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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혜 “♥김해준, 친구 사이였는데…” 결혼 이유 밝혔다

    김승혜 “♥김해준, 친구 사이였는데…” 결혼 이유 밝혔다

    개그우먼 김승혜가 예비 남편 김해준의 매력에 대해 자랑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김승혜가 전화 연결을 통해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김승혜는 결혼을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라디오에서 발표하고 싶었다. 한 주만 더 버텼어도 얘기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부끄러워했다. 김해준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원래 연극을 같이 해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가 1년 정도 넘게 만났다”라고 밝혔다. “김해준의 어떤 모습에 반했는지”라는 질문에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잘 생겼고 다정다감하다. 그런 모습에 반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짚었다. 개그맨 선배 부부 중 어떤 커플을 롤모델로 삼느냐는 질문에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꼽기도 했다. 이에 남창희는 “뜨겁게 사랑을 하시는군요”라며 웃었고 김승혜는 “아니 아니”라며 당황,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 기사가 10월, 12월 두 시기로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10월에 결혼하는 게 맞고 12월 결혼으로 기사가 잘못 나가서 정정기사를 다시 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해준 소속사 메타코미디에 따르면 동갑내기 커플인 두 사람은 오는 10월 양가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김승혜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 레전드 매치’ 등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김해준은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으로 데뷔했으며 특히 부캐(부캐릭터) 최준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6일 첫 방송하는 KBS2 예능 ‘팝업상륙작전’ 출연을 앞두고 있다.
  • “무대서 언니 보는데 울컥”…선예, 소희 연극 관람 인증

    “무대서 언니 보는데 울컥”…선예, 소희 연극 관람 인증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안소희와의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선예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소희, 감동의 연극”이라며 “멋지다 소희야”라는 글과 함께 안소희가 출연한 연극 ‘클로저’ 무대 사진을 올렸다. 또한 선예는 안소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나란히 서서 브이(V) 포즈를 하고 있다. 이에 안소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무대에서 언니를 보는데 울컥해 버린 거지”라며 “고마워 언니야”라고 적었다. 한편 선예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던 중 2013년 결혼을 발표했으며 2015년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선예는 이달 뮤지컬 ‘문나이트’ 무대에 오른다.
  • 한예슬 “40대 중반이라 소화 어려워요”…팬 선물 뭐길래

    한예슬 “40대 중반이라 소화 어려워요”…팬 선물 뭐길래

    배우 한예슬이 팬이 보내준 선물을 공개했다. 한예슬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운 팬이 선물해 주었어요. 근데 40대 중반인 제가 소화하기에는 너무 영(young)하고 힙(hip)해서 다소 어려움이 있을듯싶어요”라고 적었다.공개한 사진들에는 한예슬의 팬이 선물한 옷이 담겨 있다. 일부가 분홍색으로 염색된 연청색 데님 팬츠다. 한예슬은 팬의 또 다른 선물인 수영복 스타일의 검은색 보디 슈트와 하늘색 상의에 대해서는 “이것들은 가능할 듯싶다”며 마음에 들어 했다. 한편 한예슬은 2021년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남자친구 류성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달 혼인 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 ‘1592년 진주성으로 시간 여행을’ 진주시 도보투어 참가자 모집

    ‘1592년 진주성으로 시간 여행을’ 진주시 도보투어 참가자 모집

    야간관광 특화도시 경남 진주시가 진주성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역사체험극 도보투어 ‘백투어 1592 진주성’ 참가자를 모집한다. ‘백투더 1592 진주성’은 진주대첩이 일어난 1592년 활동했던 세계 위인들을 주제로 한 역사 스토리텔링 도보투어다.투어는 이달 12일·13일 총 4회(하루 2회, 오후 7시 30분·오후 9시) 진행한다.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부터 천문학계 두 천재 갈릴레이와 케플러,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 스토리를 관객참여형 상황극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진주성 공북문에서 시작해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촉석루, 김시민 장군 동상 순으로 이동하며 현장에서 펼쳐지는 연극에 즉석으로 참여한다. 투어는 11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안내문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하거나 리버나이트 진주 인스타그램(@river_night_jinju)에 게시된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회차별 3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진주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촉석루와 남강 등 아름다운 진주 야경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야간관광 특화도시 진주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고 진주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여기서 하고 싶었는데”…한예슬도 비싸서 포기한 결혼식 장소

    “여기서 하고 싶었는데”…한예슬도 비싸서 포기한 결혼식 장소

    배우 한예슬이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을 털어놨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는 ‘어쩌다 신혼여행. My Very First Honeymoon, and Hopefully the Last’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예슬은 “신혼의 느낌을 가장 느낀 건 프랑스의 캅페헤(le Cap-Ferret)에 있는 포시즌 호텔에 묵었을 때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신혼 부부라는 걸 알고 풍선과 꽃이랑 다 장식해주고 날씨도 좋고 모든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여기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한예슬은 10살 연하 연극배우 출신 일반인과 지난 2021년 5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달 7일 혼인신고 소식을 알리며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 “진짜 노인인 줄” 돌연 얼굴 바꾼 男…정체 공개되자 中 ‘발칵’

    “진짜 노인인 줄” 돌연 얼굴 바꾼 男…정체 공개되자 中 ‘발칵’

    최근 중국에서 실리콘 마스크로 변장한 뒤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다. 이처럼 실리콘 마스크를 이용한 범죄가 늘자 현지에서는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실리콘 마스크를 쓰고 노인인 것처럼 위장해 4가구에 침입, 10만 위안(약 1900만원)어치가 넘는 금품을 훔쳤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튿날 용의자를 붙잡아 장물들을 모두 회수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실리콘 마스크 관련 제품을 다수 찾을 수 있다. 가격은 수십위안에서 수천위안으로, 고가 제품은 저감도 안면인식 기계까지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실리콘 마스크는 특수 실리콘 또는 다른 비슷한 제품으로 제작된다. 원래는 영화나 연극 소품, 개인이 흉터를 가리기 위한 목적 등으로 사용됐다.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맞춤형 마스크는 실제 사람 얼굴과 90% 이상 일치하고, 출퇴근용 안면인식 시스템 통과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최대 2만 5000위안(약 475만원)에 달하며, 제작은 약 1개월이 걸린다. 한 실리콘 마스크 판매자는 글로벌타임스에 “3D 스캔 치수를 보내주거나 머리 및 얼굴 치수, 360도 얼굴 사진을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판매자들이 구매자 신원 정보나 사용 목적을 요구하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들은 “범죄자들이 위장을 위해 실리콘 마스크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에 현지에서는 실리콘 마스크 판매 및 사용에 대한 한층 엄격한 규제와 감독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리콘 마스크 사용 자체를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베이징 한 로펌의 자오잔링 변호사는 “다른 사람 사진을 이용해 동의 없이 마스크를 만드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만, 흉터 가리기나 영화 소품 같은 합법적 용도에 따른 것이라 하면 금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넌버벌 장애예술가 오브제극부터 엄빠랑 나랑 관객참여극까지 ‘아이 좋아’

    넌버벌 장애예술가 오브제극부터 엄빠랑 나랑 관객참여극까지 ‘아이 좋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개막을 알린다. 넌버벌 공연(비언어적 요소로 무대를 구성한 공연)부터 관객참여형 공연까지 어린이 관객에게 즐거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국내외 우수 공연 세 편과 함께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연다. 영국에서 온 25년 경력의 장애 예술가 대릴 비튼은 넌버벌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7월 12~21일)을 선보인다. 3~6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공연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오브제와 몇 개의 블록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로 어린이들을 상상과 웃음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위해 설계된 네모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이 얼마나 불공평한지를 보여 준다. 202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을 받은 연극 ‘우산도둑’(7월 26일~8월 4일)도 찾아온다.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연극으로 공연 전 로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그림을 그린 후에 공연장으로 입장해 자연스럽게 공연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어린이의 다정한 일상을 통해 우리가 진짜로 잃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8월 9~18일)는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인형극이다. 아홉 살 산초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소설의 메시지를 알 수 있도록 재창작했다. 오래된 서점이 배경인 무대, 중세풍의 음악, 인형과 팝업북, 그림자를 활용한 연출 등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32회를 맞이한 축제는 오는 7월 18~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와 자연’을 주제로 국내외 공연 11편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캐나다·프랑스 합작 ‘문제적 핑크’, 영국·스코틀랜드의 ‘베이비 클럽’·‘모두의 클럽’, 캐나다의 ‘사랑에 빠진 뽀메로’, 독일·브라질·프랑스의 ‘시포나드, 애벌레의 꿈’, 태국의 ‘타 렌트 쇼’, 체코의 ‘햇살 따뜻한 오후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등 7편이다. 국내 공연은 ‘빙빙빙’과 ‘뜀뛰는 여관’, ‘엉뚱이나라, 깽뚱이나라’, ‘미련이나라’ 등 4편이다. 특히 ‘빙빙빙’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참여한 공연으로 시각장애인 가족과 비시각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관객참여극이다. 영유아가 지닌 낯가림이라는 반응을 감각화한 작품으로 드론과 천, 비닐 등으로 바람과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48개월 이하 시각장애인 영유아, 36개월 이하 비시각장애인 영유아가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28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저며오는 노래. 한반도의 아픈 역사와 떼놓을 수 없어서 이산가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그래서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가 된 노래. 가수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그렇다. 많은 사람의 한 맺힌 마음을 위로한 그 노래와 같은 제목의 연극이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이다. 무대 예술의 거장 표재순이 연출한 작품으로 6·25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부부의 기막힌 일대기를 그린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이제 막 첫돌이 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윤옥이와 김중기가 주인공이다. 인생 말년에 요양원에 머무는 옥이는 죽은 인연들을 회상하며 추모제를 지내고, 옥이의 그리움이 죽은 이를 소환한다. 옥이의 남편 중기, 옥이를 짝사랑했던 백춘수, 옥이의 새로운 인생에 함께한 황씨, 옥이의 아들을 데려간 고상현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옥이와 중기는 젊은 날 부부의 연을 맺지만 행복할 틈도 없이 벌어진 전쟁으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생사도 모른 채 각자의 삶을 살게 되는 두 사람은 인민군 신분의 중기가 마을을 찾아와 국군에 항복하면서 만날 뻔하지만 춘수의 방해로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다. 옥이는 피란길에 아들을 잃는 것부터 시작해 이후로 사연 많은 삶을 산다. 춘수에게 성폭행당해 또 다른 아들을 얻는 그는 생계를 위해 카바레 가수부터 행상까지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하며 악착같이 산다. 부모 세대가 살아왔을 그 모습 그대로다. 중기 역시 늘 옥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살면서도 결국 새살림을 차린다. 처가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 승승장구해 어엿한 기업의 사장 자리에도 앉는다. 각자의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내면서도 함께였어야 할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다 결국 이뤄지지 않는 만남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한다. 무대 위 인물들은 서로 모르지만 관객들은 다 아는 사연들이어서 더 절절히 다가온다. 부모님 세대라면 공감할 이야기이기에 몇몇 대목에서 눈물을 훔치는 노년의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올 땐 함께 부르며 위로받기도 한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전쟁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사무치는 일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걸 일깨우면서 젊은 관객들의 눈시울도 젖어 들게 한다.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이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고두심이 비극의 중심에 선 옥이를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김동진 역에 임동진, 백춘수 역에 기정수, 황씨 역에 이한수, 고상현 목사 역에 원근희, 고진우 목사 역에 정선일과 깜짝 출연으로 김창옥이 나선다. 이순재와 이정길은 해설자로 나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1막과 2막을 이어주는 것은 물론 짧은 출연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단한 존재감을 뽐낸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 역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7일까지.
  • 2년간 활동 없더니…김새론, 깜짝 놀랄 근황 전해졌다

    2년간 활동 없더니…김새론, 깜짝 놀랄 근황 전해졌다

    배우 김새론(23)이 최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 매니저(관리자)로 취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연예매체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김새론은 최근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계산대 담당 등 카페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새론은 이 카페에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끝에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 원을 확정받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 상반신만 남은 냉동인간 아버지가 깨어났는데… [연극 리뷰]

    상반신만 남은 냉동인간 아버지가 깨어났는데… [연극 리뷰]

    배우들은 쉴 새 없이 유머를 구사한다. 시쳇말로 ‘드립 친다’라고 하는 게 더 와닿을 수도 있겠다. 웃길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시간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거기서 우리가 무슨 태도를 보여야 할지 묻는다. ●본지 신춘문예 당선 송천영 작가 작품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제45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연극 ‘얼음땡’이 이달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공연을 이어 간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한 국내 코미디 연극제인 춘천연극제에 초청됐다. ‘얼음땡’은 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는 송천영 작가의 작품이다. 각색과 연출은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이원재 대표가 맡았다. ●가족 코미디… 웃음 속 날카로운 풍자 냉동인간이 됐다가 30년 만에 깨어난 아버지 ‘고태준’(공찬호 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다. 독특한 소재와 함께 부조리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돋보이는 건 현실 정치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다. 인체를 냉동 보존하는 사례는 많지만 언제 깨어날지, 과연 깨어나는 게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 하지만 그보다도 과거의 아버지와 현재의 내가 같은 나이가 됐을 때 만난다는 상상이 중요하다. 우리는 달라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또 무슨 대화를 나누게 될까.
  • 콘텐츠랩블루, SF소설 ‘천 개의 파랑’ 웹툰 제작

    콘텐츠랩블루, SF소설 ‘천 개의 파랑’ 웹툰 제작

    웹툰·웹소설 전문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대표 고영토)가 천선란 작가의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허블출판사)의 웹툰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로봇과 동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종의 경계를 지우고 모두를 보듬어 안는 따뜻한 상상력과 담백하고 깔끔한 전개가 돋보이는 수작이란 호평을 받았다. 소설의 배경은 기술이 점점 인간의 역할을 대체해가는 근미래로 안락사를 앞둔 경주마 ‘투데이’, 폐기처분 된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네는 자매 연재와 은혜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빠른 말들의 승부인 경마는 속도만을 중시하는 각박한 세상의 축소판을 의미하고, 그런 세상에 맞서 아이들은 느리지만 따뜻한 연대를 이루며 푸른 빛의 희망으로 서로를 물들여 간다. ‘천 개의 파랑’은 이 과정을 수수한 문체로 녹여냈다. 제목인 ‘천 개의 파랑’은 휴머노이드 콜리가 완전한 폐기에 이르기 전까지 배운 1000개의 단어를 뜻한다. 이번 ‘천 개의 파랑’의 작화는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타투이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 웹툰 ‘인문학적 감수성’의 번암이 담당했다. 섬세한 감정 묘사가 강점인 작가인 만큼 원작소설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재미를 훌륭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천 개의 파랑’ 웹툰의 정식 런칭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랩블루는 천선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안전가옥) 역시 웹툰 제작을 진행 중이다. 뱀파이어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등장시킨 소설로 ‘천 개의 파랑’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주류의 존재를 바라보는 작가의 농밀한 시선이 엿보이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 이순재, 작품 4개 하던 중…목욕탕서 쓰러졌다

    이순재, 작품 4개 하던 중…목욕탕서 쓰러졌다

    배우 이순재가 여러 개의 작품을 하던 중 쓰러졌던 일화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배우계의 살아있는 전설,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등장한다. 이날 이순재는 “지난해 4개 작품 연극을 하며 체중이 10㎏이나 빠졌다”며 목욕탕에서 쓰러졌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이순재는 약속된 드라마 촬영을 강행했고, 결국 눈이 나빠져 백내장 수술까지 했다.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덜 된 상황에서도 제작사의 사정을 고려해 “내 표정만 잘 보이면 촬영하자”고 했고, 결국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 입소문 타고 매진, 추가 회차도 매진…이토록 뭉클한 이야기라서

    입소문 타고 매진, 추가 회차도 매진…이토록 뭉클한 이야기라서

    서로 다른 생각과 마음들이 팽팽할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은 생긴다. 누군가는 그 섬을 잇기 위해 분주히 오갈 테고 누군가는 그 섬을 고립시키기 위해 더 윽박지르며 살 테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단순한 표현은 그래서 이루기가 참 어렵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7일까지 공연하는 음악극 ‘섬:1933~2019’은 바로 그 섬에 대한 이야기다. 한센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소록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장애아를 둔 한 부모의 이야기를 엮어 사람의 세상에 사람이 드리우는 일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불멸의/ 희망은 보여져야 한다/ 희망은 느껴져야 한다/ 희망은 실현 가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작품의 마지막부터 소개하자면 막이 내리고 무대에는 이런 문구가 뜬다. 1962년부터 2005년까지 40여년간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한센병 환자)을 위해 헌신한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 슈퇴거(90)가 남긴 말이다.가톨릭 재속회(수도자의 3대 덕목인 정결, 청빈, 순명을 서약하고 사는 가톨릭 신자들의 모임)인 그리스도 왕 시녀회 소속인 마리안느는 4년 늦게 입도한 동료 간호사 마가렛 피사렉(1935~2023)과 각각 ‘큰 할매’와 ‘작은 할매’로 불리며 한센인을 성심껏 돌본 인물로 유명하다. ‘섬: 1933~2019’는 두 간호사의 감동적인 실화를 통해 소록도에 격리된 한센인의 억압 받던 삶과 2010년대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의 삶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긴 섬의 아픔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한센인들은 소록도가 지상낙원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입도하지만 그곳은 세상이 손가락질하고 두려워하는 곳이 된다. 사람대접이 간절했던 이들을 편견 없이 대해주는 두 간호사는 그야말로 천사가 따로 없다. ‘섬:1933~2019’은 두 간호사의 헌신을 조명하며 두 사람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뭉클하게 꺼내놓는다. 널리 알려진 실화를 다시 꺼내 보는 것이라면 그저 평범한 연극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섬:1933~2019’은 소록도를 둘러싼 일화를 오늘날의 이야기와 엮어내면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장애도(島)라는 섬에 갇힌, 장애 학부모들의 사연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보다 나아졌다고는 해도 차별은 여전하고 갈 길은 멀다. 작품 제목에 붙은 2019라는 숫자는 2019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해 특수학교 시설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현실 인식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장애 학생들을 위한 시설은 필요하지만 우리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였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과 이곳에 제발 짓게 해달라는 절박한 마음이 팽팽하게 맞서는 현실은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아프게 다가온다.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이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아프고 고통이 되는지 그 마음들을 절절하게 표현하면서 작품은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절박하게 살아가는 일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면 어떨지, 인간의 선의에 대해 오래오래 곱씹어보게 하는 작품이다. 음악극인 만큼 중간중간 들려오는 음악이 작품의 서사와 서정을 극대화한다. 여전히 약자를 꺼리고 고립시키는 섬이 널린 현실에서 필요한 것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그랬던 것처럼 서로 배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뿐임을 일깨우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좋은 작품이 많은 요즘 공연계에서도 수작인 것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3회 공연이 추가됐다. 그러나 그 역시도 매진이긴 마찬가지다.
  • “할리우드의 韓 배우 따뜻하게 맞아 달라”

    “할리우드의 韓 배우 따뜻하게 맞아 달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 A)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한국 배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란 드레셔 조합 회장 등 관계자를 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미 영상산업계 대응 현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또 배우조합 가입 요건과 운영 체계, 건강보험과 연금 등 조합원 복리후생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1971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1990~1992년 한국방송연예인 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다. 드레셔 회장은 “관객들의 시선은 주연 배우에게 가지만 그 이면에 많은 조연, 단역 배우들이 아주 적은 수익을 받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수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이들을 네트워크 방송사 등이 고용하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한국도 톱스타의 출연료가 제작비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해 조연, 단역, 스태프가 최저임금만 받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또 “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출연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조합에 가입할 수도 있다”며 “한국 배우가 오면 따뜻하게 맞아 달라”고 부탁했다.
  • 연극 데뷔 루나의 재발견… “오필리어 역 통해 배우로 성장”

    연극 데뷔 루나의 재발견… “오필리어 역 통해 배우로 성장”

    한국 연극계 거장 배우들이 총출동한 신시컴퍼니의 연극 ‘햄릿’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루나(31)다. 걸그룹 에프엑스(fx) 아이돌 출신으로 뮤지컬 경력은 10년이 넘지만 연극 무대는 생판 처음인 그가 여주인공 ‘오필리어’ 역을 맡았으니 의구심 섞인 시선이 쏠린 건 당연지사. 연기의 고수들 옆에서 제 몫을 해낼지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루나의 발견’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햄릿’ 공연장인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최근 만난 루나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오필리어를 연기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지만 배우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때부터 셰익스피어 작품을 좋아했어요. 그중에서도 ‘햄릿’은 졸업 논문 주제로 다룰 만큼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 배역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의외여서 놀라긴 했지만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2010년 첫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시작으로 ‘인 더 하이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베카’, ‘맘마미아’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 왔다. 세계 공연의 중심지인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2020년 ‘그날들’을 끝낸 뒤 뉴욕으로 여행을 갔다가 뮤지컬 ‘K팝’ 오디션에 지원해 주요 배역인 솔로 가수 ‘무이’ 역을 따냈고 3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1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박정자, 손숙, 이호재, 정동환 등 대선배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중압감은 없었을까. “전혀요. 예전부터 또래나 어린 친구들보다 선생님들이랑 일하는 게 편하고 좋았어요. 작품 할 때마다 무조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선생님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 손진책 연출가에 대해서도 각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연출가님이 생각한 오필리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순수한 슬픔에 빠진 캐릭터이고, 제가 고민한 오필리어는 감성적이면서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인물로 해석이 조금 달랐어요. 그런데도 경험이 부족한 제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연기 외에 노래와 춤도 신경 써야 하는 뮤지컬과 달리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관객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공연은 오는 9월 1일까지.
  •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서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 주제로 팡파레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서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 주제로 팡파레

    대한민국 최고 연극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지난 28일 포은아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3일까지 용인에서 연극인들과 대학 연극학도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이 참여하는 연극무대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과 조직위원장 손정우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집행위원장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홍보대사인 배우 정혜선·서인석·박해미·이재용·이태원 씨도 함께했다. 이들은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성공을 위해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해미 씨는 김병찬 아나운서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봤다. 개막식에는 연극계 관계자와 용인시민 등 방문객 1000여명이 포은아트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 시장은 개막 축사에서 “전통과 권위의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시에서 개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꿈들이 연극의 동력일 것이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선보이게 될 다채로운 작품들엔 연극인들의 꿈과 개성, 상상력이 담겨 있을 것이므로 많이 감상하시면서 삶의 의미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연극제 기간에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도 열리며, 대학연극제는 앞으로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의 첫 무대는 192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의 이야기를 담은 모노드라마 ‘월화’가 올라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1232년 승장 김윤후 장군이 처인성에서 몽골군의 장수 살리타이를 화살로 사살하고 큰 승리를 거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한 총체극 ‘처인성’이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리틀용인, 이륙뮤지컬컴퍼니, 키즈동탄으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부른 ‘아름다운 강산’은 용인공연예술연구원의 화려한 춤사위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본선에 오른 16개 작품은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상일 시장 제안으로 진행되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7월 16일부터 연극제 폐막일인 23일까지 열린다. 본선 진출 12개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에 48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대학연극제를 이 시장은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연극인의 실험과 도전이 담긴 공연인 ‘네트워킹페스티벌’은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7월 15일에는 한국과 그리스의 합동공연인 ‘안티고네’가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비극 시인으로 유명한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이 밖에도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한 100인 토론회가 28일 열렸고, 8월 31일부터 9월 9일에는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가 열려 시민 연극인들의 작품이 무대 위에 올려진다. 손정우 연극제 조직위원장은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는 전국에서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단체가 본선 경연대회에서 작품을 선보인다”며 “예선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연극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용인에서 시작하는 도시의 문화·예술의 부흥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무덤 자리 없어…아들은 아버지 주검 업고 걷고 또 걸었다

    무덤 자리 없어…아들은 아버지 주검 업고 걷고 또 걸었다

    전쟁의 참상은 멀리서 보면 의외로 건조하게 다가오곤 한다. 글과 사진 등의 매체는 생사가 오가는 절박함을 손쉽게 압축하고 요약해버리기 때문이다. 소식을 자주 접하다 보면 처음에 안타까웠던 마음들도 무뎌져 점점 무관심이 대세로 자리 잡기도 한다. 서울시극단 연극 ‘연안지대’는 그 참상의 현장을 텍스트나 이미지보다는 조금 더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는 작품이다. 전쟁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인물들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이들의 절규는 ‘죽은 이를 묻을 자리가 없다’라고 짧게 요약되는 문장이 얼마나 간절하게 목매게 되는 일인지를 보여준다. ‘연안지대’는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 와즈미 무아와드의 희곡이 원작으로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그을린 사랑’으로 알려진 ‘화염’과 ‘숲’ 등 전쟁 4부작 중 하나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주인공 윌프리드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기억조차 희미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이다. 어머니 곁에 아버지를 묻으려 하지만 친척들의 반대로 윌프리드는 아버지의 고향으로 떠난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버지를 아무 데나 묻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모시고 가 그분의 영혼이 쉴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맹세합니다.” 윌프리드는 아버지에 대해 오해했다가 뒤늦게 아버지의 진심을 마주한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윌프리드가 그 맹세를 지키긴 쉽지 않다.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고향에는 아버지를 묻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 탓이다. 시신이 널리고 널린 땅에서 죽음의 마지막 자리를 찾기란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윌프리드의 여정은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의 감정들을 무대 위로 고스란히 소환한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마시, 실수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른들을 혐오하는 아메, 남자친구를 잃고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는 시몬, 부모의 죽음을 목도한 뒤 웃어대는 사베, 전화번호부에 적힌 이름을 외우고 적는 조세핀 등 제각각 기구한 사연들은 전쟁이 저마다의 삶에 드리울 수 있는 비극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이들을 통해 지금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전해오면서 관객들은 비극의 무게를 더 깊이 실감하게 된다.아버지를 묻기 위해 연안지대에 다다르면서 이들의 고단했던 여정은 일단락되지만 삶의 여정은 멈추지 않는다. ‘연안지대’ 속 인물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전쟁과 같은 비극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면서 삶의 끈질긴 가능성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제는 매일 벌어지는 일이 돼버린 탓에 어느덧 무감각해진 전쟁들의 참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30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답안 고치게 금고 열어달라는 막장 학생…선생님의 대답은

    답안 고치게 금고 열어달라는 막장 학생…선생님의 대답은

    “난 점수를 팔지 않아요.”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해준답시고 찾아온 학생들인데 어째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선생님이 사라지면 뒷담화가 시작되고 음모를 계속 논의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험 답안지가 보관된 금고 열쇠를 얻어 답안지를 고쳐 점수를 높이는 것. 아무리 진학 문제가 급하다지만 이만한 월권과 막장이 있나 싶다. 4년 만에 돌아온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러시아 출신 극작가 류드밀라 라쥬몹스까야의 작품으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4명이 엘레나 선생님의 집을 찾아가 시험 답안을 고치기 위해 시험지가 있는 금고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인 일도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라쥬몹스까야가 1980년 구소련 당시 문화부로부터 청소년에 대한 희곡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고 우연히 쓰게 된 작품이다. 발표 후 소련 당국의 검열로 대사의 삭제와 장면의 수정을 거듭하며 무대에 오르다가 결국 상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화제 몰이를 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앞서 2005년 초연 후 2007년, 2009년, 2017년, 2020년 관객과 만났다.무대 배경은 선생님의 집이 전부고 등장인물은 5명에 이야기의 대립 구조도 단순하다. 그러나 인물 간의 대화가 결코 가볍지 않아 작품이 지닌 무게감이 상당하다. 다양한 상징을 내포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본인들이 시험을 망쳐놓고는 진학을 이유로 답을 고치게 해달라고 떼를 쓰는 학생들은 좀처럼 포기할 줄 모른다. 선생님 역시 단호하긴 마찬가지. 진척이 없을 법한 대결 구도는 답안을 안 고쳐도 되지만 “순수한 스포츠적 흥미”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발로쟈가 균열을 내면서 복잡하게 전개된다. 개인의 충만한 욕망으로 사회의 선한 의지를 꺾는 인물을 상징하는 발로쟈는 도덕성을 강조하는 엘레나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당신을 시험했고 당신이 승리했다고, 고귀하고 숭고한 존재를 보여주려 했다며 한발 물러섰던 발로쟈가 이내 유일한 여학생인 랼랴를 겁탈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달한다. 누군가를 공격할 때 그 사람과 가까운 이를 저격함으로써 고통에 빠뜨리는 법을 아는 사악함이 섬뜩하기까지 하다.‘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도덕과 관련한 선택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세밀하게 보여준다. 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삶의 태도까지 확장된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잘못된 리더와 그에 꼭두각시처럼 순응하고 악에 동조하고 침묵하는 시민이 결합될 때 인간성이 얼마나 파괴되고 사회가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를 일깨운다. 온갖 실험과 비틀기, 지나가는 유행을 담아내려는 요즘 연극에 비하면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그리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작품이 품은 다채로운 감각들은 연극 그 자체의 본질과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명작 연극을 찾는 관객이라면 반할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홀 1관. 30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명인 시인 등 3인…신구·안성기 신입회원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명인 시인 등 3인…신구·안성기 신입회원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은 제69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시인 김명인(문학 부문), 서양화가 서용선(미술), 이장호 감독(영화)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1955년 제정된 대한민국예술원상은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상금은 5000만원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젊은예술가상 수상자로는 시인 이병일·소설가 정용준(문학), 공예가 배세진(미술), 해금 연주자 주정현·지휘자 이승원(음악), 신유청 연출(연극)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이 상은 만 40~45세 이하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부문별 최대 2명에게 시상한다. 상금은 2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아울러 대한민국예술원은 올해 신입 회원으로 배우 안성기와 신구를 비롯해 시인 김광규, 한국화가 홍석창, 공예가 조정현, 서양화가 김형대, 동양화가 이철주, 극작가 이강백, 무용가 김긍수 등 9명을 선출했다. 예술원은 대한민국예술원법에 따라 예술 경력이 30년 이상이며 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예술인을 신입 회원으로 선출한다.
  • “보증 섰다가 8억 빚”…피까지 토한 여배우

    “보증 섰다가 8억 빚”…피까지 토한 여배우

    32년차 배우 노현희가 경제적 부담에 대해 토로한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노현희-윤수자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방송에서 노현희-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 작렬’”이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이에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쳐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낸다. 이들의 일상생활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에서 윤수자는 노현희가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며 쏘아붙인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오은영 박사는 윤수자에게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또한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짚는다. 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심층 상담이 진행된다.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에 대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노현희는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기 자신이 빠져 있는 노현희의 모습을 걱정한다. 또한 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됐다며 “갚아야 할 돈은 8억원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푸념한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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