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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공유, 도가니 피해 아동 만나라고 하자…

    배우 공유, 도가니 피해 아동 만나라고 하자…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피해 학생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행사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가니’의 제작사인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5일 “‘도가니’의 실제사건 피해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공동체 ‘홀더’(홀로 삶을 세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학생과 교사 38명이 지난달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나들이를 했다.”면서 “학생들이 언론에 노출될 경우의 상황과 편안한 서울 나들이를 보장해 주려고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액 모금 활동에 1704명 참여 행사의 발단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봉사모임 ‘날라리 외부세력’의 배우 김여진, 소설가 공지영, 가수 박혜경과 팬들이 지난해 8월 광주 KBS홀에서 ‘홀더’를 후원하려고 열린 문화콘서트에 참여한 것. 당시 학생들은 감사의 뜻으로 ‘난타’ 공연을 펼쳐보였는데, 그 모습을 본 후원자들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난타’ 공연을 보여주기로 했다. ‘날라리 외부세력’의 회원인 정상수씨가 기획하고 삼거리픽쳐스 엄 대표와 요리연구가 이보은씨 등이 힘을 모으면서 행사가 진척됐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된 소액 모금을 통해 1704명이 참여해 144만 5446원이라는 소중한 돈을 보탰다. ‘홀더’ 회원들은 남산타워 투어를 시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개그맨 이동우가 주연을 맡은 연극 ‘오픈 유어 아이즈’와 비언어극 ‘난타’ 공연을 관람하고 롯데월드에서 즐겁게 지냈다. 엄 대표에 따르면 청각장애 아동들인 ‘홀더’ 학생들은 ‘오픈 유어 아이즈’를 보고 “비록 대사를 들을 수는 없지만, 눈으로 보이는 연기만으로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었다. 많은 것을 느꼈고 장애를 극복해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깜짝 선물도 받았다. ‘도가니’에 출연한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선물 보따리를 들고 숙소로 찾아와 학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 ●아이들 혼절할 정도로 흥분의 도가니 엄 대표는 “소식을 듣고는 공유는 일본에서, 정유미는 부산에서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한걸음에 달려와 줬다.”면서 “아이들이 거의 혼절할 정도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가족들이 아니라면 불가능할 만큼 격의 없고 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부천, 무상급식 중학생까지 확대

    부천시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국한했던 무상급식과 무상 문화예술교육을 올해 중학교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2개 전체 초등학교에서 시행한 무상급식은 올해 32개 모든 중학교와 유치원의 5세 어린이까지로 수혜 대상이 늘어난다. 무상급식 예산도 203억원에서 395억원으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228억원을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부천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수혜 인원은 지난해 5만 3900여명에서 8만 5500여명(5세 유치원생 2400여명 포함)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내년에 무상급식 대상을 3∼4세 어린이까지 확대하고 친환경 쌀과 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62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에서 시행한 무상 문화예술교육을 올해 모든 중학교로 확대한다. 고등학교는 올해 한곳에서 시범 실시한 뒤 2013년에는 전체 고교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무상 문화예술교육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부천만화영상진흥원 소속 작가, 부천예총 회원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학생들에게 노래, 악기, 만화, 영상, 연극, 무용, 사물놀이 등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유휴교실 리모델링, 강사 선정과 교육 등을 마치고 3월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스마트폰 배경 화면은 ‘작품사진 갤러리’로

    스마트폰 배경 화면은 ‘작품사진 갤러리’로

      “어? 스마트폰 배경화면이 자꾸 바뀌네.”  작품 사진들을 활용해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꾸며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을 내려받는 순간 정적인 배경화면이 동적으로 바뀌며, 약속 장소에서 긴 시간을 기다릴 때의 무료함을 덜어 준다. 엄선된 사진 작품이어서 관련 전시회를 보지 못한 아쉬움도 떨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비스의 메인 화면은 ▲전체 사진 ▲즐겨찾기 ▲ 갤러리 설정 ▲ 이벤트 ▲ 앱 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트위터,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서비스는 비즈니스 특허(제10-2010-0083335호)도 받았다.    이 마켓에 등록된 주요 배경화면은 기아대책본부 라이브, 영화 일루셔니스트 라이브, 청산도축제 라이브, 키스포토 라이브, 살 빠지는 그림 다이어트 라이브 등이다. 예를 들어 기아대책본부 라이브 배경화면을 누르면 후원 방식 등이, 청산도축제 배경화면을 누르면 청산도축제에 관한 개요 등이 소개된다.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갤러리에 등록된 사진이 자동 변경되며, 변경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키스포토 라이브 월’은 안드로이드 폰에 적용되며 가장 인기 있는 앱이다. 이 앱은 국내 사진 동호회인 ‘키스포토’에서 만들었다. 가입 회원에게 개인 갤러리가 주어지고 회원은 사진 작품을 온라인에 전시할 수 있다. 이들 중 베스트 컷을 모아 매일 ‘베스트 포토’를 선정하고, 이를 모아 앱에 업로드 한다. 여기에서 ‘베스트 포토’가 되면 20만명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에 자신의 작품 사진을 넣을 수 있다.  키스포토 앱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어에서 11만여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9만여건을 다운로드 받았다. 이 앱은 ‘키스포토’ 혹은 ‘kissphoto’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을 기획한 사진작가 김지현(SYN 대표)씨는 “매주 질좋은 사진이 업 데이트 되고,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의 평점도 후했다. 두 곳의 마켓에 업 로드된 이후 별 5개 만점에 4개를 유지 중이다. 사용자들의 후기도 “예술미가 가미돼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동호회에서는 이 앱을 이용하는 이들을 상대로 매일 연극 티켓을 주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HD(고화질) 독도 라이브 배경 화면’도 준비 중이다. 독도 앱은 내년 봄에 글로벌 버전으로 전 세계에 발표될 예정이다. 독도의 사진들을 라이브 배경 화면으로 만들 수 있고 독도 관련 내용도 담는다. 번역에는 학교 선생님들이 무료로 동참했다. 김 대표는 “이들 라이브 배경화면은 모바일 마케팅 기업이나 관광업소 등에서 활용하면 아주 유용하다.”고 추천했다. 문의 (02)2168-3373.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최고무용수 4人과 떠나는 ‘4색 여정’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엄재용,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이정윤이 한무대에 선다. 연출과 대본은 연극연출가 김명곤, 사진과 영상에는 작가 구본창, 작곡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무대음악가인 김태근이 나섰다. 지난해 무용계 스타들과 함께한 ‘에투왈’ 공연으로 안무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은 이정윤이 안무를 맡았다. ‘환상적인 조합’이란 말이 나올 만하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신년 창작 무대 ‘4색 여정’(Endless Voyage)이다. 그간 무용계 ‘대표선수’들이 출연한 무대는 대체로 유명 작품의 부분 장면이나 창작 단편을 모아놓은 갈라쇼 형태가 많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신작 장편을 하나 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작품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작품은 인생을 항해에 비유했다. 무대를 뱃머리와 돛대에서 따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달빛이 은은하게 깔린 바다 위에 내일의 항해를 기다리는 돛단배가 떠 있다(1장). 실제 연인 사이이기도 한 황혜민·엄재용 커플이 신혼부부로 등장해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속과 열망을 보여 준다(2장). 한때 연인 사이였던 김주원과 이정윤은 홀로 된 이들의 창백한 고독을 몸으로 풀어낸다(3장). 결말인 4장에 이르러서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다 받아들인 이들의 안온함이 묘사된다. 직접 출연도 하면서 안무를 맡은 이정윤은 “삶을 여행에 비유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춤에서는 한국적인 정서를 바닥에 깔고자 노력했고, 전체적인 배경과 시간을 드러내는 데는 사진과 영상을 썼기 때문에 춤의 영역이 확장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4~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만~9만원. (02)580-13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직함 연연않고 일 즐기니 덤으로 건강 얻었죠”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직함 연연않고 일 즐기니 덤으로 건강 얻었죠”

    공자는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 표현했다. 마음대로 행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는 뜻이다. 70세는 우리 사회에서 은퇴자들의 나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70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종종 70대에도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예전의 70대와는 다른 건강에, 살아오면서 쌓은 노하우까지 갖췄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70대. 그들을 만나 봤다. 세계 최정상의 합창단 지휘자이자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의 멘토 역할로 유명한 윤학원(73)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50년간 지휘봉을 놓지 않고 있는 ‘장인’이다. 수십명의 연주자들을 2시간동안 이끌어가는 지휘자는 체력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요즘 60·70대는 예전과 다르다.”면서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서 지휘에 있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젊었을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에 대한 이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성격이 불 같았죠. 좋은 말로 하면 호랑이 선생님이고 다르게 이야기하면 ‘버럭’하는 성격이 있었죠.”라며 “하지만 요즘에는 단원들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화를 내는 것보다 ‘소통’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걸 시간이 알려줬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노년에 계속해서 지휘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윤 감독은 “지휘가 즐거워요. 다른 어떤 것을 할 때보다 이게 즐거운데 어떻게 쉬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매년 100여회 지휘대에 오른다. 매주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고 별도의 공연이 50여회가 된다. 해외공연도 3~4회 진행한다. 지난 연말 그가 보낸 일정을 들어보면 젊은 지휘자들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다. 12월 15일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보름동안 5개의 공연을 가졌다. 윤 감독의 꿈은 90대까지도 지휘를 계속하는 것이다. 그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90세, 아니 숨이 멈출 때까지 지휘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해야지 늙지 않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면서 “다른 70대도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몽골 기상선진화를 지원하는 홍성길(71) 기상전문인협회 고문은 2010년 12월 몽골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부의 제3세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몽골의 기상선진화에 자문을 해주기 위해서다. 7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가족을 남겨 두고 몽골에서 1년간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으로 생각돼 질문을 던졌더니 그는 “아무도 안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간다고 했지. 뭔가 새로 시작하는 것은 즐겁잖아?”라면서 “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야. 난 아직도 청춘이야.”라며 껄껄 웃었다. 47년째 기상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은퇴 전에 쌓았던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지금이 즐겁다고 한다. 홍 고문은 “99년에 기상청을 나오고 나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후배나 사회에 돌려줘야 하는데 그걸 다 못 한 것 같더라구.”라면서 “여기 몽골에 오니 그걸 할 수 있어. 여기 상황이 예전 70~80년대 우리나라와 비슷해”라고 말했다. 현재 몽골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그는 “여기 사람들도 장유유서가 확실해서 노인들한테 잘해 준다.”면서 “내가 대우받는 것보다 뭔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이지. 요즘에는 책도 쓰고 있어.”라고 답했다. 70대까지 현장에 있을 만큼 건강한 비결에 대해 홍 고문은 “일이야, 일.”이라면서 “일을 계속하는 게 가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굳이 따로 하는 걸 생각해보면 차를 타기보다 걷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일 자리를 찾는 퇴직자들에게 “직함에 연연해선 안된다.”면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눠 준다고 마음먹으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조언했다. 최필동(71)씨는 ‘실버 택배기사’다. 오토바이가 아닌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다니며 서류며 선물, 꽃바구니 등을 전해준다. 하루 3~5건을 배달하면 2만원 정도의 일당이 주어지지만 요즘은 일거리가 많이 줄었다. 한 달 용돈벌이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최씨는 “일을 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즐거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씨는 25년 가까이 청과도매상을 운영하다 장사가 시원치 않아 10년 전 접었다. 암 후유증이 있는 최씨에게 택배기사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수없이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몸은 절로 지쳤다. 지하철로 어떻게 찾아가는지 물으면 “그걸 왜 물어? 알아서 와!”라고 소리치는 손님들 때문에 상처도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자신을 ‘어르신’으로 대해 주는 손님들이 많아 즐겁다고 말한다.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대학교수에게 택배를 전해주러 갔어요. 그런데 그 교수가 나를 보더니 ‘아버지가 생각난다’면서 제자들이 공연하는 연극 티켓을 주더라구요. ‘이거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씨는 택배기사 일이 용돈과 건강, 인간관계를 한 번에 얻는 1석 3조라고 말한다. “친구들이 저를 보면 ‘얼굴이 왜 이렇게 좋아졌냐’며 깜짝 놀랍니다.” 예전에는 70, 80세가 되어서도 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나이에 일하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100세 시대에 일할 수 있으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安의사 31살때 이토 저격… 저는 안중근役 꿈 이뤘죠”

    “安의사 31살때 이토 저격… 저는 안중근役 꿈 이뤘죠”

    지난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2년 만에 뮤지컬 ‘영웅’의 조연 ‘조도선’에서 주연 ‘안중근’이란 새 옷을 갈아입은 배우 조휘(30·본명 조성범)의 공연이 시작됐다. “극 중 거사(이토 히로부미 저격)를 치른 뒤 교도소에서 어머니가 직접 지어 주신 수의를 입고 장부가를 부르며 혼자 사형대로 걸어가는데 평소보다 더 눈물이 나고 힘들더라고요. 커튼콜 때는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노래를 못 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초연 멤버 정성화와 더블 캐스팅 된 안중근 역은 그가 데뷔 9년 만에 따낸 대형 뮤지컬의 첫 주인공이다. 2009년 안중근 역을 노리고 ‘영웅’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돌아온 배역은 조연(안중근의 동지 조도선)이었다. 안중근의 커버 배우(주연배우가 부득이하게 무대에 오르지 못할 때 대신하는 배우)로 기회를 엿본 지 2년 만에 주연으로 당당히 선 것이다. ●뉴욕 공연길 제작사에 “기회 달라”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조휘에게 부모님은 안정적인 교사의 길을 걷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반드시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했고, 스스로도 이를 악물고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그와 그의 가족이 2011년 크리스마스에 10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휘는 “초연 때 커버 배우를 한 만큼 앙코르 공연 땐 내심 안중근 역할을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정성화 선배, 양준모 선배, 신성록씨에게 주인공이 돌아가 다시 한번 열심히 커버 준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8월 ‘영웅’ 팀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을 때도 내심 기대를 했단다. 정성화 단독 주연으로 공연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회는 없었다. “뉴욕 공연 길에 오르기 전에 제작사에 얘기했어요. 안중근으로 무대에 오를 기회를 달라고요. 제가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2012년 새 시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오디션에 응모했다. “포기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20대 후반에 안중근 역에 처음 도전하고 실패한 뒤 결심했어요. 안 의사가 31살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듯 저 또한 31살이 됐을 때 안중근 역을 꼭 꿰차기로 말이죠.” 그는 우리 나이로 31살 끄트머리에 그토록 바라던 안중근이 됐다. ●‘지킬 앤 하이드’ CD 튕겨날 때까지 노래연습 “오디션에 합격하고서 안 의사의 사진을 전부 휴대전화에 저장했어요. 걸을 때마다 꺼내 봤지요. 유년 시절, 청년기, 결혼식 직후, 독립운동 시기, 거사 직후, 사형당하기 직전의 모습들을 보면서 안 의사의 얼굴이 매번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닮아 가려고 노력했는데 사람들이 진짜 닮았단 말을 많이 해요.” 그러고 보니 수염부터가 안 의사와 무척 닮았다. 처음엔 분장용 수염인 줄 알았는데 안 의사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수염을 그렇게 길렀단다. 걸음걸이도 대한의군 참모중장(안 의사의 생전 직책)처럼 씩씩했다. 차분하고 수줍음 많은 소년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안 의사가 거사에 성공하면 (자신이 죽인) 이토 히로부미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짧은 순간을 허락해 달라고 나무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 마음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 없더라고요. 안 의사가 천주교 신자라 그런 생각을 했을 거라고 판단해 천주교 교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천도교 신자이지만 3개월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천주교 교리 수업을 듣고 있단다. 조휘의 ‘안중근’에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2002년 데뷔 이후 오디션에 수없이 떨어졌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2년 동안 노래와 춤 연습에 매진했다. 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다는 ‘지킬 앤 하이드’도 CD가 튕겨 나갈 때까지 듣고 또 들으며 노래 연습을 했다. 소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서도 매일 연기 연습을 한 뒤 밤 11시가 넘어 집으로 향했다. ●오디션 숱하게 낙방… 눈에 띄려 이름 외자로 “삼각김밥으로 뒤늦은 저녁을 때우며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면서 울기도 많이 했다.”는 그는 “전략적으로 지은 예명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숱하게 오디션에 떨어지면서 느낀 건 응시자들 이름이 대부분 세 글자란 거였어요. 외자로 하면 눈에 띄겠구나 싶었죠. 빛날 휘(輝)를 선택했지요.” 이름처럼 그는 ‘빛나는’ 배우가 됐다. “더 갈고닦아 사람들이 이름만 듣고도 표를 예매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꽃상여’ 12월 29일~2012년 1월 8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해방 전후 시대를 무대로 아씨(할머니), 딸고만네, 며느리, 영희와 숙희 등 3대의 여성 이야기를 통해 지난날 우리네 여인들의 삶을 보여준다. 꽃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꿈과 꽃상여를 타고 저승길로 떠나는 여인들의 꿈을 제목으로 표현했다. 2만~7만원. (02)3668-0030. ●뮤지컬 ‘롤리폴리’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걸그룹 티아라의 동명 뮤직비디오를 기본 테마로 한 작품. 티아라 멤버 지연·효민·소연과 다비치 강민경, 그리고 탤런트 이장우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합류한다. 70~80년대 최고 인기 팝송들을 엮어 제작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신나는 댄스곡부터 록 음악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복고댄스에 접목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7만 7000원~11만원. (031)783-8000.
  • 대한민국연극대상에 ‘템페스트’

    한국연극협회는 2011 대한민국연극대상에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템페스트’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템페스트’는 대상과 함께 남자연기상(정진각), 무대예술상(이승무)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오태석 연출이 한국식으로 재구성한 ‘템페스트’는 지난 8월 한국 최초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돼 수상했으며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에도 선정됐다. 작품상은 ‘푸르른 날에’(신시컴퍼니&남산예술센터)와 ‘과학하는 마음-숲의 심연’(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이 선정됐다. 연출상은 ‘푸르른 날에’를 연출한 고선웅씨가 받았다. 남자연기상은 정진각과 함께 이남희(우어파우스트)가, 여자연기상은 김정은(유리알눈, 카니발)·우미화(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희곡상은 고연옥(주인이 오셨다)이 차지했고, 특별상은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받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전문성·열정으로 무장… 이들이 있어 국민은 행복합니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전문성·열정으로 무장… 이들이 있어 국민은 행복합니다

    대통령, 장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등 나라의 주요 정책을 이끄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회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당장 주변으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이를 수행할 27만여 지방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다면 국가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놓인 현장에서 국가와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만을 고민하며 땀 흘려온 지방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22명의 업적을 분야별로 간략히 소개한다. 서울신문은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이들의 업적을 상세히 소개하는 지면을 준비 중이다. [행정 분야] 전국 첫 노점상 실명제 도입 신옥범 울산 중구 건설과(행정 6급) 전국 최초로 2004년에 노점상 실명제 운용을 도입해 불법 매매행위 차단 및 노점상 규격화, 개인별·장소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노점상 승계 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또는 차상위 계층을 우선 고려하는 승계제도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노점상 운영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노점상과의 갈등 때문에 수십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면서도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주정차 과태료 행정 개선 우희수 서울 동대문구 정책담당관(행정 6급) 주정차 과태료에 단속이유를 알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고, 과태료 납부율을 올리는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안 등을 제안했다. 또 급증하는 여권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여권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제도를 창안했고, 공공기관 우편물 처리과정 전산화를 위한 혁신 우편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전기기계 분야]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김동찬 서울 성동구 토목과(기능 6급) 수년간 제설작업 현장에 종사하면서 기존의 제설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살포기를 발명하여 사전적재로 초동제설, 기존차량 대비 4배의 대용량 적재가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다. 염수 및 제설제 혼합 살포와 습염식 제설작업이 가능한 친환경 제설작업 방식을 고안해 제설작업 환경 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공서 지열 도입 에너지 절감 이상록 강원 원주시 회계과(공업 6급) 전국 최초로 지열을 공공기관인 국민체육센터에 도입해 국내 최대규모 용량(260RT)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시공, 연간 2억 5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52%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 스팀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에 기반을 둔 연소설비시스템도 구축해 연간 2억원 이상의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했고, 생활폐기형 고형연료 제품이 전국의 냉난방연료로 활용·보급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길 고양이 개체 수 조절 창안 엄명호 대전 대덕구 경제팀(농업 6급) 27년간 축산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소음, 전염병 매개 등을 일으키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물병원, 대학교, 전문 포획자와 합동방식으로 개체 수 조절 사업시책을 전국 최초로 창안·추진하여 1400여 마리의 길고양이 수를 자연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는 2006년 행정혁신 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부유식 해충방제장치 특허 등록 장순식 서울 강남구 보건소(보건 6급) 모기 방제를 위하여 부유식 해충방제장치 및 해충방제방법을 특허 등록하였다. 또 초음파 방역장비, 고온·고압스팀분무기, 부유식 방충망 등 다양한 기법을 개발했다. 특히, 은행잎을 이용한 모기유충 구제법을 개발하여 기존 비용의 1000분의1에 해당하는 예산으로 더욱 효과적이며 친환경적인 모기방제 방식을 보급했다. [산업 분야] 기업 4182개 유치·고용 창출 박정화 충남도 기업지원과(행정 5급) 2006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에 4182개 기업을 유치해 모두 16조 9424억원의 신규 투자와 11만 5750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공로로 충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최고 투자유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운동 중인 골프장에서 6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세정 분야] 지방세 납부증명 등 제도 개선 홍성선 제주시 세무2과(세무 7급) 부동산 등기부에 취득세 신고납부 안내문 게재,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체납확인) 운영지침 제정 등 지방세 제도를 개선했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를 통해 7년간 200억여원의 추징 실적을 올렸다. 납세자에게 지방세 업무의 이해·관심 제고를 위해 자비로 ‘지방세 바로보기’라는 책자를 집필·배포했고, 지역 신문에 지방세와 관련해 ‘알고 지냅시다’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농업 분야] ‘충북 포도’ 382t 수출 기여 김영호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14년 동안 과수관련 연구를 수행, ‘충북 포도’ 382.5t과 ‘햇사레 복숭아’ 4.7t을 수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출용 복숭아 착색전용봉지, 폭설과 강풍에 강한 소형연동하우스, 국내 최초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을 개발하는 등 산업재산권(특허) 6건, 기술이전 3건, 품종육성 2건, 영농활용기술 24건 등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영농 상담 방식 구축 김유열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영농 상담내용과 농업기술에 관련된 각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상담내용을 확인·열람은 물론 평가까지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영농 상담방식을 구축해 시행하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올해부터는 브랜드육성담당으로 브랜드농특산물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농촌체험객 91만명 모집 구동관 충남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168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마을·농장·여행사 등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박람회를 개최해 91만명의 체험객을 불러모아 369억원의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또 도 단위에서 최초로 귀농대학을 개설하는 등 귀농 유입부터 정착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 3년간 533명을 대상으로 귀농 교육 을 추진했다. 애플밸리 등 사과산업 육성 최효열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사과재배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사과우량묘목센터, 산업곤충연구소 설립, 애플 밸리 조성 등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과산업발전에 기여했다. 또 현장 애로기술 위주의 논문을 8편 발표하고, 사과주산지를 순회하면서 500회 강연을 열었다. 본인이 직접 사과농장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재배기술을 시험하고 보급할 정도로 사과재배 전문가다. [문화관광] 박물관 우수특구 선정 수훈갑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행정 5급) 별마로천문대·동강사진박물관·김삿갓문화관을 포함, 청정자연환경과 지역성을 살린 10여개 박물관·문화시설 등을 직접 기획·건립하였다. 특히 이들 박물관의 유료관광객 수는 5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또 탄광지역 영원군을 문화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영월은 ‘박물관 고을 우수특구’ 선정됐고,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문화관광부문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활성화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행정 6급) 을숙도문화회관은 부산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공연장 가운데 하나였다. 송 주무관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의 유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유치해 지역공연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해피콘서트, 명품콘서트, 연극열전 등 공연기획 수는 올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한해 평균 기획공연 수의 6배에 달한다. 지역사정을 감안, 공연 관람료를 2000원으로 책정하는 등 문화보급활동에 열정을 쏟았다. 섬 속 우수 자연자원 발굴 고경남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사서 6급) 장도 람사르 습지·신안새우란·초령목·갯정향풀 등 1004개 섬 속에 숨겨진 우수한 자연자원들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한국도요물떼새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철새 및 갯벌 보전활동을 전개했고, 유네스코 엠블럼 제작에 참여했다. 이런 자연유산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송 분야] 행정·민사 소송 승소율 94%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행정 7급) 2006년 10월부터 소송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해 2007년 7월 ‘소송 전문관’으로 임명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59건의 행정·민사소송사건을 맡아 승소율 9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행정소송사건의 84%를 자신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절감하고 직원법률 교육도 맡고 있다. [소방 분야] 인명 구조견 우수 핸들러 최덕용 전남 순천소방서(소방교)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 중이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했고, 국제 구조대원 인력풀 평가에 참여해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됐다. [시설환경 분야] 쓰레기 소각 폐열 민자 유치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공업 6급) 생활쓰레기 소각 폐열 판매를 위한 민자사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부산시 재정 수익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낙동강 수질 차등 요금제 도입과 물 이용 부담금의 효율적인 징수 등으로 수질을 개선해 시민에게 안전한 음용수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고농도 쓰레기침출수 및 음식폐수·쓰레기 재활용세척폐수의 병합처리공법을 개발했다. [정보통신 분야] 관광객 정보 검색체계 구축 김외영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전산 6급)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쇼핑·의견교환 등이 가능한 U-travel City를 구축했다. 가두리 양식장 활어의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최신 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을 적용한 이력추적관리 시스템 및 지능형 스마트 양식장을 개발해 지역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도시재생 분야] 부동산거래 사고방지 선진화 유병찬 경기도 토지정보과(시설 5급)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부착된 시세표 제거, 매물광고 실명제, 중개업자 사진 인터넷 공개 등 부동산거래 사고방지를 위한 시책을 추진했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들에 대한 자격증 제작방법을 개선하고 2000만원 이하 전월세 거래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자발적으로 받지 않는 이사돌봄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첫 입체도시계획 기법 시행 이종원 인천시 도시계획과(시설 5급) 국내 최초로 ‘인천시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에 입체도시계획기법을 도입하여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도시공학박사로 도시계획기술사 등 직무 관련 분야 20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해설 등 관련 분야 저서도 집필했다. 담당 국장이 “내가 국장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칭찬할 정도로 전문가다. [교통 분야] 유선형 전동차 형상 도입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공업 6급)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제작·구매 시 국내 최초 유선형 형상을 도입했고 송도 연장선을 제작·구매할 때에는 화재진압장치 및 객실 내 페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인천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을 일괄 구매해 수백억원을 절약하는 등 특징 있는 기술도입과 예산절감 등에 기여했다.
  • “뺨 한 대 맞아도 날 계발해 주면 고맙지 않아요? 욕심 나는 배우에겐 악독하죠”

    “뺨 한 대 맞아도 날 계발해 주면 고맙지 않아요? 욕심 나는 배우에겐 악독하죠”

    뮤지컬계에는 스타 배우 못지않게 이름 석자만으로 티켓 파워를 행사하는 스타 연출가들이 있다. 이지나(47) 연출가가 대표적이다. “스타는 절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는 그이지만, ‘광화문 연가’, ‘에비타’, ‘아가씨와 건달들’, ‘헤드윅’ 등 올해 흥행 뮤지컬이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그뿐인가. 번역극 ‘거미 여인의 키스’, ‘버자이너 모놀로그’도 그의 작품이다.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그를 지난 21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만났다. 약속장소를 충무아트홀로 잡은 것은 그가 가장 애틋하게 여기는 작품이 공연 중인 무대이기 때문이다. 무대를 바꿔가며 10년째 장기공연 중인 ‘버자이너 모놀로그’(이하 ‘버자이너’)다. “아마 제가 만든 작품 중에서 가장 돈을 못 벌어다준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가장 자부심이 큰 작품이에요. 애착도 크고요. 지금의 ‘이지나’를 만들어준 작품이거든요.” 배우로 출발했던 그는 31살에 영국 유학을 떠났다. 석사과정을 끝낼 무렵 “아버지 회사가 망해” 부랴부랴 귀국했다. 손에는 작품 3개의 계약서가 쥐어져 있었다. 그중 하나가 ‘버자이너’였다. 무작정 ‘록키 호러 쇼’를 기획 중이던 제작사를 찾아가 “(미국) 뉴욕, (영국) 런던에서 열풍을 일으킨 ‘버자이너’ 공연권을 드리겠다. 단, ‘록키 호러 쇼’ 연출을 내게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이름 뒤에 연출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이었다. 그는 “‘버자이너’는 내게 개국 공신 같은 작품”이라면서 “어떤 작품도 ‘버자이너’를 숙청할 수 없다. 너무 오래 해 지겨워 접었다가도 이런 좋은 작품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다시 꺼내들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의미가 또 하나 생겼다. ‘버자이너’를 통해 프로듀서로 공식 데뷔했기 때문이다. ‘버자이너’는 제목에서 짐작하듯 여성의 성기(Vagina)를 뜻하는 단어가 시도때도 없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성(Sex) 문제를 건드린 작품은 아니다. 사회적 성(gender)을 같이 건드린다. 8살 나영이를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에서부터 20년간 수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모두 녹아 있다. 이씨는 “10년 전 이 작품을 한국에 처음 올릴 땐 짧게 공연되고 끝날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어찌된 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성들이 성적으로 핍박받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공연에는 김여진, 이지하, 정영주 등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3명의 주연배우 외에 특별 초대손님들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배우 김무열, 조정석, 조여정, 주지훈 등이 다녀갔다. “남자 게스트가 등장하면 여성 대 남성 이야기가 아닌, 폭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는 아예 (남성 입장을 변론하는) 남성 패널을 고정으로 넣어볼까 합니다.” 그는 갑자기 음흉한 표정을 짓더니 “음기 가득한 공연장에 양기가 채워져 조화롭지 않겠느냐.”며 껄껄 웃는다. 식상한 질문이긴 하지만 흥행작이 많은 연출가인지라 묻지 않을 수 없다.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요? 당연히 ‘광화문 연가’지요. (판권을 사들여 무대에 올리는) 라이선스 뮤지컬은 연출이 뜯어고치는 데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창작 작품은 달라요. 맨땅에 헤딩 그 자체이지요. 그것이 곧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매력이기도 해요.” 그는 자기 검열이 엄격하기로도 유명하다. “내 이름을 걸고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이기 때문에 창작은 물론 라이선스 작품도 자체 검열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양심상 거절합니다.” 정선아, 옥주현, 김무열 등 뮤지컬 스타 배우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이지나 연출’ 이야기가 꼭 나오더라는 말을 꺼냈다. “욕심이 나는 배우들에게 악독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웃음과 함께 돌아왔다. “저는 배우들에게 아주 잔인한 연출가예요. 욕심나는 배우들을 보면, 내가 조금만 못되게 굴면 더 발전할 텐데 하는 마음이 들거든요. 인생을 살면서 솔직히 제겐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내 뺨을 한대 두들겨 패도 나를 계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고맙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더러 배우들이 칭찬도 좀 해달라고 볼멘소리를 할 때가 있단다. 그때마다 그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돌려주는 대답. “내가 너희를 캐스팅하고 무대 작업을 함께 하는 게 칭찬이야. 뭘 더 해줄까.” 그런 그이지만 인터뷰하는 동안 내내 그는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한 찬사를 멈추지 않았다. “저는 제게 주어진 모든 작품에 죽을 만큼 노력을 쏟아붓습니다. 내 작품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기 때문이죠. 배우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저는 ‘이지나식 연출’이라는 말이 너무 좋아요. 서양 문화인 뮤지컬, 연극 분야에서 자신만의 연출 방식을 만들었다는 건 최고의 칭찬이니까요.” 그녀의 내년 공연 일정은 이미 꽉 차 있다. ‘이지나식 연출’을 확인해 보고 싶다면 아무 때고 공연장을 한번 찾을 일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고] ‘108세 현역’ 오페라가수 요하네스 히스터스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총애를 받은 오페라 가수 겸 배우 요하네스 히스터스가 2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108세. 100세를 넘기고도 오페라 무대에 올라 최고령 현역으로 불린 히스터스는 이날 오전 독일 바이에른 슈타른베르크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FP·AP통신이 보도했다. 190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테너 히스터스는 1934년 독일 비엔나 폭스오퍼 무대에서 공식 데뷔해 1935년부터 본격적으로 엔터테이너의 길을 걸었다. 그해 영화 ‘황제의 촛대’ ‘법정 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서 주연한 것을 비롯해 1만 6000회에 걸쳐 영화와 연극에 출연했다. 그는 그러나 1930~1940년대 나치 정권을 위해 무대에 오른 탓에 명성은 가려졌고 ‘나치 가수’라는 꼬리표가 일생 동안 그를 따라다녔다. 1963년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연 콘서트에서는 그가 무대에 나타나자 관중이 히틀러식 거수경례를 하는 해프닝이 일어났고, 2008년에는 네덜란드 아메르스포르트에서 콘서트를 열려고 하자 공연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쟁 후 배곯는 아이들· 핫팬츠 차림 명동女… 거장의 카메라, 날것의 한국을 담다

    전쟁 후 배곯는 아이들· 핫팬츠 차림 명동女… 거장의 카메라, 날것의 한국을 담다

    정겹기도 하지만 때론 울컥할 수도 있겠다. 별 감정 없이 툭툭 찍어 놓은 듯한 잔잔한 흑백사진 속 풍경들은 우리가 이미 잊고 지낸 옛 기억이다. 한국 사진작가 1세대로 꼽히는 임응식(1912~2001)의 대표작들을 모은 전시 ‘임응식-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전이다. 임응식은 ‘사진이 예술이긴 한 거냐.’는 물음표가 달려 있던 1930년대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 1세대로 꼽히는 이유는 빨리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질문에 ‘네, 사진도 예술입니다.’라고 확실하게 대답했기 때문이다. 1952년 한국사진가협회를 창립하고 1957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사진전 ‘인간가족전’를 국내에 유치해 3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이도 그였고,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첫 사진전도 바로 그의 개인전이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종군기자 시절 전쟁 참상 목격… 리얼리즘 작가로 임응식은 원래 예술 사진으로 시작했다. 인물과 풍경을 찍되 요즘 말로 치자면 ‘간지’나게 찍었다. 포토그래피가 아닌 포토그램이라는 기법이 대표적이다. 포토그램은 사진기 없이 필름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노출시켜 인화하는 기법으로,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피사체를 잡아낸다. 자신의 성 ‘임’을 따라 ‘림스그램’이라는 기법까지 개발해 냈다. 그러던 그가 리얼리즘으로 돌아선 결정적 계기는 6·25전쟁이다. 부산에서 살았던 그는 전쟁을 실감하지 못하다 인천상륙작전 때부터 종군기자로 투입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모든 것이 파괴된 전쟁의 폐허에 서서 그는 웬 예술 놀음이냐 싶었다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그의 대표작이다. ‘求職’(구직)이란 글자를 써서 서울 명동 미도파백화점 앞에서 목에다 걸고 있는 청년을 찍은 1953년작 ‘구직’, 폭격으로 다 타 버린 앙상한 나무 아래서 그 나무처럼 헐벗은 아이들이 있는 풍경을 잡아낸 1953년 작 ‘나목’(木) 같은 대표작이 좋은 예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부 ‘명동, 명동사람들’이다. 조선의 중심이 종로였다면 일제의 중심은 명동이었다. 이후 강남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한국의 압축적 근대화가 가장 집약된 곳이 바로 명동이었다. 임응식은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로서 명동을 찍기 시작한 이래 50년간 바로 이 명동을 찍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찍었던 명동 사진을 모아 한번 전시회를 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서 이번 3부 코너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고 유족이 보유하고 있었던 신작들이 대거 소개된다. ●50년간 담은 명동사람들 미발표작 공개 이 가운데서도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젊은 여성들의 패션에 집중한 ‘명동의 패션’, 명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문인, 화가, 음악가, 연극인의 초상을 기록해 둔 ‘명동의 인물’ 편은 웃음을 자아낸다. 6·25전쟁 때와는 좀 다른 이유로 ‘헐벗은’ 인물들이 나오는 ‘명동의 패션’을 보고 있노라면 ‘요새 것들’ 운운하지만 ‘옛날 것들’도 만만치 않았다 싶기도 하고, ‘명동의 인물’에서는 각 인물에 대한 소개와 특징이 설명돼 있어서 평소 이름을 들어 봤던 명사들에 대한 촌평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버지처럼 사진작가의 길을 걸었던 맏아들 임범택(73)은 아버지에 대해 “아주 정이 많으면서도 작업에서만큼은 엄격했다.”고 회고했다. 임범택은 또 “6·25전쟁 이후 부산에서 미군을 상대로 사진현상소를 하면서 꽤 많은 돈을 벌었는데 그 돈으로 이후 50년을 쓰고 살았다.”면서 “덕분에 자식들에게는 한푼의 돈도 남기지 않았다.”며 웃었다. 전시는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2000~5000원. (02)2022-06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l.co.kr
  • “내 안에 숨겨온 코미디 유전자 마음껏 발산”

    “내 안에 숨겨온 코미디 유전자 마음껏 발산”

    가볍지 않으면서도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연극 한 편이 보고 싶다면 ‘대학살의 신’을 강력 추천한다. ‘대학살’은 두 소년의 다툼이 부모 싸움으로 번져 가는 과정에서 부르주아 계층의 허례허식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다. 변호사, 작가 등의 직업을 지닌 양측 부모가 교양과 예절이라는 가식으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결국은 서로 헐뜯고 싸우기 바쁜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탄탄한 원작에 자타가 공인하는 한태숙의 연출력,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가미돼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에 들어갔다. 가해자 학생의 부모를 연기한 중견 연기자 박지일, 서주희씨를 만나봤다. →두 사람 모두 작품 선정을 까다롭게 하기로 유명하다. 앙코르 공연까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서주희(이하 서) 처음에 제작사에서 ‘한태숙 연출에 상대 배우는 박지일이다’라고 하길래, 진저리난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한태숙 연출가는 진지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고, 저와 박지일씨도 주제의식이 강한 작품에 많이 출연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 세 명이 한 작품에 모인다고 생각해 봐라. 관객들이 보고 싶겠나(웃음). 그런데 제작사에서 ‘코미디’라고 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박지일(이하 박) 나도 마찬가지다(웃음). 연출가가 한태숙 선생님이고 제목도 ‘대학살의 신’이라길래 처음엔 멈칫했다. 전적으로 코미디여서 선택한 거다. 서주희씨랑 나는 몸 속에 코미디 유전자가 있음에도 그동안 코미디를 많이 못 만난 측면이 있다. →코믹 연기가 왜 좋은가. -서 일단 유쾌하고 즐겁지 않은가. 진지한 작품에서 심각한 역할을 하면 실제 일상에서도 많이 고통스럽고 우울하다. 코미디 작품은 일종의 보너스 같은 선물이다. 작년 초연 때 김방옥 평론가가 공연을 보고 그런 글을 썼다. ‘박지일, 서주희 같은 배우가 코미디 작품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라고.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코믹 연기를 관객에게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 즐겁다. -박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동안 고통과 사색의 두께가 만만치 않은 역할을 많이 맡아 실제 생활에서도 짓눌리는 경향이 많았다. 그런데 코미디는 정극 작품과 달리 대중과 만나 소통하기에 좋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도 유쾌하고 즐겁다. 개인적인 일상도 더 즐거워졌다. 코미디는 배우와 관객을 모두 즐겁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물론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블랙 코미디이긴 하지만…. →부부 호흡은 만족하나. -서 남들이 찰떡궁합이란다. 박지일씨가 워낙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가 많은 분이다. 이전에도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작품에서 다른 배우와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었는데 호흡이 안 맞아 아주 힘들었다. 그래서 박지일씨에게 최근 고백했다. ‘내 남편 맡아줘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하하. -박 주희씨가 워낙 연기 내공이 있고 눈치도 빠른 데다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물고 넘어지는 프로근성이 있어 함께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 →피해자 학생의 부모 등 네 명의 배우가 참 능청스럽게들 연기한다. -박 요즘엔 무대 아래서도 다들 극 중 배역처럼 행동한다. 서로 ‘재수 없지만 웃긴다’며 놀린다. →소통 부재로 인한 두 부부의 갈등과 인간의 속물 근성에 관객들이 많이 공감하는 것 같다. -서 맞다. 그걸 웃음 코드 속에서 풀어내니까 관객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박 싸움의 기술을 보여주는 측면에서도 관객들이 즐거워한다. ‘이렇게 싸워선 안 된다’라는 타산지석 말이다. →관객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은가. -서 누구나 살면서 본심과 다른 행동들을 하지 않나. 각자의 위치에서 고상한 척하다가 인간의 본성이 나타날 때 통쾌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반응이 튀어나올 때와 등장인물의 위선이 까발려질 때 객석에서 가장 빵 하고 터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대학살의 신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3만 5000~5만원. (02)577-1987.
  • 서울 최고 철새 조망지 4곳 아시나요

    서울 최고 철새 조망지 4곳 아시나요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 보트에 올라 달린 지 5분, 밤섬이 가까워지자 놀란 천연기념물 243호 흰꼬리수리가 힘찬 날개짓을 선보였다. 23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한강 철새 조망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시는 최근 밤섬을 비롯해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및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중랑천 합류부(일명 ‘살곶이 다리’ 일대)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시민공원은 밤섬을 찾는 탐조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철새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2월까지 운행하는 조류탐사 유람선이나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철새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1만원 안팎의 비용이 부담되면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들어선 조망대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생태정보 디스플레이와 망원경 화상 표출기 등을 이용해 철새의 이동 경로나 서식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철새들의 서식 습관 등에 대한 궁금증은 자원봉사자들이 풀어 준다.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의 진창남(25)씨는 “밤섬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다. 이곳에서 여러 철새를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타면 20분 뒤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닿는다. 이곳은 자연이 만든 한강 하구이면서 먹이가 풍부해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가 서식한다. 강 연안에 조망시설을 설치해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 보존한 서식지는 철새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광진구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 201-1호인 고니, 323-4호인 새매, 323-8호인 황조롱이 등 30여종을 만날 수 있다. 일부 공사 구간이 있지만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살곶이다리 일대, 이촌한강공원 인근에서는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과 각종 오리 등이 무리 지어 휴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TV 쏙 서울신문은 이 밖에 구본영 논설위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집중 점검하고 김균미 국제부장이 올해의 지구촌 10대 뉴스와 함께 내년 지구촌 기상도를 점친다. 또 불황에도 식지 않는 커피 전문점 창업 열기를 전하고, 중증 장애인들이 펼치는 연극 두 편을 소개한다. 또 멀티플렉스에 밀려 사라지는 극장 간판 미술가 백춘태(68)씨를 만난다. 한 해가 저무는 전남 순천만 표정도 영상 스케치로 담는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노원 “재능기부자 모십니다”

    노원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면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재능 기부자’를 모집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에 나섰다. 주5일제 수업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덜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노원구는 이에 따라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 수업 진행을 도울 ‘재능 나눔 기부자’를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예술(미술, 체육, 무용, 사진, 연극, 악기 등) ▲학습(과목별 학습지도, 독서, 자기주도학습법 등) ▲언어(영어, 중국어, 일어, 한자 교육 등) ▲기타(보건, 환경, 생활예절, 다문화교육 등)이다. 토요일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솔하거나 사진 촬영, 공연을 하는 등의 재능 기부도 공모한다. 해당분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재능을 나눠 줄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된 재능 나눔 강사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여름방학 제외) 42개교의 ‘토요교실수업’을 돕는다. 구는 재능 기부자들에게 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기본소양 등 자원봉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학생을 감안할 때 전문적 재능 나눔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주5일제 수업 지원을 통해 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재능 기부 희망자는 노원구교육비전센터 홈페이지(nest.nowon.kr)나, 노원평생교육원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겨울, 가족끼리 볼만한 공연 “연령대별로 골라보자”

    올 겨울, 가족끼리 볼만한 공연 “연령대별로 골라보자”

    일 년 내내 정신없이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정작 가까운 가족들을 돌아볼 기회가 많지 않다. 연말연시, 온 식구가 함께 모여 유익한 공연을 관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을 위한 공연 ‘넌 특별하단다’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천 만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동화 ‘넌 특별하단다’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을 구분 짓는 주변의 시선 속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펀’이 ‘엘리’를 만나 “넌 특별하단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의 존재 가치에 대해 용기와 희망을 얻는 내용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특별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2월 31일까지,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넌 특별하단다’는 3인 가족에게는 30% 할인, 4인 가족에게는 40% 할인율을 제공한다. 2012년 1월 12일부터 2월 29일까지는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에서 공연되며, 새해를 맞이하여 40%, 용띠 관객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청소년∙성인을 위한 공연 ‘리턴 투 햄릿’ 연극열전4의 첫 번째 작품 ‘리턴 투 햄릿’은 감독이자 제작자, 작가, 연출가인 장진의 4년만의 대학로 컴백 작품으로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좌충우돌 분장실의 모습을 그린 코믹극이다. 마냥 화려해 보이는 무대 위 모습과 달리 때론 애처롭기까지 한 배우들의 일상이 장진 특유의 엇박자 유머와 소박하지만 진한 감동으로 펼쳐진다. ‘리턴 투 햄릿’은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30% 할인은 물론, 용띠 관객에게는 본인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 ‘너와 함께라면’ 연극열전3의 여섯 번째 작품 ‘너와 함께라면’은 초연 이후 지금까지 예매처 관람후기 평점 평균 9.5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홈 러브 코미디다. 한 집안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꼬리에 꼬리는 무는 거짓말이 만들어낸 해프닝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포복절도의 웃음으로 몰아넣는다. 특히 자녀들이 선물한 티켓으로 공연을 관람한 중∙장년층은 관람 후 포복절도의 웃음과 잔잔한 감동에 매료돼 친구들과 한 번 더 보는 ‘보보족’(보고 또 보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공연이다. ‘너와 함께라면’은 40세 이상의 관객에게 30%, 70세 이상의 관객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크라잉넛 콘서트-셀프발광 30~31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뽑은 스트레스 해소 음악 1위로 선정된 ‘말달리자’로 유명한 록그룹 크라잉넛이 꾸미는 연말 콘서트. 전석 3만 3000원. (02)3141~4206. ●루시드폴 콘서트-사일런트 나이트, 나일론 나이트 2011 29~3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가요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가수 루시드폴의 연말 콘서트. 다양한 악기와 5집 앨범 수록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6만 6000~7만 7000원. 1544-1555. 미술·전시 ●‘한국조각 다시보기-그 진폭과 진동’전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 한국조각을 대표하는 강진모, 구본주, 김기철, 김종영 등 22명 작가의 22개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 조각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00~3000원. (02)425-1077. ●‘비잉 위드 유’(Being with you)전 내년 1월 26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비하이브. 강영민, 권순관, 낸시 랭, 문형민, 장지아 등 46명의 개인, 혹은 팀이 모인 전시로 회화에서 영상, 미디어, 설치작품 등이 마련됐다. (02)3446-3713~4. ●‘드림작가전-꿈을 그리다’전 23일까지 서울 합정동 갤러리카페 그리다 꿈. 싸이월드가 진행하는 ‘드림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꿈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업로드한 뒤 11명의 작가, 평론가가 좋은 작품으로 꼽은 70여점이 전시된다. (02)3143-7650. 연극·뮤지컬●연극 ‘러브 액츄얼리’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소극장. 100일 된 커플, 1000일 커플, 10년 커플을 통해 시간이 지나가면서 변해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을 하다 보면 가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을 때가 있고, 그로 인해 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2만 5000~10만원. (02)742-7611. ●뮤지컬 ‘바울’ 2012년 1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SMstage 7층. 2000년 전의 인물 바울, 그가 저술한 성경은 지난 몇백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읽었던 베스트셀러다. 소박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던 바울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작품이다. 바울의 인생을 뮤지컬 장르에 맞춰 재조명했다. 4만원. (02)468-6443. 클래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 프러포즈 2012 31일 오후 5시, 10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소프라노 신영옥, 파페라 가수 카이,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 파이프오르가니스트 박은정, 전자첼리스트 오아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 등. 3만~10만원. 1544-1555. ●2011 아람누리 제야음악회 31일 오후 10시 경기 고양시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 부천·고양시립합창단. 바리톤 양희준, 소프라노 김영미, 알토 이아경, 테너 나승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교향곡 9번 ‘합창’. 1만~5만원. 1577-7766,
  • 김정일 사망에 오열하는 北주민 직업 알고보니

    김정일 사망에 오열하는 北주민 직업 알고보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국내 방송을 통해 비쳐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주민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연일 특집방송을 이어가며 김 위원장의 사망 관련 소식을 내보내며 장엄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곳곳에서 북한 주민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담았다. 계속 “거짓말”이라고 되뇌이는 한 북한 주민은 직업이 ‘연극단원’으로 자막처리돼 국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남측 입장에서 보기에는 과장된 것으로 보이는 데, 공교롭게도 방송에 등장한 북한 주민의 직업이 연극단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15일 김 위원장의 마지막 현지 지도를 받은 평양 시내 상가 종업원들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열하는 모습이 국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평양 시내 상가의 한 종업원은 ”1층부터 2층, 3층까지 그 높은 3층까지도 다 올라가셨습니다.”며 김 위원장의 마지막 현지 지도 장면을 설명하기도 했다. 일사불란하다는 느낌 마저 드는 북한 주민의 오열 모습이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북한취재팀장은 2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카메라 앞에서 우는 평양 주민들의 모습은 하나의 연출이라고 받아 들여야 될 것”이라면서 “카메라 앞에서 울지 않을 수 없는 게 지금 평양의 분위기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배우 이순재 가천대 석좌교수로

    배우 이순재 가천대 석좌교수로

    원로배우 이순재(76)씨가 올해 신설한 가천대 연기예술과의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이씨는 내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화술훈련’을 강의한다. 이씨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1956년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14대 국회의원과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40여년 동안 영화와 방송 드라마, 연극 등 300여편에 출연했다.
  • ‘아름다운 예술인상’ 첫 수상자 김혜자씨

    ‘아름다운 예술인상’ 첫 수상자 김혜자씨

    제1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수상자로 배우 김혜자(오른쪽·70)씨가 선정됐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제정한 이 상은 대중문화 분야 예술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동을 벌이고, 본보기가 될 만한 봉사활동을 한 사람에게 준다. 연극배우로 출발해 KBS 공채 1기 탤런트가 된 김혜자씨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된장맛 나는 어머니 연기를 보여 줬다. 1991년부터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또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마담 킴스 프로젝트’, 에티오피아 주민을 위한 ‘김혜자 복지센터’ 등을 건립하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상금은 1억원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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