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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m유학센터,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 참가자 선착순 모집

    edm유학센터,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 참가자 선착순 모집

    edm유학센터가 곧 다가오는 여름방학 동안 초등 3학년(만 10세)부터 고등 1학년(만 17세)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에 참가할 학생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이번 해외영어캠프는 영국 켄트지방의 세인트로렌스칼리지(St. Lawrence College)에서 진행되며, 7월 21일 출발하여 8월 12일 도착하는 3주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는 전문 조기유학 컨설턴트와 여름캠프 프로그램 및 영국 조기유학 관련 상담을 통해 수준별 캠프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약 5700평 이상 되는 넓은 캠퍼스를 자랑하는 세인트로렌스칼리지는 1879년 설립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학교로 많은 학생이 옥스퍼드대학(University of Oxford)이나 케임브리지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을 포함한 다양한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거리 람즈게이트에 있는 학교로, 학교와 가까운 해변은 유럽에서 아름다운 해안에 주어지는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수상할 정도로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다. edm영어캠프의 기본 커리큘럼은 영어 수업은 1주일에 15시간으로 구성되며, 레벨 테스트를 거쳐 6단계의 반으로 배정된다. 한 반의 인원은 12~13명 정도로 소규모로 이뤄지고, 15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가의 국제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언어적인 소통 외에도 다른 문화에 대해서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은 각자의 레벨에 맞게 문법과 단어를 바탕으로 한 회화 중심 수업을 듣게 되며,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수업 방식을 통해 점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오후 활동 및 주중과 주말 근교 여행으로 영국 생활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면서 현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액티비티 수업(Afternoon activities)은 수영, 프리스비(원반던지기경기), 농구,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영어연극, 댄스, 아트공연, 음악 등의 활동을 하며, 저녁 시간(Evening time)에는 환영파티, 디스코, 가라오케(노래자랑), 바비큐파티, 가장무도회, 보물찾기, 빙고, 퀴즈, 영화관람, 올림픽게임 등 학생들이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활동시간으로 구성됐다. 익스커션(Excursion)은 1주일에 2번 이상 진행되는 여행프로그램으로 런던의 주요 관광지인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도버해협, 캔터베리, 라즈 성 등 다양한 지역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현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edm 영어캠프는 독일, 브라질 등 15여 개국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국인 비율이 한 반에 2명 이하로 낮아 최적화된 영어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현지 주니어 영어교육 전문 강사진이 수업과 야외활동 및 주말 문화 체험 여행도 동반하여 영어의 생활화가 가능하다. edm유학센터에서 파견된 본사직원이 학생의 출국부터 학교 안전관리와 용돈 및 귀중품까지 상주하며 관리한다. edm유학센터 서동성 대표는 “외국 학생들과의 문화적 교류가 많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세계문화의 이해를 통해 풍부하고 창의적인 열린 사고와 넓은 마음을 함양할 수 있다“며 “edm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한 ‘캠프 다이어리’를 통해 주당 5회 이상 현지 생활보고 및 사진 업로드를 통해 캠프진행 사항을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edm유학센터는 형제, 자매, 지인 등 2명 이상이 모이면 최대 50만 원까지 할인되는 ‘모여라!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edmuhak.com)와 유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이병헌 이민정 결혼소식에 지인들 “이민정 어쩐지 부케받더니”

    이병헌 이민정 결혼소식에 지인들 “이민정 어쩐지 부케받더니”

    한류스타 이병헌(43)과 배우 이민정(31)이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린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병헌과 이민정이 8월 10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연예계에서는 2010년 장동건-고소영의 뒤를 잇는 또 한 쌍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지난 2006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한 차례 헤어진 후 지난해 초 다시 교제를 시작했으며, 이후 공개 데이트를 즐겨왔다. 최근에는 이민정이 친구의 결혼식에 이병헌과 함께 참석해 부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 임박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아이리스’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으로 국내 대표 간판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주연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국내 관객 1000만명을 확보했다. 할리우드로도 진출해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과 호흡을 맞춘 영화 ‘레드 2’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부 출신인 이민정은 연극무대를 거쳐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로 방송에 데뷔했다. 2009년 KBS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드라마 ‘그대 웃어요’ ‘마이더스’ ‘빅’ 등을 거쳐 최근엔 SBS 수목극 ‘내 연애의 모든 것’에 출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근혜정부 공약가계부 확정] 사병월급 2배↑… 반값등록금 5조 지원

    공약 가계부에는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정부 지출도 상당수 들어 있다. 우선 군대의 사병 월급이 박근혜 정부 임기 말까지 현재의 2배로 인상된다. 이를 위해 1조 4000억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사병 월급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월 9만 7500원이었던 상병 월급은 올해 11만 7000원으로 오르고 2017년에는 19만 5000원으로 2배가 된다. 교육비 부담 경감도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봐 둘 대목이다. 향후 5년간 8조 7000억원이 등록금 인하 등에 투입된다. 우선 고교 무상교육의 단계적 확대를 위해 3조 1000억원이 쓰인다.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반값등록금 지원에도 5조 2000억원이 들어간다. 일반상환 학자금의 대출이자를 실질적으로 0%로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2015년부터 ‘에너지 바우처’를 제공해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 소요 예산은 2017년까지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75세 이상 노인에겐 치아 임플란트에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지원대상 연령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낮출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3000억원으로 잡혔다.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확충과 일시보육 서비스 지원 및 육아 종합지원센터 신축도 확대된다. 초등학생 돌봄교실 확대를 통한 학교 내 돌봄 서비스도 강화된다. 장애인 특수학교·학급을 확충하고 특수교사를 증원하는 데에도 9000억원이 쓰인다. 2017년까지 장애 유형을 고려한 특수학교 20개교를 새로 세우고, 특수학급은 모두 2500개 증설한다. 특수교사도 7000명 증원한다. 초·중·고교에 문화 예술강사 파견도 확대한다.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디자인, 공예, 사진, 만화 등 8개 분야 강사를 2013년 4500명에서 2017년 5500명까지 늘린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지옥 같은 현실 탈출 꿈꾸는 처절한 몸짓

    지옥 같은 현실 탈출 꿈꾸는 처절한 몸짓

    독일의 피나 바우슈와 함께 유럽 현대 무용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프랑스 안무가 마기 마랭(62)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녀가 이끄는 마기 마랭 무용단의 작품 ‘총성’과 함께다. 마기 마랭은 춤에 연극을 결합한 작품들로 유럽 현대무용 사조의 하나인 ‘누벨 당스’(새로운 춤)를 대표한다. 아름다운 음악에 맞춘 무용수의 춤이라는 고전적인 형식을 뒤집고, 발레에 기반을 두되 몸짓과 대사, 소리 등 모든 요소들을 총동원한 ‘무용극’에 가까운 방식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풀어나간다.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독일의 ‘탄츠테아터’(무용극)와 비교되며 평론가들로부터 “독일의 탄츠테아터에 대한 프랑스의 대답”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은 연극뿐 아니라 문학과 영화 등과도 연계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대표작 ‘메이 비’(May B)는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을 바탕으로 뚱뚱한 옷을 입고 온몸에 진흙을 바른 기괴한 무용수로 현대인의 절망과 부조리한 인간상을 표현했다. ‘총성’(Salves)은 2010년 프랑스 리옹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암울한 유럽의 현실을 소재로 했다. 무대 밖에서 끊임없이 총성이 울리고 폭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칠흑 같은 무대 위에서 무용수 7명이 바삐 움직인다. 피란민들이 모인 지하 벙커 같기도 하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도시의 가정집 같기도 한 곳에서 이들은 식탁을 차리거나 탈출을 시도하고, 다른 세계를 동경하는 듯한 몸짓을 한다. 초연 직후 프랑스 르몽드지는 “무용수들은 섬광처럼 나타나 악몽 같은 파괴의 충격을 빈틈없이 전달한다. 매우 정치적인 작품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병든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고 평가했다. 마기 마랭은 1997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서울연극제에서 ‘바르떼조이’를, 2003년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박수만으로 살 수 없어’를 선보인 바 있다. 6월 5~7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4만~8만원. (02)2005-111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처 극복한 성소수자의 삶, 1인 35역으로 그리다

    상처 극복한 성소수자의 삶, 1인 35역으로 그리다

    # 미국 록음악에 빠져 살던 동베를린의 청년 한셀은 미국으로 가는 것이 꿈이다. 어느 날 자신의 ‘미모’에 반한 미군을 만나고, 그는 한셀을 아내로 삼아 미국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어머니와 미군의 뜻에 따라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꾸고 얼떨결에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여성의 몸 대신 그에게 남은 건 ‘성난 1인치’.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는 미군에게 버림받고, 한때 사랑했던 소년 토미에게도 버림받는다. 세상에 대한 울분을 강렬한 록 사운드로 토해내는 그는 ‘로커 헤드윅’으로 미국을 누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베를린의 소년 로다리는 15살 때 우연히 이모의 옷을 입으면서 자신이 여자로 태어났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부터 여장을 하고 살아온 그는 유대인들이 베를린에서 쫓겨난 뒤 그들이 쓰던 가구를 모으고, 분단 뒤 동독에서도 공산주의자들이 불태운 집에서 가구를 모은다. ‘샤로테’라 이름을 바꾼 그(그녀)는 이렇게 모은 가구와 시계, 골동품 등으로 개인 박물관을 만든다. 매일같이 낡고 닳은 가구를 깨끗하게 닦는 게 그의 일상의 전부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지금까지 1300여회 이상 공연됐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뮤지컬 ‘헤드윅’은 뮤지컬 마니아가 아닌 이들에게도 익숙한 이야기다. 그런데 동베를린에는 헤드윅과 비슷한 삶을 산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가 있었다. 더군다나 실존 인물이다. 그의 일생을 다룬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가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나는 나의 아내다’는 2003년 뉴욕에서 초연된 후 퓰리처상과 토니상, 오비상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초연이다. 나치 독일과 구 동독을 지나 통일 독일에 이르기까지 여장 남자로서 멸시와 억압을 받으며 살아온 ‘샤로테’의 일생을 그렸다. 미국 작가인 더그 라이트가 그의 일생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그의 박물관을 찾아 샤로테를 인터뷰하면서 시작되는데, 실제로 원작자 더그 라이트의 취재 내용을 기반으로 해 사실성을 더했다. 수녀처럼 검정색 모자와 원피스, 진주 목걸이로 몸을 꽁꽁 싸맨 샤로테는 화려하게 치장한 헤드윅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특히 성소수자로서 아픔을 달래는 방식이 상반된다. 샤로테는 버려진 가구와 골동품들을 차곡차곡 모으고 쌓인 먼지를 닦으면서 억압 속에 살아온 유대인과 성소수자 등 한 많은 삶을 살아온 이들의 역사를 곱씹는다. 헤드윅처럼 부딪치고 싸우기보다 내면에 천착하면서 아픔을 승화한다. 그러나 샤로테는 연약한 듯 꿋꿋하다. 서슬 퍼런 구 동독에서도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이들을 달래고, 자신을 조롱하는 매체들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고물이나 마찬가지인 가구들을 지켜내며 억압적인 시대를 견뎌낸 샤로테는 음악과 사랑, 자유를 찾아 걸어가는 헤드윅과 결코 다르지 않다. 작품은 1인극이지만 ‘1인 35역’을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샤로테를 인터뷰하는 더그와 그에게 성정체성을 확인시켜준 이모, 그를 감시한 슈타지 요원과 그를 취조하듯 질문을 퍼붓는 기자 등 모든 인물을 배우 혼자서 연기한다. 모노드라마인 데다 복잡한 액자식 구성 탓에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으나 독특한 형식과 탄탄한 대본 덕에 내용 이해가 어렵지 않다. 극단 동 대표인 강량원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남명렬과 지현준이 샤로테로 열연한다. 전석 3만원. (02)708-5001.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윤석화 - 김석기 부부·삼성 임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윤석화 - 김석기 부부·삼성 임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연극인 윤석화(왼쪽·57)씨와 남편인 김석기(오른쪽·56) 전 중앙종금 사장, 전성용(42) 경동대 총장, 이수형(49)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46) 엔비아이제트 대표 등 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30일 국제탐사언론인보도협회(ICIJ)와 공동 취재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3차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고 폭로한 사람은 경제계·문화계·교육계 등에서 총 17명으로 늘었다. 뉴스타파는 다음 달 3일 4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전 사장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6개 세웠다. 이 중 2개에 부인 윤씨가 참여했다.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의 등기이사에는 이 전무와 조 대표도 올라 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두 사람은 취재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3개, 싱가포르에 1개 등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 전 총장은 경동대 설립자인 전재욱 명예총장의 장남이다. 페이퍼컴퍼니의 등기이사나 주주가 아닌 중개업자로 기재돼 있다. 특히 3개는 전 명예총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인한 검찰 조사를 피해 일본에 도피했던 2007년에 만들어졌다. 취재가 시작된 이후 일주일 동안 전 총장은 대학에 출근하지 않았다. 김 전 사장은 인터넷 벤처기업 골드뱅크의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이 수배 중인 인물이다. 2000년 8월 해외로 도피했다. 하버드대 경영학 박사에 증권과 국제금융 전문가다. 페이퍼컴퍼니를 1990년에 1개, 1993년에 2개 세우는 등 조세피난처 활용 이력이 꽤 길다. 김 전 사장은 뉴스타파 측에 “페이퍼컴퍼니는 홍콩에서 일반화된 형태”라며 “외국 기업의 중국 관련 사업을 컨설팅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소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의 결혼과 이혼, 윤씨와의 재혼 등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다. 이 전무와 조 대표가 참여한 페이퍼컴퍼니는 2005년 6월에 세워졌다. 김 전 사장이 해외 도피한 이후다. 조 대표는 “김 전 사장의 요청으로 이름만 빌려 줬을 뿐”이라며 “2008년에 이름을 빼 달라고 한 뒤 김 전 사장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무는 “조 대표를 통해 여권 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 줬고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몰랐다”며 “삼성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씨도 단순히 이름만 빌려 줬다고 해명했다. 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공연 전문지 월간 ‘객석’ 측은 “윤씨가 남편의 사업을 돕고자 이름을 빌려 줬던 사실은 있지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여기에 임원으로 등재한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유학기제 9월 도입] 중학교 국·영·수 수업 줄이고, 진로교육 주당 최대 13시간 확대

    [자유학기제 9월 도입] 중학교 국·영·수 수업 줄이고, 진로교육 주당 최대 13시간 확대

    올 9월부터 자유학기제가 도입됨에 따라 국·영·수 등 공통 과정의 수업시수가 줄어들고 진로탐색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자율 과정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입식 교육에 의존하던 공통과정은 학생의 참여가 필수인 토론, 프로젝트 수행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방식은 중간·기말고사의 폐지를 기본으로 학교별로 재량권을 줘 다양화할 예정이다.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을 보면 시범학교로 지정된 82곳(9월 42곳, 내년 3월 40곳 운영)은 교과별 수업시수의 20% 내에서 수업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중학교의 1주일 수업시간 33시간 가운데 창의체험 활동이 3시간이므로 현행 제도에서 이론상 창의체험 활동을 9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가 요청하면 창의체험 활동 시간을 11시간 내외로 늘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실적으로 국·영·수 공통과정이 20시간이므로 자율과정을 13시간까지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율 과정은 진로탐색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또한 한 학기에 두 차례 이상 종일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학생이 스스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면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자기주도 진로체험’도 시행된다. 창의체험 활동 시간 이외에 폐지되는 중간·기말고사 기간 7일(중간고사 3일+기말고사 4일)을 활용하면 된다. 이 밖에 교육부는 수요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가 개설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민간기관은 국악, 연극,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사진, 스포츠클럽 활동 등 다양한 예술·체육 분야에서 전문강사를 지원하게 된다. 기존 공통 과정에서는 학생의 참여가 강화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은 암기식 수업 대신 토론,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학생 주도의 수업으로, 사회와 과학 등은 실험, 실습, 체험학습, 프로젝트 수행 중심으로 개편된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 교사와 언론진흥재단의 전문 미디어 강사가 같이 신문활용교육(NIE)을 진행하는 식이다.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면서 생기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고자 교육내용이 핵심 성취기준 위주로 재구성된다. 핵심 성취기준이란 교사와 학생이 기존 과목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를 명시하는 지침을 말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어떤 과목이든 상대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있기 마련인데 현재까지는 교육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서 “핵심 성취기준을 통해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의 부담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가방식도 바뀐다. 교육부는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수립·점검하면 교사가 이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자기성찰평가와 교사가 수업과정 중간 쪽지시험 형태로 학생들의 학습달성 정도를 점검하는 형성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개발해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학교생활기록부도 점수 대신 서술식으로 기재된다. 자유학기 동안의 성적은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는 2016년 이후의 고입 반영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의 다양한 평가와 학생부 기재 방식의 장단점을 평가해 2015년 6월 최종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복 벗고 배우로” 학폭 예방 연극 올린 의경들

    “제복 벗고 배우로” 학폭 예방 연극 올린 의경들

    의무경찰들이 연극동아리를 창단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연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노관우(24) 상경 등 청주 청남경찰서 소속 의경 7명. 이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연극 공연을 해보자는 노 상경의 제안에 지난달 18일 연극동아리 ‘인스토리’를 만들었다. 모두가 연극과 거리가 멀었지만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기 연습도 했다. 이종호(33) 청남경찰서 경비계장 등 직원들은 핀 마이크를 마련해 주는 등 이들에게 장비와 간식을 챙겨줬다. 연극 초보자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한달여 만에 내놓은 첫 작품은 ‘사건번호 117’. 117은 청소년 상담전화번호다. 30분짜리인 이 작품은 친구를 괴롭히던 가해 학생이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는 학생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용감한 녀석들’ ‘나쁜 사람’ 등 인기 있는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대사를 만들기도 했다. 고교 시절 비보이 활동을 했던 최대명(23) 일경이 법정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도 넣었다. 이들의 작품은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여자 경찰을 희망하는 충북여고 학생 20명을 경찰서로 초청해 공연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너무 좋았다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연극이 끝난 뒤 경찰과 학생들 간의 진지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다음 달에는 벌써 10개 학교가 공연을 요청해 왔다. 이 계장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 한 학생들이 실제 겪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연극을 만들었고 학교폭력 예방 연극을 처음 접하면서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우(23) 일병은 “학생들에게 도움도 주고 대원들 간에 협동심도 길러져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역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극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5일 ‘신촌대학축제’

    25일 연세로에서 ‘신촌대학축제’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23일 ‘거리로 나온 예술, 아스팔트 스튜디오, 아스팔트 놀이터’라는 콘셉트 아래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독수리약국에 이르는 구간을 통제하고 출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연극, 퍼포먼스, 참여형 예술, 인디북페어 등 종합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소비적 축제가 아니라 신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생산적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재은 ‘첼로의 여자’ 파격적인 노출

    이재은 ‘첼로의 여자’ 파격적인 노출

    연극 ‘첼로의 여자’로 무대에 서는 배우 이재은이 파격적인 화보를 선보였다. 이재은은 최근 프랑스 극작가 기 프시의 모노드라마 ‘첼로의 여자’ 출연을 확정지었다. ‘첼로의 여자’는 현대 여성들이 겪는 우울증과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을 그린 연극. 밝고 경쾌하지만 극단의 감정에 치달을 때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거친 음색으로 연기하는 이재은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이재은은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유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재은과 남편 이경수씨는 2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사제 사이의 만남에 대해 진솔한 심정을 밝혀 화제가 됐다. 이재은은 울산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인 이씨와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 2년 만인 2006년 결혼했다. 이경수씨는 ”결혼 승낙 받으러 (장인 어른 앞에서) 4시간 동안 무릎꿇고 빌었다. 장인 어른은 아내 나이가 어려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 나중에 하반신이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아버지에 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우셔서 제 수입에서 학비는 물론 집안 생활비를 책임졌었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3일간 치른 장례 내내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울음을 터트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밀양 송전탑/박현갑 논설위원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죽은 남편의 고향에서 피아노 교습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신애(전도연)는 외아들을 유괴로 잃고 눈물로 지새운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범인도 용서하려고 꽃을 들고 교도소를 찾는다. 하지만 살인마는 이미 하나님한테 용서를 받았다며 웃는다. 그녀는 “내가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먼저 용서를 할 수 있느냐.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느냐”고 외친다. 신이 가해자와 한패라는 배신감에 절규하는 그녀를 종찬(송강호)은 말없이 지지하며 위로한다. 영화 ‘밀양’의 줄거리다. 2007년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의 여인’ 전도연은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밀양을 세계에 알렸다. 밀양은 연극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올해로 13회째가 되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남편의 외도,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다룬 연극 ‘어머니’를 연기한 연극인 손숙도 밀양 여인이다. 밀양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랑이다. 밀양 부사의 딸 아랑이 어느 날 밤, 달 구경을 나갔다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자에게 저항하다 흉기에 찔려 죽는다. 아버지는 딸이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우다 달아난 것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물러난다. 그런데 이후 밀양에서는 신임 기관장이 부임 첫날 밤이면 의문의 시체로 발견돼 관료들이 임관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사(李上舍)라는 기관장은 부임 첫날 밤에 나타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사연을 듣고 범인을 찾아내 처형하고 아랑의 주검을 수습해 위로한다. 이후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 여인의 지조와 정절의 표상인 아랑낭자 설화의 줄거리다. 정선·진도 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로 꼽히는 밀양아리랑도 이 아랑설화에서 비롯됐다. ‘빽빽할 밀(密), 볕 양(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밀양은 여름이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5월 밀양은 이미 뜨거운 ‘전쟁터’다. 송전탑을 세우려는 한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의 갈등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마을 입구와 논, 밭, 뒷산을 가로지를 송전탑 공사를 저지하려고 할머니들은 상의를 벗어젖혔다. 알몸 시위다. 이를 막아야 할 권력의 방패들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할머니도, 손주뻘인 경찰도 모두 피해자다. 아랑의 원혼을 이상사가 풀어주듯, 종찬이 신애를 묵묵히 바라보며 구원해 주듯, 지금 밀양에는 소통이라는 은밀한 햇살이 필요하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기고] 우리 문화예술을 재창조하는 생각/윤인휴 전남 광양시 부시장

    [기고] 우리 문화예술을 재창조하는 생각/윤인휴 전남 광양시 부시장

    올해도 3월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매화가 섬진강가에 만개하면서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다. 이어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벚꽃, 철쭉이 꽃 잔치를 이루었다. 올해 처음 열린 순천정원박람회에는 20여일 동안 13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성공을 예고했다. 다양한 지역 꽃 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에 그치지 않는다. 꽃 축제는 지역 문화예술과 결합할 때 기업이나 유명상품, 건축, 문화유적 등 못지않게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수입과 국민 소득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한류의 원조 격인 인기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경남 거제도 외도와 강원 춘천의 남이섬은 10년 넘게 매년 20만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또 K팝이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국산품 수출과 관광수입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자원은 꽃처럼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 있어 끊임없는 변화와 창의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국 자매도시와의 문화교류 공연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잘 다듬어 상품화해야 한다. 올해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에는 11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10개국의 주한 외국대사 부부와 많은 외국인이 다녀갔다. 광양시립국악단과 자매도시인 중국 샤먼시 공연단의 합동공연이 매우 이국적이고 독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합동 공연은 올해로 두 번째로 좀 더 보완하면 예술적 기법도 향상돼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단 이외에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도 이처럼 외국의 예술단체와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한류’를 세계문화의 큰 주류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 문화를 접목하여 새로운 장르로 재창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일례로 국악과 스포츠댄스 또는 비보이 공연, 국악과 대중음악의 장점을 혼합하는 것이다. K팝 아이돌 가수와 글로벌 스타로 부상한 가수 싸이도 아무나 모방할 수 없도록 판소리, 사물놀이, 북춤, 삼고무(三鼓舞) 가운데 한 요소를 포함시킨 새로운 노래와 안무를 내놓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또한, 이 같은 융합 형식을 미술, 연극, 영화 등 다른 예술 분야로 확대하고 연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젊은 예술인들의 진출과 창업이 쉽도록 지원해야 한다. 고등학교나 대학에 학과를 확대해 신설하거나 전문 공연장을 더 많이 짓고 컨설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의 융합형 업종이 탄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순수예술성과 독자성 침해라는 논란이 일지 않도록 사전에 전문가의 충분한 자문과 지도를 받게 한다. 이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도 일맥 상통한다. 이 같은 노력이 열매를 맺어 문화예술분야에 새로운 형태, 다양한 업종이 탄생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으면 한다.
  • 배수빈, 8살 연하 대학원생과 가을 결혼

    배수빈, 8살 연하 대학원생과 가을 결혼

    배우 배수빈(37. 본명 윤태욱)이 8세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배수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21일 “배수빈이 대학원생인 여자친구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올가을 결혼하기로 했다”며 “상세한 결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수빈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예비신부와 올 초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소속사는 “앞으로 배수빈이 배우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중국 CCTV 드라마 ‘기억의 증명’으로 데뷔한 배수빈은 드라마 ‘49일’ ‘동이’ ‘천사의 유혹’ ‘찬란한 유산’ 영화 ‘26년’ 등에 출연했다. 최근 영화 ‘마이 라띠마’와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연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세 글래머’ 한소영 비법은

    ‘18세 글래머’ 한소영 비법은

    ’뷰티테이너’(뷰티 엔터테이너), ’슬래머’(슬림 글래머) 등의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배우 한소영(24)의 신체나이가 18세인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한소영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한 지인이 요가 등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한소영에게 신체나이를 확인해 볼 것을 권했다. 한소영 본인도 흔쾌히 검사에 임해 18세라는 신체 나이가 나온 것. 한소영은 “그동안 바쁜 연예 스케줄 속에서도 요가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인 것 같다”면서 “건강한 외모 뿐만 아니라 연극 및 영화 관람, 꾸준한 연기 연습으로 연기력을 더 인정받는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소영은 신체 검사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른 체형에도 불구하고 탄력과 볼륨을 두루 갖춘 몸매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부도 좋고 몸매도 좋고 두루 두루 갖춰 정말 부럽다”, “슬래머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소영은 얼마 전 종영한 ‘싱글즈2’에서 클라라, NS윤지와 함께 출연하며 해박한 뷰티 정보를 제공해 ‘뷰티테이너’란 애칭을 시청자들에게 들은 바 있다. 특히 ‘싱글즈2’에서는 뷰티 정보 외에도 한소영이 학창시절 전교 1등을 하던 엄친딸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드라마 ‘네일샵 파리스’에서는 순둥이 캐릭터 지수 역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으며 개봉 예정인 영화 ‘꼭두각시’를 통해 영화도 진출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춤으로 읽는 피천득 ‘인연’·황순원 ‘소나기’

    춤으로 읽는 피천득 ‘인연’·황순원 ‘소나기’

    교과서에 실려 국민의 가슴 속에 아련한 감흥을 남긴 피천득의 수필 ‘인연’과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아름다운 춤으로 재탄생한다. 정신혜(신라대 무용학과 교수)무용단은 두 작품을 1, 2부로 엮은 창작춤 ‘소녀’를 오는 22, 23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소녀’는 창단 16년을 맞은 정신혜무용단이 기획한 ‘춤으로 읽는 문학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정신혜·이태상 신라대 무용학과 초빙교수, 김예리, 배강원 등 한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최고의 무용가 4인을 비롯해 무용수 30여명과 설치미술, 라이브연주, 의상, 조명, 분장 스태프 등을 포함한 70여명이 대거 참여해 종합예술인 무용의 신명과 화려함을 선사한다. 안무자인 정신혜 교수는 20대 때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용단을 만들어 각종 상을 휩쓴 차세대 대표 한국무용가로 1부 ‘인연’ 공연 때 주연인 소녀로 나선다. ‘소나기’의 여자 주역 김예리(예명 한예리)는 정 교수로부터 춤을 배우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춤꾼으로 영화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지난해 인기를 끈 영화 ‘코리아’에서의 열연으로 2013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남자 주역 배강원은 젊은 남성 한국무용가를 대표하는 춤꾼이다. 정 교수는 “‘소녀’는 우리들의 아련한 옛 추억과 향수, 시간을 버무려 아름다운 무용 대작으로 꾸민 것”이라며 “원초적 몸의 움직임과 설치미술작품, 라이브 음악 연주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그리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윤석화 제작 뮤지컬 ‘톱햇’ 英 올리비에상

    윤석화 제작 뮤지컬 ‘톱햇’ 英 올리비에상

    배우 윤석화가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햇’(Top Hat)이 영국의 권위 있는 상인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다. 17일 올리비에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톱햇은 신작상과 안무상, 의상상을 받았다. 톱햇은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주연한 동명 영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런던에 온 미국의 댄서 제리가 착각과 오해로 인한 소동극 끝에 영국 여인 데일과의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4월부터 런던 웨스트엔드 올드위치 극장에서 상연 중이다. 윤석화는 프로듀서 6명 중 한 사람으로 이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다. 로런스 올리비에상은 런던에서 상연된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 공연을 대상으로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0년 만의 리바이벌… 66회 칸 영화제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

    40년 만의 리바이벌… 66회 칸 영화제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

    지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6회 칸국제영화제는 ‘위대한 개츠비’를 첫 작품으로 선택했다. ‘물랑루주’를 통해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화려함을 그대로 재현했던 바즈 루어만 감독은 10년 가까이 공을 들여 영화를 완성했다. 하지만 감독은 고전 원작의 재탕에 머물지 않았다. 1920년대 재즈 음악 대신 제이지와 윌 아이 엠 등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배경을 채우고, 프라다가 디자인한 의상으로 장면장면을 수놓았다. 거기다 고전영화로는 드물게 3D다. ■ <UP> 1920년대 배경 낯설지 않게 다가와… 역시 디캐프리오! 잘 알려진 고전을 영화화할 경우 반쪽짜리로 주저앉아버릴 때가 많다. 원작을 곧이곧대로 압축해 무미건조하거나 지나치게 각색해 원작의 맛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개츠비’는 고전의 맛을 풍부하게 살리면서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를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뮤지컬, 오페라,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매체적 요소를 영화에 요령껏 버무려왔던 감독은 ‘재즈의 시대’로 불리는 1920년대 미국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면서도 원작의 간결한 스토리를 잘 잡아냈다. 원작은 주인공 개츠비를 통해 제1차 세계 대전이 휩쓸고 지나간 직후 불안과 안도가 교차하는 신흥대국 미국의 빛과 그림자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삶을 스크린에 온전히 투영시켰다. 우선 캐릭터 위주로 찬찬히 이야기를 풀어간 덕분에 원작을 읽지 않았거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관객들도 별 불편함 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가 있다. 궁금증을 한층 부풀린 뒤 등장하는 개츠비(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모습과 옛 연인 데이지(캐리 멀리건)에 대한 변함없는 순수한 사랑은 로맨스 영화의 측면에서 봐도 충분히 흥미롭다. 디캐프리오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상류층 여인과의 사랑을 이루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모한 낙관주의자 역을 맺힌 데 없이 소화해냈다. 그를 ‘로미오와 줄리엣’에 캐스팅했던 루어만 감독은 순수하면서 로맨틱한 로미오와 야망과 집착으로 비밀스럽고 어두운 개츠비의 모습을 결부시켜 배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3D로 20세기 패션의 태동기인 1920년대의 고전적 의상과 매일 밤 흥겨운 재즈음악 속에 화려한 파티가 펼쳐지는 개츠비의 대저택을 보자면 당시 사람들의 환상과 허무함이 손끝에 잡힐 듯 생생히 전해온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DOWN> 사랑이야기 집중 피츠제럴드의 원작… 역시 못 따라가!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는 만들기 어려운 법이다. 원작이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같은 고전이라면 더더욱이나 그렇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각본을 쓰고 로버트 레드퍼드와 미아 패로가 주연한 1974년작도 평가는 시원찮았다. 역시나, 휘황한 광채를 뿜어내는 ‘루어만 버전’도 원작 앞에서는 빛이 바랜다. 가장 큰 문제는 영화가 원작의 줄거리를 개츠비와 데이지의 사랑 이야기로 지나치게 축소시켰다는 대목이다. 영화가 인물들의 표면적 관계에만 집중하면서 캐릭터의 입체성이 휘발되고 말았다. 상류층 출신의 데이지는 경제성장의 단꿈에 젖어 있던 1920년대 미국사회의 허망한 환상인 동시에 개츠비가 가질 수 없는 꿈의 상징이다. 하지만 영화는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열망에 깔린 사회경제적·계급적 맥락은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화려한 파티 장면, 3D 효과 등을 통해 빈자리를 채워 보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과잉의 불편함이 더 강하다. 몇몇 대목에서는 감독의 직접적인 해석까지 개입하면서 원작에 대한 기대를 배반한다. 예컨대 결말에 대한 묘사다. 원작이 개츠비의 총소리를 청각적으로 묘사한 반면 영화는 이를 매우 시각적으로 재현해 압축과 생략의 여운을 뺏아갔다. 원작에 없는 정신분석학자를 등장시켜 캐러웨이가 개츠비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게 한 설정도 마찬가지. “액자형식의 장치가 과하다”(영화평론가 듀나)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피츠제럴드의 생생한 문체를 영화가 오롯이 담아내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아무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라 한들 “당신이 이해받고 싶은 만큼 이해하고 있고,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만큼 당신을 믿고 있으며, 당신이 전달하고 싶어 하는 호의적 인상의 최대치를 분명히 전달받았노라 확신시켜 주는” 개츠비의 미소를 복원할 수는 없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진단한 이 영화의 신선도는 딱 반토막, 50%였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될성부른 창작 뮤지컬 골라주세요

    될성부른 창작 뮤지컬 골라주세요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힘내라, 우리 뮤지컬’을 선보인다. ‘2013 창작뮤지컬 기획개발 공모’에서 선정된 창작 뮤지컬 3편을 제작단계별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19일까지 오르는 쥬크박스 뮤지컬 ‘문나이트’는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에 관객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마련하는 ‘트라이 아웃’ 공연이다. 1990년대 대중문화 전성기에 춤꾼들의 아지트이자 춤의 메카였던 서울 이태원의 나이트클럽 문나이트를 배경으로 당시 유행하던 음악과 춤을 재연했다. KBS ‘유머1번지’, ‘쇼비디오자키’ 등을 만든 이상훈 PD가 연출을 맡고, 비보이 40여명이 출연해 1990년대 문화와 추억을 전한다. 개그맨 심현섭이 나이트클럽 디스크 자키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펼친다. 이어지는 ‘경성 딴싱퀸’(23~25일)은 1936년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다. 일본이 경성에서 사교댄스를 금지하고 댄스홀을 폐쇄하자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조선총독부에 ‘딴스홀을 허하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극단 아리랑이 내놓은 연극 ‘경성에 딴스홀을 허하라’(2009)의 뮤지컬 버전이다. 주인공들이 조선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댄스 대회를 준비하며 춤을 통해 사랑과 우정, 조국을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음악극 ‘십이야’, 연극 ‘뿔’로 주목받은 연출가 김관과 이민형이 함께 연출한 이 작품은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헤이, 미스터 디제이’(28~29일)는 낭독극 형식이다. 납치사건이 있던 1973년과 2009년을 오가면서 ‘작전명 KT’의 비밀을 풀어낸다. 당시 정치적 이유로 금지곡이던 한대수의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 이장희의 ‘그건 너’, 양희은의 ‘그날’, 김민기의 ‘아침이슬’ 등으로 시대상을 전한다. 개그맨 김늘메가 출연한다. 서울뮤지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문가와 관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작품을 보완하면서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레퍼토리의 가능성도 점쳐볼 계획이다. 각 공연 1만원, 모든 작품 패키지 2만 4000원. (02)399-1114.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베를루스코니는 왜 ‘섹스 비밀별장’ 공개했나

    베를루스코니는 왜 ‘섹스 비밀별장’ 공개했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법정에 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전 이탈리아 총리가 재판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섹스파티가 열린 비밀별장을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가 주말 황금 시간대인 이날 오후 자신이 소유한 텔레비전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한 산마르티노의 별장 안에는 최소 3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응접실이 있고, 지하에는 영화시설이 설치된 전용 파티장도 있다. 재임 기간에 성추문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그는 ‘루비’라는 예명을 가진 17세 모로코 출신 밸리 댄서 엘 마루그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자신의 호화 빌라에서 심야에 섹스파티를 벌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성행위를 뜻하는 ‘붕가붕가 파티’라는 속어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베를루스코니는 “루비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어서 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저녁 식사 후에 파티장에서 연극 공연이 있었고 젊은 여성들이 자신을 과시하려 했지만 부적절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성매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외신들은 유죄 확정 때 최고 15년형에 처할 위기에 몰린 베를루스코니가 자신의 언론 권력을 이용해 여론에 ‘극적인 효과’를 끌어오려고 이 같은 연출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은 지난 2월 총선에서 2위를 차지해 마리오 몬티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과 대연정을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탈세 관련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그가 정계에서 은퇴할 경우 이탈리아 정국이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어제와 오늘, 한국과 일본… 열린 마당에서 경계 허물다

    어제와 오늘, 한국과 일본… 열린 마당에서 경계 허물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 중극장.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머릿속이 복잡했다. 저건 한국의 것인가, 일본의 것인가, 자꾸 정체성의 잣대를 들이대려 했다. 하지만 극이 흐를수록 그런 재단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배우의 입에서 어떤 언어가 튀어나오든, 어떤 유형의 몸짓을 보여주든, 결국 모든 것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다. 예술의전당과 신국립극장이 함께 제작한 연극 ‘아시아 온천’은 큰 틀에서 보면 마당놀이에 가깝다. 무대는 열려 있다. 무대 안쪽에 사탕수수 몇 그루가 서있고, 그 뒤에 조명탑이 놓였다. 안쪽 벽에는 바다와 맞닿은 하늘이 있다. 무대 좌우에는 배우들이 대기하는 의자, 의상이 빼곡히 걸린 옷걸이, 연주 공간이 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도 없다. 배우들은 극중 이야기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관객에게 눈을 맞추며 농담을 던지고 바나나와 견과류 등 음식물을 나누어 준다. 재일교포 극작가 정의신의 희곡에 손진책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의 묘를 넣은 ‘아시아 온천’에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시도가 녹아 있다. 일단 시대적 배경과 국가가 명확하지 않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어제도’라는 섬이 상징이다. ‘어제’라면 과거의 얘기인가 싶은데, 인물들은 이렇게 노래한다.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은/ 호랑이가 담배통으로 담배를 핀 어제의 얘기냐/ 호랑이가 전철로 회사로 간 내일의 얘기냐/ 에누에누야 에야누야누 오교차/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아시아 어딘가에 놓인 이 섬에서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올리면서 극이 시작된다. 높은 천장에서부터 드리워 놓은 하얀 천 줄기들을 중심으로 음식을 차리고 절을 올리고 있다. “조상께 올리는 음식이 이렇게 초라하냐”면서 역정을 내는 ‘대지’에게 노년의 여인 ‘후유’, 섬에 온천을 개발하고 리조트를 지으려는 형제 ‘가케루’와 ‘아유무’가 찾아온다. 가문 대대로 고집스럽게 전통을 지키면서 “내 조상의 피와 땀과 영혼이 가득한 이 땅”에 살아온 대지에게 이들의 존재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대지와 가케루가 대립하는 가운데 대지의 딸 ‘종달이’와 아유무가 사랑에 빠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인 셈이다. 아유무를 협박하려고 부른 자리에서 실수로 아유무가 죽고, 종달이도 자결한다. 대지는 종달이를 먼저 보낸 죄책감에, 가케루는 동생을 잃은 분노에, 마을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이 와중에도 한몫 잡으려는 욕심에, 사람들은 싸우고 상처받는다. 그러나 어떤 갈등이라도 해소의 방법은 있다.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거다. 정의신 작가가 ‘야끼니꾸 드래곤’,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 전작에서 한국과 일본의 아픈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던 터라 이 역시 양국의 이야기인가 하며 빗대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오히려 연극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 연극은 사이사이에 동물 가면을 쓴 무도회가 열리기도 하고, 일본의 만담이 불쑥 튀어나오는가 하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고 천도재를 올리기도 한다. 대사도 한국말과 일본말이 뒤섞인다. “열린 연극”을 강조한 손 감독은 이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관객의 국적, 개인적 경험 등에 따라 자유롭게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국립극장의 미야타 게이코 연극 부문 예술감독은 이번 작업에 대해 “다름을 발견하고, 차이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소 무리하게 양국의 색을 입힌 듯한 모습도 있다. 온천을 발견해 돈을 벌려는 꿈에 부풀어 삽질을 해대는 ‘우시조’, ‘우마조’, ‘도조’의 만담이나 리어카를 끌고 이야기를 관망하는 ‘병아리’와 ‘원숭이’의 대화가 그렇다. 비장미가 흐르는 이야기에 웃음을 이끌어내는 장면이지만 완전히 녹아들지 못해 흐름을 뚝뚝 끊는다. 800여석을 메운 관객들 반응은 흥미로웠다.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배우들을 따라 박수를 치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사실주의 연극에 익숙한 일본 관객들에게 파격적인 ‘열린 연극’ 무대는 낯설어 보였다. ‘아시아 온천’은 26일까지 신국립극장 중극장에서 개관 15주년 기념 ‘위드’(WITH) 시리즈로 공연한 뒤 새달 10~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김진태, 서상원, 정태화, 가쓰무라 마사노부, 성하, 우메자와 마사요 등 한·일 배우들이 양국에서 모두 출연한다. 도쿄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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