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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이♥조성윤 결혼식 사진 공개 “예쁘게 살겠다” 소감

    윤소이♥조성윤 결혼식 사진 공개 “예쁘게 살겠다” 소감

    배우 윤소이, 조성윤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 23일 윤소이와 조성윤의 소속사 제이에스픽쳐스 측은 전날 서울 모처의 예식장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윤소이와 조성윤은 각각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두 사람의 배경으로 아름답게 배치된 꽃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축복해 주신 만큼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1985년 동갑내기인 조성윤과 윤소이는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동문이다. 선후배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구성원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을 더욱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김기용 스튜디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진영, 매니저에게 구타당해..눈물의 고백

    홍진영, 매니저에게 구타당해..눈물의 고백

    홍진영이 과거 매니저에게 구타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슬램덩크2’)에서 홍진영은 과거 힘들었던 사연을 밝혔다. 홍진영은 과거 연극배우로 먼저 데뷔했던 사연을 말하며 “가수를 시켜주겠다고 캐스팅해놓고 연극을 시키니까 명백한 계약 위반이잖냐. 그래서 나는 ‘가수를 하겠다. 회사를 나가겠다’라고 해서 클럽진을 준비를 했다. 4인조 걸그룹이었는데 그때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나한테 너무 못되게 하는 매니저들도 너무 많고 너무 힘들었다. 엎드려뻗쳐 시키고, 잠 안 재우고, 밤새 노래연습 시키거나, 가사를 외우라고 하거나, 독후감을 쓰라고 하거나”라고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먹으로 했는데, 주먹이 평평해 봤자 얼마나 평평하냐. 픽픽 쓰러지면 발로 차고 그랬었다. 여자 매니저가”라며 “멤버들도 되게 힘들어했었다. 준비를 하면서. ‘아,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회사를 엎고 나왔다. 계약서 쫙쫙 찢으면서 ‘사장 나와!’ 이래가지고. 그럴만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극리뷰] ‘킬 미 나우’

    [연극리뷰] ‘킬 미 나우’

    “킬 미 나우, 힐 미 나우.”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고통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간절해진다.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날 좀 벗어나게 해달라고. 제발 이 아픈 몸과 마음을 낫게 해달라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이 이렇게 외칠 때 우리는 그 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일까. 과연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걸까.연극 ‘킬 미 나우’는 불완전한 존재인 한 인간이 타인을 위해 노력하는 순간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때 촉망받는 작가였던 ‘제이크’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17세 지체장애 아들 ‘조이’를 돌보며 인생을 헌신한다. 아빠의 도움 없이는 용변을 보는 것조차 힘든 조이는 아빠로부터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여전히 아이 취급을 받는 것이 불만이다. 아들 조이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감당하기 힘겨운 제이크와 그것도 모르고 아빠로부터 독립해 친구와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싶은 조이의 일상에 점점 틈이 생긴다. 그러는 사이 제이크에게 갑작스럽게 고통스러운 병이 찾아오고 이 불행은 조이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는다. 극은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의 삶을 통해 성과 장애, 삶과 죽음, 개인과 가족 그 사이에서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진지하게 묻는다. 마음 한구석에 모두 상처를 안고 사는 등장인물들이 그 누구보다 의지하고 서로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가족 구성원이 아닌 ‘나’로서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부딪치면서 갈등은 깊어진다. 등장인물들은 괴로워하고 힘들어하지만 끝내 서로의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한다.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낸 덕분에 감동은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특히 지체 장애인 조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신체 연기와 어눌한 대사 속 세밀한 감정 표현이 극의 감정선을 살리며 몰입도를 높인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가 2013년 발표한 작품으로 오경택이 연출하고 지이선이 각색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객석의 호평을 얻은 이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서 탄탄한 연기 실력을 보여준 배우 이승준이 제이크로 새로 합류했다. ‘미생’, ‘솔로몬의 위증’, ‘역적’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신은정은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7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4만~5만원. (02)766-600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윤소이♥조성윤 결혼, 엄기준 결혼식 참석 ‘훈훈한 하객’

    윤소이♥조성윤 결혼, 엄기준 결혼식 참석 ‘훈훈한 하객’

    배우 엄기준이 윤소이·조성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엄기준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란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엄기준은 조성윤, 윤소이와 나란히 카메라를 응시했다. 윤소이의 화사한 미모와 새신랑 조성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소이와 조성윤은 1년여의 교제 끝에,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윤소이의 영화 촬영으로 신혼여행은 잠시 미룰 예정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JS픽처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편 윤소이는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역전의 명수’, 드라마 ‘무사 백동수’, ‘천상여자’ 등에 출연했다. 조성윤은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했다. 2012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에서 남우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사전 제작된 JTBC 금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구봉철 역으로 캐스팅돼 오는 6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詩가 된 몸짓… 치유의 길을 고민하다

    詩가 된 몸짓… 치유의 길을 고민하다

    “억울한 영혼·아이들 위한 공연 누구나 참여할 마임 워크숍 추진” ‘말 없는 시인’.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 이강백 극작가가 국내 대표 마이미스트 이두성(54)씨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단 한마디 하지 않아도 수천 마디 말보다 더한 것을 담아내는 이씨의 시적인 몸짓 때문이다. 그 몸짓이 얼마나 거장의 마음을 붙들었는지 이강백 작가는 본인이 대본을 집필한 연극 ‘심청’의 지난해 초연에 참여한 이씨에게 20년 전에 썼던 무언극 대본을 건넸다. 기회가 되면 공연을 해 보자고 하면서. 바로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된 윤혜숙 연출의 무언극 ‘이불’(28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CKL스테이지)이다. 작품은 언젠가부터 서로 돌아누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한 남자와 여자가 큰 홍수를 겪게 된 이후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남자 역을 맡은 이씨는 집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는 모습, 무인도에서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우고 물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 등 극의 모든 상황을 몸으로 차분히 전달한다. 대사가 없어 무대가 허전할 것 같지만 몸짓 언어가 전하는 꽉 찬 울림 덕분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배우들과 작품에 집중하게 된다. “제가 평소에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 선생님이 대본을 주셔서 그저 감사했어요. 그런데 사실 처음에 대본을 보고 고민이 많았어요. 1994년 마임에 입문한 이후 20년 넘게 저는 주로 추상적이고 몽환적이면서 내면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몸짓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은 줄거리의 의미를 제스처로 전하는 팬터마임 테크닉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지 않은 이상 팬터마임은 자칫 과장하는 몸짓으로 보이기 쉽기 때문에 그간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했는데 이 선생님 덕분에 요즘 새로 태어나는 기분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 하게 될 작품의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몸에 길들여진 관념적인 움직임에만 매몰되지 않고 좀더 편안한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다. “이 선생님이 제게 작품의 줄거리를 다 바꿔도 상관없으니 이 무언극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제 스스로와 만나기 위한 고투를 몸짓으로 표현했다면 이제 개인이 아닌 모두를 치유할 수 있는 몸짓을 해 보고 싶어졌어요. 억울하게 죽은 무명씨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제 나름대로 그들을 추모하고 싶고, 또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린아이들이 볼 수 있는 밝은 무언극도 해볼 계획입니다.” 그는 그간 여러 마임 축제와 연극 작품에서 배우와 연출로 참여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움직임 지도를 하고 있다.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큼 사람들로부터 얻는 게 많단다. “우연한 기회로 시민들과 만나게 된 자리가 있었죠. 그때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움직임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뒤늦게 대학원에서 연기를 배웠어요. 그 이후로 배우,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움직임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함께 해 왔죠.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2~3년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임 워크숍을 진행할 겁니다. 그동안 생각만 해 왔는데 이번엔 꼭 하려고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동작으로 ‘몸의 시’를 써 온 이씨는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다 길에서 죽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몸짓과 몸짓이 지닌 의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중 하나가 장석남 시인의 ‘수묵 정원·9-번짐’이에요. ‘너는 내게로 번져 어느덧 내가 되고 나는 다시 네게로 번진다’, ‘삶은 번져 죽음이 된다 죽음은 그러므로 번져서 이 삶을 다 환히 밝힌다’라는 구절들을 제가 참 좋아해요. 저는 마임이 꼭 그런 것 같아요. 서로에게 번져서 우리의 삶을 환하게 비추는 몸짓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이용순 전(작품) 고미술품 속 달항아리와 가장 흡사한 색감을 내기 위해 흰색 태토와 맑은 유약은 자신이 채취한 재료만을 고집해 온 작가의 달항아리전. 24일~6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 (02)733-4867. ●‘조각의 미학적 변용’전 조각으로 특화된 미술관의 올해 첫 번째 기획전. 현대조각의 변용된 조형상을 미학적으로 모색한다. 김정명, 신옥주, 이재효, 홍순모 등 4인의 작가는 저마다의 고유한 조형적 표상으로 예술적 감흥을 일으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6월 28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모란미술관. (031)594-8001~2. 대중음악 ●김광진 콘서트 ‘지혜’ ‘마법의 성’ 등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더 클래식의 보컬이자 작곡가 김광진이 3년 만에 신곡 ‘지혜’, ‘배다리’ 등을 발표하고 갖는 콘서트. 더 클래식의 또 다른 멤버 박용준을 비롯해 드러머 신석철, 기타리스트 이성렬, 베이시스트 김정렬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549-5520.●플랫폼 창동61 개장 1주년 기념 페스티벌(포스터) 서울 북부 지역 대중음악 공간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이 1주년을 맞아 공연, 대중음악 100대 명반 전시, 장터 등을 연다. 고고보이스, 잔나비, 칵스(26일 오후 7시), 국카스텐, 몽니, 신대철과 한상원의 프로젝트 밴드 블루스 파워 어게인(27일 오후 6시 30분). 서사무엘, 카더가든(28일 오후 5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료. (02)993-0567. 뮤지컬·연극●뮤지컬 ‘밀사’ 1907년 고종의 밀령을 받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던 네덜란드 헤이그로 파견됐던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렸다. 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02)399-1772.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한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난 2월 초연 당시 인기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묵직한 주제를 놓고 각 분야의 패널로 분한 배우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7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2)744-4331. 클래식●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프랑스 3대 교향악단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이 4년 만에 갖는 내한공연이다. 지난해 정명훈의 바통을 이은 예술감독 미코 프랑크는 첫 방한. 시벨리우스와 라벨 등을 들려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4만~15만원. (02)399-1114. ●말러 천상의 삶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인 성시연이 오랜만에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고 세계 음악계의 프리마돈나 임선혜와 함께 말러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시연은 보스턴 심포니,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거치며 명성을 쌓고 있다. 25,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7만원. 1588-1210.
  • [새 영화]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 이향만리 고려인의 삶을 읊조리다

    [새 영화]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 이향만리 고려인의 삶을 읊조리다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입장에선 아리랑은 다소 고리타분한 과거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향만리로 떠난 이들에게 아리랑은 현재이자 뿌리이다. 25일 개봉하는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큐멘터리다.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고려인 민족극장이 있다. 국립고려극장이다. 원래 1932년 원동(러시아 연해주 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만들어졌었다.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자리잡았다. 이제껏 200편이 넘는 연극과 음악 공연으로 고려인의 애환을 달랬던 이곳은 1970년대 들어서 아리랑가무단을 조직해 구소련의 도시 곳곳을 돌며 소수 민족을 위로했던 찬란한 시기가 있었다. 영화는 초반 고려극장의 창립 멤버이자 카자흐스탄의 인민 배우였던 ‘춘향이’ 이함덕(1914~2002)에 대한 고려인들의 기억과 낡은 사진을 더듬으며 강제 이주사를 들여다본다. 남아 있는 자료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영화적 연출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전달하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 영화의 중후반부는 1970년부터 20여년간 순회공연 시기를 풍미한 디바 방 타마라(74)에게로 향한다. 고려인 할아버지와 아버지, 러시아인 어머니와 두 딸, 그리고 손자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가족사가 이어진다. 다양하게 변주되는 아리랑 외에도 “그대의 눈에서 빛을 찾고 질문도, 대답도 찾을 수 있을”것이라며 방 타마라가 부르는 러시아 노래 ‘비가 쏟아진다’, “엄마의 가을이 왔지만 아직은 멀었다, 안타까워하지 말라”는 방 타마라의 둘째 딸이 부르는 자작곡 ‘엄마’가 귓가를 맴돈다. 최근 시사회에 맞춰 한국을 찾은 방 타마라는 아버지 나라가 고국을 떠난 이들을 기억해줘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려서 고려말을 배우고 싶었지만 쓸 일이 없을 거라는 아버지 말에 포기했다. 그래서 처음엔 고려극장의 존재를 몰랐다. 하지만 제가 고려인이기 때문에 극장을 이어 가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을 듣고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극단에서 들려줬던 노래에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 고려인은 그저 스크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머나먼 존재가 아니다. 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우리 곁에서 함께하는 고려인이 점점 늘고 있다. 비공식 집계로 4만~5만 명에 달한다. 김영숙 고려인지원센터 너머 사무국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고려인 4세는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성인이 되면 한국을 떠나야 하는 게 큰 문제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세창, 13세 연하 정하나에 프러포즈 영상 공개 “무대 위 로맨틱”

    이세창, 13세 연하 정하나에 프러포즈 영상 공개 “무대 위 로맨틱”

    배우 이세창의 프러포즈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이세창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세창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올 가을이나 겨울 안에 결혼을 준비 하고 있다. 그 소식을 ‘연예가중계’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창의 예비신부는 아크로바틱 공연 전문 배우 정하나로 13세 연하다. 그는 “스쿠버다이버 강사와 제자 관계로 만나 인연을 쌓았다”며 “같이 공유하는게 많다. 스쿠버다이빙도 그렇고 얼마 안 있으면 카레이싱에도 데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세창은 프러포즈 장면도 공개했다. 이세창은 ‘둥지’라는 연극 무대에서 “열심히 사랑할테니 지켜봐주고 나와 결혼해줄래”라며 무릎을 끓었다. ‘둥지’는 이세창이 처음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세창은 2013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과 이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만석 열애 인정 “30대 일반인 여성과 진지한 만남” 어떻게 만났나보니

    오만석 열애 인정 “30대 일반인 여성과 진지한 만남” 어떻게 만났나보니

    배우 오만석(44)이 일반인 여성과 교제 중임을 인정했다. 20일 한 매체는 오만석이 지난해 가을부터 일반인 여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해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석의 여자친구는 연예계와는 무관한 일반인으로 30대 미모의 재원이라고. 오만석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 측은 이날 “현재 오만석은 지난해 겨울부터 평범한 여성과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어 “상대방이 일반인인 점을 고려하여 조용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직 결혼을 논의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단계다.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에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만석은 tvN 장수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오는 7월 국내 초연을 준비 중인 연극 ‘3일간의 비’ 연출도 맡았다. ‘3일간의 비’에는 배우 윤박, 이윤지,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세창과 결혼’ 정하나 “네 저 맞아요” 열애 인정

    ‘이세창과 결혼’ 정하나 “네 저 맞아요” 열애 인정

    배우 이세창(47)과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진 13살 연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9일 정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맞아요. 저예요. 실검 1위를 다 해보네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모바일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이날 이세창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세창과 정하나는 약 2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세창은 지난해 가을 연극무대 위에서 예비신부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하나는 아크로바틱 배우로 알려졌으며 모델이자 리포터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세창, 13세 연하 예비신부는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

    이세창, 13세 연하 예비신부는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

    배우 이세창(47)이 13세 연하 예비신부를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였다. 17일 재혼 소식을 전했던 이세창이 19일 상대를 공개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기사가 나간 후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고 누군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공개한다”며 정하나임을 밝혔다. 이세창과 정하나는 약 2년 간 교제 했으며, 이세창은 지난해 가을 연극무대에서 예비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나는 아크로바틱 배우로 알려졌으며 모델이자 리포터로도 활동 중이다. 이세창이 감독을 맡은 레이싱팀 알스타즈 소속으로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티저 예고편 공개

    <새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티저 예고편 공개

    프랑스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연출, 각본, 연기까지 완벽 소화한 에두아르 바에르 감독의 신작 ‘파리의 밤이 열리면’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파리의 밤이 열리면’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파리 극장 운영주 루이지가 연극 무대에 올릴 원숭이를 구하기 위해 파리 시내를 누비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하룻밤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연극 첫 공연 전날, 직원들의 갑작스런 파업으로 위기에 처한 극장 운영주 루이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인턴 파에자와 함께 직원들의 밀린 월급과 무대에 세울 원숭이를 구하기 위해 시작한 예측불허 동행이 유쾌하게 담겨 있다. ‘아멜리에’, ‘무드 인디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쌓은 프랑스 대표배우 오드리 토투가 근심 걱정 많은 최강 을(乙) 직장인 역을 맡았다. ‘2017 전주국제영화제 유쾌 발랄 화제작’이란 카피답게 ‘파리의 밤이 열리면’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석 매진을 이끌어냈다. 또 아이폰 이모티콘으로 심플하게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네 명의 인물들이 어떤 일을 겪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번 영화에서 감독·각본·주연을 맡은 에두아르 바에르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아스테릭스2’에 출연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 성공적인 첫 장편 데뷔작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오는 6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9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엔사 부지 매각, 용산민족공원… ‘핫플레이스’ 용산 개발호재

    유엔사 부지 매각, 용산민족공원… ‘핫플레이스’ 용산 개발호재

    용산국제빌딩 4구역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용산 센트럴파트 해링턴 스퀘어’ 등 분양 앞둬 용산 지역이 다양한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빌딩 4구역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18일 용산 지역의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2018년말로 가시화되고,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가 공개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이 일대의 향후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243만㎡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용산민족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어 용산이 복합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 녹지와 호수를 낀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주변에 잔디밭으로 구성된 ‘용산파크웨이’(가칭)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원에 의자 1000여개를 비치해 주말영화제와 학생 연극마당, 시니어 음악연주회 등 각종 전시와 거리공연이 펼처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용산파크웨이가 조성되면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 용산프롬나드, 중앙박물관까지 이어지는 1.4㎞의 공원길도 만들어진다. 용산파크웨이와 주변공원은 서울 도심의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친 면적(3만 2000㎡)보다 1.3배가량 큰 4만㎡ 규모다. 서울시가 ‘용산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에 수립하기로 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강과 서부이촌동, 용산전자상가 등을 연계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끝나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 3만 1000㎡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 8759㎡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5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강 노들섬 개발도 용산지역의 개발 호재다. 음악 공연장과 공원, 생태교육시설 등을 갖춘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이 지역에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등 이 지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들은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은 물론 KTX 이용이 편리하다”면서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춰 주거환경도 쾌적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분양 시장 관계자는 “최근 용산 지역의 새 아파트들은 대규모 공원을 옆에 끼고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만드는 것이 기본 컨셉”이라면서 “단지 안에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과 자녀들을 위한 도서관·북카페·어린이창작센터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입주민 커뮤니티도 마련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세창 결혼, 13세 연하 연극배우와 2년 열애 “김지연 재혼 축하해줘”

    이세창 결혼, 13세 연하 연극배우와 2년 열애 “김지연 재혼 축하해줘”

    배우 이세창이 재혼한다. 이세창은 올 가을 13세 연하 연극 배우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세창과 예비신부는 2년여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지난 2013년 김지연과 이혼 후 4년여 만이다. 결혼식은 연극 무대에서 공연 형식으로 치를 계획이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기 전에 미리 전처인 김지연에게도 결혼 사실을 말했다”며 “‘결혼 소식이 나가게 될 것 같다’고 했더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세창은 지난 1990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했으며 카레이서로도 활동했다. 현재 연극 제작자로 활약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18 광주의 숨결 서울 무대서 만난다

    5·18 광주의 숨결 서울 무대서 만난다

    올해 37주년을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뜻깊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연극 ‘짬뽕’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설정의 블랙코미디다. 중국 음식점 ‘춘래원’의 식구들은 개업 후 처음 가는 소풍을 하루 앞두고 들떠 있다. 하지만 늦은 시간 탕수육과 짬뽕, 짜장면 주문이 들어온다. 종업원 ‘만식’이 배달을 가던 중 검문 중인 군인들과 짬뽕을 둘러싸고 시비가 붙고 한 군인이 몸싸움 끝에 머리에 상처를 입고 총까지 발사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놀라서 식당으로 돌아온 만식은 식구들에게 이를 알린다. TV에서는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춘래원 식구들은 자신들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게 된다.2004년 초연 이래 매년 5월이면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최근 TV 드라마 ‘김과장’과 ‘힘쎈 여자 도봉순’ 등에서 감초 역할을 한 배우 김원해가 중국집 주인 ‘작로’ 역을 맡았다. ‘지나’ 역을 맡은 걸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웨이(허민선)는 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7월 2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 프라임아트홀. 4만원. (02)2111-1146. 뮤지컬 ‘비망’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공연이다. 작품을 제작한 공연예술창작터 수다는 2011년부터 대학생들을 배우로 공개 모집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올해도 총 20명의 아마추어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출연 배우들은 직접 광주에 내려가 망월동 신묘역을 순례하고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광주민주화 정신을 계승하는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에 참가해 광주 시민들에게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극은 1980년 봄 광주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고등학교 앞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하고 있는 ‘덕복’과 1980년 당시 계엄군으로 활동해 늘 죄의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는 아버지를 둔 ‘경아’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을 그린다. 20일 오후 3시, 7시.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2만원. (02)2029-17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세창,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계획 “둘만의 언약식 준비 중”

    이세창,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계획 “둘만의 언약식 준비 중”

    배우 이세창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7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세창은 “오랫동안 교제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연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창은 “다만 일반적인 결혼식이 아닌 둘만의 언약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창은 예비 신부를 위해 자신이 처음으로 제작한 연극 ‘둥지’ 무대에서 프로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관객분들의 협조로 잘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0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 이세창은 이후 KBS2 ‘딸부잣집’, SBS ‘야인시대’, MBC ‘욕망의 불꽃’, MBC ‘빛과 그림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배우 김지연과 10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지난 2013년 이혼했다. 사진제공=나눔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근형 “검열 눈치 본 적 없다… 판단은 관객 몫”

    박근형 “검열 눈치 본 적 없다… 판단은 관객 몫”

    관객과 대화서 ‘블랙리스트’ 소회 밝혀 도종환 “새 정부, 지원하되 간섭 않을 것”박근혜 정부의 일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 한가운데에 있었던 박근형이 연출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박 연출은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담은 연극 ‘개구리‘를 공연했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을 문제 삼아 이미 지원이 결정됐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제외하라고 심사위원들을 압박해 탈락시켰고, 2015년 9월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런 내용을 폭로하며 블랙리스트 논란이 시작됐다. 예술 검열 논란의 도화선이 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네 가지의 에피소드를 교차 편집해 국가폭력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 2016년 한국 경남에서 병역 제도의 폭력성을 견디지 못하고 무장 탈영한 병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1945년 일본의 자살특공대 병사에 지원한 조선 청년들, 2004년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 식품납품업체 일을 하다 무장단체에 납치된 평범한 남성, 2010년 한국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선원들의 이야기까지 각각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통해 군대, 전쟁, 국가에 의해 뭉개진 군인들의 비참한 삶을 그린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고 한 차례 추가 공연을 할 정도로 관객의 호응이 좋았다. 일본에도 초청돼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연말 주요 연극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작품’임을 입증했다. 새달 4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치고 나면 인천, 성남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근형 연출은 지난 13일 공연이 끝난 후 ‘검열에 대해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제가 만든 연극이 관객들에게 울림이 있을까 그리고 작품 속에서 내가 이 말을 과연 하고 싶은가 이 정도만 저 스스로 약속을 하고 작업을 하는 편”이라며 “그것을 제외하고 외부의 검열에 대해 눈치를 보는 적은 별로 없었다. 작품에 대한 가장 제대로 된 판단은 관객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객으로 공연을 지켜본 도종환 의원은 “정부가 할 일은 ‘예술가들에게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새 정부에서는 이념적 잣대로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카다 모디라”… 형형색색 달구벌의 초대

    “마카다 모디라”… 형형색색 달구벌의 초대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27~28일 대구 국채보상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의 ‘컬러풀 퍼레이드’와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도전 대구! 도심 점령!´ , 100인 스테이지, 예술장터, 거리공연, 푸드 트럭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슬로건은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로 정했다. 경상도 향토어를 슬로건으로 함으로써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모두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디라는 ‘모여라’이고 마카다는 ‘모두다’라는 뜻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백미는 참가자들이 형형색색 복장을 하고 도로를 행진하는 컬러풀 퍼레이드다.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6시 50분∼10시,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 구간에서 120여개 팀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 퍼레이드는 대구축제학교 운영과 전문 퍼레이드팀 초청으로 수준을 한껏 높였다. 시상에도 해외부, 다문화부를 신설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특 히 축제장 모든 구간에 조명시설을 밝히고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해 계단식 객석을 확대하며 구간별 전광판을 설치한다. 퍼레이드 끝 지점과 대기장소에서 관람객을 위한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쳐 지루한 대기시간을 매 순간 재미로 채워넣게 된다.퍼레이드 횟수는 지난해 이틀에서 하루로 줄었지만 다른 지역팀과 다문화팀, 해외팀의 참여 증가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해외부와 다문화부를 신설했다. 미국 걸스카우트팀, 러시아 전통무용팀, 필리핀 힙합댄스 팀 돈주앙, 일본 요사코이 댄스팀 등 7개 해외부 팀이 참가한다. 필리핀, 파키스탄, 일본, 몽골 등 12개의 다문화팀이 참가해 전통 의상과 춤, 소품 등을 뽐내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를 비롯한 광주, 해남, 전주 등과 대구 인근의 경산시와 칠곡군 등 다른 지역 19개 팀도 지역 명예를 걸고 퍼레이드 경연에 참여한다. 대구지방보훈청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소재로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새롭게 선보이는 100인 동상 퍼포먼스와 함께 참여해 ‘대구시민주간’을 퍼레이드에 녹여낼 예정이다.대구지역 구·군 페레이드단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각 구·군의 역사, 문화 특산품을 소재로 팀당 100명에서 300명에 이르는 퍼레이드단을 구성해 치열한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퍼레이드에서 대구의 역사와 다양성을 보여 준 구·군 퍼레이드는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내용과 구성으로 다시 한번 ‘축제를 통한 대구 발견’이라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대구시는 확신하고 있다. 지난해 ‘김광석’ 재현으로 구·군부 우승을 차지했던 중구는 ‘청사초롱 밝히고 근대로 걷다’라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고 동구는 ‘공산전투’ 재현, 서구는 ‘달구벌 목민관 행차 행렬’을 선보인다. 남구는 앞산 공룡 공원을 테마로 한 ‘공룡퍼레이드’, 수성구는 수성못과 수성구 캐릭터인 물망이를 소재로 한 ‘워터시티 수성’, 달서구는 ‘결혼장려’ 행렬, 달성군은 ‘사문진 나루터의 피아노’ 등으로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거리공연은 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펼쳐진다. 이 구간을 ‘D·A·E·G·U 존(Zone)’으로 정하고 퍼포먼스(Dynamic)와 오페라·뮤지컬·연극 등 공연감상(Art), 무술·저글링·폴댄스 등을 즐기는 오락(Entertainment), 매직쇼 마임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훌륭한(Good) 공연, 시민을 위한 특별한(Unique) 관람공간 배치로 특화된다. 거리공연은 해외전문 공연팀, 자매도시팀, 지역예술가팀, 국내 전문가팀 등 수준 높은 팀의 참여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측은 “에든버러 축제를 능가하는 220개 팀의 다양한 거리공연을 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대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오프닝 프로그램인 ‘도전 대구! 도심 점령!’은 시민이 축제의 주인임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2만여명이 합심, 국채보상로에 ‘희망’을 표현한다. 엔딩프로그램인 ‘시민희망콘서트’는 뮤지컬, 무용, 타악, 성악중창 등 예술장르별 100인이 참여해 대형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또 대구의 정신과 역사, 인물 등을 재현하는 동상 퍼포먼스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다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전국 젊은이들이 록&힙합 경연대회를 통해 열정과 끼를 발산, 역동적인 대구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는 ‘컬러풀 푸드트럭’과 ‘컬러풀 아트마켓’, ‘컬러풀축제 및 구군 홍보관’, ‘백화점 블랙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컬러풀 푸드트럭은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 트럭 영업자들을 참여시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됐던 세종시 푸드 트럭 축제의 32대를 뛰어넘는 40대를 유치하여 지방 최대 푸드 트럭 축제로 또 다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을 중심으로 대안예술시장과 연계한 예술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그림, 사진 전시, 캐리커처 그리기, 액세서리와 조각품, 생활 소품 등이 판매된다. 컬러풀 축제 후원기업 및 구·군 홍보관도 운영한다. 시민퍼포먼스인 ‘도심 가면무도회’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다. 도심 가면무도회는 27일 오후 1시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리며 대구시민과 타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심 가면무도회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시민들이 참여하며,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춤과 장병 500여명의 군무, 그리고 일반 참가자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참가 신청은 16일까지이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홈페이지(www.cdf.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 당일 가면을 지참한 선착순 5000명에게 티셔츠를 무료로 지급한다. 대구시는 축제와 관련한 교통대책 마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성네거리와 종각네거리는 차량통행을 차단, 시민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와 경찰, 축제 사무국 직원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행사 기간 교통량 감소를 위해 승용차 자율 2부제를 시행하고, 행사장 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통제·제지·우회 등 3단계로 나눠 사전에 분산하거나 유입을 막는다. 국채보상로 주변 지역은 차량을 통제하며,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등 하루 1000여명을 교통통제 인력으로 동원한다. 이 같은 대책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 전 가구에 통·반장을 통해 안내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면서 승용차 자율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도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뮤지컬 ‘올 댓 재즈’ 연인 ‘류현우’와 ‘한수연’이 헤어지고 난 5년 뒤 미국 뉴욕에서 각각 안무가와 방송국 다큐 PD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극. 우리 귀에 익숙한 재즈와 재즈 스타일 넘버로 이뤄진 색다른 뮤지컬 음악과 세계적 안무가 밥 포시 스타일의 자유분방한 춤을 만끽할 수 있다. 오픈런. 서울 종로구 대학로 SH아트홀. 6만원. 1566-5588. ●연극 ‘누수공사’ 국립극단 차세대연극인스튜디오 쇼케이스 작품으로 한 남자가 누수공사로 인해 원하지 않았던 손님들을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반갑지만 때로는 불쾌하기도 한 타자의 침입과 관계의 본질을 유쾌한 블랙 유머로 풀어낸 작품. 17~22일. 서울 용산구 소극장 판. 1만원. 1644-2003.
  • “9년차 장수 비결? 부모·자식 사랑에 공감한 덕분이죠”

    “9년차 장수 비결? 부모·자식 사랑에 공감한 덕분이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잖아요. 엄마와 딸, 핏줄,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죠. 그 덕분에 공연이 꾸준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강부자)스테디셀러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9년 1월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700회 이상 공연됐고 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은 이번이 3년 만. 9년차에 접어든 이 작품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극중 모녀로 호흡을 맞춰 온 주연배우 강부자(76)와 전미선(47)의 ‘케미’다.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을 앞두고 최근 만난 두 사람은 감회가 새로워 보였다. 강부자는 “배우라면 한번쯤 서 보고 싶은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된 작품을 공연하게 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지난 시간 동안 연기자, 스태프 아무도 사고나 탈 없이 함께 호흡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즐겁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미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연극이라는 걸 처음 접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저는 이 연극과 함께 큰 셈”이라면서 “처음엔 너무 못했고 지금도 강부자 선생님 곁에서 배우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표현해야 할 것들은 더 많아져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극은 엄마의 전화 한 통 살갑게 받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사는 서울깍쟁이 딸 ‘미영’이 어느 날 연락도 없이 시골 친정엄마 집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말기암 환자인 미영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2박 3일을 엄마와 보내면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처음엔 스타를 내세운 신파극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부자는 “어떤 배우가 이 작품을 보고 ‘신파 아니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개한 적이 있다. 세계적 명작인 셰익스피어의 ‘햄릿’ 역시 생각해 보면 신파다. 어차피 사람 인생 사는 게 모두 신파가 아니냐. 신파 속에서 명작도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엄마’라는 소재를 이용한 감성팔이식의 공연이라는 지적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미에서다. 오랜 세월 모녀로 무대에서 함께한 덕분인지 두 사람은 선후배 연기자라기보다 실제 모녀처럼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 보였다. 강부자는 “오랫동안 제 딸 역할을 한 미선이에 대한 감정은 다른 연기자 후배들과는 당연히 다르다”면서 “미선이한테 아들이 있는데 그 아이도 나와 한 뿌리라고 생각될 만큼 제 친딸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선생님은 제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렇게 오래됐으면 선생님께 연락도 많이 드려야 하는데 제가 애교가 없다 보니 표현을 잘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그래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도 그랬고 매번 새로운 작품이 들어오면 밤늦게 대본을 들고 선생님 댁에 찾아가 여쭤보곤 했는데 아무 말씀 없이 받아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기 생활 55년의 베테랑 배우 강부자는 그동안 어머니 연기를 많이 해 ‘국민 엄마’라고 불리지만 특히 이 작품에서 선보이는 엄마 역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연극 ‘오구’에서도 엄마 역할을 맡아 재미있게 연기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엄마를 표현하기에는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제격이죠. 가끔 ‘과연 이 역할이 나한테 맞는 역할일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암만 생각해도 저와 참 잘 맞는 역할인 것 같아요. 작품 속 친정엄마처럼 저도 세련됐다기보다 무지렁이처럼 생겼잖아요. 이 엄마를 캐리커처로 그린다면 아마 제 모습 그대로일 거예요. 그만큼 아주 제게 적역이죠. 다른 연기자들도 엄마를 많이 연기했지만 강부자가 연기하는 친정엄마가 진짜죠(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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