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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의혹’ 최용민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

    ‘성추행 의혹’ 최용민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

    배우 최용민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백합니다 #metoo’라는 제목으로 최용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성추행 미투 글을 읽었다. 글쓴이가 지목한 교수는 그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는 더이상 침묵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졸업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한 이후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같은 택시에 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익명으로 이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다. 두렵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배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 최용민’이라고 적혀 있었다. 현재 배우 최용민은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이 공개된 이후 최용민 측은 “해당 글을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 입장이 정리가 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폭행 K교수는 김태훈” 미투 폭로에 소속사 “상황 파악 중”

    “성폭행 K교수는 김태훈” 미투 폭로에 소속사 “상황 파악 중”

    배우 김태훈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상황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지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SNS에 익명의 폭로자는 “1990년대 말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세종대학교 교수로 일하던 배우 K가 나를 성폭행하고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 교수는 김태훈”이라고 지목했다. 실제로 김태훈은 과거 오랜 기간 러시아에서 연기를 공부한 바 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에서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태훈은 2000년대 초부터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KBS2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꾼’ 등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대 교수, 성폭행 이후 노예처럼 부렸다”

    “세종대 교수, 성폭행 이후 노예처럼 부렸다”

    세종대학교 전직 교수 K씨에 대한 ‘미투(#MeToo·나도 성폭력 당했다)’ 폭로가 나왔다.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는 러시아 유학파 출신 배우 K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990년대 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해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며 “어느날 서울 근교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뒤 잠시 모텔에서 쉬어야겠다는 A교수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고 혼란스럽고 두려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서울 근교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뒤 K 교수는 운전할 수 없다며 모텔에서 쉬었다 가자고 했다”라며 “당시 쉬었다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런데 그날 모텔에서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K 교수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라며 “K 교수는 성폭행이 있었던 이후 제게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게 너무 무서웠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K 교수는 세종대에서 강항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제 문제가 알려지면 학교를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라며 “시간이 갈수록 K 교수는 집요하게 관계를 요구했다. 저는 무서워 거절을 못 했다. 핑계 대면서 약속 장소에 안 나가면 K 교수가 저희 집 앞으로 찾아왔다”라고 했다. 이어 “K 교수는 성폭행 이후 저를 노예처럼 부렸다. 당시 그의 아내와 저를 자주 만나게 하며 그 상황을 즐겼다”라며 “심지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하며 저를 식모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논문을 타이핑하고 영문 번역 등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리석었다. 그 당시에는 그 관계가 밝혀지만 제 인생이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후 작성자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지속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지냈고, 3년 동안 자살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3년간의 오랜 휴학 후 학교에 다시 복학한 작성자는 “K 교수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의 전임교수가 됐다. 학교로 돌아와 K 교수는 저에게 ‘이제 너 몸매가 영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또 다시 마주한 현실을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남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으로 겨우 대학을 졸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저는 궁금하다. 가해자는 저렇게 멀쩡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왜 수많은 피해자들은 학교를 떠나고 연극계를 떠나야 하는지. 저는 K 교수의 사과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진실을 알리고 싶다. 뻔뻔한 K 교수로부터 제 모교의 후배들과 대학로의 배우들을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글을 마쳤다. 이어 K교수의 실명이 공개됐다. 28일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세종대학교 K교수는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K교수를 폭로한 사람이다”라며 “세종대학교 K교수는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고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배우 오달수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다.27일 tvN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7일 연극 배우 엄지영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28일 스포츠조선 측은 이날 오달수가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배우 오달수가 28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에 대해 자필 입장문을 작성, 직접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조선은 이날 오달수가 연극배우 엄지영의 성추문 폭로 이후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히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할 전망이다.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던 오달수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게시글 댓글을 통해 성추문 배우로 지목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오달수에 대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성추문 논란 엿새 만에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당시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우리에겐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어느 날 내게 잠시 이야기하자며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27일 ‘뉴스룸’을 통해서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직접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오달수의 성추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처음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가 모텔로 이끌려가게 됐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면서 ‘더운데 씻고 하자’는 식으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팩트 체크] ‘블랙리스트1호‘ 이윤택, 朴정부서도 억대 지원금 챙겼다

    [팩트 체크] ‘블랙리스트1호‘ 이윤택, 朴정부서도 억대 지원금 챙겼다

    문화예술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통해 성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난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이윤택씨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2016년 1억 4482만원에서 지난해 4억 4600만원으로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운영위원회 김성태 위원장(자유한국당)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문화예술인사 정부 지원 내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씨는 2016년 총 4건의 사업에 대해 1억 4482만원, 지난해 6건에 4억 4600만원의 문예기금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1호로 알려진 이씨의 지원금이 실제로 1억 중반대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에는 4억 중반대로 대폭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난 수치에 불과하다. 이씨가 지난해 지원받은 사업들이 최종 결정된 시점과 비교하면 다른 ‘흐름’이 보인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결정된 이씨의 지원금은 3억 9100만원이었다. 이씨는 지난해 2월 8일 아동시설순회사업(9100만원)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2억원), 2월 28일 연극창작산실 올해의레퍼토리(6000만원), 3월 15일 방방공곡 문화공감 우수공연프로그램(4000만원) 등을 통해 줄줄이 지원금을 챙겼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원된 건 같은 해 7월 14일 특성화극장운영(4000만원)과 10월 10일 창작활성화 지원(1500만원)으로 두 건 5500만원에 불과하다. 앞서 이씨는 2016년 10월 ‘30스튜디오’ 개관식에서 “매년 1억 8000만원씩 지원받던 게 2년 전부터 딱 끊겼다”며 블랙리스트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지원금 결정과 집행 과정을 들여다보면 블랙리스트와 상관없이 연극계 거물인 이씨는 상당한 규모의 지원금을 매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달에도 노인시설 순회사업 공모에서 연극 ‘산 넘어 개똥아’로 예산 지원을 신청했다. 경남 밀양시와 김해시,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등 지자체 지원을 빼고도 해마다 상당한 지원을 받아 온 것이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오태석 연출가도 지난해 7건, 4억 87만원을 지원받았다. 연극계에서는 블랙리스트와 별개로 거물인 이씨와 오씨에게 정부 지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농후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연극 장르에 배분된 문예기금 수령자 중 두 연출은 늘 상위권에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고은 시인에 대한 지원금은 지난해 2100만원이었지만 그가 상임고문이었던 한국작가회의 활동 및 연구지원 명목으로 개인 지원이 아니었다. 그에 대한 지원은 ‘고은시선집’ 등 7개 작품 번역·출판 정도다. 이 밖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인간문화재 하용부 밀양연극촌장도 문화재청으로부터 17년간 전승지원금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성폭력 가해자로 확인된 이들과 관련 단체 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엄지영 “오달수, 조언 구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엄지영 “오달수, 조언 구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연극배우 엄지영씨가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배우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엄지영씨는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알게 됐고, 2013년 서울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위해 오달수를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엄씨의 주장에 따르면 오달수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인다”며 엄씨를 서울의 한 모텔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준다며 엄씨의 몸에 손을 댔다. 엄씨는 오달수가 화장실에도 따라왔지만 자신이 몸이 안 좋다며 거부해 험한 상황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엄씨는 당시 오달수를 따라갔던 자신을 자책했으며 이후에도 오달수로부터 ‘야 내가 너를 잡아먹냐’는 말을 들었고 성추행을 고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엄씨는 이원 생중계 인터뷰에서 “오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사과는커녕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게 용서가 안됐다”고 자신이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엄씨는 “저는 전에도 연극배우였고 지금도 연극배우고 연극영화과를 가려는 학생들 입시학원에서 연극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학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이 연극영화과에 가고 현장에서 공연을 하며 저 같은 일을 당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의 법적대응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무고죄라든가 하는 것으로 다시 고소당한다든가 하는 것”이라며 “오씨 측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거나 하지 않나”고 물었다. 엄지영은 “걱정된다. 말 그대로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의 말을 믿을까. 처음에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에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도 ‘꼭 왜 네가 나서야 하냐. 너 분명 피해본다. 엄마뻘 되는 사람으로서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무고죄로 걸면 걸라고 해라”라며 “진짜로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히”라고 강조했다. 엄지영은 “그리고 본인 증거 없다고 발뺌하고, 그 사람은 저한테 사과하지 않고 미안한 마음 안 가진다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알 것”이라며 “제가 뭐하려고 얼굴, 이름 대고 ‘내가 그런 일을 당했어’라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 배우가 제 얼굴 대고 이야기를 하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추행 의혹’ 오달수 하차하나...‘나의 아저씨’ 측 “출연 여부 고심 중”

    ‘성추행 의혹’ 오달수 하차하나...‘나의 아저씨’ 측 “출연 여부 고심 중”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배우 오달수의 하차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성추행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배우 오달수의 드라마 복귀에 난항이 예상된다. 오는 3월 2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측이 오달수 출연과 하차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드라마 제작진은 당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오달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오달수와 함께 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오달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타나자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나의 아저씨’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오달수 하차 건에 대해선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다”며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오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고했지만, 오달수 측과 피해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제작진도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달수는 같은 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달수의 입장 발표 이후 JTBC ‘뉴스룸’에서 오달수의 성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인물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진실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이날 ‘뉴스룸’에 출연한 A 씨는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출한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한 전직단원으로, 그는 “오달수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고 피해자 동료가 더 있다”며 “너무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달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에 대해 “(무고죄로 고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배우 이선균, 아이유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3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해 극단 대표, ‘나중에 봐야겠다’며 성폭행 장면 동영상 촬영 의혹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씨가 성폭행 당시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조씨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계는 27일 조씨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 가운데 1명이 최근 경찰조사에서 “조씨가 성폭행 당시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피해자는 “조씨가 성폭행 당시에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이거 (촬영한 동영상) 나중에 봐야 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는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서로 호감이 있었으며 강제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당시 16세와 18세로 미성년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간·추행 사건 공소시효는 피해자가 성년이 된 시점으로부터 10년이기 때문에 두 건 모두 수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강제적인 성폭행을 부인하지만 경찰은 당시 극단 대표이던 조씨가 위계에 의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조씨 집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극단 명부, 컴퓨터 등을 분석해 피해자가 더 있는지와 피해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대표가 학생들 연극지도를 학교가 아닌 극단 번작이 소극장에서 했으며, 극단 번작이가 김해시 청소년연극제 사업을 몇 차례 진행한 적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미성년 피해자가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주권연합은 “극단 번작이가 2016년에 해군 성폭력 예방 영화 ‘낙서’를 촬영하기도 했다”며 “조 대표의 이중성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민기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 회피 않겠다”

    조민기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 회피 않겠다”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7일 조민기의 요청으로 언론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못에 대한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성추행 폭로가 나오자 의혹을 부인했던 조민기는 “감당하기 버거운 시간이 너무 갑작스레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조민기는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면서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27일 조민기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졸업생 등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성추행 의혹’ 조민기 불구속 입건…피해자 10여명으로 늘어

    경찰, ‘성추행 의혹’ 조민기 불구속 입건…피해자 10여명으로 늘어

    경찰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씨를 형사 입건했다.충북지방경찰청은 27일 조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거주지 인근으로 ‘출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전날까지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졸업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까지 조사를 진행하면 피해자가 10여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확보되는 피해 진술에 따라서 적용 혐의는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들은 앞서 조 전 교수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던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을 중심으로 모여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뒤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내달 초까지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조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 익명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페이스북 등에는 조 전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들의 폭로가 잇따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증윤 속한 극단, 성폭력 예방영화도 찍어…미성년 성폭행 혐의 부인

    조증윤 속한 극단, 성폭력 예방영화도 찍어…미성년 성폭행 혐의 부인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된 조증윤씨가 대표로 있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에서 성폭력 예방 영화를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증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호감이 있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증윤씨는 2007~2012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10대 여자 단원 2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었을 당시 단원들 나이는 16세, 18세였다. 피해자 중 1명은 조증윤씨가 성폭행 당시 동영상 촬영까지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증윤씨는 “서로 호감이 있었을 뿐, 강제적으로 한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간·추행 사건 공소시효는 피해자가 성년이 된 시점부터 10년이어서 두 건 모두 수사 진행이 가능하다. 경찰은 조증윤씨가 위계에 의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르면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증윤씨는 2004년부터 김해 일대 중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나 교육당국이 또 다른 피해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조증윤씨 말고도 극단의 다른 단원도 후배 단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SNS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극단 번작이가 2016년에는 해군 성폭력 예방 영화 ‘낙서’를 촬영하기도 했다”면서 “조증윤 대표의 이중성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피해자들이 학교 연극부를 통해 번작이에서 활동한 데다 극단 번작이가 김해시 청소년연극제 사업을 몇 차례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은 미성년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시 학생 인솔 의무를 지닌 지도교사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달수 측 “성폭행 사실무근…무고죄 고소 가능성 있다”

    오달수 측 “성폭행 사실무근…무고죄 고소 가능성 있다”

    배우 오달수 측이 성폭행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 측은 26일 JTBC ‘뉴스룸’ 보도와 관련해 “저희도 사실 확인을 다 하고 신중하게 보도 자료를 낸 것이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를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오달수가 연희단거리패에서 연출한 연극 ‘쓰레기들’ 무대에 올랐다는 전직단원 A씨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A씨는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높은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 그 차분한 표정 있지 않나”라며 “따라갔기 때문에 내 잘못이 아닌가, 자존감이 추락했다. 내 몸 속에 알맹이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 댓글을 게재하고,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했다. 기사화되며 나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서워서 지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달수는 같은 날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의 뉴스공장’ “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한 자유한국당 논평, 비판해야”

    ‘김어준의 뉴스공장’ “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한 자유한국당 논평, 비판해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7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자유한국당 낸 논평에 대해서 촌평했다.김어준은 “자유한국당이 논평을 통해 ‘이윤택 등 대표적 좌파인사들 성추행은 충격을 가져왔다. 이들은 전 정부가 주장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조력자의 일탈행위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중앙일보는 기사에 ‘대통령 지인 연극계 원로’라는 문구를 썼다. 이 역시 의도가 뻔하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보수정당 내 여성 정치인들, 보수매체 여성 언론인들 이런 의도와 수작에 대해 오히려 강력하게 비판하고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어렵게 나선 여성, 어렵게 찾은 이 기회를 살리는 길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투, 더 나은 사회 향한 목소리”

    “미투, 더 나은 사회 향한 목소리”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성폭력… 취약했던 예술계 뜨겁게 반응”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사실을 처음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26일 최근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사태에 대해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문제를 제기한 것이며 거기에 더욱더 취약했던 예술계가 더욱 뜨겁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극단의 ‘플레이 온 창작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는 신진 극작가 4편의 작품 중 김경민 작가의 ‘너와 피아노’ 연출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대표는 “처음 연극을 시작했을 때는 20대였고 지금은 40대인데 20대 시절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내가 많이 잘못하고 있나 보다’라고 갈등이 많았다”면서 “‘나의 문제는 아니었을 거다’, ‘구조가 잘못됐을 거야’, ‘그걸 같이 공유하고 이야기해보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십몇년이 걸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한국 연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셋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폭력’ 인사들 줄 낙마

    ‘성폭력’ 인사들 줄 낙마

    감태준 신임 시인협회장 사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석만(67)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국립극장장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6일 “김 전 교수를 포함해 최종 후보 3명 모두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나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탈락 사유는 성폭력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극단 연우무대 대표, 서울시극단 단장,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종 후보군 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다. 그의 탈락 배경에는 최근 제기된 성추행 폭로 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교수는 이날 언론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당시 학교 측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아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측의 허락을 얻어 2학기 동안 무급으로 휴직을 한 사실이 있다”며 성추행을 인정했다. 이어 “대학교수로서 부끄럽고 잘못한 일을 저지른 과거를 고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며 “저의 잘못을 폭로한 분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국립극장장은 전임 안호상 전 극장장이 지난 9월 물러난 후 5개월간 공석 상태다. 문체부는 조만간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교수 시절 성추행 사건으로 교수직에서 해임된 전력이 있는 감태준 시인이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직에서 이날 사퇴했다. 지난달 23일 새 회장으로 선출됐던 감 시인은 다음달 총회에서 취임식을 거쳐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시절 제자 성추행·성폭행 혐의로 고발돼 교수직에서 해임된 전력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감 시인은 과거 불거진 사건 중 성폭행 의혹으로 형사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피해자 진술이 일부 번복됐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 측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감 시인의 말만 믿고 회장으로 선출했다가 파문이 일자 감 시인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오달수 ‘지각 해명’ㆍ최일화 ‘꼼수 사과’… 피해자들 “성폭행당했다”

    오달수 ‘지각 해명’ㆍ최일화 ‘꼼수 사과’… 피해자들 “성폭행당했다”

    오달수, 의혹 열흘 만에 답변… “그런 행동 한 적이 없어” 반박 최일화 “성추행했다” 선제 대응… 피해자 “가벼운 일처럼 말해 분노”성폭력 의혹에 침묵하던 배우 오달수가 뒤늦게 입을 열었지만 의혹의 불길은 쉬이 꺼지지 않고 있다. 오씨로부터 당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JTBC 뉴스룸을 통해 성폭행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26일 JTBC에 따르면 연희단거리패 전 단원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오씨가 자신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면서 “반항할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오씨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씨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에 댓글이 붙으면서 불거졌다. 언론사 보도를 통해 이후 실명까지 언급됐지만 오씨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누리꾼들은 “성추행 의혹에 답변하는 데 10일이나 걸리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피해자들과 합의하느라 늦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중견 배우 최일화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그가 이례적으로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나섰지만 과거 성폭행 의혹을 축소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최씨는 지난 25일 “과거에 성추행한 적이 있다”며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자진납세’ 식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날 “최씨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성추행이 아니라 명백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진정성 없이 위기만 벗어나려는 사과와 해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깜짝 나이트클럽’ 된 강릉 오벌… 흥겨운 춤에 외신도 놀랐죠

    ‘깜짝 나이트클럽’ 된 강릉 오벌… 흥겨운 춤에 외신도 놀랐죠

    벌써 ‘올림픽 앓이’를 하는 국민이 숱할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은 각본 없는 드라마로 감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17일간의 열전이 순식간에 지나간 듯합니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지난 1~25일 현장을 누비며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전달했습니다. 물론 기사화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25일간의 평창 뒷얘기를 담았습니다.●자원봉사자ㆍ조직위 광란의 춤판? 지난 24일이었습니다. 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과 김보름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는데요.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벌)에선 예상치 못한 뒤풀이가 있었습니다. 마치 연극이 끝나고 커튼 뒤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하신 적이 한번쯤 있을 것 같은데요. 오벌에서는 깜짝 나이트클럽이 열렸습니다. DJ 음악에 맞춰 자원봉사자와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광란의 밤을 보냈죠. 대낮처럼 환하게 밝힌 조명도 나이트클럽 분위기에 어울리게 어둡고 반짝반짝거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선수들처럼 스케이팅을 연출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쌓였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외신 기자들도 갑자기 바뀐 분위기에 놀랐지만 ‘평창의 추억’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에 바빴습니다. 반면 23일 쇼트트랙 경기를 끝낸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기념사진 찍는 것으로 얌전하게(?) 뒤풀이했습니다. 아무래도 25일 피겨 갈라쇼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지 싶네요. ●팬 생각하는 ‘진정한 스타들’ 메달을 딴 많은 선수들 가운데 이승훈과 클로이 김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이승훈은 모든 세리머니를 마무리하고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킨 관중들에게 다시 한번 트랙을 돌며 인사를 했습니다. 남은 관중이 수십명뿐이라 눈을 맞추는 인사였습니다. 늦은 시간인 데다 6400m를 두 번이나 뛰어 많이 피곤했을 텐데 말이죠. 팬을 생각하는 진정한 스포츠 스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은 영웅 만들기를 좋아하죠.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요. 클로이 김이 메달을 따고 회견장에 들어왔을 때 기자들이 “그레잇”을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클로이 김도 기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워해 경직된 우리와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최순실 파문’ 후 날개 단 송승환 감독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2015년 7월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임명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합니다. 박근혜 정부와 ‘비선 실세’ 최순실 측 인사들은 송 감독의 인지도를 걸고 넘어졌습니다. ‘난타’ 공연 정도가 주요 경력인데, 올림픽 개·폐회식을 맡겨도 되느냐는 회의론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결국 송 감독으로 낙착됐습니다. 송 감독은 임명 후에도 정부의 간섭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실무진이나 스태프를 뽑는 데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감 놔라 배 놔라’를 했답니다. 하지만 ‘최순실 파문’이 터지자 발등에 떨어진 불 때문에 문체부는 개·폐회식에서 손을 뗐고, 송 감독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송 감독은 종종 지인들에게 “(스타디움에 있는) 3만 5000명이 아닌, 전 세계 35억명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실제로 개·폐회식은 현장보다 TV로 시청한 사람들의 평가가 훨씬 좋았습니다. ●北응원단 화장실 갈 때도 ‘호위’ 북측 응원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온 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에 이어 12년 만입니다. 출중한 미모를 갖춘 230여명은 평창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았는데요. 단 외부와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됐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10명, 20명씩 짝지어 움직였고 국가정보원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기자가 말을 걸려고 하면 보안요원이 다가와 가로막고 AD 카드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기도 했죠. 외신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 기자는 응원단이 외치는 구호가 뭔지 물어봤고, 몇 살인지 궁금해하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듣기론 16살인데, 아동학대 아니냐는 겁니다. 미국 기자는 “응원단 구호 중 혹시 미국을 비방하거나 깔아뭉개는 건 없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가까이서 본 응원단은 생각보다 화장이 짙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동생 김여정이 옅은 화장으로 수수한 느낌을 줬던 것과 대비됐습니다. ●눈 안 와 2억 5000만원 들여 인공눈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으로 회자되는 만큼 날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1일 평창으로 가면서 탄산수 한 병을 사 차량에 뒀는데요. 다음날 아침에 보니 병이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얼어서 부피가 커지면서 유리도 깨져버린 거죠. 그래도 개·폐회식 당일 날씨가 많이 풀려 다행이었어요. 또 지난 3일 모의 개회식이 관중에게 학습 효과를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뉴스를 통해 보통 추위가 아니란 걸 안 관중들은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복 세 벌을 겹쳐 입었다는 사람, 핫팩을 온몸에 붙였다는 사람…. 평창은 폭설로도 유명하지만 대회 기간 중 큰 눈은 오지 않았습니다. 눈이 오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만 너무 없어도 문제입니다.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안 나잖아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방송(OBS)은 메인프레스센터(MPC) 뒤 알펜시아리조트 슬로프를 24시간 촬영하는데, 눈이 없어 조직위가 인공눈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2억 5000만원어치요. ●이기흥 회장·박영선 의원 논란도 평창에선 이런 우스갯소리가 돌았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렸고, 박 의원은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이 구했다.” 세 인물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행동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자원봉사자에게 막말을 했다가 사과했고, 박 의원은 스켈레톤 경기 피니시 구역 특혜 출입 의혹이 일었습니다. 김보름은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을 불렀죠. 국민들은 이제 ‘올림픽=금메달’로 여기지 않습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금메달리스트에 버금가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지요. 하지만 차별과 불공정, 갑질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건 사고가 대회 흥행을 막을 뻔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발병으로 25일까지 3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죠. 선수도 4명 감염됐습니다. 네덜란드 빙속 선수들이 축하행사를 벌이다 상패를 집어던지는 바람에 한국인 2명이 머리에 맞고 부상을 입었죠. 개도 종종 화제에 올랐습니다. 국내 농장에서 구출된 두 마리를 캐나다에 데려간 피겨스케이터 미건 뒤아멜이 페어 동메달을 목에 걸어 뉴스에 소개됐습니다. 네덜란드 빙속 선수 얀 블록하위선은 믹스트존에서 “이 나라는 개에게 더 잘 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가 개 식용 문화를 가진 한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비쳐 논란을 낳았고요. 평창 특별취재반 hermes@seoul.co.kr
  • “오달수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 증언

    “오달수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 증언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으나 그에게 성추행을 넘어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나왔다.전직 연희단거리패 단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2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연극 ‘쓰레기들’에서 오달수와 출연했다”면서 “오달수는 4기 선배로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이야기를 하자며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막 소리를 질렀다. (오달수는) 눈도 깜짝 안 했다. 침착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심하게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달수를) 따라간 제 잘못이 아닌지 생각했다”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몸 속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A씨는 오달수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연희단거리패에 더 있다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오달수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나를 둘러싼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기돌’ 블락비 비범, 첫 연극 도전...“응원해주고 함께해준 분들 감사”

    ‘연기돌’ 블락비 비범, 첫 연극 도전...“응원해주고 함께해준 분들 감사”

    그룹 블락비 비범이 첫 연극에 도전한 후기를 전했다.25일 그룹 블락비 멤버 비범(29·이민혁)이 SNS를 통해 연극 ‘여도’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비범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처음을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도 #단종 #BBC”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범이 연극 ‘여도’의 커튼콜에서 관객에게 인사하는 모습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인증샷이 담겨있다. 비범은 명품추리사극 ‘여도’에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불안정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인물 단종 역을 맡았다. 비범은 이번 연극을 통해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범은 이날 소속사 세븐시즌스를 통해 “첫 연기도전이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후련하기도 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비범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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