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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앵콜공연 갖는 연극 ‘동이’…신 엑소시스트 mc 임덕영 연출 맡아

    6월 앵콜공연 갖는 연극 ‘동이’…신 엑소시스트 mc 임덕영 연출 맡아

    연극 ‘동이’가 6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동이’는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연극창작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신과 무당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의 확장은 물론 커다란 감동으로 전해오는 그들의 삶의 관한 밀도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 동이의 연출을 맡은 임덕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전통민속 문화 발전에 앞장서는 자타공인 유명한 무당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 앵콜공연에서도 기획·대본·연출을 맡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작품은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무겁게 풀어가는 않고, 마당놀이 형식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연극 ‘동이’를 제작하는 극단 영감의 신재원 대표는 “지난 공연을 토대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데 주력했으며, 초연보다 더욱 완성도 높고 더 재밌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강남꽃도령이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생기면서, 젊은박수(명도령)가 전격 출연해 벌써부터 화제다. 무당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의 확장은 물론 커다란 감동으로 전해오는 그들의 삶의 관한 밀도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 ‘동이’는 6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nownews@seoul.co.kr
  • 김도윤 “수지와 워터파크 광고 촬영 중 수영복 벗겨져 당황”

    김도윤 “수지와 워터파크 광고 촬영 중 수영복 벗겨져 당황”

    모델로 시작해 뮤지컬 배우와 가수, 이제는 연기자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윤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김도윤은 데님 트렌치코트를 입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유니크한 스타일부터 시크한 수트 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다양한 드라마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김도윤. 배우뿐 아니라 모델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에게 요즘 근황에 관해 묻자 “최근 몇몇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다음 달에 진행하는 모터쇼 행사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주로 모델이 메인이 되는 모터쇼에 남자 모델로 활동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모터쇼 모델로 활동하기에는 키가 작은 편인 데다 메인은 여성 모델이라 관심을 못 받을 때가 많지만 내가 어떤 위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고 모델로 오래 활동한 그에게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수지, 2PM과 워터파크 광고 촬영을 하다가 강한 물살에 수영복이 벗겨졌다”며 “수영복이 강렬한 빨간색이어서 몇 분은 봤던 것 같다”고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언제나 연기에 대한 간절함을 담고 살아왔다는 김도윤. “단역 배우로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다”며 “작은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대본을 더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누아르 장르 속 어두운 내면을 가진 역할을 소화해보고 싶다는 그는 “어떤 역할도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악역이 주는 강한 이미지는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배우로 정상훈을 꼽으며 “정상훈 형님은 내가 배우 생활이 끝날 때까지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연이나 조연은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도윤은 “최근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단역으로 출연했다”며 “이름 없는 단역이라 대중의 기억에 남긴 어렵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자 선배님들과 호흡하고 현장감을 배우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단역으로 머물러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는 물음에 그는 “단역이라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어떤 역할도 필요 없는 역할은 없다. 작은 배역이라도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답변을 내놓았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뮤지컬 스태프로 일하며 무대 뒤에서 ‘나는 왜 저 무대에 설 수 없을까’라는 생각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그 후로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다산 정약용’이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와 드라마 배우로 연기하며 느낀 차이점에 관해 묻자 “뮤지컬이나 연극은 관객과 직접 호흡을 느끼고 대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산하는 에너지가 강해야 한다”며 “드라마 연기는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노하우를 쌓은 그에게 배우로서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물었다. “습득력이 빠르다”며 “꾸준한 연습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의 첫걸음은 관찰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찰력과 집중력이 좋아서 맡은 배역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다산 정약용’을 꼽은 그는 “처음으로 뮤지컬 연기를 하면서 좌절도 하고 남몰래 울었던 적도 많다”며 “그때의 경험이 지금 연기를 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정상훈을 꼽으며 “뮤지컬 스태프로 일하다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말했을 때, ‘넌 잘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해준 게 잊히지 않는다”며 “항상 만날 때 ’사람은 내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좋은 말을 해주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존경하는 연기자 선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신현준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그 배역 속에 고스란히 녹아나는 분”이라고 전했다. 발라드 솔로로 데뷔해 래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김도윤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며 “발라드 리메이크 앨범으로 가수 데뷔 후, 5인조 댄스 그룹으로 잠깐 활동하고 슈퍼소닉이라는 힙합 그룹에서 현재까지 객원 래퍼로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특출하게 잘하진 않지만 다재다능하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웃을 때 예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그는 “웃을 때 맑은 분은 생각과 마인드도 선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지금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여러 분야의 활동을 이어가며 연기자로서 역할을 키우고 싶다는 김도윤.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는 그는 “지금은 드라마에서 스쳐 지나가는 단역이지만, 언젠가는 이름 있는 역할로 대중의 기억에 남는 배우로 남고 싶다”며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 레드카펫에 발을 내디딜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남선관위, 트럭에 주크박스 설치하고 거리공연 펼쳐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위해 트럭에 주크박스를 설치하고 거리공연을 펴쳐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도 선관위는 ‘우리가 꿈꾸는 내일, 투표로 실현하세요’를 주제로 지난 25일 순천대학을 시작으로 27일까지 6곳에서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선거주크박스 거리공연을 했다. 유권자를 직접 찾아가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동네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DJ 박스가 설치된 트럭을 지방선거 홍보내용으로 래핑하고 DJ 선거 토크로 진행하는 이색적 행사였다. 황인숙 전남선관위 홍보대사의 노래공연과 아름다운 선거를 상징하는 스토리텔링 매직 퍼포먼스, 연극단체 석고마임을 통한 투표참여 등이 이채를 띄었다. 후보자에 바라는 유권자 메시지 소개, 선거 퍼즐 맞추기 등 유권자 참여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 지방선거가 희망, 공정,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많이 참여해써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삼성전자, 자율출퇴근제로 집중도 UP… ‘워크 스마트’ 실현

    삼성전자, 자율출퇴근제로 집중도 UP… ‘워크 스마트’ 실현

    삼성전자는 우수한 인재들이 일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워크 스마트’(Work Smart)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먼저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8시간 일하고 퇴근하는 자율출근제를 2009년부터 실시했다. 2012년엔 이를 퇴근까지 확대해 자율출퇴근제를 시범 실시했으며, 2015년부터는 생산직 이외 전 직군에 확대했다. 일률적인 출퇴근 시간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각자 시간 계획에 따라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우수 인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수원, 기흥 등 주요사업장을 녹지와 사무공간이 어우러져 대학캠퍼스와 같은 단지로 조성했다. 명칭도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시티’ 등으로 지었다. 수원 디지털시티는 생태공원, 생동감 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했다. 마사토구장(겸 야구장), 풋살장을 만들고, 부서원들이 함께 바비큐를 즐길수 있는 시설도 설치했다.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활성화해 사내에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을 하고 있다. 임직원이 취미생활을 통해 다양한 소양을 쌓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내동호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956개의 동호회에서 7만여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각 사업장에 모두 14개의 전문상담센터와 8개의 마음건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공인 자격증을 보유한 상담진이 상주하며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해 주며, 마음건강클리닉은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부부, 자녀, 직장생활, 대인관계, 고충상담 등 다양한 주제로 1:1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자신의 직무에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마케팅, 판매, 서비스, 물류, 구매, 제조, 경영지원 등 직무에 따라 각 전문조직에서 직무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백인 사랑한 흑인 복서, 100년 만에 멍에 벗다

    백인 사랑한 흑인 복서, 100년 만에 멍에 벗다

    트럼프, 실베스터 스탤론 건의로 사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해 세계를 놀라게 만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뒤에 한 일 가운데 하나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잭 존슨(1878~1946)을 사면한 일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레녹스 루이스 전 헤비급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 현 헤비급 챔피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1913년 존슨에게 내려졌던 유죄 판결 기록을 삭제하는 데 서명했다. 존슨은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노예의 아들로 태어나 1908년 호주 시드니에서 토미 번스를 물리치고 타이틀을 땄다. 그가 2년 뒤 ‘위대한 백인의 희망’ 짐 제프리스를 네바다주 리노에서 꺾자 백인 폭동이 일어나 흑인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 얘기는 1969년 제임스 얼 존스가 주연한 같은 제목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15년 쿠바 아바나에서 캔자스주 출신 백인 카우보이 제시 윌러드에게 26라운드 KO패를 당해 타이틀을 잃었다. 1912년 그가 체포된 것은 1910년 제정된 맨 법(Mann Act)을 위반했다는 죄목이었다. 도덕적 순수법으로 불렸던 이 법은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들을 데리고 주 경계를 벗어나 여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검찰은 잭슨과 나중에 아내가 된 백인 여자친구 루실 캐머런의 연애가 “본성을 거스르는 범죄”라고 주장했고, 백인 배심원단은 2시간도 안 되는 토론 끝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커리어를 망치게 된 그는 유럽으로 망명했다가 1920년 자수해 10개월을 복역했다. 그 뒤 밤무대 가수로 전전하다 1946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잭 존슨을 사후 완전 사면하는 행정집행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힌 뒤 “그는 인종적인 견해차 때문에 10개월 동안 수감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탤론이 이 사건을 언급했던 지난달부터 사면을 고려했다고 털어놓았다. 1977년 영화 ‘로키’에서 복서 연기를 선보였던 스탤론은 주먹을 불끈 쥐며 “계속 펀치를, 잭”이라고 말했으며 서명식이 끝난 뒤 트위터에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정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전 행정부가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아 실망시켰다”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가 존슨의 가정폭력 전력을 들어 사면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배우 박재홍 화재 구조,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인증 “어쩌다보니”

    배우 박재홍 화재 구조,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인증 “어쩌다보니”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헤치고 인명을 구조한 배우 박재홍이 표창장을 공개했다.박재홍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쩌다보니”라는 글과 함께 서울관악소방서로부터 받은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사진을 공개했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적혀있다. 앞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께 발생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당시 배우 박재홍과 자동차 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가 합심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 모씨를 구했다고.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오피스텔 안으로 뛰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 나가게 됐다”며 “카센터 대표와 잠긴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B 씨에게 굵은 쇠막대 두 개를 빌려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다. 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박재홍은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가 사면한 흑인 챔피언 10개월 징역 이유 어처구니 없네

    트럼프가 사면한 흑인 챔피언 10개월 징역 이유 어처구니 없네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해 세계를 놀래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뒤 한 일이 하나 있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잭 존슨에 대해 1913년 내려진 유죄 판결을 사면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복서 레녹스 루이스 전 헤비급 챔피언, 데온타이 와일더 현 헤비급 챔피언, 존슨의 증외조카 린다 벨 헤이우드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면 서명식을 갖고 존슨에게 행한 미국 정부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았다. 존슨은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노예였던 부모들 밑에서 태어나 1908년 호주 시드니에서 토미 번스를 물리치고 타이틀을 땄다. 1910년 ‘위대한 백인의 희망’ 짐 제프리스를 네바다주 리노에서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꺾은 뒤 폭동이 일어나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 얘기는 1969년 제임스 얼 존스가 주연한 같은 제목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15년 쿠바 하바나에서 캔자스주 출신 백인 카우보이 제시 윌라드에게 26라운드 KO패를 당해 타이틀을 잃었다. 1912년 그가 체포됐던 것은 1910년 제정된 맨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도덕적 순수법으로 불렸던 이 법은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들을 주 경계를 벗어나 여행하게 하면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검찰은 잭슨과 나중에 아내가 된 백인 여자친구 루실 캐머론의 관계가 “본성을 거스르는 범죄”라고 주장했고, 백인 배심원단은 2시간도 안되는 짧은 토론 끝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커리어를 망친 그는 보석도 신청하지 않고 유럽으로 망명해 1920년 미국 사법당국에 자수할 때까지 몇년 동안 해외에서만 시합에 나섰다. 결국 10개월을 복역했다. 1946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떴다.트럼프 대통령은 “잭 존슨를 사후 완전 사면하는 행정집행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힌 뒤 “그는 인종을 불공평하게 다루는 여러 견해들 때문에 10개월 동안 수감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탤론이 이 사건을 언급했던 지난달부터 사면을 고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실베스터 스탤론이 내게 헤비급 복싱 챔피언 잭 존슨의 얘기를 들려줬다”며 “그의 시도와 기여는 대단했고 그의 삶은 복잡하고 논쟁적이었다”고 적었다. 1977년 영화 ‘로키’에서 복서 연기를 선보였던 스탤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순간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계속 펀치를, 잭”이라고 말했으며 서명식에 끝난 뒤 트위터에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정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전 행정부가 해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잽을 날렸다. 일간 뉴욕 타임스는 존슨이 가정폭력에 연루됐다는 이유 등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사면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증오·이념의 ‘페스트’ 극복하는 분단 한반도 은유”

    “증오·이념의 ‘페스트’ 극복하는 분단 한반도 은유”

    “페스트(흑사병)는 ‘보이지 않는 공포’라 더 두렵고 정신마저 황폐화시키는 존재예요. 스스로 시스템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 그래서 헌법마저 손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에서 가해진 ‘블랙리스트’도 일종의 페스트죠. 하지만 공포와 부조리가 전부는 아니에요. 카뮈는 화해와 휴머니티, 저항 정신을 통해 페스트를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 줘요. 그게 페스트를 국립극단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해요.”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페스트’는 박근형(55) 연출가가 5년 만에 국립극단에 복귀한 작품이다. 그가 2013년 9월 국립극단에서 초연한 연극 ‘개구리’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악평을 받으면서 정부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의 발단이 됐다. 지난 22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박 연출가와 페스트의 무대를 만든 박상봉(39) 디자이너를 만났다. 박 연출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부터 ‘페스트’까지 두 사람이 ‘합’을 맞춘 작품만 7편에 달한다. 1947년 발표된 ‘페스트’는 ‘이방인’과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카뮈의 대표작이다. 지중해의 소도시 ‘오랑’에서 어느 날 쥐들이 떼로 죽은 후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처절하게 죽어간다. 페스트가 점령한 도시는 외부와 차단돼 고립되고 시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카뮈의 페스트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변주된 고전이지만 2015년 한국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라는 현실 상황이 됐다. 페스트를 직접 각색한 박 연출가는 “병균이 재난이 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한국 사회와 연결됐다”며 “하지만 작품을 구상하면서 동시대 문제로 다루고 싶었던 건 메르스가 아니라 증오와 이념이 지배하는 분단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뮈의 페스트를 비틀어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빗댄 건 ‘박근형표’ 반전이었다. 그는 원작의 해안 도시 ‘오랑’을 연극에서는 고립된 섬으로 바꾸고, 거대한 철문 방화벽을 무대에 내리는 방식으로 한반도의 ‘장벽’을 상징화한다. 박 연출가는 오랑을 한반도로, 장벽은 남북을 가른 휴전선으로 대입해 연상했다고 한다. “남북 간 적대감이야말로 거대한 페스트 같은 거예요. 북한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는 집단 최면이나 광기이기도 해요.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원인인 페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그것에 대응하는 태도, 그것을 극복하고 마침내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박 디자이너는 “작품에서 보면 권력자가 장벽을 더 높게 올리고, 군인들이 감시하면서 공포를 키우고, 페스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전가한다”며 “박 연출가가 무대에 장벽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아, 남북 분단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디자이너의 토로다. “장벽이 필요하다는 연출가의 주문을 어떻게 소화할까 꽤 고민했어요. 그러다 철로 된 방화벽을 떠올렸죠. 그건 소방법에 따라 공연장에 설치돼 있던 진짜 방화벽이에요. 큰 부담을 덜었죠.” 연극 ‘페스트’의 무대는 극도로 절제돼 있다. 격랑이 이는 바다, 바람 등 자연의 물성을 이미지화한 수조와 커튼을 제외한 소품이나 장치는 무대에서 치워 버렸다. “연극의 공간은 심리적 공간이에요. 고립감이든 공포심이든 배우들이 표현해 내고 만들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박근형 연출가의 미학은 소극장에서 더 생생해져요. 군더더기 없는 무대를 만든 이유죠. 배우들의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나는 무대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한 결과물이죠.”(박상봉)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500m 떨어진 관람대까지 먼지·열기 밀려왔다”

    주요 외신들은 24일 저녁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풍계리 현장에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 중인 AP통신은 외신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뉴스를 이날 오후 7시 29분 처음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체셔 기자는 “우리는 산으로 올라가 500m 떨어진 거리에서 폭파를 지켜봤다”면서 “그들은 셋, 둘, 하나 카운트다운을 했다. 큰 폭발이 있었고,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지와 열기가 밀려왔고, 대단히 큰 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체셔 기자는 또 “폭발 당시 나무로 만든 관측소가 산산조각 났다”면서 “북한이 다섯 차례 핵실험한 갱도를 보여 줬는데 입구에는 연극 무대장치처럼 여기저기 전선이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폭파에 앞서 이번 참관에 참여한 기자들에게 전례 없을 정도로 상세하게 브리핑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 외무성 공보를 인용해 “북한이 폭파 방식으로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파했고, 갱도 입구를 완전히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상의 관측 설비와 연구소, 경비 부대 건물 등을 철거했다”면서 “또 경비 인원과 연구원들을 철수시키고 완전히 핵실험장 주변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뉴스전문 채널 RT의 이고리 즈다노프 기자는 “참관 기자들에게 4개 갱도 가운데 3개를 보여줬다”고 전하면서 “갱도들을 파괴하기 위한 폭파는 흙과 바위들이 분출하는 인상적인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북한 핵무기연구소 강경호 부소장이 이날 기자들에게 “(핵실험장 폐기의) 마지막 행보는 모든 인원의 완전한 철수와 핵실험장을 둘러싼 지역의 최종적 폐쇄가 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런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부소장은 “4번 서쪽 갱도는 아주 강력한 핵실험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됐었다”며 “하지만 3번 남쪽 갱도와 마찬가지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 복원은 불가능하다”면서 “풍계리 실험장 외에 다른 핵실험장이나 갱도는 북한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핵개발 과정에서 이란이나 시리아와 협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추적해 왔던 프랭크 파비안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분석관은 이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이 어떤 조치를 하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같은 기관이 현장 조사를 할 경우 핵실험이 이뤄진 터널에 구멍을 뚫어 핵물질 성분을 확인할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핵실험장을 폐기해도 법의학적 증거는 남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 CNN방송 등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폐기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쇼’라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그는 북한이 전문가는 배제하고 언론만 풍계리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후 검증 과정에서 풍계리 현장 방문 조사의 명분이 갖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배우 박재홍,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한 사연 ‘감동’

    배우 박재홍,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한 사연 ‘감동’

    배우 박재홍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2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배우 박재홍(31)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당시 시민을 구했다. 화재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봉천동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한 오피스텔 입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자,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인근에 있던 시민 여러 명이 나서서 이를 구한 것.구조 작업에는 자동차 공업사 대표 A 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B 씨 그리고 박재홍이 동원됐다. 이와 관련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오피스텔 안으로 뛰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센터 대표와 잠긴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B 씨에게 굵은 쇠막대 두 개를 빌려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구조한 입주민은 119구조대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은 양팔과 얼굴이 2도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31분 만에 진화됐다. 위험천만한 상황 속 용기를 낸 박재홍은 “불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홍은 영화와 연극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했다.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극한직업’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배우 박재홍, 위험 무릅쓰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 인명 구조

    배우 박재홍, 위험 무릅쓰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 인명 구조

    배우 박재홍이 자신의 안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일어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때 미처 대피하지 못 하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화재 당시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자동차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 배우 박재홍(31)씨는 힘을 합쳐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모씨를 구해냈다. 이 중 박재홍씨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영화 ‘조선명탐정2’ 등에 출연했던 현역 배우다. 박재홍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김해원씨)이 가장 먼저 ‘불이야!’라고 외치면서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때 불이라는 소리에 저도 본능적으로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박재홍씨는 김해원씨와 함께 잠김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씨에게 굵은 쇠막대 2개를 빌려 김해원씨와 함께 화재 현장으로 돌아왔다. 쇠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에 들어가보니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씨를 발견했다. 박재홍씨는 손씨를 안고 계단을 뛰어내려와 그때 막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된 손씨는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병원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했고, 화재는 관악소방서 화재진압대에 의해 31분 만에 진화됐다. 보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어려운 일이지만, 배우가 인명구조를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배우는 몸이 곧 재산이자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화상을 입을 경우 배우 생활에 치명적이다. 박재홍씨는 “당시에는 그런 계산이 들지 않았다. 불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여자친구에게는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재홍은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 다수 연극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서하늘 감독 독립장편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에서 주인공 고태성 역을 맡았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이 이끄는 조직의 수하 역을 맡아 제작에 참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 마지막 SNS 보니..댓글로 알려진 사망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 마지막 SNS 보니..댓글로 알려진 사망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SNS 게시물이 눈길을 끈다.김민승은 지난해 3월 “remember memory 추억”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과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는 김민승의 마지막 SNS 활동이 됐다.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고인의 비보가 전해졌다. 고인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작성자는 “[부고알림] 故 김민승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알립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지난 22일 오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민승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민승은 지난 1994년 모델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로 전향, 다수의 영화와 연극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지성의 전당’ 싹튼 자리…문화예술 향기 퍼지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지성의 전당’ 싹튼 자리…문화예술 향기 퍼지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2018그랜드투어’ 제2회 서울사방 동촌 편이 지난 19일 동숭동과 연건동, 명륜동과 혜화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14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선착순 접수는 15일 오전 일찌감치 마감됐다. 동촌 투어 코스는 조선시대 성균관에서 근대 경성제국대, 현대 서울대로 이어진 국내 최고 대학의 전통과 그 둥지에서 싹튼 문화·예술의 향기를 더불어 느끼도록 짜인 2시간 30분짜리 일정이었다. 지난해 6월 3일 진행된 대학로 코스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시작해 혜화동 성당에서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코스를 동촌의 심장부인 명륜동과 혜화동 안쪽까지 확대했다. 일부 참가자는 “투어 시간이 짧다”며 아쉬워했지만 동촌을 2시간 30분 만에 둘러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대학로는 옛 흥덕동천의 물길을 중심으로 동숭동과 연건동, 명륜동과 혜화동 일대로 나뉜다. 이날 코스는 대학로를 좌우로 오가며 북쪽으로 혜화동까지 올라갔다. 흥덕이란 지명은 흥덕사에서 나왔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머물던 한양의 잠저에 세운 교종의 본산이다. 첫째 부인 신의왕후 한씨를 모셨는데 지금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들어섰다. 대학로 가장자리에 조성된 흥덕동천 개울은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옛 흥덕동천을 재현하기엔 족탈불급이다. 자연형 실개천이라고 하기엔 낯이 뜨겁다.어쩌면 조선 초기 사대문의 중심은 북촌이 아니라 동촌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서울의 좌청룡 낙산의 명당은 이화장인데 흥선대원군의 8대조 인평대군의 집 석양루가 오늘의 이화장 터에 있었다.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9대손인 고종과 10대손인 순종이 철종 대에 끊긴 적통을 대신해 왕좌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조선의 마지막 왕과 대한제국의 첫 번째와 마지막 황제, 대한민국 제1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동촌과 인연을 맺었다. 여기에 제2공화국 장면 내각 수반의 집이 동촌에 있고, 떠돌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동촌에 터를 잡은 뒤 ‘정치 1번지’ 종로 국회의원 당선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에 선출됐다.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해설로 투어단을 이끈 최서향 해설사는 이날 옛 서울대 이전 부지가 아파트촌으로 둔갑할 뻔한 아찔한 사연을 소개했다. 1973년 서울대 이전이 확정된 이후 부지가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매각됐는데, 이 부지에 40~80평대에 이르는 호화 아파트를 짓고 대학본부는 아파트관리사무소, 대학도서관은 슈퍼마켓으로 전용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이다. 결국 여론에 밀려 아파트 건설 계획은 백지화되고, 문화시설 건설과 단독주택지구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다행스럽게도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공연시설이 속속 대학 건물과 부지에 들어서고 현재 300개가 넘는 각종 연극·음악·뮤지컬 시설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이 이뤄짐에 따라 대학로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의 메카로 우뚝 섰다. 뉴욕에 브로드웨이, 런던에 웨스트엔드가 있다면 서울에는 대학로가 있다.명륜동과 혜화동 쪽 서울미래유산을 톺아보려면 혜화동로터리 명륜아남아파트 앞쪽 동양서림(혜화동 114-2)을 먼저 방문하면 된다. 혜화동우체국에서 혜화로를 따라 80여m 가면 문화이용원(혜화동 111-12)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70년대 이발소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장면 가옥까지는 200m를 더 직진하면 된다. 장면 가옥에서 한무숙문학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현대하이츠빌라는 150여m 떨어져 있다. 이 일대에서 제일 높은 건양하늘터아파트를 보고 길을 따라가면 된다. 종로구 명륜1가 22 현대하이츠빌라 302호와 종로구 명륜1가 33-100 한무숙문학관은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이좋게 마주 보고 있다.빌라는 노 전 대통령이 1998년 종로 보궐선거를 위해 1997년 3월 여의도 아파트에서 이사 온 전용면적 40평짜리 남향 빌라다. 한무숙문학관은 소설가 한무숙 선생이 작고할 때까지 40년 동안 살면서 정성껏 가꾸고 다듬은 전통 한옥이다. 선생의 호를 따 지은 향정헌(香庭軒)은 화초와 석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응접실과 서재에는 박종화, 서정주, 김기창 등 문인과 명사의 글과 그림이 가득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1993년 은행장 출신인 남편 김진흥이 한무숙재단을 설립, 지난 1월 제23회 한무숙문학상을 시상했다. 문학관장을 맡고 있는 큰아들 김호기(77) 박사 부부가 직접 참가자들을 안내했다. 부인과 함께 모친이 돌아가신 안방에서 기거하며 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뒤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여론 조성 좀 해 주세요”라고 요청성 주문을 했다. 지난 1월 별세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부인이자 소설가인 한말숙씨가 한무숙 선생의 동생이다. 한편 1~2회차 투어 직후 이뤄진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새로 도입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 도시의 소음을 뚫고 실외에서 쾌적한 해설 청취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됐다. 기념품으로 지급한 서울미래유산 로고 손수건도 인기 만점이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서촌(서촌에서 서대문까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26일(토) 오전 10시 경복궁역 1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미래유산 톡톡] 아르코예술극장·학림다방… 역사·미래문화가 공존하는 곳

    지난 19일 참가자들이 둘러본 서울사방 동촌 대학로 일대의 서울미래유산은 모두 10개였다. 동촌은 조선 500년과 근대 이후 100년 등 600여년 동안 서울의 핵심 지역으로 군림했기에 역사문화와 미래문화의 숨결이 더불어 살아 있는 흔치 않은 지역이다. 동숭동에 마로니에공원,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이 있고 또 혜화동에 림스치킨, 동양서림, 문화이용원, 혜화동주민센터가 있다. 명륜동에는 학림다방, 진아춘과 한무숙문학관이 각각 사연을 품고 깃들어 있다. 1929년 당시 경성제국대 캠퍼스에 심은 마로니에는 동숭동이라는 지명을 뛰어넘어 공원의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은 붉은 벽돌 건물 시리즈의 원조로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이다. 학림다방은 1960년 4·19 혁명, 1964년 한·일 회담 반대, 1974년 유신 철폐 등 학생운동 주도자들의 사랑방이었다. 림스치킨은 1977년 국내 최초로 치킨 프랜차이즈를 선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옛날 시장치킨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나 대학로 소극장에서 활동 중인 연극배우들이 주로 찾아온다고 한다. 림스치킨 옆에 빽스커피가 간판을 나란히 달고 영업 중이다. 혜화동로터리 동양서림은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역할을 한 화가 장욱진의 부인 이순경(98)씨가 1953년에 문을 연 이래 65년째 운영 중이다. 술과 그림에 빠져 가사를 돌보지 않는 남편을 대신해 부인이 가게를 꾸렸다. 종업원 출신 최주보씨에게 1980년 가게를 넘겼다. 서점이 없는 동네로 만들지 말라는 주민들의 압력 아닌 압력에 적자투성이 서점을 꾸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 풍경으로 들어간 듯한 문화이용원은 서울에 두 개뿐인 서울미래유산 지정 이발소 중 한 곳이다. 이발사 경력 53년을 자랑하는 지덕용(81)씨는 1956년부터 이발사로 일했다. 이회창,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 조홍제 전 효성그룹 회장이 단골이었고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은 요즘도 한 달에 두 번꼴로 찾는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 22일 발인..향년 45세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 22일 발인..향년 45세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23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김민승 발인이 엄수됐다. 김민승은 지난 1994년 모델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로 전향, 많은 영화와 연극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2011년에는 영화 ‘평양성’에 남견(류승룡 분)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영화 ‘통증’, ‘톱스타’, ‘미션: 톱스타를 훔쳐라’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13지방선거 김포시장] 정하영 민주당 후보 “대대적 행정혁신과 500인원탁회의 구성하겠다”

    [6·13지방선거 김포시장] 정하영 민주당 후보 “대대적 행정혁신과 500인원탁회의 구성하겠다”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는 김포시 하성면 동을산리 출생으로 포도 농사꾼이다. 2010년 무속으로 시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학졸업 후 19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김포조직을 시작으로 대통령선거 공정선거감시단과 김포군농민회 사무국장, 전국농민회 경기도연맹 사무처장 등 20년간 시민운동을 했다. 정 후보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행정혁신’을 꼽았다. 그는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거버넌스 중심으로 시를 이끌어 나가겠다. 그러려면 주민자치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500인원탁회의’를 구성해 김포시 주요 현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김포시장이 되려고 하나. —김포시는 작은 농촌도시에서 인구 50만을 눈앞에 둔 수도권 중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도시가 성장하며 곳곳에서 개발이 한창이다.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눈부신 외적 성장에 비해 내실이 못따르고 있다.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교통이나 교육·문화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은 김포에 대한 자부심이 별로 없다.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김포시 행정은 시민들 눈높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혁파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김포를 만들기 위해 시장출마에 나섰다. ⇒11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6월 이후로 지연됐는데 대책은. —김포시민들의 염원인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이 지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민관전문가로 특별조사단 구성해 진상파악 후 책임질 사안이 나오면 관련자에게 임중한 책임을 묻겠다. 앞으로 진행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하루라도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핵심 공약은. —가장 시급한 게 행정혁신이다. 시행정은 공무원 혼자하는 게 아니다.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거버넌스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 특히 주민자치가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소통이 중요하다. ‘500인원탁회의’를 구성해 중요 시책을 결정하겠다. 환경문제나 도축장 등 갈등현안을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 그다음은 인사혁신이다. 지연·학연·혈연관계를 떠나서 철저히 능력중심 인사를 단행하겠다. 또 주민자치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 ⇒김포시정 모토가 평화 문화의 도시다. 평화도시로서 대표할 정책과 문화도시로서 대표할 만한 향후 정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잠자고 있던 김포시가 날개를 펼칠 시기가 왔다. 우선 남북화해는 남북경협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포시가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또 접경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김포시만 남북평화특별도에서 제외됐다. 현재 국회에 제안된 ‘평화통일특별도’와 관련해 김포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평화생태관광단지를 추진하겠다. 또 평화문화도시라는 김포시 이미지를 활용해 락 음악 페스티벌, 연극제 등 세계 평화문화제를 개최하려고 한다. ⇒김포를 대표하는 전국적 관광산업 육성대책이 있나. —김포시만의 유일한 자산인 한강하구가 있다. 전류리부터 하성면~월곶면~문수산성~염하강에 이르는 철책선 일대를 분단평화와 연계해 세계평화관광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해 전세계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이 장점을 살려 국가국토발전계획과 연계해 자연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 또 이곳에 세계평화문화제를 비롯해 세계평화영화제, 철책선을 활용한 분단체험코스를 조성하고 이를 강화도와 연계하는 코스도 개발하겠다. 염하강일대 구한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역사유적지를 바탕으로 역사스토리를 활용해 전국적인 볼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5개 읍면의 북부권이 낙후돼 있다. 균형발전차원에서 해결 방안이 있나 —시의원 시절부터 북부권 종합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해 왔다. 제 주장이 수용돼 그동안 추진해온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이 최근 완료됐다. 시장으로 취임하면 용역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우선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하겠다. 크게 평화누리길 등 관광자원 개발과 친환경 산단 조성, 교통 인프라 개선이다. 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해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겠다. 최근 자료를 보면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단기와 중기로 2단계로 나눴다. 5개 읍ㆍ면을 중심권역(양촌면, 통진읍, 대곶면 동부)과 한강권역(하성면 남부, 양촌면 누산리 일원), 평화권역(월곶ㆍ하성면 북부 접경지역), 서해안권역(월곶 남부, 대곶면 서부, 양촌면 남부지역)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눴다. 또 북부권계획의 기본 비전을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한강하구 평화생태도시’로 삼아 지리적 위치와 지역주민의 의지, 한강하구 지역특성을 담았다. 마을단위 숙원사업 해결도 중요하다. 통진과 양촌 구도심에 대한 사람 중심 도시재생을 추진할 생각이다. 월곶과 대곶·하성일대도 면마다 특화된 개발계획을 세울 것이다. 농업부문 지원도 단순한 생산물 판매지원이 아닌 산업전략을 입안하겠다. 농민들과 공무원이 함께 수익 증대고민을 해나가야 한다. 산업에서도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대가 오염배출공장들이 밀집돼 주민들이 고통속에 살고 있다는데 근원적인 대책은. —김포의 환경문제는 하나의 구호로 해결되지 않는다. 거물대리 문제는 제도 문제에서 비롯됐다. 관련 법령을 개정하거나 폐기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나 재발할 수 있다. 우선 법령 재정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공장이전 후 집단화를 추진하겠다. 또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탈락한 후보들을 보듬을 원팀방안은 . —당내 경선에 나섰던 다른 후보들 역시 김포를 사랑하고 더 나은 김포를 위해 나선 분들이다. 본선에 나가는 후보는 한 명뿐이라 제가 선택됐지만 제 자신이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나아서 선택됐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른 분들께 민주당 승리를 위해 함께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공약도 김포시를 위해 필요한 내용은 모두 받아들일 생각이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시민과 한 약속은 꼭 지키겠다는 신념이 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1000여 공직자와 토론하고 합의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임기 내내 지켜나갈 것이다. 청렴성과 도덕성을 위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가장 중시하는 정치철학이나 행정철학은. —일관된 삶의 태도다. 대학졸업 후 김포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시민운동과 지역운동, 정치를 하면서 동료들과 한 약속, 나 자신과 한 약속을 원칙과 기준으로 일관되게 살아왔다.” ⇒시장출마 각오 한마디 해달라. —김포는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으로 지속 가져가야 한다. 개발과정에서도 시민들이 맘편히 쉴곳, 즐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 도농상생 협력을 통해 주민삶의 질을 높이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정실천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효과음 장르 개척 ‘음향의 대부’ 김벌래 별세

    효과음 장르 개척 ‘음향의 대부’ 김벌래 별세

    국내에서 효과음 장르를 개척해 ‘음향의 달인’으로 불린 광고 음악가 김벌래(본명 김평호)씨가 21일 오전 별세했다. 77세.김씨는 1941년 태어나 학창 시절 연극배우를 꿈꿨다. ‘벌래’라는 예명은 그가 연극계에서 일하던 당시 연극인 고 이해랑이 “조그만 녀석이 여기저기 부지런히 돌아다닌다”며 붙여 준 ‘벌레’라는 별명을 고쳐 만든 것이다. 김씨는 1962년 동아방송에 음향효과 프로듀서(PD)로 입사하면서 소리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이후 광고와 방송 음향 등을 수없이 만들었다. ‘1970∼1980년대 만들어진 광고 소리의 90%는 김벌래 것’이라고 할 만큼 한국 광고 음향의 대부로 꼽힌다. 지난 50년간 2만여편이 넘는 소리들을 제작했다. 콜라 병마개 따는 소리를 만들어 콜라 회사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또 만화 ‘로봇 태권 브이’의 음향 작업을 진행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등 많은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을 맡았다. 최종 학력이 국립체신고등학교 졸업인 김씨는 평소 학벌 사회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2007년 ‘제목을 못 정한 책’이라는 저서를 내며 “그까짓 이름, 제목, 완장, 명예, 지위 따위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책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88올림픽 폐막식 때는 명문대 음대 교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듬이소리’를 틀어 큰 성공을 거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 남자의 비극, 독백으로 풀다

    세 남자의 비극, 독백으로 풀다

    온라인 살인게임 ‘킬롤로지’ 속 캐릭터처럼 잔혹하게 살해된 16세 소년 데이비(이주승, 장률), 아들을 잃고 복수에 나선 아버지 알란(이석준, 김수현), 게임 개발자 폴(김성대, 이율). 영국 극작가 게리 오언의 최신작을 초연한 연극 ‘킬롤로지’(Killology)는 세 남자의 비극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110분간 풀어헤친다.무대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단 한 번도 퇴장하지 않고 각자 언어의 성을 쌓아 올린다. 거의 주고받는 대사 없이 각자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극은 데이비의 죽음을 고리로 연결된 1인극 세 편을 동시에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객석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안이함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데이비, 알란, 폴의 독백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극은 관객들이 조각조각 난 1000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다 어느 순간 충격적 실체를 깨닫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란과 이혼한 후 먹고살기 위해 분투하는 엄마는 데이비에게 무심하다. 폭력이 일상화된 변두리 동네에서 데이비는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시들어 간다. 알란이 생일날 선물한 강아지 ‘메이시’는 데이비에게 애정과 온기를 주는 유일한 친구였지만 데이비의 눈앞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데이비는 동네 소녀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밤, 살인게임에 빠진 또래들에게 고문당해 살해된다. 데이비의 죽음은 개인적 불운일까, 비극의 원인은 과연 게임일까. 킬롤로지를 개발해 억만장자가 된 폴은 살인도구를 들고 저택에 침입한 알란에게 악을 쓰며 항변한다.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마법을 쓰면 돼지가 날아다니죠. 그렇다고 현실에서도 돼지가 날아다닌다고 생각합니까? 무슨 바보천치도 아니고.” 아들의 죽음이 폭력적인 게임 때문이라고 믿는 알란과 범죄와 게임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믿던 폴, 두 사람은 각자의 말을 쏟아내며 각자의 신념이 깨지는 걸 자각한다. 이 대목부터 이야기는 망가진 세계의 근원을 향해 달려나간다. 폴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세계관만 강요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폴이 살인게임을 만든 건 부친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었다. 데이비가 태어난 지 18개월 만에 집을 떠난 무책임한 알란. 아들이 절실하게 애정을 갈구할 때 부재했던 그는 뒤늦게 목놓아 운다. 연극 ‘킬롤로지’는 표면적으론 게임의 폭력성과 모방범죄라는 동시대 사회상을 다루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아버지(부모)의 존재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가 이 극을 쓰게 된 건 고향인 영국 브린제드에서 2년 동안 청소년 26명이 학교폭력과 소외로 자살한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알란의 환상 속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한 데이비는 희망을 대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극 어디에도 작가가 심어 놓은 희망의 흔적은 없다. 이 극이 뿜어내는 리얼리티의 끝은 세 인물 중 어느 누구도 변호할 수 없는 폭력의 책임 문제와 팽팽하게 맞닿아 있다. 동네 또래 집단의 폭력으로 메이시가 죽던 그 밤, 아무도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는 데이비의 마지막 그 밤, 누군가 무자비한 폭력을 멈추게 하고 소년의 손을 잡아 줬더라면…. 극은 부재했던 희망이 잉태하고 있던 비극적 결말을 향해 맹렬히 달려갔던 셈이다. 세 개의 테이블과 의자로만 만든 카페 같은 미니멀한 무대는 한 공간 안에 있으면서도 서로 분리된 존재들을, 나란히 놓인 ‘세 개의 거울’은 비틀린 세계를 은유한다. 각자의 감정선을 유지하며 흡인력 있는 연기로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초연된 거친 텍스트를 ‘웰메이드 연극’으로 다듬어 낸 박선희의 연출력도 돋보인다. 오는 7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4만~5만 5000원. (02)766-6007.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현주 부친상 “지병으로 별세..깊은 슬픔 나누고 있다”[공식입장]

    공현주 부친상 “지병으로 별세..깊은 슬픔 나누고 있다”[공식입장]

    배우 공현주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졌다.공현주의 소속사 젤리피쉬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현주 씨 아버지께서 금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현주 씨는 가족 및 친지 분들과 함께하며 깊은 슬픔을 나누고 있다”면서 “부친상과 관련해 장례 절차 및 모든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현주는 2001년 슈퍼모델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해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약했다. 올해 초 연극 ‘여도’에 출연하며 연극배우로도 입지를 넓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엘, 김재욱 사진 유출 논란 이후.. 결국 SNS 비공개 전환

    이엘, 김재욱 사진 유출 논란 이후.. 결국 SNS 비공개 전환

    이엘 측이 김재욱 사진 유출 의혹을 받은 뒤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앞서 지난 19일 이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재욱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이후 이엘과 김재욱을 둘러싸고 열애설이 제기됐다. 이후 이엘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사진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함께 했던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장 대기실에서 쉬고 있을 때 촬영한 것이다. 엽기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재미로 올렸다가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엘은 결국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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