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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히 쉬어요” 故 전미선 추모..“우린 모두 사랑받는 존재”

    “편히 쉬어요” 故 전미선 추모..“우린 모두 사랑받는 존재”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고(故) 전미선을 추모한다. 지난 6월 29일 배우 전미선 사망이라는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당일은 전미선이 10년간 참여했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전북 전주 공연이 예정된 날이었다. 전미선은 사망 불과 나흘 전에도 영화 ‘나랏말싸미’를 홍보하기 위한 제작발표회 공식 석상에 참여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배역을 두고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두말할 필요 없이 하게 됐다”라며 작품에 대한 열정까지 보여 더욱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한밤’은 배우 전미선의 꾸준한 작품 활동에 주목했다. 전미선은 연기 인생 30년 동안 무려 6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수많은 흥행작 속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대중에게 사랑받은 전미선은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 조연상을 받으며 뭉클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전미선은 먼저 하늘로 떠난 사촌 동생이 ‘배우 전미선’을 자랑스러워했단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여기 계시는 모든 분도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고 사랑을 충분히 받고 계신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따스한 말을 전했다. 향년 50세의 나이에 별이 된 배우 전미선. 따뜻한 미소의 배우 전미선을 추모하는 SBS ‘본격연예 한밤’은 오늘(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50여년 전 걸작들이 쏟아졌다

    하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50여년 전 걸작들이 쏟아졌다

    1960년대는 한국영화의 중흥기로 명명된다. 아직 텔레비전이 대중화하지 않은 시기, 영화는 대중문화 영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체였고 한국의 할리우드라 불린 서울의 충무로3가 일대는 제작자와 지방흥행업자, 감독과 각 분야의 스태프 그리고 스타와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쳤다.‘르네상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1960년대는 무려 1500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만들어졌다. 1962년 113편이었던 제작편수는 1965년 189편을 기록했고 1968년부터는 한 해에 무려 2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됐다. 이러한 양적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다양하게 시도된 장르였다. 멜로드라마, 코미디, 스릴러액션 등 대중적 장르영화부터 한국식 작가주의 영화라고 할 문예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이 만들어져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국가 주도의 영화기업화 정책이 가동되고 있었던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연재는 1960년대 전반기의 한국영화계를 살펴본 후 1960년대 초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화사의 거장 신상옥, 유현목 그리고 김기영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기로 한다. ●4·19와 5·16 사이 제작된 ‘오발탄’ 등 시대 반영 1960년 4·19 혁명과 1961년 5·16 군사정변 그리고 1년 7개월간의 군정에 이은 1963년 12월 제3공화국의 출범까지, 영화계 역시 한국 근대사의 정치적 격변기와 연동될 수밖에 없었다. 먼저 4·19와 5·16 사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화계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1960년 8월 영화윤리전국위원회가 만들어져 영화검열 업무가 민간으로 이관된 것이 결정적이다. 위원장 이청기, 부위원장 이진섭, 전문위원 허백년, 최일수 등의 이름에서 당대 문화계 지식인들이 대거 참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설립된 민간 자율 심의기구는 5·16 군사쿠데타와 함께 해체되고 만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의 주목할 지점이다. 대표적으로 ‘오발탄’(유현목), ‘마부’(강대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삼등과장’(이봉래), ‘현해탄은 알고 있다’(김기영) 등 한국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 1961년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 영화들은 기존의 한국영화를 넘어서는 현실 비판적 주제와 대담한 표현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전통과 근대적 가치가 경합하는 양상을 포착하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오발탄’은 5·16 이후 상영 중지 등 정치적 고초를 톡톡히 겪었다. 당시 심의 서류에 따르면 영화 전반의 어두운 분위기 즉 “예술적인 견지에서는 우수하나 5·16 이전의 사회악과 국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급격한 근대화에 기반한 성장… 내면은 부실 군사정권은 강력한 국가 주도의 산업화를 추진했고 영화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961년 9월 군소 영화제작사 72개사를 16개사로 통합한 데 이어 1962년 1월 20일 최초의 영화법이 제정·공포됐다. 1963년 3월 영화법 1차 개정은 영화산업의 기업화를 정부가 주도하는 제도적 근거가 됐다. 목표는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 구축이었지만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힘들다 보니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정책이 대신했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사 등록 요건의 강화이다. ‘35밀리 이상 촬영기, 조명기, 건평 200평 이상의 견고한 시설로 된 스튜디오, 녹음기, 전속의 영화감독·배우 및 기술자’를 구비해야 영화업자로 등록할 수 있었고 연간 15편 이상의 제작 실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등록을 취소당할 수 있었다. 이에 1963년 6월 21일 한국의 영화사는 순식간에 극동, 한양, 한국영화, 신필름의 4개사로 정리되고 만다. 국책에 의한 영화기업화는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 등록된 영화사들은 등록 유지를 위해 형식적으로만 조건을 채우기 일쑤였고 개인 프로덕션의 자율적인 창작 활동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사실 영화법에 의해 등록된 영화사가 서류상 올린 감독, 배우, 기술진은 대부분 허위였고 연간 15편 이상의 극영화 제작 실적은 등록제작사의 자체 제작보다는 군소 프로덕션의 ‘대명제작’으로 채우는 것이 현실이었다. 즉 등록이 힘든 영화사가 등록된 제작사와 계약해 그 회사의 이름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당시 한국영화계의 가장 일반적인 제작 방식이었다. 급기야 영화인협회가 중심이 된 영화법폐기촉진위원회가 1964년 3월 영화법 폐기를 건의하며 나섰고 결국 1966년 8월 영화법 2차 개정 때 가장 현실성이 없었던 녹음시설 및 감독, 배우, 기술자 전속제에 관한 규정만 삭제된다. 이처럼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국가 주도의 근대화에 기반하고 있었다. 한국영화계 역시 급격히 확대된 외양에 비해 그 내면은 부실한 상황을 연출하며 이른바 한국식 근대화의 특징적 모습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특히 흑백 시네마스코프(와이드스크린)나 후시녹음 등 기술적인 부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서구영화의 일반적인 기준인 컬러 시네마스코프 화면은 1960년대 후반에야 정착할 수 있었고 영화 속 인물들의 목소리는 실제 촬영 현장의 배우가 아닌 녹음실 성우들의 후시녹음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이는 당시 한국의 경제 상황에 맞게, 영화계가 가장 합리적인 제작 방식을 모색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이제 1960년대 초에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화사의 특별한 감독 세 명을 살펴볼 차례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업성과 예술성 어느 쪽도 놓치지 않는 대중적 작가주의를 실천하며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하게 된다. 바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의 신상옥, ‘오발탄’(1961)의 유현목 그리고 ‘하녀’(1960)를 연출한 김기영이다. 이들은 한국영화사의 걸작들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내놓으며 1960년대 르네상스의 폭과 깊이를 두루 만족시키고 있었다.●영화산업의 ‘최전선’에 섰던 감독 신상옥 신상옥(1926~2006)은 영화사 신필름의 대표이자 감독으로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외국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던 그는 나운규와 찰리 채플린을 영화적 스승으로 꼽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고 한다.그가 직접 가르침을 받은 감독은 최인규다. 해방 직후 ‘자유만세’(1946)를 보고 감명을 받은 그는 ‘죄없는 죄인’(1947) 등 최인규의 이후 작품에 참가해 영화를 배운다. 감독 데뷔는 6·25전쟁 시기 피란 도시 대구에서 완성한 ‘악야’(1952)였다. 피란지 작가의 암울한 일상을 그린 ‘악야’는 현재 필름이 남아 있지 않지만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과 장르 영화의 화법을 결합해 전후 사회의 공기를 포착한 그의 1950년대 대표작 ‘지옥화’(1958)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홍성기의 ‘춘향전’과 경쟁한 ‘성춘향’(1961)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상옥의 ‘신필름’은 1960년대 한국영화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진입했다. 사실 주식회사 신필름은 당시 정권이 제시한 영화기업화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영화사였다. 덕분에 감독 신상옥도 영화제작자로서의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영화작가로서 이름을 찾는 데 열중할 수 있었다. 1975년 ‘장미와 들개’ 검열 사건으로 정권과 사이가 멀어졌고 신필름 역시 영화사 등록이 취소됐다. 1978년 그의 페르소나이자 부인이었던 최은희가 북한으로 납치됐고 이어 신상옥도 납북됐는데, 그들의 동지적 관계는 1983년 이후 북한 신필름 촬영소에서도 계속됐다. 둘은 ‘소금’(1985) 등 7편의 작품을 함께하다 1986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기회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할리우드에서 신(Sheen) 프로덕션을 설립해 ‘닌자 키드’ 시리즈를 흥행시키기도 했던 신상옥은 ‘겨울이야기’(2004)를 유작으로 남겼다.●충무로 시스템 속 ‘작가주의’ 감독 유현목 유현목(1925~2009)은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예술영화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던 감독이다. 특히 ‘김약국의 딸들’(박경리 원작·1963), ‘카인의 후예’(황순원 원작·1968)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의 문예영화는 이 시기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 태생으로, 동국대 국문과 2학년 때 영화예술연구회를 조직해 ‘해풍’(1948·45분)을 연출했고 ‘최후의 유혹’(1953·정창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이후 이규환 감독의 ‘춘향전’(1955) 조감독을 거치는 등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교차로’(1956)로 데뷔했다. 평생의 동반자인 서양화가 박근자와 결혼한 때는 1958년이다. 1950년대 후반 유현목은 ‘그대와 영원히’(1958) 등 그만의 미장센이 뚜렷한 멜로드라마를 선보였고 13개월에 걸쳐 제작한 ‘오발탄’을 공개하며 독보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등극한다. 6·25전쟁 이후 한국의 빈곤한 현실과 정신적 불안을 영상화한 한국영화사의 걸작이다. 그는 1980년대 초반까지 ‘순교자’(1965), ‘막차로 온 손님들’(1967), ‘분례기’(1971),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 등의 문예영화를 통해 예술영화 감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뿐만 아니라 ‘아낌없이 주련다’(1962) 등의 흥행용 멜로드라마, ‘공처가삼대’(1967) 같은 세련된 코미디, ‘수학여행’(1969) 같은 아동드라마로 장르 불문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충무로 영화계에서는 드물게 극장 개봉을 위한 실험영화 ‘춘몽’(1965)을 연출해 음화제조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1970년 ‘한국소형영화동호회’, 1978년 독일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동서영화연구회’를 이끌며 실험영화 제작과 영화 연구를 병행하던 그는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감독 김기영 김기영(1919~1998)은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본인이 설립한 영화사에서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그만의 미학과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았고 이 영화들은 대중 관객과의 소통에도 성공했다. 평양고보 시절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 전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1940년 졸업 후 일본 교토로 건너가 독학으로 연극과 영화를 공부하는 ‘문화방랑객’으로 살았다. 해방 후 경성대 의학부에 진학해 이후 서울대 최초의 통합 연극반을 이끌었고, 이때 동창이자 연극반원이었던 김유봉과 결혼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피란지 부산의 미공보원(USIS)에 소속돼 ‘리버티 뉴스’를 만들었고 1955년 ‘주검의 상자’를 연출하며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작품 ‘양산도’(1955)로 김기영 영화 세계의 원형을 제시한 후 ‘초설’(1958)과 ‘십대의 반항’(1959)에서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을 드러냈다. 김기영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영화 세계를 알린 것은 1960년에 발표한 ‘하녀’에서다. 스릴러 장르로 대중성을 취하는 동시에 당시 한국영화의 절대적 가치라 할 리얼리즘 양식을 과감히 거부한 작품이다. 김기영 영화의 진수인 ‘하녀’ 속 인물 구도는 ‘화녀’(1971)와 ‘화녀’(1982)로 변주됐고 또 다른 결인 ‘충녀’(1972)는 ‘육식동물’(1984)로 변형되면서 당대 사회의 불안한 공기를 담아냈다.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심연까지 파헤치는 그로테스크한 세계관, 영화 속 공간으로 계급 구조를 묘사하는 뛰어난 연출력 등 봉준호 같은 후배 감독들이 그를 칭송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1997년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을 계기로 젊은 관객들에 의해 재발견된 김기영은 1998년 ‘하녀’ 시리즈의 90년대식 변주인 ‘악녀’의 연출을 앞두고 평생의 지지자 김유봉과 함께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연극·공연·특강으로 만나는 구로의 양성평등 주간 행사

    서울 구로구가 1~7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부모와 자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2일과 3일 이틀 동안 모두 4회에 걸쳐 구로구민회관에서 극단 ‘하늘꿈’의 아동 성폭력·유괴 예방 인형극 ‘호랑이를 물리친 오누이’가 무대에 오른다. 사전 접수해 모집한 지역의 5~7세 아동 1300여명이 대상이다.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성폭력, 유괴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쉽고 재밌게 알려 준다. 4일 구청 강당에서는 양성평등 기여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과 박진규 마을업연구소장의 특강 ‘양성평등 시대의 마인드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기념식이 열린다. 같은 날 구청 곳곳에서 찾아가는 취업상담 ‘일자리 부르릉’,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 예방부스, 여성 유방암 자가검진 교실, 가족과 성 건강 상담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6일에는 구청 강당에서 아빠와 유아기 자녀로 구성된 40팀을 대상으로 마술공연과 풍선·비눗방울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매직버블데이’ 행사가 이어진다. 구로구 관계자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편견 없이 동등하게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정생존자’ 김주헌,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훈내 진동’

    ‘지정생존자’ 김주헌,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훈내 진동’

    ‘지정생존자’ 김주헌이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1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에서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팀장 ‘정한모’역을 맡은 김주헌의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주헌은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심플하면서도 현실적인 스타일링으로 ‘정한모’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tvN ‘남자친구’에서 보여주었던 수염도 깎아, 외모에서부터 ‘남자친구’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두 손으로 대본을 잡고 카메라를 향해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1회 대본을 가리키며 본방사수를 독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주헌이 맡은 정한모는 방첩팀부터 대테러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정원 요원이자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한나경(강한나 분)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인물. 과연 김주헌표 국정원 요원 ‘정한모’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김주헌은 연극 ‘마라, 사드’, ‘고래’, ‘오이디푸스 왕’, ‘엠. 버터플라이’, ‘거미여인의 키스’, ‘카포네 트릴로지’, ‘돌아서서 떠나라’, ‘프라이드’ 등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은 10년 차 베테랑 연극 배우다. 영화 ‘궁합’과 OCN ‘38 사기동대’, tvN ‘아르곤’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종영한 tvN ‘남자친구’에서 골뱅이집 사장님 이대찬 역을 완벽 소화,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오늘(1일, 월)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성우 박지윤, 알고보니 故박용식 딸

    성우 박지윤, 알고보니 故박용식 딸

    성우 박지윤이 남편과 라디오에 출연했다. 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의 코너 ‘나나랜드’에는 성우 정형석과 박지윤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정형석 씨가 요리를 잘하냐’라는 질문에 박지윤은 “대답 대신 한숨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남편 정형석이 “제가 또 마음만 먹으면 잘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석과 박지윤은 ‘김영철의 파워FM’에 매주 월요일마다 고정 출연해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우 박지윤은 1999년 뮤지컬배우로 데뷔해, 1년 후 2000년 연극배우 데뷔했으며 그 후 2005년 KBS 31기 공채 성우로 정식 데뷔하였다. 아버지가 배우 故(고)박용식이며, 남편은 같은 KBS 소속의 32기 공채 성우 정형석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영화 개봉 코앞에 두고…” 배우 전미선 빈소에 동료 등 조문 이어져

    “영화 개봉 코앞에 두고…” 배우 전미선 빈소에 동료 등 조문 이어져

    30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배우 전미선(49)의 빈소에 고인과 함께 작업한 배우, 스태프 등 동료들이 속속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를 찾은 고인은 당일 오전 1시쯤 이 호텔에 도착해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2시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씨는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 주길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남편인 박상훈 영화촬영감독과 아들, 어머니 등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장례식장 로비에는 ‘취재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과 최근작 ‘나랏말싸미’에서 고인과 부부 역할을 한 배우 송강호가 가장 먼저 빈소에 와 조문했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렀다. 이어 봉준호 감독, 배우 염정아·나영희·윤유선·정유미·윤시윤 등 고인과 직간접적 인연을 맺은 이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봉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실감이 안 난다”며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KBS 연기대상 조연상(2006), S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2015) 등을 수상했다. 오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도 앞두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배우 전미선 사망 “평소 우울증 치료..父와 마지막 통화”[종합]

    배우 전미선 사망 “평소 우울증 치료..父와 마지막 통화”[종합]

    배우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던 사실이 알려졌다. 전미선의 소속사 측은 29일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다”라고 알렸다. 빈소는 서울에 마련될 예정이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일정 때문에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전북소방본부 측 관계자는 “발견 당시 전미선은 무호흡, 무맥박, 무의식, 심정지 상태였다. 심전도상으로도 무수축이 나왔다.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인의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본지에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1시께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그리고 1시 40분께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했고 이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추정 시간은 2시께다. 전미선은 올해 나이 50세로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태조왕건’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과 영화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엔 영화 ‘나랏말싸미’ 촬영을 마친 뒤 내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5일에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밝은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또한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첫 촬영을 앞둔 상황이었다. ‘녹두전’ 측 관계자는 “비보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녹두전’에서 기방 행수 천행수 역을 맡아 연기할 계획이었다. 이날 전미선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주최 측은 일찍이 현장을 찾았던 관객들에게는 “주연 배우의 심대한 일신 상의 이유로 2시 공연이 취소됐다”며 “2시 공연 티켓은 환불 처리해드리겠다”고 알렸다. 이후 공연은 배우 이서림으로 변경됐다. 전미선은 영화 ‘연애’로 인연을 맺은 박상훈 촬영감독과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우 전미선 사망, 남편은 영화 ‘연애’서 만난 박상훈 “존경했다”

    배우 전미선 사망, 남편은 영화 ‘연애’서 만난 박상훈 “존경했다”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남편인 박상훈 촬영감독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미선은 올해 나이 50세로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태조왕건’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과 영화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엔 영화 ‘나랏말싸미’ 촬영을 마친 뒤 내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5일에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밝은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또 현재 강부자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국 투어 중이었다. 오늘 공연은 갑작스럽게 취소된 상황. 전미선은 지난 2006년 촬영감독 박상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연애’ 촬영으로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결혼 당시 전미선은 “영화 촬영 당시 신랑이 소개팅을 시켜 달래서 체중감량을 조건으로 걸었는데 10kg을 감량하고 찾아왔기에 이상형을 물었다. 그랬더니 내 이름을 말했다“며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남편 박상훈은 ”존경하는 연기자였다“며 ”사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할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미선 사망 ‘친정엄마와 2박3일’ 측 “공연 취소→이서림 배우 교체”

    전미선 사망 ‘친정엄마와 2박3일’ 측 “공연 취소→이서림 배우 교체”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출연 중이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오늘(29일) 공연이 취소됐다. 내일(30일) 공연은 전미선 배우가 아닌 타 배우로 변경돼 진행할 예정이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2일’ 측은 29일 “오늘 오후 2시 공연은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내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해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미선은 오늘과 내일 양일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이 연극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는 엄마(강부자 분)의 딸 미영 역을 맡아 몇 해 전부터 무대에 서왔다. 그러나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미선은 내달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우 전미선 전주 호텔서 극단적 선택

    배우 전미선 전주 호텔서 극단적 선택

    배우 전미선(48.여)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이날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목을 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미선은 29일과 30일 양일 동안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도 오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시인이여, 침을 뱉어라 - 도봉 김수영 문학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시인이여, 침을 뱉어라 - 도봉 김수영 문학관

    # <폭포>, <풀>, <눈>, <거대한 뿌리> 등의 작품, 자유주의자 시인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산문, 김수영 전집, 민음사, 2003> 광화문 광장이다. 온갖 ‘말’이 넘친다. 이렇듯 말들은 하루 종일 세종대왕님 발아래에서 물고기 떼 지나가듯 흘러간다. 그래서 지금, 시인 김수영(1921-1968)을 찾아간다. 왜냐하면 그에게 ‘말’을, 무슨 ‘말’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물어야 한다. 시인 김수영은 결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그의 혀는 정확히, 그리고 주저 없이 시대의 금기(禁忌), 그 한 가운데를 꿰뚫었다. 일례로 4.19혁명 이후 그는 한국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는 시 한 편을 몇몇 신문사에 보낸다. 당연히 발표되지 못한다. 제목이 뜬금없다. ‘김일성 만세’. 물론 진짜 ‘김일성’하고는 하등의 연관도 없는, 요샛말로 제대로 ‘어그로(aggro : 도발, 공격을 뜻하는 aggressive에서 유래된 말)를 끄는 제목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서슬이 퍼렇다 못해 시커먼 작두날같은 분단의 시대 한 가운데에서, 조금도 머뭇거림없이 반대편 과녁 정중앙을 향해 그는 '말'을 쏘아 올린 것이다. ‘무슨무슨 주의의 노예가 될 수 없는 게 아니겠소?’라며 시인 신동엽(1930-1969)에게 자신의 속내를 보였던, 징집된 인민군에서조차도 도망쳐 나왔던, 오히려 <연꽃 (1961)>이라는 작품을 통해 사회주의자들의 맹목적성을 비판까지 하였던 김수영은 당연히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그에게 공산주의자라는 1차원적 반공 이데올로기의 굴레가 죽을 때까지 덧씌워지는 순간이다. 폭포처럼, 팽이처럼 고독하게 양심의 자유를 거침없이 부르짖었던 ‘자유주의자’ 김수영을 만난다. 도봉구에 위치한 김수영 문학관이다.시인 김수영은 삶은 이러하였다. 1921년 11월 27일 종로구 관철동 158번지, 그러니까 정확히 현재 파고다 어학원이 있는 자리에서 태어났다.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연극 공부를 하기도 한 그는 1943년 중국 길림성으로 이주를 하였다. 해방을 맞아 서울로 돌아온 후 연희전문학교 영문과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 그는 1950년에 진명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온 부인 김현경(1927 ~ )여사와 결혼을 하였고 서울의대 부속 간호학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다. 하지만 6.25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모든 일상은 무너진다.1950년 9월 의용군으로 강제 동원된 그는 한 달 만에 인민군 부대를 탈출하고,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다. 1953년 석방 이후 미8군 수송관의 통역관, 선린상업학교 영어 교사, 평화신문사 문화부 차장 등의 일을 하다 1955년 6월 이후 번역과 양계를 하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1968년 6월 16일 밤 11시 30분경, 인도로 돌진해 온 버스에 치여 이튿날 아침 8시 적십자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시대를 온몸으로 갈아내며 피를 뿜듯 시를 뱉어내던 48년의 삶이 끝났다. # 육필 원고, 시를 쓰던 물품들이 고스란히김수영 문학관은 2013년 11월 27일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개관하였다. 원래 이 곳은 방학 3동 문화센터 건물로 사용하던 건물로 주변의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 묘, 북한산 둘레길 등과 엮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면서 새로이 리모델링되었다. 현재 김수영 문학관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 총 400평 규모로 이루어져 있는 데 1층과 2층은 김수영 문학관으로 사용되고 3층은 도서관 4층은 학술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나뉘어져 있다.현재 김수영 문학관에는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와 여동생 김수명 씨가 나누어 보관하던 시인의 유품을 제 1전시실과 제 2전시실로 나누어 보관 전시하고 있다. 제 1전시실에는 한국 근,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경험하며 이루어진 시 원고, 산문 원고, 저서, 번역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육필 원고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세상에 향해 ‘자유’를 외치던 시인의 거친 숨결을 느낄 수도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시인의 일상유물을 전시하여 김수영의 삶의 궤적이 담고 있는 시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그가 시작 활동을 하였던 테이블과 여러 가재 물품 등은 지금도 생생히 시인의 삶과 함께 하는 듯하다. <김수영문학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시인 김수영을 안다 ★★★★☆ (★ 5개 만점) - 시인 김수영을 모른다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시인을 기리는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32길 80 - 버스 130번, 1144번, 노원15번 정의공주 묘 하차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2번 출구, 06번 마을버스 환승 김수영문학관 하차 4. 특징적인 점은? - 김수영 시인의 삶을 제대로 구현해 낸 문학관이다. 소장 및 전시 수준이 수준급.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제 1전시실의 육필 원고, 제 2전시실의 여러 일상 속 물건들. 7. 관람시 주의사항은? - 텍스트 위주의 문학관. 천천히 작품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 가면 좋다. 반나절.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kimsuyoung.dobong.go.kr/intro/information.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함석헌 기념관, 둘리뮤지엄, 간송전형필 가옥, 원당샘 공원, 연산군 묘, 정의공주 묘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서울 시내에 있는,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 중에서는 첫 손에 꼽히는 전시 수준이다. 둘러보는 수준이 아니라 김수영 도서관이라는 느낌으로 최소한 반나절의 시간은 필요하다. 거침없이 세상에 향해 침을 뱉어 내던 용기 가득한, 자유인 김수영의 삶의 흔적이 뜨겁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젠더 프리부터 파격 구성까지…기대받던 그 연극 ‘일시 정지’된 까닭

    젠더 프리부터 파격 구성까지…기대받던 그 연극 ‘일시 정지’된 까닭

    관행 깬 섭외·360도 원형극 시도로 주목 승자 독식의 모순·시대 가치 묻는 작품날카로운 주제의식과 파격적인 구성으로 연극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 ‘묵적지수’(이래은 연출·극단 달과 아이)의 개막이 주연 배우 부상으로 취소됐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6일 “오늘부터 30일까지 5회차 공연이 출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배우의 빠른 회복과 공연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묵적지수’는 2018년 제8회 벽산희곡상 수상작으로,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묵자가 초나라의 침략 전쟁을 막기 위해 초혜왕과 모의전을 벌였다는 고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전쟁을 통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폭력성을 고발하며 ‘우리 시대에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기존 연극계 배역 관행을 깨고 배우 성별 구분없이 역을 맡긴 ‘젠더 프리 캐스팅’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을 없앤 극장 출입구, 360도 원형 무대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주역을 맡은 한 배우가 지난 25일 프레스콜(언론 시연회) 공연 중 다리를 다치면서 전체 공연 무산 위기에 놓였다. 전막 공연으로 준비된 시연회도 일부만 진행됐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배우는 공연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지만, 배우의 안전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고려해 우선 개막부터 5회차 공연까지는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예매분은 환불해 드리고 있으며, 남은 7월 2일부터 7일까지 공연은 정밀진단 결과 등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또 이번 작품이 배우들의 활동성을 살린 360도 원형극인 만큼 무대 구조의 안전성 등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춤, 詩가 되다… 詩, 춤을 추다

    춤, 詩가 되다… 詩, 춤을 추다

    일상에서 춤을 사유하는 젊은 여성 시인들의 산문집이 나란히 나왔다. 박연준(39) 시인의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달)와 안희연(33) 시인의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알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시는 곧 춤이고, 춤은 곧 시다. 시력 15년의 시인들이 손꼽는 산문가인 박 시인은 일주일에 세 번 발레를 배운다. 어느 날 자신이 다니는 발레교습소의 아래층엔 요양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리를 찢고 팔을 들어 올리고 빙글빙글 턴을 하는 동안 자신이 서 있는 곳 아래 어떤 노인들이 누워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문득 시인을 슬프게 한다. 책 속에서 시인은 나는 나임과 동시에 세계의 일부임을 주지하고, 그 속에서 허리를 펴고 몸을 곧추세우며 소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결심들을 이어 간다. 가령 스마트폰 쓰지 않기, 누군가에 대해 함부로 안다고 말하지 않기 같은 것들이다. 어느덧 박 시인의 정체성에 가까운 발레는 독일의 무용가 피나 바우슈(1940~2009)를 다룬 영화 ‘피나’를 본 데서 기인한다. 그는 피나의 자태, 고매한 분위기를 닮고 싶었다. 시는 ‘언어가 추는 춤’이라 믿는 시인은 자신의 정체성과 무용수의 정체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춤추지 않으면 무용수들은 길을 잃는다”는 바우슈의 말을 빌려 시인은 “길을 잃어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2015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안 시인의 책은 아예 바우슈를 향한 연서에 가깝다. 바우슈 타계 10년을 맞아 출간된 책은 무용과 연극을 결합한 파격과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잃지 않았던 거장의 태도에 골몰한다. 역시나 영화 ‘피나’를 보고 바우슈에 입문한 안 시인은 영화를 보며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몸의 세포를 깨우는 체험을 한다. 이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꾸벅꾸벅 조는 여인의 어깨 등 일상 속 몸짓들을 ‘오늘 본 춤의 목록’으로 채워 넣다 문득 깨달았다고 적었다. 그것들의 다른 이름이 ‘시’라고.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국어 과목의 연극 수업 시간인데 학생들의 앞에는 무대도, 소품도 없다. 블랙박스처럼 새까만 바닥과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학생들은 흰 테이프를 쭉 늘려 여기저기 이어 붙이며 무대를 만들어 갔다. 어떤 학생들은 벽에 테이프 여러 줄을 붙여 책장에 책이 꽂혀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여기는 도서관이에요.” 어떤 학생들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테이프를 죽죽 늘려 붙여 만들어진 공간 안에 들어가 옹기종기 앉았다. 머리를 맞대고 적어 내려가고 있는 시나리오의 제목은 냉장고 안에서 살고 있는 ‘냉장고 가족’이었다.지난 18일 찾아간 경기 용인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용인 제일초등학교 6학년 1, 2반 학생들이 발을 구르고 악기를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생수 감소로 유휴공간이 된 용인 성지초등학교 별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8일 문을 연 곳으로, 용인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예술’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이곳에서는 무용 배우기나 미술작품 만들기, 능숙하게 악기 다루기 같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예술교육은 ‘감각 깨우기’에서 시작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감각은 상상력을 촉발시키고 상상력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감각 속에서 자신과 타인, 그 관계를 관찰하는 것이죠.” 김혜경 경기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는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미적 체험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감’에서 시작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은 음악실, 미술실 같은 구분이 없다. 학생들은 맨바닥에 누워 바닥면의 질감을 느끼거나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룻바닥이 펼쳐진 ‘몸으로 공간’에서는 제일초 6학년 학생들이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몸으로 바닥 위를 뒹굴었다. 손과 발, 팔꿈치와 무릎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방 곳곳에 점을 찍으며 움직이는 활동으로, 생소한 몸의 움직임에 학생들은 땀범벅이 됐다. ‘소리로 공간’에서는 학생 네 명이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실로폰 4개를 이리저리 배치하고 연주하며 조화로운 멜로디를 찾고 있었다. 이날 진행된 제일초 학생들의 연극 수업은 시각과 결합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의도치 않은 곳에서 창의력을 번뜩였다. 공간 한가운데 자리잡은 학생들은 바닥 위에 흰 테이프로 ‘놀이터’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는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엎드리며 놀이기구 흉내를 냈다.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놀이기구들이 깨어나요. 아침이 되면 다시 잠들고요. ‘놀이터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예요.”(노하영양) “저희 조가 자리잡은 곳은 테이프를 붙일 벽이 없어요. 그래서 테이프 대신 몸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어요.”(윤서연양)모든 학생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점수를 받던 예술교육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학교가 ‘허브’가 돼 지역 사회에 예술의 기운을 불어넣고, 과제 평가가 아닌 예술 소양 기르기를 추구하는 예술교육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은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보편교육’으로서의 예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공교육이 학생 각각의 욕구에 맞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전문 강사로 나서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이곳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입시 미술에 염증을 느낀 예술 계열 학생들, 예술적 감각을 끌어내고 싶은 교사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경기교육청은 향후 고교학점제가 자리잡으면 지역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내 예술학습장으로 이곳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장학사는 “일선 교사와 교장, 교감에게도 연수를 제공해 학교의 예술교육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교육의 변화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경기 남양주시 광릉중학교에서는 5~7교시 동아리 활동 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음악실과 미술실 등 곳곳에 모였다. 교실 바닥에 삼삼오오 앉은 학생들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를 연주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난타와 사물놀이를 하며 북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미술 중점반’ 학생들은 도자기를 빚는가 하면 종이컵을 조립해 조형물을 만드는 ‘어셈블리지’ 활동에 열심이었다. 광릉중은 ‘1인 1악기’와 다양한 예술 동아리 등 특화된 예술활동으로 주목받는 학교다. 전교생이 305명에 불과하지만 학교에 밴드부가 세 개나 있다. 광릉중이 예술활동에 주력한 건 2008년 개교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주시 진접읍과 포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공장과 밭들로 둘러싸여 있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아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학교는 인근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가 지원한 매달 2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지역 예술가들을 초청해 예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강숙 광릉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시작한 예술활동이 지금은 학교의 특색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심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예술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 사회 간의 예술교육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예술이음 연구학교’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해 미술 중점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예술이음 연구학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술이음 연구학교는 지역 사회의 예술 자원을 학교가 십분 활용해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달 진접읍에 위치한 경복대와 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학교 곳곳을 단장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나게 춤춰 봐~ 인생은 멋진 거야~”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박영애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악기 연주, 뮤지컬 등을 장기로 앞세워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학생들도 더러 있다. 이 교장은 “학교가 단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진로 설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학교가 모두 광릉중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교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1인 1악기보다 성적 향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주변을 성찰하게 하는 기초 소양교육”이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의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에 경남 극단 예도 ‘꽃을 피게하는 것은’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에 경남 극단 예도의 ‘꽃을 피게하는 것은’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연극제 측은 25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작인 ‘꽃을 피게하는 것은’은 사립고등학교 교무실을 배경으로 교사들의 고뇌와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예도 김진홍 대표는 “1989년 창단해 올해가 30주년”이라며 “이삼우 연출, 이선경 작가를 비롯한 단원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경기 극단 한네의 ‘꽃을 받아줘’가, 서울시장상은 강원 극단 파람불의 ‘고래’가 받았다. 은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장상은 부산 극단 동녘의 ‘썬샤인의 전사들’, 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은 전북 극단 창작극회의 ‘아부조부’가, 서울시의회 의장상은 제주 극단 가람의 ‘후궁박빈’이,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상은 대전 극단 셰익스피어의 ‘백년의 오해’가 차지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동 이후 새 출발을 선언했던 대한민국연극제는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성추문을 일으켰던 극작가 김모씨가 ‘김지훤’으로 개명해 충북 지역 대표로 작품을 낸 것을 1차 심사 단계에서 걸러내지 못했고, 뒤늦게 김 씨를 제명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부터 개최해왔던 전국 연극제를 2016년부터 확대한 국내 최대 규모 연극축제로, 내년 대회는 6월 11~30일 전남 4개 지역에서 열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진우 아빠 된다, 소속사 측 “아내 임신 6개월차” [공식]

    김진우 아빠 된다, 소속사 측 “아내 임신 6개월차” [공식]

    배우 김진우가 아빠가 된다. 25일 김진우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김진우의 아내가 현재 임신 6개월째”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해 9월 8일 서울 모처에서 3살 연하 승무원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진우와 아내는 올해 가을쯤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진우는 2006년 연극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로드 넘버원’ ‘웃어요 엄마’ ‘인현왕후의 남자’ ‘가족의 탄생’ ‘돌아온 황금복’ ‘별난 가족’ ‘왼손잡이 아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택시운전사·미씽·1987…이번엔 ‘기생충’ 관람

    택시운전사·미씽·1987…이번엔 ‘기생충’ 관람

    “폐 끼치고 싶지 않다” 감독·출연자 안 만나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전 용산 CGV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독과 출연자는 만나지 않고 영화만 봤다”고 말했다. 감독과 배우 등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황금종려상 발표 직후 페이스북 등에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 준다”며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얘기들이 참 대단하다.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했었다. 이날 누적관객 900만명을 돌파한 ‘기생충’은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빈부 격차, 불평등을 다뤘고, 봉 감독이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이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정치지도자의 영화관람 행위는 그 자체가 메시지로 읽히기 때문이다. 대선이 임박한 2012년 9월 문재인 후보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끝나고 5분 넘게 일어나지 못했다.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오늘은 소감을 말 못 하겠다. 감명 깊게 봤는데 눈물이 많아져 갖고…”라고 했다. 그렇게 ‘광해’는 당시 문 후보의 지향점이 투영된 영화로 각인됐다. 대선 유세 때 “매달 한 번씩 영화나 연극 등을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던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영화로 2017년 8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같은 해 10월 부산영화제에서는 소외된 여성 문제를 다룬 ‘미씽: 사라진 여자’를 봤다. 지난해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항쟁을 다룬 ‘1987’을 본 게 마지막이었다. 문 대통령은 ‘택시운전사’를 본 뒤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 이런 게 영화의 힘”이라고 했고, ‘1987’을 본 뒤에는 “우리가 노력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천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공연 놀이터로 변신

    경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가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한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은 21일 제4회 어린이공연축제 ‘2019 부천어린이세상’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어린이 놀이터’로 복사골문화센터를 새단장해 수준 높은 공연과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6년부터 어린이 공연축제를 진행해 왔다. 이번 복사골문화센터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미래를 넘나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기 최초 상설어린이극장으로 세워진 판타지아극장에서는 과거, 1층 로비에서는 현재, 2층에서는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프로그램은 공연과 놀이·체험, 영화 상영, 참여프로그램 분야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공연은 시간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24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간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는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주변 사물이 공룡이 되는 소꿉놀이연극 ‘와 공룡이다!’, 두 광대가 들려주는 오싹한 옛날이야기 ‘아 글쎄, 진짜?!’가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주요 공연 사이를 연결하는 ‘짬짬이 무료공연’도 센터 곳곳에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 쇼, ‘로봇댄스’, ‘부천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과 함께하는 키즈 바스켓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공연별 관람료는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이다. 관람시 축제에서 진행하는 모든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올해에는 지역 문화행사와 연계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티켓 소지자에게 공연 관람료 30%를 할인해준다. 다양한 할인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놀이·체험프로그램은 대형 에어바운스가 있는 ‘놀이터’와 ‘고양이모자 만들기’, ‘색칠공부’, ‘컵홀더 만들기’, ‘부천박물관과 함께하는 꽃 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다. 참여프로그램으로는 ‘나도 큐레이터’, ‘벼룩시장’, ‘아빠육아 만들기’ 등이 준비돼 직접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영화 ‘뽀로로 극장판 대모험’은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 축제 중 여러 미션을 수행해 ‘어린이세상 여권’을 완성하는 관람객에겐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개정 교육과정 대책 없는 서울시교육청, 추경 예산에 반영 안 해

    김 경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8일 제287회 교육위원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교사역량강화도 필요하지만 변화되는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 대책 마련이 더 시급하다”며, “교육청이 우선순위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에 9억 원이나 증액되는 ‘수업나눔 지원단 운영’이 교수학습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교육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바뀌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너무 미비하다”고 말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 2017년에 초 1,2학년을 시작으로 2019년 현재 고 2학년까지 적용됐으며, 내년에는 고 3 학생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학교교육 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길러주고자 하는 핵심역량을 설정하고,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 과목 신설,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하며,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교실 수업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김 의원은 “한 예로 시범운영 중인 고교학점제가 향후에 본격 시행되면 학생들이 쉬운 과목에 편중되거나 원하는 과목이 있어도 신청 학생 수가 적으면 개설이 안 되는 문제 등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청이 고교학점제뿐만 아니라 개정 교육과정으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세부적이지 못해 실제로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교육과정 편성 상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겠다”며, “학생과 교사가 개정 교육과정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종혁, 교통사고 구호 “의식 잃지 않도록 곁 지켰다”[공식]

    오종혁, 교통사고 구호 “의식 잃지 않도록 곁 지켰다”[공식]

    그룹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36)이 한밤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친 운전자 구호 조치를 도운 것으로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A(37)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오종혁은 차를 세운 뒤 사고 차량으로 접근해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며 곁을 지켰다. 그 사이 현장에 있던 다른 누군가가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21%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사고로 목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종혁은 소속사를 통해 “다친 분이 의식을 잃어가길래 말을 걸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곁을 지킨 것 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1999년 데뷔한 클릭비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현재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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