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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남자 발레 댄서들 ‘굿모닝 아메리카’ 세트 앞 몰려와 춤춘 이유

    [동영상] 남자 발레 댄서들 ‘굿모닝 아메리카’ 세트 앞 몰려와 춤춘 이유

    수백명의 남자 발레 무용수들이 미국 뉴욕 거리에 몰려나와 피아노 선율에 맞춰 춤을 춘다.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의 야외 세트 앞에 모여 벌인 일종의 시위였다. 영국의 윌리엄(37) 왕세손의 큰아들 조지(6) 왕자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발레하는 남자들과 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 라라 스펜서(50)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왕위 계승 서열 세 번째인 조지 왕자가 새 학기부터 발레 수업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뒤 “윌리엄 왕세손은 조지 왕자가 완전히 발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에게 전할 소식이 있다. 그게 얼마나 오래 갈지 두고 보자”라고 이죽거리며 청중과 함께 웃은 것에 화가 나 이런 시위를 벌인 것이었다. 스펜서는 그날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걸로 수습이 되지 않았다. ‘소년들도춤춘다’(#boysdancetoo)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TV 토크쇼 진행자인 로지 오도넬은 트위터에 “TV 프로그램이 왕따 가해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적었다. ABC의 춤 경연 프로그램인 ‘스타와 함께 춤을’ 심사위원인 데릭 허는 인스타그램에 “남자가 춤을 춘다는 이유로 조롱 받고 웃음거리가 됐던 불쾌한 기억들이 떠올랐다”고 밝혔다.견디다 못한 스펜서는 나흘 만인 26일 생방송 도중 “무신경했고 멍청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남자가 무용에서 경력을 쌓는 데 필요한 용기에 대해 배웠다”며 “어젯밤 난 실제로 이런 일을 경험한 세 명의 영향력 있는 무용수와 마주 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펜서가 남성 무용수들을 인터뷰하며 사전 녹화한 영상이 등장했다. 한 무용수는 어린 시절 남자가 발레를 한다며 손가락질과 비웃음을 당한 일화를 떠올려 마음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피터 스타크 전 뉴욕시립발레단 무용수는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스펜서가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큰 상처를 줬다. 그는 발레하는 소년들을 비웃어도 된다고 봤다”고 지적했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며 2014년 ‘깅키 부츠’로 연극계 최고 권위의 상인 토니상을 수상한 안무가 제리 미첼은 “라라, 진심인가요? 우리 몇몇은 발레를 해요. 발레를 하기 때문에 토니상을 받기도 해요. 지금은 2019년이에요. 제발 정신 좀 차려요”라고 호통을 치는 동영상을 올렸다. 다른 안무가 트래비스 월은 “당신은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매우 심각한 문제, 집단 따돌림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SNS에 밝히며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뮤지컬 단체관람한 댕댕이들

    뮤지컬 단체관람한 댕댕이들

    캐나다 서비스견들이 극장 객석에 얌전히 앉아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을 즐긴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서비스견 조련업체 ‘K-9 컨트리 인 워킹 서비스 독스’의 로라 매켄지 대표 겸 수석 조련사는 캐나다 CBC 라디오에 “조련사가 참석하고 싶은 활동에 개들이 적응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극장 측이 개들에게 조명, 큰 음향효과, 다양한 움직임 등 여러 가지 자극에 노출할 기회를 줬다”고 감사했다.지난주 골든 리트리버부터 푸들까지 다양한 안내견들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 공연장 객석 4줄에 옹기종기 앉아서, 얌전히 캐나다 연극제 ‘스트랫퍼드 페스티벌’에 올라갈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개들은 관람객과 똑같이 뮤지컬을 집중해서 봤고, 중간 휴식시간에 잠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뮤지컬을 끝까지 관람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매켄지 대표는 “개들 모두 뮤지컬 공연 내내 편안하게 앉아서 기막히게 잘 즐겼다”며 “서비스견들이 거의 조련사들만큼 공연을 좋아했다”고 귀띔했다.이번 훈련은 서비스견 훈련 중에서도 특별한 훈련으로, 나중에 서비스견들은 주인이 객석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특히 연극제 측이 서비스견 관객을 위해서 특별히 편안한 공연(Relaxed Performance)을 했다. 아기, 장애인 등 다양한 관객을 위해 조명과 음향효과를 줄이고, 관객에게 자유로운 움직임과 소음을 허용하는 공연이다. 스트랫퍼드 페스티벌의 앤 스워드페이거 대변인은 “서비스견들 모두 아주 예의발랐다”며 “서비스동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극장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서비스견을 훈련시키기 위한 장소 중 하나로 극장을 고려했다는 점이 멋지다”고 밝혔다. 노트펫(notepet.co.kr)
  • [포토] 북한 선군절 맞이 경축공연

    [포토] 북한 선군절 맞이 경축공연

    지난 25일 선군절을 맞아 평양 인민극장에서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이 열리고, 모란봉극장·평양대극장·국립연극극장 등에서도 공연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평안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등 지방의 극장들에서도 경축공연이 열렸다. 2019.8.2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 박지원 ‘미사일 비판’에 “이 연극쟁이가…망탕 지껄이지 말라”

    북한, 박지원 ‘미사일 비판’에 “이 연극쟁이가…망탕 지껄이지 말라”

    박지원 “정주영 고향서 미사일 발사는 금도 넘어섰다” 비판김정은 직접 지도한 시험발사 비판에 오랜 교류에도 맹비난 북한과 가장 교류가 많은 정치인 중 한 명인 박지원 의원(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을 맹비난했다.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지난 16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고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통신은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말이나 행동 등을 일부러 지어내는 일)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면서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2000년 4월 8일 베이징에서 송호경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이후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북한이 박지원 의원처럼 북한과 오랜 관계가 있는 인사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지도한 미사일 발사를 박지원 의원이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석구 “공연 관람 비매너 논란 사과 NO..김주헌에 죄송”[전문]

    손석구 “공연 관람 비매너 논란 사과 NO..김주헌에 죄송”[전문]

    배우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이 연극 관람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손석구가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6일 손석구는 자신의 SNS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피해보시는 주변 분들 없도록 글 올린다”며 “우선 연극 ‘프라이드’에 초대해주신 배우 김주헌 형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써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며 “몇몇 관객분들의 주인 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과정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른세수, 트름, 기지개, 잡담한 적 없다. 어떤 장면에서 ‘저건 뭐냐’고 했다는 말씀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매너 논란’이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15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들로 인해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의 연극 ‘프라이드’ 민폐 관람 논란이 제기됐다. 동료배우 김주헌을 응원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세 사람이 엉뚱한 곳에서 웃고, 객석을 향한 사진기 앞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연극 몰입을 방해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 이후 강한나와 오혜원은 16일 각각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을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극으로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김주헌, 김경수), 올리버(이정혁, 이현욱), 실비아(손지윤, 신정원) 세 사람을 통해 성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는다. 지난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이하 손석구가 SNS에 올린 글 전문>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피해보시는 주변 분들 없도록 글 올립니다. 우선 연극 ‘프라이드’에 초대해주신 배우 김주헌 형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난처하게 해드린 것 같아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염치 없지만 얼마 남지 않은 공연 빛나게 마무리 지으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간만에 본 너무나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변해왔고 또 어떻게 변해가야할지 상상하고 나눌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드릴 이야기와는 별개로 아직 안 보셨다면 ‘프라이드’ 관람 추천 드려요. 마지막으로 본론을 말씀 드리자면요. 어제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공연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로인해 기사까지 났는데요.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써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고 다들 즐거워할때 누군가는 기억에 따라 눈물이 날수도 있겠죠. 흐린날 내리는 비를 보고 들뜨는 사람도 물론 있을거구요. 다만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울고 조용히 울었습니다. 몇몇 관객분들의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과정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습니다. 자잘하고 소모적이 될수밖에 없는 논쟁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느껴서입니다. 듣고 싶은 말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안타까워하실 팬분들께는 잘잘못을 떠나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단, 위와 같은 선택을 한 만큼 후에 벌어질 일방적인 여론의 결과 역시 거르지 않고 받아들일 마음준비하였으니 가감없는 의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서로 화가 가라앉은 후에는 함께 웃으며 돌아볼수있는 시간이 생기길 희망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마른세수, 트림, 기지개, 잡담(막이 바뀔 때 ‘재밌다’ 한 마디 했습니다) 한 적 없어요. 관람하며 가장 감명 깊게 눈물 흘린 사람이 한나였습니다. ** 장면(스포금지)에서 저건 뭐냐고 했다는 말씀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상에 남은 술잔-김익두 교수 다섯번째 시집

    지상에 남은 술잔-김익두 교수 다섯번째 시집

    정년을 앞둔 노교수가 세상과 인연을 맺고 살아오며 느낀 체험들이 시어로 재탄생했다. 전북대 국문학과 김익두(64) 교수가 펴낸 ‘지상에 남은 술잔’은 시인의 감회를 몸에 배인 체험의 몸말로 풀어낸 96편의 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햇볕 쬐러 나오다� �(1990) ‘서릿길’(1999), ‘숲에서 사람을 본다’(2015) ‘녹양방초’(2017)에 이어 다섯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골수에 사무친 체험들을 자연스럽게 시라는 장으로 갈무리했다. 간결한 시어 속에는 인생의 희로애락과 삶에 대한 경건한 성찰이 깃들어 있다. 늘상 접하는 일상들을 꾸미지도, 탐색하지도 아니하면서 초연하고 심오한 문체로 풀어냈다. 마치 문장학의 본체를 보는 듯하다. 시의 구절을 읊조리다보면 한 폭의 풍경이 그려지며 절로 숙연해진다. 때로는 가슴이 아려오고 잔잔하면서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라도 방언과 시늉말들은 생경스럽거나 난삽하지 않고 오히려 기미상합(氣味相合)의 극치를 보여준다.김 교수는 시인의 말에서 “이제 세상의 인연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보니 그만큼 더 벗어나 세상을 보게 됐다”며 “그만큼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우리의 소중한 아픔들도 이젠 꽤 잘 보인다”고 전했다. 호병탁 평론가는 “김익두의 시들은 그가 평생을 젖어 살아온 전라도 민요, 판소리 가락과 전라도 방언들이 한몸져서 시세계를 융숭깊고 훤출한 득음의 경지로 인도해간다”고 평가했다 이병천 소설가는 “젊은 날의 분노, 피울음, 좌절, 욕망, 환희, 방황 등이 모두 한 데 버무려져 곰삭은 시김개의 절창을 듣는듯 하다”고 평했다. 윤효 시인도 “그의 시는 존재의 그늘에 어른대는 서늘한 결핍의 무늬들을 충일감으로 바꿔내는 시학의 결정체”라고 표사했다. 정읍 출생인 김 시인은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우리나라 민요, 판소리, 민속, 연극, 공연학, 대중가요를 꿰뚫는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판소리와 민속문화 전문가로 폭이 넓은 학자로 유명하다. 제2회 예음문화상, 제3회 노정학술상, 제3회 판소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콜로라도대 해외파견교수, 옥스포드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전북대 인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손석구-강한나-오혜원, 연극 관람 태도 어땠길래?

    손석구-강한나-오혜원, 연극 관람 태도 어땠길래?

    배우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이 연극 관람에 방해가 되는 행위로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후기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중인 배우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이 연극 ‘프라이드’ 관람을 왔다가 주변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일명 ‘관크(관객 크리티컬)’를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동료배우 김주헌을 응원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세 사람은 극중 웃을 장면이 아닌데도 웃고 관람 중 기지개를 켜는 등 몰입을 방해했다는 것. 이에 강한나는 SNS를 통해 “극 중에서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 중 사진기가 객석 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다”며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즉각 사과했다. 오혜원 역시 SNS에 “어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을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극으로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김주헌, 김경수), 올리버(이정혁, 이현욱), 실비아(손지윤, 신정원) 세 사람을 통해 성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는다. 지난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소수자 향한 혐오와 폭력…연극 ‘래러미 프로젝트’ 한국 무대로

    성소수자 향한 혐오와 폭력…연극 ‘래러미 프로젝트’ 한국 무대로

    성소수자 증오범죄를 고발한 미국 유명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원작의 문제의식에 답보 상태인 차별금지법 등 현재 한국 사회 저반에 깔린 혐오 정서 등 우리 사회 상황에 맞게 재해석했다. 극단 북새통은 사회적 약자·소수자에 주목하는 프로젝트 ‘플랜큐’(PlanQ)의 첫 작품으로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를 오는 22~25일 강남씨어터, 9월 5~15일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래러미 프로젝트’는 1998년 미국 북서부 와이오밍주 래러미에서 실제 발생했던 성소수자 증오 살인범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당시 대학생이던 매슈 셰퍼드는 두 명의 남성에게 잔혹하게 폭행당한 뒤 마을 외곽에 묶인 채로 발견됐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가해자가 밝힌 폭행 이유는 “그가 동성애자라서”였다. 이 사건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고, 증오범죄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미국에서는 극단 텍토닉 씨어터 프로젝트가 오랜 사건 인터뷰를 통해 2000년 처음 연극 무대에 올렸다. 19년 전 미국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사회와도 다각적으로 연결된다. ‘일베’와 ‘메갈’ 등으로 대변되는 남녀 서로를 향한 ‘젠더혐오’에 여전히 성적 다양한 지향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폐쇄적인 문화, 그리고 총선 표를 계산해 차별금지법 통과를 막고 있는 정치권까지. 이 작품은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남인우 연출은 단순한 원작 재현이 아닌, 우리 현실에 기반해 원작을 변주하기 위해 많은 토론과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극단 북새통의 프로젝트 ‘플랜큐’는 이번 연극 외에도 젠더와 장애 등 사회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한나, 연극 관람 비매너 논란 사과 “웃음+브이 포즈 죄송”[전문]

    강한나, 연극 관람 비매너 논란 사과 “웃음+브이 포즈 죄송”[전문]

    배우 강한나가 연극 관람 중 다른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등의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데 관해 사과했다. 강한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참 좋은 공연을 보고 왔는데 극중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중 사진기가 객석 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관객분들께 공연을 보시기에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또 강한나는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한나는 tvN 드라마 ‘지정생존자’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 오혜원, 최윤영 등과 함께 김주헌이 출연하는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했다. 그러나 공연 후 이들의 행동이 관람을 방해했다는 후기가 올라오면서 ‘연극 관람 비매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하 강한나가 남긴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 참 좋은 공연을 보고 왔는데요. 극중에서 웃음이 날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중 사진기가 객석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들께 공연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관객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말씀해주신거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연극서 ‘경찰복’ 입은 배우들 체포된 황당 이유

    [여기는 남미] 연극서 ‘경찰복’ 입은 배우들 체포된 황당 이유

    베네수엘라 연극배우들이 황당한 이유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경찰이 작품 발표회에서 연행한 연극배우와 감독, 프로듀서를 풀어줬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긴박한 상황에 놓인 B 경찰들'이라는 연극작품 발표회에서 벌어졌다. 발표회장에 들이닥친 경찰은 배우 아이삭 오바예스, 페드로 우이세, 감독 레우남 토레스, 프로듀서 조아나 비야프랑카 등 4명을 연행했다. 경찰유니폼과 표장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이 등장하는 연극에서 소품으로 경찰유니폼을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이게 죄가 된다는 게 베네수엘라 경찰의 법률 해석이었다. 베네수엘라 형법은 치안기관이나 군의 유니폼, 표장 등을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 벌금 등의 처벌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배우들에게 이런 법률조항을 적용한 건 무리였다는 게 체포됐던 배우들의 변호인 측 주장이다. 변호인은 "법의 취지를 볼 때 연극소품으로 경찰유니폼을 사용했다고 처벌을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경찰이 무리하게 법을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보도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엔 경찰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특히 기자 등 언론인들이 앞장서 "어이없는 이유로 붙잡아간 배우와 관계자들을 즉각 석방하라"라고 촉구했다. 결국 경찰은 배우 등 4명을 이틀 만에 석방했다. 사건에 대한 논평을 내진 않았다. 일각에선 경찰이 예민하게 반응한 데는 이유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선 경찰유니폼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개중엔 경찰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지만 이런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경찰에 연행됐던 배우들 (출처=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광명서 한국 근현대사 음악·연극으로 만난다

    광명서 한국 근현대사 음악·연극으로 만난다

    경기 광명문화재단의 ‘8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오는 28일 국악의 맛 렉처콘서트 ‘조선풍류’가, 31일~9월 1일 극단 골목길의 연극 ‘해방의 서울’이 공연된다. 14일 광명문화재단에 따르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조선풍류 공연은 ‘마음으로 듣는 음악 풍류’라는 부제로 100년의 전통음악과 살아 숨 쉬는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조선시대 그림에 주목해 옛 풍류방을 재현하고 삶에 깃든 풍류의 정취를 느끼며 관객들에게 음악의 새로운 감상법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단체는 국악전문단체 정가악회로 국악의 서양화가 아닌 모범적인 현대화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00년 창단해 2009년 ‘KBS국악대상’을 비롯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1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등을 수상하며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 ‘해방의 서울’은 극단 골목길 연출가 박근형의 화제작으로 해방 직전 식민지 서울의 단면을 풍자적으로 풀어낸 웰메이드 연극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영화촬영지에서 벌어지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친일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작품이다. 극단 골목길은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평단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극단이다. 박해일과 윤제문, 고수희, 업효섭, 황영희 등 수많은 배우들을 배출했다. 대표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박근형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문화재단의 ‘마주보는 콘서트 국악의 맛’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산책사업이다. 국악을 주제로 새로운 시도와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수한 국악단체와 예술가를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올 연말까지 4차례 공연을 실시한다. 공연 티켓 예매는 광명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과목 칸막이 없앤 교육 실험… 옆 학교로 원하는 수업 들으러 간다

    과목 칸막이 없앤 교육 실험… 옆 학교로 원하는 수업 들으러 간다

    “어어, 선 따라 움직인다!” 교실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 빙 두른 테두리를 따라 바퀴 세 개가 달린 로봇이 움직였다. 로봇이 이리저리 꺾이고 휘어진 테두리를 따라 천천히 앞으로 향하자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 컴퓨터실습실에서는 학생 18명이 방학을 잊은 채 컴퓨터와 로봇을 앞에 두고 씨름하고 있었다. 교육용 로봇 코딩 교구인 레고 마인드스톰 ‘EV3’를 명령한 대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EPL)’ 수업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남진표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로봇이 “회색을 만나면 정지한다”, “회색 트랙 안쪽을 벗어나지 않고 주행한다” 등의 명령을 구현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실습을 했다. 자율형 공립고인 당곡고에서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EV3와 아두이노(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된 기판), 인공지능(AI) 등을 다루는 단기 수업이 열려 교실 곳곳이 학생들로 북적였다. 지난달에는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권위자인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이틀에 걸쳐 학교를 찾아 특강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SW) 중점학교, 올해 SW 선도학교로 지정된 당곡고는 기존 일반고의 ‘이과’ 대신 ‘SW중점과정’을 운영한다. SW중점과정 학생들은 2·3학년 동안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등 SW 전문교과와 ‘심화수학’, ‘융합과학’ 등 과학고의 전문 교과들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과학 실험과 토론 대회, 과학자 특강 등이 열리는 ‘과학 아카데미’, 실생활의 여러 문제에 수학을 접목해 해결하는 활동을 하는 ‘실험수학반’ 등 강의와 캠프, 대회 등이 1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AI 로봇 분야를 지망하는 1학년 유재림(16)군은 동아리와 방과후수업, 방학 특강 등에 참여하며 EV3와 코딩, C언어(프로그래밍 언어의 일종) 등을 익히고 있다. 유군은 “당곡고가 SW중점학교여서 진학을 결정했다”면서 “SW와 AI 등 진로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을 배울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학교가 특성화된 중점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 과목을 이수하는 모습은 교육당국이 구상하는 일반고의 발전 방향이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며 교육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각각 ‘로봇’, ‘디자인’, ‘융합’ 등으로 특성화된 학교들이 하나의 캠퍼스를 이뤄 학생들이 단과 대학들을 오가듯 인근 학교들을 찾아 심화된 과목을 이수하는 것 또한 교육당국의 밑그림이다.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이기도 한 당곡고는 2·3학년 학생들이 ‘일반과정’과 ‘SW중점과정’으로 나뉘어 2년간 총 24개 과목을 선택한다. 심중섭 당곡고 교장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과목 선택에 칸막이를 두지 않는 ‘전면 개방형 선택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실제 교과를 개설할 때는 ‘15명 이상 선택한 교과는 무조건 개설, 10명 이상 선택한 교과도 가급적 개설’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연극과 기타연주, 시 창작 등 이색 교과들이 개설됐다.SW중점학교지만 ‘실용 국어’, ‘영어권 문화’, ‘미술 비평과 감상’ 등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 과목에도 다양한 교과가 개설돼 있다. 디자인 분야를 지망하는 2학년 조진주(17)양은 이날 학교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한국 사회’를 주제로 디자인을 설계하는 미술 수업에 참여했다. 조양은 “다양한 미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3D프린터와 아두이노, 미디어아트 등 미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4개 일반고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연합형 교육과정도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당곡고에서는 ‘과학과제 연구’와 ‘수학과제 탐구’ 과목이 개설돼 인근 고교 학생들이 모여 실험하고 토론한다. 당곡고 학생들도 다른 학교에서 ‘글로벌 리더십’, ‘문학개론’ 같은 심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부를 채울 수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에 강점이 있는 환경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귀띔했다. 심 교장은 “선택형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전제 조건은 학교 공간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획일적인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학교 공간을 뜯어고쳐 다양한 교실을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당곡고는 서울교육청의 ‘꿈담교실’ 사업 등을 통해 와이파이가 구축된 교실과 학습카페, 토론공간, 휴식공간 등을 마련했다. 1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심층적인 진로교육과 심화과목에 대한 교사들의 철저한 준비도 뒷받침됐다. 심 교장은 “학생들에게 일반고에 진학해도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육 과정을 설계해 배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면서 “교육당국의 지원이 확대된다면 일반고가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곡고가 실험하고 있는 ‘고교 학점제’와 ‘교과 중점 학교’는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강화하고자 하는 고교 교육 혁신의 두 축이다. 모든 일반고의 교육 과정을 다양화해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다. 김영선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정 장학관은 “교장과 교감, 교사, 행정직원 등 학교 전체가 한뜻으로 뭉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는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의지를 갖고 학교 현장을 지휘해야 하며, 복잡해지는 학교 행정에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교사들이 겪게 될 업무 환경의 전례 없는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선택으로 학교에 어떤 교과가 개설되느냐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필요한 경우 교사 한 명이 여러 과목을 담당하게 될 수 있다. 학년별로 각기 다른 심화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교재 연구와 수업 준비에 상당한 노력이 투입된다. ‘다(多)과목’과 ‘교과 전문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역설은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다. 교원 양성체계 개편과 현직 교원의 전문성 강화,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등 다각도의 대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도 감축해야 한다는 논리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선택형 교육 과정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 대한 진로교육의 내실화도 이뤄져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기존 교사들을 개별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교육과정 설계, 진학까지 지도하는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CDA(Curriculum Design Advisor) 육성’ 정책을 내놓았다.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 격차를 좁힐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는 다양한 과목을 운영할 교실 수가 부족한 데다 인근에 학교가 없을 경우 연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까다롭다. 온라인 수업으로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면 수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상대평가로 학생들을 줄세우는 대입 제도는 고교 교육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유지되거나 확대되면 학생들은 수능을 위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고교 학점제는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도입을 전제로 하는데, 교사의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고교 유형이 복잡한 현재의 체계에서는 성취평가제 역시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대입 제도에 손을 대지 않으면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교육계 전반이 나서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계명문화대학교,‘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수상

    계명문화대가 ‘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단체 동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을 주제로 계명문화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6개 대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계명문화대학교 생활음악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은 정세혁과 이선희의 작품 연극 ‘보고 싶습니다’를 선보였다. ‘보고 싶습니다’는 어느 겨울 햇살이 따스하던 날, 성공을 꿈꾸며 고향을 떠났던 독희가 돌아오면서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사람 시각장애우 지순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또 심유정19·여·뮤지컬 전공 1학년)양은 시각장애우 지순역을 군더더기 없이 순수하게 잘 표현해 연기상을 차지했다. 계명문화대 뮤지컬전공은 2011년에 개설, 2년제 대학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선 기술’,‘후 이론’이란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강예빈, 비키니로 뽐낸 ‘美친 볼륨감’

    [포토] 강예빈, 비키니로 뽐낸 ‘美친 볼륨감’

    방송인 강예빈이 근황을 공개했다. 강예빈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의 한 호텔에서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풀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완벽한 몸매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한편 강예빈은 연극 ‘보잉보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강예빈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은진 “배우로 출발해 감독까지..” 여우주연상 받은 감독

    방은진 “배우로 출발해 감독까지..” 여우주연상 받은 감독

    ‘방구석1열’에 방은진 감독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실화를 모티브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두 영화‘집으로 가는 길’과 ‘룸’을 다뤘다. 이에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과 정신건강의학과 송형석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은진 감독은 스스로를 ‘마루 엄마’라고 소개했다. “마루라고 불리는 개가 한 마리 있다”며 웃었다. 방은진 감독은 ‘301, 302’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태백산맥’ 등을 통해 배우로 익히 알려졌다. ‘오로라 공주’ 이후 ‘용의자X’, ‘집으로 가는 길’, ‘메소드’를 연출, 감독으로 데뷔한지 15년차가 됐다. 방은진 감독은 “감독 출사표를 낸 건 1999년이다. 상업영화 감독으로는 2005년 ‘오로라 공주’로 데뷔했다. 연극 배우로 출발해 영화 배우가 됐다. 카메라를 넘어가면 연기가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연출을) 시작했다. 배우보다 어렵기는 한데 체질인가 보다. 카메라에서는 예쁘게 보여야 하지 않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는 떨지 않아도 되고 핫팩도 붙이고 끼워 입을 수 있어 스태프 체질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은진 감독은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준비했다. 여름에 강원도로 오세요”라고 홍보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뮤지컬 ‘위안부’ 이달 LA무대 오른다

    뮤지컬 ‘위안부’ 이달 LA무대 오른다

    2015년 미국 뉴욕 무대에 처음 올랐던 뮤지컬 ‘위안부’가 이달 중순부터 미 로스앤젤레스(LA) 무대에 오른다. 7일(현지시간) 주미 한인단체 위안부행동에 따르면 연극감독 겸 제작자 김현준 연출의 창작 뮤지컬 ‘위안부’가 오는 15~25일 LA 시내 시어터센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1941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도쿄의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조선인 소녀 ‘고은’이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2015년과 2018년 뉴욕에서 공연됐으며 2015년 초연 때는 최우수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후보에 올라 30편 가운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LA 공연의 주연 ‘고은’ 역은 한국계 혼혈배우 에비게일 아레이더가 2018년 재연 때에 이어 다시 한번 맡으며, 필리핀 출신 배우 린딘 아돌프 아포스톨, 제니퍼 선 벨 등이 캐스팅됐다. 주최 측은 “한 젊은 여성의 삶이 어떻게 굴곡진 비극으로 변해 가는지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복의 달 8월… 종로, 연극으로 역사 되새긴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는 10일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에서 연극 ‘꽃할머니’를 무대에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고자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기도 하다. 이번 연극은 어른과 아이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구 관계자는 “결코 되풀이돼선 안 될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연극은 태평양전쟁 시기인 1940년,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심달연’ 할머니의 생애를 담은 그림책 ‘꽃할머니’를 바탕으로 했다. 어린이 대상 워크숍, 춘천인형극제,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을 통해 주목받은 극단 문(門) 대표이자 연극배우인 박영희씨가 출연해 1인극 무대를 선보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애를 그려 낸 연극 ‘꽃할머니’를 통해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고 할머니들의 삶과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배성우 “동생 배성재, 집에 잘 안 들어와” 웃음

    배성우 “동생 배성재, 집에 잘 안 들어와” 웃음

    배우 배성우가 동생인 아나운서 배성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개봉 예정인 영화 ‘변신’에 출연하는 배우 배성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성우는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저도 ‘배성재의 텐’ 팬이다. 즐겨 듣는다. 밤 10에 일부러 운전을 하면서 듣는다”라고 말했다. DJ 박선영이 “집에서 자주 못 만나서 챙겨 듣는 거 아니냐”고 묻자, 배성우는 “동생이 집에 잘 안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웃으며 답했다. 박선영은 이어 “신입 사원 때 다른 아나운서들과 배성우 씨의 연극을 보러 갔는데 배성재 아나운서와 닮은 사람이 비슷한 목소리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서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주간의 축제 ‘BEST of the FEST’ 티켓 오픈

    5주간의 축제 ‘BEST of the FEST’ 티켓 오픈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한국의 문화예술 BEST 5를 선별하여 선보이는 5주간의 축제 ‘BEST of the FEST(베스트오브더페스트)’가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다. ‘BEST of the FEST’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전석매진, 주요 어워즈 수상, 언론사로부터 최고 평점과 함께 “Must-see!(꼭 봐야 할 공연)”, “프린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란 호평을 받은 2015년~2019년 ‘코리안 시즌’ 선정작 중 5개의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가장 특별한 축제다. 9월 첫째 주 타악그룹 타고의 ‘Man And Drum’을 시작으로 둘째 주 페르소나의 ‘뮤지컬 셰프’, 셋째 주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 넷째 주 안병구 연출, 이지혜 작곡의 ‘13 Fruitcakes’, 10월 첫째 주 극단 초인의 ‘스프레이’까지 총 5개 작품이 5주간 공연된다. 우리나라 타악단체 중 가장 남성미가 두드러지는 타악그룹 타고의 ‘Man And Drum’은 타고 특유의 심장을 울리는 다이내믹한 연주와 민족의 한을 보여주는 구음, 다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타악기와 현악기의 융합악기인 ‘율고’의 흥겨운 연주, 폭우와 천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북소리는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타고는 2017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 독일,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튀니지, 홍콩 등 25개국 34개 도시 해외 공연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이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뮤지컬 셰프’는 2016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요리할 때 나는 소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비트박스’와 ‘비보잉’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코믹한 드라마와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계인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100% 라이브로 선보이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비트박스와 꿀 복근을 자랑하는 비보이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셰프들의 섹시한 피날레로 레스토랑이 들썩거린다. 지금까지 30개국, 101개 도시 해외공연은 물론 상설전용관 7년, 55개 국내도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시대의 아픔과 분노를 위로와 화해로 이끄는 연출력을 지닌 차현석 연출의 ‘흑백다방’은 2018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이다. 한국 사회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개인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사용해 현실감을 더한다. 사회 구조적 모순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겪은 개인의 심리적 갈등을 깊게 파고들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한다. 2018년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작품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밀양연극축제’ 연기상, ‘서울연극인대상’ 우수 작품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은 <스프레이>는 2018년 올해의 연출가로 선정된 박정의 연출의 작품이다. 움직임과 오브제, 영상을 활용해 시시각각 빠르고 정교하게 시공간을 창조하는 마술 같은 공연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극도의 불안과 분노와 긴장 속에서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내는 도시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반복되는 옆집의 소음과 무례한 불통, 실수에 대한 강박증, 우발적 실수가 계기가 되어 생긴 도벽, 분노 때문에 시작된 관심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죄의식이 만들어낸 거대한 침묵 속에서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그 속에서 질식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제 6회 코리안시즌의 SPECIAL 선정작 ‘13 후르츠케이크(영문명: 13 Fruitcakes)’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오페라 상임연출, 미국, 이탈리아, 체코, 독일 등지에서 연출가로 활동중인 안병구 연출과 이지혜 작곡의 신작으로 2018년 6월 ‘토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라마마(La MamaE.T.C)극장의 스톤월 항쟁 50주년 LGBTQ 기획공연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한국작품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를 모티브로 창작된 음악극으로, 기존의 LGBT+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주로 다루던 혐오와 반감, 무관심, 침묵 등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에 고통받는 현실을 고발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맞서는 희생적 저항, 또는 일부 희화된 캐릭터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다소 어두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인류의 발전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위인이자 성소수자인 13인의 삶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영국 에든버러 코리안시즌 선정작 베스트 5의 5주간의 축제 ‘BEST of the FEST’는 지난 6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했으며, 오는 13일까지 조기 예매자에 한하여 40% 할인, 5개 공연 패키지 구매시 6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양예원 강제추행·사진 유포’ 40대 징역 2년 6개월 확정

    [단독]‘양예원 강제추행·사진 유포’ 40대 징역 2년 6개월 확정

    대법원 “원심 판단 잘못된 바 없어”양씨 “비슷한 피해자들에게 힘되길”‘비공개 촬영회’에서 유튜버 양예원(25)씨 등 여성 모델들을 성추행하고 사진을 불법 유출한 혐의로 재판 받아온 최모(45)씨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의 관련기간 취업제한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촬영된 양씨의 노출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등 유출하고 2016년 8월에는 양씨의 속옷을 들추는 등 모델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동안 최씨는 사진 촬영과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해 왔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 등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여성 모델의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함으로써 공공연히 전파돼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고인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며,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특별히 하고 있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도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사실을 잘못 인정하거나 강제추행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며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양씨는 판결 직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뎌 결국 단 한번의 패소없이 이겼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또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판결이 힘이 되고, 이번 판례가 잘 쓰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을 상습 성폭력한 연극연출가 이윤택(67)씨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을 확정받는 등 지난해 초 확산된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하는 것) 때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의 처벌 수위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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