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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2024년 5월 중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대략 18만 9000원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의 폭증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2년이 지난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10배 가까이 올라 19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장악하며 제조업계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업이익률 7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7000원이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과다. 반도체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SK가 그런데 올해 체육계에서만큼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구계. 프로농구 서울 SK는 최근 5년간 프로농구의 강자였다. 2021~22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다음 해에는 준우승하는 등 5년간 우승 2차례와 준우승 2차례의 명문 구단으로서 정상권을 유지한 구단이었다. 그런 구단의 명성에 흠집이 생긴 것은 지난 4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고양 소노를 플레이오프(PO)에서 고르려고 일부러 패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부터다. SK의 ‘잔꾀’는 PO에서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고 감독은 KBL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은 뒤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어렵게 PO에 진출한 소노의 투쟁심만 고취시켜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SK는 PO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와 대결해 멋진 모습을 보였다면 농구 팬들도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인 SK를 응원했을 것이다. SK 농구단은 최근 인사에서 농구단 단장이었던 A씨를 평사원으로 발령 냈다. 문책 여부는 분명치 않으나 이례적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인사였다. 그런데 잔꾀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 핸드볼에서도 나타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협회 임원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유용해 대한체육회 감사 지적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제주 SK FC 프로축구단 간부를 아시아핸드볼협회(AHF) 경기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축구단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 국제핸드볼기구 임원으로 가는데, 협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국제대회가 열리면 축구단 간부가 자리를 비우고 핸드볼 경기 출장을 가야 한다. SK축구단 성적은 현재 12개 팀 중 8위다. 10위 이하로 내려가면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협회는 또 입시 비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이 난 전직 대학교수 B씨를 AHF 이사회 이사로 추천했다. 올해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지원 종목 선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와 연관이 있는 B씨를 추천해 혜택을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협회는 K핸드볼 재도약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황당한 자화자찬도 곁들였다. 일부에서는 정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선 조직이 움직여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한 핸드볼인은 “협회 재직 시절 문제를 일으켜 그만둔 사람이 다시 국제기구 임원으로 선임되도록 할 만큼 핸드볼인 중 인재가 없다는 논리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가 엄청난 이익을 올리며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은 과거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대비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왜 농구와 핸드볼에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근시안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핸드볼은 2008년부터 SK가 무려 15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지 않았던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듯 농구와 핸드볼도 충분히 그 분야에서 고공 행진을 할 수 있다. 다만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켜야만 가능할 것이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보수 아성 무너지나”… 진주시장 삼파전 [우리동네 선거는]

    “보수 아성 무너지나”… 진주시장 삼파전 [우리동네 선거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진주시장 선거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으로 흐르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 ‘국민의힘 공천=당선’ 공식이 흔들리며 선거 구도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 무소속 조규일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민선 지방자치제도 실시 이후 진주시장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이 줄곧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현직 시장인 조 후보가 공천 배제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조 후보는 행정 경험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흰 점퍼 차림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며 ‘하얀당’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반면 한 후보는 정당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보수표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며 ‘보수 적통’ 이미지를 앞세웠다. 보수 진영 내홍 속에 갈 후보는 진보 진영 합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진보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진보 후보 단일화를 성사하며 반보수 연대를 구축했다. 보수표 분산을 기회 삼아 판세 뒤집기를 노리는 전략이다. 정책 측면에서는 세 후보 모두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갈 후보는 교육·연구·산업이 결합한 항공우주 경제 중심지 구축을, 한 후보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첨단 항공우주 산업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실증센터 구축과 위성 개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갈 후보는 서부경남 경제수도 통합진주시 출범, 글로벌 인재육성재단 추진 등을, 한 후보는 재정 혁신으로 예산 3조원 시대 개막, 서부경남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내걸었다. 조 후보는 원도심 건축 규제 완화, 도시가스 확대 공급 추진, 파크골프장 확장·신설 등을 약속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3파전 구도 속에 “남은 기간 어떤 변수와 이슈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책꽂이]

    [책꽂이]

    유물멍-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국립중앙박물관 지음, 더베이스) 친구가 그려 준 캐리커처, 침대 머리맡에 놓인 인형처럼 마음 한 곳에 자리 잡은 것들이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이런 유물들이 있다. 2024년 출간 후 예술 분야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른 ‘유물멍’ 후속작인 이번 책은 관람객과 큐레이터가 꼽은 유물 100점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들을 모았다. 학예사들이 전하는 박물관 뒷이야기와 기증자들의 한마디도 담았다. 책을 180도로 펼칠 수 있는 사철 제본 덕분에 책으로도 ‘유물멍’에 빠질 수 있다. 280쪽, 2만 3000원. 비커밍 마션(스콧 솔로몬 지음, 이한음 옮김, 세로북스) 인류는 본격적인 우주 시대에 접어들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궤도를 도는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했고, 스페이스X는 화성 도시 건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상만 했던 달 기지 건설과 화성 정착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 라이스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우주 비행사 인터뷰,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우주 환경이 인간에게 일으킬 단기·장기적 변화를 보여주며 우주 정착에 대한 가능성을 분석해 보여준다. 392쪽, 2만 4500원. 기본사회가 온다(정균승 지음, 프롬북스) 대한민국은 지난 세기 압축 성장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압축 성장으로 청년은 안정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중장년은 고용 불안과 돌봄 부담을 함께 짊어졌으며, 노년층은 충분한 삶의 안전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인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기본소득이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기본소득-기본서비스’ 이중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도 엿볼 수 있다. 448쪽, 2만 5000원. 이 병원의 이름은 전태일입니다(김지현 지음, 쑬딴스북) 일은 먹고살기 위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매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때때로 다치기도 하고 병들기도 한다. 이 책은 산업재해와 직업병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녹색병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온도계 공장에서 일하다가 수은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문송면군부터 원진레이온 공장 노동자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산업재해와의 싸움은 노동자의 인간적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이름을 딴 병원을 만들자는 제안의 시작과 현재 진행 상황도 다루고 있다. 219쪽, 1만 8000원.
  • AI 판 바꾸는 美 실리콘밸리…그 실리콘밸리 바꾸는 캐나다

    AI 판 바꾸는 美 실리콘밸리…그 실리콘밸리 바꾸는 캐나다

    ‘인공지능’(AI) 하면 많은 사람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올린다. 그렇지만 AI의 붐이 시작된 나라는 놀랍게도 빨간 머리 앤, 메이플 시럽, 대자연으로 유명한 ‘캐나다’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우리가 접하는 인공지능의 가장 핵심적인 연구 혁신들이 캐나다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들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리처드 서턴 앨버타대 교수 등 세 사람의 연구 업적은 세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전 세계 AI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그 실리콘밸리를 바꾸는 것이 바로 캐나다 연구자들이다. ●캐나다 과학자들이 AI 핵심 연구 혁신 세계경제포럼(WEF) 디지털 산업혁신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에서 고등교육·기업가정신·산업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던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혁신의 요인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다. 책은 전 세계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미국, 중국, 한국, 영국,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 캐나다 8개국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한국에 대해 ‘추격자’에서 ‘초격차’를 추구하는 기술 강국의 본능을 갖고 압도적 격차를 추구하는 나라로 평가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기술을 모방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거대한 차이를 추구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초격차’ 기술 강국 본능 가져 한국은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이후 현재 세 번째 중대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첫 번째가 경제적 번영을 위한 전쟁이고 두 번째가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었다면 현재 우리가 치르고 있는 세 번째 전쟁은 창의성을 위한 전쟁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 경영 사상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개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1952~2020)의 ‘혁신 기업의 딜레마’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유일한 사례가 바로 한국 기업이라고도 덧붙였다. 혁신 기업의 딜레마는 시장을 지배한 선도 기업들이 경영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기존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에 자원을 집중하는 ‘올바른 경영’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며, 파괴적 기술 혁신을 앞세운 신생 기업에 의해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혁신 기업의 딜레마를 보기 좋게 박살 낸 중심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첨단 산업을 이끄는 대기업군이 있다. ●혁신은 제도·문화 등 상황과 만나 탄생 8개국의 혁신을 분석한 저자는 과거 산업 경제 시대와는 달리 새로운 기술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비슷해진다고 지적한다. 기술을 구축하는 관점에서 세계 각국은 유사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디서나 혁신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과거처럼 혁신은 천재 한 명이 만들어 내는 산물이 아니라 특정한 제도와 문화, 자본이 특정한 상황과 만날 때 비로소 탄생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 “상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복 입은 시민, 변명은 끝났다

    “상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복 입은 시민, 변명은 끝났다

    군사법·계엄법 치명적 허점尹 기피 인물 처단 수단 삼아명령에 따랐다고 면책 안 돼‘파리 최저기준’에 주목할 때때로는 불법 명령 거부하는‘자신의 십자가’ 스스로 져야 “나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전쟁범죄와 심각한 인권범죄에 가담한 군인, 경찰, 공직자의 항변은 왜 한결같을까. 또 명령과 복종은 군인에게만 한정된 문제일까. 과거청산의 관점에서 국가폭력을 연구하며 군대 개혁에 관여해 온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연구서는 비단 군인뿐 아니라 위계적 조직 속에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2024년 12월 3일 밤을 겪으면서 우리는 엄중한 현실을 깨달았다. 군대를 완전히 개혁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국민을 겨누는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에서 군대는 쿠데타 세력이자 학살자 집단이었고, 폭력적인 문화 속에서 의문사를 양산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조직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그 야만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지 증명해 보였다. 이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계엄 아래서 정치적 걸림돌이 된 세력을 제멋대로 처단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이었다고 꼬집는다. 그 망상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다름 아닌 현행 ‘군사법’과 ‘계엄법’의 치명적인 허점들이었다. ‘계엄’이라는 용어는 일찍이 ‘고려사’에도 10여 차례 등장할 만큼 오래됐다. 헌법학자들은 계엄의 선포 사유로 전쟁, 내전, 대규모 폭동이나 천재지변을 꼽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국민을 일깨우기 위한 계엄이었다”는 ‘계몽령’이라 강변하지만, 계엄 사유로서의 ‘국민 계몽’은 동서고금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단지 기피 인물들을 신속하게 처단하는 초법적 수단으로 계엄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제2의 5·18 학살과 12·3 내란을 막을 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가. 이 교수의 대답은 부정적이다. 그는 국가가 여전히 국가안보와 질서유지라는 이름 아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반면 시민은 권리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개정된 현행 ‘계엄법’조차 사법부 독립의 관점에서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계엄사령관을 사실상 법원의 상전으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전시나 비상사태 하에서도 사법부의 독립과 원활한 기능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파리 최저기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계엄법을 전면적으로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한다. 거대한 개혁의 핵심이자 새로운 군대 독트린은 바로 ‘제복 입은 시민’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치 전범들을 심판한 역사상 최초의 국제적 군사 재판인 ‘뉘른베르크 재판’은 명령과 복종에 관한 인류 보편의 대원칙을 세웠다. 정부나 상관의 명령에 따랐다는 사실은 범죄의 면책사유가 되지 않으며, 국내법상 적법한 행위일지라도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위반된다면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은 오늘날 현대 국제법의 골격을 이루는 상식이자 이정표가 됐다. 침략전쟁과 군사독재의 불행을 겪은 국가들은 일찍이 제복 입은 시민을 군상으로 제시한다. 가령 독일 군인법제는 군인에게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충성을 먼저 가르치고 적법한 명령에만 복종할 것을 요구하며 국제인도법과 평화의 수호자가 될 것을 명령한다. 현시대가 요구하는 군인 역시 상관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슬에 매인 신민(臣民)이 아니다. 불법적인 명령 앞에 선 군인은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해야 하며,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그 명령을 거부하는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여기에 입법, 사법, 행정, 시민사회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광범위한 정치사회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이 야만의 복원력을 꺾을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다.
  • “에볼라 백신 개발 최대 9개월 걸릴 것”

    “에볼라 백신 개발 최대 9개월 걸릴 것”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분디부조 에볼라가 확산 중인 가운데, 백신 개발까지 최대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이날 BBC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고 우선 임상시험을 진행할 후보 백신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두 종류의 잠재적 백신 사용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중 백신이 개발된 건 ‘자이르 에볼라’뿐이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전문가들이 자이르 에볼라 백신의 분디부조 에볼라 예방 효과를 검토했지만 제한적 효과만 확인돼 투입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리처드 해쳇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대표도 분디부조 에볼라 백신 개발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인간 대상 임상시험 단계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 등이 초기 연구 단계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다. 현재 민주콩고에서는 600건 이상 분디부조 에볼라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13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 경찰 “김수현, 미성년 교제 허위… 故 김새론 음성·카톡 AI 조작”

    경찰 “김수현, 미성년 교제 허위… 故 김새론 음성·카톡 AI 조작”

    배우 김수현이 동료 배우였던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의 주장에 대해 경찰이 허위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특히 김 대표가 두 사람의 교제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고인의 음성 등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검찰에 지난 14일 제출한 김 대표 구속영장 신청서를 보면, 경찰은 “피의자(김 대표)는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배포했다”고 적었다. 우선 김 대표가 두 사람의 교제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조작된 것으로 봤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유족 측으로부터 고인이 2016년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상대와 대화한 카카오톡 캡처본을 11장 전송받은 뒤 대화 상대방 이름을 ‘김수현’으로 변경하고 프로필 사진을 삽입하는 등 총 7곳을 편집·조작했다. 고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 역시 AI를 활용해 조작된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열어 음성 파일을 재생하며 “고인이 중학교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 측이 제보자에게 40억원을 줄 테니 녹취 파일을 넘기라고 회유했는데 제보자가 이를 거절하자 괴한 2명을 보내 제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고 발언했는데, 경찰은 이 역시 허위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수현이 김새론의 자택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설거지하는 모습의 사진은 2020년에 촬영된 것으로,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를 공개해 김수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증거인멸의 우려 ▲고소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들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지난 19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물 반포 등)·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가짜 직장가입자’ 3년간 9202명… 건보공단, 건보료 666억원 회수

    ‘가짜 직장가입자’ 3년간 9202명… 건보공단, 건보료 666억원 회수

    최근 3년간 가족이나 지인 회사에 이름만 올려두고 ‘직장인 행세’를 하다 적발된 가짜 직장가입자가 연평균 3000명을 넘어섰다. 고액의 지역 건강보험료를 피하려 위장 취업을 감행한 이들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뒤늦게 거둬들인 보험료만 수백억원대에 달한다. 건보공단은 2023~2025년 적발된 직장가입 자격 허위 취득자가 총 9202명으로, 이들에게 부과된 소급 지역보험료가 666억원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만 행위의 위법성과는 별개로, 지역가입자들이 무리하게 직장가입자로 숨어든 데에는 현행 건강보험료 부과 방식 자체의 문제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가입자는 수십억원대 주택을 보유해도 근로소득(월급)에만 보험료가 부과되고 이마저 회사가 절반을 부담한다. 반면 실업자·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주택 등)을 합산해 산정한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득이 크게 줄었는데도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보험료 부담이 늘거나 재산 규모가 비슷해도 재산 등급 구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형평성 논란이 반복됐다. 특히 재산보험료의 ‘등급제’는 서민층에 더 무거운 부담을 지우고 있다. 재산이 적을수록 재산 1만원당 보험료 부과 단가가 오히려 높아지는 역진 구조 탓이다. 실제 재산과표 225만원인 ‘재산 1등급’ 가입자의 재산 1만원당 건보료 부과 단가는 약 20.68원이지만, 재산과표 77억 8125만원인 ‘재산 60등급’ 가입자는 0.63원에 그친다. 서민층의 재산보험료 단가가 초고자산가보다 30배 이상 높은 셈이다. 제도 설계 당시 ‘자산가의 부담 완화’를 이유로 도입된 이 구조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역가입자 소득보험료는 2022년 소득에 비례하는 ‘정률제’로 바뀌었지만 재산보험료는 여전히 등급제를 유지하면서 직장·지역가입자 간 부담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지역가입자 재산보험료를 정률제로 바꾸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나 계류 중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도 정률제 전환을 위한 재정 영향분석 등 연구를 진행했다”며 “법률안 통과 시 하위법령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삼전의 날… 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삼전의 날… 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美증시 상승·엔비디아 호실적 겹쳐반도체주 질주 속 ‘194만 닉스’도5대 은행 ‘빚투’ 열흘 만에 1조 폭증 삼성전자 총파업 우려가 극적으로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가 단숨에 7800선을 재탈환해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삼성전자는 다시금 ‘30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빠르게 커지면서 오전 9시 24분 코스피, 27분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지수가 급등할 때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멈추는 시장 안정 장치다.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웃은 데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었는데, 협상이 타결되며 시장 불안이 한꺼번에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승과 엔비디아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 60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 8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 질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처음으로 30만원을 찍고, 정규장에선 8.51% 오른 29만 9500원으로 신고가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만에 11.17% 뛰어 19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노조 찬반투표가 남아 있다”며 “파업 이슈로 눌려 있던 양대 반도체주 주가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순수 메모리 기업’으로 평가되는 SK하이닉스 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외에 그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로봇·자동차 업종 투자심리도 회복돼 LG전자(29.83%), 현대모비스(25.23%), 현대차(12.50%)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직원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장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지급해야 할 성과급 규모는 3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약 27조 4000억원이라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에 1~2년 보호예수 조건을 걸어 주가와 직원 보상이 함께 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41조 5359억원으로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폭증했다.
  • 아이들이 채소 좋아하게 만드는 비법 발견…‘이때’부터 접하면 덜 싫어해

    아이들이 채소 좋아하게 만드는 비법 발견…‘이때’부터 접하면 덜 싫어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이 채소를 더 먹게 하려고 전쟁을 치른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채소 요리법이 따로 정리돼 있을 정도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진은 유아의 식습관 형성과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더럼 대학교의 나디아 라이슬란드 교수와 애스턴 대학교의 재클린 블리셋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태아 때 형성된 식재료에 대한 경험이 유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생 전 산모의 식단을 통해 특정 채소 냄새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의 경우 해당 채소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낮다는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쓴맛이 없는 당근 냄새와 쓴맛이 나는 케일 냄새에 대한 아이들의 얼굴 표정 반응을 관찰했다. 관찰은 출생 전 초음파를 통해 1회, 두 번째는 생후 약 3주가 됐을 때 1회, 세 번째는 아이들이 3살이 됐을 때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는 32명(남아 16명, 여아 16명)이었다. 산모들은 출산 3주 전부터 매일 당근 또는 케일 분말이 든 캡슐을 복용했다. 2022년 발표된 첫 논문에서 당근에 노출된 태아는 ‘웃는 표정’을 더 많이 보였고, 케일에 노출된 태아는 ‘우는 표정’을 더 많이 나타냈다. 2025년 발표된 후속 논문에서는 첫 논문 실험에 참여했던 아기들이 생후 약 3주가 됐을 때 당근 분말과 케일 분말을 묻힌 면봉을 코 아래 갖다 댔을 때 냄새에 대한 반응을 관찰·분석했다. 그 결과 아기들은 태어나기 전에 맡았던 냄새에 대한 반응으로 ‘웃는 표정’을 짓는 빈도가 늘어났고, ‘우는 표정’을 짓는 빈도가 감소했다. 즉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맡았던 냄새에 대해선 부정적 반응이 덜 나타났다는 뜻이다. 그리고 3년 뒤 3살이 됐을 때도 이러한 경향은 그대로 이어졌다. 세 살배기 아이들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노출됐던 채소에 대해 다른 채소보다 부정적인 반응을 덜 보였다. 특히 쓴맛이 나는 케일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더 많이 유발하기는 했지만, 이조차도 태아 시절 케일에 노출됐던 아이의 경우 다른 채소에 노출됐던 아이에 비해 케일에 대한 부정적 반응 빈도가 적게 나타났다. 라이슬란드 교수는 “임신 후기에 특정 맛에 노출된 아이에게 그 맛이나 냄새에 대한 기억이 남아 출생 후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음식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셋 교수는 “태아기에 채소를 접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흔히 싫어하는 채소를 좀 더 잘 먹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일단 연구 규모가 매우 작고, 단일 인구 집단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또 어린이 참가자들이 실제 음식을 섭취한 것이 아니며,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뤄지지도 않았다. 이어 출생부터 3세까지의 기간 동안 식습관에 대한 꾸준한 추적 관찰이 이어지지 않은 점도 한계로 꼽힌다.
  • “피자·라면 먹어도 빠져”…16㎏ 감량 홍현희, ‘식습관 루틴 5계명’ 무엇? [라이프]

    “피자·라면 먹어도 빠져”…16㎏ 감량 홍현희, ‘식습관 루틴 5계명’ 무엇? [라이프]

    체중 16㎏ 감량에 성공하고 유지 중인 코미디언 홍현희가 지인들과 함께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홍현희, 진짜 이렇게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현희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감량 후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오기 전에 오일이랑 식초를 먹고 왔다. 이런 것들이 쿠션 역할을 해줘서 내가 식욕을 안 참고 마음 놓고 먹으면서도 요요가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직접 해본 다이어트 비법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지인들과 ‘식습관 개선 캠프’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해당 캠프에는 체중 감량 등 건강 개선을 원하는 코미디언 고은영, 송이지, 김정현과 홍현희의 매니저가 참가했다. 홍현희는 이날 “식습관 루틴 5계명”이라며 “▲16시간 간헐적 단식 ▲식후 최소 15분 움직이기 ▲간식 절대 금지 ▲당 들어간 음료 금지 ▲수면 시간 7시간 이상·밤 12시 전 취침”을 내걸었다. 그는 “코미디언이 되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며 살이 쪘다. 아들을 낳고 이유식을 하며 그것까지 같이 먹다 보니 하루 8끼, 9끼를 먹었다”며 “그러다 보니 췌장이 풀가동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6시간 공복을 하자 몸이 쉬기 시작했다. 위와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서 식습관 5계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과거에는 먹자마자 잤는데 지금은 무조건 움직인다”며 “최소 15분이면 된다.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도 된다. 헬스장에 갈 것도 없이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면 된다”고 두번째 계명을 설명했다. 또한 “간식을 금지해야 한다. 인슐린이 또 나온다. ‘가짜 배고픔’을 참아야 한다”면서 “간식 생각이 날 땐 옷을 벗고 거울을 보라”고 충격 요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네번째 계명에 대해선 “제가 다행인 게 원래 단 음료는 잘 안 먹었다”며 “여기서는 그런 음료가 생각이 아예 안 나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면에 대해서는 “매니저가 잘 잤다고 생각하는데 피곤해 보이더라. 그게 잔류 혈당 때문에 자다가 자주 깨서 그렇다”면서 “특히 잠들기 1시간 전부터 휴대전화도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사 시간에도 강의가 계속됐다. 홍현희의 남편인 제이쓴은 “식전에 야채를 무조건 먹어야 한다”며 ‘거꾸로 식사법’을 소개했다. 그는 먹는 순서로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야 한다”면서 “탄수화물은 흡수가 빨라 먼저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식전에 야채와 식초를 먹으면 된다”면서 “이러한 식습관을 통해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이날 식사 중 식초를 물에 타서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렇게 식사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올라온다. 그냥 ‘좀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 날 이들은 14시간까지 공복을 유지했고 홍현희는 “아침 공복에 오일로 시작한다”며 오일에 소금을 넣어 준비했다. 고은영은 오일 한 잔을 들이킨 후 “배고팠는데 허기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식습관 개선 캠프 2주 후 이들은 다시 만났다. 송이지는 식습관 계명을 지킨 후 “활력이 생기고 부종이 빠졌다”고 변화를 전했다. 홍현희 매니저도 “피자, 라면, 햄버거 등 먹고 싶은 것 다 먹고도 몸무게가 4kg 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거꾸로 식사법’만 지켜도 살 빠져실제 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면 인슐린 과다 분비를 막고 에너지 흡수 속도가 느려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 면, 빵 등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가 빨라 공복 섭취 시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것이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이다. 식사 순서를 식이섬유(채소), 단백질(고기·생선·두부), 탄수화물(밥·면) 순으로 바꾸는 것이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이 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삼전의 날…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삼전의 날…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파업 우려 해소에 증시 8%대 급등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美 증시 상승·엔비디아 호실적 겹쳐반도체주 질주 속 ‘194만 닉스’도5대 은행 ‘빚투’ 열흘 만에 1조 폭증삼성전자 총파업 우려가 극적으로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가 단숨에 7800선을 재탈환해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삼성전자는 다시금 ‘30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빠르게 커지면서 오전 9시 24분 코스피, 27분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지수가 급등할 때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멈추는 시장 안정 장치다.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웃은 데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었는데, 협상이 타결되며 시장 불안이 한꺼번에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승과 엔비디아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 60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 8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 질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처음으로 30만원을 찍고, 정규장에선 8.51% 오른 29만 9500원으로 신고가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만에 11.17% 뛰어 19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노조 찬반투표가 남아 있다”며 “파업 이슈로 눌려 있던 양대 반도체주 주가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순수 메모리 기업’으로 평가되는 SK하이닉스 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외에 그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로봇·자동차 업종 투자심리도 회복돼 LG전자(29.83%), 현대모비스(25.23%), 현대차(12.50%)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직원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장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지급해야 할 성과급 규모는 3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약 27조 4000억원이라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에 1~2년 보호예수 조건을 걸어 주가와 직원 보상이 함께 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41조 5359억원으로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폭증했다.
  • 이재준, “압도적 승리로 수원대전환 완성하겠다” 공약

    이재준, “압도적 승리로 수원대전환 완성하겠다” 공약

    ‘반값 생활비’를 재선 대표 공약으로 내건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원팀 합동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지동교에서 수원 지역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수원 원팀 지방선거 합동 출정식’을 열고 “4년 뒤 모든 시민이 ‘이 맛에 수원 산다’고 할 수 있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출정식에는 김승원·백혜련·김영진·김준혁·염태영 등 수원 국회의원 5명을 비롯해 배우 이기영,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이 함께했다. 이 후보는 “220년 전 정조대왕이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을 연 곳이 바로 이곳”이라며 지동교에서 첫 공식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재선 대표 공약으로 ‘3대 반값 생활비’를 내세웠다. 교통·교육·의료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5인 가구 기준 연간 1800만원대 고정 지출을 800만원대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관광 소비 7조원 시대를 목표로 K-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조성과 첨단과학 연구도시 건설도 3대 재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성균관대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용주사와 용화사를 방문한 데 이어 출정식 후 수원시공공노조 협의회, 대한건축사협회 수원지회와 각각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원시장 선거에는 이 후보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가 나서 3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 ‘파업리스크’ 해소된 K-반도체…중동발 악재 뚫고 韓성장률 3% 가나

    ‘파업리스크’ 해소된 K-반도체…중동발 악재 뚫고 韓성장률 3% 가나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21일 “이번 타결을 통해 하반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순항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성과와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1분기 성장을 견인한 만큼, ‘파업리스크’가 해소되며 우리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조정하는 모습이다. 특히 JP모건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3.0%로 0.8%포인트 상향 조정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강력한 반도체 수요에 한국 경제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미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9%에서 2.5%로 높였다. 전체 수출액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수출액은 3064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40.9%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09억 6000만 달러로 전체의 36.2%에 달한다. 이번 달에는 20일 동안 527억달러(통관 기준 잠정치)를 수출했는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02.1% 급증한 2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치인 7400억달러는 물론 8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올해가 ‘한·일 수출액 역전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여기다가 반도체 호황은 특히 지난 2월 발생한 중동전쟁발 고유가 악재까지 상쇄하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타결이 불발됐다면 중동 사태 같은 대외 악재 효과가 그대로 한국 경제를 짓눌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 ‘직접 지원’까지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GDP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반도체 분야에 매년 5조 5000억원을 직접 지원하면 매년 7조 2000억원 이상의 GDP 추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지난해 제기된 바 있다.
  • 스페이스X 상장…화성식민지 건설하면 머스크 2억주 더 받는다

    스페이스X 상장…화성식민지 건설하면 머스크 2억주 더 받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X)가 20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내놓았다. 로켓, 인공위성, 인공지능(AI) 분야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 상장을 통해 800억 달러(약 120조원) 이상을 조달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의 상장 규모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국유기업 아람코가 기업공개로 얻은 26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그는 IPO 계획서에서 우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최소 100만 명이 거주하는 화성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 식민지 건설 등 비현실적으로 여겨지는 스페이스X의 목표에 대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미래가 멋질 거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이 우주 문명의 진정한 의미”라며 “미래를 믿고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적자 회사로 AI 기업 xAI를 합병하면서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순손실이 49억 달러를 넘었다. 수익의 대부분은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에서 나왔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2023년 230만 명에서 2024년 440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89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 의결권 주식의 약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공개 이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주식 숫자로는 64억개이며 최소 100만명이 사는 화성의 인간 식민지를 설립하게 되면 성과 보상으로 2억주를 더 받게 된다. 상장이 목표대로 성사되면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테슬라를 넘어 2조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례 없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머스크 효과’란 우려를 딛고 성공할 경우 올 하반기 IPO를 추진하는 AI 기업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과대평가 됐다는 논란도 잠재울 전망이다.
  • 국가인재경영연구원 ‘대한민국 정무직 역량 검증 지표 체계 도입’ 정책 토론회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은 지난 16일 ‘대한민국 정무직 역량 검증 지표 체계 도입’을 제시하는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는 지난해 연구원이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정당학회와 ‘무용론 인사청문회,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정책포럼에 대한 후속 조치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공공개혁센터(센터장 서원석)가 주관한 이번 정책 토론회는 지난 정책포럼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공직자 역량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인사청문회 검증을 ‘표준화’, ‘객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발제를 맡은 황성원 국립군산대 교수는 공직 후보자의 식견, 전문성, 협업 능력은 물론 정직함, 양심, 도덕성을 비롯한 태도, 가치, 국가관 등을 수치화해 검증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전문가 및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검증 문화를 정착시켜 우수 인재가 적합한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정무직은 물론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의 검증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7대 역량 관련 28개 검증 질문을 제시하고, 각 질문에 대해 4개 수준(S, A, B, C)으로 평가하여, 이 수준들을 종합해 임명 권고 등급을 도출한다. 여기에서 역량은 “공직윤리·법치, 국가전략·정책, 조직·인재, 소통·협업, 디지털·데이터, 국제·안보, 공직관·자기관리”이며, 임명 권고 종합 등급은 탁월(S), 적합(A), 조건부(B), 부적격(C)으로 정리된다. 청문회 과정의 질문들은 ‘행동사건면접, 상황판단검사, 지식·전문성 검증, 가치관 질문’이라는 4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민경찬 이사장은 “인류는 전례 없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직면했다”면서 “지도층의 시대 변화에 대한 이해도와 국가 경영 역량에 우리 모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질의는 단 3%에 불과한 청문회가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논할 수 있겠는가”라며 “청문회는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HDC랩스, 스마트빌딩 AI 실증 관리로 아이파크몰 용산점 ‘안심건물’ 인증 이끌어

    HDC랩스, 스마트빌딩 AI 실증 관리로 아이파크몰 용산점 ‘안심건물’ 인증 이끌어

    공간 AIoT 솔루션 기업 HDC랩스(대표 이준형)는 자사의 스마트빌딩 자율운전 기술이 적용된 실증 현장이 국내 쇼핑몰 첫 ‘건물 에너지·공기질 안심건물’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 건물 에너지·환경 통합관리 시스템 ‘iBEEMS’ 개발 사업의 성과다. 단국대학교가 주관하는 해당 사업에서 HDC랩스는 수요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자사가 통합 운영·관리 중인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실증 현장으로 제공해 기술 검증과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 21일 iBEEMS 연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건물’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심건물 인증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관리 능력을 종합 평가해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검증하는 제도다. 특히 이번 인증은 복합상업시설 형태의 대형 쇼핑몰로서는 국내 최초의 획득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iBEEMS 연구단 심사 결과, 해당 실증 현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비롯해 실내 공기질, 유지관리 체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인증 기준을 여유 있게 통과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AI 기반 스마트빌딩 자율운전 기술의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성과는 HDC랩스와 다수의 연구기관이 공동 개발한 AI 기반 자율운전 기술을 실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수요기관으로 참여한 HDC랩스는 대형 쇼핑몰 특유의 복잡한 에너지 사용 패턴에 맞춰 실증지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검증 관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관리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인증은 HDC랩스의 실증 관리와 연구기관의 기술력,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적극적인 협조가 만든 공동 성과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국책과제 성공을 위해 주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상주인과 방문객의 안전 및 환경 개선에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아 적합 등급을 획득했다. 아이파크몰 측은 향후에도 국가연구과제 협력은 물론, 고객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시설로 공간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HDC랩스 AIoT&플랫폼LAB 박종민 상무는 “대형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철저한 검증 관리를 수행한 노력이 쇼핑몰 최초 안심건물 인증이라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성공적인 기술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수요기업으로서 해당 솔루션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나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 및 친환경 스마트빌딩 시장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여름만 되면 팍팍 ‘늙는 피부’…‘이 과일’ 먹으니 세포 손상 싹 줄었다

    여름만 되면 팍팍 ‘늙는 피부’…‘이 과일’ 먹으니 세포 손상 싹 줄었다

    포도를 매일 먹으면 햇볕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도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장내 박테리아와 상호작용하며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가 피부 유전자 활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가자 29명을 대상으로 2주일 동안 실험을 거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뉴트리션 사이언스’에 최근 게재됐다. 참가자들은 생 포도 3인분에 해당하는 동결건조 포도 분말을 매일 섭취했다. 이는 대략 포도 3컵, 알 수로는 45~60알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엉덩이와 등에서 아주 작은 피부 조직 샘플을 채취했다. 햇볕을 받지 않은 부위와 자외선에 약간 노출된 부위를 각각 선택해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샘플 채취는 포도를 먹기 전과 2주일 동안 먹은 후에 각각 이뤄졌다. 비교 분석 결과, 포도를 먹은 후 ‘말론디알데히드’라는 물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은 햇볕으로 인한 피부 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로,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자외선으로 인한 세포 손상이 그만큼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도는 또 다른 방식으로도 피부를 보호했다. 피부의 방어막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들을 활성화한 것이다. 피부 방어막은 세균이나 화학물질, 수분 손실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보호 층이다. 이 방어막이 튼튼해지면 자외선 같은 환경적 위협을 더 잘 견뎌낼 수 있다. 매일 포도를 먹은 참가자들은 피부 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인 지질이 대부분 증가했다. 지질이 늘어나면 피부 세포를 더욱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지질은 또한 세포들이 촘촘하게 결합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유전자 반응은 참가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났다. 어떤 참가자는 포도를 섭취한 후 피부 바깥층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된 반면, 다른 참가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유전자를 제어해 피부 방어막을 강화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세균에 저항하고 손상을 견디는 유전자들이 작동하기도 했다. 경로는 저마다 달랐지만 모두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방향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존 페주토 박사는 이러한 효과가 피부뿐만 아니라 간, 근육, 신장, 뇌 같은 신체의 다른 장기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도 속의 화학 성분들이 우리 장 속의 박테리아와 만나면서 이 과정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호작용이 이른바 ‘장-피부 축’이라고 불리는 신호 경로를 통해 피부로 정보를 보내면, 이 신호가 피부 유전자의 작동 방식을 바꾸게 된다.
  • 서울 강서구, ‘우주항공 주간’으로 별 보러 가자

    서울 강서구, ‘우주항공 주간’으로 별 보러 가자

    서울 강서구는 ‘우주항공 주간’을 맞아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자 올해 5월 23일부터 29일까지를 ‘우주항공 주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구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우주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부스, 특별 강연, 공개 관측회 등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과학관 앞마당에서 길꽃어린이도서관과 함께하는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다양한 천문·우주 관련 도서를 읽고, 젠가 게임, 우주 퀴즈, 포토존, 빙고판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서는 ‘로켓 발사 체험’, ‘나만의 우주 DIY 만들기’ 등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키워준다. 같은날 오후 1시 30분에는 1층 코스모스마루에서 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로켓의 원리를 배우며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지하 1층 우주배움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현준 우주발사체 선임연구원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실제 우주발사체 개발 이야기와 우주산업의 미래를 쉽고 흥미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 8시에는 방화근린공원 원형광장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을 무료로 관측할 수 있다.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 취소될 수 있다. 또한 천체투영실에서 우주 관련 특별 영상 상영회와 해설이 있는 영화 감상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 함께 보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여성과학기술인 지역 혁신 인재로…부산시, 체계적 지원책 마련 착수

    여성과학기술인 지역 혁신 인재로…부산시, 체계적 지원책 마련 착수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의는 첨단산업 중심의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여성과학기술인을 지역 혁신의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지역정책 전문가, 시와 BISTEP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위해 연구환경 개선과 양질의 연구·개발 일자리 확대, 정책 연계 강화, 연구자 관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내에서 연구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와 BISTEP은 앞으로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간담회를 열고 연내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BISTEP 관계자는 “부산은 여학생의 이공계 진입 비율이 높은 도시인 만큼 여성과학기술인이 지역에 정착해 연구와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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