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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처럼 초토화된 레바논…이스라엘 공습에 1만 1000채 파괴 [핫이슈]

    가자지구처럼 초토화된 레바논…이스라엘 공습에 1만 1000채 파괴 [핫이슈]

    이스라엘의 공습에 레바논 남부 지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처럼 초토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개발계획(UNDP)과 레바논 정부 산하 국가과학연구위원회(CNRS)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으로 인한 건물 피해액이 13억 8000만 달러(약 2조 1228억원)로 추산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서 완전히 파괴된 건물은 1만 1097채로, 이에 따라 1만 9891세대가 터전을 잃었으며 2242채 건물이 부분 파괴돼 5219세대가 피해를 보았다. 다만 이번 평가는 리타니강 이남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9일 촬영된 고해상도 위성사진과 지난해 10월 촬영된 사진을 비교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공습 피해는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도로, 교량, 전기, 수도, 통신망과 같은 주요 기반 시설의 피해도 포함되지 않아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명 피해도 갈수록 커졌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까지 4106명이 숨지고 1만 577명이 다쳤으며 100만명 이상이 피난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소탕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공습앞서 이스라엘은 3월 2일부터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포격과 가옥 파괴를 자행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같은 방식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먼저 공습으로 마을의 모든 것을 파괴한 후 중장비를 동원, 빠르게 철거를 진행해 다시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4월 14일과 23일 에어버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레바논 빈트 주베일 지역의 공격 전과 후의 변화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옹기종기 모여 있던 수백 채의 가옥이 회색빛으로 파괴된 후 며칠 후 완전히 잿더미가 됐다. 이스라엘 ‘라파 모델’로 레바논 남부 공습이는 이스라엘이 과거 가자지구에서 했던 작전과 비슷하다. 군사적으로 ‘라파 모델’이라 부르는 이 작전은 이스라엘이 라파와 베이트하눈에서 수행한 것으로, 적대 세력(하마스 등)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해당 지역의 건물과 인프라를 폐허로 만든다. 라파와 베이트하눈은 가자지구 남쪽과 북쪽 끝에 있는 도시로, 지난 2년 8개월 동안 이스라엘군은 이곳을 완전히 파괴했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과 이란은 후속 회담을 통해 새로운 ‘레바논 충돌 방지 체계’에 합의했다. 이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돌발적인 무력 충돌을 막고 휴전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감시 기구다. 다만 이스라엘은 배제되고 미국, 이란, 레바논, 카타르, 파키스탄이 중심이 돼 헤즈볼라의 뒷배인 이란이 직접 참여해 책임지고 통제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이닉스 지금이다” 11조 쓸어담았는데…더 큰 고비 세 번이나 온다 [내가샀다]

    “하이닉스 지금이다” 11조 쓸어담았는데…더 큰 고비 세 번이나 온다 [내가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2% 폭락하며 코스피가 10% 가까이 주저앉은 23일 개인 투자자들은 11조원을 순매수하며 ‘역대급 줍줍’에 나섰다. ‘삼전닉스’의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뛰어든 것이지만, 증시를 뒤흔들 변곡점이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가 16%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매가 이어지자 국내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파랗게 얼어붙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각각 12.47% 하락한 255만 5000원, 삼성전자는 12.31% 내린 31만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삼전닉스’의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 이후 최대다. ‘역대급 폭락장’에 외국인이 던지고 개인 투자자가 받아내는 양상은 재차 반복됐다. 이날 외국인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통틀어 총 5조 79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2조 6246억원, 삼성전자는 6935억원어치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은 11조 1124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에서 7조24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그대로 받아냈다. ‘삼전닉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증권가에서는 이날 폭락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펀데멘탈 훼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전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상승 부담이 재차 부각됐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실적의 상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이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24일(한국시간) 발표하는 연례 시장 분류 결과 한국이 기존 신흥국(EM)지수에 그대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나 연구원은 분석했다. ‘꿈의 1만스피’를 앞두고 미끄러진 코스피는 이번 주 내내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 먼저 24일 새벽 발표되는 MSCI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의 선진국지수(DM)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편입 여부가 판가름난다. 이어 25일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는 최대 고비로 평가된다.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는 평균 19.9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0%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실적 가이던스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연준 금리 세번 인상” 보고서에 투심 악화이어 이날 오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다만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6%로 끌어올리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실제 5월 PCE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나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 중으로, 중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투자자들의 매매는 반도체 및 일부 대형주에 대한 ‘포모’ 현상이 확대되는 양상이어서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울산시, 드론·AI결합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울산시, 드론·AI결합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울산시가 건물과 도로 지형 등의 공간정보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전자지도 고도화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주관의 ‘2027년 국비 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전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24년 처음 선정된 이후 내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2024∼2026년 3년간 총 129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 사업비 추가 확보로 내년까지 총 157억 원 규모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5대5 비율로 매칭한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울산 전역(800.75㎢)을 대상으로 총 3203개 지도구역(도엽)에 달하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최신화하고,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해 건물·도로·지형 중심의 3차원(3D) 데이터를 고도화한다. 이번 4년 차 사업에서는 공간정보와 AI를 결합한 최첨단 ‘공간정보 인공지능(Geo-AI) 변화탐지 기술’을 적용한 연구 실증이 추진된다. 이 기술은 항공·드론 영상 등을 AI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해 건물의 신축·증축이나 도로 지형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탐지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변화를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도시 모니터링 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는 기존 1:5000 지형도로는 표현이 어려웠던 하수관(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상세한 도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울산시는 4년에 걸친 연속성 있는 사업 추진에 따라 도시계획 수립, 사회기반시설(SOC) 설계, 지하 시설물 안전 관리, 긴급 재난 대응 등 행정 전반에 최신의 고정밀 데이터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지도 포털 서비스, 차량용 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 다양한 위치정보 서비스와도 연계돼 시민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지리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항공·드론(영상, 라이다(LiDAR), 다방향카메라), 이동지도제작시스템(MMS) 등 첨단 기반(인프라) 기술도 적용된다. 이렇게 구축된 공간정보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탄소중립 정책 등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재난안전·기반시설 관리 등 행정 전반에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 거품이었을까, 기회일까…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거품이었을까, 기회일까…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코스피 대장주를 놓고 다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3일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2.47% 하락한 255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하락률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고꾸라졌던 2008년 12월 24일(-12.73%)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0.72% 내린 289만 80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해 294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급격히 낙폭을 키웠다. 하락이 시작된 이후 장중 253만 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12.31%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17년 8개월 만에 최대였다. 삼성전자는 하락 출발해 한때 35만 3000원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다시 하락폭을 키워 장중 저가에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해 불확실성이 커진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날 전장보다 5.61%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290만 닉스’를 달성하면서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이날 확산했다. 전날 29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는 35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보통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총 역전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순간”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적을 과도하게 앞지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전날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던 SK하이닉스 시총은 이날 1820조 9545억원으로 삼성전자 보통주(1812조 3464억원)와의 격차가 8조 6081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우선주까지 포함한 시총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사수하고 있다.
  •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원들 포상금 절반 뚝 떼어 기부 눈길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원들 포상금 절반 뚝 떼어 기부 눈길

    “‘옛 전남도청’ 복원 과정은 단순히 건물을 되살리는 일이 아니라 K민주주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동준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소속 공무원들이 ‘옛 전남도청’ 복원과 개관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문체부 특별성과 포상금의 절반을 5·18기념재단의 암매장 유해 발굴 사업에 기부해 눈길을 끈다. 기부자는 이동준 과장, 박희경 사무관, 임세경 학예연구사, 이가영 주무관, 김유진 주무관이다. 이들은 지난 5월 개관한 옛 전남도청의 복원과 개관 특별전시 등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성과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22일 포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옛 전남도청은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들은 포상금의 절반인 500만원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규명에 쓰자고 뜻을 모았다. 기부금은 암매장 유해 발굴과 희생자 신원 확인, 진실 규명을 위한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과장은 “이번 기부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하루빨리 찾고 5·18의 진실을 밝히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기대 연구팀, 깊이 영상 노이즈에 강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

    한기대 연구팀, 깊이 영상 노이즈에 강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

    계단·단차 등 주변 지형 안정적 인식국제학술대회 ‘IROS 2026’ 논문 채택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컴퓨터공학부 한연희 교수 연구팀이 ‘깊이 영상(depth image)의 센서 노이즈에 강인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깊이 영상은 카메라와 물체 사이 거리 정보를 픽셀 단위로 담은 영상이다. 로봇이 계단·틈·단차·장애물 등 주변 지형의 3차원 구조 파악에 활용된다. 연구 핵심은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깊이 영상의 노이즈 영향을 줄여, 로봇이 장애물을 안정적으로 통과하게 하는 것이다. 기존 시각 기반 보행 로봇 연구는 학습 단계에서 ‘깨끗한 깊이 영상’을 가정하고, 실제 운용 시 발생하는 센서 노이즈는 후처리 필터에 의존해 왔다. 필터의 최적값은 조명·표면 재질·거리 분포에 따라 달라져, 환경이 바뀔 때마다 다시 조정해야 하는 한계점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로봇이 주변 지형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학습 단계에서부터 깊이 영상의 노이즈에 강하도록 설계된 인식 프레임워크 ‘DAWN(Denoising and Alignment in World models for Noise-robustness)’을 제안했다. DAWN은 노이즈가 섞인 영상과 깨끗한 영상을 함께 비교·학습하도록 설계해 실제 환경에서도 로봇이 불완전한 영상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계단·단차 등 주변 지형을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 로봇의 환경 인식 및 제어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법은 학습 단계에서만 적용되므로 실제 로봇이 동작할 때 추가 연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환경에 따라 필터값을 일일이 조정하지 않아도 돼, 조명·표면 재질·거리 조건이 달라지는 다양한 실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사족보행 로봇 Unitree Go1에 적용한 결과 높이 18cm 계단, 폭 70cm 틈, 높이 45cm 단차를 별도 추가 학습 없이 제로샷*으로 통과했다. 한연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생 연구자들이 문제 정의부터 실제 로봇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완전한 센서 데이터와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실환경에서의 로봇 인식 기술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로봇공학·자율주행·지능형 시스템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 ‘IROS 2026’(IEEE/RSJ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 ‘DAWN: Noise-Robust Quadruped Parkour via Depth-Denoising World Models’라는 제목으로 채택됐다. 논문은 2026년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농업 R&D센터, 연구용역에 그쳐선 안 돼... 실행 가능한 단계부터 착수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농업 R&D센터, 연구용역에 그쳐선 안 돼... 실행 가능한 단계부터 착수해야

    경기북부 지역의 기후와 토양 특성에 맞춘 미래 농업 연구개발 거점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과 지역 주민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경기북부농업 R&D센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간담회」를 개최하고, 독자적인 농업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부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제주협동조합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연천군청 실무진, 농민단체 및 지역 주민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간담회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추진 경과보고와 연구 수행기관의 용역 취지 및 기본 방향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경기북부 지역에 특화된 R&D센터 건립의 당위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부지 선정 기준, 실효성 있는 재원 조달 방안, 지역 농가와의 상생 연계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현재 구상 중인 경기북부농업 R&D센터는 남부 지역과 상이한 북부만의 기후·토양·작목별 특성을 정밀 연구하고, 접경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특히 연천군을 포함한 경기북부는 풍부한 농업 기반과 생명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접경지라는 특수성에 묶여 있어,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과 실증 기능을 수행할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윤종영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은 단순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경기북부농업 R&D센터 건립이 실제 정책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지, 재원, 기능, 단계별 추진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완성하려 하기보다,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 연천군, 연구기관, 농민단체, 지역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 경기북부 농업의 미래를 열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북부농업 R&D센터는 단순한 연구시설이 아니라 경기북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농업인 육성, 기후변화 대응, 고부가가치 농업기술 개발과도 연결되는 기반시설”이라며 “연구용역 결과가 실질적인 예산 반영과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부 농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용 연구 거점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용역 수행 과정에서 현장의 제안들을 충실히 수렴해 실행력 높은 기본계획을 완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호서대, 한국-모로코 미래산업 협력 거점 ‘ATLAS’ 출범

    호서대, 한국-모로코 미래산업 협력 거점 ‘ATLAS’ 출범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23일 아산캠퍼스에서 한국과 모로코 간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을 열고 양국 공동 협력 플랫폼인 ‘ATLAS 혁신 허브(Advanced Technology, Life Sciences & Applied Sciences Institute)’를 공식 출범했다. 호서대와 모로코 카디아야드대학교(UCA), 아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모로코 왕국 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교육·연구·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모로코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양국 대학이 △AI·데이터센터 △바이오헬스·의료기술 △뷰티·화장품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비전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호서대와 UCA는 교육·연구 협력과 학생·교원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서대와 아산시, UCA는 공동 선언을 통해 ‘ATLAS 혁신 허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허브는 한국과 모로코를 연결하는 협력 거점으로서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 기업 협력,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공동 프로젝트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대학·지자체·기업이 함께하는 글로벌 산학관 협력 모델 구축 가능성도 확인했다. 성은현 학사부총장은 “교육과 연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국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입 준비 돕는다”…금천구 ‘릴레이 진학 특강’

    “대입 준비 돕는다”…금천구 ‘릴레이 진학 특강’

    서울 금천구는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2026년 릴레이 진학 특강’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3회보다 배로 늘린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3월 ‘학생부종합전형 이해’를 주제로 1차 특강을 연 데 이어 다음달 1일 오후 7시 4층 강의실에서 열리는 2차 특강에서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른 대입 전략’을 안내한다. 2차 특강에서는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이중현 상담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그는 ▲새로운 교육과정과 평가의 변화 ▲서울 주요 대학의 전형 변화 ▲대입 준비의 실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개편 대입에 대비한 실질적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1차 특강은 만족도 결과 평균 98.53점을 기록했다. 구는 연말까지 주요 입시 일정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도 양질의 진학 정보를 누릴 수 있는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중고차 시장 개선 등 공로로 감사패 받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중고차 시장 개선 등 공로로 감사패 받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중고차 매매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권익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현장 단체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진경 의장은 23일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도중고차딜러협회와 한국지방자치입법전문가협회 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중고차 거래 시장의 고질적인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날 전달식에는 경기도중고차딜러협회 김지호 회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정기열 부단장, 한국지방자치전문가협회 박형규 회장, 유일모빌리티 이준범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고차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앞장선 김 의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김 의장은 경기도 내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의회 차원의 연구용역인 ‘경기도 중고차 시장 개선을 위한 전문 라이선스 제도 도입 및 법제화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써왔다. 해외의 선진 라이선스 관리 사례를 분석하고 종사자·소비자의 피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이 연구 결과는 향후 허위 매물이나 강매 등으로 발생하는 도민들의 피해를 막고 매매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한 김지호 회장은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 불신과 일부 불법 행위로 인해 선량한 종사자들까지 함께 오해받는 구조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김진경 의장께서는 이 문제를 업계만의 현안이 아니라, 소비자 보호와 시장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바라보고 제도 개선의 길을 열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정기열 부단장 역시 “김진경 의장께서는 현장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고 정책으로 풀고자 노력해 왔다”며 “도민 목소리를 의정의 중심에 두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그간의 진정성 있는 헌신은 지방자치의 모범”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김진경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도민 삶에 보탬이 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함께 다져놓은 이 변화의 첫걸음이 향후 경기도 정책의 든든한 씨앗으로 자라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것이 태양의 미래? 죽음의 춤을 추는 적색 거성 [우주를 보다]

    이것이 태양의 미래? 죽음의 춤을 추는 적색 거성 [우주를 보다]

    태양과 같은 별들은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거대한 적색거성으로 팽창한다. 수백 배 불어 오른 몸집은 우주 공간으로 물질을 내뿜으며 서서히 식어간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남은 물질이 수축해 생기는 백색왜성이다. 이 과정은 정적이고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천문학자들은 이 죽음의 과정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짐 풀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이론 천체물리학 교수는 별이 적색거성 단계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춤추듯 이동한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풀러 교수가 제안한 모델의 핵심은 별 표면에서 일어나는 무질서한 물질 방출과 그로 인한 반동 효과다. 현재 태양도 종종 강력한 표면 폭발인 코로나 물질 방출(CME)을 통해 수백억 톤의 물질을 우주로 뿜어낸다. 그런데 별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 오르면 중력이 약해져 물질 방출 규모는 훨씬 커진다. 이때 부풀어 오른 별 표면에서 물질 덩어리가 무작위적이고 비대칭적인 방향으로 튀어나가면, 뉴턴의 제3법칙(작용-반작용)에 따라 별은 그 반대 방향으로 아주 작은 ‘킥’(반동)을 받게 된다. 풀러 교수는 “이 모델에서 부풀어 오른 별 표면에서 물질 덩어리가 비대칭적으로 무작위 방향으로 방출된다. 매번 그렇게 될 때마다 별은 그 반대 방향으로 작은 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러한 작은 발동작이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효과다. 풀러 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백색왜성이 되기 전 생애 마지막 단계에 있는 적색거성들은 수십만 년에 걸쳐 약 1만 번의 폭발을 일으킨다. 각각의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별은 초당 몇 미터의 속도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는 인간이 가볍게 조깅하는 정도의 속도로 매우 느린 수준이다. 그러나 수학적 모델을 통해 분석하면 방향은 무작위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작점에서 벗어날 확률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 결정하기 위해 계속 동전을 던지다 보면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비슷해도 결국 시작점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3차원적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폭발할 수 있는 별의 경우 이 변동성은 훨씬 커진다. 풀러 교수가 제시한 계산 결과, 1만 번에 걸친 작은 킥이 누적되면 별은 최종적으로 초당 약 1km라는 상당한 속도로 이동하게 된다. 이 모델은 쌍성계 해체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카림 엘바드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천문학 부교수는 별 두 개가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계 중 한쪽 별이 적색거성 단계를 거쳐 백색왜성이 되면 두 별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현상을 관측했다. 풀러 교수의 모델은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초당 1km라면 하루면 약 86.4km에 해당한다. 수만 년 누적되면 상당한 거리다. 따라서 초당 1km의 반동 속도가 두 별의 공전 속도보다 빠를 경우, 중력적 결합이 깨지면서 두 별이 서로 떨어지게 된다. 풀러 교수는 “쌍성의 공전 속도가 킥 속도와 같거나 그보다 작다면, 넓은 거리를 둔 쌍성은 중력적으로 결합이 풀리게 된다”며 “이 이론은 왜 쌍성계가 멀어지거나 해체되는지를 완벽하게 설명해 준다”고 강조했다. 엘바드리 교수 또한 “수년간 저를 괴롭혀 왔던 관측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물리적 모델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며 풀러 교수의 연구가 기존 관측 데이터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풀러 교수의 모델은 쌍성계의 해체뿐만 아니라 다른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동 방향은 무작위로 정해지기 때문에, 만약 반동의 방향이 동반성 쪽을 향하게 된다면 두 별이 충돌하여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는 향후 천문학자들이 우주를 관측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천문학회(AAS) 제248차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학술지에 논문이 제출된 상태다.
  • 신임 이태원특조위원장에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신임 이태원특조위원장에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23일 이태원특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9월 특조위 종료일까지다. 이태원특조위는 이날 오전 제60차 위원회를 열어 송 상임위원의 특조위원장 선출을 의결했다. 송 위원장은 취임 인사에서 “참사 이후 오랜 시간 진실을 기다려 온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의 간절한 요청에 얼마나 충실히 부응할 수 있을지 자신하기 어려웠다”며 “위원장이라는 책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앞에 놓인 과제는 남겨진 조사 연구 업무를 끝까지 수행해 사안의 진상 규명, 그에 따른 후속대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방책을 제시하는 책무를 완수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공동의 목표를 향한 집중과 신뢰”라며 “구성원들이 조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함께 책임을 나누며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송 위원장은 특조위의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관련해 “미완인 채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활동 기간 연장을 통해서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2000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7년 3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돼 2013년 임기를 마쳤다. 2021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 경남도, 24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집중 단속

    경남도, 24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집중 단속

    경남도가 이달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도내 18개 시군 보건소와 합동으로 ‘지역사회 담배 규제사항 집중 점검·단속’을 벌인다. 지난 4월 24일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합성니코틴(액상형 니코틴) 전자담배에도 기존 담배와 같은 규제가 적용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점검은 금연구역과 담배 판매시설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흡연 행위, 담배 자동판매기 운영 실태, 담배 광고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다 4월 개정으로 담배의 정의가 기존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제품까지 넓어지면서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도 금연구역 적용, 광고 제한 등 기존 담배와 같은 규제를 받게 됐다. 도는 법 시행 후 두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이어 계도기간이 끝나는 24일부터 18개 시군 보건소와 합동 점검반을 꾸려 현장 단속에 나선다. 단속 현장에서는 과태료 감면 제도도 함께 안내한다. 적발된 흡연자가 금연 교육(3시간 이상)을 이수하면 과태료의 50%를 감면받고 보건소 등 금연지원서비스를 3개월 이상 이용하면 전액 면제된다. 정국조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개정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무인판매점 등 청소년 유해환경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변경된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점검과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 “팔아야 내돈인데 세금?”…“미실현 이익도 과세해야” 주장 나왔다

    “팔아야 내돈인데 세금?”…“미실현 이익도 과세해야” 주장 나왔다

    조세제도 개편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도 과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진보당 윤종오·조국혁신당 차규근·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과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개최한 ‘자산소득 과세 공백과 소득세 포괄주의 전환 모색 국회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소득의 실현 여부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과세할 것인지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내달 말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자산과세 체계를 재점검한다는 취지로 열렸으며, 소득의 형식이 아니라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과세하는 ‘소득세 포괄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토론자로 나선 이 연구위원은 규칙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을 과세소득의 요건으로 삼는 ‘소득원천설’ 대신 일정 기간 동안 납세자의 순자산 증가를 소득으로 규정하는 ‘순자산증가설’에 힘을 실었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상품, 파생상품, 가상자산 등 각종 경제적 이익은 기존 소득 분류의 경계를 쉽게 넘나드는데, 법적 형식으로 열거된 소득 유형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세되지 않는다면 납세자의 조세 회피 유인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파악된 납세자자의 경제력 증가를 기준으로 소득을 파악하면 납세자는 세법상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기보다 경제적 수익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조세 중립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현 소득만 과세, 조세 회피 유인”“과세 이연·이자 붙이는 방식 가능”이 연구위원은 ‘순자산증가설’에 기반해 주식과 부동산 등에서의 실현 소득과 미실현 소득 모두 납세자의 경제적 능력 증가라는 차원에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 납세자가 1억원 어치 매수한 주식이 2억원으로 올랐다면, 아직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법상 실현 소득은 없다. 이 납세자가 주식을 2억원에 매도하고 같은 주식을 2억원 어치 매수했다면 세법상 차익은 1억원이다. 그러나 보유한 주식, 주식을 보유함으로서 떠안게 된 위험 등 경제적 실질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실현 소득에만 과세하는 조세 체계는 납세자가 세금을 피하거나 세금 납부를 늦추기 위해 자산을 팔지 않으려 하는 유인을 제공하고, 이는 자본이 더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가로막는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다만 미실현 소득을 항상 즉시 과세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예를 들어 보유한 부동산이 올랐어도 현금 수입이 없는 납세자는 가지고 있는 부동산 가격 탓에 세금을 내야 해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상장주식이나 사업용 자산처럼 시장 가격을 산정하기 어렵거나 매각이 쉽지 않은 자산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실현 소득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과세할 것인지가 쟁점이며, 과세를 이연하거나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미실현 이익을 소득으로 인식하되 실제 세금 납부는 매각 시점까지 미루거나 일정한 이자를 붙여 이연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또한 고액 자산가나 특정 금융자산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 산사태 예방부터 산불 진화까지…함양 다목적 사방댐 들어서

    산사태 예방부터 산불 진화까지…함양 다목적 사방댐 들어서

    경남도가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집중호우와 산불, 가뭄 등에 대응하고자 함양에 다목적 사방댐을 조성했다. 도는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일원에 다목적 사방댐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억 원이 투입됐다. 댐은 저수량 1만 5800㎥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사방댐의 산사태 예방 기능에 산불 진화용 취수원과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더해 복합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때 계곡 상류에서 발생하는 토석류와 유목을 차단해 하류 지역 민가와 농경지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리산 자락의 산림 재해 취약지역에 설치해 산사태로 말미암은 피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불 발생 때 사방댐은 진화 헬기가 물을 채울 수 있는 취수원으로 활용된다. 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산 권역 특성을 고려할 때 사방댐은 초기 진화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방댐은 평상시 계곡물을 저장, 가뭄기 농업용수 공급 역할도 한다. 물 부족 문제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 효과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윤경식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다목적 사방댐 준공으로 산사태 예방과 산불 진화용수 확보, 농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재해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세종대 ‘US 뉴스 세계대학평가’ 국내 6위… 공동연구·논문 ‘탑클래스’

    세종대 ‘US 뉴스 세계대학평가’ 국내 6위… 공동연구·논문 ‘탑클래스’

    세종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6-2027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6위, 세계 306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2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세종대는 국제 연구협력과 논문의 질적 부문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공동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부문에서 세계 19위를 기록하며 세계 유수 연구기관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입증했다. 연구의 실질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고영향력 논문 성과도 압도적이다. 세종대는 학계에서 많이 인용되는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에서 세계 47위에 올라 세계 최상위권의 연구 경쟁력을 나타냈다. 이어 분야별 최고 권위 연구를 의미하는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에서도 세계 186위를 기록했다. 엄종화 총장은 “이번 평가는 세종대가 국제 연구협력과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우디·그리스도 한국 잠수함 산다?…‘캐나다 60조 수주’의 놀라운 나비효과 [밀리터리+]

    사우디·그리스도 한국 잠수함 산다?…‘캐나다 60조 수주’의 놀라운 나비효과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한화오션이 캐나다의 선택을 받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리스 시장을 선점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후속 수주 기대감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독일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TKMS는 현재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과 마지막 경쟁을 벌이는 기업이다. 보고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로 가격 등이 포함된 본계약 체결은 2028년 초, 실제 건조 매출 반영 시점은 2029년 말 이후로 예상된다”면서 “비너스 FPSO 건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는 2027년 하반기부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에너지플랜트 사업부는 일감 부족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이번 수주는 해당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며 “비너스 FPSO 수주 시 글로벌 해양 자원 개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잠수함 도입 또는 가능성 검토 중인 나라들현재 잠수함 전력이 없는 사우디는 첫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6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국내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아직 정식 입찰이나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한화오션은 사우디를 유력한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은 사우디 측과 기술 협력, 현지 생산, 연구개발 협력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WDS 당시 잠수함 건조에 참여하는 한화오션 및 국내 11개 협력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한 잠수함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우디의 정책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기지 건설과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 승조원 교육, 현지 생산 기반 구축 등의 토털 패키지를 제안했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현재 캐나다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TKMS 외에도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 이탈리아 대표 조선·방산기업인 핀칸티에리 등 쟁쟁한 유럽 업체가 모두 참여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선정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한국이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한다면 사우디와 그리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한국산 잠수함 도입은 한국의 설계·건조 능력과 품질, 운용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검증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사우디가 중시하는 장기 운용 능력과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 역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유럽 밖에서도 한국 잠수함이 선택받고 있다는 강력한 실적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유럽 방산업체와 겨뤄야 하는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특히 NATO 회원국인 캐나다의 선택은 그리스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 세월호 생존 학생, 안타까운 부고…“‘친구들 몫까지 살아라?’ 끔찍 폭력”

    세월호 생존 학생, 안타까운 부고…“‘친구들 몫까지 살아라?’ 끔찍 폭력”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살아남은 학생 중 한 명이 29세의 나이로 최근 세상을 떠났다. 유경근 전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세월호 참사 직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여러 번 친구들을 따라가려고 했던 A가 결국 안산하늘공원 친구들 곁으로 갔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유 전 위원장은 “A는 생전 ‘왜 친구들 몫까지 살아야 하느냐’고 물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잘 살면 좋겠다는 마음에 ‘먼저 간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건 하면 안 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존 학생들은 친구들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힘겹게 살아 돌아왔다. 나만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로 눈총도 받고 죄책감에 꿈은커녕 당장의 삶을 살아가기도 힘겹다”면서 “이미 삶이 엉망이 돼버린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학생들에게 ‘먼저 간 친구들 몫까지 살아야 한다’는 건 2차 가해를 넘어 거의 살인에 가까운 끔찍한 폭력”이라며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숨어서 아파하고 있을 생존 학생들을 생각하면 미안하다”며 “어려운 일이겠지만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특히 죄책감 같은 거 갖지 말고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아만 줘도 좋겠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경기 안산시와 협의해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다수가 안치된 안산시 하늘공원에 고인을 지난 21일 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이튿날인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은 구조됐지만, 30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지난 2024년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건강 및 생활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참사 생존자들의 ‘외상 후 울분(PTED)’, ‘우울’, ‘불안’, ‘자살 생각’ 지표는 2021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외상 후 울분’의 경우 생존자 중 36.7%가 겪고 있어 최초 조사가 이뤄졌던 2017년도의 지표(40.4%)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주냐, 고흥이냐… 제2우주센터 건립 어디에

    제주냐, 고흥이냐… 제2우주센터 건립 어디에

    정부가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에 나서면서 제주와 전남 고흥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2우주센터는 단순한 발사장을 넘어 수조원대 우주산업 생태계와 첨단 제조업, 연구개발 인프라를 끌어들이는 국가 전략시설로 평가받는다. 우주항공청은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후보지는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선정될 예정이다. 제2우주센터는 2030년대 중후반 본격화될 재사용발사체 운용과 급증하는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약 170만평 규모 부지에 발사장과 착륙장, 정비·시험시설 등을 갖추고 연간 10회 이상의 발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우주 발사 인프라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저궤도 통신위성과 민간 우주산업 성장으로 발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발사 거점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지는 사실상 제주와 고흥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발사 운영 경험과 전문인력,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와 자산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고흥군에 따르면 2031년까지 조성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가 완성되면 발사체 제작부터 시험·발사까지 이어지는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기상 여건과 자연재해 위험도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발사 운영이 가능하며, 나로우주센터 건립 과정에서 쌓인 행정 경험과 주민 수용성 역시 강점”이라며 “신규 부지에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지역보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정한 우주산업 특화지구 가운데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남 사천에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해 있지만 고흥에는 우주산업 지원기관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며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제2우주센터, 우주항공산업진흥원까지 유치할 경우 기업 지원부터 연구개발, 제작, 시험, 발사까지 이어지는 국가 우주산업 거점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은 범군민 차원의 유치 운동도 본격화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최근 우주항공청장을 만나 고흥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제2우주센터 및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지난 3월에는 유치 결의대회를 열어 6만 군민과 70만 향우의 의지를 결집했다. 반면 제주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제주는 남측 해상을 활용한 넓은 안전구역 확보와 우수한 발사각,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들어서고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산업 기반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매월 4~8기의 소형 저궤도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민간 위성 제조시설이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컨텍 ASP는 안테나 12기와 광통신 지상국, 관제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위성 지상국으로 평가받는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경로상 마지막 수신 지점이라는 점과 함께 전파 간섭이 적고 고도 제한이 있어 지상국 운영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제주가 실제 공모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제2우주센터가 요구하는 부지 규모와 입지 조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센터가 들어설 만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알뜨르비행장(56만평)의 3배에 달하는 170만평 규모 부지가 필요하고, 전체 조성 면적은 427만평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 안전을 위해 반경 3㎞ 이내에 건물 등 장애물이 없어야 하는 조건까지 충족해야 해 부지 선정이 쉽지 않다”며 “민선 8기에는 해상발사 중심의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지만, 민선 9기 출범 이후 제2우주센터 유치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22일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하원 테크노캠퍼스 기반의 우주산업과 데이터산업, 첨단기술 산업 등은 제주의 미래 먹거리”라며 유치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향후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수신하고 정보를 가공하는 데이터 산업의 가치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제주에는 국가위성센터가 있고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우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우주데이터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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