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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란 종이접기… 한번 접혀도 끝은 아니지”[월요인터뷰]

    “인생이란 종이접기… 한번 접혀도 끝은 아니지”[월요인터뷰]

    엘리트 코스 밟다 파산 후 종이접기도피하듯 떠난 일본에서 종이접기“남자가 무슨” 비웃음과 창작 고통TV 출연하고 버티니 새 경지 도달‘인생과 닮은꼴’ 종이접기실패·반복·선택의 과정 서로 닮아잘못 접었다면 방향 바꿀 기회로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 해야K종이접기 리더십 전파美·日 등 자비로 세계에 재능기부지시보다 많이 듣는 리더십 필요어른 된 코딱지들, 초심 잃지 않길 누구나 가슴 속에 추억 하나쯤은 안고 산다. MZ세대(1981~2011년생) 초입에 있는 1980년대 초중반생이라면 대부분 ‘종이접기 아저씨’의 추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아침마다 TV를 틀면 “코딱지(어린이 애칭) 친구들 잘 따라오고 있나요”, “손톱만큼만 남기고 접어요”, “어때요. 참 쉽죠”라며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던 ‘코딱지들의 대통령’, 바로 김영만(76)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다. 충남 천안 동남구 병천면에 있는 ‘아트오뜨’에서 지난 15일 김 원장을 만났다. 핑크색 셔츠에 하늘색 재킷을 입고, 흰색 뿔테 안경을 쓴 영락없는 ‘영 세븐티’ 노신사였다. 젊음이 넘치는 패션 감각만큼 열정도 그대로였다. 김 원장은 1988년 KBS ‘TV 유치원 하나둘셋’에 처음 등장해 어린이도 쉽게 따라 접을 수 있는 종이 작품을 선보이며 ‘종이접기 아저씨’로 명성을 쌓았다. 서울예고와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미술 전공자로서의 내공과 익살 넘치는 입담은 동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종이접기를 시작한 지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오히려 더 노련해졌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9일 만에 돌아온 늑대 ‘늑구’를 단 3분 만에 색종이로 뚝딱 접어 완성한 김 원장은 “종이접기는 ‘인생’과 닮았다”고 했다. 그는 “좀 비뚤게 접어도 괜찮다. 용을 접다 곰이 나오면 그것도 새로운 발견”이라며 “인생도 마찬가지다. 한번 잘못됐다고 끝이 아니다. 벽이 나오면 주저앉지 말고 돌아가면 된다. 벽이 지구 세상 전부를 막았나. 색종이 바꾸듯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30대 시절 대기업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접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뒤 일본에서 처음 종이접기를 접했다. “남자가 그 나이에 무슨 종이접기냐”라는 세간의 비웃음과 창작의 고통으로 우울증과 공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은 끝에 ‘종이접기=김영만’이라는 공식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종이접기 분야 일인자에 오를 수 있었다. 김 원장은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이접기는 잘못 접으면 비뚤어짐이 눈에 보이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 틈을 파고들었을 때 새로운 길이 열린다. 나 역시 일본에서 틈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내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게 종이접기를 배웠던 ‘코딱지’들이 어느덧 40대로 성장해 각자 ‘삶’이라는 색종이를 접어가고 있다. 김 원장도 어느새 70대 중반에 들어섰다. 40년간 종이접기로 세상을 바라봐 온 김 원장에게 종이접기는 어떤 의미일까. 종이 한 장으로 깊숙이 숨어 있었던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내 추억에 눈물짓게 하는 김 원장의 ‘마력’은 무엇일까.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TV 앞에 앉아 종이를 접던 코딱지들이 어느새 어른이 됐는데. “행사장에서 만난 한 어머니가 유치원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그때 코딱지였다’고 하더라. 2015년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나서 ‘그간 어디 계셨나. 보고 싶었다’는 인터넷 댓글을 보고 눈물이 났다. 종이접기만 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늘 감사하다.” -처음 종이접기를 하게 된 계기는. “홍익대를 졸업한 뒤 대우실업(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기획·총괄 디자이너로 잘 다니다 사표를 냈다. 디자인 에이전시를 내고 싶었는데 동업자가 갑자기 이탈하면서 집을 날리고 파산했다. 그러다 잠깐 일본에 갔다가 능숙하게 종이접기를 하는 일본 유치원생들과 ‘덕후’(마니아)들을 봤고 당시 문교부(현 교육부) 교과 과정에 종이접기가 없는 걸 보고 이걸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동창들이 ‘종이접기로 코 묻은 돈을 벌겠다는 거냐’라며 혀끝을 찼다. 부모님도 반대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딱 1년만 해보겠다고 설득한 뒤 ‘김영만표 색종이 작품’을 만들고 종이접기 무료 강의도 했다. 그러다 ‘TV 유치원 하나둘셋’에 출연하게 됐다. 당시 39세였다. 웅변학원에 가서 사투리도 고치고 아동 심리도 공부했다.” -종이접기가 힘들진 않았나. “힘들 때도 있었다. 금요일에 5일치를 미리 한꺼번에 녹화했었는데, 3년쯤 지나니 아이템이 고갈됐다. 창작의 고통이 몰려와 수요일만 되면 불면증이 찾아왔고, 우울증과 공황 장애까지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 끝에 새로운 경지에 오르게 됐다.” -색종이 한 장의 의미는. “내 인생을 바꿨다. 사업 실패로 도피하다시피 떠난 일본에서 가로·세로 각 15㎝의 색종이를 붙잡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종이접기는 내게 희열과 감동을 준다. 나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다. 종이접기가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 않다.” -나만의 인생철학이 있다면. “종이접기는 인생과 닮았다. 실패와 반복, 선택의 과정이다. 용을 접으려 했는데 곰이 되면 이조차도 새로운 것이다. 하다 안 되면 옆으로 빠져 다른 길을 선택하면 된다. 나 역시 안정된 길에 머물렀다면 수많은 코딱지들의 기억 속 ‘색종이 아저씨’는 없었을 것이다. 기회가 오면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했다. 노력이 없었으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다.” -종이접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정확함’인가. “각을 맞춰 접는 건 어른의 기준이다. 아이들은 비뚤어지고 찢어져도 괜찮다. 그 과정에서 배운다. 그래서 ‘1㎝’ 대신 ‘손톱만큼’ 접으라고 말한다. 부모의 지나친 지적은 흥미를 잃게 한다. 부모들도 코딱지 시절엔 잘 못하지 않았나. 중요한 건 통제보다 공감이다. 아이들이 보는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게임도 함께 즐기며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에 종이접기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아이들의 인지력을 향상시키고 인성의 발달을 돕는다. 일종의 ‘오감 만족’ 교육이다. 종이 냄새, 사각사각 소리, 색깔, 손바닥 전체를 쓰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길러지고 참을성과 집중력이 자란다. 작품 완성에서 오는 쾌감도 있다. 아이들은 코를 훌쩍거리면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접는다. 부모가 함께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챗GPT 같은 AI에서 인성을 배우긴 어렵다. 어른에게는 아날로그 감성과 더불어 삶의 여유를 준다.” -한번 잘못 접으면 자국이 남는다. 되돌릴 수 없는 인생과 닮은 걸까. “인생을 색종이에 비유해보자. 한번 잘못 접었다고 끝이 아니다. 다른 길을 선택하면 된다. 실패는 방향을 바꿀 기회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 찾아가는 것이다.” -K종이접기 세계화도 추진하나. “일본·미국·캐나다·독일·몽골·인도네시아 등에서 자비로 재능 기부를 해왔다. 종이문화재단은 비영리 단체라 수익이 없어 선생님들이 개인 비용으로 참여한다. 현재는 종이나라(국내 1위 색종이 제조사)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면. “도쿄 인근 일본조선학교에서 학부모회 초청으로 강의했는데 아이들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한 시간 동안 비행기와 마술 꽃, 요술 지팡이를 던지는 움직이는 종이접기를 하며 ‘비행기를 김영만 콧구멍에 던지세요’라고 했더니 애들이 금세 깔깔대며 웃었다. 아이들이 그렇게 크게 웃었던 게 개교 이래 처음이라고 했다.” -요즘 시대 필요한 리더십은. “지시하는 것보다 많이 듣는 ‘경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처럼 수행원 없이 나 홀로 서비스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모습과 그런 자세는 의미가 있다. 말은 짧게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또 손아랫사람에게 먼저 인사도 하고 예의를 지켜야 ‘어르신’으로 존중받는다. 낮은 자세가 오히려 나를 높이는 길이다. 종이접기를 배운 아이들은 나를 친구로 본다.” -이 시대 청년에게 인생의 어른으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이라면. “요즘 청년들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 벽이 있으면 돌아가면 된다. 앞으로 나아가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그런 실패의 경험이 나를 성장시킨다. 젊음은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라. 그래야 젊었을 때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덮지 말고 책과 인터넷으로 공부해 전문성을 키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른이 된 코딱지들에게 편지를 쓴다면. “정말 잘 자라줘서 고맙다. 힘들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과한 욕심보다 현재에 만족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움직여라. 어른이 됐으니 어른다운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자녀를 대할 때도 늘 공감해 주고 배려해라. 세상이 무너져도 색종이 한 장은 남는다.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원장은 1950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와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부터 KBS ‘TV 유치원 하나둘셋’에 9년간 출연하며 ‘종이접기 아저씨’로 이름을 알렸다. KBS ‘혼자서도 잘해요’, EBS ‘딩동댕 유치원’과 ‘보니하니’, 대교어린이TV ‘김영만의 미술나라’ 등 다양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재능 기부로 종이접기 세계화에도 힘써왔다. 2009년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어린이 미술체험 공간 ‘아트오뜨’를 설립했고, 현재 개인작업실로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겸임교수, 한국미술연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만과 함께하는 만들기 나라’, ‘코딱지 대장 김영만’ 등 저서도 다수 출간했다.
  • 중1 술, 고1 담배 시작… ‘액상형 담배’도 이젠 금연구역서 못 피운다

    중1 술, 고1 담배 시작… ‘액상형 담배’도 이젠 금연구역서 못 피운다

    청소년이 술과 담배를 처음 접하는 이른바 ‘위험시기’가 확인됐다. 술은 중학교 진학 직후, 담배는 고등학교 입학 시기에 시작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주요 유입 경로로 지목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액상형 전자담배도 금연 구역에서 흡연이 금지되는 등 일반 담배와 같은 규제를 받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 5051명을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추적 조사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분석 결과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처음 마셔본 비율이 15.6%로 가장 높았다. 이후 중2와 중3 각각 12.6%, 고1 13.5%, 고2 13.1%로 매년 13% 안팎의 신규 유입이 이어졌다. 흡연은 중학교 후반부터 늘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신규 사용률 3.29%로 정점을 찍었다. 중1(0.29%)에서 시작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다 고교 진학 시기에 유입이 집중되는 구조다. 연구진은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기가 흡연 예방의 핵심 개입 시기”라며 “학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주요 경로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목됐다. 온라인이나 무인점포 등 신분 확인이 허술한 창구를 통해 유통되면서 기존 궐련보다 접근 장벽이 낮았던 탓이다. 실제로 여학생의 담배 제품 사용률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1.54%로 일반 담배(1.33%)와 궐련형 전자담배(0.32%)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담배의 정의를 ‘연초나 니코틴’으로 확대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놓였던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건강 경고 그림과 문구 표시가 의무화된다. 금연 구역 단속도 강화된다. 지금까진 금연 구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돼도 ‘법적 담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과태료 처분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24일부터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지선 승리·연임 노리는 정청래… 새달 원내대표·의장단 선거가 ‘가늠자’

    지선 승리·연임 노리는 정청래… 새달 원내대표·의장단 선거가 ‘가늠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돌며 전방위 화력 지원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았다. 정 대표가 지선 승리와 당대표 연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가운데 다음달 차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선거가 ‘당심’을 확인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성남 모란 민속 5일장을 찾아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통령의 성남 라인 핵심 인사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주식도 올라가고 뉴스도 보고 싶고 얼굴에 웃음꽃도 피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 대통령이 계속 일을 잘하시려면 이번 지방선거를 어디가 이겨야 하나”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이번 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 이어 경남 통영, 인천, 전남 목포도 방문한다. 오는 26일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찾는다. ‘텃밭’, ‘험지’를 가리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도는 정 대표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와 22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가 각각 다음달 6일, 13일 치러진다. 의장 선거에 원내대표 선거처럼 권리당원 투표 20%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한편 장 대표는 방미 기간 미 국무부 차관보를 면담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보안상 뒷모습만 공개했는데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는 딜런 존슨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를 만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장 대표는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미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 ‘혁신 선대위’ 예고한 오세훈… ‘명픽’ 정원오와 서울 대전

    ‘혁신 선대위’ 예고한 오세훈… ‘명픽’ 정원오와 서울 대전

    오, 박수민·윤희숙 선대위원장 위촉연두색 넥타이로 장동혁과 차별화정, 48곳 지역위원장들과 결속 과시민주, 제주에 위성곤… 공천 마무리 민선 최초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과 ‘서울 대첩’을 벌이게 됐다. 3선 구청장에서 ‘명픽’으로 단숨에 930만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된 정 전 구청장과 오 시장의 승패는 지방선거 후 양당 패권 지형도 가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3자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오 시장은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9일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쪽방 주민에게 하루 한 끼 메뉴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의 뜻은 중도확장이다. 중도, 더 나아가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작업”이라며 “각계각층,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어우러지고 시민이 동참하는 의미의 대통합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마포구 연남동에서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강북 험지 도봉갑의 김재섭 의원과 ‘간짜장 점심’을 함께 했다. 80년대생인 두 사람처럼 선대위 평균 연령을 대폭 낮춘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20일 당무에 복귀하는 장동혁 대표와 차별화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공천 마무리 단계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지도부 역할이 줄어들면서 후보자 중심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경선 TV토론회부터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연두색 넥타이를 주력으로 착용해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제66주년 4·19 혁명기념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이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민주당 원팀 선대위’를 꾸린 정 전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 48개 서울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결집력을 과시했다. 지도부와 갈등 중인 오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구청장은 “어제 오 시장의 일성이 보수 재건과 이 대통령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것이어서 너무 놀랐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아니고 당 대표 출마, 대권 후보 출마 선언으로 서울 시민들을 4년 내내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은 최근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정원오 우세·오세훈 열세’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세계일보가 10~11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가상 양자 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오 시장(37%)은 정 전 구청장(52%)에 비해 15%포인트 뒤졌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위성곤 의원을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하면서 16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제주지사는 위 의원과 국민의힘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경선이 진행 중인 대구시장과 충북지사 2곳,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지사와 전남광주시장, 지원자가 나오지 않는 전북지사 공천을 남겨뒀다.
  • “이재명씨가 주범이 되고” 후폭풍… 정성호 “檢 반성부터 해야”

    “이재명씨가 주범이 되고” 후폭풍… 정성호 “檢 반성부터 해야”

    지난달 20일 시작된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가 출범 한 달 차에 접어들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사건이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국정조사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장동 등 사건 수사 책임자들에 대해 당 차원의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 8일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국정조사에서 지금까지 논란이 돼 온 주요 쟁점을 짚어 봤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기소 ▲대장동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한 수사 내용 전반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다. 정치권과 법조계의 가장 큰 관심이 쏠린 지점은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기소’ 의혹이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가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박 검사가 특정 진술을 위해 회유하려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상용, 형량 거래 시도했나서민석 “자백 대가로 거래 시도”박상용 “변호인 종범 문의 거절”“전체 맥락 확인과 별개로 부적절”2023년 6월 19일 통화에서 박 검사는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추가 수사들을 중단해 놓고 있으니까 검사들은 검사들대로 불만 넘치고, 아무튼 제가 완전 샌드위치가 돼 가지고 막 너무 힘든 상황이에요”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녹취는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의 허위 자백을 대가로 형량 거래를 시도하는 내용이라는 게 서 변호사의 주장이다. 당시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통령이 대북송금 사건의 주범’이라는 진술을 하면 공범이 아닌 종범으로 처리해 줄 수 있고, 추가 수사들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정치 검찰이 저를 공격해 정작 중요한 메시지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검사가 피의자와 그 변호인에게 때로는 압박하는 방법으로, 때로는 회유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계획에 맞춰 설계된 거짓 진술을 이끌어 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는 서 변호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녹취록의 일부만 짜깁기해 프레임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검사는 “특수 수사는 완벽하게 해도 비판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대화의 전체 맥락을 확인하는 것과 별개로 변호인에게 그런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수사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남은 변수는 녹취록 전문 공개 여부가 될 전망이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해당 대화의 전체 맥락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검사는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고, 서 변호사도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녹취록 전문을 이미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별건 수사 해당하나이화영 “별건 수사로 압박 지속”박상용 “처음엔 배임 수사” 인정‘다른 수사로 점프’ 檢 관행 논란대북송금 사건은 ‘별건 수사’ 논란에도 휘말렸다. 해당 수사는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시발점이 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서 출발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화 밀반출 등 쌍방울의 대북송금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구속 기소 등 지속적 압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박 검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쌍방울 횡령 배임 사건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장 유출 혐의를 수사하다가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을 포착했고, 그 뇌물의 대가성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사가 이어진 것이라는 취지다. 법무부는 대장동 수사팀 검사 9명에 대해 별건 수사 등을 이유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이를 두고 절차적 적법성에 관대한 검찰 수사 관행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과정에서 영장에 적시된 사건과 무관한 증거로 또 다른 수사에 착수했다면 별건 수사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檢 무리수 수사 의혹남욱 “구치감에서 3일 대기·조사아이 사진 보여주고 회유 반복도”부장검사 “무리한 수사로 볼 여지”검찰의 ‘무리수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대장동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는 2022년 9월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복귀하지 못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 내 구치감에서 2박 3일간 대기하며 조사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배를 가른다’는 취지의 폭언과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여 주는 회유를 반복했다고도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구속 피고인에 대한 심야 조사를 제한하고 있어 구치감에서 대기하게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무리하게 수사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반성과 성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실수로 어깨만 부딪쳐도 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것이 상식있는 사람의 도리지만, 검찰은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하고도 지금까지 피해자는 물론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 AI 뉴스집사의 픽 ‘서울 모닝 브리핑’ 오늘 찾아갑니다

    AI 뉴스집사의 픽 ‘서울 모닝 브리핑’ 오늘 찾아갑니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언론인 서울신문이 종이 신문의 권위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합니다. 프리미엄 뉴스레터 ‘서울 모닝 브리핑’이 20일부터 서울신문 홈페이지(seoul.co.kr) 가입자 이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구독자의 시간을 아껴 드리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오늘의 5대 뉴스’와 베테랑 기자들이 발품을 팔아 준비한 뉴스레터 전용 콘텐츠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AI센터가 자체 개발한 정교한 알고리즘은 전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쏟아지는 수만 건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그중 구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오늘의 5대 뉴스’를 엄선해 전달합니다. 단순 나열 뉴스에서 벗어나 복잡한 이슈의 맥락을 짚어 드립니다. 이번 뉴스레터의 백미는 심층 연재물입니다. 글로벌 이슈부터 정책과 관가, 재테크, 과학, 인문, 법조,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편집국 기자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오직 구독자에게만 공개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다른 색깔로 찾아가는 서울신문의 지식 콘텐츠를 모닝커피와 함께 즐기면 어떨까요. 월요일한 주 여는 정책·골프·인터뷰한 주의 시작은 우리 삶의 틀을 바꾸는 ‘주목, 이 주의 법안’으로 엽니다. 정치부 기자들이 수천 개의 법안 중 우리 지갑과 권리에 직결되는 핵심 법안을 추려냅니다. 수십 년간 국내외 골프 현장을 발로 뛴 권훈 골프 전문기자가 ‘골프 확대경’으로 찾아갑니다. 팬들이 놓치기 쉬운 선수들의 심리 상태, 코스 공략의 디테일, 결정적 승부처 등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짚어 줍니다. 시대를 움직이는 명사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월요 인터뷰’는 딱딱한 월요일 아침을 깨울 겁니다. 화요일세테크와 쉬운 과학의 발견돈과 상식, 건강을 다룹니다. 김경두 기자가 전하는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합법적인 절세의 기술을 통해 여러분의 자산을 지켜 드립니다.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어려운 세금 문제를 쉽게 풀어 드립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재계 거인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창업주의 비밀노트’를 연재합니다. 기업의 본령은 이익 추구지만 보국과 공동체 발전에도 힘썼던 창업주들의 뒷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유용하 과학 전문기자의 ‘달콤한 사이언스’는 일상 속의 과학 발견이나 최신 과학 연구 동향을 달콤하고 부드러운 문체로 소개합니다. 박성국 기자의 ‘러닝 보급소’는 직접 체험하고 느낀 ‘달리기의 모든 것’을 격주로 전해 드립니다. 수요일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창수요일은 시야를 세계로 넓힙니다. 국제부의 ‘글로벌 인사이트’와 정치부 외교안보팀의 ‘외안대전’은 요동치는 국제 정세와 외교·안보 이야기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이광호 문학평론가와 역사학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가 내놓는 ‘외부 특별기고’(칼럼)는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겁니다. 문학평론가 오경진 기자가 격주로 연재하는 ‘폐허에서 무한으로’는 문학과 삶, 우리 사회의 파편들을 섬세한 문체로 엮어 내는 인문학적 에세이입니다. 오 기자는 “책 속의 ‘좋은 문장’을 찾아 구독자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목요일관가와 법전 너머의 사람들강주리 기자가 정책과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 ‘세종실록’으로 찾아갑니다.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시각으로 행정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꼼꼼하게 보도합니다. 사회1부 법조팀이 전하는 법과 사람의 이야기 ‘로맨스’(Law-mance)는 복잡한 사건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전 너머의 인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다시 돌아온 ‘골프 확대경’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드릴 겁니다. 금요일글로벌 리포트와 실용 정보특파원의 시선으로 한 주를 마무리합니다. ‘워싱턴 NOW’와 ‘와쿠와쿠 도쿄 리포트’는 세계의 심장부에서 날아온 생생하고 깊이 있는 뉴스로 다가갑니다. 사회2부 기자들이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와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연재물(격주)을 통해 쏠쏠한 여가·부동산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전시·공연 등을 소개합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이 순간에도 서울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셋째 주 수요일에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한 정비사업 정보를 전달합니다. 유용하 과학 전문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과학 연구의 즐거움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 자식에 대한 투자가 생존 비결…가장 오래된 포유류 알 화석 발견 [다이노+]

    자식에 대한 투자가 생존 비결…가장 오래된 포유류 알 화석 발견 [다이노+]

    포유류의 특징은 글자 그대로 젖을 먹인다는 것이다. 털이 있고 온혈성이며 대부분 알이 아닌 새끼를 출산한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하지만 포유류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유대류와 태반 포유류가 등장하기 전 수억 년 전 포유류의 초기 조상들은 모두 알을 낳았다. 젖을 먹인 것 역시 화석으로 남기 어려워 정확한 시기를 알기 힘드나 처음부터 등장한 특징은 아니었을 것이다. 포유류 진화의 의문을 풀기 위해 과학자들은 초기 포유류의 알 화석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국제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2억 5000만 년 전 알 화석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교 진화 연구소의 줄리앙 베누아 교수와 제니퍼 보타 교수, 프랑스 유럽 싱크로트론 연구소(ESRF)의 빈센트 페르난데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8년 보타 교수가 발견한 알 화석을 첨단 기술로 조사했다. 이 알 화석은 2억 5000만 년 전 것으로 당시 육지를 지배했던 동물인 리스트로사우루스(Lystrosaurus)의 알 화석이다. 리스트로사우루스는 포유류의 오랜 조상인 단궁류의 일종으로 페름기 말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후 중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초기 생태계를 지배했던 동물이다. 대멸종으로 대부분의 생물이 멸종한 시기에 살아남아 번성한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알 화석 내부에는 웅크린 리스트로사우루스의 온전한 배아가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당시에는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들여다볼 방법이 없어 최근까지 자세히 연구되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 싱크로트론 연구소의 강력한 싱크로트론 X선 CT 스캔 기술 덕분에 연구팀은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자세히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리스트로사우루스는 몸집에 비해 상당히 큰 알을 낳았으며, 알 안에는 상당히 발달한 상태의 배아가 들어 있었다. 알이 큰 만큼 저장된 영양분이 많아 많이 자란 상태에서 부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다. 알의 숫자는 줄지만 대신 하나에 많은 투자를 해서 생존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러한 번식 전략은 페름기 말 대멸종 직후의 극한 환경에서 큰 생존 이점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구는 건조하고 척박한 사막 같은 환경이었는데, 큰 알은 건조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부화한 새끼도 어느 정도 성장한 상태로 세상에 나와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페름기 말 대멸종에서 많은 생물이 멸종했는데, 리스트로사우루스가 살아남아 생태계를 장악한 이유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중 하나다. 하지만 자주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는 새끼를 잘 보살피고 어느 정도 클 때까지 키우는 포유류의 특징이다. 자식에 많은 투자를 하는 포유류의 전략이 두 번의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비결이었을지 모른다.
  •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 찢어 먹는 ‘숨결통식빵’ 출시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전문 베이커리 수준의 생식빵을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날부터 전 점포에서 ‘오늘 좋은 숨결통식빵’(400g)을 2000원대에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세븐셀렉트 숨결통식빵’으로 판매되며,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BC카드 결제 시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시중 베이커리에서 생식빵이 통상 8000원대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품질 측면에서도 출시 전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응답자의 60%가 이 빵을 선호도 1위로 꼽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롯데중앙연구소의 특허 유산균 발효 공법을 이용해 매끄럽게 찢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고 벌꿀과 연유를 함유해 은은한 단맛과 풍미를 살렸다.
  • 미국 증시 최고치 경신… 코스피도 6200선 재탈환

    미국 증시 최고치 경신… 코스피도 6200선 재탈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지속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7000선을 뚫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전쟁 영향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추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런 영향에 코스피도 6200선을 넘겨 사상 최고 기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8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6978.17로 출발한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가, 마감을 앞두고 7026.24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기존 장중 최고치였던 1월 28일 기록(7002.28)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 대비 376.93포인트(1.59%) 오른 2만 4016.02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0월 29일(2만 3958.4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썼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만 전 거래일 대비 72.27포인트(-0.15%) 하락한 4만 8463.72에 마감했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상승한 주요 배경으로는 중동 긴장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이 꼽힌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종전 협상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베이지북에 전쟁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고 언급했다”며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주 강세 속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메타와 AI칩 공급 계약을 연장한다는 소식에 4.19% 뛰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전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에 이어 이날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공개했다. 이에 코스피도 16일 장중·종가 모두 6200선을 재돌파하며 최고치에 바짝 가까워졌다. 이날 장 초반 6231.03까지 올라서며 일중 강세를 유지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높아진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6·27일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사상 최고치였던 6307.27(2월 26일) 돌파까지 81.22포인트(1.29%)만 남겨둔 상황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 AI 넘어 ‘양자시대’… 젠슨 황 ‘아이징’ 베일 벗다

    AI 넘어 ‘양자시대’… 젠슨 황 ‘아이징’ 베일 벗다

    보정·정정에 특화… AI 취약점 개선최대 2.5배 빠르고 3배 더 정확해져양자컴퓨터 상용화 당길 핵심 기술금융·국방 등 전방위 난제 해결 속도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오픈소스 ‘양자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 ‘엔비디아 아이징(Ising)’을 공개하면서 양자컴퓨터 기술이 한층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기술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6일 “AI는 양자 컴퓨팅 실용화에 필수적”이라며 “아이징 모델을 통해 AI는 불안정한 큐비트를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그동안 높은 오류율과 낮은 안정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처리 단위인 큐비트의 ‘중첩’과 ‘얽힘’ 특성에서 비롯된다. 기존 고전컴퓨터의 처리 단위가 ‘0’ 또는 ‘1’로 고정된 반면,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는 ‘0’과 ‘1’이 중첩된 상태다. 0이 동전의 앞면, 1은 뒷면이라면 동전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징 모델은 이처럼 불안정한 큐비트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보정·정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큐비트 수가 늘어나도 대규모 연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오류 정정 성능을 높였다는 것도 아이징 모델의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양자 오류를 정정하는 데 있어 현재 쓰이는 표준 모델보다 속도는 2.5배 빠르고, 정확도는 3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차진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오류 발생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웠다”면서 “양자컴퓨터를 바둑판 구조에 비유하면, AI를 활용해 오류가 발생한 지점을 보다 정밀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기술을 계기로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실제 응용이 가능한 양자 프로세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복잡한 물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한 대표적인 수학 모델에서 ‘아이징’이라는 명칭을 가져왔다”며 “양자 프로세서 보정과 양자 오류 정정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양자컴퓨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2024년 세계 최초로 큐비트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감소하는 오류 정정 양자 컴퓨터 칩인 ‘윌로우’를 공개한 바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수백 년이 걸리는 난제를 단시간에 풀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금융, 국방,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 주요 암호화폐를 보호하는 암호화 체계를 불과 9분 만에 해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은 2026년 11조 3000억원에서 2035년 46조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엑스게이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양자기술과 관련한 주식들이 급등했다.
  • [씨줄날줄] 초고령사회 노인 돌봄

    [씨줄날줄] 초고령사회 노인 돌봄

    영화 ‘헤어질 결심’의 여주인공은 중국 출신 요양보호사다. 특별한 설정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 300만명(2024년 말 기준) 가운데 외국인은 2만 2766명(0.8%). 이 중 요양보호사 근무 비율은 29.2%다. 전체 자격증 보유자의 활동률(22.6%)보다는 높다. 요양보호사는 노인의 신체·가사 활동 지원, 정서적 돌봄 등을 담당한다. 노동집약적이고 감정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지만 처우는 열악하다. 보건복지부는 최저임금의 120% 지급을 권장하지만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다. 경력에 대한 대우는 없다. 자격증을 따고도 활동하지 않거나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연령대별 활동률은 60·70대가 30% 안팎인데 40대 이하는 10% 미만. 노노(老老) 돌봄이다. 현재 주된 서비스 공급자인 60대 이상 여성이 은퇴하면 이마저도 버겁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가 된 일본은 동남아 인력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경제동반자협정(EPA), ‘개호’(간병) 체류 자격, 기능 실습, 특정 기능 등 네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래도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독일도 필리핀, 베트남 등과 협정을 맺고 돌봄 인력 이주 경로를 마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43년 요양보호사가 지금보다 99만명 더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어제 내놨다.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돌봄 서비스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봤다.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쓰면 간병비가 월 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경제적 여력도 안 되고, 요양보호사의 공적 서비스도 받지 못하면 가족이 ‘간병 지옥’에 빠진다.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를 넘었고 2036년에는 30%를 넘는다. 돌봄 로봇이 나온들 노인들은 요양보호사의 따뜻한 손길을 더 느끼고 싶을 것이다. 돌봄 인력을 놓고 국가들이 경쟁하는 시대다. 우리는 어디까지 준비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 [길섶에서] K에밀리

    [길섶에서] K에밀리

    뉴스를 보다 낯선 신조어에 눈길이 멈췄다. 온갖 명사 앞에 ‘K’를 붙이는 것이 일상이 됐다지만 ‘K에밀리’라는 단어는 도통 그 뜻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에밀리는 ‘에브리데이 밀리어네어’(Everyday Millionaire)의 줄임말로, 미국 작가 크리스 호건이 2019년 출간한 동명의 저서에서 유래했다. 상속이나 특별한 성공 신화를 통한 벼락부자가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성실히 부를 일군 백만장자들을 분석한 책이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형 신흥 부자에게 붙인 명칭이 바로 K에밀리다. 최근 10년 내 10억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형성한 50대 이하 부자 243명을 조사한 결과 회사원과 공무원의 비율이 30%로 기업체 운영자·자영업자(24%), 전문직(23%)을 앞섰다. 이들은 예·적금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뒤 주식 등 적극적인 금융 투자를 통해 재산을 불렸다. 주목할 점은 이들 중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37%로, 지난해(43%)보다 낮아졌다는 것이다. 자산가들의 관심이 줄어든 만큼 이제는 정말 부동산 가격 안정을 기대해도 될까.
  • 평통 수석부의장 강창일·진화위 상임위원 김귀옥

    평통 수석부의장 강창일·진화위 상임위원 김귀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임명됐다. 강 신임 수석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때 주일대사를 맡았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주일대사 등을 통해 쌓은 외교적 경륜을 통일 담론에 담아 통합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임기 2년의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임명했으나, 지난 1월 이 전 총리의 별세로 공석이 됐다. 차관급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귀옥 한성대 소양핵심교양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김 상임위원은 한국구술학회 회장, 한국사회학과 총무이사를 역임한 역사사회학자다. 이 수석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과 이산가족 문제, 약자에 대한 국가폭력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온 과거사 규명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장에는 이창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특임교수가 위촉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진오 전 CBS 사장, 상임위원에는 박진경 일과여가문화연구원 사무총장이 각각 위촉됐다.
  • 정의선 “미래 위한 과학교육 공간 될 것”… 현대차, GBC에 체험형 과학관 세운다

    정의선 “미래 위한 과학교육 공간 될 것”… 현대차, GBC에 체험형 과학관 세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계적인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손잡고 미래 세대를 위한 체험형 과학관을 건립한다. 과학관은 2032년 개관을 목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체험형 과학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윌리엄 F. 멜린 익스플로라토리움 이사회 의장, 린지 비어만 관장 등이 참석했다. 1969년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설립한 익스플로라토리움은 빛이나 기상 현상, 중력 같은 자연 법칙을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배우는 ‘핸즈온’ 전시 기법을 처음 도입한 곳이다. 연간 방문객은 100만여명, 전시물은 650여종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익스플로라토리움의 협조를 얻어 단순히 보고 듣는 소극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 스스로 직접 탐색하고 실험하며 배우는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과학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과학자, 교육자, 예술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전시 기획과 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류와 미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함께 조성할 체험형 과학관은 개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사]

    ■KBS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마케팅국 광고기획부장 신경식 ■경향신문 △편집국 기획콘텐츠총괄 이주영 △뉴스총괄 겸 정치·국제에디터 박영환 △영상·콘텐츠랩에디터 이용균 △정치·국제에디터 손제민 △사회에디터 홍진수 △문화·오피니언에디터 최민영 △콘텐츠편집·유통에디터 장용석 △주간경향 편집장 이용욱 △기획취재팀장 황경상 △유튜브기획팀장 윤지원 △국제부장 박은경 △산업부장 이윤주 △사회부장 송진식 △정책사회부장 최희진 △전국사회부장 이성희 △문화부장 이영경 △오피니언·인물팀장 김윤숙 △콘텐츠편집1부장 채희현 △콘텐츠편집2부장 김은태 △콘텐츠편집3부장 홍경진 △사진부장 김창길 △엔터테인먼트부장 안병길 △스포츠부장 김세훈 △스포츠경향 생활경제부장 강석봉 △스포츠경향 편집부장 주현수 △미디어전략실 서비스기획팀장 염기호 △광고국 광고관리팀장 박영진 △경영기획실 경영기획팀장 이영수 △경영기획실 기획인사팀장 조현진 △문화사업국 사업2팀장 민기혜 △사회경제연구원 포럼기획팀장 고영득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 급부상광주도시公,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미니 신도시급 8000여 가구 들어서새달 호반써밋 805가구 분양 예정인공지능 집적단지·영재고 등 설립호남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주변 산단들과 연구 인프라도 탄탄입주업체 稅감면·보조금 ‘기회의 땅’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 첨단3지구가 산업·주거·상업·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되는 등 ‘대한민국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과 연구·주거 기능이 결합한 ‘미니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첨단3지구에는 배후단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거단지에는 일반분양 및 임대·단독주택까지 포함된 다양한 주거 유형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5월엔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 805가구가 공급되며 7월에는 A6블록에 ‘제일풍경채 첨단3지구’ 6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A1블록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1520가구, A2블록 ‘첨단제일풍경채’ 1845가구, A5블록 ‘첨단제일풍경채’ 584가구 등 총 3949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과 지난해 공급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40필지가 조기 완판됨으로써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첨단3지구에 ‘광주전남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된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13호선, 하남진곡산단로 등 굵직한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돼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물류 편의성은 회사 운영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3지구 주변에는 하남·본촌·진곡 등 일반산단을 비롯해 장성 나노·첨단 국가산단이 촘촘히 들어서 있어 연관 업종 간 원활한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막대한 클러스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반경 2㎞ 이내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총 23개의 기술 지원 기관이 뭉쳐 있어 첨단3지구 입주사들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실시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산업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첨단3지구 입주 법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금전적 우대 조치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주시와 장성군이 각각 마련한 막대한 현금성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다. ‘수도권 기업 이전 지원’을 위해선 입지 및 설비보조금을 지급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시설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및 법인의 초기 안착에 드는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다는 복안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러한 독보적 강점을 발판 삼아 올 상반기 중 제조·연구·유통 부지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부지 공급에 속도를 냄으로써 명실상부한 4차 산업의 메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광주 첨단3지구는 8000여 가구의 확실한 고정 고객을 품은 신규 복합지구”라며 “우리나라 AI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3지구가 전국 모든 사업가들에게 최고의 기회의 땅이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 최대 2만 7185건 공모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 최대 2만 7185건 공모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정부 부처 공모로는 역대 최대인 2만여건이 접수됐다. 16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올해 1월 8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한 모두의 아이디어가 누적 방문 545만 2373회, 아이디어 제출 2만 7185건을 기록했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지재처 출범 1호 프로젝트로,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과 연구개발로 연계하고 각 부처 정책에 반영하는 범국민 개방형 플랫폼이다. 아이디어는 자유 공모 정책 분야가 39.6%(1만 765건)를 차지했고 정부·기업이 제시한 과제 해결을 위한 지정 공모(9264건), 자유 공모 기술 분야(71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 공모(정책)는 국토·교통 1736건, 자유 공모(기술)는 제조업 1345건, 지정 공모(10개 과제)는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AI)으로 더 편리한 공공서비스 만들기’ 1617건 등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아이디어는 전문가의 1차 심사를 거쳐 5월 말 10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9월 말까지 창업·사업화·정책 반영을 위한 자문 및 아이디어 확장을 진행한다. 정책 분야는 관계 부처 공무원이 참여하고, 기술 아이디어는 특허출원과 시작품 제작까지 지원한다. 10월 수상자 60명을 선정한 뒤 왕중왕전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책 아이디어는 법령과 제도에 반영하고 기술 아이디어는 창업·사업화를 지원한다. 김용선 지재처장은 “모두의 아이디어 흥행 돌풍으로 혁신에 관한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각 부처의 정책에 반영되어 실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북은 출장 중

    전북도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기관 방문 활동에 돌입했다. 도는 9대 공제회·한국은행 등 기관을 중심으로 실국별 방문 출장을 통한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특화금융, 농생명바이오, 기후테크, 미래첨단산업 등 전북의 전략 산업과 연계된 핵심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기관별 동향을 파악하고 전북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도는 현대차의 9조원 규모 투자를 토대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산업·연구개발(R&D) 연계 인프라 지원 방안을 알리고 있다. 또한 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지역 연계성을 내세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지리정보원을 찾아 국가 공간정보 및 국토기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도는 금융 분야 기관 유치를 위해선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9대 공제회도 방문해 우수한 투자 환경과 연기금 중심 금융 인프라를 홍보하고 이전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파급효과가 큰 한국은행 등과 금융 기능 집적, 시너지 창출 방안을 중심으로 면담도 진행 중이다. 이어 도는 현장 방문을 통해 정주 여건 지원, 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독립 청사 부지 제공 등 기관들의 요구사항도 수렴했다. 이에 전북 특화 정주 여건 패키지 마련, 기관별 맞춤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기관 유치에 전 실국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관 이전이 확정되는 즉시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사전 준비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류 진화를 이끈 ‘최초의 이브들’

    인류 진화를 이끈 ‘최초의 이브들’

    “암컷의 몸은 그저 수컷의 몸에 지방, 유방, 자궁 같은 ‘여분의 부위’가 달린 몸이 아니다. 고환과 난소는 바꿔 끼울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성별 구분은 포유류 몸의 온갖 주요 특징과 그 안에서 사는 우리 삶이 배어 있으며, 이는 생쥐에게도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다.” 최근까지도 여성의 몸에 관한 연구는 남성과 비교해 뒷전이었다.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맹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차별주의 때문만은 아니다. 생쥐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연구 대상은 주로 수컷의 몸이다. 신약의 임상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생식 주기에 따라 복잡한 호르몬이 넘쳐나는 암컷에 비해 수컷의 몸이 교란 변수가 적고 단순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서사와 인지 진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과학계의 이런 ‘표준’ 탓으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이 부작용을 겪는다고 비판한다. 그는 2억년 인류 진화를 이끌어 온 ‘최초의 이브들’을 통해 남성 중심의 진화론적 통념을 깨고 여성의 몸이 인류 진화의 핵심 동력이었음을 보여준다. 여성의 몸은 남성의 몸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책에서는 여성을 정의하는 특징들에 초점을 맞춰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령 여성에게 있는 유방은 오래전 젖을 생산한 이브, ‘모르기-모르가누코돈’이라는 족제비와 쥐의 잡종처럼 생긴 생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여성에게 자궁이 있는 이유는 몸 안에서 알을 부화하도록 선택한 이브가 있었고 여성이 고된 출산에서도 살아남아 수많은 인류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산과술을 사용한 이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젖을 만든 이브, 두 발로 걸은 이브, 도구를 사용한 이브 등 지금의 여성을 만든 특징의 이브를 찾는 과정을 통해 저자는 수억 년의 진화가 오늘날 여성의 삶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실감 나게 제시한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골칫거리’ 지방 빈집, 청년 불러 모으는 자원이 되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골칫거리’ 지방 빈집, 청년 불러 모으는 자원이 되다

    강진, 빈집 리모델링해 ‘무상 임대’ 취업·공동체 프로그램 묶어 지원 전국서 청년 몰려… 경쟁률 10대 1정선, 폐광촌 건물들 호텔로 활용 주민·청년활동가들이 직접 추진 5년간 1만명 투숙… 관광 명소 부상“도시재생, 공동체 회복이 가장 중요 주민이 직접 앞서고 관은 뒷받침을”빈집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다. 방치나 철거가 아닌 재활용을 통해 청년을 불러 모으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칫거리’에서 지역을 살리는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새 옷’으로 갈아입는 빈집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인 실험을 통해 빈집의 가치가 서서히 재평가받고 있다. 지방 소도시이자 전형적인 농촌인 전남 강진이 2~3년 전부터 활기가 돌고 있다. 외지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져서다. 이들을 불러들인 것은 빈집. 강진군이 2023년 시작한 빈집 리모델링 프로젝트 ‘강진품애(愛)’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충남 등에서 온 110여명이 강진군민이 됐다. 군이 5000만~7000만원을 들여 개축한 빈집을 월세 1만원에 최장 6년 동안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입주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할 정도다. 공사비를 최대 3000만원 지원하는 ‘자가 거주 리모델링’ 사업도 호평받는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40여명이 강진으로 이주했다. 새로 고친 빈집을 최장 6개월간 무료 임대하는 ‘병영스테이’ 프로젝트에는 5개 팀 12명이 참가했고 이 중 11명은 강진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를 마친 빈집은 주민과 청년들이 공동 운영하는 마을호텔로 쓰일 예정이다. 강진군의 빈집 정책이 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 공동체 프로그램까지 묶음 지원하며 이주부터 정착까지 돕고 있다. 병영스테이에 참가한 청년들은 군이 연결한 전남도 ‘로컬픽’, 서울시 ‘넥스트로컬’ 등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강진의 특산물 여주로 피클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강진의 쌀과 귀리로 맥주를 빚는 양조장을 차리기도 했다. 장미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청년들이 창업해 제공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원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도 내고 있다”며 “고령화를 걱정하는 여느 농촌과는 다른 풍경”이라고 전했다. 또 청년들은 병영스테이에 머무는 동안 집값 대신 마을 벽화 그리기, 관광 홍보 영상 제작, 요리 교실 운영 등의 재능 기부로 주민들과 교류하며 ‘관계망’을 형성했다. 조정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누구든 집만 보고 거주지를 택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빈집 정비를 활용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주택에 인구, 청년, 경제가 더해진 복합적인 정책이 이뤄져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마을호텔의 원조는 강원 정선 고한에 있는 ‘마을호텔18번가’(이하 18번가)다. 2020년 5월 문을 연 18번가는 고한18리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을 이룬다. 문 닫은 음식점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가 객실이고, 옆으로 이어지는 40년 전통의 중식당과 한식당, 카페, 세탁소, 사진관 등 15개 상점은 부대시설이다. 골목길은 복도, 마을회관은 컨벤션룸, 마을정원은 테라스가 된다. 운영은 상점주로 구성된 18번가 협동조합이 총괄한다. 투숙객은 부대시설 이용료가 5% 할인된다. 야생화마을 핫플 탐방, 은하수 별빛투어, 18번가 도슨트 워크 등 지역의 역사·자연·문화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번가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 5년간 투숙객이 1만명에 가깝다. 여름 성수기는 예약이 일찌감치 동나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1980년대 말 광산이 문을 닫은 뒤 쇠락의 길을 걸으며 소멸 위기에 처했던 폐광촌이 관광 명소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이 호텔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관(官)이 아닌 주민 스스로 일궈낸 결과여서다. 2018년 마을 되살리기에 뜻을 모은 주민과 청년 활동가 등 20여명이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들은 골목길 청소, 전선 정리, 쓰레기봉투 내놓지 않기 등 소소한 일부터 손을 댔다. 이후 활동 범위를 넓혀 십시일반 모은 돈과 정선군 지원 예산으로 노후 주택들을 수리했다. 또 강원도와 국토교통부 등의 공간 재생 사업에 공모하기도 했다. 마을 곳곳에 조성한 화단과 정원을 활용해 골목길정원박람회를 여는 등 새 단장을 마치자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18번가 개장으로 이어졌다. 김진용 18번가 협동조합 대표는 “행정기관이 짜놓은 계획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설계,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받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한 점에서 다른 도시 재생 사업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폐광촌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조만간 책방과 공예 가게도 문을 열어 18번가에 참여하는 상점이 17곳으로 늘어난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 재생에 있어서 공동체 회복과 유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이 이끌고 공공이 뒷받침할 때 사업이 시너지를 내고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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