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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숙 경기도의원 “지속 가능한 인재육성으로 바이오·과학기술 경쟁력 높여야”

    김미숙 경기도의원 “지속 가능한 인재육성으로 바이오·과학기술 경쟁력 높여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미래성장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개발 지원정책의 추진 실태를 살피고 정책적 보완을 주문했다. 김미숙 의원은 도가 추진 중인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관련해 “바이오 산업의 핵심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교육과정이 산업계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수료 이후 취업 연계나 사후 관리 체계가 미흡하면 정책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단기 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취업 지원, 현장 안착까지 이어지는 종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경력보유 여성 연구자의 복귀를 돕는 정책은 의미가 크지만, 일회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연구자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앙정부가 과학기술 인재 중심의 국가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경기도도 도내 여성과학기술인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리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최근 연구에서 수도권이 ‘R-WeSET 2.0’ 사업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경기도가 정책 공백을 메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실패를 포용하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성과학기술인이 다시 연구현장으로 복귀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형 지원모델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오전역 환승주차장, 지금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서성란 경기도의원 “오전역 환승주차장, 지금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1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철도항만물류국을 대상으로 질의하며, 경기도의 환승주차장 정책이 여전히 면적 중심의 구시대적 기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서성란 의원은 이에 따라 경기연구원의 정책 제언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의왕시 오전역 환승주차장 증축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을 경기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서성란 의원은 “경기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민 요구는 분명하다. 철도역 신설과 역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가 1·2순위로 꼽히고, 주차요금 감면과 주차공간 확대가 주요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며, “그런데 도의 환승주차장 지원사업은 여전히 면적·형평성·신청 건수 중심이다. 연구를 해놓고 정책은 그대로 두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철도항만물류국은 “이용객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2026년도 환승주차장 지원계획부터 승차인원과 환승수요 중심의 평가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성란 의원은 이어 의왕시 오전역 환승주차장 지원 제외 문제를 지적하며, “도는 2021년 경기 정책공모로 이미 주차장이 추진 중이라 중복사업이라 판단했지만, 이는 생활복합형 공모사업과 광역철도 환승 인프라 사업을 혼동한 잘못된 행정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전역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급행 정차역으로, 하루 약 2만 명의 이용이 예상된다”며 “현재 계획된 지하 2층 91면 규모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의왕시가 추진 중인 지하 3층 증축에는 추가 예산이 필요한 만큼,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통해 도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성란 의원은 “이미 수요가 명확히 예측되는데, 나중에 ‘그때 늘릴 걸’ 하는 행정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오전역의 환승주차장이 차질 없이 확충될 수 있도록, 도에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철도항만물류국은 “오전역 환승주차장 증축 필요성에 공감하며, 사업계획이 변경될 경우 추가 사업비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배우 윤현민, ‘수백만원대’ 사기 피해…“허무하게 날렸다”

    배우 윤현민, ‘수백만원대’ 사기 피해…“허무하게 날렸다”

    배우 윤현민이 수백만원대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현민, 허경환, 임원희가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의 연구실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표창원과 함께 범죄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윤현민은 과거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사기를) 당할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저가를 찾아서 사이트에 들어갔다”며 “빨리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채팅으로 대화했다. ‘지금 여기로 입금해주시면 된다’고 하길래 입금했다”고 말했다. 급한 상황이었던 윤현민은 돈을 건네고 나서야 ‘내가 너무 급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사이트에 다시 접속하려고 했더니 해당 사이트는 아예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윤현민의 사연을 들은 허경환은 “너 하나를 위해서 사이트를 만든 거냐”라며 경악했다. ‘얼마를 입금했냐’는 질문에 윤현민은 “200만원대였다”며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1시간 동안 가만히 있었다. 되게 허무하고 허탈했다”고 털어놨다.
  • “AI 인재 전쟁, 승부는 ‘생태계’에서 갈린다”

    중국 항저우, ‘6룡 신화’로 창업 DNA 증식구글, 노벨상 5개 쓸어담은 기초 투자 승부수대만, 글로벌 인재 순환고리로 ‘작은 거인’ 완성한국, 인재 키우기 넘어 ‘뛸 무대’ 구축해야인공지능(AI) 인재양성과 유치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공통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AI 인재양성을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지, ‘산업전략’으로서 고민하는지에 따라 주요국 정책의 성과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영경제학회 주최로 지난달 31일 서울신문에서 열린 ‘AI 시대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좌담회’에서다.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지역 ‘6룡’의 사례를 들며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6룡은 2000년대 항저우 지역의 창업붐을 활용해 성장한 6개 테크기업으로 알리바바도 6룡 중 하나다. 손 부원장은 “창업이 늘고 크게 성장한 스타트업이 생기며 성공사례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다음 창업을 이끄는 생태계가 만들어졌다”며 AI 활용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성장 생태계를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아름 경희대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노벨과학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미국의 빅테크 구글을 주목했다. 홍 교수는 “구글은 ‘사이언스 퍼스트, 테크놀로지 퍼스트’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대학을 뛰어넘는 기초연구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선투자 후수확’ 전략이 AI 인재를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국 시장이 작은 대만은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다. 안준모 고려대 교수는 “인재들이 국경 없이 능력을 발휘하는 건 막을 수 없는 대세”라며 대만의 테크 인재 전략을 설명했다. 최고급 인재들은 미국에서, 성장 단계 AI 인재들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기술기업 성장을 이끌고 다시 대만의 TSMC 등과 협력하는 순환 구조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같은 대만 출신 기업인들이 글로벌 성공을 거둔 뒤 대만 생태계와 연결 한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역으로 ‘사카나 AI’처럼 프랑스 출신 창업가가 도쿄에서 AI 혁신을 주도하며 일본을 AI 불모지에서 혁신지로 변화시키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AI 인재 양성은 양성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인재들이 뛸 연구·산업 무대를 조성하는 일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과제다. 홍아름 교수는 “AI 인재정책은 교육 문제인 동시에 산업혁신의 구조 설계”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기술창업 몰입, 미국 기업의 대규모 기초과학 투자, 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킹, 일본의 인재 개방까지 각국이 다른 길을 찾는 가운데 한국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 [씨줄날줄] AI 커닝과 구술시험

    [씨줄날줄] AI 커닝과 구술시험

    시험 부정행위인 ‘커닝’(cunning)을 영어권에서는 ‘치팅’(cheating)이라고 한다. ‘커닝’은 ‘교활한’이라는 뜻이다. 원래 치팅이라고 해야 맞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간닝구’(カンニング)라고 한 것을 따라 쓴 것 같다. 중국·홍콩·대만에서는 ‘차오샤오차오’(抄小抄)라고 부른다. 동서양 할 것 없이 오래전부터 시험이 있는 곳에는 커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서도 커닝 페이퍼를 콧구멍이나 붓뚜껑에 숨기기도 했다. 작은 책자나 종이에 출제빈도가 높은 시구를 빽빽하게 적는 ‘협책’(挾冊)도 있었다. 지난달 연세대 중간고사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학년 대상 수업 과목에서 수강생 600여명 중 상당수 학생들이 시험 중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고려대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일부 학생들의 집단 커닝이 있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지 3년. 대학가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사용 정책이나 윤리 기준 논의가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 131곳 중 71.1%가 생성형 AI 가이드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대학에서의 AI 윤리 지체현상이 심각한 셈이다. 미국 대학들도 AI 커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 텍사스주의 베일러대는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손으로 써내게 했고, 스탠퍼드대는 시험장에 감독관을 참석시켜 지켜보게 했다. 구술시험을 선택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공대는 지난 3년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7000여건의 구술시험을 실시한 결과 부정행위가 줄고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첨단 AI가 생활 깊숙이 들어온 시대에 부정시험을 막기 위한 처방이 구술시험이라니. 2000년 전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 방식으로 결국 시험을 대체해야 한다니 역시 역사는 돌고 도는 모양이다.
  • [열린세상] 원자력 잠수함, 선택 아닌 필수

    [열린세상] 원자력 잠수함, 선택 아닌 필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에 대해 합의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를 재확인했다. 한미 간 경제 외교·안보 분야 합의 내용을 담게 될 팩트시트 작성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음에도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는 기정사실이 된 셈이다. 노무현 정부 시기 ‘362사업’으로 시작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본 셈이다. 최근 우리 해군은 3600t급 디젤 잠수함인 장영실함을 진수했다. 이례적으로 함명을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장영실로 정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잠수함이다. 이로써 우리 해군의 수중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주변국의 원자력 잠수함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원자력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두 국가의 잠수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수시로 오간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해군의 디젤 잠수함으로 북한과 중국 쪽 잠수함들의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했지만, 원자력 잠수함과 디젤 잠수함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원자력 잠수함의 최대 속도는 30노트 내외인 반면 디젤 잠수함은 20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원자력 잠수함은 핵연료 교체 주기인 5~10년 또는 그 이상 고속 운항이 가능하지만 디젤 잠수함이 최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몇 시간에 불과하다. 우리 해군의 최신 장영실함도 3주간 잠항할 수 있지만 고속기동이 필요한 적함 추적과 전투 시에는 몇 시간 만에 동력이 바닥난다. 해군의 잠수함 함장 출신인 지인은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가 합의됐다는 소식에 “이제야 분이 풀린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동안 우리 해군이 중국과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 활동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데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사실상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 공격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9월에는 핵무기를 탑재한 재래식 잠수함 김군옥함을 진수했다. 올해 3월에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000t급 내외로 추정되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 시설을 시찰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이며 반드시 성취해야 할 목표다. 한미가 한국 원자력 잠수함 확보에 합의하자 중국은 즉각 한미가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은 노광철 국방상까지 나서 한미의 군사협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원자력 잠수함은 핵무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위배로 볼 수 없다. 미국, 영국, 호주가 이미 2021년에 오커스(AUKUS)를 결성해 호주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를 지원하기로 합의할 수 있었던 이유다. 중국은 이미 원자력 잠수함을 다수 운용하고 있으며 북한도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공개했으니 우리를 걸고넘어질 명분이 없는 셈이다. 한국 원자력 잠수함을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한미는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 해양 패권 경쟁에서 한국 조선업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 역시 원자력 잠수함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분한 기술적 역량과 경제성을 갖춘 한국 조선소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고, 우리가 내실 있게 미국 조선업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양측이 모두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의 길이 될 것이다. 북핵 위협의 심화와 글로벌 안보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원자력 잠수함 확보를 위해서는 여야와 보혁이 경계를 넘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공직자의 창]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과학의 숲

    [공직자의 창]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과학의 숲

    과학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실험실에서만 이뤄지던 연구가 이제는 시민의 손끝으로 확장하고 있다. 바로 ‘시민 과학’이다. 전문가 중심의 폐쇄적 연구 패러다임이 시민 참여로 열리며 과학은 점점 더 민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 지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립수목원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생물종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숲을 걸으며 생물종을 찾아 기록하는 과정에서 시민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생태계의 변화를 함께 읽어내는 ‘시민 과학자’로 성장했다. 시민이 남긴 수많은 기록은 생물다양성의 분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국가 생물자원 연구의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는 ‘식물계절’ 연구가 시민 참여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꽃의 개화, 낙엽, 단풍 시기 등은 기온과 강수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민이 기록한 데이터는 위성이나 표본 조사로는 얻기 어려운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전 국민과 함께 식물계절 변화를 관찰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봄 진행된 봄꽃 개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벚꽃엔딩’ 결과, 전국 왕벚나무의 개화는 지난해보다 8일 늦어졌고 개화 기간은 10.7일에서 16.3일로 늘었다. 계절의 지연을 넘어, 겨울과 봄의 온도 불균형이 식물의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다. 현재 진행 중인 ‘단풍연가’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민이 올린 데이터로 전국 주요 수종의 단풍 시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어떤 단풍나무가 인기가 많은지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단풍이 들지 못한 채 잎이 마르다 떨어지는 ‘초록단풍’ 같은 이상 징후 또한 시민 관찰을 통해 연구진에게 전달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까지 바꾸며 식물의 생리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국립수목원 전시원에서는 봄꽃이 가을에 다시 피는 ‘불시개화’가 36종에서 나타났고 올해도 25종의 나무에서 같은 현상이 관찰됐다. 단풍이 늦어지며 잎이 제때 떨어지지 않은 채 이듬해 꽃눈이 트는 ‘낙엽지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꽃이 피고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달라지면, 수분 곤충과 새의 활동 시기도 함께 바뀐다. 이는 식물만의 ‘이상 현상’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 적응 구조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국지적 연구를 넘어 전국 단위의 지속적인 데이터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유럽에서는 이미 시민 과학이 기후 대응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유럽 시민 과학에서 주관한 ‘시민 과학의 달’에는 126개국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생물다양성·해양오염·대기질 연구에 참여했다. 유럽환경청은 “시민 과학이 없다면 지역 생태 변화의 고해상도 데이터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선언하며 시민 참여를 기후정책의 핵심 데이터 축으로 제시했다. 기후 대응의 선진국인 덴마크와 독일 등은 시민이 기록한 계절 생태 자료를 국가 기후 모델링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시민 과학은 이제 연구를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과학의 신뢰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는 새로운 방식의 참여 문화다. 지금까지의 식물 정보가 전문가의 기록이었다면 앞으로의 ‘기후변화 속 식물 이야기’는 시민이 함께 써 내려가는 공동의 기록이 될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갈 ‘과학의 숲’, 시민이 함께 열어가는 미래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
  • 호반건설, 한국색채대상 혁신·공간환경 2관왕

    호반건설, 한국색채대상 혁신·공간환경 2관왕

    호반건설이 ‘2025 한국색채대상’에서 혁신, 공간환경 등 2개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 올해 23회를 맞은 한국색채대상은 산업통상부가 후원하고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전문 시상식이다. 우수한 색채 디자인 사례와 연구성 등을 평가해 ‘레드’(혁신), ‘블루’(기술), ‘그린’(공간환경)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브랜드 컬러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색채 전략으로 그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혁신(레드) 부문은 ‘라이트웨이브’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외부 입면 디자인이 수상했다. 빛과 색의 변화가 건축 표면에 입체적으로 드러나도록 설계해 시간대와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도시 경관을 구현했다. 도시 속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색채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공간환경(그린) 부문에서는 ‘컬러 드롭 워터 페스타’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물감을 흘린 듯한 생동감 있는 색채 패턴과 물놀이 공간을 결합해 놀이 기능별 영역을 색으로 직관적으로 구분하면서도 활기차고 감각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조경 공간의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600년 만에 떠오른 ‘조선 난파선’… 그 옆엔 고려청자 품은 ‘보물선’

    600년 만에 떠오른 ‘조선 난파선’… 그 옆엔 고려청자 품은 ‘보물선’

    태안 마도 해역서 닻·볍씨 등 찾아“출수 사례 거의 없는 삿갓형 그릇고려시대 중하급 관리 사용 추정”해양유산연구소, 내년 발굴 착수‘마도4호선’은 10년 만에 인양 완료쌍돛대·쇠못 등 조선배 구조 확인 예로부터 험난한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태안의 ‘난행량’(難行梁). 복잡한 해저 지형과 암초, 바람으로 수많은 해난 사고가 일어나자 사람들은 바다가 평안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안흥량’(安興梁)으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 ‘바닷속 경주’라 불리는 태안 마도 해역에서 다섯 번째 고(古) 선박의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0일 안흥량이라 불렸던 마도 해역을 조사하던 중 곡물과 도자기를 운반하다 침몰한 것으로 보이는 난파선의 흔적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서 고려시대 선박 마도1호선(1208년), 마도2호선(1210년 무렵), 마도3호선(1265~1268년)과 현존 유일한 조선시대 선박인 마도4호선(1420년 무렵)을 마도 해역 반경 1㎞ 내에서 발굴했다. ‘승정원일기’는 마도 해역에 대해 한 해 사고가 많으면 40~50척에 달한다고, ‘조선왕조실록’은 1392년(태조 4년)부터 1455년(세조 1년)까지 60여년 동안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침몰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충청, 전라, 경상 삼남(三南)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싣고 개경이나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두 이 바닷길을 통과해야만 했다. 연구소는 음파 탐사로 마도 해역 일대를 조사하던 중 새로운 난파선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후 잠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1150~1175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 다발 2묶음(총 87점)과 나무로 만든 닻, 밧줄, 볍씨, 선체 조각, 화물 받침목으로 추정되는 통나무 등을 찾아냈다. 고려청자 권위자인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해저 유적에서 출수된 사례가 거의 없는 삿갓형 소완(작은 반찬 그릇), 팽이 모양 잔 등 양각 문양을 찍어 만든 일상 용기가 발견됐다”며 “고려시대 중하급 관리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내년 4월부터 이 선박에 대한 발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날 2015년 발견된 조선시대 조운선인 마도4호선 선체 인양 작업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마도 해역에서 4번째로 찾은 이 배에서는 많은 양의 곡물과 함께 출발지 및 목적지가 적힌 목간(木簡)과 분청사기 등이 나왔다. 특히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이라는 글자가 남아 있어 당시 나주에서 거둬들인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배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를 토대로 이 배가 1420년쯤 침몰했으며, 고려시대 선박과 달리 앞부분과 중앙에 돛대를 설치한 쌍돛대 구조라는 점을 밝혀 냈다. 또 큰 나무못과 보조 못을 함께 사용한 고려시대 배와는 달리 작은 나무못을 여러 개 사용해 선체를 정밀하게 연결, 내구성을 높였고 선체 수리에는 쇠못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 인양된 선체 조각은 태안 보존센터로 옮겨져 염분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보존 처리 마무리까지 15년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차갑고 건조한 겨울에 쩍쩍… 하루 2번 보습제로 피부 보호

    차갑고 건조한 겨울에 쩍쩍… 하루 2번 보습제로 피부 보호

    피부 바깥층 각질층 수분 부족세포 틈 벌어져 피부 장벽 손상방치 땐 건조성 습진으로 악화미지근한 물로 씻고 횟수도 줄여야보습제로 각질층 지방 성분 보충샤워 후 물기 있을 때 바르면 효과 문틈으로 스며든 찬 기운에 난방기를 켜는 순간, 겨울은 어김없이 불청객을 데려온다. ‘피부건조증’이다.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공기는 메마르고 피부 속 수분은 빠르게 증발한다. 학생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직장인은 일상 속 작은 불편에 시달린다. 10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40만명에 이른다. 환자 수는 10월 3만 280명에서 11월 3만 7284명으로 23.1% 늘었고, 12월에는 4만 651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겨울만 되면 반복되는 그래프다. 피부건조증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시작된다. 벽돌 사이 시멘트가 갈라지듯 세포 간 틈이 벌어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된다.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금이 가며 따가움과 가려움이 동반된다. 보통 허벅지·종아리 같은 다리에서 시작해 팔과 몸으로 번진다. 가볍게 넘기면 단순 건조를 넘어 ‘건조성 습진’으로 악화할 수 있다. 가려운 부위를 긁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염증과 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분 분비가 줄어드는 노년층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건조증 예방의 핵심은 ‘보습’이다. 보습제는 각질층의 지방 성분을 채워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수분 손실을 막는다.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전신에 충분히 바르면 효과가 크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꾸준히 바르기만 해도 건조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되고 피부 건강과 삶의 질이 함께 개선된다”고 말했다. 보습제는 세라마이드,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 피부의 천연 지방과 유사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이러한 성분은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장 교수는 “성분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량과 횟수”라며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충분한 제품이면 된다. 겨울철에는 로션보다 수분 유지력이 높은 크림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샤워 습관도 중요하다. 자주 씻는다고 피부가 좋아지는 게 아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씻으면 유분이 함께 사라져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다. 장 교수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목욕 횟수를 줄이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극이 강한 비누는 피부 보호막을 훼손해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약산성의 보습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온몸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바르고 거품이 몸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 내야 한다. 각질을 무리하게 밀어내는 행동도 금물이다. 각질층은 피부 수분을 지키는 방어막이기 때문이다. 가렵다고 긁거나 각질을 억지로 떼어 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실내 환경 관리도 건조증을 막는 첫걸음이다. 적정 실내 온도는 20~24도, 습도는 40% 이상. 가습기 외에도 세탁물을 널거나 화초, 물그릇을 두는 간단한 방법도 도움이 된다. 옷은 자극이 덜한 순면이나 천연 섬유를 선택하고, 하루 6~8컵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 역시 피부 건강의 최대 적이다. 과도한 음주는 체내 수분을 빼앗고 각질 세포의 분화를 촉진해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노화를 앞당긴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 그것이 겨울을 건강하게 넘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인재, 유출 아닌 순환하는 것… 정착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 필요”

    “인재, 유출 아닌 순환하는 것… 정착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 필요”

    #손병호 KISTEP 부원장최고급 인재 유치·융합 양성 병행‘AI 인재 되면 성공’ 사례 보여줘야#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해외 인재 복귀 후 연구 환경 조성모험적 직업 선호 문화 조성 필요#이성주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해외 인재 노하우 전수 조직 전무산학협동 인재 양성 프로그램 필요#홍아름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규제샌드박스 같은 AI 리빙랩 조성연구 데이터 집적해 제도 개선 유도#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50대 중장년 AI 활용 땐 기회 늘어학습 난이도 낮춰 실무 인재 양성지난해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인재 순유출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2025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국제이동 지표는 2020년 +0.23명에서 2024년 -0.36명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기술경영경제학회 주최로 지난달 31일 광화문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AI 시대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재가 머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필요한 AI 인재상은.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 AI 융합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대규모 기초 AI 모델 개발과 같이 세계적 수준의 역량이 필요한 분야에선 해외 최고급 인재 유치에 집중하고 산업 현장에서 AI를 응용·활용하는 분야라면 ‘X+AI’, 즉 의료+AI·제조+AI와 같은 융합인재 양성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과거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웨이퍼는 화공과, 설계는 전자과에서 담당했다. 수학과 물리, 화학 등 펀더멘털이 탄탄한 인재가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 중소기업은 최고급 AI 인재보다 실무 인재가 더 필요하다. AI 학습 난이도를 낮추고 체험 중심 교육으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컴퓨터공학과와 연계한 계약학과 신설 등 현실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당장 한국에선 AI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안 교수 인재를 유입, 유출로 보는 건 옛 방식이다. 해외에서 AI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쌓는 일도 중요하다. ‘브레인 드레인’(인재 유출)이 아니라 ‘브레인 서큘레이션’(인재 순환)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해외에 나간 우수 인재들이 돌아와서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본국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지식과 네트워크, 투자까지 순환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성주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지금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연구자들이 막상 국내로 돌아오면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실무 현장의 경험이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대학과 기업이 벽을 허물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홍아름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단순히 인재 유입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머물 수 있어야 한다. 기존에 기술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풀었던 ‘규제 샌드박스’가 있었는데 비슷한 형태로 ‘ AI 탤런트 리빙랩’을 운영했으면 한다. 이곳에서 인재들이 혁신적인 연구와 집필을 해 보고, 데이터도 만져 보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기술표준으로 환류돼야 한다. -의대 선호 추세 속에서 AI 인재를 기르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손 부원장 미래 세대가 의대가 아닌 과학 분야로 오게 하려면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큰 연구 성과를 거둔 분들로 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처우와 보상 체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서 ‘AI 인재가 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 줘야 한다. 안 교수 한국에서 진로를 선택할 때 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의사, 법조인, 공무원, 대기업처럼 직업을 일단 선택하면 경로가 일정 부분 정해져 있는 직업들이 인기를 끌어 왔다. 모험적인 직업 선택을 하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홍 교수 AI를 활용한 1인 창업, 즉 솔로프레너 형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과거엔 팀 단위로 하던 일을 이제는 개인이 AI 도구만으로도 해낼 수 있다. 또 반도체나 제조업처럼 우리가 이미 강점을 가진 분야에 AI를 깊이 있게 접목하는 데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AI 인재가 머무르는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노 실장 실제 통념과 다르게 청년들보다 50대 중장년이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때 새로운 기회가 많을 수 있다. AI가 청년고용을 대체할 가능성과 중장년 고용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고용정책을 할 때 세대상생 관점의 접근법도 필요하다. 이 교수 산학협력이 핵심이다. 산학 공동 석·박사 트랙, 산학 공동 프로젝트, 현장 실습 중심의 AI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 손 부원장 결국 AI 인재정책은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과제다. 정부와 학계·산업계·연구계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LG AI대학원 등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결합한 실용형 모델을 확산해 산업계와 학계가 긴밀히 협력하는 AI 융합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 美 셧다운 종료 임박·배당 세율 완화 기대에 코스피 4070선 회복

    美 셧다운 종료 임박·배당 세율 완화 기대에 코스피 4070선 회복

    코스피가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 종료 임박 소식과 함께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완화 추진 정책에 힘입어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에 마감했다. 지난 4월 10일(151.36포인트, 6.6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주 장중 한 때 6%가 넘는 낙폭을 보인 ‘검은 수요일’ 등 힘겨운 한 주를 보냈던 코스피가 3%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탈환했다. 반등을 이끈 것은 금융 관련 종목들이다. KB금융은 전일 대비 4.28% 오른 12만 9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기존 종가 기준 신고가(12만 5300원·6일)를 이틀 만에 경신했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13만 2500원까지 치솟으며 시총 50조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지주(4.57%)와 신한지주(1.81%)는 장중 10만 1100원, 8만 2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썼다. 미래에셋생명은 장중 945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9300원에 거래를 마쳐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모두 새로 썼다. 이외에도 iM금융지주(4.88%), 삼성생명(4.54%), NH투자증권(10.14%), 삼성증권(6.67%) 등도 급등했다. 이날 금융 내 업종별 상승률은 증권 6.58%, 금융 4.31%, 보험 4.25% 등 순이었다. SK(9.29%), HD현대(6.51%) 등 지주사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개별 종목뿐 아니라 고배당주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뛰었다. 이날 ‘HANARO 증권 고배당 TOP3 플러스’가 6.99%, ‘KODEX 금융 고배당 TOP10’이 3.84%, ‘PLUS 자사주 매입 고배당주’가 3.18%, ‘SOL 코리아 고배당’이 4.36% 상승했다. 이는 전날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 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세율이 낮아지면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는 데다 기업의 주주 환원 의지가 커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여당 일부 의원안인 25%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주의 주주환원율은 50%에 육박하며, 비과세 가능한 감액배당 확대도 진행 중이다. 고배당 기업은 금융업에 집중돼 있다. 이날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배당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전체 상장사(2361개)의 17.3%(409개)인데 이 가운데 제조업은 14.5%(218개)에 불과하지만, 금융·보험업은 44.4%(28개)에 달한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세율 인하는 지배 주주의 배당 의사결정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도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54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7조 2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가 6거래일 만에 매매동향이 바뀌는 듯 했지만, 결국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기관이 1조 30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조 1610억원 순매도했다.
  • “한국 대표기업 수익성 20년 새 반토막… 규모 아닌 성장성 보고 지원·보상해야”

    “한국 대표기업 수익성 20년 새 반토막… 규모 아닌 성장성 보고 지원·보상해야”

    한국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이 20년 새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기준 상위 1000개 기업의 수익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자산 영업이익률이 2004년 4.2%에서 2024년 2.2%로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자산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준다. 2004년에는 자산 1억원으로 420만원의 수익을 남겼다면 2024년에는 같은 자산으로 220만원의 수익밖에 남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이런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투자와 고용, 혁신성이 연쇄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한계기업 보호 정책이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고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관훈 중견기업학회 회장은 “총자산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기업의 저수익·저투자라는 악순환의 늪에 빠져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신규 설비,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재투자가 줄어 결국 국가 차원의 투자 및 고용이 둔화하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채산성이 낮아진 만큼 그간의 지원 정책이 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 점검하고,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성장과 수익을 내는 기업에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기업 지원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수익이 줄어드는 기업보다 수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장려하는 것이 성장률을 제고하는 길”이라며 “기업이 계단식 규제로 스스로 성장을 피하는 모순이 사라질 수 있도록 기업 성장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연세대 이어 고려대도 ‘AI 커닝’ 발칵 “시험 전면 무효화”

    연세대 이어 고려대도 ‘AI 커닝’ 발칵 “시험 전면 무효화”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중간고사에서도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명문사학으로 꼽히는 두 학교를 비롯해 대학가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AI발 부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비대면으로 치러진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문제와 답변을 공유했다. 시험은 약 1000명의 학생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30분 정도 치르는 방식이었다. 학생들 중엔 강의 자료를 AI에 학습시킨 이후 답변을 도출해, 이를 제출하거나 다른 학생들에게 공유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로부터 부정행위를 제보받은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중간고사 초유의 사태 발생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도저히 부정행위를 묵과할 수 없으므로 중간고사 전면 무효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는 관련 사실을 조사 중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기말고사 운영 방식 및 부정행위 방지 대책도 논의 중”이고 말했다. 이밖에 고려대에서는 지난달 초 한 교양과목 수업에서 학생 1명이 퀴즈 답변을 얻기 위해 AI를 활용하다 조교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수업에서 진행된 이 퀴즈는 2학기 전체 성적에서 약 5%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평가로, AI는 물론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정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AI로 퀴즈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던 학생은 0점 처리됐다. 수업 담당 교수는 “해당 학생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 침투한 AI가 무분별하게 사용된 경우는 지난 1학기에도 있었다. 동국대 한 교양 수업 중간고사 시험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AI를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의 처벌 조항은 따로 없다”며 “당시 부정행위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처벌은 교수 재량에 맡겨뒀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연세대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수업은 지난해에도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이번 ‘AI 부정행위’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AI 윤리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 이용을 기반으로 한 학생 학업 능력 평가는 현재 과도기적인 상태”라며 “AI 활용 시험과 이를 활용하지 않은 시험을 나누고,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평검사부터 지검장까지 폭발… 노만석 “용산·법무부 관계 고려”

    평검사부터 지검장까지 폭발… 노만석 “용산·법무부 관계 고려”

    노 “항소 시한 앞두고 법무차관 연락”거취엔 “너무 힘들었다, 시간 필요”임은정 지검장, 항소 포기 논란 가세“누구든지 각오하고 서명했으면 돼”수사팀은 전날 이어 檢내부망에 글정 법무 “구형보다 높은 형량 선고성공 수사, 항소 포기 문제없다 판단” 일각선 사실상 수사지휘권 해석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초임 검사부터 검사장에 이르기까지 검찰의 반발이 확산되며 사태가 ‘검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제 책임’이라고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 요구도 분출하고 있다. 2012년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놓고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 사퇴를 부른 검란 이후 13년 만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진화에 나섰지만 장관의 수사 지휘와 외압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 검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노 대행은 10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차관으로부터 항소를 포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또 ‘자신의 판단이라고 한 전날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 노 대행은 이날 취재진을 피해 지하로 퇴근했다. 전국 일선 지검장, 지청장, 대검 부장(검사장), 대검 과장(부장검사), 대검 연구관(평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신임 검사 교수 등은 이날 각각 노 대행을 향해 설명을 요구하거나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노 대행은 이날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대검 연구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용산과 법무부의 관계를 고려해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다만 대검 관계자는 “평소의 본인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 관련해서는 용산과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노 대행은 “법무부에서 우려를 전달해 왔다”며 “법무부에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보고했지만 (항소 시한인) 7일 오후 5시까지도 답이 없었다. 오후 8시쯤 법무부에서 항소하면 안 된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노 대행은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통화한 사실도 밝혔다고 한다. 노 대행은 지난 9일 “나의 책임 하에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했는데, 사실상 법무부 지시를 따른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노 대행은 “나도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으며,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퇴 요구에도 노 대행이 묵묵부답으로 버티면서 검찰 내부는 더 격앙된 분위기다. 수사팀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이날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 5명에 대한 1심 판결 항소 필요성’이라는 글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천문학적 금액에 해당하는 범죄 수익의 환수 문제”라고 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항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검사장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 소속 누구든 징계 취소 소송을 각오하고 항소장에 서명해서 제출했으면 됐다”며 논란에 가세했다. 임 지검장은 이날 일선 지검장 18명의 이름을 올린 집단 입장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수사팀의 부부장검사였던 정일권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장검사는 남욱 변호사를 조사할 당시 ‘배를 가르겠다’고 협박했다는 법정 증언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정 부장검사는 “제가 수사 과정에서 남욱 본인이나 그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실제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남욱에게 검사의 조사 과정을 ‘병을 고치는 의사의 치료 과정’에 비유하면서 꼭 필요한 환부만 신속하게 도려내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정 장관이 이날 오전 “그날(항소 시한인 7일) 오후 남욱씨가 ‘검사가 배를 가른다고 했다’는 상당히 충격적인 증언을 했는데, 사건이 계속되면 오히려 더 정치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검찰 수사 방향에 맞춰 진술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수사팀 홍상철 군산지청 형사1부장검사는 “수사팀 검사가 직접 증인신문에서 남욱의 잘못된 증언에 즉각 대응하고 바로 잡을 필요성이 있다고 대검에 보고했지만, 대검은 이를 불허했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항소 포기에 대해 ‘신중히 판단하라고 했다’고 해명하면서 대장동 수사 및 재판에 대해서는 “검찰의 구형보다도 높은 형이 선고됐고 검찰 항소 기준인 양형 기준을 초과한 형을 선고받았다”며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뇌물 등에 대해 무죄 판단이 나온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수사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가 법무부 장차관이 항소를 반대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이번 항소 포기와 이재명 대통령 재판과의 관련성에 대해 “이 사건이 이 대통령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이 대통령은 별개로 기소돼서 재판 진행 중이다가 지금 중단돼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 전부라고 했지만 사실상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노 대행의 ‘용산과 법무부의 관계를 고려했다’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항소 포기 과정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검란’으로 번지는 대장동 항소 포기

    ‘검란’으로 번지는 대장동 항소 포기

    “구체적 경위 납득 안 돼 설명하라”검사장 “노만석 사퇴하라” 반발정성호 “대검에 ‘신중 판단’ 얘기”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 일선 지검장과 지청장들이 단체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에게 항소를 불허한 근거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부장(검사장)단은 노 대행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재억 수원지검장 등 일선 지검장 18명은 1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검사장들은 “노 대행이 밝힌 입장은 항소 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담미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 8개 대형 지청(차치지청)을 이끄는 지청장, 12개 소형 지청(부치지청)을 이끄는 지청장들도 각각 공동성명을 내고 노 대행에게 설명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노 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공식적으로 나왔다. 대검 부장들은 이날 노 대행과의 정례회의에서 ‘사퇴하라’는 요구를 구두로 전달했다. 항소 포기에 관여한 박철우 반부패부장은 뜻을 함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부장검사인 대검 과장, 평검사인 대검 연구관 전원도 집단으로 노 대행을 찾아가 사퇴를 요구했다. 검찰 반발이 폭발하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도어스테핑’을 자청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정 장관은 “항소를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검찰청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보고를 받지만,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지침을 준 바는 없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라는 정도의 의사 표현을 했다”고 했다. 신중히 하라는 원론적 의견을 낸 것이지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 “AI 3대 강국 무조건 시도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펼쳐야”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AI 3대 강국 무조건 시도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펼쳐야”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한미 관세 MOU 국회 비준 논란여야 합의로 ‘지원결의안’ 통과를‘AI 강국’ 실현 따지지 말고 도전세계 공급망 미중 갈라져 韓 기회車·조선 모두 실패 무릅쓰고 덤벼반도체도 당시엔 ‘수입’ 논리 다수기업·정부가 ‘구조전환 펀드’ 조성제조업체 첨단기술로 전환 필요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10월 마지막 주는 ‘슈퍼위크’였다. 한미, 한중, 한일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가 진행됐고 한미 관세 협상도 타결됐다. 서울 강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진 ‘깐부치킨 회동’도 주목받았다. 젠슨 황은 한국에 GPU 26만개 제공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정책에 힘이 실렸다. AI 시대일수록 ‘제조업 르네상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용우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북카페 텍스트북에서 만났다. 이 대표는 “AI 3대 강국은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시도하고 ‘구조전환 펀드’ 등을 조성해 중견기업들이 첨단기술 제조업체로 전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일문일답. -우선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평가해 본다면. “큰 틀에서는 선방했다. 상호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해 무역 부담을 낮췄다. 무엇보다 총 3500억 달러 투자에서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연간 한도 200억 달러로 제한해 외환시장의 부담도 완화했다. 투자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상업적 합리성 기준으로 사업을 결정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인 것도 높이 산다.”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은 무엇이었다고 보나. “이 대통령이 ‘국익을 해친다면 노딜이 돼도 좋다’는 원칙을 정확하게 협상팀에 전달한 것이다. 일부 정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관세 협상에서 양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대통령의 ‘노딜 OK’는 훌륭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미 관세 협상 전에 국내에서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잘 안 됐다. 관세 부과라는 현실 속에서 비용과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야당이 국익보호의 큰 목소리를 내는 등 최선을 다해야 했는데 그 역할을 방기했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항의한 사례는 박수받을 일이다. 박정희 정부에서 베트남 파병을 두고 미국과 협상할 때 공화당 소속인 차지철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파병을 반대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좀더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지 않았나.” -관세 협정의 비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당초에 관세 협정과 관련해 “대미 투자, 재정 부담 땐 국회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 양해각서(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비준이 필요하지 않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정부여당은 ‘대미투자기금법’을 제정해서 국회에서 통과시킬 생각이다. 야당은 그걸 문제 삼았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관세 협상 지원결의안’ 등을 통과시킨다면 어떨까 싶다. 관세 협상의 투명성과 절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담고 그것이 향후 투자의 상업적 합리성에 따른 판단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젠슨 황 CEO의 초대로 이 회장과 정 회장 등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에서 가진 ‘깐부치킨 회동’이 화제다. “아주 신선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대기업 회장들이 만나서 대중과 교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한국 재계 대표들은 은둔하거나 언론 노출 등을 꺼리는데 현장에서 괴리되지 않고 시민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 경영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젠슨 황이 한국에 GPU 26만개를 선물했는데. “가격이 14조원이라던데, 당연히 비즈니스다. 물론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한국에 주는 선물’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AI 반도체 협력을 제안한 것이다. 한국은 AI 시장 형성에 최적이고 마침 한국 정부도 강한 의지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AI 관련 거품 논쟁이 진행 중인데, 수익을 내는 AI 시장을 만들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AI 시장 형성과 관련해 테스트베드로 가장 적합한 나라다. 인구가 밀집돼 있고, 변화에 역동적이며, 제조업 강국에 전력 등 인프라도 좋다.”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AI 3대 강국’이 되는 게 가능한가.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말고 일단 해봐야 한다. 세계 공급망이 미국과 중국으로 갈라진 덕분에 오히려 한국에도 기회가 있다. AI 3대 강국이란 AI 풀스택(All Full-stack)이라고 인공지능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AI 모델 개발과 최종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기술과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미중이 선도하는 시장이니 한국은 특정 분야(금융·법률·교육 등)에 집중하는 버티컬 AI를 준비하자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AI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일부만 서비스해서는 미래 AI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의 기회가 생긴다. 다행히 정부가 실패를 권장하고 리스크를 기업과 나눠지겠다고 하지 않나.” -한국 기업이 실패를 무릅쓰고 시도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자동차 산업이나 반도체 산업이다. 글로벌 분업구조에 편입해 국산 자동차 개발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이 덤벼들었다. 현대차가 1975년 포니를 생산했는데 1980년대 초에도 수요는 겨우 10만대였다. 자동차 생산라인 1개가 규모의 경제가 되려면 최소 30만대의 수요가 충족돼야 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무모해 보이는 도전 끝에 세계 5대 승용차 브랜드를 가진 나라와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해운업도 반도체 산업도 도전의 역사였다.” -반도체 역시 수입해서 쓰자는 것이었나. “1983년 이병철 삼성 회장이 ‘도쿄선언’으로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 때, 수입해서 쓰자는 논리가 다수였다. 그런데 메모리반도체에서 결국 수율을 만들어 냈다. 제조업은 역동적이기 때문에 성공에 이르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 TSMC 성공 사례를 봐라. 반도체 산업에서 최고의 부가가치 상품은 CPU였고, 파운드리가 마진이 가장 적었다. 후발 주자인 TSMC는 어쩔 수 없이 파운드리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생산은 외주로 주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가 출현하면서 TSMC가 고속성장하고 대만을 부자로 만들었다. 세상은 크고 변화무쌍하다. 한국도 AI 3대 강국을 시도하다 보면 이익을 얻을 자리를 찾아낼 것이다. 기업의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한국 최초의 반도체 회사인 아남반도체는 미국 사모펀드에 팔려나갔는데, 자동차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변신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한국 정부가 ‘소버린 AI’를 강조할 때 동남아나 중동의 시장을 생각하지 않았나. “AI는 기술이자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중국을 피해서 제3의 나라와 함께 AI를 구축하기 원하는 나라들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소버린 AI 정책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하는 신남방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피지컬AI로 동남아 제조업과 협력한다면 좋겠다.”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한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등 전 세계에서 제조업을 이만큼 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독일과 중국, 일본, 한국 정도다. 다만 제조업 강국의 노동자들이 늙어가고 젊은 노동자는 유입되지 않아 걱정이다. 제조업에서 기술자의 암묵지가 중요한데, 이걸 인수인계할 방법이 없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7%이고 고용도 24%이다. 현재는 중견기업들이 AI를 통해 첨단제조업체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정부가 도울 시기다. 사례로 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사였던 노키아가 최근 광통신 장비업체로 전환했다. 국내에 에코프로나 한미반도체, 동진세미켐 등 성공적 전환 사례가 있다. 기업과 정부가 ‘구조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산업은행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 -울산, 거제, 포항 등에서 2040세대를 위한 생태계 형성을 어떻게 하나. “이 대통령의 공약인 ‘5극3특’ 정책이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동남·대경·중부·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나눠 전략산업과 인재, 교통망을 통합적으로 육성하자는 정책이다. 지역에 병원·백화점·학원·문화시설 조성도 중요하다.” -은퇴를 앞둔 숙련 노동자를 유지할 특단의 대책은. “정년 연장보다는 재고용으로 해결해야 한다. 국민연금 덕분에 숙련 노동자들은 은퇴 후 파트타임으로 일할 의사가 있다. 그 기회를 활용해 젊은 세대에게 암묵지를 전달해야 한다. 제조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에게 급여 이외에 국가가 추가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사충실의무’가 포함된 상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다. “21대 국회의원 때 냈던 상법 개정안의 내용이다. 이사회의 결정이 모든 주주에게 동등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 자본시장의 제도 개선은 이제 시작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의 물적분할로 지배주주는 이익을 봤지만 일반주주는 피해를 봤다. 앞으로는 일반주주가 현금인출기(ATM)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4000선을 돌파했다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힘을 다지는 시간이다. 기업 거버넌스 개선으로 주식시장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진짜 제도를 바꾸냐’고 물어온다. 이제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가치투자가 가능해진다. 글로벌 유동성도 풍부해 증시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를 위해 추가된 변화조건이 있다면. “공시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회사 경영 상태를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용우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는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금융·정책·디지털 분야의 경제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그룹에서 실물경제를 경험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상법 개정과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기업 지배구조의 이론과 실재’를 강의하고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여자는 화장 필수, 남자는 육휴 금지?”…지역 청년들 성차별 토로

    “여자는 화장 필수, 남자는 육휴 금지?”…지역 청년들 성차별 토로

    “회사에 과일 선물이 들어오면 여직원이 씻고 깎아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쓴다는 건 승진은 포기한다는 뜻이라고 들었어요.” 10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생생한 성차별 경험이 터져 나왔다. 이공계 여학생과 간호학과 남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20~30대 청년 18명은 “기성세대의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이 바뀌어야 진정한 성평등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다팝’은 소통하는 청년들이 성평등의 다음 페이지를 여는 팝업 콘서트의 줄임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가족부에 “남성 역차별 사례를 발굴해 개선하라”는 지시 이후 성평등부가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첫 번째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참석자들은 수도권보다 보수적인 지역의 성 역할 고정관념을 지적했다. 한 20대 남성은 “충북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산업 구조상 남성 중심 직종이 많다 보니 성별에 따른 역할이 고정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이직해 충북에 정착했다는 30대 여성도 “남자들은 활발하면 ‘성격 좋다’고 하지만, 여자는 ‘얌전하라’는 말을 듣는 등 윗세대의 차별 인식이 뿌리 깊다”고 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성 인식 격차를 강화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0대 여성 하모씨는 “충북은 시공·현장직이 대부분이라 남성에겐 일자리가 많지만 연구·설계직은 적어 자연스럽게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강모씨도 “면접에서 ‘우리 공장은 여자 화장실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구직 단계에서 여러 차례 좌절하다 보니 엔지니어로서 충북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정 성별이 지배적인 집단 속 ‘소수 성별’로 살아가는 경험도 이어졌다. 간호학과를 나온 20대 남성은 “병원에서는 여성을 선호해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실습 참여나 취업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공계 여성은 “같은 성과를 내도 ‘여자는 현장 근무가 힘들다’는 선입견을 받는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한 30대 직장인 남성은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여전히 1인 가구나 비혼 동거, 비혈연 돌봄 같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여성 창업가인 30대 여성은 “육아 휴직 등 돌봄 제도가 청년 여성만의 지원으로 한정돼선 안 된다”며 “남성과 여성을 함께 묶은 ‘청년 부모’ 지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오늘 나온 제안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른 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억원 향설의학상 신설’, 순천향대 천안병원 학술대회 성료

    ‘1억원 향설의학상 신설’, 순천향대 천안병원 학술대회 성료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향설의학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천향대중앙의료원, 순천향대의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순천향대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최신 의학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학술 교류로 미래 의학 발전 선도를 위해 마련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미래 의학 주요 이슈 △향설 연구 콜로키움 △순천향 연구개발을 위한 토의 등을 주제로 5개 세션에서 17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순천향 설립자 고(故)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며 의학연구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 발굴을 위한 향설의학상을 신설했다. 향설의학상 첫 수상자인 김상정 서울대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소뇌 기억과 만성 통증을 아우른 연구 경험을 통해 두 주제를 연결하는 창의적 연구 결과로 1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설립자 인간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AI 시대에도 사람 중심의 의료를 실천하고, 연구자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명창환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여수발전연구소 개소

    명창환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여수발전연구소 개소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명창환 소장이 지난 8일 여수시 망마로 39(5층)에서 ‘명창환 여수발전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여수 시민과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여수의 새로운 정책 플랫폼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명창환 소장은 “여수의 미래 비전과 정책, 현안의 해법을 연구하고 생활 속 불편을 함께 고민하는 열린 연구소로 운영하겠다”며 “기존의 정치 문법을 벗어나 시민의 지혜와 의견을 중심으로 국가와 전남도의 정책과 자원을 여수와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통과 협치, 실용과 실현 가능성이 연구소 운영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힘든 길이지만 여수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즐겁고 유쾌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 현안 발굴과 미래산업 및 도시 발전계획 연구,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정책 연구를 통해 여수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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