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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2 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결산(서울시 53조 4688억원, 교육청 14조 9295억원)에 관한 서울시의회 결산심사 전 집행실태를 짚어보면서, 예산 운용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향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토론회는 김현기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회 한공식 위원, 최원구 한국지방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제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지난 2월 구 의원은 결산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결산검사위원 정수를 기존의 20명에서 15명 이상 20명 이내의 범위로 조정했으며, 이번에 개최된 ‘2022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결산’에 대한 결산검사는 위원 정수 조정 이후 첫 결산검사인만큼 큰 관심을 갖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구 의원은 토론회에서 “결산검사는 예산이 잘 사용됐는지 사후적으로 그 결과를 살펴보는 중요한 과정으로 예산편성과 함께 시 재정건정성에 기여하는 양대 산맥”이라며 결산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례회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예산결산 심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세금이 합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뿐 아니라 결산심사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노인 빈곤 갈림길…은퇴 후 더 가혹한 소득불평등의 덫

    노인 빈곤 갈림길…은퇴 후 더 가혹한 소득불평등의 덫

    60대 인구에서의 소득불평등도가 25~39세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와 사업, 임대소득 등에서의 자산 격차가 고령층으로 갈수록 크게 벌어진 탓으로, 1996년 이후 우리 가계 전체 소득불평등의 30%가량은 고령층 인구 비중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손민규 연구위원과 황설웅 부연구위원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와 소득불평등’ 보고서에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미시 자료를 이용해 연령 집단별 소득불평등도를 타일지수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타일지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수 중 하나이나 지니계수와 달리 소득유형 등 소득불평등도의 하위 구성을 세분화해 살펴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타일지수(실제 수치에 100을 곱함)는 25~39세에서 15.2901, 40~49세에서 13.4191이었으나 50~59세(17.1019)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60~69세(30.5799)에서는 가파르게 치솟았다. 70세 이상에서는 39.5927에 달했다. 교육 수준과 같은 생애 초기 조건들이 근로소득 등 자산 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영향이 누적되면서 고령층에 이르러 소득불평등도가 심해진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1996년부터 2021년 사이 소득불평등도의 상승에 이 같은 ‘연령효과’의 기여도가 32.1%에 달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소득유형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는 법정 은퇴연령이 도래하면서 퇴직한 가구와 노동시장에 남은 가구 간 근로소득 양극화가 심해졌다. 사업소득은 고령층 내에 무수익 또는 영세업자 비중이 크고 창업 대비 폐업률도 높아 격차가 컸다. 임대소득의 경우 축적된 보유자산의 격차로 고령층 내 소득양극화의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소득과 임대소득이 연령별 불평등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대 이하에서 11% 수준인 반면 60~69세는 31%, 70세 이상은 39%에 달하는 등 사업·임대소득이 고령층의 소득 격차를 가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가계 전체의 소득불평등도도 높아진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연구진이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를 토대로 소득불평등도의 경로를 전망한 결과 향후 10년(2021∼2030년)간 연령효과에 따른 불평등지수의 상승폭이 과거 20년(2001∼2020년)간 누적된 연령효과의 3분의2에 달하며 가팔라질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집단 내 소득불평등도가 높은 고령층의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 은퇴 후 재취업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지방소멸, 사회적 감소 영향 … ‘유연 거주’ 활성화 필요”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지방소멸, 사회적 감소 영향 … ‘유연 거주’ 활성화 필요”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지방은 아이를 많이 낳아 서울로 내보내는 ‘인구 댐’ 역할을 했지만 이제 그 역할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의 원인이 출산율 감소와 사망자 증가로 인한 ‘자연적 감소’뿐만 아니라 지방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된 데 따른 ‘사회적 감소’도 주된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전체 시군구 중에 80%(183곳)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크로스’를 경험했다. 특히 경남 합천군 등은 출생아 한 명이 태어날 때 사망자가 7명이 발생하는 극심한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사회적 이동은 지방소멸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광군(1.87명) 등 지방에 고루 분포돼 있는 반면 하위 10개 지역은 부산 중구(0.38명), 서울 관악구(0.44명) 등 전부 대도시다. 차 선임연구위원은 “지방 청년들이 학업,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구 감소는 지역 간 격차를 불러 지역 쇠퇴, 인프라 노후화 등을 가속화하고 이는 지역공동체 붕괴라는 악순환 고리를 만든다. 차 선임연구위원은 “출산율에 급급한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방다운 걸 회복할 수 있는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멸 대응 전략으로 차 선임연구위원은 “지역다움을 잃었을 때 진짜 소멸한다”면서 “유연거주제 활성화 방안이 고민돼야 한다. 일본뿐 아니라 프랑스도 2차 거주지가 활성화되고 있고 독일은 연방법에 복수주소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방소멸을 부추기는 건 중앙집권주도의 획일적 관행”이라면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도 좋지만 틀을 바꿔야 한다. 인구 감소를 전제하고 그에 맞춰 지원제도를 맞춰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울시의회 ‘로컬인 서울포럼’, ‘서울시 골목경제 활성화 위한 로컬브랜드상권 육성과 조성 방향’ 세미나 개최

    서울시의회 ‘로컬인 서울포럼’, ‘서울시 골목경제 활성화 위한 로컬브랜드상권 육성과 조성 방향’ 세미나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로컬인 서울포럼’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컬브랜드상권 육성과 조성 방향’을 주제로 제3차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가 세미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홍하연 연구위원을 초청해 진행했으며 홍 연구위원은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 육성을 위한 기본방향과 실행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한 연구를 수행했다. ‘로컬인 서울포럼’의 대표의원인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은 “지난 1, 2차 세미나에서 로컬브랜드상권의 개념과 중요성에 관해 탐구하고 논의했다. 이번 3차 세미나에서는 서울시의 정책지원 방향과 실행계획에 대해 논의하고자 해당 연구를 수행한 홍하연 연구위원을 모셨다.”라며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홍하연 연구위원은 로컬브랜드상권을 “생활권 내 골목상권 중 다른 상권과 차별화된 고유의 장소 정체성이 나타나는 상권”으로 정의하며, 로컬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본방향으로 ‘로컬 가치 창출을 통한 동네상권의 재발견’, ‘창조적 소상공인 생태계 형성’, ‘시민의 골목소비 가치 증대’를 제시했다. 또한 기본방향 별로 ‘지역자원 조사를 통한 브랜드 스토리 구축’, ‘브랜드에 기반한 업종별 콘텐츠 특화 장려’ 등 총 24개 세부 실행전략에 관해 설명했으며, 로컬브랜드상권의 장기 지속 방안으로 ‘고유의 모니터링 지표 개발과 평가’, ‘상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운영 주체 발굴’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여 정책 추진체계를 구축할 것인지, 지역주민과 상인, 임대인 등 다양한 주체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차에 걸친 전문가 세미나를 마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로컬인 서울포럼’은 향후 로컬브랜드상권 현장 방문과 담당 부서 간담회, 정책개발 연구용역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지원 방안과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정명근 화성시장, 초대 화성시연구원장에 박철수 전 수원대 총장 임명

    정명근 화성시장, 초대 화성시연구원장에 박철수 전 수원대 총장 임명

    정명근 화성시장이 다음 달 개원 예정인 화성시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박철수 전 수원대 총장을 임명했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박철수 초대 원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CWRU 지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수원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수원과학대 7대 총장과 수원대 11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경기도 지역경제발전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국가 정보화 추진 자문위원과 경기도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민선 8기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국내외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경험과 풍부한 국제 감각을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균형발전 특례시 준비와 화성시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화성시연구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며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균형·혁신·기회’를 중심 가치로 하는 화성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이 시점에 연구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철수 원장은 “화성시는 지방자치경쟁력 6년 연속 1위의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도시로 우리나라의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메가트렌드 중심도시”라면서 “화성시의 비전과 정체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연구를 통해 화성시만의 차별화된 미래 정책을 개발하고 나아가 경기도 및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공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연구원은 시정발전에 관한 중장기계획 수립과 시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도농문제 해결 및 지역균형발전 관련 연구와 지역사회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지역사회 초기 공론장 역할을 하는 포럼 운영 및 대외협력 교류 등을 수행하게 된다.
  • “中부부가 버린 한국 BJ 시신…목이 부러져 있었다”

    “中부부가 버린 한국 BJ 시신…목이 부러져 있었다”

    BJ아영(본명 변아영·33)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전문가가 세 가지 의문점을 지적하며 부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영의 죽음엔 세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영은 캄보디아에 입국한 지 이틀 뒤인 지난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들렀고, 이틀 뒤 프놈펜 인근 칸달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붉은 이불에 싸여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병원 운영자인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고, 이 부부는 아영이 항체 주사를 맞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고 진술했다. 현지 언론은 아영의 시신이 목이 부러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승재현 위원은 아영이 한인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한인 병원을 찾을 수 있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혈청주사 왜 맞았고, 왜 부러졌나유족 ‘부검 거부’…“진실 밝혀야”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는 오성일씨 역시 “그곳(병원이 있는 지역)은 관광지도 아닌데 왜 숨진 BJ가 중국인 병원에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왜 그곳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 돼)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혈청은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면역을 올리기 위해 주사하는 것인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아야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 위원은 “사고인지 사건인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재현 위원은 “신체 일부가 부러졌다는 것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졌다는 것이다. 혈청 주사를 맞으며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진 않는다”라며 “좀 조심스러워 신체 일부라고 언급했다. 사건인지 사고인지 밝히려면 법무부와 외교부가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영의 유족은 부검을 거부했다. 승재현 위원은 “종교적 이유나 제사 등의 이유로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분히 공감한다. 유족 의중은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라면서 부검을 권유했다.
  • 부동산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랜드, 초단기 매매 기록

    부동산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랜드, 초단기 매매 기록

    부동산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랜드’가 신속 매매의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주)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는 13일 대표이자 ‘경매의신’ 베스트셀러 작가 ‘이성용 대표’가 15년간 축적된 경험으로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면서 1일, 2일 만에 매매라는 결과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거래라고 하면 많은 시간을 들여 검토하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매매 계약이 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국토연구원의 김지혜 부연구위원이 2022년 상반기 도시 가구(서울·경기) ‘부동산 거래 활동 파악과 지표 발굴 연구’에서 매매 계약 체결까지의 기간이 18주 이상 소요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실의 문제는 긴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부동산 보유자에게 길어지는 매매 기간으로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이런 시장의 틈새를 보고 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는 초고속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긴급 매매 플랫폼 서비스 ‘트레이드랜드’를 통해 고금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길을 만들고 있다. 부동산을 팔기 위해서는 활용도·지역 특징·이슈 등을 알려주고 해당 목적을 가진 매수자에게 정확히 안내해야 한다. 매도자는 가능한 좋은 가격으로 매매되는 것을 원하지만 매매할 수 있는 금액의 근거와 타당성 사이에는 괴리가 커서 팔리지 않는 부동산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트레이드랜드는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이 무엇인지 15년 이상의 물건 분석을 통한 경험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측정하고, 최적화된 활용 방법을 매도자에게 안내한다. 트레이드랜드는 빠른 매매가 최우선인 부동산 보유자가 긴급 매매를 요청하면 매도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거래가 성사되게 돕는 플랫폼이다. 매매를 신청하면 직접 현장 조사와 촬영을 거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목록들과 투자성을 찾아 영상을 편집·제작한 후 3만 명의 국토종합클럽 전문 투자자 멤버가 우선해 즉시 직접 매입하도록 함과 동시에 유튜브 업로드로 긴급 매매 처리한다. 특히 국내와 해외로 양방향 콘텐츠를 노출하고, 부동산 매수 가능한 고객을 설정해 광고도 진행한다. 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 이성용 대표는 “서비스의 출발점은 현금화가 시급한 부동산 보유자다. 지금 팔지 않아도 될 것 같으면 추천하지 않는다”며 “지금 팔아야 한다거나 은행 이자와 현금 조달이 부동산 보유의 이익보다 커서 지금 파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되면 유용한 서비스다”고 밝혔다.
  • “한시간 거리에 유기, 왜”…유명 BJ 사망사건 의문점 셋

    “한시간 거리에 유기, 왜”…유명 BJ 사망사건 의문점 셋

    SNS 팔로워 25만명을 보유한 여성 방송 진행자(BJ)가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과 관련한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13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맨홀(하수관)에서 매트(깔개)에 싸여 유기된 30대 여성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승 연구위원은 “여행을 가서 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 병원도 많았는데 굳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갔는지 그 부분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는 오성일 글로벌 한인병원 원장 역시 CBS에 “왜 그런 중국인 병원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의사들 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참 답답하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두 번째 의문점으로 혈청 주사를 꼽았다. 그는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왜 면역을 굉장히 크게 만들어야 되는 그런 주사를 맞아야만 했는지 좀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행자가 ‘시신을 유기했다는 건 감춰야 되는 게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그는 “의료 사고였으면 분명히 그렇게(시스템에 따라) 처리해야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굳이 한 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붉은색 천으로 사체를 유기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의문점으로 시신의 몸에서 발견된 구타 흔적을 꼽았다. 승 연구위원은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고,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가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본다는 그는 “사고라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이라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사형 집행시효 폐지, 그리고 ‘돌려차기 남’/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형 집행시효 폐지, 그리고 ‘돌려차기 남’/백민경 사회부 차장

    현행법상 30년으로 정해져 있는 사형의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집행시효란 확정받은 형이 일정 기간 집행되지 않으면 그 형을 면제하는 것이다.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도 30년 후 석방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문제가 화두가 된 건 1992년 10월 강원 원주시에 있는 여호와의증인 교회에 불을 질러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993년 11월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은 원모(67)씨의 집행시효가 오는 11월로 끝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형 집행 없이 시효가 지나면 면제된다’는 형법 77조에 따라 원씨가 석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시효가 완성된 사형수를 풀어 주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느냐도 논란이 됐다. 이런 측면에서 법무부의 선택은 현명해 보인다. 법무부로서는 원씨가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만큼 원칙적으로 사형을 집행하거나, 아니면 일부 단체 주장처럼 그를 풀어 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받은 것인데, 아예 집행시효를 없애는 제3의 답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유영철 같은 사형수가 30년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조건 없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26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된 한국에서 사형을 집행하는 것도 부담이었을 테다. 그런데 법무부가 사형수 목숨을 빼앗지도, 국민 반대 속에 풀어 주지도 않는 대안을 찾은 것이다. 사형 집행시효가 폐지돼야 했던 이유는 또 있다. 살인죄를 포함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2015년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즉 살인범이 언제든 잡히기만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살인범이 붙잡혀서 사형 판결을 받고 30년 복역 뒤 풀려난다면 법률 전체의 정합성에 맞춰 봤을 때 이치에 맞지 않는다. 같은 범죄에 대해 유사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사형과 무기징역을 견줘 봐도 이상하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기징역은 법률상 영원히 형의 시효가 완성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형수는 30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해서 풀어 줘야 한다면 중범죄자들이 어처구니없게도 무기징역 대신 사형 판결을 받겠다고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종교계를 비롯해 일각에선 실질적으로 사형제가 폐지된 현실을 반영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제 같은 대안을 찾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영철, 강호순 같은 잔혹한 연쇄살인범에 대해서는 ‘필벌’(必罰)의 의미를 사형제에 담아 언제든 집행될 수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사형제도가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정의에 맞는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 살인범이 사형 집행조차 되지 않는데 풀려날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또 한번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조치는 너무 당연한 것을 뒤늦게 정상화한 일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남’으로 불리는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박수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개인이 타인을 벌하는 ‘사적 제재’라는 우려 속에서도 말이다. 그 정도로 우리 수사기관과 사법 당국의 처벌·심판 수위가 국민 법 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땅에 떨어진 사법 불신을 바로잡는 것도 사형 집행시효 폐지처럼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 한화손보, 펨테크硏 자문위원 위촉

    한화손보, 펨테크硏 자문위원 위촉

    한화손해보험이 12일 자사의 여성 전문 기관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자문위원단 위촉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 교육, 소비자, 보험 등 전문가 8명을 펨테크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김순자 글로벌금융판매 고문,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 김재화 경북 구미 차병원 원장, 정은지 방송작가, 김진오 CBS 사장. 한화손해보험 제공
  • 전남형 재생에너지 활성화 나서

    전남형 재생에너지 활성화 나서

    전남도와 국내 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이 전남형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과 확대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남도와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는 12일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전남형 해상풍력과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제1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을 개최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조익노 국가 탄녹위 포용전환국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포럼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탄소중립 녹색성장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지방과 중앙정부가 공유하고 소통하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조익노 포용전환국장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지난 4월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도는 태양광 발전 설비량이 전국 1위이고, 단일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이 탄소중립 녹색성장 실현에 선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재호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전남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선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의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초과 발전 문제와 전력 계통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문금주 부지사는 “햇빛과 바람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전주기 그린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100(RE-100)산단 지정에 힘쓰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지역 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팬데믹 수업결손이 부추긴 사교육… 고3, 한 달에 8만 8000원 더 쏟았다

    팬데믹 수업결손이 부추긴 사교육… 고3, 한 달에 8만 8000원 더 쏟았다

    코로나19 시기 학교 폐쇄에 따른 수업 결손이 고3의 사교육비 지출과 수강 시간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교육개발원 금종예 부연구위원과 모영민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논문 ‘고등학생의 사교육 비용과 시간에 대한 코호트 간 비교 분석: 코로나19 시기의 학교 폐쇄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2020년 학교 폐쇄가 일반계고 3학년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2020년 소비자물가로 조정한 가격 기준)를 약 8만 8000원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일주일 평균 사교육 시간도 약 2시간 15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9년 고2, 2010년 고3이었던 3083명과 2019년 고2, 2020년 고3이었던 4269명을 대상으로 10년의 시차를 둔 두 집단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고3은 한 달가량 늦은 4월 9일 개학했고 5월 20일 처음으로 대면 등교했다. 모든 소득집단에서 코로나19 시기 학교 폐쇄에 따른 수업 결손이 사교육비를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고3 가구소득을 3분위로 나눴을 때 저소득 집단에서 월평균 사교육비를 약 8만원, 중간소득 집단 8만 4000원, 고소득 집단에서 10만 3000원을 각각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학교 폐쇄로 수업 공백이 나타났을 때 고등학생들은 사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보다 많이 투자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피·땀·눈물 BTS 10년… 자전적 가사로 전 세계 청춘 위로하다

    피·땀·눈물 BTS 10년… 자전적 가사로 전 세계 청춘 위로하다

    케이팝의 위상은 방탄소년단(BTS) ‘이전’과 ‘이후’가 극명하게 구분된다. 2013년 6월 13일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데뷔한 이후 역동적으로 다시 쓰여졌다. BTS는 이제 케이팝을 대체 불가능한 ‘하나의 장르’로 일궈낸 주역으로 평가된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BTS가 케이팝과 함께 성장한 시간을 짚어 본다. ①글로벌 성장 아이콘 2013년 유명 프로듀서 방시혁이 키운 힙합 아이돌 그룹으로 출사표를 던진 BTS는 ‘아이 니드 유’,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등 글로벌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케이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10대의 억압과 편견을 막아 주는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은 팀명처럼 강렬한 퍼포먼스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 동시대 정서를 파고드는 음악이 그들의 최대 무기다. BTS가 이룬 가장 큰 성취는 케이팝을 전 세계가 소비하는 음악으로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데뷔 2년 만인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의 ‘아이 니드 유’부터 케이팝의 글로벌 현상이 본격화됐다는 데 이견이 없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 연구위원은 “BTS는 국내에 갇혀 있던 케이팝의 영토를 북미·유럽 등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끈 선봉장”이라며 “BTS 이후 후발 아이돌들의 해외 진출이 훨씬 수월해지는 낙수 효과도 커졌다”고 평가했다.②모든 기록이 ‘최초’인 케이팝 그룹 BTS가 일궈 낸 기록은 모두 ‘최초’다. 2018년 5월에 낸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이어 발표한 리패키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역시 이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어 내는 음반과 노래마다 빌보드와 영국 음반차트, 세계 최대 음원서비스인 스포티파이 등을 점령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갔다. 2020년 9월에 드디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 정상에 등극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직후 자우시 685·제이슨 더룰로와 컬래버 작업으로 낸 ‘새비지 러브’, 한국어 가사인 ‘라이프 고스 온’이 연이어 1위를 찍었다. ‘라이프 고스 온’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 비영어 1위 데뷔곡이자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남성 밴드라는 역사도 썼다. 이듬해에도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 컬래버한 ‘마이 유니버스’도 핫 100 1위에 올랐다. BTS는 두 차트에서만 각각 6차례 1위를 석권했고 2021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의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과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를 꿰찼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월에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은 400만장 넘게 팔리면서 세계 5대 음악시장(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BTS의 맏형 진이 2022년 12월 군입대를 하면서 ‘군백기’를 맞았지만 개별 멤버의 활약은 이어졌다. 특히 지민은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핫 100 1위에 진입하며 또 다른 기록을 썼다.③희망·치유의 메시지로 큰 반향 BTS는 2018년 9월 케이팝 그룹 처음으로 유엔 정기총회 연설 이후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더 유엔 무대에 섰다. BTS가 전한 “스스로를 사랑하고 네 자신의 목소리를 내 달라”는 메시지는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BTS가 전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가 국적과 언어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청춘의 마음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지영 한국외대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교수는 “BTS는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사회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건강한 메시지를 발신한다”며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등의 가사를 보면 감동과 치유, 용기를 내게 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와 동 세대의 좌절감을 읽어낸 BTS의 음악은 케이팝 전체의 이미지도 바꾸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빌보드 차트 내 상당수의 곡이 마약과 섹스 등 선정적 가사로 이뤄져 있는데 BTS는 그렇지 않다 보니 미국 학부모들이 케이팝에 대해서는 자녀들에게 간섭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④국적·인종·언어 장벽 허물다 문화계의 대표적인 ‘아미’로 꼽히는 이경자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BTS의 가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과 열망 등 보편적인 정서를 전해 국적과 인종을 넘어 공감하고 열광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서효인 시인은 “새롭고 도전적이며, 어떤 면에서는 인문학적인 콘셉트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면서 정규 2집 ‘윙’(WING)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 설명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재해석한 뮤직비디오는 그들의 야망과 그를 담을 그릇의 넓이가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 준다. 그것을 채워 나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게 더욱 두근거리게 한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2022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2022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 국민의힘·강남3)는 오는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한국지방재정학회와 공동으로 ‘2022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세출결산액 기준 68조 6983억원의 2022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서울시 53조 4688억원, 교육청 14조 9295억원)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결산 심사에 앞서 집행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바람직한 예산 운용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 누구나 현장 방청이 가능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영된다. 온라인 참여는 유튜브에서 “서울시의회 토론회 공청회 생중계”를 검색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토론회는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김현기 의장, 이재원 한국지방재정학회 학회장, 김영철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이성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대표위원인 유만희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된다. 발제자로는 한공식 결산검사위원과 한국지방세연구원 최원구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하며, 토론자로는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 이준순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 경기대 행정학과 조임곤 교수,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김대진 교수, 서울시 권순기 재무과장, 서울시교육청 김영기 교육재정과장이 참여한다. 김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결산 심사 전에 지난해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더 나은 예산 운용의 방향타를 찾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결산은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에 대해 3불(不) 원칙을 적용한 제11대 의회의 첫 결산인 만큼, 서울시의회는 이번 결산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번 정례회를 통해 비판과 견제의 시각으로 결산 심사에 만전을 기하고, 결산검사 결과를 집행기관인 서울시청과 서울시 교육청에 시정 등 처분 요구를 통해 반드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대한상의 지역경제포럼, “석유의존도 큰 여수, 수소·마이스 등 특화산업 키워야”

    대한상의 지역경제포럼, “석유의존도 큰 여수, 수소·마이스 등 특화산업 키워야”

    석유화학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전남 여수의 산업구조를 점검하고 수소나 마이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소 상근부회장은 8일 여수상의에서 열린 ‘제8차 지역경제포럼’ 인사말에서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해당 산업의 부침에 따라 지역경제 전반이 출렁일 수 있다”며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감소 및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여수의 산업구조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데 여수지역 석유화학 기업이 바스프나 BP, 쉘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ESG경영 활동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었다.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2021년 생산액 기준으로 여수 제조업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한다”며 “2016년 이후 석유화학 부가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여수 경제의 저성장세도 고착화됐다”고 분석했다. 여수가 육성해야할 미래산업으로 수소나 천연관광자원과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종희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현재 여수는 수소 생산능력 전국 2위로 전체 수소 생산의 34%를 담당할 만큼 수소 분야 잠재력이 크다”며 “전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2021년 4.4억 달러에서 2026년 43.7억 달러로 1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수시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그린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찬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은 “여수는 항공과 고속도로, KTX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고 엔데믹 전환에 따라 여행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복합해양레저관광 도시를 구축하고, 마이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 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이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능력 인정이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 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실상 훈육이 불가능하다.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 [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 [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수도권의 금형 제조업체 H사는 지난해 8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3명을 새로 배정받았지만, 지금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출근 다음날 2명이 허리를 다쳤다며 이직을 요구하더니 결국 열흘 만에 나오지 않았다. 얼마 뒤 다른 한 명도 아프다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센터에 문의했더니 “그냥 보내주라”는 답변이 왔다. 요즘은 남은 인원이 매일 잔업을 하며 버티는 중이다.●깨져버린 첫 기업 근무 원칙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및 뿌리산업에 외국인 노동자 도입이 늘면서 ‘이탈’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쫓아 일단 국내 업체에 배정받아 한국에 입국한 뒤 상대적으로 쉬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장 변경 요구를 거부하면 노동자들이 태업을 벌이다 보니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토로가 나왔다. 반면 노동계와 학계에선 외국인 국가별로 인력풀을 선발한 뒤 국내 업체에 배정하는 E9 비자 체계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업장 배정 초기 자신과 맞지 않는 근무환경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평가한다. 원칙적으로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는 처음 배정된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입사한 기업이 휴·폐업하거나 사용자의 폭언·임금체불과 같은 사유가 아니라면 기업을 옮길 때 사용자 동의를 얻어 근로계약을 최대 2회까지 해지할 수 있다.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장 4년 10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출국 뒤 다시 입국해 총 9년 8개월을 한국에서 일한다. ●합법적 이직 위한 태업 만연 이직을 어렵게 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이탈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첫 사업장 배치 뒤 몇 달 만에 이직하는 사례가 늘었다. 통계청과 법무부의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E9 비자로 입국해 첫 직장에서 1년 근무를 못 채우고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2017년 39.9%에서 42.3%로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15일 외국인 노동자 고용경험이 있는 500개 중소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58.2%가 ‘입국 후 6개월 이내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근로계약 해지를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9 비자로 입국하는 미숙련 노동자들은 해외 각국에서 선발된 뒤 국내 중소기업에 배정된다. 노동자들이 원하는 기업을 선택할 수 없는 체계여서 과거에는 배정된 사업장에서 폭언이나 폭력, 임금체불과 같은 부당행위를 당한 뒤에도 노동자가 사업장 변경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게 사회문제가 됐다.그러나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입국 전후 국가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한국 내 쉽고 편한 직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데다 고용당국과 경찰 신고 등을 동원해 기업 측이 계약해지 요구에 응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도 공유된다. 한국에서 일한 지 7년째인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주말에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각자의 근무환경과 월급 정보를 털어놓는다”면서 “국가별로 단톡방이 있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주말에는 축구 모임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주물공장 대표 K씨는 “배치 석달 전후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E9 비자 첫 발급기간인 4년 10개월을 다 채워 일한 근로자도 성실근로자로 남기보다 (좀더 편한) 다른 업종으로 취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E9 비자로 재입국한 경우엔 한국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법체류를 감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더라도 출국 시 벌금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3D 업종을 기피한단 뜻이다. ‘불법체류’라는 위험을 짊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태업, 꾀병 또는 사용자가 해고 등의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10일 미만 연속 무단결근’ 등의 방식으로 일종의 시위가 벌어진다. 합법적 이직을 위한 추가 행동이다.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이 사업장 변경을 거절했을 때 태업(33.3%), 꾀병(27.1%), 무단결근(25.0%) 순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부당대응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업장 변경 거절 의사를 수용해 계속 근무한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2.5%에 불과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이직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철강주조 업체 대표 L씨는 “이른바 3D 및 뿌리산업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배경은 한국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태업에 징계로 대처하고 싶어도 이미 낮은 수준인 임금에서 ‘감봉’ 조치를 하기도,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를 뽑은 마당에 ‘정직’ 조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이탈이 일단 일어나면 기업들은 복합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선 ▲대체인력 구인의 어려움 ▲제품 생산 차질 ▲외국인 노동자 도입 비용의 손실 ▲동료 외국인 노동자에게 부정적 영향 ▲이직 과정에서 분쟁 발생 시 행정절차로 인한 시간 손실 ▲신규인력에 대한 재교육 시간·비용 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호소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004년 시행된 고용허가제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를 최근의 현장 상황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칙 있는 법집행이라는 ‘법치’도, 외국인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사업장을 선택할 ‘인권’도, 미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숙련 노동자로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산업의 성장도 모두 담보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태희 대구한의대 특임교수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요청이 타당한지 살펴볼 사회적인 시민기구를 구성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 이력을 공시하는 등 현장의 분쟁을 줄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단속 일변도 정책보다는 3D 일터에서 기술을 익히며 숙련 상태가 되는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자는 제언도 두루 공감을 얻고 있다. 윤향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체류 외국인 중 20대가 38만여명, 30대가 46만여명인데 0~9세 외국인가정 자녀는 6만 6000여명으로 나타난다”면서 “E9 외국인의 가족 동반 입국을 허용한다면 (이들이 일하는) 지역의 인구감소 해소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족 체류’라는 인센티브 방법을 제시했다. 첫 직장 배정 직후에 비해 일단 일에 적응한 뒤 이직 의지가 줄어드는 경향을 반영한 ‘골든타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정 기간 경과 후 사업장 변경 허용 등의 개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장 미변경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입국 초기 사업장에서 장기근속 시 보상 등 장기 근무를 유도할 수 있는 당근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수도권의 금형 제조업체 H사는 지난해 8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3명을 새로 배정받았지만, 지금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출근 다음날 2명이 허리를 다쳤다며 이직을 요구하더니 결국 열흘 만에 나오지 않았다. 얼마 뒤 다른 한 명도 아프다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센터에 문의했더니 “그냥 보내주라”는 답변이 왔다. 요즘은 남은 인원이 매일 잔업을 하며 버티는 중이다.●깨져버린 첫 기업 근무 원칙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및 뿌리산업에 외국인 노동자 도입이 늘면서 ‘이탈’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쫓아 일단 국내 업체에 배정받아 한국에 입국한 뒤 상대적으로 쉬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장 변경 요구를 거부하면 노동자들이 태업을 벌이다 보니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토로가 나왔다. 반면 노동계와 학계에선 외국인 국가별로 인력풀을 선발한 뒤 국내 업체에 배정하는 E9 비자 체계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업장 배정 초기 자신과 맞지 않는 근무환경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평가한다. 원칙적으로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는 처음 배정된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입사한 기업이 휴·폐업하거나 사용자의 폭언·임금체불과 같은 사유가 아니라면 기업을 옮길 때 사용자 동의를 얻어 근로계약을 최대 2회까지 해지할 수 있다.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장 4년 10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출국 뒤 다시 입국해 총 9년 8개월을 한국에서 일한다.●합법적 이직 위한 태업 만연 이직을 어렵게 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이탈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첫 사업장 배치 뒤 몇 달 만에 이직하는 사례가 늘었다. 통계청과 법무부의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E9 비자로 입국해 첫 직장에서 1년 근무를 못 채우고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2017년 39.9%에서 42.3%로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15일 외국인 노동자 고용경험이 있는 500개 중소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58.2%가 ‘입국 후 6개월 이내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근로계약 해지를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9 비자로 입국하는 미숙련 노동자들은 해외 각국에서 선발된 뒤 국내 중소기업에 배정된다. 노동자들이 원하는 기업을 선택할 수 없는 체계여서 과거에는 배정된 사업장에서 폭언이나 폭력, 임금체불과 같은 부당행위를 당한 뒤에도 노동자가 사업장 변경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게 사회문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입국 전후 국가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한국 내 쉽고 편한 직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데다 고용당국과 경찰 신고 등을 동원해 기업 측이 계약해지 요구에 응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도 공유된다. 한국에서 일한 지 7년째인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주말에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각자의 근무환경과 월급 정보를 털어놓는다”면서 “국가별로 단톡방이 있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주말에는 축구 모임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주물공장 대표 K씨는 “배치 석달 전후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E9 비자 첫 발급기간인 4년 10개월을 다 채워 일한 근로자도 성실근로자로 남기보다 (좀더 편한) 다른 업종으로 취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E9 비자로 재입국한 경우엔 한국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법체류를 감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더라도 출국 시 벌금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3D 업종을 기피한단 뜻이다. ‘불법체류’라는 위험을 짊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태업, 꾀병 또는 사용자가 해고 등의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10일 미만 연속 무단결근’ 등의 방식으로 일종의 시위가 벌어진다. 합법적 이직을 위한 추가 행동이다.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이 사업장 변경을 거절했을 때 태업(33.3%), 꾀병(27.1%), 무단결근(25.0%) 순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부당대응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사업장 변경 거절 의사를 수용해 계속 근무한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2.5%에 불과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이직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철강주조 업체 대표 L씨는 “이른바 3D 및 뿌리산업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배경은 한국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태업에 징계로 대처하고 싶어도 이미 낮은 수준인 임금에서 ‘감봉’ 조치를 하기도,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를 뽑은 마당에 ‘정직’ 조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이탈이 일단 일어나면 기업들은 복합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선 ▲대체인력 구인의 어려움 ▲제품 생산 차질 ▲외국인 노동자 도입 비용의 손실 ▲동료 외국인 노동자에게 부정적 영향 ▲이직 과정에서 분쟁 발생 시 행정절차로 인한 시간 손실 ▲신규인력에 대한 재교육 시간·비용 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호소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004년 시행된 고용허가제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를 최근의 현장 상황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칙 있는 법집행이라는 ‘법치’도, 외국인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사업장을 선택할 ‘인권’도, 미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숙련 노동자로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산업의 성장도 모두 담보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태희 대구한의대 특임교수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요청이 타당한지 살펴볼 사회적인 시민기구를 구성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 이력을 공시하는 등 현장의 분쟁을 줄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단속 일변도 정책보다는 3D 일터에서 기술을 익히며 숙련 상태가 되는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자는 제언도 두루 공감을 얻고 있다. 윤향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체류 외국인 중 20대가 38만여명, 30대가 46만여명인데 0~9세 외국인가정 자녀는 6만 6000여명으로 나타난다”면서 “E9 외국인의 가족 동반 입국을 허용한다면 (이들이 일하는) 지역의 인구감소 해소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족 체류’라는 인센티브 방법을 제시했다. 첫 직장 배정 직후에 비해 일단 일에 적응한 뒤 이직 의지가 줄어드는 경향을 반영한 ‘골든타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정 기간 경과 후 사업장 변경 허용 등의 개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장 미변경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입국 초기 사업장에서 장기근속 시 보상 등 장기 근무를 유도할 수 있는 당근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잇단 어린이집 학대에 학부모 고육책목걸이부터 리본형까지 온라인서 판매‘3자 녹음’ 불법이나 일부 증거 인정돼전문가 “CCTV 화질·음성 개선해야”보육교사들 “사기 저하에 훈육 힘들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려는 용도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아이돌보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 능력이 인정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변호사도 “현재로선 CCTV 영상을 개선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부모가 불법을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동의를 표했다. 김성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 방식이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적법 절차를 어긴 게 아니라면 공익을 앞세워 일반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한 재판을 하는 게 마땅하다”며 “공익을 앞세워 판단한다면 허용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려면 좋은 말만 할 순 없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훈육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인구 고령화에 연금 공백기 생겨 빈곤율 상승… KDI “의료비 지출 많은 가구 연소득 444만원↓”

    인구 고령화에 연금 공백기 생겨 빈곤율 상승… KDI “의료비 지출 많은 가구 연소득 444만원↓”

    가정 내에 환자가 있는 경우 국민연금 공백기 동안 연금을 받을 때에 비해 해마다 가처분 소득이 444만원씩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길어지는 연금 공백기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수급개시연령이 상향될 경우 연금 공백기가 장년층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사는 1956년생 가구주가 연금을 받고 1957년생 가구주는 연금을 받지 않는 양측의 61세 시기 소득 수준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4년마다 1살씩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상향하고 있는데, 이 경계에 걸려있는 1956년생은 61세에 노령 연금을 받기 시작하고, 1957년생은 61세엔 노령 연금을 받지 못하다가 62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7년생 가구주들은 연금 공백기 동안 일을 더 많이 해서 부족한 연금 소득분을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61세가 되는 시점에 1956년생 가구주 대비 1957년생 가구주의 공적연금 소득이 223만원 감소했지만 1957년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513만원 증가해 감소분을 상회했다. 시장소득과 이전소득이 포함된 가처분 소득도 88만원만 줄어들어 낙하폭이 크지 않았다. 이 시기 동안 사적연금이나 장애수당, 실업급여 등 다른 종류의 연금이 증가하지도 않았고 빈곤율 역시 악화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일을 더 많이 해서 연금 공백기를 메꾼 것이다. 그러나 가구 내에 환자가 있을 경우 상황은 달라졌다.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가구의 전체 소비 지출 중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중위보다 높은 가구들 간 비교한 결과 의료비 지출이 큰 가구에서 재산·사업소득 및 가처분 소득이 444만원 감소했다. 반면 의료비 지출이 중위보다 낮은 가구에서는 증가한 근로소득의 영향으로 이 시기 오히려 가처분 소득이 230만원 증가했다. 이는 가구주가 아프거나 아픈 가구원에 대한 돌봄 부담이 높은 가구의 경우 가구주가 노동량을 늘려 근로소득을 증가시킬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료비 지출 비중이 작은 가구에서는 1956년생 가구에 비해 1957년생 가구의 근로소득이 연 824만원 증가했지만, 의료비 지출이 큰 가구에서는 15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의 연금 수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근로소득으로 연금 소득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많은 장년층이 주된 일자리를 퇴직한 후 가교직업으로 재취업하고 있지만 가교직업으로 이동했을 때 근로소득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산업 발전 등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재취업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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