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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길·도로 한복판서 ‘찰칵’…인생샷 찍다 인생 끝날라

    철길·도로 한복판서 ‘찰칵’…인생샷 찍다 인생 끝날라

    “오르막길 도로 중간인데 자전거를 세워 놓고 셀카를 찍고 있더라니까요. 자전거 코앞에서 겨우 급브레이크를 밟아 멈췄는데 사진 찍던 사람들이 저보고 되레 ‘운전 똑바로 하라’며 역정을 내더라고요.” 직장인 이모(28)씨는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차를 몰다가 최근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악 팔각정으로 향하던 중 도로 중간에서 인증샷을 남기던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갑작스레 마주해서다. ‘자전거 성지’이기도 한 북악스카이웨이에는 자전거를 타는 동료의 모습을 서울 시내 전경과 함께 담으려는 이들이 유독 많다. 일부 자전거 운전자들은 액션 카메라 장비를 착용해 다운힐 영상을 촬영하면서 과도하게 속도를 내기도 한다. 특히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은 터라 사고 우려가 큰데도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 도로로 출퇴근하는 김민혁(40)씨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느라 뒤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켜도 모르는 이들도 있다”며 “사진을 찍으려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뒤를 돌아보기도 해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윤병영 대한자전거연맹 안전교육 강사는 “자전거를 타면서 뒤에 오는 동료의 모습을 찍어 주는 것은 자동차를 운전하다 말고 뒤를 돌아 사진을 찍는 것과 같을 만큼 위험하고 무리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15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새 북악스카이웨이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중상·경상 등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전거가 포함된 사고는 9건,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11건을 차지했다. 다른 도로에 비해 자전거, 이륜차 사고가 유독 많은 것은 이러한 안전불감증이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전거 운전자의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 과속방지턱 등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입소문이 난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의 경우 운행을 하는 곳인데도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지난 14일 찾은 건널목에서는 셀카를 찍는 관광객뿐 아니라 전문적인 장비와 촬영 인력을 동원해 웨딩 촬영까지 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230만 크리에이터 ‘도티’가 이 철길에서 촬영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지만 안전 관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로 인근에 통제 인력은 없었고, ‘철로에 무단으로 출입할 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현수막만 걸려 있었다.이곳을 찾은 김모(21)씨는 “따로 출입을 막는 인원이 없어 들어가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근 철로에서 근무하는 관리인은 “사람들이 철로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용산역 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보고 지원을 부탁하기도 한다”며 “현장에서 적발해 실제 과태료까지 부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철도안전법에서는 선로 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철도시설에 철도운영자 등의 승낙 없이 출입하거나 통행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안전 관리를 위한 현장 인력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실시간으로라도 CCTV 감시·안내 방송 등을 통한 경고가 필요하다”며 “과태료도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정은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연일 군수 부문 현지 지도

    김정은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연일 군수 부문 현지 지도

    무기 수출 및 외화벌이 위한 ‘세일즈 행보’ 해석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연합부대를 찾아 새로 배치할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점검했다. 김 위원장이 연일 군수 부문 현지 지도에 나서는 것을 두고, 대외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세일즈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공업기업소들의 올해 상반년도 생산 실적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4년도 군수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으로써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안아올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생산된 미사일 발사대가 인민군 서부작전집단의 화력습격연합부대에 배치된다. 공개된 무기는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라 칭하는 4연장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형’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달아 군수 부문 현지지도에 나서며 무기 개발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에는 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점검하고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 11~12일에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를 찾아 방사포 이동식발사차량을 직접 시운전했다. 또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생산하는 곳에서는 직접 사격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를 놓고 러시아 등을 향한 ‘방위산업 세일즈’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남 위협과 동시에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한 무기 수출, 외화벌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쟁 준비 완성 차원에서 핵무기와 더불어 재래식 무기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험 생산이 끝나고 실전 배치된 무기의 생산지를 현지지도 하는 것은 군수품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러시아에 마케팅하려는 의도”라면서 “주된 대상은 러시아지만 이란까지도 포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인생샷’ 찍으려고 인생 건 사람들…기차 다니는 철길 위 웨딩사진

    ‘인생샷’ 찍으려고 인생 건 사람들…기차 다니는 철길 위 웨딩사진

    “오르막길 도로 중간인데 자전거를 세워놓고 셀카를 찍고 있더라니까요. 자전거 코 앞에서 겨우 급브레이크를 밟아 멈췄는데 사진 찍던 사람들이 저보고 되려 ‘운전 똑바로 하라’며 역정을 내더라고요.” 직장인 이모(28)씨는 서울 종로구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차를 몰다가 최근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악 팔각정으로 향하던 중 도로 중간에서 인증샷을 남기던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갑작스레 마주해서다. ‘자전거 성지’이기도 한 북악 스카이웨이에는 자전거를 함께 타는 동료의 모습을 서울 시내 전경과 함께 담는 이들이 유독 많다. 일부 자전거 운전자들은 액션 카메라 장비를 착용해 다운힐 영상을 촬영하면서 과도하게 속도를 내기도 한다. 특히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은 터라 사고 우려가 큰데도, ‘인생사진’을 건지기 위해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 도로로 출퇴근하는 김민혁(40)씨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느라 뒤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켜도 모르는 이들도 있다”며 “사진을 찍으려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뒤를 돌아보기도 해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윤병영 대한자전거연맹 안전교육 강사는 “자전거를 타면서 뒤에 오는 동료의 모습을 찍어 주는 것은, 자동차를 운전하다 말고 뒤를 돌아 사진을 찍는 것과 같을 만큼 위험하고 무리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15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새 북악 스카이웨이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중상·경상 등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전거가 포함된 사고는 9건,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11건을 차지했다. 다른 도로에 비해 자전거, 이륜차 사고가 유독 많은 것은 이러한 안전불감증이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전거 운전자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과속방지턱 등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입소문이 난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의 경우 운행을 하는 곳인데도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지난 14일 찾은 건널목에서는 셀카를 찍는 관광객뿐 아니라 전문적인 장비와 촬영 인력을 동원해 웨딩 촬영까지 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230만 크리에이터 ‘도티’가 이 철길에서 촬영했다가 여론 뭇매를 맞고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지만 안전 관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로 인근에 통제 인력은 없었고, ‘철로에 무단으로 출입할 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현수막만 걸려 있었다. 이곳을 찾은 김모(21)씨는 “따로 출입을 막는 인원이 없어 들어가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근 철로에서 근무하는 관리인은 “사람들이 철로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용산역 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보고 지원을 부탁하기도 한다”며 “현장에서 적발해 실제 과태료까지 부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철도안전법에서는 선로 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철도시설에 철도운영자 등의 승낙 없이 출입하거나 통행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안전 관리를 위한 현장 인력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실시간으로라도 CCTV 감시·안내 방송을 통한 경고가 필요하다”며 “과태료도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 국민 25만원’ 한발 물러선 민주… “선별 지급·稅공제 협의 가능”

    ‘전 국민 25만원’ 한발 물러선 민주… “선별 지급·稅공제 협의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선별 지원이나 환급형 세액공제 지원 방식도 배제하지 않아 대정부 협상의 여지를 뒀다. 여전히 제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발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처분적 법률’의 위헌 가능성과 국민 반대 여론 등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MBC 라디오에서 “법안이 성안되면 의원총회에 당론으로 발의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이달 말 당선자 총회 워크숍에서 보고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25만원을 지급하자는 게 당의 입장인데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얼마든지 협의해 나갈 수 있다”며 “과거에도 80% 국민에게 지급한 적이 있었고 70%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처분적 법률’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려면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정부가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선별 지원으로 재원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성장률 높이는 민생회복지원금’ 보고서에서 추경 편성이 어렵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환급 가능형 세액공제 방식으로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명박 정부 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유가 사태가 벌어지자 1435만명에게 1인당 6만~24만원의 현금 지원을 했던 ‘유가환급금’을 차용하자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채은동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세액공제 방식은) 근로장려금 지급과 같은 방식의 세액공제이므로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아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59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3조원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투입하면 세수는 줄지만 추경 편성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 세액공제 지원 방식은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와 사업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데 대해 “비소득자는 과세 신고자의 부양가족 정보를 통해 반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재원은 국민 세금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오르는 역효과는 그대로 있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전 국민에 대한 무차별적 현금 살포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선별 지원 역시 소수의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첨예하게 맞섰던 거대 양당이 선별적 지급이라는 큰 틀에서 접점을 만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냈던 이재명 대표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으며 16일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 KREI-KDI 공동, 지속가능 농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KREI-KDI 공동, 지속가능 농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조동철)은 오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형 농업경영 안정망 설계, 쟁점 진단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제2회 KREI 농정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최명철 식량정책관이 ‘양곡법·농안법 개정안이 농업·농촌에 미치는 영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승준호 곡물경제연구실장이 ‘농산물 가격지지제 도입 법안의 쟁점과 과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태후 연구위원이 ‘농업수입안정을 위한 정책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태훈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이 열린다. 토론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상효 동향분석실장, 고려대학교의 안병일 교수, 한국개발연구원의 이승희 연구위원, 한국소비자연맹의 이향기 부회장,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의 장수용 회장, 매일경제의 정혁훈 부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 전북대학교 황성혁 교수가 참여한다. 한두봉 원장은 “농정토론회를 통해 최근 쟁점이 되는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을 진단하고, 미래 농업 발전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연봉 100만 달러… 나보다 더 줘야”…美서 AI 인재 확보 팔 걷은 조주완

    “연봉 100만 달러… 나보다 더 줘야”…美서 AI 인재 확보 팔 걷은 조주완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를 줄 수 있고, 나보다 연봉을 더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조주완(62)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하기에 앞서 실리콘밸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AI 인재 영입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강조했다. 조 CEO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을 통해 AI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그는 일주일여간의 출장을 통해 AI 전문 인재 확보와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서밋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조 CEO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AI 인재의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양적으로는 (AI 인재의) 진용을 갖췄다”며 “숫자만 늘려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질적인 중량급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조 CEO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한 데 이어 13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14일부터는 사흘간 MS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비공개 초청 행사인 MS CEO 서밋에도 참석한다.
  • ‘속 빈 K방산’ 핵심소재 79% 해외 수입 의존

    ‘속 빈 K방산’ 핵심소재 79% 해외 수입 의존

    K방산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첨단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방산의 위상을 지키려면 소재 분야의 자립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8일 ‘국방 핵심 소재 자립화 실태 분석 및 공급망 강화방안’ 보고서에서 2022년 기준 국방 핵심 소재 10종의 총 조달금액 8473억원 중 78.9%(6684억원)를 수입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마그네슘합금과 내열합금의 수입의존도는 100%였다. 타이타늄합금과 니켈·코발트 등은 99.8%, 알루미늄 합금은 94.9%였다. 비금속 소재인 세라믹과 복합소재도 각각 51.3%와 47.4%를 수입에 의존했다. 핵심 소재 10종을 어느 국가에서 조달하는지 조사한 결과에선 타이타늄합금과 내열합금은 각각 95%와 90%를 미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믹은 일본(60%) 의존도가 높았다. 복합소재(26.7%)와 세라믹(13.3%)은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잦은 공급망 리스크를 일으키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국방 핵심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해 국내 방산기업 및 소재전문 기업 대부분은 별도 대응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응 방안은 ‘국방 핵심 소재 공급 기업 다변화’(10.5%), ‘자체 비축 물량 확대’(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5.3%) 순이었다. ‘수입국 다변화와 해외조달원의 국내 전환’은 2.6%에 그쳤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방산 부품과 같은 수준으로 방산 소재 개념을 재정립하고 국방 핵심 소재 개발과 생산 확대, 인증체계 마련 등 전주기 차원의 소재 자립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으며 국내 방산업체, 소재전문기업, 국방 소재 분야 전문가 등이 응답했다.
  • “中 화웨이에 반도체 팔지마”… 美, 인텔·퀄컴 수출면허 취소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 온 일부 기업의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중국의 첨단 기술 공세에 놀란 미국이 대중국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하며 규제망을 더 촘촘히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대중 첨단기술 수출 통제 동참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인텔과 퀄컴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화웨이와 거래해 온 미국 기업이 수출 감소 등 타격을 입을 수 있는데도 미 정부가 규제 강화에 나선 건 중국의 기술 공세를 국가안보 위협 측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조치는 지난달 화웨이가 자사의 최초 인공지능(AI)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미 공화당 의원들은 상무부가 인텔에 민감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해 줬다며 거세게 비판해 왔다. 상무부는 2019년 화웨이를 수출 규제 명단에 포함하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 기술 등을 수출할 때는 까다로운 심사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미 정부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의 첨단 기술 역량은 빠르게 올라왔다. 한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당장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인텔 등이 만드는 반도체는 우리 기업이 만드는 반도체와는 성격이 다르고 경쟁 관계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명단에 있는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 정부가 개별 기업의 특정 건에 대해 면허 승인을 하는 문제이지 심사제도 자체가 변화한 건 아니다. 우리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이 있을 거라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자국산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외국산 장비를 중국 장비로 대체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수출 다변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것도 소극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싱가포르 등 대중국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대 4표, 50대가 3표씩 행사해야 형평” 32년 조세 전문가, 양극화 해소에 ‘차등투표제’ 제안

    “20대 4표, 50대가 3표씩 행사해야 형평” 32년 조세 전문가, 양극화 해소에 ‘차등투표제’ 제안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창립 회원인 홍범교 명예선임연구위원이 세대별 인구 수에 맞춘 ‘차등투표제’를 제안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민주주의 선거의 기본 원칙으로 여겨졌던 ‘1인 1표’에서 벗어나야 합계출산율 0.72명의 저출산 사회에서 세대 간의 목소리를 형평성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다. 7일 조세연에 따르면 홍 연구위원은 지난 3월 조세연을 퇴직하기 전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고찰: 양극화 완화를 위한 조세정책에서 정치철학까지’ 보고서를 집필했다. 32년 동안 조세연에서 근무한 홍 연구위원은 지난 2019년 주류세 개편안, 유튜버 과세방안 등 국내 조세 정책에 있어 굵직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조세연 부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홍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1인 1표의 보통선거에 의존하는 한 미래 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될 확률은 대단히 낮다”며 “연령대별로 인구의 차이를 감안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세대별 평등투표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인구는 50대 인구의 75%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차등투표제를 도입해 20대에게는 1인당 4표를, 50대에게는 1인당 3표를 부여하는 것이 오히려 형평성 있는 제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위원의 주장은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인구 피라미드가 역삼각형의 형태로 돼 있어 정책을 결정하는 집단과 실제 정책을 적용받는 집단이 ‘미스매치’가 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경제 및 사회 제도를 설계할 때 앞으로 더 긴 기간 동안 제도의 영향을 받는 것은 젊은 세대지만, 실제 선거를 통해서는 인구 비중이 높은 노인 세대나 중장년층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홍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인 소득과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도입하고 있는 누진세가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 약자를 지원한다’는 본래 취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양극화를 완화해야 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요한 조세정책 중에는 누진세제 구조가 기본 방안”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들이 소득세 누진세제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현실을 보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현재 수준의 누진세로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기에 소득세의 누진도를 강화하거나 부유세(소득 최상위층 과세), 횡재세(천재지변에 과도한 수익 올린 기업에 과세) 등 추가적인 조세정책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 추가 조세정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입할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인데, 현재의 1인 1표는 이미 세대 간의 정치적 양극화를 만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 부의 재분배를 이루기 위한 합의가 어렵다는 것이다. 홍 연구위원은 차등투표제라는 아이디어가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급진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부유한 엘리트층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는 점(정치적 구도)을 고려한 예시적 아이디어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美·韓·중동 ‘3대 변수’… 한은, 금리인하 내년으로 밀리나

    美·韓·중동 ‘3대 변수’… 한은, 금리인하 내년으로 밀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위해 방문한 조지아에서 “4월 통방(통화정책방향 회의)이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려워졌다”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통화긴축 기조와 관련해 ‘장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을 뺐다. 이보다 앞선 2월 결정문에서는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당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점을 7~8월로 예상하는 분석들도 나왔다. 그러나 한 달도 안 돼 금리인하 기조가 변한 것은 이 총재가 지적한 것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한국의 1분기 ‘깜짝 성장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와 환율 변동성 등 세 가지 변수 때문이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과 함께 불거진 중동 리스크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고유가와 강달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89.4달러로 전월(84.7달러)보다 5.5%나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16일 장중 1400원까지 뛴 이후 진정됐으나, 강달러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안정 국면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 불안이 발생할지 모르고, 유가는 또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 연준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빨라야 4분기 정도로 예상되는데 그러면 한은은 내년 1분기에나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 이후로 내다봤다. 신 연구위원은 “당초 1분기가 끝나갈 때쯤이면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중동 사태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런 것들이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훨씬 잘 나온 1분기 한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 역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다만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의 차이가 큰 데다 한은조차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대한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 내지 못한 상황이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과 이어서 발표된 4월 고용동향 등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다시 무게를 싣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불과 1~2주 전만 해도 미국 기준금리 12월 인하설이 유력했으나 지금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9월 인하까지 거론된다”고 전망했다.
  • 물가상승률 2%대 둔화에도 불안… KDI “내수 회복은 내년부터”

    물가상승률 2%대 둔화에도 불안… KDI “내수 회복은 내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하지만 미국 금리 동결에 따른 우리의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는 데다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의존한 수출과 성장이란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더라도 내수 회복은 올해가 아닌 내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 경제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지난 1월 2.8%, 2~3월 3.1%에 이어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3월(11.7%)보다는 오름세가 무뎌졌다. 축산물(0.3%)과 수산물(0.4%)이 안정적 흐름을 보인 가운데 농산물(20.3%) 가격은 뛰었다. 공급 부족으로 사과가 전년 동월 대비 80.8%, 배가 102.9% 오르며 ‘금(金)과일’ 현상도 이어졌다. 중동 리스크로 석유류 가격은 1.3% 올랐다. 다만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05% 포인트에 그쳤다.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오르면서 전달(2.4%)보다 상승률이 꺾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중동 정세가 불안정했지만 석유류는 생각보다 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1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전 분기 대비 1.3%)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OECD를 시작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들도 기존 전망치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지난달 전체 수출이 13.8% 늘어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 간 영향이 크다. 문제는 내수 회복이다. 내수가 살아나려면 고금리 상황이 끝나야 한다. 가계 부채와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야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는 불투명하고 인하되더라도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KDI는 이날 ‘최근 내수 부진의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누적된 고금리의 영향으로 올해 내수가 충분히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루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정책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내수 파급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향은 내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DI는 “내수 부양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은 물가를 자극해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으니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학자들도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2.9%로 떨어졌지만 3%대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4월엔 총선 때문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거나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정부가 물가 인상 요인을 완전히 틀어막았던 영향이 있어 앞으로도 물가가 내려간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대외적으론 유가나 환율이 아직 불안하고 국내에서도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꺾였다고 보기 어려워 물가가 안정됐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확실히 안정되지 않았고 미국도 금리를 동결한 상황이라, 수출을 제외하고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회복까지 기대하기엔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北, 해외 韓공관에 테러 징후”… 베트남 등 5곳 경계 경보

    “北, 해외 韓공관에 테러 징후”… 베트남 등 5곳 경계 경보

    정부가 베트남 등 5개 재외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를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최근 우리 정보 당국이 이들 지역에서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조치다. 해외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상향 발령한 것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에는 해외공관에 대한 경보를 한 단계 격상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2일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5개 재외공관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테러 경보가 상향된 곳은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이다. 테러 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 경계는 ‘테러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 발령된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을 대상으로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 체류 해외 파견자들의 귀북이 시작됐는데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 무역 일꾼, 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하여 대한민국 공관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테러 경보 상향 국가 중 블라디보스토크와 선양에는 북한 노동자가 파견돼 있고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3국에는 북한 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이들 식당 역시 북한의 공작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재외공관이 53개에서 44개로 줄고 한국·쿠바 수교 등으로 북한이 외교전에서 수세”라며 “재외공관원의 탈북 등을 막을 반전의 카드로 재외 공관 테러나 재외공관원 납치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러 경보가 상향 발령된) 5개국은 대표적인 친북 국가로 북한 공관원들이 탈북하기 쉬운 곳”이라고 했다.
  • 고령화 영향 전남 1인당 통행량 전국 최저 수준

    고령화 영향 전남 1인당 통행량 전국 최저 수준

    전남지역 1인당 교통량이 전국 최하위고, 교통수단 중에서는 승용차 분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연구원은 최근 ‘JNI 인포그래픽’ ‘전남도민, 어떻게 다닐까요?’를 발간해, 국가 교통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토대로 전라남도의 통행량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 DB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전남의 교통수단별 이용률은 ‘일반철도/지하철’은 0.3%로 낮았으나, ‘해운’은 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남 도민이 다른 시도로 통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승용차(76.0%)’, ‘버스(17.8%)’, ‘고속철도(2.9%)’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도내 승용차 분담률의 경우 장성군이 94.8%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분담률은 ‘고흥군(75.3%)’, 고속철도는 ‘여수시(13.8%)’, 해운은 ‘신안군(25.0%)’이 가장 높았다. 통행수단 분담률은 전국 시·군·구 250개 구역에 대한 출발지-도착지 간의 주 교통수단을 이용한 통행량이다. 한편, 타 시도 간 통행량이 많은 5개 시·군은 목포시, 나주시, 장성군, 화순군, 순천시로 나타났다. 시군마다 주요 통행목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목포시는 ‘업무’, 나주시는 ‘출근’, 화순군은 ‘등교’와 ‘쇼핑’, 순천시는 ‘여가’를 위한 통행이 타 시군 대비 많았다. 전남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은 “도민의 전체 통행량 대비 1인당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고령화, 1차 산업 종사자의 편중, 농업인구 대비 도시인구 과소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교통인프라 부족 문제가 통행 발생에 가장 큰 저해 요인”이라며 “전남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고, 도민의 통행 특성을 반영한 시·군·구 교통계획과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공동 주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공동 주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봉양순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노원3)와 서울시, 한강시민위원회가 주관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이하 토론회)가 서울시 서소문청사 2동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 아나운서의 사회 아래 1부가 시작됐다. 2부는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예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전략사업부장이 발제자로 주제발표를 하고, 박춘선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및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 유홍주 수원대 특임교수,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김수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하여 총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한강 수상 이용 활성화’에 관하여 논의함과 동시에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24일에 발표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계획이 진행됨에 있어 우려할만한 지점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여러 제언을 하였다. 특히, 지정 토론자로 참여한 박춘선 위원은 “저에게 있어 엄마 같은 한강이면서, 이제는 수많은 시민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한강이 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여러 내용 중에서도 ‘환경, 안전, 균형적 발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중요하다”라고 하며, “‘안전’ 및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입법 및 ‘지역적 쏠림이 없는 동등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응까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봉양순 위원장은 “서울의 ‘생명선’이라 불려 온 한강이 ‘보는’ 한강에서 ‘즐기는’ 한강으로 변화하고 있다”라고 하며, “이렇게 아름답고 활기찬 한강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모두에게 있는 만큼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서울’을 위해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중기 맞춤형 정책으로 이끌고… 청년 부를 지역 인프라 뒷받침을”

    “중기 맞춤형 정책으로 이끌고… 청년 부를 지역 인프라 뒷받침을”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AI가 노동력 대체한 부분 고민 인력·인프라 투트랙 전략 필요양극화 해결 땐 지역 소멸 개선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실장중기 경쟁력 높이고 상생 유도청년들 스타트업·창업 더 선호달라진 2030 고려한 정책 준비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노동시장 1·2차 이중구조화 협력사·소기업 자생력 보완 청년이 성장할 인프라 고려노민선 중소벤처기업硏 연구위원대기업, 협력사 복지 노력해야중기, 성과 내면 충분히 보상을정부, 멘토링 등 지원 뒤따라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도, 생산성을 높이기도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파고는 더 힘겨울 수밖에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경쟁력 격차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이어진다. 인력과 자금난으로 한계에 다다르는 중소기업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부터 저출산·고령화·지역소멸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안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시장 양극화를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25일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의 현 상황 및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좌담회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네이버와 NH투자증권이 도움을 준 이번 좌담회는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이 진행하고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함께했다.-대·중소기업 양극화의 현 상황을 진단해 달라. 이대희 실장(이하 이 실장) “대·중소기업 양극화는 복잡한 문제다. 양극화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정책 범위도 달라진다. 근로자 측면에서 양극화는 임금 격차뿐만 아니라 회사 복지를 비롯한 근로 문화 및 인프라의 양극화가 있다. 소상공인 입장에선 1인당 매출 차이 등을 양극화라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 중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가는 기업들이 있다. 반면 반대편 끝단에는 1년에 1억원을 못 버는 소상공인들이 있다. 엄청난 격차가 있다. 결국 밑단에 있는 사람들을 올리는 게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법이다. 양극화는 두 가지 접근 방식으로 바라봐야 한다. 첫 번째는 소상공인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두 번째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라고 하는 소기업들을 어떻게 도울 것이냐다. 중기부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상생 협력을 유도하는 정책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김석호 교수(이하 김 교수) “대·중소기업 양극화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특히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중구조화돼 있다. 1차(대기업 정규직+공공부문 정규직)와 2차(중소기업 정규직+공공부문 비정규직 등) 노동시장으로 분절된 상태로 양극화가 이어져 왔다. 중소기업을 하나의 집단으로 생각해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 직원들은 1차 노동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문이 좁게나마 열려 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1차 노동시장으로 가기 위한 도약이 쉽지 않다. 따라서 상생 협력을 통해 대기업 협력사가 발전하는 정책에 더해 정부 예산을 들여 소기업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방 영세기업을 위한 지역균형 정책을 실현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이삼열 교수(이하 이 교수)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논할 때는 산업구조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대기업에서도 좋은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다. 미국 뉴욕에서도 몇몇 투자 회사들이 분석가 채용 비율을 3분의1로 줄였다. 남아 있는 인력을 대상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곳도 많다. 지금까지 사람이 해 오던 일들을 AI가 대체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학교에서도 교수 일을 대신하던 인력들이 챗GPT가 등장하며 없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노동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좋은 직업들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당장은 변화가 대기업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곧 중소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산업구조 변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노민선 연구위원(이하 노 연구위원)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상생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력업체를 향한 대기업의 진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경기 침체 등의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면 대기업은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대신에 하도급 중소기업에 인색해질 가능성이 크다. 협력업체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대기업이 노력한다면 정부 차원에서 세제 지원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 연구개발(R&D)도 그렇다. 자금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기업이 투자한다면 이것도 세제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가 각종 혜택을 통해 민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상생협력을 하도록 하는 모델을 늘려야 한다.”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양태도 이전과는 다른데. 이 실장 “청년들의 취업 경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폭넓은 고려가 필요하다. 2030 입장에선 좋은 일자리가 별로 없고 심지어 대기업 일자리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들은 예전 중년층처럼 중소기업에 들어갔다가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점프’는 생각하지 않는다.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제조업 중소기업은 청년들의 청사진에서 빠져 있다. 제조업 등 전통 업종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빠지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또 하나는 라이프스타일 창업을 하는 것이다. 강원도 양양의 ‘서피비치’같이 지역문화를 결집한 창업도 늘고 있다. 중기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을 준비할 때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들의 변화된 모습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김 교수 “지방 중소기업 인력이 부족하고 취업준비생들의 지원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더이상 ‘임금’ 때문만은 아니다. 단적인 예로 전남 여수의 화학단지 같은 경우 1년에 2000만원 이상 추가 수당을 내걸어도 청년들이 오지 않는다. 업무 외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돈만 많이 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과거와 달리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졌고 지방 중소기업 주변에는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 양극화 등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원금 등 정부 정책이나 대기업의 상생 노력만으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청년들이 지방 중소기업에 지원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발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개별 중소기업 성장만 이끌어서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 -타개 방안은 없을까. 이 교수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을 보충하고 주변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등의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우수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지방 우수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문제는 심각하다. 중소기업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력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정부 혜택이 현재는 많지 않다. 앞으로는 중소기업 생산성을 논의할 때 잃어버린 인력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 수도권만큼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가 늘어나도록 관광 수요를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면 지방 소멸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노 연구위원 “지역 인프라 고민도 있지만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문제가 중요하다. 중소기업 CEO는 직원들에 대한 성과 보상 체제를 강화하는 등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대·중소기업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이 우선 돼야 한다. CEO는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비용 절감, 영업이익 확대 등 성과를 창출하면 충분히 보상하고 다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정부 정책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중소기업이 직원들의 근로 문화를 바꾸는 등의 생산성 향상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전문가 멘토링과 보조금 지원 등 정책 연계를 해야 한다. 정부와 중소기업의 노력이 하나둘 모인다면 양극화 문제 해결의 첫 단추를 채울 수 있다.”
  • ‘현궁’ 개발 주역 김기철 박사 “자율성 보장…도전적 연구 분위기 되살려야”(영상)

    ‘현궁’ 개발 주역 김기철 박사 “자율성 보장…도전적 연구 분위기 되살려야”(영상)

    [K-방산 숨은 위인 시리즈] 김기철 박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유독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무기체계가 있다. 바로 휴대용 유도무기 체계다. 인도적 지원만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그만큼 국산 휴대용 유도무기가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적인 방위산업기업 중 하나인 LIG넥스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김기철 박사는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개발 과정에 모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진행한 ‘K-방산 숨은 위인’ 인터뷰에서 한국 방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감사·감독 중심의 개발 관리 이전에 사전 교육과 예방 감사를 통해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육군사관학교(39기·기계공학)를 졸업하고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포병장교로 임관한 김기철 박사는 포병대대 사격지휘장교, 포대장, 포병연대 작전장교 등을 거쳤다. 육군교육사령부에서는 특수무기 시험장교로 근무했다. 국방대학원 무기체계 공학 석사에 이어 프랑스 콩피에뉴 과학기술대학교(UTC)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구개발 특기로 전환,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김기철 박사는 신궁 개발 과정에서 체계·성능 분석 및 시험평가를 담당했고, 현궁 개발 당시엔 체계종합, 체계·성능 분석을 담당하다가 체계실장을 거쳐 사업책임자인 체계개발 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궁을 비롯한 여러 무기체계 개발의 숨은 주역들이 곳곳에서 오늘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을 건데, 그분들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대표로 인터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양을 표했다. 김기철 박사는 현궁에 대해 “선진국 대비 후발주자로서 유사무기의 장점은 발전·적용하고, 단점은 보완·개선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차 유도무기”라며 “동급 유사무기 대비 가장 소형·경량이면서도 가장 우수한 장갑 관통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광학 성능과 강인한 추적·유도 알고리즘이 적용돼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높은 명중률을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투원의 마음으로 개발해 운용자의 생존성과 편의성을 위한 각종 기능들을 적용했다”면서 ▲발사 전 명중률을 예측해 사수에게 알려주는 기능 ▲견착식이지만 발사 시 몸을 경직하거나 숨을 참지 않아도 되는 기능 등을 설명했다. 현재 현궁은 국내 전력화와 동시에 중동·아시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또 유럽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도 구매와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김기철 박사는 전했다. 김기철 박사는 현궁 개발에 매진한 배경에 대해 “우리는 6·25전쟁 때 북한의 전차에 의해 전선이 무참히 짓밟혔던 상처가 있다”면서 “우리 육군 보병부대는 최근까지도 미국의 군사원조로 들여왔던 무반동총과 대전차로켓, 러시아 차관 상환 대신 받은 구세대 대전차 유도무기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북한의 최신 전차에 대응하기에 성능이 부족하고 노후화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1990년대 초부터 이를 대체할 최신의 대전차 유도무기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대전차 유도무기의 국산화가 육군의 숙원사업이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됐고, 각고의 노력 끝에 현궁 개발에 성공, 2017년부터 우리 국군 보병대대에서 전력화됐다. 현궁 개발이 쉬운 길은 아니었다. 김기철 박사는 “성능 우위는 물론 소형·경량화 및 사수의 생존성과 운용 편의성 등이 설계의 중요한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벽걸이 또는 탁상시계 대신 고급 손목시계를 만드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연구원들과 함께 1g, 1㎜ 단위로 따져가며 형상 설계를 반복했다”면서 “1g 가볍게 설계하면 금 1g의 값어치에 해당하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개발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표적 전차의 사계절 적외선 특성을 측정하다가 강원도의 한 계곡에서 폭설에 고립되거나 혹한에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 안전설계를 위해 위험한 시험을 수많이 수행해야 했다. 김기철 박사는 국방 연구개발 과정이 희생적 노력을 요구하는 여건을 고려할 때 연구·개발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위상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적이고 도전적·창의적인 연구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현궁은 개발 과정에서 감사식 관리를 받다가 국방 연구개발의 계약과 납품 이행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몇몇 연구원이 검찰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법원에서 모두 무죄로 밝혀졌지만, 수사 과정에서 한 연구원이 목숨을 잃는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 무죄가 나왔어도 연구·개발자들의 마음이 무너지고 연구 분위기도 극도로 위축되고 말았다. 김기철 박사는 “감사·감독 중심의 개발관리가 안 되도록 조직과 제도를 개선하고, 사전 교육과 예방 감사에 의해 선제적으로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 “성실수행인정 제도를 실질적으로 정착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분위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시 전장을 주도할 전투 효과가 우수한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서는 기술과 운용이 효율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서 연구·개발자와 체계를 실제 운용하는 군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제도와 절차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김기철 박사는 제언했다. 그는 “무기체계 개념연구나 선행연구 또는 탐색개발 때 관련 군 인력이 합동 근무하는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철 박사는 “국방과학기술은 한 나라 과학기술력의 총화”라면서 “국가적으로 민·관·군의 모든 연구개발 산출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스템적으로 공유해 기관별 중복투자도 방지하고, 모든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4대 금융지주, ELS 부채 털어내고 훨훨…KB 시총 10위 진입

    4대 금융지주, ELS 부채 털어내고 훨훨…KB 시총 10위 진입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문제로 1조 3234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며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친 4대 금융그룹의 주가가 관련 부채를 모두 털어내고 훨훨 나는 모습이다. ELS로 가장 많은 손실을 본 KB금융은 실적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10%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6일 7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6만 9300원) 대비 9.67% 상승한 것으로, 이는 2020년 4월 27일(9.97%)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조원 가까이 오르며, 삼성SDI(12위)와 네이버(11위)를 차례로 밀어내고 10위에 등극했다. KB금융의 주가 강세는 ELS 손실 관련 배상 비용으로 8620억원의 충당부채를 빼고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거두며 KB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지난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빠진 1조 4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이 1조 32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KB는 1등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ELS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이 1조 5929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다.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겠다는 발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 2000억원 수준의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주당 현금배당금을 산정하고, 연간 배당금 총액을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경우 주당 배당금이 자연적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해 주주에게 이익이 된다. 1분기 실적에서 KB금융을 누르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신한지주도 7.47% 상승한 4만 6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 역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의하고, 2·3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한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1조 340억원의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 역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하고,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분기 내 완료하고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6.01% 오른 6만원으로 마감했다. ELS 충당부채(75억원)에서 선방한 우리금융은 1분기 82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하고,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더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1만 4350원(종가)으로 전일 대비 2.35% 올랐다.이날 증권가에서는 은행주 중에서도 특히 KB금융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ELS 이슈에도 이익체력과 자본비율 모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은행업종 투자 포인트가 주주환원율 확대 여부로 맞춰진 만큼 KB금융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및 손실 흡수 여력 측면에서 추가적인 우려는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대형 은행 중 가장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KB금융의 목표주가를 8만 8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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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정연구원 ◇승진 ▲연구위원 임지열 ▲연구위원 윤신희
  • [인터뷰] 유경준 “국민연금, 수익자 부담이 기본…공적부조와 호도 안 돼”

    [인터뷰] 유경준 “국민연금, 수익자 부담이 기본…공적부조와 호도 안 돼”

    유경준 국회 연금특위 국민의힘 간사“국민연금은 공적부조 아닌 사회보험”“소득보장안, 재정수지 더 나빠지는 개악”“공론화위 결과는 중요 참고…특위서 보완”“이재명, 소득보장안 결정 나오자 입법 주장”“이제 시간의 문제 아닌 결정의 문제”“21대 국회 임기 내 구조개혁 완성해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민연금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기초연금과 같은 공적부조가 아니라 사회보험”이라며 “보험의 기본은 수익자 부담인데, 공론화위가 결정한 1안(소득보장론)은 재정수지가 더 나빠지는 개악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통계청장 등을 지냈고 연금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유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공론화위 시민대표단 결정에 대한 총평은. “공론화위 결과는 중요 참고 자료이지만, 구조개혁은 다양한 변수가 있어 공론화 과정의 ‘거수’로만 정할 수 없다. 특위에서 보완해야 한다. 공론화위가 결정한 1안(보험료율 9%->13%, 소득대체율 40%->50%) 소득보장안은 상정된 것 자체가 포퓰리즘의 성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정 자체가 잘못됐나. “그렇다. 연금개혁의 목적이 수지균형을 맞춰 지속 가능한 연금을 만들자는 것이다. 현행 소득대체율인 40%를 맞추는 것도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9.5%까지 올려야 수지균형이 맞는다. 소득대체율을 꾸준히 낮춰왔는데도 적자가 심해져 지속이 불가능하니 개혁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1안은 재정수지 개선이 아니라 더 나빠지는 개악이다.” 1안은 기금 고갈 시점이 2055년에서 2062년으로 2안(보험료율 9%->13%, 소득대체율 40% 유지)은 2073년으로 늘어난다. “고갈 시기는 비슷하지만 1안은 2093년까지 누적 적자가 기존 대비 702조원 발생하고, 2안은 1970조원 감소한다. 결정적 흠은 연금 개혁의 목표 자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연금은 처음에 제도를 시작할 때는 최대한 많은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아주 적은 보험료에서 많이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실상 ‘폰지 사기’(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사기) 수준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적절한 규모의 가입자가 쌓이면 적자도 함께 쌓이고, 이를 계속 보완해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연금 개혁이다. 그런데 1안은 그에 부합하지 않는다.” 공론화 과정 설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2단계 숙의 등 처음 해보는 공론화 과정이라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다. 특히 18세 이상 성인만 대상으로 공론화를 진행해 중요 이해관계자인 18세 미만을 대변하지 못했다. 공공부문에서는 통상 부모 또는 후견인이 이들을 대변하는데, 부모들도 자식 세대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대변하기는 어렵다.” 공론화에 참여한 2030 세대도 소득보장안을 택했는데. “자세히 따져보면 이들조차 자기들이 추가로 내는 보험금보다 받는 돈이 훨씬 크다.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나. 이미 포퓰리즘 성격이 가미돼 있었다. 한편으론 경제와 민생이 어려우니 국가나 사회에 기대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도 추후 논의에서 참조해야 한다.” 야권에서 소득보장안 선택 후 국고 투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국민연금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기초연금 같은 공적부조가 아니라 사회보험이다. 보험의 기본은 수익자 부담이다. 세금은 빈곤퇴치를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 틀에서 투입해야 하는데, 어차피 빈곤에 빠질 국민을 가정해 공적부조에 넣을 돈을 연금에 넣자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이야기다. 국민연금 개혁의 원인과 결과를 호도하는 주장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공론화위 결과대로 21대 입법을 마무리하자고 했는데. “연금개혁은 세금을 올리는 것과 비슷한 인상을 주는 인기 없는 주제이니 아무 말을 않더니 소득보장론이 우세하게 나오자 인제 와서 연금개혁을 하자는 것은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기본소득처럼 계속해서 국고 투입하라고 하면 국가는 왜 필요하고, 개혁은 왜 필요한가. 공론화 과정을 보고서야 개혁을 하자는 이 대표의 진의(眞意)를 파악하기 어렵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 연금특위에서 입법이 가능한가. “구조개혁은 간단하지 않아 공론화 과정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지만 특위에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 구조개혁은 이미 문재인·박근혜 정부 등 역대 정부에서 논의해온 방안들이 있다. 세대별로 차등보험료를 부과하는 방법,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안한 신연금 제도 등이 쌓여있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결정의 문제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에 충분히 ‘결정’할 수 있다.” 공론화위 발표 후 연금특위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데. “공론화 결과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표명하지 말고 연금특위에서 논의를 진지하게 하자고 이미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어겼다. 연금특위 논의 틀을 깬 것은 민주당이기에 적절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 “2040년부터 집값 ‘뚝’ 떨어져 빈집 넘칠 겁니다”

    “2040년부터 집값 ‘뚝’ 떨어져 빈집 넘칠 겁니다”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주제 세미나에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 가구 수가 2039년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2050년에는 13%가 빈집이 될 가능성도” 이용만 교수는 “인구 자연 감소 추세에도 1인 가구 증가로 국내 가구 수가 2039년 2387만가구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2040년쯤에는 총 주택수요량도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 가격은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로 총 주택수요량의 정점 시기가 달라 수도권은 하락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지방은 하락 추세가 더 일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2040년 이후부터는 빈집이 급격히 늘어나며 2050년에는 전체 재고의 13%가 빈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주택 수요 하락 국면에 주택 유동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령층 가구가 작은 평수로 집을 옮기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유도하는 세제 혜택으로 세대 간, 가구원 수 간 주택의 ‘미스매치’(부조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차액을 연금으로 전환하면 안정적인 노후 소득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시재정비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총 주택 수요량이 감소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노후화된 주택의 재생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日, 韓보다 저출산·고령화 경험…‘콤팩트시티’ 필요” 이날 세미나에선 우토 마사아키 도쿄도시대 도시생활학부 교수가 한국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기존 도심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콤팩트 시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토 교수는 “인구 감소는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그다음은 오피스시장”이라며 “일본의 경우 수도권인 도쿄권의 주택자산 가치가 2045년에는 2019년 대비 30% 하락하며 94조엔(약 840조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 60분 이상이면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2045년쯤 도쿄 중심부에서 통근 시간 30분 이내의 주택 가격은 2018년 대비 9.9% 하락하고, 통근 시간이 60분이 넘어가면 29.8% 떨어진다는 것이다. 90분이면 48.2% 내리고, 120분이면 54.7%가 떨어진다고 추산했다. 우토 교수가 제안한 ‘콤팩트 시티’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도심을 고밀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주택 자산 가치를 방어하고 고령화에 대비하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과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주제 발표 이후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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