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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도전과 변화 DNA로 새로운 미래 선보여

    LG, 도전과 변화 DNA로 새로운 미래 선보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전 세계 27만여명의 LG 구성원들에게 보낸 영상 신년사에서 “LG의 창업정신에는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 ‘남이 미처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 는 LG의 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 구성원들이 직접 등장해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 각자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차별적 가치들을 공유했다. LG전자 HS 사업본부 홍성욱 책임은 “AI가 적용된 가전이나 로봇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나를 알아서 케어해주는 스마트홈을 만들고 있다”고 했고,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항암 신약 개발 담당인 조형진 연구위원은 “효능이 좋으면서도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불법 명령에 항명해도 된다”…軍 복무법 개정 추진

    “불법 명령에 항명해도 된다”…軍 복무법 개정 추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인들의 위법한 명령 수행을 두고 논란이 일자 불법적인 명령에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국회가 법 개정을 추진한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7일 “기존에 무조건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것에서 법적 다툼을 할 수 있도록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지난 13일 발의됐으며 김한규·김영환·김태년·문정복·민병덕·박정현·박지원·박희승·백혜련·양부남·위성곤·이건태·이용우·이원택·장철민·진선미 의원(이상 민주당)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명령 복종의 의무를 규정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25조는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법 규정의 미비로 군인들이 무조건 명령을 따라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계엄 사태에서도 수도방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정보사령부, 방첩사령부 등에서 출동한 병력이 잘못된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김 의원은 “예외 규정을 신설함으로써 군인들이 위헌·위법적 명령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 국가방위와 국민 보호라는 군인의 기본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위법한 명령 수행과 관련해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군인은 상명하복이 기본 전제”라며 “내가 생각하기엔 부당한데 위에서는 정당하다고 하면 상황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는 “지휘관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며 “법적인 것도 보완이 필요하지만 국방부 장관이 군정권(군사 조직관리를 위한 행정 업무를 지휘할 권한)과 군령권(실제 병력을 움직여서 작전을 지휘할 권한)을 다 가지고 있는 걸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형법 제44조는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처벌한다’고 돼 있어 위법하든 적법하든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때 실제 법원에서 이 조항을 적용받아 처벌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 측은 “항명죄를 없앨 수는 없다. 기존에는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처벌을 받도록 된 것을 법리 다툼을 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공급 쇼크’… 2~3년 뒤 충격 온다

    내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공급 쇼크’… 2~3년 뒤 충격 온다

    158개 사업장·14만 6130가구 예정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물량기준금리 급등·공사비 인상 여파 2026년부터 공급 부족 우려 커져 내년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15만 가구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아파트 공급 절벽에 따른 시장 충격과 침체가 우려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5개 주요 시공사의 내년도 분양 물량은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 6130가구(민간 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 2670가구)보다 적다. 2016년 이후 연평균 분양 물량은 26만 8601가구다. 실제 분양 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의 내년도 실제 분양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이번 통계에 분양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물량 일부(1만 1000여 가구)가 빠져 있지만, 이를 모두 더해도 15만 7000여 가구로 여전히 최저치다. 내년 분양 물량 가운데 수도권에선 8만 5840가구(59%), 지방은 6만 290가구(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0%를 저점으로 2022년 43%, 지난해 56%, 올해 57% 등으로 증가세다. 경기 5만 550가구, 서울 2만 1719가구, 인천 1만 3571가구 등이다. 경기는 올해보다 2만 8075가구 줄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4765가구, 8128가구씩 줄어든다. 지방에선 부산(1만 8007가구), 충남(1만 3496가구), 경남(6611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월별로는 내년 1월(1만 6066가구)이 가장 많은데, 이는 올해 분양 계획에 잡혔다가 연기된 물량이 연초에 몰린 탓이다. 이어 5월(1만 1261가구)과 4월(1만 1163가구) 순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미국 기준금리가 갑작스럽게 급등하고 공사비도 오르면서 수익성을 고려한 건설사들이 착공하지 않으면서 분양 물량 감소는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6년부터 전체적인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시장 자체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 물량은 2~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되는데 분양 급감에 따라 입주 물량이 줄면서 주택 공급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내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공급 쇼크’…2~3년 뒤 충격 온다

    내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공급 쇼크’…2~3년 뒤 충격 온다

    내년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15만 가구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아파트 공급 절벽에 따른 시장 충격과 침체가 우려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5개 주요 시공사의 내년도 분양 물량은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 6130가구(민간 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 2670가구)보다 적다. 2016년 이후 연평균 분양 물량은 26만 8601가구다. 실제 분양 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의 내년도 실제 분양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이번 통계에 분양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물량 일부(1만 1000여 가구)가 빠져 있지만, 이를 모두 더해도 15만 7000여 가구로 여전히 최저치다. 내년 분양 물량 가운데 수도권에선 8만 5840가구(59%), 지방은 6만 290가구(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0%를 저점으로 2022년 43%, 지난해 56%, 올해 57% 등으로 증가세다. 경기 5만 550가구, 서울 2만 1719가구, 인천 1만 3571가구 등이다. 경기는 올해보다 2만 8075가구 줄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4765가구, 8128가구씩 줄어든다. 지방에선 부산(1만 8007가구), 충남(1만 3496가구), 경남(6611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월별로는 내년 1월(1만 6066가구)이 가장 많은데, 이는 올해 분양 계획에 잡혔다가 연기된 물량이 연초에 몰린 탓이다. 이어 5월(1만 1261가구)과 4월(1만 1163가구) 순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미국 기준금리가 갑작스럽게 급등하고 공사비도 오르면서 수익성을 고려한 건설사들이 착공하지 않으면서 분양 물량 감소는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6년부터 전체적인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시장 자체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 물량은 2~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되는데 분양 급감에 따라 입주 물량이 줄면서 주택 공급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中企 “환율 1500원 되면 파산” 조마조마

    中企 “환율 1500원 되면 파산” 조마조마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이 되면 우리는 파산입니다.” 15년 만에 145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문턱까지 치솟으면서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불리는 중소기업 사이에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24일 “고환율 중간재 수입 비용이 상승해도 이를 대기업 납품가에 반영할 배짱을 가진 중소기업 사장은 없다”면서 “환율 상승에 원자재값도 눈에 띄게 올라서 이달은 지난해 동기 대비 지출 비용이 40% 가까이 늘어 마이너스”라고 토로했다. 우리는 수출 국가로 통상 환율이 오르면 기업 실적도 좋아진다고 알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약 90%가 중간재인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뒤 대기업이나 해외로 판매하는 구조여서 환율 적정선(1200원)을 넘어가면 물건을 팔아도 손해가 난다. 고환율(원화 가치 하락) 쇼크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13일 수출 중소기업 513곳을 대상으로 ‘긴급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2.2%가 계엄·탄핵 쇼크(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피해로 ‘고환율’ 문제를 지적했다. 경북 칠곡 소재의 중소 제조업체 대표 A씨는 “환율은 오르는데 경기는 안 좋다며 납품받는 상대 기업에서 단가를 낮추려는 분위기”라면서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거래선을 바꾼다며 으름장을 놓는데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강달러 현상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가치도 하락세라는 점에서 한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국개발연구원의 ‘환율 변동이 수출입과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대상국의 달러 환율 상승은 오히려 한국 수출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지난주 108선을 넘긴 이후 이번 주 내내 107선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높은 수입 의존도로 타격이 큰 기업에는 은행권에서 외화 자금 신규 조달이나 기존 대출을 연장해 주는 등으로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내년 아파트 입주 더 줄어든대” 물량 22% 뚝… 4년 만에 최저

    “내년 아파트 입주 더 줄어든대” 물량 22% 뚝… 4년 만에 최저

    정비 끝난 서울만 33% 증가지방, 기존 물량 남아 소극적“대출규제·정국 혼란한 상황분양 좀 더 미뤄질 가능성도”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약 22% 줄면서 2021년 이래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 예상된다. 서울은 정비사업이 완료된 단지들로 인해 올해보다 33% 증가하지만, 전반적으로 대출 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으로 분위기가 밝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많이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3만 7582가구로 올해(30만 4213가구)보다 22%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23만 6622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 900가구, 지방이 12만 6682가구 입주해 각각 27%, 17% 감소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만 입주 물량이 3만 1334가구로 올해(2만 3507가구)보다 33% 많다. 주로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돼 늘어나는 것이다. 경기(5만 7475가구)와 인천(2만 2091가구)은 각각 42%, 28%씩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서울 자치구별로 ▲동대문구 9522가구 ▲서초구 3307가구 ▲송파구 3054가구 ▲성북구 2840가구 ▲성동구 2707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총 36개 단지가 입주하고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9개 단지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4321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내년 11월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가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와 함께 탄핵 정국 등으로 아파트 거래시장 분위기가 싸늘한 상황에서 당분간 입주 시장의 분위기는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지방의 경우 기존에 공급했던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신규 공급이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이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서울은 재건축이 완료되는 사업장들로 인해 국지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났지만, 현재 재건축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이 크게 늘어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 대통령 탄핵 심판과 이에 따른 조기 대선이 이뤄질지 모르는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이 시기를 피해 분양이 조금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건설업 최악 한파에… 정부, 공공 공사비 현실화

    건설업 최악 한파에… 정부, 공공 공사비 현실화

    역대급 건설 한파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건설사들이 공공 부문이라도 공사비를 온전히 건질 수 있도록 정부가 공사비 산정기준 현실화에 나섰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건설투자는 2017년 325조 4000억원으로 고점을 찍고 지난해 306조원까지 떨어졌다. 내년에는 295조 3000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공사비는 2020~2023년 동안 30% 급등해 착공·공사 지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는 공공 부문의 공사비 할증 산정 기준을 시공 여건에 맞게 세분화·신설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위험도가 높은 지하 3층 공사부터는 기존 공사비의 1.3배를 지급하는 식이다. 공사원가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일반관리비 요율은 1~2%포인트 올린다. 일반관리비는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임직원 급여, 교통·통신비 등으로 공공 공사 규모별로 고정된 요율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지급한다. 1989년부터 30여년간 변동이 없어 중소건설사의 원성이 자자했다. 중소건설사는 일반관리비에 따라 손익 차이가 크기 때문에 50억원 미만 공사(6.0→8.0%), 5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공사(5.5→6.5%)로 나눠 공사 요율을 높이기로 했다. 300억원 이상 대규모 공사는 5.0% 현행을 유지한다. 공사비 급등기의 물가 상승분이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물가 반영 기준도 개선한다. 낙찰받기 위한 저가 투찰 관행 등에 따라 형성된 80%대 낙찰률은 순공사비 보장을 위해 1.3~3.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시공사가 설계·시공을 함께하는 턴키 사업은 설계 기간(1년)의 물가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비한다. 민간 공사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사업장에 지원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기존 35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을 반영하면 공사비가 2.3~6.5% 상승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200억원 규모의 청사건립 공사비는 213억원으로 6.5% 인상될 전망이다. 다만 공사비 현실화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 공사비가 오르면 공공주택의 분양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내년 아파트 입주 더 줄어든대” 물량 22% 뚝…4년 만에 최저

    “내년 아파트 입주 더 줄어든대” 물량 22% 뚝…4년 만에 최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약 22% 줄면서 2021년 이래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 예상된다. 서울은 정비사업이 완료된 단지들로 인해 올해보다 33% 증가하지만, 전반적으로 대출 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으로 분위기가 밝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많이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3만 7582가구로 올해(30만 4213가구)보다 22%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23만 6622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 900가구, 지방이 12만 6682가구 입주해 각각 27%, 17% 감소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만 입주 물량이 3만 1334가구로 올해(2만 3507가구)보다 33% 많다. 주로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돼 늘어나는 것이다. 경기(5만 7475가구)와 인천(2만 2091가구)은 각각 42%, 28%씩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서울 자치구별로 ▲동대문구 9522가구 ▲서초구 3307가구 ▲송파구 3054가구 ▲성북구 2840가구 ▲성동구 2707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총 36개 단지가 입주하고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9개 단지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4321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내년 11월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가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와 함께 탄핵 정국 등으로 아파트 거래시장 분위기가 싸늘한 상황에서 당분간 입주 시장의 분위기는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지방의 경우 기존에 공급했던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신규 공급이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이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서울은 재건축이 완료되는 사업장들로 인해 국지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났지만, 현재 재건축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이 크게 늘어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 대통령 탄핵 심판과 이에 따른 조기 대선이 이뤄질지 모르는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이 시기를 피해 분양이 조금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경북도의회, 2024년 우수의원연구단체 시상식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2024년 우수의원연구단체 시상식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는 지난 20일 의원연구단체의 연구 성과를 격려하는 시상식을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경북도역사문화의지속가능발전연구회’(대표 정경민 의원)와 ‘교육거버넌스정책연구회’(대표 정한석 의원)가 2024년 우수의원연구단체로 선정되어 우수연구단체상을 수상했으며, ‘경북도경계지역발전연구회’(대표 : 김홍구 의원)는 지난 2년간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공로패를 수상했다. ‘경북도역사문화의지속가능발전연구회’는 경북 내 풍부한 역사적 자산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역사유적지, 전통마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왔다. 특히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북형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교수진, 연구진, 중앙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교육거버넌스정책연구회’는 ‘교육협력체계 구축 정책 연구’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과 학생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의사, 변호사, 관련 교수진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광역 단위의 교육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으며, 이러한 열정적인 활동이 우수연구단체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 ‘경북도경계지역발전연구회’는 경계지역이 가진 특수한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계지역 조례 발의, 사업 개발, 시군 담당자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과 성과는 경계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대일 정책연구위원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도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정을 다해 연구 활동을 펼쳐주신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연구단체의 활동 결과는 경북도의 정책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주시길 희망한다. 특히 각 연구단체가 성과로 남긴 연구 결과물은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될 것이며, 이를 통해 경상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 행복 실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성만 의장은 “올 한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신 연구단체 대표 의원과 회원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도민의 복리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정책연구 활동에 더욱 매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경북도의회의 의원연구단체 활동이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앞으로도 경북도의회는 의원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도민 중심의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다.
  •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고령화·저출산·일자리 불일치까지결혼·취업 등 이민자 증가 이어져고급·전문·일반인력·특별체류 나눠경직·단편적 외국인 취업제도 정비대상자별 정책·장단기 전략 마련을 ‘노동시장 지위 열악’ 정주 이민자들사회안전망 등 재정 투입도 불가피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저출산 함정에 빠져 있다. 단기간에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 극복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일자리 불일치에 따른 외국인력 수요가 있었으며 외국국적 동포,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과 같이 비취업 이민자도 증가해 왔다. 아직은 선발 이민 국가들에 비해 이민자 비중은 적지만 현재의 추세로 나가면 우리나라의 이민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기준에 따른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중은 2021년 기준 3.7%로 선발 이민 국가들인 독일 13.7%, 영국 9.0%, 프랑스 7.7%, 미국 6.4% 등에 비해서는 적지만 이웃 나라인 일본의 2.3%보다는 많다.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한국 선호도 증가는 이민자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국가 간 인구이동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현상이며 경제가 성장할수록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이민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민전략이 국가의 성장, 지역사회 발전 및 인구전략에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이민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민이 유입국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이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입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험적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이민자 유입 확대는 인구나 생산, 소비 등에서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민 문제는 항상 조심스럽다. 산술적인 인구통계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 유입을 촉진하는 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정주인력에 대해서는 엄격한 선별요건을 요구하고, 이민자 영향을 고려한 유입 및 체류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회통합 원칙을 정립하고 이민자의 노동시장 지위 강화, 사회안전망 구축과 같이 사회통합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동이민정책의 효율적 운용 최근 들어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정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화된 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중심이 돼 이민정책 영역을 개척하고 종합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많으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민정책이 담아야 할 영역의 광범위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각 정부 부처가 갖고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부처 간 협업,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 대상자별 정책의 내실화, 장단기 전략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통합거버넌스의 구축은 개별 부처 간 협업과 조정이라는 관점을 넘어 이민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통합거버넌스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이민정책의 과제를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누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규정하는 외국인 취업 및 관리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인도주의적 관점이 아니라면 이민자 유입은 체류자격을 통한 선별 정책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는 노동이민정책의 영역이다. 노동이민 유입제도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받아들이는 제도이다. 현재의 도입제도가 갖는 한계로 제도의 경직성, 단편성, 분절성을 지적할 수 있다. 경직성은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과 수요자와 공급자 간 인력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이다. 고용허가제의 경우 고용센터를 통해 취업 알선이 이루어지지만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 간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가 있으며 이는 사업장 이탈이나 변경 요구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불법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고용제도의 경직성이 있다. 가령 수요의 변동성이 크거나 외국인 고용관리가 어려운 서비스 업종의 경우 파견이나 도급 방식을 선호하지만 이에 관한 제도 마련에는 현실의 벽이 있고 이에 따라 불법고용에 의존하기도 한다. 단편성 문제는 유사한 직무에 대한 통합적인 체류자격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돌봄 노동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가사관리사와 요양보호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제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섣부르다는 판단이 든다.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돌봄, 지역사회 돌봄 체계 등 돌봄생태계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의 틀에서 돌봄 분야 외국인력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분절성은 체류자격 간 연계를 통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후술하게 될 사회통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민자 유입은 활용전략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 형성을 통한 체류자격 연계로 이어지도록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노동이민 취업제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제도가 복잡하니 이를 단순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체류관리 기틀을 마련하고 노동이민제도 원칙을 정립하며 관련 체류자격의 연계 및 이를 위한 관할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외국인 취업체류자격을 고급인력, 전문인력, 일반기능인력, 특별체류자격의 4개 트랙으로 나누고 기존의 체류자격을 각 트랙으로 통합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인력은 최우수 인재로 정부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이다. 전문인력은 현행 취업비자 중 전문인력 비자를 통합해 직종 및 임금 수준을 고려한 등급체계를 만들고 시장기능을 통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기능인력 트랙은 현행 일반기능인력(E-7-3), 숙련기능인력(E-7-4), 고용허가인력(E-9), 선원취업(E-10) 등을 통합해 이를 숙련 수준에 따라 세 등급으로 구분하되 숙련 등급별 연계체계를 만들어 도입한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면 될 것이다. 숙련 등급별 허용 분야는 노동시장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며 숙련 검증 방안 중 사용주의 후원제도를 도입해 사용주가 숙련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체류 관리 및 인적자원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체류 관리 및 지원을 위한 민간기관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도 개편은 노동이민 정책의 수요자 맞춤형 시장 친화성을 제고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취업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체류 관리에 기여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외국인 고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민자 사회통합정책 재설계 필요 다음으로 이민자의 사회통합정책 대상과 정책 기조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험에서도 나타났듯이 초기에는 노동이민을 통해 유입되는 인력이 다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들의 체류자격 변경 및 이에 따른 가족결합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규모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미 우리 사회도 이러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결합을 통해 정주하는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사회통합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민자들은 선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지위가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제도의 정비 및 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선주민보다 이민자의 실업률이 높은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고용률이 정체되면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률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중구조라는 특징을 안고 있다. 산업 및 기업 규모 간 그리고 지역별 산업분포의 차이에 기인한 지역 간 임금 및 소득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확대는 인구변동과 더불어 산업 부문별, 지역별 일자리 미스매치를 야기하고 있어 양극화 아랫부분에서의 이민자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이민자의 직무 특성상 상당수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아래 영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정주화할 경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착화하거나 이들 또한 이중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래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정책이나 복지정책, 사회안전망 정책들은 주로 국적을 기준으로 수혜자를 대상화하고 있어 정주형 이민자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수혜 대상에서 비켜나 있다. 이민자 통합정책을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경제·사회·문화적 기여도, 한국 사회 정착 및 기여 의지, 한국 사회 구성원과의 밀접 접촉도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합정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소요 예산의 확보 및 배분 기능이 따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고의 일부 내용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안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 과제로 진행됐다. 이규용(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원달러 1500원대 진입 우려… “탄핵 국면 고환율 이어질 것”

    원달러 1500원대 진입 우려… “탄핵 국면 고환율 이어질 것”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치솟으면서 조만간 달러당 1500원대 진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여부와 상관없이 당분간 ‘고환율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51.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 지붕을 뚫었다. 앞선 두 번의 탄핵 정국 당시 원달러 환율은 헌재의 결정 이후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9일 원달러 환율은 1165.90원을 기록했고 그해 연말 1210원대까지 올랐으나 탄핵이 인용된 이듬해 3월 10일에는 1157.40원으로 내려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004년 3월 12일 환율은 1180.80원이었으나 이후 1140원대까지 내려갔다 반등하면서 탄핵이 기각된 5월 14일에는 1187.00원으로 크게 동요한 모습은 아니었다. 반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건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 계엄 선포 이전(12월 3일 1402.90원)에 비해 40~50원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서 헌재의 결정이 어떻게 되든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탄핵안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당분간 정치가 혼란스러울 전망인 데다 최근 달러 강세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을 보면 환율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데다 우리나라 성장률도 꺾이는 상황이라 당분간 환율이 탄핵 정국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 결정이 외환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탄핵이 기각 또는 인용될 시점에 어떤 대내외적 경제 요인이 있을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길어질지다. 헌재는 사건을 접수하고 180일 이내에 선고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이후 윤 대통령 측이 일주일 가까이 서류 접수를 거부하고 있어 헌재는 심리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헌재 심리가 길어질 경우 6개월을 꽉 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헌재가 빨리 결정하더라도 내년 2~3월일 텐데 향후 1~2개 분기 동안에는 정부가 거의 제 역할을 못 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경제팀이 공백인 만큼 탄핵 정국에서는 정책 수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2024년도 정기총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2024년도 정기총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김대일 의원)는 지난 19일 안동 씨엠파크호텔에서 이춘우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의원연구단체 대표의원,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5년도 정책연구위원회 예산집행계획과 함께 연구활동을 펼쳐 나갈 5개 연구단체의 연구활동계획을 심의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연구단체 연구활동 심사 결과 ▲경북도역사문화의지속가능발전연구회(대표의원 정경민)와 ▲교육거버넌스정책연구회(대표의원 정한석)가 현장중심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경북도의회 우수 의원연구단체로 선정됐으며 ▲경북도경계지역발전연구회(대표의원 김홍구)는 2년 연속 꾸준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도에는 새로운 연구 과제를 수행할 5개 연구단체로 ▲경북도역사문화의지속가능발전연구회(대표 정경민 의원) ▲경북도원전정책발전연구회(대표 황명강 의원) ▲경북도자살예방및학생마음건강교육에대한정책연구회(대표 황두영 의원) ▲지속가능한경북지역발전모델연구회(대표 노성환 의원) ▲지역인재채용활성화정책연구회(대표 조용진 의원)가 선정됐으며, 각 단체는 외부전문가를 섭외해 1년간 연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대일 정책연구위원장은 “2025년도에도 도의회 의원들의 의정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용역 과제를 추진하겠다”라며 “의원들의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해 세미나, 토론회, 정책 연구용역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도의회 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춘우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경북도의회가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연구위원회와 의원연구단체가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정책 연구 개발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정책연구위원회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정책 연구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서 경북도의회의 발전과 도민 복지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녀 없어도 상관 없다” 절반 넘었다… “꼭 있어야” 10% 그쳐

    “자녀 없어도 상관 없다” 절반 넘었다… “꼭 있어야” 10% 그쳐

    ‘자녀 없어도 무관’ 53%女 63.5% 달해… 26~29세 57%저소득자일수록 자녀 원치 않아‘추가’ 출산 계획 70% “없다”‘결혼 안해도 그만’ 50% 육박“일자리·주거비·양육비 안정화 필요”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연령대의 성인 절반 이상이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답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결혼, 출산, 세대 가치관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제36회 인구포럼을 열어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전국 만 19~79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인식 및 가치관 조사를 시행했고, 이날 만 19~49세 가임 연령 남녀 2005명의 답변을 분석, 공개했다. 출산 인식 조사 결과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답변은 52.6%로 절반을 넘겼다.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30.2%), ‘꼭 있어야 한다’(10.3%), ‘모르겠다’(6.9%) 순이었다. 여성이거나 20대, 소득이 낮을 때 자녀에 대해 소극적인 편이었다. 여성의 63.5%, 19∼25세의 54.6%, 26∼29세의 57.2%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이 300만원 미만일 때도 자녀를 원치 않는 경향이 컸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59.5%, 100만∼200만원 미만일 때 54.8%, 200만~300만원 미만일 때 55.6%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상적 자녀 수는 평균 1.33명이었다. 2명이 49.1%, 무자녀(0명)가 30.1%, 1명이 14.4%, 3명 이상은 6.4%에 그쳤다. 무자녀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25∼35세, 고졸 이하, 임시직 및 일용직, 미혼, 저소득 가구일수록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남녀에 ‘추가’ 출산 계획을 묻자 ‘없다’는 응답이 69.3%에 달했다. ‘있다’는 응답은 19.2%에 불과했다. 추가 출산 계획이 없는 데에는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1순위는 ‘나 또는 배우자의 나이가 많아서’(20.5%)였지만 2, 3순위가 ‘양육비가 너무 높아서’(18.2%),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서’(16.0%)로 지목되는 등 모두 경제적인 이유였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이 49.3%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드시 해야 한다’(4.7%), ‘하는 편이 좋다’(29.3%) 등 결혼에 긍정적인 답변은 34.0%로 나타났다.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부정적 답변은 14.8%였다. 결혼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4점 만점에 만족할 만한 일자리(3.41점), 주택비용 마련(3.36점), 결혼 후에도 일 또는 학업을 그대로 할 수 있는 환경(3.31점) 순으로 중요하게 인식했다. 결혼 준비 자금은 총 3억 3996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 가운데 주택 마련 자금이 2억 5517만원이었다. 연구를 담당한 김은정 부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주거비 안정화, 사교육비 등 양육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 구광모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 세우자”

    구광모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 세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9일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는 내용의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도전과 변화를 기반으로 한 LG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날 전 세계 27만여명의 LG 직원에게 디지털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신년사를 미리 전했다. LG는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구 회장은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LG의 창업 정신에는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가야 할 길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언급하며 LG의 비전도 구체화했다. 그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 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했으며 이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직원들도 직접 등장해 “효능이 좋으면서도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겠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 조형진 연구위원), “플라스틱을 다음 세대도 함께 사용하며 앞으로의 여름이 더 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LG화학 차세대소재 CO2 플라스틱 프로젝트 담당 박재영 선임)는 분야별 미래 가치를 담은 메시지도 전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직급·승진 체계 개선 위한 토론회’ 개최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직급·승진 체계 개선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구 제4선거구)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가 주관하고 서울시의회가 주최한 ‘서울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직급·승진 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종사자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 처한 어려움을 진단하고,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직급·승진 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의원은 개회사에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이용자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승진 기회가 제한되고, 인력이 부족하며 과중한 업무 부담이 이어지면서 종사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어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실질적인 승진 체계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정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연구위원은 주제 발제를 통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 과제로 ▲신규 직원 채용 시 기존 직원보다 낮은 호봉의 인력을 뽑아야 한다는 규정 삭제 ▲장기근속 하위직군 종사자를 위한 최초승진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하며 “중간관리자 직급 확보로 업무 전문성을 가진 직원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장기근속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회경 서울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사, 이수범 서울노숙인시설협회 정책위원장, 우진수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부회장, 김선희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소규모 시설의 직급체계 현실과 개선 방안을 시설별 현황을 기반으로 제안했다. 특히 소규모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실태조사 실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와 함께 청년 사회복지사 유인책 마련의 필요성이 언급되었으며, 직급·승진 체계 개선과 관련해 대규모 시설에 비해 소규모 시설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신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은 단지 직원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문제”라며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너지는 ‘계층 사다리’…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도 안 된다

    무너지는 ‘계층 사다리’…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도 안 된다

    소득 이동성 34.9%… 2년 연속 줄어상위 20% 진입 어렵지만 이탈 적어하위 20% 속한 사람 10명 중 7명이듬해도 탈출 못 해 ‘빈곤 고착화’1분위 노인 39.8% 가난 못 벗어나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소득 분위)이 상승한 국민은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는 진입이 어렵지만 일단 ‘그들만의 세계’로 들어가면 좀처럼 이탈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 하위 20%(1분위)에 속하는 노년층 10명 중 4명은 1년 뒤에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빈곤의 고착화도 감지됐다. 소득 분위가 전년보다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 이동성’이 2년 연속 줄어 한국 사회의 ‘계층 사다리’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2022년 소득 이동 통계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1100만명의 표본을 분석한 소득 이동 통계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전년과 소득 분위가 달라진 비율인 소득 이동성은 2022년 34.9%였다. 소득 분위 이동성은 2019년→2020년 35.8%, 2020년→2021년 35.0% 등 2년째 하락세다. 경제적 계층 이동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소득 분위가 바뀐 사람 중 계층이 상승한 사람은 17.6%, 하락한 사람은 17.4%였다. 2022년 소득 분위 유지 비율을 보면 고소득자인 5분위가 86.0%로 가장 높았다. 2021년 5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9명은 1년 뒤에도 소득 분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5분위는 다른 분위에 비해 진입이 어렵고 일단 진입하면 벗어나는 경우가 적었다. 빈곤층에서 탈출하는 이들도 적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 분위 유지 비율은 69.1%로 5분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이 이듬해에도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셈이다. 5분위, 1분위의 유지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그만큼 양극화가 굳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득 분위가 높아지는 ‘상향 이동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2017년 1분위 중 2022년까지 계속 1분위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31.3%였다. 2017년 5분위 중 2022년까지 같은 분위에 계속 머문 사람은 63.1%였다. 특히 노년층(65세 이상)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더 어려웠다. 소득 분위 유지 비율은 노년층의 경우 1분위가 39.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 노인은 1분위에 머문 비율이 35.0%로 남성 노인(26.1%)보다 높았다. 최바울 통계개발원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은 “65세 이상 여성은 돈을 벌어 상향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가능성이 더 떨어졌다”면서 “노인 일자리 정책을 확대하거나 기초연금 등을 확대하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직장을 잃은 사람들, 빚이 늘어난 영세 자영업자들이 소득 하위 계층에 머물러 이동성이 낮아졌을 것”이라면서 “소득 하위층에겐 소득을 지원하면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고용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KREI, ‘지속가능한 농어촌’ 위한 ‘2024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 개최

    KREI, ‘지속가능한 농어촌’ 위한 ‘2024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어촌 만들기’ 주제로 ‘2024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4년 농식품부, 각 부처, 지자체, 전문지원기관(KREI,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종덕, 이하 KMI)) 등이 수행한 정책 및 연구 성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KREI와 KMI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삶의 질 향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제5차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보건복지 정책과 교육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이철 삶의질정책연구센터장(KREI)은‘농어촌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난 20년 동안의 농어촌 변화를 살펴보고, 제5차 삶의 질 기본계획(2025-2029)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기본계획은 크게 농어촌 주민의 경제 일자리, 주거·교통·환경·안전, 보건·복지·돌봄, 교육·문화예술 4가지 부문에서 총 15가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어촌사회연구실장(KMI)은‘어촌분야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방향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실장은 발표를 통해 제5차 어촌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2025-2029)은 스마트 의료 도입과 복지 서비스 내실화, 맞춤형 교육 제공과 문화 공동체 활성화, 어촌다움을 반영한 스마트 어촌 전환, 그리고 다양한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어촌 조성이라는 4개 부문에서 총 16가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장은‘농어촌 주민의 보건복지 실태와 정책동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농어촌 주민의 보건복지 실태, 농어촌 보건복지 정책 동향, 농어촌 보건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장은‘학령인구 감소시대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시대 교육정책의 방향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실천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어촌 현장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거제시 장목예술중학교 박상욱 교장은‘디지털 전환을 통한 학생중심 모델’을 주제로, 농촌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원격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주식회사 메라키플레이스의 선재원 대표는 ‘도서지역에서의 의료접근성 증진: 비대면 섬 닥터’를 주제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에서 ‘나만의 닥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발표에 이어 전문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김용렬 농촌환경연구본부장(KRE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전문가 종합토론에는 사회투자지원재단 김정연 이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연구위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손병철 장학관,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박준모 연구위원이 참여했고,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삶의 질 정책 유공자 포상 수여식도 진행되었다. KREI 권인혜 부연구위원, 민경찬 초청연구원, 농식품부 박영현 주사, 안민지 주사보, 농촌진흥청 유지현 지도관, 충남교육지원청 이준영 주사보, 여성가족부 최지은 주사보, 사랑그림숲 김선미 시설장, 삼삼은구 김인호 대표, 장목예술중학교 박상욱 교장, 주식회사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대표,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이경예 연구원, 사단법인 동백고장보전연구회,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남도 아산시가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꽉 막힌 경제 난맥… ‘빠른 추경’이 열쇠 [탄핵정국, 한국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꽉 막힌 경제 난맥… ‘빠른 추경’이 열쇠 [탄핵정국, 한국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1%대 저성장 경고등이 켜진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 정국’이란 토네이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경기 및 수출 둔화, 내수 부진, 고용 한파, 고환율 등 긍정적인 지표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구조개혁 방향과 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판단할 컨트롤타워가 실종된 상황이다. 내수 침체와 비상계엄이 부추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수출 부진이 겹친 복합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탄핵 정국은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골목 상권을 흔들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9일)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의 신용카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9% 줄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6일 “사회적 불안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내수 경제를 악화시킨다”고 진단했다. 내수 부진은 1년 넘게 자영업자를 괴롭혀 왔다. 고용이 둔화하고 실질임금이 크게 늘지 못하면서 소비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13개월째 ‘내수 부진’이란 진단을 내렸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노릇을 하던 수출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1.4%에 그쳤다. 지난 7월 13.5%를 기록한 이후 둔화세가 이어졌다. 내수 부진에 수출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세 전환)까지 완연한 탓에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1%대 중반까지 낮춰 잡았다. 씨티는 지난달 29일 내년 전망치를 1.6%로 내놨다. 더 심각한 문제는 탄핵 변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트럼피즘과 탄핵 후폭풍이 맞물려 하방리스크가 확대된다면 내년 성장률이 1%대 초중반까지 미끄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 경제학자는 “한국 경제가 내수 부진을 해결하고 저성장에서 탈출하려면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봤다. 비상계엄과 1차 탄핵안 폐기 여파 속에서 초유의 감액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추경 편성의 명분이 된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상적인 본예산이 성립되지 않아 추경 요건이 성립한다”고 말했다. 시기에 대해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봤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심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빨리하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정치적 혼란이 심해지면 추경을 하더라도 효과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추경의 목적은 ‘내수 회복을 위한 추경’이 돼야 하며, 특히 ‘골목상권 살리기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다수가 공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추경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고 내수 부양을 하면 성장률이 떨어지지 않고 경제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와 방식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명목 GDP 2400조원의 1%가 24조원”이라면서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 위축이 심각하니 적어도 30조원은 돼야 할 것”이라며 ‘원샷 추경’을 주장했다. 반면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액된 4조 1000억원 규모로 1~2월에 추경을 빠르게 진행한 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경제 타격을 고려해 추가 규모를 정해야 한다”며 ‘단계적 추경’을 제안했다. 앞서 2020~2022년 코로나19 때는 7차례에 걸쳐 133조 5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했다. 평균 19조원 규모였다. 재정 부담, 물가 상승 등 ‘추경 부작용’은 당장 고려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김정식 교수는 “추경으로 경기가 활성화하면 세수가 늘어나니까 추경을 안 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보단 이익이 된다”면서 “경기가 나쁠 때 추경을 하는 것이어서 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도 “추경 규모를 100조원까지 늘리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데 10조원 안팎이라면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저성장 극복 방안인 ‘구조개혁’은 동력을 잃었다. 노동·교육·의료·연금 개혁을 통한 사회와 경제 구조 체질 개선은 다음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구조개혁은 경기가 좋을 때 가능하다. 지금은 어렵다”면서 “저성장 기조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6단체 대표와 만나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각국 재무장관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에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평소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신뢰와 지지를 요청한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 계속고용의 미래는… [호봉제 개편·단계적 연장·中企]에 달렸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계속고용의 미래는… [호봉제 개편·단계적 연장·中企]에 달렸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호봉제 개편]연공서열 방식, 인건비 감당 못 해직무에 맞춰 주는 직무급제 거론[단계적 연장]재고용 땐 과도한 임금 삭감 우려일괄 연장 땐 대기업만 혜택 독식[중소기업 먼저]정년제 운용 않는 중기 80% 육박장려금 대폭 늘려 고용 활성화를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춘 정년 연장이 필요합니다. 재고용 방식은 중장년층 노후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법정 정년을 늘리면 청년 일자리가 줄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도 심각해집니다. 정년이 다 된 근로자는 다시 계약해 재고용해야 합니다.”(한국경영자총협회) 고령화 시계가 빠르게 돌면서 60세 이후 ‘계속 고용’이 화두다. 고령자 고용 정책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내년이면 국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사회’를 맞는다. 서둘러 대응하지 않으면 1000만 노인이 생계 절벽 앞에 서게 된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사 모두 해법을 마련하자는 데 공감하지만 방식을 정하기엔 간극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바람직한 계속고용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지난 6월 계속고용위원회를 발족해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 노사 모두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현 정부의 노동개혁도 동력을 잃었다. 현재 사회적 대화의 문은 닫힌 상태다.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다가 계엄 이후 중단을 선언했다. 사회적 대화가 멈춰 서면서 ‘계속고용 로드맵’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됐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늘리는 ‘정년 연장’을, 경영계는 법정 정년은 그대로 둔 채 새롭게 근로계약을 맺어 ‘재고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국민연금 수급 나이(2033년부터 65세)와 법적 정년을 맞춰 소득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대해 경영계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로는 불어날 임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난색을 보인다. 기업 부담을 더는 측면에선 경영계가 주장하는 ‘퇴직 후 재고용’이 정년 연장보다는 효과적이다. 재고용하면 신입사원 수준의 월급만 주면 되기 때문이다. 대신 고령 근로자는 매우 적은 수준의 임금으로 생계를 이어 가야 한다. 노동계는 이를 ‘꼼수’라고 본다. 같은 직무를 맡아도 과도한 임금 삭감과 비정규직화, 고용불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규식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재고용 방식에 동의하지만 임금을 절반으로 깎는 등 과도한 삭감이 우려된다. 정부가 보호 장치를 만들어 근로자가 최소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년 연장 방식을 택하면 고령 근로자는 보다 안정적인 고용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재고용은 기업 부담을 확실히 낮출 수 있지만, 안정적 고용이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피크제로 임금을 조절하면 중장년과 청년이 공존할 수 있다. 대신 일괄 연장이 아닌 단계적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 노사 협상으로 재고용을 이어 가기엔 한계가 있다”며 “악용을 막고 임금 삭감 범위를 정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통된 의견은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임금체계는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사노위에서는 연공 서열에 따른 호봉제를 직무에 맞춰 급여를 주는 직무급제로 전환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 바 있다. 고령 근로자의 임금을 20~3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 방안도 거론되나, 이 정도로는 기업 부담을 낮추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60세가 지났는데도 연공 서열 방식에 따라 임금이 계속 오르면 기업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청년 채용을 줄이려 들 것”이라며 “중장년이 청년과 공존하려면 임금 삭감 등 손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정 정년을 일괄 연장하지 말고 중소기업 먼저, 대기업은 나중에 적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일괄 연장했다가는 대기업 근로자만 혜택을 독식할 수 있어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에 따르면 60세 정년 도입 이후에도 정년제를 운용하지 않는 중소기업은 80%에 육박한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60세 정년도 ‘그림의 떡’인 셈이다.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생산성과 관계없이 오래 일한 만큼 돈을 주면 공공기관이나 노조가 있는 대기업 정규직만 혜택을 받는다”면서 “인건비 부담을 확 낮춰 중소기업도 계속고용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 혹은 퇴직 후 재고용이 이뤄지더라도 정부가 기업 지원을 늘리면 청년층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도 정부는 근로자 1명당 월 3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계속고용장려금 제도를 운용 중인데 이를 확대하면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계속 고용이 의무화되면 중소기업만 인건비 부담에 허덕이는 등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원금을 대폭 늘려 계속고용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울·경기 빌라 월세 50% 돌파로 역대 최대…전세사기 후폭풍

    서울·경기 빌라 월세 50% 돌파로 역대 최대…전세사기 후폭풍

    올 한해 서울과 경기지역 빌라(연립·다세대) 임대시장의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전국을 뒤흔든 전세사기 충격파의 영향으로 값싼 소형 빌라를 중심으로 월세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 7111건의 거래 중 월세거래는 6만 8116건(53.4%)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시스템에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29.5%) 대비 24%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올해 아파트의 월세 비율(41.6%)과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다. 서울의 연립·다세대 월세 비율은 2020년 29.5%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1년 저금리 기조와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이 뛰자 33.0%까지 높아졌다. 이후 빌라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전셋값 하락과 역전세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전세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로 돌리는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 월세 비중은 2022년 39.5%에서 지난해 48.1%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 50%를 돌파했다. 여기에 정부가 임대사업자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강화하면서 보증 가입이 어렵게 된 임대인이 늘어난 것도 월세 비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올해 경기지역도 올해 빌라 신고 6만 3520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3만 2760건으로 전체의 51.6%에 달했다. 2020년 30.6%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월세 비율 상승은 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내 연립·다세대 월세통합 가격지수(한국부동산원)는 지난 10월 기준 102.0로 2021년 6월 기준(100)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도 역시 이 지수가 올해 10월 101.9로 2022년 11월(102.0)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최장 20년간 임대를 놓는 기업형 장기 임대 도입을 서두르며 제도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사기 이후 가격이 비교적 낮고 선호도가 떨어지는 빌라 위주로 월세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월세 선호가 비(非)아파트에서는 유행하겠지만, 시세확인이 용이한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이유는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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