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구위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교섭단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 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 여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30
  • [기고] 탄소중립과 자전거 정책/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탄소중립과 자전거 정책/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2020년 한 해에 약 2370만건이 이용된 서울시 공영자전거 따릉이가 100억원 적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수천억 예산으로 8100여대의 전기차를 지원하는 사업은 적자라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무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탄소중립 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전기차를 위한 인센티브, 충전 인프라 확충, 운영 예산 확보 등이 포함돼 있는 반면 자전거는 ‘무탄소 이동수단 활성화’ 정도가 나열되는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현 정부 임기 내 20억 파운드를 자전거 및 보행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일은 탄소중립 추가 기금 93억 유로 중 4억 유로를 자전거에 배정했다. 이들은 왜 자전거에 적극적일까. 자전거가 탄소중립 달성에 효과적인 교통수단이며 더 나아가 에너지 절감, 교통혼잡과 도로 인프라 비용 절감 등 다른 중요 교통 정책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감축, 건강 개선, 도시환경 개선 등에도 효율적이며 코로나 유행 시기 비접촉 교통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보급에 지나치게 집중된 우리의 탄소중립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기차는 전기의 생산, 자동차와 배터리의 생산·폐기 등과 관련해 자전거와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도시들에서는 예산의 한계와 효율성 문제로 충분한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이는 경쟁력 저하와 이용 부진으로 이어진다.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통행시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확대 정책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이다. 우리나라 도시의 자전거 이용 여건은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전거도로 시설 개선과 확충을 통해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망을 제공해야 하며, 교통 관련 법제도와 운영도 보행자와 자전거를 자동차와 동등하게 고려하는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 확대를 위한 지원 및 안전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도 중요하다. 이러한 정책 시행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예산과 인력 그리고 정책 의지이다. 2010년을 전후해 중앙정부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자전거 정책은 정권이 교체되면서 축소·중단됐다. 자전거 정책은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미래 교통 정책이다. 새롭게 출발할 정부의 정책과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자전거 정책이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자전거 정책이 크게 강화돼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 인공지능·빅데이터高… 새 간판에 ‘시대’ 담다

    인공지능·빅데이터高… 새 간판에 ‘시대’ 담다

    과거 공고, 상고, 농고로 불린 학교가 사회 변화상에 맞게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 등 간판을 새로 달고 이미지 쇄신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 인문계고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지원자가 줄어들자 학교도 위기 탈출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모양새다. 올해 서울에서만 ‘인공지능고’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가 2곳이나 생긴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정보통신분야 특성화고인 송파공업고는 지난해 인공지능(AI)전자과, AI컴퓨터과 등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올해 ‘서울인공지능고’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광운전자공업고도 58년 만에 ‘광운인공지능고’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선일여상은 2009년 ‘선일이비즈니스고’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선일빅데이터고’로 두 번째 개명을 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연관된 단어가 학교명에 들어간 사례다. 도제 전문 특성화고인 전남 영암전자과학고는 지난해 9월 ‘전남에너지고’로 이름을 바꾸고 학과도 정보통신과를 전기에너지과로 개편했다. 에너지산업 분야 정책이 활성화하자 이 분야를 특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공업계 특성화고인 인천 청학고도 바이오 기술이 주목받자 2018년 화학공학과를 ‘바이오화학과’로 변경하고 지난해 학교명도 ‘인천바이오과학고’로 바꿨다. 이처럼 학교명 변천사를 들여다보면 그 시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2000년 초반 전국의 농고(농업고)가 ‘생명과학고’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농업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도 감소하자 ‘생명과학’이나 ‘자연과학’ 등의 이름을 붙여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거창한 이름 탓에 졸업생 중에는 농고의 정체성이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학교명에 ‘농업’이 남아 있는 곳은 전국 서너 곳에 불과하다. ‘여상’ 이름을 가진 학교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체로 성별 구분을 없애고 주로 경리, 회계 분야로 나가던 진로도 마케팅, 관광, 보건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기여상은 2010년 학과를 개편하며 보건분야 특성화고가 됐다. 2020년 3월 ‘서울의료보건고’로 명칭을 바꿨다. 서울 동구여상은 2011년 ‘동구마케팅고’로, 경기 안양여상은 올해 ‘안양문화고’로 바뀌었다. 부산 금정전자공고는 남녀공학으로 개편하고 ‘공고’의 어감이 강하다며 지난해 ‘금정전자고’로 바꿨다. 허영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기술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전문대나 지방의 일반대학에서도 학과 개편이나 명칭 변경 등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공고·상고 대신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시대 따라 학교명도 바뀐다

    공고·상고 대신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시대 따라 학교명도 바뀐다

    농고는 ‘생명과학고’, 상고는 ‘마케팅고’신입생 줄어들자 경쟁력 제고 ‘자구책’동문 “정체성 사라져 아쉬워” 반응도“지방대·전문대도 비슷한 경향 보여” 과거 공고, 상고, 농고로 불린 학교가 사회 변화상에 맞게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 등 간판을 새로 달고 이미지 쇄신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 인문계고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지원자가 줄어들자 학교도 위기 탈출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모양새다.올해 서울에서만 ‘인공지능고’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가 2곳이나 생긴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정보통신분야 특성화고인 송파공업고는 지난해 인공지능(AI)전자과, AI컴퓨터과 등 학과를 개편하고 올해 ‘서울인공지능고’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광운전자공업고도 58년만에 ‘광운인공지능고’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선일여상은 2009년 ‘선일이비즈니스고’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선일빅데이터고’로 두 번째 개명을 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연관된 단어가 학교명에 들어간 사례다. 도제 전문 특성화고인 전남 영암전자과학고는 지난해 9월 ‘전남에너지고’로 이름을 바꾸고 학과도 정보통신과를 전기에너지과로 개편했다. 에너지산업 분야 정책이 활성화하자 이 분야를 특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공업계 특성화고인 인천 청학고도 바이오 기술이 주목받자 2018년 화학공학과를 ‘바이오화학과’로 변경하고 지난해 학교명도 ‘인천바이오과학고’로 바꿨다. 이처럼 학교명 변천사를 들여다 보면 그 시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2000년 초반 전국의 농고(농업고)가 ‘생명과학고’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농업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도 감소하자 ‘생명과학’이나 ‘자연과학’ 등의 이름을 붙여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거창한 이름 탓에 졸업생 중에는 농고의 정체성이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학교명에 ‘농업’이 남아 있는 곳은 전국 서너 곳에 불과하다. ‘여상’ 이름을 가진 학교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체로 성별 구분을 없애고 주로 경리, 회계 분야로 나가던 진로도 마케팅, 관광, 보건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기여상은 2010년 학과를 개편하며 보건분야 특성화고가 됐다. 2020년 3월 ‘서울의료보건고’로 명칭을 바꿨다. 서울 동구여상은 2011년 ‘동구마케팅고’로, 경기 안양여상은 올해 ‘안양문화고’로 바뀌었다. 부산 금정전자공고는 남녀공학으로 개편하고 ‘공고’의 어감이 강하다며 지난해 ‘금정전자고’로 바꿨다. 허영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기술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전문대나 지방의 일반대학에서도 학과 개편이나 명칭 변경 등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개선 약속 1년 넘었는데 ‘엄마 姓’ 받기 힘드네요

    개선 약속 1년 넘었는데 ‘엄마 姓’ 받기 힘드네요

    경기도에 사는 정모(26)씨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미리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지난 6일 시청을 찾았다가 고민에 빠졌다. 혼인신고서 작성 시 체크해야 하는 ‘자녀 성·본을 모(母)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 항목 때문이다. 내심 엄마 성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던 정씨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담당 직원은 “엄마 성을 따라도 되지만 나중에 자녀가 학교에 진학하거나 민원 업무 처리 때 불편한 게 굉장히 많다”며 “일단은 아빠 성을 따르는 게 편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정씨는 19일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인데 사전 안내가 잘되지 않아 몰랐다”면서 “왜 혼인신고 때 자녀 성·본을 미리 결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정부가 자녀의 성(姓) 결정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 절차는 바뀐 게 전혀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구시대적 민법 조항에 갇힌 탓에 자녀 계획도 세우기 전인 혼인신고 때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행 민법 781조 1항은 자녀가 아빠의 성과 본을 따르는 걸 원칙으로 한다. 다만 부모가 혼인신고 시 엄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엄마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돼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통계를 보면 엄마 성을 물려주겠다는 신청 건수는 2017년 198건에서 지난해 612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엄마 성 물려주기’ 문턱은 여전히 높다. 자녀가 엄마 성을 물려받는 것으로 부부간에 협의했어도 당사자 협의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아빠 성을 따를 때는 필요 없는 절차다. 2019년 혼인신고를 한 이수연(41)씨는 “보통 혼인신고는 둘 중 한 명이 가도 되지만 자녀 성·본 협의를 위해서는 양 당사자가 모두 함께 가야 하고 한 명이 동석하지 못하면 인감증명서와 공증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치며 마치 국가가 우리 부부의 결정을 의심하고 ‘정말 모성을 따를 것인지’를 되묻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혼인신고 때 ‘자녀 성·본 협의’에 미처 체크하지 못한 부부가 추후 엄마 성을 물려주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도 번거롭다. 가정법원에 성·본 변경 심판을 청구해 ‘자녀 복리를 위한 필요성’을 증명하거나 부부가 이혼한 후 다시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모성을 물려주는 제도만 열어 줬을 뿐 실제 행정절차에 불편함이 많아 오히려 당사자의 자유로운 합의와 결정권을 침해한다”면서 “민법 조항도 ‘부성’을 우선으로 하는 성차별적 요소가 많아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웬만하면 아빠 성 따르는 게 편해”…여전히 장벽 높은 ‘엄마 성 물려주기’

    “웬만하면 아빠 성 따르는 게 편해”…여전히 장벽 높은 ‘엄마 성 물려주기’

    여전히 걸림돌 많은 ‘엄마 성 물려주기’불필요한 행정절차, 부부 결정권 침해“민법도 ‘부계우선주의’로 성차별적”경기도에 사는 정모(26)씨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미리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지난 6일 시청을 찾았다가 고민에 빠졌다. 혼인신고서 작성 시 체크해야 하는 ‘자녀 성·본을 모(母)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 항목 때문이다. 내심 엄마 성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던 정씨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담당 직원은 “엄마 성을 따라도 되지만 나중에 자녀가 학교에 진학하거나 민원 업무 처리 때 불편한 게 굉장히 많다”며 “일단은 아빠 성을 따르는 게 편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정씨는 19일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인데 사전 안내가 잘되지 않아 몰랐다”면서 “왜 혼인신고 때 자녀 성·본을 미리 결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정부가 자녀의 성(姓) 결정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 절차는 바뀐 게 전혀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구시대적 민법 조항에 갇힌 탓에 자녀 계획도 세우기 전인 혼인신고 때 결정을 내려야 한다.현행 민법 781조 1항은 자녀가 아빠의 성과 본을 따르는 걸 원칙으로 한다. 다만 부모가 혼인신고 시 엄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엄마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돼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통계를 보면 엄마 성을 물려주겠다는 신청 건수는 2017년 198건에서 지난해 612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엄마 성 물려주기’ 문턱은 여전히 높다. 자녀가 엄마 성을 물려받는 것으로 부부 간에 협의했어도 당사자 협의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아빠 성을 따를 때는 필요없는 절차다. 2019년 혼인신고를 한 이수연(41)씨는 “보통 혼인신고는 둘 중 한명이 가도 되지만 자녀 성·본 협의를 위해서는 양 당사자가 모두 함께 가야하고 한 명이 동석하지 못하면 인감증명서와 공증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치며 마치 국가가 우리 부부의 결정을 의심하고 ‘정말 모성을 따를 것인지’를 되묻는 듯했다”고 덧붙였다.혼인신고 때 ‘자녀 성·본 협의’에 미처 체크하지 못한 부부가 추후 엄마 성을 물려주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도 번거롭다. 가정법원에 성·본 변경 심판을 청구해 ‘자녀 복리를 위한 필요성’을 증명하거나 부부가 이혼한 후 다시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모성을 물려주는 제도만 열어줬을 뿐 실제 행정절차에 불편함이 많아 오히려 당사자의 자유로운 합의와 결정권을 침해한다”면서 “민법 조항도 ‘부성’을 우선으로 하는 성차별적 요소가 많아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시니어 창업자 84.6% 기업 경력 “성공 가능성 뒷받침돼야”

    시니어 창업자 84.6% 기업 경력 “성공 가능성 뒷받침돼야”

    시니어 기술창업자 10명 중 8명은 기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경험·네트워크에 기반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반영한 정부 정책 필요성이 제시됐다.18일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제조 관련 서비스업·지식 서비스업 분야 40세 이상 시니어 기술창업자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니어 기술창업 실태와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이전 재직 분야는 제조업 43.2%, 비제조업 41.4%로 기업 경력자가 전체 84.6%를 차지했다. 공무원·연구소·대학 경력자 및 무직자는 15.3%로 조사됐다. 창업 이전 근무부서는 기술·연구부서(30.6%), 마케팅부서(25.0%), 사무·관리부서(25.0%) 순이었다. 창업을 고려한 연령은 평균 47.3세, 실제 창업은 50.8세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로는 ‘퇴직 이후 자기 사업 영위’가 40.1%로 가장 많았고, ‘직장 등에서 취득한 기술·지식을 사장하기 아쉬워서’(29.7%)와 ‘경제적 성공 기대’(22.5%) 등이다. 창업 조달하는 자금은 퇴직금 등 자기자금(46.1%), 정부지원 창업자금(29.0%), 은행융자금(19.4%) 등이며 엔젤·벤처캐피탈(VC) 등 벤처자금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창업 애로사항으로는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이 42.3%로 가장 많았고 ‘판로확보·안정적 수익에 대한 불안감’(25.2%), ‘창업 실패 두려움’(15.3%) 등을 꼽았다. 시니어 중에서도 인구 비율이 높은 베이비붐(1955~1963년 출생) 세대 창업자는 창업 평균 연령이 60.0세, 기업경력자가 88.9%에 달했다. 시니어 기술창업 대부분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영위하려는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시니어 기술창업지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시니어 기술창업자의 인지도·활용도·만족도는 5점 만점에 각각 3.27점·3.33점·3.44점에 불과했다. 중장년 창업자의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예산 부족, 인프라 미흡 등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시니어 기술창업이 기술·경험·네트워크를 기반해 성공 확률이 높은 만큼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예비시니어 기술창업자’ 또는 ‘시니어 기술창업자’를 추가하고, 기업·연구기관에서 6년 이상 경력자의 기술창업시 정책자금 융자나 특례 지원 방안 등이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 해소와 고령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뇌파 정보 이용 졸음 예방 센서, 버스 운전자 졸음 25~30% 감소” 경기연구원 보고서

    “뇌파 정보 이용 졸음 예방 센서, 버스 운전자 졸음 25~30% 감소” 경기연구원 보고서

    경기도가 공공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뇌파 정보 이용 졸음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운전자의 부주의(졸음) 발생이 25~30%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졸음운전 없는 더 안전한 공공버스 만들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제안으로 ‘엠브레인’(뇌파 측정 이어셋형 부주의 경고장치) 시범사업을 준비했고, 지난해 10~11월 도내 공공버스 운전직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이어셋형 센서로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수집해 부주의(졸음) 상태일 때 경고하는 알림을 주는 내용이다. 연구원은 주행거리 15m당 부주의 상태 횟수를 확인했는데, 엠브레인을 작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작동했을 때 부주의 발생이 25.3% 줄었다. 가장 운전자들의 졸음이 몰려오는 식후에 29.7%까지 집계됐다. 부주의 발생 후 정상 운전이 가능한 주의력 복귀까지 평상시엔 6.7초가 걸렸으나,엠브레인 알람을 켜니 2.3초 만에 돌아왔다. 연구원은 운전자 근로시간 단축 등 예방적 대안보다 직접적으로 사고를 관리할 수 있는 ‘뇌파 측정 이어셋형 부주의 경고장치’가 효과적인 대처 방안이라며,경기도 공공버스 단계적 도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연말 300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 공공버스 전체 노선 확대, 2025년 시내·시외·일반형까지 확대 도입, 협력체계 구축·기술 안정화 고도화 추진, 버스 이용 승객 응급상황 감지 대응을 통합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고도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점산 선임연구위원은 “운전직 안전 운전 지원을 위한 버스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 도입으로 버스 졸음운전 사고 예방 효과,버스 운전직 자기관리 개선,이용자의 신뢰 및 이용률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재난문자 발송 지역서 고연령층은 확진자발생, 저연령층은 증상·장소에 이동량 변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권호열)은 KISDI 기본연구(21-01) ‘재난상황에서의 공공데이터 활용에 관한 실증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재난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공공데이터에서 수집하고, 이를 다양한 재난정보 전달창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빠르게 전달했다. 또한 다가올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정보의 수집부터 전파까지의 프로세스 전반을 돌아보고, 재난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전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재난상황에서 재난문자의 정보제공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재난문자는 여러 재난정보 전달창구 중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향후 닥쳐올 재난상황에서도 재난정보 전달에 중추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9년 9월 기초자치단체에 재난문자 발송 권한이 부여된 이후, 기초자치단체는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및 기타 현안에 관련된 재난문자를 발송했는데 코로나 19 확산 이후 서울특별시에 발송된 재난문자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재난문자 발송 여부 결정 및 내용 작성은 지자체 자율사항이므로 재난문자 발송 건수 및 내용은 지자체별로 상이했다. 확진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더 많은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지자체별 상이한 기준으로 인해 비슷한 확진자를 보유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발송된 재난문자의 수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존재했다. 둘째, 재난문자는 발송된 지역의 인구 변동성에 유의한 변화를 유발했고, 변화 방향 및 크기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재난문자 발송은 해당 지역의 20대와 60-70대의 인구 변동성을 감소시킴(-의 기본효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30-50대의 인구 변동성은 재난문자가 발송됐을 경우 증가(+의 기본효과)했는데, 이는 이들 세대가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로써, 일터로의 출근 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적 모임 취소 등으로 인해 퇴근 시간대에 인구이동 몰림에 따라 인구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한편, 재난문자가 누적될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재난문자가 인구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의 누적효과), 이는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유사한 재난문자가 반복되어 발송됨에 따라 피로감을 느껴 재난문자에 둔감하게 반응했음을 방증한다. 셋째, 연령별로 인구 변동성을 변화시키는 재난정보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60-70대의 고연령층은 지역구의 확진자 발생을 알릴 때 포함되는 날짜 및 순번과 관련된 정보가 포함된 재난문자 발송에 인구 변동성이 변화했고, 20-30대 저연령층은 장소, 증상, 온라인정보가 포함된 재난문자가 발송되었을 때 인구 변동성이 변화했다. 모든 유형의 재난정보는 발송된 재난문자 수가 증가할수록 인구 변동성에 미치는 효과는 감소했다. 넷째,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자치단체 실무자들은 관계부처와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신속·정확하게 재난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프로세스 간소화에 따라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난문자의 발송 프로세스가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90자의 글자 수 제한과 시스템 내 담당자별 권한에 따른 정보접근 권한 제한은 재난정보 수집의 완결성을 저해하고, 재난정보 정확성 제고를 위한 재확인 과정에 방해요소로 작용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재난정보 전달 시스템의 개선·고도화를 위해 재난정보 수신자의 의견이 공급자들에게 전달되는 환류체계 및 재난정보 전달의 효율성 점검을 위한 성과지표 구축, 수신율/차단율 집계, 재난문자 차단설정 시스템 변화 등에 대한 정책적 수요를 확인했다. 윤성욱 부연구위원은 “국민들의 이동 행태에 변화를 유발한 재난정보가 연령별로 상이했던 만큼 재난 발생 지역의 인구구성을 고려해 재난문자의 재난정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尹, 日에 정책협의단 파견… 강제징용·위안부 해법 찾을까

    尹, 日에 정책협의단 파견… 강제징용·위안부 해법 찾을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오는 24일 일본에도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다.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해법을 두고 문재인 정부 내내 평행선을 달렸던 한일관계 개선의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한미일 협력과 관련한 정책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파견 취지를 설명했다.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다. 아울러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일본뿐만 아니라 북핵·대미 외교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대표단은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내각,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역사 문제 등도 논의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미국에 파견된 정책협의대표단이) 굉장히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일본에 가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11일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 北 ‘북한판 이스칸데르’ 소형화 추정… 전술핵 운용 강화에 촉각

    北 ‘북한판 이스칸데르’ 소형화 추정… 전술핵 운용 강화에 촉각

    북한이 17일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소형화한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KN24)처럼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발사된 유도무기의 외형은 KN23과 유사하다. 합참이 발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고도 약 25㎞, 비행거리 110㎞, 최고속도 마하 4 이하로 KN23의 일반적인 제원에 미치지 못한다. 앞서 지난 1월 평북 의주에서 발사한 KN23은 고도 36㎞, 비행거리 430㎞, 최고속도 마하 6 내외로 탐지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KN23을 3분의2 수준으로 소형화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북한군 포병부대가 직접 운영하는 탄도미사일로 KN02를 대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4개의 발사관을 가진 다연장로켓(MRL) 형식으로 운용하고 미사일 형상은 KN23과 유사하지만 길이가 짧다”며 “우리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근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KN23은 북한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한 무기로, 하강 국면에서 요격을 회피하기 위한 ‘풀업’(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떨어뜨리기 어렵다.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다. 사거리는 400∼600㎞ 안팎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KN23과 KN24의 기술적 장점만 골라 만든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한국군이 개발 중인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소형 미사일이 최근 미국이 육군 포병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프리즘(PrSM·차세대 지대지미사일)이나 현재 운용 중인 에이태큼스와 비교해 소형”이라면서 “국내에도 유사체계 개발 사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군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북한판 에이태큼스와 유사한 KTSSM을 개발 중이다.특히 북한이 신형 유도무기의 “전술핵 운용”을 언급한 대목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신문은 이날 시험발사에 대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라고 주장해 근거리 미사일이 전술핵을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도 지난 5일 담화에서 군사적 대결 상황을 가정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남측에 대해 핵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에 소형 핵탄두 탑재 기술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위협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야전군 운용 전술무기에 핵 탑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가지고 핵실험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은 전술핵탄두 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경기농기원, 인삼 연구·개발 활성화 세미나… 지역인삼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경기농기원, 인삼 연구·개발 활성화 세미나… 지역인삼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인삼 연구·개발(R&D)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 15일 연천에 위치한 소득자원연구소 회의실에서 ‘경기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인삼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것으로 ▲인삼 산업 진흥체계 연구현황 및 발전 방안(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병률 선임연구위원) ▲유기농 인삼 및 친환경 인증 묘삼 재배기술(허브킹 대표 이병대 박사) 등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소득자원연구소 인삼 연구진이 함께 참여해 향후 경기인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고 성공적인 연구전략을 토론했다. 주제발표에 참여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병률 선임연구위원은 “인삼 소비 촉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력 제품 개발 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삼 가치를 향상해야 한다”며 “해외 인삼 제품 수출 증진과 친환경 인삼의 안정적 생산과 연작장해(동일 밭에 연속 재배 시 작물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 해소를 위한 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최근 가격하락과 기후변화 등 인삼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尹당선인, 일본에 정책협의단 파견…“대북 공조·한일 현안 논의”

    尹당선인, 일본에 정책협의단 파견…“대북 공조·한일 현안 논의”

    단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정책협의단, 오는 24~28일 방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다. 당선 이후 두 번째 외교 사절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미정책협의대표단 파견에 이어 일본으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며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만날 예정이다.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단장, 김석기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맡았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협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총 7명이다. 배 대변인은 방일 목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정책협의를 위한 것”이라면서 “대북 공조,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앞서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미국으로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했다. 외국으로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일본이 두 번째다.
  • 수도권·충청권 성장잠재력 최고…제조업 집적지는 하락

    수도권·충청권 성장잠재력 최고…제조업 집적지는 하락

    16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디지털경제시대 핵심 성장요인에 기반한 지역성장 잠재력 분석 결과(지역성장잠재력 분석과 정책 시사점) 잠재력이 양호한 지역과 쇠퇴 지역간 편차가 뚜렷했다. 초광역권별 지역성장잠재력 종합지수에서는 2020년 수도권(1.072)이 충청권을 제치고 1위로 평가됐다. 2015년 분석에서는 충청권(1.075)이 1위로 오르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의 지역성장잠재력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력제조업 집적지역인 대경권(0.872)과 동남권(0.867)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산업성장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호남권(0.918)과 강원제주권(0.910)은 상승 추세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세종·대전이 1위~3위를 차지했다. 지식서비스산업, 연구개발, 행정 등 도시 중추기능이 우수한 지역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졌다. 상위권인 경기·충남·충북 등은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지식제조업의 집적지역이다. 반면 부산과 대구는 주력제조업 집적지역인 경남과 경북을 포함한 동남권과 동북권의 중추도시이나 기업·산업과 인적자본, 지역혁신 역량 등이 취약해 디지털경제시대에 지역성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5년 16위로 평가됐던 전남은 에너지 관련 산업 육성 및 성장을 기반해 2020년 평가에서는 1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성장요인과 성장역량 분석에서 서울·세종·경기는 전국 평균 이상의 역량에 기반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충남·충북·울산·전남·강원은 지역 역량은 미흡하나 성과는 양호했다. 경북·광주·제주·인천·전북·경남·부산·대구는 역량과 성과과 미흡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대전은 유일하게 성장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동남권과 대경권의 성장잠재력 저하는 국가의 성장잠재력 약화로 작용한다”며 “지역산업정책은 제조업 연계형 지식서비스산업 육성과 같이 기업·사람에 체화된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뉴노멀시대, 전동킥보드 등 포용하는 도로공간 변화 필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 시대(새로운 표준)에는 공유형 전동킥보드 등 개인교통수단(PM)을 포용할 수 있도록 도로공간이 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16일 나왔다. 서울연구원의 ‘뉴노멀 시대 준비하는 서울의 교통정책 방향’은 “개인교통수단의 이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고 증가와 보도 혼잡 등 다양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며 “자전거, PM 등 유사한 이동 특성을 갖는 개인교통수단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교통량과 시간대에 따라 차선과 도로폭을 가변적으로 운영해 서울의 제한된 도로공간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도로교통법은 PM과 자전거의 보도 이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PM과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동차와의 사고위험을 우려하며 보도를 주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뉴노멀 시대 버스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 몇년 동안 버스 통행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다양한 교통수단이 새롭게 등장한 한편, 도시철도는 지속 확충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존 버스 통행의 46.7%를 차지하는 3㎞ 미만 단거리 통행의 경우 PM, 마이크로모빌리티(MM), 자전거,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등 다양한 수단으로 전환되고 3㎞ 이상 중장거리 통행은 상당 부분 도시철도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신해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축소가 예상되는 노선버스 역할을 고려해 DRT와 같은 새로운 버스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장거리 운송역할 축소에 대응해 기존의 지·간선 버스 노선 체계를 단거리 지선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 민원 하루 346건…금감원 과부하

    금융 민원 하루 346건…금감원 과부하

    금융소비자 피해의 핵심은 금융사의 영업행위인 상품 판매다. 금융감독원에서 상품판매와 소비자분쟁을 담당하는 소비자보호처는 금감원 내 기피 부서다. 금감원에서는 민원인보다는 금융기관을 상대하는 것이 선호된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금융상품과 판매에 대한 심사 부담은 줄었으나 민원 부담은 계속 늘고 있다. 금감원에 지난해 접수된 민원은 8만 7197건으로 근무일(252일)로 따지면 하루에 346건씩이다. 민원이 쌓이다 보니 평균 처리기간은 계속 늘어나고 수용률은 줄어든다. 금감원도 다른 행정기관처럼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민원 접수를 거부할 수 없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소비자 대체적분쟁해결 지침’에서 민원 접수를 거부할 수 있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민원이 경미한 사안으로 상대방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 ▲다투는 금액이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이거나 이상의 고액인 경우 ▲금융기관 등과 먼저 조정을 거치지 않은 경우 ▲해당 민원 관련 업무가 조직의 효율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이다. 우리나라는 몇만 장의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반복해서 민원을 제기해도 받아야 한다. 자율조정을 거치는 제도가 있지만 여전히 민원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선호하지 않는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낸 이상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우리 사정에 맞게 민원 접수 거부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전체 인원은 2100명, 이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처는 350명 수준이다. 영국에서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금융업무행위감독기구(FCA)는 3500명, 건전성감독기구(PRA)는 1400명이다. 금감원 조직 확대와 인력 충원은 예산이 걸려 있어 쉽지 않다. 금감원으로 통합되기 전 은행감독원은 한국은행 산하 조직이었다. 은행감독 기능 일부라도 한은과 협조하면 금감원은 인력 운용의 여유가 발생할 수 있다. 은행감독원을 분리할 때 한은은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지금은 금융기관을 만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다. 금융감독기능을 논할 때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한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감독도 중요하지만 금융기관을 통한 통화정책의 완결성도 높아질 수 있다.
  • 한동훈 “文정부 법무부 부인한 적 없다”

    한동훈 “文정부 법무부 부인한 적 없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윤석열 사단’이 다시 검찰 중심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대규모 ‘물갈이’를 겪었던 검찰에 내홍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4일 “추 전 장관 시절 인사 피해를 입었던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자기가 잘 알고 능력이 있다는 사람 위주로 등용하려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5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멤버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도 대거 포함됐다. 총괄팀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선임됐고, 준비단장은 관례대로 주영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았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공보팀장은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신상팀장은 김창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이 맡는다. 이 밖에 행정지원팀장은 김상권 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이 맡았다. 또 차순길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이수창 검사 등도 청문준비단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대규모 ‘인적 청산’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후보자를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수사를 지휘한 이성윤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된다. 한 후보자는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전면 부인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울남부지검 초임검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앞으로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김 총장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을 시정하는 특별법을 만들어도 좋다”면서 “제도 개선을 한다면 검찰도 따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에서는 김수현 통영지청장이 사의를 표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대검찰청에서 전국 평검사회의가 열려 150여명의 대표가 참석해 검수완박 대응책을 논의한다.
  • 한동훈 파격발탁 후폭풍…‘윤석열 사단’ 檢 중심에 돌아올까

    한동훈 파격발탁 후폭풍…‘윤석열 사단’ 檢 중심에 돌아올까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윤석열 사단’이 다시 검찰 중심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인사에서 대규모 물갈이를 겪었던 검찰에 다시 한번 내홍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가 특수통 검사를 중용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추 전 장관이 임명된 뒤 처음으로 이뤄진 2020년 1월 인사에서 대거 좌천됐던 ‘특수통’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의 ‘조국 일가 수사’가 결정적 요인이 돼 해당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윤석열 사단’은 주로 비수사 부서나 지방으로 발령 난 바 있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4일 “추 전 장관 시절 인사 피해를 입었던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자기가 잘 알고 능력이 있다는 사람 위주로 등용하려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던 이원석 제주지검장,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을 수사한 이두봉 인천지검장,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담당한 박찬호 광주지검장 등이 앞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조국 일가 수사’ 책임자였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등도 중요 수사 라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로 대규모 ‘인적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후보자는 지난 6일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 수사 개시 2년여 만에 강요미수 공모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받자 관여자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예외없는 전원 포상 승진 과정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어떤 권력이든 다른 국민을 상대로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검찰 내부에서는 ‘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후보자를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해당 사건에 대한 한 후보자의 혐의가 없다는 결재를 미룬 이성윤 서울고검장 등이 ‘살생부’에 포함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런 우려와 관련, 김수현 통영지청장은 내부 게시판에 사의를 표하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검사로 불릴 수 있는 특정 세력에 편중된 인사로 격렬한 내부분열이라는 위험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와 관련해 검찰 내부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편향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작품 단순 소유 더는 의미 없어…기능 있는 NFT 찾아야”

    “디지털 작품 단순 소유 더는 의미 없어…기능 있는 NFT 찾아야”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NFT 선택”“오픈시, 파란 체크 마크 꼭 확인”“디지털 작품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소유 목적 이외의 기능을 담고 있는 NFT를 찾아야 합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십 배 수익을 올린 사례들이 들려오지만, 직접 NFT를 구매하려면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14일 업계 전문가들은 NFT 초보자에게는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을, 흐름을 보며 직접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투자한 NFT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먼저 NFT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방법과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는 NFT가 처음인 사람들이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이거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직접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사진 및 영상물, 음원 등을 실제로 민팅(NFT생성·분양)해서 판매하는 게 제일 좋다. 여기서 입을 수 있는 손실이라고 하는 것은 기껏해야 본인의 작품 보증서를 블록체인에 올릴 때 발생하는 가스피(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가스피는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할 때 필요한 수수료다. 초보자라면 NFT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무료 NFT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무료 NFT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에어드랍이라고 하는데, 이때 거래할 때 내는 가스피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NFT에 투자해 주식처럼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최근 NFT 시장이 약세를 보여 쉽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도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상황과 주식 시장, 비트코인 시장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어떤 NFT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인기 있는 NFT를 베낀 모조품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사고 싶은 NFT가 진품인지 잘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NFT거래량과 회원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에서 거래하는 경우 오픈시의 인증을 받은 NFT에는 파란 체크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권가 NFT 시장 전문가들은 더 이상 단순히 NFT 예술품을 사고파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서 기능이 있는 NFT를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지금까지 살아남은 NFT 특징을 보면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AYC)’ 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도 “이제는 디지털 소유권만 가져오는 것을 넘어 2차 창작해서 수익을 볼 수 있는 실용성 기반의 NFT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디지털 예술 작품을 구매할 때도 오프라인으로 작가와 만날 기회를 주는 특전 등이 있는 NFT를 골라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외 NFT 투자 상품을 찾기 위해 NFT 시장에 대거 참여하는 IT·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눈여겨봐야 한다. 하이브를 비롯해 SM, JYP 등 기획사에서는 팬들을 겨냥한 연예인 디지털 포토카드 등을 만들며 NFT 플랫폼 등을 조성하고 있다. NFT 게임 중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게임성’이 좋은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등을 선택해 여기서 나오는 NFT 코인을 사두는 것도 투자 방법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최근 NFT 러그풀(먹튀) 문제 등에 대해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FT는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피할 수 없는 기억으로 고통스러운 PTSD 이젠 치료 가능하다

    피할 수 없는 기억으로 고통스러운 PTSD 이젠 치료 가능하다

    영화 ‘디어헌터’, ‘택시드라이버’, ‘람보’ 등에는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들이 전쟁 당시 겪은 참혹한 경험 때문에 삶이 피폐해진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실제 전쟁 뿐만 아니라 지진, 화산폭발, 화재 등 대형 재난재해를 겪거나 사고 같은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반복되면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게 되고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른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PTSD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PTSD 치료 원리를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과학과, 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PTSD 치료제 작동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 4월 14일자에 실렸다. 현재 PTSD 환자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같은 정신신경과 치료, 우울증 약물치료가 병행되고 있지만 호전율은 50%에 불과하다. 또 PTSD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치료 메커니즘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임상시험 2단계에 들어간 PTSD 치료제 ‘NYX-783’을 이용해 생쥐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전기충격과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공포기억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24시간이 지난 뒤 NYX-783를 주입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변연하 내측 전전두엽 내 흥분성 신경세포의 소단위체 단백질들이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칼슘 이동 이온통로를 활성화시켜 신경기능을 조절하는 BDNF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신경세포 가소성을 늘리고 결국 공포기억을 억제하는 것이 관찰됐다. NYX-783은 수컷 생쥐 뿐만 아니라 암컷에서도 PTSD 완화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이보영 IBS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PTSD 치료제의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PTS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여러 접근법을 적용해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들을 구축해 PTS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신경과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금융 선진국이란 무엇일까? 금융의 역할이 희소한 재원인 금융저축을 생산적인 투자처로 효율적으로 이전시키는 데 있음을 주지한다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이 융성해 이러한 본연의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며 국제적으로도 국경 간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나라가 금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자산과 자본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금융이 발전할까? 실물경제 대비 금융 부문의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연관비율은 1975년 2.6배에서 2021년 3분기 11배로 크게 높아졌다. 아직 미국, 영국이나 북유럽 국가에는 못 미치지만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대륙 국가와는 대등한 수준이다. 적어도 양적 측면에서는 우리 금융이 선진국 문턱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의 발전도를 금융자산의 규모로만 측정할 수는 없다. 신용을 남발해 부실을 양산하고 자산시장의 거품을 야기하는 금융은 오히려 후진적이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이 생산하는 것은 단순히 대출과 같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바로 ‘정보’다. 양질의 투자정보야말로 생산적인 투자처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일반 상품과 달리 대출,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의 본질적 가치는 차입자의 신용도와 투자처의 수익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사전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차입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 금융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금융의 본질적 기능이다. ●정보 비대칭성 문제 해소도 중요 대부분의 저축자는 소규모 자금을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자산에 운용하고 싶어 한다. 반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생산적인 투자처일수록 장기간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며, 산업구조가 고도화할수록 혁신적 첨단기술과 연계돼 위험을 평가하기 어렵다. 이에 대응해 양질의 투자 정보를 생산하고 유동성, 신용위험 등 자산의 특성을 변환시켜 저축자와 차입자 간 불일치를 해소해 주는 것, 이러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로 선진 금융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우리 금융의 현실은 어떠한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현저히 개선되고 대형화와 그룹화가 이루어졌다. 기업회계, 공시제도 등 시장 하부구조 개선과 더불어 자본시장의 규모도 크게 확대됐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순대외채권이 4494억 달러에 달하는 등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금융시스템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외연적 성장의 이면에는 다양한 고질적 불균형과 위험요인이 내재돼 있다. 우선 금융구조 면에서 가계의 안전자산 선호, 자본시장의 심화 미흡 등으로 여전히 시장중심 금융구조로의 전환에 제약을 받고 있다. 실물경제가 혁신적 첨단기술 등 생산성 위주의 내생적 성장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가격발견과 만기변환에 한계가 큰 은행 부문과 단기성 자본시장에 금융저축이 편중되면서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중개기능은 크게 미흡하다. 그 결과 금융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이 둔화하며 실물과 금융 간 괴리가 심화되고 금융순환이 주택경기와 맞물리며 금융 부문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 기업 부문은 다양한 정책금융과 보증 등으로 시장규율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는 가운데, 은행과 자본시장의 감시기능이 취약해 부실기업의 선별, 퇴출 등 상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만성적 한계기업이 연명하며 시장 왜곡과 생산성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가계 부문은 고령화에 대비한 사적 연금 등 장기 안정적 금융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기대출에 의존해 실물주택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자산·부채 구조 불일치에 따른 차환위험과 금리위험, 주택가격 위험을 상당 부분 떠안고 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본연의 중개기능보다는 시장성 수신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해 부동산 PF 등 고위험 투자에 몰려드는 양상을 보이며 오히려 금융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기업, 정부 부문 부채의 합인 매크로 레버리지는 지난해 말 268%로 가파르게 증가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긴축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렇다면 금융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돼 금융과 실물경제가 선순환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 금융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유독 금융에는 관치금융, 녹색금융, 기본금융 등 온갖 접두어가 붙는다. 아직도 금융을 다른 산업을 지원하거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인식한다는 방증이다. 공공성이라는 명분하에 금융회사의 경영과 가격기구에 개입하는 일이 빈번하다. 경제적 약자에게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정치권, 관치를 용인하는 대신 정부 보호막에 안주하는 금융회사, 위험은 무시한 채 과도한 고수익을 추구하다 문제가 생기면 정부 탓만 하는 투자자, 사회에 만연한 이런 도덕적 해이부터 걷어내야 한다. 이러한 개입과 시장 왜곡이야말로 금융의 발전을 가로막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약자를 금융으로부터 소외시킨다. 둘째, 예금과 부동산에 편중된 민간의 금융자산이 생산성이 높은 고성장 혁신기업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간접금융 중심의 현 금융구조를 보다 시장중심형으로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 경제발전의 동력이 기술혁신, 데이터, 무형자산 등으로 점차 고도화함에 따라 이질적이며 전문화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가격발견과 위험 인수가 용이하도록 하는 자본시장의 심화된 중개역량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투자자와 모험 자본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벤처대출, 재간접펀드, 연기금 투자 등을 통해 은행에 편중된 민간자금의 자본시장 유입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주택자산의 금융화, 주택금융의 장기화를 통해 금융의 부동산 경기 민감성을 낮추고 가계부채의 구조개선을 통한 안정화를 이루어야 한다. ●금융부문 부동산 위험노출액 비정상 셋째, 낙후된 기업과 산업의 상시적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 본연의 거버넌스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내부의 지배구조부터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 자산 규모 경쟁보다는 수익과 위험에 기초한 본연의 중개기능이 작동하도록 내부 평가와 인센티브 구조도 바꾸어야 한다. 잠재적 부실기업에 대한 각종 정책금융과 신용보증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융회사의 구조조정 유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감독정책을 운영해 만성적 부실기업의 정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을 통한 부실징후 기업 선별과 사전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모펀드(PEF), 기업구조조정 펀드 등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부실채권 발행 및 유통시장 다변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시장 하부구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금융규제와 감독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 시장원리에 기반한 혁신과 경쟁 촉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 간의 적절한 균형을 달성하는 가운데 전통적 중개모형의 해체, 빅테크, 핀테크의 진입에 따른 금융산업 구조변화를 발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모형의 출현에 대비해 기능적 규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등 감독 당국의 역량과 전문성도 시급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전 금융통화위원■ 함준호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UC 샌타바버라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 연구위원을 거쳐 2000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4~18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으며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정부 및 민간 금융 부문에서 활발한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