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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컨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내 아이가 비만 됐습니다” [라이프]

    “베이컨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내 아이가 비만 됐습니다” [라이프]

    임신 중 고지방 음식의 냄새를 자주 맡는 것만으로도 태어날 아이가 비만이나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막스플랑크 대사연구소 연구진은 임신부가 맡는 음식 향이 태아의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생쥐에게 지방 함량은 낮은 건강식 사료를 먹이되, 베이컨 향 등 고지방 음식의 ‘향기’를 첨가해 노출시켰다. 그 결과 어미 쥐의 체중이나 신진대사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태어난 새끼들은 고지방 식이를 할 경우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원인이 새끼 쥐들의 뇌 구조의 변화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새끼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배고픔과 대사를 조절하는 뉴런과 보상·동기와 관련된 도파민 시스템이 고지방 음식에 과민 반응하도록 변화돼있었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로라 카사누에바 레이몬 연구원은 “어미는 건강한 음식을 먹었지만, 기름진 냄새 때문에 새끼의 뇌가 마치 ‘비만 쥐’의 뇌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태아기와 신생아 초기의 감각 경험이 평생의 대사 건강 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섭취가 자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주로 논의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향기라는 비(非)영양학적 요소도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소피 스테큘로럼 박사는 “지금까지는 임신부의 과도한 지방 섭취가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에만 주목했지만, 이번 결과는 냄새만으로도 태아의 대사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신과 수유 기간 중 무분별한 향료 첨가물 섭취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이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향기의 강도, 노출 시기, 빈도나 지속 시간 등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 비만 위험 최대 4배까지 증가앞선 여러 연구를 통해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일 확률이 크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등 유럽 연구진이 수행한 대규모 쌍둥이·가족 기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의 유전적 기여도는 약 40~70%로 추정된다. 이는 체중 조절, 식욕,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는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일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이 2~3배, 양쪽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영향에 대해 가족 내 식습관, 신체활동 패턴, 음식 환경이 공유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부모의 영양 상태나 체중이 태아의 유전자 발현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후성유전학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부모의 대사 상태가 실제 유전정보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 ‘스위치’를 조절함으로써 자녀의 대사 질환 취약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마강래의 도시 톡] ‘외딴섬’ 대덕특구를 혁신해야 하는 이유

    [마강래의 도시 톡] ‘외딴섬’ 대덕특구를 혁신해야 하는 이유

    내 주변엔 의외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상은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거대한 ‘과학 요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포진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이다. 국가 총연구개발비의 15%가 이곳에 투입되고, 국내 이공계 박사급 ‘두뇌’의 11%가 매일 이곳에서 머리를 맞댄다. 여기에 카이스트, 충남대 등 유수의 대학은 물론 3000여개에 육박하는 기업과 연구소가 모여 있다.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부터 누리호 발사의 성공까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바로 이 땅 위에서 싹텄다. 얼마 전 박사과정 학생들과 대덕특구를 찾았다.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널찍한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지만 정작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함께 걷던 학생에게 물었다. “혹시 과학자라면 이런 곳에서 연구하고 싶지 않겠어?” 학생의 대답은 단호했다. “아니요. 좋은 직장은 많아 보이지만 여기서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이곳에서 2~3년은 괜찮은데, 그 이상은 외로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덕특구는 혁신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야 마땅한 곳이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선 혁신의 열기보다 ‘쓸쓸함’이 먼저 느껴진다. 이곳은 1973년 박정희 정부 시절 서울에 흩어져 있던 연구기관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 방위산업과 중화학공업 육성이 목표였기에 연구원들은 세상과 단절된 채 연구에만 몰입해야 했다. 그 결과 대덕은 고립된 거대한 ‘섬’으로 남았다. 광역 교통 접근성이 낮고 연구단지들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어 자동차 없이는 이동이 쉽지 않다. 구내식당 외에는 사람을 만날 곳이 많지 않고, 웅장한 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듬성듬성 놓여 있을 뿐이다. 걷고 싶은 길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갈 카페도 적다. 이 때문에 대덕의 연구원들이 종종 하는 푸념은 “심심해요”다. 그들은 소통에 목말라 있다. 시대가 변했다. 2010년대 이후 산업 환경은 인공지능(AI), 바이오, 기계 등 서로 다른 분야가 융합되는 지점에서 혁신이 폭발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제 혁신공간의 기본 조건은 ‘개방’과 ‘융합’ 그리고 ‘우연한 만남’이다. 혁신공간의 상징인 미국의 켄들스퀘어나 싱가포르의 원노스가 대표적이다. 그곳은 일자리와 주거, 쇼핑, 여가, 교육이 얽히고설켜 있다. 좁은 부지에 고밀도 빌딩이 들어서고 1층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어 걸어서 5~10분 이내에 교류가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그곳에서 공부하고, 놀고, 타 분야의 연구자와 소통하며 ‘암묵지’를 쌓아 간다. 이러한 공간에서 얻는 암묵지는 대학 강의실이나 폐쇄된 연구실에서 쌓는 지식보다 훨씬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다. 도시계획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덕특구와 관련해 가장 시급해 보이는 건 공간의 혁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라는 연구단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1950년대 산업 침체와 인재 유출로 신음하던 이 지역은 대학 3곳 사이 허허벌판에 연구단지를 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초기엔 IBM 등을 유치하며 성장했지만 숲속에 띄엄띄엄 놓인 ‘나 홀로 연구소’들은 시간이 갈수록 활기를 잃어 갔다. 결국 이 연구단지는 과감한 ‘재구조화’라는 칼을 빼든다. 삭막한 저밀도 공간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주거와 일터, 놀이가 한데 섞인 ‘직주락’(職住樂)의 공간을 채워 넣은 것이다. 스타트업이 들어오고 걷기 좋은 길이 열리자 죽어 가던 교외 단지는 인재들이 먹고, 자고, 교류하는 ‘북적이는 혁신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기획한 힘,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대덕특구의 오늘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준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도 시대가 바뀌면 도리어 혁신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다. 우리는 국내 최대의 두뇌 집단이 모인 대덕을 원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 적막한 외딴섬을 에너지가 들끓는 ‘혁신의 용광로’로 탈바꿈시키는 것, 이것이 총성 없는 과학 전쟁터에서 우리가 택해야 할 필수 생존 전략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전체 건축물 44% 30년 이상 노후…소규모·비거주는 정기 점검 제외

    30년 이상 된 소규모(3층 이하·전체 면적 1000㎡ 미만) 건축물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행 안전관리 제도는 미흡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남 창원의 마산회원구에서 발생한 노후 건축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물주인 50대 A씨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사고 당시 지상 2층 규모(전체면적 164.54㎡) 건물이 붕괴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해당 건물은 4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진행된 합동 감식 결과에서는 철근 부식 등 구조적 노후화가 붕괴 원인으로 추정됐다. 사고 이전에도 벽체 균열과 이상 소음이 감지됐지만 정밀 안전 점검이나 보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노후 건축물이 전국 곳곳에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건축물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건축물 742만 1603동 가운데 사용 승인 후 30년 이상 지난 게 44.4%에 달했다. 전년보다 1.8%P 증가한 수치로 노후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수도권 노후 건축물 비율은 47.1%로 수도권(37.7%)보다 더 높아 소규모 도시·지역의 구조 안전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사용 승인 후 30년이 지난 건축물은 정기 점검 대상이나, 규모가 작거나 비주거 목적일 경우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점검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지자체 조례가 제각각이라 같은 규모의 건축물이라도 지역에 따라 점검 여부가 달라진다. 또 점검 비용을 건물주가 부담해 점검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적 문제를 없애려면 제도 정비와 실효성 확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유주의 선제적 점검 의무 이행과 행정기관의 사전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정부·지자체·소유주가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소영 경남도의회 정책지원관은 “광역·기초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건축물 생애 이력 기반 정책 결정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모바일 점검표 등 비전문가용 점검 도구를 보급해 공공과 주민 자율 점검이 서로 보완되는 구조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전염병에 걸린 일개미 번데기, 스스로를 죽여 집단을 살린다

    전염병에 걸린 일개미 번데기, 스스로를 죽여 집단을 살린다

    병든 일개미, 확산 차단 위해 떠나감염된 번데기는 화학신호 방출일개미가 번데기를 고치서 꺼내번데기 내부에 독소 개미산 주입 감염 물질 소독… 번데기도 죽여 개미는 꿀벌과 함께 대표적인 친사회적 동물로 분류된다. 개미 사회는 크게 여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신분이 정해져 있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가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 그 중에서도 일개미는 자신의 생식 능력까지 포기하고 평생 여왕개미와 그 자손에게 봉사하는데, 이런 행동은 해당 개체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혈연도태 이론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인간의 신체가 뇌, 심장, 팔다리 등 여러 기관이 함께 기능하는 것처럼 개미 사회도 개별 개체들의 행동이 모여 집단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초유기체론’으로도 설명한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 국립 과학기술연구원(ISTA), 프랑스 소르본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와 뮌헨 공과대 공동 연구팀은 전염병에 걸린 일개미가 자신을 희생해 개미 집단 전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월 3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집단을 구성하는 사회성 동물들은 집단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질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개미 집단은 이와는 반대로 일개미가 병에 걸리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번데기나 고치에 갇힌 미성숙 개미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기존 연구에서는 일개미가 병든 번데기를 식별해 집단 보호를 위해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정확한 방법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정원 개미 성체와 번데기에 병원성 곰팡이인 메타리지움 곰팡이를 감염시킨 뒤 개미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는 놀라웠다. 병든 일개미는 집단을 떠나고, 감염된 번데기는 화학 신호를 방출했다. 병든 번데기가 보내는 신호를 받은 일개미들은 즉각 번데기를 고치에서 꺼내 표면에 작은 구멍을 낸 다음 항균성 독소인 포름산(개미산)을 주입한다. 이는 번데기 내부에서 증식하는 병원성 곰팡이를 즉시 사멸하기도 하지만 번데기도 죽인다. 연구팀은 감염된 개미 번데기가 내뿜는 냄새를 분석한 결과, 평소 내는 냄새 중에서 두 가지 성분을 증폭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냄새 변화만으로 일개미의 소독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변형된 냄새 분자를 건강한 번데기에 발랐다. 그랬더니 변형된 냄새가 묻은 번데기들도 일개미들의 소독 공격을 받았다. 그렇지만, 일개미 번데기보다 면역력이 강해 스스로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여왕개미 번데기는 병원균에 감염되더라도 냄새 신호가 변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실비아 크레머 ISTA 교수(사회 면역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언뜻 보기에는 자기희생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신호를 보내는 개체에도 이롭다”며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동료 개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머 교수는 “개별 동물의 신체 면역 체계 작동 방식과 유사한 이 행동은 개미 군집 내 개체들이 집단 전체의 안전을 위해 초유기체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 상경 물결에 뚫린 ‘광역시 방파제’… “해법은 거점 도시”

    상경 물결에 뚫린 ‘광역시 방파제’… “해법은 거점 도시”

    30년 뒤 수도권 인구 비중 약 54%지방 대도시 일자리·인프라 시급주민 숫자, 교부세 분배 주요 기준출산 장려금 ‘제로섬게임’ 이어져“인접 지역 합쳐 산정 땐 협력 가능”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빼곡히 몰려 살면서 비수도권이 ‘소멸’ 위기에 내몰렸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가 권역별 거점으로서 인구의 ‘상경’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인구감소지역 사이 더 많은 지방 재정 확보를 위한 인구 빼앗기 ‘제로섬 게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지방이 겪는 인구 위기를 극복하려면 거점 대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내국세의 19.24%) 산정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3일 한미연이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 따르면 2022년부터 향후 30년간 수도권 인구는 5.3%, 비수도권 인구는 15.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면 올해 10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2600만명인 수도권 인구는 30년 뒤 137만 8000명 줄어든 2462만 2000명, 2500만명인 비수도권 인구는 392만 5000명 줄어든 2107만 5000명이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비중(%)은 현재 51대 49에서 54대 46으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특히 인구 감소 양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전혀 다르게 나타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2~2052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수도권에선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도시가 계속 더 생겨나고, 비수도권에선 거대 도시 인구는 줄고 20만명 이상 100만 미만 중소도시의 인구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의 광역시가 주민의 수도권행 교통편 탑승에 제동을 걸 만큼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를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연은 “비수도권 거점 도시가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을 막는 방파제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지방소멸 대응은 인구감소지역 자체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지방 대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적인 출산장려금 정책이 출산율 반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미연은 “출산장려금이 출산을 늘리는 효과가 아니라 출산을 앞둔 여성의 다른 지역으로의 전입을 유도해 본래 살던 지역 내 출산율이 감소하는 ‘제로섬 게임’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간 ‘인구 빼앗기’ 경쟁이 벌어지는 배경으로 지방교부세가 꼽힌다. 지방 재정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여러 기준(인구·면적·행정수요) 중 하나가 인구수다 보니 지역 간 불필요한 인구 쟁탈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한미연은 “지방교부세가 인접 지자체 간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통합된 인구수를 기준으로 산정되면 인접 지역은 적이 아니라 동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지방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다.
  • 연금연구회 “국민 노후 소득인 국민연금기금을 환율방어용 쌈짓돈으로 탕진해선 안 돼”

    연금연구회 “국민 노후 소득인 국민연금기금을 환율방어용 쌈짓돈으로 탕진해선 안 돼”

    최근 급등하는 환율 방어를 위해 정부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하는 카드를 내놓자 연금전문가 단체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금연구회는 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제9차 세미나를 열고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며, “국민의 노후 소득인 국민연금기금을 환율방어용 쌈지돈으로 탕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연금연구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환율 급등(원화가치 폭락)은 지나치게 많은 통화량에 따른 상대가치 하락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속병이 나서 환율 급등이라는 외부 피부병이 생겼는데, 그걸 국민연금기금이라는 연고를 발라서 치료해 보겠다는 발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법에 명시된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왜 협의체라는 것을 만들어 기금 운용방향을 논의하려 하는가”라며 “정부는 전 국민의 노후기금인 국민연금을 쌈지돈처럼 탕진해보자는 심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연금연구회는 “국민의 노후 소득이자 국민 개개인의 재산권에 해당하는 국민연금기금을 정부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주머니 쌈짓돈처럼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청년들과 미래세대 그리고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금연구회는 상임고문에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과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 사무국장단은 김학주 동국대 교수,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교수, 박명호 홍익대 교수, 김상철 한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 순천시 첫 인공위성 ‘순천 SAT’, 2027년 우주로 발사!

    순천시 첫 인공위성 ‘순천 SAT’, 2027년 우주로 발사!

    순천시의 첫 인공위성인 ‘순천 SAT’가 우주로 날아간다. 시는 3일 ‘순천 SAT’가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실릴 위성을 결정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주관하에 정부·지자체·대학·기업 등 10여개 기관이 신청했다. 공공성·교육성·실현가능성 여부에 대한 2개월간의 서면심사, 현장발표의 체계적인 평가를 거친 끝에 순천SAT을 포함한 6개 기관의 위성이 최종 뽑혔다. 순천 SAT 프로젝트는 시가 주도하는 인공위성 개발사업이다. 순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에서 처음 조립되기 시작하는 ‘누리호 6호기’에 순천시 최초의 인공위성을 함께 우주로 올린다는 점에서 순천의 우주산업도시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또 △순천의 생태환경 관측·분석 △관내기업의 우주기술 검증 △ 관내학생의 위성개발 교육 연계 등의 순천 SAT의 실질적인 사업 목표는 이번 공모 취지에 부합돼 공공성과 실용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한편 순천 SAT은 발사 이후 국가정원 인근의 관광거점과 연계해 위성 관측·데이터 통신활용 교육과 같은 다양한 시민체감형 우주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순천 SAT의 발사 확정을 통해 순천은 우주산업의 주체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기업, 대학, 핵심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사체에서 위성, 방산까지 우리시 고유의 우주항공산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발사체와 위성개발을 연계한 종합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우주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우주도시 순천’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도 예산안 종합심사 착수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도 예산안 종합심사 착수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에 돌입했다. 경북도 예산안은 총 14조 36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745억원 증가(5.8%)했으며, 도 예산안 심사 첫날인 2일은 기획조정실, 경제통상국, 문화관광체육국, 농축산유통국, 복지건강국 소관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이어갔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명확한 철학·목표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효과 분석 기준 마련과 주관 부서의 책임 있는 사업 구조 정립을 요구했다. 또한 저출생 정책평가센터 운영과 청소년 버스 무료화 추진 시 체계적 평가·노선개편·재정 연계를 강조하고, 장애인·농업·축산 관련 신규사업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공동영농 지원사업의 형평성 강화와 소규모 농가·청년 농업인 참여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김천 혁신도시·도청 신도시를 연계한 적극적 유치 전략을 촉구했다. 김진엽 위원(포항)은 유기동물 보호예산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과 입양·등록 활성화 등 체계적인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자·출연기관에 투입되는 1조 원 규모 예산의 성과가 불투명하다며, 위탁사업의 재정 누수 방지대책 마련과 함께 위탁사업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수료 징수 기준 준수를 요구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경로당 행복밥상’ 사업을 노인 외로움·빈곤·건강을 개선하는 핵심 정책으로 보고, 22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시설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훈련 확대 등 도 차원의 중장기 일자리 전략을 요청했으며, 경주 무장애 관광 조성과 사회복지사 시군·유형별 처우 격차와 높은 이직률 해소 대책을 주문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경주 APEC을 미래산업·기업유치·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구체적 포스트 APEC 전략과, ‘5극 3특’ 등 국가 전략에 맞춘 선제적 투자·기업유치 로드맵을 강조했다. 또한 일률적·선별적 보조금·문화예산 삭감 대신 공정한 평가와 선택·집중을 통해 민생경제와 K-컬처·국악 등 문화 경쟁력을 함께 살리는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관세 변화로 인한 수출 위기 대응을 위해 ‘K-글로벌 리더 기업 육성’ 사업 선정 기준 명확성과 전문 컨설팅 및 성과 관리를 요구했다. 또한 도청 인력의 지역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균형 있는 인력 구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대체인력·교육·인권센터 운영 등 현장 지원 강화를 통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SOC 확대와 낮은 자립도 속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예산편성을 위해 지속적 재원 확보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공기업 적자와 청년 미래사업 부족을 지적하며 구조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경북 미래전략 수립의 핵심인 경북연구원 인력 이탈로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며 청사 건립, 처우 개선,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연구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 보듬 지원’ 사업이 인구위기 대응의 핵심 정책임을 강조하고, 예산 과다 추계와 까다로운 지원조건으로 인한 예산 반납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원조건 완화와 실효성 있는 운영을 요구했다. 또한 시군 매칭사업과 평가·포상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경북도 위상과 재정 집행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APEC 경주 정상회의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관광 수요로 연결해야 함에도, 2026년도 포스트 APEC 관련 예산이 동결·감액된 점을 비판했다. 감액된 관광 마케팅·숙박 할인 등 6개 사업을 추경 등을 통해 다시 확대하고, 경주뿐 아니라 도내 전역으로 APEC 효과가 확산되도록 예산·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길 위원(성주)은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가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일 핵심 정책이라며, 시군 특성 반영·관광지 연계·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등을 포함한 용역 추진을 주문했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정보화마을 사업은 중복·비효율을 점검해 농축산유통국 등과 통합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도의 마약 예방·치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인프라 확충과 실효적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보건진료소 강화 사업이 10개소만 지원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단계적 확대를 요구했다. 아울러 지역 민원 사업 미반영과 특정 부서 편중 지방채 편성을 지적하며 유연하고 공정한 예산 운영을 주문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조부모 손자녀 돌봄 시범사업의 ‘경북형 모델’ 정착을 강조하고 선심·중복·행사성 예산 정비를 통한 산불 피해 복구와 취약지역 지원의 우선순위를 촉구했다. 아울러 의대 설립은 혈세 부담과 의료 인력 확보 효과를 면밀히 따져 신중히 추진하되, 지역 의료원 기능 강화와 우수 의료진·장비 유치 등 현실적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일 위원장은 산불 이후 전통사찰·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재 매뉴얼과 문화재 전문 인력 체계 구축, 그리고 장기간 반복되는 축제·공연 예산의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또한 경로당 행복밥상·안동의료원 이전 등 복지·의료 정책은 재정 부담과 구도심 공동화, 주민 의견을 종합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의회 의견과 현장 요구를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이날 도 기획조정실 등 5개 실국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도 소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실버세대 디지털 소외 해소... 생활밀착형 지원체계 필요” 강조

    임상오 경기도의원 “실버세대 디지털 소외 해소... 생활밀착형 지원체계 필요” 강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실버세대 디지털 활용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가 12월 2일 동두천시 미래교육진흥원 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 중심의 지원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임상오 위원장은 “실버세대가 기본적인 행정·금융·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고 말하고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노노케어 기반 활용지원 등 실효적 디지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제를 맡은 경기연구원 오재호 박사는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 격차가 일상서비스 이용의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교육 중심을 넘어 정서적 교류·생활 밀착형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병걸 동양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소외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계 회복을 포함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두 번째 토론자인 민경연 동두천시노인복지관 관장은 “생활 중심의 체험형 교육 확대와 교육 주체 역할 정립이 조례에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원준석 경기도 AI산업육성과 팀장은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특성을 고려한 반복·일상형 교육과 AI 사기 예방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고,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양혜란 동두천시 사회복지과장은 “접근성 높은 교육 인프라 구축과 예산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상오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버세대가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기본 인프라와 지원 근거를 확실히 다져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경 의장과 백현종 대표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고, 지역 내 주요 인사들과 동두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실버세대 디지털 소외 해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 ‘이것’ 한 줌씩 4개월 먹었을 뿐인데…“기억력 좋아지고, 몸무게 그대로”

    ‘이것’ 한 줌씩 4개월 먹었을 뿐인데…“기억력 좋아지고, 몸무게 그대로”

    노인들이 매일 땅콩 한 줌씩을 먹자 4개월 만에 기억력이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땅콩 속 특정 성분이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팀 논문에서 노인들이 흔한 간식을 매일 섭취하자 기억력과 뇌 혈류량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땅콩 알레르기 병력이 없고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65~75세 건강한 성인 31명이 참여했다. 실험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16주 동안 매일 껍질째 구운 무염 땅콩 60g을 섭취했다. 대조 단계에서는 8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16주 동안 땅콩과 다른 견과류 제품을 먹지 않았다. 연구진은 비침습적 MRI 기법으로 뇌 혈류량을 측정했고, 컴퓨터 인지 테스트를 통해 기억력, 사고 속도,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했다. 혈압과 식단도 설문지로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땅콩을 매일 섭취한 참가자들의 언어 기억력이 5.8% 향상됐다. 참가자들은 단어 목록을 본 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단어를 떠올리는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연구진은 이 같은 효과가 땅콩에 들어 있는 L-아르기닌과 껍질의 생리활성 화합물 덕분이라고 밝혔다. L-아르기닌은 뇌로 향하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아미노산이며, 껍질의 화합물은 뇌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혈류가 늘어나면 뇌가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받게 돼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좋아진다. 영상 검사 결과 전체 뇌 혈류량은 3.6% 증가했고, 회백질 혈류량은 4.5% 늘었다. 기억력 및 언어를 담당하는 주요 뇌 부위의 혈류량도 개선됐다. 전두엽은 6.6%, 측두엽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으로 인해 하루 약 340㎉가 추가됐지만, 참가자들의 체중은 대부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땅콩 섭취가 공복감을 줄여 다른 음식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조절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도 있다. 땅콩 섭취와 뇌 혈류 증가 및 기억력 개선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히 보여주지만, 정확한 작용 원리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효과가 주로 L-아르기닌 때문인지, 땅콩 껍질의 화합물 때문인지, 건강한 지방 때문인지, 아니면 이들 영양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인지는 불분명하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피터 J. 요리스 연구원은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땅콩이 무염이었고 껍질째 구워졌다는 것”이라며 “껍질에는 유익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항산화제와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 제2기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기획단 출범 “역사적 소명 다해야”

    제2기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기획단 출범 “역사적 소명 다해야”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지역 사회가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 2022년부터 여수순천10·19사건의 진상조사가 시작된 지 4년 여 만인 지난달 25일 ‘제2기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을 구성해 출범시켰다. 제2기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은 여순사건의 전모를 처음 밝힌 ‘빨갱이의 탄생’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김득중 전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가 단장을 맡았다. 민간위촉직에는 임송자 성균관대 책임연구원 등 여순사건 연구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한 학자가 3명 포함됐다. 전문가, 법조계 인사, 유족 대표 등 위촉직 10명과 당연직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기획단은 법정기한인 2027년 4월 4일까지 사건의 성격, 국가 책임 범위, 희생 규모, 피해 유형 등을 분석하게 된다. 여순사건 유족들은 1기 기획단과는 달리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인사들이 두루 참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1기 기획단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 뉴라이트 계열 인사 등이 포함돼 해당 단원을 해촉하라는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요구가 이어졌었다. 여순 10·19 범국민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2기 기획단은 역사적 소명을 다해 올바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전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범국민연대는 “여야 합의로 제정된 특별법을 통해 여순사건은 ‘반란행위’라는 규정이 없어졌지만 1기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은 ‘반란’이라는 용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면서 각종 용역까지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2기 기획단 구성원들에게는 분명한 소명이 주어졌다”며 “이념 논쟁이 아닌 발생 원인과 전개로 인한 국민이 받고 있는 피해실태 등을 소상히 밝히고 바르게 작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필 범국민연대 사무처장은 “기획단 구성원 개개인의 명예를 갖고 올바른 역사를 재정립하는 막중한 자리임을 명심해 치열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 주길 거듭 바란다”며 “사실에 입각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마련하는데 역사적 정의를 실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현대로템 GTX-A 차량 EPD 인증[경제 브리핑]

    현대로템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차량으로 국내 철도차량 최초의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EPD는 원재료 획득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정량 평가하는 제도로, 탄소발자국과 오존층파괴지수 등 핵심 지표가 EPD를 통해 공개된다. 현대로템은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2023년부터 차량 생애주기 환경 영향 산출 및 검증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GTX-A 차량 이외에 다양한 차종으로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 BYD 이어 ‘지커’도… 中 전기차 한국 상륙 가속화

    BYD 이어 ‘지커’도… 中 전기차 한국 상륙 가속화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BYD에 이어 고급 브랜드까지 중국 자동차의 한국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알렉스 난 지리자동차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등 지커 관계자들은 2일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국내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 체결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커가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커와 딜러 계약을 맺은 4개 회사의 모기업인 에이치모터스, 아이언모터스, KCC오토, 고진모터스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통해왔다. 지커는 이들 딜러망을 활용해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전시장을 구축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커는 볼보, 폴스타 등과 같은 지리자동차그룹에 속해 있고 이들 차량에 쓰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공유한다. 중국차 특유의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유럽 차 수준의 기본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커는 2021년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 40여국에서 58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차량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과 경쟁하는 차급으로 넉넉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을 갖췄다. 7X의 국내 판매가는 아이오닉5 등과 큰 차이가 없는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내수 시장이 공급 과잉인 데다 미국이 중국차에 100% 고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시장 공략이 수월하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한국에 진출한 BYD의 10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3791대로 연간 판매량 500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에 대한 이미지 인식 개선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BYD 이어 ‘지커’도… 中 전기차 한국 상륙 가속화

    BYD 이어 ‘지커’도… 中 전기차 한국 상륙 가속화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BYD에 이어 고급 브랜드까지 중국 자동차의 한국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알렉스 난 지리자동차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등 지커 관계자들은 2일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국내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 체결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커가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커와 딜러 계약을 맺은 4개 회사의 모기업인 에이치모터스, 아이언모터스, KCC오토, 고진모터스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통해왔다. 지커는 이들 딜러망을 활용해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전시장을 구축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커는 볼보, 폴스타 등과 같은 지리자동차그룹에 속해 있고 이들 차량에 쓰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공유한다. 중국차 특유의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유럽 차 수준의 기본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커는 2021년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 40여국에서 58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차량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과 경쟁하는 차급으로 넉넉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을 갖췄다. 7X의 국내 판매가는 아이오닉5 등과 큰 차이가 없는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내수 시장이 공급 과잉인 데다 미국이 중국차에 100% 고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시장 공략이 수월하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한국에 진출한 BYD의 10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3791대로 연간 판매량 500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에 대한 이미지 인식 개선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검은 월요일 공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스멀스멀...코스피는 반도체 훈풍에 상승세

    ‘검은 월요일 공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스멀스멀...코스피는 반도체 훈풍에 상승세

    지난해 8월 글로벌 증시를 휩쓴 ‘검은 월요일’의 주범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청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시장은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핵폭탄급 충격이 반복되진 않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6812.63으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0.9%)와 나스닥지수(-0.38%)도 우하향하며 각각 4만 7289.33과 2만 3275.92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흐름이 꺾였다. 투심을 꺾은 주요 요인은 금리 인상 시그널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1일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엔 지난해 8월 ‘검은 월요일’의 충격이 있다. BOJ가 2024년 7월 31일 기준금리를 0.10%에서 0.25%로 전격 인상하자, 각국 금융시장에 퍼져있던 엔 캐리 자금이 빠르게 회수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하루 만에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11.30%나 곤두박질쳤다. 같은 날 S&P500(-3.00%), 나스닥(-3.43%)도 큰 폭으로 밀렸지만, 충격의 강도는 한국 시장이 더 컸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작년과는 다르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무엇보다 당시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 밖의 ‘기습’이었다면, 지금은 BOJ가 사전 경고를 주고 있는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AI 거품 우려 등으로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도 급락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엔 엔화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어서 충격이 더 컸다”며 “이번엔 오히려 엔화와 동조하는 원화 강세,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 등이 맞물려 해외 자금 유입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일 국내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의 움직임과는 반대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0% 오른 3994.93, 코스닥은 0.65% 오른 928.42로 장을 마감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의 선제적 군유휴지 활용 정책, 이제 빛 볼 시점”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의 선제적 군유휴지 활용 정책, 이제 빛 볼 시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11월 28일(금)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제2차 ‘경기도 군유휴지 민·관·군 협의회’를 주관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군유휴지 등 활용 및 지원계획 수립 용역」 중간발표에 대한 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협의회에서 용역 착수보고가 이루어진 데 이어, 최근 정부·국회에서 군유휴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는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보다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장을 맡은 윤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부 간담회에서도 군유휴지 활용이 공식 언급되고, 국방부 장관 역시 적극 검토 의지를 밝힌 만큼 군유휴지 정책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실제로 회의에는 “군유휴지 관련 법률이 국방부에서 준비 중에 있으며, 공여지와 달리 군유휴지는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검토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중간보고를 맡은 안보경영연구원은 경기도 내 군유휴지 실태 분석 결과와 함께, △유형별 활용모델 기초안 △제도 개선 방향 등 연구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연구진은 “군유휴지 관련 제도 개선 논의가 중앙정부에서 본격화된 지금이 정책 제안을 하기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며, 중간보고 단계에서도 실무적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 요소가 이미 다수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이 「경기도 군유휴지 및 주변지역 활용과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먼저 조례를 통해 정책 기반을 만든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보고 이후에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실행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현장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제기한 ‘군유휴지 개념 정의의 불명확성’과 ‘부지별 활용 가능성의 차이’에 대해 윤 의원은 “군유휴지 유형과 범위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정책을 주도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최종보고 단계에서 더욱 명확한 기준 마련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군유휴지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연구가 군사자산을 지역자산으로 전환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충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용역은 2026년 2월까지 진행되며, 경기도는 유형별 활용모델 구체화, 우선 추진 대상지 발굴, 민간 참여 방안 검토 등을 협의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 “범죄 혐의점 없다”… 경찰,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 내사 종결

    “범죄 혐의점 없다”… 경찰,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 내사 종결

    지난 5월 발생한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일반적인 변사사건으로 종결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모든 조사 과정을 거친 결과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피혐의자의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사종결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을 경우 정식 사건이 되기 전에 ‘범죄 혐의점 없음’ 등의 사유로 내려지는 처분이다. 경찰은 지난 5월 22일 발생한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유서내용, 유족 및 동료교사들의 진술을 고려해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12명 규모로 TF팀을 꾸려 지도하던 학급 학생 A씨와 A씨의 누나로부터 항의성 민원이 접수되는 과정에서 협박이나 스토킹을 받았던 정황이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입건전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경찰은 “고인과 피혐의자, 피혐의자 모친에 대한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해 면밀히 확인하고 피혐의자 뿐 아니라 유족, 학교장 및 교감, 동료고사 등 총 1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했다”면서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노트북, 업무용 PC, 업무 수첩, 메모 등 고인의 사망과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 부검을 의뢰해 이를 경찰 조사내용에 반영했고 변사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교수, 변호사 등이 참여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러 보강 수사 필요성이 없고 일반적인 변사사건으로 종결하기로 의결해 검증을 마쳤다”며 “심리부검 결과 피혐의자 민원 제기가 고인에게 억울한 분노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원 제기 내용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 내에 있어 피해 혐의자에게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입건 전 조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로선 내사종결이지만, 이후 추가적으로 관련 증거가 나오면 재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는 “경찰은 반복된 민원이 고인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민원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라고 판단했다”면서 “그렇다면 한 교사가 밥도 먹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에 이르도록 만든 상황이 과연 ‘용인되는 범위’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형사적 혐의의 유무는 진상규명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고인이 홀로 받아내야 했던 고통과 이를 지탱하지 못한 제도적·관리적 실패는 경찰 수사로는 결코 밝혀낼 수 없다”고 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고인은 분명한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손을 잡아준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규명해야 할 ‘방치’의 실체”라며 “업무 과중, 건강 악화, 민원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이를 완충할 시스템은 없었다. 현재도 동일한 위험 속에 놓인 교사가 존재하지만 이를 막을 예방 체계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이라도 제주도교육청은 교사유가족협의회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실질적인 유가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현재의 진상조사단을 해체해 특별감사 권한을 갖춘 조사 기구로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면서 “진상규명은 최선의 추모다. 경찰 수사는 끝났지만 진상규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교무실에서 발견된 A씨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이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4일 교육청기자실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연구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연구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연구단체 ‘보건복지연구회’(회장 이선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천2)는 27일 ‘경기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법제 체계 확립을 위한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이선구 위원장은 이번 연구가 ‘경기도형 돌봄 통합지원 제도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과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중간보고회가 “보다 나은 연구 성과를 위해 위원님들의 고견을 활발하게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책임연구원 이희영 교수는 지난 착수보고회에 이어 이제까지 연구한 결과로서 ‘경기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법제도적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 광역과 기초 간 역할 정립 ▶ 재정 확보 및 효율화 ▶ 통합적 전달체계 ▶ 대상자 포괄성 확대 등의 개선방안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복지국 및 보건건강국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경기도형 통합돌봄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황세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폐교, 마을회관 등을 활용한 ‘공공 거점 돌봄 스테이션 구축은 공공 인프라 확충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공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김용성 위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통합돌봄 행정조직의 신설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컨트롤타워의 효율적인 기능을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 간의 사전 논의 등 철저한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미연 위원(국민의힘, 용인6)은 통합 행정조직 신설 제안에 대해 ‘의료도 돌봄의 주요한 일부분으로서 컨트롤타워의 별도 신설은 좀 더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재용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통합돌봄의 포괄적 의미’를 강조하며 ‘일관된 용어를 사용해 복지사각지대의 최소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선구 위원장은 통합지원 체계의 기반 확립을 위해서는 ‘돌봄과 통합 등 명확하고 통일성 있는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강조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연구진에게 ▶ 중·장기에 부합하는 기본계획 마련 ▶ 관련 쟁점 상 논의 대상의 우선순위 확정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소통과 협치를 통한 체계적인 돌봄통합의 청사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강한 기대를 밝혔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통학버스·국제교류·교육연구 예산, 효과와 형평성부터 따져야”

    박명숙 경기도의원 “통학버스·국제교류·교육연구 예산, 효과와 형평성부터 따져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1일(월) 열린 경기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서 국제교육 교류, 통합 순환버스, 경기미래교육연구원 출연금 등 주요 사업에 대해 “예산 증액 이전에 효과와 형평성, 산출근거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먼저 ‘국제교육 문화교류 협력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예산이 약 8억 9천만 원 증가했는데, 국제교류 연계 학교를 6개교에서 8개교로 확대하면서 실제 어떤 교육적 성과를 냈는지 대상 학교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량과 의지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원론적 답변만으로는 도민과 학부모를 설득하기 어렵다”며 “향후 추가로 선정할 2개 학교의 선정 기준과 과정, 기대 효과를 명확히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기관 기본 운영비 중 ‘특정업무경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설명서에는 10개 분야 1,154명에게 지급하는 경비라고만 되어 있고, 실제 1인당 얼마를 어떤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지 산출근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업무 난이도와 책임에 따라 월 6만 원, 8만 원씩 차등 지원한다면 그 기준을 사업설명서에 명시해 예산 심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학생 통학과 직결된 ‘통합 순환버스 운영’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현재 이 사업은 파주·의정부·광주·이천·포천 등 5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하남·의왕 2개 지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양평만 보더라도 읍내에 중·고등학교가 몰려 있고, 강상·강하면·옥천면 등 외곽 지역 학생들은 학교가 멀어 자가용 통학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아침마다 도로가 통학 차량으로 마비된다”며 “넓은 면적에 학교가 분산된 농어촌·도농 지역의 통학 여건을 전반적으로 재조사해 31개 시군 학생들이 고르게 통학 순환버스 혜택을 받도록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경기미래교육 연구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경기교육연구원 출연금 55억 7,300만 원의 타당성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출연금 증액 사유가 인건비와 성과급 상승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교육청이 요청한 정책연구 과제가 실제 교육정책과 중장기 계획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연구 성과와 예산 규모가 맞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예산은 결국 도민과 학부모가 낸 세금으로 집행되는 만큼, ‘얼마를 더 쓰느냐’보다 ‘얼마나 효과 있게, 공정하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국제교류, 통학버스, 교육연구 모든 사업에서 성과와 형평성, 산출근거를 분명히 제시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재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K방산은 훨훨 vs 중국은 무기 판매 10% 감소…‘살벌한’ 이유 있다

    K방산은 훨훨 vs 중국은 무기 판매 10% 감소…‘살벌한’ 이유 있다

    지난해 중국 대형 방산 기업들의 매출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산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오른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6790억 달러(약 998조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방산기업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방산 4사의 합계 매출은 141억 달러(약 21조원)로 약 31% 증가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1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중국 업체 8개 사의 지난해 매출은 883억 달러(약 130조 원)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100대 기업 총매출에서 중국 기업의 비중도 2023년 16%에서 지난해 13%로 줄었다. 연구소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중국 당국이 군을 겨냥한 반부패 사정의 영향을 꼽았다. 중국 당국은 고위 장성과 방산기업, 군 인사 시스템과 무기 조달 경로 등 군 관련 분야 전반에서 부패 척결을 위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1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업체 8곳 중 6곳이 여러 차례 부패 의혹에 휘말리면서 신규 조달이 지연됐고, 기존 계약에 대한 재검토까지 이뤄지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량샤오 SIPRI 연구원은 “중국 주요 방산기업들의 최근 부진으로 미사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의 첨단 시스템 개발 및 항공우주·사이버 관련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2027년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에 맞춰 핵심 역량과 전쟁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군 현대화 목표 달성 여부에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말했다. ‘부패와의 전쟁’ 중인 중국군 “시진핑 사상 철저히 이행”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3년 집권 이래 고강도의 군 숙청을 이어왔다. 지난 4월 당시 중국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67)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으로, 당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자리다. 중국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 정도의 고위급이 숙청된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당국은 허 부주석을 숙청함으로써 부패 척결을 위한 당의 의지를 공고히 알렸다. 지난 6월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먀오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의 직무 면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먀오 전 위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임무를 정지당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와 함께 해군참모장인 리한쥔 중장과 핵과학자인 류스펑 중국핵공업집단공사 부총기술자의 전인대 대표직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전인대 상무위는 두 사람의 면직 처분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군부 반부패 숙청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0년간 숙청된 장군 수 무려 160명시 주석 집권 1~2기를 합쳐 10년간 숙청된 장군 수는 160명에 달하며 이는 문화대혁명 기간 숙청된 장성보다 많다고 전해진다. 이 기간 숙청된 인물은 대부분 장쩌민 전 주석 계열을 비롯해 시 주석과 라이벌 관계 파벌 인사라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3기 집권 들어서는 반부패 숙청의 양상이 달라졌다. 시 주석은 자신이 임명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반부패 혐의가 드러날 경우 가차 없이 잘라냈다. 대표적인 인물이 2023년 8월 중국 로켓군 부패 혐의로 해임된 리샹푸 전 국방부장이다. 시 주석의 반부패 숙청 양상이 달라진 배경은 군 부패가 더 이상 군 내부의 문제가 아닌 실질적 전투력의 문제로 확산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 전 국방부장이 해임될 즈음 미 국방부는 의회에 ‘중국 군사력 평가 보고서 2023’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대만 등을 염두에 두고 특별 양성한 중국 로켓군이 얼마나 부패한 상태인지가 적나라하게 공개돼 있었다. 일각에서는 군을 상대로 한 반부패 사정이 군 내부 세력 정리와 정치적 기반 재편을 위한 ‘숙청용 도구’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다만 시 주석의 군 반부패 사정 목적과 관계없이, 군을 향해 휘두르는 당국의 칼날은 중국 군사력의 방향, 내부 안정성, 방산 산업의 시장 구조, 더 넓게는 지역 안보·군사 균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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