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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역 활성화 위해 산림 비즈니스 창출과 산촌 중장기 계획 필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산림·산촌 중장기 계획」 연구를 통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산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토의 약 63%가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국산 목재 자급률은 17%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수의 산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소멸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산업 기반과 생활 서비스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연구진이 산촌의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역 내 사업체 수가 많을수록 50대에서 70대 인구의 유입과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림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창출이 산촌 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 이상은 산림 정책 시행 시 경제적 이용보다 환경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대다수 국민은 산촌을 관광, 휴양,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산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촌의 활력 증진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는 임업 소득 증대, 매력 있는 산촌 조성,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제시했다. 아울러 ‘자립·순환·공존의 지속 가능한 산림·산촌’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임업·목재 산업 성장과 순환경영 확립 ▲산림 활용 다양한 비즈니스 육성 ▲디지털화를 통한 산촌의 매력 증진 ▲지역 주도의 산림 관리 체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안했다. 민경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촌은 인구 감소로 쇠퇴하는 지역이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SDGs 실현 등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다양한 산림 비즈니스 창출과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산촌의 자립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삼성 HBM4 ‘매출 10억 달러’ 골든벨… 이재용은 ‘초격차 생산 거점’ 달려갔다

    삼성 HBM4 ‘매출 10억 달러’ 골든벨… 이재용은 ‘초격차 생산 거점’ 달려갔다

    수요 폭발로 연말 100억弗 전망도이, 천안 사업장 찾아 경쟁력 점검온디바이스 AI용 UFS 5.0도 개발차세대 메모리 시장 주도권 ‘속도’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가 업계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400억원)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연말에는 100억 달러(약 15조 3420억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3일 HBM 핵심 생산 거점인 충남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뒤 130여일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HBM4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이 깔려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약 83조 9200억원)로 추산한다. HBM 수요 확대의 한 축은 특정 연산이나 용도에 맞춰 설계한 맞춤형 칩인 주문형 반도체(ASIC)다.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칩에 채택하면서 ASIC에 필요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HBM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ASIC 업체 중심의 다변화된 고객 기반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내년 HBM 출하량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을 끊은 삼성전자는 HBM4 메모리의 베이스 다이에 4나노 선단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양산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7세대인 HBM4E 시장에서도 주도권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사업장 C1·C2 라인을 찾아 사업장 운영 현황과 생산 계획, 기술 개발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방진복을 착용하고 HBM 패키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현황을 살폈다. 천안사업장은 삼성전자 HBM 후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이 회장의 이날 방문은 기술 초격차 성과를 실제 생산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데이터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UFS 5.0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하며 별도의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UFS 5.0은 삼성전자의 첨단 9세대 V낸드(V9) 기반으로 개발됐다. 업계 최고 수준인 10.8GB/s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다. 온디바이스 AI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는 단순히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UFS 5.0은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저장·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력 효율을 전작 대비 40% 이상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UFS 5.0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뿐 아니라 확장현실(XR) 헤드셋, AI 웨어러블 등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 농산물 농약 검사장비·인력 부족… 도매시장 검사율 1% 미만

    32개 도매시장 중 6곳 검사소 없어일부 지역은 신종 농약 못 걸러내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설치된 시도 현장검사소의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먹거리 안전에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도매시장에 위판되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율이 1% 미만이고 신종 농약은 걸러내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지역은 검사소마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산하 26개 현장검사소가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출하 전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표본 검사 비율이 낮고 검사 대상 농약 종류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총 628만 4625t의 과일과 채소가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됐지만 잔류농약 검사는 4만 8010건만 실시됐다. 이는 전체 위판 물량의 1% 미만으로, 99%는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된 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2024년 220만 6550t의 농산물이 거래됐으나 잔류농약 검사는 5321건에 그쳤다. 부산 엄궁시장도 32만 9011t 중 2195건만 검사가 실시됐다. 광주 각화시장도 2만 3673t이 거래됐지만 검사는 2166건에 그쳤다. 대전 오정시장 역시 21만 6047t 거래에 검사 건수는 1524건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은 26개 검사소에 배치된 검사 인력 159명이 검사 장비 140대를 온전히 가동해도 하루 평균 1만 7000t씩 위판되는 농산물을 전수조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 32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강원 2곳(강릉·원주), 전북 2곳(익산·정읍), 경북(구미), 경남(창원 팔용) 등 6개 거점 도매시장에는 현장검사소가 아예 없어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지 않은 농산물이 대거 무사통과돼 식탁에 오르고 있다. 검사 대상 농약 종류도 식약처는 511종을 지정했으나 검사소마다 각기 다르다. 현장검사소에 설치된 ‘액체·기체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보유 대수와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장비(16대)와 인력(18명)이 비교적 충분해 500여 종의 농약 성분을 대부분 검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도시는 신종 농약이나 특정 살충제 성분은 걸러내지 못해 먹거리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높다. 전북 전주농산물검사소의 경우 정부 기준보다 훨씬 적은 350여 종만 겨우 검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장검사소가 없을 경우 잔류농약 검사에 자신이 없는 농산물이 집중적으로 위판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먹거리 안전을 담보하려면 공영도매시장에 검사소를 반드시 설치하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농산물 생산과 유통단계별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의 유통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 배우자가 받아가면 끝?… 국민연금 사각지대 어쩌나

    전 배우자가 받아가면 끝?… 국민연금 사각지대 어쩌나

    30년을 함께 살다 황혼 이혼한 주부 A(63)씨는 전남편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분할연금’을 신청하려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전 남편이 이민하면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반환일시금’으로 한꺼번에 받아 간 것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에서는 전 배우자가 반환일시금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황혼 이혼이 늘면서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분할연금 수급자는 최근 10년 새 8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제도적 허점 탓에 가입한 연금 종류에 따라 노후 보장 격차가 발생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사학연금 가입자는 배우자가 일시금을 받아 가도 이를 나눠 가질 법적 권리가 보장되는 반면, 일반 국민이 가입하는 국민연금은 관련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23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의 분할일시금 도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민연금 분할연금 수급자는 9만 9818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만 1802명에서 10년 새 8.5배 늘었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88%로, 분할연금은 이혼 후 고령 여성의 주요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전 배우자가 노령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을 받을 때 생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전 배우자가 매달 노령연금을 받을 때만 이를 나눠 받도록 하고 있다.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인 상태에서 연금 받을 나이가 되거나, 이민·사망 등의 이유로 그동안 낸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아 가면 이혼한 상대방은 분할연금을 청구할 수 없다.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수급자는 19만 8663명에 달한다. 금액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평균 수급액은 약 655만원, 최고 수급액은 1억 3411만원이었다. 반면 공무원·사학연금은 2018년 법 개정 이후 ‘분할일시금’ 제도를 운용 중이다. 공무원이었던 전 배우자가 연금 대신 일시금을 받아 가더라도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전 배우자가 신청하면 이를 나눠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에도 분할일시금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부로 산 기간 중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5년 이상이고 상대방이 반환일시금을 청구하기 전에 이혼한 경우 일시금도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금을 받을 때 뒤늦게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혼 시점에 연금 가입 이력 자체를 나누는 제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시간당 수당 1만 2790원뿐… 돌봄 인력 처우 개선해야”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시간당 수당 1만 2790원뿐… 돌봄 인력 처우 개선해야”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 ‘일터의 혁신과 돌봄 생태계’ 세션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노동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마련하려면 돌봄 인력 처우 향상에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세대는 본능적으로는 친밀한 관계를 바라고 있지만 결혼, 가족관계 형성, 출산과 아동 양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여성들은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잠재적 출산자로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김희정 커넥팅더닷츠 대표는 “돌봄 사각지대를 메우려면 공공과 민간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모가 가장 절박하게 아이를 돌볼 사람을 찾는 시간은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는 가장자리 시간”이라며 “공공은 표준화하기 어려운 돌발적인 상황이 있기에 민간이 돌봄의 마지막 방어선까지 안전하게 지켜야 불안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봄 지원사업에서 시간당 돌봄 수당 ‘1만 2790원’이라는 숫자가 상징하듯 우리 사회는 여전히 돌봄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봄 인력 처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직업’으로 만들어야 돌봄 체계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최현정 서울시 여성가족실 저출생담당관은 “돌봄 지원을 넘어 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담당관은 “신혼부부가 아이를 출산하면 주택에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고 주택 매입 기회까지 주는 정책을 추진하니 실제 출산 의향이 생겼다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다”고 전했다.
  • “부부 단위 소득세, 결혼에 혜택”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부부 단위 소득세, 결혼에 혜택”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구정책, 노동과 발맞춰라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인구정책, 노동과 발맞춰라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인구 정책의 초점, 이제 노동시장에 맞춰야 합니다.”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한국이 인구 위기를 넘어서려면 출산율 반등이나 인공지능(AI) 도입에 기대는 수준을 넘어 노동시장, 돌봄, 도시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돌봄·서비스 등 앞으로 인력난이 심해질 현장 일자리는 AI 기술만으로 충분히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줄어드는 인구에 맞춰 지역·도시 생존 전략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인구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기조 강연에서 “앞으로의 문제는 모든 분야에서 일할 사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필요한 일을 할 사람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노동시장 불균형 완화로 인구 정책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만능론’에도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인력이 많이 부족해질 일자리는 돌봄과 같은 저숙련·저임금 직종인데 현재 AI 기술은 이런 업무를 대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한국 노동시장에 맞춘 기술·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모리 도모야 교토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2050~2800년 장기 추계를 토대로 “앞으로 일본에서 태어날 아이가 약 42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도 인구 감소에 맞춰 대도시 과잉 증축을 멈추고 소도시 생활 공간을 통합·집적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예견된 미래에 맞춰 국가의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관하는 인구포럼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초고령사회에 돌봄 기술 등 새로운 전략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박진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재계·금융계·지자체·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하루에 910P 빠졌다… 파랗게 질린 코스피

    하루에 910P 빠졌다… 파랗게 질린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12% 하락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외국인 5.8조 팔고 개인 11조 매수‘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25%↓ 코스피가 23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대 급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던 대장주가 무너지자 9100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하던 지수는 820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장중 고점(9175.45)과 저점(8203.84)의 차이인 971.61포인트도 사상 최대였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9114.55)를 찍었던 코스피는 장 초반 9175.45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82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마감, 900선 아래로 밀리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연달아 발동됐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20분간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 7925억원, 기관도 5조 4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조 11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계속 팔면서 증시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 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조 8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에만 1조 5623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2.47% 내린 255만 5000원에 마감하며 2008년 12월 24일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12.31%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10월 24일 이후 17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악재보다는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집중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도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 등락을 키우는 구조이고 공포지수도 높아 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잦아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투자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이수가 필요하지만 예탁금을 더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날 관련 레버리지 ETF는 25% 안팎 급락했다.
  •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 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을 넘어섰다. 전쟁으로 오른 국제유가와 물가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1539.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2.0원까지 뛰어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한때 101.11까지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약 3분의1을 1500원대에서 마감하며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단 한 번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는 156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진정됐는데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가 늘고, 이는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유가가 다소 안정됐지만 물가가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금리가 높으면 예금이나 채권 등 달러 자산의 수익이 좋아져 세계 투자자들의 돈이 미국으로 몰린다. 달러 수요가 늘면 달러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환율이 상승한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6월까지 환율이 지금보다 하락하더라도 분기 평균은 1500원 부근에서 높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재나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 수심 25cm인데…곡성 물놀이장 참변 형제, ‘감전 후 익사’ 추정

    수심 25cm인데…곡성 물놀이장 참변 형제, ‘감전 후 익사’ 추정

    전남 곡성군의 한 물놀이장에서 숨진 초등학생 형제는 감전으로 의식을 잃은 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전남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형제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익사로 판단하면서도 감전으로 의식을 잃고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전날 경찰은 합동 감식에서 해당 물놀이장에 전류가 흐른 사실을 확인했다. 물놀이장 개장 준비 과정에서 설치한 조명 시설의 전선 일부가 물에 닿거나 잠기면서 전류가 흘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가 난 물놀이장의 수심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경찰은 감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폐쇄회로(CC)TV에도 형제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마비 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물놀이장은 곡성군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곳이다. 다음 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전기와 조명, 분수 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사 결과 물놀이장 운영 업체 관계자와 알고 지내던 친척의 도움으로 이들 형제와 어머니가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업체 측의 시설·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안전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어린이 2명이 숨진 중대 사고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전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21일 전남 보성군에 사는 10세, 9세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곡성군에 있는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들 형제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대장주 무너진 ‘검은 화요일’…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대장주 무너진 ‘검은 화요일’…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910P 빠져 8203… 낙폭 역대 최대삼전·하이닉스 12%대 동반 급락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개인 11조 매수에도 급락 못 막아코스피가 23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대 급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던 대장주가 무너지자 9100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하던 지수는 820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장중 고점(9175.45)과 저점(8203.84)의 차이인 971.61포인트도 사상 최대였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9114.55)를 찍었던 코스피는 장 초반 9175.45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82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마감, 900선 아래로 밀리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연달아 발동됐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20분간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이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7925억원, 기관도 5조 4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조 11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2.47% 내린 255만 5000원에 마감하며 2008년 12월 24일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12.31%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10월 24일 이후 17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총 1위를 지켰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계속 팔면서 증시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 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조 8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에만 1조 5623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시장의 불안 정도를 보여 주는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2.35% 오른 89.4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다기보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심해진 상황에서 외국인 차익 실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도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 등락을 더 키우는 구조이고 공포지수도 높은 수준이라 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잦아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종가 1539.1원…17년 만에 최고중동전 후유증에 유가·물가 부담美 금리 정책 불확실성도 악영향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을 넘어섰다. 전쟁으로 오른 국제유가와 물가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2.0원까지 뛰어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한때 101.11까지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약 3분의1을 1500원대에서 마감하며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단 한 번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는 156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진정됐는데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가 늘고, 이는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유가가 다소 안정됐지만 물가가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금리가 높으면 예금이나 채권 등 달러 자산의 수익이 좋아져 세계 투자자들의 돈이 미국으로 몰린다. 달러 수요가 늘면 달러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환율이 상승한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6월까지 환율이 지금보다 하락하더라도 분기 평균은 1500원 부근에서 높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재나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이닉스 지금이다” 11조 쓸어담았는데…더 큰 고비 세 번이나 온다 [내가샀다]

    “하이닉스 지금이다” 11조 쓸어담았는데…더 큰 고비 세 번이나 온다 [내가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2% 폭락하며 코스피가 10% 가까이 주저앉은 23일 개인 투자자들은 11조원을 순매수하며 ‘역대급 줍줍’에 나섰다. ‘삼전닉스’의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뛰어든 것이지만, 증시를 뒤흔들 변곡점이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가 16%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매가 이어지자 국내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파랗게 얼어붙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각각 12.47% 하락한 255만 5000원, 삼성전자는 12.31% 내린 31만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삼전닉스’의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 이후 최대다. ‘역대급 폭락장’에 외국인이 던지고 개인 투자자가 받아내는 양상은 재차 반복됐다. 이날 외국인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통틀어 총 5조 79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2조 6246억원, 삼성전자는 6935억원어치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은 11조 1124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에서 7조24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그대로 받아냈다. ‘삼전닉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증권가에서는 이날 폭락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펀데멘탈 훼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전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상승 부담이 재차 부각됐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실적의 상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이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24일(한국시간) 발표하는 연례 시장 분류 결과 한국이 기존 신흥국(EM)지수에 그대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나 연구원은 분석했다. ‘꿈의 1만스피’를 앞두고 미끄러진 코스피는 이번 주 내내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 먼저 24일 새벽 발표되는 MSCI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의 선진국지수(DM)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편입 여부가 판가름난다. 이어 25일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는 최대 고비로 평가된다.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는 평균 19.9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0%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실적 가이던스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연준 금리 세번 인상” 보고서에 투심 악화이어 이날 오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다만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6%로 끌어올리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실제 5월 PCE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나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 중으로, 중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투자자들의 매매는 반도체 및 일부 대형주에 대한 ‘포모’ 현상이 확대되는 양상이어서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거품이었을까, 기회일까…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거품이었을까, 기회일까…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코스피 대장주를 놓고 다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3일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2.47% 하락한 255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하락률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고꾸라졌던 2008년 12월 24일(-12.73%)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0.72% 내린 289만 80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해 294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급격히 낙폭을 키웠다. 하락이 시작된 이후 장중 253만 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12.31%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17년 8개월 만에 최대였다. 삼성전자는 하락 출발해 한때 35만 3000원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다시 하락폭을 키워 장중 저가에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해 불확실성이 커진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날 전장보다 5.61%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290만 닉스’를 달성하면서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이날 확산했다. 전날 29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는 35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보통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총 역전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순간”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적을 과도하게 앞지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전날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던 SK하이닉스 시총은 이날 1820조 9545억원으로 삼성전자 보통주(1812조 3464억원)와의 격차가 8조 6081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우선주까지 포함한 시총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사수하고 있다.
  • 산사태 예방부터 산불 진화까지…함양 다목적 사방댐 들어서

    산사태 예방부터 산불 진화까지…함양 다목적 사방댐 들어서

    경남도가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집중호우와 산불, 가뭄 등에 대응하고자 함양에 다목적 사방댐을 조성했다. 도는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일원에 다목적 사방댐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억 원이 투입됐다. 댐은 저수량 1만 5800㎥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사방댐의 산사태 예방 기능에 산불 진화용 취수원과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더해 복합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때 계곡 상류에서 발생하는 토석류와 유목을 차단해 하류 지역 민가와 농경지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리산 자락의 산림 재해 취약지역에 설치해 산사태로 말미암은 피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불 발생 때 사방댐은 진화 헬기가 물을 채울 수 있는 취수원으로 활용된다. 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산 권역 특성을 고려할 때 사방댐은 초기 진화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방댐은 평상시 계곡물을 저장, 가뭄기 농업용수 공급 역할도 한다. 물 부족 문제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 효과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윤경식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다목적 사방댐 준공으로 산사태 예방과 산불 진화용수 확보, 농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재해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제주냐, 고흥이냐… 제2우주센터 건립 어디에

    제주냐, 고흥이냐… 제2우주센터 건립 어디에

    정부가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에 나서면서 제주와 전남 고흥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2우주센터는 단순한 발사장을 넘어 수조원대 우주산업 생태계와 첨단 제조업, 연구개발 인프라를 끌어들이는 국가 전략시설로 평가받는다. 우주항공청은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후보지는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선정될 예정이다. 제2우주센터는 2030년대 중후반 본격화될 재사용발사체 운용과 급증하는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약 170만평 규모 부지에 발사장과 착륙장, 정비·시험시설 등을 갖추고 연간 10회 이상의 발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우주 발사 인프라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저궤도 통신위성과 민간 우주산업 성장으로 발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발사 거점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지는 사실상 제주와 고흥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발사 운영 경험과 전문인력,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와 자산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고흥군에 따르면 2031년까지 조성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가 완성되면 발사체 제작부터 시험·발사까지 이어지는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기상 여건과 자연재해 위험도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발사 운영이 가능하며, 나로우주센터 건립 과정에서 쌓인 행정 경험과 주민 수용성 역시 강점”이라며 “신규 부지에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지역보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정한 우주산업 특화지구 가운데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남 사천에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해 있지만 고흥에는 우주산업 지원기관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며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제2우주센터, 우주항공산업진흥원까지 유치할 경우 기업 지원부터 연구개발, 제작, 시험, 발사까지 이어지는 국가 우주산업 거점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은 범군민 차원의 유치 운동도 본격화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최근 우주항공청장을 만나 고흥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제2우주센터 및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지난 3월에는 유치 결의대회를 열어 6만 군민과 70만 향우의 의지를 결집했다. 반면 제주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제주는 남측 해상을 활용한 넓은 안전구역 확보와 우수한 발사각,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들어서고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산업 기반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매월 4~8기의 소형 저궤도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민간 위성 제조시설이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컨텍 ASP는 안테나 12기와 광통신 지상국, 관제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위성 지상국으로 평가받는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경로상 마지막 수신 지점이라는 점과 함께 전파 간섭이 적고 고도 제한이 있어 지상국 운영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제주가 실제 공모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제2우주센터가 요구하는 부지 규모와 입지 조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센터가 들어설 만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알뜨르비행장(56만평)의 3배에 달하는 170만평 규모 부지가 필요하고, 전체 조성 면적은 427만평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 안전을 위해 반경 3㎞ 이내에 건물 등 장애물이 없어야 하는 조건까지 충족해야 해 부지 선정이 쉽지 않다”며 “민선 8기에는 해상발사 중심의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지만, 민선 9기 출범 이후 제2우주센터 유치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22일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하원 테크노캠퍼스 기반의 우주산업과 데이터산업, 첨단기술 산업 등은 제주의 미래 먹거리”라며 유치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향후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수신하고 정보를 가공하는 데이터 산업의 가치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제주에는 국가위성센터가 있고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우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우주데이터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8% ‘털썩’…“시총 역전이 고점 신호” 보고서 재소환 [내가샀다]

    SK하이닉스 -8% ‘털썩’…“시총 역전이 고점 신호” 보고서 재소환 [내가샀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대장주 자리에 오른지 하루만에 양사의 주가가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1만스피’ 달성을 앞두고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달 전 ‘강세장 종료 시그널’을 경고한 하나증권의 보고서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12시 35분 전 거래일 대비 8.12% 하락한 268만 2000원에, 삼성전자는 6.93% 내린 32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 모두 이날 1% 안팎 하락 출발해 오후 들어 7~8%대까지 낙폭을 키운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한때 ‘빨간불’을 켰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삼전닉스’가 급락하자 SK스퀘어(-2.74%), 삼성전자우(-6.25%), 삼성전기(-8.89%), 현대차(-9.29%)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서 투매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6%대 하락한 8500선까지 내려앉았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4% 올랐지만, 스페이스X가 16% 넘게 폭락하고 아마존닷컴, 알파벳, 브로드컴 등에서 투매가 쏟아져나오며 나스닥 지수가 1.33%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국채 금리가 오르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 16% 급락에 코스피 ‘와르르’‘공포지수’ 역대 최고…“변동성 불가피” 공교롭게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총 역전 현상이 벌어진 다음날 이처럼 ‘패닉셀’에 가까운 급락이 나오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달 전 나온 하나증권의 보고서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순간”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적을 과도하게 앞지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2000년 ‘닷컴버블’을 제시했다. 당시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과도한 실적 기대감에 시총 1위에 오른 뒤 급락하며 증시의 버블 붕괴로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을 타고 함께 움직이는 두 회사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더라도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고, 다른 글로벌 기업 대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가 마치 ‘밈(meme) 주식’과 같은 위태로운 거품 상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증시의 극단적인 반도체 쏠림 현상과 더불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증시의 ‘반도체 거품’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한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 지표(VKOSPI)가 역대 최고 수준인 90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 이를 시사하는데, 이론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5.5% 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도 VKOSPI는 장중 한때 89.69까지 치솟으며 90선에 육박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경험해보지 못했던 현재의 극단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율은 기대감도 만들 수 있지만, 실제 발표 이익의 예상치 하회와 이익 증가율 정점 통과 우려도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원정 출산이 나빠요?”…미국서 출산하려다 날벼락, 한국인이 극혐하는 진짜 이유 [핫이슈]

    “원정 출산이 나빠요?”…미국서 출산하려다 날벼락, 한국인이 극혐하는 진짜 이유 [핫이슈]

    방송인 안영미가 둘째 자녀 출산을 앞두고 ‘미국 원정 출산’ 의혹에 선을 그었지만 사회적 논란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안영미는 자신의 SNS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건강하게 순산하고 돌아오겠다”며 출산 휴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도 “둘째 아이의 출산은 국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에 있는 남편 역시 출산 일정에 맞춰 한국으로 귀국해 아내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영미는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둘째를 출산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의혹이 확산한 배경에는 2023년 안영미가 첫째 아들을 미국에서 출산한 뒤 쏟아졌던 원정 비판 논란이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 안영미는 장거리 부부 생활을 이어오다, 첫째 출산을 앞두고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 당시 안영미는 합법적인 체류 조건과 가족의 결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이중 국적 취득을 노린 전형적인 원정 출산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결국 소속사는 “출산이라는 큰 경사를 앞두고 가족이 함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해야 했다. 원정 출산 둘러싼 찬반 논쟁 여전안영미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서둘러 ‘국내 출산’을 강조한 배경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내려진 원정 출산의 남다른 시선이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가 원정 출산을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만 누리는 특권으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고 해석한다. 더불어 병역 의무나 교육, 취업 등에서 자녀가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식 때문에 공정성 논란에 자주 오르내린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KICJ)은 보고서에서 “원정 출산 논란은 불법성보다 병역과 국적 제도에서 발생하는 형평성 문제가 사회적 갈등의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과거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원정 출산은 인력의 국외 유출이라는 측면에서 국익에 해가 되는 행위”라며 “한국에서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 원정 출산을 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해 5월 줄리아 길롯 미국 이민정책연구소 부국장은 현지 매체에 “원정 출산 등을 단속하겠다는 명분으로 헌법적 권리를 흔드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출생시민권은 이민자 자녀들이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원정 출산이 한국 사회에서 부모의 선택권과 사회적 공정성이 충돌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적법을 개정해 원정 출산으로 판단되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전에는 국적 이탈을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규정이 병역 의무의 형평성과 공익을 위한 합리적인 제한이라며 합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 이재준 “민선 8기에 뿌린 수원대전환의 씨앗, 시민 삶에서 열매 맺을 것”

    이재준 “민선 8기에 뿌린 수원대전환의 씨앗, 시민 삶에서 열매 맺을 것”

    수원특례시는 22일 시청에서 민선 9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짤 수원대전환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분야별 전문가, 거버넌스 기관·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8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8월 27일까지 활동하며 ▲공약사업 정책화를 위한 전략과제 발굴·제시 및 실천 방안 논의 ▲민선 9기 시정 목표 등 시정 방향 설정 ▲민선 9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추진단은 반값 생활 민생도시 분과, 문화관광 허브도시 분과, 첨단과학 연구도시 분과 등 3개 분과를 운영한다. 공동단장은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과 홍은화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맡았다. 이재준 시장은 “민선 8기에 뿌린 수원 대전환의 씨앗이 민선 9기 4년 동안 시민 삶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수원대전환추진단이 역할을 해 달라”며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 대전환은 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문화관광 허브도시’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며, 첨단과학연구도시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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