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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한국이 AI 강국 거듭나려면데이터세트·노하우는 글로벌 수준GPU 등 대규모 인프라 부족 ‘한계’AI 기업 각자 강점 살려 역할 분담다양한 분야로 AI 가치 확장LG ‘엑사원 딥’ 추론 성능 뛰어나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백신 협력비즈니스 가치 만드는 것에 집중보여주기식 단발성 투자 그만AI는 인재 키우듯 길게 지원해야추경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투자기업에 안정적 판 깔아줘야 성공 인공지능(AI)의 시대다. 글로벌 AI 시장은 1조 달러(약 1437조 5000억원)를 넘었고 대표 생성형 AI인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70%를 장악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보기술통신(ICT) 강국이라는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부족과 미중과의 자본 격차로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수장으로 6년째 있으면서 그룹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글로벌 모델로 키워낸 주인공인 배경훈(49) 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 AI가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인구와 자본에서 미중에 비해 불리한 한국이 혼자 달리기 경쟁을 해선 한계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 기술 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파인튜닝(미세 조정) 하는 기업, 칩을 만드는 기업이 각각 강점을 살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AI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단발성 투자로 보여 주기식 AI를 만들 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단단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미중은 워낙 큰 시장이라 대규모 모델을 키우기 유리하다. 2~3년 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거의 대등하거나 앞설 때도 있다. 딥시크는 물론 알리바바의 큐원(Qwen) 모델만 봐도 성능과 사용자 규모가 상당하다. 한국이 1, 2등 하겠다고 달릴 필요는 없다. 프랑스, 이스라엘, 캐나다처럼 우리도 나름의 강점이 있다. ICT 기반은 세계적이고, LG 같은 기업이 엑사원 같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리포트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재된 게 엑사원이다. 중요한 건 순위보다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잘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내느냐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5%에서 78%로 뛴 걸 보면 한국도 변곡점에 서 있다고 본다.” -한국 AI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강점은 단연 기술 인프라와 인재다. 한국은 AI 관련 대학원만 10개나 되고 졸업생들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업 환경이다. 좋은 인재를 수용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졸업생들이 해외로 가거나 교수 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출생 문제도 심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인구 감소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인구가 줄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데, 엑사원 딥 같은 AI가 이미 수학, 과학 문제를 1등급 수준으로 풀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 공정에서 AI가 설계를 최적화하면 한 명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저출생이 경제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은 AI로 당장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한계라면 컴퓨팅 인프라다. 데이터세트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준인데, GPU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기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한가. “지금 한국 기업들이 다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필요 없다. 하나둘 좋은 파운데이션 모델만 있으면 된다. 엑사원 같은 모델을 오픈하면 다른 기업이 파인튜닝 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뽑아낼 수 있다.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이 NPU 같은 AI 전용 칩을 만들고, 한컴 같은 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서비스를 묶으면 생태계가 완성된다. 미국은 구글, MS가 엔드 투 엔드(처음부터 끝까지)로 다 하지만 한국은 규모가 다르니까 역할 분담이 필수다. 정부는 이런 협력을 펌핑해야 한다. 단발성 예산 말고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걱정 없이 뛰어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AI의 핵심인데,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데이터는 AI의 연료다. 특히 특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LG는 계열사 데이터로 엑사원을 키우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에서 병리 이미지를 가져와 신약 임상 시험자를 찾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백신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제약 같은 분야가 데이터를 꽉 쥐고 있다는 점이다. 2028년쯤이면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할 테지만, 특화 데이터는 여전히 특정 기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거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AI 기업이 손을 잡아야 혁신이 빨라진다.” -LG의 엑사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엑사원은 말 그대로 LG 계열사의 ‘두뇌’다.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바꾼다. 국가보호산업 데이터나 오랜 노하우 같은 걸 외부 AI에 맡길 순 없다. 엑사원은 이런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뽑아낸다. 연구자뿐 아니라 사무직도 AI와 앉아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LG 안에서 실험 중이고, 점차 B2B(기업 대 기업)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로 바로 뛸 수도 있지만, 제조 기업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사원 딥’의 추론 성능은 어떤가. “추론은 AI가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택시 안에 테니스공 몇 개가 들어가냐는 질문이 있으면 차 크기를 추정하고, 의자나 손잡이 부피를 빼고, 공 배치까지 계산한다. 엑사원 딥은 수능 수학 1등급, 과학 고난도 문제를 풀 정도로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이걸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미국 잭슨랩이 우리를 찾아온 것도 그래서다. 그들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우리 추론 모델로 알츠하이머 백신 같은 걸 개발하려고 협력 중이다. 구글, MS가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범용 AI를 만들 때 우리는 특정 도메인에서 특화된 AI로 승부한다. 거기다 AI는 이제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람이 검색하고, 유튜브 후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까지 하는 과정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라지액션모델(LAM)로 발전하는데, AI가 단순히 답변을 주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우주 탐사와도 같은 일이다. 우리가 달의 진실을 아직 모르듯, AI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을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추론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초지능(AG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초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 추론 모델은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이다. 감기약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나은 약을 찾는 식이다. 2028년쯤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단계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가 갑자기 자아를 갖거나 영화처럼 도망가진 않는다.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다. 중요한 건 초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백신, 배터리 소재 같은 문제를 푸는 게 더 급하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는 기대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AI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거라 했지만 자본과 실험이 뒷받침되면서 빨라진 거다. 양자컴퓨터도 비슷하다. 지금은 자본이 몰리고 있지만, 기술의 진보는 시간이 걸린다. 딥러닝 같은 기존 AI도 결국 데이터와 연산의 싸움이었듯, 양자컴퓨터도 새로운 패러다임보다 연산 효율의 문제로 본다. AI와 결합하면 계산 속도가 빨라질 순 있지만 당장 혁명을 일으킬 단계는 아니다. 30년 뒤를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추론 기술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오는 6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AI를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인재를 키우듯 길게 봐야 한다. 딥러닝이 나온 2010년대부터 AI 투자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LG가 엑사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운 것도 끈질긴 투자 덕분이다. 초기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지만 그룹이 믿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부도 그래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과 투자로 기업에 안정적인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칩, 서비스 기업이 각자 강점을 살려 협력하도록 펌핑하는 것이다. 그게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 서울 출생 -광운대 전자공학(학사·석사·박사) -LG AI연구원 원장(2020~) -한국공학학림원 정회원(2022~)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2023~)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202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25~) -은탑산업훈장-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2023)
  • “러시아편 중국인들” 젤렌스키의 새 동아줄 [월드뷰]

    “러시아편 중국인들” 젤렌스키의 새 동아줄 [월드뷰]

    한동안 ‘북한군 띄우기’에 몰두하던 우크라이나가 ‘중국인 동아줄’을 붙드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국군이 동부 전선에서 중국인 용병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포로들 신상 정보와 보안국 심문 영상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인 용병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인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확전을 위한 고의적 조치”라며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또 다른 징후”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와 전투 중인 중국인 규모가 최소 15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의 직·간접적 전쟁 개입에 대한 미국과 국제 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물론 베트남과 네팔 등 러시아 편에서 싸우는 외국인 용병에 관한 증언과 목격담, 영상 자료는 이미 여러 차례 나돌았다. 8일 영국 가디언도 “수백명의 중국인이 네팔,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과 함께 러시아군 용병으로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로울 것 없는 ‘중국 카드’를 꺼내든 건,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년에 접어들며 관심이 축소된 북한군 파병 문제 대신, 중국을 끌어들여 전선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전문가인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미·중 경쟁구도를 전쟁에 대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시도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조한범 위원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중국을 끌어들여야 전선이 확대된다”라며 “중국과 무역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유도, 미국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젤렌스키 정부가 광물협정 등 트럼프 정부와의 종전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중국과 맞서는 모양새를 설정한 것으로 분석한다”라고 조 위원은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광물협정 관련 입장을 최종 확정했으며, 협정문 초안 논의를 위해 협상팀을 곧 워싱턴으로 파견한다. 다만 중국인 용병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만큼 ‘변수’로서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생존과 직결된 관세전쟁에 쏠려버린 각국의 시선을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리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접근과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우크라이나는 또 한 번 잔인한 봄을 지나고 있다.
  •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페인을 주도할 경선 캠프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전진 배치한 ‘실전형 통합 캠프’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추가로 합류한 다섯 명의 본부장단 면면을 보더라도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와는 거리가 멀다. 신뢰할 수 있는 당내 인사를 두루 중용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본선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캠프 본부장단을 추가로 인선했다고 강유정 캠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특보단장은 5선 중진으로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맡는다. 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박균택(초선) 의원은 법률지원단장,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김병기(3선)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재선) 의원과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재선) 의원은 각각 홍보본부장, 현안대응태스크포스(TF)단장에 인선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직접 소개한 경선 캠프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추가 인선된 멤버들도 계파색이 옅다는 게 특징이다. 캠프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호중(5선) 의원은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맏형으로 ‘이해찬계’ 인사로 꼽힌다. 총괄본부장으로 낙점된 강훈식(3선) 의원은 정책·전략통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3선) 의원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재선) 의원이 각각 종합상황실장, 공보단장 자리를 꿰찼다. 여성 의원 중에선 이소영(재선) 의원이 TV토론단장, 강유정(초선) 의원이 캠프 대변인에 발탁됐다. 이 전 대표 측 김현지 보좌관은 캠프 내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전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 이 전 대표의 경기지사, 성남시장 시절 함께 인사들도 캠프에 합류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원조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의 3선 김영진 의원이 정무전략본부장을 맡았고, 4선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다시 맡았다. 원외 조직과 전문가 조직도 경선 이후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김우영·강위원 전 상임대표, 강선우 현 상임대표)와 풀뿌리 시민주권 운동 조직을 표방한 국민주권전국회의(김병욱·홍익표 상임집행위원장)도 전국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핵심 인사 외 캠프 인선 내용을 비공개로 한 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도 가세해 당 외곽에서 정책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김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오빠를 잃었으며, 이번 비상계엄 때 국회 앞으로 달려온 뒤로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명망가가 회장을 맡는 관행을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중국에 145% 관세…“중국발 덤핑 공세 급증 우려”

    美, 중국에 145% 관세…“중국발 덤핑 공세 급증 우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두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발 덤핑(저가 밀어내기 수출)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산업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미 CNBC와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밝혔다. 기존 관세율 125%에 지난 2월 펜타닐 유입을 명분으로 20%를 부과한 관세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덤핑 공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적용하면서 재고 털이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3국에 저가로 밀어내기 수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동남아시아나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저가 물품에 대해서는 반덤핑 조사를 강화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풍선효과’를 언급하며 덤핑 공세를 우려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의 대중 수출과 풍선효과로 제3국 수출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대미 협의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전 세계에 이같은 흐름을 심화시킬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과 관련된 장벽이 높아지면 중국을 비롯해 대미 수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나라들의 대미 수출이 우리나라와 제3세계로 흩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위에 덤핑 조사 신청 건수는 2021년 6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늘었다. 이와 연관된 국내시장 규모도 2021년 건당 15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9200억원으로 20배 가까이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덤핑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무역위원회를 현재 4과 43명에서 6과 59명으로 확대하는 등 반덤핑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부분도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다음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줄었는데 주로 멕시코와 베트남. 한국, 대만 등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며 “이번에도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 한국이 반사 이익을 많이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미국산 LNG 702만t 수입하면 상호관세율 1.4%p 하락”

    “미국산 LNG 702만t 수입하면 상호관세율 1.4%p 하락”

    한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702만t 추가 수입할 경우 현행 25%인 상호관세율을 1.4% 포인트 낮출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트럼프 2기 상호관세 조치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LNG 수입 장기 계약 물량의 미국산 대체를 통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 비율을 낮춤으로써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미국산 LNG를 대량으로 수입하면 상호관세율을 최대 1.4% 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까지 종료 예정인 카타르산 LNG 수입 계약 물량 총 702만t을 미국산으로 대체하면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 비율은 -47.1%로 하락해 상호관세율은 23.6%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상호관세 계산을 위해 사용한 기준시점인 2024년은 한국의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시기라 불리한 만큼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KIEP는 냈다. 미국은 세계에 상호관세율을 적용하면서 근거를 대미무역 적자액으로 판단했다. KIEP 분석 결과 2020∼2024년 무역수지 평균을 적용하면 4.9% 포인트 인하된 20.1%, 2022∼2024년 평균을 적용하면 2.9% 포인트 내린 22.1%의 상호관세가 각각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미국산 LNG 도입 확대를 카드로 쥐고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관련 에너지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KIEP는 이밖에 상호관세 품목 범위 조정,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대미 수출 감축 등으로 상호 관세율을 20%까지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IEP는 ”이같은 여러 고려 사항을 최대한 패키지화해 미국 측에 요구해야 한다“며 ”이외에 상호관세 수정 관련 규정인 행정명령을 근거로 미국 경제안보와 관련한 의제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공급망 교란 조치에 대응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와 연대한 공동 산업 정책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은 관세 부과 범위를 좁히기 위해 미국산 부품이나 원자재 수입 이력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울RISE센터 개포청사 개소식’ 참석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울RISE센터 개포청사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서울 RISE센터 개포청사 개소식’에 참석했고 축사를 통해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이날 개소식은 서울연구원 서울RISE센터 주최로 개포청사에서 개최됐으며,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을 비롯해,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원용걸 서울시립대총장, 오균 서울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 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RISE센터는 서울시와 지역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센터가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허브로 자리 잡아 창의적이고 디지털 중심의 첨단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RISE센터가 지역사회와 대학 간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RISE 개포청사 개소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RISE 개포청사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10일 ‘서울RISE 개포청사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서울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대학 재정지원사업이 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이날 개관하는 개포청사는 서울시 사업의 기획ˑ집행ˑ평가ˑ환류 등 전 주기에 대한 관리와 대학 소통을 강화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경제실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서울연구원장, 서울시립대 총장 등이 참석함에 따라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과 대학 간의 동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RISE센터 개포청사 개관은 서울의 미래가, 그리고 서울 시민의 희망이 문을 여는 순간”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에 지역 기반의 동반 성장을 통해 누구나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통해 도시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 대학, 산업체, 교육계 등 모든 관계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발전을 기원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서울시의회에서도 모든 역량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기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방안 연구용역 착수

    이기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방안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기도 마음돌봄 정책연구회(회장 이기환 의원)’는 10일 『경기도 소상공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심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의 심리·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하여,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경기도 마음돌봄 정책연구회” 회장 이기환 의원은, “소상공인의 마음건강 문제는 단순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경기도 경제 전반에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금까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재정과 기술 지원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심리·정신적 지원을 포함한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착수보고회 발표를 맡은 ‘(재)미래산업정책연구원’ 박순형 책임연구원은 “약 3개월간 소상공인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정책 분석, 국내외 사례 검토, 정책 설계, 조례안 도출까지 포괄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시군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 구축,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모델 개발,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과 같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모색이 연구의 핵심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소상공인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 연구진,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향후 연구용역의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였다. 이기환 의원은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제도화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은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깜깜이’ 비급여 정보 한눈에…건보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 개통

    ‘깜깜이’ 비급여 정보 한눈에…건보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 개통

    ‘깜깜이’로 불려온 비급여 진료 항목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급여 정보 포털’(https://www.nhis.or.kr/nbinfo/index.do)이 11일 문을 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돕고자 비급여 항목별 가격 정보는 물론 주요 항목의 안전성·효과성, 질환별 증상과 치료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의료기관이 가격과 진료기준을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로 인해 국민은 해당 진료의 가격이 적정한지, 치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질병관리청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비급여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국민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포털은 ▲비급여 바로 알기 ▲알고 받는 비급여 ▲통계로 보는 비급여 등 세 가지 주요 메뉴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시작 화면에서 핵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항목별 가격 정보, 주요 질환·수술별 진료비(급여·비급여), 안전성·효과성 평가결과 등도 열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발이식술’을 검색하면 전국 평균 가격은 1모당 5008원, 최저가는 1000원, 최고가는 3만 4000원으로 나온다. 도수치료의 경우 전국 중앙가격(항목별 비급여 가격을 크기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은 10만원으로, 세종(13만원)과 서울(12만원)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영상 자료와 질환정보, 각 기관이 제공하는 비급여 정보의 상세 내용을 연결해주는 ‘기관별 바로가기’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포털에는 1064개 비급여 항목, 91개 질환, 54건의 의료기술 재평가 결과가 수록돼 있으며, 공단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제공 정보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비급여 정보 포털을 통해 비급여 진료에 대한 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필요한 진료를 적정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여성 관중 사망’ NC파크 사고 관련 창원시·시설공단·NC 압수수색

    ‘여성 관중 사망’ NC파크 사고 관련 창원시·시설공단·NC 압수수색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창원시 압수수색 부서는 안전 담당 및 체육 관련 부서로, 경찰은 정기위험성 평가 등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는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인 외벽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야구 팬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받던 중 이틀 만에 숨졌다. 루버는 통풍이나 채광을 조절하는 외장 구조물이다. 창원시와 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합동대책반을 꾸려 구조물 전체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 떨어질 위험성이 있어 보이는 루버 3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철거했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구장 소유권은 창원시가, 운영권은 NC 구단이 갖는다. 창원시설공단은 시설·관리 책임 주체다.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들 3개 기관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소송서류 수령… 다음달 초 본격 심리 시작할 듯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소송서류 수령… 다음달 초 본격 심리 시작할 듯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법원이 발송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소송기록접수통지서 등 관련 서류를 수령했다. 한 차례 반송된 이후 인편으로 다시 전달이 이뤄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사무원을 통해 대법원이 발송한 소송기록접수 통지서와 상고장 부본, 국선변호인 선정 안내 고지서 등을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이 전 대표에게 서류를 보냈으나, ‘폐문부재’(당사자가 없고 문이 닫혀있음)로 반송됐다. 이에 지난 7일 법원 집행관을 통해 인편으로 직접 전달을 시도했다. 대법원이 이 전 대표 측과 검찰에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보내면 검찰은 통지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검찰의 상고이유서가 이 전 대표 측에 송달되면, 이 전 대표 측은 송달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대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일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 전 대표의 답변서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기한이 만료되면 주심 대법관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에 큰 변수가 없을 경우 다음달 초부터 사건을 본격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심리는 주심 대법관 배당이 이뤄진 후 4명의 대법관으로 이뤄진 소부에서 진행된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거나 대법관 간 의견이 엇갈리는 사건의 경우 전원합의체로 회부할 수도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나 항소심 법원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상동 일원 도로 현안 해결을 위한 정담회 개최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상동 일원 도로 현안 해결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김규창 부의장(국민의힘, 여주2)은 1일 여주상담소에서 허원 건설교통위원장 및 서광범 의원과 함께 여주시청 건축과장, 건설과장, 도시계획과장, 건축민원1팀장 등 관계공무원과 정담회를 갖고, 상동 일원 도로 현안문제 해결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상동 일원 도로 중 일부가 사유지여서 인근의 기업체를 포함하여 도로 이용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토지의 협의매수나 도시계획도로 지정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규창 부의장은 “여주시를 포함하여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유지 도로 분쟁과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여주시에서 이러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역주민 갈등 민원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사유지 도로와 관련된 민원이 전국적으로 890여 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본 정담회가 열린 경기도의회 여주상담소는 현장형 주민소통 창구로 여주시민의 의견을 듣고 이의 반영을 위해 도의원과 여주시민이 만나는 지역발전 논의의 장소로써 경기도의회와 여주시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에 있다.
  • 이번 주말 한강공원 모래놀이터에서 놀까?... 시 “소독 완료”

    이번 주말 한강공원 모래놀이터에서 놀까?... 시 “소독 완료”

    서울시가 봄을 맞아 한강공원 모래놀이 공간 14곳의 소독을 완료했다. 시는 어린이 놀이터, 씨름장, 백사장 등 어린이 놀이시설 11곳과 야외 체육시설 3곳을 소독했다고 11일 밝혔다. 작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뤄졌다. 한강공원 모래 위생관리는 전문장비를 활용해 모래를 뒤집어가며 이물질을 선별·제거한 후 고온스팀 장비로 모래를 소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모래 속 이물질로 인한 위해요소를 없애고, 동물 배설물에 의한 기생충을 살균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소독할 계획이다. 시는 모래소독 후 기생충(란)과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지도 점검한다. 모래 속 기생충(란) 검사를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실시하며 중금속 검사를 연 1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기관에 의뢰한다.올해 상반기(3월) 실시한 기생충(란) 검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검사 결과 기생충(란)과 중금속 모두 이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모래놀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4월 9일(수), 제383회 임시회 기간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하여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소관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하여, 각 기관의 주요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진지한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내년도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 방문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창업, R&D,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위 위원들은 ▲경과원의 파주 이전 계획, ▲조직 정원 조정, ▲채용 프로세스 개선, ▲수탁사업 수수료율 현실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기관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진지한 토론을 가졌다. 이어서 오후에 방문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AI 등 첨단분야의 연구개발과 산학연 협력, 기술창업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원들은 ▲안정적·지속적 기관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 ▲바이오센터 유휴부지 개발, ▲방사능 안전관리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의회가 먼저 현장을 찾아 직접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진한 부분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점검을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경과원과 융기원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목)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양자-반도체 융합산업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수원R&D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 부지 그린벨트 해제

    ‘수원R&D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 부지 그린벨트 해제

    R&D, ICT,반도체 등 첨단연구기업 유치···일자리 4000개 창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해제됐다.. 지난해 12월 13일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한 국토교통부는 4월 11일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올해 안에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28년 12월이다. 수원시는 ‘첨단 R&D 혁신 허브 구축’을 목표로 입북동 일원 축구장 50개 넓이(35만 2600㎡) 부지에 최첨단 R&D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 R&D(연구&개발), ICT(정보통신), 반도체,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기업 등 첨단연구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4000여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에는 연구개발 업무시설뿐 아니라 연구원·종사자 등을 위한 공공주택, 근린생활시설, 근린공원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職住) 일체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주변에는 반도체 특화대학이자 우수한 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올해 하반기 착공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1.2㎞,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에 들어설 구운역과 1.4㎞ 거리에 있다. 평택파주고속도로 당수 나들목, 금곡 나들목과 차로 5분 거리다. 수원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연결해 수원을 고리 형태로 둘러싸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원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100만 평(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내 대학과 협력해 50만 평(1.65㎢) 규모의 캠퍼스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서수원의 혁신을 이끌고, 수원시를 넘어 경기 남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산업별·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산업별로 제조업은 11만 2000명, 건설업은 18만 5000명이 감소했다. 역대급의 감소폭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격차도 커서 60세 이상이 36만 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 9000명과 2만 6000명 감소했다. ‘노인만 취업하는 나라’라는 자조가 들리는 듯한 통계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이 계층 간에 서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2016년 법정정년을 60세로 늘린 이후 55~59세 근로자가 1명 증가하면 23~27세 청년 근로자가 약 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보고서는 기존 노동계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도 정년 폐지·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점도 구조적 위기를 시사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급제는 세대 간 갈등을 키워 왔다. 정년 연장 이후 중장년 비중이 높아진 직장에서 청년은 적은 임금에 과도한 업무와 책임은 부당하게 더 몰린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인식은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을 부추긴다. 한은과 노동 연구자들은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직된 노동체계에서 이 정책은 또 다른 일자리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제조업 일자리만 좋은 일자리로 인식하는 노동시장의 편견을 깨뜨릴 첫 단추일 수 있다. 그런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 중장년,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적 고용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공무원 인기 많아졌다고?… 필기시험 응시율 되레 내리막[세종 B컷]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율이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응시율은 75.2%였습니다. 응시자 4명 중 1명꼴로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9급 공채 경쟁률 9년 만에 반등 ‘무색’ 2022년 77.1%에서 2023년 78.5%로 응시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그 뒤로는 내리막길입니다. 지난해 75.8%, 올해 75.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5급 공채 시험 응시율(68.8%)도 2021년(80.4%)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도 저연차 연봉을 추가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 노력을 했습니다. 3년간 9급 초임을 17.6% 올렸고 2027년에는 월급을 300만원으로 맞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차(휴가)를 최대 4일 늘리는 등 워라밸 정책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공직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인사처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화색이 돌았습니다. 8년 연속 뒷걸음질을 치던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응시율이 떨어지자 “정부 차원의 노력을 했지만, 응시율이 떨어져 아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과중한 업무·민원 스트레스 개선 필요” 봉급 인상만으로는 MZ세대의 공직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는 3.34점으로 전년(3.38점)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반면 이직 의향은 3.28점에서 3.31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사회부처 A씨는 “월급뿐만 아니라 악성·고질 민원과 과중한 업무, 민원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민간처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직된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 보수 외에도 근본적인 처우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 관세·주한미군·방위비 ‘패키지 딜’ 시험대… “현행 SMA 유지해야”

    관세·주한미군·방위비 ‘패키지 딜’ 시험대… “현행 SMA 유지해야”

    “SMA 아직 유효” 신중론에 무게“새 정부까지 협상 길게 가져가야”“유리해졌을 때 결론 내야” 시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전격 유예했다. 시한폭탄 타이머처럼 조여 오던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전열을 정비해 협상에 나설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과 주한미군 주둔, 관세 등을 한 바구니에 넣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패키지 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이나 해외 미군 감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역과는 관계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역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며 “한 개의 패키지로 다 담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패키지 딜을 거듭 강조하면서 협상 신중론에 무게가 실린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0일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한미군 감축은 대행 체제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기 대선 특수성을 설득하면서 협상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방위비 협상 경험이 있는 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금 당장 협상 안 한다고 해도 지난해 맺은 SMA 협정이 유효한 만큼 급할 게 없다”면서 “리더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빨리 끝내려고 한다면 당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방위비 분담금을 패키지에 담는 것에 신중하다. SMA 협상은 한미가 별도 팀을 꾸려 길게는 1년 이상 협의한다. 통상과 엮이면 소요 시간과 피해 규모 모두 예측 불가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협상 상황을 봐가면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상황 관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은 중국과 무역 전쟁이 더 불붙기 전에 동맹국과 서둘러 타협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라며 “예전보다 상황이 유리해진 면이 있기 때문에 빨리 결론을 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 가장 높은 관세율(25%)을 일단 피한 것은 다행이다. 장 원장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기본관세 10%만 적용받지만, 대미 수출 경쟁국인 일본은 최혜국대우(MFN) 관세율 1.4%가 추가된다. 다만 미중 전면전으로 중국의 덤핑(저가 밀어내기) 수출이 늘어나면 추가 타격이 불가피하다. 자동차는 여전히 25%의 품목 관세가 적용되고 반도체 또한 예고된 터라 불안은 여전하다.
  •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산업별·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산업별로 제조업은 11만 2000명, 건설업은 18만 5000명이 감소했다. 역대급의 감소폭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격차도 커서 60세 이상이 36만 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 9000명과 2만 6000명 감소했다. ‘노인만 취업하는 나라’라는 자조가 들리는 듯한 통계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이 계층 간에 서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2016년 법정정년을 60세로 늘린 이후 55~59세 근로자가 1명 증가하면 23~27세 청년 근로자가 약 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보고서는 기존 노동계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도 정년 폐지·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점도 구조적 위기를 시사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급제는 세대 간 갈등을 키워 왔다. 정년 연장 이후 중장년 비중이 높아진 직장에서 청년은 적은 임금에 과도한 업무와 책임은 부당하게 더 몰린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인식은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을 부추긴다. 한은과 노동 연구자들은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직된 노동체계에서 이 정책은 또 다른 일자리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제조업 일자리만 좋은 일자리로 인식하는 노동시장의 편견을 깨뜨릴 첫 단추일 수 있는 법안이다. 그런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 중장년,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적 고용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뉴욕 증시 24년 만에 최고 폭등… 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뉴욕 증시 24년 만에 최고 폭등… 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코로나 이후 최고 상승률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투자자들, 3307억 순매수나스닥 12.16%·닛케이 9.13% 급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신음했던 글로벌 증시가 유예 조치에 환호하며 폭등했다. 뉴욕 증시는 24년 만의 기록적 성장세를 기록했고 한국 증시도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 발동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는 ‘병 주고 약 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지만,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 오른 244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 24일(+8.6%) 이후 5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2300선 붕괴 하루 만에 2400선 위로 튀어올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97% 상승하며 681.79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의 선물 시장이 급등하며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직전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코스피 시장에만 10조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안겼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30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1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더욱 큰 폭으로 반응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폭등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87%와 9.52%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6%나 상승하며 닷컴 버블 붕괴 이후 급등했던 2001년 1월 3일(+14.17%)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13% 튀어올랐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9.25%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반등세에도 낙관은 이르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세정책이 종료된 것이 아니고 여전히 강도 높은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1500원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원달러 환율은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일단 진정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0엔당 1020원대를 넘나들었던 원·엔 재정 환율은 992.1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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