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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오염수·기후변화에 반도체까지...잘되면 내탓, 못하면 외교탓?

    백신·오염수·기후변화에 반도체까지...잘되면 내탓, 못하면 외교탓?

    비전통안보 위기, 한꺼번에 몰려와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서 대응“단기, 중장기 해법 나눠 방법 모색”‘기술=안보’ 과학기술외교 대처 필요‘기승전외교’.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정부터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반도체 공급망 재편까지 최근 불거진 이슈마다 외교부가 소환되고 있다. “외교부 덕분에”라는 칭찬보다는 “외교부는 대체 뭐했나”라는 원망 섞인 목소리가 대체적이다. 외교부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에 직원들은 억울한 마음 한가득이지만 내색도 못 한다. “코백스 퍼실티리(다국가백신연합체) 공략해 성과 거뒀는데…”라고 말해 봤자 알아줄 리 없어서다. 외교부에 대한 원망이 더 커지기 전에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데 전통 외교에 충실한 20세기형 조직이 또 발목을 잡는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원전 오염수, 기후변화 등 최근 떠오른 외교 현안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이하 기후국)이 도맡고 있다. 신설된 지 6년이 채 안 된 기후국이 한미 관계를 다루는 북미국 못지않게 주목받는 이유다. 문제는 기후국이 떠안은 과제 하나하나가 국민적 관심사가 크고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울 뿐 아니라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인원도 많지 않아 버거운데 최근 인사가 나면서 국장도 바뀌었다. 외교부 내에선 기후국이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업무 과부하에 곡소리 났던 아시아태평양국과 똑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최종문 2차관(백신),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원전 오염수) 등 윗선에서도 지원 사격을 하고 있으나 쓰나미처럼 몰려온 비전통안보 위기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어 외교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외교부 간부는 “조직·인력·지원 등 단기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리더십에서도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기후국은 2019년 세운 마스터플랜과 지난해 발주한 연구용역 보고서(과학기술외교 역량 강화 방안)의 8가지 정책제언 등을 토대로 에너지·과학외교과를 둘로 나누는 작업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 양자·다자 체제에 맞춰 칸막이가 쳐진 조직 체계로는 기술이 안보가 된 과학기술외교 시대에 기민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양자경제외교국도 마찬가지다. 반도체가 안보인지, 경제인지, 기술인지 경계 자체가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타격받지 않으려면 주요 국가 동향 파악을 넘어 향후 애로사항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는데 국 차원에서 대응하기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싱가포르는 외교장관이 ‘스마트 국가 이니셔티브’ 담당관을 겸하고 있다. 외교부에 과학기술외교 전담 부서를 두는 방식을 넘어 외교장관이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셈이다. 전직 고위 외교관은 “보통 부처들은 위기가 닥치면 눈에 띄는 해법으로 조직을 신설한다”면서 “글로벌 기술 변화가 국가전략과 외교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읽어내고 정책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코디네이터를 영입하는 것은 조직을 크게 손대지 않아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의장인 장용석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교부 내) 모든 국, 모든 대사관의 업무에 과학기술 이슈가 스며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의 과학기술·인적 자원을 외교적 지렛대로 삼아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이를 하나의 ‘패’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업은 150원 올렸는데 개인은 왜 1000원?…택배사 “물량, 단가 다르다”

    기업은 150원 올렸는데 개인은 왜 1000원?…택배사 “물량, 단가 다르다”

    최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 주요 택배사들이 택배비를 인상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업계 2, 3위를 차지하는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지난달 19일, 지난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1000원 정도 올렸다. 무게와 부피 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지만 두 회사의 소형 택배비는 기존 4000~6000원에서 5000~7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업계 1위 CJ대한통운(소형택배 6000원)과 ‘키 맞추기’를 한 모양새다. 올해 들어 택배 3사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인상한 바 있다. 소형택배 기준 CJ대한통운은 1600원에서 1850원으로 올렸고 한진은 1800원 미만 단가에 대해서는 계약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7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했다. 약 150~250원 정도의 인상이다. 기업 고객에 비해 개인 고객 택배비 인상 폭이 과도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택배기사 과로사 관련, 처우개선을 위해 단가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오롯히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런 형평성 논란에 대해 국내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은 물량 규모 자체가 다르다. 기업은 택배기사가 한 번에 100건에서 많으면 1000건까지 대규모 물량을 수거할 수 있는데, 개인 고객은 그렇지 않다. 보통 한 건씩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다. 수익구조와 단가가 크게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동량도 많이 늘었고 이에 따른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택배비는 고정돼 있어 수익성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택배비 인상은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의 논의와는 별개로 이뤄진 것이다. 여기서 택배비 현실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200~3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민車 부담 증가’ 반발 예고… “공감대 필요”

    ‘서민車 부담 증가’ 반발 예고… “공감대 필요”

    배기량 1000㏄ 미만 경차와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행요금 할인제도 폐지나 축소는 서민 생활비 부담 증가와 직결돼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화물차 심야운행 할인은 교통법규 상습 위반 차량에 한해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포용적 고속도로 운영을 위한 정책마련 연구보고서’를 보면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제도 개편 방안이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통연구원은 지난 1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는 법령 제·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과 정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에너지 효율이 낮다”며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차 보급률이 정체돼 할인 효과가 낮고, 감면 대상 63%가 1가구 2차량의 ‘세컨드 카’인 점도 지적 대상으로 삼았다. 교통연구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침체가 해소된 이후 충분한 일몰(할인 종료) 예고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1가구 다차량을 대상으로 할인을 종료한 뒤, 1가구 1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통연구원은 또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각각 20%(오전 7~9시, 오후 6~8시)와 50%(오전 5~7시, 오후 8~10시) 감면하는 제도도 ‘혼잡시간 승용차 이용을 유도한다’며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감면 대상 75.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출퇴근 시간 감면 제도는 2000년 도입됐으며, 2019년 18만 2513대가 총 660억 3900만원을 경감받았다. 하지만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일방적인 제도 폐지는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충분한 사전 논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통연구원은 화물차량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6시) 통행요금을 일정 기준에 따라 30% 또는 50% 할인해 주는 제도에 대해선 교통혼잡 개선과 물류비 절감 등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상습 과적이나 적재불량 화물차에 대해선 한시적으로 할인을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통행요금 감면(50%)은 보급 현황 등에 따라 할인율과 기간을 단계적으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주말·공휴일 할증(5%)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여가활동 장려를 위해 장기간 미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민車 부담 증가’ 반발 예고… “공감대 필요”

    ‘서민車 부담 증가’ 반발 예고… “공감대 필요”

    배기량 1000㏄ 미만 경차와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행요금 할인제도 폐지나 축소는 서민 생활비 부담 증가와 직결돼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화물차 심야운행 할인은 교통법규 상습 위반 차량에 한해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포용적 고속도로 운영을 위한 정책마련 연구보고서’를 보면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제도 개편 방안이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통연구원은 지난 1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는 법령 제·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과 정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에너지 효율이 낮다”며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차 보급률이 정체돼 할인 효과가 낮고, 감면 대상 63%가 1가구 2차량의 ‘세컨드 카’인 점도 지적 대상으로 삼았다. 교통연구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침체가 해소된 이후 충분한 일몰(할인 종료) 예고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1가구 다차량을 대상으로 할인을 종료한 뒤, 1가구 1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통연구원은 또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각각 20%(오전 7~9시, 오후 6~8시)와 50%(오전 5~7시, 오후 8~10시) 감면하는 제도도 ‘혼잡시간 승용차 이용을 유도한다’며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감면 대상 75.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출퇴근 시간 감면 제도는 2000년 도입됐으며, 2019년 18만 2513대가 총 660억 3900만원을 경감받았다. 하지만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일방적인 제도 폐지는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충분한 사전 논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통연구원은 화물차량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6시) 통행요금을 일정 기준에 따라 30% 또는 50% 할인해 주는 제도에 대해선 교통혼잡 개선과 물류비 절감 등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상습 과적이나 적재불량 화물차에 대해선 한시적으로 할인을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통행요금 감면(50%)은 보급 현황 등에 따라 할인율과 기간을 단계적으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주말·공휴일 할증(5%)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여가활동 장려를 위해 장기간 미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차·출퇴근 통행료 할인, 없애거나 축소 방안 검토

    경차·출퇴근 통행료 할인, 없애거나 축소 방안 검토

    배기량 1000㏄ 미만 경차와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행요금 할인제도 폐지나 축소는 서민 생활비 부담 증가와 직결돼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화물차 심야운행 할인은 교통법규 상습 위반 차량에 한해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포용적 고속도로 운영을 위한 정책마련 연구보고서’를 보면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제도 개편 방안이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통연구원은 지난 1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는 법령 제·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과 정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에너지 효율이 낮다”며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차 보급률이 정체돼 할인 효과가 낮고, 감면 대상 63%가 1가구 2차량의 ‘세컨드 카’인 점도 지적 대상으로 삼았다. 교통연구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침체가 해소된 이후 충분한 일몰(할인 종료) 예고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1가구 다차량을 대상으로 할인을 종료한 뒤, 1가구 1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통연구원은 또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각각 20%(오전 7~9시, 오후 6~8시)와 50%(오전 5~7시, 오후 8~10시) 감면하는 제도도 ‘혼잡시간 승용차 이용을 유도한다’며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감면 대상 75.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출퇴근 시간 감면 제도는 2000년 도입됐으며, 2019년 18만 2513대가 총 660억 3900만원을 경감받았다. 하지만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일방적인 제도 폐지는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충분한 사전 논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통연구원은 화물차량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6시) 통행요금을 일정 기준에 따라 30% 또는 50% 할인해 주는 제도에 대해선 교통혼잡 개선과 물류비 절감 등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상습 과적이나 적재불량 화물차에 대해선 한시적으로 할인을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통행요금 감면(50%)은 보급 현황 등에 따라 할인율과 기간을 단계적으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주말·공휴일 할증(5%)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여가활동 장려를 위해 장기간 미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차, 출퇴근시간 통행요금 할인 폐지·축소되나

    경차, 출퇴근시간 통행요금 할인 폐지·축소되나

    배기량 1000㏄ 미만 경차와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행요금 할인제도 폐지나 축소는 서민 생활비 부담 증가와 직결돼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화물차 심야운행 할인은 교통법규 상습 위반 차량에 한해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포용적 고속도로 운영을 위한 정책마련 연구보고서’를 보면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제도 개편 방안이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통연구원은 지난 1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는 법령 제·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과 정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에너지 효율이 낮다”며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차 보급률이 정체돼 할인 효과가 낮고, 감면 대상 63%가 1가구 2차량의 ‘세컨드 카’인 점도 지적 대상으로 삼았다. 교통연구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침체가 해소된 이후 충분한 일몰(할인 종료) 예고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1가구 다차량을 대상으로 할인을 종료한 뒤, 1가구 1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차 통행요금 할인제도는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1994년 도입돼 27년째 시행되고 있다. 2019년의 경우 7만 9647대가 총 840억 1600만원을 감면받았다. 교통연구원은 또 출퇴근 시간의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각각 20%(오전 7~9시, 오후 6~8시)와 50%(오전 5~7시, 오후 8~10시) 감면하는 제도도 ‘혼잡시간 승용차 이용을 유도한다’며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감면 대상 75.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출퇴근 시간 감면 제도는 2000년 도입됐으며, 2019년 18만 2513대가 총 660억 3900만원을 경감받았다. 하지만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할인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일방적인 제도 폐지는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충분한 사전 논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통연구원은 화물차량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6시) 통행요금을 일정 기준에 따라 30% 또는 50% 할인해 주는 제도에 대해선 교통혼잡 개선과 물류비 절감 등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상습 과적이나 적재불량 화물차에 대해선 한시적으로 할인을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통행요금 감면(50%)은 보급 현황 등에 따라 할인율과 기간을 단계적으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주말·공휴일 할증(5%)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여가활동 장려를 위해 장기간 미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광화문 이후 첫 촛불시위 나선 김포시민들… “왜?”

    광화문 이후 첫 촛불시위 나선 김포시민들… “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일명 ‘김부선’(김포~부천)으로 축소돼 강남직결이 무산되면서 광화문 이후 처음 수도권에서 김포·검단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라베니체 일대에서 시작된 촛불시위는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반쪽짜리 GTX-D노선을 우리 후대들에게까지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속 한강신도시 주민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만든 촛불시위는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친구 등 수천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구호 등 외침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일부 시민들은 시위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촛불을 제공하고 라베니체의 한 국수집은 다소 추워지는 날씨가 걱정스러워 따뜻한 어묵국물을 무료로 제공했다. 구래동에 사는 30대 한 시민은 “인근이라 산책나왔다가 촛불을 든 시민들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오늘 한번으로 끝낼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촛불을 멈추지 말고 6월까지 시민 모두가 동참해 지속적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들은 앞서 오전 10시 반부터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김포시청에서 보건소까지 1.8km 구간을 줄지어 주행하며 차량 시위를 벌인 뒤, 김포지역과 여의도 일대를 주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곳곳에 ‘김부선(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OUT’, ‘GTX-D 강남직결’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 강남 연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또 김포시청 정문에 GTX-D 노선에 불만을 담은 문구가 쓰인 근조화환 10여개를 전시했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관계자는 “GTX-D노선 서울 강남 연결과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차량 시위를 마련했다”며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주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검단시민범대위 위원장은 “오늘은 차량에 우리의 염원 문구를 부착하고 GTX-D와 5호선 연장역이 생길 만한 가상의 지점까지 자율 드라이브 후 인증샷을 남기는 챌린지를 진행했다”며, “이제 첫 출발을 힘차게 진행했으니 오는 6월 국가광역철도 구축계획에 GTX-D와 5호선 연장이 확정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을 계획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강남직결 노선이 빠진 채 김포 장기동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당초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에 이르는 68km 길이 노선을 건의했으나 무산됐다. 김부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은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김포 장기동에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가려면 GTX-D노선을 타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하차한 뒤, 7호선으로 환승해 고속버스터미널역으로 갈 경우 대략 56분이 걸린다. 반면, 기존의 김포 장기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뒤 9호선 고속터미널 급행을 탈 경우 53분이 걸린다. GTX-D보다 기존 골드라인 철도를 이용하는 게 시간적으로 단축된다. 사실상 반쪽자리 광역철도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한편 김포시 갑을 국회의원 및 시장·시의원 등 지역정치권도 발벗고 나섰다. 김포시을 지역구인 박상혁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성원 국토부1차관을 향해 “GTX-D 노선이 강남직결이 아닌 부천에서 단절시켜 김포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당장 저랑같이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 가서 시민들이 어떻게 고통받는지 가보자”고 권유하자, 윤 차관은 “앞으로 일정을 잡아보겠다”고 대답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황성규 국토부2차관을 만나 GTX-D 노선의 당초 강남직결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번주 인사청문회에서 현장상황을 전하고 정책결정자들이 체감할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부선 OUT’ GTX-D 강남 직결 촉구 시민단체 차량 시위

    ‘김부선 OUT’ GTX-D 강남 직결 촉구 시민단체 차량 시위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단체가 1일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장기동 김포시청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했다. 이들은 차 200여 대를 동원해 곳곳에 ‘김부선(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OUT’,‘GTX-D 강남직결’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 강남 연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또 김포시청 정문에 GTX-D 노선 계획 비판 문구를 적은 근조화환 10여개를 전시했다. 이어 차량을 몰고 시청에서 보건소까지 1.8㎞ 구간을 1시간가량 줄지어 주행했다. 이 때문에 일부 구간에 혼잡이 빚어졌지만, 경찰이 통제해 교통 정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회원들은 현재 차량을 몰고 김포지역과 서울 여의도 일대를 주행하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오후 8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인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관계자는 “GTX-D노선이 서울 강남과 연결되도록 촉구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주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획재정연구회, 경기도의회 우수의원연구단체로 선정

    기획재정연구회, 경기도의회 우수의원연구단체로 선정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연구회(회장 심규순)가 ‘2020년도 우수 의원연구단체’로 선정돼 연구회를 대표해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4)이 지난 29일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회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3개월간 ‘지방자치법 개정 법률안이 경기도에 미치는 영향과 경기도의회의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지방자치법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미치는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대응방안 연구를 실시했다. 해당 연구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시·도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지방의회의 운영자율화 등 의회관련 연구와 국가 및 지방사무의 명확화, 지방자치단체의 기관구성 다양화, 특례시 명칭 부여 등 자치권 확대와 관련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총괄기구를 설치하고 개정 시행령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을 발굴하며 현행 도의회 조직진단과 효율적인 정책지원 전문 인력 조직 설치 및 운영의 구체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심규순 회장은 “우수 의원연구단체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게 되어 기쁘다. 연구회 회원과 연구수행단체 모두 적극적으로 연구 활동에 참여하여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의회의 발전방향과 의회 인사권 독립 등에 대비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기획재정연구회는 심규순 회장을 비롯해 이필근 의원(수원3), 이종인 의원(양평2), 김강식(수원10), 김달수(고양10), 김재균 의원(평택2), 김중식 의원(용인7), 염종현 의원(부천1), 오지혜 의원(비례), 원미정 의원(안산8), 이영봉 의원(의정부2), 정희시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군포2), 이제영(국민의힘, 성남7)으로 구성된 기획재정위원회 연구단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 최우수 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 최우수 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회장 박창순 위원장)가 2020년 경기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연구활동 실적 평가에서 다양하고 우수한 연구실적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 받아 위원회 최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는 여성가족, 아동청소년, 보육 및 다문화,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연구를 비롯해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경기도민의 평생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단체이다. 2020년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내실화 방안 연구’,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어린이집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경기도 청소년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 등 3건의 연구용역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정책 개선방안 마련, 관련 조례 제·개정안 도출하면서 연구성과의 우수활용 사례를 인정받았다. 연구회 회장으로서 표창장을 수상한 박창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여성과 가족, 청소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연구를 위해 함께 힘써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면밀히 살펴 연구활동에 매진해 우리 미래세대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입법 및 정책개발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익위, 이해충돌방지법 TF 구성…연내 시행령 제정

    국민권익위원회는 30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해 연내 시행령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해충돌방지법 공포일부터 시행일까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법 시행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 법은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1년 후부터 시행된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후속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해충돌방지법의 적용대상이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국·공립 학교 교직원 등 190여만명에 달하는 만큼 공직자들이 법 내용을 충분히 숙지·이해할 수 있도록 권역별 설명회와 안내서 제작 등 교육을 적극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직무상 권한이나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공직자들이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위 기준을 담았다.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는 공공기관 공직자와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업무와 관련한 부동산을 보유·매수하는 경우 신고하도록 규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 위원장은 “법 위반 시 강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며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함께 대한민국의 청렴도를 높이는 쌍두마차가 완성된 것으로, 청렴 국가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전임 시장이 시작한 ‘장애인공공재활병원’ 건립 추진, 오세훈 시장이 통 큰 결단으로 마무리해야”

    이정인 서울시의원 “전임 시장이 시작한 ‘장애인공공재활병원’ 건립 추진, 오세훈 시장이 통 큰 결단으로 마무리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28일 제300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했던 ‘장애인공공재활병원’ 건립이 유보되고 있는 상황을 질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활체계 △파편화된 재활의료서비스를 통합하여 전인적 재활을 구현할 공공재활병원 건립을 약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에서 제출한 공공재활병원 추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발주한 관련 용역은 작년 12월에 이미 결과보고회를 마치고도 완수 일자 4개월을 넘긴 현재까지도 최종보고서를 보류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연구용역은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완수일자에 맞춰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통례인데, 서울시는 기한을 훨씬 넘기고도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핑계로 발표를 늦추며 오세훈 시장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공공재활병원 건립은 2019년 2천 명의 시민청원을 시작으로 한 시민이 시민참여 플랫폼인 ‘민주주의 서울’에 올린 글에 1천 명이 넘는 시민이 공감하고 공론장에 참여하면서 채택된 정책이다. 당시 박 전 시장은 직접 공공재활병원 건립 관련 미팅에도 참여하고, 몇 차례 관계 부서 합동 회의를 통해 ‘장애인 공공재활병원 건립 추진 결정’이라는 대대적인 보도자료 발표하며 천 만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적합한 부지를 검토하는 등 실질적인 건립 절차가 진행된 사안이다. 이 의원은 “공공재활병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아기부터 청소년을 거쳐 성인기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재활체계를 수립하고 가정, 학교, 직장, 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촉진하는 전인적 재활체계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비해 시립병원에 재활의학과를 확대하겠다는 현재 서울시 계획은 단지 급성기 환자위주의 기존형태 치료기관만을 확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수많은 장애인들은 재활치료 기관이 부족해 겨우 2년 기한의 치료를받기 위해 4~6년까지 대기하며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다녀야하는 재활난민 신세”라고 지적하며, “수많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서울시가 공공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던 사실에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장애인공공재활병원 설립은 서울시가 1년 가까이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사안”이라며, 이제 “오세훈 시장의 통 큰 결단으로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2분 넘게 쓰면 욕설”…인권위, 군 훈련소 실태조사 나선다

    “화장실 2분 넘게 쓰면 욕설”…인권위, 군 훈련소 실태조사 나선다

    세면과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훈련병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육군훈련소를 포함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군 훈련소에서 생활하는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군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의 식사, 위생,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 환경과 훈련병에 대한 코로나19 대응체계, 격리병사 관리 현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군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외부 전문기관이 인권위 조사관과 함께 각 군 훈련소를 방문하여 훈련병들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권위는 ”군 훈련소에서 군인화 교육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이유로 훈련병들의 기본적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육군훈련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이유로 훈련병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한 시민사회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이날 인권위에 육군훈련소에 대한 직권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군인권센터는 “여러 제보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에서 생활관 별로 화장실 이용 시간을 단 2분씩 허용했다고 한다. 심지어 조교들은 화장실 앞에서 타이머를 돌리며 2분이 지나면 욕설과 함께 “너 때문에 뒤 생활관 화장실 못 쓰고 밀리잖아”라며 폭언을 했고, 아예 다음 차례 화장실 이용 기회를 박탈할 때도 잇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이어 “지금까지의 부적절한 조치를 선의로 해석하더라도 이제는 국방부가 나서서 전군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할 때”라며 “규정과 지시 등이 졸속으로 또는 편의적으로 수립되어 장병의 인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병력 수급 정책 및 신병훈련 방식과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립공원 지정에 반대했던 울릉 주민, 세계자연유산 등재에는 찬성할까?

    국립공원 지정에 반대했던 울릉 주민, 세계자연유산 등재에는 찬성할까?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와 독도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계획과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울릉주민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울릉군청 홈페이지 참여광장 자유게시판에서 ‘울릉도·독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설문조사’를 검색하면 참여할 수 있다. QR코드 인증을 통해 모바일로, URL 주소를 검색해서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 타당성조사 및 학술연구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벌써 울릉 주민들이 이번 조사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올릉 주민들은 2004년 환경부의 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지정 추진에 맞서 “사유 재산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궐기대회 개최 등 격렬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지정 저지를 관철시킨 바 있다. 당시 울릉군이 국립공원 지정 관련 주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민 537가구 중 찬성은 157(29.2%)가구, 반대 356(66.2%)가구로 나타났다. 결국 환경부는 같은 해 12월 울릉도·독도와 인근 해상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을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유보하기로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이번 군의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은 “울릉도·독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증대로 섬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적극 찬성하는 반면, 다른 주민은 “울릉도 등이 국립공원보다 행위 제한이 더욱 엄격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경북도와 울릉군이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에서 독도를 제외시킬 경우 ‘일본 눈치 보기’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등은 등재 대상에 독도를 넣을 경우 세계유산위원회에 속한 일본이 반대할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경북도는 2019년 4월 울릉도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자연, 생태, 지질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울릉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 경북도와 협의해 울릉도·독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하거나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의해 범세계적으로 보존돼야 할 주요유산으로 인정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말한다. 국내에서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 연구용역 착수

    “사는 곳과 관계없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사회보장 격차 해소가 시급합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 2)는 21일 보건복지위원실에서‘경기도 사회보장 발전지표 개발’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유병선 연구위원(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은 연구배경에 대해 경기도 31개 시군별 사회보장 상황의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없고, 보건복지부에서 14개 영역과 269개 지표로 사회보장 지표를 제시하였으나 지역별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경기도민은 31개 시군 간 생활수준, 보건 및 복지 인프라 등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으나 어떤 생활환경이나 보건 및 복지 인프라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석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을 설명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1380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경기도는 사회복지 수요 증가와 함께 사회보장의 중요성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복지격차를 해소해 경기도민이라면 어느 곳에 살고 있더라도 동등하고 수준 높은 사회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용역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돼 경기도 사회보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디딤돌로써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대안 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방재율 위원장, 최종현 부위원장, 유광혁·왕성옥 경기도의원, 유병선·김영수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 권문주 경기도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중간보고회 개회

    경기도의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중간보고회 개회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경기도의회 기본소득 연구 포럼’(회장 박관열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2)은 2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기본소득 도입방안 연구(경기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회장인 박관열 의원을 비롯해 강태형(더불어민주당·안산6), 김우석(민주당·포천1), 박태희(민주당·양주1), 배수문(민주당·과천), 백승기(민주당·안성2), 송영만(민주당·오산1), 원미정(민주당·안산8) 의원 등 포럼 회원들과 경기연구원의 유영성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의 책임연구원인 유영성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은 이번 연구가 경기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방안과 그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경기도내 기본소득의 도입을 촉진함으로써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 경제적 기본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것이 목적이고 남은 연구기간 동안 설문조사 등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미정 의원은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전화나 이메일을 활용하는지에 대해 질의했고, 짧은 연구기간이지만 의지를 갖고 연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수문 의원은 기본소득의 개념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기본소득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만큼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조율하고 타협하여 일방적 결론이 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백승기 의원은 얼마 전에 청년소득과 재난소득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되는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예산이 통과된 사례를 보더라도 재원조달 문제, 사회적 인식 문제, 시·도비 매칭 문제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아직 시·군의 재정현황이 넉넉지 않은 곳이 많기에 어느 정도의 재원 확보가 필수이고, 추후에 연구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박관열 의원은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계속될 문제이고, 하나씩 풀어나가는 마음으로 이번 연구에서 시·군별로 가능한 기본소득 모형을 개발해서 기초지자체에 적합한 모형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락용 경기도의원, 포스트코로나 유니크베뉴 발굴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권락용 경기도의원, 포스트코로나 유니크베뉴 발굴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 마이스(MICE) 포럼(회장 권락용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대비 경기 MICE 유니크베뉴 발굴 및 활성화 전략 연구’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침체된 관광시장과 MICE산업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지역의 유니크베뉴를 발굴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경기 MICE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윤영혜 교수(동덕여자대학교)는 “그동안 국내외 MICE 산업의 현황과 코로나 이후 MICE산업의 변화와 전략을 조사해 유니크베뉴의 현황과 가치를 살펴보고, 학계와 기관의 관련자 자문회의를 통하여 포스트코로나 대비 유니크베뉴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했다다” ▲경기도형 유니크베뉴 선정 기준 확립 ▲마이스 활성화 및 유니크베뉴 지속성장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유니크베뉴 인증제를 통한 브랜드화 등 마이스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민경선 의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최갑철 의원은 “연구결과 도출된 시·군의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석 의원은 연천-포천-철원으로 이어지는 한탄강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자연환경 활용방안 검토, 김강식 의원은 수원 화성과 경기아트센터 등수원 유니크베뉴와 수원컨벤션센터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김철환 의원은 김포 애기봉 전망대와 신성한 포구마을을 활용한 유니크베뉴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규순·원용희 의원은 우수 유니크베뉴 성공 모델을 발굴과 지속적인 자문을 통한 콘텐츠 개발, 김용성·오지혜·안혜영 의원은 유니크베뉴와 기존 컨벤션센터의 상생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권락용 MICE포럼 회장은 “각 지역에 유니크베뉴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에 중점을 두고 연구했지만, 그 공간을 채우고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도 중요하다”며 “경기도 내 각 시·군에 선정된 유니크베뉴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학습에 대한 후행연구를 진행하고, 이번 연구를 통해 제언된 의견들은 신중히 검토해 조례 제·개정 등 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누더기 개편’에 과거 끊긴 가계동향… 통계청, 뒤늦게 손본다

    [단독] ‘누더기 개편’에 과거 끊긴 가계동향… 통계청, 뒤늦게 손본다

    반복되는 통계 개편으로 과거 통계와 연속적인 비교가 불가능해진 가계동향조사를 놓고 통계청이 시계열을 다시 연결하기 위해 뒤늦게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전날 ‘가계동향조사(소비지출) 시계열 연계’ 연구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를 공고했다. 통계청이 2003년부터 분기마다 발표하는 가계동향조사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을 파악하는 국가통계다. 가계동향조사는 2016년 이후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었다. 통계청은 애초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해 발표했지만, 소득 정보 노출을 꺼리는 고소득자 참여가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여당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소득 조사를 계속하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후 별도로 소득 조사가 계속됐지만 2018년 1분기 분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이 5.95배로 역대 최악으로 나오면서 다시 여당을 중심으로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통계청은 2019년부터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하는 예전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가계동향조사 ‘지출 부문’은 2018년 전후로 표본설계 자체가 달라져 시계열로 비교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다만 소득 부문은 2019년에 기존 방식과 개편 방식을 병행 조사해 시계열 비교가 가능했다. 2018년 이전과 2019년 기존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 2019년 개편 조사 결과와 그 이후를 비교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소득 부문도 증감률 비교만 가능할 뿐 절대치 비교는 할 수 없다. 비판이 잇따르자 통계청은 단절됐던 지출 부문 시계열을 다시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은 제안 요청서에도 ‘국회에서 가계동향조사의 연이은 개편에 따라 발생한 시계열 단절에 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용역이라고 밝혔다. 시계열 연계 추진이 늦어진 데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이후 올 예산에 연구용역비가 반영돼 이제 발주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과거와 비교 불가 가계동향조사…통계청 “시계열 연계” 뒷북 연구용역

    [단독]과거와 비교 불가 가계동향조사…통계청 “시계열 연계” 뒷북 연구용역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시계열 연계’ 연구용역 발주반복되는 개편으로 과거 시계열과 단절돼 비교 불가“국회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용역”지출 부문 한정 용역…“소득 부문은 증감률로 비교 가능” 반복되는 통계 개편으로 과거 통계치와 연속적인 비교가 불가능해진 가계동향조사를 놓고 통계청이 시계열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계열 단절 논란은 2018년 개편 발표 당시부터 제기됐으나, 너무 뒤늦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전날인 12일 ‘가계동향조사(소비지출) 시계열 연계’ 연구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를 공고했다. 이미 통계청은 지난달에도 한 차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나, 단독입찰로 유찰되면서 다시 공고를 냈다. 통계청이 2003년부터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는 가계동향조사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을 파악하는 국가통계다. 가계동향조사는 2016년 이후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었다. 통계청은 애초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해 발표했지만 2017년 소득과 지출을 분리했다. 특히 소득 조사는 2017년 한 해만 한시적으로 조사한 뒤 폐지하기로 했다. 소득 정보 노출을 꺼리는 고소득자 참여가 저조하고, 한국은행·금융감독원과 함께 조사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여당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소득 조사를 계속하라는 요청이 있어졌다. 통계청이 수용하면서 소득 조사가 계속됐지만 2018년 1분기 분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득5분위 배율이 5.95배로 역대 최악으로 나왔다. 상위 20%(5분위) 소득을 하위 20%(1분위)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의미다. 이후 여당을 중심으로 이번엔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통계청은 2019년부터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하는 예전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당시 통계청은 “소득구간별로 가계수지 진단과 맞춤형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서, 정부와 학계 요구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을 내놨다.반복되는 개편 과정에서 가계동향조사 ‘지출 부문’은 2018년 전후로 표본설계가 달라져 시계열로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다만 소득 부문은 2019년에 기존 방식과 개편 방식을 병행으로 조사해 시계열 비교가 가능했다. 2018년 이전과 2019년 기존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 2019년 개편 조사 결과와 그 이후를 비교해 연결하는 것이다. 다만 소득 부문도 증감률 비교만 가능할 뿐, 금액 비교는 불가능하다. 통계청장을 역임했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 연간 소득자료를 생성할 수 있으면서도 이전 데이터와 비교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만들지 않고 있다”며 “취임 전에는 시계열 연계가 중요하다고 한 강신욱 (당시) 청장이 소신을 저버리고 가계동향조사 시계열 단절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전 청장은 “(가계동향조사 조사방식 변경 후) 대부분의 항목은 비교가 가능하고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비교가 어려운 상태로, 통계청으로선 최선을 다해 시계열이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적이 잇따르자 통계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단절됐던 시계열을 다시 연계하는 작업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은 제안요청서에도 ‘국회에서 가계동향조사의 연이은 개편에 따라 발생한 시계열 단절에 대해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용역이라고 밝혔다. 이미 통계청이 2018년 시계열 단절을 예고하고도 뒤늦게 용역을 발주한 이유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이후 올해 예산에 연구용역비가 반영돼 이제 발주를 하게 됐다”면서 “용역 결과는 연말까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용역은 ‘지출 부문’에 한해 이뤄진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소득 부문은 2018년까지 기존 표본설계대로 조사했고, 2019년엔 병행조사를 통해 시계열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절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소득 부문은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률은 이전 시계열과 2019년 이후 통합조사 결과를 비교할 수 있지만, 소득금액은 연속적인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7월 파주 분관 문여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은 언제

    7월 파주 분관 문여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은 언제

    이전 기본계획 최종 보고서 이달 확정4년 만에 물꼬… 실행까지 2년 걸릴 듯서울·영호남 등 분관 설치 또다른 현안오는 7월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인근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문을 연다. 시설 규모 1만 268㎡(지하 1층, 지상 2층)로 건립된 파주 분관은 관람객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와 80만점의 민속자료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아카이브센터로 이뤄졌다. 아울러 어린이 체험실, 보존과학실, 영상실 등을 갖추고 전시와 교육 기능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다음달 4일부터 시범 운영을 한 뒤 7월 23일에 공식 개관한다.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계획 1단계 사업의 결과로 파주 분관이 완성되면서 세종시 이전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복궁 복원정비 사업에 따라 현재 민속박물관 건물은 2031년까지 철거해야 한다. 당초 민속박물관을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용산으로 이전하고, 파주에 분관을 둬 이원화된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용산 부지가 현재 박물관 면적보다 좁다는 지적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감안해 세종시 이전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그러나 외국 관광객을 비롯한 수도권 관람객의 접근성이 나빠지고, 민속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 등을 우려한 민속학계와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최근 세종시 이전에 관한 연구용역 기관의 기본계획 연구 보고서가 나오면서 4년 만에 본격적인 추진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은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말 기본계획 연구 보고서를 제출받아 재검토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수정 보완된 최종 보고서가 이달 안에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기획재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달 5일 ‘세종시 확대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구안에 따르면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건립될 민속박물관은 총연면적 8만 6043㎡(주차장 2만㎡ 포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약 5326억원으로 추산됐다. 전시 공간과 야외 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등을 대폭 늘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연구센터 신설로 민속학과 박물관학이 융합하는 학문적 기능이 강화되고, 국토 중앙부의 입지를 살려 지역 민속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점 등이 기대 효과로 꼽혔다. 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은 이제 막 첫발을 뗐을 뿐 실제 실행까지는 갈 길이 멀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계획적정성 검토 등을 거친 뒤 예산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최종 사업 규모를 확정하는 데만 앞으로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세종시 이전과 관련한 또 다른 현안은 서울 분관 설치다. 세종시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서울을 비롯한 영남, 호남 등에 분관을 세워 지역 민속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이다. 김 관장은 “단순히 옮기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민속박물관을 어떻게 확대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비전 아래 세종시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세종 본관은 연구센터에 중점을 두고, 지방 분관은 전시와 교육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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