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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럴 해저드 커질라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위주로 바꾸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대한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각 기관 임직원들이 챙겨가는 성과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관별 평가 순위에 따라 성과급을 배분하는 상대평가 시스템하에서도 각종 편법을 통한 성과급 올리기가 성행하는 마당에 절대평가로 바뀌면 ‘성과급 잔치’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나 기획예산처가 한국능률협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마련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혁신방안 시안’에 따르면 2008년도 실적 평가부터 각 기관에 대해 점수를 매기지 않고 S부터 E까지 6개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별 비율을 정하지 않아 극단적인 경우 모든 기관이 최고인 S등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각 기관에 대해 항목별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 백분율로 평균점수를 구해 기관별 순위를 매겼다. 이에따라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1등부터 14등까지 순위가 가려져 기관별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절대평가제로 바뀌면 사정이 달라진다. 박완기 경실련 정책실장은 “공기업은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경영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절대평가로 바꾸면 평가의 상향화로 공기업간 비교개념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철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도 “절대평가는 기관 스스로 목표를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정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이런 훈련이 돼 있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에선 모두가 1등급을 받는 모럴 해저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성과급 지급액 크게 늘어날 듯 현재 공공기관 평가는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이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 다음, 성과급을 순위에 연계해 배분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14개 정부투자기관 직원들의 경우 기관별 순위에 따라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00∼500%를 지급받았다. 즉, 1위 기관 직원들은 500%의 성과급을, 꼴찌인 14위 기관의 직원들은 200%를 받았다는 의미다. 나머지 공공기관 평가도 성과급 비율만 다를 뿐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평가방식이 등급제로 바뀌고, 등급별 비율이 정해지지 않으면 SA 등 상위 등급 평가를 받는 기관이 늘어나기 쉽고, 성과급 재원도 그만큼 증액될 수밖에 없다. 최영철 교수는 “공공기관마다 성격이 달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절대평가는 성과급에 연계되는 평가의 취지에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처 이후명 평가분석팀장은 “절대평가 개념을 강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평가적 요소도 분명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상향평가가 이루어져 성과급 재원이 크게 늘어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행자부는 등급별 비율 정해 지방 공기업 평가 기획처의 시안과 달리 행정자치부에선 등급별 비율을 정해 지방공기업을 평가하고 있다.‘가’에서 ‘마’까지 5개 등급을 부여하되, 가등급은 상위 10%, 나 30%, 다 40%, 라 15%, 마 5%로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이런 기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고 등급인 ‘가’ 평가를 받은 기관의 직원들에겐 300%의 성과급이, 최하위인 ‘마’를 받은 기관 직원들에겐 1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도 처음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해 시행했으나, 지나친 상향평가 문제가 불거져 지난 2000년부터 등급별 비율 기준을 정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럴 해저드 사례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국도로공사(사장 권도엽)는 주요 평가지표인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했다. 도공은 직원들이 현장 설문조사에 응해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500%의 성과금을 받았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비정규직 임금을 제외한 인건비 자료를 제출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조작했다. 코트라도 2005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고객만족도를 왜곡한 사실이 적발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남~강동 내년말 간선급행버스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사업이 내년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하남시는 정부가 대도시 주변 교통혼잡 개선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22개 BRT 사업중 하남∼천호역(10.5㎞) 구간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어서 늦어도 내년 말이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하남∼천호 구간 BRT사업은 지난 1월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된 뒤 올해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와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이 실시되고 있다. BRT가 운행될 경우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에 BRT 환승시설이 설치되고 중앙차로와 버스우선통행으로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10㎞ 이상 높아져 서울 강동지역과 하남간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etro] 한탄강댐 주변 경제활성화 연구

    연천군은 2일 한탄강홍수조절댐 및 홍수조절지 주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진행될 연구 용역에서는 친환경 농업기반조성과 비무장지대(DMZ) 청정환경을 활용한 소득원 발굴 방안을 수립한다. 또 지역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강구한다. 군은 용역 결과를 뒷받침하는 합리적 토지이용계획과 사업 타당성 분석을 실시, 군의 중·장기 개발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긴급진단-존폐논란 경찰대] (상) 안 지켜진 개선 약속

    [긴급진단-존폐논란 경찰대] (상) 안 지켜진 개선 약속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특정집단 독주’라는 표현으로 경찰대를 간접 비판한 이후 경찰대 존폐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 논쟁은 25일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1981년 첫 신입생을 뽑은 이래 개교 27년을 맞은 경찰대는 “경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와 “요직을 싹쓸이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경찰대의 공과와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경찰대 폐지” vs “운영의 묘를 살려야”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경찰대 존폐론은 ‘뜨거운 감자’였다. 최규식 의원은 경찰대 폐지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올 2월 현재 경찰대 출신은 경찰공무원의 2.4%(2331명)에 불과하지만 경무관의 8.1%(3명), 총경의 19.8%(88명), 경정의 29.3%(426명), 경감의 24.3%(826명), 경위의 6.5%(988명) 등으로 높다.”면서 “경찰대를 통한 간부 양성 제도가 조직 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7년 경찰청의 입직경로별 승진임용 예정인원 책정내역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경무관 승진인원 16명 중 간부후보생 및 경찰대 출신이 각각 5명, 고시출신이 2명, 특채 등이 4명으로 돼 있으나 순경 출신은 1명도 없었다.”면서 “경찰 내 45세 이하 총경 45명 중 40명이 경찰대 출신이고 심지어 30대 총경도 있다.”며 순경 출신의 승진이 지나치게 늦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김부겸·이인영 의원과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폐지보다는 인사 운영의 묘를 살려 경찰대에 대한 조직 안팎의 갈등과 비난을 잠재우고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경찰청내 혁신기획과 재정, 인사·교육 등의 60% 이상을 경찰대 출신이 차지한 반면 특수수사와 형사, 외사, 보안 분야에는 30% 미만에 그치는 등 특정 부서에 경찰대 출신이 몰려 있다.”면서 “본청의 특성상 기획부서에 우수자원이 필요하겠지만 일선 현장으로 경찰대 출신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도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경찰대 출신의 우수 인재들을 기획부서 등에 편중시키지 말고 수사분야 등 힘들고 남들이 기피하는 분야에서 헌신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보고서,‘경찰대 폐해’ 예견 경찰 조직 내에서 경찰대는 줄곧 첨예한 화두였다. 경찰대는 1985년 첫 졸업생(경위)을 배출한 이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경찰청은 지난 6월 한국행정연구원이 작성한 ‘경찰대 운영 혁신방안에 관한 연구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연간 120명인 경찰대 신입생 정원을 80명으로 줄이는 안과 대학원을 신설해 대학원을 졸업한 경찰관들을 경위로 임명하는 방안을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보고했다. 경찰대 개혁안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경찰대학설치법 제정 당시부터 지금껏 나온 개혁안은 줄곧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울 것도 없는 개혁안을 30년 가까이 되풀이한다는 것 자체가 개혁이 더디다는 점을 보여준다. 1979년 11월 경찰대학설치법 제정안을 심사보고한 김상년 법안심사소위원장은 국회 제103회 내무위 6차 회의에서 “경찰대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25세 미만으로 범위를 확대해 현직 경찰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도록 내무부장관의 다짐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경찰청의 의뢰로 199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성한 ‘2000년대 경찰행정 발전방안’에서도 “장기적으로 경찰대를 경찰의 재교육기관, 특히 간부 대상 연수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찰인력의 자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대학에 경찰 관련 학과 설치를 적극 유도하고 잠정적으로 경찰대 졸업생 규모를 축소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앞으로 10∼15년 뒤에는 경찰대로 인해 조직 내부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근거로 경찰조직의 간부급이 경찰대 출신으로 대부분 충당됨으로써 경찰조직의 유연성, 조직내 분위기와 전반적인 사기 등에 미치는 영향, 여타 우수 간부인력의 유입 가능성 저하 등을 들었다. 이러한 우려는 1990년대 후반 조금씩 현실로 드러났고 이무영 당시 경찰청장은 1998년 경찰청 자문기구로 경찰개혁위원회를 구성했다. 후임인 최기문 청장도 2003년 취임 직전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순경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우수 경관들을 선발해 1년간 교육시킨 뒤 경위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경찰청 혁신기획단에서 2004년 이같은 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백지화됐다. 임일영 강국진기자 argus@seoul.co.kr
  • “판교區로 불러다오”

    “판교區로 불러다오”

    성남시 분당구의 행정구역을 둘로 나누는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기회에 성남시로부터 독립하자는 의견도 머리를 내밀어 10여년 전 독립시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성남시는 18일 내년말 판교택지개발지구 첫 입주를 앞두고 현재 지리적으로 분당구에 편입돼 있는 판교택지개발지구 전체를 별도의 구로 만들기로 하고 연구용역 중이라고 밝혔다. 9월 말 현재 분당구 인구는 43만 5144명으로 8만 7000여명에 달하는 판교 입주가 끝나면 50만명을 넘어서 분구조건을 갖추게 된다.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시의회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 명칭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4월쯤 행정자치부에 분구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분구계획은 분당구를 남북 또는 동서로 분리하는 2개 안이다. 그러나 ‘판교구’를 명칭으로 정하자는 판교주민들의 주장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당은 찬성, 판교는 반대 분당주민들은 일단 시의 분구와 분당이란 이름을 넣어 두 지역을 나누는 명칭분할 계획에 이렇다할 반대를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소위 ‘잘나간다’는 분당 명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판교입주예정자들이 판교가 한수 위라며 분당 명칭사용을 극구 사양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모임인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는 “수도권 최대의 노른자위라는 언론의 보도와 정부의 매력적인 판교신도시 계획을 보고 분양받았다.”며 “이를 통해 판교는 어느 곳보다 높은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됐으며 이미 주요시설물에 판교 이름을 달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설구 명칭은 판교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시의 강행을 우려해 판교 입주가 시작된 뒤 주민 전체의 의견을 묻는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내년초 분구 신청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독립요구 재연될라 촉각 이와 관련, 성남시는 “성급한 명칭다툼으로 주민화합을 해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분당 입주가 시작된 1992년부터 분당 지역 주민들의 성남시에서 떨어져 나가겠다는 ‘독립요구’를 상기하며 당시의 갈등이 재연되지나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여론과 시의회, 입주자 대표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서울의 월스트리트로 제2도약을 꿈꾼다.’연말 국제금융특구 지정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간 물밑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영등포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여의도에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와 파크원(parc1) 같은 대규모 금융 빌딩들이 잇달아 착공되면서 국제 비즈니스와 금융도시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금융허브의 호기 살리자 여의도는 지금 공사 중이다. 통일주차장부지(4만 6465㎡)에 69층 규모로 짓고 있는 파크원은 총사업비 2조원에 연면적이 66만㎡에 이른다. 또 옛 중소기업전시장 자리(3만 3058㎡)에는 1조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55층 높이의 국제금융센터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파크원에는 오피스텔 2개 동과 호텔·쇼핑몰이, 국제금융센터에는 오피스빌딩 3개 동과 호텔,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터, 멀티플렉스영화관 등이 각각 들어선다. 국제금융센터에 대한 외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건설기간 중 전국적으로 약 3만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2조 5000억원의 직접 생산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공 후에도 연간 4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여의도 금융가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지자체 첫 국제금융팀 신설 영등포구는 지난 8월 여의도가 동북아의 금융허브와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팀을 신설,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국제금융팀은 우선 국제금융특구 지정 추진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국적 금융기업 유치와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각종 행정서비스와 자료수집 제공 등 국제금융 관련 지원업무를 맡는다. ●행정·교육·법률 전방위 지원 국제금융팀의 직원은 모두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6·7급 직원들 가운데 금융, 무역, 경제 분야 전공자들로 뽑았다. 법률과 행정,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임선영 국제금융팀장은 “홍콩은 현지 외국 기업들이 실제 어떤 규제로 불편한지를 모를 정도”라면서 “금융기관이 밀집한 여의도를 관할하는 관청으로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4∼15일엔 서울을 세계적 금융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금융콘퍼런스’를 측면 지원한다. ●인적 인프라 구축중 국제경제특구에 걸맞은 인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 또한 숙제. 이를 위해 영등포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7개반(130명)의 외국어 학습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동아리마다 원어민 또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지정된 요일에 강의를 받는다. 연간 361회 2708명이 외국어 학습에 참여한다. 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지닌 직원 10명을 뽑아 각종 국제행사나 해외시장 개척, 자매결연 교류 등을 추진하는 부서에 우선 배치했다. 토익(TOEIC)과 일본어능력시험(JPT) 등 각종 어학시험 등을 기준으로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발했다. 지난 6월부터 구는 공지사항이나 회의소집 안내 등 각종 안내방송을 영어로 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경북도의회 입법 연구단체 구성

    경북도의회는 도의원들의 입법 활성화와 정책 개발 등을 위해 연구단체를 구성키로 했다. 도의회는 박진현 의원(영덕)의 발의로 ‘경북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해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는 5명 이상으로 구성되고 1인당 관심분야에 최대 2개 단체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외부인사를 포함한 운영심사위를 통해 각 연구단체의 연구과제와 학술연구용역을 심사한다.
  • “템플스테이 예산 증액은 국회통해 정상 처리된 것”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사찰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예산 증액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아직까지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계와 문화관광부도 템플스테이 예산이 2003년 18억원(일반회계 3억원, 관광기금 15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한 것은 변씨의 영향력이 아니라 불교계와 문화부, 국회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증액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정종복 한나라당 의원이 “문화관광부는 25억을 요구했는데 예산처가 일방적으로 150억원으로 내려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문화부는 “템플스테이 예산은 일반회계 140억원, 관광기금 25억원 등 165억원을 예산처에 요구해서 150억원으로 합의를 했는데 정 의원이 말한 25억원 지원 요청은 전체 템플스테이 예산 요구안 중 기금 부분만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템플스테이를 관장하는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도 “2005년 8월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전략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불교문화 세계화사업 3개년 계획(안)을 수립해 문화부에 예산반영을 요청했다.”면서 “문화부는 3개년 600억원 규모의 계획안을 기획예산처와의 예산협의와 국회 심의의결과정을 거쳐 2007년 1차연도 사업예산으로 15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찰 “경부운하 선거법 위반 아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경부운하 타당성 검토’ 연구 과정에 관여한 33명을 조사한 결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종결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연구용역을 의뢰한 시정연과 연구 수행기관인 서울경제연구원을 압수수색하고 서울시, 시정연, 서울경제연구원의 전·현직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시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원장을 포함해 시정연 관계자와 연구자인 세종대 교수들을 다 조사했는데 ‘자체 정책과제로 연구하게 됐다.’는 일관된 진술밖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가 공문을 보내 경부운하 연구를 지시했다는 증거도 없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경부운하 연구 용역 비용은 서울시가 아닌 시정연 자체 예산만으로 충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상) 숫자로 본 화장실

    오는 11월이면 서울에서 ‘화장실 올림픽’인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열린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 세계화장실협회창립총회조직위원회(WTAA),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화장실에 얽힌 각종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그 첫번째 순서로 WTAA가 한국지역경제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드러난 화장실에 얽힌 숫자의 의미를 살펴봤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생 동안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균 1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변기 물 사용량 年10억t 보고서에 따르면 대·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찾는 횟수는 하루 평균 4∼5회, 시간은 16분(남자 14분, 여자 18분) 정도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78.5세)을 감안해 남성은 290여일, 여성은 이보다 90여일 더 많은 380여일을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변을 볼 때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신문 읽기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이어 우편물 점검 6%, 전화 걸기 5% 등 순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배설물을 더럽게 여기는 것과 달리, 절반 이상의 사람은 화장실 사용 후 변기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세식 변기 사용시 회당 물 사용량은 평균 10ℓ이며, 변기를 통해 소비하는 우리나라 물 총 사용량은 연간 10억 220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돗물 생산원가(㎥당 680원)를 고려하면 연간 6950억원이 드는 셈이다. WTAA 관계자는 “절수형 변기를 사용해 물 사용량을 20%만 줄여도 연간 1400억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공중화장실 수는 2005년 말 기준 2만 9249개로, 국민 1650명당 1개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349개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3157개, 경북 2566개, 충북 2549개 등의 순이다. 서울은 1599개로 16개 시·도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가장 적은 곳은 188개인 울산이다. ●공중화장실 남녀 비율 1.97대1 이처럼 수많은 공중화장실을 관리하기 위해 관련 법규만 보건복지부·환경부·행정자치부 8개 정부부처 29개에 이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해마다 공중화장실 수급 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돼 있다. 다만 공중화장실 내 남녀 변기 비율은 1.97대1로, 아직 성별에 따른 편차가 크다. 이 관계자는 “여성은 75% 이상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3회 이상 기다려본 경험이 있지만, 남성은 이와 정반대”라면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녀 변기 비율인 1대1.5를 맞추기 위해서는 여성변기 수를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중화장실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23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중화장실을 2개씩만 새로 지어도 생산 파급효과는 1720억원, 고용 파급효과는 1450명으로 추산됐다. 또 기존에 설치돼 있는 공중화장실을 일제히 개·보수한다고 가정하면 생산 파급효과는 6500억∼1조 8000억원, 고용 파급효과는 5400∼1만 5000명에 이르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건교부, 좌측통행 교통硏에 연구용역 의뢰

    “신체 특성이나 국제관례로 보아 우측보행을 해야 한다.” “혼란만 부추길 뿐 관습으로 굳어진 좌측보행을 지켜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치원·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규칙이 좌측보행이다. 하지만 왜 좌측보행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고 길들여진다. 최근 좌측보행이 일제의 잔재인 데다 교통체계와 맞지 않기 때문에 보행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쪽에서는 86년 간 굳어진 관행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제도 변경을 반대한다. 정부도 나섰다. 지난 7월 국무조정실에서 관계부처 회의를 가진데 이어 건설교통부는 교통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는 등 공식적인 연구·검토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제국 규정은 우측보행 처음부터 좌측통행을 실시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법제인 대한제국 규정(가로관리규칙 제6조·1905년)에서는 보행자와 차마(車馬)통행을 모두 우측으로 정했다. 그러나 1921년 일제는 조선총독부 도로취체규칙(조선총독부령 제142호)을 일본과 같이 좌측통행으로 개정하면서 좌측보행이 시작됐다. 우리 정부도 1961년 도로교통법을 만들면서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는 좌측통행을 규정했다. 이 규정은 엄격히 보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의 보행 방식이다. 그러나 보도 보행 방식이나 지하철 보행통로 등 교통시설까지 확대, 관습적으로 좌측보행의 원칙이 굳어졌다. ●“좌측보행은 일제 잔재” 우측보행을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신체특성상 90% 이상이 오른손잡이라서 우측 사용 빈도가 많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는 점을 든다. 보도에서 차를 마주보고 걷는 것이 긴급 순간에 차를 피하기 쉬워 교통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꼽힌다. 또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 동시에 국제관행에도 맞다고 주장한다. 회전문·국제공항게이트 등은 이미 오른쪽으로 돌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우측보행 실천운동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86년 만에 우측보행 부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관내 공공기관 계단과 출입구, 성내천 등 주요 산책로 바닥에 우측보행 표시 및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우측보행 되레 혼란만” 일상 생활에서 굳어진 관행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곳에서 우측보행할 경우 운전자는 보행자의 뒷모습만 보고 운전하게 돼 되레 불안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 시설이 좌측보행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어 새삼스럽게 보행 방식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신체 특성상 오른손잡이에게는 반사 능력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보행자가 마주치는 경우 좌측통행이 낫다고 주장한다. 보행 방식을 쉽게 바꿔 혼란만 가져올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굳어진 행동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울산 빛낸 인물동산 조성

    울산시는 28일 울산을 빛낸 인물들을 기리고 울산사랑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울산 인물동산’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울산 인물동산에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역사적 업적이 뚜렷한 검증된 인물의 동상이나 관련 기념비 등이 설치된다. 지난 4월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학센터에 의뢰한 인물동산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내년 2월 완료된다.이후 세부시행 계획을 세워 부지확보와 공원조성, 동상 및 기념비 제작 등 인물동산 조성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인물동산 건립방향과 인물선정기준 등에 관한 자문을 받기 위해 향토사학자,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15명으로 ‘울산 인물동산 건립 자문위원회’를 이날 구성했다. 인물동산은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고 편한 곳에 공원형태로 넉넉하게 조성할 계획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포천시, 자작동에 공항 건설 추진

    포천시, 자작동에 공항 건설 추진

    경기도 포천시의 공항 및 항공사 설립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28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읍 자작동 부지 52만 8928㎡에 있는 군용비행장을 활용,2009년까지 공항을 건설해 중·소형 민간 항공기를 취항시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포천시는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연구용역 결과에 한껏 고무돼 있다. 오는 10월부터 국방부·건설교통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해 비행금지구역을 해제하는 문제가 관건이다. 포천시는 군용 공항에 적은 자본을 투자해 경기 북부권의 항공교통 중심지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꾀하는 방안을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추산 이용객 20만명 넘어 지난해 5월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천 공항 인근 지역 인구는 경기북부 포천·의정부·남양주·구리 및 강원도 철원, 서울 노원·도봉·강동구를 포함해 모두 349만여명. 김포공항 중·소형 항공기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추산한 개항 후 연간 이용객은 20만명을 넘는다. 반면 군용공항의 기존 활주로 확장, 등화·안전시설 보강과 공항 확장부지 매입까지 총 투자비는 440억원에 불과하다.100석 이하의 중·소형 터보 프로펠러 엔진 항공기의 단거리(500㎞) 취항을 전제로 하고, 불필요한 기내서비스를 거의 없애는 저비용항공사(Low-Cost Carrier)가 취항한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중국 등 인접국의 근거리 해외노선(1300㎞)도 개척할 계획이다. 포천 인접지역은 고속열차인 KTX의 이용이 불편해 항공 잠재수요가 풍부하다. 포천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난 5월 포천 공항의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이어 내년 연말까지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2009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로도가 2009년에 착공되고 의정부∼포천 이동간 국도 43호 우회도로 착공으로 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공항 개항이 495만 8700㎡의 포천 신도시 개발과 미군공여지 주변 지역 지원사업으로 최근 확정된 3조 5000억원 규모의 일동면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군 공여지 개발과 시너지 효과 기대 포천 공항이 실현되기까지 선결돼야 할 과제도 있다. 휴전선에서 공항 예정지 남쪽 10㎞까지 그어져 있는 민간비행금지구역을 예정지 지역까지 해제해야 한다. 또 건교부가 막대한 재정을 지원, 개항한 지역 공항들이 승객 부족난을 겪어 온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포천시는 대정부 설득을 통해 반드시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국가 기간 교통망계획’에도 중·단거리 항공노선개발이 포함돼 있는 만큼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비행금지구역을 해제하고, 건교부의 비행시설 설치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한서대학과 지난해 11월 항공 관련 학과 포천 유치와 함께 항공사 설립 협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역 항공사는 시가 5∼10%의 지분만을 가지고 민자로 설립될 예정이다. 시는 또 박윤국 시장이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헬기 정비 공장 포천 유치를 약속받는 등 ‘항공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영세업자 카드수수료율 2.6~3.5% 될 듯

    영세 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2.6∼3.1%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3.6∼4.1%보다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23일 서울 YWCA회관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 산정을 위한 공청회는 카드업체와 중소가맹점 간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러졌다. 이한웅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사무총장은 “금융연구원의 원가산정 표준안을 토대로 공인회계사에게 원가분석을 의뢰한 결과 1.04∼1.22%가 가맹점 수수료 원가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분석이 정확하다면 현재 평균 2.3%인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사들이 상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77개로 세분된 수수료율 공시업종을 10∼12개로 단순화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체계도 이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업계 대표로 나온 임유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가격결정에 있어 원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다른 요인도 많다.”며 원가분석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를 산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상무는 “원가구성항목은 카드사별로 비슷해도 자금조달비용이나 대손비용은 카드사마다 다르며, 배분기준도 불명확해 획일적 원가산정은 시장가격을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원확보와 마케팅 활동 강화로 인한 혜택은 결국 가맹점이 향유하게 되는 만큼 회원관리비용과 마케팅비용도 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 대표로 참석한 서영경 서울 YW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은 “영세가맹점의 수수료를 내리는 건 당연하나 영세상인 보호차원에서 접근하면 곤란하다.”면서 “인하되는 수수료를 소비자가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연구원 이재연 연구위원은 금융감독 당국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을 위한 원가산정 표준안’ 보고서에서 “과당경쟁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직영 99년만에 추진… 쟁점 따져보니

    서울시 직영 99년만에 추진… 쟁점 따져보니

    서울시가 1908년 이후 99년간 직영해 오던 수도 사업의 공사화를 추진한다. 물시장 개방에 대비한 물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공사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물산업 육성 5개년 추진계획’을 마련하면서 서울시 수도사업의 공사화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상수도사업의 공사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직원들의 반발을 무마해야 하고, 수돗물값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도 불식시켜야 한다. 상수도사업본부의 공사화는 1984년 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가 설립될 때 같이 시작됐다.5년 뒤인 89년 또 한차례 공사화 논의가 이뤄졌지만 지하철공사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1000만 시민의 물공급 업무를 공사화했다가 지하철처럼 파업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제기돼 ‘쑥’ 들어갔다. 최근 서울시가 19개 사업소의 민간위탁 및 공사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점화됐다. 서울시는 직원 2700여명에 달하는 거대한 상수도사업본부를 민영화하거나 민간 위탁하기에는 맞지 않다고 보고 공사화로 가닥을 잡았다. 가을쯤 공사화의 시기나 대상 사업 등을 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발주될 전망이다. 목표는 2012년이지만 유동적이다. 이에 대한 밑그림은 지난 2003년 제시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상수도 사업 관련 정부나 연구소, 학계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를‘전부 공사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일부 공사화’(37%),‘전부 민영화’(7%),‘일부 민영화’(14%) 순이었다. 부분적인 공사화 또는 민영화에 적합한 시설이나 업무로는 45%가 정수장을 꼽았고, 이어 배수지(20%), 취수장·사업소(각각 15%), 기타(5%) 순이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공사화 최대 장애요인은 파업에 따른 식수원 중단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취수·정수·공급 등에서 자동화가 진전돼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 공사화할 때 특수분야의 파업을 제한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의 수돗물값은 가정용 기준 t당 320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t당 울산은 770원이며, 일본은 2300원 안팎이다. 그런데 상수도사업본부를 공사화한다면 서비스는 나아지겠지만 현재의 물값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은 상수도사업본부가 경영이 어려워지면 시가 도와줄 수 있지만 공사화되면 가격을 올려 이를 메우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시민 김모(여)씨는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물산업을 공사화할 경우 물값은 폭등할 것”이라며 “지금 이를 논의할 적절한 시기인지 걱정이 된다.”는 글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수도사업본부는 시의 도움을 받지 않을 만큼 운영이 잘되고 있어 공사화가 되더라도 물값 인상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상수도사업본부의 세입은 7890억원. 여기에는 경상 및 사업 예산 외에도 시에 진 빚 상환용 611억원과 예비비 114억원이 포함돼 있을 만큼 여유가 있는 편이다. 공사화되면 직원들은 공무원 신분을 잃는다. 직원들이 동요하는 이유다. 실제로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은 지난 16일 시를 항의방문해 공사화 여부를 따졌다. 최경남 서울시 공무원노조 제1수석(상수도사업본부 소속)은 “공사화에 대비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면서 “사전에 연금에 대한 특례인정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의 주장처럼 관건은 연금의 특례 인정이다. 민간으로 신분이 바뀌더라도 공무원 연금이 유지되게 해달라는 것이다. 박명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직원들도 공사화가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연금 등의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이것은 물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환경부와 연금을 다루는 행정자치부가 합의를 해서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문제는 2005년 출범한 한국철도공사에서 답을 찾아야할 전망이다. 당시 철도공사는 연금 수령 기간인 20년이 될 때까지는 연금법에 의해 공무원 대우를 해주고,20년에 도달하는 시점에 공무원에서 퇴직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서울시도 이같은 방식으로 풀기를 원한다. 환경부와 행자부의 해법이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경부 인사·조직문화 확 바꾼다

    재정경제부가 인사·조직문화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인사시스템은 국제통화기금(IMF)식으로, 조직문화는 휴렛팩커드(HP)와 제네럴일렉트릭(GE), 도요타 등 선진 글로벌 기업들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구상이다.‘모피아(Mofia:재경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라는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 버리기 위한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6일 부처내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Mofe Way’를 수립해 오늘 10월 하반기 혁신워크숍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달 안으로 전문연구기관에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 재계, 시민단체 등 정책 고객별, 내부 직급별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변화와 혁신의 몸부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직문화 등과 같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보다는 부서와 직급 명칭을 바꾸는 형식적인 변화만 치중한 측면이 많았다.”면서 “이제 정책 고객인 국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 인사관리에 있어서 모범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되는 국제통화기금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상호합의 및 구술형 인사평가제’가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상급자가 하급자를 일방적으로 ‘하향평가’하는 게 아니라 상·하급자가 연초에 서로 협의해 업무목표 등을 정하고, 연말에 그 결과를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다.무엇보다 개인의 능력을 수치화하는 대신 구체적으로 서술해 평가한 뒤 연봉 및 보직 관리에 활용하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인사 시스템은 상급자의 일방적 평가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하 직원이 본인의 근무평정 결과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다.”면서 “이를 고치기 위해 부총리가 직접 IMF식 인사평가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경부는 HP,GE,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 트렌드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역시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겠다는 복안이다. 재경부는 이미 이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 기업문화를 배우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HP는 ‘회사가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만 하면 구성원들은 훌륭히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상징되는 인본주의적 기업문화인 ‘HP Way’를 통해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아 “재경부 고유의 생산적 조직문화를 의미하는 ‘The Mofe(재경부) Way’를 정립해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 등에 되풀이되는 ‘무늬만 혁신’이 아닌 능력주의와 신상필벌의 원칙을 통한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이 인사·조직 문화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etro] 용인시 모현면일대 1.2㎢ 전원형 복합주거단지 조성

    용인시 모현면 일대에 단독주택 위주의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기존의 아파트단지 일변도의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모현면 초부리 일대 1.2㎢에 전원형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전문기관에 주거단지 개발 기본구상과 함께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복합주거단지의 경우 기존의 전원주택단지나 아파트단지와 같은 형태의 단순한 주거단지와는 달리 단독주택들로만 이뤄져 초저밀도이면서 친환경적인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주거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2월 말까지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주거단지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난개발의 주범이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복합주거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호응이 있을 경우 여러 곳에 이같은 주택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HAPPY KOREA] (16) 전남 진도군 사상·사하마을

    [HAPPY KOREA] (16) 전남 진도군 사상·사하마을

    서울신문이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50여개 우수 마을을 소개했다. 이어 대상지역 30곳이 최종 확정된 2월부터는 선정지역의 절반인 15곳을 차례로 방문, 마을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살펴봤다. 최근에는 일본·유럽·미국·캐나다의 선진 마을을 찾아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제도와 환경, 가치 등도 점검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 지난 시점에서 30곳 가운데 소개하지 못한 15개 마을의 추진 성과와 과제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예술촌을 다녀왔다. ‘땅끝 마을’ 전남 해남군을 지나 진도대교를 건너면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갈 수 있는 곳, 진도군에 도착한다. 진도군 의신면 사상·사하마을 ‘운림예술촌’은 지리적 소외감을 키우기보다는 지역자원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동백숲,‘흙 속에 묻혀있는 진주’ 진도군은 사상·사하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4월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연구팀에 첨찰산 일대 생태환경에 대한 연구용역을 처음으로 의뢰했다. 연구팀은 식생 구조는 물론, 관리 방안, 활용 가치 등에 대한 체계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예정이지만, 진행 과정에서 놀랄 만한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영희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학장은 “첨찰산 일대 동백나무 군락지는 132만㎡(40만평)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첨찰산 자락에서부터 허리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라고 밝혔다. 현재 동백나무로만 이뤄진 국내 최대 군락지는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대로, 면적은 20만㎡(6만평)이다. 또 후박나무 등 다른 난대수종과 섞여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 여귀산 일대 100만㎡(30만평)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보호는 건강한 식생에 ‘독’ 문제는 첨찰산 일대 동백숲이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중국,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하는 동백나무는 나무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져나가는 관목 형태가 많다. 반면 첨찰산 일대 동백나무는 하늘로 높게 뻗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줄기나 가지도 가늘다. 안 학장은 “동백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일조량이 많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무성한 잡목 때문에 기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라면서 “때문에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로만 벗어나면 동백나무를 비롯한 각종 잡목이 우거져 있어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숲 한 가운데에 서면 햇빛조차 들지 않는다. 이처럼 그동안 동백숲이 방치되다시피한 데는 동백숲 인근 62㏊(19만여평)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돼 함부로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박나무·동백나무·가시나무·생달나무 등 상록수림이 사시사철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만큼 자연 상태의 숲을 인위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 대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등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행정기관·전문가·주민 ‘역할 분담’키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머리를 맞댄 진도군과 환경단체, 지역주민은 최근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양재환 진도군 경제통상과장은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생태환경을 자원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필요한 노동력은 주민들이 제공하고, 기술적인 지원은 관련전문가들이 맡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진도군이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나무는 관상용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종자는 공예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여기서 짜낸 기름은 화장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백기름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증명됐다. ●동백나무 종자는 공예재료로 사용 또 참나무 계통인 가시나무는 목재뿐만 아니라, 조경수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에서만 군락을 이루는 후박나무나 생달나무도 뛰어난 목재 자원이다. 안 학장은 “동백숲 인근 가시나무숲도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연상태로 방치할 경우 숲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한 뒤 과학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도 남기창·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운림예술촌 만들기 어떻게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상·사하마을은 지난달 말 마을 발전방향 등을 담은 ‘운림예술촌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통 예술’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마을 어귀에서 ‘비끼네민속전수관’을 운영하는 진도북놀이 이수자 이희춘(50)씨는 “현재 조선시대 상류층 문화는 많지만, 하류층 문화는 거의 없다. 외형만 되살린 세트장은 많지만,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은 거의 없다.”면서 “다른 지역이 모방할 수 없는 무형적 가치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그동안 전통 공연, 전통 놀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결속력이 강한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주민들은 지난 2002년 ‘답교놀이’를 100여년 만에,2003년 ‘남한산청 도척놀이’를 130여년 만에,2004년 ‘살랭이놀이’(투전놀이)를 150여년 만에 각각 재현했다. 이같은 놀이 문화는 200여명의 주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한국 남종화의 본산인 운림산방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2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단체로 와서 황급히 떠나는 이른바 ‘관광버스 방문객’은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마을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이 부족한 탓이 크다. 김종필(44) 이장은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블록 담장은 철거하거나 나지막한 돌담으로 다시 쌓을 예정”이라면서 “보기 좋은 마을을 만들다 보면, 오고 싶은 마을, 살기 좋은 마을로 차츰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박연수 진도군수 “꽃길 조성 등 주민참여 활성화 큰성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대상지역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운림예술촌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길과 민박촌을 조성하는 등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 6개월의 가장 큰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이같은 지역 활성화의 배경으로 진도의 가장 큰 지역자원인 시·서화·창(소리) 등 문화 유산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는 “안숙선 명창도 이곳 진도에서 공연을 하려면 적어도 3일은 연습한다고 한다.”면서 “청중이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까지 넣어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화 유산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고, 자부심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추경 심의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추경 심의

    ‘꼼꼼하게 따져 봅시다.’ 중구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개최한 제150회 정례회에서 집행부를 강도높게 몰아붙였다. 상임위별 추경예산 심의나 예결위에서 세금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행사성 예산이나 실효성이 없는 예산을 철저하게 따져 물은 것이다. 그 결과 추경예산 391억원 가운데 19.4%인 75억여원을 삭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삭감률. 의회는 지난해 2차 추경예산에서 2.2%(5억여원), 올해 본예산에서 5.4%(123억원)를 각각 삭감했다. 24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소나무 가로수 조성 사업은 예산 35억원을 추경에서 모두 뺐다. ●추경예산 75억원 삭감 임용혁(지역구 중림·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신당1동) 중구의회 의장은 “재산세 50%의 공동세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내년부터 예산이 100억원 가량이 줄어 재정압박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기적으로 급하지 않은 예산은 부득이 삭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졌다. 대표적인 것이 구청광장의 ‘음악 분수대’ 조성 사업. 의회의 승인없이 사용된 것이어서 음악 분수대 사업이 얼마나 급한 사업이었는지 질의가 쏟아졌다. 아무리 바빠도 일에는 순서가 있는데 이를 따르지 않은 데 따른 질책이었다. ●음악 분수대 조성 사업 질책 이혜경(신당3·4동)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은 “구청에서 시행되는 각종 사업이 부서별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가끔 사업이 변경되거나 다른 예산으로 전용되는 것 같다.”면서 “의회에 사전 혹은 사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초고층빌딩 건립 추진에 대한 서울시의 불허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견제가 없지 않았다. 김기태(중림·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신당1동) 의원은 “서울시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응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기래(회현·장충·신당2·필동) 의원은 “서울시의 불허로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면서 “혹시 경제적인 손실이 있지 않았는지 챙겨 보았는가.”라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추경예산 삭감과 관련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에 상당한 애로가 생겼다.”면서 “특히 소나무 거리 조성 사업은 다른 지자체와의 관계도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임용혁 의장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적극 지원” “소나무거리 조성 등 추경 예산의 성격이 아닌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의회는 당연이 이를 따졌고 삭감시켰습니다.” 임용혁 중구의회 의장은 24일 유례없이 강도 높았던 추경예산 심의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임 의장은 “집행부가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면서 “특히 일부 이해 관계자들은 의회가 사사건건 브레이크를 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의회가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집행부의 예산 전용 사례를 꼬집었다. 초고층빌딩의 아이디어 공모전 예산을 집행하는데 다른 용역 예산 일부를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소나무거리 조성도 서울시에서 소나무 가로수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소나무거리 조성에)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를 추경예산에 포함시킬 수 없어 삭감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성공적인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제 관련 예산은 전액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 경춘선 철로변에 철도 테마공원

    경춘선 철로변에 철도 테마공원

    경춘선이 옮겨가고 남은 폐선 예정부지 12만 7000여㎡가 ‘철도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23일 서울시 및 노원구에 따르면 경춘선의 노선 변경으로 생기는 성북역∼화랑대역∼서울시계 구간 6.3㎞의 폐선부지를 철도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이미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에 연구용역비(1억 3000만원)를 반영했다. 이 구간은 경춘선 이설 계획에 따라 2009년 말까지 망우역∼갈매역으로 이어지는 새 노선으로 대체된다. 폐선 부지에 철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선형(線形)으로 이뤄진 철도 테마공원의 조성을 검토 중이다. 폐철도 부지는 폭 11∼49m, 연장 6.3㎞에 전체 면적 12만 7750㎡로, 기존의 철로는 그대로 보존하고 주변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철로 주변에 넓은 공간이 있는 화랑대역과 신공덕역에는 역사(驛舍)를 테마로 한 공원도 조성한다. 그러나 철도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이들 부지의 소유권을 가진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들 부지는 대부분 철도시설공단 소유이며, 나머지 일부는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과 건설교통부 소유다. 서울시는 철도시설공단측에 이 부지를 무상으로 기증해줄 것을 요청 중이지만 이들 기관은 이 부지의 매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입장차가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시는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되면 하반기 중 용역을 발주, 내년 상반기 용역결과가 나오면 2010년쯤 착공해 2012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도 테마공원 조성은 서울시가 검토하는 안 가운데 하나”라면서 “용역이나 부지 소유 기관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내용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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