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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뇨제·흥분제… 경찰·소방직 수험생 ‘무작위 도핑 테스트’

    [단독] 이뇨제·흥분제… 경찰·소방직 수험생 ‘무작위 도핑 테스트’

    체력검사가 정식 채용시험 가운데 하나인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선 그동안 약물복용에 대한 소문이 은밀하게, 하지만 공공연하게 끊이지 않았다. 0.1점이 아쉬운 처지에선 주사 한 방에 체력검사 점수가 높게 나왔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부정한 약물사용을 막기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1년 가까운 준비 끝에 체력시험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금지약물 24종과 구체적인 금지행위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금지방법을 사용해 공무원임용 체력시험에 응시하다 걸린 사람은 시험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5년간 공무원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정지시킨다. 금지약물 24종은 스테로이드 등 동화작용제, 이뇨제, 흥분제, 불법 마약류 등이다. 인사혁신처는 안전행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초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 ‘공무원채용 체력시험 도핑테스트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로 나왔다. 공무원채용에 도핑테스트를 하는 건 외국에서도 거의 선례가 없다. 미국의 일부 공공기관에서 마약검사를 하지만 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다. 조성주 인력기획과장은 “관련 법령 등은 다 정비를 마쳤다”면서 “워낙 전문적인 분야이고 선례도 별로 없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대체로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악력 등으로 구성된다. 체력시험이 전체 전형 점수의 2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도핑테스트 규정이 없을 때는 유혹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시적으로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스테로이드는 육상이나 기초체력 부분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체육대회에서 도핑테스트를 철저히 하는 것도 약물을 통한 부정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2012년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벌어진 논쟁은 미비한 제도와 가혹한 경쟁에 내몰린 젊은 세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압축해서 보여줬다. 당시 소방간부후보생 선발 과정을 안내하는 글에 한 수험생이 멀리뛰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 댓글에 다른 수험생이 ‘스테로이드 들어간 약을 먹으면 된다’며 자기 경험담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불법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동조하는 목소리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임용시험 도핑방지 지침을 만들어 체력시험을 실시하는 각 기관에서 세부적인 도핑테스트 절차를 만드는 데 참고하도록 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1인당 30만~50만원이라는 비용 문제 등을 감안해 시험 당일 무작위 조사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 조 과장은 “대부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본다”면서 “이번 조치는 적발보다는 예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지하화 구간 결정 났지만… 경인고속도로 여전한 갈등

    [단독] 지하화 구간 결정 났지만… 경인고속도로 여전한 갈등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대상 구간으로 서인천나들목~신월나들목이 확실시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일반도로화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만성 지·정체를 빚는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고속도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이관타당성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용역에서는 지하화 대상 구간으로 ▲가좌~서인천(7.6㎞) ▲가좌~신월(17.8㎞) ▲서인천~신월 (10㎞) 등 3가지 방안이 검토됐지만 이 가운데 서인천~신월 구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구간 지하화를 위해서는 1조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구체적인 사업 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범위에 대해선 시와 국토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사거리~신월나들목(23.9㎞) 고속도로 전 구간을 일반도로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인천항사거리~서인천(13.9㎞) 구간 및 지하화되는 구간 중 일부만 일반도로화하고 나머지는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반도로화되면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어진다. 인천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 후 46년이 지난 현재 만성적인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이 상실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고속도로 건설·유지비의 1.5배가량의 통행료를 이미 징수해 통행료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도로공사는 통합채산제를 이유로 통행료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경인고속도로에 대한 일반도로화와 지하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만성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에 대한 일반도로화와 지하화를 추진하고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시와 용역 결과의 전체 맥락에 대한 협의만 진행된 상태로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하화 구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의견 일치를 봤지만, 이견이 있는 일반도로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연구용역도 ‘프리즘’ 공개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주한 정책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정부 정책연구관리 통합시스템인 ‘프리즘’(www.prism.go.kr)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행정자치부가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중앙행정기관 연구용역 보고서는 프리즘에서 열람과 검색, 내려받기가 가능했던 반면 지자체 연구용역 보고서는 기관별로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지자체의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일괄 정비하고 결과물을 프리즘에 등록시켰다. 이달 현재 프리즘에 등록한 지자체 연구용역 결과물은 올해 보고서 2498건을 포함해 모두 2951건이다. 이 가운데 86.3%인 2546건은 공개 자료다. 지난해 프리즘에 등록된 지자체 연구용역 결과물 453건에 견줘 5배 이상으로 늘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충북, 충남, 전남, 제주,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충남 당진, 충남 아산 등 125곳이 등록 보고서 전부를 공개했다. 연구용역 공개율, 관리 체계 등이 우수한 충북, 제주, 충남 당진, 충남 아산, 충북 청주는 31일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찰 제복 또 바뀐다

    경찰이 내년 창설 70주년을 맞아 제복을 또 바꾼다. 10년마다 제복을 바꾸고 있는 셈이어서 창군 이래 두 번 군복을 바꾼 육군과는 대조적이다. 경찰청은 정복, 근무복 상·하의, 점퍼, 파카 등 제복과 정모, 근무모, 계급장 등 부속물, 휘장 등 모두 13종 31개 품목의 디자인과 색상을 개선하는 ‘경찰복제 종합개선사업’에 착수, 내년 1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연구용역에 책정한 예산은 1억 5000만원이다. 1년에 300억원 책정되는 피복비 예산에서 현장 직원들에게 배정하고 남은 비용을 4~5년 동안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복제는 1995년과 2005년에도 각각 창설 50, 60주년을 맞아 바뀌었다. 1949년, 1967년, 1982년, 1984년에도 복장이 변경됐다. 이번에 교체되면 창설 뒤 8번째 제복이 나온다. 육군이 1954년 민무늬 군복을 복제 규정으로 도입한 이래 1990년(얼룩무늬)과 2011년(디지털무늬) 단 두 차례 복제를 바꾼 것과 대비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는 근무복이 때가 잘 탄다는 교체 여론이 있어 예전부터 진행하던 절차”라며 “예전부터 교체 시기가 10년 단위로 맞았을 뿐이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복제를 바꾸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0년이라는 주기가 길다, 짧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수많은 경찰이 입는 제복을 교체하기에 앞서 현장 근무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면서 “제복을 받은 지 몇 년 되지 않아 새 제복으로 교체해야 하는 경찰관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은평, 북한산 자락에 ‘韓문화특구’ 지정 나선다

    은평, 북한산 자락에 ‘韓문화특구’ 지정 나선다

    서울 은평구에 템플스테이와 사찰 음식, 한옥 등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특구가 들어선다. 은평구는 북한산과 천년고찰 진관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을 하나로 묶어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북한산 한(韓)문화특구’ 지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던 은평한옥마을 부지가 모두 분양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진관사와 금성당 등 역사적 이야기와 한옥 등 우리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여기”라면서 “한문화특구는 서울의 대표 명산이며 연간 100만명의 등산객이 찾고 10조여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북한산과 연계, 은평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진관동 일대는 지난 10월 은평구의 문화유산 및 한옥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는 한옥의 유래와 만드는 법, 은평구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각종 유물이 전시됐다. 특히 입구 바닥에 설치된 대동여지도는 전국 처음으로 원본을 그대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외수와 천상병, 중광의 작품과 유품을 전시하는 셋이서문학관도 이달 중 개관 예정이다. 또 ‘G20 서울정상회의’ 당시 세계종교지도자 사찰음식 시연회가 열리기도 한 진관사 등 천년고찰은 매주 300여명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 등을 위해 찾는 명소이다. 따라서 은평구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진관동 일대를 ‘한문화특구’로 지정, 앞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첨병으로 키울 계획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진관동 한옥마을 일대를 ‘북한산 한(韓)문화’특구로 지정하는 연구용역을 했고 장기적인 미래 성장동력이 될 3개 분야 13개 특화사업을 선정했다. 지난 4일부터 문화특구 지정을 위한 특구계획(안) 공고 및 열람을 시행 중이다. 오는 26일 주민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초 특구지정 신청서를 중소기업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구지정 여부는 2015년 중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김 구청장은 “특구 지정으로 각종 인허가 간소화와 국비 보조금·민간자본 유치 등이 가능해진다”면서 “은평 미래 먹거리인 한문화특구 지정에 총력전을 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채찍 휘두르는 정부, 되레 공공기관 부채증가 부추겨”

    “채찍 휘두르는 정부, 되레 공공기관 부채증가 부추겨”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523조원이다. 전년보다 25조원 늘었고, 부채 비율은 216%나 된다. 국가채무 483조원보다도 규모가 크다.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해소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낸 보고서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의 문제점과 개선과제’에 따르면 오히려 채찍을 휘두르는 정부가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참여하는 평가단의 이해충돌 가능성과 전문성 문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채관리 평가를 강화하는 등 꾸준히 공공기관 부채를 관리하도록 해 왔다. 하지만 방만경영의 대표 주자 소리를 듣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공공기관에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증가한 부채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정부정책사업으로 인한 부채 증가가 37.2%(43조원)에 이른다. 공공요금규제까지 더하면 52.0%(60조원) 규모다. 거기다 해외사업으로 인한 부채 증가도 11.1%(13조원)를 차지한다. 문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정부정책사업의 정의와 범위가 불분명해 일관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동일한 해외자원개발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사업 여부를 기관마다 다르게 적용했다. 가령 2011년에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인한 부채를 제외한 반면 한국석유공사에 대해서는 제외하지 않았다. 게다가 정부가 국책사업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에 대해 경영실적평가 때 광범위한 특례를 인정할 경우 정부 예산으로 해야 할 사업을 공공기관에 떠넘기는 행태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국회예산처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평가단의 이해충돌과 전문성 문제도 지적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참여한 449명 가운데 경영평가 전후 1년간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람은 80명(137건)이나 됐다. 그중에서도 경영평가에 참여한 유형과 동일한 유형의 기관이 발주한 2000만원 이상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람은 35명(55건)이었다. 경영평가위원이 특정 공공기관의 이해관계에 얽매이게 되면 평가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 가령 2013년 평가지표 설계에 참여한 A 위원은 2012~2013년에 4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경영평가단의 연구용역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재부는 지난해 경영평가단 156명 중 126명을 교체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전문성 부족 문제가 나타났다고 국회예산처는 지적했다. 가령 지난해 평가위원 156명 중 이전 3년간 경영평가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위원은 50명에 불과했다. 국회예산처는 공공기관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평가전담기구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별도기구 산하에 경영전략 수립, 재무위험 관리, 경영평가 등 전반에 걸쳐 전문성 있는 사무조직을 설치해 경영감독과 평가기능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국회예산처는 경영실적평가가 1년 주기로 이뤄지다 보니 중장기 목표가 아니라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보고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담당자들에 대한 심층면접 결과에서도 대부분 기관에서 2~3년 주기 평가를 원했다”면서 “다만 보고서 작성 시기와 인센티브 지급방식, 기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이유로 현행 평가주기(1년)와 보고서 작성주기(1년)를 유지하되, 평가지표에 중장기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내용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2007년 시행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재부가 구성한 평가단이 전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보고서를 중심으로 수행한다. 평가보고서는 매년 6월 20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평가유형을 사회기반시설(SOC) 위주인 공기업I, 특정 분야 산업 위주인 공기업II,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 위탁집행형, 강소형) 등으로 구분해 유형별로 평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원

    “경인선 지하화를 단순한 계발 계획으로 보면 안 됩니다. 그 속에 소통이 있고, 복지가 있고, 환경도 있습니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의 시동이 걸리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인천시 부평구·남동구·남구 5개 자치단체는 경인선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추진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 23㎞ 구간 중 구로 지역은 5.6㎞ 구간 5개역이 포함된다. 구로구에선 박동웅 구의원이 예산을 따내는데 총대를 멨다.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인 박 의원 눈에 경인선 지하화는 단순한 지역 개발 계획이 아니다. 서울의 도시디자인을 바꾸는 작업이다. 박 의원은 1일 “경인선이 구로의 주요한 교통 인프라이지만 동시에 지역의 소통을 막는 분단선이 되고 있다”면서 “결국 경인선이 지역 발전과 함께 소통을 막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호선 구간의 상당 부분이 지상구간에 설치돼 문제가 되고 있는데,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디자인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지역 발전 이외에 “주민들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박 의원은 “지하화로 선로 위를 공원으로 만들고 역세권 개발을 진행하면 지역 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도 여유로워질 것”이라면서 “전철의 지상에 임대주택을 짓는다면 주거복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토대로 지역의 개발·복지·환경 문제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멋진 청사진도 실행이 문제다. 박 의원은 실행계획에서 도시공학 박사다운 전문성을 보였다. 박 의원은 “사업지 대부분이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소유라 보상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면서 “민간자본과 함께 역세권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하면 충분히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연구용역 이후 추진해야 할 일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있었다. 일복이 많은 박 의원은 이번에 구로구의회 예결위원장도 맡았다. 군 시절 사단의 회계담당 장교를 맡았던 그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게 할 것”이라면서 “구 살림은 빡빡하지만 주민의 삶은 넉넉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산자부 내년 인천항·인천공항 ‘쇼룸 비즈니스’-광양·평택항 ‘콜드체인’ 유치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유무역지역에 외국 기업의 쇼룸 비즈니스 사업이 허용된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선식품 관리를 위해 저온유통시스템인 콜드체인(cold chain) 기업 유치도 본격화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물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자유무역지역의 중계·가공 무역 활성화를 위해 쇼룸 비즈니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동북아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역에 바이어 등 일반인의 출입 제한 규제를 완화해 해외 기업들이 교통이 편리한 인천항, 인천공항 등 자유무역지역에서 쇼룸 비즈니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쇼룸 비즈니스 사업 유치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대규모 기업체를 만나 의견을 타진하고 코트라 등과 해외 투자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의류·디자인산업 메카에서는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이 쉽게 물건을 접하고 계약까지 끝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은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막대한 무역 실적을 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중이다. 산업부는 관세 탈루와 밀수 문제 등으로 통행증 발급 형태의 출입제한폐지에 반대하는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품 관리는 물품의 반·출입신고와 조사 등의 규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농수산식품 분야의 콜드체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에는 일본업체들이 개별업체 형식으로 들어와 있지만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광양항, 평택항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콜드체인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원전사고를 겪은 자국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급증한 중국의 콜드체인은 유통과정에서 신선식품 손상률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5.9%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안전과 음식물 쓰레기 감축 문제가 부각되면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냉동·냉장 기술 발전과 전자 상거래 등을 결합해 물류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물류센터 관계자는 “콜드체인 시장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쓰임새와 용도가 높아져 수출시장에서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쇼룸 비즈니스 박람회와 같이 전시를 통해 견본품을 보여 주고 판매 상담을 하는 사업 형태. ■콜드체인 농수축산물 저온(低溫)유통체계. 냉동·냉장에 의한 신선한 식료품의 유통방식.
  • [단독] 4대강 관련 6169억도 안전예산… 예비비 2조 포함 ‘뻥튀기’

    [단독] 4대강 관련 6169억도 안전예산… 예비비 2조 포함 ‘뻥튀기’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업으로 지목돼 국정조사 요구까지 나오는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이 국민안전을 위한 ‘안전예산’이라고 하면 납득할 만한 국민이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안전예산에는 국가하천정비사업과 국가하천유지보수사업이 6169억원이나 책정돼 있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폭 증액했다고 주장하는 내년도 안전예산 가운데 적지 않은 규모가 성격 자체가 다른 예산항목을 안전예산에 포함시킨 것이거나 안전을 빙자한 토건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김제남 의원, 나라살림연구소와 공동으로 정부가 밝힌 안전예산을 분석한 결과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안전예산은 23개 부처 327개 사업에 걸쳐 모두 1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안전예산 12조 4000억원에 비해 2조 2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예산규모별로는 국토교통부가 27.5%(4조 36억원)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농림축산식품부(16.4%, 2조 3837억원)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기에는 객관적으로 안전예산이라고 보기 힘든 항목도 적지 않게 포함됐다. 4대강 관련 예산이 안전예산에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는 이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가 ‘국민여가문화 수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둔치 정비’와 ‘문화, 관광자원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국토 재창조’로 돼 있어 안전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가 평화의댐 치수능력증대에 331억원을 비롯해 댐건설 사업 10건(3470억원)을 안전예산으로 책정한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댐은 홍수예방 기능도 있지만 환경파괴라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자칫 댐건설을 위한 방패막이로 안전예산을 이용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안전예산 규모를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풀리기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예비비 2조 97억원을 안전예산으로 포함시킨 것에 대해 “예비비는 사용 목적을 정해놓지 않아 재해가 없으면 불용처리하기 때문에 예비비를 안전예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인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의 경우 실제 안전예산에 해당하는 것은 뇌인지 분야 47억원에 불과한데도 전체 사업예산 140억원을 모두 안전예산으로 계산해 버렸다. 국제기구 부담금과 산하기관 출연금을 안전예산으로 포함시킨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통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식품안전정보원 등 5개 산하기관에 대한 재원보전 출연금 736억원을 안전예산에 포함시켰다. 소방방재청은 국내에 유치한 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ISDR) 동북아사무소와 유엔방재연수원 활동지원을 위한 국제부담금 16억원을 안전예산으로 분류했다. 외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의 예산을 이현령비현령식으로 안전예산에 몰아넣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방재청이 국민안전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과 기본설계 명목으로 2억원을 편성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한다면서 기념관이란 이름을 붙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세부 계획 없이 일단 예산만 확보하고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개발硏, 용역비 매년 5억 편법 지출 의혹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개발연구원이 군 현안 대응방안 연구용역비를 전직 군 장성 출신 연구원의 인건비로 편법 지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은 12일 “경기도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군 현안 대응방안 연구용역비’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간 약 5억원이 편법으로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연구용역비로 사용돼야 할 돈이 군과의 협조를 위해 연구원이 초빙연구원으로 채용한 전직 군 장성 출신 6명의 인건비, 차량 임차료, 회의비, 관리비 등으로 지출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현재 경기개발연구원은 군과의 협조를 위해 군 출신 선임연구원(가급) 6명을 채용해 ‘민군정책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또 용역보고서 200부를 인쇄하는 데 600만원의 인쇄비 외에 다른 명목으로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정을 위해 민군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6명이나 되는 인원이 필요한지,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동일인을 채용한 게 바람직한지, 도의 개방직 공무원을 활용할 수 없는지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연구원의 편법 지출은 김문수 전 지사의 대선 행보의 하나로 진행된 군내 세력화는 아니었는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국방과 외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고유 사무”라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민군정책팀의 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까지 경상사업보조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연구원 채용은 경기개발연구원이 자체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등포만의 특성 살린 ‘인권정책’ 찾는다

    영등포구가 인권정책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구는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겨냥해 오는 12일 오후 2시~4시 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주민 공청회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영등포만의 특성을 반영한 인권 정책을 추진하자는 뜻으로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을 맺고 진행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구 인권위원회, 인권 전문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시립대 연구팀이 지난 6월부터 연구한 영등포 인권현황 실태 분석, 인권지표 및 지수 개발, 인권행정 효과적 추진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포함해 2014년 인권정책 추진 경과 보고, 인권 단체와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 방청객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구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구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영등포구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확정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사실상 백지화

    경기도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재정난으로 500억원에 달하는 건립 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손꼽히는 병원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2년부터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보건복지부가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지원을 위해 부산·강원 등 지방 5곳을 권역별로 1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자 ‘수도권 역차별’이라며 도 자체적으로 어린이 전문병원을 세우기로 했다.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아동국립의료센터가 모델이었다. 도는 2011년 11월 김문수 지사가 투자유치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아동국립의료센터와 ‘세계 아동의 의료복지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동의료센터 브랜드를 활용하고 인적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아동전문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후 2012년 1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속도를 냈다. 용역 결과 경기 남부에 광역어린이병원 1곳, 북부에 거점 어린이병원 1곳을 설립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10년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은 환자의 22.5%, 퇴원환자의 25.9%가 경기 지역 환자라고 지적하며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이르면 2016년에 어린이병원을 개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정난이 발목을 잡았다. 150∼250병상 규모의 광역어린이병원 건립 비용은 400억∼500억원에 달한다. 도가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어린이병원이 있는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공무원 수당 절감 등의 방법까지 쓰며 재정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린이병원 건립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련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도 재정이 넉넉지 못한 데다 국내 대형 병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해 사업을 접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기차 공용충전기 활용 미흡, 장소 부적합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장소에 설치한 급속충전기 이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설치비가 4000만~7000만원에 달하는 충전기 설치 장소가 적합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말 현재 전국 148개 급속충전기의 월평균 이용횟수가 18.2회에 불과했다. 월 이용횟수가 30회가 안되는 충전기는 전체 83.1%인 123개로 하루에 1번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장소별로는 공용주차장이 월평균 25.9회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17.6회), 공공기관(17.2회) 등의 순이며 고속도로는 6대의 이용횟수가 총 28회로 4.7회에 불과했다.  마포주차장(95회)과 제주도청 2청사 본관(90회), 롯데마트 주엽점(88회) 등과 달리 정부중앙청사 본관과 별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 롯데마트 나주점 등 8곳은 충전실적이 1회에 불과했다. 중앙청사의 경우 전기차 구입 기관이 없는데다 보안문제로 차량 출입마저 제한돼 이용률이 떨어졌다.  이 의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철저한 수요조사를 거쳐 적합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충전기는 소유주의 집에 소유한 완속충전기와 별도로 공공기관, 대형마트 등에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항 비상용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기 장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자체에 맡기다보니 수요예측이 잘못된 곳이 있다”면서 “2020년 전기차 공급계획에 맞춰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교통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국감서 박완수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2014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국감서 박완수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박완수(전 창원시장)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무자격 조종사’로 지칭하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박 사장은 친박계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올 초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했다가 친이(친이명박)계인 홍준표 현 지사에게 패한 바 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박 사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무자격 조종사에게 항공기 조종간을 맡긴 격”이라며 “과연 항공기와 탑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종전 45일 정도 걸리던 사장 선임이 이번엔 고작 2주일 동안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낙하산 논란에 대해 박 사장은 “공항관리 업무 경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직관리·마케팅·신뢰받는 공기업 만들기 등에 시장 경험이 도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당 100만원짜리 ‘황제 연구용역’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5억 2000만원짜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입찰에 참여한 4개 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G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특히 사업책임자의 일당을 무려 1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것. 오 의원은 “공사가 ‘최근 3년 동안 유사 컨설팅 수행실적, 사업 이해도, 유사 연구 경험’ 등 G사에 유리한 평가 항목에 높은 점수를 배정하는 등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野 “초이노믹스 꼬라박았다” 최 “주가하락, 기업 실적 탓”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 모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 이후 내놓은 경제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 활성화 등으로 대표되는 ‘초이노믹스’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재정적자와 가계부채 급증이라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데 막대한 빚을 내고 정부와 가계, 기업을 총동원해 인위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나성린 의원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주식 시황은 경제지표의 선행지수로 볼 수 있는데 지난 7월 30일 코스피가 2082까지 올라갔다가 어제 1925로 떨어지면서 석 달 만에 초이노믹스가 완전히 꼬라박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부총리는 흥분된 어조로 “주식시장은 부총리가 바뀐다고 오르내리는 게 아니고 기업 실적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야당 의원들은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은 명백한 ‘서민 증세’이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100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를 더 늘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재정·통화 확대정책만으로 경제를 살린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면서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을 확중하기 위해 서비스, 노동, 금융, 교육, 공공 등 5대 분야의 구조개혁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띄우기 논란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이 장기침체, 폭락하면 가계부채 위험성이 더 높아지므로 자산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담배에 이어 술, 타이어, 거위털 점퍼 등에 개별소비세를 과세해야 한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연구용역 보고서에 대해 “담뱃세 외에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부채 문제와 관련해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사업평가가 이뤄지면 정부도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거래소의 방만 경영 정상화가 확인되면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자본유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토빈세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의 의견에 대해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흑자 등을 감안할 때 자본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현재 환율 시스템으로 견뎌 낼 수 있다”고 반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학가, 산학 연구용역 과세 ‘볼멘소리’

    대학의 산학(産學)협력 연구용역에 대한 정부의 면세 조치가 폐지되자 국가적 연구 기능의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대학에서는 과세 부담만큼을 교수 연구비에서 떼려 하자 교내 갈등 양상마저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의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에 대한 특례 조항’이 폐지되면서 모든 대학 산학협력의 연구용역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그동안 대학과 연구자는 특례 조항에 따라 다른 순수 연구와 함께 산학협력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를 받았다. 각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총규모는 연간 9600억원(2014년 기준)에 이른다. 대학과 연구자들은 “산학 연구비가 사실상 10% 줄게 됐으며 연구력도 그만큼 저하되게 됐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또 “기업체와 민간연구소 및 국책연구소, 대학이 함께 산학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기업체와 연구소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산학 연구 관계자들은 “대학 산학협력단이 다른 학술연구단체와 달리 면세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대학을 학술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의 국가적 연구·개발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현 정부가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산학 연구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가뜩이나 서먹한 산업계와 대학의 연결고리를 약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기재부 측은 2006년에 마련된 관련 특례 조항이 지난해 12월 31일로 시한이 만료된 데다 부가가치세의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특례 조항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폐지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차후 새로운 학술 및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학술연구용역’ 등에 대해서는 환급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력 저하가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대학 등은 할 말이 많다. 환급금이 연구자가 아닌 연구비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연구소 측에 돌아가고, ‘신기술 연구·개발’이라는 환급 기준도 모호하다고 반박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자 입장에서 이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미래부는 16일 ‘대학 간접비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미래부 측은 “국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가 해마다 17조원에 이르고 국가 지원 연구비 가운데 대학이 차지하는 간접비 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 효율적인 산정과 지출이 필요하다”고 공청회 이유를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각 대학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연구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中企와의 산학협력에 찬물… 결국 창조경제 약화”

    “中企와의 산학협력에 찬물… 결국 창조경제 약화”

    “대학의 산학협력 연구용역에 대한 과세는 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인 대학의 연구 역량을 약화시키고 산업체, 특히 중소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입니다.” 김상식 대학 산학협력단 단장협의회 수석부회장(고려대 전기전자학부 교수)은 14일 경제 정부 부처의 이 같은 조치로 “용역 과제의 연구비가 줄어드는 나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산학협력 연구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적용으로 나타난 현상은. -연구용역 과제의 연구비가 전체적으로 최소 10%씩 줄어드는 ‘연구비 축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학 간의 산학 연구협력은 차질을 빚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경우 필요한 프로젝트를 비용이 더 늘더라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나중에 환급을 받더라도 우선 비용 10%를 더 마련해야 한다는 자금 압박의 관점에서 산학협력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신기술 및 순수 학문 연구 등에는 과세하지 않도록 했는데. -신기술 개발·연구냐, 단순 응용이냐 등을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문제다. 국세청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는 산학협력 연구용역을 하는 교수 및 연구자들에게 부가가치세 납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국세청으로부터 벌금 등 추징금까지 부과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둘러싸고 교수와 연구자들이 산학협력단에 항의하고 불만을 제기하는 등 학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산학협력단 회장단이 정부세종청사까지 내려가 기획재정부 측에 설명했지만 입장이 강경했다. 기재부 측은 조세주의와 과세 원칙을 강조했다. 국가출연연구소가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받을 때는 면세지만 출연연구소가 대학에 위탁 과제를 줄 때는 과세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술 연구 경쟁 속에서 산업계와 대학의 연구 협력을 위축시키는 조치는 국가 경쟁력 향상에 역행하는 일이다. 국가 차원에서 무엇이 더 바람직한지를 다시 검토해 주기 바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수입 맥주보리·맥아 관세 낮춰달라”

    “수입 맥주보리·맥아 관세 낮춰달라”

    국내 맥주회사들이 수입맥주의 공세에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올해 하반기부터 오른 수입 맥주보리와 맥아(맥주제조용)에 붙는 관세율을 다시 낮춰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맥주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지만 기획재정부는 당분간 관세율을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회사들은 최근 대형 법무법인에 맥주 과세제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맥주의 원료인 수입 맥주보리와 맥아에 매기는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맥주보리와 맥아의 기본관세율은 30%이지만 맥주업계는 199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할당관세(특정수입품에 대해 일정기한 관세를 낮춰주는 것)를 적용받아 19년 가까이 세율인하 혜택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맥주보리와 맥아에 상반기 8%, 하반기 25%의 할당관세율이 매겨졌다. 2012년에는 무관세(0%)로 수입됐다. 기재부는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맥주보리와 맥아에 대한 할당관세를 없애고 30%의 기본관세율을 다시 매기기 시작했다. 맥주업계는 국산보다 품질이 좋고 값도 싼 수입 보리로 맥주를 만들었는데 세율이 올라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보리 함량을 줄일 수밖에 없어 품질도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재부는 당분간 할당관세를 부활시키지 않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수입가격 및 물가 안정,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일정 기간 기본관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매기는 세제지원 정책인데, 최근 국제곡물 가격이 안정세이고 국내 물가도 23개월째 1%대에 머물러 할당관세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맥주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보리를 일정량 사용해 농가 소득을 높여준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정부가 수입산에 할당관세 혜택을 줬지만 이제 그 이유도 사라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2년 보리수매제도가 폐지된 이후 맥주회사들이 국산을 거의 쓰지 않아 수입산에 관세를 깎아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세금을 깎아줘도 맥주회사들이 소비자가격을 내리지 않고 잇속만 챙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맥주업계는 2012~13년 맥주보리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받아 총 616억 5000만원가량의 세금을 감면받았지만 하이트 진로는 2012년 7월에 5.93%, OB맥주는 같은 해 8월에 5.89%씩 맥주 출고가격을 올렸다. 박지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간사는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국내 맥주회사들은 할당관세 폐지를 맛, 가격, 서비스 등에서 수입맥주와 경쟁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피아’ 집중포화

    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특피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한국발명진흥회 등 6대 산하기관 최고책임자가 모두 특허청 간부 출신”이라며 “이들의 재취업 소요기간은 퇴직 후 평균 1일에 불과했다”고 공개했다. 퇴직 당일 재취업했는가 하면 길어야 2일이 걸렸다고 했다. 전 의원은 산하기관 취업을 확정한 뒤 퇴직하는 등 치밀한 재취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허청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특피아’는 27명이다. 재취업자의 최고 연봉이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등 특허청장보다 급여가 많았다. 고위직뿐 아니라 서기관과 사무관의 재취업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2~3년 빨리 퇴직하면서 5000만~1억원의 명예퇴직 수당을 받고 1996년 이전 공직을 시작한 공무원은 56세부터 연금도 수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특허청 산하기관 직원 3000명 중 무기계약직 여성(91명)의 평균 연봉은 2200만원, 13년 재직자의 평균 급여는 183만원이 안 됐다. 전 의원은 “특허청의 산하기관에 대한 ‘갑질’이며 명백한 전관예우”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부좌현 의원은 특허청과 산하기관들 간의 ‘연구용역 밀어주기’ 관행을 지적했다. 부 의원은 지난 3월 지식재산연구원 정기이사회에서 간부가 유관기관의 관심을 요구하자 참석한 다른 기관이 용역발주 계획을 밝혔고 실제 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특허청 출신이다. 부 의원은 “특허청과 산하기관은 부적절한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도 넘은 학술연구용역 몰아주기

    지자체 도 넘은 학술연구용역 몰아주기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학술 용역을 특정 기관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주고 용역 결과도 도민들에게 거의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개한 ‘전라북도 지자체 학술연구 용역 실태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등 7개 지자체는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4년 반 동안 377건의 각종 학술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 들어간 비용은 220억 7366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용역 가운데 75.6%인 285건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의계약으로 지급한 용역비는 117억 3358만원이나 된다. 전북도의 경우 전체 연구용역 144건 가운데 85.4%인 123건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원시와 김제시는 각각 16건, 26건의 학술 용역을 발주했으나 100% 수의계약으로 추진됐다. 정읍시도 87.5%, 익산시 56.3%, 군산시는 53.2%의 수의계약률을 보였다. 이 같은 수의계약율은 학술연구 용역의 특성상 전문성이 검증된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라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 산하 전북발전연구원은 33건의 용역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성사시켰다. 전북대와 전북대 산학협력단도 45건의 학술용역 가운데 82%인 37건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대 17건, 원광대 12건, 전주대산학협력단 8건 등도 수의계약이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이 특정 기관에 수의계약으로 학술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수의계약에 길든 용역업체들이 발주처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급급해 객관성이 떨어지거나 내용이 부실한 용역 결과를 양산하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혈세를 투입해 실시한 학술 용역 결과를 대부분 공개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이들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공개한 용역 결과는 377건 가운데 겨우 44건, 11.7%에 지나지 않았다. 학술 용역 홈페이지 공개율은 그나마 전주시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도 19.4%, 익산시 12.5%, 군산시 0.9% 순이다. 반면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는 단 1건도 학술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학술 용역을 행정행위의 면피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용역은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과도한 수의계약과 특정 기관에 집중된 계약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용역은 낭비성 혐의가 짙고 자료의 상당 부분이 누락돼 문제가 발생할 만한 내용을 일부러 감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용역심의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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