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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처럼 ‘착’… 70대 보행 능력 정상화 돕는다

    파스처럼 ‘착’… 70대 보행 능력 정상화 돕는다

    국내 연구진이 원하는 부위에 파스처럼 붙이면 전기로 근육과 관절을 조절해 걷기나 계단오르기 같은 일상생활은 물론 근육발달까지 돕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휴먼증강연구실, 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공동연구팀은 파스처럼 붙이면 미세전류가 흘러 원하는대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적 전기자극 보행보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주파 자극기, 근육자극기(EMS), 물리치료기 등과 같은 원리로 근육에 미세 전류를 흘려 근육 수축을 유발시켜 보행을 돕는 장치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작동시간이 정해져 있거나 계단 오르기 같은 특정 움직임에만 작동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장치는 원하는 위치에 패치를 붙이면 미세한 전류가 근육에 자극을 줘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사용자가 움직일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동작의도를 감지한 다음 그에 걸맞는 전기신호를 내보냄으로써 자연스러운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보행보조 시스템은 가로, 세로 각각 17㎝, 6㎝ 크기의 패치와 근육신호를 포착하는 센서, 전기자극모듈, 컨트롤러로 구성돼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해도 무게가 약 950g에 불과해 가볍고 부피가 크지 않아 착용에 부담이 없다. 연구팀은 실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평균 연령 75세의 남녀 29명과 평균 연령 75.9세의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양쪽 다리 8곳에 장치를 부착한 뒤 2년 동안 임상추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신체기능평가 점수가 이전보다 향상됐고 보행속도나 근육량이 증가해 보행능력 정상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철 ETRI 휴먼증강연구실장은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보행이나 사회활동에 불편을 겪는 고령자들도 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활동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활이나 근육강화를 위한 헬스, 홈트레이닝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충남대 연구실서 황산 누출

    충남대 연구실서 황산 누출

    23일 대전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연구실에서 화학물질 폐기 중 발생한 폭발 현장을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황산 등이 누출돼 학생 등 10여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 올해 ‘플러스 성장’ 물건너가… 정부는 “3분기 큰 반등” 희망

    올해 ‘플러스 성장’ 물건너가… 정부는 “3분기 큰 반등” 희망

    코로나 확산 수출 부진 지속 우려정부 “30조+α 민자사업 활성화”고속도로·철도 건설 등 추진키로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3.3%(전 분기 대비)에 그치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플러스 성장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가정하인 데다 수출 충격이 지속되면 상승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한 건 2분기 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 치고 올라가면 연간으론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기재부 전망보다 약간 낮은 -0.2%를 연간 전망치로 제시했는데, 역시 2분기 성장률이 -2%대보다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수출 충격이 가중된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 4분기엔 기존 전망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야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올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3,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3% 이상 나와야 한다. 두 분기 성장률이 평균 1.8% 정도에 그치면 연간 성장률은 -1%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다음달 중 수정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조속히 진정된 중국과 같은 시나리오를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1분기(-6.8%)에 바닥을 찍고 2분기(3.2%)엔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1분기 말부터 2분기 중반까지 코로나19 확산과 소강 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진정세를 이어 간다면 3분기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경제 중대본에서 30조원+α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초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민간 자금을 활용해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고속도로(4조 5000억원)와 하수처리장(2조 3000억원), 철도(8000억원) 등 7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에서도 그린 스마트 스쿨(4조 3000억원)을 비롯해 12조 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민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파스처럼 붙이면 걷기 힘든 고령자도 훨훨 날아다니네

    파스처럼 붙이면 걷기 힘든 고령자도 훨훨 날아다니네

    국내 연구진이 원하는 부위에 파스처럼 붙이면 전기로 근육과 관절을 조절해 걷기나 계단오르기 같은 일상생활은 물론 근육발달까지 돕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휴먼증강연구실, 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공동연구팀은 파스처럼 붙이면 미세전류가 흘러 원하는대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적 전기자극 보행보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주파 자극기, 근육자극기(EMS), 물리치료기 등과 같은 원리로 근육에 미세 전류를 흘려 근육 수축을 유발시켜 보행을 돕는 장치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작동시간이 정해져 있거나 계단 오르기 같은 특정 움직임에만 작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장치는 원하는 위치에 패치를 붙이면 미세한 전류가 근육에 자극을 줘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사용자가 움직일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동작의도를 감지한 다음 그에 걸맞는 전기신호를 내보냄으로써 자연스러운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연구팀이 개발한 보행보조 시스템은 가로, 세로 각각 17㎝, 6㎝ 크기의 패치와 근육신호를 포착하는 센서, 전기자극모듈, 컨트롤러로 구성돼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해 약 950g에 불과해 가볍고 부피가 크지 않아 착용에 부담이 없다. 연구팀은 실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평균 연령 75세의 남녀 29명과 평균 연령 75.9세의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양쪽 다리 8곳에 장치를 부착한 뒤 2년 동안 임상추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신체기능평가 점수가 이전보다 향상됐고 보행속도나 근육량이 증가해 보행능력 정상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철 ETRI 휴먼증강연구실장은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보행이나 사회활동에 불편을 겪는 고령자들도 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활동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활이나 근육강화를 위한 헬스, 홈트레이닝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투넘버-팬택, 블루투스 이어폰과 폴더폰 출시

    ㈜투넘버-팬택, 블루투스 이어폰과 폴더폰 출시

    지난 5월 22일 특수폰 개발 및 제조 전문회사 ㈜투넘버(대표 김석우)는 폴더폰과 스마트폰,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Pantech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 블루투스 이어폰 ‘팬택 릴리리 플라이’를 출시하고 폴더폰 ‘팬택 마음’, ‘마음2’를 판매중이다. ‘팬택(Pantech)’은 1991년 창업 이래 2009년 한 해 동안 무려 945만 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2조 1,3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브랜드 명성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네이버쇼핑 등 인터넷 쇼핑몰, 카카오쇼핑 톡딜을 통해 판매 중이며, 어르신폰과 어린이폰용으로도 적합한 폴더폰은 알뜰폰 사업자인 유니컴즈 및 큰사람, 스마텔, 한국케이블 텔레콤, 에넥스텔레콤을 통해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로 상품성을 갖춘 국내 제품임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서울어워드’에 선정됐다. ㈜투넘버 김석우 대표이사는 “투넘버의 뛰어난 기술 개발 능력과 제품 기획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넘어 팬택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라며 “국내 시장에서 휴대폰을 세 번째로 많이 판매한 팬택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한번 IoT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한편, ㈜투넘버는 ‘세상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여 고객의 미래 가치를 창출한다’라는 이념 아래 안드로이드 포팅 기술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IoT 디바이스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다. 현재 고객(사)에게 ODM 형태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주문받아 개발, 생산, 납품 체계에 따라 공급함과 동시에 안드로이드 기반 IoT 디바이스 개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기술개발연구실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플래그쉽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투넘버 특허 기반 플랫폼 기술을 응용한 ODM 제품 비중이 약 40% 이상이어서 IoT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어 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투넘버는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되어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전쟁 억제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압박

    김정은 “전쟁 억제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압박

    ‘핵전쟁→전쟁 억제력’ 표현 수위 낮춰즉각적 군사도발보다 현 상황 관리 관측대남 군사행동 언급 없어 남측 행보 주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열고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해 한미에 훈련 중단을 압박하면서도 대남·대미 위협 수위를 조절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지도했고, 비공개회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며 내용 일부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은 지난 5월 4차 확대회의에서 제시된 ‘핵전쟁 억제력 강화와 전략무력의 고도 격동상태 운영 방안’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이 아닌 ‘전쟁 억제력’으로 표현 수위를 낮춘 점이 눈에 띈다. 5월 회의와 달리 ‘군사 정세와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조건을 붙였다. 북측이 즉각적 군사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여부를 연계시킴으로써 사전에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중대 위협이 없는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MB) 실험은 유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10일 “우리는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저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어려운 국면에서 미국이 적대적 행동을 하면 북도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명분을 잘 찾고 포장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지난달 예비회의에서 보류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 남북 관계 역시 지난달 대남 공세 중단 이후 조성된 상황을 유지하며 남측 행보에 따라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대남 관계는 좀더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의도를 보여 준 것”이라고 짚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중앙군사위서 논의한 ‘전쟁억제력 강화’ 의미는

    김정은 중앙군사위서 논의한 ‘전쟁억제력 강화’ 의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7기 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열고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며 한미에 훈련 중단을 압박하면서도 대남·대미 위협 수위를 조절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지도했고, 비공개회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은 지난 5월 4차 확대회의에서 제시됐다는 ‘핵전쟁억제력 강화와 전략무력의 고도 격동상태 운영 방안’으로 보인다. 이 방안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전략 도발을 포함한 것으로 관측되는데, 지난달 5차 예비회의와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핵전쟁억제력’이 아닌 ‘전쟁억제력’으로 표현 수위를 낮췄다. 이에 북한이 즉각적인 군사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여부를 자신들의 군사 도발과 연계시킴으로써 사전에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MB) 실험은 계속 유예하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저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어려운 국면에서 미국이 적대적 행동을 하면 북한도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명분을 잘 찾고 포장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에서는 지난달 예비회의에서 보류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 남북 관계 역시 지난달 북한의 대남공세 중단 이후 현 상황을 유지하며 한국 정부의 행보에 따라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대남 관계는 좀 더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바우젠’ 전해수기, 반려동물 용품 살균부터 코로나19까지 잡는다

    ‘바우젠’ 전해수기, 반려동물 용품 살균부터 코로나19까지 잡는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딩크족이 많아지면서 반려견, 반려묘를 비롯한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동물은 털이 많이 빠지고 세균 관련 위험이 높아 늘 청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특히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개인 위생과 청결이 중요시되는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이에 ‘바우젠’ 전해수기 및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제조 앰플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우젠’ 전해수기는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동물 물품 및 밥그릇 등을 소독하는 데 이용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해당 제품은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아서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 외 반려동물 물품까지 살균할 수 있다. 특히 ‘바우젠’ 전해수기를 통해 물과 소금을 넣고 만든 전해수와 자체 제작한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제조 앰플을 첨가해 만든 전해수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99.99% 가량의 불활화 검증을 받아 일상 속에서 사용하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당 시험 검증은 ㈜케이알바이오텍 질병제어연구소에서 시행되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안전 관리 우수 연구실로 인증받은 바이러스 전문 시험 기관인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 하에 시험이 진행되었다. 한편,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제조 앰플은 치아염소산나트륨을 주 성분으로 하는 앰플로, pH농도가 낮은 약산성이면서 유효염소 농도가 낮아 살균력이 강하지만 피부 자극이 적어 손 소독제로 사용하기도 적합하다. ‘바우젠’ 전해수기 및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제조 앰플 관련 정보나 시험 성적서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 대남 이어 대미까지 총괄하는 김여정의 ‘해설서’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 대남 이어 대미까지 총괄하는 김여정의 ‘해설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4300자에 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안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두 정상의 판단에 따라선 또 모를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추진 의지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한 데 이어 김 부부장까지 나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다만 김 부부장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서도 제재 해제가 아닌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입장을 강조해 북미 간 비핵화 입장 차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올해 중 북미 회담은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재선 레이스에만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동시에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의를 수차례 강조했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정상의 판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도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단서를 덧붙였다. 지난달 대남 적대 국면에서도 김 부부장이 앞장서 ‘결별’을 선언하고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으나 이후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 시행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중단된 바 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고위 지도자들’ 사이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대화 의지를 밝힌 직후 김 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하는 ‘2인자’ 김 부부장이 등장한 것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협상 요구사항으로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의 제재 해제가 아닌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 협상 재개’의 틀을 명확히 해 북미 간 여전한 입장 차가 드러났다. 북한이 민생 관련 주요 대북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한 하노이 회담의 ‘셈법’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며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금지 등 안전보장 관련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선 비핵화ㆍ후 제재 해제’로 접근해 온 미국의 셈법은 대북 안전보장 조치를 앞세우라는 북한의 요구와 거리가 멀다. 최근 미국 측은 대화 의지와 함께 ‘유연한 접근’을 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전략 변화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김 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그 이후 미국 정권 나아가 미국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해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했기에 협상 조건을 쉽게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미국 입장에서 적대시 정책 철회는 핵 문제가 풀린 뒤에야 제시할 수 있는 카드”라며 “북한이 적대시 정책 철회를 구체적으로 요구한다면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제재 해제를 얻어내기 위한 문턱 높이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에 김 부부장이 담화문 말미에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얻고 싶다”고 한 ‘수수께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담화문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김 위원장의 안부 인사로 맺은 만큼 김 부부장의 방미나 미국 측의 접촉을 의도한 제의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 최정예 전투기 등이 총출동한 독립기념일 축하 비행쇼를 거론하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를 재차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김여정이 4300자 ‘해설서’로 남긴 ‘북미 정상회담’ 여지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김여정이 4300자 ‘해설서’로 남긴 ‘북미 정상회담’ 여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4300자에 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안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두 정상의 판단에 따라선 또 모를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추진 의지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방송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한 데 이어 김 부부장까지 나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김 부부장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서도 제재 해제가 아닌 대북 적대시 정책철회 요구 입장을 강조해 북미 간 비핵화 입장차는 좁히기 어려운 수준임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 “정상 간 결심에 따라 무슨 일 일어날 지 몰라”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올해 중 북미회담은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주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재선 레이스에만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동시에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의를 수차례 강조했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정상의 판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도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 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단서를 덧붙였다.지난달 대남 적대 국면에서도 김 부부장이 앞장서 ‘결별’을 선언하고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으나 이후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 시행을 유보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고위 지도자들’ 사이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직후 김 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하는 ‘2인자’ 김 부부장이 등장한 것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지난해 말 스톡홀름 실무 협상 전후로 제시해온 요구사항을 김 부부장이 나서 상세하게 대미 전략을 표면화 시킨 것”이라며 “미국 측이 결정적인 입장 변화에 가까이 갈 용의가 없다면 협상의 꺼내지 말라고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 “비핵화 하지 않겠다는 것 아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김 부부장은 협상 요구사항으로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의 제재 해제가 아닌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협상 재개’의 틀을 명확히 해 북미 간 여전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북한이 ‘생 관련 주요 대북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고 제안했던 하노이 회담의 ‘셈법’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며 “제재를 염두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금지 등 안전보장에 관련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김 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그 이후 미국 정권 나아가 미국 전체를 대상해야 한다”고 해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오는 11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했기에 협상 조건을 쉽게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선 비핵화-후 제재 해제’로 접근해 온 미국의 셈법은 대북 안전보장 조치를 앞세우라는 북한의 요구와 거리가 멀다. 최근 미국 측은 대화 의지와 함께 ‘유연한 접근’을 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전략 변화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미국 입장에서 적대시정책 철회는 핵문제가 풀린 뒤에야 제시할 수 있는 카드”라며 “북한이 적대시정책 철회를 구체적으로 요구한다면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제재 해제를 얻어내기 위한 문턱 높이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미국 독립절 DVD 달라는 김 부부장의 수수께끼 이에 김 부부장이 담화문 말미에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얻고 싶다”고 한 ‘수수께끼’에 해석이 엇갈린다. 일단 담화문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안부 인사로 맺은 만큼, 김 부부장의 방미나 미국 측의 접촉을 의도한 제의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 최정예 전투기가 총출동한 독립기념일 축하 비행쇼를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요구를 재차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원 중심 도시공간 조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울산 대응 과제로 ‘공원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라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은 11일 이슈리포트에서 도시와 정주 여건 분야를 중심으로 울산이 고려해야 할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정현욱 미래도시연구실장은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 사태로 공원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울산은 주요 거점 지역과 공원 연계, 공원 중심 도시공간체계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실장은 “도시기본계획의 도시공간 구조 설정, 생활권 계획 수립 시 반드시 거점공원을 선정하고, 거점 공원과 주변 도시 기능의 연계성을 고려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생활권별 거점 공원을 설정하고 거점 공원을 중심으로 도로와 수변을 연결하는 공원 커넥터(녹지 축)를 지정해 주거·상업·문화시설을 주요 공원과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주택과 정주 환경을 다룬 이주영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사태로 지역 주거 생활권과 동네 커뮤니티 활동이 늘고, 주택 거주 시간 증가로 주택 내부 공간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 도심과 부도심별 공간 단위를 소규모화해 도보, 자전거 이동을 고려한 생활권을 구분하고, 각 생활권에서 자족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하는 ‘울산시 정주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또 업무 효율성 향상과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지원을 위해 울산 주거지역 내 공유공간을 활용한 근무 공간, 클라우드 시스템, 화상회의·교육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워크와 원격교육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박3일’ 비건, 北과 접촉 없었다

    ‘2박3일’ 비건, 北과 접촉 없었다

    靑, 남북협력사업 관련 대화 안 밝혀서 실장 취임후 첫 NSC 상임위 주재대화 재개의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에 오기 직전과 2박3일의 방한 기간에는 북미 간 신경전이 이어졌을 뿐 접촉은 없었다. 비건 부장관은 9일 마지막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70분간의 만남에서 비건 부장관과 서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소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서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건 부장관도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서 실장이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비건 부장관과의 만남에서 서 실장이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북 협력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관련 대화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의 장애물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인 만큼 ‘워킹그룹 무용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국면에서 상황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선 국면이라 북한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면 북이 섣부른 행동을 할 수 있기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외려 비건 부장관이 이례적으로 카운트파트(협상상대)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한 만큼 북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강경화 장관 등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최용환 국가정보원 1차장과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함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와 방한 때마다 즐기던 ‘닭한마리’를 메뉴로 오찬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동정] 최기영 과기장관, 표준과학연구원서 연구실안전법 의견청취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실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실안전법의 주요개정 내용과 연구실 유해인자 전수조사에 관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 또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환경에 맞춘 기관운영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 한국 통해 北 관리 나선 美… 인도적 지원·개별관광 협의 가능성

    한국 통해 北 관리 나선 美… 인도적 지원·개별관광 협의 가능성

    남북 교류 복원 지렛대로 군사 도발 억제제재 무력화할 협력사업은 제동 걸 수도 비건, 北 대화 거부 입장 비판하며 견제구최 부상에 “낡은 사고 사로잡혀” 직격탄 비건, 국정원 찾아… 박지원과 만났을 듯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은 비핵화 협상의 극적 진전보다는 한반도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기에 남북 교류 복원을 통해 군사 도발을 억제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이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한미가 워킹그룹 회의에서 논의했던 인도적 지원 확대와 철도·도로 연결, 대북 개별관광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부장관과 협의한 후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제재의 빗장을 무력화할 정도의 협력 사업은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에서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것은 양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북측의 대화 거부 입장을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은 협상에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협상 재개 조건으로 암시한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새로운 (협상) 판 짜기’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비건 부장관은 최 부상이 담화에서 북미 대화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나는 최 부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으며 그렇다고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사후 배포한 비건 부장관 발언 관련 보도자료에는 최 부상과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무엇이 가능한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는 문장이 있다. 현장에서 비판 수위는 조절했지만 북한이 가장 혐오한다는 볼턴 전 보좌관과 최 부상을 동일 선상에 놓으며 대화를 거부하는 최 부상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면서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비건 부장관의 메시지에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은 재선용 이벤트로서 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에 여전히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비건 부장관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은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라며 “북이 요구하는 수준의 유연성은 아니기에 대화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을 찾아 최용환 제1차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나온다. 9일에는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외교안보라인의 대북 정책을 청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도의회 복지위,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성 강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 복지위,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성 강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정신건강 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는 도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정희시 위원장·더민주·군포2)는 8일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성 강화 방안’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유병선 연구위원(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은 연구결과 발표에서 (가칭) 경기도 정신건강재단 설치를 통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적절한 처우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안정적이고 전문적 서비스 이용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립적 생활 지원을 제시했다. 경기도 정신건강재단은 정신건강서비스 총괄 거버넌스로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표준화된 공공 정신건강재단운영으로 도민에게 통합적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 정신건강재단(가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도 제시했다.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은“정신건강복지서비스의 중요성에 비해 공공성은 아직까지 빈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신질환자 증가에 대비한 공공서비스 체계 구축은 인권보장과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시 위원장은 “경기도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정책대안을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여 도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 드린다” 며“경기도의회에서도 경기도 정신건강 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도민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를 비롯해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는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최종현, 왕성옥, 권정선, 박태희, 이영봉, 조성환, 지석환, 이애형 의원,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 윤미경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전준희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유병선 연구위원(경기복지재단), 조정호 경기도 정신건강팀장, 조미숙 경기도의료원 팀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기도자살예방센터를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실무 대표단, 가족대표단, 자살예방센터실무대표단도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복지위 ‘기초생활수급자 탈수급 지원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 복지위 ‘기초생활수급자 탈수급 지원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탈수급은 인권의 문제이자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정희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군포2)는 지난 7일 오후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경기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탈수급 지원방안’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성은미 연구위원(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은 연구결과 발표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개선과제로 탈수급 이후의 생활을 지원하고 탈수급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의료특례의 대상자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탈수급 특례제도 도입과 청년·한부모·여성 맟춤형 취업지원사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성은미 연구위원은 경기도 차원의 개선과제로 경기도 탈수급자 지원조례 제정,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를 통한 생계비 지원, 청년·한부모 가정 대상의 자립저축통장 개설, 청년사업단 확대, 자활사례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정희시 위원장은“탈수급은 개인만의 문제나 책임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사회전체의 책임이자 의무이다”며“이번 정책 연구용역 결과가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탈수급 지원 방안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시 위원장은“경기도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정책 대안을 경기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탈수급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며“경기도의회에서도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자립과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와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희시 위원장, 최종현, 왕성옥, 박태희, 이영봉, 조성환, 지석환, 이애형 의원, 성은미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 신재은 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장, 송예순 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장, 경기도 복지사업과 김태훈 과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대구시, 교육부,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대구시 ◇ 2급 승진내정 △ 시민행복교육국장 김영애 ◇ 3급 승진내정 △ 혁신성장국장 직무대리 백동현 △ 교통국장 직무대리 윤정희 △ 문화체육관광국장 직무대리 박희준 ◇ 4급 승진내정 △ 평가담당관 직무대리 윤재섭 △ 투자유치과장 직무대리 김진혁 △ 미래형자동차과장 직무대리 김종찬 △ 택시물류과장 직무대리 허종정 △ 어르신복지과장 직무대리 천문필 △ 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이승상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이상규 △ 의회사무처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록휴 △ 서울본부장 직무대리 이신희 △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직무대리 문점철 △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진수일 △ 복지정책관실 정교식 △ 환경정책과 김동겸 △ 건설본부 토목부 이길원 ■ 교육부 ◇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 강원도 부교육감 김진수 △ 광주광역시 부교육감 류혜숙 △ 부산광역시 부교육감 오승현 △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고영종 △ 충남대학교 사무국장 강병구 ■ 에너지경제신문 △ 편집국장 겸 산업부장 정훈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행정본부장 손민호 △ 미래원천연구본부장 박경현 △ 경영전략부장 이인석 △ 슈퍼컴퓨팅기술연구센터장 박유미 △ 재난안전지능화융합센터장 정우석 △ 클라우드기반SW연구실장 강동재 △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 원희선 △ 테라헤르츠연구실장 이일민 △ 경영기획실장 김재호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6] 신영전 “‘타미플루 트럭’ 내가 몰고서라도”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6] 신영전 “‘타미플루 트럭’ 내가 몰고서라도”

    “타미플루 20만명 분이라고 해봐야 1억원이면 될 겁니다. 제가 트럭을 몰고서라도, 유엔군사령부가 막으면 힘으로 뚫고라도 북쪽에 전달하려 합니다. 이건 양국 정상이 약속한 것이고,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지난달 30일 연합뉴스가 주최한 2020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 도중 신영전(56) 한양대 의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마친 뒤 사회를 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 한반도 문제 관련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결기 있게 말하는 전문 연구자를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남한과 북한,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상당한 분량으로 정리해 따로 발표하기도 했다. 7일 신 교수의 연구실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그 결기 변치 않았느냐. 그 발언을 인터뷰 기사의 말머리로 잡아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식견 좁은 기자가 만나본 의사 가운데 키가 186㎝로 가장 큰 신 교수는 괜찮다고 했다. 여느 사람이야, 뭐 그런 일이 있었을까 싶을지 모른다. 지난해 1월 타미플루를 실은 트럭이 판문점까지 가긴 했지만 유엔사령부 방해로 돌아섰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유엔사령부는 월권이었고, 주한미군이 뒷배였다. 우리 정부는 용감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남쪽 정부가 민족 교류와 협력에 성의와 돌파력을 갖고 있지 못함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Q. 얼마나 북한을 많이 다녔나. A. 보통 셀 수 없다고 말들 한다. (10번은 안되지 않느냐고 하자) 넘을 것이다. 15년 동안 (북한 관련 일을) 했으니. 비공식적으로 만난 일은 없고, 대개 통일부나 보건복지부 자문 역을 했다. 남북교류를 전문으로 하는 시민단체에 속해 있지도 않는다. 주로 하는 일이 보건복지 의료 관련 부문을 평가하는 역할이었다. 비공식적으로 남북 교류를 하던 10년이 있었고, 6·15 이후 10년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시기였다. 단타로 이래선 안되겠다고 서로 반성들을 했고, 필요하고 효과도 있는 일을 하자고 했던 것이 지역개발이었다. 포괄적으로 5년 정도 계획도 세우고 정말 그쪽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고 평가반성하던 무렵에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참여정부 때 북한을 공부할 겸 용역을 맡아 영유아모자보건 지원사업 보고서를 냈는데 5000억원 예산이 책정되는 행운을 누렸다. 5·24 조치 때 모든 교류사업이 폐쇄됐는데 그 때도 영유아 사업은 예외로 한다고 돼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도 영유아 사업은 들어가 있다. 두 정부 때도 유일하게 살아있던 가느다란 남북의 연결 고리였던 셈이다. 제가 정치적 이유로 북한에 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북도 아니까, 평양이 아닌 곳을, 주민들의 집 안방에도 들어가 보는 등 볼 수 있었다. Q. 지역개발이란 개념은. A. 누구는 의료기구, 또 누구는 약 갖다 주고, 다른 누구는 연탄 주고 이렇게 하지 않고 지역 단위로 포괄적으로 계획을 갖고 돕자는 것이다. 의료와 도시 재건, 축산, 문화시설 등등을 남쪽의 여러 부문이나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돕는 것이다. 만약 남북이 다시 대화가 통하는 기회가 온다면 다시 단타식으로 시작할지, 아니면 지역 개발 식으로 포괄적으로 시작할지 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바람직한 건 후자인데 남쪽도 준비가 안돼 있다. 남쪽 단체들도 자기 단체 이름을 빛내고 싶어하지, 힘을 모아 해본 경험이 없어서다. Q. 언제부터 북한을 중심으로 연구하겠다고 결심했는지. A. 2003년과 이듬해 미국 보스턴에서 안식년을 하면서 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내가 어떤 기여를 해야 하겠나 돌아봤다. 마침 미국에서도 북한이 핵을 가졌다니까 신경을 쓰기 시작한 시기였다. 1990년대 말 북한의 대기근으로 30만명 넘게 사람들이 굶어 죽었는데, 취약계층 연구를 하는 의사로서 너무 무심했다고 반성했다. 2004년 돌아와 그 보고서를 썼는데 남북 관련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5000억원 프로젝트가 채택된 것이다. 운 좋게도 분단 이후 남북 사이가 가장 좋았던 때였다. 개성 들어가 자남성 여관에서 점심 때 회의를 하는데 북쪽 사람이 제 생일 케이크를 들고 오더라. 그런데 저녁에 서울에 돌아오니 통일부 사무관이 또 케이크를 주는 거였다. 남북 모두로부터 생일 날 케이크를 받은 유일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웃음). 그만큼 남북 사이가 좋아 대우도 받았고 입바른 소리도 할 수 있었다. Q. 북쪽과의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누구로부터 전수를 받거나 도움을 받았나. A. 북한 관련 전문가는 지금도 많지 않다. 앞에 말한 비공식적 교류하던 10년과 6·15 이후 10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시민단체 활동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유엔 제재 규정에 인도적 지원은 예외 자존심 안 다치려는 북한 속내 살펴야 Q. 북쪽 사람들과 얘기하면 어떻던가? A. 화법이 완전 다르다. 70여년 떨어져 살았으니 당연하다. 제가 15년 이상 일한 결산을 해보니 세 가지를 알게 됐다고 심포지엄에서 말씀드렸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도 협력해야 하는 일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연을 하거나 하면 두 번째인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말하고 이해하는 대로 그쪽도 생각하고 말한다고 보면 안된다. 북쪽 사람들은 낙지를 오징어라 하고, 오징어를 낙지라고 한다. 그걸 알면 오해가 풀린다. 그렇게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세 번째 협력해야 하는 일은 재난이나 인도적 문제, 감염병 같은 것들이다. 중국 란저우에서 북한 외무성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평양에 류경병원이 들어선 시점이었다. 그가 어떻게 얘기하느냐면 “우리 필요한 건 다 있습네다. 그런데 다 없는 것 다 아시잖습니까” 한다. 절대로 도와달란 얘기를 안한다. 도와달라고 해야 돕겠다는 건 돕겠다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자존심이 상해 그러는 건데 국제 보건협력의 기본은 상대의 자존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다. 더 섬세하게 그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북한이다. 우리 남쪽은 굴복을 바라는 것처럼 하는데 북쪽은 굶어죽더라도 체면을 손상 당하지 않고 싶어한다. 정권 인사만이 아니라 제가 만났던 일반 사람들도 그렇다. 고유한 문화다. Q. 북쪽 사람과 술 마시며 싸우기도 했다고요? A. 북쪽은 평양부터, 남쪽은 그보다 더 어려운 곳을 하고 싶어한다. 평양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이 굉장한 중요한 사회다. 국제협력의 중요한 원칙을 파리 원칙이라고 하는데 수혜국이 원하는 방식을 우선한다는 것이다. 지배계급을 존속시키는 방편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왜 평양부터 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쪽 답이 “우선 형님이 잘 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다. 롤 모델을 하나 만들고 그걸 따라 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도 예전에 그랬다. 자원도 한정돼 있으니. 엘리트부터 교육하는 것은 사회주의에서 오히려 더 익숙한 방식이다. 전 자문 역이라 오히려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하자고 주장하다 말을 안 들어주자 “다 관둡시다”하고 문을 박차고 나온 적도 있다. 순안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직전에 약간의 조정이 이뤄지더라. Q.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북한 관련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하버드 대학의 에드워드 베이커 교수가 ‘더 많은 민주화(more democracy)’와 ‘통일(unification)’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 소명 의식이라면 거창하겠지만, 난 연구비가 있던 없던, 논문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꾸준히 했던 것 같다. 2018년 11월에 마지막으로 올라갔을 때 만찬장에서 영유아 사업이 중단됐으니 난 실패하고 무능한 사람이라면서 다시 올라오지 않겠다고 인삿말을 했다. 그랬더니 민화협 북쪽 인사가 “신 선생이 오셔야죠. 북한의 의료협력 분야 제일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말하더라. 그래서 ‘아 내가 북한에서도 인정받고 있구나’ 생각했다. 내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꾸준히 한 것이 그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보다 심각한 건 北 주민 기근인데 남북미 ‘괜찮다 담합’에 빠져 안타까워” Q. 타미플루 트럭 얘기가 알려지면 여러 얘기가 들려올텐데. A. 유엔 제재를 하는 이유는 북한 주민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분명히 규정돼 있다. 인도적 지원을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모든 항목에 들어가 있다. 찍힐까봐, 다른 사업을 못할까봐, 결정 권한을 쥐고 있으면서 자신이 했던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 사람들의 횡포에 인도적인 사업을 하는 시민단체나 사람들조차 너무 무기력하다. 무기도 아니고, 경제제재 대상도 아닌 인도적 약품인데 이걸 막겠다는 사람이 잘못이다. 보편적 상식으로도 그렇다. 당시가 하노이 회담 직전이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다. 협상력을 높이려고 상대를 가장 압박하던 때였다. 그 의도에 압력을 받아 유엔사령부가 한 행위라고 이해한다. 결핵과 말라리아 약을 지원하던 기관들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중단을 선언한 것도 그 압력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해에 스스로 잘했다고 평가했는데 돌변했다. 물론 그 뒤 중단 조치 실행을 계속 유예하고 있지만 인도적 지원을 무기화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에 대해 나부터라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A. 북한에 큰 돈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분을 중요시하는 사회니 명분을 살려주며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창구를 정부로 단일화한 것은 경제규모로나 공무원 조직의 규모로나 북쪽에 맞추자는 취지였다. 집중과 선택을 해야 하니 경제지원에 집중하고 민간단체는 다섯 군데만 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여러 가지로 실기한 측면이 있다. 민간단체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줘야 한다. 북한에 유일하게 남은 원칙이 남북 대단결 원칙인데 우리마저 포기하면 결국 북한은 중국 것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 일만은 막아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할 말씀은. A. 실은 코로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근이다. 북한이나 남쪽이나 미국 모두 ‘괜찮다 담합’에 빠져 있다. 북한은 “끄떡 없다”를 과시하려 괜찮다고 하고, 미국은 경제재재로 인해 굶어 죽는 사람이 생겨 비난받을까봐 괜찮다고 한다. 김영삼 정부 때도 조금만 더 굶어죽으면 정권 교체가 될 것이라고 믿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1990년대 말 30만 명이 굶어죽었다. 상황이 그때와 너무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공식 통계의 ‘평균’을 너무 믿는 경향이 있다. 시장 활성화는 구매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밑바닥 수치를 보면 훨씬 더 좋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 북한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남한의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가 없다. 획기적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 정부가 하는 방식으로는 안될 것 같다. 지난 2년이 앞으로의 10년이 돼선 안된다. 계기를 만들어내기엔 모두 ‘선비’들이다. 문제인식이나 속도나 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봐 그렇다. 2년이 지나서야 이제 정치가로 조직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데 만시지탄이 안되길 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과 보건협력 절실… 내가 트럭 몰고서라도 돕고 싶다”

    “北과 보건협력 절실… 내가 트럭 몰고서라도 돕고 싶다”

    “유엔 제재 규정에 인도적 지원은 예외자존심 안 다치려는 북한 속내 살펴야코로나보다 심각한 건 北 주민 기근인데남북미 ‘괜찮다 담합’에 빠져 안타까워”“타미플루 20만명분이라고 해봐야 1억원이면 될 겁니다. 제가 트럭을 몰고서라도, 유엔군사령부가 막으면 힘으로 뚫고라도 북쪽에 전달하려 합니다. 이건 양국 정상이 약속한 것이고,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지난달 한 심포지엄에서 신영전(56) 한양대 의대 교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결기 있게 말하는 전문 연구자를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남한과 북한,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건네고 싶은 말을 따로 상당한 분량에 담아 발표하기도 했다. 7일 신 교수의 연구실에서 만나 “그 결기 변치 않았느냐. 그 발언을 인터뷰 기사의 말머리로 잡아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답했다. 2003년과 이듬해 안식년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수하면서 북한 관련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2004년 귀국해 영유아 모자보건 지원사업 보고서를 썼는데 노무현 정부가 채택해 남북협력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큰 5000억원 예산을 배정받았다.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자문 역으로 북한을 많이 찾았고, 중국 등에서 북쪽 인사들과 많이 만났다. 북쪽에서 잘 대해줘 평양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돌아보고 가정집 안방에도 들어가 보고 할 말 제대로 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했다. 신 교수는 “6·15 이후 10년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시기였다. 단타로 이래선 안 되겠다고 서로 반성하며 필요하고 효과도 있는 일을 하자고 했던 것이 지역개발이었다. 5년 정도 계획도 세우고 정말 그쪽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고 뜻을 모으던 때 함께한 것이 행운이었다”고 돌아봤다. 생일 날 남북 모두로부터 생일 케이크를 받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다. 15년 이상을 결산해보니 세 가지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은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도 협력해야 할 일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을 주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쪽은 낙지를 오징어라 하고, 오징어를 낙지라고 하는데 그걸 알면 오해가 풀린다”라고 말하며 북한 외무성 사람이 “우리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그런데 다 없는 것 다 아시잖습니까”라고 말하는 어법을, 자존심과 체면을 다치고 싶어 하지 않는 속내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국제 보건협력의 기본은 상대의 자존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란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타미플루 트럭 얘기로 돌아와 “유엔 제재를 하는 이유는 북한 주민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분명히 규정돼 있다. 인도적 지원을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모든 항목에 들어가 있다”면서 “북한에 큰돈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분을 중요시하는 사회니 명분을 살려주며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뷰를 마치면서도 그는 “실은 코로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근이다. 북한이나 남쪽이나 미국 모두 ‘괜찮다 담합’에 빠져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좀 더 굶어죽으면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며 김영삼 정부가 실기하는 바람에 1990년대 말 30만명이 굶어 죽은 일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얘기였다. 신 교수는 “북한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남한의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가 없다. 지난 2년을 보면 문제인식이나 속도나 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것 모두 문제였다. 획기적 방법을 찾아야 하는 데 뒤늦게 정치인으로 통일부 수장을 바꿨으니 만시지탄이 안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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