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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서울21 △사업국장(이사) 權赫燦△편집국 부국장 직무대행(부장급) 崔熙珠■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한홍수△대전고법 사무국장 김용현△대구고법 〃 차팔용△부산고법 〃 박용화△광주고법 〃 김종언(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조직혁신담당관 이홍기△서울중앙지법 형사국장 황운하△부산지법 동부지원 사무국장 김광수△울산지법 〃 안병일△광주지법 순천지원 〃 박주철△제주지법 〃 문봉삼△서울중앙지법 성애경(이하 사법보좌관)△광주지법 이인철(〃)(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유호찬 김병석 김재환 오병섭 박희국△법원공무원교육원 김학구△서울고법 김영남△인천지법 황태성 박점숙 신현식 이은숙△춘천지법 채제화 박채규 이학환 정봉권 엄희열△대전지법 권종택 유우열 주성업 김영호△청주지법 박진현 정병식 김명식 최종성 정기수 윤광섭△대구지법 채충한 이철수 권준환 이성호 고영삼 박세명△부산지법 백수옥 임석기 박주성 정영길 정귀석 김병창 김진한 손인수 김태진△울산지법 이혜란 유의순 김용석△창원지법 장상태△광주지법 이남주△제주지법 기재현 김원영 김회기△법원행정처 조창대(이하 사법보좌관 후보자)△서울고법 유상규 오명섭△서울서부지법 이우돈△의정부지법 한태연△수원지법 박정언△대전지법 김창수 이병배△청주지법 김주완△대구지법 강신영△울산지법 김영호△창원지법 최수백△전주지법 김준헌 강명훤 김동환◇전보 (법원이사관)△사법연수원 사무국장 김학균△서울고법 사무국장 최종욱△서울중앙지법 〃 유광희(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행정관리실 인력운영담당관 서형교△〃 등기호적국 등기호적심의관 송완회 박준영 조만기△특허법원 사무국장 강영욱△서울가정법원 〃 김재오△서울남부지법 〃 오광운△서울북부지법 〃 김영욱△서울서부지법 〃 오형선△인천지법 부천지원 〃 조돈희△수원지법 〃 윤상철△수원지법 성남지원 〃 류원석△대전지법 〃 송범섭△대전지법 천안지원 〃 정해동△대구지법 〃 이주용△대구지법 사무국 최환열△광주지법 사무국장 정덕안△전주지법 〃 오양수(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박승남 박동효△법원공무원교육원 노필호 구연모 유재균△법원도서관 김영록△서울고법 배종을 조재휘△대전고법 김수용△부산고법 추연광△광주고법 박연휘△서울중앙지법 김기태 민국식 유정록 송일섭 김영호 류경식 김학찬 양승희△서울가정법원 김용안△서울동부지법 최봉희△서울남부지법 조형호 엄홍기 이정은 오세열△서울북부지법 이종천 장충익△서울서부지법 임영덕 강병식 김영주△의정부지법 고광철 나채찬 남현숙 김진옥△수원지법 황의곤 황성호 이혜영 조상문 윤훈열 고상일 임채일△대전지법 김중제 류초환 유병은△대구지법 정일섭△부산지법 박정필 김춘겸△창원지법 임우종 김영인 임성인△광주지법 서점식 박연현 이순재 정희태 이재형 최영섭 모용호△전주지법 박승욱 한영욱 서복성△법원행정처 김상찬(이하 사법보좌관)△서울북부지법 권중탁■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李鏡炫△서울서부지검 〃 羅漢城△대전지검 〃 郭泳述△전주지검 〃 金明基 ◇고위공무원 전보△서울고검 사무국장 徐熙錫△대전고검 〃 李烋信△대구고검 〃 卞占出△광주고검 〃 金洪培△서울동부지검 〃 李元雨△서울남부지검 〃 余光鎭△서울북부지검 〃 曺昌植△부산지검 〃 李鍾佑△울산지검 〃 사무국장 金俊明△광주지검 〃 洪性龍△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吳亨燮 ◇3급 승진△대검찰청 집행과장 許 煥△대전고검 총무과장 李太燮△부산고검 〃 鄭一權△서울중앙지검 〃 金光洙△부산지검 〃 姜相基 ◇3급 전보△대검찰청 총무과장 李完穆■ 국세청 △본청 정책홍보관리관 金甲純△〃 국제조세관리관 安元九△〃 법무심사국장 金昶燮△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金珖△〃 조사3〃 金明洙△본청 李承宰 孔用杓△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朴義萬 ◇전보 (부이사관)△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朴且錫(과장급)△본청 감사담당관 李瑾榮△〃 심사1과장 姜宗遠△〃 재산세〃 申雄湜△〃 국제조사〃 任成彬△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金琮純△〃 조사3국 1과장 崔二奉△〃 〃 4과장 金熙哲△〃 조사4국 1과장 金鍾淑△〃 〃 2과장 河鍾華△〃 〃 3과장 申東福△〃 국제조사2과장 鄭泰萬△〃 국제조사3과장 金容均△중부세무서장 金成俊△남대문〃 金光政△서대문〃 李香求△강남〃 任元彬△반포〃 趙誠根△도봉〃 李榮周△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張南弘△〃 조사2국 2과장 姜錫遠△〃 〃 4과장 金世東△〃 조사3국 3과장 金文植△서인천세무서장 金錫玲△안산〃 崔東洙△동수원〃 張永柱△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吳政均△〃 조사2국장 庾炳燮△충주세무서장 朴壽榮△나주〃 朴喜弘△대구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朴正賢△동대구세무서장 申潤鍾△남대구〃 申永均△포항〃 權景相△부산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文永道△〃 조사3국장 南大鉉△중부산세무서장 車洙昌△부산진〃 鄭鎭泰△수영〃 金容奭△본청 姜聲準 崔贊五△국세청장 비서관 吳好善△서울지방국세청 개인납세2과장 金大智△이천세무서장 李殷恒△남양주〃 金鉉峻△원주〃 孔亨鶴△속초〃 林光鉉△동청주〃 申重植△제천〃 洪淳弼△공주〃 崔錫七△군산〃 李俊午△북전주〃 金明俊△여수〃 崔永洛△순천〃 裵春鎬△김천〃 金基正△영덕〃 林龍錫△김해〃 金在雄△창원〃 陳判點△진주〃 李政吉△거창〃 安春福 ◇서기관 전출·파견△국무조정실 전출 尹宇鎭△재정경제부 파견 白雲喆■ 서울시교육청 ◇승진 (지방이사관)△총무과(연수) 徐幸源(지방부이사관)△총무과장 鄭承雲△교육연수원 총무부장 朴仁采(지방서기관)△총무과(연수) 崔正勳 李宇喆 李判祚△정책기획담당관 李南泳△학생교육원 서무과장 양영홍△어린이도서관장 鄭淑東△총무과(교육파견) 安偵濬 ◇전보 (지방부이사관)△남산도서관장 梁鍾滿△양천〃 鄭在郁△총무과(연수) 韓圭鍾(지방서기관)△의정담당관 劉善祜△총무과 金東壽△행정관리담당관 金東善△학교운영지원과장 鄭桐植△학교운영지원과 鄭任均△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王鎭亨△교육연수원 서무과장 劉永祐△과학전시관 총무부장 裵其烈△학생체육관장 柳東浩△영등포평생학습관장 金洪敏△남부 관리국장 李種夏△강동 〃 河民鎬△강서 〃 金成洙△동작 〃 鄭三燮△총무과(서울시 교육협력관) 李德熙△총무과(교육파견) 申文澈 張明吉△총무과(연수) 印致燮 金順子■ 서울대 △치과대학장·치의학대학원장 金鍾喆■ aT(농수산물유통공사) ◇1급 전보 △aT센터운영본부장 李光雨△수출전략팀장 겸 일본마케팅팀장 鄭雲溶△유통연구실장 申光秀 ◇2급 전보△인천지사장 겸직 朱文煥■ 방송위원회 △기획관리실장 정진우△방송정책〃 조광휘△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연구센터 연구위원 겸직) 정순경△연구센터 연구위원 박희정△강원사무소장 함상규■ 고려대 △교무부총장 김호영■ 대림산업 ◇승진 △전무 이병찬 김정기 박종국△상무 고규준 이진호 임유택 김진서 신승동△상무보 강경일 이원복 김호 이철균 이용표 이기배 김만수 유환용■ 고려개발 ◇승진 △부사장 이명현△상무 한웅걸 이재선 최응수△상무보 홍성돈 박영일■ 삼호 ◇승진 △부사장 김풍진△전무 오철■ 대림코퍼레이션 ◇승진 △전무 김장진△상무보 주재윤■ 대림H&L ◇승진 △상무보 이상기 이해창■ 대림자동차 ◇승진 △전무 김계수■ 오라관광 ◇승진 △상무 강길홍■ 대림콩크리트 ◇승진 △상무 김영주헨켈코리아 ◇승진 △전무 李鍾榮 吳光洙■ SKC ◇전무 승진 △사업개발실장 서형상△인력ㆍ재무지원실장 이해정△전략기획실장 겸 사장실장 정기봉△디스플레이소재사업 본부장 김명한△정보통신사업본부장 이종성△SKCInc 지사장 김호진△필름사업본부장 이태화 ◇상무 승진△화학사업마케팅담당 김용호△인력담당 최윤환△SKC 미디어 대표 우덕성△전략기획담당 이광희△재무담당 최태은■ SK E&S ◇승진△부사장 金重皓△전무 趙庸友△상무 安正玉 姜燦雄 李承律 徐薰 ◇전보△상무 李暎雨 李晟悟■ SK가스 ◇승진△전무 엄익진△상무 강주완 김정현■ SK인천정유 ◇승진△전무 崔寬鎬△상무 李炳郁 金光鎬 ◇전보△상무 梁敏洙 金基善
  • 연구윤리 위반땐 지원비 회수

    내년부터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제출한 연구 실적이 표절 등 연구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지원비를 모두 회수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부 지원을 받은 연구 실적물 가운데 5%를 무작위로 뽑아 연구 윤리를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스폿 체크(spot check)’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에 제출된 논문 등 연구실적 가운데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거나 두뇌한국21(BK21) 사업 성과물로 낸 실적이다. 올해 학진에 제출된 정부 연구과제는 3000여건, 관련 논문은 8000여편에 이른다.BK21과 관련된 논문도 2000여편이나 된다. 교육부는 심사 결과 표절 등 연구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지원비를 회수하고, 향후 지원 대상으로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급 전보 △교육문화심의관 崔大鎔 ■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신원우 ■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서장급 승진 △홍보실장 김윤식△마케팅사업처장 전병천△조사연구실장 남궁옥△이러닝연수실장 유완구△정보기술팀장 박수명△광주연수원장 박진성△부산지역본부장 김정영△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인봉△경북동부지부장 최종덕△자금시스템팀장 이종열 ■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소장 장영채△안전사업본부 안전시설팀장 노희철△교육사업본부 교육기획〃 강대성△방송사업본부 방송기획관 정재진△〃 방송기술팀장 이장호△〃 교통정보〃 김기완△사업지원본부 기획조정실장 김형중△〃 회계팀장 장천웅△교통과학연구원 안전정책연구실장 임평남△교통과학연구원 교통공학연구실장 안계형△〃 시험교정〃 홍두표△〃 첨단교통연구〃 김동효△서울특별시지부장 김동길△서울특별시지부 사무국장 노희대△〃 총무팀장 최승규△〃 교통안전국장 박길수△〃 검사팀장 이근식△부산광역시지부 총무국장 석용구△대구광역시지부장 이규백△대구광역시지부 총무국장 강석원△인천광역시지부 〃 안평근△경기도지부 〃 조장호△〃 교육홍보팀장 이재항△강원도지부 총무국장 이의수△〃 안전조사팀장 김종갑△충청북도지부 총무국장 이장천△〃 안전시설팀장 송윤호△충청남도지부 총무국장 권만수△〃 교육홍보팀장 이두희△전라북도지부 총무국장 박병곤△전라남도지부 〃 직무대리 김건진△〃 안전조사팀장 박영주△〃 안전시설〃 이승△〃 교육홍보〃 직무대리 김종완△경상북도지부 총무국장 송창석△〃 교육홍보팀장 직무대리 장덕수△경상남도지부 총무국장 이영백△제주도지부 총무국장 직무대리 김영남△〃 안전조사팀장 〃 이상수△〃 안전시설〃 〃 장원석△한국교통방송부산본부 방송지원국장 김남칠△〃 방송기술〃 직무대리 여종철△〃 심의홍보팀장 정윤희△한국교통방송대구본부 방송지원국장 직무대리 이상민△〃 편성제작국장 이혜숙△한국교통방송대전본부 심의홍보팀장 김종우△한국교통방송인천본부 방송기술국장 도호암△한국교통방송인천본부 심의홍보팀장 오세안△한국교통방송강원본부 〃 김봉준△한국교통방송전주본부 편성제작국장 직무대리 황금산△〃 심의홍보팀장 직무대리 김우진 ■ KBS △KBS-LA 사장 李相秀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IST강릉분원 천연물소재연구센터장 梁賢玉 ■ 국민문화재단(국민일보) △사무국장 宋寅根△총무부장 金容先△사업〃 成基榮 ■ 한국야구위원회 ◇전보 △운영본부장 이상일△KBOP이사 양해영△국제부장 조희준△운영부장대리 정금조△홍보〃 이진형△총무〃 김재석 ■ 유피케미칼 △전무 김범수 ■ 대우건설 ◇부사장 승진 △尹春浩 徐綜郁 ◇부사장 전보△金安石 ◇전무 승진△朴義勝 ◇상무B에서 상무A로 승진△鄭泰永 李哲宰 李弘宰 金光熙 金胄東 金萬哲 ◇상무보에서 상무B로 승진△李常春 元鍾虎 金順浩 南均洙 安贊奎 徐鉉雨 柳洪得 安鍾國 金仁錫 姜佑信 金東鉉 玉東敏 申相悳 玄東昊 趙建衍 金秉慤 金良基 李俊河 李景燮 柳鴻圭 ◇상무보 승진△車正暈 鄭奇泳 林淳周 劉榮鉉 李海究 朴潤杓 金忠植 方山榮 韓東洙 金南喆 崔鍾元 金翼煥 白鍾吉 姜昇求 尹基淙 張孝誠 蔡洪燮 李元俊 李讚斌 申喜植 蔡東薰 金宗均 李承國 鄭漢重 蘇炅龍 ■ ㈜LG ◇승진 △부사장 韓明鎬 ■ LG노텔 ◇상무 승진 △안종대 안길환 ■ LG경제연구원 △원장 金柱亨 ■ SK㈜ ◇부사장 승진 △생산부문장 박상훈 ◇전무 승진 △생산본부장 소해룡△투자회사관리실 기획지원담당 정헌 ◇상무 승진 △에너지 및 마케팅 사업부문 특수제품사업부장 박준길 △해외사업부문 런던지사장 황의균△해외사업부문 석유개발기술2그룹 리더 박한탁△화학사업부문 화학사업개발담당 윤장효△생산부문 정유공장장 장정윤△생산부문 석유화학공장장 이완순△생산부문 생산지원담당 정신택△기술원 촉매기술실험실장 오승훈△기술원 연구개발 지원담당 김경원△생명공학사업본부 신약개발사업부장 김기태△경영지원부문 경영전략담당 김형건△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 박상규 ■ SK증권 (전무) △IB사업부문장 李忠植△경영지원〃 겸 사장실장 柳海必 (상무)△Retail사업본부장 宋成根△기업금융2〃 閔丙元△IT지원실장 李鍾琓△경영지원〃 겸 SKMS실천센터장 吉寅 (부장)△종합기획실장 직무대행 劉定年 ■ ㈜아모레퍼시픽 ◇승진 △부사장 겸 시판사업부장 권영소△마케팅부문 프레스티지 CM사업부장 최백규△〃 MB&S CM사업부장 임혜영△생산물류부문 설록차사업부장 안석수△〃 물류사업부장 김성호△아모레퍼시픽사 사업부장 신주홍△인사총무부문 인재개발연구원장 구현웅 ◇전보△생산물류부문 생산지원실 상무 강병도△〃 스킨케어사업부장 손태오△기획재경부문 6시그마추진본부장 유제천 ■ ㈜태평양 ◇부사장 전보 △퍼시픽글라스부문 대표 김재선 ◇상무 승진△장원산업부문 대표 김영걸 ■ ㈜태평양제약 ◇상무 승진 △병원영업담당 곽성수
  • 울산 정밀화학센터 준공

    우리나라 정밀화학 연구·개발의 거점이 될 울산정밀화학센터가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9일 중구 다운동 9348평의 부지에 지난해 5월 착공한 울산정밀화학센터가 이날 준공돼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밀화학센터는 4층 규모 본부동과 3층 규모 시험생산동 등 2개동으로, 사업비 337억원이 들었다. 사무실·공용장비실·클린룸·임대연구실을 비롯해 각종 정밀화학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도 갖추었다. 정밀화학 기술 연구·개발과 지원을 위해 기업체 연구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준공과 동시에 울산·대전시와 경기도 등에 있는 10개 정밀화학업체 연구소가 입주했다. 울산시는 정밀화학 분야에 있어 국내 유일한 특화센터인 울산정밀화학센터가 앞으로 우리나라 정밀화학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서울대 이재갑△교육인적자원연수원 홍원일■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방사선안전과장 宋佑根△과학기술인육성〃 金昌宇△평가정책〃 李仁日△기초연구지원〃 金在植△원자력정책〃 史相德△연구실안전〃 韓豊愚△구주기술협력〃 趙南俊△종합기획〃 金柱漢△감사담당관 李鳳魯■ 외교통상부 △주 슬로바키아 대사 朴龍奎■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승진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崔月和◇팀장급 전보△정부청사관리소 제주청사관리소장 徐龍錫■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문화재교류과장 崔鍾悳◇과장급 전보△문화재정책과장 嚴承鎔△재정기획관 金元基△기록정보담당관 李源俊△무형문화재과장 延雄△문화재활용〃 姜敬煥△천연기념물〃 金士源△창덕궁관리소장 李偉樹△현충사〃 李抗遠△문화재청(국내훈련 파견예정) 金鍾陳◇서기관 승진△재정기획관실 李享樹△사적과 崔伊泰△근대문화재과 金桂植■ 메리츠증권 △IB사업본부 고문 李明奎■ 푸르덴셜투자증권 △타워팰리스지점장 禹俊秀■ LG전자 ◇부사장 승진 △재경부문장(CFO) 丁豪榮△중아지역대표 金基完△세탁기사업부장 趙成珍△생산기술원장 李相奉 ◇상무 신규△郭俊植 金苔杓 金赫杓 柳林秀 柳亨垈 朴在龍 朴熙鐘 尙枓煥 申東雄 李基善 李炳周 李長和 李椿鎬 李鉉郁 田俊 도미니크 오 에릭 서데이 존 헤링턴 ◇연구위원(상무급) 신규△姜培根 金太奉 金炯廷 白明哲 辛種玟 李秤鎬 崔高熙 黃正煥■ LG필립스디스플레이 ◇상무 △경영지원팀장 黃善云△구매팀장 金星範■ LG이노텍 ◇상무 신규 △河忠信 愼鏞喆■ CBS △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이상준△보도국 경제〃 한준부△〃 사회〃 권영철△〃 TV뉴스〃 김일억△〃 해설주간 임형섭△편성국 편성부장 박옥배△기술연구소장 안영기△대구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김승동△부산〃 〃 조선영△〃 기술〃 신병선△광주〃 보도제작〃 임영호△〃 기술〃 안교운△전북〃 총무〃 이범윤△청주〃 기술〃 이봉우△춘천〃 총무〃 겸 기술〃 정용교△대전〃 보도제작〃 최인△〃 기술〃 주철△〃 총무〃 백창기△울산〃 기술〃 문영복△전남〃 보도제작〃 정병일△대전〃 본부장 조백근
  • [6자회담 전문가 진단] “결과보다 북핵해결 국가전략 세워야”

    [6자회담 전문가 진단] “결과보다 북핵해결 국가전략 세워야”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외교가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오는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5차 2단계 6자회담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어둡다.1년여만에 재개되는 회담이지만, 북·미간 적대적 태도 등 상황이 별로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란 분석이다. 하지만 6자회담 결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전략을 갖추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성윤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미국의 제안에 별다른 답변 없이 우선 회담에 나와 논의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회담 결과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현 상황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나와야 하는데 북한이 핵시설 가동 중지 등 일부를 수용하더라도 미국과 주고받는 것에 서로 만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특히 북측이 주장하는 계좌 동결문제 해결과 경제지원, 국교정상화 등이 동시에 논의될 것인지가 협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철 국방대 군사전략학과 교수는 “북핵 문제는 장기 레이스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공동성명 수준의 성과가 나오더라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뿐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고 군축회담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크며, 미국도 중간선거 이후 입장을 바꿔 북측과 타협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이어 “북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이 입장을 서로 조율해 ‘3각 연대 강압외교’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강압외교는 대화와 협상, 제한적 무력 사용 및 위협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인 만큼 한·미·중이 연대, 제재든 대화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핵 문제는 현상 문제에 앞서 북·미간 불신과 북한의 생존전략, 미국의 패권전략 등이 충돌하는 본질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이번 회담은 북·미가 각각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경제난 완화나 중간선거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푸는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성 등 현상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열기로 한 것인 만큼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실장은 “북한이 우선 핵을 동결하고 경제적 보상을 얻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풀어야 하고, 그 이후부터는 한국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중·일·러 등 회담국의 세계전략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가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녹색공간] 송년모임과 환경보건/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

    연구실 창밖의 부아산의 단풍이 아름답기만 하더니, 어느새 열린 창으로 차가움이 밀고들어와,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이 되었다. 출근길 라디오에서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 캐럴이 흥을 돋운다. 벌써 12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해를 보내는 마당에 미진한 일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 보다. 의미있는 송년모임 사진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이 만남을 가졌다. 수도권 광역현안에 대해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자리였다. 경유차량의 매연저감장치 부착으로 인한 대기환경의 개선과 대기오염 측정망의 공유, 한강보호와 수질개선 재원의 확보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대기환경, 수질환경의 문제 그리고 이러한 환경문제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한 것들은 행정구역에 국한해 발생하거나 관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과 지역이 연결된 문제 또 국가와 국가간의 문제이다. 그래서 지구촌의 공동관심이 중요하다. 환경문제는 생태계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환경과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환경과 관련된 건강문제를 논의하는 한국환경보건학회는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금년에는 타이완과 환경보건포럼을 가졌다. 타이완의 명문인 국립성공대학교(National Cheng Kung Univeristy)의 산업환경보건학과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대학은 타이베이에서 비행기로 남쪽으로 40분거리의 타이난에 위치하고 있다.1931년에 설립돼 현재 의과대학을 포함한 학생수가 2만여명이나 되는 큰 대학으로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환경보건학회 회원 33명과 타이완 환경산업보건 과학자 200여명이 참석하였다.15편의 연구논문이 구두로 발표되었고,60편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되어 성황을 이루었다. 대기와 수질을 포함하는 환경보건문제와 작업장과 실내환경의 건강문제 등이 주요 발표내용이었고, 요인별 특성과 위해성 그리고 노출 및 영향에 대한 생물학적 지표를 탐구하는 분자생물학적 논문의 발표가 눈에 띄었다.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었다. 타이난 과학자의 발표논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녀고교생 100만명 대상의 연구결과, 일산화탄소 같은 공기오염물질 노출이 천식발생률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집, 사무실 혹은 다른 실내환경에서 포름알데히드 고농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암과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였다. 실내환경중 계절에 따른 미생물(곰팡이)농도 변화가 명백하였는데, 겨울농도가 최고였고, 여름에 최저였다. 황사에 함유된 성분을 연구한 결과 거의 대부분의 곰팡이 포자가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이외에 타이완의 공기오염과 관련된 건강문제, 하이테크 산업장의 통제환경과 건강문제, 단백질분석에 의한 생물학적 지표탐구,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공장의 근로자노출과 샘플링 개발, 공장인근 수은 오염지역의 건강기능과 혈중 유기수은 함량, 납중독에 의한 남성생식 내분비계 영향, 농약중독에 대한 특정 요인의 예방효과를 동물과 사람 폐상피세포주를 이용한 연구, 나노입자의 심폐질환 유도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대한민국의 주요 발표논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중 분진과 이산화황의 수준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일부 산업단지와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코호트연구, 절삭유 노출과 건강문제, 수자원중 환경의약품 오염과 위해성, 서울지역의 중금속 오염과 심장근세포의 독성학적인 영향 모니터링이 주요내용이었다. 우리보다 빠른 산업발전으로 다양한 환경오염을 겪어온 타이난의 환경보건문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두나라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한해가 지나기 전, 이웃나라와의 환경보건 공동관심을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대책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고자 하는 환경보건학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 만남의 열매가 풍성하기를 기원한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
  • 김정일 선물한 풍산개 냉동 정자로 인공수정

    김정일 선물한 풍산개 냉동 정자로 인공수정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의 정자를 냉동 보관한 뒤 인공수정해 새끼가 태어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풍산개처럼 야생성이 강한 동물의 냉동 생식세포를 이용한 인공수정 출산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멸종위기 동물의 종족보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야생동물 생식세포은행 연구팀은 이날 “북에서 온 수컷 풍산개의 정자를 1년 동안 영하 196℃로 냉동 보관, 남한의 순종 암컷 풍산개와 인공수정을 실시해 새끼 다섯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는 수컷(우리)과 암컷(두리) 한 쌍이다. ●5마리 출산…야생성 동물로는 첫 결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수컷 풍산개의 정액 5.5㎖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 뒤 지난 3월 대한풍산개협회 소유의 암컷 ‘풍양’에게 인공수정을 했다. 풍양은 수정 57일째인 지난 5월27일 암컷 한 마리와 수컷 네 마리를 출산했다. 세 마리는 폐사했고, 현재 수컷 두 마리가 자라고 있다. 개과 동물은 배란기 측정이 어렵고, 미성숙 난자가 배란된 뒤 하루 정도가 지나야 수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공수정이 가장 어려운 동물로 꼽힌다. 냉동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성공은 토종 늑대 등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종 보존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멸종위기종 복원 청신호 한상훈(전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복원팀장) 환경부 멸종위기종 자문위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전가치가 있는 종의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이원효 소장은 “자국의 동물자원 보전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연구 자체가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고양이과 등 다른 과의 동물 보전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래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은 “야생동물의 생식세포는 ‘폐사 후 채취’가 원칙이라 확보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하늘다람쥐나 사향노루 등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 고고학 1906년 시작됐다

    근대적 의미에서 한국 발굴의 역사는 일본인 이마니시 류(今西龍·1875∼1932)가 경주 북산고분군을 발굴한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따라서 올해는 한국 고고학의 발굴 역사가 100주년을 맞는 해가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8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갖는 ‘신라고분 발굴조사 100년’ 학술 심포지엄은 주제를 ‘신라’로 제한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한국 고고학 발굴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라 해도 좋다. 발굴의 역사가 한 세기,1946년 우리 손으로는 처음인 경주 호우총 발굴도 6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기초적인 발굴 조사 연구의 기반조차 마련되어 있지 못한 상태이다. 윤형원 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경주지역에서 그동안 발굴한 고분이 1500개에 이르지만, 신라 고분의 종합적인 양상을 알 수 있는 기초연구는 답보 상태”라면서 “봉분이 있는 신라 고분이 몇개나 되는지도 모르는 만큼 학술조사를 위한 기초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모색해 보자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원로들의 회고로 시작된다. 사이토 다다시(齋藤忠) 일본 다이쇼 대학 명예교수가 ‘일제하의 신라고분 발굴조사’, 천마총과 황남대총을 발굴한 김정기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국가에 의한 신라고분 발굴조사’, 윤용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대학에 의한 신라고분 발굴조사’를 발표한다. 특히 우리 나이로 99세인 사이토 교수는 1930년대 경주박물관의 연구원을 역임하며 황오리1호분 등 신라고분을 여럿 발굴했고, 부여 군수리절터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백제 금동보살입상과 납석제좌불을 직접 수습했다. 신라 고분 발굴의 역사도 정리된다. 요시이 히데오(吉井秀夫) 일본 교토대학 교수가 ‘일제강점기 경주 신라고분 발굴조사’, 차순철 경주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주 신라고분 발굴조사’를 발표한다. 새로운 과학적 발굴조사 방법의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오현덕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연구실 연구원은 ‘신라고분에서의 지하물리탐사’, 박동일 드림Tns 대표는 ‘신라고분에서의 3D스캔측량 적용’을 소개한다. 윤형원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선 신라 고분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최대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들을 계획”이라면서 “경주지역에는 지금도 발굴이 이뤄지지 않은 고분이 수없이 많지만 발굴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의견을 모아 보겠다.”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정치권 영입 1순위’ 정운찬 前서울대총장

    ‘정치권 영입 1순위’ 정운찬 前서울대총장

    정운찬(58) 전 서울대 총장의 거취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가 없는 데다 지지율이 바닥을 친 여권이 정 전 총장에게 ‘외부선장 영입대상 1호’,‘장외 블루칩’이라는 등의 헌사와 함께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기자가 서울대 사회과학대 6층 교수연구실에서 만난 정 전 총장은 아직은 이같은 수식어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듯 “(정치권 입문은) 생각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그러면서도 “나라를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한 뒤 목소리를 내더라도 내고 싶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요즘 정치권의 미묘한 흐름은 잘 읽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항공모함을 좌우로 흔들어 국민을 배멀미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비서진에 정치권 인사를 영입했다는 소문의 진위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그것뿐 아니다. 캠프 세 곳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들려 곰곰이 생각해 봤다.”며 정치권 본격 참여설의 이면을 속속들이 털어놓았다.17년 동안 지속해온 금융연구회, 꼬마 민주당 시절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후배들, 총장 시절 스태프들을 거명하며 “아마 (대선)캠프를 차렸다는 (뜬)소문이 알려졌다면 이 정도일 것”이라며 웃어 넘겼다. 그는 정치권을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 여기는 듯했다. 아직까지 ‘정치인’이라는 자리가 ‘개혁적 경제학자’라는 자리와 바꿀 만큼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정치인은 여기가서 이 말 해야 하고 저기 가서 저 말 해야 하지 않나. 아무튼 정치는 학자들이 할 일이 아니야.”라며 고민의 한 단면을 보여 주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현재 여권의 정계개편 방향과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대립각에 대해 “명분과 국민 동의 없이 쉽게 구도가 깨지겠냐.”고만 할 뿐, 극도로 말을 아꼈다. 여당의 야심작인 대선후보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에 도전하겠냐는 질문에도 위헌성 문제가 해결됐냐고 되물은 뒤 “참여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5·31 지방선거 전후로 정치권의 많은 인사가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월 열린우리당의 한 친노그룹 인사가 찾아와 “내년에 큰일을 하셔야 하지 않냐.”며 대권 행보를 부추겼던 사실을 전했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자주 만나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한다. 군사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980년대 후반, 직선제 개헌 투쟁에 앞장섰던 그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잡아 넣으라고 할 때 당시 김종인 민정당 의원이 앞장서서 막아줬기 때문이다. 지금도 김 의원은 “정치권의 유혹에 중심 잃고 끌려다니지 말라.”며 충고해 준다고 고마운 인연임을 강조했다. 오랜 세월 정치권과 담을 쌓았던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거절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그의 의중을 에둘러 묻자 의외로 강하게 부정하진 않았다. 사실 정치권 입문시 문제가 되는 조직 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서울대 총장 시절 수천억원대의 학교발전기금을 모으는 리더십을 보여준 그다.‘서울대 폐교론’과 ‘통합논술형 입시안’ 도입으로 참여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소신’에다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의 총장 등으로 대표되는 ‘엘리트 출신’이라는 점은 중산층 결집에 더할 수 없는 메리트다. 한마디로 여권에서 탐낼 만한 대권후보인 셈이다. 경제 분야 이외에는 개혁성은 물론 검증된 내용이 없는 게 아니냐고 묻자 그는 “깨는 게 개혁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항공모함론´을 역설했다. 거대한 조직일수록 먼저 체득한 사람에게 배우면서 서서히 움직이면 된다는 것이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개방 확대만이 절대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추진속도와 개방범위는 지구화 파고를 견딜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과 개방확대에 따른 부작용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안되면 말고式 국가 R&D사업

    안되면 말고式 국가 R&D사업

    1조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R&D)사업들이 사전 타당성 조사 없이 졸속 추진돼 중단 또는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부의 각종 연구개발 책임자가 사업비를 생활비나 해외여행 경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관리마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최근 과학기술부 등 4개 중앙부처와 한국과학재단, 서울대 등 19개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가연구개발(R&D)사업 지원·관리체계’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6개 사업비 1조 3088억원 감사원 관계자는 4일 “대규모 예산을 투입, 연구개발 이후 실용화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추진해온 R&D사업이 투자 효율성 등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감사 대상에는 과기부가 지난해 R&D사업을 통한 기술 실용화로 국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선정한 6개 대형 R&D사업들이 포함돼 있다.6개 사업의 소요 예산은 1조 3088억원 규모다. ●민간 추진 중인 사업 별도 추진…중단 한국형 고속열차 실용화사업의 경우 이미 민간기업에서 추진 중임에도 건교부가 별도로 추진하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올렸다가 제동이 걸렸다.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가 결국 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사전 기획의 부실은 물론 일단 예산부터 확보하자는 탁상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케이스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4388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용 원자로사업이나 4500억원 규모의 자기부상열차사업,1700억원 규모의 대형 위그선사업 등은 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추진했다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결국 6개 사업 가운데 2개는 아예 중단됐고,3개는 타당성 재조사나 연구기관 공모에 다시 들어가는 등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은 뒤 사업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뇌질환 치매 치료약물 실용화’사업이 그나마 7개월 늦게라도 추진되고 있는 유일한 부문이다. 이들 대형 사업 외에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기부가 지난해 1억 1100만원을 들여 개발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표’의 경우 관련 부처간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추진하면서 각 부처의 시스템과 상호 변환이 되지 않아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과기부 등 3개 부처의 연구종료과제 가운데 지난해 결과활용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과제가 34%(1627건중 550건)에 이르는 등 연구성과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등 4개 대학의 연구책임자 10명은 연구보조원 인건비 29억원을 연구실 운영경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들 중 4명은 연구보조원 인건비 9000만원을 자신의 생활비, 해외여행 경비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Local & Metro] 경산에 삽살개 테마공원 조성

    경북 경산에 오는 2008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견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경산시는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와촌면 대동리 일대 3000여평에 국비와 시·도비 등 총 68억원을 투입, 삽살개 육종연구소와 연구실·견사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민자를 유치해 경견장, 경연장 등을 건립해 인근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보물 제431호)과 연계한 관광코스 상품도 개발키로 했다. 최병국 시장은 “삽살개의 원산지로 자리매김한 경산에 테마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체계적인 육종연구와 혈통보존은 물론 관광상품화 등을 통한 지역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홍(경북대 자연과학대 유전공학과 교수) 경산삽살개보존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예산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삽살개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뒤늦게나마 추진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선생님, 된장찌개를 어떻게 영역해야 하나요?” “….” “그러면, 사랑채는요?” “….”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선뜻 대답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터. 영어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특유의 구수하고 감칠맛나는 우리의 전통음식이나 민족적 한(恨)과 정서를 그때그때 똑 떨어지는 말로 찾기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흥’과 ‘한’이 시나 소설, 우리 문학의 행간 깊숙이에 촘촘하게 엮어져 있어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될 무렵이면 영역 문제에 대해 새삼 거론되곤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한국을 가장 잘 알고, 또 한국 문학을 충분히 이해하는 외국인 교수면 어떨까.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 출신은 당연지사여야 하겠지. 지난 주(11월27일~12월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도서관에서는 흔치 않은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한국 문학을 16년째 번역해온 서강대 안선재(64·영국명 브라더 안토니) 영문과 교수가 그동안 한국문학을 영역한 책 26권을 모아 선보였던 것. 특히 이 전시는 내년 2월 안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둔 행사여서 김광규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축하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특유의 능숙한 표현력으로 그가 영역한 책을 얼핏 보면 이렇다. 천상병의 ‘귀천’(Back to Heaven), 고은의 ‘화엄경’(Little Pilgrim), 김광규의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Faint Shadows of Love), 김영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고은의 ‘만인보’(Ten Thousand Lives), 서정주의 ‘밤이 깊으면’(The Early Lyrics)…. 올해에만 마종기의 ‘이슬의 눈’(Eyes of Dew), 고은의 ‘내일의 노래’(Songs for Tomorrow) 등 4권을 펴냈다. 안 교수는 1991년 대한민국 문학상 번역상을, 그리고 1995년에는 이문열의 ‘시인’(The Poet) 영역판으로 대산문학상 번역상을 각각 받아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은의 선시(禪詩) ‘뭐냐’를 영역한 ‘Beyond Self’를 읽은 미국 비트세대의 대표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는 안 교수의 번역솜씨에 대해 “번역이 뛰어나다. 미국 시인들에 좋은 귀감이 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되면 우리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한 셈이다. 그가 한국문학의 해외전도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11월28일 서강대 인문관 안 교수의 연구실에서 한시간 동안 만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국적 냄새가 코끝에 물씬 풍겨온다. 가득한 책장 사이로 불교관련 그림들이 군데군데 보였고 녹차 마시는 다기(茶器)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의아한 표정에 눈치를 챘는지 “1990년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나가 틈틈이 다기를 구입했고 1994년에는 녹차 만드는 사람들을 알게 돼 지리산을 가끔 찾기도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는 1980년에 한국에 처음 온 뒤 서강대에서 강의를 맡던 1994년 한국인으로 완전히 귀화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국적인 것에 흠뻑 빠진 까닭이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한국문학을 번역해오면서 느낀 소감을 물었다.“프랑스에 있을 때 시를 영역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문학은 전통적 재미와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와 비교할 때 문법과 스타일이 다르고 특히 한국적인 ‘맛’을 번역하기가 힘들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안성댁’‘보릿고개’‘된장찌개’‘사랑채’ 등을 번역하려면 고민이 많이 된단다.‘된장찌개’와 ‘사랑채’를 어떻게 번역하느냐고 했더니 “된장찌개는 Bean Paste Soup, 사랑채는 Men’s Court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며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일부 인터넷 상에는 사랑채를 ‘Love House’ 개념으로 잘못 번역된 곳도 있다.) 우리나라 번역문학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많이 번역해내는 것보다는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헝가리나 불가리아 등 유럽쪽에서도 1년에 외국어로 번역되는 게 고작 10여권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2005년에만 영어로 30권이 출간됐다고 했다. 따라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 또한 다량의 번역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20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헝가리의 임레 케르테스의 경우 작은 소설을 불과 2권정도 번역됐는데 그나마 팔리지도 않았다고 했다. 올해 노벨상 후보로 올랐던 고은씨에 대해서는 “다음 노벨상 수상자로 분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제한 뒤.“그의 시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시가 아니라 압축된 인생이 꾹꾹 담겨 있으며 그동안 9개국어로 25권정도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의 작품 중 ‘만인보’는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고은 시인과는 1991년 그의 시선집을 번역하면서 알게 됐다. 이어 한국문학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한다.“최근 세계문학의 흐름이 잘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문학은 세계의 흐름과 동떨져 있다.TV드라마같은 작품이 너무 많으며 한국문학은 이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세계 작가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요즘 전통문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어느날부터인가 된장보다는 스시(壽司)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옛날 왕궁음식 등을 프로모션하는 일이 여전히 부족하고,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와 집값 걱정 때문에 전통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은 정말이지 건강을 유지시켜줍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한국의 발효음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있지요. 다시 찾아야 합니다.” 안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자주 펼쳐 주위에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옛날 고시나 한시는 물론 공자와 맹자 등도 자주 읽어 한자에도 어느정도 익숙하다.“한자를 모르면 한국 문학의 깊이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춘향가나 판소리는 중국과 다른 고귀함이 있는데 젊은이들은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재미없어 외면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194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테제(Taize) 공동체 수사(修士)인 안 교수는 잉글랜드 지방 출신으로 필리핀 빈민촌에 머물던 중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26년 전 한국에 오게 됐고 1985년부터 서강대 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영국에는 현재 사촌 등의 친척이 산다. 서울 화곡동에서 프랑스와 스위스 출신 수사 3명과 함께 지내는 그는 홍어찜과 산채비빔밥을 좋아한다. 가끔 지리산으로 떠나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산나물을 먹고 물소리를 들으며 녹차를 마실 때가 더없는 평화를 느낀다고 했다. 당연히 독신이기에 눈치봐야 할 가족도 없다. 휴일 인사동에 나갈 때면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를 꼭 만나 정담을 나눈다. 목 여사의 수필집 ‘날개없는 새’(The Poet´s Wife)를 번역한 인연도 있다. 정년 퇴임 후의 계획을 묻자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강의하고 책을 보고 번역을 하고, 차마시고….”라며 활짝 웃는다. km@seoul.co.kr
  • 공직 재택근무 확산되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쳇바퀴 돌듯 틀이 갖춰진 공직사회에 재택(在宅)근무가 확산 가능할까. 그동안 재택근무는 잦은 회의와 결재가 요구되고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는 관가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간주돼 왔다.80년대 후반 민간분야에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에너지 소비 절감, 교통수요 및 환경영향 저감 대안으로 재택근무가 공직사회의 신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잡으면서 동료 공무원들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집에서도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온라인 근무환경이 조성된 데 힘입은 결과다. 정부도 정부가상사설망(GVPN)과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e나라,e사람, 정부업무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복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나섰다.●특허청 재택심사관 목표치 초과달성 특허청은 2005년부터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식약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했고 일부 부처는 특정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시행 때 54명이던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10월 현재 158명에 달한다. 재택근무 대상인 심사·심판관 800여명의 약 20%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1∼4일로 나뉘어진 근무형태를 선택해 6개월을 기본으로 운영된다.2일 이상 재택근무 시 PC와 전용회선을 설치 지원해 준다. 특허청이 지난해 재택심사관들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상표는 월평균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은 77.2점으로 목표(220건,66점)를 초과 달성했다. 청내 근무자와 비교해 양·질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택 근무자의 87%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성과에 기초해 정보통신부는 국가적 근무모델,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 건설교통부는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한 축을 차지했다.●“공공부문에서 우선 정착돼야” 교토의정서 발효 및 대도시권 교통개선 대책과 맞물려 재택근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실 정진규(43) 박사는 ‘국토정책Brief’에서 통근·통행수요 절감 및 수송에너지 절약을 위해 재택근무를 범정부적 전략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박사는 재택근무가 근로자에게 ▲자기계발 기회 확대 ▲개인에 맞는 작업환경 조성 ▲출퇴근에 따른 시간·비용·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와 사회 역시 ▲유연한 고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 ▲교통에너지 및 사무실 유지비 등 자원 절약 ▲주부·장애인 등의 고용 확대로 노동인력 활성화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사회적 접촉 감소로 인한 인간관계 축소 ▲자기 통제 노력 ▲여성은 가사일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업무능률 저하 ▲지위에 대한 안정성 위협 등 부정적 요인도 지적됐다. 정 박사는 “사회·직장 문화를 감안할 때 재택근무가 단기간내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 “공공부문에서 시범을 보이고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보안 등 이유 “시기상조” 주장도 특허청 재택공무원은 GVPN을 거쳐 특허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2차례 지문인증을 거쳐 확인을 받는다. 출퇴근은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발 보급한 e나라로 체크된다.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사무실 근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지시도 받는다. 내년 1월부터 정부업무관리시스템도 가동된다. 매일 할 일이 시간대별로 온라인에 입력되고 개별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남는 등 복무의 전자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을 설치해 비공개문서에 대한 출력과 복사 등을 차단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페이퍼리스’ 행정을 구현했다. 접속이 몰리는 시간대에 VPN이 가끔 끊기고 지문인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처 업무 형태가 다르기에 결정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복무규정이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재택근무 확산은 시기상조이다. 조직의 몰입도 및 연대의식 저하, 업무에 관한 신속한 협의의 어려움, 자료 및 프로그램 유출같이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특히 팀·과, 본부·국간 업무가 연계돼 있고, 평가기준이 없다는 점도 시행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업무가 정형화되지 않고 돌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대면문화가 익숙하기에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황우석 사태’ 1년] 논문조작 면죄부… 횡령혐의만 재판

    “황우석 박사팀에 난자를 제공했지만, 대가는 없었습니다.” “피고인 이름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렸죠.” “…네.” 성과주의, 연구윤리의 실종, 비민주적인 실험실 문화, 스타 학자에게 연구비 몰아주기…. 과학계의 치부를 모두 드러낸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은 잊혀진듯 하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6일 열린 황 박사 등에 대한 6차 공판의 방청석은 꽉 차 있었고, 외신의 관심도 여전했다. 당사자들마다 할 말이 많은 것도 1년 전과 다르지 않다. 기여없이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거나 생명윤리법을 어기며 환자들에게 난자를 ‘수거’한 의사들이 법정에서 “억울하다.”고 호소한다.“재판에 나오지 않고 제발 연구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황 박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실제 존재했다면, 논문 사진을 조작하고 데이터를 꾸며낸 자신들의 행위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여전한 듯하다. 비슷한 시기 논문 조작이 발각된 도쿄대 다이라 가즈나리 교수팀이 학계에서 영구 퇴출된 일본의 사례와 비교된다. 이 사건을 4개월간 수사한 검찰은 김선종 연구원 등 6명을 기소했지만, 논문 조작은 혐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생명윤리법 위반,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만 방어하면 관련자들의 숨이 트이는 ‘반쪽 재판’이 진행중인 셈이다. 학계의 징계 조치는 다분히 ‘정치적’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대 수의대팀에서 황 박사와 강성근 교수는 해임됐지만, 이병천 교수는 정직 3개월 처분을 잇따라서 두차례 받고 복직했다. 강 교수보다 연구비 횡령액이 더 많았지만, 복제개 ‘스너피’가 진짜였다는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마저 그만두면 수의대에 산과(産科) 전문가가 모두 사라질 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심사 과정에 작용했다. 강 교수도 이 교수와의 형평성 문제를 내세우며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교수 신분을 회복했다. 의대 교수 가운데 해임된 사람은 없다. 황 박사팀 대변인 안규리 교수는 2개월, 문신용 교수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검찰 모두 “논문 공저자인 이들이 논문 작성 과정에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고, 따라서 논문 조작을 몰랐다.”는 궤변으로 면죄부를 줬다.황 박사팀과 합동 연구를 폈던 한양대 라인 교수들도 대부분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해부세포생물학과 윤현수 교수는 정직 3개월,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는 견책, 의대 산부인과 황정혜 교수는 감봉 3개월을 받았다.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면 논문 조작 사태의 가장 큰 희생은 황우석 박사팀 연구원들이 치렀다. 논문 조작 풍토가 만연했지만 황 박사팀 연구원들의 손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었다. 이를 인정받아 한양대 출신 연구원들은 곧 다른 줄기세포 연구팀으로 스카우트됐다. 하지만 황 박사의 몰락 뒤 서울대 출신 연구원들을 받아주는 곳은 국내에는 없었다. 결국 이들은 황 박사가 만든 연구팀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황 박사는 현재 충남 홍성 농장에서 키우던 무균돼지를 옮겨놓은 농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연구실 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치환 기술의 1인자로 꼽힌 K연구원 등 20여명의 서울대 출신 연구원들이 연구를 맡고 있다. 연구는 동물 복제에 제한될 뿐, 난자 사용 허가를 잃은 황 박사팀은 줄기세포 연구를 못한다. 동물복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내도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이 연구원들을 뺀 사건 관련자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두 황 박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황정혜 한양대 교수는 “더 할말이 없다.”고 했다. 이병천 교수는 수사 때부터 황 박사와 거리를 뒀다.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새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 황 박사의 연락처는…이제 언론의 관심 밖에 있다.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전 종전 된다면’ 쟁점별 전문가 분석

    ‘한국전 종전 된다면’ 쟁점별 전문가 분석

    53년간 이어진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문제가 한반도 안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지난 주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시 한국전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부터다. 한반도 평화구축의 새 전기가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정전협정 당사자가 유엔군을 대표한 미국과 북한, 중국이란 점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 ▲주한미군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는 등 궁금증 또한 증폭되고 있다. 먼저, 새로운 안보틀 논의과정에서 한국 소외 우려에 대해선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걱정할 바 없다.”고 말한다.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은 1990년대 중반 일시 가동된 4자회담 포맷이 원용된 협상을 통해 그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핵심 당국자는 20일 “평화협정의 당사자로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돼야 한다는데 한·미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채택된 9·19 공동성명은 4항에서 ‘직접 당사자들은 한반도의 항구평화체제를 위해 적절한 별도 포럼을 통해 평화협정체제를 협상키로 했다.’고 돼있다. 이 때도 정부 당국자들은 “직접 당사자는 남북한과 중국, 미국을 의미한다.”고 밝혔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중국’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간한, 최춘흠 통일연구원 동북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중국은 4자회담 때도 북한의 한국배제 주장을 물리치고 한국측 참여를 선호했다.”면서 “정전협정 당시와 현실은 달라졌고, 한국이 평화협정 체결의 주체로 참여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연구소 홍현익 수석연구위원도 “북한 역시 한국이 북 체제를 붕괴시킬 생각이 없다는 신뢰가 생긴 것 같다.”면서 “지난해 중반 한반도에 군대를 주둔시킨 나라끼리 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중국을 뺀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로선 남북한간 협정이 맺어지고 중·미가 보장하는 게 최선의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의 주둔 여부는 향후 논의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최 연구위원은 “중국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이 외교 원칙으로 내세우는 내정간섭 배제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고집할 경우, 실기하지 말라는 식으로 북을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위원도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요구와 함께 미국이 남한에 씌워주고 있는 핵우산 포기 주장 등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북·미간 제네바 핵합의시 양측은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 상호 개설 및 대사급 관계 수립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연락사무소 개설에 소극적이었다. 때문에 과연 평화체제 정착이 순리대로 진행될까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 미국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지만, 자체 동력에 의해 붕괴될 수도 있는 김정일 체제의 안전까지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다. 최 연구위원은 선군정치를 내세우는 북한이 과연 군부의 입지가 축소되고, 개혁·개방으로 체제 존립이 흔들릴 수 있는 핵폐기와, 평화협정 자체를 과감히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라고 했다. 또 미국이 요구하는 핵 폐기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장기적으로 두고 봐야 할 포인트다. 홍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포기는 하나하나 단계마다 조금씩 인센티브를 줘가면서 협상해야 한다.”면서 “‘종전 선언’ 같은 방향제시가 핵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인터뷰] 하늘빛 새 영혼으로 영원을 그리는 화가 - 박항률

    [인터뷰] 하늘빛 새 영혼으로 영원을 그리는 화가 - 박항률

    박항률 화백의 그림을 처음 본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어느 겨울날이었다. 정호승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 모닥불을 읽으면서 소녀를 실어 나르는 뗏목의 슬프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동하여 흘러내린 눈물 방울 사이로 그의 그림은 아련하게 푸른빛을 띄며 내게 다가왔다. 어디선가 겨울 강가에 피어오르는 모닥불을 보시면 소녀를 기다리는 내 기다림이 타오르는 것이라 생각해 주세요. 나무 아래 앉아 있는 단발머리 소녀는 뗏목의 이 애절한 마음을 알고 있을까? 이렇게 나는 모닥불을 통해 박항률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한번 만나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바람 때문이었을까? 지난 4월 성북동 길상사에서 우연히 화가 부부를 만났고 청담동에 있는 그의 화실로 초대를 받았다. 고은별 |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요함 속에 어떤 애수(哀愁)가 느껴져 옵니다. 그림은 작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이 아련한 슬픔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박항률 | 1994년부터 명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제가 경험한 죽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시골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사촌 여동생을 만났는데 저보다 한 살 어린 박금란이라는 이름의 소녀입니다.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사촌 여동생이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제가 객지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요. 서울로 올라올 때 동생도 같이 와서 무학여고를 다녔는데 곱사병을 앓다가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촌 여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애를 느꼈습니다. 고은별 | 작품 속의 주인공이 바로 그 소녀일 수도 있겠네요. 박항률 | 어떤 그림에서는 나오지요. 두 번째는 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이에요. 대학교 4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제게는 큰 슬픔이었습니다. 고은별 | 명상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시는데…. 박항률 |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데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리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습니다. 도화녀와 비형랑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신라 진지왕이 길을 걸어가다 소문으로만 듣던 아름다운 도화녀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왕이 도화녀를 유혹하지만 도화녀는 유부녀였기 때문에 왕의 청을 거절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던 진지왕은 도화녀에게 남편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녀를 그리워하다 왕이 먼저 죽게 되지만 남편이 죽은 후에 진지왕의 혼이 도화녀를 찾아와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며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뒤로 도화녀가 아기를 낳게 되는데 그 아기가 바로 비형랑입니다. 비형랑은 귀신을 잘 다룹니다. 고은별 | 진지왕이 도화녀를 얼마나 사랑했기에 죽은 후에도 혼령이 되어 찾아왔을까요. 박항률 | 역사학자의 말에 의하면 비형랑의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생사관이 담겨 있는 아주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사회였다는 이야기지요. 만주에 가면 씨족수(氏族樹)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신단수(神壇樹) 개념이지요. 마을 입구에 느티나무 같은 큰 나무들이 있는데 발해에 가보니까 거기에도 있었어요. 그 마을의 나이 든 사람이 죽으면 새가 되어 씨족수 나무 위에 앉았다가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기의 영혼 속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고은별 | 정호승 시인의 시집과 동화책 항아리에 그림이 실리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박항률 | 91년 《비공간의 삶》이라는 첫 시집(詩集)을 낼 때, 펜화를 그려 넣었는데 그 시집을 보고 정호승 시인이 찾아 왔습니다.(화가는 세 권의 시집을 책장에서 꺼내어 보여주었다.) 고은별 | 그림을 그리면서 시도 쓰시고…. 박항률 | 시라고 할 수도 없지요. 고은별 | <네잎 클로버>라는 시가 있네요. 오랜 시간 고이고이 간직해 왔던 책갈피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는 잊혀진 내 마음의 갈피 속에 앳된 가시내의 소맷자락 사이로 드러난 살빛 같은 살며시 입술을 대고 멈추고 싶은 네잎 클로버 박항률 | 그림 그리는 것은 자기가 갖고 태어나는 것 같아요. 자기가 애초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화가가 되는 것은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성향이나 자기가 그릴 것을 이미 내면에 갖고 있는데 이것을 개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도 너의 본성을 찾아라. 개성을 찾아라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자기 안에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그릴 것을 자기 안에 갖고 있는 것이지요. 고은별 | 전업작가였다가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박항률 | 작업실에서 자유롭게 있다가 학교에 나가니까 연구실에 갇혀 있는 것 같아서 적응이 잘 안 되었지요. 이제는 좀 괜찮아졌습니다. 제자들이 많이 생겨서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끼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개인적으로 그림 그리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대학에 오는데 저는 화가가 되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그려야 하고 매일 그려야 합니다. 붓을 하루도 손에서 놓아서는 안 됩니다.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 현대 미술관 관장님이셨던 임영방 선생님 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인데 네덜란드 작가 반. 리에는 창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했답니다. 창작이란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의지와 힘이다. 지금까지도 그 뜻을 제 마음에 간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고은별 | 처음부터 이렇게 고요한 그림을 그리셨나요? 박항률 | 40대 초반에 그림을 바꾸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표현적인 그림들이 많아 원색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시집을 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조용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시회를 할 때 길가던 사람이 무심코 들어와서 제 그림을 보고 그냥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은별 | 학창 시절 어떤 화가의 그림을 좋아하셨습니까? 박항률 | 피카소와 모딜리아니를 좋아했습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보면 슬픔이 깊숙이 깔려 있습니다. 눈 안에 슬픔이 꽉 차 있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피카소의 그림 중에서도 청색시대의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청색을 좋아하고 청색으로 그림을 그리면 편안합니다. 고은별 | 서양화인데 소재나 주제가 동양적인, 우리의 정서가 담긴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박항률 | 서양화다 동양화다라고 나누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물감의 재질에 따라 구분이 되어야지요. 한국사람들이 그린 그림이니까 그냥 한국화라고 할 수 있지요. 고은별 | 그림 속 여인의 시선이 아래를 보거나 바깥쪽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동양적 겸손함이라고 할까 다소곳하고 공손한 태도가 느껴집니다. 박항률 | 인도에 갔을 때 어느 미술 평론가가 제 그림이 분명 어디를 보고 있는데 전부 바깥을 보고 있다고 하면서 인도 화가들의 그림은 그 인물이 그림 안쪽을 보는데 제 그림은 왜 전부 바깥쪽을 보고 있느냐고 물었어요. 제가 바깥을 바라보면 그림이 더 커 보이고 넓은 세계를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대답을 했지요. 고은별 | 꽃과 새와 나무와…. 박항률 | 새를 많이 그렸고 그중에서도 머리 위의 새를 많이 그렸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습니다. 여행 자체를 좋아합니다. 92년에 베니스의 산마르코 성당 앞 광장에서 비둘기떼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가 사람 머리 위에 앉더라고요. 그 순간 저게 그림이다, 하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머리 위의 새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제 그림과 새의 인연이 그렇게 시작된 셈이지요. 94년에 몽골에 가서 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만주의 에웬키족은 아기가 태어나면 작은 영혼 상자를 만들어 나무를 깎아서 만든 새를 넣어 줍니다. 이 새의 영혼이 아기에게 들어간다고 믿고 있어요. 우리 민족하고 새는 연관되는 것이 많습니다. 신라 금관에 비취가 걸려 있는데 이것을 새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무 위에 새들이 앉아 있는 모습의 왕관(王冠)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거슬러 올라가면 스키타이 민족까지 연관됩니다. 무덤에서 같은 형태의 왕관이 출토되었어요.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인면조(人面鳥)도 그렸는데 고구려 벽화에 딱 한군데 나옵니다. 불가(佛家)의 가릉빈가(迦陵頻伽 - 극락정토에 살고 있다는 새. 미녀의 얼굴 모습에 목소리가 아름답다고 함.)는 부처님 곁에서 항상 아름답게 노래를 불렀다는 천상의 새입니다. 고은별 | 지금 행복하시지요? 박항률 | 한편으로는 행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림은 취미로 그릴 때가 제일 좋습니다. 그림을 직업으로 그리다보면 싫어도 그려야 할 때가 있어요. 사실은 아마추어 화가들이 제일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입니다. 아무 거리낌없이 “네”라고 대답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화가 박항률은 마지막까지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소녀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새는 지금 어디로 날아가려는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파르르 날아 올라 새 생명으로 태어난 아기의 영혼 속으로 사르르 스며드는 것은 아닐까? 글 고은별 자유기고가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진화하는 일본농업] ‘日농업 부흥 선두주자’ 니가타市 르포

    [진화하는 일본농업] ‘日농업 부흥 선두주자’ 니가타市 르포

    |니가타 이춘규특파원|일본 농업이 진화하고 있다. 농민, 행정기관, 학계가 협력해 농업을 첨단화시키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도 쌀, 채소 등을 이용한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을 개발하며 첨단화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긴 강을 끼고, 가장 넓은 평야를 거느린 혼슈 북쪽 니가타시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 정부와 농민, 관련기업 등이 함께 추진하는 식량, 바이오에너지 개발 등 농업진화의 현장을 가봤다. 일본 농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정부지원 축소로 더욱 위기에 몰리고 있다. 고령화로 후계자 부족도 심각하다. 휴경지도 늘고 있다. 이곳 농민과 농협, 관계당국 등은 ‘고부가가치 쌀의 개발’‘새 농업 비즈니스 창출’ 등으로 농업 진화를 앞당기고 있다. 니가타 농업의 진화는 농민과 우리 농협과 유사한 JA가 앞장서고 있다. 니가타시 시로네 지역은 농업 진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이 곳 농민과 농협이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섰다. ‘JA 시로네’가 운영하는 기업 조직인 ‘과일·꽃 시로네’는 당도와 크기가 압권인 ‘니다카’라는 배를 개발,8년 전부터 일본보다 3∼4배나 비싸게 한 개에 700∼900엔(약 7300원)을 받고 연간 10t을 타이완에 수출하고 있다. 부유층이 상대다. 타이완에 올해부터 복숭아도 항공편으로 수출했다. 러시아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역시 3∼4배 바싸게 배를 수출하기 시작했지만 인기가 좋다. 최근 선박편으로도 러시아 수출을 개시, 경쟁력이 높아져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 JA시로네의 나가사와 요시히로 계장에 따르면 타이완으로 배 수출을 시작하던 첫 2∼3년간은 시장조사 비용 등으로 정부보조가 있었다. 최근 현지 TV홍보비도 지원받았다. 배의 등급을 매기고 품질 관리를 맡아서 하는 ‘품질관리 전담공장’을 설립할 때 중앙 및 현 정부의 보조도 있었다. 과일·꽃 시로네측은 먹는 국화 ‘가키노모토’를 가을부터 봄까지 생산, 전국에 판매한다. 당초 ‘일왕가의 상징꽃’이란 거부감 때문에 판매에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각종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시로네지역에서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보라색국화를 생산, 도쿄 등 전국에 판매한다.”고 나가사와 계장이 밝혔다. 가키노모토는 쓴맛을 없애, 특유의 맛을 내는 기술을 통해 백김치와 유사하게 만들어지며, 맛도 좋았다. 식용꽃으로도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니가타시는 산학공동연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2005년말 니가타바이오리서치파크(주)를 설립, 인접한 니가타약과대학과 연계해 ‘니가타시 바이오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니가타시의 바이오비즈니스 첨단기지이다. 이 바이오리서치센터에는 1층에 식품안전센터,2층에 관련기업 실험실,3층에 기능성음식 실험실 등이 마련됐다. 주목을 못받던 ‘쌀겨’에서 화학공업원료를 생산, 첨단의약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이케가와 노부오 소장의 설명이다. 대량생산은 못하고, 실험생산하는 단계라고 한다. 센터에서는 케일의 변종인 푸티 베리를 이용, 항암작용이 있는 식물성 물질개발에도 전념하고 있었다. 혈당치나 인슐린분비를 억제하는 식품기능 연구도 진행중이며, 먹어도 혈당치가 올라가지 않는 쌀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니시다 히로시 리서치센터 전임은 “전체 연구는 막 시작한 단계다. 생산성 높은 원료 식물의 지속적 생산이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생산 농민과의 협력도 연구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포도주 추출물, 치즈폐기물 등을 이용한 천연 화장품과 방부제도 개발중이다. 특히 센터는 화장품 회사와 협력, 음식의 맛이나 품질을 해치지 않는 천연방부제도 집중 개발중이다. 천연물질 미용액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농업 진화를 위한 전반적인 정책수립과 여론수렴은 시 농업진흥과가 책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13개 시·정·촌이 합병되면서 농촌지역이 급격히 늘어,‘대농업도시’로 변하며 논 면적이 기초단체중에는 전국 1위인 점에 주목했다. 쌀을 각종 파생상품으로 진화시키는 노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쌀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시도중이고, 일본과자나 청주의 주원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물론 일본의 주식이다. 다카하시 유키오 농업진흥과장은 “쌀과 튤립 등 27개 농산물이 일본 1위 생산량을 자랑한다.”면서 “니가타시 농업의 과제는 ‘일본 농업’ 전체의 과제다. 경영규모가 작아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후계자도 부족해 일본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카하시 과장은 “따라서 쌀과 각종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도전 가능한(경쟁력있는) 농업이 되도록 농지 정비에 정부와 현, 시가 일정정도 보조해 농민의 부담은 10∼30%에 그치도록 하고, 생산조정을 통해 쌀의 과잉생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진행에 따라 니가타 농업, 일본 농업은 한차례 더 홍역을 치를 수도 있다. 지금은 정부와 현, 시가 여러가지 면에서 농업과 농민을 지원하고 있지만,WTO협상 진행 여하에 따라서는 지원이 불가능해지는 상황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협상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당뇨·신장병 치료용 ‘꿈의 밥’ 생산 |니가타 이춘규특파원|니가타시의 기업들도 쌀의 진화를 후원하고 있다.‘꿈의 밥’을 만들어 당뇨병과 신장병 치료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메다 제과사’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가메다제과 와타나베 도시유키 쌀과학연구실장은 “신장이 나쁜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뇨병·혈압 등의 성인병을 치료하기 위한 ‘첨단쌀’ 등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목표에 따라 쌀과학연구소는 단백질의 양을 크게 줄인 첨단쌀을 개발,‘꿈의 밥’을 만들어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식이요법용 식품을 개발했다. 일본 환자 42만명의 10%가 이 회사의 꿈의 밥을 먹으면서 치료중이다.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꿈의 밥은 합병증으로 신장병이 걸리기 쉬운 일본내 740만명의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권장되고 있다. 첨단쌀은 특수과정을 거쳐 보통 쌀보다 5분의1,10분의1,25분의1까지 단백질 양을 줄인 것이다.(회사측은 단백질을 줄이는 방법은 공개안함.) 이 회사는 아울러 환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치아건강 상태 등을 고려, 특수한 쌀죽과 볶음밥도 생산한다. 외출 환자를 위해 빵형태로 된 꿈의 밥도 만든다. 도쿄농업대학과 공동으로 식물성 유산균(김치가 몸에 좋은 유산균을 포함하는 원리도 참고)을 이용한 항암요구르트도 생산, 주목을 받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농업 국제경쟁력 뒤져 대개혁 피할수 없는 과제” |니가타 이춘규특파원|시노다 아키라 니가타 시장은 “4∼5년 뒤에는 세계의 식량사정이 크게 변해, 식량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일본 농업의 대개혁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니가타시 농업의 특징은. -전원과 도시가 공존한다. 쌀 생산이 가장 중요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쌀인 ‘고시히카리’의 평판은 절대적이다. 여러 꽃 생산도 전국 1위이고, 야채·과일도 다채롭게 생산한다. 근교 농업이 성하다. ▶쌀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은. -10년전까지 바이오에탄올 생산 조직이 있었다. 그다지 경제성이 좋지 않아 생산을 중단했다. 그런데 최근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혼다 자동차가 바이오차를 개발하며 다시 바이오 에탄올(휘발유 대용)이 주목받고 있다. 수확량이 매우 많은 쌀을 심고, 생산하는 방법을 다시 연구하는 단계다. 아직 시범단계이지만 내년도에는 큰 진전을 기대한다. ▶니가타 쌀을 북한에 지원하나. -니가타 시민 가운데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가 있다. 시 차원에서는 안하지만 민간 차원의 쌀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 농업의 문제점은. -일본 농업은 국제경쟁력에서, 특히 가격면에서 못이긴다. 이게 큰 문제다. 일본의 식량자급률이 40%다. 일본의 안보면에서도 문제다. 중국도 식량수입국으로 변하는 등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싸고 맛있는 쌀과 바이오 에탄올을 대량으로 만드는 시대가 와야 한다. ▶농업보조금 지급 상황은. -내년도부터 정부가 농업을 크게 개혁할 것이다. 국가의 농업 지원이 크게 줄어든다. 현장에서 책임진 사람으로서 그게 머리 아프다. ▶농업분야의 외국인 노동자 상황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니가타시에는 쌀로 케이크와 빵을 만드는 공장에 브라질인 등 외국인 노동자가 일한다. ▶쌀 과잉생산 문제로 인한 휴경지는. -논 중에서 3분의 1정도가 보리, 과일 등으로 전작하거나 휴경한다.(니가타를 시찰할 때 휴경지가 많이 보였다.)경제성이 떨어지고, 노동력이 부족해서 휴경하는 곳이 많아 문제다. taein@seoul.co.kr
  • 中, 백두산공정 가속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영유권 강화를 위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공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창바이산 과학원과 박물관을 백두산 지역에 신축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창바이산 문화홍보센터(長白山文化傳播中心)에 따르면 백두산 북쪽 등산로 입구 서쪽에 위치한 장소에서 최근 과학원과 박물관 신축을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과학원과 박물관은 당초 지역 산하기관이었지만 지린(吉林)성이 지난해 7월 성 직할기구로 창바이산 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연구소를 과학원으로 승격시키고 박물관을 과학원 산하로 합병한 뒤 현 위치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신축되는 과학원의 총 건축면적은 3344㎡로 1층에는 사무실, 도서관, 동식물 표본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2층에는 실험실과 연구실 등 각종 연구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이 5000㎡에 달하는 박물관 내부에는 생태관, 동식물 자원관, 환경보호관 등이 들어선다.jj@seoul.co.kr
  • 24일 교회 문화유산 심포지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교회 문화유산 보존·관리’ 주제의 제1회 교회 문화유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흩어진 교회 문화유산의 실태를 점검하고 보호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김정신 단국대 교수(‘교회 건축 문화유산의 보존현황과 과제’), 서종태 호남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교회박물관·기념관의 조사연구’), 미술사학자 정수경 박사(‘교회 미술의 보존현황과 개선 방안’)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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