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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직원도 승진시험 문제 유출… 동료들 1명당 2000만원에 팔아

    장학금, 승진 등을 위해 내부 시험문제를 유출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18일 제주대에 따르면 최근 수의학과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학교 수의학과 본과생인 김모씨는 지난 4월 외과 과목 시험을 앞두고 담당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가 시험지 사본을 몰래 촬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교수 연구실의 출입문 비밀번호를 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은 평소 중위권이었으나 3학년 본과 진학 후 시험에서는 상위권에 올라 장학금까지 받았다. A 교수는 올해 3월부터 연구실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확인되자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후 김씨가 연구실에 들어가 시험지 사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이에 수의학과는 대학본부에는 보고하지 않고 5월과 8월 자체 교수회의를 열어 김씨의 시험 전공과목을 F학점 처리하고 1년 유급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로스쿨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험 부정 행위가 발생했다. 이 학교 최모(24)씨는 지난 10일 교수 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문제를 유출하기 위해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다 폐쇄회로(CC)TV에 잡혀 들통이 났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 직원 2명은 동료들에게 뇌물을 받고 승진 시험 문제를 사전 유출했다가 지난 17일 구속됐다. 이들은 시험문제 출제 위탁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산하 사회능력개발원의 리쿠르트센터장과 짜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1년 말까지 있었던 3차례의 승진 시험에 응한 전국의 동료 직원 수십명에게 사전에 시험문제를 알려주고 1인당 1000만~2000만원씩 모두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2013 하반기 히트상품] 세바른병원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법’

    [2013 하반기 히트상품] 세바른병원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법’

    세바른병원은 척추·관절분야에만 매진한 세브란스병원 출신의 검증된 전문 의료진들이 포진한 척추·관절병원이다. 의료진 모두 풍성한 수술집도 경험과 수많은 국내외 임상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병원은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적으로 척추·관절질환의 예방에서 재활까지 ‘토털 케어’ 개념을 적용해 진료한다. 척추와 관절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2006년부터 2013년 4월까지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 환자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수술 없이 약물만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경막외유착박리술’을 시행한 결과 80.2%의 환자에게서 통증이 줄었음을 발견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미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통증이 지속되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에게도 이 수술법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수술법은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 “로스쿨생이 교수 PC서 시험문제 해킹 의혹”

    서울의 유명 사립대 로스쿨 재학생이 시험문제를 빼내려고 교수실 컴퓨터를 해킹하다 적발됐다는 의혹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해당 학교와 경찰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16일 인터넷 포털 등에는 모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 1학년 학생이 시험문제를 빼내려 교수 연구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적발됐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이 글은 ‘한 학생이 평소 친분있는 교수 연구실에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것이 이상해 찾아갔더니 연구실 문의 마스터키 전원이 꺼져 있었다’면서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생이 열쇠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연구실 캐비닛에 1학년 학생이 숨어 있다가 적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글에는 ‘적발된 학생은 학교 측이 추궁하자 ‘그동안 수강하는 모든 과목 지도교수의 컴퓨터마다 원격 조종이 가능하도록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 문제를 유출해 왔다’고 실토했다’는 내용도 실렸다. 이날 연구실에 들어갔던 것은 미리 설치해둔 프로그램이 지워져 다시 설치하러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경찰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학교 측에서 문제의 학생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16일 오전 1시쯤 로스쿨생 인터넷 커뮤니티 ‘로이너스’에 처음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하지만 다른 대학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목된 학생이 지난 학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시험 때 같은 수법으로 시험을 본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학교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직 사실관계가 파악된 게 전혀 없고 징계위 개최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런 의혹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표준점수 508점… 행정학과 원해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표준점수 508점… 행정학과 원해

    Q 서울·수도권 대학 행정학과에 지원하고 싶은 일반계고 학생 A입니다.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는 국어B 129/98, 수학A 134/94, 영어B 123/87, 생활과윤리 60/82, 세계지리 62/81을 받았습니다. 평소보다 탐구 성적이 크게 부족하고 영어는 가채점보다 2문제 더 틀렸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국수영사 평균 2.5등급입니다. 수시모집에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정시모집에 가능한 대학 수준과 동국대 행정학과에 진학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만약 동국대 행정이 안 된다면 가능한 학과는 어디인가요. 건국대, 홍익대, 아주대, 인하대 등도 합격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중경외시로 상향 지원하게 되면 어느 정도 학과에 지원 가능한지도 알려주세요. A A학생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보면 탐구 성적이 국수영에 비해 크게 부족합니다. 총점 성적은 수능 국수영탐 표준점수기준 508점으로 총점이 동일한 다른 수험생과의 영역별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면, 국어B와 수학A는 각각 +4점, +3점으로 유리하지만 영어B -3점, 사탐 -4점으로 불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탐구의 반영비율이 낮거나 백분위 성적으로 보정해 주는 대학이 유리합니다. 또한 수학에 비해 영어 성적이 낮기 때문에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보다는 국수영 반영비율이 비슷하거나 수학 반영비율이 낮지 않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수도권 행정학과 설치대학 가운데 A학생의 국수영탐 표준점수 총점 508점과 ±10점 정도 차이가 나는 대학을 골라보면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동국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등입니다. A학생의 국수영탐 총점보다 10점 이상 높은 대학·학과의 경우에는 탐구 보정점수를 적용하더라도 부족한 탐구 점수를 만회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를 희망한다면 경인교대 초등교육,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 한국외대 독일어교육, 홍익대 경영학부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학·학과를 가나다군별로 불안, 소신(적정), 안정권으로 나누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리해 봅시다. 대학별 계산식을 적용하게 되면 내가 잘 받은 국어와 부족한 영어, 사탐의 성적이 영역별 반영비율대로 계산되며 탐구 보정점수도 함께 계산되겠지요. 대학별 계산식을 적용한 진단 결과를 보면, 가군에서 ‘안정’인 대학은 인하대 행정, 숭실대 행정, 동국대 행정이고 ‘소신’인 대학은 홍익대 경영이고 ‘불안’한 대학은 경희대 행정으로 분석됩니다. 나군에서는 인하대 행정, 숭실대 행정,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이 ‘안정’이고 건국대 정치대학(행정), 한국외대 독일어교육, 경인교대 초등교육이 ‘소신’이며 경희대 행정, 서울시립대 행정이 ‘불안’으로 나타났습니다. 다군에서는 단국대(죽전) 행정,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이 모두 ‘안정’이고, 아주대 행정과 국민대 행정정책학부가 ‘소신’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군별로 1개씩만 지원 가능하므로 군별로 안정, 소신, 불안을 어떻게 조합하느냐만 남은 셈입니다. A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동국대 행정이라면, 가군 동국대 행정, 나군 건국대 정치대학, 다군 아주대 행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도 높이면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가군에서 경희대 행정, 나군에서 경희대 행정이나 서울시립대 행정으로 지원 대학을 조정한다면, 가군과 나군에서 인하대와 숭실대 행정으로 안정 지원을 더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가군의 동국대 행정과 나군의 경희대 행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다군에서 단국대(죽전) 행정 또는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 경영으로 안정지원을 더 확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향 지원하려면 각 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있으면서 비인기학과, 모집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나다군 3차례 기회에서 1개 지원 카드를 의미 없이 버리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총장에게 대학의 미래를 듣다]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총장에게 대학의 미래를 듣다]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의 별명은 ‘캡틴 스무드’(부드러운 선장)다. 1978년 미국 뉴저지의 벨연구소에서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다 실패한 책임자가 자살한 뒤 후임 책임자로 임명된 강 총장이 팀을 잘 이끌고 연구를 성공시키면서 붙은 별명이다. 전임 서남표 총장의 사퇴 이후 홍역을 치렀던 카이스트를 지난 2월부터 맡았던 강 총장이 지난달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9개월 동안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모은 카이스트의 미래 청사진이다. 강 총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발전계획과 세종시에 들어서는 캠퍼스 등 이후 계획들을 설명했다. →취임 9개월 만에 나온 계획인데. -‘불의 전차’라는 영화가 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두 육상 선수에 대한 영화다. 주인공 두 명 모두 금메달을 땄는데 한 사람은 환희에 찬 모습으로, 다른 한 사람은 우울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2월 카이스트에 왔을 때가 그랬다.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학교 구성원들의 모습이 아주 우울했다. 이들을 위해 카이스트의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영화 불의 전차에 나왔던 것처럼 학교 구성원들이 그저 목표를 향해 달리기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이스트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고 함께 가야 했다. 고민 끝에 내린 카이스트의 가치가 바로 ‘창의’와 ‘도전’이다. 이를 위해 4월부터 거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중장기발전계획을 만들게 됐다. →전임 총장의 개혁과 다른 점은. -교육 부분에서 상당 부분 변화가 있다. 우선 수업료 징수 학점을 3.0에서 2.7로 내릴 계획이다. 벌과금도 절반으로 줄인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고교 시절 내로라하는 이들이었다. 이들을 줄 세우는 일은 옳지 못하다. 줄을 세워 맨 마지막에 남은 학생이 낙제생인가. 다른 이들에 비해 성적이 나쁘니 돈을 내라고 하면 그 학생은 좌절할 것이다. 반대로 머리가 좋으니 쉬운 수업만 듣고 3.0 이상 학점을 받는 것도 무슨 의미가 있겠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창의와 도전 정신을 키우기 위해 이들을 보듬고 격려해야 한다. →경쟁이 자극을 줄 수도 있지 않나. -경쟁은 필요하다. 다만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 팀워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세상이 됐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국내에 머물러선 안 된다. 세계로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세계의 학생들과 경쟁도 해야 하고 공유도 해야 한다. 한국에 와서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는 배타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른바 ‘낫 인벤티드 히어’(NIH) 증후군이다. 직접 개발하지 않은 기술이나 연구성과는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조직문화나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이런 것들을 걷어내야 세계로 나갈 수 있다. 일례로 카이스트에 ‘오픈랩’이라는 게 있다. 몇 개의 연구실 벽을 없앤 곳이다. 실험도구도 공유하고 운영도 잘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보고 대단하다고 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 공유하고 협력해야 새로운 생각도 싹튼다. →수업방식도 바뀌는가. -기존 칠판식 수업을 상호작용식 수업으로 바꿀 예정이다. 창의성과 팀워크를 키우기 위해서다. 상호작용식 수업이란 동영상 등으로 미리 공부한 뒤 수업시간에 과제 풀이나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60과목 정도 운영 중인데, 5년 내에 600과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이러닝 수업과 온라인 공개 강의도 확대할 계획이다.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이 밖에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기획·설계·제작 등 실무처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 교과목’과 ‘학제 간 융합 설계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공학 및 인문사회 융합 교육도 강화한다. →영어강의는 어떻게 되는가. -영어강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 다만 지금처럼 일률적으로 하지 않고 맞춤식 강의로 바꿀 예정이다. 학부과정 입학 전 집중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수준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초필수 과목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고 전공과목에서는 수준별로 분반해서 가르칠 예정이다. 반대로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고급 한국어 코스를 비롯해 한국말을 몰라도 졸업이 가능하도록 세분화할 예정이다. 대학원의 영어강의는 대폭 강화한다. 대학원생의 영어 수준은 외국에서 발표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할 것이다. →해외에서 교수들도 데려올 예정인지. -서 전 총장이 젊고 유능한 교수들을 많이 뽑았다. 그래서 카이스트가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스타급 교수가 없는 분야들도 많다. 국제화를 위해 다양성이 필요한 시점이고, 다양성 가운데 창의적인 생각들도 나온다. 생각하는 패턴이 바뀌어야 좋은 생각이 나온다. 연구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진지하게 토론하고 연구해야 굉장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현재 카이스트 교수가 모두 615명인데 외국인 교수는 44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교포가 절반이다. 순수 외국인은 20명쯤이다. 외국인 교수 가운데 우수한 이들이 떠나려 하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외국인 교수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오늘도 미국, 홍콩, 이탈리아 등 각국 출신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큰 문제는 연구자금을 따내는 일이라고 했다. 한국인 교수들과 연구하고 싶은데 잘 끼워주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에 대한 공문이 대부분 한국어로 나가고 있다. 외국인 교수들은 공지되는 내용조차 모른다. 앞으로는 영어로도 공지할 계획이다. 연구 그룹에 외국인 교수나 학생이 들어가 있으면 가산점을 주는 제도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관계는 어떤가. -대덕특구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협력 클러스터인 ‘케이 밸리’(K-Valley·Creation-Valley라는 의미)를 만드는 일도 중장기 발전계획에 들어 있다. 카이스트가 중심이 돼 대덕특구를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실리콘밸리를 탄생시켰던 스탠퍼드대처럼 카이스트가 중심이 될 것이다. 의과학연구소도 세울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기초과학, 공학 등은 강하지만 뇌, 건강, 의학, 생물학 분야는 약하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을 접목한 최첨단 의과학연구소가 필요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난양공대 등도 의과학연구소를 두고 관련 분야를 집중 성장시켰다. 세종시에 연구병원을 만드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세계 첨단의 연구병원은 세종시를 더욱 활력 있게 만들 것이다. →세종시 캠퍼스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카이스트는 세종시 우선 입주 대학이다.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한다. 이와 함께 국방에 관한 연구에도 힘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국방과학도 키워야 한다. 세종시에 국방기초과학연구원과 군사과학대학원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병원의 형태를 국방 분야와 연계한다면 미국 워싱턴에 있는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와 같은 모델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세종시를 세계 첨단의 과학도시로 키우는 일에 카이스트가 일조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학을 어떻게 이끌 예정인지. -카이스트는 소통이 되지 않아 한동안 시끄러웠다. 지금은 학교가 많이 조용해졌다. 이게 사실은 옳은 모습이다. 연구대학은 조용해야 한다. 사회적 이슈가 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은 물론 교수들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선 안 된다. 학교의 비전을 보고 자발적으로, 열정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 그게 바로 좋은 학교 문화 아니겠나. 그러려면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나아가려면 함께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카이스트의 혁신을 이끄는 일, 그게 바로 총장으로서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대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끼 업고 악어 득실대는 강에 풍덩! 겁 없는 원숭이 ‘화제’

    새끼 업고 악어 득실대는 강에 풍덩! 겁 없는 원숭이 ‘화제’

    마치 무협 영화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악어가 득실대는 강을 건너는 원숭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실버 강(silver river)을 건너는 ‘붉은 털 원숭이 모자(母子)’의 모습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새끼를 등에 업은 어미 붉은 털 원숭이가 나무 위에서 9m 아래 실버 강으로 점프하고 있다. 특히 해당 강 유역일대는 악어들이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는 위험한 구역이라 새삼 붉은 털 원숭이의 담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해당 사진은 스코틀랜드 출신 사진작가 그레엄 맥조지가 지난 1일 촬영한 것이다. 그는 지난 수년간 실버 강 일대에서 야생 동물들을 촬영해왔다. 맥조지는 “원숭이들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점프해서 넘어가던가 아니면 강을 수영해서 건너야한다”며 “사진과 같은 상황의 경우 나무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었기에 원숭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원숭이가 직접 강으로 점프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진 속 붉은 털 원숭이는 긴 꼬리 원숭이 과에 속하며 히말라야 원숭이라고도 불린다. 몸길이는 50~65cm, 꼬리길이는 18~30cm, 몸무게는 4~10kg이며 털은 엷은 노란색 혹은 갈색이다. 주로 5~100마리씩 무리 지어 살며 주식은 새싹·과일·곤충·나뭇잎 등이다. 의학과 행동학 연구실험에 많이 이용되며 동물원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새끼 업고 악어 득실대는 강에 풍덩! 겁 없는 원숭이 ‘화제’

    새끼 업고 악어 득실대는 강에 풍덩! 겁 없는 원숭이 ‘화제’

    마치 무협 영화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악어가 득실대는 강을 건너는 원숭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실버 강(silver river)을 건너는 ‘붉은 털 원숭이 모자(母子)’의 모습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새끼를 등에 업은 어미 붉은 털 원숭이가 나무 위에서 9m 아래 실버 강으로 점프하고 있다. 특히 해당 강 유역일대는 악어들이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는 위험한 구역이라 새삼 붉은 털 원숭이의 담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해당 사진은 스코틀랜드 출신 사진작가 그레엄 맥조지가 지난 1일 촬영한 것이다. 그는 지난 수년간 실버 강 일대에서 야생 동물들을 촬영해왔다. 맥조지는 “원숭이들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점프해서 넘어가던가 아니면 강을 수영해서 건너야한다”며 “사진과 같은 상황의 경우 나무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었기에 원숭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원숭이가 직접 강으로 점프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진 속 붉은 털 원숭이는 긴 꼬리 원숭이 과에 속하며 히말라야 원숭이라고도 불린다. 몸길이는 50~65cm, 꼬리길이는 18~30cm, 몸무게는 4~10kg이며 털은 엷은 노란색 혹은 갈색이다. 주로 5~100마리씩 무리 지어 살며 주식은 새싹·과일·곤충·나뭇잎 등이다. 의학과 행동학 연구실험에 많이 이용되며 동물원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교수실 이전 거부 교수에 고려대 징계 착수

    고려대가 교수실 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수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회의에서 대학원 생명공학과 모 교수에 대한 징계를 위해 7명의 학내 인사로 구성된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학 교무처는 “대학이 KU-KIST 융합대학원 신설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체 공간을 제시하고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CJ식품안전관의 교수실을 비워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교수가 이를 거부했다”며 “교수가 원래 공간이 더 좋고 연구실의 장비를 옮기기 어렵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이전을 거부해 결국 징계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무처는 해당 교수 때문에 대학 행정이 1년쯤 차질을 빚었고 이에 따른 피해 역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회적 물의’ 등 일반적인 교원 징계 사유가 아닌 ‘대학의 요구 불응’이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느냐는 반박도 나온다. 교무처가 징계 사유로 든 정관에는 ‘사립학교법 등 관련 국가법령에 위반하여 교원의 본분에 배치되는 행위’라는 포괄적인 문구만 기재돼 있다. 해당 교수는 무조건 이전을 거부한 게 아니라 대학이 이전을 요구했던 생명과학관의 3층이나 융합대학원의 지하 1층을 제시했다가 대학으로부터 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가 교수와의 소통에 실패해 결국 징계를 내리겠다는 의미”라며 “징계 사유가 불명확해 대학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수는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이어서 개인의 의견을 언론에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상화언니, 태범이 형처럼 너른 빙판 씽씽 달리자~

    상화언니, 태범이 형처럼 너른 빙판 씽씽 달리자~

    올해도 서울 관악구 ‘강감찬 야외 스케이트장’이 16일 문을 연다. 자치구 스케이트장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 링크장 면적만 따지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2100㎡)을 웃돈다. 관악구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곳에 연인원 5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12일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낙성대동 서울시과학전시관 탐구전시동 부지(5510㎡)에 가로 65m·세로 35m·면적 2275㎡규모로 조성됐다. 한꺼번에 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매점과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이용자 안전을 위한 안전 요원도 곳곳에 투입된다. 강감찬 스케이트장이 돋보이는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노는 땅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겨울철 여가 활동 장소로 제공했다는 점이다. 2004년 지어진 과학전시관은 연구실험동(관리동)과 천문대, 생태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는 데 당초 증축 예정이었던 탐구전시동은 예산 등의 문제로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 여러 방면으로 창의사업을 추진하던 구는 유휴공간인 전시동 부지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 소정의 임대료만으로 스케트장을 조성할 수 있었다. 한시적이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구는 올해에도 예비사회적기업과 함께 스케이트장 사업을 하며 지역 내 차상위계층 노인과 청소년 100여 명을 고용해 장비 대여, 빙판 정리 등을 맡길 예정이다. 내년 2월 16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40분, 금~일요일과 공휴일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오후 8시 10분까지 문을 연다. 장비 대여료 2000원에 입장료는 1000원이다. 한 번 입장하면 7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낮 12시 6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케이트 교실이 열린다. 아이스축구, 아이스볼링, 아이스튜브 끌기, 연날리기, 전통 팽이치기, 썰매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교실도 준비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 겨울철 여가활동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총무과장 김영원 ■공정거래위원회 △입찰담합조사과장 유성욱△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 오행록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기업협력본부장 이상경△정책기획본부장 박영수△기업협력본부 기술보호지원부장 형준호△정책기획본부 기획경영부장 박유석△정책기획본부 동반협력부장 국신욱 ■환경보전협회 △사무총장 이상팔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치료연구부장(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 겸임) 김미숙 ■동아일보·채널A ◇동아일보△편집국장 김차수◇채널A△보도본부장 박제균 ■우리금융지주 ◇승진△시너지추진부장 허연욱△홍보실장 권광석◇신규△경영감사부장 이용재 ■우리은행 ◇상무 승진△스마트금융사업단 박기석△마케팅지원단 김종원◇영업본부장 승진△강남1 홍현풍△강북 이진희△영등포 김동기△중랑노원 김원배△경기중부 김진우△경남 이기회△본점2기업 신현석△중앙 강병모△종로 김선규△여의도기업 배인환◇영업본부장대우 승진△전략기획부 김정기△기업회생부 김영재△여신서비스센터 이상채◇영업본부장 이동△송파 최정훈△용산 한인수△부천 안재동◇영업본부장대우 이동△수신서비스센터 양승태 ■삼성증권 ◇부사장△상품마케팅실장 안종업△고객지원실장 차영수◇전무△경영지원실장 김남수△리테일본부장 이상대◇상무△상품전략담당 정영완△강남1권역장 이보경△강남2권역장 장선호△국내법인사업부장 사재훈△SNI본부장(SNI강남사업부장 겸임) 이재경△운용사업부장 박번△온라인사업부장 김도완△리스크관리담당 장원재△퇴직연금사업부장 김주황△고객자산운용담당 심재은△부산/경남권역장 정재화△강북권역장 안승찬△리서치센터장 신동석◇권역장 및 담당△마케팅담당 조한용△강서권역장 전기수△호남권역장 김태현△대구/경북권역장 이철영△충청권역장 유직열△경기권역장 권오열△강원권역장(원주지점장 겸임) 고영만△인천권역장(인천지점장 겸임) 이재문△정보시스템담당 대행(정보전략팀장 겸임) 김도형△고객지원담당 김범구△분당권역장 박완정 ■이트레이드증권 ◇상무 승진△온라인영업본부장 김학훈△오퍼레이션본부장 박경근△멀티-스트래터지본부장 이주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승진 <상무>△HR실 정형권△인재원 임한혁△홍보1팀 이희복◇전보 <상무>△그룹홍보실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승진 <전무>△R&D부문 한상훈<상무>△스킨케어연구실 강병영△피부과학연구실 이존환△럭셔리사업부문 방판사업부 이우동△프리미엄사업부문 라네즈사업부 권금주△매스사업부문 유통사업부 한재신△매스사업부문 해피바스&메디안사업부 백석윤△매스사업부문 에이전트사업부 이영운△신성장사업부문 심재완△신성장사업부문 TR사업부 나정균△SCM부문 SCM지원실 최숙△경영지원부문 HR실 김대호△경영지원부문 재경실 이상목△부산지역사업부 최명종△대구지역사업부 공문건◇전보 <부사장>△경영지원부문 배동현<전무>△SCM부문 강병도<상무>△매스사업부문 려&미쟝센사업부 임혜영△SCM부문 개발&구매실 임원길△경영지원부문 GIANT TF 성중용<사업부장>△R&D부문 HBO실 김왕기△럭셔리사업부문 AP&프리메라사업부 김영소△SCM부문 오설록생산실 이성우 ■에뛰드 ◇승진 <사업부장>△마케팅사업부 홍지선△에쁘아사업부 이지연 ■이니스프리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안세홍 ■퍼시픽패키지 ◇승진 <상무>△대표이사 이동순
  • 저렴하게 바닷물을 식수로 만든다

    저렴하게 바닷물을 식수로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차세대 해수담수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열공정극한기술연구실의 김유창(43) 박사팀은 기존 역삼투식 단일공정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20% 이상 저감한 ‘정삼투(FO)-역삼투(RO) 하이브리드 담수화 공정’을 개발해 실제 해수를 이용한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정삼투 공정은 인위적인 압력으로 물의 이동을 역행시켰던 기존 역삼투 공정과 달리 자연적인 삼투현상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은 고농도 유도용액으로 삼투압 차만으로 해수에서 물과 소금을 분리하는 ‘1차 정삼투 과정’과 희석된 유도용액에 압력을 가해 담수를 뽑아내는 ‘2차 역삼투 과정’을 함께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수담수화 보급의 가장 큰 장벽인 생산 단가를 1t당 1000원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100세 시대에 맞는 ‘삶의 리모델링’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100세 시대에 맞는 ‘삶의 리모델링’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아직도 고도 성장사회의 그늘에서 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에 고령사회의 이중 파고가 눈앞에 닥치고 있으나 미지근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여전히 변화에 둔감한 채 살아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보이지만 50대들은 자녀 교육은 물론 결혼, 의료, 장례 등에 많은 돈을 낭비해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가 고령사회에 맞게 삶의 패턴을 ‘아주 급격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모 세대는 60세 정년퇴직 후 10년의 여생을 사는 70세 인생이었지만 베이비부머는 100세 시대를 살게 될 첫 세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30~40년의 긴 여생에 대비하기는커녕 사교육비, 자식 분가 등 자녀 뒷바라지에 미래를 저당 잡히고 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건강, 심리, 재무, 사회적 관여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베이비부머의 은퇴준비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62.2점으로 낙제를 조금 면한 수준이었다. 영역별로는 재무가 52.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공적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 등 3중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갖췄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노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은 66.4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베이비부머가 노후 준비에 소홀한 것은 자녀교육과 결혼자금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연구소의 또 다른 조사를 보면 베이비부머의 92%가 자녀 고등교육 학비를, 54%가 결혼준비비용을 거의 또는 상당 부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혼집 비용을 제공한다는 응답자도 4분의1 가까이 됐다. 자녀 부양의 부담은 또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1년 출생에서부터 대학 졸업까지의 자녀 부양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억 6200여만원으로 추정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윤수 차장은 통계자료를 활용해 미국의 자녀 부양비를 2억 4000여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1인당 국민총생산(GNP)과 비교하면 한국의 자녀 부양비는 1인당 GNP의 9배, 미국은 5배로 우리나라가 소득 수준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자녀 뒷바라지에 쓰고 있었다. 여기에 결혼비용까지 더하면 베이비부머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여성가족부의 201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결혼 비용으로 5000만~1억원, 여자는 1000만~3000만원이 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미국은 평균 2900만원으로 훨씬 검소했다. 결국 결혼비용까지 포함한 자녀 부양비는 한국이 1인당 GNP의 10~12배, 미국은 6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처럼 베이비부머들은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으나 자식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결혼비용에 대한 신혼부부의 의식을 조사한 것을 보면 부모가 결혼비용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설문에 ‘그렇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하고 65%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신혼부부들 가운데 결혼비용을 남들에 비해 많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에 지나지 않았고 65%는 남들에 비해 적게 쓴 편이라고 답해 부모들의 결혼비용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이 같은 괴리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는 “선진국은 출발부터 노후 교육을 하는데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은 고성장 시대의 생활습관, 인생관이 아직 배어 있다”면서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에 절약하며 살아가는 법, 우아하게 늙는 법 등에 대한 책이 나왔을 정도로 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금리 고성장의 시대에는 모아둔 목돈을 은행에 넣어 두고 살아갈 수 있었느나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는 아껴 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집을 줄여 빚을 갚고 골프 회원권을 처분하고 나아가 혼수비용을 줄이는 등 의식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도 베이비부머의 삶을 다룬 책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에서 “베이비부머 일부가 퍼뜨린 호화 결혼식 문화는 이제 전체로 확산돼 그들을 누르고 있으니 자업자득”이라면서 “베이비부머가 경제성장에 몸 바친 결과 집값과 결혼 비용이 올랐고, 사회가 전 방위적으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청년 세대의 사회적 진입 비용이 치솟아 그 책임이 부모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구처럼 자식이 대학에 가면 독립하고 또 알뜰 결혼이 뿌리내려야 베이비부머들이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노년 빈곤 위험도 줄일 수 있고, 제3의 인생을 조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책에 나오는 50대 전직 은행원은 “월급이 센 편이지만 은행 다닐 때에도 애들 셋 학원비로 월 200만원 넘게 들어가는 등 항상 생활에 쪼들렸다”면서 “그때 한 달에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저축을 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는 요즘 맞벌이 부부들은 한 달에 150만원씩 저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베이비부머는 경쟁, 성장, 성공, 출세에 중독된 시대를 살아 왔다. 자립심과 독립심도 강하다. 직급, 계급 등 사회적 성공의 정도로 세상을 분류하는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 전무로 퇴직한 사람은 전무 퇴직자끼리, 상무 퇴직자는 상무로 그만둔 사람들하고만 만날 정도로 폐쇄적이다. 자식들에 대해서도 적어도 내 아들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욕심을 부려 경쟁적으로 지원을 한다. 이러한 쓸데없는 경쟁 심리, 체면 문화, 과시 욕구가 교육, 결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솟게 한다. 이른바 ‘관중효과’다. 한 사람이 일어서니 뒤에 있는 사람도 일어서고 결국 전체가 서서 경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전기보 행복한 은퇴연구소 소장은 “베이비부머는 경쟁하며 치열하게 사는 것에 길들여지고 그렇게 살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세뇌된 세대”라면서 “인구 구조가 변하고 성장이 멈추는 초유의 시대를 맞아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소비를 줄이고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생산활동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퇴직자 교육을 나가 보면 대부분 풀이 죽어 불안해한다”면서 “이제는 60세 이후를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룡 서울은퇴자협동조합 이사장도 고령화 사회에 맞게 삶을 리모델링할 것을 강조했다. 소득으로 지출을 감당할 수 없으면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만큼 사교육비, 아파트 등에 낀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장례문화의 개선을 주문했다. 스티브 잡스도 더 이상 암 치유가 어렵자 가정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았는데 우리는 생명 연장이 무의미한 말기암 환자에게도 투약하고 하루 80만원하는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낭비 요소가 많다면서 죽음의 질을 높이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수명 연장은 부양이라는 비용을 수반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1년에 펴낸 고령화사회백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연금이 노후 주요 수입원이라는 응답이 13.2%에 불과할 정도로 사회안전망이 취약하다. 반면 미국은 67.0%, 일본은 67.5%, 독일은 84.3%에 이른다. 1960년대 5년 안팎이던 부모 봉양기간도 지금은 20~25년에 이른다. 부모, 자식 관계에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50대는 하루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자살률이 높다. 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베이비부머는 긴 노후를 스스로 부양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론 취업 걱정 없이 황금기를 보낸 세대”라면서 “반면 청년 세대는 노동시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캥거루족이 되는 불운한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사회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냉정하게 고민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과도한 대학진학률, 낭비 요소가 많은 결혼·장례 문화를 정비하는 등 미시적 개혁 외에도 정년 제도를 철폐하고 능력 있는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산업화 시대에서 고령화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가 이제 자식이 아닌 고령화 사회에 응답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stslim@seoul.co.kr
  • 다산의 청렴… 동대문, 부정부패 봉쇄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율기(律己) 6조는 칙궁(飭躬·단정한 몸가짐), 청심(淸心·깨끗한 마음), 제가(齊家· 집안의 법도)를 강조합니다.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목민관 자격이 없죠.” 5일 동대문구 회의실에서 다산연구소 김세종 연구실장이 팀장 55명을 앞에 두고 거침없이 강의를 이어 갔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직원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동대문구가 청렴도 높이기 특별 조치로 마련한 청렴 리더 양성 교육 현장이다. 이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14번의 청렴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각 부서에서 청렴 교육과 행정을 펼친다. 이처럼 구가 청렴 교육에 나선 것은 ‘청렴해야만 신뢰받는 행정을 펼 수 있다’는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에 따라서다. 유 구청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청렴”이라면서 “청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친절, 청렴, 창의를 구정 목표로 세우고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36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소통을 통한 청렴 마인드 확산’ 분야의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등 12개 사업,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조성’ 분야의 ▲구민감사관제 운영 등 13개 사업, ‘공직기강 확립과 사전 예방감사’ 분야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11개 사업이다. 여기에 최근 청렴 전문 연구기관인 다산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청렴 교육에 나선 것이다. 김 실장은 “이번 청렴아카데미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하는 교육과정으로, 14번의 강의를 이수한 수강생에겐 충분한 검증을 거쳐 ‘청렴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를 토대로 동대문구만의 ‘신목민심서’를 출간해 전 직원은 물론 전국 공공기관에도 배부하기로 했다. 다산의 청렴 정신을 구정에 접목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 교육에 참가한 김영희 미디어팀장은 “목민심서를 공부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면서 “주민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청렴은 나로부터 시작해 결국 내게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다”면서 “모든 직원이 청렴 리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주민을 대할 수 있도록 청렴문화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로드킬·유기 등 무관심한 인간에게 경종

    로드킬·유기 등 무관심한 인간에게 경종

    ‘날짐승 길짐승 세상의 온갖 生靈(생령)들이여/품성은 서로 다르나/살고자 바라는 性情(성정)은 본시 하나이거니’ 경기 과천시 막계동에 자리한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 남미관 뒤 야트막한 언덕배기엔 이렇게 시작하는 비석이 우뚝 서 있다. 글은 ‘어찌 그 생명 귀하다 아니 하랴/천리 넓은 땅 만리 높은 하늘을/펄펄 뛰고 훨훨 활개치련만’으로 이어진다. 5일 동물원을 찾은 한 시민은 “동물을 내버리거나 로드킬 등에 무관심한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고 되뇌었다. 동물보다도 못한 인간들을 꼬집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어이 갇힌 몸으로 생을 다하여/누리 攝理(섭리)를 일러 주나니/고맙기 그지없어라/희생이 달가우랴 사람을 원망치 않고/하늘 뜻을 따랐으니 갸륵하고나’라고 읊었다. 그리고 ‘아아 넋들이여/이에 碑(비)를 세워 너희를 달래노니/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리거라/가련한 넋들이여’라고 끝맺어 위령비를 세운 뜻을 되새긴다. 최근 별세한 오창영 초대 동물원장이 쓴 동물위령비문을 바탕으로 2009년 세운 비석이다. 동물원에선 숨진 넋들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위령제를 지낸다. 어경연 동물연구실장은 “숱한 식구들 가운데서도 특히 코끼리 ‘자이언트’(1952~2009)는 창경원 시절까지 합쳐 우리나라 동물원에서 가장 긴 54년을 살아 전설처럼 내려온다”고 귀띔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탑 건’ 여주인공 실제 모델, 펜타곤 2인자 되다

    [피플 인 포커스] ‘탑 건’ 여주인공 실제 모델, 펜타곤 2인자 되다

    “펜타곤에서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관리를 만나세요.” 미국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펜타곤)의 2인자로 떠오른 크리스틴 폭스 국방부 전 비용심사·프로그램평가(CAPE) 국장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날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크리스틴 폭스를 국방부 부장관대행으로 임명했다”며 “폭스는 뛰어난 안보 사상가이자 입증된 관리”라고 평가했다. 4일 퇴임하는 애슈턴 카터 부장관 후임으로 지명돼 5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폭스는 국방부 사상 첫 여성 부장관대행이자 역대 최고위직 여성 관리가 된다. FP는 “국방부에서 정식 부장관 후보를 지명해 의회 상원 인준까지 거치려면 적어도 몇 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이글 장관은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에 따른 국방비 삭감으로 전례 없는 예산 불확실성을 맞은 상황에서 폭스 부장관대행은 누구보다도 정책 및 작전, 임무 등의 우선순위를 잘 알고 있다”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폭스 대행은 2009년 11월 국방부에 들어가기 전 미 해군분석센터(CNA) 소장을 지내는 등 거의 30년간 국방 현안, 특히 작전에 초점을 맞춘 분석가 및 연구 책임자로 활동했다. 지난 6월 국방부를 떠난 뒤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실에서 선임고문으로 일하면서 카터 부장관에게 컨설팅을 제공했다. 폭스 대행은 또 할리우드에도 영감을 줄 만큼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톰 크루즈 주연의 1986년 개봉 영화 ‘탑 건’의 여자 주인공이 열연한 교관 ‘찰리’ 역이 폭스 대행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70대 이상 ‘보험 사각’

    70대 이상 ‘보험 사각’

    연령에 따른 보험 혜택의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보험의 경우 보험금 수혜율이 가입자 연령에 따라 최대 6배까지 차이 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노인층은 소득 수준이 낮은 데다 보험사들이 노인 대상 보험상품 출시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험개발원은 2011년 기준 우리나라에 출시된 모든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등 신체 보장보험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가입률이 76.4%(3877만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대(78.0%), 30대(86.6%), 40대(85.1%), 50대(81.2%)에서는 80%대 안팎을 기록한 뒤 60대 62.6%로 줄다가 70대 이상에서 21.5%로 뚝 떨어졌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노령층을 위한 상품 개발로 고령층의 낮은 보험가입률과 일부 질환의 보험금 수혜율이 낮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령층의 낮은 보험 가입률은 보험금 수혜 비율에 그대로 반영됐다. 사망보험금의 경우 젊은 층의 수혜율은 57.1(20대)~64.7%(30대)이지만 70대 이상의 사망보험금 수혜율은 11.0%다. 30대의 경우 사망한 100명 가운데 65명의 유족이 보험금을 타지만 70대 이상은 사망한 100명 가운데 11명의 유족만 보험금을 탄다는 의미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 연구위원은 “노인의 80~9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현행 보험상품 체계에서는 보험료가 굉장히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며 “보험 가입이 쉽지 않아 자칫 불의의 질병으로 가족에게 지나친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본인 부담금 최저금을 높여 가벼운 질병은 본인이 부담하고 중병 위주로 보장하는 보험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개발원은 치료비가 평균 2000만원 이상 드는 질환별 보험금 수혜율도 공개했다. 가장 수혜율이 낮은 질병은 치매로 수혜율이 0.1%다. 치매 환자 100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보험금 혜택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어 파킨슨병(1.2%), 뇌경색증(4.4%) 등의 수혜율이 낮았다. 반면 암의 보험금 수혜율은 26.0%에 달했다. 2011년 암 환자 70만명 가운데 18만 2000명이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17년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의대·약대 유치로 ‘서강 시즌2’ 열겠다

    2017년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의대·약대 유치로 ‘서강 시즌2’ 열겠다

    ‘조용하고 차분한 대학’. 대중적으로 알려진 서강대의 이미지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이러한 대학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2017년 문을 여는 남양주캠퍼스가 변화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서강대는 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강 재창조의 밤-비전 선포식’을 열어 남양주캠퍼스 설립, 의과대학·약학대학 유치 추진 등 ‘제2창학’ 비전을 제시한다. 유 총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 의미와 전망을 밝혔다. →총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쯤 지났는데. -부총장이었을 때는 총장을 잘 돕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총장은 부총장과 아주 다르다. 대학 내 반대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서강대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2017년 개교 예정인 남양주캠퍼스다. 서강대가 설립됐던 당시에는 학생이 10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등록된 학부생만 8000여명이다. 대학원생도 4000여명이나 되는 등 모두 1만 2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원래 목표인 수월성 교육을 하는 것은 힘들다. 단과대학들이나 학과를 이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남양주캠퍼스에 ‘레지덴셜칼리지’(RC·기숙학교)를 운영해 잠시 분산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산학 관련 부처들이나 연구실 등은 이전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들이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미래가 가까워 오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총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남양주캠퍼스는 어느 정도 추진됐나. -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양정역 근처가 모두 그린벨트 2종 지역이다. 남양주캠퍼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국토교통부가 개발 가능한 토지인 그린벨트 3종지로 승인해 줘야 한다. 서강대가 남양주시에 제시한 마스터플랜이 경기도청을 통해 현재 국토부에 접수됐다. 국토부가 심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심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심의에 따른 승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꼬박 3년을 준비해 온 것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남양주캠퍼스에는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 -36만 3700㎡ 규모의 남양주캠퍼스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캠퍼스다. 해외 명문 대학과 협력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메디컬 연구센터, 대학원, 기업, 연구소 등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산학협력 시너지 효과를 낼 테크노파크가 들어선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해외 우수 연구기관(Global R&D Center·GRDC)으로 지정한 ‘서강대-하버드 질병바이오물리연구센터’도 이런 사례 중 하나다. 이와 같은 국제적 연구센터들을 캠퍼스에 많이 유치해 활발히 연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센터도 세운다. 장기적으로 의학대학 및 약학대학을 유치한다면 대학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평생교육센터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창업은 어떻게 도울 예정인가. -벤처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연계 전공 ‘스타트 업’ 과정을 내년 1학기부터 신설한다. 특강 등을 통해 창업을 가르치는 대학은 있었지만 학부 연계 전공과정으로 특화하는 것은 서강대가 처음이다. 창업 연계 전공은 여러 학과의 전공과목을 융합해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예컨대 국문학과 학생이 경제·경영, 공학·인문학 등으로 구성된 기초 과목과 실습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국문학사와 기술경영학사 학위를 함께 받는 식이다. 창업은 20대에 해야 한다. 성공하긴 어렵다. 실패도 해 봐야 한다. 대학에서 이런 경험을 미리 하고 사회에 나가 성공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양주 이전에 대해 반대는 없나.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지방분권이 실현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조금 요원하다. 젊은 친구들이 서울을 벗어나기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특히 20대 젊은 연구원들은 서울로 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제 이런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멀리 세계를 봐야 한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세계로 향하는 기업가 정신형 대학이 아니고선 대학도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가 정신이 없으니 등록금에만 매달리게 된다. 이와함께 여러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수입에 기대지 않고 대학을 운영하기는 힘들지 않은가. -미국은 명문 대학에 엄청난 돈을 투자한다. 동문들의 기여도 역시 크다.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같은 주변 산업체들과 협업해 수익도 많이 내고 있다. 서강대는 등록금 수입과 사회적 기부, 기술 산학협력 비율을 1대 1대 1의 비중으로 할 예정이다. 서강대 역사상 최초의 공대 출신 총장을 뽑은 게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산학협력의 비중을 크게 늘릴 생각이다. 이에 따라 기술지주회사 11개를 임기 내에 5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문들과의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학협력센터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 기업과 대학의 연구 기능을 혼재시킬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준비 중이다. →대학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가장 큰 문제는 앞서 말했듯 ‘등록금 의존율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이다. 서강대는 대학에서 유일하게 알바트로스라는 창업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 가능 금액은 1000억원쯤인데 앞으로 기술지주회사에 10분의1인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11개 기술지주회사에서 지난해 30억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했다. 앞으로 더 확대해 ‘등록금 없이도 운영되는 대학’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정부가 교육에 대해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나. -미국의 대학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운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 어지간한 미국 대학은 펀드매니저 그룹에 20명씩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요원하다. 여러 규제가 많다. 투자라는 게 언제나 이익이 날 수는 없다. 가끔은 손해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재단 전입금과 등록금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 정부의 재정 지원도 대형 종합대학 위주로 진행된다. 서강대로선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런 위기들을 극복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으로 서강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가. -내 전문은 연구·개발(R&D)이다. 특허 쪽 일도, 창업 쪽 일도 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소위 ‘비즈니스’를 꺼리는 것 같다. 기업과의 거리 역시 멀다. 대학이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수익이 나기 바로 전까지 대학이 해 줘야 한다. 연구·개발에 비즈니스를 결합한 ‘R&DB’라 할 수 있다. 남양주캠퍼스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될 것이다. 2017년 출범 이후 여러 기업이 동참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기업가 정신을 키우겠다. 조용한 대학이 아닌 ‘진취적인’ 서강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석굴암 찾은 朴대통령… 문화재 관리 ‘기강 잡기’

    석굴암 찾은 朴대통령… 문화재 관리 ‘기강 잡기’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최근 균열이 발견된 경북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국보 24호)을 전격 방문했다. 최근 숭례문(국보 1호) 부실 복구 논란 등 문화재 관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 관련, ‘기강 다잡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오전 경북 안동에서 경상북도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석굴암을 찾아 보존 실태 등을 점검했다. 최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석굴암 본존불과 대좌 등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균열은 1910년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최근 진동계측 결과 국제 안전기준치의 10분의1 수준이어서 안전하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등의 안내로 석굴암 내부를 둘러본 뒤 “걱정이 돼서 왔는데 설명을 들으니 보존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문화재 관리 부실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 등을 지시했으며, 나흘 뒤인 15일에는 변영섭 문화재청장을 전격 경질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업무보고는 지난 7월 강원, 8월 인천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북은 탄탄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에다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동~경주~고령~상주를 잇는 한반도 역사문화네트워크 사업도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최초의 한글 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인 장계향의 부친 장흥효 종가의 내림음식 10여종이 메뉴에 포함된 오찬을 가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승진 <국장급>△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양홍석◇전보 <국장급>△규제총괄정책관 임충연△사회복지정책관 심화석△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임석규△공보기획비서관 길홍근<과장급>△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김성현△성과관리2과장 양상근△용산공원조성추진단 이교영△규제관리팀장 이인용 ■우정사업본부 ◇고위직공무원 승진△강원지방우정청장 정용환◇부이사관 승진△제주지방우정청장 김태의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관 기정노◇과장급 승진△기획조정관 지식정보화담당관 강민구◇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승재 ■근로복지공단 △순천산재병원장 선병환 ■대한상공회의소 △경영기획본부장 김영섭△조사본부장 전수봉△국제본부장 강호민△공공사업본부장(자격평가사업단장 겸임) 박종갑△경제연구실장 이경상 ■연합뉴스 △지방국장 엄남석△뉴미디어본부장 이기창△마케팅국장 김종현△미디어기술국장 임채영△국제국 국제뉴스 부국장 지일우△한민족센터 부본부장(재외동포부장 겸임) 이희용△경영지원국 부국장 남맹우△미디어기술국 부국장(시스템운영부장 겸임) 정태성◇부장△영문경제뉴스 이동민△네트워크사업(특수사업팀장 겸임) 이정훈△관리 김준호△문화 이성섭△산업 박상현△스포츠 임상수△국제뉴스1 김계환△국제뉴스2 권정상△국제뉴스3 정재용△뉴미디어편집 박세진△다문화 강진욱△ICT기획 한상익△뉴미디어기획 이정내△뉴미디어개발 윤수◇팀장△사옥관리 안태용◇승진 <부장>△모스크바 특파원 유철종 ■연합뉴스 TV △경영기획실장 권진택 ■동의대 △교무처장 김일수△학생복지처장 홍한국△기획처장 박철제△교양교육원장 류지한△진로진학지원센터소장 이영학 ■동양생명 ◇상무보 승진 <본부장>△자산운용 주영석△다이렉트영업 김길복△경영전략 김만기△FC영업 김해구◇이사대우 선임△언더라이팅·고객서비스담당 백승원△채널전략·영업교육담당 이창석△IT기획·기업문화담당 박재용 ■애드라인 ◇사장 승진△경영관리본부 송석배 ■애드에이치큐 ◇상무 승진△기획본부 한승한◇이사 승진△크리에이티브본부 류재철 ■나눔로또 △대표이사 양원돈
  • 교지 확보율 숙대 22.5%, 광주가톨릭대 2644%

    교지 확보율 숙대 22.5%, 광주가톨릭대 2644%

    일부 사립대학의 교지(校地)와 교사(校舍) 비율이 법으로 정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1일 국공립대학 30개교와 사립대학 156개교 등 모두 186개교의 교지와 교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지란 농장, 학술림, 사육장 등 실습지를 제외한 학교 내 모든 용지를 뜻한다. 학생정원이 400명 초과, 1000명 미만일 때에는 교사 기준면적 이상, 1000명 이상일 때에는 교사 기준면적의 2배 이상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사는 학교 내 건물들을 의미하며 교사 기준면적은 강의실, 실험실습실, 교수연구실 등 교육기본시설과 체육관과 기숙사 등 지원시설, 대학 부설 연구소 등 연구시설을 모두 합한 것이다. 법정 교사 비율은 교사의 총면적을 계열별 학생 정원으로 나눠 산출한다. 조사 결과 2013년 4년제 대학 전체의 평균 교지 확보율은 207.3%로, 법정 기준치의 2배가 넘었다. 국공립대는 평균 교지 확보율이 241.0%로 사립대 평균 196.6%보다 44.4% 포인트나 높았다. 국공립대 중 교지 확보율이 200% 이상인 대학은 15개교였다. 창원대가 1258.8%로 가장 높았으며 법정 기준에 미달한 대학은 경남과학기술대(82.3%) 한 곳뿐이었다. 사립대 중 교지 확보율이 200% 이상인 대학은 71개교로 절반쯤이었고 광주가톨릭대가 2644.1%로 가장 높았다.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은 25개교로, 교지확보율 하위 10위 대학이 모두 서울지역 대학들이었다. 특히 숙명여대(22.5%), 광운대(25.9%), 동덕여대(26.1%) 서경대(26.8%) 등 4개교는 교지확보율이 30% 미만으로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었다. 4년제 대학 전체의 평균 교사 확보율은 126.8%로 법정 기준을 상회했다. 국공립대의 평균 교사 확보율은 142.3%로 사립대 평균 121.8%보다 높았다. 국공립대는 모두 법정 기준을 충족했으며 서울대가 278.0%로 가장 높았다. 사립대 중에는 금강대가 교사 확보율 586.3%로 가장 높았고 중부대(69.3%), 광운대(82.8%), 동덕여대(82.8%) 등 37개교는 법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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