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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관련 책들 서점가 “강타”

    ◎월 10여종씩 나와 서점마다 20∼30종 진열/「일본은 없다」/1백일만에 9만부 판매 “베스트 셀러”/「청산못한 역사」/이병도 등 60명 친일파 지목,행적 추적/국내 첫 연구서 「창씨개명」·「…근대인물사」도 눈길 일본의 현실을 다루거나 한일관계를 파헤친 책들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관련 서적은 지난해부터 출판량이 대폭 늘면서 한달에 10여종씩 나와 웬만한 서점에는 20∼30종이 진열돼 있을 정도. 이 가운데서 현재 출판계가 주목하는 책들은 「일본은 없다」「청산하지 못한 역사」「창씨개명」등이다. 「일본은 없다」(지식공작소 간·전여옥 지음)는 지난해 11월 중순 처음 서점에 나온 뒤 보름여만에 교보문고·종로서적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12주동안 연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순위는 교보문고에서 종합3위·수필1위였으며 종로서적 순위에서도 종합4위·수필2위에 올랐다. 출판사에서는 그동안 9만부를 찍어 서점가에 돌렸으나 요즘 작은 서점에서는 책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일본은 없다」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대해 출판계에서는 『지은이의 시각이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달라 독자들이 산뜻하게 받아들이는 듯 하다』고 밝힌다.일본을 해부했다는 책들이 대부분 「일본은 밉지만 그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는데 비해 지은이 전여옥씨는『일본은 배울 점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단정한다. 모방송국 도쿄특파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흔히 일본인의 특성으로 일컬어지는「단결」「질서」「집단에의 복종」등이 사실은 타율적으로 파생한 「정신적인 후진성」임을 사례를 들어 입증한다.따라서 『일본을 뒤쫓기 보다는 우리의 활달한 기질과 창의성을 세워 일본에 앞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은 없다」에 못지 않게 잘 팔리는 책이 「청산하지 못한 역사」1·2·3권(청년사 간·반민족문제연구소 지음)이다.「청산하지…」1권은 나온지 1주일만인 지난주에 교보문고의 인문과학부문 베스트셀러 3위,종로서적의 같은 부문 9위에 성큼 뛰어올라 서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3권으로 구성된 이책은 광복이후 사회 각계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가운데 박정희·최규하·정일권·민복기·이병도등 60명을 「친일파」로 지목,그들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을 펴낸 반민족문제연구소의 김봉우소장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각개인의 친일행각을 자세히 밝힌 책은 이것이 처음』이라면서 『「친일의 역사」를 청산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들 책만은 못하지만 「창씨개명」(학민사 간·정운혁 엮음),「우리나라 근대인물사」(새문사 간·이현희 지음)도 서서히 독서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창씨개명」은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한민족말살 정책인 창씨개명을 본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연구서로,창씨개명의 제도·실시과정·사상적 배경들을 다룬 한일 양국 학자·언론인들의 논문과 대담,관계서식등의 자료를 한데 묶었다. 성신여대 이현희교수(사학과)가 쓴 「우리나라 근대인물사」는 개항 무렵부터 광복을 맞을 때까지 우리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1백15명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한 교양서적.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평범한」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발굴한 점이 돋보인다.
  • 대형서점/특별코너 설치 고객 눈길 끌어

    ◎종로서적/3·1절기념 한일관계 32종 모아/교보문고/대학신입생 교양도서 집중전시 각급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에는 각 서점들이 학습서를 찾는 학생들로 크게 붐비는 대신 일반인들의 발길은 오히려 뜸해지게 마련이다.이같은 현상을 극복하려는 듯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은 3월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건 각종 특별코너를 설치해 독서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코너가 종로서적의「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와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이다.3·1절 75주년을 기념해 지난 26일 개설한「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는 역사·경제·교양·문학 4개 부문의 책 42종을 모아 놓았다. 우선 역사부문에서는 반민족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등의 진보 역사연구단체와 개인이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의 행각을 연구해 폭로한 책들이 눈에 띈다.「친일파 99인」「친일파 죄상기」「실록 친일파」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일제시대 사회·경제 현실을 다룬「일제하 농민조합운동 연구」등의 연구서 ▲고대한일관계사를 왜곡한 대표적인 사서이면서 한국고대사 연구에도 필수사료인「일본서기」 ▲일본인이 엮은 자료집「종군위안부」등도 포함돼 있다. 또 경제부문 도서로는 일본경제의 하와 실을 지적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 국내외 저자들의 책이 전시됐다.이밖에 일본인의 역사의식·민족성·문화적 속성등을 해부한 교양서적과,일본인의 만행을 고발한 소설류가 코너를 차지했다. 종로서적측은『지난해부터 일본을 주제로 한 책들이 쏟아져나왔다』면서 이에 따라「일본서기」「마루타」등 일부 스테디셀러를 제외하곤 지난해와 올해 나온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일 개설되는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는 대학신입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고할만한 교양서적들을 집중 소개한다. 교보문고측은 소설,비소설,인문,경제·정치·사회,교양과학,예술·취미·스포츠등 6개 부문 1백16종의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설부문은 대하시대물인「임거정」「태백산맥」을 비롯,50년대이후 국내작가가 쓴 문제작과 외국의 고전·현대물을 고루 배치했다. 비소설부문에서는 장준하의「돌베개」,님 웨일즈의「아리랑」등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그린 저서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교보문고는「대학 신입생」특별코너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관련도서 특별전을 열기로 하고 다음달 주제로「학년별 어린이 권장도서」와「주거환경 인테리어서적」을 준비하고 있다.
  • 국제기업경영론2판/김시경 지음(화제의 책)

    ◎국제경제질서의 흐름 집중조명 국제화·개방화에 맞춰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와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을 심층 분석한 연구서.지난 91년 초에 나온 첫판을 대폭 보완한 개정판이다. 새 판에서는 EU(유럽연합·전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제의 출범,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의 강화,UR(우루과이 라운드)의 타결등 급변하는 국제경제질서의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또 리우환경선언에서 비롯돼 앞으로 UR이상으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린라운드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다루었다. 이밖에 이 책에 인용한 국내외 통계수치를 대부분 93년분으로 바꾸었다. 지은이는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 삼영사 1만5천원.
  • 알권리와 프라이버시/이관기 지음(화제의 책)

    ◎알권리·사생활보호 다룬 연구서 언론의 자유는 자칫 개인의 인격이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기도 한다. 더구나 컴퓨터가 널리 쓰이고 통신망이 발달하면서 개인의 사생활은 언론기관에 의해서만이 아닌,정부나 기업,또는 개인에 의해서도 훼손될 우려가 적지 않다. 이 책은 정보화 사회에서 「알 권리」와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파헤친 연구서다. 부록으로 국내외에서 이와 관련해 내려진 판례와 법규의 내용,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정보공개제도등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지은이는 현직 언론사 간부이자 국내및 일본의 대학원에서 신문학을 공부한 전문가다. 이관기 지음 한국교육문화원 6천원.
  • 이태준/현대단편 완성 월북작가/삶·문학 재조명 활발

    ◎소장학자들 중심 상허연구서·수필집 잇따라 발간/문학비 건립·소설­논문 전집 완간 추진/휘문고선 70년만에 명예졸업장 수여/복권후 문학사자리매김 안된 타문인 재평가에 영향 정지용시인과 함께 30년대 대표적 소설가로 문명을 날렸던 월북작가 상허 이태준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상허를 연구하는 소장학자들이 최근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연구서인 「이태준 문학연구」를 펴낸데 이어 범우사에서는 그의 수필집 「무서록」을 발간한 것.또 그의 모교인 휘문고는 오는 14일 정규졸업식장에서 이 학교를 중퇴한 상허에게 70년만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게 된다. 이와함께 단·중편 소설과 수필 논평등의 전집발간과 문학비건립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허에 대한 이같은 재조명움직임은 복권후에도 우리 문학사에서의 자리매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다른 문인들에 대한 재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태준은 「현대 단편소설의 완성자」라는 평판을 들을만큼 탁월한 문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북했다는 이유로 우리 문학사에서 사라졌던 인물.그러나 그는 이기영 한설야처럼 처음부터 「북한문학예술총동맹」에서 활동하지도,임화 김남천과 같이 남로당노선을 견지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구인회를 결성해 이기영 임화와 적을 진 적도 있었다.그러면서도 해방후에는 임화와 활동을 같이하고 월북후에는 「북한문학예술총동맹」부위원장을 지내는등 월북작가중에서도 특이한 부류에 속해 해금후에도 그에대한 총체적 성과물이 나오지않고 있었다. 이태준관련,논문을 쓰거나 이태준에 관심있는 소장학자 30여명이 지난 92년 결성한 「상허문학회」가 최근 펴낸 「이태준문학연구」는 이런 측면에서 근래 보기드문 성과로 각광받고 있다. 「이태준의 삶과 문학」「단편소설론」「장편소설론」「부록」등 4부로 구성된 이 연구서는 특히 그의 생애,문학적 위상,문학관 조명 뿐만 아니라 소설기법,장편소설의 문학사적 위치와 역사 소설적 의의까지 다뤄 지금까지의 특정 장르와 시기에 국한한 연구의 한계를 과감히 벗어나 있다. 상허문학회는 「이태준문학연구」 말고도 「불사조」「소련기행」「왕자호동」「황진이」등 해금후에도 소개되지 않은 그의 작품을 추려 4권 분량으로 간행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장편과 수필 논문등 전집도 완간하기 위해 작업중이다. 범우사에서 펴낸 「무서록」은 그의 소설 못지않게 빛나는 작품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인물평가의 소홀함에 밀려 묻혀있었던 수필모음집. 41년 초판이 출간된 수필집으로 「고완」「일분어」를 비롯해 대표적 수필 41편을 엮어 수필문단에서의 재평가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태준은 휘문고등보통학교(휘문고보) 4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4년 동맹휴교사건의 주모자로 몰려 퇴학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국어국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등 유관단체는 따라서 그의 중퇴 70년을 맞아 휘문고교 총동창회의 협조아래 학교측에 탄원서를 제출,졸업사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결정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실질적인 복권이 이루어지게된 셈이다. 한편 상허문학회는 올해 이태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문학비 건립을 추진중이며 설립장소로 휘문고교와 고향인 철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상반기중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 쉽게 풀어쓴 미술서적 줄이어 출간

    ◎포스트모더니즘·추상화감상법 등 내용 다양 90년대들어 세계 예술사조의 커다란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조명한 서적과 추상화감상법,미술시평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미술관련 책들이 새해 서점가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서적은 난해한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추상화등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써 기존의 예술서적보다 일반에의 접근이 수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서「반미학:포스트모던 문화론」(할 포스터 편저·윤호병외 옮김·현대미학사간)은 20세기 후반의 문화현상인 포스트모더니즘을 문화·사회학적 관점에서 건축·페미니즘·조각·예술비평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조명한 책.기존 모더니즘 미학이론에 대한 부정과 저항을 표방,8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됐을 당시 미비평계를 충격과 경악으로 들끓게 한 도전적 비판서이다.모두 9개분야로 나눠 위르겐 하버마스,케네디 프램프톤,프레드릭 제임슨,크레이그 오웬스,그레고리 울머등 전문가들이 집필해 저자마다 다른 방식에서 「모더니티」에 접근하고있다. 현재 국내에서 출판되는 포스트모던 문화론관계 저서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기도 하다. 「소비대중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강명구저·민음사간)은 본격적 대중문화연구서로 ▲현대문화이론의 개념과 방법 ▲포스트모던 상품의 비판적 해석학 ▲한국대중문화의 생산과 수용등 3부로 구성됐다. 서울대 신문학과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대중문화를 분석하는 이론과 방법의 점검,새로 등장한 「포스트모던」의 내용과 형식을 분석하는 작업을 두가지 큰 과제로 삼고 있다. 기존의 포스트모더니즘관련 서적과는 달리 구체적 현상을 분석해 들어가는 참신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술서적인 「추상화 감상법」(유재길저·대원사간)은 전문적 지식없이도 쉽게 추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 「추상화란 무엇인가」라는 테마로부터 현대미술사조에 나타난 추상화를 여러 사조에 입각해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추상화 전개상황을 다뤄 서양추상에 국한됐던 기존 해설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추상화는 무엇을 표현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세기 미술가들에게 거대한 물결로 다가왔다』면서 『추상미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책 마지막부분에 추상화의 용어해설도 곁들여 편의를 돕고 있다. 미술평론서 「상황과 인식」(이영철저·시간과 언어간)은 미술비평연구회 회원으로 미술평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첫 평론집.93년10월 뉴욕 퀸즈미술관에서 열린 「태평양을 건너서:오늘의 한국미술」전을 비롯,▲현재 미술계의 진단과 모색 ▲서구미술의 쟁점 ▲미술사의 방법 ▲작가론등 5부로 구성돼 있다.한국 현대미술의 아이덴티티,80년대 미술운동,매체미술,포스트모더니즘과 행동주의미술,미술사의 연구방법등에 관해 최근 5∼6년간 저자가 쓴 평론을 엄선했다.
  • 신일본 패권주의와 한일관계/신용하 편저(화제의 책)

    ◎일의 대한반도 전략 변화양상 분석 일본의 패권주의에 대한 경고를 담은 연구서.이 책은 잇따른 한일정상회담과 호소카와 일본 내각의 대한 유화제스처로 한일관계의 장래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을 끈다. 이 책은 서울대 신용하교수의 책임 편저로 4월회에서 발족시킨 한일관계특별위원회가 일본의 대한반도 전략의 변화양상과 침투정책을 분석하고,일본을 극복·추월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과 민족적 과제를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 신교수는 이 책에서 「일본의 하위 동맹자」로 한국의 발전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일부의 논리에 대해 하위동맹이 아니라 영원한 종속을 초래할지 모른다며 경고하고 나아가 선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응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신용하 편저·4월회 기획.김영사 8천5백원.
  • 사찰/해방이후 80% 파괴… 61곳 남아(오늘의 북한)

    ◎사찰문화연 밝혀/종교보다 문화재 보호차원서 보존/평양 광법사­정릉사포함 25개 고려 이전 창건/봉산 성불사등에 국보­보물급­사적 58점 보유 현존하는 북한의 사찰은 모두 61개로 해방직전 3백60여개에 비해 50년 가까운 공산통치하에서 상당수의 사찰이 파괴된 것으로 밝혀졌다.그나마 현존하는 사찰들도 종교적 측면은 배제되고 단순한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보존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사찰내에는 현재 북한의 국보급 유물중 38%,보물급 유물중에는 6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사찰이 신앙의 대상이나 기도처로서의 역할보다는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서의현) 부설 사찰문화연구원이 펴낸 자료집 「북한사찰연구」에서 밝혀졌다. 남북분단 50년만에 북한 사찰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서로는 최초로 발간된 이 책은 북한의 현존사찰에 대한 개황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현존하지는 않지만 과거의 유명한 사찰들에 대한 소개,그리고 북한의 불교문화재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특히 북한의 사찰재산을 별도의 장으로 분류,사찰보유 토지·임야등 재산을 일제때 조사자료를 토대로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현재 북한에 있는 사찰은 평안도가 26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황해도 12개,함경도 10개,강원도 9개,경기도 3개,양강도 1개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사찰중 가장 오래된 것은 고구려시대 창건으로 추정되는 평양의 광법사(AD3세기경)와 장수왕 15년(427년)에 창건된 정릉사.이들을 포함,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사찰은 25개.특히 이 가운데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 개심사는 826년 설립된 발해의 사찰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은 태조 왕건이 세운 개성 안화사등 13개가 있다.이들은 영변의 서운사와 고성의 석왕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종8년(10 42년)이전,즉 고려초기에 창건됐다. 조선시대에 창건된 사찰은 영변 천주사등 11개.태조4년(13 95년)에 세운 함북 영안의 쌍계사와 세종조에 세운 북청의 광제사와 나진의 청계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후기 숙종 이후에 창건됐다.그밖에 근대 들어서 건립된 사찰은 19 20년 평양의 용화사 하나 뿐이며 나머지 사찰들은 창건 연대가 불분명한 것으로 돼있다. 한편 이들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보급이 신라 효공왕2년(898년)에 창건된 봉산의 성불사등 19점,보물급 문화재는 평양의 부벽루등 35점,사적 4점등으로 모두 58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에서는 분단 직후인 19 45년 12월 북조선민주주의통일전선산하에 북조선불교도총연맹을 설립,본격적인 불교탄압을 시작했다.이듬해인 46년 3월부터는 토지개혁을 실시,종교단체가 소유한 토지 1만5천1백95정보(1정보 약3천평)를 무상으로 몰수했다.특히 사찰재산의 경우 5정보이상은 모두 몰수,농민에게 분배했다.더욱이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여 승려를 노동현장에 부역시켰고 탁발을 금지시키는 등 북한불교를 폐허화시켰다. 북한에서 종교인은 반혁명계층으로 분류되어 특별감시의 대상이 됨에 따라 철저히 탄압을 받아왔으나 70년대 들어 김일성 주체사상에 종교사상까지 흡수,선전하면서 80년대 들어서는일부 사찰을 복원하고 고려대장경을 번역했으며 또 89년에는 김일성대학에 종교학과를 개설하고 92년 신헌법에서는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는 등 외형상의 변화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당국의 종교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불교전문가들의 견해다.
  • 「군신정권」 진지양지음·박준수옮김(화제의 책)

    ◎청말 정권교체 이행 과정 추적 신해혁명후 청말의 신사(지주)와 군인이 연합한 신군정권이 군인이 신사를 지도하는 군신정권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추적한 연구서. 60∼70년대 구미 등지의 군벌연구 성과를 광범위하게 흡수,다각적으로 군벌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이 책은 19 78년 중국 정치노선의 변경 이후 중화민국사 연구의 획기적 발전과 맞물려 중국의 학문적 풍토를 자극하는 선구적 역할을 했다. 지은이는 군벌의 실상을 제시하는 것 뿐 아니라 군신정권이 근대중국의 제 방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나아가 중국이 근대화하지 못한 이유를 관련지어 논하고 있다. 1921년 사천성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현재 캐나다 터론토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제롬첸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고려대 중국학총서 9.고려원 6천5백원.
  • 외대교수 민만식·강석영·최영수 공저 「중남미사」 발간

    ◎국내 첫 중남미 본격 연구서/33개국 방대한 역사 일목요연하게 서술/원주민시대·식민지 상황·정치발전 고찰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6·25때 콜럼비아군이 이땅에 들어온뒤 1960년대부터는 우리 이민이 중남미에 다수 진출했다.또 1970년대 시작된 경제교류로 최근에는 서로에게 무시못할 시장으로 성장했고 그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우학술총서」의 하나로 최근 발간된 「중남미사」(민음사간)는 이처럼 중요성이 날로 더하는 중남미를 다룬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책이다.바꾸어 말하면 그동안에는 중남미에 관한한 지역연구의 초보적 단계인 변변한 역사책 하나 없었던 셈이다.그러나 이런 아쉬움이 크면 클수록 뒤늦긴 했으나 이 책이 출간된 의미는 클수 밖에 없다. 「중남미사」는 한국외국어대에 재직하고 있는 민만식(63)·강석영(51)·최영수(44)등 세교수가 함께 썼다.이들은 역사가 전공이 아니다.민교수는 중남미정치를 전공한 정치외교학과 교수이고 강교수와 최교수는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사용지역인 중남미지역을 연구한 각각 스페인어과와 포르투갈어과 교수다.그럼에도 중남미지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우리 세사람의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후학들과 일반독자들에게 중남미지역의 개설서,또는 중남미국가연구의 입문서가 될수 있게 하려는 조그만 사명감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오늘날 중남미지역에는 모두 33개의 독립국이 있다.그 가운데 20개 나라는 중남미대륙에,나머지 13개 나라는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물론 이 각 나라의 개별사만으로도 책 한권의 분량을 넘어설 것이다.이 책의 특징은 바로 이처럼 방대한 이 지역의 역사를 한권의 책속에 일목요연하게 서술해 놓은데 있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에서는 원주민시대의 문명권을 아스테카,마야,칩차및 잉카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뒤 2장에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통치와 중남미 식민지의 상황을 서술했다.3장에서는 중남미국가들의 독립및 이후의 정치발전 과정을 4단계로 시대를 구분해 정치사적 맥락에서 정리했다.그리고 4장부터 10장까지는 중남미지역 국가들의 개별사를 근·현대사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중남미 근현대 정치사」이다.지은이들의 밝힌대로 이 책의 내용이 정치사 중심으로 치우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그러나 상당한 양의 자료에도 불구하고 이런 체계가 된 것은 제한된 지면으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담을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미비한 부분은 앞으로 각국의 개별사가 출간될 때 보완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중남미연대표와 중남미각국의 정부수반및 집권기간을 부록으로 담아 중남미각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 금융실명제/이만우 등 공저(화제의 책)

    금융실명제 실시에 때맞춰 금융실명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등을 파헤친 연구서가 나왔다. 금융실명제의 조기 실시를 꾸준히 주장해 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펴낸 「금융실명제」는 산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들의 논문과 관련자료들을 한데 모은 것.금융실명제란 무엇이고 왜 실시되어야 하며 10년 이상 계속돼 온 찬반 논쟁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소상히 다루고 있다.또 금융실명제 실시를 통해 얻을수 있는 이점과 현실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실시했을때 그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집필자는 이화여대 백용호교수와 서울시립대 안철원·숙명여대 윤원배·고려대 이만우·숭실대 이진순·고려대 이필상·서울시립대 최명곤교수 등 7명이다.비봉출판사 「경실련총서 3」 4천5백원.
  • “질서가 엑스포 성공의 길” 81%

    ◎공보처,국민 1,071명 대상 설문조사/35%가 “8월중엔 관람계획”/“가장 보고싶은 곳은 국제관” 대전엑스포의 관람객들이 지켜야 할 첫번째 일로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질서지키기」를 꼽아 이번 엑스포의 성공은 질서지키기에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보처가 한국갤럽조사연구서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동안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관람객들이 지켜야 할 일로 전체의 81.7%가 「질서지키기」를,4.7%가 「계획성 있는 분산 관람」이라고 각각 대답했다. 엑스포를 언제쯤 가겠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35.2%가 8월중으로 대답해 가장 많았고 9월20일 다음이 33.2%를 차지해 9월 중순을 전후해 관람객이 반반 정도로 나뉘고 있다.대전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8월(26%)보다 9월말후(38.2%)로 계획하고있었다. 가장 보고싶은 전시관으로는 세계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국제관을 첫번째로 꼽았으며 국내 기업관 가운데는 우주탐험관 및 자동차관(각각 29.6%),인간과 과학관(24.9%),자기부상열차(20.4%) 등의 순이었다.
  • 외교·방위 전략(호소카와 새 일본:6·끝)

    ◎미 예속 벗어나 「독자적 대국」 노려/「침략 사죄」 새 동아패권정책 예고/연정취약성 감안 당분간 현 정책 고수 『일본은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일본신당의 정책이념이다.일본의 이같은 국제적 역할강화는 단지 호소카와총리의 정책이념만은 아니다.이는 곧 일본의 뉴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일본의 국가상이기도 하다. 일본의 외교정책은 물론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비자민세력은 지난달 29일 연립정권 구성에 합의한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헌법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하고 외교·방위정책은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타 쓰토무 신임 외상도 9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외교정책의 계승』을 천명했다.호소카와정부가 이같이 자민당정권 외교정책의 계승을 천명한 이면에는 연립정부에 참가하고 있는 각당의 정책차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깔려 있다.연립정부는 각 당의 서로 다른 외교·안보정책을 일체화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계승」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정책과 이념의 차이를 일단 묻어두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과도적 성격의 호소카와내각은 사실 통일된 외교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할 여유와 역량도 없으며 또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문제는 일본외교가 정계변화의 과도기를 거쳐 장기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연립정부의 가장 큰 외교정책 과제는 호헌과 자위대의 해외파견등에 반대하는 사회당과 다른 당과의 기본정책 차이의 조율이다.그러나 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의 역사적 참패로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더욱이 연립정권에 참여함으로써 사회당 고유의 정책은 그 빛을 잃고 국제공헌을 강조하는 보수화물결에 용해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일본외교가 가는 방향은 결국 신보수화와 함께 강력한 정치대국화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뉴리더들이 제2차대전의 「전쟁책임」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호소카와총리와 하타외상 등은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들의 적극적인 과거청산 발언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그러나 역사적 경험으로 볼때 일본의 아시아패권정책의 「불길한 예고」라고도 할 수 있다.신세대 지도자들은 「과거사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가있다.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같은 뉴리더들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분쟁해결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신세대 지도자들의 등장으로 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 보다 독자적인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도쿄대의 이노구치 다카시교수(국제정치학)는 『뉴리더들은 미국의 종속적외교로 부터 독자적인 외교로의 전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일본연구서의 「고전」으로 불리는 「일본권력의 수수께끼」의 저자 카렐 반 월페런도 아사히(조일)신문과의 대담에서 『해외에 거대한 자산을 가진 국가가 군사력으로 이를 보호하지 않는 시대가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라며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역할의 가능성을 짚고 있다.일본정치구조의 역사적 대전환은 결국 냉전후 새로운 세계질서 창출에서 일본의 국제적 역할 강화를 겨냥한 거시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 호지킨병·피부 포르피린병/“고엽제 독성으로 발병”

    ◎미 과학원,퇴역군인대상 연구서 확인 미국립과학원은 27일 미퇴역군인들 사이에서 발병하는 새로운 두가지 질환이 베트남전때 사용된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에 노출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의회와 원호당국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과학원의 새로운 연구결과는 호지킨병(Hodgkin’sDisease)과 만발피부포르피린증(Porphyria Cutanea Tarda·약칭PCT)이 베트남전 참전 퇴역군인들의 고엽제와 같은 제초제에 대한 노출과 관련을 지을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호지킨병은 림프절,간 그리고 비장 등을 공격하는 일종의 암이며 PCT는 간기능장애와 피부손상을 유발한다. 미군은 지난 62∼71년에 걸쳐 적군과 군의 이동 및 군수품을 은폐시켜주는 밀림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베트남에 1천1백20만 갤런의 고엽제를 포함,약 1천9백만 갤런의 제초제를 살포했다. 이 고엽제는 지난 69년 이들 화학성분중의 하나가 실험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출산상의 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사용이 중단됐다. 이번의 새로운연구를 주도한 알라배마대학의 해롤드 팔로우 박사는 골수종,전립선암및 호흡기질환을 포함한 다른 암들과 에이전트 오렌지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원의 이같은 보고에 따라 고엽제 노출과 관련,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질병은 다섯가지로 늘어 났으며 현재 호지킨병과 PCT를 앓고 있는 퇴역군인들은 새로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도시주거의 형성과 역사」 출간/손세관씨(저자와의 대화)

    ◎“서양중산층의 주거환경·변화 추적”/도시주거사를 사회사적 입장서 재조명/“이상적인 주거환경 연구에 응용 기대” 『우리의 주거환경은 이미 완전히 서구화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도시의 과밀화와 확장을 일찍이 되풀이 한 서양의 주거사는 우리에게 도시주거의 풍부한 존재방식을 가르쳐주고 있지요.그런 점에서 서양의 주거사는 우리의 주택이 도시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줄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5년 동안의 작업 끝에 최근 「도시주거의 형성과 역사」(열화당간)를 펴낸 중앙대 건축공학과 손세관교수(40)는 『이 책이 건축 분야의 일부분으로 묻혀왔던 주거 문제에 대해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주거의 형성과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최근에 이르는 서양 도시주거의 변화를 추적한 본격적인 주거사 연구서.손교수는 그동안 연구자가 적은 주거환경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온 소장 건축학자로 이 책을 위해 지난91년 한햇동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유럽 각 지역 주거 역사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기존의 일반 서양건축사는 교회나 궁전 등 기념비적인 건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습니다.그에 비해 이 책은 도시에 거주하는 서민과 중산계층을 중심으로 한 보통사람들의 삶이 담긴 주거의 모습과 그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손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서양건축사는 90%가 넘는 서민들의 삶보다는 10%도 안되는 상류층의 공간을 주로 다루고있어 미국이나 유럽의 건축관계도서관에서도 중산층 또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주거의 역사는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건축사는 지금까지 미술사의 일부분으로 간주돼 왔습니다.그동안 건축학도들은 보통사람들이 어떤 환경속에서 삶을 꾸려 나갔는가가 아닌 신전과 교회,궁전의 공간구조와 장식체계,상징적 의미 등만 배운 것이지요.건축사는 이제 여러가지 인간의 삶과 물리적인 환경과의 관계를 다루는 사회사이자 문화사로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손교수는 이처럼 주거사를 소홀히 다룬 결과 서양에도 이를 다룬 연구서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이고 그나마 수준도 그리 높다고는 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향은 우리 건축학자와 학도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우리사회에서 건축을 공부한다면 기념비적이고 팬시(Fancy)적이고 상업적인 건물을,그것도 설계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이제 건축학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주거환경을 포함한 각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입니다』 손교수는 건축학자로서 자신의 연구목표는 『우리 것은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고 도시에 있는 주택의 유형을 정리해 우리의 주거환경을 이상적으로 만드는데 응용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교수는 「도시주거 형성의 역사」를 마무리한뒤 이미 중세 한국과 일본,중국,인도,그리고 이슬람문화권과 서양문화권의 도시주거 양식을 비교 정리하는 「도시주거의 문화적 비교론」의 연구에 들어갔다.「한국 도시주거의 역사」는 「…비교론」이 완성된 다음의 연구과제라고 했다.외국의 경우를 참조토록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도시주거 문제에대한 직접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는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한국과기 대중화 정책」 출간 김학수교수(인터뷰)

    ◎과학기술과 일반인에 가교역할 기대/과학언론매체 육성·홍보방안 등 포함 언론학자인 서강대 김학수교수(40)가 과학의 달을 보내며 과학대중화에 방법과 방향을 제시한 「한국 과학기술 대중화 정책연구」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의 운명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전적으로 과학기술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대중이 과학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것 자체가 큰 문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김교수는 『국민이 과학기술정책 결정과정에 깨어있는 존재로 참여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과학발전이 이뤄질수 없다』며 이 책이 과학기술과 일반국민을 다리놓는데 바쳐지길 기대했다. 과학대중화와 관련된 정책 측면을 집중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연구서가 될 이 책에서 김교수는 과학언론매체의 육성화방안과 사회지도층의 과학기술인식의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방범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한국 과학대중화운동의 기본모델및 장기발전 방향과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을 피력했다. 『과학대중화의 활성화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국가발전과 인류복지를 위해 절실한 과제이지요.하지만 과학기술정책 결정과정에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계속 부정적인 측면만 노출됩니다.핵페기물 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연구실과 실험실에만 갇혀 있는 과학기술은 무용지물임을 강조하는 김교수는 『정부와 연구소가 과학기술인구의 저변확대에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시·소설서 작가연구까지/러시아 문학서 발간 활발

    ◎90년 수교후 「러시아알기」 노력의 하나/슬라브학회,푸슈킨·고골리 논문집 출판/아나톨리김 등 한인작가 작품집 「아버지」도 번역 러시아 문학서 발간이 활기를 띠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수교 이후 러시아와의 이해관계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각 분야에 요구되고 있는 「러시아를 알기위한 노력」을 문학이 선도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발간된 러시아 문학서의 특징은 과거에 비해 연구의 심도가 크게 깊어진데다 소개되는 장르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러시아 문학의 이해­푸슈킨과 고골리」(민음사)와 「러시아 시 강의」(열린책들)가 깊이를 더한 연구서라면 「아버지­러시아 한인작가들의 소설모음」(백의)과 「러시아 해학별곡」(열린책들)은 장르의 폭이 넓어진 경우이다. 이처럼 과거에 비해 한 차원 진전된 러시아 문학서들이 이 시기에 속속 출간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의 수교 시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러시아 문학 연구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90년10월 우리나라가 옛소련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맺기 전까지 만해도일반인들에게 러시아 문학이란 영화로까지 소개된 제정 러시아시대의 잘 알려진 몇편의 소설과 시,기껏해야 노벨상수상작 정도에 국한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이같은 상황에서 수교는 러시아 문학 연구가들에게 실체에 대한 접근을 의미했던 것이다.문학외적으로는 러시아 한인문제와 경제교류 등 실질적 이해관계의 폭도 급격하게 늘어났다.러시아를 알아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여건도 성숙했던 셈이다.이런 배경에 따라 러시아 문학에 따른 새로운 접근이 이루어졌고 그 성과가 이제 활자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문학의 이해」는 한국슬라브학회가 지난 90년과 91년에 러시아의 학자들을 초청해 연 「푸슈킨심포지엄」과 「고골리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을 모은 책이다.슬라브학회는 86년부터 심포지엄을 열어 「러시아연구」「소련과 러시아」등 논문집을 낸 바 있다.수교 이후 연구가 총론에서 각론으로 바뀐 것이다.「러시아 시 강의」(조주관 편)도 수교 이후 입수된 러시아 시에 대한 정보가 최대한 반영된 러시아 시 개론서이다. 「아버지」는 아나톨리김과 헨리에타강,한진,알렉산드르강,미하일박 등 러시아에 사는 한인작가들이 러시아어로 쓴 작품집이다.이들은 19 37년 옛소련 당국에 의해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로 이주당한 후손들이다.이들에 대한 러시아당국의 사과와 보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내전 상황으로 또다른 고비를 맞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러시아 해학별곡」(서정범 편역)은 러시아의 민속학자 알렉산드르 아파나셰프가 채록한 민담집이다.이 책은 러시아 민중의 질박한 이야기를 거침없는 어휘로 생동감있게 구사하고 있다.여기서 엿보이는 러시아인의 심성은 지금까지 러시아 역사가 필연이었음을 짐작케할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대처방향까지 제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향토사회 민속 종합연구서 첫 선

    ◎정문연,「한국의 향토민속지」 1권­경북편 발간/안동 가일·옹기점 2개마을 선정/생업·관혼상제·의식주 등 집중 소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모습을 집대성한 「한국의 향촌민속지」1권­경상북도편이 최근 발간됐다. 정문연은 지난 90년 전국 향토사회의 생활민속자료를 5년에 걸쳐 조사·연구한다는 계획을 발표,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경북편」발간은 그 첫 성과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지난 68년 당시 문공부 문화재관리국에서 1개도를 대상으로 개략적인 민속조사를 한 예가 있을뿐,이번처럼 한 마을을 심층 조사해 그 지방의 민속을 종합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경북지방을 대표해 안동군의 풍천면 가일도 가일마을과 임하면 신덕동 옹기점마을을 선정해 마을의 형성 및 변천과정,주민들의 생업과 의식주,놀이,관혼상제등 온갖 삶의 모습을 두루 보여주고 있다. 가일마을은 마을 전체 1백11가구 가운데 안동 권씨가 56가구에 이르는 동성촌락(양반마을이란 의미로 반촌이라고도 함).이에 비해 38가구가 사는 옹기점마을은 대대로 옹기생산을 한 생산자마을(점촌)이다. 이 책은 원고지 3천장에 이르는 조사보고서에 사진 2백11장,문헌자료 26종이 첨가된 방대한 양으로 짜여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술서적과는 달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가일마을에 지난 61년에야 신식 결혼식이 도입됐다는 얘기가 무척 흥미롭게 읽혀진다. 그래서 결혼식 풍경은 「신식」이 된요즘에도 결혼절차는 전통적 18과정을 대체로 거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은 꼭 중매를 통해야 하며,선도 당사자들이 맞선을 보는 대신 양가 어른이 간접선을 본다고 한다. 신랑감은 신부집 근처에서 며칠 살면서 신부집 어른들로 부터 수시로 시험을 치른다. 이 기간동안 신부감은 더더욱이 볼 수 없게 돼있다. 이처럼 고래의 풍습을 따르는 정겨운 모습들이 이 마을에 남아있어 마을은 더욱 독보적인 개성을 발하는 것이다. 이밖에「집안 살림은 안 돌보고 문중 일에만 열심인」가일마을 권오민씨(67),「술·담배를 즐기면서도 여전히 청년처럼 건장한」옹기쟁이인 옹기점마을 오삼봉씨(74)의 개인생활사는 웬만한 소설 못잖은 흥미를 준다.
  • 무궁화원색도감·대전/용진민족문화원 발간(책의해/우리가 만든책:8)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무궁화 관련 학술·정신문화사 정리/4천여명 참여… 1년 작업 한국무궁화연구회(회장 유달영)가 편찬을 맡고 용진민족문화원(대표 김순석)이 발간한 「무궁화원색도감」1권과 「무궁화대전」5권등 전6권은 「겨레꽃」무궁화에 얽힌 5천년사를 총정리한 무궁화연구서의 결정본이다. 이 책은 24명의 사계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정신·학술사적 고찰과 식·생물학적 연구로 나눠 1년을 꼬박들여 만들었다.원고작성에만 연 2천5백명,20차례의 반복교정작업등을 거쳐 책이 완간될 때까지 무려 연4천2백명의 인원이 투입되었다.인용문헌 1백95건,참고자료 1백권,관련기사 1백30건,관련안내책자 1백20권이 기초자료용으로 사용돼는등 출판사상 드문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2권은 정신문화사적 측면에서 3,4권은 식물·원예학적으로,5권은 문학예술작품속에 나타난 무궁화를 시대와 장르별로 구분해 고찰하고 있다.1,2권 「무궁화·영원한 겨레의 꽃」편은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자리잡게된 역사적 배경을 살폈다.선사시대∼조선조까지무궁화에 대한 관련기록의 원문을 해설과 수록했으며 인용문헌에 대한 설명도 달았다.일제강점기의 무궁화수난사도 주요부문.또 무궁화가 국가행정기관과 사회전반에 어떠한 모습으로 투영되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무궁화의 위상과 인식을 서술하고 있다. 3,4권「무궁화삼천리 화려강산」은 학술이론을 바탕으로 연구자료로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무궁화에 대한 보편적이고 실제적인 지식을 전달코자 했다.제5권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편은 문예작품속에 나타난 무궁화이야기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조명방법으로 평가된다.역사속에서 민족과 더불어 지고핀 무궁화를 노래한 시·수필·시조등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별권으로 편집된 「무궁화원색도감」은 품종의 특성에 가장 근접한 꽃을 기본으로 삼아 국내종 70종,도입선발종 14종,외국종 60종등 1백44종을 선정해 꽃모양,나무모양등을 원색사진에 담았다.꽃이름유래·모양·색깔등에 대한 해설을 국문과 영문으로 덧붙였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박춘근무궁화연구회이사(49)는 『무궁화가 진정한 「나라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무궁화에 대한 모든 것을 한데 모운다는 집념이 이 책을 펴내게 했다』면서 무궁화의 바이블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꽃…/무궁화노거수 연구서 첫 선

    ◎무궁화연구회·삼성물산 공동/「마라도에서 판문점까지」 출판/2년여 조사… 유래·형태·산지 등 분류/최고령 나무,독립기념관내 90년생 단심/고령순으로 50위 선정… 보호수 지정 건의 「나라꽃」무궁화에 대한 실태조사결과를 담은 「마라도에서 판문점까지」가 1백84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묶여져 나왔다.한국무궁화연구회(회장 류달영)와 삼성물산(대표이사 이필곤)이 공동으로 2년여에 걸쳐 남한전역에 남아있는 1백22그루의 크고 오래된 「무궁화로거수」를 현장답사,조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조사결과는 건국이래 최초로 실시된 무궁화에 대한 학문적 연구성과로 기록될 뿐아니라 조사작업에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도 밝혀져 흥미를 더해준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궁화는 충남 천안군 목천면 남화리 독립기념관에 있는 수령 90년,높이 3.15m의 밝은 적색 홑꽃모양의 단심품종.이 나무는 원래 부산시 서구 대신동에 사는 강순문씨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그가 독립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89년4월에 기증한 것이다.강씨의 부친이 집뒷산에서 옮겨 심은 이 나무는 일제때 왜경의 감시에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윗부분을 잘라 왜화시켰다는 뒷이야기도 간직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큰 무궁화는 경남 합천군 청득면 두곡리 청득국민학교 교정서 자라는 높이 5.5m,수관넓이 8.9m,뿌리목지름 70㎝인 수령 50년의 연분홍홑꽃단심나무로 확인됐다.얼핏 무궁화라기 보다 녹음수처럼 보일 정도로 웅장한 수세를 떨치고 있다.1948년에 이 학교에 부임한뒤 정년퇴직한 안부상전교장의 부임당시 교사화단에 심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만드는데는 류달영박사를 팀장으로 홍영표한국화훼연구원장,최영전한국식물자원연구원대표,김기선서울농대 원예학과교수,송원섭산림청임목육종연구소 연구관,김종화강원대교수,정정학안동대교수등 무궁화전문가 15명이 참여했다.전국을 9개 지역으로 구분해 2년동안 현장을 답사한 내용을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먼저 일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궁화의 유래,무궁화노거수의 정의,조사의 동기및 사회적 배경,조사단구성,조사의 기본방침등을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의 본론부분을 이루는 「전국무궁화노거수 실태조사보고서」에서는 서울,경기,제주등 지역으로 나눠 그 지역에 자생하는 가치있는 나무를 다루었다.모양 높이 너비 뿌리목지름 꽃모양 색깔 잎모양을 측정했고 관리실태와 얽힌 이야기등을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특히 경북 안동군 예안면 예안향교안뜰에 서있는 70년 수령의 분홍색 바탕에 단심 홑꽃,경북 영일군 신광면 우각2동 이상섭씨집 뜰에 있는 50년생 보라바탕에 단심 홑꽃등이 눈길을 끈다.이밖에 경남 산청군 반성면 강누리 단성중고교 정문 우측에 위치한 40년생 반겹꽃의 홍단심등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된 희귀종 무궁화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가운데 오래된 순서대로 1∼50위까지 순서를 정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현황표를 만들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백단심,배달,아사달,옥토끼,한얼단심,한사랑등 22종의 「아름다운 무궁화」를 선별해 제시했다.원산지별,계통별,색깔별,꽃형태별분류도 시도했다.원산지별분류의 경우 한국계·미국계·하와이계가,계통별로는 단심계·배달계·아사달계로 분류됐다.꽃색깔별로는 흰꽃·분홍꽃·붉은꽃등 3종,꽃형태별로는 홑꽃·반겹꽃·겹꽃별로 원색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또 이 책에서는 40년이상된 노거수무궁화의 대부분이 비교적 온도가 높은 서해안과 남해안의 기후영향을 받아 영·호남 해안지대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한국무궁화연구회는 이번 책발간을 계기로 국화로 지정된 무궁화의 경우 단 한그루도 보호수로 지정된 경우가 없다는 점을 중시했다.따라서 문화재보호법등에 의해 천연기념물,지방문화재등으로 보호받고 있는 다른 「노거수」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선정한 50그루를 보호목으로 지정,지속적인 생육상태점검등을 통해 보존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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