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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기원-로버트 브래너/ 이후 펴냄

    작금의 세계적 경제위기는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이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실체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운데 2차대전후 반세기간의 세계 경제위기를 분석한 연구서 ‘혼돈의 기원’(이후 펴냄)이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의 좌파 역사학자인 로버트 브레너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1950년∼1998년까지 세계 경제위기를 역사적으로 분석한 98년도 논문을 번역출간한 것.당시의 아시아 경제위기가 세계적 범위로 다시 우려되는 지금 출간의미가 각별하다.3년전 이 논문이 발표되자 미국의 유력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격찬을 아끼지 않았으며,미국내 가장 권위있는 좌파평론지 ‘신좌파 평론’은 한 권 전체를 이 내용으로 채우기도 했다. 1997년 이후 한국 등 동남아시아에 금융위기가 몰아친 후 원인규명과 함께 세계경제에 끼칠 파장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저자는 전후 50년에 걸친 세계경제의 역사적 과정을 추적하여 경제위기가 배태된 배경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그는 오늘날의 경제위기가 ‘자본과 노동간의 관계’보다는 오히려 ‘자본과 자본과의 관계’에서 비롯했다고 진단한다.즉 유한한 세계시장을 둘러싸고각 국가의 자본들이 무계획적인 무한경쟁을 벌인 결과 과잉생산 유발로 이윤율 하락이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것. 게다가 이윤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의 자본들이 기존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퇴출’을 거부함으로써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그에 따라 위기 역시 더욱 심화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장기침체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고비용·저이윤의 생산수단’을 퇴출시켜 과잉설비·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미각국들이 신기술·고정자본 등 엄청난 비용을 지불한 상황에서 스스로 ‘퇴출’을 선택하기보다는 오히려 가격하락을 감내하면서도 이에 저항할 가능성이 커 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밖에 전후 독일·일본의 고속성장을 통한 부흥과 뒤따른 경제위기,세계경제를 주도한 미국경제의 명암과 ‘장기침체’ 등을 역사적으로 분석했다.19,000원. 정운현기자 jwh59@
  • 새 방송학회회장 취임 한양대 정대철교수

    “현재 방송은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이럴 때일수록 방송에 대한 학문적인 고찰이 필요합니다.” 지난 17일 14대 방송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대철(鄭大澈)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디지털 위성방송과 지역방송사 사이의 다툼같은 것은대변화의 시기에 발생하는 마찰입니다.그러나 원칙은 없고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죠.” 정 교수는 지난 88년 언론학회에서 방송학회가 분화한 이후 현재를 가장 큰 변화의 시기로 보고있다.방송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디지털 위성방송이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처음 방송이 시작될 때만해도 송신은 체신부에서 프로그램은 공보부에서 만들었어요.이 두 개념이 방송으로 합해졌지요.마찬가지로 통신과 방송을 접목하는 새 개념이 반드시 등장할 것입니다.” 그는 이어 “바로 이 새로운 개념을 확립하고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것이 학회의 할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새 방송개념 창출을 위해무엇보다 학술연구가 독려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방송학회는 학계는 물론 방송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서적과 논문심사를 통해 해마다 ‘방송학회 학술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우리 나라에서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40%가 넘는데 외국에선 이런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요즘 외국 예를 참고해서 많은 방송정책을 만드는데 우리 특성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지난 50년동안 한국에서 실시한 방송정책의 성공과 실패만 분석해도 더 이상 실패는없을 것입니다.”이송하기자 songha@
  • “산업사회 다음엔 깨달음의 사회 올것”

    ‘산업사회 다음에는 깨달음의 사회가 온다’ 93년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허신행(許信行)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사장이 최근 ‘상생(相生)의 사이버-정각(正覺)사회‘(범우사)라는 미래학 연구서를 펴내 화제다. 허 사장은 “지식사회는 산업사회의 짝궁으로서 이미 상멸(相滅)됐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미지의 새로운 사회는 ‘사이버 사회’와 함께 상생할 ‘정각사회’가 될 것”이라고책에서 밝혔다.그는 “앞으로 사회는 단순한 지식 자체보다는 열린 마음과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는 정각사회,즉 깨달음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앞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지닌 사람이 새로운 사회의 주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언론사 닷컴 경영난 ‘허덕’

    ■언론재단, 운영현황 분석. 데이타베이스 가공기술의 축적과 인터넷의 발달은 언론사의 기사서비스 행태와 수익원 개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90년대이후 각 언론사마다 설립한 닷컴기업은 한때 언론사의 또다른수익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그러나 현재 국내 언론사 닷컴기업의 경우 인터넷사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유료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은 아직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은 최근 국내 언론사 닷컴기업들의 경영환경과 이용행태를 분석한 ‘언론사 닷컴,현황과 과제’를 펴냈다.이 연구서는 총 10개 중앙언론사와 2개 경제전문지,3개 방송사들이 분사한 닷컴기업들을 최초로 분석한 것으로 언론사 닷컴기업의 향후 경영전략 수립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연구서는 언론사 닷컴기업의 조직 및 콘텐츠 분석,인터넷 이용자의 이용행태 분석과 재무분석 등 다양한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 연구서에 따르면 언론사 닷컴 인터넷 이용자들 야후,네이버,라이코스,네띠앙등 포탈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중이 전체의 97%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절실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기업의 매체력과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용량이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기존 매체시장의 질서가 인터넷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신문사와 방송사를 비교할 경우 신문보다 방송사 사이트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연예오락 정보가 신문사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스포츠지 사이트에서도 유사했다. 결국 언론사 닷컴의 경우 잡지나 스포츠지 등 다양한 매체를 소유한 기업의 인터넷 사이트가 훨씬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이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은고학력층의 20∼30대이며,방송사 사이트의 경우 여성방문자의비중이 신문사보다 높았다. 한편 언론사 닷컴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분석됐다.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나 이에 걸맞는 이익이 나오지않고 있아 기업의 유지 여부가 문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언론사 닷컴들의 경우 유동자산과 금융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자산운영이 불안정하다. 특히 금융자산의 비중이 평균 45%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익창출의 활동으로 금융자산 운용이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에 비해 매출은 일반 제조업에 비해 극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콘텐츠 유료화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상당 기간 기타분야의 매출에 의존해야할 형편이다. 언론사 닷컴기업들의 부진과 관련,연구서는 90년대말 유행처럼 번진 언론사들의 닷컴기업 분사전략이 인터넷 시장의 미성숙과 수익모델의 부재 속에서 진행된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있다. 일부 언론사 닷컴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결론적으로 연구서는언론사들이 닷컴기업을 기업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기적 투자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황용석 언론재단 연구위원은“각사 별로 여건에맞춰 조직개선과 콘텐츠 차별화를 이뤄낼 경우 성공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區민속회 지리연구서 펴내

    한국의 한 부분인 ‘부산’.또 그 부산의 작은 지역 ‘남구’를 초·중교사와 대학교수 9명으로 구성된 부산남구민속회가 샅샅이 훑어 ‘남구의 민속과 문화’라는 632쪽의책을 발행했다.작은 지역에 대해 이처럼 소상히 연구한 향토지리연구서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남구민속회는 자부하고 있다. 남구민속회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전에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각오로 5년에 걸친 민속문화수집에 나섰다.그동안 1,2,3집을 낸 뒤 이번 합본호 ‘남구의 민속과 문화’를 발간한것으로 합본호에는 조사과정 중에서 빠졌거나 미흡한 부분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실시해 새 내용을 많이 넣었다. 남구민속회는 매해 방학 때마다 지역의 역사,지명에 얽힌설화와 전설,생활사,전승문화를 발로 쫓아다녔다.삼신제,동제,기우제,지신놀이,당제,노동요 등이 부산의 남구에서 어떻게 전승되었는지,어떤 지역색을 띄는지 밝혔다. 남구에 속한 용호동 대연동 감만동 용당동 유엔기념묘지우암동 문현동 등에 대해 차례로 상술했으며 ‘갯버덕’‘모래구찌’‘소쿠리 터’ 등의 지명에 얽힌 설화와 부산어부들의 생활도 자세히 담았다. 남구민속회는 “1차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고 노인분들이 적어 발굴 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격었다”면서 “현직교사들이 발로 뛰어 직접 발견한 이번 책이 후세에 좋은 자료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051)465-1225이송하기자 songha@
  • 초선의원들 ‘국회 우등생’

    국회 의정활동이나 국정감사에서 초선의원들이 높게 평가받았다. 경실련은 30일 16대 국회의원 273명에 대한 2000년도 의정활동 자체평가 결과를 발표,“정책대안 및 국정심의 능력,법안 발의 및 처리,청원 소개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을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했다”고밝혔다. 경실련은 회의 출석률,질의 및 보고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을 2위로 선정했고 한나라당 심재철·정병국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을 3위로 꼽았다. 경실련은 국회의원의 회의 출석·일괄 질의·일문일답·입법 발의·청원 소개·정책 연구서 발간 횟수와 주요 직책수행 평가 등 13개 항목에 대해 자체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경실련은 273명 가운데 상위 10% 안에는 민주당 조순형·장영달 의원을 제외하고는 3선 이상 다선 의원이 없으며 초선 의원만 18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실련은 평가서에서 “상임위 활동이 전년도에 비해 대체로 활발했지만 소위원회에서 속기록이 작성되지 않고 상임위가 상설화되지 않은 점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률소비자연맹 등 27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도 올해 국회 상임위 국감 모니터 결과,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 등 67명을 우수활동 의원으로 선정했다. 우수 의원 67명 가운데에는 초선 38명,재선 18명,3선 3명,4선이상 8명으로 나타났다. 정당 별로는 김정숙 의원 등 한나라당 37명,조순형 의원등 민주당 27명,이완구 의원 등 자민련 3명 등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미디어 신간

    *** 지역신문이 나아갈 길은?.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장호순 지음,개마고원 펴냄) 전국지 흉내내기에 바쁜 지역신문의 제작방향 및 경영전략 제시와 함께 해외 지역신문 분석,인터넷시대에 직면한 지역신문의 생존방안,대안언론으로서의 지역신문의 역할 등을 담고있다.9,500원. ***지방일간지 지역성 분석. ◆한국 지방일간지의 지역성(한국언론재단 펴냄) 국내 44개 지방일간지의 지면 구성을 제목과 면의 성격에 따라 분류·분석해서 이를 중앙일간지와 비교했다.지방지가 지역문제를 보다 심층·전문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8,500원. ***신문기자 가이드 핸드북. ◆신문기자를 위한 모범적 실천 사례집(한국언론재단 펴냄) 미국 프리덤포럼이 99년에 ‘자유언론,공정언론’ 프로젝트 수행의 결과로 펴낸 두 권의 보고서 가운데 하나를 펴낸 것으로 신문기자들의 가이드 핸드북.(02)2001-7831. ***한국언론 믿을 수 있나. ◆한국언론의 신뢰도(한국언론재단 펴냄) 한국언론의 신뢰도에 대한 본격 연구서로 언론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요인과 문제점을 언론 내적인 측면과 언론을 둘러싼 외부환경적 측면에서 한국적 상황에 기초하여 분석하고 있다.14,000원
  • 여성의 눈으로 본 ‘여성노동운동’

    여성 노동자들은 하나가 아닌 두 가지의 ‘억압’에 시달려왔다.노동착취에 성차별이 덮쓰여진다. 이 이중의 질곡과 싸워온 기록이 ‘한국 여성노동자 운동사’(한울·전2권)로 묶여 나왔다. 이 책은 “역사적 기록물로 남아 있는 여성노동자의 투쟁이 너무 적음”을 아쉬워한 노동현장(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과 “남성 중심의 노동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함을 비판”하려는 두 연구자의 만남이 거둔 값진 결실이다.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여성노동운동을 아우르는 이 연구에는 4년 간의 땀이 배어 있다.전두환정권까지를 다룬 1권은 이옥지 박사가,87년 노동자투쟁기부터 95년까지의 2권은 강인순박사가 맡았다. 생각처럼 여성노동자를 중심으로 서술하기가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일제시대는 자료가 태부족해 당시의 신문이나잡지에 기댔고 비교적 자료가 많은 60년대 이후는 남성 중심으로 왜곡돼 있었기 때문이다.이를 보완하려고 노동조합 간부나 위원장으로 활동한 여성들을 면접하는 공을 들였다. 먼저 역사적으로 투쟁과정을 조명한다.자료가 부족하지만 한국 노동자운동의 출발점인 일제 식민지 공업화 시대의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생활상태와 노동조건을 검토한다. 지은이의 꼼꼼한 자료조사에 힘입어 당시의 선미(정미소)여공,고무여공 등의 운동 사례가 오롯이 되살아 난다.이어 일제의 노동정책을 답습한 미군정과 그들이 닦아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간 이승만정권 하에서도 여성노동운동의 불꽃은 사위지 않았음을 직시한다.일관된 시각은 다양한 도표와 운동사례를 곁들이면서 60년대와 개발독재인 70년대를 미세하게 추적하고 있다. 2권은 87년 노동자대항쟁에서 출발한다.강인순박사의 틀은 지역·사안별로 구체적이면서 또 넓어진다.그가 모은자료와 만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보통 사람’의 시대에도 여전히 “머리채를 붙잡아 흔들며 전신을 군홧발로 짓밟고” 문민정부에서도 “삽 칼 곡괭이를 들고 무차별폭행”을 가한다. 이 책은 시대별로 여성노동운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있다.하지만 지은이들에게 이 차이는 사소한 것이다.여성에 대한 노동통제 방법은 일제시대 이후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결론으로 과제와 전망을 제시한다.무엇보다 “여성노동자운동의 전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성노동자들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과 투쟁을 통해서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쯤되면 이 책이 ‘가장 정확한 한국 노동운동사’라고평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비록 연구대상이 제조업체에머물고 있지만 노동운동의 핵심이란 점을 감안하면 본질을 꿰뚫을 수 있다. 또 각 장에서 객관적 시대상황을 설명해 기존의 노동운동연구서들의 성과를 안고 가면서 동시에 그 동안 ‘주변인혹은 그림자’로 남아 있는 ‘여성노동자의 몫’을 정당하게 복원시켰기 때문이다.1권 2만원,2권 2만5,000원. 이종수 기자 vielee@
  • “서구문명 위주 세계인식 소설이 앞장서서 고쳐야”

    50권 가까운 연구서를 낸 ‘강단의 공부벌레’인 조동일서울대 교수(국문과)가 ‘세계문학사 다시 보기’라는 긴여정의 종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96년 ‘‘생극론(生克論)’을 기본 철학으로 시작한 그의 세계문학사 연구가 시리즈 9번째인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지식산업사)을 내놓음으로써 각론 정리를 끝낸 것이다.특히 이전 시리즈 책과는 달리 이번에는 3권으로 이뤄져 양감이 돋보인다. 그는 끝도 안보이는 이런 험한 길에 나선 이유를 “세계경제나 세계 정치를 위시한 기존 세계인식의 틀이 지닌 유럽문명권 중심의 편향된 시각을 시정하는 방안을 문학에서 제시하는 데 세계소설이 앞서야 한다”라고 머릿말에서밝힌다. 먼저 자신의 입장인 ‘생극론’을 설명한다.싸움보다는화합이 바람직하지만 더 나은 것은 ‘싸움이 화합이고 화합이 싸움인 생극’이라는 것이다.투쟁을 통한 평화를 이야기한다. 이는 고정관념으로 물든 문학사에 대한 ‘건전한 시비’를 걸기 위한 전략이다.근대편인 이번의 ‘전장’(戰場)은 소설이다.‘학문은 독백이 아니라대화’,그것도 시비를가리는 토론이라는 원칙은 소설론에 대한 대표주자 헤겔과 루카치,바흐친의 이론을 겨냥한다.헤겔과 루카치가 딛고있는 변증법은 발전은 설명해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과정 앞에선 무력하다는 것이다.소설을 귀족과 싸워 이긴시민의 문학으로 보는 루카치는 대립의 관점에서는 맞지만 생극의 틀 즉 ‘시민의 귀족화와 귀족의 시민화’라는 시각에서는 틀렸다고 보는 게 조 교수의 입장이다.이런 관점으로 그는 동아시아,유럽,아랍,,아프리카 소설을 검토한다.그의 노력이 돋보이는 점은 단순히 논쟁 제기가 아니라대안을 함께 보여주는 데 있다.그는 동서양 소설의 출발을 ‘고백록’과 ‘전(傳)’에서 찾는다.이 차이를 무시한서구 이론가들의 눈은 균형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고백록’에 연원을 둔 유럽소설은 근대에들어서 고백의 대상인 신이 죽고 시민계급이 승리하자 자아 혹은 내면으로 침잠하면서 해체되었다.반면 동양의 ‘전’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유럽과 같은 타격이 없었다.조 교수는 이런 건강한 사례를 인도와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제3세계에서 찾는다.이런 작업은 중국·일본·영국·독일·불란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해박함과 관련 자료를 다 섭렵하는 끈기에서 비롯한다. “원래 1권으로 쓸려고 했으나 3권으로 늘어났다”는 그의 말에서 공부한 양만큼 할 말도 많음을 알 수 있다.남은 것은 그 동안 내놓은 책을 총괄하는 작업인데 ‘세계문학의 전개’로 내년 상반기 안에 장정의 마침표를 찍겠다고말했다. “이 책을 작가들이 많이 읽고 세계문학에 대한 시야를넓히고 균형감각을 갖췄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는 노교수는 ‘공부 욕심’은 끝없어 보인다.이미 내놓은 ‘한국문학통사’를 대폭 고치고 지역별 문학연구로 눈을 돌린‘우리 문학사 작게 보기’ 등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1·3권 1만5,000원,2권 2만원. 이종수기자 vielee@
  • 신간 맛보기

    ■美 미사일방어체제 정당한가. 미국 패권의 이해(정항석 지음,평민사 펴냄)= 미국의 미사일방어 구상은 정당한가.저자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미국의 현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이르는 변모과정을 ?f은뒤 냉전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의 패권정책을 살핀다. 결과는 MD가 현실성 없는 위협을 구실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강화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나아가 MD구상이 군비경쟁을촉발시켜 제2의 냉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은이의 결론은 “미국은 세계 질서를 안정적으로 이끄는패권국이 아니라 국익을 추구하기 위해 혈안이 된 강한 국력을 보유한 국가가 되려하고 있다”는 것이다.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감행한 미국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책이다.1만원. ■고대 인도 대서사시 ‘바가바드 기타’. 바가바드 기타(간디 해설,이현주 옮김,당대 펴냄)=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들어 있는 시로 간디가 독립운동 과정에서 힘들때마다 곁에 두고 자신을 추스른 것으로도 유명.‘지?資?(至高者)의 노래’라는 뜻의 경전으로 인도의 정신을 나타낸다고 일컬어진다.간디가 글자를 모르거나 시간이 없는 보통사람들을 위해 해설했다.자신의 경험과 동서고금의 풍부한 사례를 곁들이면서 설명해 이해하기 쉽다. 크리슈나와 그의 제자이자 친척인 전사(戰士)아르주나 사이의 대화를 중심으로,인간에 내재한 두 본성,선과 악 사이에벌어지는 전쟁을 서술하고 있다.10년 동안 번역에 매달린 이현주목사는 “확실히 좋은 책이요 귀한 책이며 자랑스러운책이다”라고 소감을 털어놓는다.1만6,000원. ■르네상스 그 본질을 알고싶다.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시오노 나나미 지음,김석희 옮김,한길사 펴냄) =고대 로마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왕성한 저술활동으로 이름난 저자가 자신의 지적 호기심의 뿌리인 르네상스를 본격 해부하고 나섰다.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피렌체 로마 베네치아 등 르네상스가 꽃핀 3대도시이고 그가 만난 르네상스의 주역들은 교황들,메디치가,단테,보카치오,레오나르도 다 빈치,라파엘로 등이다.그 과정에서 르네상스를 창조한 ?돛永湧? 매력과 그 시대의 본질을 짚어나간다. 여행의 종점에서 시오노는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고 싶고,알고 싶고,이해하고 싶은 욕망의 분출”이라고 정리한다.아울러 르네상스의 핵심을 만나려면 연구서보다는 친구를 보러 가듯이 현장을 친근하고 당당하게 태도로 찾아가라고 권유한다.1만4,000원. ■전통주의 멋과 맛 흥취있게 빚어. 풍경이 있는 우리 술 기행(허시명 글·사진,웅진닷컴 펴냄)= 술과 기행이 어우러진 맛갈난 책.송화 백일주,교동 법주,외암리 연엽주 등 23개 전통주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캐낸 정보라 펄펄 뛴다.고리타분한 제조설명서가 아니라 술 빚는 장인들과 술에 얽힌 이야기,맛과 흥취 등을 소개해 술술 읽힌다.나아가 술에 관한 민속자료와 ‘규합총서’‘제민요술’등의 문헌을 바탕으로 술에 얽힌 생활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풍부한 볼거리로눈도 취하게 만든다.‘술 익는 마을’의 풍경과 술도가,술의 특징 등을 보여주는 사진을 100여 장면 실어 ‘보는 맛’도 그윽하다.민속학자 주??현은 “참으로 술맛 당기게 하는 책”이라고 추천사를 달았다.1만800원. 이종수기?
  • “교리 이해하면 종교 갈등 해소”

    미국 테러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문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세태를 반영하듯 관련 책들도 ‘특수’효과를 톡톡히 즐기고 있다.이 와중에 종교의 원론을 더듬어 보려는 ‘세계 종교’ 연구서가 나와 진지한 울림을 전한다. 전통문화연구회가 펴낸 ‘경전으로 본 세계 종교’는 세계7대 종교를 7년 동안 연구한 결실이다.각 종교의 기본경전을 참고했다. 무엇보다 책이 돋보이는 대목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실시한비교 종교학적 접근 방식.각 종교의 경전을 분석하면서 그종교를 구성하는 공통적인 요소들 즉,‘궁극적 실재’‘세계·창조·종말’‘인간과 종교적 체험’‘수행’‘의례’‘개인윤리와 이상적 삶’ 등 9개 주제로 나눠 접근하고 있다는점이다.읽다보면 단일 종교에 대한 지식은 물론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한꺼번에 알 수 있다.예컨대 여성을차별한 힌두교·유교와 평등함을 설파한 불교와 동학의 정신을 비교할 수 있다. 각 종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앞부분에 개괄적인 설명을 단것이나,재미있는 예를 들면서 ‘앞에 서면 엄숙해지던’ 종교를 쉽게 풀어보려는 구성도 인상적이다.평이한 문장을 애써 고른 점도 이런 배려의 연장으로 보인다. 책을 펴낸 전통문화연구회 이계황 회장은 “각 종교의 교리가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하면 종교간,종교인과 비종교인간,특정종교인과 타 종교인 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출간 의도를 밝혔다. 이 방대한 작업에는 각 종교를 전공한 이정배(그리스도교),이강수(도교),홍성엽(천도교),김용표(불교),이기동(유교),김영경(이슬람),길희성(힌두교) 등 7인의 교수와 연구원이 달라 붙었다. 길희성 교수가 정통주의나 근본주의 등을 경계하는 것은 시사적이다.“전자는 교리해석에 너무 얽매여 경전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축소시키고 창의적 해석을 말살할 위험을 안고 있고 후자는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이라는 지적”은 미국테러사태를 부른 원인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대치 국면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시각은 1,075쪽에 이르는 분량을 관통하고 있다.‘열린 눈’으로 다른 종교를 보자는 것이다. 편집위원장인 금장태 서울대 교수의 말도 책의 의도를 오롯이 담고 있다.“다른 종교를 거짓된 것으로 배척하는 독선적 태도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것일 뿐만 아니라,자기 종교의 진리도 편협하게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지는 이회장의 말은 ‘현대판 종교전쟁’을 경고하는매서운 채찍질로 보인다.“남을 억누르고 자기만이 승자로군림하겠다는 패권주의의 상극 논리는 지난 시대의 낡은 사고이다. 이제는 함께 어울려 살면서 서로 돕고 서로 성장하자는 공동체 의식의 상생 논리가 요구된다”.6만원. 이종수기자 vielee@
  • “약자보호 ‘삶의 정치’ 찾겠다”

    “시민단체 상근자나 일반 시민을 위한 NGO연구서가 드물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운동의 대표적 이론가 중의 한사람인 김호기 연세대교수(41·사회학))가 ‘한국의 시민사회’(아르케)를 내놓은이유다.딸린 제목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에서’가 말해주듯 지난 94년 출발한 ‘참여연대’에 참여한 이후 시민운동에대한 고민의 흔적들을 모은 것이다. 시민운동에 몸을 던진 이유가 궁금했다. “사회학의 분석 대상은 사회입니다.현대사회의 다원성·복합성이 증대되면서 국가와 기업 중심의 기존 패러다임은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 ‘삶의 정치’에 주목했습니다.제 실천적 관심은 여성·노인·외국인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 찾기에 놓여 있습니다”. 1차적 과제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내세운다.말만 난무하는 실천없는 민주주의를 땅속에 뿌리 내리겠다는 것이다. 김교수의 사상의 뿌리는 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영국의앤서니 기든스이다.이들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지적 모색을한 자취가 책의 1부에 나온다. 하버마스,기든스를 비롯,알랭 투렌,미셸 푸코 등의 이론을정리하고 비판도 곁들였다.단순히 지적 호기심이 아니라 ‘신사회운동’과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역력하다. “서구 이론 편력은 좋은 참고서는 될 지언정 교과서는 아닙니다.일방적 으로 환영하거나 뱀이나 전갈을 보듯 싫어하기보다 그에 담긴 문제의식을 찾아서 우리 현실에 걸맞는 이론을 찾으려는 ‘답사’쯤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운동의 과제를 물어보았다.수더분한 인상어디서 숨어 있었는지 모를 매서운 말들이 살아서 튀어 나왔다. “이제는 시민운동 진영이 냉정하게 질문을 던질 때입니다. 즉 NGO를 위해서 일하느냐 시민을 위해 운동하느냐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의 독설은 자신이 애정을 쏟고 있는 공간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이를 위한 대안은 그의 책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정부나 기업 바깥에서 ‘영향의 정치’를 지양하고 이제는시민 사회 내부를 위한 정치 즉 ‘정체성의 정치’를 찾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예술이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 학생들에게 ‘인기 교수’로 통한다.이런면모는 소설가 이태준의 ‘해방전후’나최인훈의 ‘화두’에서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읽는 부분에서 잘 드러난다. “소설가 최인훈의 작품은 한국의 현대성에 대한 빼어난 성찰입니다.이런 면에서 사회학자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김교수는 ‘현대 자본주의와 한국사회’‘한국의 현대성과 사회변동’ 등의 책을 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남파간첩 깐수 학술서 출간

    일명 남파간첩 ‘깐수 사건’으로 복역하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 정수일(鄭守一·66·전 단국대 사학과초빙교수)씨가 곧 학술서 2권을 출간한다. 지난 1996년 간첩죄로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정씨는 수감생활 5년동안 자신의 전공인 동서양 교섭사 분야에서 번역서 두 권과 방대한 분량의 연구서를 집필했다. 정씨는 내달 20일께 ‘이븐바투타 여행기’를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할 계획인데,내용은 13세기 모로코 왕국의 법률가이자 여행가인 이븐 바투타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여행한 기록이다. 후속으로 역시 같은 출판사에서 비단길과 동서교섭사 연구방법론을 정리한 ‘실크로드학’도 뒤이어 출간한다. 정운현기자 jwh59@
  • “독도박물관 국립 승격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가운데 독도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98년 삼성문화재단이 울릉군도동 일대 부지 8,000㎡에 80억원을 들여 독도박물관(지상2층,지하 1층)을 개관,군에 기부채납했다. 군은 박물관에 서지학자인 이종학(李鍾學·73)씨가 평생모은 독도자료 420종 600점을 전시하고 군청 공무원 10명을 배치,운영하고 있다.예산은 군이 지난 3년동안 연간 3억5,000만원씩을 자체 부담해 오다 올들어 해양수산부가 1억5,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5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박물관은 일반인들에게 무료 공개,자료조사·연구비 등이 턱없이 모자라 관련 자료 수집과 연구서적 발간등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게다가 초대관장인 이씨가 정부의 미온적인 독도정책에 반발,지난해 관장직을 사퇴해 박물관은 자료전시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문제 던졌으면 답도 함께

    뉴스는 일회성 단순보도로 일단 그 기능을 다할 수도 있지만 내용에 따라서는 보완취재하여 후속 기사를 보도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도 있다. 지난 11일 행정뉴스면 톱으로 나간 ‘119 구급대 의사가 없다'는 매우 돋보이는 기사였다.문제의식이 뚜렷했고 인용자료도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모든 사고현장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이 인명구조라고 볼 때 이러한 제도적 허술함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년여전에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공중보건의 배치방안 협의회'를 구성하여 수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보건복지부의 반발로 무산되었다니 더욱 한심하다.문제점을 지적 보도했으면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부처 이견 때문이었다면 관련부처를 두루 취재하는 등 개선방안 도출을위해 물고 늘어지는 후속기사를 내보내야 하는 것이다. 이 기사는 당일(11일) 문화방송 라디오 아침프로 ‘손석희의시선집중'에서 각 조간신문 주요기사 안내중 대한매일의 ‘대표'기사로 소개되었다.프로 진행자들도 이를 의외로 받아들이면서 그 비현실성을 개탄하고있었다.지난주에는 굵직한기사거리가 많았다.8·15광복 56주년과 관련된 대통령 경축사와 평양에서 열린 남북공동행사,그리고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인천 국제공항 유휴지 개발로비사건등….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언론사 사주 3명구속'이 가장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었다. 대한매일은 이처럼 다양한 일들을 넉넉하지 못한 지면에 성의껏 반영하느라 매우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언론 사주 구속을 계기로 17일부터 20일까지 3회에 걸쳐 연재한 [한국언론 새로나기]기획은 ‘편집권 독립' ‘경영투명성' ‘향후과제'등 그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앞으로 우리 언론계가 자리를 바로잡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잘설명해주었다.20일자 5면 머리에 실은 ‘향후과제'는 각계인사들의 코멘트를 모은 것인데,기사 내용을 떠나 발언자들의소속이나 성향이 너무 한쪽으로 쏠린 것 같은 인상이 든다. 특히 이 기사에서 같은 단체(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의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함께 넣은 건 모양새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15일자 1면에 특종보도한 ‘박은식 선생 유저 단조사고 발굴'기사는 우리 고대사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서를 찾아내 이를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옥의 티라 할까,이 기사를 쓴 김삼웅 주필의 기명(記名)이 일반기자들 기명보다 유난히 크다는 것.칼럼이라면 그만한 글자 크기로 이름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지만 이 내용은 기사다.주필이라도 이때는 기자가 된다.이름크기를 일반기사의 기명과 같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본 왜곡교과서 채택 비율은 학교수를 기준으로 하느냐,전체 학생수를 기준으로 하느냐,또 해당 학생수만을 기준으로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17일자 2면의 ‘…채택률 0.04%'는해당학생수를 기준으로 한 기사인데,‘0.4%'의 오기로 보인다.대한매일에는 왜 ‘바로잡습니다'가 없는지 모르겠다. ▲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 모임 대표
  • 박은식선생 유저 ‘檀祖事攷’ 발굴

    한말 대한매일신보 주필과 상하이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백암 박은식선생의 미공개 저서 ‘단조사고(檀祖事攷)’가 처음으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백암의 유저(遺著)로 책이름만 알려진 이 책이 햇빛을 보게된 것은 백암연구는 물론 단군과 고대사연구 등문화사적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백암은 시베리아와 중국 등 해외망명생활을 하면서 민족독립운동을 고취시키기위해 역사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백암은 ‘한국통사’를 써서 일제의 침략과정을 폭로했고‘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저술하여 한민족의 투쟁과정을서술했다. 이들 저서에 못지 않은 ‘단조사고’는 한민족의 뿌리인 단군과 고대사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서이다. 백암은 망국기에 단군과 고대사연구를 통해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1911년 서간도에서 프린트본으로 이 책을썼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역사부터 다시 써야 한다는신념으로 단군과 고대사를 정리한 것이다. 백암의 모든 사서(史書)는 여기에 기초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단조사고’는 독립운동가로서 중국연변에 살던 김정규옹이 장서 수천권을 연변대학에 기증한 것으로 문화대혁명때 홍위병들이 장서를 소각·파손하는 와중에 다행히 재난을 면하게 되었다. 김옹의 사후 유족들이 남아있는 장서를수습하는 과정에서 이 자료를 찾아 복사본을 최근 대한매일과 동방미디어가 공동추진중인 ‘박은식·양기탁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 윤병석)’에 기증했다. A4용지 70쪽분량에 순한문으로 씌어진 책의 첫장에 ‘배달족원류-단군혈통’을 도표로 표시하고, 다음에 단군조선의 강역(疆域)을 지도로 정리하고 있다. 북쪽으로는달단(타타르)해협과 흑룡강, 서쪽으로는 흥안령, 남쪽으로는 한반도가 강역이었음을 표시했다. 상하이 임시정부는 백암이 사망한 1926년 11월 기관지 ‘독립신문’의 백암 특집호를 발행하면서 백암의 저술 목록을 상세히 정리했다. 이 특집에 따르면 ‘학규신편’‘왕양명 실기’에 이어 세번째가 ‘단조사고’이다. 이어서 ‘한국통사’‘안중근전’‘동명성황실기’등 16권의 저서 목록이 보이고 “만근에 대동민족사를 저술하다가 미필하다”라고 부기했다. 백암은 책머리에서 “단조의 유사(遺事)가 여러 학자의책에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것이 자못 많다. 그러나 모두 어지러지고 완전하지 못하여 돈사(惇史:역사가 돈후한 덕을기록한 역사)가 없으니 한탄스럽도다! 이에 널리 고증하고 요약하여 채록하였는데 말이 허망하고 간사한 말은 물리쳤고 사실이 혹 모순되는 것은 분별하여 억지로 한권의책을 만들어 이름을 단조사고라 하였으니 과거에 질정하여 징험함이 있다. 그러나 견문이 좁고 소략하여 미래의 어질고 밝은 사람을 기다리니 무릇 우리 동포가 된 자에게고루 바람이 있노라.”고 저술 의도를 밝혔다. 전집편찬위원회는 ‘단조사고’의 내용과 필체 등을 검토한 결과 백암의 저서로 확인하고 연말에 간행될 전집에 전문과 한글번역문을 게재키로 결정했다. 백암의 ‘단조사고’가 발굴되면서 단군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편찬위원회는 이 자료를 북한학계에도 보내고 전집출간후남북학계의 단군연구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책/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여성 상위’시대 운운하면서도 주위를 둘러보면 현실은여전히 저 멀리 있다.남성 중심으로 짜여진 시스템이 바위처럼 ‘떡’ 가로 막고 있다.그만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여성학자인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의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지방자치’(풀빛 펴냄)는 구체적 대안을모색해보려는 연구서다. 김교수는 해결책을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두고 있다.무대는 구호 만이 아닌 현실정치판,그것도 일상 생활과 밀착된 지방자치를 연구 대상으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95년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252명에게 설문지를 돌린 뒤 사회통계학 방법으로 분석했다. 단순히 책상에서 머리만 굴린 것은 아니다.“여성들의 지방자치 참여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함께 호흡했다”고 한다. 입후보한 전국의 여성들을 만나면서 ‘살아 있는 연구’에몰두하기를 10여년.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목도하면서 더 나은 ‘여성 시대’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발에 땀나도록 뛰어 다닌 미덕은 “기존의 연구가 여성들의 문제라는 시각에 편중되어 있음”에 대한 비판에서 빛난다. 저자의 연구 대상은 선거에만 머물지 않는다.언론,여성단체의 활동 등이 연구 목록에 추가된다.나아가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가로막는 ‘유해 환경’을 비판한다.뒤집어 보자면그것은 인맥과 연줄이라는 질긴 동아리줄로 연결된 남성의정치문화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여성 정치의 가능성이다. 마지막으로 김교수는 한마디 덧붙인다. “여성이 지방자치에 많이 참여할 수록 정치 풍토가 정화된다.그러니 선거에서 이겨라,단 정정 당당하게”라고. 이종수기자
  • 서울대 민병수교수 “교단 떠나 서당서 후학양성”

    “대학 강단에서 못다한 후학 양성의 아쉬움을 서실(書室)에다 쏟으렵니다.” 정년 퇴임을 앞둔 서울대 민병수(閔丙秀·국문학·64) 교수가 자비로 무료 서실를 개원,‘훈장 선생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1일 30여년간 몸담았던 학교를 떠나는 민 교수는올초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자신의 호를 딴 청파(淸坡)서실을 개원해 지난 3월 대학생 1개반과 성인 4개반에서 모두 132명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가졌다. 학교 강의가 끝나면 서실로 달려가는 ‘이중생활’이지만70세 노제자를 비롯해 각지에서 올라온 제자들을 생각하면수업준비를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다는게 민 교수가 쏟아내는 행복한 고민이다. 한시(漢詩)를 전공한 민 교수는 70년대부터 한시강독회,한시학회를 꾸리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문학 학자.지난 96년에는 ‘한창 연구할 나이에 원로대접을 받기 싫다’며 학계 관행이었던 회갑 논문 봉정을고사하고 ‘한국학시사’ 등 4권의 연구서적을 잇따라 출간,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 교수는 “퇴임 후에는 그동안 미뤘던 한문학 자료를 수집하고 한시를 영어 번역하는 등 학자의 길에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
  • 전통음악 학술자료집 발간

    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음악 연구에 기초를 제공하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전통음악 학술자료집을 발간했다.자료집은 ‘조선시대 진연 진찬 진하병풍’(朝鮮時代 進宴 進饌 陳賀屛風)‘신역 악학궤범’(新譯 樂學軌範)‘한국악기’등 모두 3권.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연구자들은 물론이고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조선시대 진연 진찬 진하병풍’의 발간의미는 특히 눈여겨볼만하다.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조선시대에 나라의 큰 경사때 행해지던 연회와 기쁨을 표시하는 진하(陳賀)를 묘사한 병풍,그와 관련된 논문들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번역한 음악연구서.궁중음악과 무용그림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다룬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는 평가다.‘신역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24년)에 성현이 주축이 되어 만든 ‘악학궤범’을 다시 역주한 음악서이다.“국악학뿐 아니라 국문학계에서까지좋은 연구자료가 된다”고 국립국악원은 자평했다.이밖에 ‘한국악기’는 국악기 59종의 역사를 비롯,구조와 제작방법,연주방법 등을 자세히 수록했다. 황수정기자 sjh@
  • 北 최고지도자 연구서 낸 두 소장학파 인터뷰 재구성

    최근 소장학자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등 북한 최고지도자를수년간 연구한 결과를 잇달아 책으로 출간해 주목된다.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6·15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대두된‘북한바로보기’를 더욱 확산시켜,남북의 올바른 이해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김일성 리더십 연구’(들녘·2만5,000원)를 펴낸 이태섭 인제대 교수(40)와 ‘김정일’(백산서당·10만원)을 쓴 이찬행 민족통일연구소 연구위원(39)으로부터 ‘김일성과 김정일의 리더십’ 등에 관해 들어본다.대한매일은 이들 저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한뒤 내용을 재구성했다. △ '김일성'/ 이태섭 인제대 교수. ‘김일성 리더십 연구’는 박사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으로1967년 5월 ‘갑산파사건’을 계기로 김일성이 수령체계를확립하는 과정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권력창출자 김일성’의 리더십과 ‘후계자 김정일’의 권력적 양태,상호협조 등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북한식 사회주의’로 일컬어지는 북한의 ‘수령(首領)체계’는 북한사회를 이해하는 열쇠이자 창(窓)이라고 할 수있다.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위해하기 어려운 나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잣대,서방의 잣대로 북한을 바라보기 때문이다.즉,주체사상과 함께 수령체계에 대한 그릇된 이해에서비롯되는 것이다. 북한의 수령체계는 1950·60년대 두 차례에 걸친 경제위기를 계기로 마련됐다.수령체계는 이 시기 북한의 경제침체와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전 사회적인 집단주의와 전체인민의 통일단결로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북한식 사회주의 발전전략이 김일성 주체노선의 역사적 귀결로 나타난 셈이다.결국 김일성이 추구한 사회주의의 핵심이자 그의 리더십의 본질은 집단주의 사회인 것이다.김일성리더십의 본질은 바로 어떻게 집단주의를 강화하고, 어떻게사람들의 통일단결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 하는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연구에서 대종을 이룬 것은 북한의 유일지도체계,즉 수령체계에 대한 일방적 비판행태였다. 이는 수령체계가 김일성의 권력강화 수단이자 봉건적 권력세습을 위한 정치체계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수령체계는 김일성 개인의 권력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김일성이 사회주의 사회·경제의 내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채택한 북한식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수령체계는 후계자 문제를 보는 시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령체계를 김일성·김정일 부자간의 권력세습을 위한 체제적 장치로 한정시키면 북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오히려 김일성의 혁명위업 계승,즉 김일성의 사상과 노선·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아야 한다. 다시말해 김정일 후계체제는 단순한 권력승계가 아니라 김일성의 혁명위업 계승이라는 ‘목적있는 권력승계’이며,수령체계는 바로 이것을 제도화한 것이다. 김일성이 수령체계를 확립한 결정적 사건은 1967년 5월에발생한 ‘갑산파사건’이다.당시 박금철,이효순으로 대표되는 갑산파는 소련식 실용주의 개혁노선을 추구하며 김일성의 지도노선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로써 당 지도체계는 심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고,김일성은 지도의 유일성과 행동의 통일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조직체계를 모색하게 됐다.이 때 기존의 집단지도체계에 바탕한 당의 사상체계와 지도체계를 수령의 유일사상 체계와 유일지도체계로 재편한 것이 바로 수령체계이며,당시 김정일은 그 선두에 서 있었다. △ '김정일'/ 이찬행 민족통일硏 연구위원. 북한 고유의 정치체계인 ‘수령체계’는 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을 대상체로 한 것이나 이같은 체계를 확립한 핵심인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그는 1970년대 전 사회의 조직화를 통해 수령체계를 완성해 나갔으며,이 과정에서 수령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자연스럽게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했다. 북의 최고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볼 때 ‘세습 국왕’‘테러리스트의 두목’이라는 종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도자로서의 교육과정, 후계자 양성과정, 가치관등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김정일은 권력을 창출한 ‘창업자’는 아니다.따지고 보면권력을 수성(守城), 이를 ‘재창출’한 권력2세인 셈이다. 그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북한사회의 광범위한 ‘사회적 동의’와 공적 세력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같은 여건조성은 그가 1964년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 정치무대에 첫 데뷔한 이래 북한의 유일체계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1967년 5월 소위 ‘갑산파사건’ 당시 26세의 나이로 반당·반혁명분자 폭로·숙청사건을 전면에 나서 처리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이 사건은 북의 지도부의 노선갈등과 함께 ‘포스트김(金)’,즉 김일성 이후의 후계체제에 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대한 리더십의 가장 큰 차이점은두 사람의 행동양태라고 할 수 있다.우선 김일성은 항일무장투쟁과 집권과정에서 동지적 연대로 맺어진 인간관계를인력관리의 근본으로 삼았다.따라서 평소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하되 권력투쟁 과정에서는 ‘피의 숙청’이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었다. 반면 정상적인 공교육과 혁명2세대로 자란 김정일은 다져진권력기반 위에서 실리추구 가치관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70년대 수령체계 완성 이후 ‘후계자’인 그의역할과 의무는 ‘당과 대중의 일심단결’을 계승, 발전시키는것이었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후 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고 유지,계승된 것은 북한사회의 유교적 전통과 항일빨치산 전통,유일체계의 리더십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기본적으로는 수령체계의 영도권을 계승,노선·정책을이어나가되 시기·상황별로 독자적 대응책을 내놓아 정치적역량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90년대 후반 이후의 ‘선군(先軍)정치’는 내부의 통일단결,분명한 대미 적대노선,중국·러시아에 대한 자주노선 등의 뜻을 담고 있으며 이는내적모순과 대외관계 해결에서 군을 앞세워 실리를 택하기위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북이 내세우는 ‘강성대국’‘강성부흥’은 기본적으로 ‘경제살리기’이다.결론적으로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경제학도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충성심·당성을 기본으로 하되 실질적인 ‘일꾼’을 보다 강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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