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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박사학위 받고도 스트레스받는 이유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박사학위 받고도 스트레스받는 이유

    20여년 전 고등학교 시절, 박사 학위만 빨리 받으면 다 될 것처럼 생각했다. 당시 과학고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과학기술원에 진학할 수 있었고 대학원에서는 전문연구요원제도로 병역까지 마친다면 ‘20대 박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부를 했다. 그때는 막연히 ‘박사 학위를 20대에 빨리 받으면 좋지 않나’란 생각을 했었다. 요즘도 상담을 하다 보면 ‘20대 박사’가 되기 위해 조급하게 모든 것을 마치려고 애쓰는 학생을 종종 만난다. 산업 현장으로 가려고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박사 학위를 받고 나가는 것이 이득이다. 하지만 연구자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빨리 마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학계에서 연구자를 평가할 때는 흔히 학계 나이, 박사 학위를 받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를 두고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박사 학위를 빨리 받으면 학계 나이만 더 많아지는 셈이다. 그래서 좀더 실력과 성과를 쌓은 후 졸업하려고 박사 학위 취득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학교 규정이나 지도교수의 사정 등 여러 이유로 그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다른 자연과학 분야처럼 수학 분야에서도 박사 학위를 받고 나면 ‘포스트 닥터’(포닥)라 불리는 비정규직 박사후연구원 자리를 구하게 된다. 이 시기는 어쩌면 연구자의 인생에서 가장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때이다. 교수가 되고 나면 강의도 해야 하고, 학생 지도도 해야 하며 회의에도 불려 다니게 돼 연구에 몰입할 시간이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닥 때는 수학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짧게는 1년, 길면 3년 정도 되는 포닥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전 세계 어느 도시로 떠나야 할지 알 수 없다. 포닥 기간 중에 지도교수의 품을 떠나서도 훌륭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다음 직장을 잘 구할 수 있다. 함께하고 싶은 훌륭한 교수님이 있어도, 정작 그분의 연구비가 부족하거나 기간이 맞지 않아서 포닥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국내 수학분야 연구비는 대부분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받는데, 그 규모나 기간의 문제로 인해 미리 잘 계획하지 않으면 좋은 후보자를 발견하더라도 포닥으로 채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부터 시작할 ‘세종과학 펠로십’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매년 우수한 포닥 200명을 선발해 인건비와 연구비를 합쳐 1억원씩 5년 동안 지원하고, 원하는 연구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연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신진 연구자 육성을 위한 사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시작해 매년 10여명을 뽑던 ‘대통령 포닥 펠로십’ 사업이 있었지만 2년 전 중단됐다. 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세종과학 펠로십 사업은 대통령 포닥 펠로십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안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이 펠로십을 받은 사람이 전임 교원 채용 제의를 받은 경우, 희망에 따라 대학에서 교수 부임을 늦춰 주거나 부임 후 휴직이나 파견 처리해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 포닥 때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인인 구직 걱정 없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으니 더 좋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 과학 발전에 기여하지 않을까.
  • 뇌물 받은 국립대 교수 법정구속

    고급 승용차를 받고 업체에 특허를 넘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전 대학교수가 2심에서 결국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김태호 고법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립대 공대 교수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8000만원,추징금 7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A씨는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법정구속 됐다. A씨는 2006년 1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정부 용역과제로 중소기업과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공동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 대표에게 에쿠스 승용차를 리스 형태(리스 비용 7800만원 상당)로 받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연구원 5명의 인건비 중 6000만원을 가로채고,2011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물품 대금을 부풀려 결제하는 방식으로 연구비 2억1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업체 대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7건의 공동특허를 취득했다. 발명진흥법상 이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공동연구의 특허는 해당 대학 산학협력단이 소유권을 가진다. 그러나 A씨는 2009년 이전에는 특허권자를 A씨와 업체 대표로,2009년 이후에는 특허권자를 산학협력단,발명자를 A씨와 업체 대표로 등록해 공동연구로 획득한 특허기술을 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업체 측이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려고 에쿠스 리스비 등을 지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 대해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특가법상 뇌물과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다른 승용차에서 쓰던 하이패스 선불카드를 업체 측이 제공한 승용차에 부착해 사용한 점,해당 연구와 관계없는 학회 참석에도 이 차량을 이용한 점 등을 들어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국립대 교수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이 있음에도 본분을 저버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지도 학생 등에게 허위 매출 장부를 작성하게 지시해 범행을 은폐하려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는 과학기술의 선도자가 아니라 후원자가 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정부는 과학기술의 선도자가 아니라 후원자가 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이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모바일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일상적인 행동과 소통 방식에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 변화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경쟁력 있는 국가로 살아남으려면 국가과학기술정책은 어떻게 수립?추진돼야 할까. 내년에는 정부가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17% 이상 파격적으로 늘린 24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가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국가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고 성실히 집행하기만 하면 될 것인가.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국가과학기술정책과 관련된 주요 문제에 대한 제안을 해 본다. 첫째, 정부는 더는 과학기술계를 끌고 가려는 선도적 역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과학기술계를 뒷받침하는 든든하고 포용적인 후원자가 돼야 한다. 민간이 국가보다 3배나 많은 연구개발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민간 부문이 수용할 수 없는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이며, 지금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새로운 일을 선도적으로 벌여 나는 것이며, R&D 실패에 대해 관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정권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표하며 단기적인 성과 내기에 집착하면서 가장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할 과학기술행정이 5년마다 단절되는 아픔을 더이상 되풀이하지 않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둘째, 정부는 깊은 이해와 분석을 통해 과학기술행정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 과학기술행정의 역사는 50년이 넘었다. 그동안 1967년 과학기술처의 신설, KIST 등 정부출연연구소의 설립 및 분화, ‘G7’이나 ‘프런티어’와 같은 대형정부연구개발사업의 출범, 1999년 연구회 체제 출범 등 국가과학기술행정 체제에 획기적인 일들이 있었다. 이제 경쟁국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행정 시스템에 비효율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국가 간의 과학기술행정효율을 비교 분석해 보고 우리나라 시스템의 좋은 점은 강화하고 나쁜 점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 연구비 1000억원을 투입할 경우 어느 나라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인지 비교분석해 봄 직하다. 국가별 비교 시에는 나라별 주요 과학기술정책 결정과정, 연구개발예산의 결정과정, 연구과제의 선정과 평가 등 연구개발을 관리하는 방식과 절차, 과학기술인력의 선발과 활용 및 유동성 등을 포괄적으로 비교 분석해야 할 것이다. 셋째, 정부는 규제개혁과 과학문화 확산을 통한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확대에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아무리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이를 수용할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으면 사장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민 전체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합리적인 규제가 이루어지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 올 초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보다 지난 11월 LA 모터쇼에서 배가 넘는 61개 신차가 공개됐다고 한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 원인은 캘리포니아가 친환경차의 최대 시장이고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몰려 있으며 자율주행 규제는 대폭 풀고 배출가스 등 환경규제는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넷째, 정부는 기업가 정신으로 충만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과학기술도 창업도 결국은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연구개발비의 상당 부분을 모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창의적 인재 양성에 쏟아야 한다. 상아탑이 아니라 연구나 산업 현장 중심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기존교육의 틀에서 벗어난 시대정신에 맞는 인재는 교육 당국보다는 과학기술 당국이 연구과제에 기반한 인재양성 제도(PBLㆍProject Based Learning)를 통해 과감히 육성해야 할 것이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지난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미국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우리 코스피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소식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일궈 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데 여기서 말 수는 없지 않은가. 정책당국의 분발을 촉구한다.
  • 서울 주요대 정시 40%로 확대…현재 고1부터 적용

    서울 주요대 정시 40%로 확대…현재 고1부터 적용

    현 ‘인서울’ 평균 정시비율 27%학생부전형 평가기준 의무 공개‘조국 사태’가 바꾼 대입 정책방향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은 신입생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을 수능으로 뽑는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보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불공정 논란을 계기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가 기준 등도 대학이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해 입시 투명성을 끌어올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사태’ 이후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서울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난달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학종과 논술위주전형 모집인원이 전체의 45% 이상으로 높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대해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해당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이다. 교육부는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입학전형 운영·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교육 재정지원과 연계해 수능 비중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2023학년도까지 40%로 상향 조정하되, 대학 여건을 고려해 2022학년도까지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내 주요 대학인 이른바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약 27%이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비율을 2021학년도보다 7.1% 포인트 높은 30%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불공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도 높인다. 교육부는 또 학종 평가 기준을 사전에 알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평가 기준 표준 공개양식을 개발해 대입정보포털을 통해 일괄 제공하고 대학에는 모집 요강에 평가 기준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대학이 평가항목 및 배점, 평가 방식 및 기준 등을 구체화하고, 세부평가 단계도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출신고교가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대학에 내는 자료에서 출신고교 정보를 제외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면접과 서류평가 등 대입 전 과정으로 확대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무서운 속도의 ‘과학굴기’…전 세계 상위1% 연구자 美이어 2위

    中 무서운 속도의 ‘과학굴기’…전 세계 상위1% 연구자 美이어 2위

    2016년 5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학자 400명을 모아놓고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중국을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며 ‘과학굴기’를 선언했다. 과학굴기 선언 3년이 지난 현재 중국을 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서방국가들의 하청업체 정도로 여겼던 그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무서울 정도이다. 약 14억명이라는 엄청난 인구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첨단기술 분야는 물론 기초과학까지 전통적인 과학강국인 미국과 유럽을 무섭게 추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네이처가 2016년 자연과학 분야 우수 연구기관과 대학을 선정해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라이징 스타’의 결과를 보더라도 1~9위까지 중국 대학과 연구소가 싹쓸이했다. 올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숫자도 영국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올라섰다.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0일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을 보면 중국은 636명으로 미국(2737명)에 이어 세계 2위 HCR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HCR은 각 분야에서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다른 연구자들에게 논문이 인용되는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하는데 올해로 6번째를 맞고 있다. 올해 HCR은 전 세계 60여개국 6126명이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고 미국이 전체 44%에 해당하는 2737명의 연구자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돼 HCR 1위 국가를 6년째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HCR에 이름을 올린 인원이 32%나 늘어난 636명으로 2위를 지키고 있던 영국(517명)을 3위로 내려앉혔다. 미국-중국-영국에 이어 독일,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이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대학과 연구기관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HCR을 갖고 있는 곳은 미국 하버드대로 203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스탠포드대, 3위로는 중국과학원(CAS), 그 뒤를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미국 브로드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등이 있다. 특히 HCR 연구자가 많은 20대 대학 및 연구기관은 미국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3곳, 중국 2곳, 독일 1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위 1%의 한국 연구자들은 복수 분야에 선정된 이들까지 포함해 45명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58명보다 13명이 감소한 숫자로 올해 한국의 HCR 순위는 19위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자들의 소속기관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6명, 고려대 4명, 카이스트, 성균관대 각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김대형, 김진수, 로드니 루오프, 악셀 팀머만, 이영희, 장석복, 현택환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연구비를 받아 활동하기 때문에 IBS 소속 연구자로 구분할 경우 서울대 다음으로 IBS가 HCR 연구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최기영 장관 “연구비 많이 쓸수록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야”

    최기영 장관 “연구비 많이 쓸수록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야”

    “기초과학연구원(IBS)는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여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하는 집단이다. 연구비도 국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주어지는데 연구비가 많은 만큼 기관은 물론 개별 연구자들도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 지난 9월 10일 취임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연구자들에게 연구비 집행같은 행정적 문제까지 맡다보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연구와 행정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방향으로 행정시스템을 개편하면 연구자들의 실수나 부정이 줄어들고 좀 더 체계적이고 훌륭한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이다. 특히 최 장관은 IBS를 둘러싼 여러 뒷말들에 대해 “IBS에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비슷한 것처럼 연구비나 인력이 많은 곳에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라며 “그렇다고 과기부가 손놓고 있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행정시스템 개편을 비롯해 연구단의 인력문제 같은 앞으로 더 개선해야 될 문제들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연구비를 많이 지원 받는 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야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장관은 2022년 7월 달 궤도선 발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는 달리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관련한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걱정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주무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기술대면회의를 진행했으며 오는 19~21일에도 2차 기술대면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연구자 간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연구자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NASA측에서도 동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취임 직후 보안 분야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과기부 제2차관실 조직 개편에 뒤따라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실의 조직 개편에 대해서 최 장관은 “현재로서는 개편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개편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제2차관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발전 계획에 대해서 최 장관은 “연내에 AI 국가전략을 만들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도약 발판을 만들 것”이라며 AI 분야에서도 인재양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 부분에 과기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AI 인재를 어떻게 빠른 시간에 확보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이 AI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어떤 이득을 줘야 그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이 AI 분야에서도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는 문제”라며 “초중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와 AI 관련 교육 확대와 교대, 사범대 내에 AI와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를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년도 기초과학연구 1조 5200억원 투입…연구부정행위자는 국가연구비 지원 차단

    내년도 기초과학연구 1조 5200억원 투입…연구부정행위자는 국가연구비 지원 차단

    내년도 기초과학 연구에 투입되는 정부예산은 1조 5200억원으로 젊은 신진과학자들을 육성하는데 집중 투자되고 수학분야에도 500억원 가까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공모에 착수했다. 1조 51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받도록 한 정부연구개발 프로젝트이다. 올해보다 3191억원이 증액된 규모인 1조 5197억원 중에는 개인연구 1조 2408억원, 집단연구 2789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박사후연구원, 새로 교수로 임용된 신임 교원 등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사업에서는 기존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젊은 연구자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자들에게 연간 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의 신규 과제도 올해 961개에서 내년에는 1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분야 연구, 소재-부품-장비와 같은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자립화 연구, 3~4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하는 소규모 집단융합연구 등을 촉진하기 위한 기초연구실 사업도 올해 34개에서 130개로 늘리고 예산도 379억원이 확대된 107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는 신청된 연구과제의 숫자나 관심 세부분야 등을 고려해 학문분야별로 예산이 분배됐지만 앞으로는 연구과제 접수 전에 분야별로 예산을 할당한 뒤 자체 학회 등에서 특성에 맞게 연구과제를 조정하거나 신설해 예산을 분배하는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수학분야에 대해 내년에 시범 적용한 다음 2022년부터는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학계는 대한수학회와 통계학회 등 수학관련 학회가 주관해 수학분야 연구수요 분석, 연구자 의견 수렴을 통해 예산 분배 포트폴리오를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는 수학분야 지원 예산 467억원을 배분했다.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로 기초과학 지원이 바뀔 경우 인맥 등을 통해 짬짜미 배분되거나 성실실패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연구윤리의식 제고와 연구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진연구자들부터 연구윤리, 연구비 집행방식에 대한 현장교육을 확대실시하고 연구책임자들 전부를 대상으로 사이버 연구윤리교육 참여를 의무화한다. 또 3년 이내 연구부정행위자로 판명된 연구자가 신규과제를 신청할 경우 총점의 10%를 감점해 사실상 신규과제 참여를 불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성찬·정수남 전한국선수권 테니스 남녀 단식 제패

    홍성찬·정수남 전한국선수권 테니스 남녀 단식 제패

    홍성찬(22·명지대)과 정수남(23·강원도청)이 아디다스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홍성찬은 3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손지훈(상무)을 2-0(6-1 6-0)으로 완파했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홍성찬은 이로써 2년 만에 전한국선수권 정상에 복귀했다.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자이기도 한 홍성찬은 이날 우승으로 2020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또 다음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서울, 부산, 광주챌린저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도 함께 챙겼다. 홍성찬은 “챌린저대회 본선 와일드카드 3장을 잘 사용해 투어급 선수로 발돋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정수남이 김나리(29·수원시청)를 2-1(6-2 6-7<5-7> 6-3)로 물리치고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한 정수남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수남은 “국제 대회 일정에 초점을 맞추어 그랜드슬램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둘에게는 훈련 연구비 각 500만원이 지급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실패 없인 혁신 없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명한 실패도 중요”

    “실패 없인 혁신 없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명한 실패도 중요”

    “넘어지지 않고 고장 나지 않으면 우리는 배울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실패해도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죠. 한 번도 실패 안 한 사람은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키노트에서 자신이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UCLA 산하 로봇연구소 ‘로멜라’ 연구실의 분위기를 전하고 실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락 말락 할 때 나오는 것이다. 혁신하거나 죽는 것이다. 떨어지는 것이 두려우면 안전한 길로 가면 된다. 그러면 혁신도 없다. 이것이 혁신의 비밀”이라며 “우리나라는 연구소든 학교든 회사든 한 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렵다. 연구비가 안 나오고 회사에서 잘린다. 떨어질 것이 두려우니 혁신이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 연구소는 다른 연구소와 달리 로봇을 조금 더 무겁게, 더 빨리 움직이게 해 일부러 고장을 내라고 주문한다”며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단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할 것 같으면 안전하게 실패해야 한다. 마치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게 바닥에 스펀지를 가져다 놓는 식으로 현명한 실패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멋있고 훌륭하고 성공한 것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도 엄청나게 많이 실패했다. 연구소 뒤에는 부서지고 망가진 로봇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리는 실패를 보여 주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뛰어가는 나라, 기어가는 나라

    [남순건의 과학의 눈] 뛰어가는 나라, 기어가는 나라

    며칠 전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서 ‘2020 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전 세계 81개국 1500개 대학의 순위를 발표한 것이다. 2015년부터는 교육 여건을 삭제하고 연구 실적(75%)과 연구 평판도(25%)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과학기술 연구 역량이 큰 대학들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아시아권 상위 20위까지 대학들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중국 7개, 홍콩 4개, 싱가포르·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일본에 각각 2개 대학이 있고 우리나라는 단 1곳만 포함돼 있었다. 그것도 아시아권 12위에 말이다. 한 집안의 미래를 보려면 자식들의 능력과 가치관을 보면 되듯 한 국가의 미래을 알기 위해선 대학의 역량을 보면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아시아 내에서도 위상이 더 떨어질 것 같다. 한때 우리나라와 같이 아시아의 용이라 불렸던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는 이제 최강의 연구력을 자랑하는 대학을 갖고 있다. 아시아 1위인 싱가포르국립대는 미국 최상위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경쟁력 없는 학과를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등 보장된 정년을 믿고 안주하는 한국의 교수 사회와는 판이한 대학 문화를 갖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찾아오도록 만들고 있다. 대학의 미래는 활발한 관·산·학 협력에 있다. 중점 연구 분야에 대해 장기 비전을 가진 정부가 지원하는 장기 연구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기 좋은 인프라 그리고 대학 내 구성원들의 무한경쟁 등은 한국보다 훨씬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를 앞서가게 만드는 요인이다. 홍콩의 대학들도 놀랍게 발전했고 ‘아시아의 MIT’라 불리는 홍콩과기대는 다른 대학평가 순위들에서 수차례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후발 주자인 중국의 움직임은 무서울 정도다. 베이징 외 지역 거점 대학들도 이제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고 이곳에 몰리는 인재 역시 중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집중 투자하는 분야에는 미국 대학들도 부러워할 만큼 강력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과학논문 수는 미국의 턱밑까지 쫓아왔고 일부 분야에서는 질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넘보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미국에 버금가는 초강대국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과학연구 현실을 보면 최근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 데다 정부의 장기적 과학 정책도 없다. 게다가 과학기술 분야에 최고 수준의 인재 쏠림 현상도 없다.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 아마도 10년 내에 더욱 추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매년 10월만 되면 이웃 일본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부러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과학자들이 매년 노벨과학상을 꾸준히 받고 있는 것은 과학기술 정책과 그와 연관된 교육 정책이 연속성 있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정부에 따라 과학기술 정책이 쉽게 휘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학은 이념 중립적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런데 과학고 폐지론을 쉽게 언급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원자력 발전 분야에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을 겁내도록 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한번 무너진 과학기술은 되돌리기 어렵다. 남들이 뛰어가는 동안 기어간 사람에 대한 국제적 아량은 없다.
  •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64% 번아웃 증상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64% 번아웃 증상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222명 중 143명 (64.4%)에서 번아웃(소진, Burnout) 증상이 관찰되는 등 증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김나영,장은선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 그리고 그것이 의사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연구비 지원과 한국여자의사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Digestive Disease and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의사들은 진료, 시술, 연구 등 업무를 담당하는데 업무가 연속되다 보면 스트레스나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와 소화기계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팀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44개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하는 222명의 소화기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특히, 실제 본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등 삶의 패턴을 2주 이상 매일 기입하도록 했다.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 2차와 3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평균 주당 71.5시간 동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가사와 육아 등 가정과 관련된 일에는 주당 16.6시간을 사용했는데 여성은 20.7시간, 남성은 14.3시간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 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상자 중 89.6%가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소화기계 증상은 53.6% 우울과 불안과 같은 정신적 증상은 68.9%에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근골격계 통증이 심하거나 내시경 시술을 많이 할수록(주당 60건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적 증상의 유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2명 중 143명(64.4%)에서는 번아웃 증상이 관찰됐는데, 여성에서는 70.4%로 남성의 59.7%에 비해 많았고. 30대 여성에서는 심한 번아웃 증상인 이인감(depersonalization)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인감은 자기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직업 만족도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여성 의사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의사가 되겠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의사가 되더라도 소화기내과를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낮았다. 김나영 교수는 “소화기내과 의사, 특히 40대 이하 여의사들의 번아웃 증상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문제를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의사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는 환자의 건강까지 위협할 할 수 있는 만큼, 근무 형태를 개선하고 여의사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과학자 채용 비율 낮고 연구과제 중간 포기는 많아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과학자 채용 비율 낮고 연구과제 중간 포기는 많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여성 과학자 채용비율은 낮고 세금이 투입되는 정부연구과제의 중단율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출연연 기관별 수행 중단연구 사례’와 출연연별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6개 과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학자 채용비율이 2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개 기관의 경우 2017년부터 3년째 여성직원 비율이 10%를 밑돌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여성직원 비율은 기계연구원이 8.6%, 원자력연구원 9.4%, 항공우주연구원 9.7%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비율의 격차는 평균임금 격차로 이어지는데 김 의원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남녀 평균임금 격차는 1500만원이며 여성 고용비율이 낮은 3개 기관의 경우는 1900만원 이상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혁신성장 가속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의 주축이 되어야 할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과제 중단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최근 5년간 연구과제 중단으로 인한 손실금액은 연구비 환수금액을 제외하고도 6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식품연구원 3개 기관의 연구중단 비율이 특히 높아 손실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400억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이번에 분석한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최근 5년 간 연구 과제 중단 사례는 93건으로 에너지연구원, 전기연구원, 식품연구원의 연구 중단사례는 총 38건이라고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에너지기술연구원의 경우 전체 연구중단 22건 중 14건이 국가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인 ‘주요사업’에 포함돼 다른 기관과 비교해서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부정행위와 불성실 평가를 받아 중단된 사업들도 다수로 확인됐다. 이들 3개 기관에서 중단된 과제들 중에는 초기 계획 대비 50% 이상 진행된 과제가 24건, 90% 이상 진행된 과제도 5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돼 상당 기간 인력과 예산이 투입된 과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과학기술 연구라는 것이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할 수는 있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출연연의 연구들이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중단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 정부 R&D 비용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과제기획과 관리, 연구부정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글로벌 In&Out] 김정은 시대의 북한 농업연구 턱없이 부족하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김정은 시대의 북한 농업연구 턱없이 부족하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나는 북한을 연구하려고 한국에 왔다. 사실 한국 친구가 처음에 생긴 것도 북한을 공부하고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졌을 무렵이다. 한국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살기로 한 이유는 북한에 대한 궁금증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북한학의 전당이자 지상의 천국이기도 하다. 한국말만 할 수 있다면 북한대학원대 전문 학술지, 대학원생들이 멋있게 쓴 석박사 논문들, 통일연구원 연구보고서, 다른 국책연구소들(특히 산업연구원)과 동국대 대학원생들의 연구 등 읽을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해외에서 북한을 연구하려면 자료를 구할 때 어려움도 있고 연구자 간의 관심과 경쟁이 약해서 안보와 핵무기 문제에 과다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관심이 좁아지니 쉽게 지칠 수 있다. 한국의 북한학자들은 그나마 종합적으로 북한을 바라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민족, 같은 반도, 같은 역사적 뿌리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북한의 경제에 특히 관심이 많은 나에게 한국에 살면서 학자들과 대학원생들과 대화하고 같은 연구환경에서 연구하는 것은 지상의 천국이다. 세상에서 북한 경제 최고 전문가들은 북한 자체 외에 다 한국이나 옌볜에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이 편하고 제대로 한국인들의 뜻을 이해하려면 역시 한국말을 잘해야 한다. 또 학자들의 연구 수준에 겨우 접할 꿈조차 꾸려면 한국에서 오래 사는 것이 좋다. 그런데 아쉬움이 없지 않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을 얘기하자면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석박사를 할 때 자기가 원하는 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후에는 주로 국책사업에 관여해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하게 된다. 정권이 바뀌면 국책사업도 달라진다. 현 야권은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에 관심이 많은가 하면, 현 여권은 북한 민생 문제 즉 경제적 지원과 협력에 관심이 많다. 이는 정치적으로 불가피한 사실이지만 안타깝다. 내치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한국의 현실과 멀수록 관심이 미흡한 경향도 없지 않다. 특히 북한 농업은 그런 것이다. 북한의 농업제도와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저런 것을 깊이 연구하신 분들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두었지만, 시계열적으로 현재진행 중인 북한 농업 제도 정비와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 농업사회가 아니다 보니 북한의 농업에 관심이 미흡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사회를 파악하려면 식량공급과 식량 시장은 중대한 지표가 되는데 그것을 시계열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 이와 반대로 나라에 도움이 되는 연구가 풍요롭다. 통일의식과 북한에 대한 의식 같은 조사가 매년 나온다. 이런 것처럼 북한 시장과 농업 실태, 그리고 북한 경제 정책실시 현황을 파악하는 설문조사 연구가 시급히 필요하지만 이 주제를 다루는 연간 단위의 조사연구가 없다. 지상의 천국은 하늘에 있는 천국만큼 완벽할 리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북한 시장 지표를 파악하는 데일리NK 장마당 가격 정보만큼 좋지 않더라도 매년 시계열적으로 북한의 시장 발달과 북한 정책, 특히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실행하게 된 포전담당책임제의 실시에 따라 북한 농업 실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 좋은 박사 논문 한 권과 여러 학자가 문건 검토를 바탕으로 한 연구 외에 없으니까 수많은 협동농장 단위에서 이 정책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모르는 실정이다. 탈북자 중에서 농촌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온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현재 연구 관심사가 협소하고, 연구비 분배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 삼성, 뇌종양 치료제·반도체 신소재 등 미래기술 26건 선정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뇌종양 치료제 연구, 반도체 신소재 개발 등 총 26건을 선정, 330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삼성전자가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작된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세 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 테마)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26건은 기초과학 분야 7건, 소재기술 분야 10건, ICT 창의과제 분야 9건 등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카이스트 이흥규 교수팀이 뇌종양 세포를 인지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 세포를 연구해 뇌종양 치료제 발굴에 나선다. 같은 분야에서 고려대 공수현 교수는 나노미터(1억분의1m) 두께로 얇은 2차원 반도체에 빛을 가둘 때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현상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는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재료연구소(KIMS) 정경운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 소재에 관한 연구를 소재기술 분야 지원을 받아 수행한다. 신경망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준희 교수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기계·장비 등에 사용되는 소재의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동훈 박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한양대 정은주 교수가 음악을 상상하는 사람의 뇌 신호를 감지·분석해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서울대 정교민 교수가 AI의 연역적 기술 추론 연구를 수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정부가 전통적인 1차 산업분야인 수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27일 서울 종로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3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과학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관리로 양식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외 시장도 개척하고 종자, 사료, 기자재 등 연관산업 혁신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내용의 ‘아쿠아팜 4.0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쿠아팜 4.0’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10조원 이상의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은 노르웨이 연어 양식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기술혁신으로 생산원가를 70% 이상 줄이고 수출량을 10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처럼 정부는 양식 산업의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 표준화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 통합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해 지능형 양식장 운영을 통해 폐사율을 낮추는 등 생산원가 절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질병과 재해에 내성이 있는 광어, 전복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사육하는 한편 수중로봇, 드론, 자율운항 관리선 등을 개발해 관리비용도 절감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 양식장에도 이런 기술과 설비들을 보급화해 실제 시장창출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과 소재, 부품, 장비의 원천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 부품, 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관련 후속조치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8일 과기관계장관회의에서 수립해 발표한 대책에 담긴 R&D 투자전력과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세부과제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핵심품목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을 정밀진단결과를 도출해 투자 우선순위를 매기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R&D 에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예타면제 3개 사업 1조 9200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 소재 부품 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예산집행상황 점검을 추진하고 과기자문회의 산하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비공개 안건으로 ‘드론 분야 규제 혁파 로드맵’도 검토됐다.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규제를 미리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드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이 같은 사전 규제혁파 접근법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에 앞서 적용된 바 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범부처 이슈가 많기 때문에 부처간 협업과 연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만큼 과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보다 창의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국 자녀 이어 동생·前제수 소환… 檢, 기소 범위 고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가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부인, 딸, 아들을 포함해 조 장관 일가 대부분이 사실상 피의자로 놓이면서 검찰은 기소 범위를 고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6일 오전 조 장관 동생인 조모씨와 그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은 200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을 지냈던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조씨와 전처는 2007년 기준 공사대금(16억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52억원의 채권을 가졌다. 지연이자가 불어나 현재는 100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스스로 소송 변론을 포기해 패소하면서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 간에 짜고 치는 소송으로 재단 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나아가 조 장관의 부친이 세운 고려종합건설과 조씨의 고려시티개발이 같은 주소지를 쓴 정황도 나오면서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공사대금에 포함된 테니스장 공사도 실제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동학원이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동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의 행방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웅동학원은 웅동중학교 이전 신축공사비 명목으로 대출받았으나, 대출금이 공사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웅동학원은 대출금을 갚지도 못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학교 재산을 가압류당했다. 검찰은 소송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조 장관도 웅동학원 이사를 지냈다. 입시 특혜 의혹을 놓고서도 검찰은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을 사실상 피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조 장관 딸 입시에 활용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해선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위조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기소했다. 이 외에도 KIST 인턴증명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도 위조되거나 허위 발급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인턴증명서는 딸과 아들 모두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돼 검찰은 지난 23일 이화여대·연세대·충북대·아주대 등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자녀들도 기소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자녀들이 모친과 공범 관계가 성립되려면 자녀들도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어야 한다. 이미 자녀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범죄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2013년 딸과 아들을 각각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했는데 실제로 활동하지 않았고, 딸의 연구비와 딸과 함께 등록된 연구보조원의 연구비 각각 16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구보조원으로 활동했다고 표시한 기간에 고등학생이었던 조 장관 아들도 실제 연구보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와 그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그리고 또 다른 투자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김모 전 사내이사 등 관련자들을 대거 불러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국제화 내실 다져

    계명대가 이번 학기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지정하고 국제화 대학으로서의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계명대는 현재 기준으로 1294명의 교수(전임, 비전임 포함) 중 11%에 달하는 144명이 외국인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국적도 30여 개국으로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도 2133명으로 전체 2만3394명(대학원생 포함) 중 약 10%에 달하며, 75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외환위기 이후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전공과목의 원어민 강의를 높이며, 모든 학과에 외국인 교원 1명 이상 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계명대는 창립초기부터 국제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1979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학대학을 설치해 국제화를 선도했다. 현재 해외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의 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국적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는 지금까지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가 하나의 구성원으로 동질감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계명대 구성원 전체가 화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내·외국인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한국어문화교육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10/18), 동천포럼(10/28), 한국학 국제학술대회(10/31~11/1), 한중 국제학술대회(11/7~10), 국제간호학술대회(12/4~5) 등을 개최한다. 내·외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9월 27일(금) 열리는 계명 한마음 걷기 대회는 계명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들이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을 시작으로 강정고령보까지 함께 걸으며 환경정화운동과 함께 결속력을 다지게 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외국인 유학생 무료 건강검진 및 상담도 실시한다. 10월 1일(화)부터 10월 10일(목)까지는 국제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한글 이름 꾸미기대회, 글로벌 페스티벌, 한국어 퀴즈대회, 세계 음식의 날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행사를 주관하며 내국인 학생들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뿐 아니라, 외국인 교원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 특별지원 및 우수교원 포상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취업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는 등 재학생들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 중에선 학교에 보답을 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인 텅반동(남, 26세)은 계명대 경영학전공을 졸업하고 모국인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3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CEO로 성공가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모교인 계명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 3월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8년 계명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껀나파 분마럿(여, 38세)은 모국인 태국으로 돌아가 왕립대학인 탐마삿 대학의 교수로 임용됐다. 이것이 인연이 돼 계명대는 탐마삿 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학술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러한 국제화를 통해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화 분야 지역 거점대학으로 내·외국인 구분 없이 계명대 교수와 학생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가 국제화 교육의 보편적 가� 굡窄�, “계명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구촌 어디서나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경제 견인 ‘시동’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경제 견인 ‘시동’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에 대해 대규모 자금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선전(深圳), 정저우(郑州)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 당 최고 5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전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0일 ‘2019년 3기 선전시 친환경 저탄소 산업계획’을 공개, 향후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3000만 위안(약 5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폭넓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해당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업체 조건에는 △100% 순수 전기 자동차 생산 업체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 전지 생산업체 외에도 이와 관련한 제어기, 전기 부속기기 생산업체, 충전 설비 업체, 직류변환장치 등 핵심 부품 생산 업체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허난성 정저우 시정부는 ‘중앙정부 재정금’이라는 명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생산 업체에 대해 다양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저우 시정부는 중앙 정부가 제공하는 지역 투자금을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 생산 업체에게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정저우 시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위퉁커처(宇通客車) 등 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5곳의 기업체에 우선적으로 자금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위퉁커처는 중국 최대 대형 버스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중국 최초로 수소버스 분야에서 국가 인증을 받은 이후 줄곧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 생산 업체로 운영 중이다. 이번 자금 지원 사업과 관련, 위퉁커처 측이 생산한 중대형 버스에 신재생 에너지 기기가 탑재, 보급될 경우 향후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버스 등에 대해 신재생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위퉁커처 측은 최근 정저우 시정부로부터 약 58억 4000만 위안(약 9900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시정부는 하이마신에너지자동차와 이마자동차 등의 업체에 각각 41만 위안(약 7000만원), 4억 4000만 위안(약 750억 원) 등을 지원금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 인재 영입에도 관심이 쏠린 분위기다. 중국 신재생에너지 글로벌연구총원 측은 최근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 일대에서 활동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약 8000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헝다그룹이 운영하는 해당 업체 측은 한국, 일본 등의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 분야 전문가에 대한 영입을 추가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이와 관련, 창정증권연구소 측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 EVE와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 신왕다 등이 이번 정책의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산업은 향후 인공지능, 5G 서비스망 등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자금 투입과 관련해 핑안증권(平安证券) 측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미래 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관련 인프라 산업의 성장은 해당 지역 경제를 견인, 시장집중도가 높은 이 분야의 사정 상 대대적인 연구비용 투입과 인재 영입 등은 곧장 대체 불가능한 선두 기업의 등장을 예고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바꿔야 할 우리 대학의 ABC

    [남순건의 과학의 눈] 바꿔야 할 우리 대학의 ABC

    전통의 대학이란 ABC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로는 여러 학과(Academic Department), 책(Book)에서 얻는 지식, 그리고 단과대학(college) 등이다. 이런 대학의 ABC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A(학과): 20세기 산업 구조와 학문 성격에 맞춰 만들어진 학과들은 기득권을 고집하는 학과 구성원들 때문에 21세기 산업 수요에 맞지 않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학과별 정원이 정해져 있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아닌 형태로 일방적으로 오래전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전공별 교과목들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B(책 속 지식): 과거 대학 강의는 책 몇 권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을 잘 전달만 하면 됐었다. 이제는 수많은 자료의 바다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의 방식은 그대로이다. 교수 평가 항목에서 논문 발표 실적이 주가 되고 교육의 혁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은 부수적으로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들은 연구비를 더 따고 논문을 더 쓰는 데만 최적화되어 교육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C(단과대):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대학 시설로만 이루어지는 교육은 산업 현장과 괴리가 있다. 기업들도 대학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불평만 늘어놓을 뿐 대학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원에는 소극적이다. 미국에서는 실험 실습실에 기업용 프로그램과 장비를 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단과대학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교육과 연구를 통해 공학적 사고가 가능한 법학도, 예술적 감각을 가진 자연과학도가 필요한 시대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적 장벽은 높다. 그럼 대학에는 어떠한 새로운 ABC가 필요할까. A: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산업구조에 맞는 융합적 인재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기존 학문 단위의 과감한 재구성이 필요하다. 기득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제도 혁신과 재정 지원 등으로 혁신적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미국의 유연한 전공 제도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수강인원은 150명에서 300명, 그리고 더 늘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공지능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유연성 발휘가 필요하다. B: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새로운 학문적 접근 방식에 학생들이 익숙할 수 있도록 기존 커리큘럼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 양질의 데이터를 더 많이 생성하고 어떻게 활용할까를 모든 학문 분야에서 고민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은 자동차가 발명된 후에도 여전히 마부를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C: 창의적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단과대학이라는 장벽은 무너져야 한다. A+를 받으려면 교수의 농담까지 받아 써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이런 수동적인 학생들은 도태되어야 한다. 대학 교육은 융합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사설 학원가를 한밤까지 좀비처럼 배회하는 학생이 많은 우리나라 교육 현실로는 인류의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 대학, 학부모, 기업 등 모든 구성원의 구태의연한 교육관이 바뀌어야 할 때이다.
  • [In&Out] 화학물질 안전규제, 정부가 기업과 부담 나눠야/곽노성 한양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

    [In&Out] 화학물질 안전규제, 정부가 기업과 부담 나눠야/곽노성 한양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

    일본과의 무역갈등을 계기로 촉발된 화학물질 안전규제 개혁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산업계 요구는 따로 있다. 바로 화평법, 화관법, 산안법과 같은 안전규제의 현실화다.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수출규제 대응물질에 대한 조건부 허가나 인허가 절차 간소화는 할 수 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규제 완화를 했다가 혹여 사고라도 생기면 큰일이다. 우리 언론 특성상 진짜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인과관계가 없어도 규제 완화를 한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쏠린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손 놓고 있으면 안 된다.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위기를 타개하려면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부품소재 국산화가 필요하다. 무조건 국산화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 대기업도 국산 부품소재를 쓸 수 없다. 대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일본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평평한 운동장이다. 지금 우리 기업은 상대적으로 큰 규제 부담으로 인해 일본 기업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은 정부에 신규물질만 평가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물질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반면 우리 기업은 신규는 물론 기존물질에 대해서도 정부에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자료의 범위도 넓다. 일본 기업은 유해성 자료만 제출하면 되지만 우리 기업은 노출시나리오를 포함한 위해성 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모든 부담을 기업에 지우고 있다. 수익자 원칙에 따라 기업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1차적으로는 기업이 수익자지만 이런 기업들로 구성된 산업생태계는 국가적 자산이다. 기업이 하나둘씩 포기하면서 우리 산업생태계가 무너지면 그 피해는 결국 우리 국민의 몫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화학물질 안전규제에 대한 정부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우리 화평법의 모델인 REACH 제도를 운영하는 유럽은 안전, 환경과 함께 산업경쟁력 강화를 규제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도 비슷하다. EU와 일본 모두 화학물질 안전규제를 산업담당 부처와 환경담당 부처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환경부가 화평법과 화관법을 전담하고 안전, 환경만 생각하는 우리와 너무 다르다. 기업의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지금은 교육 컨설팅처럼 훈수를 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기업이 사전에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면 정부가 직접 조사, 평가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기업에게는 어깨를 걸고 함께 피땀을 흘려줄 정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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