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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금수입 회계처리/병원협 성명

    대한병원협회는 6일 경찰의 병원 의약품 납품비리사건 수사와 관련,성명을 내고 『보사부의 훈령에 따라 기부금 수입을 회계처리해왔으므로 사정차원에서 문제시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병원협회측은 이 성명에서 지난 90년2월26일 보사부가 병원회계지침을 제정함에 따라 기부금·장학금·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받은 수입을 회계장부에 계상해 사용해왔으므로 기부금 수수는 합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병원회계지침 9조는 「법인 또는 병원이 기부금·장학금·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받은 수입은 기부금 수입으로 회계장부에 계상한뒤 사용한다」고 규정,기부금을 합법화하고 있다.
  • 9개대병원/의약품 납품비리 적발/가톨릭의료원 등

    ◎제약사서 기부금 3백6억 받아/경찰,학교법인 이사장등 36명 입건 의약품 납품을 둘러싸고 기부금 명목으로 수십억원대의 거금을 뒷거래해 온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 원장등 병원 간부와 학교법인 이사장,유명 제약회사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가톨릭 중앙의료원등 9개 대학종합병원이 (주)한국화이자등 10개 제약회사로 부터 지난 91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1개월 동안 1천6백41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납품액의 18·7%인 3백6억여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수수한 사실을 적발,병원및 학교법인 관계자 20명과 제약회사 관계자 16명 등 모두 36명을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종합병원과 제약회사간의 관행화된 약품 납품 비리가 기부금 수수란 명목아래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사정차원에서 수사에 착수,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인제학원부속 백병원·연세대부속 세브란스병원·경희대의료원·한양대부속병원·순천향대부속병원·중앙대부속병원·고려대부속병원·이화여대부속병원 등 9개 종합병원이 영진약품·한국화이자·제일약품·보령제약·동아제약·대웅제약·종근당·일동제약·녹십자·중외제약 등 국내 10대 제약회사의 약품을 보사부가 정한 행정지도가격보다 20∼30% 낮은 가격으로 납품받으면서 그 차액을 기부금으로 받아내는 수법으로 4억2천여만원에서 80억6천여만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3백6억1천1백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문제가 된 기부금 3백6억1천1백39만원 외에도 이들 9개병원과 서울대부속병원을 포함해 10개 종합병원이 ▲연구비 14억6천3백85만원 ▲판촉비 20억9천36만원 ▲보험료 삭감에 따른 보상금 3억1천6백76만원 등 38억7천여만원을 제약회사측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 비용은 정상거래에 따른 비용으로 판단돼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 김장독 냉장고 인기에 정보입수 시도/「산업스파이」사건 왜 생겼나

    ◎작년 개정 「부당경쟁 방지법」 처벌1호 삼성전자 생산기술실 팀장과 직원의 경쟁사 기술 불법입수 기도 사건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산업스파이」 사건이 국내에서도 없지않음을 확인해준 것이다. 이는 기업간의 승패가 기술력에 의해 판가름나는 시대가 오면서 기술 및 경영관련 비밀을 둘러싸고 국외는 물론 국내 기업간의 전쟁이 더욱 본격화 됐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이 부당경쟁방지법을 개정하며 영업비밀 보호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치열한 산업정보전을 감안,기업들의 영업비밀을 보호,「산업스파이」의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국내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이 법에 의해 처벌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김성사가 7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개발,지난 1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는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냉장고 부문에서 열세를 보이는 삼성측이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다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과거 부당스카우트 등을 통해 영업기밀을 입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대담성을 과시,날로 치열해지는 기업 정보전의 한 단면도 보여줬다. 현재 금성사는 『라이벌 회사의 기술을 몰래 빼내려한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삼성측의 행위를 비난하며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 설비입찰시 트럭운전사를 매수,타이어의 바람을 빼 우리 설비를 탈락시켰던 삼성이 또다시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번 일은 본사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연구원 개인의 지나치고 쓸데없는 애사심과 경쟁심에서 비롯됐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며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삼성은 『지난번 금성일렉트론도 삼성반도체 공장에 들어왔다가 자인서를 쓴적이 있다』고 맞받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산업스파이 사건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 중전기기 기술개발/61개과제 추가 선정/상공부

    ◎대용량 이동용 변압기 등 포함/한전연구비 3백억 별도 지원 정부는 중전기기분야의 핵심기술 개발과제로 「대용량 이동용 변압기」 등 61개를 추가로 선정했다.이들 과제에는 한전의 기술개발비 3백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상공자원부는 『냉방수요 증가로 최대전력과 심야전력의 차이가 커져 고효율기기와 전력저장 및 심야전기 활용기술이 필요하고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정부조달협정 가입추진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중전기기업체의 기술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중전기기제조업의 기술개발과제는 9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백10개가 선정돼 95년말까지 한전이 6백60억원,민간업체가 5백15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게 돼 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1개월간 공고를 거쳐 오는 8월25일부터 9월24일까지 한전기술연구원에서 신청을 받은 뒤 한전의 연구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개발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
  • 상장기업 작년 연구개발비/매출총액의 0.55%/미·일등은 3∼5%

    주요상장사들의 연구개발비용이 총매출액의 1%도 되지 않는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 연말기준 6백88개 상장사중 금융기관 등을 제외한 5백8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개발비현황」에 따르면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평균 0.55%에 불과했다.이나마 91년보다는 0.07%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5백85개사의 총연구비용은 1조2백22억원으로 평균 17억5천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 과학기술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89년 미국·일본·독일등 선진국 전산업의 연구개발비비율은 3∼5%선이었다. 4백65개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는 평균 20억6천8백만원,1백20개 비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는 평균 7억8백만원이었다.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제조업체의 경우 0.95%인 반면 비제조업은 0.1%에 불과했다.연구개발비의 증가율은 제조업이 27.9%,비제조업은 41.2%였다.
  • 미국학생들의 물리학 기피증/전일동 연대 물리학교수(해시계)

    며칠전에 미국 뉴욕주에 있는 렌슬러 공과대학 교수가 찾아왔다.그는 62세인데 그동안 원자핵 물리학을 실험적으로 연구해 왔으나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연구보다 물리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현재 물리교육 교과개편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그의 말에 의하면 렌슬러 공과대학의 물리학과에는 현재 교수 수가 20명인데 올해 물리학과에 입학한 학부 1학년 학생 수는 고작 19명이라고 한다.몇년 전에만 하더라도 40명 이상이 입학하였는데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미국 학생들이 어렵고 힘든 물리학을 기피하기 시작한 것이다.물리학과에 입학한 학생들도 처음에는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고 강의를 듣지만 몇개월 지나면 흥미를 잃기 시작한다는 것이다.그 이유는 물리학 강의가 딱딱하고 몇 백년 전에 체계화된 고전 물리학부터 시작하여 최소한 2년이 지나야 20세기 물리학에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젊고 생생한 감각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역이다. 그들은 지금 생생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물리학을 배우고 싶고 자연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것을 원한다.과학은 수세기 동안 많은 과학자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벽돌을 한개씩 쌓아 올리듯이 선인의 업적을 토대로 한발한발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기초를 이해해야 첨단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숙명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올라가듯이 기초로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필수불가결 일지라도,물리학에 흥미를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문제가 미국에서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자유민주주의 국가일지라도 과학이 국가발전에 결정적 견인차가 되는 한,학생들을 그 방향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다만 미국은 우리나라 같이 직접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고 간접적인 정책을 택할 뿐이다.즉,학생 수가 줄면 그 과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또한 교수 수나 연구비를 삭감함으로써 그 학과의 노력으로 자생력을 키우도록 유도한다.일반적으로 미국은 실용주의 사상이 뿌리내린 사회이므로순수과학 보다 사회적 수요가 더 많은 응용과학에 눈을 돌린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선비 기질이 남아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순수과학을 전공하고 있고 고역스러운 학습도 마다하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학습방법을 개선할 필요성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 자동차·조선 등 선진국 3분의 1 수준/우리 기술수준 알아보면

    ◎개발투자 55억불… 일은 8백35억불/경제성장 기술기여도 대만보다 낮아 산업기술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정부는 올해를 「산업기술 드라이브 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무역과 통상,입지 등 과거 「수출 드라이브」시대의 조직과 정책수단을 산업기술 정책과 접목시켜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산업기술 종합대책을 마련,분기별로 「산업기술 진흥회의」를 갖고 기술개발과 개발기술의 사업화에 따른 각종 애로 타개와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한때 수출에 걸었던 산업정책의 축을 산업기술 쪽으로 돌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선진국 진입을 앞당기려는 시도이다. 안으로는 기술투자의 미흡과 기술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어정쩡한 입장에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따라서 격화되는 세계의 기술전쟁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의 구축이 절박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상공자원부 분석을 보면 우리의 기술수준이 얼마나 열악한 지 알 수 있다.공업기술 수요조사 결과 우리 산업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 때 평균 42.6이다.그나마 기술수준이 높은 부문은 의료기기(56),방적·직물(55),산업디자인(53)정도이고 철강재료(21),자동화(35),화학제품(37),환경기술(39),조선(38) 등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기술개발과 투자실태를 살펴보면 열악한 우리의 기술은 오히려 당연한 귀결로도 보인다.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91년 55억달러.절대액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같은 기간 일본이 8백35억달러,미국은 1천4백57억달러였다.국민총생산(GNP)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로 기술수준이 성숙단계로 들어선 일본(2.77%)과 미국(2.63%)에 비해 처지고 있다.과학기술 예산이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2.2%이고 일본 2.9%,미국은 5%이다.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우리나라는 7만2천달러로 일본(17만2천달러)이나 미국(14만8천달러)에는 턱없이 못미치며 특허등록 건수 역시 7천8백건으로 일본(5만9천건)이나 미국(9만건)과 상대가 안된다. 기술투자가 이처럼 부실하니 경제성장에 기술이 기여하는 정도도 미미하기 짝이 없다.경제성장에 대한 기술의 기여도는 우리가 19.4%로 대만(32.4%)에 비해서도 낮다.미국은 41.9%,일본은 74.9%나 된다. 미 클린턴 행정부는 산업기술 정책을 경제정책의 핵으로 삼아 각종 시책을 추진중이다.기술담당 차관에 슈퍼컴퓨터 회사인 크레이사 회장을 임명하고 국방기술 사업을 민수겸용 사업으로 전환했다.일본은 올해 통산성의 공업기술 개발제도와 차세대 산업기반기술 개발제도를 통합,산업과학기술 개발제도로 개편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술 없이는 살 수 없는」 기술전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 과기처,96년까지 정부 출연연 활성화안 확정

    ◎과학진흥기금 1조90억원 조성/공제조합제도 도입…연구원 복지 강화 과기처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기능을 부축하고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96년까지 과학진흥기금 1조90억원을 조성하는 한편 5만∼10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되는 공제조합제도를 도입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정부출연연의 활성화를 위한 세부 개선방안」을 확정,13일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안정적인 연구분위기를 조성하는 사기진작 시책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자로서의 사명감을 인식케하는 의식개혁 ▲출연연 기관장들에게 자율권을 보장해주는 자율과 책임경영체제의 확립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등이다. 연구원들의 사기진작 시책으로 오는96년까지 과학기술진흥기금 1조89억원을 조성하는등 연구비의 안정적 확보·출연연의 조직을 연구책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연구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활성화·연구원들의 생활안정과 복리후생을 위해 5만∼10만명을 회원으로 한 공제조합제도 도입·해외교포 우수인력을 초청해 활용하는 브레인풀제도 등을 추진한다. 또 의식개혁의 추진은 정책강좌·연찬회 등을 통해 의식개혁운동및 분위기를 확산시키며,이사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책임급연구원2명을 이사회에 참여시키는등 기관장 선임제도를 개선하고,연구성과·기관운영등 실적에 대한 기관평가도 병행 실시한다. 과기처는 또 개선방안을 각 출연연에 통보,기관장의 책임 아래 자체적으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시행토록 하고 출연연의 실천계획및 추진실적에 대해서는 이달중 중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 연구프로젝트 따내기 경쟁/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최근에 우리도 광학입국을 이룩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분위기 조성과 사회운동을 유도하는 시도가 한창이다.대학을 발전시키려면 이공계 학부를 앞장서서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전략을 수립하는 대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이전에는 경비가 많이 드는 이공계 학과보다 백묵과 흑판으로 강의하는 인문사회계 학과가 학교재정에 이익이 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나 요즘은 이공계 학과가 인문사회계 학과를 먹여살린다고도 한다. 그 까닭은 이공계 학과는 실험시설등 경비가 많이 들지만 대회적으로 큰 연구 프로젝트를 따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공과대학에서는 1개 프로젝트에 몇억원의 연구비가 지급되는 것은 보통이고 그중 약2∼3%가 학교시설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학교로 흘러 들어가고 또한 어떤 기업체와 공동연구를 대대적으로로 추진하기 위해 고급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학교에 연구소를 기업체가 지어준다든가 해서 대학 발전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지기때문이다.이공계학과가 없는 대학은 앞으로 그 발전에 한계를 느끼게 될 것이며 이공계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이공계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이것은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회일지라도 균형있게 발전해 나가야 하며 만약 그 균형이 깨진다면 사회불안이 일어나며 결국 발전이 멈추게 될 것이다.사회적 수요와 그것을 수용하 수 있는 용량이 맏아야 무리없는 발전이진행되는 법이다.요즘 몇개대학교에서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빠져들어 가고 잇는 듯하다.특히 공과대학 교수들이 로비를 활발하게 하여 큰 프로젝트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기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따낸다는 것은 이러한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해주고 있다.그것을 대학 당국뿐아니라 여러 교수 사회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우리는 우려를 나타내지 아니할 수 없다.왜냐하면 과다하게 연구 프로젝트를 맡다보니 다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해 결국은 부실한 결과를 내게 마련이며 심지어 대학원생이 그 프로젝트를 맡아서 그 수준에서 처리하고 말기 때문이다. 교수는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연구실에 얼굴도 내밀지 않고 바깥일,즉 로비만 다니고 연구는 대학원생이 한다는 진기한 풍토가 조성되게 된다.이러한 현실속에서는 국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의 노하우가 나올리가 없다.필요한 만큼의 연구비가 필요할때 지급되고 자기능력과 용량에 맡게 연구 프로젝트를 맡아야 성실하고 보다 질이 높은 연구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고 또한 후학을 올바르게 교육시킬수 있을 것이다.
  • 제3회 「마약류퇴치대상」 영예의 얼굴들/본상공로부문 정승화

    ◎「유엔마약대사」 태동 공헌/초대 정트리오 임명에 기여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던 UN마약퇴치 친선대사제도 도입을 논의하는 회의에 후원사인 서울방송의 실무협상대표로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각국대표들을 상대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UN이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등 정트리오를 초대마약대사에 임명토록하는등 마약대사제도의 태동에 공헌했다. 8월에는 UN마약퇴치사업 후원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민들과 각계 주요인사들에게 마약퇴치사업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1억6천만원을 모금하고 서울방송의 지원금(매년 미화 15만달러)을 조성했다. 이 지원금과 모금액으로 국내 마약퇴치관련 만간단체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UN마약퇴치 친선대사 정트리오의 해외활동을 돕는 등 마약퇴치활동에 이바지했다. 정트리오는 이 지원금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이탈리아 로마와 미국 뉴욕에서 마약퇴치를 위한 행사를 가졌었다. 그밖에도 마약퇴치를 위한 국내 공공단체와 민간단체의 활동을돕고있다.
  • 전력관련 공대교수에 기초연구비 10억 지원/한전,41개대 대상

    한전은 15일 올해 전력기술 부문에 대한 대학의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41개 공과대학 전력기술 관련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1백개 과제를 선정,10억원의 기초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분야는 전력계통및 제어,원자력발전등 6개 전력기술및 에너지이용기술과 관련된 기초연구분야이며,1백개 과제에 대해 연간 1천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은 또 기초연구비 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초전력공학 공동연구소에 위탁,관리하게 할 방침이다.
  • 기술개발 산학공조 강화/기업간 특허 교차사용땐 특혜

    ◎신경제 과학기술정책 보고 과학기술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기능별로 특성화,차별화하고 대학안에 산학 협력연구센터등을 설치하여 생산적 연구개발 체제구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또 98년까지 연구개발투자를 GNP의 3­4% 수준으로 올리고 정부투자기관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도 4%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시중 과기처 장관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93년도 제1회 기술개발촉진계획 보고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신경제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정책」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장관은 연구개발체제의 개혁방안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술,기초,종합연구등 기능별로 특성화·차별화하고 우수 연구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제조합 설립,연구년가 확대등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객관적인 연구평가제도를 도입하여 우수 연구원에게는 연구장려금을,연구성과가 나쁜 연구원에게는 연구비 지급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또 대학안에 산학협력센터등을 설립하여 산업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토록 하고 기업간 특허 교차사용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김장관은 이어 신경제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정책 과제로 ▲민간주도의 산업기술개발제체 확립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전략적 추진 ▲과학기술자원의 효율적 활용 ▲국제 과학기술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민간 주도의 산업기술개발체제 지원방안으로는 기술개발에 따른 조세·금융등 정부지원을 확충하고 기업부설연구소등 민간연구개발조직을 중점 육성하며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 한국화학연 김완주박사(인터뷰)

    ◎차세대 항생제기술 이전 “뿌듯”/선진국서 등한시하는 화학분야 유망 『우리 손으로 약을 만들지 못한채 초기에 기술양허를 한 아쉬움은 있지만 연10억달러 이상을 신약개발에 쏟고 엄청난 연구인2을 가진 세계적인 제약업체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참사가 기술이전해 간 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항생제 신물질을 합성,89년 세계 물질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기술수출을 가능케한 한국화학연구소 항생제연구실 김완주박사(50).그는 조금 섭섭하고 홀가분한듯 소감을 밝혔다. 『동물실험중 한때 부작용이 나타나 연구를 중단했고 침체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그러나 계속 연구한 결과 다시 좋아져서 계약한 것입니다』 대학교수직(성균관대)을 버리고 화학연구소로 직장을 옮길 정도로 신약창조에 집념을 보인 것으로 유명한 김박사는 그간의 어려움을 이렇게 간단히 말했다. 신물질을 합성,신약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히트하기까지에는 약10∼15년의 긴시간과 5천만∼1억달러의 엄청난 연구비가 필요하다.또한 약품은 공산품과 달리그 나라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생산돼야 판매될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기술양허를 하지않을수 없었던것. 기술이전을 받은 비참사는 한국을 비롯,세계1백여국가에 제조시설및 판매망을 갖고 있어 제품화될 경우 연10억달러 이상의 시장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개발에 미국등 선진국이 주력하는 생물학적 연구보다는 이들이 등한시하는 화학부문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진국들이 치중하는 기초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요하는 생물분야는 피하고 항생제·항암제·바이러스연구등 단기연구로 승부를 내는 화학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퀴놀론계 항생제의 계약조건은 ▲기술료가 계약과 동시에 1백만달러,3회에 걸친 임상시험단계 5백만달러,각국 정부의 판매허가를 받을때 단계별로 1천5백만달러등 모두 2천1백만달러 ▲독성및 임상실험에 대한 공동연구 ▲상품화되면 매출액 규모에 따라 3∼5% 경상기술료 지급 등이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제4세대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 이어 두번째이며 기술료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과학자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질병을 겪는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해소하는가에 목표를 두고 끊임없이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밝히는 그에게서 구도자와 같은 연구태도를 볼수 있었다.
  • 영창악기 신디사이저 “세계석권”/첨단 전자피아노… 악기쇼서 선풍

    ◎1대 3천불… 일제보다 비싼값에도 불티 지난 1일 아침 청와대에서의 일이다. 기술개발에 공이 큰 중소기업인과 대통령과의 조찬자리가 갑자기 박수로 뒤덮였다.대통령이 영창악기 남상은 사장의 설명을 듣고 『훌륭한 일을 했다』며 박수를 제의했던 것이다. 화제는 영창악기가 차세대 악기로 개발한 「신디사이저」 K­2000에 관한 것이었다.K­2000은 피아노 등 2백가지 기본음에다 한번에 24가지의 소리를 합성,현존하지 않는 「미래의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최첨단 전자악기.「신이 내린 최고의 소리」라는 호평 속에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야마하의 아성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가 대당 2천7백달러인 반면 「K­2000」은 대당 3천달러이다.청와대의 갈채는 바로 K­2000을 위한 박수였다. 전통 피아노를 고집해온 영창이 전자악기에 눈을 돌린 것은 80년대 중반.전자화 추세 속에서 전통 악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술이었다.손재주에 의존해온 악기산업에 첨단 전자기술이 있을 리 없었다.사장이 직접 일본 전자악기 메이커를 찾아다녔으나 곳곳에서 문전박대였다.『전자악기용 반도체 칩을 사다 쓰라』는 식이었다.그것도 한물 간 것이었고 값도 터무니 없이 비쌌다. 미국과 유럽으로,연구소까지 돌아다녔으나 여의치 않았다.그 즈음 82년에 전자악기를 처음 개발한 미국의 쿼즈와일 박사가 전자악기의 심장에 해당하는 「음원 칩」의 사업화에 손댔다가 연구비와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사장은 즉시 쿼즈와일 박사를 만났다.『손잡고 일합시다.우리가 연구소를 인수하고 당신을 기술회장으로 앉히겠소』 90년 여름 보스턴에는 쿼즈와일 박사를 책임자로 하는 연구원 30명 규모의 영창악기 기술연구소가 세워지고 이듬해 1월 전자악기의 꽃으로 불리는 신디사이저용 칩 개발에 성공한다.이를 내장한 신디사이저가 KOREA 2000년을 뜻하는 K­2000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온다. 이 제품은 곧 세계 2대 악기쇼의 하나인 미 악기상협회 주관의 NAMM쇼에 대당 3천달러에 출품됐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와 같은 값이었다.야마하의 전속모델 칙코리아(전자악기 연주자)조차 『차세대를 이끌 환상의 사운드』라며 K­2000에 격찬을 보냈다.이틀후 야마하 제품의 값은 2천7백달러로 떨어졌다.1천5백여 메이커가 참가한 쇼에서 K­2000은 「빅히트 제품」의 영예를 안았다.7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메세쇼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K­2000은 지난해 9천대나 수출됐다.올해엔 3만대 가량 팔릴 전망이다.요즘은 거꾸로 일본업체들이 기술을 달라고 사정한다. 영창은 65년 야마하와 기술제휴를 맺고 71년부터는 수출에도 나섰다.「YOUNG CHANG」브랜드로 수출하려 하자 야마하가 『그 상표로 팔리겠느냐.야마하로 붙여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당시 김재섭사장(현 회장)이 『그렇게 되면 일본의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고 만다』며 영창 브랜드를 고집했다.그래서 국제 시장에서는 「양창」「융창」 피아노로 불린다.야마하는 이 일로 76년 영창과의 기술제휴를 연장하지 않고 발을 뺀다. 영창은 피아노 생산규모가 세계 1위다.재무구조가 건실하며 회장의 친인척이 회사에 한명도 없다.남사장도 27년 전에 입사한 전문경영인이다. 84년 기업공개 후 지금까지 고률배당(소액주주 15%)을 해왔지만 김회장은 배당금을 한푼도 갖고 가지 않았다. ◇회사개요 ▲매출액:1,539억원(92) ▲당기순이익:21억원(92) ▲부채비율 224%,유보율 362%,종업원 4,597명 ▲56년 창립,84년 기업공개 ▲시장점유율:캐나다 26% 미국·EC 12% ▲인천공장,중국에 프레임공장,미국목재 가공공장.
  • 「과학1호」 발사 성공의 함축/순수 문민기술 로켓발사에 큰뜻

    ◎초보단계… 설계·제작기술 확보에 큰 도움/오존층 측정 성과… 「2단형」개발 한발 접근 과학관측로켓인「과학1호(KSR­420S­1)」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따라 우리도 우주산업개발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됐다. 이번 과학로켓발사의 성공은 국내 최초의 과학로켓 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지난해 우리별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국민들의 우주항공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있고 95년 무궁화위성을 발사,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소형이나마 우리손으로 로켓을 제작,띄웠다는 점은 쾌거로 여겨지고 있다. 과학로켓은 인공위성이나 우주왕복선 을 목적지까지 진입시켜주는 수송수단으로 우주산업개척의 기초과정이다.따라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초보적인 과학관측로켓 개발을 거쳐 고도의 로켓기술을 획득하는 단계를 거친다. 연세대 천문기상학과 최규홍교수는『이번 과학1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오존관측용 과학로켓이라는 점과 순수 민간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다』고 밝혔다. 과학1호는 오존·압력·온도·가속도·응력측정기등 과학관측장비를 탑재해 고도30㎞지점의 오존층을 측정하기 위해 발사된 1단형 과학관측용이다. 과학1호는 비록 1회 추진밖에 할수 없으나 기능은 한번 추진으로 고도75㎞까지 올라갈수 있는 중형과학로켓이다.그러나 고도 9백㎞의 지구궤도에 달한다거나 미국등 선진국의 방송통신위성이나 우주왕복선을 발사할때 이용하는 3번 추진이 가능한 3단로켓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과학1호는 무엇보다 국제사회에서 기술패권주의 장벽이 높은 속에 국내에서 학위를 한 민간기술진에 의해 로켓의 설계·제작기술을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지난90년부터 연구비 28억여원을 투입해 로켓개발을 추진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유장수박사는 국내산 박사(과기원).유박사를 중심으로 서울대·삼성항공등 연구인력 연인원 3백여명이 동원돼 공동연구·제작한 것으로 과학1호의 국산화율은 약70% 정도에 달한다. 과학1호가 고도 38㎞상공에서 약3분동안 관측한 오존층 측정자료를 지상으로 송신,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상태를 측정해낸다는 점도 과학계에서는 크게의미를 둔다.오존등의 측정방법은 로켓상단부에 장착된 오존측정기가 대기속으로 빨리 올라가는 상태에서 30㎞ 상공의 오존층에 의해 흡수되는 태양의 자외선량을 측정,오존층의 농도를 계산한다.이 로켓이 측정한 자료는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 조희구교수에게 전달돼 분석·발표됨으로써 지구 환경을 지키기위한 국내의 움직임이 국제 기상학계에 보고되게 된다.항공우주연구소 홍재학소장은 『1호발사의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9월 대전엑스포기간중 「과학2호」를 발사할 예정』이라며 『2호 이후 후속사업으로 로켓길이10·3m·고도2백53㎞·비행거리 1백26㎞급 2단형 과학관측 로켓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특수강산업 육성에 연구비 2천억투자

    정부는 특수강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 2천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특수강 생산품목을 현재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리고 철강생산에서 특수강이 차지하는 비중도 8%에서 15.1%로 높이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삼미특수강과 기아특수강 등 국내 특수강업계가 80년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 연관산업의 높은 성장세를 타고 일제히 신·증설을 추진,전체적으로 공급과잉을 가져왔으나 기술개발이 안된 자동차 기어용 소재나 베어링강 등 고급 특수강의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 연구개발투자 25년간 4백55배로

    ◎91년 55억불… 미 3%·일의 6%선/작년 논문 2천4백편… 세계 30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일본등 소위 기술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와 비교할때 대체 어느정도나 갈까. 최근 과학기술처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을 1백으로 할때 우리나라는 연구개발(R&D)비에서 미국의 3%,일본 6%수준밖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용투자가 적은만큼 종사하는 인력도 적어 연구원수는 미국의 7%,일본 13%에 불과하다. 기초과학등 과학기술비교의 직접적인 바로미터가 되는 국제논문 수는 92년우리나라가 2천4백60여편을 발표,세계30위로 미국의 1% 일본의 5%정도밖에 되지 못하며 국제특허등록은 미국 9%,일본 12%수준이다. 기술무역부문을 보면 우리나라는 91년 11억8천달러어치의 기술을 들여왔다.반대로 외국에 수출한 기술은 3천5백만달러어치뿐으로 해외 기술의존도가 큰 기술무역 적자국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같은 기간 34억8백만달러어치의 기술 도입에 1백63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주요기술공여국으로 확고한 기술강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심한 기술무역적자국이면서도 91년 중국에 피혁·축전지기술등 6건,일본 식품제조기술등 3건,인도네시아에 PVC파이프제조기술등 6건등 모두 18개국에 3천5백만달러어치의 기술을 제공,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서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 부문별 한국·미국·일본의 과학기술지표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개발비투자부문=본격적인 과학기술 행정이 시작되기 직전인 66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연구 투자비는 1천2백만달러였다.여기서 91년 54억6천6백만달러로 4백55배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미국은 2백18억4천6백만달러에서 1천5백16억달러로,일본은 13억6천만달러에서 8백34억9천7백만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단순수치로 비교할때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는 25년만에 4백55배이상 늘어나는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아직도 미국의 4%,일본의 6%수준에 불과했다. ◇연구원수및 연구원1인당 연구개발비부문=91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원은 7만명에 달했으며연구원 1인당 연구비는 6만6천달러로 집계됐다.미국의 경우 97만여명·15만달러,일본이 48만명·17만2천달러로 조사됐다.또 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는 우리나라가 66년 1명에서 90년 16명으로 증가,인적고도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으나 미국및 일본이 각각 39명인데 비하면 아직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과학기술을 이끄는 추진체의 성과를 보여주는 국제논문발표수부문=92년 우리나라는 1년동안 중요 국제 논문지에 2천4백60여편을 발표,30위를 차지했다.이 부문에서 미국은 25만4천3백70여편으로 1위에 올라있으며 일본은 5만1천7백70여편으로 3위를 차지,우리나라는 미국의 1%,일본의 5%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국제특허등록부문=우리나라는 90년 7천7백여건의 국제특허출원을 했다.미국은 9만여건,일본이 6만건정도가 등록된 것으로 조사돼 기술우위를 확실히 보여준다.
  • 「냉전시대 안보전략」의 퇴장/미 「스타워즈 계획」 포기 의미

    ◎소 붕괴로 「핵위협」 감소… 국지미사일 전환 미국이 전략방위구상(SDI: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새로운 미사일 요격망구축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시대 안보전략의 명실상부한 종언을 의미한다. 레이건대통령시절인 지난 83년에 시작된 「별들의 전쟁」계획은 적국의 핵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우주공간에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제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레이건·부시행정부가 10년동안 3백억달러를 투입한 방대한 사업이었다. 레스 애스핀국방장관도 13일 회견에서 밝혔듯이 미국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핵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던 소련이 붕괴된 현 시점에서 더 이상 이같은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클린턴행정부의 판단이다.미국은 그동안 레이건·부시 공화당행정부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SDI계획의 추진및 완성이라고 주장한 반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스타워즈계획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가 않았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와함께 「국방비 절감을 통한 경제회복」을 공약한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출범은 SDI시대의 고별을 일찌감치 예고해주었다. 애스핀장관은 스타워즈계획을 추진,감독해온 국방부 산하의 전략방위구상기구도 그 명칭을 탄도미사일 방어기구로 바꾸어 간판에 걸맞게 내용도 바뀌게 될 것임을 밝혔다. 애스핀장관이 구상하고 있는 미사일요격망구성의 2가지 목표는 ▲이라크가 걸프전 당시 사용했던 스커드와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차세대 무기 ▲장거리 미사일에 대항할 지상방위체제의 구축 등이다. 애스핀장관은 비록 SDI계획을 폐기하더라도 이미 행정부가 미사일요격망 개발을 위해 38억달러의 예산을 요구한 액수를 다시 수정할 생각이 없음을 비쳤다.사실 이 액수는 부시행정부가 계획했던 예산규모에 비해 25억달러나 줄어든 액수이다. 클린턴행정부는 미사일 요격망구성과 관련,▲전구미사일방어에 13억달러 ▲국지미사일 방어망에 18억달러 그리고 ▲연구비에 6억∼7억달러를 책정했다.부시행정부시절엔 국지미사일방어보다는 전구미사일방어에 더중요성을 부여,현재의 예산배정과는 대조를 이뤘었다. 이같이 국지미사일방어망 구축에 더 힘을 쏟는 것은 냉전체제의 종식 이후 앞으로 10년내에 미국을 강타할 수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획득할 수 있는 테러국가들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동서양극의 냉전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지역간,종족간,종교간 분쟁이 지구촌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마당에서는 전구미사일방어망보다 국지미사일방어망의 구축이 더 시급할지 모른다. 클린턴행정부의 SDI계획폐기선언이 한국의 안보에 특별히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그러나 미사일 요격망구성과 관련,국지적인 방어망의 강화는 북한의 새로운 장거리 스커드 미사일개발에 적극 대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러시아의 「두뇌」유출 현상/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옛날부터 과학자들은 위정자의 보호를 받아야만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고 그들의 지원없이 과학은 발전되지 않았다.현대사회에 있어서도 정부지원이 없이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명제는 변함이 없다. 막강한 군사력과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자랑하던 소련이 무너지면서 통제경제에서 자유시장으로의 이행과정에서 시행착오와 혼란 때문에 러시아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그 여파로 러시아 과학은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어 세계 모든 과학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구소련의 과학기술자 수는 약 1백50만명인데 그중 약 30%가 실직하였고 나머지 과학자들도 25%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중견 과학자가 받는 월급은 1만2천루블즉 미화로 약 18달러이며 버스운전사 월급의 약 반 정도라고 한다.생활에 위협을 받고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연구비 삭감이 또한 심각하며 러시아 과학의 몰락을 초래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군수사업연구비는 이미 80% 삭감되었고 과학연구비도 GNP6%에서 1·9%로 떨어졌다.과학기술 및 고등교육성의 과학기술담당국장인 이골 니콜라예프씨는 정부가 긴급 처치를 취하지 않으면 1년내에 파국이 올 것이며 러시아 과학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첨단과학기술을 갖고 있는 연구소나 과학기술자는 그것을 서방국가에 팔려고 그 판매루트를 모색하고 있고 또 어떤 연구소는 서방국가와 계약을 맺어 공동개발이란 형태로 현상유지를 시도하고 있다.예로서 물리연구소는 미국 AT&T벨 연구소와 계약하고 광통신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약 1백명의 과학기술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각자 한달에 약 60달러의 추가월급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또한 생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입자가속기 연구소에서는 2백50명의 과학자 중 약 20%가 2∼3년 계약으로 외국에 나가버렸다고 한다.그중에 많은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연구소 소장인 N.N.니콜스키는 말하고 있다.시베리아 소재 과학도시에서는 이론물리학자들이 대부분 외국에 나갔기 때문에 이론물리학에 관한 강의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최근에 한국에도 연구원자리를구하는 문의편지가 더러 날아오기도 한다. 1960년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가에서도 많은 과학자가 연구조건과 대우가 훨씬 좋은 미국으로 이주하는 소위 말하는 두뇌유출현상이 일어났으며 이들 국가는 첨단과학기술발전에 대단히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후 연구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과학자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역사흐름은 과학자가 국가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과 정부의 과학정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 32비트축소형 마이크로프로세서/연세대서 국내 첫 개발

    연세대부설 아식(ASIC)설계공동연구소(소장 이문기)는 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이용,컴퓨터의 핵심소자인 32비트명령축소형(RISC)마이크로프로세서(연세 SPARK RISC SPK 611)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아식연구소가 개발에 성공한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가로·세로 9㎜ 크기의 칩에 트랜지스터 14만개를 집적시킨 것으로 20MHZ의 주파수에서 초당 2천만개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어 자동화기기및 각종 전자제품의 집적회로로 활용성이 높다. 아식연구소는 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전용 컴파일러어로 개발함으로써 명령축소형(RISC)워크스테이션의 국내제작가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국내기술현황은 일부 연구소와 기업에서 8비트급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으며 16비트급이상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전적으로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아식연구소는 상공부의 공업기반기술연구비지원으로 4명의 교수와 71명의 연구원이 참여,90년부터 3년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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