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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프린스턴대 플라즈마 물리연 데이비드슨 소장

    ◎“21세기의 에너지원” 핵융합/“75년 첫 연구후 급속한 발전… 2040년 기술개발 완료/방사능 없는 2세대 DD연료는 1백억년 사용 가능”/“한국과 연구협력 약정 체결… 훌륭한 파트너 될것” 포항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이어 또 하나의 국가 거대과학 연구개발사업인 핵융합연구가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있다.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플라즈마 물리연구소」(PPPL)는 세계 3대 토카막 핵융합 실험로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핵융합 전문 국립연구소. 지난 6월 기초과학지원연구소(소장 최덕린)와 연구협력 약정을 맺고 한국의 핵융합 연구에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 연구소를 찾아 로널드 데이비드슨 소장(54)을 만났다.데이비드슨 박사는 핵융합 발전의 실현성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시각을 비과학적인 것으로 일축하고 『핵융합기술은 컴퓨터칩 기억용량의 경이적인 발전보다도 훨씬 급속한 진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융합 연구의 지금까지 성과는. ▲75년부터 토카막 핵융합로를 통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이래 눈부신 발전을 했다.예로 우리 연구소의 토카막 핵융합 실험로(TFTR)는 93년 12월 3천㎾의 열에너지 발생에 성공했다. 94년 11월에는 섭씨 5억도의 고온과 1만㎾의 열에너지를 내는 기록을 세웠다.5억도는 태양 온도의 3배에 달하는 온도다.열에너지발생량 1만㎾는 20년전에 비하면 1억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에너지문제의 영원한 해결을 위한 핵융합연구의 1차적인 목표는 이미 달성된 셈이다.앞으로는 순간적인 상태가 아닌 정상상태에서 지속적인 고에너지 발생연구가 새로운 과제다.미국·유럽·일본·러시아가 공동으로 건설하려 하고 있는 국제 열 핵융합 실험로(ITER)는 이러한 기술의 종합적인 실증로가 될 것이다. ­ITER는 건설시기가 2005년에서 2010년으로 연기되는등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이는 핵융합기술이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이는 전적으로 4대 추진 주체중 미국과 러시아의 재정형편에 기인한 것이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사실 석탄등 에너지원이 풍부한 미국은 핵융합로 개발이 급할게 없다.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자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정부의 1차적인 예산삭감 대상이 된 것이다.하지만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매우 적극적이다.일본은 미국보다 먼저 핵융합 발전을 실현하는 국가가 될지도 모른다. 현재 국제적인 계획은 ITER에 이어 2025년에는 상업적인 핵융합 발전소의 모델이 될 DEMO장치를 거쳐 2040년 정도면 기술적인 문제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핵융합의 상업성 여부에도 논란이 있는데. ▲그것은 각종 에너지자원 매장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생각해보면 자명해지는 일이다.현재 비율로 가면 유류는 앞으로 60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며 천연가스,석탄,우라늄등 다른 자원도 2백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2040년까지 인류인구는 2배,에너지소비는 3배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있고 보면 핵융합 발전의 당위성은 분명해진다.핵융합연료인 DT(삼중수소가 필요한 연료)는 1백만년,DD(중수로 이뤄진 연료)는 1백억년 가량 쓸 수 있어 무한정하다고 할수 있다. ­핵융합 발전은 무공해라고 하는데 어떤 수준인가. ▲사실 제1세대 DT연료는 원료 자체(삼중수소)가 방사성 동위원소이고 핵융합반응때 극소량이긴 하지만 방사능을 발생시킨다.하지만 제2세대 연료인 DD연료를 사용하는 핵융합 반응이 실용화되면 이 문제도 근원적으로 해결되므로 핵폐기물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한국은 오는 2001년까지 정상상태 운전이 가능한 선진국수준의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연구장치를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한국의 기술수준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의 포항공대와 서울대학,대덕과학기술연구단지와 산업계등을 이미 둘러보고 왔다.플라즈마 물리학분야의 연구인력이 두텁게 형성돼 있고 G7프로젝트 계획등을 통한 정부와 과학자들의 연구의지도 강렬해 우리의 좋은 협력파트너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비드슨 박사는 프린스턴대 출신의 물리학박사로 메릴랜드대 교수,미국 에너지부 핵융합에너지국장,MIT 플라즈마연구센터 소장등을 거쳐 91년부터 PPPL 4대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플라즈마 핵융합 이론의 권위자이다. ◎미 플라즈마 물리연구소는…/토카막실험장치 보유… 핵융합 첫 성공/5억도 초고온·1만㎾ 에너지 창출/연구원 550명… 한국과학자 5명 활약 「플라즈마 물리연구소(PPPL)」는 미국 에너지부가 건설과 운영을 전액 지원하고 프린스턴대학이 운영을 하는 국립연구소이다.소속학과가 천체물리학과인 것이 다소 이색적인데 이는 연구소의 역사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이 연구소의 설립자는 천문학자인 라이먼 스피처교수.스피처교수는 1951년 성간 공간에 존재하는 고온의 희소가스를 연구하던 중 핵융합에 매료돼 8자 모양의 자장튜브에 플라즈마를 밀폐시키는 장치를 생각해 냈다. 그는 이를 「별제조기」(스텔라레이터)라 명명하고 미국 원자력위원회에 연구비를 신청,핵융합 연구를 개시하기에 이르렀다.핵무기개발 프로젝트였던 맨하튼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된 이 연구는 58년 평화적 목적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PPPL은 유럽공동연구토러스(JET),일본의 JT­60U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토카막 핵융합실험장치(TFTR)를 갖고 있으며 소속 과학자와 엔지니어 숫자만도 5백50명에 이른다.1982년 완공된 TFTR은자기밀폐식 토카막장치로 5억도의 초고온과 1만㎾의 핵융합 에너지창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핵융합 연구계획은 선진들의 연구가 주춤할 때 20 01년까지 초전도 핵융합 기초기술을 닦아놓은 뒤 20 10년 ITER계획에 진출하자는 「틈새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PPPL 역시 이같은 한국의 전략에 적극 동조,지난 6월에는 공동연구에 합의한 바 있다.
  • 포철 “내년 초긴축경영”/“경기 불투명”판단…간접비용 대폭 감축

    ◎회장비서실 폐쇄… 연구비 동결/매출 0.3% 증액­순익 천억 줄어 내년에는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이 포항제철로부터 「기부금」받을 생각을 말아야 할 것같다.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소금경영」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포철은 내년도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생산·영업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간접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초긴축 경영을 골자로 하는 96년 경영계획을 26일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조강의 생산과 판매는 올해보다 20만t과 13만t 증가하는데 그친 2천3백55만8천t과 2천2백96만t으로 각각 책정했다.매출목표는 8조2천2백55억원으로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0.3% 늘려잡았다.순이익목표는 6천9백38억원으로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1천억원 줄여 계상했다. 그러나 설비합리화와 신·증설사업 등을 포함한 내년도 총투자비는 올해보다 6천억원이 증가한 3조원으로 책정했다.내년중 판매구조조정에 따라 일부 판매부문이 출자회사로 이관되면서 1백47억원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포철은 내년도 각종 기부금등 간접비 부문에서 2백48억원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포철은 이를 위해 본사인력 4백여명을 포스코개발 등 출자회사로 전출시켜1백2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연구·개발부문에서 외부 위탁용역을 축소,최대한 자체연구로 전환해 연구비용을 올해수준으로 동결해 94억원을 절감키로 했다.포철은 회·사장 비서실을 폐지하고 회·사장 숙소 조리사를 생산·영업부서로 전환배치하며 포항지역 주재 임원과 출자회사 사장 숙소의 축소운영 등을 통해 1백73억원을 절감한다.
  • 「젊은 과학도상」 과기처서 제정/이·공계 각 4명 뽑아

    과학기술처는 내년부터 이학 및 공학분야에서 연구개발실적이 뛰어난 젊은 과학기술자를 포상하는 가칭 「젊은 과학도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16일 과기처에 따르면 「젊은 과학도상」은 젊고 유능한 과학기술자를 이학과 공학부문에서 각기 4명씩 선발,부상으로 3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수상자가 원할 경우 내년에 설립될 고등과학원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창조적인 연구를 할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선정대상은 국내 대학교수와 국공립·민간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가운데 만35세 이하의 박사학위 취득자로,연구개발실적이 매우 뛰어나며 연구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되고 소속기관에 3년이상 근속한 연구자로 했다. 특히 젊은 과학도상 수상자로 선발되려면 최근 4년간 해외 유명학술지에 논문을 3편 이상 게재했거나 국내외 특허 실적이 2건 이상 있어야 한다. 과기처는 이 상을 기존의 한국과학상,한국공학상 제도에 포함시켜 내년부터 시상할 예정이다.
  • 미 최우량기업 DMS사 이종문 회장(세계속의 한국인:3)

    ◎“빌 게이츠에 버금”/미 컴퓨터업계의 실력자/그래픽 관련제품 시장점유율 1위/93∼94년 연속 「올해의 기업인」 선정/「동양예술박물관」 건립에 120억원 쾌척 “화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안에 있는 「동양예술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새겨진 한국인의 이름 이종문. 미국의 유일한 아시아예술 전용 박물관인 이곳 중앙 현관 머리에 이종문 아시아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새로 새겨졌다.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는 「드 영」박물관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월19일 있었던 명명식은 자랑스런 한 한국교민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그 꿈의 실현은 부와 명예의 단순한 「아메리칸 드림」의 차원을 넘어 한민족의 문화사랑과 민족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의 「인간 드라마」이다. 그의 이름을 딴 예술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그가 이 박물관에 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라는 거액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인들도 놀라게한 이종문(67).그는 실리콘밸리의 최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시스템」사(DMS)의 창업자이자 회장이었다. ○한인 문화사랑 정신 과시 1천5백만달러란 금액은 문화예술 관련 기부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다.게다가 그돈은 순전히 그의 개인재산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말이 쉽지 사재를 1천5백만달러씩이나 선뜻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특히 현금으로 단돈 1백달러를 손에 쥐기가 쉽지 않은 미국사회에서 볼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한국과 큐레이터 백금자씨는 『이회장의 기부금은 앞으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한국미술전공자들이 얼마든지 학위논문을 쓸 수 있고,결국 미국내 각 박물관에서 한국관에 관심을 갖는 엄청난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의 기부금 쾌척은 한인교포사회 뿐 아니라 미국사회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미국의 컴퓨터업계에서 그는 컴퓨터계의 제왕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못지 않은 저명인사다. 그는 93,94년 연속 북캘리포니아의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됐을 만큼 실리콘밸리를 주도하는 하이테크 기업인이다.이 상은 미국 경영자협회를 비롯,CBS방송,하이테크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경제잡지 「잉크(Inc.)」,나스닥(NASDAQ)주식시장등 5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평가해 주어지는 것인만큼 상당한 권위가 있다.이회장이 82년 창업해 이끌어온 DMS는 93,94년 「잉크」지에 의해 미국의 비상장기업 500개사 가운데 최고속으로 성장하는 기업 17,18위로 각각 평가되기도 했다. DMS는 컴퓨터의 그래픽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그래픽액셀러레이터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이 분야에서 선두였던 캐나다의 ATI사를 제치고 93년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DMS의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는 호환성이 60%정도인 일반제품에 비해 무려 98%를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5가 공식 스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고속성장 17위기업 평가 한국종합기술금융 실리콘밸리지사장 박태완씨(44)는 『DMS는 지난 4월 주식을 공개하기 전까지만해도 벤처캐피틀회사들이 가장 탐냈던 기업이지만 외부의 투자를 거부할만큼 자기자본력이 막강하다』고 전하고 있다. DMS의 영업담당 책임자인 김용태씨는 『91년10월 이후 은행빚이 단 1센트도 없는 부채율 제로의 회사』라고 자랑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94년말 현재 종업원 1백85명의 1인당 매출 1백10만달러에 이익율이 9.5∼10%나 된다는 사실이다.부실채권율은 0.5%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하이테크산업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처럼 탄탄한 첨단기업이 한국인 이회장의 손으로 실리콘밸리에 뿌리내린 것은 한국교민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그는 60년대말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알아주던 기업인이었다.제약회사 종근당의 창업주인 이종근씨의 친동생.69년까지 종근당의 전무로 일하며 오늘날의 종근당이 있게한 기반을 닦은 인물이 바로 이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이종근씨의 동생 제약회사에 관여하기 전에는 한국도서관학의 기초를 잡기도했다.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서관법안과 정기간행물 색인을 만들었는가 하면 십진분류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국내에서 남부러울 게 없던 그는 70년 홀연 미국이민길에 올랐다. 『종근당에서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다 3공화국에서 정부에 들어와 일하라고 귀찮게해 건너왔지.난 군인들이 정권잡는 것을 강도짓이라고 생각했기에 그건 정말 싫었어』라고 그는 이민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에 온 그는 5년쯤은 골프용품을 비롯한 각종 운동기구를 일본으로 내다 파는 일로 먹고 살았다.76년 갓 보급되기 시작하는 컴퓨터의 부속용품으로 무역품목을 바꾸어 다시 5년여를 수출업으로 지냈다.그러다가 애플과 IBM의 운용시스템이 다른 것에 착안,호환기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동차는 크라이슬러 제품이든,포드 것이든 운전하는 사람이 다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컴퓨터는 안되느냐는 의문으로 제품마다 다른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지』.알아보니 그것은 30만달러의 연구비로 6개월이면 가능한 작업이었다.82년 그는 자본금 10만달러로 마침내 전자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DMS의 전신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했다. 큰 어려움없이 하드웨어를 만들어냈다.그러나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애플사가 걸어놓은 특허의 종류가 무려 40가지에 달해 그 거미줄같은 특허망을 빠져나가는데 무려 6년을소비했다.라이프사이클이 엄청나게 짧은 컴퓨터업계에서 6년이란 세월을 허비했으니 대실패는 당연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타사제품들의 호환성이 60%에 그치는 데 착안,이를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6년세월을 더 매달렸던 것. 그 사이 여기저기서 불러모았던 기술자들은 모두 떠나갔다.85년초 단 한명 남았던 기술자 허형회씨(44·현 DMS기술담당이사)마저 떠나려할 판이었다.『그 친구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내가 무릎을 꿇고 빌었어.네가 가면 난 죽는다고 말이야』 결국 그는 호환성이 무려 98.2%에 이르는 컴퓨터보드 「트랙스타」를 개발했다.세계최초의 IBM­애플 호환기판이었다.85년말 녹스빌에서 열린 컴덱스에 내놓자 「텐디(TANDY)」사와 납품계약을 하게됐고,87년에는 IBM과 공급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 뒤에는 6년여동안 3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만큼 처절한 실패와 고립무원의 절박한 아픔이 있었다.그러한 고난의 날들을 극복한 값진 경험이 결국은 90년대에 DMS를 고속성장기업으로 달리게한 촉매가 됐다. 지난 4월 그는 회사를 상장했다.앞으로 4년동안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면 3천6백만달러를 손에 쥐게하겠다는 계약으로 미국인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앉히고 자신은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주당 17달러에 상장된 DMS의 주가는 요즘 평균 2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잡급직까지 나눠받은 주식으로 DMS는 실리콘밸리의 어느 회사보다도 사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 ○세차례 자살기도 아픔도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방법은 주식공개 밖에 없었어.주변에선 어떻게 일으킨 회사인데 경영권을 포기하느냐고 말렸지만 죽을 고비에서 회사가 살아난 것은 천운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하늘이 도와준 회사가 어떻게 내 것이야.난 한번도 「마이 컴패니(나의 회사)」라는 말을 쓴 적이 없지.그저 나를 거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게 기업이지』라고 그는 말한다. ○벤처캐피틀 회사도 설립 그는 DMS의 종업원 가운데 단 한명도 혈연을 끌어들인 적이 없음을 자부하고 있다.혈연을 끌어들이면 잡음이 들리게 되고,결국 직원들이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자신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소유개념을 갖는 것은 『돈 가진자들의 더러운 욕심』이라고 잘라 말한다. 고희를 바라보는 그는 DMS에서는 손을 뗀 상태이지만 다시 새로운 벤처캐피틀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전자사업은 아주 익사이팅해.스포츠게임과 같지.그 사업체들 가운데서 유망한 것들을 골라내 투자하는 일을 할 거야』 그는 돈을 쓰기 위해서 더 벌어야한다고 했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서 살든 수천년이 지나도 제 음식과 제 말을 버리지 않는 유일한 민족이야.이민생활을 하면서 우리 민족성과 우리 문화의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하는데 내 돈을 다 쓸거야』.그의 이름과 기업정신은 이종문아시아예술문화센터로 이름이 바뀐 이 박물관의 소중한 예술품들과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종문 회장 신상메모 ▲1928년 8월1일 서울출생 ▲중앙대 법대졸 ▲미8군 극동사령부보좌관(53년) ▲국비유학생으로 도미(58년) 조지 피바디대학에서 도서관학,데이터경영학 전공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 수료(59년) ▲국립중앙도서관사서관(60∼62년) ▲연세대,성균관대 강사(63년) ▲종근당제약 전무이사(67∼69년) ▲한국사이클연맹회장(68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중소기업연구과정수료(76년) ▲다이아몬드컴퓨터시스템사 설립(82년) ▲산호제이한인회 이사장(92년) ▲실리콘밸리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및 샌프란시스코동양예술박물관 커미셔너(현재) ▲국민훈장 목련장(93년) ▲벤처캐피틀회사 AMVEX설립(95년)
  • 내년 교육예산 GNP 5% 확보 첫 발

    ◎올보다 25%늘어난 15조 5천억/대학 자구지원비용 전년대비 갑절 늘려/연구비 9백억·정보화에 1백37억 책정/환경개선회계 신설… 5년간 5조원 투입 내년도 교육예산은 15조5천6백52억원이다.올해보다 무려 24.6%나 늘어난 액수다.올 예산의 전년대비 증가폭이 14.8%인 데 비해 10% 가까이 더 늘어난 수준이다.또 정부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로 올해의 22.8%보다 높아졌다. 이번 교육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8월말 교육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구 국무총리)가 마련한 교육재정의 GNP 5% 확보방안이 계획대로 실천됐다는 점이다.이는 내년을 교육개혁추진 원년으로 설정한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고 김영삼 대통령의 교육관련 약속이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뎠음을 뜻한다. 같은 맥락이지만 내년부터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를 설치,해마다 1조원씩 모두 5조원을 들여 초·중등학교의 재래식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고 위험시설물의 개·보수,책걸상대체 등 교육여건을 개선키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새 예산에는 교직수당 2만원인상(17만원→19만원)과 3만원의 담임수당신설로 요약되는 초·중등교원에 대한 처우개선도 포함됐다.특히 담임수당은 그 필요성에도 불구,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돼지 못했으나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새로 추가됐다.그만큼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읽혀진다. 구체적인 세목을 보더라도 주목되는 부문이 적지 않다.우선 국·사립대학의 자구노력 지원예산은 전년대비 1백% 인상된 1천억원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이 예산으로 각 대학의 경영합리화노력등을 고려,차등지원함으로써 대학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따라서 학사행정과 관련,부정과 비리가 적발된 대학은 재정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 또 대학경쟁력의 핵심인 연구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술연구비를 9백억원으로 대폭 증액,수혜율을 19%에서 21%로 높였고 세계 석학과의 공동연구(25억원)및 국제학술지 발행(4억)을 신규로 지원한다. 경영합리화 유도차원에서 시·도교육청에 처음으로 자구노력지원비 5백억원이 배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이와 관련,교육부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은 전국 교육청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최우수교육청에 3백억원,우수교육청 두 곳에 1백억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덧붙여 누구나 시간·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교육을 받도록 하는 교육정보화사업도 「21세기형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43억원에서 1백37억원으로 무려 2백19·3%나 증액편성했다.
  • OECD 조사단 한국 과기정책 분석 내용

    ◎기술도입 벗어나 독자개발 서둘때/부처업무 조정기구 필요… 부총리급 바람직/대학·중기에 연구개발예산 15%씩 지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을 분석한 한국 과학기술정책 평가회의가 4∼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미국 하버드대 브란스콤교수등 4명의 평가단이 정부의 요청으로 1년간의 조사및 국내 전문가들과의 토론끝에 채택한 이 보고서는 구속력은 없지만 과학기술관련 정부조직문제등 국내 과학기술문제에 대한 다원적인 접근과 향후 정책수립에 좋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5개 주제로 구성된 평가서와 정책권고를 정리해 본다. ▷개괄◁ 전반적으로 한국의 과학기술 성과는 인상적이다.그러나 앞으로 단순한 양적 성장에서 다양한 질적 성장으로,도입·모방중심의 따라잡기 전략에서 창의적·독자적인 혁신전략으로 이행해야 하는 전환기적 상황에 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적인 「하면 된다」(Can Do)정신만으로는 과학기술의 고도화에 필요한 적극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는 어렵다.대형 연구과제의 상징적 의미와 자원동원의 효과는 인정하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부정적 효과도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근시안적 정책,행정제도의 경직성과 부처이기주의 등도 개선돼야 한다. ▷과기관련 정부조직의 재정비◁ 과기처,통산부,교육부,정보통신부등 과기관련 4개 부처는 변화하는 국가 연구개발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역할과 임무가 중복되고 자체 조직과 예산의 틀 내에서만 대응,국가차원의 일관성을 침해하고 있다.부처간 갈등을 해결하고 개별 부처가 제시 못하는 갭을 채우기 위한 강력한 종합조정기구가 필요하다. 현재 실질적인 과학기술정책 조정은 예산배분권을 가진 재정경제원이 행하고 있으나 이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과학기술정책 조정기능은 전반적인 대통령자문역,정책권고및 예산자문을 할 수 있는 법정기구 책임자,부처간 협의체인 종합과학심의회,객관적 정책평가를 할 수 있는 비정부 자문기구 의장등 4개의 역할을 긴밀히 연계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 역할을 부총리급 고위각료가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되면 현재의 과기처는 부총리급 정책부서와 정책집행기능의 「연구부」로 분리돼야 한다. 다른 대안으로서는 청와대내에 국가과학기술전략을 담당하는 전략그룹을 두고 현 과기처의 집행기능을 신설 「연구부」나 기존 다른 부처로 이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최근 국회에 등장한 과학기술 신파워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안에 기술평가국(OTA) 설치도 고려할 만하다. ▷기초과학의 진흥◁ 연구개발투자의 산업발전 기여는 인정하나 문제는 투자가 선진국의 프로그램보다 덜 창조적이고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이제 기초과학연구및 하부구조 구축에 과학기술예산을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특히 대학과 중소기업에는 각기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15%씩은 배분돼야 한다. 정부출연연구소는 프로젝트베이스 시스템등을 통한 개혁을 계속하되 장기적인 연구지원수단과 안정적 지원책은 보장돼야 한다.대학연구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전담 정부조직을 두며 연구중심 대학은 단기적으로 10개정도 OECD수준으로 집중 육성해야최소한의 저변이 확보된다.과학재단의 대학 우수연구센터 지원프로그램은 확대발전돼야 하며 동시에 창조적인 연구를 위해 개개인에 대한 연구비 지원,특히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지원체제가 필요하다. ▷연구개발 프로그램 및 기술 하부구조의 강화◁ G7프로젝트,다목적 실용위성사업등은 부처간 공조체제,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등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심층적인 결과평가와 수정과정이 있어야 한다.사회복지·주택·보건·환경분야 연구개발 노력은 경제성장논리에 가려 OECD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정보화사업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으며 상당한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중소기업 기술확산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원등을 통한 기술지원체제 강화와 정부·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 설치,중소기업 규제완화를 해야 한다.대기업과의 공조도 이뤄져야 한다. ▷산업혁신환경의 개선◁ 자체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반조성이 한국에 긴요한 과제이다.산업분야는 대기업들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데 대기업의 연구노력은 전반적인 과학기술체계 내에서 보다 집중화되고 통합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모험자본시장이 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자금공급을 위해 개선돼야 한다.기술확산을 위한 산업과 대학의 연계도 강화돼야 한다.정부는 무역과 외국인투자 자유화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일부 산업계의 반대를 겪고 있다.그러나 자유화조치는 혁신적 분위기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며 소기업의 제품및 공정혁신을 촉진하거나 기술확산을 확대시키는 조치등에 의해 보완될 것이다.
  • 대덕연구단지/연구개발 예산개혁 앞으로 1개월

    ◎세계적 「싱크탱크」 도약 계기로/열심히 일하는 연구원 우대 분위기 조성/과학기술사업 경쟁력·효율성 크게 높여/안정적 연구위한 제도적 뒷받침 마련해야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PBS)이라는 혁명적인 예산회계제도의 전면실시를 1개월 앞두고 대덕 과학기술연구단지가 긴장에 휩싸여 있다.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은 투입비용과 성과측정이 분명한 연구관리의 투명성,열심히 연구하고 성과있는 연구원이 우대받는 경쟁적인 연구분위기 조성,연구원이 중심이 되는 연구소운영등을 내걸고 과학기술처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연구관리체제 개혁방안. 하지만 밤낮 없이 연구에 몰두해야 할 연구원은 「지원」측면보다 「생존경쟁」을 요구하고 있는 낯선 새 제도를 놓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구를 지원해야 할 행정직은 새 제도를 익히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처는 지난 2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 도입의지를 처음으로 공표,이를 추진한 끝에 오는 96년부터 22개 정부출연 과학기술연구기관에 전면실시하기로 했다.연구소들은 오는 10일까지 이와 관련된 자체규정 개정안을 마련,과기처에 보고하고 이달말까지 이사회에서 확정시켜야 한다.갈길이 바쁜 속에 뭔가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는데도 아직 확실한 것이 잡히지 않는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의 출발점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정부출연 연구소 운영에 경쟁력과 효율성 향상이 시급해졌다는 인식에 있다.특히 시장개방바람을 타고 정부연구개발사업도 가까운 시일내 개방이 불가피한 시점에서 연구사업관리체제도 선진화가 불가피하고 지금처럼 느슨한 체제로는 투자의 생산성도 제고시킬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소 일정인원에게 정부예산으로 인건비를 주고 여기에 연구사업비를 더하는 방식으로 연구소예산을 지원해오던 것을 고쳐 연구사업(프로젝트)단위로 정부지원비를 주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 회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인건비 따로,연구비 따로 이원화돼온 회계방식이 연구사업단위로 일원화돼 연구소는 연구소대로 정원조정등을 자유롭게할 수 있고 정부는 정부대로 어떤 연구원이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 파악이 쉽게 돼 효율적인 연구관리,연구활성화를 기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이에 덧붙여 연구사업은 대학과 민간연구소·출연연구소중에서 능력 있는 기관에게 주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개혁방안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는 않다.한국화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이 되면 연구소가 종전처럼 인원동결 때문에 곤란을 겪을 필요도 없고 일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이 분명히 가려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어차피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전제 아래 『혼란 없이 잘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연구원도 있다. 그러나 대덕연구단지의 많은 연구원은 새 제도에서 프로젝트를 따지 못한 연구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당장 돈이 되지 않는 연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궁금증을 나타내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소의 또 다른 한 연구원은 『새 제도는 정부가 연구소운영비를 주지 않고 연구소가 스스로 벌어서 해결하라는 것인데 이 경우 연구원의 봉급보장이 안돼 우수인력이 연구소를 떠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기계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지금까지 민간기업연구소의 70%도 안되는 대우를 받고도 국가에 기여하는 연구를 한다는 긍지로 마음만은 부자로 살아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당장 돈댈 고객이 있는 연구만을 하라고 한다면 그마저 사라져 더이상 정부연구소에 몸담을 이유가 없어질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새 제도로는 실패할 확률도 있는 창의적인 연구,진취적인 도전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실만 좇아가는 연구를 하다가 첨단추세에서 낙오돼 후진연구자로 전락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연구자도 있다.『아직도 국내 중소기업은 재정이 열악한데 앞으로 인건비까지 모두 내고 연구소에 연구의뢰를 하라고 하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중소기업의 기술지원위축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왔다. 정부는 이같은 지적에 따라 기관고유사업을 발굴,지원하고 핵심 우수연구원을 선발해 창의적인 연구를 3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중소기업 수탁연구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응자금을 지원하겠다는등 3개항의 보완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것도 연구원의 마음을 붙들어놓는 석연한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생명공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한 연구소에 1∼2명 핵심연구원 선정은 연구소의 팀워크를 해칠 우려가 있는데다 1인당 연간 연구비 1억원은 대기업에 비하면 많은 액수도 못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기관고유사업비의 경우 연구소의 모자라는 인건비 보전항목이 있어 결국 예산일원화라는 당초목표가 실종된 셈이고 중소기업 대응자금도 확보대책이 분명치 않아 변수가 많다』며 어느것도 분명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이 잘되고 있는 선진국과 우리와는 기술개발여건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한 연구자는 『지난 1년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매달려온 프로젝트의 연구비가 8백만원이었는데 미국에서는 비슷한 성과를 낸 연구를 갖고 4년동안 12만달러 정도를 받았다』며 열악한 국내여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그러나 연구자는 새 제도의정착여부를 떠나 이의 출발점이 됐다는 연구소에 대한 인식 자체를 무엇보다 더욱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거기에는 지난 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설립 이후 약 30년간 기술의 불모지에서 반도체수출대국의 신화를 일궈낸 한국의 산업발전을 뒷받침해온 과학기술자가 지금 받고 있는 대우는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깔려 있다. 과학기술자는 한국과학기술 1기는 기술개발계획수립을 위한 정책연구가 필요했고 2기에는 해외기술이식을 위한 자료연구가 필요했으며,3기인 지금은 국제경쟁을 위한 창의적 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이 창의적인 연구라 해서 1,2기 수요에 부응하던 연구자를 생산성 없는 개혁대상으로 규정해야 하는지 한 연구자는 되물었다. 『예전 KIST시절에는 통근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웠다.그러나 지금은 집에 돌아가 아내 쳐다보기가 안쓰러울 뿐이다』라고 말하는 대덕연구단지의 분위기는 인근 민간연구소에게도 남의 일로만 보이지 않는다.LG화학기술원의 한 간부는 『정부연구소가 잘될 때선의의 경쟁도 되고 정부가 앞장서 연구를 해줄 때 기업도 따라가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너무나 침체돼 과학기술계 전체의 앞날을 걱정할 정도』라고 말했다.과학기술계 전체가 문제점이 있는 것처럼 언급되고 개혁이 반복되면서 우수한 젊은 인재가 이공계 지원을 회피하는 경향마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기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연구소에서는 8월 현재 전체의 3.7%인 3백15명이 연구소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그중에는 박사가 1백명이나 된다.경제전쟁시대에 과학기술개발의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된다면 연구인력에게는 압박보다는 오히려 획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대덕연구단지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도 연구소 안정성확보등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한 후 각 부처가 동시에 실시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대덕연구단지는 어떤 곳인가/동양 최고의 「테크노폴리스」 74년 조성… 52개 연구소 두뇌 1만명/834만평에 생활기반시설 모두 갖춰 대덕연구단지가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연구·교육단지인 「테크노폴리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과학기술처가 최근 발표한 「대덕연구단지의 인원변화추이분석」결과에 따르면 95년11월 현재 모두 52개 연구기관이 입주,1만5천4백23명이 연구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출연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인력이 매년 1백여명 안팎으로 이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사인력의 증가는 이를 상쇄하고도 매년 1백여명씩 증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지난 74년 단지기반시설조성과 연구기관건설이 착수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단지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연구단지내에 본격적인 연구소가 들어선 것은 지난 78년3월.한국표준연구소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입주했으며 이후 출연연구소 이외에도 79년3월 쌍용중앙연구소가 입주한 이래 각종 민간기업연구소도 앞을 다퉈 대덕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현재는 정부출연연구소 17개 기관에 7천6백40명,민간연구소는 21개 기관 3천2백63명이 종사하고 있다.앞으로도 산업보건연구원·한진종합연구소 등이 입주할 계획이어서 대덕연구단지는 국내 최고의 연구단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연구단지에는 연구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KAIST·충남대·충남전문대 등의 고등교육기관,6개 국민학교,3개 중학교,3개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연구원 및 종사자의 자녀교육을 전담하고 있다.이밖에도 문화센터,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시설,종합운동장,체육공원 등이 들어서 있어 대덕단지가 하나의 생활기반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설립당시 선진국의 사이언스파크를 모델로 미국의 「트라이앵글 리서치 파크」,소련의 「노보시빌 스키」,일본의 「쓰구바 파크」등이 중심이 됐다.현재 8백34만평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는 경부고속도로 회덕인터체인지를 기점으로 광주행 호남고속도로와 대전엑스포단지 갑천을 경계로 조성돼 있으며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서부와 동부로 나누어져 있다. 1차 서부지역에는 주로 정부관련 연구소가 입주하고 있고 동부는 87년 공영개발방식에 의해 삼성·유공 등과같은 기업부설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전체적인 시설분포를 살펴보면 총 8백34만평 가운데 자연녹지가 44%,연구교육시설 47%,기타 주거지역이 9%로 구성돼 있어 전형적인 전원형 과학기술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대덕연구단지는 진정한 의미의 테크노폴리스로 자리잡기 위해 정부 제3종합청사 유치를 비롯,단지 동쪽의 대전 제1,제2공단과 연계해 연구단지에서 쏟아지는 첨단과학기술을 바로 산업화시켜 생산라인으로 직결시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해갈 예정이다.
  • 팔만대장경·석굴암·종묘 「세계 문화유산」 지정 확실

    ◎4일 독 베를린서 유네스코 유산위 심사/확정땐 보존·연구비 지원… 「가치」 공인받아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경고,불국사와 석굴암,종묘가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엔경제사회 문화위원회(UNESCO)의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우리 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한 최종 심의를 받는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확정되면,정부는 UNESCO로부터 팔만대장경등을 보존하고 연구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이 문화재들의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도 공인받게 된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9월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이사국회의는 팔만대장경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데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현재 UNESCO가 지정한 세계 문화·자연 유산은 95개국 4백11개(문화재 3백5개,자연 90곳,복합 16)이며,인도가 21개,프랑스가 20개를 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또 중국은 태산과 진시황묘 등 10개,일본은 법륭사 등 4개를 유산으로 지정받았다.
  • 초음파 진단기 컬러화면 시대/메디슨서 국산화… 대량보급 길 열려

    ◎태아 기형 여부·혈류질병 쉽게 알아내 초음파 진단기의 컬러시대가 열렸다.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주)메디슨(대표 이민화·43·강원도 홍천군 남면)이 컬러 초음파 진단기 「트라이던트」를 개발,국산 초음파진단기의 컬러시대에 돌입했다.모델명이 「SA-700」인 이 기기의 강점은 기존 흑백 도플러 초음파 기기에 비해 혈류의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확실하고 빠른 진단을 가능케 하는 것.특히 태아의 기형유무와 혈류관련 질병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트라이던트는 혈류측정 속도를 기존제품과 비교,대폭 향상시켰으며 초저소음 시스템을 채택해 고화질 컬러이미지로 혈류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이와 함께 트라이던트는 줌기능을 향상시켜 컬러이미지를 두배까지 확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첫 출고식을 갖고 9월 양산체제에 들어간후 두달 남짓만에 약 50여대가 팔려나갈 만큼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는 대당 가격이 1억원이 넘는 수입품 구입을 꺼리는 중소병원과 의원등에 컬러진단기를 대량 보급,대중화시킨다는 명제를 실현한다는 회사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메디슨측은 트라이던트가 올해말쯤이면 시장(연간 1백억원)의 절반을 석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슨이 80억원의 연구비와 4년여의 시간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등 핵심기술과 제작공정을 완전 국산화한 트라이던트는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원이 국산 신기술 분야에 수여하는 「KT마크」를 획득했다.
  • 디지털 VHS­VCR 개발/화질·음질 크게 개선

    대우전자는 일반 VHS 테이프에 디지털 신호를 기록,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VHS­VCR」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올 초부터 7명의 연구인력과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세계 영상압축 표준규격인 MPEG­2를 이용해 압축된 화상 및 음성 데이터를 수신·기록·재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제품은 특히 10Mbps의 고속 정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로 신호를 처리하기 때문에 기록 및 재생시 화질변화가 전혀 없어 기존 일반 VHS­VCR보다 화질이 2배이상 선명하고 음질도 CD 수준이라고 대우전자측은 설명했다.
  • 주문형 반도체·핵 융합로 등 7개기술/2001년까지 7천억 투입

    ◎선도 기술사업 새 과제 선정/과기처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정부·민간연구비 7천4백34억원을 투입,고선명TV용 주문형 반도체,핵융합기술등 7개 기술을 G7프로젝트(선도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8일 과기처가 확정,발표한 G7프로젝트 제2단계 신규과제는 ▲주문형 반도체(통산부) ▲차세대 평판표시장치(통산부) ▲의료공학기기(복지부) ▲초소형정밀기계(통산부)등 제품기술 4건과 ▲차세대초전도 핵융합로(과기처) ▲감성공학(과기처) ▲민·군겸용기술(과기처)등 기반기술 3건이다. 주문형 반도체는 99년까지 1천25억원의 민·관연구비를 투입,HDTV용 반도체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평판표시장치는 2001년까지 1천8백20억원을 쏟아 55인치급 컬러표시장치(PDP)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의료공학 개발사업은 2001년까지 1천7백39억원을 들여 영상진단및 계측치료기기·인공장기·재활기기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차세대 핵융합로과제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입,세계 4대수준의 초전도토카막 핵융합 플라즈마 실험장치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G7과제는 2001년까지 해당기술을 G7국가수준에 진입시킨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2단계 신규과제는 이달 중순 관계부처 공동으로 일괄공고한 뒤 이달말까지 세부과제 선정평가를 거쳐 본격연구에 착수된다.
  • 고효율 오수처리장치 개발/KIST 환경연

    ◎유기물질 95%·질소 75% 정화 가정이나 음식점,대형건물 등에서 나오는 생활오수를 발생장소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고효율 오수처리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환경연구센터 박원철 박사팀은 19일 동성실업등 3개업체와 공동으로 1억7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3년간의 연구끝에 유기물질을 95%이상,질소를 75% 이상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오수처리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특히 5인용의 소형장치(시설비 2백만원정도)에서부터 1백인용까지 다양한 처리용량을 갖고 있어 하수관 시설이 안된 농어촌 지역과 상수도 보호지역 주변의 요식업소,골프장 등 대형 사업장에 보급할 경우 생활하수로 인한 수질오염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 중수로형 원전 가상운전/고등기술원,최신 시뮬레이터 개발

    ◎설계 문제점 점검… 모형제작 단계 생략 중수로형 원자로의 성능분석에 유용한 시뮬레이터가 최근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이 한구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2년부터 1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기기는 가압중수로(CANDU)형 원자력발전소의 성능분석,운전교육 등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로 앞으로 개발예정인 3차원 종합설계시스템과 연계돼 「가상프로토타입」을 이용한 원전설계 시스템 구축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자가 아닌 그림·기호를 통해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이 시뮬레이터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즉 시뮬레이션상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가 스스로 제어값을 입력,이에 대한 반응을 바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공유메모리를 이용해 원전의 여러계통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동시에 모니터함으로써 가동중인 원전의 종합감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등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월성1호기 주요시스템의 운전상태와 운전변수들의 감시와 제어에 이용할 예정이다. 원전 시공 엔지니어들이나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도 이 시뮬레이터로 거의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고등기술원은 현재 월성 3,4호기를 시공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자체 교육해 설계와 시공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설계해석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원전설계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기존에는 원전의 설계가 이루어지면 이를 토대로 모형을 제작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설계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모형제작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고등기술원은 앞으로 2년간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정상운전상태는 물론이고 비정상 운전상태의 원전에 대한 사고해석이 가능한 발전된 형태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 교수 연구비용 업적따라 차등/서울대

    서울대는 6일 교수들의 연구풍토조성을 위해 연구실적에 따라 연구보조비를 차등지급키로했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올해 서울대에 책정한 연구보조비 22억9천여만원중 지난 5월 지급한 4억4천여만원(20%)을 제외한 나머지 18억5천여만원 (80%)을 교수업적에 따라 차등지급키로 했다.
  • “실업” 박사에 연구비 지원/교육부,새해 예산 1천3백억 책정

    ◎6백명 뽑아 월 1백만원씩/교수는 연구 실적따라 차등 교육부는 3일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백억원 증액됨에 따라 직업이 없는 박사에게 연구비를 지급,연구를 계속하도록 지원하는 포스트 닥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 5년이내이고 40세이하이며 직업이 없는 국내 박사 4백명과 해외 박사 2백명을 공개경쟁으로 선발,매월 1백만원가량씩 연구비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연구비지원을 받고 연구활동을 한 박사학위 소지자를 교수나 연구원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국내외 박사학위취득자는 한해 9천∼1만여명이나 취업률은 10∼20%밖에 되지 않아 고급인력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국 51개 국립대 교수의 연구성과급은 연구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술조성연구 연구과제수를 올해 3천7백4개에서 4천7백89개로 대폭 늘려 인문·사회계와 국제분야까지 포함시키고 연구비용을 인상하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연구지원예산은 ▲학술조성연구비 9백25억원 ▲국립대 교수의 연구성과지원금 3백억원 ▲박사학위취득자 연구지원비 80억원 등 모두 1천3백5억원으로 올해보다 5백4억원이나 많이 책정됐다.
  • 제자논문 베껴 연구비 챙겨/교육부,4개 국립대 6명 징계

    ◎낯두꺼운 교수들 충남대·전남대·경상대·서울시립대 등 4개 국립대학 교수 6명이 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제자들의 석·박사논문을 베껴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연구실적을 편법으로 올려잡아 감사원의 감사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교육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충남대 공대 김모교수 등 3명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1천7백80만원의 학술연구조성비를 지급받고 박사과정 졸업생의 학위문을 요약하거나 발췌해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술진흥재단은 이들로부터 연구비전액을 회수하는 한편 교육부는 김교수 등에게 견책 등 징계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남대·서울시립대 교수 2명도 대학에서 학술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제자의 석·박사학위논문을 요약해 제출했다가 적발돼 경고조치 등을 받았다. 이밖에 경상대 모교수도 조교수로 재직할 때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3편의 논문을 발표한 실적을 인정받아 부교수로 승진된 뒤 이 연구논문을 정교수 승진임용때 다시 연구실적으로 제출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 한국학대학(외언내언)

    러시아 연해주의 수도 블라디보스토크.구한말에 고국을 떠난 한인의 정착지였으며 일제때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곳. 1937년에는 스탈린의 비밀지령에 따라 연해주 17만여명의 한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한맺힌 땅이기도 하다.그런 인연으로 옛 소련영내의 교포에게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1860년대 황무지개척으로 우리와 인연을 맺은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학대학이 건립돼 2일 문을 열었다.러시아 국립극동대학내에 정식 단과대학으로 설치된 한국학대학은 고합그룹이 광복50돌을 맞아 1백50만달러를 지원해 설립한 것.해외대학에 한국학과는 많이 있지만 단과대학의 개설은 이것이 처음.한국학의 세계화를 보는 것 같아 기쁘고 감회도 새롭다.먹고 살 수 없어 황무지에라도 농토를 일구기 위해 첫발을 디딘 곳에 우리 돈으로 대학을 세우다니…. 국력이 신장되면서 해외대학의 한국학연구에 대한 지원도 부쩍 늘고 있다. 한국교류재단은 올해 21개국 91개 대학의 한국학 연구에 1천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올해는 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홍콩등 아·태지역 국가에 비중을 두고 있다.지난해에는 중국의 북경대·복단대·연변대 등에 연구비와 도서·자료 등을 제공,지금 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대기업들의 한국학지원도 눈에 띄게 늘었다.동방유량은 미 컬럼비아대학에 한국학 설치기금을,박용학 양백재단이사장은 조지타운대에 석좌교수직 설치기금 1백50만달러를 기증한 바 있다. 한국학강좌가 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것은 1897년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그레고리 블라디미르비치 교수가 창시자였다. 현대에 와서는 네덜란드의 라이덴대가 1950년 한국학연구를 처음 시작했다.현재 유럽의 한국학연구자는 23개국 1백30여명선,미국의 한국학연구자는 3백∼4백명으로 어림잡고 있다.이 숫자는 중국학연구자의 5분의 1,일본학연구자의 3분의 1수준이라고 한다.미국내 41개 대학이 연구비지원을 받고 있으나 해외 한국학연구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하겠다.
  • 베어링용 본드자석 개발/KIST 정원용 박사,독 인증 획득

    ◎정밀계측 분야에 “큰 걸음”/자기 N·S극 반발원리 응용 마찰없애/기계작동때 저항으로 인한 오차 줄여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자기베어링용 본드자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실용화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금속연구부 정원용 박사팀은 오토전자 마그네트사업부와 공동으로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2년간의 연구끝에 적산전력계의 자기 베어링용 알리코계 본드자석의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기베어링은 자기의 같은 극의 반발력을 이용해 제조된 베어링이다.두개의 링형의 자석 표면에 같은 형태로 N극과 S극을 자화시켜 이를 위아래로 배열하면 위에 위치한 자석은 허공에 뜨게 된다.자기베어링은 이같은 원리를 이용해 마찰저항이 없는 베어링을 제조한 것으로 기존의 기계식 베어링에 비해 정밀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전기 사용총량을 측정하는 적산 전력계는 기계식을 채택해 왔다.이는 전기사용량에 따라 돌아가는 알루미늄판의 지지를 위해 기계식 베어링을 사용,베어링에 장착된 볼의 저항으로 인해 전기량 측정에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박사팀은 영구자석 재료인 알리코의 입도(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적절히 조절,유기물 결합제를 사용해 정밀한 본드자석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정박사팀은 이번에 개발된 자기베어링용 본드자석을 자기식 적산전력계에 장착,독일의 한 회사에서 공극(자석 양극의 간격),표면자석 밀도 편차,시동실험등 6개월동안 사용가능성을 시험한 결과 정확성이 입증돼 국내 최초로 독일로부터 특성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즉,공극은 최적 기준치인 1.2㎜,표면자석밀도의 편차는 7%로 기준치 8% 이내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공동연구자인 오토전자는 이번 개발품을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백만개씩 생산, 한전 납품사에 공급하고 있다.자기베어링용 본드자석은 적산전력계 뿐만 아니라 직류모터,스텝모터,픽업장치,토크 트랜스미터,속도 측정기등과 같은 각종 정밀 계측기기등에 핵심부품으로 이용될수 있다. 이번 개발로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5백만불의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정박사팀은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결합제와 자성분말의혼합기술,본드자석의 제조기술,다극 착자기술등의 핵심요소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의 자기베어링을 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축적하는등 앞으로 정밀 계측기에 사용되는 다양한 본드자석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고등과학원 설립에 부쳐/유희열 과기처 기술인력국장(기고)

    ◎“차세대 과기인재 양성의 필수기구” 지난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개관식에서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고등과학원을 만들어서 노벨상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지를 천명한데 대해 국내 과학자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차제에 지면을 빌려 고등과학원의 설립배경,기초과학육성 전략,운영방향,소요경비 등을 중심으로 설명함으로써 일반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우선,고등과학원의 설립필요성은 창조적인 차세대 인력양성의 시급성에서 비롯된다.흔히들 한나라의 과학이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3세대가 필요하다고 하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과거 60 ∼ 70년대의 제1세대 과학기술인력이 외국기술의 도입 및 소화에 치중했다면 80년∼90년대 중반의 제2세대 인력은 도입기술의 개량 및 연구활동을 통해 과학기술의 자체개발에 노력하여 왔다. 그러나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세계적 수준의 앞서가는 기술을 개발하는 제3세대형의 창조적 과학기술인력이 필요하다.미래사회는 기술상호간 복합으로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기초과학과 응용공학의 융화현상,기술의 정보화·지식화로 매우 복잡다기화될 것이다.따라서 세계적 수준의 고급과학기술 인재를 양성,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과학기술을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개발하여야만 한다. 이러한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이 되는 것은 기초과학으로 이의 연구중심인 대학과 관련연구소를 동시에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장기간이 소요되는데다 정부예산의 한계때문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따라서 적은 투자로 짧은 기간내에 가장 효과를 높이는 선별적 육성전략이 필요하게 된다. 고등과학원을 설립하려는 것은 24년전인 19 71년,앞을 내다보고 고급 과학기술인력양성과 이공계 대학교육을 선도할 목표로 설립,성공적으로 운영하여온 한국과학기술원의 사례를 거울삼아 국내 기초과학연구를 선도하면서 세계적인 석학의 지도아래 국내의 선별된 우수 정예과학도들이 창조적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취지에서다. 고등과학원의 운영방향중 제일 중요한 것은 세계 석학의 초청·활용이다.내년에는 우선 수학·물리분야 석학으로 노벨상 수상자 또는 수상자급 저명인사를 초빙할 계획이다.다만,이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연구활동에 대해 기여가 적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들은 연구의 방향설정과 연구수행추진 과정상 도출되는 문제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와의 연계 및 자료제공등 전체적인 팀웍으로 연구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매우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전쟁시 맥아더장군이 정보,인재활용,경험,판단을 바탕으로 훌륭한 지휘아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이라든가,또는 음악에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번스타인이나 게오르기 솔티 등 훌륭한 지휘자가 천재성에 더하여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악기를 조화시켜 아름다운 음악을 창출하는 것도 비슷한 예가 될 것이다. 세계 석학의 초청에는 이에 상응하는 대우가 뒤따라야 한다.실제로 국내에서 외국인사의 단기간 초청(운동선수,연예인,사업가 초청시도 같음)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지급하는 것에 비하면 국가 잠재력배양의 핵심인 기초과학의 육성을 위해 세계 석학 초청에 사용되는 비용은 금액의 크기보다 우리가 초청하는 이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석학 초청에 소요되는 경비인 인건비와 연구비는 통상 기초과학의 공공재적 성격에 비추어 정부에서 지원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고등과학원의 경우,정부재정의 한계를 감안하여 민간기금으로 조성하여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는 1년동안 계속 근무할 석학의 인건비는 30만달러와 1년간의 연구비는 25만달러로 추정한 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훨씬 적은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그 이유로는 석학의 경우 1년이상 장기적으로 초빙이 어렵고 또한 민간기금 조성 규모와 계약에 따라 월봉액이 조정되므로 인건비는 훨씬 줄어들고 연구비도 순수기초과학이므로 실험 실습비,장비구입 등 소요가 적어 현실적으로 아주 낮은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다. 고등과학원은 한국과학기술원의 부설기관으로 서울분원에 설립될 예정이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함으로써 한국과학기술원과 인사,회계,조직운영 등으로 부터 독립성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 26일 상위(국감중계)

    ◎최 농림수산 “다수확 품종쌀 30종 6년내 보급”/농림수산위­올 의무수입 외국쌀 용도 무엇인가/통일외무위­공문서변조 전과자 채용경위 추궁/통신과기위­“고등과학원 설립 향후 25년 장기계획 일환”/국방위­12·12테이프 유출경로는 대공무기 성능 싸고 설전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경부고속철도의 경부통과문제 등을 비롯,문화재보호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 박종웅 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의 노선변경은 경주가 유네스코의 세계 10대 문화유적도시로 지정되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다』면서 『이 기회에 경주노선을 완전히 백지화하고 대구­부산간 직선화 노선으로 변경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의. 이환의 의원(민자)은 『경복궁 복원은 단순한 옛왕궁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잃어버린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것인 만큼 충분한 고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 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공사 도중 문화재가 발견되면 발굴비용은 시공자가 부담하고,발굴된문화재에 대한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도록 돼 있어 건설업자들이 문화재 발견을 은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공주 무령왕릉 바로 옆에서 아파트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곳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 이유를 추궁. 답변에 나선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문화재보호에 대한 상징성 차원에서 문화재관리국을 관리실로 승격시키는 문제를 정부에 제기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외무위◁ ○…얼마전까지도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의 이부영 의원과 소속은 민주당이나 국민회의 쪽을 따르는 남궁진 의원 등이 외무부의 지방자치선거 현황보고 문서의 변조,유출사건을 둘러싸고 묘한 신경전을 연출했다. 이부영의원은 문서를 권로갑의원에게 유출한 주뉴질랜드대사관의 최승진전외신관이 변조까지 한 것으로 보고 『공문서 변조 전과가 있는 최씨를 안보분야 종사자로 채용하게 된 과정이 무엇이냐』고 문제를 제기했고,남궁진의원은 여전히 외무부에 문서 변조의 의혹이 있는 듯 추궁했다. 남궁 의원은 이시영 외무부차관이 업무보고 도중,『최승진 전외신관이 지방자치선거현황보고 문서를 변조해 민주당에 유출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하자 『법원의 확정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씨를 범인으로 단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국내 쌀 수급과 재고수준,안정적인 쌀 확보대책,추곡수매 등 여야의원들의 집요한 질의공세에 선방. 최장관은 국내 쌀 수급문제와 재고량과 관련,『농촌의 노동력이 줄어드는 데다 다른 용도로 전용되는 땅이 늘어나 쌀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며 『그러나 국내 쌀의 장기수급 대책은 의무수입물량에 한해 외국산 쌀을 수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 그는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수급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진흥지역 안의 우량농지의 1백75만㏊ 확보(논 91만㏊·밭 84만㏊)와,오는 2001년까지 3백평당 5백㎏ 이상을 수확할 수 있는 30여종의 다수확 품종의 개발,보급을 통해 쌀 수급안정에 힘쓰고 있다』고 부연. 최장관은 특히 올해 수입할 외국산 쌀이 어떤 종류이며 용도가 무엇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김영진·이길재 의원(국민회의)의 주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나라의 어떤 품종이 수입될지 알 수 없으나,의무수입 물량을 가공용으로 사용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최장관은 이어 추곡수매와 관련,『추곡수매 일정은 오는 10월 중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받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정부안을 만들어 11월 초까지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제,『정부 수매분 9백60만섬 외에 농협의 시가 수매여부는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이지,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 ▷법사위◁ ○…서울지검및 지법에 대한 감사에서는 의원비리·선거사범 등 최근의 정치권 사정을 둘러싼 「표적수사」 시비와 5·18관련자 불기소처분에 대한 법리공방이 뜨거웠다. 특히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은 최락도·박은태 의원 비리수사,교육위원선출비리 및 아태재단헌금시비 수사,최선길서울노원구청장 구속과 임채정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등의 사례를 들어 『야당 탄압』이라고 검찰을 몰아 붙였다. 조순형·장석화 의원(국민회의)등은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현직의원 등을 대질신문이나 물증도 없이 관련자의 진술만으로 구속한 것은 특정 정치세력을 흠집내기 위한 무리한 수사의 증거』라고 주장. 조의원은 또 『헌금자체는 위법이 아닌데도 검찰은 아태재단이 돈을 받고 교육위원이나 최선길 노원구청장 당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몰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특히 김도언 전검찰총장을 예로 들며 『총장 퇴임 3일만에 여당 지구당을 맡아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현실이 검찰권의 불공정한 행사,정권도구화에 주요 원인』이라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문제를 제기.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에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비리혐의에 대해 진위를 밝혀야 할 책임에 따라 수사에 임했을 뿐』이라고 「표적수」 주장을 일축했다.김종구 서울고검장은 김전총장 부분에 대해서는 『퇴임후 개인의 신상문제에 대해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비켜갔다. ▷통신과기위◁ ○…과학기술처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고등과학원 설립계획,핵융합기술 개발계획의 타당성 여부와 굴업도 방사성폐기물종합처분장 건설계획,프로젝트베이스 연구비 지급제 도입문제등에 질의의 초점을 맞췄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이미 기초과학기술 교육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이 있는데 고등과학원을 또다시 설립하려는 것은 옥상옥으로 업적을 남겨 보겠다는 관료주의적 발상이 아닌가』고 질의. 이어 유인태 의원(민주)은 『노벨상급 과학자라고는 하지만 이미 연구 적령기가 지난 석좌교수 3명 초빙하는데 연간 예산이 1인당 55만달러(4억4천만원)씩 1백65만달러,초빙연구원 7명 불러오는데 1인당 27만5천달러(2억2천만원)씩 3백57만5천달러를 쓰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하며 심사숙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충현 의원(민주)은 『2001년까지 1천2백억원이 들어갈 핵융합연구는 실현 가능한 연구인가』를 물었고 김기도의원(민자)은 『고급인력이 제대로 대우도 못받고 있는 원자력병원을 민영화해 경영개선을 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답변에 나선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노벨상급 과학자를 고등과학원에 유치하려는 것은 우리의 젊은 인재들에게 연구방향을 제시해 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고등과학원 설립은 즉흥적인 발상이 아니라 과학기술원설립 25주년을 맞아 향후 25년의 장기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장관은 또 『핵융합연구 계획은 21세기초 선진국과 나란히 실증연구를 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복합 기초연구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부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학내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는 원주 상지대·청주대·대구대의 재단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학내 사태에 대한 진술을 청취. 홍기훈 의원(민주)은 증인으로 출두한 이춘근 상지대 이사장에게 『교육부에서 경징계하도록 요구한 김찬국 총장을 이사장이 독단으로 평교수들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해임한 것은 관례와 법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 김동길 의원(자민련)은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의원들의 질의와 교육부의 답변이 계속되자 『4번째 국정감사를 하는데도 한번도 효율적으로 된 적이 없었다』고 말한 뒤 『답변을 할 필요가 없는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등 교육부 직원들이 모두 나와 있을 이유가 있느냐』며 국정감사가 행정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이영권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 많은 인력이 참여하는 것은 국력 낭비라는 지적에 동감한다』면서 『그러나 산하단체 기관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고 교육이 서로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한 뒤 회의를 속개.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국감은 임재문 기무사령관(육군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12·12 당시 녹음테이프와 관련,보안사 감청테이프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녹음테이프의 유출경로를 밝히라면서 5·18 당시 감청테이프도 공개하라고 요구. 임재문 사령관은 이에 대해 『기무사의 감청활동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정당한군사작전』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테이프는 보안사의 것과 감도에서 차이가 크고 비화 마저 감청돼 있어 보안사가 만든 것이 아니고 3군사령부가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그는 또 『5·18 관련 군부대 감청테이프는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 이에 대해 당시 3군사령관인 이건영 의원(민자)은 『기무사는 3군사령부가 테이프를 만들었다고 미루지 말고 관계자를 모두 조사하라』고 촉구. 이날 국방위는 또 임복진(국민회의)·장준익(민주)의원과 국방부 실무자간에 무기성능 등을 놓고 한바탕 설전이 전개돼 이채.먼저 장의원은 비호 대공포의 유효사 거리가 군의 요구성능인 3∼4㎞에 훨씬 못미쳐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다면서 사업추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그러나 김시중 국방부 대공화기사업단장(육군대령)은 『모든 대공무기가 이동 중 사격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는 등 반론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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