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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력을 키우자를 끝내며…전문가 지상토론(G7으로 가는길:35)

    ◎새로운 아이디어 부추기는 분위기 조성부터/참신한 기획­생생한 취재로 의식개조 중요성 재확인/대학·연구소간 벽헐고 인접학문 조우 절실/창의력도 훈련 필요… 토론문화 정착시켜야 서울신문이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연재중인 「G7으로 가는길」 1부­「창의력을 키우자」가 3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2부 「경쟁력을 키우자」를 다음주부터 게재합니다.서울신문은 시리즈 1부를 끝내며 창의력 개발을 가로 막고있는 우리나라 교육 사회관습 연구계 등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하는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 ▲김은영 위원=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과거 우리가 모방이나 기술개량으로 후진국은 벗어났지만 이걸로 선진국에 진입할수는 없습니다.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 원인으로 흔히 고금리,고임금,지가 상승등을 들지만 저는 우리 기술에 바탕이 없는것도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서울신문의 「창의력…」시리즈는 적기에 이 문제를 잘 다뤄 주었습니다.방대한 자료와 생생한 현지 취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기사로 끝날게 아니라 책으로 엮거나 심포지엄도 해보고 나아가 과거의 「국민과학화운동」처럼 사회운동,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용인 위원=우리나라가 이제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근대 50년동안 파격적인 성장을 이룩해줬던 자원들은 이제 한계에 도달해 있습니다.그러나 창의력 문제는 아주 어려운 주제인데 서울신문이 아주 참신하게 기획해 과감히 다뤄 주었어요.교육개혁 실무자로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조완규 원장=지금까지 우리 교육제도와 과학기술 시스템이 창의력을 배제해왔던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이런 이슈가 제기된데 대해서 책임있는 사람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점이 많다고 봅니다.그동안 많은 기구 설치와 제도 창안이 있었으나 실현이 되지 않은것은 의지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말해줍니다.일례로 과학영재 교육을 위해 과학고를 세웠지만 우리 사회제도는 그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주지 못하지 않았습니까.이번 시리즈는 의식개조부터 해야 하겠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의식 개혁부터” 인식 ▲김=지금같은 교육제도선 창의력을 키우지 못합니다.서울대 입학이 최고 목표이기때문에 중고등학생은 성적 생각 밖에 못합니다.그러면 대학은 자유로운가 하면 그렇지 못한것이 또 문제지요.미국 MIT 기계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개념만 주고 기능있는 기계를 만들어오라고 과제를 준다고 합니다.그러면 학생들은 머리를 짜내 희한한 기계들을 만들어 온다는 겁니다.그런데 똑같은 과제를 우리 대학생들에게 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합니다.교수는 교수대로 포기하고 옛날식 교육으로 돌아가 버리지요.대학에서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문=창의성 교육이 안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창의력을 고무·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억압하는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다는데 우선 큰 문제가 있습니다.학교에서 IQ가 높은 아이는 높이 인정받는데 비해 창의적인 아이는 쓸데없는 일에시간낭비를 한다고 손가락질 받습니다.성적 우수자 집단에 낄 수 없는 것은 물론이지요.그렇게 되니 아이 자신도 창의적인 활동을 포기하고 학과 공부나 하게 됩니다.한편 학생수가 너무 많은 교육시스템도 문젭니다.중2년생이 출산을 할 지경에 이른것도 모르는 우리 교사가 아인슈타인이 있은들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조=입시제도,학교 환경,어느 하나도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그러나 영재교육과 관련해 지적하고 싶은 것은 머리좋은 영재가 곧 창의적인 아이는 아니라는 겁니다.우리나라 과학고는 위에서 3% 성적에 드는 아이들을 기숙사에 집어넣고 수학 물리 화학을 집중교육하는데 이건 본래 취지와는 다른겁니다.「번쩍」하고 머리를 스치는 아이디어는 억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 속에서 나오는 것이거든요.이런 상황은 대학이나 연구소도 마찬가지로 보이는데 전폭적인 자유와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문=영재 말씀을 하셨는데 창의력과 IQ는 명백히 구별해야 합니다.지금까지 사고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IQ를 이용했는데 이는 「수렴적 사고력」만을 측정해 줍니다.「수렴적 사고」는 많은 데이터를 갖고 그 속에서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작업입니다.반면 「발산적 사고」는 하나의 정보를 갖고 10가지 20가지를 생각해 내는 것이지요.예를들면 실험실에서 문제를 못푼 과학자가 낚시터에 가서 낚싯대를 바라보다가 어떤 영감을 떠올렸다면 바로 이런것이 발산적 사고입니다.발산적 사고는 창의력과 직결되는 것이지만 측정할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조=우리 과학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발한 발상이 중요합니다.남이 다 하는 연구,똑같은 체제를 갖고 경쟁해 봤자 쫓아가기 어렵습니다. ▲문=요즘은 또 EQ도 중시되고 있습니다.미국의 벨 연구소가 5년간 좋은 업적을 내는 연구자를 조사했더니 EQ가 높았다고 합니다.혼자 있는 것보다는 잘 떠들고 사교적인 사람이 아이디어도 많았다는 거지요.우리 과학고도 주 30시간 수업중 10시간쯤은 줄여 사고의 전환을 기해야 합니다. ○권위주의 뿌리 뽑아야 ▲김=떠든다는 말씀을 하시니 토론문화의 중요성이 생각납니다.유학시절 언어도 잘 안통하고 낯설기도 해 실험실에 틀어박혀 지낸 시간이 많았는데 어쩌다 다른 연구자들과 얘기를 나누게 되면 우연한 한마디 속에서 힌트를 얻는 일이 많았어요.어렸을때부터 표현을 많이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연구소 기능도 재정립해야 해요.임무지향적인 연구로는 새로운 것이 절대로 못나옵니다.정해 놓고 연구한것치고 성공한것 없다는 말이죠.정부출연연구소는 산업계가 못하는 기초과학과 빅 사이언스 연구로 과감히 전환해야 합니다.대학내,연구소내 벽을 허물고 인접학문간 조우가 일어나야 합니다. ▲문=우리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경직성도 큰 문제입니다.창의력은 자유로움과 밀접한 연관을 지닙니다.영국이 산업혁명을 주도한 것도 어느 나라보다 민주주의가 앞섰기 때문이지요.창의적인 연구가 이뤄지려면 남녀노소간에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대인관계도 심리적으로 자유로와야 합니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학생들은 말썽꾸러기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 교사와 다른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어린 아들이 『이렇게 해보자』고 건의하면 아버지는 『네가 뭘 알아』하는 식이지요.새로운 물건,새로운 아이디어를 부추기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김=자유로움에 대해 말씀하시니까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생각납니다.최근 들어 동경대학이나 오사카대학의 교수직을 버리고 이화학연구소 실장으로 오려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기회만 있으면 대학으로 빠져 나가려는 우리 실정과는 상반되는 이같은 현상은 바로 이화학연구소의 자유로운 연구풍토 때문이지요.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훈련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바텔연구소의 경우 연구원들에게 매달 1건씩의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아이디어가 좋으면 연구비를 전액 지원합니다.평소 아이디어를 짜내는 훈련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교육계 과감한 투자를 ▲문=대학별로 연구풍토가 차별화돼야 합니다.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한결같이 영문과 교수들이 교양영어나 가르치는 교육풍토는 사라져야 합니다.대학별,교수별로 고도의 전문성이 발휘되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는 얘기입니다.최근들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도 있는 「열린 교육」은 우리교육에 한가닥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습니다.「열린 교육」만 뿌리를 내려도 창의력 제고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조=현행 암기위주의 입시제도 아래서 창의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연목구어」나 다름없습니다.또 초등과학교육이 발붙일 수 없는 것도 엄연한 우리 현실입니다.우리나라에 미국의 「엑스플로라토리엄」과 같은 과학탐구관이 한 곳이라도 있습니까.외국에 나가 과학탐구시설을 둘러보다 보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정말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에 대한 투자도 시급한 과제입니다.한 교실에 40∼50명의 학생을 모아 놓고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대학별로 특성화를 이루어 몇 개 대학만이라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신연숙·박건승 기자〉
  • 대학 교육분쟁 사전 조정한다/교육부/내년 「분쟁 조정위」 구성

    ◎재단과 불화·교수임용 마찰 등 대상/각계인사 참여… 구속력 갖게 교육 관련 분쟁 전반을 다룰 가칭 「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내년에 설치된다. 교육부는 최근 계명대 등 일부 사립대에서 총장직선제 폐지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재단과 교수들간의 실력대결 움직임 등 교육관계 분규를 사전 조정하기 위한 공식기구로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사립학교 법인분쟁과 교수 신규임용 및 재임용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제도적으로 조정·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없고 특히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분규의 장기화로 학사행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구성될 교육분쟁조정위원회는 사립대학의 법인분쟁과 교수임용을 둘러싼 분규 등 모든 교육관계 분쟁을 사전 조정 또는 해결한다.이해당사자간의 분쟁을 객관적 입장에서 조정·판단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준사법기관의 성격을 갖게 된다.따라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엄격한 절차에 의해 분쟁을 조사하며 위원회의 결정은 구속력을 갖는다. 분쟁조정위는 지난 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위원장은 현재의 1급 상당에서 차관급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위원은 대학 행정에 밝은 교육계 인사를 비롯,법률가 등 각계 인사로 선정하고 교육부와는 별개의 독립기구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늦어도 내년초까지 총무처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마치고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법인과 학교간의 분쟁을 포함한 모든 법인분쟁 외에 교수 신규임용,재임용,승진임용 관련 분규와 현재 교원징계재심위가 맡고 있는 교원징계 및 고충처리에 관한 사항도 관장한다. 특히 원활한 사전 조정을 위해 위원회에는 시정조치 및 시정명령 이행 확인권도 부여키로 했다. 분쟁 당사자들이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지도감독기관으로서 재단이사장 및 총장의 해임을 권고하거나 해당 대학에 관선이사를 파견하고 교수들에게는 학술연구비 지원대상에서 영구제명하는 등의 행·재정적 불이익을 가할 계획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지난 22일 국회 교육위 답변을 통해 『앞으로 학내분규 등 법인분쟁은 「교육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전 조정 또는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었다.〈한종태 기자〉
  • 연구관리 기법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기처

    ◎정부출연연 소장·중견연구자 대상 과학기술처 산하 정부출연연구소 소장 및 중견 연구자들에게 그룹별로 연구관리 기법을 교육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과학기술처는 세계화,일류화 추세를 타고 연구개발 사업의 생산성 향상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출연연구소 소장,연구개발 프로젝트 책임자,연구관리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관리 특별 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교육내용은 「출연기관장 R&D 경영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연)의 역할과 조직 활성화 방안,전략 경영,기관장 자체 발표 및 토론등으로 구성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리더 육성 프로그램」은 연구팀 관리및 연구원 동기부여,R&D 기획관리 실무,기술정보 관리 방법등의 강의가 실시된다.또 「연구관리 전문직 육성 프로그램」에는 프로젝트베이스 연구비지급제도(PBS),국가 R&D 정책및 출연의 역할과 기능,고객 지향적인 연구관리 시스템 구축등 실무적인 강좌가 준비됐다. 과기처는 강의 외에도 주제발표,토론등 다양한 교육기법을 동원,「연구관리 마인드」를 확실히 뿌리 내리게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을 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이 교육 이수자에 한해 연구책임자와 행정보직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교육은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시작으로 올해 총 12회 실시된다.
  • 하수슬러지 단시일내 처리/KIST 황경엽 박사팀 새 처리장치개발

    ◎찌꺼기속 미생물 파괴… 기존 30일서 2일로 하수처리 후 생긴 농축 찌꺼기(슬러지)의 처리기간을 30일에서 2일로 대폭 단축시킨 획기적인 하수슬러지 처리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원훈) 환경연구센터 황경엽 박사팀은 20일 「혐기성 소화」방식에 의한 슬러지 처리 공정에 미생물 슬러지를 미리 부숴 주는 과정을 추가한 고효율 하수슬러지 처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황박사팀은 92년부터 3년반동안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장치는 하수 슬러지를 혐기성 소화조에 넣기 전 높은 압력으로 분사시켜 충돌판에 충돌시킴으로써 하수슬러지의 주성분인 미생물군을 깨뜨려 주는 것이다.황박사는 이를 위해 슬러지 분사장치와 충돌장치를 새로 개발했다. 하수 슬러지 처리방법은 고온·고압을 이용한 열처리 방법과 소각,매립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유기물을 메탄과 탄산가스로 변환시키는 「혐기성 소화」방식이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서 많이 사용돼 왔다.그러나 이 방식은 슬러지의 주성분인 미생물이 파괴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처리기간이 30일 정도로 길고 소화조의 용적이 커야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황박사팀이 개발한 새 장치는 미생물의 세포막을 인위적으로 파괴시켜 줌으로써 처리기간을 2일로 줄였을뿐만 아니라 처리장치가 커야 한다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연구팀은 또 이 장치를 이용한 실험 결과 유기물 제거율도 35%에서 45%로 향상되고 소화조 내에서 황화수소 발생균의 활동이 억제돼 연소장치 부식과 악취 방지효과도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장치는 설치면적과 설치비를 80% 이상 절감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따로 폐기가스 정화장치가 없어도 돼 매우 경제적』이라고 말했다.이 장치는 97년까지 실용화될 계획이다.
  • 포철/연구개발체제 대폭 개편

    ◎철강 엔지니어링센터 신설… 연구비도 확충/계열사 강재기술부문 등 통합… 능률 극대화 포항제철은 15일 산하 산업과학기술연구소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으로 확대하고 연구원내에 철강엔지니어링센터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연구개발체제개편을 단행했다. 포철은 신설되는 철강엔지니어링센터에서 철강의 신규 수요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을 전담하도록 하고 계열사별로 분산된 강재이용기술과 철강엔지니어링부문을 통합,연구성과의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포철은 이같은 체제개편과 함께 중장기 연구개발투자계획을 수립,매년 연구개발비(R&D)를 대폭 확대키로 하고 지난해 매출액대비 1.9%인 R&D비율을 올해 2%(2천1백54억원)로,2005년에는 3.6%(8천2백억원)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연구인력도 대폭 보강키로 하고 지난해 전체 직원대비 2.9%수준인 8백1명에서 올해 3.3%(9백45명),2005년 6.3%(2천9백70명)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신설된 철강엔지니어링센터의 소장에는 심장섭포철 전무이사,연구담당 부원장에는 박계생 포철이사가 임명됐다.또 신영길 전 포스코개발 전무이사와 이철수 전 포스코개발 이사는 스트립캐스팅프로젝트부문및 강재이용기술부문의 연구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박희준 기자〉
  • 일 최고 기초과학 산실 이화학 연구소(G7으로 가는 길:33)

    ◎연구소 과감히 개방… 연구원 25%가 외국인/임기제 「계약고용」 도입… 조직의 효율성 등 확보/“개량기술론 한계” 2천년 목표 「프런티어 프로그램」 시행/광역학 등 첨단 5개분야 장기적 안목 집중투자 일본 토쿄에서 동북쪽으로 1백㎞,와코(화광)시에 있는 이화학연구소의 한 연구동.연구실 안에서 연구원간에 토론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재료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히로유키 사사베박사가 이끄는 초정밀광전소자학(나노포토닉스)연구팀에 속한 이들은 청바지에 티셔츠,혹은 턱수염을 텁수룩이 기르고 있어 연구원이라기보다는 대학생처럼 보인다.4명중 3명은 푸른 눈의 외국인.나이도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초반이다.한켠에는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케이크와 찻잔이 흐트러져 있다. 7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 정경 치고는 뜻밖의 모습이다.노벨상 수상자를 2명이나 내고 기술대국 일본을 일으키는 버팀목이 돼왔다는 전통 깊은 연구소라면 엄격한 권위나 세월의 냄새가 풍겨나야 하지 않을까. 『독일에서 온 연구원이 계약기간이 만료돼 송별파티를 막 끝낸 참입니다.우리는 파이버를 깎아낸 다음 화학파트에서 개발한 물질을 집어넣어 새로운 스위칭소자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연구팀의 중간책임자 하라 마사히코(원정언) 박사는 태연하게 설명한다. 외국인 연구원의 과감한 채용,계약제 고용제도,물리와 화학·생물등 다양한 전공자가 한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제적(Interdisciplinary)연구,젊은 연구원의 대거기용…. ○노벨상수상 2명 배출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개혁이라 할 수 있는 이같은 일이 전통 깊은 연구소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80년대초에 국가과학기술개발의 방향을 놓고 대토론이 벌어졌습니다.지금까지의 개량적인 기술개발만으로는 더이상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요.서방국가들이 이룩해놓은 기초과학에 무임승차해서 경제적 이익만 챙기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반성도 나왔습니다.그 결과 미래를 향한 여러 지침이 제시됐는데 창조적 기초과학연구강화,국제화,연구조직의 유연성 등이 그것이었어요』 이화학연구소 미야카와 카즈오(궁천수부) 이사는 『이와 같은 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만든 것이 이화학연구소의 「프런티어 리서치 프로그램」』이라면서 『사사베박사의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의 재료연구실 연구팀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프런티어 리서치 프로그램은 「선단적 기초연구」를 내걸고 1986년 시작됐다. 오는 2000년까지 15년동안의 장기계획으로 발진된 프로그램인 만큼 연구주제부터 대단히 거시적이다.연구소가 전문가들과 오랜 토론 끝에 선정한 연구주제는 바이오 호메오스타시스(생체항상성),프런티어 재료,뇌·신경과학,광역학,생체모방기술등 5개 분야.연구소는 전혀 생소한 이 분야를 집중공략하기 위해 주제별로 연구실을 만들고 연구실마다 4∼5개의 연구팀(총 26팀)을 구성,7∼8년단위 연구를 시작했다. ○7∼8년 단위로 연구 「국제화」를 위해서 연구소를 과감히 개방한 것도 눈에 띈다.각 연구실은 네이처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모집광고를 내 세계 일류과학자를 끌어모았다.그 결과 프런티어 프로그램의 연구원은 총 2백48명중 25%인 62명이 미국·독일·한국·프랑스·인도등에서 온 외국인이다.연구책임자자리에도 과감히 외국인을 앉혔다.또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아 젊은 층을 대거채용,연구실은 생기가 넘친다.연구원의 평균 연령은 33.7세. 하지만 무엇보다 파격적인 것은 임기제 계약고용제도의 도입이다.사람을 한번 채용하면 정년까지 일자리를 보장하던 「종신고용」은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던 일본적 경영전통이다.하지만 연구소는 종신고용제가 조직의 유동성과 창의를 떨어뜨리고 비능률·비경제적이라는 일부 비판을 수용,모든 연구원을 1년 계약제로 채용했다. 미야카와 이사는 『처음엔 아주 걱정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국내외에서 우수한 과학자가 대거응모해온 것.반도체 연구실 이시바시 코지(석교항치)박사는 『젊은 과학도에게는 안정된 직장도 좋지만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일단 좋은 연구성과를 올리면 좋은 직장에 좋은 조건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고 연구원의입장을 설명했다. 프런티어 연구원은 일단 팀의 일원이 되면 생활걱정이나 연구비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연구원 채용등 모든 권한은 과제책임자에게 부여돼 외부간섭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평가방식도 독특해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서 제출 따위는 하지 않는다.대신 전체연구기간이 절반정도 경과했을 때,그러니까 3∼4년정도에 한번 중간평가를 받는다.그러나 이 평가도 전원 외부인에 의한 전문가평가로 수행돼 비판보다는 바람직한 방향제시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논문만 1천6백여건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이제 10년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그동안 발표된 논문만도 1천6백여건.지난해에는 원자층 제어성장을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양자 나노구조 제작기술을 개발,양자 나노구조의 물성 규명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었고 신경세포의 분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노인성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들 연구성과는 당장 어떤 응용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남이 하지 않은 창의적 첨단연구는 미래 일본기술의 저력으로 재생산될 것이 분명하다.일본은 불확실한 것에 대한 과감한 투자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일 와코시=신연숙·최해국 특파원〉 ◎전문가 인터뷰/창조성연구 대가 일 교육학자 온다 아키라 박사/“창의력 향상은 곧 잠재력 계발”/소질 발휘할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 「창의력은 과연 키워질 수 있는 것일까」 창조성 연구의 대가인 일본의 교육학자 온다 아키라(은전창·61·도요대학 명예교수)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스스로 창의력 부족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망을 주는 답변이다.하지만 너무 실망할 일은 못된다.『소질이 있어도 환경이 주어지지 않아 창의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 다음 답변이기 때문이다.온다박사를 만나 창조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은 새로운 가치 있는 것,또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종교나 예술에서는 상상력과 직관력,과학분야에서는 논리적 사고가 창조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창조성은 증진시킬 수 있는가. ▲양면성이 있다.창조성은 특별한 재능의 창조성과 자기실현의 창조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후자의 입장을 강조하고 싶다.인간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일생동안 10%이상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도 있다.여기에서 교육이나 연구관리가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창조력 향상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의 교육,특히 국가가 관심을 갖고 나가야 한다.교육은 첫째로 창조적 사고를 위해 발산적 사고를 유도해야 한다.발산적 사고란 지금까지 동양의 교육이 행해온 수렴적 사고와 대칭되는 말로 어떤 표준을 설정해놓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고해보는 것을 말한다.둘째로는 직감적 사고력을 키워나가야 한다.섬광 같은 지혜의 번뜩임은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체험을 통해 느낌으로써 오는 것이다.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스스로 파고들어 실패해보는 게 필수적인 과정이다.최근의 정보사회화는 경험부족·비인간화를 초래할까봐 염려스럽다. ­일본 기술을 창조성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일본인의 창조력이 가미됐다고 본다.일본은 메이지시대부터 서양문화를 유입,모방하고 개선해 좋은 물건을 냈다.그중에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많다.이제는 개량 아닌 첨단개발이 남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독립기술을 독창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이런 측면에서 일본은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
  • 가연성폐기물 100% 재활용/고온 고속처리 기술·랜스시스템 개발

    ◎폐유·기름찌꺼기 등 제철소 연료로 이용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폐유와 기름찌꺼기 등 가연성 폐기물을 제철소 고로의 연료로 1백%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소장 신창식)는 2일 대기환경연구팀이 지난 95년1월부터 1년5개월동안 총 7억9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가연성 폐기물의 완전재활용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RIST가 개발한 기술은 제철소 고로의 열풍 유입구인 풍구와 취입랜스를 통해 섭씨 2천도이상 올라가는 고로의 최고온영역내로 가연성 폐기물을 넣어줌으로써 폐기물을 고온·고속으로 소각처리하는 시스템이다.이때 폐기물은 완전소각분해되고 발생열은 고로내에서 철광석의 환원열과 용해열로 활용됨으로써 고로의 연료인 코크스·석탄등의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유럽·일본 등 철강선진국에서도 개발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국내 기술은 고로 안으로 폐기물을 취입하는 핵심설비인 취입랜스시스템의 성능이 기존기술에 비해 한층 향상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특히 폐유및 기름찌꺼기와 같은 폐기물을 고로의 풍구를 통해 취입할 경우 취입물질로 랜스내부가 막히지 않아야 하고 취입물질의 분무상태도 좋아야 하는데 이번 시스템은 8차에 걸친 적용시험결과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RIST는 이번 기술을 포항제철소에 적용키로 하고 오는 9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달중 상용화 설비제작에 나설 계획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와 관련,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제철소 폐기물의 에너지화로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연간 10억원의 원가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신연숙 기자〉
  • 과학기술 노조 내일부터 파업/전국 16곳서

    과학기술처 산하 15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건설교통부 산하 1개 연구소등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기노조,위원장 고영주) 소속 16개 노동조합이 2일부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 30일 과기노조는 그동안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구조 개선,퇴직금 현실화,프로젝트기준 연구비지급제(PBS)중단 등을 내걸고 1백여회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어 쟁의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과기노조는 2일 하오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과 연대해 대규모 항의집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 삼성 세계 첫 신규격TV 개발

    ◎가로·세로 12.8대 9… 화상잘림 현상도 없애 삼성전자는 TV화면 양끝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화상잘림현상을 해결한 새로운 규격의 TV 「명품 플러스 원」을 개발,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TV는 기존 화면비율(4대 3)보다 가로비율을 늘린 12.8대 9로 세계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제품.기존 TV의 경우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화면이 브라운관 양끝 부분의 떨림현상으로 양끝이 잘린 채 볼 수밖에 없었다.예컨대 29인치 기준으로 양쪽이 각 1.7㎝씩 잘렸으나 「명품 플러스 원」에서는 잘린 부분이 살아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TV 개발을 위해 3년간 2백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다』며 『25인치형 3개 모델과 29인치 6개 모델 등 총 9개 모델을 기존제품과 동일한 가격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을 국내와 해외에 각각 9건,60건 특허출원중이며 올 10월부터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시작으로 신제품 수출에 나서 97년에는 연간 40만대,98년에는 1백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러시아 과학자들 “부업이 우선”

    ◎박봉·임금체불로 생활고… 3분의 2가 “딴 일”/연구장비 미간 대여… 아이디어 내다 팔기도 한때 세계 1∼2위를 겨루던 러시아의 과학두뇌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전공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부업찾기에 혈안이 돼있다.몇개월씩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연구소들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겨 연구활동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운이 좋은 사람들은 외국 연구단체와 계약을 맺고 해외진출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하늘의 별따기.어떤 과학자들은 외국어 실력을 밑천으로 관광가이드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자가용 영업으로 생활비를 보충하는 과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한때 옛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뇌집단인 과학아카데미의 산실이며 아직도 러시아 지식의 신경중추로 자칭하고 있다.그러나 이 도시의 과학자들은 그들의 우수한 두뇌를 연구활동에 완전히 쏟지 못하고 박봉을 보충하기 위한 부업에 사용하고 있다.그래서 과학원의 홀은 썰렁한 느낌마저 든다.과학원이나 다른 정부산하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과학자의 3분의 2가 부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과학원 산하의 가장 권위있는 한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 과학자는 부업으로 한 민간기업의 연구센터 책임자로 일하고 있기도하다. 스위스 컴퓨터 회사의 프로그래머로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는 한 수학자는 『외국과 계약을 맺은 과학자들은 모두 떠났다』면서 『나머지 우리들은 한달에 1백달러도 채 안되는 봉급을 받고 있으며 그나마 3개월째 봉급을 못받고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과학원은 소속 과학자들에게 부업을 갖는 것을 공식으로 금지하고 있다.그렇지만 이같은 규정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사정을 뻔히 알면서 규정만 고집할수도 없기 때문이다.한 물리학자는 『전처럼 일하기가 어렵다.연구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개인적인 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학자들이 실험실 밖의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대탈출은 본래의 연구사업에 위협을 주고 있다.뿐만아니라 과학원이 보유하고있는 연구장비를 민간기업에 대여해 부수입을 올리기도한다.일부 민간 합작기업들은 인간두뇌 이외 다른 것도 과학원에서 빼내 쓰고 있다.이렇게 해서 얻은 수입중 일부는 과학원 예산으로 쓰고 일부는 연구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또 다른 일부 과학자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외국에 팔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소규모의 민간 컨설턴트 회사가 생겨나기도 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원자력사업 한전 이관/정무,「원자력사업 추진 조정안」 확정

    ◎원자력연­연구/과기처­안전 담당/한전,내년부터 연 8백40억 기금 출연 한국원자력 연구소가 맡고 있던 원자로 계통설계 사업,핵연료 설계 및 중수로 핵연료 제조사업,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이 올 연말까지 한전 및 한전 산하 업체로 모두 이관된다.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위해 조성돼 온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이 폐지되는 대신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원자력 연구개발기금」이 신설된다. 정부는 25일 나웅배 부총리 주재로 제2백45차 원자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원자력 사업 추진체제 조정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사업은 한전,연구는 원자력연구소,안전규제는 과학기술처가 맡는다는 업무분담 원칙아래 국가 원자력 체제를 대폭 정비하는 것으로 이에따라 6백25명의 대규모 전문 인력이동이 예상된다. 조정 방안에 따르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및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 시설의 건설·운영 사업은 통산산업부가 주관하되 과기처협의와 원자력 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과학기술처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에 대한 안전규제 업무와 사용후 핵연료 관련 원자력 연구개발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원자력 연구 개발 기금」은 지금까지 한전이 한국원자력 연구소에 출연하던 각종 연구비를 요율로 산출,원자력 발전량(㎾/h)당 1·2원씩을 출연토록 법으로 정했다.이에따라 97년부터 연간 8백40억원의 연구기금이 조성돼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한편 원자로 계통 설계사업이 올해 안에 원자력연구소에서 한전으로 이관됨에 따라 울진 3·4호기,영광 5·6호기,월성 2·3·4호기등의 설계 계약은 모두 한전이 승계하게 된다.조정안은 통상산업부가 이를 계기로 한전기술(주) 및 원전연료(주)의 경영구조 개편등을 포함한 원자력 사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 추진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결정을 시행하기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 전원개발에 관한 특례법,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원자력법등의 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신연숙·임태순 기자〉
  • 「학습자 중심 교육」 정착을/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작년 5월 「열린 교육사회,평생 학습사회」건설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의 교육개혁 작업이 추진된지 1년이 넘었다.이에 부응하여 각 대학은 창의성과 자율성 및 다양성을 제고하고 학교중심의 공급자 중심체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동참을 중시하는 수요자 중심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교육을 충실히 하기 위해 강의평가제를 도입하고 연구년제 실시,연구비 지급 등을 통해 연구업적을 높이고 사회봉사를 권장하기 위해 학점제를 신설하는 등 변화와 개혁의 분위기가 널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교육현장에서 실천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함께 어울려지지 않는다면 교육개혁의 실효성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미국대학 졸업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졸업식은 한 과정을 끝내고 다른 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의식이므로 축하하고 격려해 주는 자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 졸업식은 언제부터인지 졸업생 당사자들은 사진이나 찍고 대표만이 상을 받고,석·박사과정을 수료한 학생만이 학위수여를 받는 행사로 인식되어 졸업식 폐지론이 거론되기도 하는 형편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졸업식장 풍경을 상상하면서 식장에 들어선 나는 몇가지 면에서 우리사정과 크게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식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만명이상을 수용하는 농구경기장을 식장으로 꾸며 졸업을 축하하려는 가족,친지들을 전부 수용할 수 있었다.그 큰 경기장에 행사시각 한 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질서정연하게 몰려들어 운동경기를 보러 온 관중의 열기 같은 것이 느껴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졸업식 순서가 학교중심이 아니고 학생과 학부형중심으로 정해져 있었다.졸업생들을 위한 특별강연을 위해 저명인사를 초빙하고 2000여명에 달하는 졸업생 전원이 한명씩 무대 앞으로 나가 총장과 단대학장과 악수를 나누고 졸업장을 받고 제자리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었다.첫 학생부터 마지막 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존중하고 축하해 주는 대우를 함으로써 졸업식이 수상자대표만을 위해들러리 서주는 것이 아니고 본인 자신을 위한 행사라는 것을 실감하도록 짜여져 있었다. 경기장 응원석에 앉은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하며 박수를 치고 사진을 찍어주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2시간 가량 소요되는 긴 졸업식인데 별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되었다.식을 위해서 사람이 동원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해 식이 거행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학습자 중심의 교육」은 인간 중심의 배려하는 마음이 전제될 때 가능함을 시사해 주는 것이었다. 졸업식 행사장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는 장애인만 주차하도록 특별히 마련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환자용 의자에 앉은 장애인들이 많이 참석한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항의로 장애인 학교를 신축하거나 이전시키지 못하고 있고 헌인마을에 주민들의 양해로 장애인 학교 신축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이 큰 뉴스거리가 되는 우리의 실정이 떠올려졌다. 일전에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가드너 웸 대학총장을 만나 학교의 특징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미국 전국에서 장애인 특수학교가 아닌 정상적인 대학 중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고 장애인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로 명성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그 총장에 의하면 장애인 학생들을 통해서 오히려 정상인 학생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이 너무 많아 다른 대학 학생들에 비해 이해심과 봉사정신,남을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인성배양에 큰 도움이 되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특성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사랑을 받은 자만이 사랑을 베풀 줄 안다」는 말이 있다.학교교육이 학생 한명,한명을 인간적으로 대접하고 존중하며 세심하게 보살피는 방향으로 실시될 때 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인간다운 인간」이 배출되고 교육개혁의 참된 목표가 달성되리라 여겨진다.
  • 싱가포르 중기 「싱가랩」(G7으로 가는 길:31)

    ◎총매출액의 절반이상 연구비로 투자/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하나 개발에 1년반 걸려/직원 90명중 20∼30대 전문프로그래머/연구단지내 싱크탱크와 교류… 기술집약 제품 개발 미국에 실리콘 밸리가 있고 일본에 쓰쿠바 밸리가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사이언스 파크」가 있다. 사이언스 파크는 그만큼 싱가포르의 하이테크 산업을 이끄는 핵심적 두뇌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81년 싱가포르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싱가포르 남단 중앙의 구릉지대에 조성하기 시작해 작년에야 완전한 모양새를 갖춘 사이언스 파크는 그동안 확장에 확장을 거듭한 결과 오늘날 1천㏊의 면적에 1백여개의 연구소 및 하이테크 기업 집단으로 발전했다. 이곳은 쾌적한 주변 환경과 함께 정보및 연구센터,헬스클럽,식당,회합을 위한 강당,병원 등 기반시설을 갖춤으로써 기업체들을 끌어들였다. ○하이테크산업의 본산 사이언스 파크와 같은 기반시설 덕분에 싱가포르는 90년대 들어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생산지로서의 메리트를 다른 동남아국가들에게빼앗기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하이테크 제품 생산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우위를 지켜갈 수 있었다. 사이언스 파크가 고부가가치 상품의 생산지로서 높이 평가받는 또다른 이유는 이곳이 지리적·환경적 특성상 다국적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전초기지라는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런 만큼 현재 이곳에는 듀폰,AT&T,엑슨,후지쓰 등 각종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 기업체들의 규모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규모면에서만 본다면 오히려 대개가 가내공업 수준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그러나 이곳의 기업체들은 국가컴퓨터위원회(NCB),싱가포르 표준산업연구소(SISIR) 등 사이언스 파크내의 연구 및 보조기관과 외부의 싱크탱크들과 손쉽게 교류를 유지하면서 기술집약적 제품들을 생산,성가를 높이고 있다. 사이언스 파크내 동남쪽 귀퉁이의 자그마한 4층 짜리 차드위크 건물 한개층을 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SingaLab Pte Ltd」는 여러모로 사이언스 파크 기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92년 싱가포르 정부와 미국의 IBM사가 40%씩을 출자,총자본금 3백만 싱가포르 달러(미화 2백16만 달러)로 세워진 이 회사는 우선 전체 직원이 90명에 불과한 소규모 회사다.지난 한해의 연간 매출액은 9백만 싱가포르 달러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러한 규모에 걸맞지 않게 막대한(?) 돈을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회사측이 밝힌 지난해의 연구투자비는 5백만 싱가포르 달러.절대액수는 별것 아니지만 총매출액 대비 연구투자 비율로 보면 자그마치 55%가 넘는다. 연구투자는 프로그래머들이 프로젝트를 주문하는데 따라 주어지거나 이들이 싱가포르 시스템공학연구소(ISS) 등 외부연구기관 등으로부터 교육을 받는데 주로 쓰인다. 전체 직원 90명 가운데 70명이 전문 프로그래머일 만큼 인적 구성에서도 군살이 없다.20∼30대의 젊은 층이 주류인 프로그래머들은 아침마다 8명 가량으로 구성된 팀별로 회의를 열어 연구성과를 비교검토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철저한 팀제로 움직임에 따라 이들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의 매니저로부터 근무성적을 평가받고 이에 따라 각기 다른 보수를 받게 된다.이들의 봉급 자체가 실적급인 셈이다. 「싱가랩」은 이처럼 높은 연구투자비와 탄탄한 조직 구성에 힘입어 규모는 작지만 원대한 꿈을 하나 하나 실천해가고 있다. 사장인 해리 선드버그씨(44)는 연구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해 달라는 주문에 『조만간 컴퓨터의 펑크션 키 하나로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컴퓨터 화면으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등 전세계가 컴퓨터에 의해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뒤 『싱가랩은 이를 위해 광케이블 및 와이어링 케이블을 이용,텔리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싱가랩」이 이뤄낸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일종의 컴퓨터교육 프로그램인 「EduSys 2000」.자체 정보망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Edu…」는 사용자가 도로지도(Road Map)등의 그림외에 문자·음성 등으로 표현되는 설명대로 따라 하면서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도록 만들어졌다.그리고 사용자의 숙련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동으로 훈련등급도 올라가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서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사용자 수준맞게 조절 선드버그 사장은 현재 미국·싱가포르 등지에 널리 보급된 이 프로그램을 개발해내는데 1년6개월의 기간과 1백만 싱가포르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성과는 둘째 치고 프로그램 개발 과정만 놓고 보아도 이처럼 조그만 회사가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는데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시장변화의 흐름이 빠른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기관들과 끊임 없는 교류를 맺고 있다고 밝힌 그는 그런 점에서 볼때 사이언스 파크는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재정지원이 크고 손쉽게 고급인력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 기업들이 누리는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국립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뒤 「싱가랩」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로 리안 셍씨(36)도 『이곳의 근무환경이 동기유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 인터뷰/「싱가랩」 사장 해리 선드버그/“소비자 욕구 정확히 아는게 성공열쇠”/외부연구소와 긴밀한 유대로 시장흐름 파악 『사이언스 파크는 하이테크 회사들이 몰려 있는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환경도 뛰어납니다』 사이언스 파크내 컴퓨터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싱가랩 Pte Ltd」의 해리 선드버그 사장은 사이언스 파크가 갖는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프로그래머들을 외부로 출장을 보내는 일 없이 수시로 시스템공학연구소 등의 연구원들을 회사로 초빙함으로써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이언스 파크의 기업들이 갖는 또다를 장점으로 외부 연구기관과의 손쉬운 교류를 꼽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변화가 빠르다』고 전제한 그는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우리는 외부의 연구소들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소비자의 욕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허사』라며 기술개발 못지 않게 고객들의 욕구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테크 기업체의 장으로서 갖고 있는 특별한 인력관리 요령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명확한 목표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중간관리자에게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나눠준 다음 그들이 융통성 있게 일을 추진하도록 돕는 것이 관리자의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프로그램 실행속도와 용량의 향상을 꼽은 그는 그러나 컴퓨터 사용자가 이미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컴퓨터 소프트웨어도 상품인 만큼 『소비자의 욕구를 맞춰주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 조국품에…/정부­종친회「영구귀국」추진

    ◎문체부­내년 예산에 1억2천만원 반영/종친회­4백만 종친대상 15억 모금운동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씨(65)의 국내정착이 추진되고 있어 화제. 문화체육부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씨가 최근 영주귀국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내년 예산에 1억2천만원을 반영,귀국을 돕도록 할 방침. 문체부는 이미 「일제침략사 조사연구비」 항목으로 재정경제원에 승인을 신청.문체부의 이같은 「배려」에 힘입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도 전세계 4백만 종친들을 대상으로 15억여원 목표의 모금운동을 벌일 계획. 조선 황실에 대한 예우는 이씨의 어머니 이방자여사가 지난 89년 사망한뒤 예우 및 예산지출의 근거인 「문화재관리특별회계법」이 사실상 사문화돼 지금은 전무한 실정.때문에 문체부는 이씨가 일제의 탄압을 받은 상징적 존재라는 점을 감안,구한말 사료및 증언수집과 훼손된 조선왕조의 정기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월 1천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형식을 취한 것. 이씨는 미국인 부인인 줄리아여사와 이혼한뒤 현재 일본에서 일본여인과동거중.그는 지난 5월 일시 귀국,종친들과 종묘대제를 주관하는등 황세손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하기도. 또 이에 앞선 지난 2월에도 귀국,가까운 사람들에게 영주귀국의 뜻을 전하고 이방자여사와 함께 기거하던 낙선재에 살 것을 희망했으나 최근 낙선재를 복원하면서 주거시설도 함께 해체해 어려운 실정.〈김종면 기자〉
  • 초등교 육성회비 사라진다/교원 수당지급 방안 강구/내년부터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육성회비가 완전히 없어져 명실상부한 무상교육이 실현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서울·부산 등 6대 도시에서만 걷고 있는 초등학교 육성회비를 97학년도부터 폐지토록 하라고 안병영 교육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육성회비 폐지로 학교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교원에 대한 수당지급 방안 등 후속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6대 도시 1천1백41개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징수되고 있는 육성회비는 지난 70년 3월 도입된 이래 27년만에 사라진다.또 65개 사립 초등학교는 육성회비를 없애되 수업료에 추가하는 방안을 권장키로 했다.그러나 중·고등학교의 육성회비는 존속된다. 육성회비는 70년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자진 협찬 형식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된 뒤 72년 도서·벽지 지역,77년 농어촌 지역,78년 읍 이하 지역,79년 6대 도시 외의 전 지역 순으로 지역별·단계적으로 폐지돼 왔다. 교육부는 육성회비로 충당하던 교원연구비를 국고와 지방교육재정에서 지원키로 하고 구체적인 수당 지급액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한종태 기자〉
  • “과기연구비 지원 사실상 중단”/최악의 재정난…북과학계의 현주소

    ◎과학자들에까지 외화발이 강요/실험장비 마련하려 공장에 뇌물 북한판 「빈곤의 악순환」이라고나 할까.최악의 경제난에 따라 북한당국이 연구비 및 기자재 등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자 북한과학자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북한 문화예술부 메아리음향사 음향연구소 소장직을 역임하다 최근 귀순한 정갑렬씨(45)가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실이다.그는 지난 90년께부터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 따른 재정악화로 각급 연구소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거의 중단했다고 증언했다.특히 북한당국은 『외화를 버는 연구사업을 하라』고 지시하는 등 과학자에게까지 외화벌이를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북한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실험장비는 최고 연구기관인 국가과학원에서조차 90% 이상이 자체 제작한 조악한 제품으로 전해진다.외국에서 수입된 나머지 기기도 폐기 직전의 러시아 제품 뿐일 정도라는 것이다.이로 인해 국가과학원 연구사들도 실험자재나 장비마련을 위해 술·담배 등 뇌물을 가지고 해당 공장 및 기업소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쯤되면 북한 과학자들간에는 『이런 썩어빠진 과학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등의 불만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장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일부 과학자가 아예 이직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는 게 정씨의 증언이기도 하다.당·정간부를 매수해 「눈먼돈」이 생기는 합영·합자회사나 무역회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과학기술 투자부진과 연구의욕 저하가 겹치고 있는 마당에 신통한 연구결과가 나올 리가 만무할 것이다.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연구실적마저 자금이 뒷받침되지 못해 실용화되지 못하거나 생산단계에서 실패하는 형편이라는 전문이다. 이같은 북한과학계의 열악한 상황은 일차적으로 식량·외환·에너지 부족등 북한의 총체적 경제난을 반영한다.여기에다 고급과학두뇌 양성보다는 과학기술자수를 늘리는 사회주의 특유의 겉치레식 과학기술개발정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구본영 기자〉
  • 북,공개처형 확대/생활고 범죄 늘자 절도범도 포함

    ◎귀순 정갑렬·장해성씨 회견 북한당국은 최근 생활고가 극심해지면서 주민들의 범죄가 만연하자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따라 살인 및 살인미수자 등 범죄자에 대한 공개처형을 확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5면〉 최근 귀순한 북한 과학자 정갑렬씨(45)와 방송작가 장해성씨(51)는 7일 상오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의 최근 생활상,북한 과학자에 대한 처우,북송교포의 실상,김정일에 대한 북한주민의 지지도 등에 대해서도 생생히 증언했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라디오방송 드라마작가 출신의 장씨는 『북한에서 생활난에 따른 각종 범죄가 빈발하자 사회안전부는 「살인자 및 누범자,재범자 등에 대해서 극형에 처하도록 하자」는 안을 김정일에게 제의,허락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에 따라 종래 간헐적으로 실시해오던 공개처형을 확대해 95년 후반기부터 살인 및 살인 미수자,상습절도범,강도재범자 등에 대해 각 시·도별로 공개처형을 실시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평양시의 경우 구역별로 95년에만 4∼5회에 걸쳐 공개처형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청년계층과 외국 유학생들은 「꼭대기가 썩어 문드러져 이렇다」거나 「붕괴도 멀지 않았다」는 등의 불평·불만과 자조를 하는등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계층에서 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일성 장례식이 끝난 94년 7월부터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소속 문필가 3∼4명이 김정일의 당 총비서와 국가주석 「추대 환영글」을 집필한뒤 계속 수정 보완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그의 공식 권력승계가 최소한 금년 7,8월 이후로 예상되나,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속사정은 인민들의 생활이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취임하면 체면이 손상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문화예술부 메아리음향사 음향연구소 소장 정갑렬씨는 『북한은 90년께부터 각급 연구소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중단됐으며,중앙당에서 연구소에 외화벌이를 위한 연구사업을 강요하고 있다』고밝혔다. 특히 그의 증언으로 재정난과 사기저하로 북한의 과학자들이 당·정 간부들에게 뇌물을 써 합작·합영회사나 무역회사 등으로 이직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송 재일동포 출신의 정씨는 또 『북송교포의 경우 당·정·군 등 권력기관 근무와 평양 거주및 상급학교 진학등에 제한을 받는등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특히 『80년대부터는 일본내 친인척의 송금액수에 따라 호화생활을 하는 부류가 생겨났으나 절반 이상의 북송교포는 송금을 전혀 받지 못해 일반 주민들보다 더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정씨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뒤 관계당국의 주선으로 진주에 살고 있는 7촌 당숙 정경준(64),정말준씨(57)와 극적으로 상봉했다.〈구본영 기자〉
  • 「G­7환경공학 기술개발」 현황

    ◎발전소 배연 탈황 설비 등 188건 실용화 단계/2001년엔 선진국 진입… 수출 전략업종 부상 오는 2001년에는 우리나라 환경과학기술이 선진 7개국 수준에 도달하며 환경산업이 수출전략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포철·한전·삼성·대우 등 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제1단계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체기술개발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 분야의 첨단환경기술을 개발,85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1백3건은 특허출원·등록 등 공업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이란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동안 정부 2천5백억원,민간 1천8백억원 등 모두 4천3백억원을 투자해 핵심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와 상품화를 촉진해 21세기에는 환경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국가적인 대형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연구개발사례로는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 ▲지렁이를 이용한 제지폐수찌거기처리 및 악취제거기술 ▲해양기름유출사고 긴급방제지원 시스템 ▲고도정수처리기술 ▲쓰레기수거효율을 10배이상 높이는 처리장치(숭실대연구팀) ▲폐전지중의 수은회수기술(한국자원연구소팀)등 13종이다.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기중에 함유된 황을 90%이상 제거하는 기술이다.2백㎽급 발전용이 대상이다.한국전력연구팀이 한국전력기술진과 함께 92년부터 3년동안 1백20억여원을 들여 개발,미국 등 4개국에 특허출원중이다.2010년까지 기술도입비 3백억원,수입대체효과 3천억원이 예상되며 연간 1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 「지렁이를 이용한 슬러지처리 및 악취제거기술」은 유기성 슬러지를 지렁이먹이로 없애고 분변토로 휘발성 유기물질의 악취를 제거하고 이를 비료화하는 기술이다.국립환경연구원 연구팀과 임광토건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1억6천만원의 저렴한 연구비용으로 연간 2백억원이상의 유기성 슬러지처리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유출사고 방제지원시스템」은 한국해양연구소팀이 4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전액지원받아 3년동안 산고 끝에 완성됐다.이 기술은 해양경찰청에서 CD­ROM으로 제작해 현장배치,업무에 활용중이다.전국 연안에 대한 방제지원시스템구축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정수처리기술」은 기존의 정수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암모니아성 질소,트리할로메탄,미량 유기오염물질,맛·냄새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한국건설기술원 연구팀이 LG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백17억여원을 들여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활성탄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다.수출의 길이 열리면 시장규모는 연간 2백억달러다. 환경부는 이들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조2천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와 기술료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한다.올해 당장 일본·중국·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37억달러의 수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노주석 기자〉
  • “민족통일연 예산 부당집행 연구비 2억 급여성 경비로” 감사원

    통일원 출연기관인 민족통일연구원이 특수정책과제 연구비 3억원중 79%인 2억1천2백만원을 연구과제와 무관한 급여성 경비로 사용하는등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21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6개 인문사회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연구기관과 달리 민족통일연구원에만 별도 지원되는 특수정책과제 연구비가 급여성 경비로 집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을 통일원에 촉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민족통일연구원은 지난 94년 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특수정책과제 연구비 3억원을 집행하면서 연구원장,연구원,4급관리원등에게 연구활동지원비 명목으로 매월 8만원에서 1백만원씩 1억7천9백만원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 서울대/타대학 수강 학점인정/교수들 교환강의도 활성화/내년부터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서 합의 내년부터 서울대 학생들은 다른 대학에서 강좌를 수강해도 학점으로 인정받는다.서울대 교수들의 다른 대학 강의도 활성화된다. 서울대 안경환 기획실장은 14일 『대학간 학문교류의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교수 교류 및 학점 인정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이 달 초 군산대에서 열린 국·공립대 총장 협의회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들은 그동안 한 학기에 한 강좌를 초과하지 못하는 등의 조건으로 다른 대학에 출강해 왔다.앞으로는 이런 제약을 없애고 교수 개인이 아닌 대학 차원에서 교수의 교환강의를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우선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시행하는 수도권과 지방 대학간의 교수교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다음 달까지는 교류교수의 자격과 수,연구비 추가지원 등에 관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전국 1백46개 대학과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대 학생이 다른 대학에서 수강하더라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관계규정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지금은 일부 외국 대학에서 강의를 받을 경우만 학점을 인정한다.〈김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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