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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디자인 개발 SOS(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5)

    ◎겨우 5천명이 지구촌 소비자 상대/수요창출 원천 불구 인력·지원현황 척박/R&D투자 늘리고 관련 인프라 확충 시급 소니는 워크맨 카세트의 대명사로 통한다.작지만 뛰어난 성능은 경쟁제품을 제압하기에 충분하다.국내 10대 청소년들의 귀에 꽂혀있는 카세트의 십중팔구는 소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탁월한 성능과 결합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10대 청소년을 매료시킨 결과다. 디자인을 포함,기술개발에 대한 일본(기업)의 의지는 연구개발(R&D) 투자규모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지난 94년 일본의 R&D 투자는 1천2백15억1천9백만달러로 미국(1천6백91억달러)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다.일제가 엔고에도 불구하고 세계도처에서 「경쟁력」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었던 저력의 원천이다. 반면 한국은 94년 98억2천6백만달러를 투입했다.한국을 1로 잡을 경우 일본은 한국의 12.4배,미국은 17.2배나 된다.한국의 투자규모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 한 회사의 투자규모와 엇비슷한 수준이다.한국의 경쟁력 하락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악한 R&D 투자도 한몫을 했음이 입증되는 부분이다. 연구원 숫자도 한국은 11만7천446명인데 반해 일본은 우리의 4.8배(55만8천307명),미국은 우리의 8.2배(96만2천명)에 이른다.두나라의 투자규모를 감안할 때 1인당 연구비 규모의 차이는 더욱 커진다.한국의 과학기술논문 발표건수가 일본의 10.3분의 1,미국의 47.8분의 1에 그치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닌 셈이다.이같은 척박한 토양에서 자란 한국의 기술은 선진국의 45∼5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디자인 분야는 처참하다.상품의 품질이 균질화되고 있는 요즘 소비자 선택이 브랜드와 디자인에 좌우되는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사정은 전혀 딴판이다.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공인업체 78곳을 비롯,328곳이다.여기에다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 메이커와 LG화학,모닝글로리 등 디자인 관련 부서를 둔 기업체를 모두 합쳐도 디자인 인력은 약 5천명정도로 추산된다.정확한 통계는 없다.전국 1백여 대학(전문대 포함)이 연간 2만5천명의 디자인 전공자를 배출하고는 있지만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인력은 많지 않다. 정부의 지원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올해 디자인 관련 예산은 1천억원을 밑돈다.제조업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의 수준이다.이중에서 순수 디자인 관련 예산은 고작해야 3백36억원이다.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디자인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이인순 본부장은 『기술과 디자인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관련 정보와 신기술 제공 및 실험실습이 가능한 공교육기관의 확충이 시급하다』며 『세계적인 스타급 산업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독 자동차 대명사 벤츠사(G7으로 가는 길:58)

    ◎“안전 최우선” 기업정신 100년/“보다 더 튼튼한 차”… 고객위주 설계·디자인/고객취향따라 차종별 20만종류 조합 가능 독일에서 벤츠 승용차를 가진 사람들은 흔히 당혹스런 일을 당한다.자동차 앞면 중앙에 부착된 은빛 벤츠마크(벤츠슈테른:둥근 원안의 삼각별 모양으로 벤츠자동차의 표시.물·공기·땅을 의미하며 동력을 상징한다)가 없어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스테레오가 도난 당하는 경우는 많아도 현대나 대우 등의 자동차 마크가 없어지는 일은 드물다.그러나 독일에서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벤츠마크만 보면 탐을 낸다.벤츠마크가 새겨진 상품이면 어떻게든 갖고 싶어 한다.벤츠마크는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의 마크가 아닌 그 이상의 상업적 효과도 지닌 것이다. ○벤츠마크 도난사례 잦아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크는 이제 독일인의 자존심이고 자부심이다.그 만큼 위력도 지녔다.다이믈러 벤츠가 100년간 독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마력은 어디서 나올까. 오랜 전통탓도 있지만 그 보다도 벤츠사가 고객을 대하는 마음에 있다.그들에겐 고객이 최고이다.지난 1886년 세바퀴 달린 특허 모터자동차를 처음 생산한 이후 1세기 동안 그들은 고객만을 생각해 왔다.이것이 독일인들이 벤츠를 사랑하고 전 세계인들로부터 여전히 부러움을 사는 이유이다. ○디젤모터 45만㎞ 주행 그들은 자동차를 만들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벤츠가 튼튼한 자동차란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여기서 생산한 디젤모터는 45만㎞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믿음직하다.벤츠는 그래도 더 안전하고 내구력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가 충돌시 엔진이 운전석 밑으로 밀리도록 고안된 승용차를 만들고 있다.운전자가 엔진에 깔려 생명을 잃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운전석 옆문이나 운전대 바로 앞에 설치되는 나무장식 부착물 하나하나에도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다.나무제품은 사고시 부러지면 운전자를 다치게 한다.벤츠는 이를 막기 위해 나무에 알루미늄을 접착시켜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도록 설계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제품생산을 정형화해 대량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벤츠는 다르다. 고객이 원할 경우 차종별로 20만여 종류의 부품 및 선택사양의 조합이 가능하다.심지어는 운전자의 옷색깔에 승용차의 색을 맞춰 세트로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접근해 있다. ○두가지 색 도색기법 개발 최근에는 부부가 서로 다른 차색깔을 원할 경우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액정도색기법도 개발했다.이는 물론 벤츠만이 갖고 있는 도색기술이다.예컨대 남편은 청색을 원하고 아내는 녹색을 원할 경우 이 두가지 색상을 모두 낼 수 있다.자동차 색이 빛에 반사돼 한쪽에서 보면 청색을 띠고 다른 쪽에서 보면 녹색을 띠게 된다.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의 생산공장에는 특정 고객의 욕구를 맞추기 위한 별도의 시설 없이도 이것이 가능토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고객의 취향을 훤히 꿰뚫고 안전성과 디자인에서 작은 부품 하나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위한 깊은 배려와 정성을 다한 것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오늘의 메르세데스 벤츠를 낳은 비결이다. 슈투트가르트 근교 진델핑엔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고객센터에서는 고객들이 언제라도 방문해,갖고 싶은 자동차와 색상 등 각종 선택사양,부품의 구입 등을 상담해주는 곳이다.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작된 새 차를 고객이 이곳에서 직접 운전하고 나가기도 한다.방문객에게는 회사소개 비디오 상영과 1시간 정도의 생산공장 견학도 곁들여 고객들에게 메르세데스 벤츠를 충분히 알리려고 노력한다. 이곳에는 연간 12만명이 찾고 있다.차를 구입하거나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경우도 많다.상담을 통해 하루에 450대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95년 총매출액 38조원 메르세데스 벤츠는 디자인과 각종 안전기술개발,신뢰성 있는 제작기술,2인승 소형차의 생산 등 고객과 가까이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고객층을 중·장년층에서 젊은 층으로 넓혀가고 있다. 고객센터의 판매·주문 책임자인 안드레아 파울씨(여·32)는 『고객센터는 82년부터 문을 열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해 주는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고객과 친밀해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히그들의 취향을 알게 되고 판매도 늘어나게 됐다』고 자랑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사는 다이믈러 벤츠그룹의 4개 계열사 중 주력사로 승용차와 상용차만을 생산한다.승용차의 생산비율은 70∼75%에 이른다.95년 현재 총매출액은 7백20억3천만마르크(38조원),순수익은 22억7천만마르크(1조2천억원)를 기록했다.이중 승용차 매출액은 독일에서 1백78억마르크,서유럽에서 89억마르크,미주에서 63억마르크,아시아에서 56억마르크,기타지역에서 18억마르크 등 모두 4백5억마르크(21조4천6백억원)에 달한다. ◎그룹 해외홍보책임 에카르트 짱거/“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투자 집중”/유행 좇기보다 고객신뢰 중요시 독일의 다이믈러 벤츠그룹은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하는 메르세데스­벤츠,전자통신·컴퓨터·금융 등을 맡은 데비스,항공기 제작사인 다이믈러­벤츠 에어로스페이스,철도사업체인 ABB 등 4개사로 구성된다.그러나 그룹이 너무 비대해 지난 1년6개월간 사업분야를 35개에서 23개로 대폭 축소하는 등의 감량경영으로 경쟁력을키우고 있다. 그룹 해외홍보책임자인 에카르트 짱거(35)로부터 다이믈러 벤츠의 경쟁력 향상 노력과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의 변함없는 인기 비결 등을 들어 보았다. ­그룹의 사업분야를 크게 줄인 이유는. ▲95년 하반기부터 냉장고 제조사인 AEG,도니너 에어크래프트사를 처분했다.항공기 제작사인 네덜란드의 포커사에 대한 지분도 단계적으로 포기했다.우리 그룹은 85∼87년 사이에 무리하게 회사를 확장했다고 판단했다.이들 회사들은 돈은 많이 드는데 벌어들이는 것은 신통치 않았다.처분전인 95년에는 57억마르크의 손실을 입었다.그러나 감량결과 지난해는 15억마르크의 순이익을 남겼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다른 노력은. ▲직원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있다.상사 보다는 근로자 스스로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한다.근로자들의 사전 업무교육도 신경쓴다.업무를 미리 알아야 현장에 투입됐을때 차질을 빚지 않기 때문이다.공장에서는 소단위 생산그룹별로 책임을 부여하고 부품 납품업체와는 생산·연구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유지하고 있다. ­연구비 투자규모는. ▲매출액의 10% 정도이다.휘발유 모터,전기모터 등 미래자동차에 대한 연구에 투자를 집중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벤츠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녔다.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자동차에 대한 신뢰성이 원동력이다.벤츠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튼튼하고 전통적인 기술을 고수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구식모형이나 디자인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소형차와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벤츠의 가장 큰 성공 요소는. 『100년 전부터 시작한 글로벌리즘이다.금세기 초부터 세계로 진출한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강하게 만들었다.우리는 21세기에도 세계 정상의 자동차 생산 기업으로 남기 위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적극 수용하고 안전하고 튼튼한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결코 끝나지 않는 벤츠사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 95년도 연구개발투자 GNP의 2.71%

    ◎총 9조4,406억원… 미의 14분의1 수준 95년도 우리나라의 총연구개발투자 규모는 9조4천4백6억원으로 그 전 해인 94년도보다 19.6% 증가했다. 또 국민총생산(GN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2.71%로,94년의 2.6%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과학기술처가 최근 공식 발표한 「95년도 연구개발 활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GNP 증가율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아직도 미국의 14분의 1,일본의 13분의 1,독일의 5분의 1,프랑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연구개발 투자비중 정부와 민간기업의 부담 비율을 보면 정부가 19%(1조7천809억원),민간기업이 81%(7조6천597억원)로 집계돼 94년의 정부 16%,민간 84%보다는 정부 부담 비율이 약간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정부 부담 비율이 32∼45%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극히 저조한 것으로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 투자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5년도 총연구원 수는 12만8천315명으로그 전해보다 9.3% 증가했다.특히 여성연구원은 1만2백35명으로 94년보다 13.1%가 증가하면서 전체 연구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7.7%에서 8.0%로 늘어났다. 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는 28.6명으로,94년의 26.4명에 비해 2.2명이 늘어났고 연구원 1인당 연구비는 7천3백57만4천원으로 9.5% 증가했다. 총연구개발투자에서 대학 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7.7%에서 95년 8.2%로 높아졌으나 선진국(16∼20%)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총연구비중 기초연구비 비중은 12.5%로 그 전해의 14.3%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이밖에 기업체의 총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94년 2.43%에서 95년 2.5%로 높아졌으나 선진국(4∼4.8%)에 여전히 뒤지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집중도(64.55%)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모유 같은 우유」 생산 젖소 탄생

    ◎생명공학연 이경광 박사팀 세계2번째 개발/형질전환… 면역강화 「락토페린」 함유 유전자 조작으로 모유와 같은 성분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수퍼 젖소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서 탄생했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 이경광 박사팀은 4일 국가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하나로 두산농산,두산인재기술원,건국대등과 함께 지난 92년부터 5년간 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모유의 주요 성분중 하나인 인체 락토페린 함유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젖소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보람」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숫소는 인체에서 락토페린을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자체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재조합해 젖소 수정란의 핵내에 집어넣고 동결시킨후 이것을 젖소 대리모에 이식시켜 출산시킨 35마리의 형질전환 젖소중 한 마리다.
  • 폐광의 중금속 폐수/한차례 처리로 정화

    ◎KIST 조영상 박사팀 새 기술 개발/폭기 석회석탑+침전여과 탱크 설치/3시간 공정 거치면 고급 상수원 수준 폐광산에서 스며나오는 철분 오염 폐수를 단 한번의 처리로 고급 상수원 수질로 바꿔줄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화공연구부 조영상 박사팀은 KIST의 스타 프로젝트인 환경복원 기술 개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96년 1년간 1억7천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폐광산 철분 오염 산성폐수를 경제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채광을 멈추고 폐쇄된 광산은 태백지역 등 전국에 수백개에 이른다.이번 기술은 방치된 폐광에서 흘러나와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중금속 폐수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줄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조박사팀이 개발한 폐수처리 장치는 「폭기 석회석탑」과 「역투과 침전 여과탱크」의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폭기 석회석탑」에서는 석회석이 산성폐수를 중성화시키고 공기가 이를 다시 산화시키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며 2∼3분간의 반응으로 폐수에 이온형태로 녹아 있는 제1산화철이 모두 제2산화철로 전환돼 침전물이 형성된다. 「침전여과 탱크」에서는 「폭기 석회석탑」에서 넘어온 제2산화철 침전물과 처리수가 분리돼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으면서 제거되는 공정이 진행된다.이때 침전물은 여과막에 걸러져 20∼30분 간격으로 공기압력식 역세척에 의해 제거된다. 조박사는 『이 장치를 갖고 강원도 삼척에 있는 오십천에서 채취한 철분 농도 290ppm의 오염폐수를 처리 해 본 결과 철분의 오염도를 음용수 기준 이하인 0.2ppm으로,산성도를 산성상태인 pH6에서 중성상태인 7로 안정화시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산화제나 응집제등의 첨가물이 필요없기 때문에 설치비와 운영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 특징이다.처리시간도 3시간 정도로 짧아 10㎥의 처리장치를 설치할 경우 오염농도 300ppm 이상의 철분폐수를 하루 200t이상 처리할 수 있다.연구팀은 반응조와 여과막의 막힘을 방지하는 주기적인 역세척 기능으로 수명도 반영구적이라고 밝혔다. 조박사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한편 『실제 광산 폐수 발원지에 분산 설치,폐광산의 철분오염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봉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분야별 주요 시책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규제관련법 대폭정비 창업 활성화/호화소비재 취급업소 유통조사 강화/정부·지자체 경비 1조1천억원 절감 ▷국제수지 개선◁ 현행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요건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중·고교 재학생의 해외유학이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나 방문비자로 출국,현지에서 학교에 입학한뒤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편법을 동원한 불법 해외유학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무자격 해외유학을 떠난뒤 현지에서 대학(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만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데다 유학여권을 따로 발급하는 방법은 국제화추세에도 어긋난다.이러한 맹점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해외여행도 늘고 있다. ○불법 해외유학 차단 정부는 이에 따라 무자격 미성년자를 해외유학생 송금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국제수지 적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불법 해외유학을 원척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확장에 따른 방송시설 등의 수입수요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기자재 수입수요를 적정화하기 위해 위성방송 신규채널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채널운영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또 신규종합 유선방송국수를 조정하고 서비스구역도 광역화,전체적인 수요를 억제한다. 제작기간에 따른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확대하며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도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에서 25%로 확대한다. 국적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취득조건나용선(BBC·나용선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대료지급이 끝나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키로 하는 조건부 선박)자금지원을 확대한다.BBC자금은 매년 외환수급 전망에 따라 연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18억달러였다.올해는 20억∼30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구체적인 한도는 올해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이달중에 확정한다. ○사업비 20% 절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대상을 고효율전동기 등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대상을 대형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 정부(정부보조·출연기관 포함)6천1백억원,지자체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 9백억원,정부투자기관 6백억원 등 1조1천억원을 절감한다.절감방법을 보면 사업추진비가 20% 절감되고 수용비,공공요금,피복비,운영수당,시설장비 유지비,재료비,기타운영비 등 관서운영비가 10% 절감된다.또 여비,특수활동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가 10% 절감되고 학교운영비는 5% 절감된다.그러나 복리후생비,직급보조비,월정직책급 등 인건비성 경비는 절감대상에서 제외돼 공공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대한 추가절감은 없다.또 임차료,급량비,특별회계의 저장품 구입비,유가 절감유도차원에서 단가현실화를 유보한 유류비도 절감대상에서 제외했다.절감된 예산은 특별한 용도로 쓰여지지 않고 불용액으로 남게 된다. 25개 철도노선중 경부선과 경인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뿐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교외선(능곡∼의정부 31.8㎞)을 민자로 유치한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다.올해안에 민자유치방안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기본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오는 9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또 차체도장,의자수선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정비업무부문은 외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절감효과가 큰 필수장비는 기계화,현대화를 추진한다. ○부두운영회사 설립 현행 국유국영 항만운영체계는 경직적인 부두운영 및 경쟁부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요 무역항의 부두운영 및 항만부대사업 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27개 무역항중 민자유치가 가능한 부산 등 19개 무역항의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정부는 부산,인천 등 2개항은 이달내로,울산·마산·포항·군산 등 4개항은 올 상반기까지 기존 하역회사가 중심이 된 부두운영회사를 설립,선석·야적장·창고·하역시설 등을 일괄 임대해 전용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삼천포,진해,충무,옥포,동해,묵호,옥계,삼척,장항,여수,광양,제주,목포 등 나머지 13개항만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타◁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접대비 손금산입한도는 95년 매출액 3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30%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매출액 5백억원이 초과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20.7% 축소됐다.그러나 손비한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접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손금산입한도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과 접대비사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할 방침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호화사치 소비재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조사를 강화,과다한 유통마진을 조세로 흡수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품질 등 소비생활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대중음식점 이용 등 접대문화도 개선한다. 현재 교육,문화,종교단체에 대한 증여성 송금은 5만달러까지 자유화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5천달러까지 자유화,1만달러 초과시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일반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또 연예,체육,학술세미나 등 과다 외화경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을 자제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접대문화도 개선 연말까지 주요 규제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당위성이 인정되지 않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특히 민간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정비,창업을 활성화한다.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위원회가 건의한 것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올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 교통안전기금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유사기금을 정비한다.또 공공성이 큰 민간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기금운용의 투명성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 KAIST·삼성중 플라즈마 시스템 개발

    ◎중금속 폐기물 환경오염 없이 처리/암 유발 다이옥신 등 배출않아… 곧 상용화 차세대 폐기물처리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라즈마처리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구자공 박사(토목공학과 교수)팀은 삼성중공업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4년부터 3년동안 총 4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방사성폐기물을 비롯,각종 중금속을 환경오염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플라즈마폐기물처리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라즈마처리방법은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첨단기술이다.미국·일본·프랑스 등에서도 시험설비만 있을 뿐 상용화는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폐기물소각장에서 나오는 말썽 많은 다이옥신등 어떤 유해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다이옥신은 체내에 소량이라도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고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킨다. 한편 구박사팀은 지난해말 이 시스템을 이용해 1천t 처리규모의 시제품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 상용화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 세계 유명박물관의 한국관/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해외소개가 그리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한국미술오천년」과 같은 기획전이 해외에서 더러 열렸지만,일과성 행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우리 문화재를 상설전시하는 외국박물관도 흔치 않았다.설령 상설전시를 했더라도 비좁은 코너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나마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아주 작아 우리문화가 홀대받는 느낌이 들고는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미 맺은 협약에 따라 올해 우선 대영박물관이 한국실을 따로 설치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이 한국실은 잠정적이고,오는 2000년까지 한국관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이밖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포틀랜드박물관,버크박물관도 올해 한국관을 설치키로 했다.그리고 1998년과 99년에 문을 여는 기메박물관,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실이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재단의 외국박물관내 한국관 설치계획은 90년대 초에 마련되었다.그 이후 7개 외국박물관과 「한국관 독립설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구미지역 유명박물관들이 한국문화시대를 맞은 것이다.민족문화유산이 모처럼 자리를 잡고 그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올해가 「문화유산의 해」이어서 한국관 건립사업은 더욱 돋보였다. ○한국문화 진가 알리는 길 그동안 해외유출문화재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인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986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전문조사단을 여러차례 파견했다.그 조사결과는 5권의 도록으로 묶어 내놓았다.그래서 해외유출문화재 윤곽을 잡는데 어느정도 공헌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에게 해외문화재 연구의 길을 터주었다.이 역시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되었다. 유출문화재는 국제교류재단이 한국관을 세우는 박물관에도 나가있다.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인 대영박물관은 도자기와 회화 따위의 우리 문화재를 꽤 소장했다.프랑스 기메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그리고 이번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외국의 다른 박물관들도 우리 문화재를 얼마만큼은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출문화재는 그렇듯 세계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것이다. ○유출문화재 6만여점이나 정부의 문화재 관련기관과 국제교류재단,또 다른 민간단체가 얼마전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유출문화재는 6만5천여점으로 집계되었다.이 숫자는 열린 박물관과 이미 공개한 개인 컬렉션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올 수도 있다.이 가운데 약탈흔적이 뚜렷한 문화재만도 1천500여건에 이른다.외교적으로 마찰의 소지를 안은 문화재가 바로 이들 약탈문화재다. 이들 유출문화재를 되돌려 받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그리하여 우리손으로 해외에 대여하고,또 관리도 하면 얼마나 이상적일까.그런데 문제는 유출문화재의 환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있다.이러한 막다른 결론에 다달아 생각할 일은 유출문화재를 밖으로 끌어내어 우리 민족문화의 진가를 세상에 인식시키는 길밖에 없다.이는 숨어있는 민족문화유산이 해외에서 골동품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막는 고도의 문화보호전략일 것이다. 그러니까 외국박물관의 한국관은 우리 민족유산이 밖으로 나와 순기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큰마당이다.미국 포클랜드박물관에서는 개인소장가들의 유물을 모아 전시하겠다는 뜻을 이미 비쳤다고 한다.한국관 설치목적이 벌써 적중한 셈이다.그리고 이 사업을 다른 각도로 해석하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21세기 문화대국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그리고 욕심을 부려 한국관 운영과 관련한 연구인력의 연구비지원이 장래 검토되길 기대해본다.
  • 대우전자 신선은행냉장고 시판 돌입

    ◎“「에어커튼」이 냉기손실을 막아준다”/세계최고 냉기윷ㄹ 차단시스템 개발/절전효과 극대화… 연구비 100억 투입 냉장고는 문을 열고 닫을때 냉기손실이 가장 크다.대우전자가 최근 시판에 들어간 「신선은행냉장고」(모델명 FRB­5350NB)는 에어커튼기능을 채용,문을 여닫을때 냉기손실을 줄여 절전효과를 극대화했다. 세계최초로 개발한 에어커튼기능은 냉장실문을 열때 특수냉각팬에서 상단전면에 설치된 일자형 냉기분사구를 통해 초속 5m의 강력한 냉기가 아래로 뿜어져 냉장실 전면에 냉기차단막을 만드는 기술이다.이 기능을 채용함으로써 냉장고문을 열때 온도상승폭을 기존제품(1분간 9.9∼11.3℃)의 절반정도(4.8℃)로 낮췄고 전력소모도 크게 줄일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 냉장실 뒷면 중·하단에 강한 흡입력을 가진 냉기흡입덕트를 설치,상단에서 뿜어져나온 냉기가 분산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회수해 냉기가 L자형으로 냉장고를 순환하게 함으로써 에어커튼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설문조사결과도어개방에 따른 내부온도상승과 냉각성능저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돼 에어커튼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95년부터 2년간 52명의 전문연구인력과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신선은행냉장고는 ▲외부와의 열교류빈도가 높은 도어 포켓부위에 집중적으로 냉기를 분사하는 기능 ▲야채실내의 습도를 자동조절하는 기능 ▲식품투입 초기 1분동안 급속히 냄새를 분해시키는 급속탈취시스템 ▲과일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가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신선필터를 장착한 에틸렌제거 과일실 등을 채용했다.냉동실내 생선이나 육류 등 냄새가 나는 식품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보관실,냉장실내 대형병류의 수납과 인출을 편리하도록 한 2단점보포켓도 적용했다. 대우는 400∼600 주력용량을 중심으로 대체냉매사용제품과 에너지효율 1등급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주력모델인 5백30들이의 권장소비자가격이 1백16만원.
  • 서울대,지방국립대와 교류/2학기부터

    ◎수강학점 인정·교수 출장강의 허용 빠르면 올 2학기부터 지방국립대 학생이 서울대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도 인정받게 된다.교수의 대학간 학점·학기단위 출장강의와 학술교류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4일 『대학간 학문교류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 지방 10개 국립대에 「대학교류활성화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학교류활성화안」은 지난해 5월 군산대에서 열린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도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최근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서울대와 지방국립대학은 이와 관련,오는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실무자모임을 갖고 교류교수 연구비지원,학점 이수단위범위 등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한 뒤 대학간 일반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학교류범위를 일단 지방국립대에 한정한 뒤 점차 전국 모든 대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유전자요법 연구활발…암퇴치 새전기로/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현주소

    ◎암세포에 항암­자살유전자 주입… 치료가능성 무한/효과 탁월·부작용 없는 「택솔」 등 항암제 개발/CT·MRI 앞선 PET 등 첨단장비 속속 등장 의학분야의 첨단 치료기술을 말할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암치료 연구결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5만명.전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각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0년대에는 암환자 4명중 1명,70년대에는 3명중 1명이 치유됐다.90년대에 들어와서는 10명중 4명이 치유되는 등 암치료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암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5∼10년 뒤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점이 해결돼 암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올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있다.의학용어로는 각각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두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균형이 깨지면 암이 생긴다. ○10명중 4명 치유 암치료는 그동안 외과적 수술요법,방사선요법,약물요법(화학 및 호르몬 요법포함),면역요법이 주로 쓰였다. 현재 암환자의 3분의 2인 65%는 수술로,3분의 1은 나머지 방법으로 치유된다. 최근에는 암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 치료법을 병용한다. 위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복 교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학술회의에서 『3기 위암환자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화학요법을 병행해 실시,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제5세대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유전자치료법」도 최근 자주 거론된다.유전자요법은 병든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삽입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돌연변이로 발병 기존의 치료법들이 암의 원인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암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반면,유전자 치료법은 암이 유발된 원인중의 하나인 유전자 이상을 직접 치료하는 점이 다르다.「증상」이 아닌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95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이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전자치료법은 암 억제유전자인 P53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상적인 유전자를 넣어줘 치료하는 것이다.원리는 P53과 같은 항암유전자를 매개물질에 붙여 몸안에 넣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지난해 여름 중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팀이 10명의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그러나 암세포 하나 하나마다 치료유전자를 넣어 줘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P53 이상으로 생긴 암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문교수의 경우도 임상기간이 1년도 안될 정도로 짧고 치료 사례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교수 스스로도 『P53 결함으로 생긴 암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5년 이상 생존율등 검증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매직 불릿」(마법의 총알)이 나온 것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유전자치료법은 암덩어리에 자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뒤 특정약물을 투여,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것.자살유전자인 「사이미딘 카이네이스」 등을 암세포의 10분의 1 정도에만 넣어도 효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일수 있어 뇌암치료 등에서 많이 쓰인다. ○국소부위만 효과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도 암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 돼 나타날때만 쓰이며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준 교수가 암세포 자살유발 유전자를 이용,악성골종양 세포 및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할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전자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전자치료법도 가장 앞선 항암치료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실험적인 연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다만 기존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병합요법과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잘 활용하면 말기암에서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항암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항암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택솔」이 그중 하나.주목나무 씨눈과 껍질등에서 추출되는 이 물질은 말기 유방암의 경우 50%,난소암 30%,폐암에서 25%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하반기 공급 의학 분야의 하드웨어인 진단·치료장비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해태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넷을 사용,수입에 의존하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9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국산 MRI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MRI보다 한 단계 앞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도 널리 쓰인다. ○MRI 국산화 성공 CT나 MRI로 감지하기 어려운 뇌혈관 질환,치매,간질,정신분열증 등 신경계 기능장애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나타내는 장비다.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질병에 따라 필요한 기본 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부착,주사로 체내 혈관에 투여한 뒤 양전자의 흐름을 영상으로 읽는다. CT나 MRI는 형태 변화 단계가 돼야 질병을 파악하지만,PET는 이보다 훨씬 앞선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뇌혈관 질환의 경우,CT나 MRI는 피의 흐름이 정상보다 30% 이하가 되어야 「이상」판정이 가능했지만 PET는 피흐름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져도 기능변화를 판정할 수 있다.94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병원과 삼성 의료원 두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사결과 DB화 뇌수술분야에는 최첨단기기 「뷰잉 원드」(Viewing Wand)를 사용하고 있다.MRI로 촬영한 뇌속 병소의 위치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3차원 영상을 통해알려주는 첨단장치다.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에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첨단 과학기술도 의료분야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삼성의료원의 경우 X레이,CT,MRI,초음파 등 모든 영상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병원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검사시간을 줄여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첨단 의료·통신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서울대 병원내에 원격치매센터가 개설됨으로써 치매환자는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가 설치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됐다.
  • 무공해 섬유 제조 공정 개발/목재 펄프 원료… 의류용 리오셀섬유

    ◎세계 2번째… 부드럽고 흡수성 뛰어나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한 고급 의류용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섭 박사(고분자연구부)팀은 21일 (주)한일합섬과 공동으로 지난 95년부터 총 20억7천9백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독자적인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성섬유 중에서 면에 비견할 만한 흡습성을 가진 것으로는 폴리노직(인견)이 손꼽힌다.폴리노직은 와이셔츠 등의 세직물및 폴리에스테르·면 혼방 직물 제조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유독한 이황화탄소를 사용하는 비스코스 공정을 채택,혐오 산업으로 인식돼 생산이 감소 추세에 있다.국내의 경우 지난 93년 원진레이온이 폐쇄돼 레이온 수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94년 한해만도 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 리오셀 섬유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영국에서 개발된 환경 친화적 섬유이다.리오셀 섬유는 펄프를 아민옥사이드 용매에 녹여 제조하며 펄프 전처리­용해­방사­수세및 후처리­용매 회수 공정등을 거친다. 이박사팀은 이 공정에서 영국의 방법과는 달리 펄프와 용매의 복합 고형 입자를 제조한 뒤 이 입자를 녹여서 대형 방사구를 통해 방사시키는 독특한 연속 방사 기술을 사용했으며 용매의 정제와 회수도 저렴하게 할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공동 개발자인 (주)한일합섬측은 98년 7월까지 하루 2백㎏ 생산 규모의 시험공장을 가동하면서 공정을 최종적으로 확립한 후 연간 2만t을 생산하는 본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셀 섬유는 섬유의 질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을뿐 아니라 흡습성과 강도가 뛰어나며 기존 레이온에 비해 수축률과 구김이 적어 물세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또 드레스·셔츠·운동복·블라우스·스커트 등 의류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우리나라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연간 6조원의 관련 제품 수출효과가 예상된다.
  • 한국과학기술원에 「응용기술 사업단」 설치

    ◎초병렬 처리 컴퓨터 기술 본격 연구/차세대 컴퓨터… 초당 1조개 초고속 계산 실현/2005년까지 항공기설계 소프트웨어 등 개발/국내 19개 기관 연구원 212명 대거 참여 초당 1조개(1테라 플롭스)의 초고속 계산을 실현함으로써 대량 계산이 필요한 첨단 과학기술 개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계산 과학」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된다. 21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초고속 컴퓨터 기반 소프트웨어및 응용기술 사업단」(연구책임자 박규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을 설치,오는 2005년까지 항공기 설계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 등을 목표로 한 초병렬 처리 컴퓨터 응용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이 사업단에는 주관연구기관인 KAIST 외에 서울대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 한국항공우주연구소등 19개 기관 연구원 212명이 대거 참여하며 1단계로 올해부터 3년간 66억5천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현재 국내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현대자동차(주),삼성종합기술원,기아자동차(주),경북대학 등에대용량 계산전문 컴퓨터인 슈퍼컴퓨터가 설치돼 있지만 차세대 계산 과학기술로 꼽히는 초병렬 처리 컴퓨터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사업단은 향후 2005년까지의 소프트웨어 연구과제로 ▲신물질 창출 소프트웨어▲분자 설계기술 소프트웨어 ▲3차원 전산 유체역학 소프트웨어 개발계획을 확정,컴퓨터 분야와 물리학·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연구자들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협동 연구가 전개될 전망이다. 초병렬처리 컴퓨터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대량으로 병렬 접속시켜 컴퓨터의 처리속도를 극대화하자는 개념의 차세대 컴퓨터다.즉 마이크로프로세서 1개의 성능 향상을 기다리기보다는 수천 또는 수만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연결해,처리해야 할 문제중에서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뽑아 동시에 계산을 수행케 함으로써 처리속도를 수백∼수천배 높인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물질의 기본 입자인 쿼크의 운동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10의 17승 개수만큼의 수학 계산을 해야 한다.이를 펜티엄 개인용 컴퓨터로 수행하려면 32년의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11기가 플롭스급 슈퍼 컴퓨터로는 4개월만에 해결된다.이를 다시 미국·일본등이 개발을 계획하거나 일부 실현하고 있는 테라 플롭스급의 초병렬 컴퓨터로 계산하면 단 27시간만에 해결할 수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을때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21세기 핵심 산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유전자 해석과 신약개발,신물질연구는 물론 촉매·효소,핵융합,환경오염,기후예측,항공기 설계등은 계산공학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또한 천문학의 은하계 생성 시뮬레이션 등 기초과학에 있어서도 계산과학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국내 최초의 기가급 컴퓨터 「셈틀 한빛 1호」의 개발자로 이번 과제 책임을 맡고 있는 박규호 교수는 『국가간 기술 보호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이때 정부가 미래 원천기술의 하나인 초병렬 컴퓨터 소프트웨어기술을 국책과제로 선정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하이테크산업의 새중심 미 텍사스주 오스틴시(고비용을 깨자:12)

    ◎첨단기술도시 건설 “대학·기업·정부 3각협력” □오스틴시의 자랑 ·미국내 고용창출 1위 ·가장 살기 좋은 10대도시 ·교육환경 좋은 5대도시 □첨단기업 현황 ·반도체 설비공장 200개 ·PC제조공장 260개 ·소프트웨어회사 400개 □오스틴시의 잠재력 ·연구기금 3,600만달러 조성 ·주택 및 각종 세제혜택 제공 ·성인노동력 32%가 대졸자 미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은 매해 12월 첫 화요일밤 시중심가인 콩그레스가 일대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점등식을 갖는 FTD(First Tuesday Downtown)페스티벌을 갖는다.올행사가 열린 3일밤,고요하던 콩그레스가 일대의 풍요로움은 첨단기술도시를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문화예술도시 오스틴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질(quality)의 도시」를 추구하는 오스틴을 오늘날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에 맞서 「실리콘 힐(hill)」로 불릴 정도로 하이테크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드는데는 이같은 문화예술의 역할이 컸다.시 남쪽 타운레이크 중심에 기타를 든채 강건너 시중심가로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서있는이 도시의 악성 스티브 보간의 동상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20여년전만 해도 콜로라도강 언덕에 위치한 인구 20만의 조용한 관청과 대학(텍사스대,보통 UT라 칭함)도시에 불과했던 오스틴이 오늘날 인구 1백만의 미국내 경쟁력 최고의 첨단기술도시로 변신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이같은 오스틴의 기적을 배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년간 고용 34% 증대 지난 5년간 34%의 고용증대로 미국내 일자리창출 1위,미국내 가장 살기좋은 10대도시,미국내 기업활동 여건이 가장 좋은 10대도시,미국내 어린이를 키우기 가장 좋은 5대도시 등 각종 경쟁력 지표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오스틴은 미국내에서 가장 살기 좋고 기업환경이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오스틴이 이같이 단기간에 훌륭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할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요인에 대해 시기획실의 짐 스미스 부실장은 『정부,기업,대학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의 설정 때문』이라면서 『UT 공학부와 경영학부가 중심이된 첨단기술의신속한 상업화와 시상공회의소의 인적 물적 지원,그리고 시당국의 법적 제도적 인센티브 패키지 지원 등이 어우러져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스틴에는 200개의 반도체공장 및 설비공장,260개의 PC제조 공장,400개의 소프트웨어회사들이 위치해 있으며 더나은 기업여건을 찾아 이전해오는 기업들 때문에 급속도로 늘고 있다.최대기업은 모토롤라사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분야 본부가 있으며 9천명을 고용하고 있다.IBM은 8천명이 연구 생산 지원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마이크로프로세서 회사인 AMD는 캘리포니아 선밸리에서 이전해왔으며 4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모토롤라와 AMD는 지난해 각각 10억달러씩을 투입해 메모리의 일종인 웨이퍼공장을 짓고 있다.이밖에도 세계최대 반도체설비 공급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사를 비롯 3M,델 컴퓨터,트라일로지 그룹 등 세계 굴지의 첨단기술 회사들이 몰려있다.지난 3월부터 모두 13억달러를 들여 웨이퍼공장을 짓고 있는 한국 삼성반도체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98년부터는 기존 업체들을 리드해나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도 98년부터 생산 오스틴 상공회의소의 메릴 쉴러 국제마케팅부장은 오스틴에 첨단기술업체들을 몰려들게 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80년대 2개의 전국적인 첨단기술연구 컨소시엄을 유치하면서 부터』라고 설명했다.83년 유가하락으로 인한 텍사스주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때마침 발족하게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매달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21개의 연구 컨소시엄을 거느린 MCC의 유치야말로 수많은 관련산업의 창출을 유도할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유치를 해야만 했을때 시당국과 기업,대학의 트라이앵글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UT는 학교의 건물 및 연구실험실 제공은 물론 관련인사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및 겸직 교수직 제공을,상공회의소는 32개 기술분야별로 1백만달러씩의 연구기금 조성,시는 주택 및 각종 세제혜택과 가족에게의 일자리 제공 등 유인책이 패키지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결국 오스틴은27개주 57개 도시의 치열한 유치전에서 승리,MCC를 UT내에 설립케 했다.또 88년에 창설된 반도체기술연구 컨소시엄인 세마테크(Sematech)도 비슷한 방법으로 137개 도시를 물리치고 유치에 성공했다.이때 경쟁도시들은 오스틴의 유치 패키지 제시를 『컨소시엄을 돈으로 사려한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지만 오스틴이 선정된데는 삶의 질이나 노동력의 질면에서도 다른 후보지들 보다 월등했기 때문이었다. 노동력의 질을 보면 성인노동력의 32%가 대졸자 이며 11%는 석사학위 소유자로 돼있다.UT재학생 5만명을 포함,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0만여명이 UT를 비롯한 7개대학의 성인교육 프로그램에 재학하여 전공분야의 심화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시민전체가 학구열로 가득차 있다.지난해 1인당 도서구입액이 200달러로 미국내 최고를 기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실업률은 3.5%로 미전체의 5%보다 월등히 낮다. ○도서구입 미국내 최고 이같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시당국이 중점을 두어온 분야는 첫째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빠른 기회제공을 통한 높은 가치 창출이다.정확한 시간과 빠른 결정은 분초를 다투는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취지에서 오스틴시는 주로 새벽회의를 열어 일찍 결정하고 공장의 인허가 등도 꼭 필요한 사항만 체크,단 1∼2주에 결정을 내려주기 때문에 몇개월씩 걸리는 곳과는 일의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지역공동체의 협력을 통한 창업 및 기술지원으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연구를 통해 최상기술을 신속히 상업화함으로써 경쟁력에서 앞설수 있다는 것이다.UT공학부 교수출신인 짐 트루차드 박사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내셔널 인스트루먼트사를 창업,대학과 기업과의 협력관계 모델을 제시했다.세번째는 교육 최우선정책,마지막으로는 생활의 질 개선 등이 포함됐다.생활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양질의 전기,수도,하수도시설 등의 공급은 물론 문화에술의 육성등 광범위한 지원책이 뒤따르고 있다. 오스틴시는 이에 만족치 않고 21세기를 위한 행동강령을 사무실마다 붙여놓고 있다.「가장 살기 좋은 사회건설」이라는 비젼 아래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함께양질의 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한다는 브루스 타드 시장의 행정철학이 담긴 것이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3차 10선:Ⅱ

    ◎삐삐면­오뚜기식품/감각적 브랜드 성공… 월 25만상자 팔려 감각적인 친숙한 브랜드에다 제품의 디자인이 단순하고 콤팩트한 용기인 점도 신세대 소비층의 특성에 꼭 들어맞는다.급속한 매출신장을 이루며 라면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요인들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월평균 25만상자가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월매출이 30만상자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보통 라면업계에서는 한가지 브랜드의 상품이 월평균 10만상자 이상 팔리면 시장에 제대로 정착된 제품으로,20만상자 이상은 히트제품으로,30만상자 이상을 대히트제품으로 보고있다.이러한 여건을 감안하면 삐삐면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100여종 이상의 신제품이 나오지만 보수적인 라면시장의 특성상 좀처럼 성공하는 게 쉽지 않다.따라서 삐삐면의 급성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까지 받아들여질 정도다. 그동안 대형 용기면의 광고는 양이 많다는 점에 주로 초점을 뒀었다.하지만 삐삐면은 그렇지 않다.광고부터 다르다.남녀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에서 삐삐가 울리는 광고가 기존 제품광고와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삐삐를 활용한 청소년 문화를 대변하는 광고도 한몫한 셈이다. 삐삐문화에 맞는 광고전략,라면의 주고객인 청소년층에 맞춘 광고전략이 성공의 주요인이다.삐삐세대의 개성과 감각에 맞춘 마케팅전략을 펼친게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햄 쇠고기야채 김치 자장 새우 튀김우동 등 6가지 맛의 용기면과 쇠고기야채 등 2가지 맛의 봉지면을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데 이어 지난주에는 1천원짜리 쇠고기맛을 내는 용기면을 선보였다.550원짜리의 기존 용기면에 비하면 고가제품이다. 오뚜기는 계속해서 시리즈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전략을 세웠다.올해 용기면중 삐삐면의 점유율은 12∼13% 선이나 내년에는 20% 선으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삐삐면은 이름부터 독특하다.라면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문화에 맞는 「삐삐」를 사용해 친숙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를 사용한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제품별로 색상을 달리해 눈에 쉽게 띄도록 한 것도 히트의 요인이다. ◎순동보일러골드­귀뚜라미보일러/보일러본체 순동… 고장적고 설치 간편 순동으로 만든 최고급형이다.5∼6년만 지나면 녹이 슬고 물이 새는 경향이 있는 기존의 철 보일러와는 다르다.보일러 본체를 99.9% 순동으로 만들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집수명만큼 보일러를 오래 쓸수 있도록 만들었다.보일러의 동 본체에 이상이 있으면 30년간 공짜로 교체해준다는게 귀뚜라미 보일러의 설명이다. 특수구조로 된 순환펌프,개방형 팽창탱크,분배기,복합자동 제어장치(CTC) 등이 보일러에 내장돼 있어 고장이 적고 설치하기도 간편하다.팽창탱크,순환펌프,분배기가 보일러 내부에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이다. 첨단기능의 실내액정 자동제어기가 보일러 가동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유지해준다.예약,외출,취침,급탕 등의 기능을 실내에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계절마다 온수온도를 조작할 필요도 없다.바깥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세계 50여개국에 특허 출원한 터보 소용돌이 버너가 있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준다.연료소모를 줄여 공해방지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보일러의 연소장치에도 동을 사용해 열 전도율이 높다.열효율도 철보일러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는게 귀뚜라미보일러측의 얘기다.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개발했다.지난해에 12만9천대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49.3%가 늘어난 19만2천600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보일러 본체와 주변 연소기기 대부분이 철로 만들어진 보일러의 수명은 대략 5∼6년이다.따라서 5∼6년을 사용한 보일러는 다시 바꿔야 하고 그럴 때의 설치비용과 파이프배관 변경 등 부대 공사비까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번거로운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주로 철로된 기존의 보일러가 동으로 된 보일러보다 무조건 싸다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62년 설립됐다.60년대 연탄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 최초의 보일러를 만든 난방산업의 효시격이다.연간 8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보일러 업체로 성장했다. ◎싼타모­현대자동차써비스/승용차·상용차 틈새 공략… 레저용 인기 신개념의 다목적자동차 싼타모가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싼타모는 승용차인가,상용차인가로 개발초부터 말이 많았다. 96년 8월 출시이래 매달 2천대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어 틈새시장을 겨냥한 모델로는 성공했다는 평가다.싼타모의 수요증가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주5일 근무,토요 격주휴무제로 일반인들의 여가활용이 높아졌기 때문.주말 가족나들이가 늘어나면서 레저용 승용차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요즘 자동차 구매자들은 자동차를 출퇴근이나 업무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도심정체가 심해지고 평균 운행속도가 떨어지면서 도심 출퇴근용보다는 주말 가족단위의 레저용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이런 점에서 출퇴근과 업무용,레저용 등 어느 면에서든 뛰어난 기동성과 다목적성을 발휘하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싼타모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현대정공이 생산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미니밴,싼타모는 기존의 유사 레저차량과 달리 본격 레저차량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우선 넓은 실내와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7인승 3열시트배열로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자랑한다.3열로 이루어진 시트를 승차인원과 화물크기에 따라 8가지 형태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필요할 경우 2열과 3열을 완전히 펴면 성인 두명이 편안히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며,2열을 접어서 식탁이나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필요에 따라 골프용구와 야영도구 등 각종 레저용품을 싣고다닐 수 있으며 두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때도 한대면 충분하다. 경제성 면에서도 괜찮다.일반 승용차와 달리 싼타모는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에 불과해 연 50만원이 절약되며 구입시 부과되는 등록세 및 공채매입비용이 저렴해 승용차대비 7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1가구 2차량 중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다. ◎명품 플러스원­삼성전자/브라운관 1인치 확장… 월3만대 판매 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원 TV가 놀라운 판매량을 보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명품 플러스원은 기존 TV가 보여주지 못하는 1인치의 화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상확장회로」를 채용했다.덕분에 지난 6월말 출시 이후 월평균 2만5천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연말에는 3만대가 팔려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계열사인 전관·전기·코닝 등과 공동개발에 착수,코닝의 유리벌브,전관의 브라운관,전기의 관련부품,전자의 회로·조립기술을 종합적으로 접목시켰다.연구비는 3년간 2백27억원이 들었다. 명품플러스원 TV가 출시와 동시에 불경기를 모르는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은데는 그만한 비결이 숨어 있다. 우선 제품의 차별화 전략의 성공이다.브라운관의 가로 대 세로의 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12.8대 9를 채용했다.기존규격(4대 3) 제품시장과 앞으로 16대 9 시장의 과도기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 및 품질경쟁의 우위도 한몫을 했다.명품플러스원은 경쟁사 동급제품에 비해 기능(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같다.예를 들어 29인치짜리 최고급기종의 경우 값은 1백39만원으로 같지만 「플러스 원」기능이 더 있다.플러스원 기능은 기존 TV화면에서 잘려나갔던 방송송출 양쪽끝부분을 재현해 준다.29인치 화면기준으로 양쪽으로 1.7㎝씩 더 볼 수 있다. 출시의 타이밍도 좋았다.지난 상반기까지 전체 TV시장은 10% 정도 규모가 감소한 반면 명품플러스원을 채용한 29인치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명품플러스원은 현재 29인치 6개,25인치 1개 등 7개 모델이 시판 중이며 앞으로 34인치,37인치급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띠아모 플러스­대우통신/정부조달물자 지정… 공급 달릴 지경 일선 동사무소 등 관공서를 찾으면 쉽게 눈에 띄는 팩시밀리.대부분이 대우통신이 만든 일반용지 팩시밀리 「띠아모 플러스」이다.동사무소나 우체국 등에서 호적 등·초본을 비롯,16가지 민원서류의 발급이 시작되면서 정부조달물자로 지정된 띠아모 플러스는 폭발적 수요에 공급이 모자랄 지경이다. 일반용지 팩스시장은 지난해 대우통신이 「하비셋」이라는 브랜드로 팩스·레이저프린터·복사기·전화기 등 4가지 기능을 합친 제품을 출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올해들어 대우통신이 다시 잉크젯방식의 저가 일반용지팩스 띠아모 플러스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신도리코·LG전자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복합사무기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갔다. 띠아모 플러스는 정부조달물자 선정에서 3개 가운데 2기종이 뽑혀 대우통신이 복합사무기기 시장에서 94년 이후 2년만에 선두로 복귀하는데 큰 힘이 됐다.지난 상반기중 팩시밀리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7만대였다.이 가운데 보통용지 팩시밀리는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한 4만대가 팔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띠아모 플러스의 정부조달물자 선정으로 현재 12%인 팩시밀리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띠아모 플러스의 장점은 ▲높은 복사효율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 ▲초간편 조작법 등으로 요약된다. 복사기능은 용지 및 배율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고 용지를 2단으로 배치하면 한 곳의 용지가 떨어져도 저절로 다른 단으로 전환돼 대량복사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보다 오존발생량을 30% 줄였고 소음을 없앴다.복사기를 사용치 않을 때는불필요한 전력소모를 방지하는 에너지 절약 모드를 채용,환경을 우선한 그린제품으로 만들었다. 조작면에서도 패널에 액정 메시지 디스플레이를 채용,용지크기·배율 등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선택하도록 했다.조작패널키 1개에 2개의 기능을 선택·사용토록 설계,이중기능(Dual Function)시스템으로 단순하게 배치했다.
  • 플라즈마 이용 금속재 표면 강도 높인다

    ◎이온질화 장치 개발 등 처리기술 본격 연구 플라즈마를 이용해 금속재료의 표면강도를 높이는 표면처리기술이 국내에서 본격 연구된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통상산업부의 공업발전기금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오는 98년까지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플라즈마 이온질화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독일 플라즈마표면공학연구소(IOPW·소장 이경종)와 공동연구로 개발할 플라즈마 이온질화장치는 플라즈마 발생장치에 재료와 부품등 표면처리대상물을 집어넣고 높은 전압을 걸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면서 장치 안의 질소가스와 대상물을 반응시켜 강화된 질화물을 형성함으로써 표면강도를 높이는 첨단표면처리공정이다.이 공정은 특히 기존 표면처리공정에 비해 400℃의 저온에서 이뤄져 소재의 변형 없이 강도를 높일 수 있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뒤처리과정도 필요없다. 연구원측은 98년까지 실용화연구를 끝내고 2000년부터는 대우의 신차종 각종 부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즈마기술은 고압방전으로 공기를 이온화시켜 각종 반응이 쉽게일어나는 상태를 만들어놓고 폐기물처리·박막가공·표면처리·신소재개발 등 각종 공정에 이용하는 기술로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 김 대통령 APEC 기조연설 의미

    ◎경협기반·인적자원 공동개발에 초점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조연설은 APEC의 미래를 위한 인적 자원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PEC의 특징은 회원국의 경제발전수준과 사회적·문화적 환경이 매우 이질적이라는데 있다.유럽연합(EU) 등 동질적인 경제협력체는 무역·투자자유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면 그를 밀고 나가면 된다.그러나 APEC의 경우 무역·투자자유화 못지않게 회원국간 이질성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APEC공동체건설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를 위한 한국의 구체적 기여방안을 내놓았다. 김대통령은 역내 인적 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서울에 설치키로 한 「APEC교육재단」에 앞으로 5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다른 회원국에서도 기금을 모금,전체 기금액수를 1억달러까지 늘리겠다는게 김대통령의 구상이다.재단기금에서 나오는 이자수입으로 회원국 고등교육기관 학생에 장학금지급,연구기관 연구비지원,각종 세미나 개최,회원국 공무원교육·훈련 지원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APEC청소년과학축전」개최와 「APEC과학기술네트우크」사업을 벌일 것도 제안했다. 「APEC청소년과학축전」은 회원국별로 3∼5명씩이 참석하는 행사를 2∼3년 주기로 열고 과학경진대회·과학기술토론회 등을 갖자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제1회 축전을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PEC과학기술네트워크」는 아·태지역의 고급과학기술인력육성 및 교류를 위해 회원국간 주요연구소간 공동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업이다.한국과학기술원이 중심이 되어 일본 이화학연구소,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등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 APEC 교육재단이란/회원국간 인력자원 개발이 주목적

    ◎내년 서울에 사무국 설치… 본격 활동 APEC교육재단은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인력자원 개발을 목표로 내년초 서울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교육재단 설치는 지난 93년 시애틀에서 열린 첫 APEC정상회의 당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처음 제의한 것으로 역내 회원국간의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교류가 중요하다는 「교육 이니셔티브」에따라 제안됐다. 이를 받아 김대통령은 지난해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재단 사무국의 서울 설치의사를 밝혔고 이어 APEC 고위관리회의는 한국의 사무국 유치에 최종합의했다. 교육재단은 일단 사무국은 서울에,행정사무소는 미국에 두는 방식으로 출범할 전망이다.재단은 APEC 회원국의 이해에 따라 영향을 받지않고 독립적·자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기업으로 시작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일단 APEC에 관한 연구와 교육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활동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할 전망이다.각 회원국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재원을 확보한뒤 회원국간의 교육이나 연구를위한 프로그램에 연구비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간 위치에 있기 때문에,개발경험 등을 개도국에 전수하고 선진국의 경험을 전수받는 통로로서 재단 사무국을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올해안으로 사무국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초 본격적인 사무국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 무선호출 이용 LED전광판 첫선/나래이동통신 등 3개사 개발

    ◎요금 저렴… 새달중순께 상용화 한글문자 무선호출시스템과 무선호출망을 이용한 발광소자(LED) 전광판이 선보였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무선호출기제조업체인 스탠더드 텔레콤,전광판 제작업체인 사인컴과 공동으로 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무선호출을 이용한 LED전광판을 개발했다. 이 전광판은 롬(읽기전용메모리)이나 일반전화망,전용선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정보제공자나 광고주가 전화·PC통신 등을 통해 나래이동통신 무선호출터미널에 정보를 보내면 이를 무선호출망을 통해 한글문자호출기가 내장된 전광판에 표시해준다. 이 시스템은 롬이나 전용선방식에 비해 내용 변경이나 편집이 간편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바꿔 제작하는 이벤트성 광고나 수시로 내용이 바뀌는 뉴스 속보,교통정보용으로 알맞다. 또 무선호출망을 사용함에 따라 매달 1만4천5백원의 무선호출이용료만 들기 때문에 전화망(월 사용료 2만5천원)이나 56Kbps급 전용선(월 12만5천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싸다.이 시스템은 다음달 중순쯤 상용화될 계획이다.
  • 방음·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발포 알루미늄」 국내 개발

    ◎일본이어 세계 두번째 방음 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인 발포 알루미늄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소기업청은 12일 국립기술품질원이 소음설비 시공업체인 한성소음진동(주),경상대학과 공동으로 93년부터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지난 10월 발포 알루미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발포 알루미늄은 독립된 다공질의 기공으로 이뤄져 있으며 90%이상이 기포,10%정도가 금속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스폰지 형태의 초경량 소재로서 방음 및 전자파차폐 효과 등이 대단히 뛰어나 자동차 엔진룸,항공기,지하철 전동차,방송국 스튜디오 등의 방음 및 특수흡음제 등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성소음진동은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옹정리 공장에 월 2만㎡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다량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국제방송으로부터 14억원의 물량주문을 받은 것을 비롯,국립영화제작소(1억1천2백만원),포항제철(월 5천만원) 등으로부터 6개월간의 주문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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