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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유명박물관의 한국관/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해외소개가 그리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한국미술오천년」과 같은 기획전이 해외에서 더러 열렸지만,일과성 행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우리 문화재를 상설전시하는 외국박물관도 흔치 않았다.설령 상설전시를 했더라도 비좁은 코너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나마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아주 작아 우리문화가 홀대받는 느낌이 들고는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미 맺은 협약에 따라 올해 우선 대영박물관이 한국실을 따로 설치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이 한국실은 잠정적이고,오는 2000년까지 한국관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이밖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포틀랜드박물관,버크박물관도 올해 한국관을 설치키로 했다.그리고 1998년과 99년에 문을 여는 기메박물관,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실이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재단의 외국박물관내 한국관 설치계획은 90년대 초에 마련되었다.그 이후 7개 외국박물관과 「한국관 독립설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구미지역 유명박물관들이 한국문화시대를 맞은 것이다.민족문화유산이 모처럼 자리를 잡고 그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올해가 「문화유산의 해」이어서 한국관 건립사업은 더욱 돋보였다. ○한국문화 진가 알리는 길 그동안 해외유출문화재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인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986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전문조사단을 여러차례 파견했다.그 조사결과는 5권의 도록으로 묶어 내놓았다.그래서 해외유출문화재 윤곽을 잡는데 어느정도 공헌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에게 해외문화재 연구의 길을 터주었다.이 역시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되었다. 유출문화재는 국제교류재단이 한국관을 세우는 박물관에도 나가있다.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인 대영박물관은 도자기와 회화 따위의 우리 문화재를 꽤 소장했다.프랑스 기메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그리고 이번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외국의 다른 박물관들도 우리 문화재를 얼마만큼은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출문화재는 그렇듯 세계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것이다. ○유출문화재 6만여점이나 정부의 문화재 관련기관과 국제교류재단,또 다른 민간단체가 얼마전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유출문화재는 6만5천여점으로 집계되었다.이 숫자는 열린 박물관과 이미 공개한 개인 컬렉션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올 수도 있다.이 가운데 약탈흔적이 뚜렷한 문화재만도 1천500여건에 이른다.외교적으로 마찰의 소지를 안은 문화재가 바로 이들 약탈문화재다. 이들 유출문화재를 되돌려 받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그리하여 우리손으로 해외에 대여하고,또 관리도 하면 얼마나 이상적일까.그런데 문제는 유출문화재의 환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있다.이러한 막다른 결론에 다달아 생각할 일은 유출문화재를 밖으로 끌어내어 우리 민족문화의 진가를 세상에 인식시키는 길밖에 없다.이는 숨어있는 민족문화유산이 해외에서 골동품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막는 고도의 문화보호전략일 것이다. 그러니까 외국박물관의 한국관은 우리 민족유산이 밖으로 나와 순기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큰마당이다.미국 포클랜드박물관에서는 개인소장가들의 유물을 모아 전시하겠다는 뜻을 이미 비쳤다고 한다.한국관 설치목적이 벌써 적중한 셈이다.그리고 이 사업을 다른 각도로 해석하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21세기 문화대국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그리고 욕심을 부려 한국관 운영과 관련한 연구인력의 연구비지원이 장래 검토되길 기대해본다.
  • 대우전자 신선은행냉장고 시판 돌입

    ◎“「에어커튼」이 냉기손실을 막아준다”/세계최고 냉기윷ㄹ 차단시스템 개발/절전효과 극대화… 연구비 100억 투입 냉장고는 문을 열고 닫을때 냉기손실이 가장 크다.대우전자가 최근 시판에 들어간 「신선은행냉장고」(모델명 FRB­5350NB)는 에어커튼기능을 채용,문을 여닫을때 냉기손실을 줄여 절전효과를 극대화했다. 세계최초로 개발한 에어커튼기능은 냉장실문을 열때 특수냉각팬에서 상단전면에 설치된 일자형 냉기분사구를 통해 초속 5m의 강력한 냉기가 아래로 뿜어져 냉장실 전면에 냉기차단막을 만드는 기술이다.이 기능을 채용함으로써 냉장고문을 열때 온도상승폭을 기존제품(1분간 9.9∼11.3℃)의 절반정도(4.8℃)로 낮췄고 전력소모도 크게 줄일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 냉장실 뒷면 중·하단에 강한 흡입력을 가진 냉기흡입덕트를 설치,상단에서 뿜어져나온 냉기가 분산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회수해 냉기가 L자형으로 냉장고를 순환하게 함으로써 에어커튼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설문조사결과도어개방에 따른 내부온도상승과 냉각성능저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돼 에어커튼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95년부터 2년간 52명의 전문연구인력과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신선은행냉장고는 ▲외부와의 열교류빈도가 높은 도어 포켓부위에 집중적으로 냉기를 분사하는 기능 ▲야채실내의 습도를 자동조절하는 기능 ▲식품투입 초기 1분동안 급속히 냄새를 분해시키는 급속탈취시스템 ▲과일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가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신선필터를 장착한 에틸렌제거 과일실 등을 채용했다.냉동실내 생선이나 육류 등 냄새가 나는 식품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보관실,냉장실내 대형병류의 수납과 인출을 편리하도록 한 2단점보포켓도 적용했다. 대우는 400∼600 주력용량을 중심으로 대체냉매사용제품과 에너지효율 1등급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주력모델인 5백30들이의 권장소비자가격이 1백16만원.
  • 서울대,지방국립대와 교류/2학기부터

    ◎수강학점 인정·교수 출장강의 허용 빠르면 올 2학기부터 지방국립대 학생이 서울대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도 인정받게 된다.교수의 대학간 학점·학기단위 출장강의와 학술교류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4일 『대학간 학문교류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 지방 10개 국립대에 「대학교류활성화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학교류활성화안」은 지난해 5월 군산대에서 열린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도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최근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서울대와 지방국립대학은 이와 관련,오는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실무자모임을 갖고 교류교수 연구비지원,학점 이수단위범위 등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한 뒤 대학간 일반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학교류범위를 일단 지방국립대에 한정한 뒤 점차 전국 모든 대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유전자요법 연구활발…암퇴치 새전기로/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현주소

    ◎암세포에 항암­자살유전자 주입… 치료가능성 무한/효과 탁월·부작용 없는 「택솔」 등 항암제 개발/CT·MRI 앞선 PET 등 첨단장비 속속 등장 의학분야의 첨단 치료기술을 말할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암치료 연구결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5만명.전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각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0년대에는 암환자 4명중 1명,70년대에는 3명중 1명이 치유됐다.90년대에 들어와서는 10명중 4명이 치유되는 등 암치료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암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5∼10년 뒤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점이 해결돼 암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올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있다.의학용어로는 각각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두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균형이 깨지면 암이 생긴다. ○10명중 4명 치유 암치료는 그동안 외과적 수술요법,방사선요법,약물요법(화학 및 호르몬 요법포함),면역요법이 주로 쓰였다. 현재 암환자의 3분의 2인 65%는 수술로,3분의 1은 나머지 방법으로 치유된다. 최근에는 암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 치료법을 병용한다. 위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복 교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학술회의에서 『3기 위암환자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화학요법을 병행해 실시,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제5세대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유전자치료법」도 최근 자주 거론된다.유전자요법은 병든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삽입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돌연변이로 발병 기존의 치료법들이 암의 원인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암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반면,유전자 치료법은 암이 유발된 원인중의 하나인 유전자 이상을 직접 치료하는 점이 다르다.「증상」이 아닌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95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이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전자치료법은 암 억제유전자인 P53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상적인 유전자를 넣어줘 치료하는 것이다.원리는 P53과 같은 항암유전자를 매개물질에 붙여 몸안에 넣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지난해 여름 중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팀이 10명의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그러나 암세포 하나 하나마다 치료유전자를 넣어 줘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P53 이상으로 생긴 암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문교수의 경우도 임상기간이 1년도 안될 정도로 짧고 치료 사례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교수 스스로도 『P53 결함으로 생긴 암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5년 이상 생존율등 검증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매직 불릿」(마법의 총알)이 나온 것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유전자치료법은 암덩어리에 자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뒤 특정약물을 투여,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것.자살유전자인 「사이미딘 카이네이스」 등을 암세포의 10분의 1 정도에만 넣어도 효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일수 있어 뇌암치료 등에서 많이 쓰인다. ○국소부위만 효과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도 암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 돼 나타날때만 쓰이며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준 교수가 암세포 자살유발 유전자를 이용,악성골종양 세포 및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할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전자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전자치료법도 가장 앞선 항암치료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실험적인 연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다만 기존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병합요법과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잘 활용하면 말기암에서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항암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항암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택솔」이 그중 하나.주목나무 씨눈과 껍질등에서 추출되는 이 물질은 말기 유방암의 경우 50%,난소암 30%,폐암에서 25%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하반기 공급 의학 분야의 하드웨어인 진단·치료장비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해태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넷을 사용,수입에 의존하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9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국산 MRI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MRI보다 한 단계 앞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도 널리 쓰인다. ○MRI 국산화 성공 CT나 MRI로 감지하기 어려운 뇌혈관 질환,치매,간질,정신분열증 등 신경계 기능장애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나타내는 장비다.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질병에 따라 필요한 기본 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부착,주사로 체내 혈관에 투여한 뒤 양전자의 흐름을 영상으로 읽는다. CT나 MRI는 형태 변화 단계가 돼야 질병을 파악하지만,PET는 이보다 훨씬 앞선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뇌혈관 질환의 경우,CT나 MRI는 피의 흐름이 정상보다 30% 이하가 되어야 「이상」판정이 가능했지만 PET는 피흐름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져도 기능변화를 판정할 수 있다.94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병원과 삼성 의료원 두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사결과 DB화 뇌수술분야에는 최첨단기기 「뷰잉 원드」(Viewing Wand)를 사용하고 있다.MRI로 촬영한 뇌속 병소의 위치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3차원 영상을 통해알려주는 첨단장치다.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에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첨단 과학기술도 의료분야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삼성의료원의 경우 X레이,CT,MRI,초음파 등 모든 영상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병원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검사시간을 줄여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첨단 의료·통신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서울대 병원내에 원격치매센터가 개설됨으로써 치매환자는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가 설치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됐다.
  • 한국과학기술원에 「응용기술 사업단」 설치

    ◎초병렬 처리 컴퓨터 기술 본격 연구/차세대 컴퓨터… 초당 1조개 초고속 계산 실현/2005년까지 항공기설계 소프트웨어 등 개발/국내 19개 기관 연구원 212명 대거 참여 초당 1조개(1테라 플롭스)의 초고속 계산을 실현함으로써 대량 계산이 필요한 첨단 과학기술 개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계산 과학」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된다. 21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초고속 컴퓨터 기반 소프트웨어및 응용기술 사업단」(연구책임자 박규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을 설치,오는 2005년까지 항공기 설계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 등을 목표로 한 초병렬 처리 컴퓨터 응용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이 사업단에는 주관연구기관인 KAIST 외에 서울대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 한국항공우주연구소등 19개 기관 연구원 212명이 대거 참여하며 1단계로 올해부터 3년간 66억5천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현재 국내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현대자동차(주),삼성종합기술원,기아자동차(주),경북대학 등에대용량 계산전문 컴퓨터인 슈퍼컴퓨터가 설치돼 있지만 차세대 계산 과학기술로 꼽히는 초병렬 처리 컴퓨터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사업단은 향후 2005년까지의 소프트웨어 연구과제로 ▲신물질 창출 소프트웨어▲분자 설계기술 소프트웨어 ▲3차원 전산 유체역학 소프트웨어 개발계획을 확정,컴퓨터 분야와 물리학·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연구자들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협동 연구가 전개될 전망이다. 초병렬처리 컴퓨터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대량으로 병렬 접속시켜 컴퓨터의 처리속도를 극대화하자는 개념의 차세대 컴퓨터다.즉 마이크로프로세서 1개의 성능 향상을 기다리기보다는 수천 또는 수만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연결해,처리해야 할 문제중에서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뽑아 동시에 계산을 수행케 함으로써 처리속도를 수백∼수천배 높인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물질의 기본 입자인 쿼크의 운동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10의 17승 개수만큼의 수학 계산을 해야 한다.이를 펜티엄 개인용 컴퓨터로 수행하려면 32년의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11기가 플롭스급 슈퍼 컴퓨터로는 4개월만에 해결된다.이를 다시 미국·일본등이 개발을 계획하거나 일부 실현하고 있는 테라 플롭스급의 초병렬 컴퓨터로 계산하면 단 27시간만에 해결할 수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을때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21세기 핵심 산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유전자 해석과 신약개발,신물질연구는 물론 촉매·효소,핵융합,환경오염,기후예측,항공기 설계등은 계산공학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또한 천문학의 은하계 생성 시뮬레이션 등 기초과학에 있어서도 계산과학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국내 최초의 기가급 컴퓨터 「셈틀 한빛 1호」의 개발자로 이번 과제 책임을 맡고 있는 박규호 교수는 『국가간 기술 보호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이때 정부가 미래 원천기술의 하나인 초병렬 컴퓨터 소프트웨어기술을 국책과제로 선정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무공해 섬유 제조 공정 개발/목재 펄프 원료… 의류용 리오셀섬유

    ◎세계 2번째… 부드럽고 흡수성 뛰어나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한 고급 의류용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섭 박사(고분자연구부)팀은 21일 (주)한일합섬과 공동으로 지난 95년부터 총 20억7천9백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독자적인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성섬유 중에서 면에 비견할 만한 흡습성을 가진 것으로는 폴리노직(인견)이 손꼽힌다.폴리노직은 와이셔츠 등의 세직물및 폴리에스테르·면 혼방 직물 제조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유독한 이황화탄소를 사용하는 비스코스 공정을 채택,혐오 산업으로 인식돼 생산이 감소 추세에 있다.국내의 경우 지난 93년 원진레이온이 폐쇄돼 레이온 수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94년 한해만도 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 리오셀 섬유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영국에서 개발된 환경 친화적 섬유이다.리오셀 섬유는 펄프를 아민옥사이드 용매에 녹여 제조하며 펄프 전처리­용해­방사­수세및 후처리­용매 회수 공정등을 거친다. 이박사팀은 이 공정에서 영국의 방법과는 달리 펄프와 용매의 복합 고형 입자를 제조한 뒤 이 입자를 녹여서 대형 방사구를 통해 방사시키는 독특한 연속 방사 기술을 사용했으며 용매의 정제와 회수도 저렴하게 할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공동 개발자인 (주)한일합섬측은 98년 7월까지 하루 2백㎏ 생산 규모의 시험공장을 가동하면서 공정을 최종적으로 확립한 후 연간 2만t을 생산하는 본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셀 섬유는 섬유의 질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을뿐 아니라 흡습성과 강도가 뛰어나며 기존 레이온에 비해 수축률과 구김이 적어 물세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또 드레스·셔츠·운동복·블라우스·스커트 등 의류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우리나라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연간 6조원의 관련 제품 수출효과가 예상된다.
  • 하이테크산업의 새중심 미 텍사스주 오스틴시(고비용을 깨자:12)

    ◎첨단기술도시 건설 “대학·기업·정부 3각협력” □오스틴시의 자랑 ·미국내 고용창출 1위 ·가장 살기 좋은 10대도시 ·교육환경 좋은 5대도시 □첨단기업 현황 ·반도체 설비공장 200개 ·PC제조공장 260개 ·소프트웨어회사 400개 □오스틴시의 잠재력 ·연구기금 3,600만달러 조성 ·주택 및 각종 세제혜택 제공 ·성인노동력 32%가 대졸자 미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은 매해 12월 첫 화요일밤 시중심가인 콩그레스가 일대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점등식을 갖는 FTD(First Tuesday Downtown)페스티벌을 갖는다.올행사가 열린 3일밤,고요하던 콩그레스가 일대의 풍요로움은 첨단기술도시를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문화예술도시 오스틴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질(quality)의 도시」를 추구하는 오스틴을 오늘날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에 맞서 「실리콘 힐(hill)」로 불릴 정도로 하이테크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드는데는 이같은 문화예술의 역할이 컸다.시 남쪽 타운레이크 중심에 기타를 든채 강건너 시중심가로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서있는이 도시의 악성 스티브 보간의 동상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20여년전만 해도 콜로라도강 언덕에 위치한 인구 20만의 조용한 관청과 대학(텍사스대,보통 UT라 칭함)도시에 불과했던 오스틴이 오늘날 인구 1백만의 미국내 경쟁력 최고의 첨단기술도시로 변신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이같은 오스틴의 기적을 배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년간 고용 34% 증대 지난 5년간 34%의 고용증대로 미국내 일자리창출 1위,미국내 가장 살기좋은 10대도시,미국내 기업활동 여건이 가장 좋은 10대도시,미국내 어린이를 키우기 가장 좋은 5대도시 등 각종 경쟁력 지표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오스틴은 미국내에서 가장 살기 좋고 기업환경이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오스틴이 이같이 단기간에 훌륭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할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요인에 대해 시기획실의 짐 스미스 부실장은 『정부,기업,대학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의 설정 때문』이라면서 『UT 공학부와 경영학부가 중심이된 첨단기술의신속한 상업화와 시상공회의소의 인적 물적 지원,그리고 시당국의 법적 제도적 인센티브 패키지 지원 등이 어우러져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스틴에는 200개의 반도체공장 및 설비공장,260개의 PC제조 공장,400개의 소프트웨어회사들이 위치해 있으며 더나은 기업여건을 찾아 이전해오는 기업들 때문에 급속도로 늘고 있다.최대기업은 모토롤라사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분야 본부가 있으며 9천명을 고용하고 있다.IBM은 8천명이 연구 생산 지원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마이크로프로세서 회사인 AMD는 캘리포니아 선밸리에서 이전해왔으며 4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모토롤라와 AMD는 지난해 각각 10억달러씩을 투입해 메모리의 일종인 웨이퍼공장을 짓고 있다.이밖에도 세계최대 반도체설비 공급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사를 비롯 3M,델 컴퓨터,트라일로지 그룹 등 세계 굴지의 첨단기술 회사들이 몰려있다.지난 3월부터 모두 13억달러를 들여 웨이퍼공장을 짓고 있는 한국 삼성반도체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98년부터는 기존 업체들을 리드해나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도 98년부터 생산 오스틴 상공회의소의 메릴 쉴러 국제마케팅부장은 오스틴에 첨단기술업체들을 몰려들게 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80년대 2개의 전국적인 첨단기술연구 컨소시엄을 유치하면서 부터』라고 설명했다.83년 유가하락으로 인한 텍사스주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때마침 발족하게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매달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21개의 연구 컨소시엄을 거느린 MCC의 유치야말로 수많은 관련산업의 창출을 유도할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유치를 해야만 했을때 시당국과 기업,대학의 트라이앵글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UT는 학교의 건물 및 연구실험실 제공은 물론 관련인사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및 겸직 교수직 제공을,상공회의소는 32개 기술분야별로 1백만달러씩의 연구기금 조성,시는 주택 및 각종 세제혜택과 가족에게의 일자리 제공 등 유인책이 패키지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결국 오스틴은27개주 57개 도시의 치열한 유치전에서 승리,MCC를 UT내에 설립케 했다.또 88년에 창설된 반도체기술연구 컨소시엄인 세마테크(Sematech)도 비슷한 방법으로 137개 도시를 물리치고 유치에 성공했다.이때 경쟁도시들은 오스틴의 유치 패키지 제시를 『컨소시엄을 돈으로 사려한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지만 오스틴이 선정된데는 삶의 질이나 노동력의 질면에서도 다른 후보지들 보다 월등했기 때문이었다. 노동력의 질을 보면 성인노동력의 32%가 대졸자 이며 11%는 석사학위 소유자로 돼있다.UT재학생 5만명을 포함,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0만여명이 UT를 비롯한 7개대학의 성인교육 프로그램에 재학하여 전공분야의 심화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시민전체가 학구열로 가득차 있다.지난해 1인당 도서구입액이 200달러로 미국내 최고를 기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실업률은 3.5%로 미전체의 5%보다 월등히 낮다. ○도서구입 미국내 최고 이같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시당국이 중점을 두어온 분야는 첫째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빠른 기회제공을 통한 높은 가치 창출이다.정확한 시간과 빠른 결정은 분초를 다투는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취지에서 오스틴시는 주로 새벽회의를 열어 일찍 결정하고 공장의 인허가 등도 꼭 필요한 사항만 체크,단 1∼2주에 결정을 내려주기 때문에 몇개월씩 걸리는 곳과는 일의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지역공동체의 협력을 통한 창업 및 기술지원으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연구를 통해 최상기술을 신속히 상업화함으로써 경쟁력에서 앞설수 있다는 것이다.UT공학부 교수출신인 짐 트루차드 박사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내셔널 인스트루먼트사를 창업,대학과 기업과의 협력관계 모델을 제시했다.세번째는 교육 최우선정책,마지막으로는 생활의 질 개선 등이 포함됐다.생활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양질의 전기,수도,하수도시설 등의 공급은 물론 문화에술의 육성등 광범위한 지원책이 뒤따르고 있다. 오스틴시는 이에 만족치 않고 21세기를 위한 행동강령을 사무실마다 붙여놓고 있다.「가장 살기 좋은 사회건설」이라는 비젼 아래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함께양질의 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한다는 브루스 타드 시장의 행정철학이 담긴 것이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3차 10선:Ⅱ

    ◎삐삐면­오뚜기식품/감각적 브랜드 성공… 월 25만상자 팔려 감각적인 친숙한 브랜드에다 제품의 디자인이 단순하고 콤팩트한 용기인 점도 신세대 소비층의 특성에 꼭 들어맞는다.급속한 매출신장을 이루며 라면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요인들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월평균 25만상자가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월매출이 30만상자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보통 라면업계에서는 한가지 브랜드의 상품이 월평균 10만상자 이상 팔리면 시장에 제대로 정착된 제품으로,20만상자 이상은 히트제품으로,30만상자 이상을 대히트제품으로 보고있다.이러한 여건을 감안하면 삐삐면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100여종 이상의 신제품이 나오지만 보수적인 라면시장의 특성상 좀처럼 성공하는 게 쉽지 않다.따라서 삐삐면의 급성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까지 받아들여질 정도다. 그동안 대형 용기면의 광고는 양이 많다는 점에 주로 초점을 뒀었다.하지만 삐삐면은 그렇지 않다.광고부터 다르다.남녀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에서 삐삐가 울리는 광고가 기존 제품광고와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삐삐를 활용한 청소년 문화를 대변하는 광고도 한몫한 셈이다. 삐삐문화에 맞는 광고전략,라면의 주고객인 청소년층에 맞춘 광고전략이 성공의 주요인이다.삐삐세대의 개성과 감각에 맞춘 마케팅전략을 펼친게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햄 쇠고기야채 김치 자장 새우 튀김우동 등 6가지 맛의 용기면과 쇠고기야채 등 2가지 맛의 봉지면을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데 이어 지난주에는 1천원짜리 쇠고기맛을 내는 용기면을 선보였다.550원짜리의 기존 용기면에 비하면 고가제품이다. 오뚜기는 계속해서 시리즈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전략을 세웠다.올해 용기면중 삐삐면의 점유율은 12∼13% 선이나 내년에는 20% 선으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삐삐면은 이름부터 독특하다.라면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문화에 맞는 「삐삐」를 사용해 친숙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를 사용한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제품별로 색상을 달리해 눈에 쉽게 띄도록 한 것도 히트의 요인이다. ◎순동보일러골드­귀뚜라미보일러/보일러본체 순동… 고장적고 설치 간편 순동으로 만든 최고급형이다.5∼6년만 지나면 녹이 슬고 물이 새는 경향이 있는 기존의 철 보일러와는 다르다.보일러 본체를 99.9% 순동으로 만들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집수명만큼 보일러를 오래 쓸수 있도록 만들었다.보일러의 동 본체에 이상이 있으면 30년간 공짜로 교체해준다는게 귀뚜라미 보일러의 설명이다. 특수구조로 된 순환펌프,개방형 팽창탱크,분배기,복합자동 제어장치(CTC) 등이 보일러에 내장돼 있어 고장이 적고 설치하기도 간편하다.팽창탱크,순환펌프,분배기가 보일러 내부에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이다. 첨단기능의 실내액정 자동제어기가 보일러 가동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유지해준다.예약,외출,취침,급탕 등의 기능을 실내에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계절마다 온수온도를 조작할 필요도 없다.바깥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세계 50여개국에 특허 출원한 터보 소용돌이 버너가 있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준다.연료소모를 줄여 공해방지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보일러의 연소장치에도 동을 사용해 열 전도율이 높다.열효율도 철보일러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는게 귀뚜라미보일러측의 얘기다.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개발했다.지난해에 12만9천대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49.3%가 늘어난 19만2천600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보일러 본체와 주변 연소기기 대부분이 철로 만들어진 보일러의 수명은 대략 5∼6년이다.따라서 5∼6년을 사용한 보일러는 다시 바꿔야 하고 그럴 때의 설치비용과 파이프배관 변경 등 부대 공사비까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번거로운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주로 철로된 기존의 보일러가 동으로 된 보일러보다 무조건 싸다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62년 설립됐다.60년대 연탄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 최초의 보일러를 만든 난방산업의 효시격이다.연간 8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보일러 업체로 성장했다. ◎싼타모­현대자동차써비스/승용차·상용차 틈새 공략… 레저용 인기 신개념의 다목적자동차 싼타모가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싼타모는 승용차인가,상용차인가로 개발초부터 말이 많았다. 96년 8월 출시이래 매달 2천대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어 틈새시장을 겨냥한 모델로는 성공했다는 평가다.싼타모의 수요증가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주5일 근무,토요 격주휴무제로 일반인들의 여가활용이 높아졌기 때문.주말 가족나들이가 늘어나면서 레저용 승용차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요즘 자동차 구매자들은 자동차를 출퇴근이나 업무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도심정체가 심해지고 평균 운행속도가 떨어지면서 도심 출퇴근용보다는 주말 가족단위의 레저용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이런 점에서 출퇴근과 업무용,레저용 등 어느 면에서든 뛰어난 기동성과 다목적성을 발휘하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싼타모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현대정공이 생산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미니밴,싼타모는 기존의 유사 레저차량과 달리 본격 레저차량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우선 넓은 실내와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7인승 3열시트배열로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자랑한다.3열로 이루어진 시트를 승차인원과 화물크기에 따라 8가지 형태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필요할 경우 2열과 3열을 완전히 펴면 성인 두명이 편안히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며,2열을 접어서 식탁이나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필요에 따라 골프용구와 야영도구 등 각종 레저용품을 싣고다닐 수 있으며 두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때도 한대면 충분하다. 경제성 면에서도 괜찮다.일반 승용차와 달리 싼타모는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에 불과해 연 50만원이 절약되며 구입시 부과되는 등록세 및 공채매입비용이 저렴해 승용차대비 7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1가구 2차량 중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다. ◎명품 플러스원­삼성전자/브라운관 1인치 확장… 월3만대 판매 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원 TV가 놀라운 판매량을 보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명품 플러스원은 기존 TV가 보여주지 못하는 1인치의 화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상확장회로」를 채용했다.덕분에 지난 6월말 출시 이후 월평균 2만5천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연말에는 3만대가 팔려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계열사인 전관·전기·코닝 등과 공동개발에 착수,코닝의 유리벌브,전관의 브라운관,전기의 관련부품,전자의 회로·조립기술을 종합적으로 접목시켰다.연구비는 3년간 2백27억원이 들었다. 명품플러스원 TV가 출시와 동시에 불경기를 모르는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은데는 그만한 비결이 숨어 있다. 우선 제품의 차별화 전략의 성공이다.브라운관의 가로 대 세로의 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12.8대 9를 채용했다.기존규격(4대 3) 제품시장과 앞으로 16대 9 시장의 과도기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 및 품질경쟁의 우위도 한몫을 했다.명품플러스원은 경쟁사 동급제품에 비해 기능(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같다.예를 들어 29인치짜리 최고급기종의 경우 값은 1백39만원으로 같지만 「플러스 원」기능이 더 있다.플러스원 기능은 기존 TV화면에서 잘려나갔던 방송송출 양쪽끝부분을 재현해 준다.29인치 화면기준으로 양쪽으로 1.7㎝씩 더 볼 수 있다. 출시의 타이밍도 좋았다.지난 상반기까지 전체 TV시장은 10% 정도 규모가 감소한 반면 명품플러스원을 채용한 29인치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명품플러스원은 현재 29인치 6개,25인치 1개 등 7개 모델이 시판 중이며 앞으로 34인치,37인치급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띠아모 플러스­대우통신/정부조달물자 지정… 공급 달릴 지경 일선 동사무소 등 관공서를 찾으면 쉽게 눈에 띄는 팩시밀리.대부분이 대우통신이 만든 일반용지 팩시밀리 「띠아모 플러스」이다.동사무소나 우체국 등에서 호적 등·초본을 비롯,16가지 민원서류의 발급이 시작되면서 정부조달물자로 지정된 띠아모 플러스는 폭발적 수요에 공급이 모자랄 지경이다. 일반용지 팩스시장은 지난해 대우통신이 「하비셋」이라는 브랜드로 팩스·레이저프린터·복사기·전화기 등 4가지 기능을 합친 제품을 출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올해들어 대우통신이 다시 잉크젯방식의 저가 일반용지팩스 띠아모 플러스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신도리코·LG전자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복합사무기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갔다. 띠아모 플러스는 정부조달물자 선정에서 3개 가운데 2기종이 뽑혀 대우통신이 복합사무기기 시장에서 94년 이후 2년만에 선두로 복귀하는데 큰 힘이 됐다.지난 상반기중 팩시밀리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7만대였다.이 가운데 보통용지 팩시밀리는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한 4만대가 팔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띠아모 플러스의 정부조달물자 선정으로 현재 12%인 팩시밀리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띠아모 플러스의 장점은 ▲높은 복사효율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 ▲초간편 조작법 등으로 요약된다. 복사기능은 용지 및 배율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고 용지를 2단으로 배치하면 한 곳의 용지가 떨어져도 저절로 다른 단으로 전환돼 대량복사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보다 오존발생량을 30% 줄였고 소음을 없앴다.복사기를 사용치 않을 때는불필요한 전력소모를 방지하는 에너지 절약 모드를 채용,환경을 우선한 그린제품으로 만들었다. 조작면에서도 패널에 액정 메시지 디스플레이를 채용,용지크기·배율 등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선택하도록 했다.조작패널키 1개에 2개의 기능을 선택·사용토록 설계,이중기능(Dual Function)시스템으로 단순하게 배치했다.
  • 플라즈마 이용 금속재 표면 강도 높인다

    ◎이온질화 장치 개발 등 처리기술 본격 연구 플라즈마를 이용해 금속재료의 표면강도를 높이는 표면처리기술이 국내에서 본격 연구된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통상산업부의 공업발전기금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오는 98년까지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플라즈마 이온질화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독일 플라즈마표면공학연구소(IOPW·소장 이경종)와 공동연구로 개발할 플라즈마 이온질화장치는 플라즈마 발생장치에 재료와 부품등 표면처리대상물을 집어넣고 높은 전압을 걸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면서 장치 안의 질소가스와 대상물을 반응시켜 강화된 질화물을 형성함으로써 표면강도를 높이는 첨단표면처리공정이다.이 공정은 특히 기존 표면처리공정에 비해 400℃의 저온에서 이뤄져 소재의 변형 없이 강도를 높일 수 있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뒤처리과정도 필요없다. 연구원측은 98년까지 실용화연구를 끝내고 2000년부터는 대우의 신차종 각종 부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즈마기술은 고압방전으로 공기를 이온화시켜 각종 반응이 쉽게일어나는 상태를 만들어놓고 폐기물처리·박막가공·표면처리·신소재개발 등 각종 공정에 이용하는 기술로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 김 대통령 APEC 기조연설 의미

    ◎경협기반·인적자원 공동개발에 초점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조연설은 APEC의 미래를 위한 인적 자원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PEC의 특징은 회원국의 경제발전수준과 사회적·문화적 환경이 매우 이질적이라는데 있다.유럽연합(EU) 등 동질적인 경제협력체는 무역·투자자유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면 그를 밀고 나가면 된다.그러나 APEC의 경우 무역·투자자유화 못지않게 회원국간 이질성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APEC공동체건설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를 위한 한국의 구체적 기여방안을 내놓았다. 김대통령은 역내 인적 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서울에 설치키로 한 「APEC교육재단」에 앞으로 5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다른 회원국에서도 기금을 모금,전체 기금액수를 1억달러까지 늘리겠다는게 김대통령의 구상이다.재단기금에서 나오는 이자수입으로 회원국 고등교육기관 학생에 장학금지급,연구기관 연구비지원,각종 세미나 개최,회원국 공무원교육·훈련 지원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APEC청소년과학축전」개최와 「APEC과학기술네트우크」사업을 벌일 것도 제안했다. 「APEC청소년과학축전」은 회원국별로 3∼5명씩이 참석하는 행사를 2∼3년 주기로 열고 과학경진대회·과학기술토론회 등을 갖자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제1회 축전을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PEC과학기술네트워크」는 아·태지역의 고급과학기술인력육성 및 교류를 위해 회원국간 주요연구소간 공동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업이다.한국과학기술원이 중심이 되어 일본 이화학연구소,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등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 APEC 교육재단이란/회원국간 인력자원 개발이 주목적

    ◎내년 서울에 사무국 설치… 본격 활동 APEC교육재단은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인력자원 개발을 목표로 내년초 서울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교육재단 설치는 지난 93년 시애틀에서 열린 첫 APEC정상회의 당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처음 제의한 것으로 역내 회원국간의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교류가 중요하다는 「교육 이니셔티브」에따라 제안됐다. 이를 받아 김대통령은 지난해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재단 사무국의 서울 설치의사를 밝혔고 이어 APEC 고위관리회의는 한국의 사무국 유치에 최종합의했다. 교육재단은 일단 사무국은 서울에,행정사무소는 미국에 두는 방식으로 출범할 전망이다.재단은 APEC 회원국의 이해에 따라 영향을 받지않고 독립적·자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기업으로 시작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일단 APEC에 관한 연구와 교육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활동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할 전망이다.각 회원국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재원을 확보한뒤 회원국간의 교육이나 연구를위한 프로그램에 연구비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간 위치에 있기 때문에,개발경험 등을 개도국에 전수하고 선진국의 경험을 전수받는 통로로서 재단 사무국을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올해안으로 사무국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초 본격적인 사무국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 무선호출 이용 LED전광판 첫선/나래이동통신 등 3개사 개발

    ◎요금 저렴… 새달중순께 상용화 한글문자 무선호출시스템과 무선호출망을 이용한 발광소자(LED) 전광판이 선보였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무선호출기제조업체인 스탠더드 텔레콤,전광판 제작업체인 사인컴과 공동으로 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무선호출을 이용한 LED전광판을 개발했다. 이 전광판은 롬(읽기전용메모리)이나 일반전화망,전용선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정보제공자나 광고주가 전화·PC통신 등을 통해 나래이동통신 무선호출터미널에 정보를 보내면 이를 무선호출망을 통해 한글문자호출기가 내장된 전광판에 표시해준다. 이 시스템은 롬이나 전용선방식에 비해 내용 변경이나 편집이 간편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바꿔 제작하는 이벤트성 광고나 수시로 내용이 바뀌는 뉴스 속보,교통정보용으로 알맞다. 또 무선호출망을 사용함에 따라 매달 1만4천5백원의 무선호출이용료만 들기 때문에 전화망(월 사용료 2만5천원)이나 56Kbps급 전용선(월 12만5천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싸다.이 시스템은 다음달 중순쯤 상용화될 계획이다.
  • 방음·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발포 알루미늄」 국내 개발

    ◎일본이어 세계 두번째 방음 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인 발포 알루미늄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소기업청은 12일 국립기술품질원이 소음설비 시공업체인 한성소음진동(주),경상대학과 공동으로 93년부터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지난 10월 발포 알루미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발포 알루미늄은 독립된 다공질의 기공으로 이뤄져 있으며 90%이상이 기포,10%정도가 금속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스폰지 형태의 초경량 소재로서 방음 및 전자파차폐 효과 등이 대단히 뛰어나 자동차 엔진룸,항공기,지하철 전동차,방송국 스튜디오 등의 방음 및 특수흡음제 등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성소음진동은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옹정리 공장에 월 2만㎡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다량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국제방송으로부터 14억원의 물량주문을 받은 것을 비롯,국립영화제작소(1억1천2백만원),포항제철(월 5천만원) 등으로부터 6개월간의 주문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 운영위·국회정보위(의정이슈)

    ◎안기부 해외정보활동 강화 주문/“각 정보기관 기능보완·협력 방안 있나”/“청와대 연구비 11억 턱없이 부족” 주장 ▷운영위◁ 11일 새해 청와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야당의원들은 일부 예산이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며 삭감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대통령친서 발송비로 4차례에 걸쳐 3억1천5백80만원이 책정된 것은 명백히 내년 대선을 위한 것』이라며 삭감을 요구했다. 같은당 신기남 의원은 『대통령 국정운영비와 비서실 업무추진비를 합한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지난해보다 34%나 증액된 것은 범국민적인 절약운동에 어긋난다』며 역시 대폭적인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청와대가 월별 국정지표조사와 정책평가조사 등 연구개발비로 책정한 10억9천8백만원으로는 국민여론을 수렴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증액을 요구,야당측과 대조를 이뤘다. ▷국회정보위◁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새해 예산안 심사에 나선 여야는 비공개 심사를 벌여 관행대로 하룻만에 통과시켰다.그러나 안기부 예산은 국가기밀로 분류돼 예산총액은 물론 각 부분에 대한 증감내역 및 폭조차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김종호 정보위원장도 『의원들의 질의 및 예산안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간단히 권영해 안기부장의 내년도 국내외 정세전망과 97년 업무중점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내용을 설명하는 선에서 이날 상임위활동을 마무리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안기부의 해외정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보강을 주문했다』는 후문. 의원들은 또 『강릉무장공비 침투 사건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국내 각 정보기관의 기능 보완 및 연계·유대·협력강화 방안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지적하고 『안기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초등학교 기말고사 없어진다/서울교육청 내년부터

    ◎학급담임기간 2년이상으로 연장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일제 고사가 전면 폐지되고 동일한 교사가 최소 2년 이상 담임을 맡는다.〈관련기사 3면〉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교육방법 혁신안(일명 초등교육 새물결운동)을 발표,내년부터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교육청의 이같은 혁신안은 다른 지역 교육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혁신안은 현재 초등학교 3∼6학년만 실시하는 학기말 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담임 교사가 수시로 5분 평가 등을 비롯,실험·관찰·견학·대화 등을 통해 다양한 평가를 하도록 했다. 또 생활기록부와 생활통지표에 「수·우·미·양·가」의 서열식 평가 대신 학생의 학습진행상태를 문장으로 자세히 기술하도록 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인성과 학습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1년 단위의 학급 담임제를 2년 이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담임교사 이외에 「전담 강사」를 두거나 학부모 등을 명예교사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학교와 전·입학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교장의 승인 아래 교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기 중 부모 등 가족과 함께 제사,결혼식,국내·외 여행 등을 하는 경우에도 사전·사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연구교사제를 도입,1개교에 1명의 연구교사를 지정해 연간 2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한편 교원조직을 교육과정 운영주임·수업연구주임 등 교육과정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 삼성전자/1기가 D램 세계 첫 개발

    □「꿈의 반도체」 탄생과정·효과 ·2년5개월간 연구끝 시제품 결실 ·경쟁사에 1년반 앞선 선진 기술 ·신문지 8천장 정보 메모리 가능 삼성전자가 「꿈의 반도체」로 불리는 1기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총괄사장은 4일 『2천2백억원의 연구비와 12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2년5개월만에 1기가 D램반도체를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10억7천4백만개의 셀(단위소자)이 100% 작동하는 완벽한 워킹다이(시제품)로 선진국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사장은 『일본 NEC가 4기가 D램을 개발했다는 소리가 있으나 「이런 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학술차원의 것이며 산업공정차원에서 완벽한 시제품이 개발되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때 1년∼1년반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초전압 구동 설계기술로 1.8∼2V의 저전압에서도 작동되며 머리카락 1가닥속에 600개의 가는 선을 그릴 수 있는 0.18㎛(1㎛는 1백만의1m)의 초정밀 미세가공공정기술을 채택,초고속·초고집적화를실현시켰다.570㎟크기의 칩속에 신문지 8천장(단행본으로는 160권,정지화상은 400장,음성정보 16시간)에 해당하는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로 256메가 D램의 4배이상 성능을 지닌다. 1기가 D램은 컴퓨터와 고성능워크스테이션의 주기억장치에 사용되며 정보화시대의 멀티미디어제품과 고화질(HD)TV에도 응용된다.특히 1기가의 고용량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영상회의,원격의료시스템,쌍방향통신,위성통신,개인정보통합카드,3차원그래픽 등 디지털시대의 새 기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64K D램을 일본·미국보다 4년 늦은 83년에 개발했으나 1메가 D램에서 격차를 2년으로 줄였고 64메가,256메가 D램부터 앞서기 시작했다.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기가 D램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2005년에는 7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일,전역 미사일방어체제 참여/미와 쌍무협의 개최

    ◎「별들의 전쟁」 공동개발 의견 접근 【브뤼셀 연합】 일본이 미국의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우는 최신 탄도미사일 방어체제 공동개발 계획에의 참여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도쿄발 기사를 통해 미국이 지난 93년 이후 일본에 대해 미국의 우주를 망라한 전역 미사일 방어(TMD)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가운데 미 핵우산 보호를 받고 있는 일본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촉구해 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외무 및 국방 관계자들이 이번 주들어 도쿄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쌍무협의를 통해 기술적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내년초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내년 여름까지는 TMD 계획에의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일본은 최근 들어 TMD 계획에 관심을 표명해 왔는데 한국 및 중국과의 영토분쟁,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려,주일 미군 및 군사시설의 감축 등이 그 협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이번 회계연도중 그에 대한 사전 연구비로 4억4천만엔을 배정한 바있는데 TMD는 스파이 위성을 활용,적대국의 고공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내는 한편 이를 요격·파괴할 수 있도록 지상의 미사일 추적체제에 신호를 보내게 된다.
  • 온라인 바둑 최강자 가린다/천리안 「아마추어 대회」 새달 예선

    ◎25일까지 접수… 비회원도 출전 가능 데이콤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7일까지 자사의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 매직콜을 통해 「전국 아마추어 온라인 바둑대회」를 연다. 이 대회의 우승과 준우승을 비롯한 8강까지의 수상자에게는 바둑연구비·부상 등 10만원에서부터 최고 2백만원까지 상금과 상품이 주어진다. 데이콤은 특히 이번 3회대회의 우승·준우승·3위 입상자를 일본 NEC사와 공동으로 12월 중순쯤 열 「한·일 온라인 바둑대회」에 출전케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천리안 매직콜 비회원도 참가할 수 있다.비회원은 「guest」로 매직콜에 접속,신청하면 임시이용자번호(ID)가 부여된다. 대회참가희망자는 천리안 매직콜 초기화면의 「천리안 탄생 11주년 기념행사 코너」의 「제3회 천리안 매직콜배 전국아마추어 온라인 바둑대회」로 들어가거나 직접명령어인 「GO BD」를 선택,신청하면 된다.신청은 오는 25일까지 ID 「ZSBADUK」으로 전자우편을 보내 실명으로 해야 한다. 대회진행은 참가신청에서부터 본선과 결승대국까지 PC통신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예선전은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조별 리그전으로 치러진다.예선통과자 32명은 12월2일부터 7일까지 토너먼트방식으로 본선대국을 벌이게 된다.대회참가비는 매직콜회원 1만원,비회원 2만원이다.〈박건승 기자〉
  • 용인군 남사면 태춘농장(G7으로 가는 길:41)

    ◎온천 1천2백평은 최첨단 「식물재배」 공장/하우스 외벽은 신소재 플라스틱… 햇빛 고루받게/지하 관수파이프로 비료없이 인공영양액 공급/곳곳 센서설치… 온·습고 자동조절 「황금알을 낳는 거위」 얼핏 정보통신산업을 연상하기 쉽지만 이 말은 전태은씨(49·태춘농장대표)가 첨단플라스틱 신소재로 지어 운영하는 1천200평의 온실에 이웃 주민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름에서 냄새가 풍겨나듯이 그만큼 높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전씨의 농장이 이처럼 불리는 데 대해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해 순익 1억2천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에 있는 그의 태춘농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비결이 궁금해 발길을 서둘러 가봤다. 『비법은 무슨 비법.정성을 많이 들였을 뿐이었지요』 겸손해 하는 그를 따라 온실 안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아직 파란 색의 토마토였다.지난 7월1일 심었단다.밑을 살펴보니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관수파이프를 통해 천천히 한방울씩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1시간에 10분씩 하루 열차례 이렇게 물을 주지요.물속에는 양액(식물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분이 혼합된 인공액)이 섞여 있어 별도로 비료나 퇴비등을 공급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태춘농장에서의 재배방식은 기존의 방식과는 눈에 띄게 달랐다.먼저 식물성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온도·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됐다.온실내 곳곳에 설치된 온도 및 습도센서가 순간순간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이들 정보를 컴퓨터에 보내면 컴퓨터가 스스로 온도와 습도를 쾌적상태로 조절하도록 온실에 명령을 내린다.전씨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은 때마침 천창(천장에 있는 창문)과 측창이 모두 열려 있었다.무더운 여름날씨여서 실내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천창과 측창을 구성하고 있는 신소재 플라스틱은 햇빛을 분산시켜 식물이 강렬한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었다. 온실 지붕에도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어 각각 「작은 측후소」역할을 했다.바람의 속도와 풍향,바깥의 온도는 물론 비가 오는지의 여부도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한다.만약 비가 한쪽으로 몰아치면 센서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컴퓨터는 몰아치는 쪽의 천창을 닫고 반대쪽의 천창을 연다.한마디로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환경이 모두 자동으로 조절되는 환상적인 식물재배공장인 셈이다. 전씨는 이 온실을 짓는 데 4억원 가까이 투자했다.투자비중 1억2천만원은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했고 7천2백만원은 연리 0.5%에 3년 거치,17년 상환조건으로 빌려 자신이 실제투자한 돈은 2억원정도였다. 이곳에서 나오는 한해 순익은 1억2천여만원.토마토와 오이를 번갈아 심어 거둬들인 돈이 1억5천만원쯤 되고 온실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한해에 총 3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고교중퇴후 현장연구 그러나 전씨의 이같은 성공이 단지 「휼륭한 시설」 덕택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오이와 토마토를 키워 고소득을 올리게 된 것은 시설보다는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실험과 밤늦게까지 관련서적을 펴놓고 꾸준히 연구한 노력의 대가다.오이와 토마토재배에 관한 한 국내 최고가되겠다는 그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그의 학력은 고교중퇴라는 보잘 것 없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온실재배를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서적을 읽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매일밤 12시까지 책을 읽거나 온실에서 자라는 오이와 토마토의 성장과정 등을 일일이 기록해 자료로 남겼다.그는 좋은 품종을 얻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강원도·경상도·전라도 등 전국 곳곳을 누비고 미국·일본·유럽 이스라엘 등 해외도 30여곳을 다녀왔다.전씨는 이같은 일이 무척 힘들었지만 결코 멈추지 않았다.자신이 기르는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었다.전씨가 오이와 토마토의 품질개선에 들이는 돈은 한해 2천만원정도.5백만원은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출장비로,나머지 1천5백만원은 연구비로 들어간다. 그는 최근 들어 1년에 두번씩은 반드시 이스라엘에 간다.이스라엘의 과학영농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리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품종이 그곳에서 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는 이스라엘로 떠날 때는반드시 토양분석기·양액측정기 등 챙긴다.그쪽(이스라엘) 기술자가 첨단온실재배에 필요한 「노 하우」를 전해주지 않기에 자신의 힘으로 직접 알아오기 위해서다.『식물이 어떻게 커가는지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정도로만 견학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돈만 낭비하는 것이지요』 ○한달간 싱싱함 유지 그의 온실에서 자라는 토마토의 품종은 「다니엘라」.속이 꽉 차고 찰기가 있으며 전혀 시지 않고 단맛이 난다.이같은 토마토는 그의 오랜 현장경험과 연구로부터 처방된 양액을 공급할 때만 생산이 가능하다.수확할 때 그의 가족 네 사람외에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토마토가 빨갛게 익어도 한달동안이나 싱싱함을 그대로 유지,매일 조금씩 따내 시장에 출하하면 되기 때문이다.그가 심는 「백다다기」 오이도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토마토와 오이가 각각 1㎏에 3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전씨의 오이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93년 ㎏당 3천200원의 가격으로 4만㎏을 일본에 수출했다.총액으로는 1억2천8백만원이었다.물론 이같은 성과는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고 현장에서는 실험을 반복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등 전씨의 표현대로 「두뇌싸움」의 결과였다. ◎인터뷰/태춘농장 대표 전태은씨/“농사꾼도 박사못잖은 전문가돼야”/일손부족 고려 작물 선택 신중해야 『모든 분야가 첨단화되고 있는 시대에 농업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지요.농사도 과학화·첨단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태은 태춘농장 대표는 평범한 재래식 농사법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제 미래의 농업은 초일류상품을 생산하는 첨단영농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면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소비자의 입맛이 날로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꾸준히 품질개선에 힘쓴다면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해외에서도 판로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농사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이 힘들 것 같은데.▲물론 그렇다.그러나 첨단영농시설을 갖출 경우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별로 없다.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키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다.최근 들어서는 농촌에 인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가 무척 올랐다.사람의 일손이 가지 않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도 크게 고려할 대상중 하나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가. ▲무엇이든 자신이 심고 가꾸는 작물에 대해서는 박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농사꾼은 누구나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이론적 면만 보태면 자신이 기르는 작물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전문가가 되어야 좋은 물건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연구하는 농사꾼 전씨는 관련학계와 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요즘 농업진흥청산하 첨단과학기술연구소가 운영하는 농장창업주과정에 강사로 발탁됐다.그는 또 새농민기술대 강사와 농협의 농업경영기술교육과정의 강사도 맡고 있으며 농업세계화 지도자교육원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어 1달에 5∼10번정도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사람이 됐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회원이 교수나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양액재배연구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을 만큼 관련학회에 농작물연구개발에 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하기도 했다.그의 농장은 농협 새농민기술대학이 현장교육장으로 지정,매일 한차례정도 견학하러 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물론 그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강의한다.그는 과학적인 영농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가 제정한 새농민상의 과학상을 수상했고 대통령훈장도 받았다.〈유상덕 기자〉
  • 「제3차 한·중 미래포럼」 분과별 토론회 요지

    ◎“한·중 주도 「동북아경제협력기구」 창설하자”/EU·NAFTA 등 세계경제 블럭화 대비를/북한 무력도발 위험 제거위해 경제개방 유도/일본의 독도·조어도 망언에 공동대응 모색해야 제3차 한·중 포럼은 한·중 양국의 안보협력문제,북한의 남한 해역에 대한 잠수한 침투 문제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양국경제 및 학술·교류 등 모두 3개 분야별로 나눠 논의를 진행했다.이 논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됐으며 양측 이사장과 회장은 토론된 안건 가운데 참가자들이 공감한 내용과 참신한 아이디어는 자국 정부에 정책건의 형식으로 전달하게 된다.분과별로 다루어진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나진·선봉개발 지원 ▷양국의 정치·안보◁ 최근 한반도에 안보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북한의 한국 해역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인해 남북한간 안보와 평화가 위협을 받고 있다.냉전 종식이후 전세계적으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있고 향후에도 안정될 전망인데 반해 한반도 주변 정세는 그렇지가 못하다. 동북아에 있어서 또다른 안보상 문제는 중국과 대만간의 문제및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문제다.동북아의 이러한 정치·안보상 현안문제는 단기간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나 한·중 양국은 다각적·다변적 협력을 통해서 안보문제를 해소시켜 동북아에 안정과 평화가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한국에 대한 무력도발 위험을 제거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경제 개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유엔개발계획기구(UNDP)주관아래 추진되고 있는 나진·선봉지역개발은 북한의 개방화를 유도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한·중 양측은 나진·선봉지역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나진·선봉지역 개발에 미국과 일본이 일부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한국기업의 투자가 없이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중국과 대만의 안보문제는 상당기간 동안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다.중국과 대만 안보문제는 미국과 일본 등 강대국의 국제외교문제와도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최근 한국의 독도와 중국의 조어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한 것은 군국주의 내지는 패권주의의 부활을의미하는 것이다.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중국을 침략,양국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비인도적 처사를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고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망발을 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한·중 두나라는 일본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공동대응해야 할 것이다. ○양국 교역량 큰폭 증가 ▷경제관계◁ 한·중간 경제협력은 지난 92년 국교정상화 이후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있다.양국간 교역량은 수교이래 연평균 40%이상 증가하고 있다.교역량은 95년 1백6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고 96년에는 약 2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중국은 한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미국과 일본다음)이고 한국은 중국의 제4위 교역대상국(미국과 일본 및 홍콩다음)으로 부상했다. 한·중간 투자협력 또한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중국은 한국의 제2위 투자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제7위 투자국이다.96년6월말 기준 한국은 중국에 모두 2천559건,22억9천1백만달러 어치를 투자했다. 한·중 양국은 경제면에서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장,동북아는 물론 동아시아의 경제적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양국은 교역상품 구조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한국은 전자·자동차·철강·선박 등이 수출주종 상품이고 중국은 원료·연료·화공품·방직 및 경공업제품,농산물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이러한 상호보완성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투자면에서는 한국의 대중국 투자규모가 대형화되고 있고 투자지역도 동북3성에서 화남지역과 사천성 및 내몽고등 내륙지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투자업종도 제조업뿐 아니라 공업단지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부분까지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간의 이같은 경제협력 확대는 냉전종식 이후 진행되고 있는 전세계의 지구촌화 조류와 아태지역 경협확대의 필요성 및 동북아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힘입은 바 크다.특히 동북아는 세계 다른 어느지역보다 경제발전 속도가 빠르다.한·중 양국은 동북아 지역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이 지역 모든 나라가 공동공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한국과 중국의 주도아래 동북아권 경제협력기구를 창설할 필요가 있다.가칭 동북아경제협력기구는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공동교육센터 마련도 ▷학술·문화교류◁ 최근 한국의 중국에 대한 여행제한 해제(94년4월)와 양국간 직항로개설(94년12월)이후 한국인의 중국 여행자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한·중 수교당시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4만3천명,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4만5천명에 불과했다.그러나 그 이후 급속히 증가하여 95년에는 한국인의 중국방문자수는 40만7천명,중국인의 한국방문자수는 8만1천명에 이르고 있다. 인적 교류는 이같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학술과 문화교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중국은 그동안 한국 학자들의 중국현지 조사에 제약을 주어왔기 때문이다.학자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분야에 대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원한다.그러나 한국 학자의 그러한 조사를 위한 장기적 체류와 원활한 자료수집 여건이 주어지지않고 있다. 따라서 학술교류 증대를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양국간 학자들의 학술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연구비 지원을 포함한 호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양국은 문화보존과 개발에 대한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양측은 양국 국민들의 공정한 역사이해를 위해서도 학술과 문화교류를 촉진시켜야 한다.한·중간 학술·문화교류를 위한 기구를 설립하거나 양국 특정대학에 「공동교육센터」를 마련,학술과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매개체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항주=이석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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