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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인공지능 메타버스 거점기지 만든다

    충청권 인공지능 메타버스 거점기지 만든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광역단체가 충청권을 인공지능·메타버스 기술개발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충청권에 위치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4개 시·도 단체장과 조승래·홍성국·변재일·이명수 국회의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등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으로 선포했다. 충청권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공통 먹거리를 발굴해 단일 경제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각 지자체는 지역주력산업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적용할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실용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은 일단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회복지, 교통,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들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체감할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재도약과 도민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hy,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기술혁신상 수상

    hy,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기술혁신상 수상

    유통전문기업 hy의 대표 장(腸) 건강 제품 ‘MPRO3’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국제심포지움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학계, 연구기관, 산업체 등이 참석하는 식품영양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다.MPRO3는 2019년 hy가 4년여 연구 끝에 선보인 국내 최초 이중제형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캡슐과 액상형태로 특허캡에 담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제품명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첫 글자(M), 프로바이오틱스의 프로(Pro)와 프로바이오틱스 3종(HY8002·HY2782·HY7712)의 숫자 3을 결합해 붙였다.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는 hy의 50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제품이다”면서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추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국내 대표 장 건강 제품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PRO3는 출시 2년 만인 지난 2월 누계 1억 병 판매를 달성했다. 1.6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
  • 한화건설, ‘2021 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개최

    한화건설, ‘2021 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개최

    한화건설이 우수한 건설 기술 경쟁력을 지닌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Test Bed)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한화건설 홈페이지에 구축된 신기술, 신공법 발굴 및 지원 플랫폼인 ‘기술제안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모전 서류 접수 기한은 다음달 26일까지며 서류평가 및 PT평가를 통해 오는 12월 2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이며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 내 기술제안센터 메뉴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을 비롯해 시공성 개선, 품질 향상, 원가절감, 스마트 건설, 스마트 안전, OSC(탈 현장건설), 건설관리 등 건설업과 관련된 모든 기술이 포함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총 7팀이 선정되며, 총상금 28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특히 탁월한 기술의 경우 추가 지원 협의를 통해 건설 현장 적용, 공동기술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협력사 등록 및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 울산 ‘게놈 바이오 허브 도시’ 착착… 100세 무병시대 이끈다

    울산 ‘게놈 바이오 허브 도시’ 착착… 100세 무병시대 이끈다

    울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20년 7월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또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과 공동으로 2016년 시작한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지난 4월 완료, ‘100세 무병 시대’의 기초를 마련했다. 울산이 게놈 해석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게놈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특구 입주 기업들의 수출 성과도 나고 있다. 국내 게놈 산업화 선두주자인 울산시의 ‘게놈 산업 육성 정책’을 살펴봤다.●게놈 산업화 속도… 5년 뒤 3875억 생산유발효과 울산시는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올해부터 ‘게놈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 UNIST, 울산대병원 등과 함께 한국인 표준 유전정보 분석을 위한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 5년여 만인 지난 4월 완료했다. 그러나 연구자가 재생산한 유전정보를 데이터팜이나 기업과 병원 등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게놈 산업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만명 게놈 프로젝트와 함께 게놈 산업화의 길을 앞당겨 줄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울산 게놈 특구’가 지정되면 게놈 관련한 연구 결과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 울산 게놈 특구에서는 지난해부터 내년 11월까지 2건의 규제 면제 특례를 받으면서 게놈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사업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이 기간 사업비 407억원도 투입된다. 무엇보다 특구에서는 연구자가 얻은 유전정보를 바이오데이터팜으로 제공할 수 있고, 바이오데이터팜이 수집한 유전정보를 연구 목적으로 기업과 병원에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 울산산업진흥원, UNIST, 참여기업 등 15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게놈 산업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운영’, ‘질환별 질병 예측 및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발생 대응 유전체 분석·치료제 개발 기반 구축’ 등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6년까지 30개 이상 기업 유치, 3763명의 일자리 창출, 387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 산재특화센터와 연계도 또 특구 실증사업의 핵심인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이 최근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본격화됐다. 시는 앞으로 2년간 120억원을 들여 80페타바이트(PB) 용량의 바이오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연산용 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80PB는 1만명 게놈 데이터를 60일 이내 기초 분석이 가능한 용량이다. 바이오데이터팜이 구축되면 1만명의 게놈 데이터를 옮겨와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빅데이터는 심혈관질환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을 미리 진단하는 장치(마커)를 개발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유전체 분석과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법적·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체유래물은행’, ‘분양심사위원회’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협의해 유전체 분석 및 임상데이터 자료 관리체계도 표준화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와의 연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센터는 게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3D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산재 질환 관련 원천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바이오 산학연 복합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100만명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사업’ 참여, ‘국립 게놈기술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놈 특구 내 민간기업 10여곳 입주… 수출 성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놈 산업 시장은 지난해 기준 231억 달러(약 27조 2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에는 946억 달러(약 111조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게놈 특구에 입주한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게놈 특구에는 10여개의 민간 기업이 입주해 있다. ‘클리노믹스’와 ‘원드롭’ 등이 대표적이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헝가리에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 세트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법인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통해 상반기에만 100억원 정도 수익을 냈다. 또 원드롭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럽과 동남아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구에 입주한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복합만성질환, 우울증, 심혈관질환 등에 대한 진단키트 개발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코로나19 백신이나 각종 감염병 치료제의 국내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에게 박수를/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에게 박수를/유용하 사회부 차장

    잡문을 쓰는 일을 한 지 20년이 지났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전공 덕분에 그중 15년 넘게 과학기술 분야를 맡아 왔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게 한 곳만 기웃거렸으니 웬만한 것들에는 무뎌질 만도 한데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 있다. 매년 10월만 되면 나타나는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지부조화적 태도다. 올해 10월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시험발사까지 유독 과학 이벤트가 많았다. 언론, 정치권, 호사가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근엄한 표정으로 비판과 훈계질도 부족해 전문가들 의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새로울 것 없는 해법까지 제시했다. 평소 과학기술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가 로켓 발사, 노벨상 같은 큼직한 이벤트나 과학기술 관련 사건사고가 있을 때만 호떡집에 불난 듯 호들갑 떨면서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과연 그들이 과학기술의 백년대계에 대해 단 한순간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든 때도 여러 번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도 안 돼서 일찌감치 끝났다. 그나마도 밑도 끝도 없는 정쟁성 발언에, 매년 국감 때마다 등장해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의 식상한 질의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행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과학을 보는 시선은 196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것이다. 요즘도 가끔 들리는 ‘과학입국’이라는 용어도 그 당시 나온 구호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멋진 구호 같지만 뜯어 보면 과학기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과학기술도 공산품처럼 투입하면 반드시 산출이 있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현대 과학은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전공자들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과학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 전문가만 하는 것이라며 멀리할 이유는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대중화, 대중의 과학 이해는 지금까지처럼 아동·청소년 중심, 흥미 위주 잡학 지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편적 지식보다는 과학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과학자들은 어떻게 연구 활동을 하는지 알려 주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난해한 현대음악과 미술을 즐기기 위해 화성학이나 색채학을 몰라도 가슴만 있으면 되는 것처럼 과학도 ‘호기심’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 한다.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만큼 그에 걸맞은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과학기술이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하고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세간의 기준으로 누리호는 ‘실패’일 수 있겠지만, 연구자들에겐 수백, 수천 번의 연구 끝에 내놓은 결과다. 그들은 한 번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교훈 삼아 목표를 향한 긴 여정에 또다시 나설 것이다. 물론 그 여정의 끝에는 또 다른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처럼 ‘가지 않은 길’,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순례자처럼 오늘도 묵묵히 걸을 것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누리호 개발 현장 연구자들을 포함해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 “北 단거리 미사일 실험 묵인해야”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발언 논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25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거리 미사일 정도의 실험은 묵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원장은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NK포럼’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 못하는 이유로 (제재 등) 적대정책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제재가 북한 핵 개발 정당성의 명분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도 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 미국 입장을 보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약하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데 대해서도 “아쉽다”고 평가하며 “미국이 전향적으로 종전선언을 하자고 나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단거리 전술미사일 발사에 대해 하나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랬듯이 단거리 미사일 정도의 실험은 묵인할 수 있는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되지만 북한의 핵 개발 원인이 대북 제재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면서도 오히려 이중 기준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묵인하라는 것은 국책연구기관의 수장의 발언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원장은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가 북한이 핵 활동을 재개하면 제재를 되돌리는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 방식에 대해서도 “결론적으로 지금은 제재를 강화할 시기가 아니라 완화하며 북한에 기회를 줘 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 홍현익 외교원장 “북핵 해결하려면 제재 완화하고 北에 기회 줘야”

    홍현익 외교원장 “북핵 해결하려면 제재 완화하고 北에 기회 줘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NK 포럼’ 개최 “대북 백신 지원 때 장비까지 포함해야”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25일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실질적인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원장은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NK포럼’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 못하는 이유로 (제재 등) 적대정책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제재가 북한 핵 개발 정당성의 명분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도 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 미국 입장을 보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약하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데 대해서도 “아쉽다”고 평가하며 “미국이 전향적으로 종전선언을 하자고 나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단거리 전술미사일 발사에 대해 하나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랬듯이 단거리 미사일 정도의 실험은 묵인할 수 있는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면서도 오히려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묵인하라는 것은 국책연구기관의 수장의 발언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대북지원과 관련해서도 장비 지원을 포함해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미 국무부가 백신을 줄 용의가 있다고 하는데, 백신을 줘도 북한은 (콜드체인 등) 장비가 없기 때문에 미국이 이것도 주는 등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가 북한이 핵 활동을 재개하면 제재를 되돌리는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 방식에 대해서도 “일부 제재 완화를 스냅백을 적용해 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상당히 양보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북한이 과연 스냅백 제재 완화를 받겠느냐”며 “결론적으로 우리의 동맹국이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미국이 지금은 제재를 강화할 시기가 아니라 완화하며 북한에 기회를 줘 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 여론 눈치 때문에…위드코로나 시작해도 해외 유학생 입국 금지하는 日 속사정

    여론 눈치 때문에…위드코로나 시작해도 해외 유학생 입국 금지하는 日 속사정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 대한 음식점 영업시간이 전면 해제되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자리 잡고 있는 일본에서 정작 외국인 신규 입국은 막아놓는 등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이 주요 7개국(G7)에서도 가장 엄격하게 유학생 비자 발급을 규제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해외에서 오는 유학생들의 비자 지급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국비 유학생만 받아들이고 있지만 유학생의 96%를 차지하는 일반 유학생의 입국은 불허된 상황이다.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 입국한 유학생은 7078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과 비교해 90%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로 신규 입국자를 막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지만 연구 일정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 대학 및 연구기관에 속한 관계자 656명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일본의 교육기관의 세계적인 관계나 평판이 훼손되고 있다”며 비자 발급 재개 등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뉴욕 총영사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관계자는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면 장기 체류하는 유학생도 수용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국비 유학생과 그 외의 유학생을 차별하는 이유에 대해 ‘공익성’을 언급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이 신문에 “(국비유학생은) 나라가 장학금을 낸 데다 사비로 온 유학생보다 공익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유학생 입국 완화에 대해 문부과학성만이 아니라 관련 부처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유학생 입국 완화 시 여론의 반발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36명으로 도쿄만 19명으로 확인되는 등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언제 다시 6번째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외무성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입국 규제 완화는 여론의 경계심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31일 중의원 총선거가 끝나면 유학생 입국 완화에 본격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경상국립대병원, 바이오기업 지원위한 개방형실험실 설치

    경상국립대병원, 바이오기업 지원위한 개방형실험실 설치

    경남 진주시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에 지역 바이오기업 등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실험실이 설치됐다. 경남도는 25일 경상국립대병원에 개방형실험실을 만들어 이날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병원 개방형실험실은 병원과 연계가 어려운 창업기업이 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인프라를 이용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원 중심 개방형 혁신 플랫폼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2019년 부터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그동안 전국 5개 병원이 참여했다. 이어 지난 7월 경상국립대병원과 이화여대 목동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국비 10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경상국립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공동실험실과 장비실을 갖추고 10개 업체를 참여기업으로 선정해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참여기업을 2023년까지 3년간 지원해 특허 등록·출원 30건, 고용 창출 40명, 투자유치 100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내년부터 예산을 지원해 개방형 실험실을 의생명과 바이오 모든 분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경상국립대병원 개방형 실험실이 도내 바이오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날 개소식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윤철호 경상국립대병원장, 이영준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 이상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송해룡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단장을 비롯한 6개 사업단 및 사업 참여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상국립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이 의료진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 연계에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개방형실험실을 통해 바이오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등 서부경남이 바이오헬스산업 중심지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과학을 즐기자’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22일부터 닷새간 열려

    과학을 주제로 한 축제인 ‘2021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22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는 온라인 행사 중심으로 열린다. 대전시는 22일 ‘과학을 즐기자, 대전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열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강연·공연·과학실험 등 5개 분야에서 48개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이달 행사는 온라인으로 추진하고, 다음 달 11~14일에는 ‘위드 코로나’ 상황을 예상해 시민참여형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250여대의 드론이 비행하며 화려한 불빛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 기간 가정에서 과학키트를 만드는 대전영재페스티벌,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랜선투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는 국내외 유명 강사 강연, 온라인 시민논객이 참여하는 공개토론 등이 진행된다. 11월 13∼14일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월드, 원도심 테미오래, 동구 소제동 등 원도심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영화평론가가 들려주는 ‘씨네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소제동 과학테마투어, 신탄진 도서관 과학 체험, 갑천에서 진행하는 열기구 체험 등이 펼쳐진다. 프로그램별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djs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집값 고점이라더니… 내년 5% 상승 예측한 국토연

    집값 고점이라더니… 내년 5% 상승 예측한 국토연

    기획재정부가 내년 세수를 전망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올해보다 5% 이상 오를 것으로 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집값 상승 전망은 정부가 직접 한 게 아니고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른 것이라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잇따라 ‘집값 고점’ 경고를 낸 것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 예산안을 짜면서 양도소득세를 추계할 때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전망을 활용했다. 국토연은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해 9.4%, 내년 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도 올해와 내년 각각 6.1%와 3.5% 오를 것으로 봤다. 대신 내년 주택 거래의 경우 수도권에서 17%, 지방은 1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재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양도세를 올해(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보다 11.9% 감소한 22조 4380억원으로 추계했다. 집값은 올라도 거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이런 전망은 홍 부총리가 지난 7월 대국민 부동산 담화에서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없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은 정부가 직접 전망하지 않고, 분야별 전문연구기관의 전망치와 의견을 받아 세수 추계에 반영한다”며 “내년 집값 상승 전망은 국책연구기관 예측일 뿐 정부 공식 전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내년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올해보다 29.6% 증가한 6조 63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공시가격이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 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이 95%에서 100%로 상향되는 걸 감안해 이런 전망을 냈다. 증권거래세 추계는 자본시장연구원 자료를 활용했는데 내년 코스피가 3470, 코스닥은 1100까지 간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식 거래 대금이 줄면서 증권거래세는 올해보다 9.0% 감소한 7조 5380억원 걷힐 것으로 추계했다.
  • KDI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지역발전 제한적…혁신도시·대도시 연계 필요”

    KDI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지역발전 제한적…혁신도시·대도시 연계 필요”

    KDI ‘공공기관 지방이전 효과 및 정책방향’ 보고서 지방소멸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지방 혁신도시가 발전하는 데 제한적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대신 주변 대도시와의 물적·인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효과 및 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혁신도시의 인구와 고용은 크게 늘어나며 단기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반산업의 고용은 증가하지 않아 한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방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참여정부가 시작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은 2005년 계획이 수립된 이후 전국 153개 기관과 약 5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전국에 위치한 10개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했다. 2019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14년간 이어진 이전정책이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정부는 혁신도시에 양질의 주거와 교육·문화 환경 등 개선된 정주여건을 갖추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지역발전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기준으로 부산과 전북을 제외한 혁신도시들은 계획인구에 미치지 못했고, 가족동반 이주율도 낮았다. 특히 진천과 음성의 충북혁신도시는 계획인구 대비 80%에 못 미치는 저조한 달성률을 보였고, 가족동반 이주율도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40%대에 그쳤다. 문 연구위원은 “계획인구 달성률과 가족동반 이주율은 주택과 학교 건설 등 양적 정주여건보다는 교육과 의료 등의 질적 정주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시간이 흐를수록 수도권 인구가 아닌 주변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2014년부터 혁신도시에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기 시작했고, 2015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동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도권으로부터의 순유입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2018년부턴 수도권으로의 순유출이 시작됐고, 시도간 이동에 비해 시도내 이동이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아지면서 주변지역으로부터 인구가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고용과 관련해 문 연구위원은 “혁신도시의 고용은 제조업과 지역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식기반산업의 고용은 유의하게 늘어나지 않아 지속적인 발전에 한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위원은 해답으로 주변 대도시의 기반시설과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전지역 주변 대도시의 기반시설과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근본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공공일자리 배치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도시가 지역의 광역시급 거점도시와 가깝게 위치하는 경우 교육과 의료 등 질적 정주 여건 향상에도 도움을 줘 가족 동반 이주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립보다 협력으로 해쳐나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립보다 협력으로 해쳐나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의 중요성 증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처음의 의미는 제조업과 IT기술의 융합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는 신기술 전반을 의미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고립주의의 확산과 그 부작용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소부장 공격, 영국의 브렉시트 등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협력보다 고립을 선택하고 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이제는 한 개 국가에서 모든 분야의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 가깝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혁신을 위해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기술교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대안은 국제협력 R&D 고립주의의 확산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독일, 스위스,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 14개 기술 선도국과 협정을 맺고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이란 이름으로 국내외 기업 간 공동기술개발‧기술교류를 지원하고 있다.(2014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175개 과제가 지원을 받았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협정 상대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연 5억원, 3년간 최대 15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R&D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협력 해외기업을 교두보 삼아 국외 진출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뮤텍코리아는 이 사업을 통해 공동 R&D를 수행하고 사업 종료 후 개발된 기술을 통해 종료 해인 2018년부터 관련 기술을 활용한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2020년까지 약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수출(중국)을 통한 해당 매출의 약 45%가량인 9억의 매출을 발생했다. 매출액 자체는 많지 않지만 신기술 개발 직후 해외시장에서 매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 과제 소개 2021년 현재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을 일부 소개하자면 ㈜씨오알엔(CORN), ㈜써로마인드가 있다. ㈜씨오알엔은 2015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꾸준한 기술개발로 코캄, LG 에너지솔루션, 솔베이, 비츠로셀, 비나텍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독일의 딜(Diehl & Eagle Picher GmbH)과 같은 방산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 유망기업이다. 또한 2차전지 제조장비 및 평가장비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매년 50% 이상 매출이 증대하는 우량기업이다. 이차전지는 미래 차(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용이 끝난 폐전지의 처리문제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소재부터 고가일 뿐만 아니라 폐전지로 인한 환경오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씨오알엔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독일의 Constin GmbH사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재사용을 위한 표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된다면 이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제를 통한 개발 기술인 ‘Non-Welding’ 방식을 적용한 배터리 팩 제작 기술은 기존 배터리 팩 제작 방식인 ‘Welding’ 방식과 달리 배터리 셀을 용접하지 않고 단자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셀이 서로 단자를 통해 연결되므로 배터리 팩을 해체할 경우 셀의 손상 없이 해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따라서 기존의 배터리 팩은 불량품이 생길 경우 팩 전체를 교체해야 하지만 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배터리 셀의 교체가 용이하다. 또한 사용이 완료된 배터리 팩을 분해해 다시 재사용하거나 분쇄해 재활용하는 데에도 이점을 가진다. ㈜써로마인드는 ㈜씨오알엔처럼 2015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써로마인드는 AI 플랫폼을 개발‧서비스 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법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바둑대결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이후 더 나은 AI 개발과 AI의 현실적용에 수많은 기업·연구기관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AI는 너무나 먼 이야기다.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려면 해당 기업의 상황에 맞는 AI를 개발하고 최적화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현실에 착안해 ㈜써로마인드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A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비전문가도 쉽게 AI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해당 영역에 대한 비전문가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MS-DOS 시절 처음으로 WINDOWS가 발표됐던 것과 같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더 나아가 지금껏 축적된 AI 기술을 로봇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활용해 서울대학교, 독일 Bremen대학교 독일 ArtiMinds사와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중으로 가상현실에서 시연하는 사람의 동작을 모방·학습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동작을 스스로 조절해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치매환자의 생활보조, 쇼핑도우미 등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에서의 로봇 활용에 이용될 예정이다. ●도전하는 기업에 기회를 위에서 소개한 ㈜씨오알엔, ㈜써로마인드는 모두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 되는 신생기업이지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기술개발로 이미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유망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이렇게 도전하는 기업에 언제나 그 문을 넓게 열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www.kiat.or.kr)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국제 R&D TV’(www.youtube.com/channel/UCC2Vun1DTwbQOI5VAwS8MGg)를 통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소개 ▲기업의 성공사례 ▲세부 사업내용 ▲과제 관리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얀센+모더나 접종시 항체 생성 76배”…미, 혼용 부스터 샷 허용 임박

    “얀센+모더나 접종시 항체 생성 76배”…미, 혼용 부스터 샷 허용 임박

    ‘얀센+얀센’ 접종시 항체 증가량 4% 그쳐얀센 예방 효과 5개월 만에 88%→3% 뚝FDA “가능하면 동일 제조사 부스터샷 권고”현장선 “백신 확보 용이” vs “행정 편의, 혼란”한 번의 접종으로 완료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존슨앤드존슨(J&J·얀센)사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모더나사의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 샷)하면 항체 양이 보름 만에 76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보건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원(NIH)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혼용 부스터 샷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렇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부스터 샷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백신의 효과를 다시 높이기 위해 기존에 설정된 완료 기준을 넘어 시행하는 추가접종이다. 얀센 접종자가 같은 제조사인 얀센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는 경우 항체 증가량은 4배에 그친 것으로 나왔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화이자사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비록 ‘얀센+모더나’ 조합에는 못 미쳤으나 항체 생성량이 동일 백신 접종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소규모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에 확인됐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또한 백신 접종 효과를 평가하는 다른 주요 지표인 ‘면역 세포’ 생성량 역시 이번 연구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고 이 언론은 덧붙였다.文 “얀센 접종자에 부스터 샷 조속 수립”얀센, 돌파감염 발생 비율 높아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얀센 백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5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예방효과가 올해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에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급격하게 효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CNN방송,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염력이 강한 인도형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기간에 얀센 백신의 효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코로나19 얀센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이 주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 비율이 높아, 이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3일 기준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16%로, 화이자(0.043%), 아스트라제네카(0.068%), 모더나(0.005%) 백신 접종자보다 높은 수준이다.“FDA ‘혼용 부스터 샷’ 접종 곧 허용” 이날 뉴욕타임스는 FDA가 기존에 접종을 완료한 백신과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에서 수천만명이 부스터 샷 추가 접종 대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FDA는 오는 20일 오후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얀센)사 백신의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하면서, 각 백신의 ‘혼용 부스터 샷’ 접종도 허용할 예정이다. FDA는 다만 가능한 동일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부 보건 당국자들은 부스터 샷 접종 때 꼭 최초 접종 백신의 제조사로만 접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해왔다. 이들은 백신 제조사의 공급 사정이나 행정 용이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클레이 마시 박사는 “당국으로서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기가 얀센보다 훨씬 수월하다”면서 “백신 접종 관계자들은 편의를 위해서라도 ‘혼용 부스터 샷’ 접종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의료진들의 재량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혼용 접종을 허용하는 것이 행정 편의를 위한 합리화 목적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또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혼란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FDA는 얀센 접종자 중 18세 이상에게 부스터 샷을 허용할 전망이지만 모더나, 화이자 접종자의 경우 부스터 샷은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에만 허용된다. FDA 전문가위원회의 생물 통계학자 지넷 리는 “기존과 다른 백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메시지 전달 면에서 아주 아주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부스터 샷 용량을 어떻게 정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FDA는 1회 접종량의 절반을 부스터 샷 용량으로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서 얀센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인구는 1500만명이다. 이는 모더나(6950만명), 화이자(1억 450만명)사 백신 접종자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 정부, 인구감소지역 89곳 첫 지정… 年 1조 들여 ‘지방 살리기’ 나선다

    정부, 인구감소지역 89곳 첫 지정… 年 1조 들여 ‘지방 살리기’ 나선다

    소멸위기 첫 인정… 재정·세제·규제 특례전남·경북 각각 16곳… 비수도권 집중국고보조사업 선정 때 우선 배려 방침지자체 연합 ‘특별지자체’ 구성도 지원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를 눈앞에 둔 기초자치단체 89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지역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앞으로 연간 1조원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하는 등 집중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인구 위기를 반영하듯 전북 무주군, 전남 고흥군, 경북 군위군, 경남 남해군처럼 이전부터 자주 거론되던 지역뿐 아니라 충남 공주시, 전북 남원시, 경북 안동시, 경남 밀양시처럼 지방 중소도시들까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연구기관과 각계 전문가 의견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인구 증감률, 고령화 비율, 유소년 비율 등 8개 지표를 선정기준으로 활용했다. 인구감소지역은 5년 주기로 지정하되 이번이 첫 지정인 점을 고려해 향후 2년간 상황을 지켜본 뒤 보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전남과 경북이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12곳, 경남 11곳, 전북 10곳, 충남 9곳, 충북 6곳 등으로 전반적으로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가평·연천군, 인천 강화·옹진군 등 4곳이 포함됐다. 광역시 소속 자치구이지만 도심 공동화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대구 남구·서구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지방소멸 위기가 수도권 양극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더 큰 국가적 변화와 직결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부는 지자체들이 인구 위기를 탈출할 계획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신설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인구감소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인구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만한 국고보조사업(52개 총 2조 5600억원 규모)을 선정할 때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러 지자체가 연합해 ‘특별지자체’를 구성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 노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인구감소지역에 재정·세제·규제 특례를 주는 가칭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추진으로 제도적 기반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단체 “국무회의 통과 저지” 심상정 “탄중위案 미흡”

    환경단체 “국무회의 통과 저지” 심상정 “탄중위案 미흡”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가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감축하겠다는 감축목표(NDC)를 의결한 가운데 환경단체 등에서는 감축량을 더욱 상향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시민단체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탄중위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결안 철회를 촉구했다. 심 후보는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권고와 우리나라를 기후악당으로 선정했던 해외 연구기관들도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한 안”이라며 “기만적인 탄중위의 NDC를 철회하고 2010년 대비 50% 감축을 하라는 국제사회와 시민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공동대표는 통화에서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 산업에 책임을 지워야 하지만 조용히 다른 분야에서 때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오이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여전히 국외 감축분이 높아 국내에서 어떻게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수 없도록 시민사회가 연대해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년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탄중위에 2018년 대비 60%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을 제안했다. 이들은 “한국에 할당된 탄소예산 목표 달성을 감안한다면 2030년에 2018년 총배출량에서 61%를 감축한 2억 8700만t 이하로 온실가스를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나아가 2017년 배출량 대비 최소한 70%를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인구 줄어 ‘소멸위기’ 시군구 89곳 첫 지정…정부 “매년 1조원 투입”

    인구 줄어 ‘소멸위기’ 시군구 89곳 첫 지정…정부 “매년 1조원 투입”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을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의 효력은 19일 발생한다. 정부가 직접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과 지난 6월 이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고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전남·경북 각각 16곳 가장 많아…수도권·부산·대구도 포함 인구감소지역은 전남과 경북에서 특히 많아 두 지역에서 각각 16곳이 지정됐다. 전남에서는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보성군, 신안군, 영암군, 영암군, 완도군, 장성군, 장흥군, 진도군, 함평군, 해남군, 화순군이 지정됐다. 경북은 고령군, 군위군, 문경시, 봉화군, 상주시, 성주군,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영주시, 영천시, 울릉군, 울진군, 의성군, 청도군, 청송군 등 16곳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고성군, 삼척시, 영월군, 태백시, 철원군, 화천군 등 12곳이, 경남 지역에서는 거창군, 남해군, 밀양시, 산청군, 창녕군, 함안군 등 11곳이 인구감소 위기가 심각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고창군, 김제시, 남원시, 부안군, 임실군, 정읍시 등 10곳이, 충남에서는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 등 9곳이, 충북에서는 괴산군, 옥천군, 제천시 등 6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가평군과 연천군 등 경기 지역 2곳과 강화군, 옹진군 등 인천 지역 2곳이 인구감소지역이 됐다. 광역시의 자치구이지만 도심 공동화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곳들도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동구와 서구, 영도구 등 3곳이, 대구는 남구와 서구 2곳이 각각 지정됐다. 서울시의 기초 지자체들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구증감률·고령화·청년인구 비율 등 따져 지정 행안부는 전문 연구기관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모두 8개 지표로 인구 위기 정도를 가늠하는 ‘인구감소지수’를 개발, 인구감소지역 지정에 활용했다.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19~34세의 인구 대비 순이동자수 비율), 주간인구, 고령화 비율, 유소년 비율, 조출생률(인구 대비 출생아수), 재정자립도가 지표로 사용됐다. 다만 행안부는 각 지자체의 지수와 순위는 지역 서열화 등에 대한 우려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구감소지역은 5년 주기로 지정하되, 이번이 첫 지정인 점을 고려해 향후 2년간은 상황을 지켜본 뒤 보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수가 정부와 지자체가 인구 위기 탈출을 위해 정책 입안, 목표 설정, 효과 분석 등을 하는 과정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 노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1조원’ 지방소멸대응 기금 투입 정부는 이번에 지정된 인구감소지역들이 ‘소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지자체들이 인구 위기를 탈출할 계획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스스로 인구 감소의 원인을 진단하고 각자 특성에 맞는 인구 활력 계획을 수립하면 국고보조사업 등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고 특례를 부여하며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내년 신설되는 지방소멸대응 기금(매년 1조원, 10년간 지원)을 인구 감소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등 지자체들의 자구 노력을 도울 방침이다. 인구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만한 국고보조사업(52개, 총 2조5천600억원 규모)의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때 인구감소지역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하고 사업량을 우선 할당하며 도울 구상도 갖고 있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재정·세제·규제 등에서 특례를 주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역사랑 상품권 정책과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자체 간 특별지자체 설치를 돕고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자체 배분 재원으로 복수 지자체 간 생활권 협력사업을 돕는 등 지역 간 협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하버드 제친 ‘노벨사관학교’… 막스플랑크엔 간섭 없는 지원 있다

    하버드 제친 ‘노벨사관학교’… 막스플랑크엔 간섭 없는 지원 있다

    매년 10월 전 세계인의 시선은 스웨덴을 향한다. 현존하는 상 중에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졌고 과학기술 발전 척도로 여기기까지 하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1일 경제학상까지 분야별 수상자가 발표되면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생리의학상은 촉각 수용체 분자를 규명한 이들에게, 물리학상은 기후변화를 예측한 과학자들에게, 화학상은 다양한 의약품 합성이 가능케 한 유기촉매를 개발한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수상 업적만 봐서는 생리의학상인지 화학상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정통 생리학자와 화학자가 수상했다는 점에 과학계는 주목했다.또 하나 호사가들의 이목을 끈 것은 노벨과학상 최다 수상자 배출기관 순위였다. 노벨상이 기관의 연구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상 지난해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5명 이상 배출한 곳은 세계적 대학과 연구기관 26곳이다. 1위는 미국 하버드대(22명), 2위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21명)였고 그 뒤를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공과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이었다. 올해 클라우스 하셀만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교수가 물리학상을, 베냐민 리스트 막스플랑크 석탄연구소 교수가 화학상을 수상하면서 1, 2위가 뒤집혔다. ‘노벨사관학교’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23명의 수상자를 보유하게 되면서 하버드대를 제치고 수상자 최다 보유기관으로 등극한 것이다. 독일은 과학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공연구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대학을 제외한 공공기관에서 하는 공공연구는 연구 특성에 따라 4곳에서 구분해 관리된다. ▲막스플랑크 연구회(순수기초연구) ▲헬름홀츠 연구회(대형 기초연구) ▲프라운호퍼 연구회(산업화 지향 응용연구) ▲라이프니츠 연구회(지역특화 및 학제 간 융합연구)가 그것이다.기초연구 메카인 막스플랑크 연구회의 정확한 명칭은 ‘과학진보를 위한 막스플랑크 연구협회’로 현대물리학의 문을 연 독일 최고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땄다. 연구회 설립 철학은 ‘지식은 응용을 앞서야 한다’이며, 운영철학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를 표방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수행과 신진연구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막스플랑크 연구회 연구소들은 경쟁력을 원천으로 ▲책임 있는 자율성 ▲호기심 ▲창의성을 꼽고 있다.올 초 발행된 ‘2020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으로 막스플랑크 연구회 산하에는 86개 연구소가 있다. 지식 창조와 확산을 목적으로 광범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기 때문에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분야 연구소부터 경험미학, 사회인류학, 노화생물학, 공유재산, 범죄·안전·법처럼 연구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연구소까지 전 분야의 기초연구소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범위한 연구 범위만큼이나 예산과 근무 인원도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기준 막스플랑크 연구회 예산은 19억 2000만 유로(약 2조 6537억원)에 이르며 근무 인원도 2만 3969명으로 행정직원과 기술분야 직원 8729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구자들이다.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경험한 한 대학 연구자는 “막스플랑크 연구회뿐만 아니라 독일 공공연구기관들은 자신들의 설립 이유와 목적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산업화면 산업화, 기초과학이면 기초과학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전세계인구10명 중 9명 기후변화로 고통 받고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전세계인구10명 중 9명 기후변화로 고통 받고 있다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10명 중 9명이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 훔볼트대 인간-환경시스템 통합연구소, 지리학부, 막스플랑크 생물지구화학연구소, 미카엘 스티펠 데이터 시뮬레이션 과학센터, 영국 리즈대 국제기후센터, 민간연구기관 클라이밋 애널리틱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 및 기후과학연구소,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지구물리유체역학연구실, 데이턴대 지속가능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세계 인구의 85%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10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00년부터 현재까지 수행된 기후의 영향과 관련한 논문과 관측자료 60만 건 중 지구 모든 대륙에 걸친 광범위한 기후변화 영향을 다루는 10만 2160건의 연구와 관련 자료를 분류한 뒤 인공지능(AI) 기계학습 방법을 통해 기후변화 영향 지도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지표 온도와 강수량, 강수지역에 대해 인간의 영향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구 육지표면의 80%, 세계 인구의 85% 이상이 인간이 원인이 된 기후변화의 영향권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진국으로 불리는 고소득 국가가 저소득 국가, 저개발 국가에 비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2배 이상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막스 칼라한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이 미치는 지리적, 인구학적 범위에 대해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인간과 자연 시스템 전반에 걸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포괄적 평가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공동 출자자·성남의뜰 조직 분석 생략용역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도 의혹“親이재명 인사 총괄… 용역 다수 수주”최소 6개월 걸리는 보고서 3주에 작성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 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기업의 출자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상 전문기관에서는 보수적으로 사업별 수지는 물론 출자 지분율에 따른 수지 분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 검토나 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 분석도 빼먹었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의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누락돼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성남의뜰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실한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지사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받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공사가 이미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맞춤형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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