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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그룹,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 후원 나섰다

    호반그룹,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 후원 나섰다

    호반그룹이 우리나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5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발족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김종훈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호반그룹이 전달한 지원금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인구 감소 위기 관련 정기 세미나, 포럼·학술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호반그룹과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방 인구 구조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호반그룹의 지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구 회복을 위해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회장은 “이번 후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호반그룹은 우리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연구원은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과 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한국이 인구 소멸로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 전망한 인구학자다.
  • [속보] 北 “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차후 행동계획 승인”

    [속보] 北 “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차후 행동계획 승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업 정형을 파악하고,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라의 군사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중대 사업 실천 과정에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가 맡은 임무와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 방송은 이 위원회가 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연구기관들, 각급 대학 및 과학연구기관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망라하며,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사업이 마무리를 뜻하는 ‘결속’ 단계라고 밝혔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 선언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딸 김주애는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이번 위성발사준비위 방문에도 김정은과 동행했다.
  • 전남도, 국내 최초 화합물반도체센터 구축

    전남도, 국내 최초 화합물반도체센터 구축

    전라남도는 최근 목포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센터를 구축, 전기차와 통신,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 등에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화합물반도체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화합물반도체센터는 화합물반도체 설계와 제작(외주), 후공정 전 과정을 국내 최초로 일괄 처리하는 기술 지원체계를 갖췄다. 제작은 국내외 화합물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윈세미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하며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전국 대학 및 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후공정 과정을 지원한다. 경기도 등 타지역에 본사가 있는 웨이브피아 등 10여 개의 화합물반도체 기업이 입주해 우주항공과 통신 등 관련 반도체 사업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기업 지원부터 센터 운영 전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목포대는 지난 3월 전국 11개 대학, 연구기관 및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했으며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후공정 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0명 이상의 교수와 함께 소재와 공정설계, 공정장비 등 맞춤형 교육을 학사와 석사, 박사 및 실무인력에게 제공해 우수 인력을 지속 배출할 예정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멘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대표적 화합물반도체인 질화갈륨(GaN) 시장 규모가 2021년 1억 2천600만 달러에서 2027년 20억 달러로 연평균 59%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남도는 화합물반도체 기업 지원과 인재 육성을 통해 산업 선순환 구조와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합물반도체센터는 8월까지 구조 변경 및 기업 입주 절차를 거쳐 9월쯤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 커피 찌꺼기로 ‘수소차 연료전지용 고내구성 소재’ 개발

    커피 찌꺼기로 ‘수소차 연료전지용 고내구성 소재’ 개발

    한기대 연구팀, 그래핀 코팅 ‘원천 기술’촉매 지지체용 고내구성 신소재 개발연구팀 “저비용, 3배 이상 내구성 향상” 카페 등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수소차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그래핀 코팅층의 원재료로 활용하는 원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최순목 교수 연구팀이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의 ‘촉매 지지체용 고내구성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촉매 지지체’는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전기화학 반응에서 사용되는 백금(Pt) 촉매를 지지하면서 전극의 역할을 하는 핵심 나노소재를 말한다. 촉매 지지체를 사용하지 않으면 백금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견고한 지지체의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사용되는 탄소(C) 지지체보다 고온 내구성이 우수한 탄화규소(SiC) 소재를 전극 지지체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시도됐지만, 탄소 대비 낮은 전기전도도로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한기대 교내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이용, 탄화규소 지지체 표면에 그래핀(graphene)을 코팅해 전기전도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연구팀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전문 연구기관인 세라믹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기존의 탄소 지지체를 활용한 연료전지에 비해 3배 이상의 내구성이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연구책임자인 최 교수는 “상용차용 수소전지는 승용차용 수소전지보다 더 강화된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개발된 기술은 내구성 확보뿐만 아니라 원재료부터 코팅 기술까지 저비용 공정으로 개발된 자원순환형 기술이기에 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김병근 박사는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기술 외에 이차전지를 포함한 다른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헤 향후 원가절감과 내구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에너지 머터리얼스(ACS Applied Energy Materials)’ 4월호(온라인) 표지논문으로 등재됐다.
  • 국방부, 군사과학기술대학원 신설 검토…‘과학 강군’ 키운다

    국방부가 ‘과학강군’ 육성을 위해 군사과학기술대학원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14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3월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첨단과학기술 군 육성을 위한 군사과학기술대학원(가칭) 신설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지난 12일 공고가 마감돼 관련 절차에 따라 연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육군사관학교는 미래 과학전에 대비해 1995년 2년제 군사과학대학원을 창설했으나 2001년 국방개혁 일환으로 폐원했다. 이후 군내 과학기술 교육은 사관학교 학부과정 위주로만 이뤄져 교육과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각 군에선 지난해 9월에도 공군사관학교 주관으로 ‘2022-2차 사관학교장 회의’를 열어 각 사관학교에 석사급 군사과학대학원을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행 ‘사관학교 설치법’에는 군사과학기술 발전과 장교 자질 향상을 위해 각 군 사관학교에 ‘이공계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국방부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을 통해 육사 군사과학대학원이 폐원한 이유와 민간대학 위탁 대신 자체 대학원 설치의 타당성, 민간 대학원 교육과정과의 차별성 확보 방안 등을 먼저 살펴볼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강군 육성을 위해 가칭 군사과학기술 대학원 신설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면서 “군사과학기술대학원 신설을 전제한 연구용역은 아니며, 국방부는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1%대 중반 성장도 어렵다” … 반도체 수출 부진·민간 소비 위축·세수 부족이 변수

    “1%대 중반 성장도 어렵다” … 반도체 수출 부진·민간 소비 위축·세수 부족이 변수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6%을 제시하고 있지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과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이에서는 1%대 초반 또는 0%대 성장률까지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러 연구기관과 IB,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반도체 수출 부진 ▲민간 소비 위축 ▲정부 지출 제약이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어렵게 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0.8%까지” … 경제성장률 전망치 줄하향 13일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여러 연구기관들과 IB 등은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DI는 지난 12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낮췄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매우 더디다면, 1% 초반 정도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은 지난 9일 경제성장이 기존 전망치인 1.7%에서 0.4포인트나 낮춘 1.3%에 그칠 것이라면서 “민간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는 각각 1.5%를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IB들의 전망치보다는 높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직후 나온 IB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1.7%)와 골드만삭스(1.6%)은 1%대 후반을 예측했지만 BNP파리바는 1.4%, JP모건은 1.1% 등 1%대 초반까지 눈높이를 낮춘 곳도 있다. 쏘시에테제네랄(SG)은 0.8까지 내다봤다. 이들 5개사의 평균 전망치는 1.3%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1.1%를 제시했다. 올해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이 예상에 부합할지 여부는 반도체 수출 회복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DI는 반도체 수출이 10% 줄면 국내총생산(GDP)은 0.78%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는 0.64%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1월(-43.4%)과 2월(-41.5%), 3월(-33.8%)에 이어 4월에도 41% 줄어들었다. 하반기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되며 반도체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정부과 각종 연구기관의 전망이다. KDI는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감산과 재고 조정, 반도체 수요업체의 재고 조정 시점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 경기가 올해 2~3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V’자 반등은 어렵더라도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의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가 나타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더라도 ‘턴어라운드’의 시기는 각 기관마다 전망이 엇갈린다”면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더라도 기존 재고물량부터 소진되는 형태로 이어진다면 GDP 성장에 대한 기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반도체 수출 회복 시점 불확실 … 고금리·고물가에 소비 위축 가능성 지난해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는 민간 소비 역시 다시 위축될 여지가 많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5월 102.9를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2월 90.2, 3월 92.0, 4월 95.1 등으로 반등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로 하락세다.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을 지탱하는 것도 민간 소비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0.6% 줄었던 민간소비는 올해 1분기 0.5% 늘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로 마이너스를 피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KDI는 지난해 4.3% 증가했던 민간소비가 올해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KIF는 2.1%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부터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소비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국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차주 수는 1490만명,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은 902조 2000억원에 이르러 코로나19 직전(2019년 4분기) 대비 각각 17.3%, 17.7% 늘었다. ‘코로나 버블’ 시기 늘었던 가계대출이 고금리로 인한 이자 상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000억원 늘면서 한은의 긴축 기조에도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기·공공요금 인상과 떨어지지 않는 근원물가 등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민간 소비 회복세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BNP파리바), “하반기 중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JP모건) 등의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경 없다”는 정부 … “정부 지출 증가세 축소될 것” 구멍난 나라 살림 탓에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확대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KDI는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출이 줄고 물가 안정을 위한 재정 건전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정부 지출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3.1%로 증가세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 총수입은 14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조원 줄었다. 총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세 수입(세수)이 87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1분기까지의 세수진도율(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율)이 21.7%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세수(400조 5000억원)에서 50조원 가량이 덜 걷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빠르게 얼어붙는 경기를 반등시키기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거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추경은 편성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와 수출, 투자가 부진한데 세수 부족으로 정부 투자마저 어려워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 한국전기연구원 고체전해질 저가 제조 기술 개발...고가 황화리튬 쓰지않는 제조법

    한국전기연구원 고체전해질 저가 제조 기술 개발...고가 황화리튬 쓰지않는 제조법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고체 전지(全固體電池)용 고체전해질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액체로 만들어진 배터리는 화재 발생 위험이 있지만 전고체 전지는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고정돼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폭발이나 화재 가능성이 낮다.한국전기연구원 이차전지연구단 박준호 박사팀은 고가의 황화리튬은 물론, 첨가제를 쓰지 않고 고순도의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는 ‘간단 합성법(One-pot)’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체전해질을 만드는 방법은 고에너지 볼 밀링(ball milling) 공정을 통한 ‘건식 합성법’과 용액의 화학 반응을 활용하는 ‘습식 합성법’이 있다. 연구팀은 공정 스케일업과 양산화 관점에서 유리한 습식 합성법으로, 용매 내에서 최적 합성 반응을 통해 고순도의 고체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가의 황화리튬(Li2S)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황화리튬은 고제전해질 제조를 위해 투입되는 시작물질 비용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 또 습식 합성과정에서 황화리튬이 미반응 불순물로 남아 셀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부 황화리튬을 사용하지 않는 합성법이 제안되기도 했지만, 고가의 첨가제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고, 잔존 불순물이 발생해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간단 합성법은 기존 습식 공정에 사용하는 황화리튬은 물론, 어떠한 첨가제나 추가 공정 없이도 고품질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다. 비용은 기존 황화리튬 사용때 재료비의 25분의 1 수준이다. 연구팀은 제조 공정 시간도 줄여 고체전해질 대량생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이번 연구는 기본 사업인 ‘불연성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정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진행됐다.박준호 박사는 “연구원에서 수년간 축적해 온 고체전해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기 용매 내에서 시작물질의 최적 화학반응 조합을 통해 고순도의 고체전해질을 쉽고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았다”며 “전고체전지 상용화의 가장 큰 난관인 가격 경쟁력과 대량생산 문제를 한꺼번에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고체전해질 제조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과 국내외 성과 논문 게재 등을 완료했으며 관심있는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학자료 1381만건 한자리에...‘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한국학자료 1381만건 한자리에...‘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한국학 자료를 한곳에 모은 플랫폼이 열렸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 자료를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kdp.aks.ac.kr)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은 한국학 관계기관의 자료를 한 번에 검색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활용도 높은 유사 자료를 특정 주제별로 모아둔 ‘선제적 서비스’, 그리고 전문 연구자는 물론 학생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학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찾기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독립기념관 등 역사·철학·문학·예술·사회과학 등 분야별로 사이트를 찾아 검색해야 했다. 고전·근현대 자료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자료, 연구성과, 사전·공구 등 자료 특성도 달라 어려움이 컸다. 이번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은 2000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가 중심이 돼 역사 연구기관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아 통합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koreanhistory.or.kr)을 개선한 것이다. 전체 5개년(2022~2026년) 사업으로 계획돼 이번 플랫폼 사이트 구축을 시작으로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됐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명동, 정책전환 통해 문화·예술·지식 중심지로 탈바꿈되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명동, 정책전환 통해 문화·예술·지식 중심지로 탈바꿈되어야”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명동이 더 이상 관광·쇼핑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문화·예술·기술·지식 중심의 직·주·락 공간이 되어 과거 서울의 원도심 기능을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명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한때 상가공실률이 40%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상권을 회복해 올해 1분기 공실률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명동의 상권 회복을 반기는 이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명동의 진정한 부활을 위해 관광산업에 의존한 현재의 산업구조를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과거 명동은 배후 주거인구를 바탕으로 금융·상업·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지만 이후 여의도, 강남 등이 개발되고 기능이 옮겨감에 따라 원도심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붕괴 위기를 맞았던 명동이 단순한 상권 재활성화를 넘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함을 알리며 서울시의회에 ‘서울 원도심 지역재생 및 활성화 방안:명동 지역 중심으로’ 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연구기관 및 외부전문가와 같이 명동지역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또한 이 의원은 명동에 젊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유입해 최소 상주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각 분야 대학교가 시티캠퍼스를 구축하도록 했으며, 현재 미네르바대 시티캠퍼스에서는 단국대·동국대·한양대 건축전공 학생 수십 명이 명동의 대안적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대학교 수업 및 다양한 강연과 놀이활동, 토론 및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현재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듯하나, 추후 또다시 팬데믹이 온다면 명동 상권은 언제라도 다시 무너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이다”라며 “명동은 이제 직업, 주거, 놀이를 다 갖춘 직·주·락 지역으로 거듭나 서울의 문화·예술·지식의 중심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마중물로 현재 3개 대학교 학생들이 이번 봄학기를 명동을 주제로 건축도시설계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후 재능있는 다양한 젊은이들이 상주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지원하는 부속 기숙사와 인터내셔널 하우스가 운영되면 명동이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명동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앞으로는 명동 상권이 활성화됨은 물론 더 나아가 이번 시티캠퍼스 통한 젊은 인재들의 활동을 시작으로 명동이 문화·예술·금융·IT 기능을 가진 글로벌 서울의 중심이 되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말을 끝마쳤다.
  • 완성된 게놈 지도, 생명의 기원 넘어 질병 해답 찾을까

    완성된 게놈 지도, 생명의 기원 넘어 질병 해답 찾을까

    美주도 인간 범게놈 분석 연구단세계 인류 47명 유전체 서열 분석기존 구조적 변이 정보 2배 늘어인류 질병 해방 큰 발걸음 내디뎌 70년 전인 1953년 4월 25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발표한 이중 나선 모양의 DNA 구조에 관한 논문이 실리면서 세포를 넘어 유전자 단위의 생물학 연구는 필연적이었다. 이는 생물체가 지닌 유전정보의 집합체인 게놈(유전체)을 분석해 생명 현상을 파헤쳐 보자는 시도로 이어졌다. 19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부(DOE) 주도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간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함으로써 인간의 생로병사를 결정짓는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겠다는 거대 프로젝트였다. 인간게놈프로젝트는 2001년 2월 12일 초안이 발표되고 2년 뒤인 2003년에는 인간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첫 번째 게놈지도는 인간 유전자 92%만 해독됐다. 연구자들은 지금까지도 나머지 8%를 채워 가고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한 사람의 게놈을 분석한 ‘단일 게놈지도’이기 때문에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인간 범(汎)게놈 분석 연구단’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사람에게서 얻은 게놈을 분석해 보다 완전한 인간게놈 지도를 만들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3편,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1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4편의 논문은 모두 5월 11일자로 발표됐다. 4편의 논문 중 개괄적 내용을 담은 논문은 미국 예일대 의대 유전학과를 중심으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캐나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9개국 59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또 인간 게놈 중 돌연변이나 변이가 나타나는 원리에 관한 연구는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6개 연구기관이, 인간 말단 동원 유전체의 재조합 관련 연구는 미국 테네시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이탈리아 게놈연구센터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게놈 그래픽 작성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게놈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연구진이 주도했다. 이번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조상과 인종이 다양한 47명의 게놈을 분석했다. 한 사람은 한 쌍의 염색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94개의 서로 다른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것과 같다. 이번 연구로 2000년대 초반 완성한 인간게놈 지도에 1억 1900만개의 염기쌍과 1115개의 중복 유전자 정보가 추가됐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부분이 포함된 인간게놈 지도에는 기존의 것보다 구조적 변이 관련 정보가 2배 넘게 증가해 인간 게놈 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보다 완전한 그림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2024년 중반까지는 게놈 분석 대상자 수를 350명까지 늘려 700개의 게놈 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토비아스 마샬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의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물정보학 기술의 발달로 가능했다”며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수천개의 복잡한 유전자 변이를 이해함으로써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페이튼 미국 UCSC 교수(생물공학)는 “기존 게놈 지도가 유전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해 임상에서 적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좀더 다양한 인종과 유전적 배경을 가진 사람을 분석한 만큼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구 성재중학교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참석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구 성재중학교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지난 8일 강서구 가양1동에 있는 성재중학교(교장 양정모)를 찾아 등하굣길 안전과 노후화된 학교시설물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님들은 가장 시급한 학교 시설 개선 문제로 아이들 통학로에 있는 주차장 이전을 꼽았다. 협소한 학교 부지와 초기 미흡한 계획으로 통학하는 아이들과 주차하는 차량의 충돌 우려가 있어 매우 위험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학교 천장 석면의 철거를 들었다. 석면은 국제 암 연구기관(IARC)에서 지정한 그룹1 발암물질로 오랜 시간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심각한 건강의 위협을 받을 우려가 크다. 현재 석면의 비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도료로 페인팅을 한 상태인데 근원적인 문제해결 방법으로는 부족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 그 외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님들은 넓은 중앙현관 공간을 활용한 작은 도서관 만들기, 학생들에게 정보 전달을 위한 대형 LED 전광판 설치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서남물재생센터 체험관과 서울시의회 학생방문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전 공공기관 지원 ‘팍팍’…강릉시, 조례로 못박아

    이전 공공기관 지원 ‘팍팍’…강릉시, 조례로 못박아

    강원 강릉시가 정부와 강원도 산하 공공기관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맞춰 유치활동에 나선 것이다. 강릉시는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강릉시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명시한 공공기관, 특정연구기관 육성법에 의한 연구기관, 지방공사·지방공단·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공공기관유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김세용 강릉시 자치법령담당은 “위원회는 시와 시의회, 학계, 언론계, 재계,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돼 유치·지원 계획과 협의 및 조정 사항을 심의하거나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례안은 강릉으로 이전하거나 강릉에 신설하는 공공기관에 사무소 신축비, 임대료와 주변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강릉으로 전입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에게는 이주정착장려금, 자녀 장학금,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강릉시는 국토교통부가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기 전 조례 제정을 마칠 예정이다. 국토부가 검토하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규모는 당초 360곳에서 500곳으로 늘었다. 김동율 강릉시 특별자치과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이 올해 상반기 제시될 예정인 가운데 공공기관의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역 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ICT·원자력부터 우주기술까지… 과학기술 강국 컨트롤타워[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ICT·원자력부터 우주기술까지… 과학기술 강국 컨트롤타워[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통합한 ‘공룡 부처’다. 5월 현재 과기정통부는 5실·조정관, 20국·관, 76과·담당관·팀으로 구성돼 있고 직원 3만 3212명을 거느린 우정사업본부까지 산하에 둬 전체 공무원 수가 3만 4040명에 이른다. 그동안 많은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과 규모와는 달리 역사를 뜯어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흔들렸다. 과학 분야는 1969년 설립된 과학기술처를 전신으로, 1998년 과학기술부로 개편됐다. 이후 과기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됐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교육이 분리되고 ICT 분야와 합쳐져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됐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간판만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시련의 역사를 가진 과기정통부는 최근 여러 과학기술 관련 이슈에서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부심을 갖고 묵묵하게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이종호(57) 장관, 부처 전체 살림과 과학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오태석 제1차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심의, 조정 및 성과평가를 이끄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환상적 호흡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부처 살림 챙기는 1차관실 전북 출신인 오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과학기술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2005년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비서관과 2006년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비서실 정책보좌관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과기비서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부처 내에서도 대표적인 과기정책통으로 꼽힌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과 창출, 사업화 등 전 분야를 경험하고 정무감각까지 갖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시각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업무 보고를 디지털 기기로 받아 과기정통부 내 ‘페이퍼리스’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세세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다. 업무에서는 호랑이 같지만 직원들의 고충을 살뜰히 챙겨 소위 ‘츤데레’로 평가받는다. 1차관 산하에는 기획조정실과 연구개발정책실이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류광준 기획조정실장은 부처 내 ‘학구파’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재부 예산실 연구개발예산과장과 국토교통예산과장을 거친 뒤 과기정통부에서 정책 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과기 예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외적으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해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돕고 있다. 류 실장은 지난해 말 공직자재산공개 결과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다음으로 많은 170억 13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재성 정책기획관은 정보통신 및 방송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IT 전문가로서 부처 내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직급·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으로 다소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할 때도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끌고 있어서 직원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선배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한 원자력 전문가이다. 과기정통부로 자리를 옮겨 성과평가정책국장을 거쳐 현재 국제 업무 분야를 지휘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ICT 분야 국제협력 이슈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 간 협력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전략적이고 시스템적인 접근을 중시하고 꼼꼼한 검토를 통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평이 나오는 그를 최적임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깐깐하다는 평가도 많다.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싱글벙글 실장’으로 통한다. 직원들을 항상 웃으면서 맞으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업무 전 분야에 대한 식견과 폭넓은 경험을 소유하고 있어서 과학기술 정책을 마련할 때 거시적인 관점과 세부적인 정책 방안을 균형감 있게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말하기보다는 듣는 것을 우선해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술적 전문성과 정무 감각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세대 리더의 면모가 보인다. 부처 대내외 관계가 좋은 인물이라면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꼽힌다. 바로 직전까지 과기정통부 대변인을 지내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도 폭넓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탁월하며 창의적 시각으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구축을 이끌고 있다. 최근 과기 정책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처 내 축구나 게임 동아리 등에도 참여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과기정통부 내 대표적인 해외파 관료이다. 장관 비서관직을 오래 수행해 정무감각이 뛰어나다. 또 연구개발예산, 예비타당성조사, 사업평가 등 R&D 예산 및 투자 업무에도 정통하다. 이달 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직원들에게 보고받은 자료를 직접 정리해 관리할 정도로 섬세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을 보인다.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국제협력이 많은 우주, 원자력 분야 업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요업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사무관 초임부터 장관 비서관으로 일하며 과기정통부 내 과학기술 분야 주요 보직을 거의 모두 거쳐 과기 정책 분야 터줏대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장 소통을 중시해 어려운 정책을 설명할 때도 ‘모 대학의 김 교수’나 ‘모 회사의 김 사장’ 등 사례를 들어 쉽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말수가 적기는 하지만 과기정통부 내 ‘보고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어 “꼭 통과시켜야 하지만 보고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면 임 국장에게 맡기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온화한 성격과 직원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이끌어 과기정통부 내 대표적인 ‘덕장 스타일’ 관료로 꼽힌다. 반값등록금과 1조 80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신규 도입 등 복잡한 현안을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했다. 이해관계자가 많은 정책현안을 쉽게 풀어 내 직원들 사이에 선호도가 낮았던 인재국을 인기 부서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R&D는 우리 손에서…과기혁신본부 지난해 5월 제4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취임한 주영창 본부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같은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정책조율, 정부 R&D 예산 배분 및 조정을 총괄하고 있다. 국가 R&D 분야 예산과 정책을 사실상 이끌어 가는 ‘플레잉 코치’로 복잡한 사안들을 잡음 없이 풀어 나가 정치인 출신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교수 시절 맺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소통은 물론 타 조직과 업무 조정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직원들의 워라밸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도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정희권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과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술혁신제도과장, 과기혁신전략과장, 과기정책과장, 과기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과기혁신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다양한 범부처 업무 경험을 통해 부처 간은 물론 민간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과기부 우주기술협력팀장일 때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 사업을 이끌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을 처음 기획해 우주 강국으로의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국제협력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 감각까지 겸비해 정책 구상의 시야가 넓다. 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창조행정담당관, 생명기술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등 사무관 때부터 과기정책 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한 자타 공인 정책통이다. 학구파이자 아이디어 뱅크로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정책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정책의 현실성과 효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균형감각을 갖췄으며 대내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뚝심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대현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원천연구과장, 과학기술전략과장, 연구예산총괄과장 등 과기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과기정책, 정부 예산 배분과 조정 전반을 폭넓게 경험하고 지식을 보유한 브레인이다. 정책 상황에 적시성 있게 대응해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기획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어 합리적 의사결정과 적극적 의사소통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현안처리 능력이 뛰어난 데다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들 사이에서 ‘과기정통부 신사’로 불린다. 대변인실은 장관 직속 부서로, 그야말로 모든 정책 통로로서 역할을 한다. 정택렬 대변인은 특허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과기부에서 미래인재정책과장, 연구기관지원팀장, 원자력기술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원자력과 인재육성 분야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내 몇 없는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과기부 시절 정책기획담당관, 교과부 시절에는 첫 홍보담당관을 맡았던 경험 때문에 언론과 관계도 좋다. 대변인 교체기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다가 지난해 8월 진짜 대변인 발령을 받았다. 소통을 즐기고 호탕해 후배 직원들 중에서도 ‘국장님’보다는 ‘형’으로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우신보석감정원, 임종석 작가와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 개최

    우신보석감정원, 임종석 작가와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 개최

    꼬아진 선들의 성형을 통해 독창적인 조형언어 완성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산하 ‘아트 스페이스 W‘가 임종석 작가와 함께 10일부터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를 개최한다. 우신보석감정원은 1979년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보석감정사 자격을 취득한 故 오희남 원장이 정확·정직·공정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전문 보석감정연구기관이다. 일관성을 갖춘 고유의 감정 서비스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등급평가와 전문 분석 기기를 활용한 합성 및 처리 보석 감별을 통해 국내 보석시장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임종석 작가는 2018 평창동계문화올림픽 기념 한국공예전 ‘기량의 예술’ 초대작가로, 2016년 공예트렌드페어 ‘올해의 작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2019 이탈리아 Preziosa Young 디자인 공모전 우승 등 심도 있는 작품 활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금속 공예가다. 임 작가는 이번 수십 수백 번 꼬아진 선들의 축적과 성형을 통해 만들어진 곤충의 독특한 질감을 통해 마치 되감긴 시간처럼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시대로 역행해 태초의 생명력을 마주하게 하고, 새로운 형상을 창조한다. 이렇게 창작된 형태 위에 옻칠을 올리고, 불길을 지나가게 하여 예측할 수 없는 순수한 색감을 도출하여 작가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언어를 완성한다. ‘태고의 춤 The Ancient Travels’ 전시회는 10일부터 23일까지 종로 우신빌딩지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중 백색의 아코야 진주, 골드 빛의 남양 진주, 검은 색의 타이티 진주가 어우러진 은제품은 천연보석전문 주얼리 쇼핑몰 ‘오브엘린’에서도 온라인 전시로 만나 볼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진주 제품은 모두 천연 보석임을 증명하는 우신보석감정원의 진주 감정서, 감별서가 첨부된다. 한편, 우신보석감정원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트 스페이스 W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귀금속 공예 및 보석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춘향도 몽룡도 ‘드론 사랑 1번지’… 남원은 하늘로 미래로

    춘향도 몽룡도 ‘드론 사랑 1번지’… 남원은 하늘로 미래로

    바야흐로 드론 전성시대다. 정부는 미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드론산업을 포함하고 관련 규제 개선 등 정책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역시 드론 시장 규모를 2026년 90조 3000억원까지 전망할 정도로 드론사업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북 남원시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항공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국제대회 유치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엑스포도 개최하는 등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로 도약할 채비도 마쳤다. 남원에 건립을 추진 중인 LX드론활용센터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드론산업 발전의 기틀도 다지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드론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 남다른 행보를 펼치는 남원시의 드론산업 추진 상황을 7일 살펴봤다. ●LX드론활용센터로 항공산업 질주 국토부는 드론을 혁신성장 선도 사업으로 선정하고 일상 속 드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LX드론활용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드론·항공 공공기관, 연구기관, 교육기관을 한 곳에 유치하는 등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2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추진하는 ‘LX드론활용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해 7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센터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8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해 본격적인 드론 선도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드론레저 스포츠대회 유치▲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실증도시▲드론통합관제센터 구축▲항공안전기술원본원 등 공공기관 유치▲드론 레저 스포츠 스타디움 및 드론·UAM 가상체험관 건립▲UAM 실증단지 조성 등이다. 시는 드론·UAM산업 선도 도시 도약을 위해 내년에 인프라 구축 등 성숙기를 갖고 2027년 이후 고도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원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 밑그림 완성 드론·UAM 시대를 선도해 나갈 밑그림은 사실상 드론 실증도시로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도전장을 내밀고, 최근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드론산업의 본격적인 상용화 발판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국비 13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첨단 드론스포츠 시스템 개발 실증▲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중화물 소방드론 자율주행 실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토부가 시행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16개 기관 및 기업과 체결하고 공모를 신청했다.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가시화 남원시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과 연계한 남원의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남원형 항공산업도시 모델 도출을 위한 마스터플랜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25일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를 통해 남원시 항공산업 추진의 필요성 및 타당성 분석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단기 및 중장기 계획 세부안 등을 논의했다. 용역 결과를 보면 남원시는 비행 위해 요소가 없고,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향후 다양한 항공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남원형 항공산업도시를 위해 단계별 정책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10월엔 드론레이싱 최고권위 대회 올해 남원에서는 각종 드론산업 이벤트가 열린다. 시는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항공연맹(FAI)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드론레이싱 대회인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뉴 원더, 남원’을 콘셉트로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한다. 40여개국 500여명의 선수단과 산업 관계자 1000명 등이 집결하고 800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회 기간에는 레이싱 경기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드론레저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제1회 남원 국제 미래항공모빌리티·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도 개최돼 드론·UAM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남원만의 성찬이 차려질 전망이다. 대회에서는 드론레이싱, 드론축구 등 드론레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전시회, 콘퍼런스, 드론라이트쇼 등 드론의 모든 것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국제 엑스포는 드론산업 육성과 홍보를 목적으로 차별화된 국내 UAM 드론 대표 박람회가 될 예정이다. 국제 드론산업 인프라 관람이 가능한 행사로 펼쳐지게 된다. 잇단 드론 관련 국제 행사로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련 인구 증가, 남원 하면 드론이라는 국제적 명성을 통한 한류가 기대된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중앙아시아 진출 물꼬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중앙아시아 진출 물꼬

    전라남도가 지역 전략산업인 에너지신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우호 교류 활동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베크 에너지위크 행사에 참석해 타슈켄트·호레즘 지방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우호 교류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즈마딘 샤리포프 타슈켄트 부주지사, 무르드 아힐로프 호레즘 부주지사, 자말로프 자홍기르 전자산업협회 부회장, 임청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장, 우상민 코트라 타슈켄트 무역관장, 최태원 전남에너지산업 수출기업협의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두 지방정부의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정책 공유와 전남 에너지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에너지기업 및 연구기관 간 기술교류와 인력 양성 확대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남도와 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남지역 에너지기업들의 수출선 다변화 촉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힌 기업의 글로벌 수출 교두보 구축에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개최된 에너지포럼과 수출상담회에서는 아브둘라 오타보예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효율관리국장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정책을 발표하고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이 국내 최대 8.2GW 해상풍력 등 전남도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소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다수의 해외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또 해외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통해 전남 기업의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고 전남도 내 에너지기업 2개 사가 우즈베키스탄 교육부와 보건부에 태양광발전소 3kW급 2개와 10kW급 1개를 기증키로 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영록 지사는 에너지위크 기념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인류가 직면한 과제”라며 “두 나라 지방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전남 에너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남도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태양광과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해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전력 생산량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2.5배 확대 할 계획이어서 전남도 내 에너지기업의 신실크로드가 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열받는 지구, 잦은 산불 막는 비법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열받는 지구, 잦은 산불 막는 비법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돼 세상이 신록으로 뒤덮이고 있다. 그렇지만 조금만 지나면 푹푹 찌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일수는 길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도 늘고 있다. 공기와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사막화되는 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생태과학자들이 더워지는 지구, 사막화되는 토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UNSW) 생태과학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스페인, 미국, 중국, 캐나다, 칠레, 나이지리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독일, 슬로베니아, 남아공, 브라질, 멕시코, 이스라엘 15개국 45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이끼가 있는 땅이 맨땅보다 이산화탄소를 훨씬 더 많이 저장하고 습도를 유지해 땅을 메마르지 않게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5월 2일자에 실렸다. 이끼는 사막에서 한대림, 심지어 북극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선태식물로 분류되는 이끼류는 지구 생성 초기에 육상에 나타난 최초의 식물군으로 전체 식물 중 5.5%에 불과하다. 전 세계 약 1만 60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끼는 줄기, 잎, 뿌리의 분화가 원시적인 하등식물이지만 엽록체가 있어 광합성을 한다. 토양과 생물 다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등식물에 비해 이끼가 토양 화학적, 생태학적으로 어떤 이바지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이다.이에 연구팀은 열대, 건조, 온대, 한대, 극지 같은 다양한 기후와 숲, 초원, 황야 등 식생 유형, 토지 관리에 인간 관여 정도를 포함해 모든 대륙과 123개의 생태계에서 수집한 표본을 이용해 표토의 이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환경에서만 이끼는 캐나다나 중국과 비슷한 면적인 940만㎢가 이끼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끼류가 8가지 생태계, 24가지 토양에서 어떤 기능적 특성을 갖고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이끼가 없는 경우보다 영양분 순환, 유기물 분해, 식물 병원균 제어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끼가 있는 땅이 맨땅보다 표토층에서 6.43Gt(기가톤)의 탄소를 더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엘드리지 UNSW 교수(지구과학)는 “이번 연구는 이끼가 토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처음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건강한 토양, 더 나아가 건강한 지구를 유지하기 위해서 작지만 중요한 이 식물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김균미 칼럼] 아이 키우기 무서운 사회/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아이 키우기 무서운 사회/논설고문

    요즘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를 지나 ‘아이 키우기 무서운 사회’라는 생각이 부쩍 든다.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에 다니는 50대 이상은 자녀의 취업을 빼고는 교육, 특히 대학입시나 학교폭력, 아동 대상 범죄와 안전 문제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해진다. 더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한두 달 새 접한 기함할 뉴스에 과연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2040세대가 느끼는 불안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몇 가지만 예로 들어 보자. # 먼저 학원과 학교까지 파고든 마약이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지난달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된 사람들이 집중력에 좋다고 속여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은 충격이다. 중학생이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주문해 동급생들과 투약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마약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새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 사범은 약 30% 늘었다. 본드와 부탄가스 흡입이 주였던 예전의 청소년 약물중독과는 차원이 다르다.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1년 유죄가 확정된 아동 대상 성범죄 사건 중 강제추행이 35.5%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3503명 중 여성이 91.2%, 평균연령은 14.1세였다. 피해자 4명 중 1명은 13세 미만이었다.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60.9%나 됐다. 주위에 믿을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민식이법’이 제정됐지만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거의 줄지 않았다. 몇 달 새 서울과 대전 등의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19년 567건에서 민식이법이 제정된 2020년 483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514건으로 다시 늘었다. 스쿨존에 안전시설이 설치됐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아이 안전 문제에 더해 사교육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비 부담도 ‘공포’ 대상이다. 최근 중국의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14개 주요 국가의 양육비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8배가 들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2021년 1인당 GDP 약 3만 5000달러(약 4674만원)를 기준으로 아이 한 명을 기르는 데 3억 65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독일은 3.64배, 호주는 2.08배로 한국 부모의 소득 대비 양육비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 낳을 마음이 생기겠나. 정부는 출산과 육아 지원 위주의 저출생 정책과 별개로 마약 확산과 스쿨존 내 교통사고 급증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검찰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음주운전으로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숨지게 한 경우 최대 징역 15년에 처할 수 있도록 강화한 교통범죄 양형 기준을 의결했다. 양형위는 최근 몇 년 동안 아동학대와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아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발달 시기에 맞춰 시스템을 촘촘히 갖추고 시행하는 것은 정부 역할인 동시에 어른의 역할이다. 선진 제도를 도입하는 것 못지않게 제도가 우리 현실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청소년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불편하더라도 느슨하기보다 깐깐해야 한다. 오늘은 제101회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에게는 5월에만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외치는 못난 어른이 아니라 스쿨존 제한속도라도 꼭 지키는 어른이 필요하다.
  • ‘이차전지’ 한발 앞선 포항… ‘기술 강국’ 대한민국 100년 이끈다

    ‘이차전지’ 한발 앞선 포항… ‘기술 강국’ 대한민국 100년 이끈다

    총 100여개 기업 9조원 투자 유치산업 고도화 ‘3+1신경제지도’ 구상양극·음극재부터 리사이클링까지배터리 산업 전주기적 생태계 구축포스텍 등 연구·기술 개발 최적지매년 5600여명 맞춤형 인재 양성‘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력전 경북 포항시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 첨단전략 신산업의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차전지·바이오·수소·로봇 분야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전략산업이 국가 경쟁력은 물론 ‘기술 주권’의 핵심 열쇠로 자리잡은 가운데 포항이 인프라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미 각국에서는 기술 개발과 선점을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전략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9년간 R&D 인프라·기업 투자 환경 조성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9년 동안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국가 정책을 한발 앞서 살펴보고 있다. 시는 국내 최초의 연구 중심 대학 포항공대(포스텍),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반을 토대로 포항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꽃피우기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14년 이후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안전로봇실증센터, 애플 R&D지원센터 등 약 20개에 이르는 R&D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배터리) ▲강소연구개발특구(바이오신소재) ▲영일만관광특구(도심해양관광지) ▲포항벤처밸리(스타트업·벤처창업) 등 ‘국가전략 특구’에도 연이어 지정되면서 신산업 이노베이션을 위한 기반을 넓혀 가고 있다. 시는 지난 9년간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총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9조여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신산업 허브 도시로 성장 중이다. 이 시장은 “철강에 치우쳤던 산업구조를 신산업으로 다변화해 흔들림 없이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핵심 전략인 ‘3+1신경제지도’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산업 생태계와 핵심 기반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등 소중한 결실을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3+1신경제지도는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 분야와 철강 분야의 고도화를 통해 포항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항시의 밑그림이다.●안보·전략 자산… 세계 20% 점유 목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리나라의 안보와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 시가 거둔 성과가 눈에 띈다. 포항은 2014년 이 시장 취임 이후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일찍이 파악하고 배터리 관련 기업 육성에 행정력을 결집했다. 2017년 세계적인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 유치에 이어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이 포항에 4조원 이상 투자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를 필두로 음극재 등 각종 소재에 들어가는 원료 가공, 리사이클링까지 전 주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생산하는 양극재 18만t은 전기차 약 2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시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량을 100만t으로 늘려 세계시장의 15~20%를 점유하는 게 목표다. 같은 기간 리튬, 전구체 등의 소재도 연간 120만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 ●기술·인프라·인력 글로벌 경쟁력 확보 무엇보다 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 포항’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기술·인프라·인력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 시는 30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산학연관과 함께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키는 등 특화단지 유치에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포항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연구기관과 R&D 실증 인프라가 밀집해 이차전지 분야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최적지다. 포스코그룹 R&D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며 최근 개원한 포스코의 미래기술연구원도 포항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대학과 마이스터고 2개교에서 매년 배출되는 5600여명에 더해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 기업이 인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다. 또한 동해안 유일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해 항만을 활용한 원료, 소재 유통이 수월하고 동해선 철도,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등 광역교통망도 장점이다. 이 시장은 “포항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K배터리가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이 더해진다면 포항이 대한민국 산업 혁신의 심장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사과학자 양성… 바이오헬스도 성과 세계시장 규모가 2600조원에 이르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윤 대통령이 최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을 지시한 분야이기도 하다.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인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 포스텍, 세계 세 번째로 설립된 신약 개발의 중심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의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보유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K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등 정부 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유망 기업들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투자협약도 이어지며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사과학자’를 지자체 주도로 양성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모범 모델’ 제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양대 축으로 순항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수소를 주거·교통 등 생활 전 분야에 적용하는 미래형 수소도시를 구축할 발판과 친환경 수소경제를 선도할 기반을 다졌다. 시는 클러스터 구축사업 지정에도 성공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여㎡에 총사업비 189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집적화 단지와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는 2017년 영일만산업단지에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19년 안전로봇실증센터 건립 등 각종 실증·시험 인프라를 집적하면서 로봇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로봇 관련 국가 공모에 2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 또 강소 로봇기업 뉴로메카가 수도권에서 포항으로의 이전을 확정했고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분야 전문기업으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그래핀스퀘어도 2021년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옮기는 등 신산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이 시장은 “신산업과 첨단 기술, 혁신적인 연구 인프라를 융합해 지방 소멸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 내고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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