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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빛으로 뇌기능, 행동, 감정까지 조절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빛으로 뇌기능, 행동, 감정까지 조절한다

    빛을 이용해 뇌 기능은 물론 행동과 감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이번 기술을 발전시키면 뇌신경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공동연구팀은 빛으로 뇌 기능과 행동, 심지어 감정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광유전학 기술 ‘옵토-브이트랩’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2월 1일자에 실렸다. 뇌 활성은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 같은 뇌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조절된다. 이런 상호작용은 뇌 세포 내 지름 50㎚(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자루모양 소기관인 ‘소낭’ 안에 담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통해 이뤄진다. 뇌 활성은 뇌 특정 부위나 뇌세포 활성을 촉진시키거나 억제시켜 특정 뇌 부위가 담당하는 기능, 여러 뇌 부위간 상호작용의 역할, 특정 상황에서 다양한 뇌세포의 기능 등 특정 상황에서 뇌 작동이 어떤 원리로 일어나는지 밝힐 수 있어 뇌 연구에 필수적이다. 문제는 기존에도 뇌 활성 조절기술이 있었지만 원하는 시점에 특정 뇌세포 활성을 조절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했다. 옵토-브이트랩은 뇌 세포에 빛을 쪼이면 순간적으로 내부에 올가미처럼 트랩을 만들도록 했다. 측정하고자 하는 세포나 조직에 푸른색 빛을 가하면 소낭 내 광수용체 단백질들이 엉겨 붙으며 소낭이 트랩으로 포획되고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등 활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세포, 조직실험과 함께 동물실험을 통해 옵토-브이트랩 기술을 활용해 뇌세포 신호전달 뿐만 아니라 기억, 감정, 행동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허원도 카이스트 교수는 “옵토-브이트랩을 이용하면 뇌의 여러 부위간 복합적 상호작용 원리를 밝히고 뇌세포 형태별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뇌 기능 회로지도 완성, 뇌전증 치료 등 신경과학 분야는 물론 근육경련, 피부근육 팽창기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악성 암세포를 치료가능한 암세포로 되돌리는 타임머신 기술 개발

    악성 암세포를 치료가능한 암세포로 되돌리는 타임머신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치료가 어려운 악성 암세포를 치료가 쉬운 암세포로 되돌리는 ‘타임머신’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이 시스템생물학 기법을 통해 악성 유방암세포를 치료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암 연구’ 11월 3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에도 대장암세포를 정상 대장세포로 되돌리는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유방암 아류 중 가장 악성으로 빠르게 분열해 전이를 일으키는 암세포를 공격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강력한 화학치료제를 사용한다. 문제는 독성이 강해 체내 정상적으로 분열되는 세포까지 죽여 구토, 설사, 탈모, 골수기능장애, 무기력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또 삼중음성 유방암세포는 독성항암제에도 쉽게 내성을 갖는다는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요법, 체내 면역시스템을 활용한 면역 항암요법 같은 최신 암치료법도 적용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삼중음성 유방암과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루미날-A 유방암 조직의 유전자 네트워크의 수학모델을 개발하고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 복잡계 네트워크 제어기술을 적용해 삼중음성 유방암세포를 루미날-A 유방암세포로 변환하는데 필수적인 핵심인자 ‘BCL11A’, ‘HDAC1/2’를 찾아냈다.연구팀은 분자 세포실험으로 ‘BCL11A’, ‘HDAC1/2’을 억제해 삼중음성 유방암세포를 루미날-A 유방암세포로 변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발굴된 분자타겟 중 ‘BCL11A’ 단백질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화합물은 아직 개발된 바 없기 때문에 추후 신약개발과 임상실험을 통해 새로운 치료물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조광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가장 악성이어서 부작용이 큰 독성 강한 화학항암요법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가 가능하고 덜 악성인 루미날-A 유방암세포로 되돌려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게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악성 암세포를 직접 없애기보다는 치료가 수월한 세포상태로 되돌려 치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식의 항암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세먼지 심한 날 내리는 눈·비 속엔 금속 성분 많다

    미세먼지 심한 날 내리는 눈·비 속엔 금속 성분 많다

    국내 연구진이 겨울철에 특히 미세먼지가 많고, 비나 눈이 내린 뒤 하늘이 깨끗해지고 공기가 맑아지는 이유를 밝혀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연구본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 입자 성분분석을 통해 겨울철 미세먼지는 난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기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후 내리는 비나 눈에는 금속성분이 많다고 29일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질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 및 오염연구’에 실렸다. 연구팀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수집한 서울 남부지역 강수량 표본자료와 지질자원연구원의 미세먼지 포집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입자의 성분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와 기온, 강수 등 날씨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 속에는 광물 알갱이, 금속성분 구형입자, 다공성 탄소입자가 관찰됐으며 초미세먼지는 미세한 솜털이 뭉쳐있는 형태가 관찰되면서 호흡기 유입이 쉬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후 내린 비와 그렇지 않은 날의 빗물을 비교한 결과 미세먼지가 심한 때 이후 내린 비에는 알루미늄, 아연, 철 등 금속성분의 측정값이 일반 빗물보다 더 높게 관측됐다.특히 화석연료 사용과 차량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한 탄소산화물이 금속성분과 섞여 미세먼지 입자 형태로 대기에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석연료는 연료유나 디젤 차량 배기가스보다 더 무거운 질소 동위원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내려갈수록 난방을 위해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이 많아져 미세먼지를 증가시키고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때 공기는 미세먼지 좋음이나 보통일 때와 비교해 대표군집 미생물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한나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강수와 미생물 등 미세먼지의 다양한 영향요인과 상관관계를 밝혀낼 수 있었다”라며 “미세먼지 증가에 있어서 산업, 생활환경 영향 뿐만 아니라 외부 기원성분에 대한 추가적 고려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최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북도 설치로 남북부 불균형 해소 필요”

    최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북도 설치로 남북부 불균형 해소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민주·의정부1)은 26일 경기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도 설치! 지역의 요구인가? 국가적 과제인가?’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경기남부와 북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경기북도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늘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원기 의원이 좌장을 맡고 장인봉 신한대 교수와 허훈 대진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유상호 도의원(더민주·연천), 최희신 동두천시 시민활동가, 가세현 (전)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 도의원은 “경기북부의 인구는 현재 360만명으로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뉘었을 때,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남부, 서울시에 이어 세 번째로 북부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북부지역 규모에 걸맞는 행정·문화·복지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개발제한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사회·경제·문화·교육 및 기반시설 등에서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북부발전을 위해 경기북도는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도의원은 경기북도가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의원연구단체 ‘경기도 평화시대 발전포럼’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추진해 온 연구결과와 정책대안을 설명했다.
  • 혈액 한 방울만으로 유방암 여부 정확하게 진단한다

    혈액 한 방울만으로 유방암 여부 정확하게 진단한다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만으로 유방암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형광신호 증폭탐침을 이용해 엑소좀 RNA 측정을 통해 혈액검사만으로 유방암을 정밀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좀은 세포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혈액이나 소변, 눈물 같은 체액에서 발견된다. 특히 암조직에서 나온 엑소좀은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체액 기반 암진단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암 진단은 간단한 외과 처치나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종양의 조직을 채취하는 생검방식이 주를 이뤘는데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단점이었다. 이 때문에 침습적 생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체액 속에 떨어져 나와 있는 암세포DNA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체액 기반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엑소좀은 세포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모체가 되는 세포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혈액, 소변, 눈물 등 다양한 체액에서 발견된다.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엑소좀은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체액 기반 액체생검에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미세유체칩과 하이드로겔 구조체를 이용해 민감도 높은 탐침을 장착했다. 또 탐침이 유방암 발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바이오마커 ErbB-2라는 단백질과 반응할 경우 형광신호 증폭이 발생하도록 해 정밀한 유방암 진단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탐침에는 고감도 유전자 검출이 가능한 CHA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처리과정이나 첨가물질 없이 자가신호 증폭으로 고감도로 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를 이끈 임은경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조직검사의 불편함 없이 혈액검사만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별도의 분석장비나 전문인력 없이 단일 칩만으로 진단을 가능케 해 조기진단과 치료전략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교가에 성차별적 표현…일제 잔재 여전

    교가에 성차별적 표현…일제 잔재 여전

    ‘꽃다운, 꽃송이, 학도, 역군’ 충북 초·중·고 교가의 상당수에 성차별적 표현과 ‘일제 잔재’ 용어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충북지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교가 466개의 14%에서 성차별적 표현이 확인됐다. 17%에선 일제잔재 용어가 쓰였다. 이 단체가 지적한 성차별적 표현은 ‘꽃다운, 순결한, 여성이어라, 꽃송이, 백합, 단아한, 청순, 아름다운, 풋풋한, 싱그러운, 꽃피어라, 숙녀, 예쁜, 고운, 아담한’ 등이다. ‘학도, 민족, 의식, 근면, 성실, 협동, 역군, 건아, 조국에 바쳐, 이 목숨 다하도록’ 등은 일제잔재 표현으로 분류됐다. 의식의 경우 메이지시대 일본 지식인들이 서구 용어를 번역해 만든 말이고, 협동은 일제강점기에 강조되기 시작한 훈육적 구호라는 게 참교육학부모회의 설명이다. 이런 시대착오적 표현이 가장 많이 사용된 교가는 중학교 교가로 조사됐다. 또한 여학교 교가에 성차별적 표현이, 남학교 교가에는 일제잔재 표현이 많았다. 교가 97%에서 우암산, 무심천 등 지형지물 표현이 사용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작사와 작곡이 특정인 몇몇에 집중되면서 천편일률적으로 교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교가는 영구적이라는 일부 주장에 막혀 문제가 많은 교가들이 존속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 교가의 변화를 모색하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아하! 우주]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생긴다?…알고보니 우주쓰레기의 습격

    [아하! 우주]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생긴다?…알고보니 우주쓰레기의 습격

    토성은 그 주위를 둘러싼 아름다운 고리로 태양계 내에서 가장 신비로운 행성으로 꼽힌다. 또한 토성만큼 뚜렷하지는 않지만 목성, 천왕성, 해왕성에도 고리는 있다. 여기에 추가로 지구도 고리를 갖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 제이크 애벗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지구도 고리가 생기는 과정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고리의 정체는 안타깝게도 바로 '우주쓰레기'다. 곧 얼음과 우주 먼지와 화합물이 약간 섞여있는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와는 달리 지구의 고리는 인공적인 셈. 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지구 궤도에 쏘아올린 작동 불능의 인공위성과 각종 파편, 심지어 우주비행사가 작업 중 놓친 공구 등을 말한다. 현재 우주쓰레기의 수는 약 1억7000만개 정도로 지금도 시속 2만5000㎞의 맹렬한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있다. 이중 2만9000개 정도는 소프트볼보다 크기 때문에 위성이나 우주인과 충돌하면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선을 훼손할 수 있는 자갈 크기 이상의 우주쓰레기는 50만 개가 넘고 우주복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모래 알갱이 굵기는 1억 개가 넘는다. 애벗 교수는 "지구의 땅과 물, 공기는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있고 지구의 궤도 역시 태양계의 쓰레기장이 되고있다"면서 "지구는 자신 만의 고리를 갖게되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의 논점은 사실 우주쓰레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들은 자기(magnetic) 기술을 사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물체를 느리게 해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우주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가운데 이를 치우는 새로운 '청소 방식'을 연구한 것. 실제로 우주 선진국에서는 우주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계획은 청소부 위성을 띄우는 것이다. 다만 우주쓰레기 수거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작살 사용, 그물 포획 등 여러가지다. 이중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지는 차후에 드러날 예정이다.
  •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 탓에 일부일처 앨버트로스도 이혼율 높아졌다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 탓에 일부일처 앨버트로스도 이혼율 높아졌다

    조류 중 날개가 가장 큰 새이자 대다수가 평생을 일부일처제를 이루고 사는 것으로 알려진 앨버트로스에게서 기후변화로 인해 ‘이혼’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왕립학회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앨버트로스는 짝을 선택한 뒤 단 1~3%만이 더 푸르고 먹을 것이 많은 목초지로 이동하기 위해 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진이 지난 15년간 남대서양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제도에서 1만 5500쌍의 검은눈썹앨버트로스를 관찰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현상이 심화하는 동시에 수온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앨버트로스의 ‘이혼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해일수록 이혼율이 높아졌는데, 가장 수온이 높았던 해에 헤어진 앨버트로스 커플의 이혼율은 평년대비 8% 더 높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앨버트로스와 같은 바닷새에게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진다는 것은 먹이를 찾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고, 사냥을 위해 더 먼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먼 곳으로 이동했던 파트너가 번식기에 돌아오지 못하면, 기다리던 또 다른 앨버트로스는 다른 파트너를 찾아 나설 수 있다. 뒤늦게 파트너가 둥지로 돌아오더라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 새는 각자의 파트너에게 버림받을 위험성이 높다.30년 간 뉴질랜드 해역에서 앨버트로스를 연구해 온 뉴질랜드 자연보전부 소속 그래미 엘리엇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새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긴다. 뿐만 아니라 사냥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며, 사냥을 하고 먹이를 물어오는 과정에서 파트너와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포르투갈 리스본대학의 프란체스코 벤츄라 박사는 “지금까지는 앨버트로스 커플 중 주로 번식에 실패한 경우에만 이혼으로 이어졌다. 1년에 한 개의 알을 낳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이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먹이 공급에 문제가 생길 때에도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앨버트로스가 번식에 성공했다 할지라도, 수온이 높아지고 먹잇감이 줄어들면 이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게다가 먼 곳까지 날아가 먹잇감을 찾을 때 생기는 스트레스가 각각의 파트너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에 놓인 앨버트로스의 개체 수가 매년 5~10%씩 감소하고 있으며, 검은눈썹앨버트로스가 아닌 다른 앨버트로스 개체군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와우! 과학] 달 남극 크레이터에 숨어있는 이산화탄소…인류의 미래 자원될까?

    [와우! 과학] 달 남극 크레이터에 숨어있는 이산화탄소…인류의 미래 자원될까?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끄는 다국적 파트너들이 힘을 모아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임무가 과거 아폴로 프로그램과 가장 다른 점은 한 번 갔다 오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달 기지 건설 및 화성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첫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3의 목표도 아폴로 시절에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달의 남극이다. 이곳에 물의 얼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은 그 자체로도 매우 귀중한 자원이지만,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면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자원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달의 남극에 잠자고 있는 귀중한 자원은 물의 얼음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행성과학연구소(Planetary Science Institute)의 노르베르트 쇠고퍼가 이끄는 연구팀은 달 남극의 영구 음영 지대에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고체 형태로 매장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지구물리학 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이산화탄소는 우주에 흔한 분자로 혜성에도 풍부하기 때문에 달에 충돌했을 때 물의 얼음과 함께 크레이터 내부에 매장될 수 있다. 이산화탄소의 얼음인 드라이아이스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기체 상태로 승화되지만, 남극 크레이터 내부의 콜드 트랩(cold trap)은 영하 213도로 드라이아이스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극저온 환경이다. 따라서 수십 억 년 전 갇힌 이산화탄소가 지금도 존재할 수 있다.연구팀은 달 남극에 204㎢ 면적의 콜드 트랩이 존재한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물의 얼음은 물론 드라이아이스도 상당량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정확한 매장량과 분포를 알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추정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탐사선과 우주 비행사를 보내 이 지역을 탐사해야 한다. 현재 NASA는 우주 비행사를 보내기에 앞서 이 지역에 로버를 보내 탐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조만간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줄이려고 노력하는 이산화탄소도 달에서는 귀중한 자원이다. 지구와 달리 달에서는 탄소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에서 추출한 산소와 탄소는 다른 복잡한 유기 화합물의 원료가 될 수 있으며 수소와 반응시키면 메탄이나 다른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달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면 인류의 우주 개척 역시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이젠 산 채로 못 삶는다”…英, 문어·오징어 복지법 만든 이유

    “이젠 산 채로 못 삶는다”…英, 문어·오징어 복지법 만든 이유

    향후 영국에서 바닷가재는 물론 게, 문어, 오징어 등도 '지각있는 존재'(sentient being)로 판단해 동물복지법안의 보호를 받을 전망이다. 최근 영국 동물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두족류와 십각류는 고통의 감각이 있는 존재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심의 중인 동물복지법안의 보호대상에 이들 동물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런던 정치경제대학(LSE)의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LSE 측은 그간 두족류와 십각류의 지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300여 편의 연구 결과를 검토해 십각류와 두족류도 복잡한 중추신경계를 갖고있다고 결론지었다.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동물 중 인간이 즐겨먹는 것은 바닷가재를 비롯 게, 대형 새우, 문어, 오징어 등이다. 현재 심사 중인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요리와 배송방식이다. 기존에는 이들 동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맛을 높이기 위해 산 채로 삶거나 배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요리사나 어부는 이들 동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보다 인도적인 도살, 배송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잭 골드스미스 동물복지부 장관은 "십각류와 두족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분명하기 때문에 이들 동물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와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바닷가재를 산 채로 삶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 치매 환자 후각상실 증상 원인 찾았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도 활용

    치매 환자 후각상실 증상 원인 찾았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도 활용

    전국 치매역학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치매환자는 약 70만명이다. 2050년에는 30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치매환자의 약 70%는 알츠하이머가 원인으로 기억력과 인지능력 저하, 우울증과 감각기능 장애를 겪는다. 이 때문에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공동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후각상실 원인을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을 통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와 진단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뇌 병리학’에 실렸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90% 이상은 후각상실을 겪는데 정확한 병리학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뇌은행에서 사후 기증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6명과 일반인 7명의 후각망울 조직을 분양받았다. 후각망울은 대뇌 반구 전두엽 아래 쪽에 기다란 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있는 부위로 후각신경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후각망울과 후각 사구체의 해부학적 구조변화 관찰과 후각 신경세포의 베타아밀로이드, 미세아교세포, 신경전달물질 발현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면역화학적 분석도 실시했다. 후각 사구체는 후각 망울에서 후각 신경세포 다발들과 접하는 부위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서는 후각망울이 쪼그라든 형태학적 손상과 함께 후각 신경세포 곳곳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된 것을 확인했다. 후각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신체부위가 손상되고 알츠하이머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됨으로써 신경세포인 시냅스 밀도가 줄고 신경전달물질이 억제돼 후각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일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알츠하이머 치매와 후각상실의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라며 “말초 후각신경계와 중추 후각신경계가 만나 시냅스를 이루는 후각사구체와 후각망울 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냄으로써 새로운 조기진단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기후변화 논의 양분 삼는 음모론영국 글래스고에 약 120여개국의 정상과 200개국 대표단, 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2만 5000명 이상이 모여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을 열었던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선 또다른 박람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은퇴한 교사와 과학자, 엔지니어, 보수 성향 싱크탱크 회원, 로비스트들이 하트랜드연구소가 개최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엑스포’에 참석했다. 이들은 2000년생인 금발의 독일 록가스 나오미 자이트가 “그레타 툰베리 같은 활동가들이 기후위기를 과장해 전 세계의 히스테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연설하자 환호했다. 스웨덴의 10대 기후 활동가인 툰베리와 정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자이트의 별명은 ‘반(反) 그레타’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기후 음모론 박람회’ 열리다지금까지 발표된 99.9%의 과학적 연구결과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인류를 지목한다는 점이나 이미 허리케인, 대형산불, 빙하붕괴와 같은 기후위기가 지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논리는 시저스팰리스에서 설 곳을 찾지 못했다. 참석자들이 경제적 보상을 노리고 이같은 ‘기후 음모론’에 가세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박람회를 개최한 하트랜드연구소는 과거엔 석유·석탄 산업의 후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기후 음모론은 박람회장처럼 폐쇄된 공간에서만 나오는 얘기는 아니다. 현재 기후 음모론이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간은 전 세계인들이 접속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에 널리 퍼지는 기후변화 음모론을 다룬 게시물 중 8%에만 잘못된 정보라는 표식이 붙어있다”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 등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고전적 수법의 음모론부터 ‘미국의 기후변화 관련 인프라 추진 법안인 그린 뉴딜법이 제정된다면 코로나19 방역기관을 방불케 할 정도의 대규모 인프라 폐쇄가 이뤄질 것’이란 식의 최근 음모론까지 모두 페이스북에 흔하게 노출된다고 CCDH는 결론냈다. “돈이 된다”… 페이스북 덮친 기후 음모론기후변화에 관한 대응은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는 대규모 과업부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실천까지 다양한 단계별로 이뤄진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유력 정치인들과 과학자들의 음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퍼질수록 대중과 사회의 실천동력이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브라운대의 환경사회학 교수인 티몬스 로버츠 박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거짓이란 생각이 페이스북에서 확산된다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으로 사람들이 혹할 법한 기후 음모론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일은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된다. CCDH는 “지난 반년 동안 기후 음모론을 다룬 이들이 8개 플랫폼과 웹페이지 등에서 창출한 구글애드 수익이 530만 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구글은 지난 10월에 “기후 음모론을 조장하는 콘텐츠의 수익화를 금지하겠다”고 방침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본격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WP는 진단했다. 기후변화 연구 성숙과 함께 진화한 음모론기후 음모론에 관한 이같은 양상들은 이제 음모론이 화석연료 회사들의 지원 정책에 기생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적극적인 수요를 확산해내며 자생능력을 지닌 단계에 진입해 있음을 의미한다. 기상이변과 흉년으로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된 지금 음모론은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 일상 생활을 좀먹을 뿐 아니라 기후대응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다는 식의 음모론으로 진화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한다고 지목된 음모론은 주로 이런 이야기들이다.▲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온도가 2도 가깝게 오른 현 상황은 인류 잘못이 아니라 태양활동이 더 활발해진 자연 현상일 뿐이다.▲지구온난화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과 더불어 더 좋은 기후를 갖게 되는 지역도 생긴다.▲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투입되는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것이다.▲풍력 터빈 때문에 새들이 상처 입거나 죽을 수 있다. 이같은 이야기들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가설이란 게 과학계가 지금까지 내린 결론이다. 우선 태양의 작용 여부에 관계없이 인류의 활동이 대기 성분을 바꾸고 이것이 온실가스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이제 거의 없다. 또 기후변화 논의 초기 용어인 지구온난화란 말 때문에 흔히 하는 오해이지만, 기후변화는 지구의 온도가 균질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각지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해안가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 사막에 비가 내리는 식의 변화가 아니라 해안가는 침수를 입고 사막은 더 건조해지는 극단의 양상들이 펼쳐질 여지가 큰 것이다. 기후변화는 또한 기존의 농업, 생활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여서 환경변화에 적응이 힘든 세계 빈곤층은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풍력 터빈이 새들을 상처 입힌다는 발언을 증폭시킨 장본인은 과학자가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최초로 관련 연구를 했던 과학계는 2009년 “풍력발전소가 1GWh 당 0.3마리의 조류 사망에 책임이 있는 반면 화석연료 발전소 때문에 1GWh 당 5.2마리의 조류가 희생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논쟁을 일단락 지은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진화한 형태의 기후 음모론 역시 기후대응 실천을 늦추거나 안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달콤한 사이언스] 설치류, 코로나바이러스와 진화...박쥐처럼 무증상 보균체

    [달콤한 사이언스] 설치류, 코로나바이러스와 진화...박쥐처럼 무증상 보균체

    설치류는 계속 자라는 한 쌍의 앞니를 특징으로 하는 포유류로 남극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1600종 이상으로 포유류 중 가장 종류와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쥐를 비롯한 다람쥐, 기니피그, 비버 등 외형과 습성도 다양한 것이 특징인데 이 설치류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내성을 얻어 무증상 보균체로 진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쥐에서 시작돼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설치류들은 당연히 내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이 코로나 확산의 또다른 주범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 루이스-지글러 통합게노믹스연구소, 컴퓨터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설치류 조상들이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SARS-like coronaviruses)에 반복적으로 감염돼 병원체에 대한 내성을 얻어 무증상 보균체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 11월 19일자에 발표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중국 말굽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많은 연구에서 중국 말굽박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 유사 바이러스의 숙주이고 몸 속에 수 많은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면서도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내성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동물이 박쥐 이외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가 동물 체내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ACE2 수용체에 대해 포유류 전체에 대해 진화분석을 실시했다. 많은 포유류들에게 있어서는 ACE2 단백질 내 변화가 진화적 적응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설치류에서는 ACE2-스파이크 단백질 결합부위에서 다양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화의 흔적이 확인됐다. 다른 포유류들과 달리 설치류는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함꼐 진화된 증거라는 것이다.인수공통전염병 유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는 동물을 찾는 것은 새로운 병원체가 인류에게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현대의 설치류들이 박쥐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저장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모나 싱 교수(계산분자생물학)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이러스의 특성과 설치류들의 진화를 분석한 결과 설치류 조상들이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감염되면서 내성을 갖게됐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라며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증상 보균체로 바이러스 확산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 뚱뚱한 사람이 대장암 재발 위험 낮다고? ‘비만의 역설’ 증명

    뚱뚱한 사람이 대장암 재발 위험 낮다고? ‘비만의 역설’ 증명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비만은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뚱뚱한 사람들은 대장암 치료 이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인식돼 왔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런 통념을 뒤집는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진은 비만환자의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에 따른 대장암 재발을 분석한 결과 비만일 수록 대장암 재발이 더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영양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5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3기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한 남녀 환자 987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찍은 컴퓨터단층촬영(CT) 데이터를 활용해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대장암 재발 예후와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피하지방과 복부 내장지방의 면적이 큰 환자를 ‘고지방 그룹’, 그렇지 않은 환자를 ‘저지방 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피하지방은 남성 141.73㎠, 여성은 168.71㎠로, 복부 내장지방은 남성 174.38㎠, 여성 83.65㎠를 기준으로 삼았다.분석 결과 피하지방 비만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63%, 복부 내장지방 비만 환자군은 49% 정도 재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지방과 복부 내장지방 모두를 고려해 분석할 경우 비만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발위험성이 5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강정현 교수는 “피하지방이 많은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훨씬 좋은 생존율을 보여주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확인됐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치료과정 중 겪게 되는 항암치료의 어려움에 대한 순응도가 피하지방이 많은 환자에게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술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콜성 간질환, 쥐오줌풀 치료 원리는?

    술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콜성 간질환, 쥐오줌풀 치료 원리는?

    음주를 하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인데 간 내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24%의 유병률을 갖는 만성간질환으로 환자의 10~29%가 10년 내 간경변으로 바뀌고 간경변 환자의 4~27%는 간암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이용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식품연구원 노화대사연구단 연구팀은 오토파지라고 불리는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활성화시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조절인자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토파지’에 실렸다. 자가포식은 성장인자 결핍, 저산소증, 영양분 결핍 같이 스트레스 조건에서 오래되거나 손상된 세포를 스스로 잡아먹어 제거함으로써 세포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작용이다. 자가포식은 세포의 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 기능이 손상되는 경우 암, 신경퇴행성질환, 대사장애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수명과도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자가포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오토파지는 지방구 분해, 산화스트레스, 염증을 감소시켜 지방간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장시간 고지방식을 섭취시켜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시킨 뒤 세포와 세포소기관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비만으로 인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은 자가포식 기능의 활성 감소 때문에 발생하며 이는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 발현이 감소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식품연구원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에서 자가포식 활성 저하가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관여하는 인자를 직접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마이크로RNA를 이용해 자가포식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길이 6m…바닷속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길이 6m…바닷속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바닷속 심해에 살아 좀처럼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희귀 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해양대기청(NOAA) 해양탐사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만 바다 식물을 조사하던 도중 수심 2400m에서 우연히 희귀 오징어인 ‘빅핀 오징어'(bigfin squid)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유령 오징어'라고 불리는 빅핀 오징어는 20년 전에서야 처음 인간에게 발견됐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된 개체 수는 총 12마리에 불과하며 특히 이를 심해에서 영상으로 담은 것은 더욱 사례가 드물다.NOAA 측은 원격조종 잠수정으로 빅핀 오징어를 발견해 따라가며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발견된 오징어는 일반적인 오징어처럼 10개 다리와 이중 가장 긴 2개를 촉완을 가졌고, 더불어 커다란 지느러미를 뽐냈다. NOAA 해양탐사팀에 참여하고 있는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동물학자 마이클 베키오네는 “현재 팀에서 이 오징어의 정확한 크기를 연구 중”이라면서 “역대 보고된 빅핀 오징어의 길이는 약 6m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빅핀 오징어가 자신의 다리와 촉완을 정확히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면서 “아직 바닷속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경이로운 생물들이 너무나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1년 전에도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남호주 연안의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 만 2~3㎞ 수중에서 빅핀 오징어 5마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학교 밖 청소년 발생 예방 가정방문상담사 제도 촉구

    고은정 경기도의원 학교 밖 청소년 발생 예방 가정방문상담사 제도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고은정 의원(더민주·고양9)은 16일 경기도교육청 총괄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발생 방지를 위한 가정방문 상담사 제도 도입 마련 및 지역서점 도서 마크 비용의 현실적인 예산 책정 마련을 촉구했다. 고 도의원은 “19~20년에 학업중단 학생이 줄었는데 과연 정책적인 영향으로 감소된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일수가 적어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경기도가 가장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발생하는데, 학업중단 학생 예방을 위한 정책 추진과정에서 어려움 및 문제점이 무엇인가” 질의했다. 조도연 제2부교육감은 답변에서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한 다음에 사후 조치를 하는 건 교육적 효과가 크지 않아 예방교육 쪽에 중점적으로 시행하려고 한다”며 “학업중단 학생 예방을 위한 정책 추진과정에서 큰 문제점으로 보는 건 학업중단 학생의 발생 사유에 가정적인 사유도 많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과의 소통과 교류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고 도의원은 “학업중단의 가장 큰 원인이 가정적인 요인, 가정환경의 요인일 수 있지만 학교가 빨리 파악하고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 9월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학교장 및 단체장은 학교 밖 청소년의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를 지원센터로 연계할 수 있도록 확대되어 이와 연계한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고 법 개정와 연계한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고 도의원은 “올해 ‘경기도 교육위기 청소년 대안 기회 보장 방안’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하였다”며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교육위기 청소년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조 제2부교육감은 “꿈의 학교 뿐만 아니라 내년 3월에 개교하는 대안학교 형태인 ‘신나는 학교’에도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놓아 다른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위생, 감염, 편리함 등의 이유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것들이 분해돼 잘게 쪼개지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공습도 만만찮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 밥상에 오르는 다양한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스텍 공동연구팀은 초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등이 섞인 복합오염 토양에서 자란 식물체에는 초미세플라스틱이 뿌리를 통해 흡수되고 더 잘게 쪼개져 축적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나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며 100㎚(나노미터) 이하는 초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한다. 생성 방법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세안제나 치약 등에 들어간 미세한 스크럽제처럼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2차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과정이나 버려진 뒤 조각나고 파편화된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앞서 상추, 밀 같은 농작물 내부로 초미세플라스틱이 흡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물 내부로 2차 미세플라스틱이 쉽게 흡수되고 복합오염된 토양 속에 있는 중금속 성분은 일반 중금속 오염 토양보다 15% 가량 더 많이 흡수된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중금속인 카드뮴과 폴리스티렌(PS) 나노입자로 복합오염시킨 토양에서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했다. 21일 뒤 뿌리와 잎의 횡단면 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내 초미세플라스틱 입자 크기는 평균 30㎚로 땅 속에 처음 집어넣은 50㎚보다 작고 입자가 더 거칠게 변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식물 대사작용을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잘게 쪼개진 초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 유입될 경우 세포 속에 축적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농작물 재배시 햇빛을 차단해 온도유지, 증발산 감소, 잡초방제 등을 위해 흙 위에 덮는 까맣고 얍은 플라스틱 필름(멀칭필름)이 연간 70만t 가량 쓰이고 있는데 미세화돼 땅 속에 유입되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윤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오염물질로 복합오염된 토양에서 경작된 농작물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국내 유통 농산물의 초미세플라스틱 흡수와 오염도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아하! 우주] ‘오리 혜성’ 67P, 지구 최근접 통과…2214년 돌아온다

    [아하! 우주] ‘오리 혜성’ 67P, 지구 최근접 통과…2214년 돌아온다

    6년 반 정도를 주기로 태양을 도는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혜성 67P)가 관측 사상 최고로 지구를 근접해 지나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미국 동부 표준시(EST) 기준 지난 12일 오후 7시 5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50분), 혜성 60P는 지구에서 6277만㎞ 떨어진 우주 상공을 지나갔다. 이는 지구와 달 거리의 약 160배 정도 거리로, 1969년 혜성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이후 지구와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혜성 67P는 지난 3일 태양 주변을 도는 천체가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을 통과했다. 당시 혜성과 태양의 거리는 약 1억 8100㎞였다.유럽우주국 측은 “혜성 67P가 관측 역사상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간 뒤 점점 멀어지고 있다. 67P가 다시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2214년이 될 것”이라면서 “67P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에는 망원경을 이용해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난감 오리를 닮았다 해서 '오리 혜성'이라고도 부르는 67P는 천문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혜성 중 하나로 꼽힌다. 2014년 유럽우주국의 로제타 탐사선이 10년을 비행한 끝에 67P에 접근하는데 성공, 그해 11월에 탐사로봇 필레를 혜성 표면에 내려 보냈다. 이후 25개월간 궤도를 돌며 혜성 표면의 상세한 모습을 관측하고 11만 6000여 장의 사진과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로제타는 혜성 대기에서 아미노산 성분을 발견했는데 이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명체가 생겨날 수 있는 아미노산을 전했다는 ‘생명체 혜성 기원설'을 뒷받침하기도 했다.약 6.45년을 주기로 태양을 도는 혜성 67P는 태양 주변에서 카멜레온처럼 색깔이 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설수록 원래의 붉은색이 옅어지며 푸른색을 띠다가 태양 근일점을 돌아 심우주로 빠져나갈 때는 다시 붉은색을 보인다. 탐사로봇 필레가 착륙하는 과정을 분석한 천문학자들은 혜성 표면 물질이 카푸치노 거품보다도 부드러울 정도로 무르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당시 이를 분석한 로런스 오로크 ESA 유럽우주천문센터 연구원은 “필레의 움직임 덕분에 우리는 혜성의 내부를 조사하고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고대의 수십억 년 된 (혜성 표면의) 얼음과 먼지 혼합물이 카푸치노의 거품처럼 부드럽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혜성 67P에서 단백질의 구성물질인 아미노산이 발견됐고, 이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명체의 기본 물질을 뿌렸을 것이라는 가설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혜성 67P가 지구 생명체의 혜성 기원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여전히 로제타가 전송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 남극에 ‘인천 빙하‘ 생겨 … 기후회의 개최 기념

    남극에 ‘인천 빙하‘ 생겨 … 기후회의 개최 기념

    남극에 ‘인천’ 지명을 딴 빙하가 생겼다. 인천시는 영국 남극지명위원회가 최근 빠르게 녹고 있는 서남극 9개 빙하에 기후회의 개최 도시의 이름을 붙였다고 16일 밝혔다. 9개의 빙하에는 제네바·리오·베를린·교토·발리·스톡홀름·파리·인천·글래스고 등 기후회의 개최시기 순으로 명칭이 부여됐다. 빙하 ‘인천’은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해 인천에서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를 기념해 명명됐다. 9개의 빙하는 올해 2월 한국 극지연구소 연구팀 등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인공위성 관측결과 지난 25년 동안 약 3150억t의 얼음이 이 지역에서 소실됐다. 이는 전 세계 해수면을 약 0.9mm 높힐 수 있는 양이다. 이들 빙하들의 남극 바다로의 이동 속도는 1994년 보다 약 23.8% 빨라졌으며 교토 빙하의 흐름 속도는 58.5% 빨라져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인천시는 ‘인천 빙하’의 해빙 속도를 늦추기 위해 탄소중립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시청 주변 커피숍 및 식기 전문 세척 업체와 연계해 다회용컵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완 극지연구소 해양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빙붕 소멸을 비롯한 남극의 환경변화를 눈과 데이터로 직접 확인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의 시점에 매우 가까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더욱 신뢰하게 됐다”면서 “현재의 지구온난화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인위적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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