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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 전멸?…타 지역 이동 가능성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 전멸?…타 지역 이동 가능성

    남극에 서식하는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가 5년 만에 거의 전멸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준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대학 펭귄 생태 전문가 미셸 라루 박사는 "아델리 펭귄이 전멸했다기 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세간의 큰 충격을 던진 이 연구결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남극전문학술지 '남극 사이언스'(Antarctic Science)에 발표됐다. 호주 뉴 사우스 웰스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남극의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사는 16만 마리의 아델리 펭귄이 5년 만에 1만 마리 수준으로 개체수가 줄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팀은 그 '범인'으로 면적이 약 2900㎢ 나 되는 거대한 빙산인 B09B를 지목했다. 지난 2010년 기후변화로 흘러온 B09B이 커먼웰스만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인근에 살던 아델리 펭귄들의 먹이를 구하는 통로가 막혀버린 것. 이에 직격탄을 맞은 펭귄들은 자신과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왕복 120 km 이상을 걸어다녀야 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줄어들어 전멸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그 근거로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펭귄 사체들이 발견된 점과 더이상 다른 펭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러나 라루 박사의 해석은 이와 다르다. 라루 박사는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펭귄 사체가 발견됐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전멸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아델리 펭귄의 서식지에서는 항상 사체들이 많이 발견된다. 이는 남극 날씨가 대단히 춥고 건조해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펭귄들은 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정착하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 서식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턱시도 복장을 한 것 같은 모습으로 유명한 아델리 펭귄은 약 70cm 정도의 중간 크기종으로, 머리와 등은 짙은 검정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의 귀여운 모습을 하고있다.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아델리 펭귄은 지난 2011년 기준 총 700만 마리가 남극 전역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조잔디 축구장 때문에 암 걸려”…英 남성 주장

    “인조잔디 축구장 때문에 암 걸려”…英 남성 주장

    영국의 한 남성이 축구선수로 활동해 온 자신의 10대 아들이 인조잔디 축구장에 깔린 고무 알갱이인 피치(pitch) 폼 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니겔 맥과이어(52)는 자신의 아들 루이스(18)가 2년 전 호지킨림프종(Hodgkin‘s lymphoma) 진단을 받았으며, 암에 걸린 이유가 축구 연습장에 깔린 피치 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호지킨림프종은 악성종양 중 하나로, 가슴의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 복부팽만, 황달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모두에 의해 발병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루이스는 리즈 유나이티드 구단에서 골키퍼로 활약해왔는데, 당시 루이스가 주로 연습하던 축구장 바닥에는 폐타이어와 고원유 등을 증류시킨 뒤 남는 검은 찌꺼기를 이용한 고무 피치 폼이 깔려 있었다.  루이스의 아버지는 “아들이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면 옷과 소지품에 피치 폼 알갱이가 잔뜩 묻어있었고 매번 이를 털어내야 했다”면서 “특히 루이스와 같은 골키퍼들은 다른 선수에 비해 지면과 맞닿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피치 폼에 더욱 많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피치 폼에서 떨어져 나온 고무 알갱이를 삼키는 일도 있었으며, 이것이 결국 아들 루이스의 병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또 “폐타이어 등을 이용해 만든 축구장 바닥에는 수은과 납, 벤젠, 비소 등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면서 “전국의 모든 축구장은 피치 폼 사용을 반드시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일했던 니겔 맥과이어는 아들이 호지킨림프종에 걸린 뒤 병간호를 위해 회사를 그만 두고, 축구장 바닥에 피치 폼을 까는 것을 반대하는 캠페인 및 리즈 유나이티드 구단과의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암과 피치 폼 사이에 어떤 연관성도 발견하지 않았으며, 피치 폼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이미 확인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봇도 善惡을 배운다…AI 학습시스템 개발

    로봇도 善惡을 배운다…AI 학습시스템 개발

    인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역시 ‘독서’를 통해 선악을 학습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인텔리전스 연구소(Entertainment Intelligence Lab)와 조지아공대 대화식 전산학과(School of Interactive Computing) 공동 연구팀은 최근 키호테(Quixote)라는 명칭의 AI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람은 동화나 소설 등에 등장하는 가상의 사건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혹은 직접적인 가르침을 통해 사회적으로 용납 가능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학습해 나간다. 키호테는 이와 유사하게 AI들로 하여금 독서를 통해 인간사회에서의 행동규범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키호테는 조지아공대에서 과거 개발했던 또 다른 AI 시스템 셰에라자드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셰에라자드는 인간처럼 스스로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창조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 작가’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간 독자들이 봤을 때에도 상당히 합리적이며 뚜렷한 인과관계를 지닌 사건 전개를 구성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실제 작가들의 이야기를 무수히 분석함으로써 인간 사회의 통념에 부합하는 행동 및 상황의 특성에 대해 파악해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셰에라자드가 이렇게 독서를 통해 정립해 놓은 ‘가치관’을 물려받은 키호테는 이러한 가치관에 비추어 적절한 행동이 이뤄질 때는 ‘보상 신호’를 발산하고, 반대로 적절치 못한 행동이 실행될 경우 ‘처벌 신호’를 발산하는 방식으로 AI 훈련시킨다.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AI가 일반적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상’을 줘 향후 유사한 행동을 반복하도록 유도하고, 반대로 악당처럼 행동하거나 전후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벌’을 줌으로써 이러한 행동을 차단한다는 것. 키호테 시스템의 핵심 목표는 AI로봇들로 하여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인간사회의 통념을 어기지 않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테면 ‘인간에게 약을 가져다 준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한 로봇을 가정해 보자.이 로봇은 첫째, 약국을 습격해 약을 훔쳐서 도망치거나, 둘째로 약사와 대화해 약을 얻어내거나, 셋째로 줄을 서서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한 뒤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판단하게 된다. 이때 인간사회의 통념을 학습하지 못한 로봇은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빠르면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호테 시스템의 개입이 있을 경우 이 로봇은 인간의 예절에 따라 줄을 서서 약을 받음으로써 ‘보상’을 얻고자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로봇들에게 인간이 만든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직접 지시 없이 로봇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키호테 시스템을 통해) 로봇들은 인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행동양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화 '터미네이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철분 품은 운석’ 남극서 발견…태양계 비밀 밝혀질까

    ‘철분 품은 운석’ 남극서 발견…태양계 비밀 밝혀질까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운석이 육지를 덮고 있는 빙상 아래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은 남극의 10~15㎝ 깊이 빙상 밑에서 이 운석을 발견했는데, 이 운석을 둘러싼 빙하가 태양에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과거에 비해 비교적 표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서 발견되는 운석의 3분의 2 가량은 모두 남극에서 발견된다. 이곳에 떨어진 운석은 빙하에 파묻힌 채 물길을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빙상에 파묻혀 수백 년, 수천 년이 되는 시간 동안 세상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온이 오르거나 태양에 가까워졌을 때 빙하나 빙상이 녹았다 어는 시기가 있는데, 이때가 얼음의 얕은 지점에 묻혀있던 운석이 발견되는 시점이다. 이렇게 운석이 발견되는 얼음의 얕은 지점을 ‘운석 좌초 구역’(Meteorite Stranding Zones, MSZ)라고 부른다. 세계 연구진은 1970년대부터 남극의 운석 좌초 구역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달 운석과 화성운석 표본을 수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운석이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유독 높은 철분 함유량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대학의 지오프 에바트 박사는 “지금까지 남극에서 많은 운석이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한 것은 다른 운석에 비해 특히 더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보아 이 운석은 극한의 상태에서 본래의 성질을 가장 양호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초기 태양계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할아버지, 외국어 배워보세요’ 치매 예방 효과 확인

    ‘할아버지, 외국어 배워보세요’ 치매 예방 효과 확인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이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은퇴 뒤 동아리 활동, 사망 위험 낮춰

    [건강을 부탁해] 은퇴 뒤 동아리 활동, 사망 위험 낮춰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관리 등은 건강한 노년과 장수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책을 읽는 독서모임이나 종교적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 못지 않은 ‘장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에 사는 50대 이상의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이들의 생활습관과 건강 등을 추적·관찰했다. 또 이들과 같은 또래지만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일을 하는 사람들과 건강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예컨대 은퇴한 뒤에도 자신이 속해있던 사회적 그룹(독서모임이나 종교모임 등)에서 6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A의 사망위험은 2%에 불과했다. 반면 은퇴한 뒤 사회적 그룹 활동 2개 중 하나를 포기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5%로 늘었고, 둘 다 모두 포기한 사람은 12%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실험에서 운동과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은퇴 전 평균 일주일에 1회 격렬한 운동을 했으며 은퇴한 뒤에도 이러한 습관을 유지할 경우 사망위험은 3%, 은퇴한 뒤 일주일에 1회 미만 운동을 한 사람은 사망위험이 6%로 올랐다. 은퇴한 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사망위험이 11%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적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 만큼이나 사망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최초로 입증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이가 든 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그룹에서의 활동이 수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소소한 독서모임부터 테니스 모임이나 종교모임까지 그룹을 만들어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연구진은 “은퇴와 건강 그리고 삶의 질 사이에는 매우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은퇴 후 수 년 혹은 수십 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할 때, 사회적 그룹 활동 여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Open, BMJ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랑한다면 손잡으세요…건강 효과 4가지

    사랑한다면 손잡으세요…건강 효과 4가지

    연애할 때는 그리도 찰싹 붙어다니더니 결혼한 뒤에는 나란히 걷지도 않고 한 사람이 앞서 나가는 데면데면한 부부도 많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야 한다.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것은 주책맞은 일이 결코 아니다. 상대방의 손을 잡는 것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몸과 마음에 도움이 크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다음은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인 ‘아이하트인텔리전스’(I Heart Intelligence)가 공개한 손을 잡으면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영향 4가지다. 연인이나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손을 잡아보라. 1. 스트레스를 줄인다, 민감한 피부의 개선을 기대할 수도 있어… 누군가와 손을 잡는 행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손잡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코르티솔은 민감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손잡는 것으로 코르티솔이 감소하면 민감한 피부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코르티솔 감소는 심장과 심혈관계, 뇌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손잡는 것은 당신을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2. 심리적인 진정 효과, 기대도… 연인과 함께 인적이 드물고 무서운 곳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때 갑자기 어디선가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가 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손을 강하게 붙들 것이다. 이는 당연한 행동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코르티솔 감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갑자기 빨라진 심장 박동을 정상값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건 반사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3.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을 높인다 손잡는 것은 코르티솔 감소 외에도 옥시토신을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른바 ‘행복 호르몬’, ‘사랑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옥시토신이 뇌에서 많이 분비되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연인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므로 데이트할 때 상대방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사랑의 힘? 심한 통증마저 줄인다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인간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손을 잡거나 스스로 주먹을 쥐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안도감을 더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출산 직전의 임산부가 침대 틀을 잡거나 남편의 손을 잡는 광경은 어찌 보면 당연한 행동이다. 유대감 강화와 스트레스 감소, 안도감 형성의 결합은 시간이 증명한 통증 감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곁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잡아보시라. 몸과 마음이 부쩍 건강해짐이 느껴지시지 않나.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봇도 ‘선악’을 배울 수 있다…방법은 독서 (연구)

    로봇도 ‘선악’을 배울 수 있다…방법은 독서 (연구)

    인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역시 ‘독서’를 통해 선악을 학습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인텔리전스 연구소(Entertainment Intelligence Lab)와 조지아공대 대화식 전산학과(School of Interactive Computing) 공동 연구팀은 최근 키호테(Quixote)라는 명칭의 AI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람은 동화나 소설 등에 등장하는 가상의 사건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혹은 직접적인 가르침을 통해 사회적으로 용납 가능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학습해 나간다. 키호테는 이와 유사하게 AI들로 하여금 독서를 통해 인간사회에서의 행동규범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키호테는 조지아공대에서 과거 개발했던 또 다른 AI 시스템 셰에라자드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셰에라자드는 인간처럼 스스로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창조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 작가’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간 독자들이 봤을 때에도 상당히 합리적이며 뚜렷한 인과관계를 지닌 사건 전개를 구성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실제 작가들의 이야기를 무수히 분석함으로써 인간 사회의 통념에 부합하는 행동 및 상황의 특성에 대해 파악해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셰에라자드가 이렇게 독서를 통해 정립해 놓은 ‘가치관’을 물려받은 키호테는 이러한 가치관에 비추어 적절한 행동이 이뤄질 때는 ‘보상 신호’를 발산하고, 반대로 적절치 못한 행동이 실행될 경우 ‘처벌 신호’를 발산하는 방식으로 AI 훈련시킨다.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AI가 일반적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상’을 줘 향후 유사한 행동을 반복하도록 유도하고, 반대로 악당처럼 행동하거나 전후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벌’을 줌으로써 이러한 행동을 차단한다는 것. 키호테 시스템의 핵심 목표는 AI로봇들로 하여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인간사회의 통념을 어기지 않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테면 ‘인간에게 약을 가져다 준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한 로봇을 가정해 보자.이 로봇은 첫째, 약국을 습격해 약을 훔쳐서 도망치거나, 둘째로 약사와 대화해 약을 얻어내거나, 셋째로 줄을 서서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한 뒤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판단하게 된다. 이때 인간사회의 통념을 학습하지 못한 로봇은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빠르면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호테 시스템의 개입이 있을 경우 이 로봇은 인간의 예절에 따라 줄을 서서 약을 받음으로써 ‘보상’을 얻고자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로봇들에게 인간이 만든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직접 지시 없이 로봇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키호테 시스템을 통해) 로봇들은 인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행동양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화 '터미네이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아드레날린, 암 세포 줄이는데 효과 입증

    [건강을 부탁해] 아드레날린, 암 세포 줄이는데 효과 입증

    중추로부터의 전기자극에 의해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근육에 자극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호르몬과 세포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하며 특히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가장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최근 이러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진은 폐암에 걸린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쳇바퀴 위에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 쥐는 역시 폐암에 걸렸지만 운동을 하지 않은 쥐에 비해 암세포의 크기가 50%까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암에 걸린 쥐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내추럴킬러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동을 도운 것으로 분석했다. 내추럴킬러세포는 종양 세포·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죽이는 자연세포이며, 아드레날린이 이 세포로 하여금 폐암, 간암, 피부암 세포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 반면 강제적으로 아드레날린 분비를 막거나 내추럴킬러세포의 수를 줄인 쥐에게서는 암세포 크기의 변화를 찾을 수 없었다. 비록 이번 실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연구진은 사람 역시 격렬한 운동을 통한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가 암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코펜하겐대학교의 페르닐 호야맨 박사는 “내추럴킬러세포의 침투는 암세포의 크기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는 내추럴킬러세포와 아드레날린 사이에 명확한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근육 운동을 통해 체내에 발생되는 화학적 신호이자, 몸 안에 들어온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을 면역계가 맞서 싸우도록 자극하는 단백질인 인터류킨6(IL-6) 역시 내추럴킬러세포가 암세포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운동이 암환자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밝혀낼 예정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아몬드 가득한 슈퍼지구, 대기 분석 첫 성공

    다이아몬드 가득한 슈퍼지구, 대기 분석 첫 성공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우주적 관점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는 ‘슈퍼지구’라 불리는 특이한 외계 행성이 존재한다. 바로 지구와 비교해 크기는 2배, 질량은 8배인 ‘55 캔크리(Cancri·게자리)e’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사상 처음으로 슈퍼지구의 대기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로 얻어진 이 연구는 외계행성의 대기성분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차후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 또한 인류가 살기에 적합한 행성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처음 빛이 탐지된 55캔크리e는 그간 천문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같은 해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행성의 표면이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해 일약 ‘다이아몬드 행성’ 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55캔크리e가 슈퍼지구라 불린 이유는 지구와 사이즈가 비슷하고 암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성 주위를 불과 18시간에 공전할 만큼 바짝 붙어있어 행성의 표면온도는 무려 2000°C에 달한다. 다이아몬드가 가득한 행성이지만 생명체가 살기에는 너무 뜨거운 그야말로 '불의 지옥'인 셈. 이번에 UCL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55캔크리e의 대기는 질소와 헬륨으로 가득차 있으며 물의 흔적은 전혀없다. 연구에 참여한 올리비아 베노 박사는 "55캔크리e의 대기는 성운(星雲)으로부터의 형성과정에서 온 질소와 헬륨이 들러 붙어있다"면서 "독성이 강한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가 대기에 가득해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의 많은 행성이 55캔크리e와 유사한 대기 성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55캔크리e의 온도변화를 사상 최초로 측정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측정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무려 1000~2700°C. 연구팀은 이 그 변화 이유를 행성에 존재하는 거대한 화산 활동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이성’ 4기 유방암 평균 3년 생존…12년새 2배로

     암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된 ‘4기 유방암’ 환자는 병원 치료 후 평균 3년을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외과 문형곤 교수팀은 1998∼2010년 전이성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환자 547명의 생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을 기준으로 4기 유방암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3년으로, 암의 완치 단계로 볼 수 있는 5년 생존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평균 생존기간은 1998∼2000년대초 19개월, 2000년대 중반 24개월 이상, 2000년대 말 39개월 등으로 12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치료 수준의 향상과 신약 보급 확대가 생존기간 연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암 전이는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 이외의 다른 장기로 이동해 자라는 현상으로, 통상적으로 전이가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은 4기암으로 받아들여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진단 당시의 병기, 암의 호르몬수용체 여부, 증식성 정도, 재발까지의 기간, 전이병변의 위치와 증상 유무 등이 전이 이후의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문 교수는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암 전이 후의 생존예측 모델을 개발하고,그 유효성도 검증했다”면서 “장기생존이 가능한 환자를 선별함으로써 환자 개개인별로 맞춤화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암정복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가 발간하는 국제 암학술지(Annals of Onc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와우! 과학] 난쟁이 ‘호빗’은 인류 조상 아닌, 멸종한 다른 종족

    [와우! 과학] 난쟁이 ‘호빗’은 인류 조상 아닌, 멸종한 다른 종족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리앙 부아 동굴에서 호미닌(Homonin·초기인류) 화석이 발견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키가 1m 남짓, 몸무게 25kg, 뇌 용량은 현생인류의 3분의 1만한 이 화석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로 명명됐지만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호빗’(hobbit)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익숙한 호빗은 1937년 발표된 J R R 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며 ‘반지의 제왕’에서는 난쟁이족으로 묘사됐다. 약 1만 5000년 전 이곳 섬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빗은 고고학계는 물론 관련 과학자들에게 큰 논란을 안겼다. 가장 큰 논쟁은 과연 호빗이 왜소증이나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인지 아니면 멸종한 별개의 종인지 여부였다. 많은 과학자들은 호빗의 육체적 특징을 들어 현생인류와 다른 새로운 종이라고 주장한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이 몸집과 두뇌가 쪼그라드는 유전질환인 소두병을 앓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반박했다. 최근 프랑스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두개골 분석을 통해 호빗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별도의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LB1이라는 명칭의 여성 두개골을 정밀 분석해 얻어졌으며 그 결과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앙투안 벨쥬 박사는 "LB1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일부 연구진들이 지적한 유전으로 인한 왜소증의 증거 역시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곧 호빗이 병으로 인한 기형을 가진 인류의 조상이 아닌 멸종한 별도의 종(種)이라는 주장. 그러나 연구팀은 호빗이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조상인 호모 에렉투스가 섬에 고립되면서 몸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된 기형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의 논문과 맥을 같이한다. 당시 연구에서 요스케 카이후 박사팀은 호빗이 현생인류와 다른 독특한 별도의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호빗의 이빨 총 40개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발견된 여러 호미닌의 이빨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호빗의 이빨 중 송곳니는 초기 인류를, 큰어금니는 호모 사피엔스와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는등 전반적인 이빨 구조가 초기도 현생도 아닌 중간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카이후 박사는 “호빗의 이빨은 초기, 현대 인류의 부분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성장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로 볼 수 없다”면서 “인류는 서서히 신체가 커지면서 뇌도 커졌는데 호빗은 섬에 고립되면서 반대의 트렌드로 진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도 많다. 지난 20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전 진화학 교수 로버트 B. 에크하르트 교수 연구팀은 LB1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호빗이 새로운 종은 아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에크하르트 교수는 “LB1의 특징이 흔하지는 않지만 유일한 것도 아니다”면서 “처음 뼈를 봤을 때 부터 유전적인 장애가 있음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뼈가 너무 조각 조각이라 명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수년 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운증후군 증상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에서 침 한 방울로 암 검사…싸고 편리한 키트 개발

    집에서 침 한 방울로 암 검사…싸고 편리한 키트 개발

    암은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질병 중 하나가 됐지만, 암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대형 병원에 예약·대기·왕복을 반복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암 진단 키트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암 검진이 가능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키트는 침 한 방울 만으로도 집에서 빠르고 정확한 암 검진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침을 검진 키트에 묻힌 뒤 10분만 기다리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 검진 위해 사용되는 생체조직은 혈액 및 세포 조직 등이지만, 최근에는 침을 이용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의학기술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연구진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키트를 실험한 결과,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현재 폐암 뿐만 아니라 위암이나 대장암 등 다른 암을 체크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중에 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웡 캘리포니아대학 박사는 “현재로서는 췌장암 등 일부 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기술력의 부족으로 인해 조기 진단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침으로 검사하는 검진 키트를 사용하면 초기에 암을 찾아내고 곧장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키트는 약국이나 일반 병원 등에서 쉽게 구입한 뒤 집에서도 손쉽게 암 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비용도 저렴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토타입은 올해 안에 중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추가적인 실험을 거쳐 2020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가격은 한화로 2만 7000원 선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침을 이용한 건강검진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침 샘플로 건강과 수명을 체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항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콘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도 상어처럼 계속 ‘재생’되는 치아 가질 수 있다 (연구)

    인간도 상어처럼 계속 ‘재생’되는 치아 가질 수 있다 (연구)

    인간과 상어의 차이점이자 공통점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치아의 특성이다. 인간은 평생 한 자리에서 단 2개의 치아만 성장하지만, 이와 달리 상어는 평생 빠진 이빨 자리에 새로운 이빨이 거듭 자라난다. 생존을 위해서다. 치아(이빨)의 특성이 인간과 상어의 공통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다. 비록 인류는 단 2세트(유치와 영구치)의 치아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이빨이 자라나는 상어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다면 인간 역시 치아를 재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영국 셰필드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여러 번 자라나는 상어의 이빨이 재생되는 것과 연관이 깊은 유전자는 인간도 보유하고 있다. 이 유전자는 4억 5000만 년 전, 인간과 상어와 유사한 고대 조상을 가지고 있을 무렵부터 쭉 유지돼 왔다. 이 유전자는 이빨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세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간이 어렸을 적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새로 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두톱상어(catshark)의 배아 연구를 통해 상어에게 이빨이 솟아나는 초기 단계에 이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이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상어의 이빨을 재생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며 인간 역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인류와 상어는 2억 9000만 년 전 원시어류인 아칸토데스 브론니의 두개골이 어류와 조류, 파충류, 포유류 그리고 인류에 해당하는 유악류의 초기모습과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즉, 상어와 인류는 동일한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진화했으며, 진화과정에서 치차(이빨)의 재생과 관련한 유전자는 소멸되지 않고 이어져 왔다는 것. 연구를 이끈 세필드대학의 가레스 프레져 박사는 “사실 인간 역시 상어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치아를 필요로 한다.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소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상어의 이빨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으며, 이빨이 소실되더라도 인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재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어와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진 유전자를 연구한다면 새로운 치과 치료법을 개발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 학술지인 발생생물학회지 (Develop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 키우다보면 늘 ‘골골’하는 이유 (연구)

    아이 키우다보면 늘 ‘골골’하는 이유 (연구)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아이가 없는 부부 혹은 싱글에 비해 질병을 앓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바브라함연구소와 벨기에 플랜더 생명공학연구소(VIB) 공동 연구진은 3년간 무작위로 뽑은 성인 670명의 면역시스템을 정밀 검사했다. 이후 나이와 성별, 비만 여부 등의 요소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개개인의 면역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육아 여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면역시스템은 나이와 성별, 생활 습관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기 마련이다. 때문에 외부로부터 미생물이나 유행성 질병균이 침입할 경우 각각 서로 다른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이번 연구결과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면역시스템의 50%가 일치하는 특성을 보였다. 여기에 면역력이 약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되는 아이의 특성상,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광범위한 미생물과 유행성 질병균에 ‘동시에’ 노출되는데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 등 형편없는 컨디션으로 인해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면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벨기에 플랜더 생명공학연구소의 아드리안 리스턴 박사는 “친족관계가 아닌 가까운 관계의 면역시스템 특성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가장 혹독한 환경의 변화를 겪는 일 중 하나이며, 이는 개인의 면역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의 면역시스템이 유사해진다는 것은 두 사람이 같은 질병을 앓을 확률과 두 사람이 동시에 아플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로 계절성 독감이나 위장염 등으로 인해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렇게 ‘손상된’ 면역시스템은 시간이 지난 뒤 일종의 고무줄처럼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면서 결국엔 다시 안정적인 신체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네이처 면역학’(Nature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엑스레이로 ‘반 고흐 침실’의 색깔 비밀을 찾다

    엑스레이로 ‘반 고흐 침실’의 색깔 비밀을 찾다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후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으로 꼽히는 ‘아를의 침실’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를의 침실’은 ‘반 고흐의 침실’이라고도 불리는 대표작으로, 총 3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고흐가 프랑스 남부 아를의 ‘노란 집’ 2층에 살던 시절, 자신의 방을 그린 ‘아를의 침실’ 시리즈 3점은 각기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벽에 걸린 그림, 창문의 형태, 탁자 위 소품 등에 차이가 있으며 색감 역시 조금씩 다르다. 미국의 유명 미술관인 ‘아트인스티티튜트 오브 시카고’(Art Institute of Chicago) 소속 과학자인 프란체스카 카사디오 박사 연구진은 엑스레이(X-ray)촬영으로 ‘아를의 침실’ 시리즈를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그중 한 점에 지금과는 다른 ‘시크릿 컬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진이 ‘아를의 침실’ 연작 중 1888년 가장 먼저 그려진 첫 번째 작품의 미세한 조각을 엑스레이 촬영으로 분석한 결과, 본래 고흐가 칠한 그림 속 벽의 색깔은 지금과 같은 하늘빛이 도는 파란색이 아닌 연한 보라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 그가 머물렀던 ‘노란 집’ 2층의 벽은 흰색이었다. 즉, ‘아를의 침실’ 3연작에 등장하는 벽의 색깔은 고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새롭게 변형됐으며, 시간이 지난 뒤 자연광에 노출된 첫 번째 작품의 본래 컬러는 보라색으로 파란색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흐가 자신의 동생이자 후원자였던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고흐는 동생에게 “벽을 ‘연보라색’(Pale Violet)으로 칠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한 바 있다. 고흐는 자신의 방 벽을 연보라색으로 칠한 그림을 그린 뒤 이듬해인 1889년 스스로 귀를 자르고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고흐의 감정적 상태의 변화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카다시오 박사는 “‘아를의 침실’ 첫 번째 작품 속 보라색 벽을 통해 고흐가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가라앉히려 노력했고 비교적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두 번째 작품부터는 매우 침울한 느낌을 전달하며, 그가 스스로 귀를 자른 뒤 그린 작품들의 색감이 모두 달라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 도구(엑스레이 분석)를 이용한 작품의 이러한 분석은 우리가 반 고흐라는 아티스트의 정신적 상태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콘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네안데르탈인이 남긴 것들

    [사이언스 톡톡] 네안데르탈인이 남긴 것들

    안녕? 난 ‘네디’라고 해. 사람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종족인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야. 아마 학교에서는 줄여서 ‘네안데르탈인’으로 배웠을 거야.우리 종족은 35만년 전에 처음 나타나 유럽,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북부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서 살았어. 그러다 아시아에서는 5만년 전에, 유럽에서는 2만 4000년 전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지. 거의 30만년 가까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번성하던 우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은 미스터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과학자들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지구 환경의 변화, 낮은 지능, 현생 인류인 크로마뇽인과의 전쟁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더군. 나도 사냥을 나갔다가 너희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인 크로마뇽인들을 잠깐 보기는 했지만, 우리와 생김새가 약간 다를 뿐 나쁜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어. 그리고 우리 종족과 크로마뇽인들이 대규모 전쟁을 벌였다는 소식도 들은 적 없고 말이야. 더군다나 8만~5만년 전 중동에서 현생 인류와 우리 종족 간에 교배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유전학자들의 연구 결과들도 많잖아. 내 생각에는 너희 조상들과 교배가 잦아지면서 우리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 실제로 현대인의 유전자 중 1.5~4%는 우리에게서 전해졌다는 연구도 있잖아. 그런데 미국 밴더빌트대 유전학연구소 존 카프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대, 노스웨스턴대, 국립보건원(NIH),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이요 클리닉 공동연구팀이 우리 유전자가 현대인의 건강과 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더라고. 연구자들은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유럽계 조상을 가진 미국인 2만 8416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해 우리에게서 물려받은 DNA 조각들을 찾아낸 뒤 유전자 변이체와 특정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계산했대. 그 결과 우리에게서 유래한 12개의 유전자들이 우울증 같은 신경질환, 광선각화증 같은 피부질환, 혈전, 요실금, 방광통, 요로장애 등에 관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더군.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대.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우리의 유전자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현대인들의 몸속에 남아 있는 고인류의 유전자들 중 일부가 질병의 원인이 된 것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환경이 그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그렇지만 우리 유전자가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냐. 우리가 전해 준 유전자가 선천성 면역반응을 강화시켜 세균이나 진균, 기생충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거든. 우리의 멸종 원인이나 현대인과의 유전적 관계 등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아. 현대인과 우리 종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나도 궁금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년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에 좋다” (英 연구)

    “노년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에 좋다” (英 연구)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이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은퇴 후 취미생활, 운동 만큼 사망 위험 줄여(연구)

    은퇴 후 취미생활, 운동 만큼 사망 위험 줄여(연구)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관리 등은 건강한 노년과 장수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책을 읽는 독서모임이나 종교적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 못지 않은 ‘장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에 사는 50대 이상의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이들의 생활습관과 건강 등을 추적·관찰했다. 또 이들과 같은 또래지만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일을 하는 사람들과 건강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예컨대 은퇴한 뒤에도 자신이 속해있던 사회적 그룹(독서모임이나 종교모임 등)에서 6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A의 사망위험은 2%에 불과했다. 반면 은퇴한 뒤 사회적 그룹 활동 2개 중 하나를 포기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5%로 늘었고, 둘 다 모두 포기한 사람은 12%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실험에서 운동과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은퇴 전 평균 일주일에 1회 격렬한 운동을 했으며 은퇴한 뒤에도 이러한 습관을 유지할 경우 사망위험은 3%, 은퇴한 뒤 일주일에 1회 미만 운동을 한 사람은 사망위험이 6%로 올랐다. 은퇴한 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사망위험이 11%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적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 만큼이나 사망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최초로 입증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이가 든 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그룹에서의 활동이 수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소소한 독서모임부터 테니스 모임이나 종교모임까지 그룹을 만들어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연구진은 “은퇴와 건강 그리고 삶의 질 사이에는 매우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은퇴 후 수 년 혹은 수십 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할 때, 사회적 그룹 활동 여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Open, BMJ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 고흐 작품에 숨겨진 ‘리얼 컬러’ 찾았다 (美 연구) 

    반 고흐 작품에 숨겨진 ‘리얼 컬러’ 찾았다 (美 연구)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후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으로 꼽히는 ‘아를의 침실’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를의 침실’은 ‘반 고흐의 침실’이라고도 불리는 대표작으로, 총 3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고흐가 프랑스 남부 아를의 ‘노란 집’ 2층에 살던 시절, 자신의 방을 그린 ‘아를의 침실’ 시리즈 3점은 각기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벽에 걸린 그림, 창문의 형태, 탁자 위 소품 등에 차이가 있으며 색감 역시 조금씩 다르다. 미국의 유명 미술관인 ‘아트인스티티튜트 오브 시카고’(Art Institute of Chicago) 소속 과학자인 프란체스카 카사디오 박사 연구진은 엑스레이(X-ray)촬영으로 ‘아를의 침실’ 시리즈를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그중 한 점에 지금과는 다른 ‘시크릿 컬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진이 ‘아를의 침실’ 연작 중 1888년 가장 먼저 그려진 첫 번째 작품의 미세한 조각을 엑스레이 촬영으로 분석한 결과, 본래 고흐가 칠한 그림 속 벽의 색깔은 지금과 같은 하늘빛이 도는 파란색이 아닌 연한 보라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 그가 머물렀던 ‘노란 집’ 2층의 벽은 흰색이었다. 즉, ‘아를의 침실’ 3연작에 등장하는 벽의 색깔은 고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새롭게 변형됐으며, 시간이 지난 뒤 자연광에 노출된 첫 번째 작품의 본래 컬러는 보라색으로 파란색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흐가 자신의 동생이자 후원자였던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고흐는 동생에게 “벽을 ‘연보라색’(Pale Violet)으로 칠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한 바 있다. 고흐는 자신의 방 벽을 연보라색으로 칠한 그림을 그린 뒤 이듬해인 1889년 스스로 귀를 자르고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고흐의 감정적 상태의 변화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카다시오 박사는 “‘아를의 침실’ 첫 번째 작품 속 보라색 벽을 통해 고흐가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가라앉히려 노력했고 비교적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두 번째 작품부터는 매우 침울한 느낌을 전달하며, 그가 스스로 귀를 자른 뒤 그린 작품들의 색감이 모두 달라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 도구(엑스레이 분석)를 이용한 작품의 이러한 분석은 우리가 반 고흐라는 아티스트의 정신적 상태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콘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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