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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200년 전 미라 몸속 ‘대장암 유전자’ 발견

    (연구)200년 전 미라 몸속 ‘대장암 유전자’ 발견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적 중 하나로 꼽히는 암은 현대인들의 잘못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및 식습관에서 기인한다는 관념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암은 이미 수 백 년 전에도 존재했으며, 때문에 암의 발병 원인을 현대인의 잘못된 습관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5년 헝가리에서 발견된 미라 265구를 연구해 온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이들 미라가 대부분 1731~1838년에 생존했던 중산층 사람들 또는 성직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낮은 습도와 온도 등의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들 미라 중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 20구에서 조직샘플 51개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 미라 중 한구에서 대장암 발생 초기에 관여하는 중요한 유전자인 ‘APC 유전자’ 돌연변이 형태를 발견했다. 이것은 대장암 등 일부 암이 현대에 들어와 발생한 신생 질병이 아니며, 유전적 특징에 따라 발병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대장암을 포함한 일부 암이 현대인의 불량한 식습관이나 신체활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현대의 학설을 뒤집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구를 이끈 텔아비브대학의 리나 로신-아베스펠드 박사는 “대장암은 근대에 들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 질병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과거에도 대장암과 깊은 관련이 있는 유전자가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APC 돌연변이 유전자 다양한 변형 유전자를 찾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근대 이전의 시대에도 유전적 성향으로 인한 암이 이미 존재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단 한구의 미라에서만 이러한 유전자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표본 조사를 더욱 확대해 추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탈모 막아라”… 의학·비의학적 치료 총동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탈모 막아라”… 의학·비의학적 치료 총동원

    아무리 돈이 많은 인간이라도 불로장생의 꿈과 더불어 절대 이루지 못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바로 성장이 끝난 성인의 키를 키우는 것과 탈모를 막는 것이다. 헤어스타일이 첫인상의 70%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때문에 국적을 불문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이른바 탈모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리는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두피 콜라겐 줄어도 머리 빠져” 日서 최근 규명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밝혀진 탈모의 새로운 원인 중 하나는 두피 콜라겐이다. 피부 탄력에 필수 요소로 알려진 콜라겐이 줄어들면 모낭 줄기세포가 각질 세포로 변하고, 모낭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지면서 한 번 빠진 머리카락을 되살릴 수 없게 된다.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진은 지난 5일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단백질의 일종인 ‘17형 콜라겐’을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는 17개월이면 탈모가 시작되는 일반 쥐와 달리 34개월이 되도록 풍성하고 윤기 있는 털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낭 줄기세포는 있지만 모발을 생성하는 특정 세포의 재생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탈모가 발생하거나, 지나친 육류 섭취로 인해 탈모가 유발된다는 기존 연구결과도 있다. 이 밖에도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이나 면역체계이상, 영양결핍,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으로 탈모를 앓는 전 세계 탈모 인구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약 6000만명, 한국 약 1000만명, 중국 2억명 정도가 탈모로 남모르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선 샴푸·두피 관리 등 비의학적 방법 선호 ‘글로벌 공공의 적’ 탈모를 대하는 태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2013년 세계 1위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 판매기업인 한국MSD가 550명의 20~49세 남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 중 17%만이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반면 비의학적 치료인 탈모방지 및 두피관리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63%에 달했다. 한국 탈모 남성들은 탈모 치료를 위한 시도로 의학적 치료보다는 샴푸 등 두피 관련 제품 또는 식이요법과 같은 비의학적 방법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의학적 치료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 부작용… 美서 제약사에 소송도 머리카락을 두피에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혹은 이미 머리카락이 빠진 두피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기 위한 세계 각국 연구진의 노력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14년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 시트레이트로 25세 남성 전신 탈모환자를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은 머리카락이 나게 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모낭세포 배양 연구에 집중했다. 실험실에서 모낭세포의 일종을 복제·배양한 뒤 쥐에 이식한 결과 이식한 모낭세포 7개 가운데 5개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났다. 다만 위의 연구들은 다양한 이유로 아직 시판용 약물 또는 정식 치료방법으로 채택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현존하는 치료제가 일부 환자들에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12년 미국의 30대 남성은 9개월간 유명 탈모 치료제를 복용했다가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며 몸이 ‘여성화’되는 부작용을 겪었다며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민머리 정력 세다는 속설 잘못… 심장병 위험 탈모가 완전히 진행된 대머리(민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세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피부과 전문의와 불임전문의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30대의 젊은 나이에 탈모 증상이 있는 남성의 경우 정자 수가 일반 남성의 6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탈모와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가 정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탈모가 호르몬의 영향 혹은 스트레스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가볍게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심장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3년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 특히 정수리 탈모가 관상동맥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모가 가장 많이 진행된 남성은 탈모가 없는 일반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평균 33% 높았다는 것. 연구진은 탈모가 당뇨병의 전조인 인슐린 저항이나 염증 또는 남성 호르몬 증가와 연관이 깊은 만큼 심장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탈모를 100% 예방하는 일종의 백신이나 치료법, 치료제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의 빠른 발전을 기다리는 동안 과대광고에 속거나 부작용에 시달리기보다는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아이는 선천적으로 도구 만들고 사용할 줄 알아”

    “아이는 선천적으로 도구 만들고 사용할 줄 알아”

    어린아이는 직접적인 학습을 통하지 않고도 간단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 교육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펼쳐져온 ‘본성vs양육’(Nature vs Nuture)이라는 해묵은 논란에 또 다른 근거 하나를 던진 셈이다. 우리 인간이 정교한 도구를 설계해 제작하는 특별한 능력은 지금까지 모방과 학습을 통해 전수되는 것으로 널리 생각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2~3.5세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간단한 도구를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드러나 기존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영국 버밍엄대 에바 레인들 심리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아이가 선천적으로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남자아이 24명과 여자아이 26명을 대상으로 12가지의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각 실험을 통해 혼자 놀고 있는 아이가 어떤 물체를 도구로 삼아 평소와 달리 생소한 방법으로 사용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런 실험은 모두 인간의 DNA와 98.8%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진 침팬지 등 유인원들이 수행하는 작업을 바탕으로 고안한 것이다. 총 12과제 중 11 과제에서 아이들은 흔히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아이는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실패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이 가장 쉽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행동은 야생의 침팬지나 오랑우탄 사이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레인들 교수는 “더 정교한 형태의 도구를 사용하려면 사회적인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본적인 도구는 선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도 “행동은 환경, 유전자 구조, 사회적 학습, 개인 학습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생하는 것인 만큼 이번 연구가 오랜 논쟁에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지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2월24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바마vs시진핑…각국 정상들의 사진 비교했더니

    오바마vs시진핑…각국 정상들의 사진 비교했더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들은 저마다 다른 미소의 형태를 띄고, 그 안에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문화, 가치관 등이 숨겨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은 각국 정상들이 공식석상에서 보인 다양한 형태의 미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미소가 각국의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표적으로 미국, 그리고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 정상의 미소에 따른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총 세 차례의 연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과 유명인사들이 현장에서 찍힌 스냅샷이 아닌, 증명사진과 비슷한 공식사진을 분석했다. 같은 포즈로 찍은 미국 유명인사 98명과 중국 유명인사 91명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그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인, 대학 총장 등은 비교적 크게, 활짝 웃는 경향이 강한 반면, 시진핑 주석 및 주요 인사들은 소극적이고 정제된 미소를 보이는 경향이 짙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정치 경선에서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의 모습, 미국과 대만 중국 등지에서 공식적인 인지도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소를 비교했다. 미국인 223명과 중국 및 대만인 266명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실험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 비해 선거의 승패나 인지도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이 치아가 활짝 보이는 환하고 적극적인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홍콩, 한국 등 10개국의 대학생들에게 지난 일주일 동안의 어떤 다양한 감정을 느꼈는지를 적게 하고, ‘흥분되고 열광적인 감정’과 ‘차분하고 편안하고 고요한 감정’ 중에 어떤 쪽을 더 자주 느끼는지를 선택하게 했다.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 국가의 전반적인 문화적 분위기가 흥분과 기대를 강조한다면, 해당 국가의 정상이나 유명인사들은 공식 석상에서 더욱 열광적이고 열렬한 태도와 미소를 지을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비교적 겸손한 혹은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정상의 경우, 해당 국가가 비교적 조용하고 냉정한 문화를 가졌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입을 크게 벌리고 치아가 보일 정도로 활짝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은 공식석상에서 대체로 입을 다문 채 옅은 미소를 띤다. 연구를 이끈 스탠포드대학의 심리학자 쟌 차이 교수는 “종종 사람들은 선거 후보들의 공식 사진을 보며 해당 후보의 독특한 특성을 알아채곤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의 미소 형태가 주변 문화의 분위기까지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8세기 미라서 ‘대장암 유전자’ 발견…‘癌 원인’ 찾을까?

    18세기 미라서 ‘대장암 유전자’ 발견…‘癌 원인’ 찾을까?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적 중 하나로 꼽히는 암은 현대인들의 잘못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및 식습관에서 기인한다는 관념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암은 이미 수 백 년 전에도 존재했으며, 때문에 암의 발병 원인을 현대인의 잘못된 습관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5년 헝가리에서 발견된 미라 265구를 연구해 온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이들 미라가 대부분 1731~1838년에 생존했던 중산층 사람들 또는 성직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낮은 습도와 온도 등의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들 미라 중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 20구에서 조직샘플 51개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 미라 중 한구에서 대장암 발생 초기에 관여하는 중요한 유전자인 ‘APC 유전자’ 돌연변이 형태를 발견했다. 이것은 대장암 등 일부 암이 현대에 들어와 발생한 신생 질병이 아니며, 유전적 특징에 따라 발병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대장암을 포함한 일부 암이 현대인의 불량한 식습관이나 신체활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현대의 학설을 뒤집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구를 이끈 텔아비브대학의 리나 로신-아베스펠드 박사는 “대장암은 근대에 들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 질병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과거에도 대장암과 깊은 관련이 있는 유전자가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APC 돌연변이 유전자 다양한 변형 유전자를 찾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근대 이전의 시대에도 유전적 성향으로 인한 암이 이미 존재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단 한구의 미라에서만 이러한 유전자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표본 조사를 더욱 확대해 추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버섯 속 자연당류 ‘트레할로오스’, 지방간 제거한다

    버섯 속 자연당류 ‘트레할로오스’, 지방간 제거한다

    당분은 지방간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분이 이러한 지방간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과대학 연구진은 자연 당류인 트레할로오스(trehalose)가 간에 흡수되면 ‘단당’이라 불리는 과당의 흡수를 막아주는 한편, 간세포에 이미 쌓여있는 지방도 말끔하게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트레할로오스는 자연 당류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이 나며,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 등 균류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과당이 많이 든 먹이를 섭취한 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게 된 쥐에게 트레할로오스 3%가 함유된 물을 먹이자 간세포 내 지방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과 관련이 높으며 미국에서만 전체 성인의 25%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탄산음료나 가공식품 등에 주로 들어가는 과당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에 매우 취약한 특징이 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셔도 과음한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지방이 간에 쌓여 간경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연구진은 버섯에서 추출한 트레할로오스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트레할로오스 자연 당류의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뼈와 근육을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인 자동차, 교통량 가중시킬 것”…이유는?

    “무인 자동차, 교통량 가중시킬 것”…이유는?

    무인자동차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인자동차가 상용화 될 경우 교통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진은 “대부분의 무인자동차 연구자들은 이 기술이 교통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효율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연구 결과 오히려 도로를 내달리는 차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무인자동차가 보편화되면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버리고 무인자동차를 끌고 나오려고 할 것이며, 이 때문에 도로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차들이 다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재 사람들은 장거리 출장을 갈 때 운전보다는 기차나 비행기를 선택한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일을 하거나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인자동차가 보편화 되면 사람들은 기차역까지 가기 위해 시간을 맞추고 기다려야 하는 수고 대신, 기차처럼 쉬거나 일하면서 갈 수 있지만 기차보다는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자동차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조작 없이도 스스로 도로상황을 파악하고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지금은 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노년층 까지도 도로로 무인자동차를 가지고 나오려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황은 현재보다 최대 10%까지 교통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무인자동차 사용량이 증가하면 이와 동시에 에너지 소비율도 최대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현재 무인자동차 개발자들의 예상과 달리, 오히려 에너지를 더 많이 쓰고 도로를 달리는 차도 더 많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교통량이 증가하는 반면 교통체증은 현재보다 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주행중 차량과 차량 간의 간격이 지금보다 줄어들면서 교통체증은 조금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각국에서 무인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동시에 법적 제도가 검토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무인자동차를 움직이는 인공지능프로그램을 차량의 ‘운전자’로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무인자동차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상 최고(最古) 동물은 해면…6억 4000만년 전 등장

    지구상 최고(最古) 동물은 해면…6억 4000만년 전 등장

    지구상에 최초로 등장한 동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최근 미국 MIT 대학 연구팀은 '해면'(sea sponges)이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 동물이며, 그 출현 시기는 6억 4000만년 전 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기록을 1억 년 이상이나 앞당긴 이번 연구는 6억 4000만년 된 암석에서 발견된 독특한 분자화석(molecular fossil)을 분석해 얻어졌다. 다소 낯선 이름인 해면은 세포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특별한 기관이나 조직이 발달하지 못한 원시적 형태의 초기 다세포 동물이다. 몸 전체에 구멍이 퍼져있어 바다 스폰지(수세미)라고도 불린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최고(最古)의 해면 동물 화석은 캄브리아기 초기에 속하는 5억 3000만년 전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중국 난징지질고생물학연구소는 6억 년 전 암석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쌀알 크기의 원시 해면동물 화석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물의 역사가 더 앞으로 당겨졌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골드 박사는 "고생물학적·유전적 증거를 모두 얻어냈다"면서 "이번에 확인된 해면이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동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분자화석으로는 당시의 해면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특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가 의미있는 것은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 시기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캄브리아기 대폭발)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곧 캄브리아기 이전에 이미 다세포 동물이 지구상에 존재했고 캄브리아기에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로 진화했다는 것. 골드 박사는 "캄브리아기 많은 동물들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에 그 이전에도 동물이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아직도 우리는 초기 지구상에 나타난 동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분자화석과 이번에 개발된 우리의 분석 기법을 통해 그 간격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두워도 괜찮아’…뇌 속에 나침반 가진 개(연구)

    ‘어두워도 괜찮아’…뇌 속에 나침반 가진 개(연구)

    개를 포함한 일부 포유류 동물들이 철새처럼 ‘뇌 나침반’을 가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개의 눈에는 일명 크립토크롬(cryptocrome)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빛과 자기장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크립토크롬은 철새의 망막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철새는 이를 이용해 해질녘 지구 자기장을 파악하고 길을 찾는다. 그중 조류의 크립토크롬1a(cryptocrome 1a)는 주로 햇빛에 많이 포함된 청색광에 반응하며, 동물의 24시간 주기 리듬을 제어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90종의 포유류 동물을 대상으로 크립토크롬을 찾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갯과 동물과 오랑우탄 등 영장류 일부의 눈에서 청색관에 반응하는 크립토크롬을 찾는데 성공했다. 반면 고양잇과 동물인 고양이, 사자 호랑이에게서는 크립토크롬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를 포함한 포유류 동물에게서 크립토크롬이 발견됐다는 것은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지각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종의 ‘생체 나침반’으로서, 자기장을 감지해 나침반이 없이도 남쪽과 북쪽을 분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역시 이번 실험을 통해 크립토크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여우는 먹이를 잡을 때 단순히 먹이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자기장을 파악함으로써 사냥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는 빛이 거의 없는 터널에서도 길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개를 포함해 일부 포유류 동물이 어두운 곳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크립토크롬이라는 생체나침반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립토크롬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망막에서 생체나침반 외에 또 다른 역할을 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다음 연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로울 때 머리 아프셨나요? 고독과 뇌의 관계 확인(연구)

    외로울 때 머리 아프셨나요? 고독과 뇌의 관계 확인(연구)

    MIT 등 美연구진, 셀誌에 발표 외로움과 관련한 뇌의 특정 부위가 발견됐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IT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이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느끼는 동물 가운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위와 같은 부위를 발견했다. 인간은 진화 역사적인 측면에서 먹을 것이나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한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협동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찾으려 하는 본능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홀로 고립됐을 때 종종 외로움이나 고통, 비참함을 느끼게 된다. 외로움으로 표현되는 이런 감정과 관련한 뇌 부위는 뇌 뒤쪽에 있는 배측봉선핵(Dorsal Raphe Nucleus, DRN)에 있었다. 이는 등쪽솔기핵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연구진에 따르면, 집단으로 생활한 실험 쥐들은 DRN 뉴런(신경세포)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고립된 상황에 놓이게 되면 DRN 뉴런이 활성화돼 이후 사회적 접촉에 민감해졌다. 또한 고립된 다음 다시 집단에 합류시킨 쥐들에서도 해당 부위의 신경 활동은 급증했다. 즉 한 번 고립됐던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훨씬 사교성이 높아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집단에서 서열이 높은 쥐들이 고립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관한 반응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는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외로움의 영향을 더 받기 쉬울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케이 타이에 MIT 교수는 “집단 안에서의 사회적 경험이 모든 동물 개체에 똑같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쥐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환경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못해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쥐는 사회가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어서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견은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 연구에 대표저자로 참여한 질리언 매튜스 MIT 박사는 “약물 남용이 DRN 뉴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던 중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통제군의 쥐를 일정 기간 격리한 뒤에 DRN 활동이 강화되는 것이 발견돼 추가 연구로 DRN 뉴런이 분리 반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제 앞으로의 연구에서 DRN 뉴런이 단순히 외로움을 감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원인이 되는지를 조사하고 DRN 뉴런의 차이가 사회성 수준에 차이를 유발하는지를 탐구할 계획이다. 타이에 교수는 “우리가 아는 한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 상태는 뇌세포에서 특정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우리는 이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에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최신호(2월1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M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상위권 꿈꾼다면, 에듀코치 개별지도 ‘거꾸로 학습’이 정답

    최상위권 꿈꾼다면, 에듀코치 개별지도 ‘거꾸로 학습’이 정답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으로, 이론보다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문구다. 하지만 이를 교육에 적용해 본다면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설명하는 낫다는 ‘백문이불여일설(設)’로 바꿔 말하는 것이 정답에 가까워 보인다. 학생 스스로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생각할 틈조차 주지 않는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은 아무리 오래 들어봤자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방적 듣기식 수업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직접 말로 설명하며 스스로 깨닫는 학습 방식이다. 개별지도 No.1 자립학습전문학원 에듀코치의 ‘거꾸로 학습(플럽러닝)’은 튜터의 전략적인 질문에 학생이 직접 말로 설명하며 스스로 깨닫는 고효율의 학습법이다. 스스로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말하는 공부’를 습득하고, ‘설명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결과적으로 학생 스스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이해하고,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깨달아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에듀코치는 메타인지능력 검사를 통해 학생 개인의 메타인지능력 수준을 확인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도록 돕는다. 튜터와 문답식 교육방법을 지속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직접 질문을 만들어보며 학습과정을 체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지식의 인출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수업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NTL(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부 24시간 후 내용이 머리에 남는 비율을 살펴보면 ‘강의듣기’가 5%에 그친 데 비해 ‘직접 설명하기’는 90%에 가까운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 학습 효율성면에서 비교가 되는 않는 결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에듀코치 관계자는 “에듀코치는 ‘할 수 있는 학생(ㅎㅇㅎ)’을 ‘정말 할 수 있는 학생’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듀코치 교실에서는 맞춤형 교재를 통해 자립학습을 익히고, 맞춤형 노트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개개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방법을 배우고, 제대로 아는지 말해보는 거꾸로 학습까지 최상위권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개별지도를 만나볼 수 있다”라며 “새학기 자기주도학습의 정석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학생이라면 자신 있게 에듀코치 개별지도를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자립학습전문학원 에듀코치 개별지도 및 거꾸로 학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듀코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드 사이언스+] 버섯, 지방간 제거 효과 입증

    [푸드 사이언스+] 버섯, 지방간 제거 효과 입증

    당분은 지방간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분이 이러한 지방간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과대학 연구진은 자연 당류인 트레할로오스(trehalose)가 간에 흡수되면 ‘단당’이라 불리는 과당의 흡수를 막아주는 한편, 간세포에 이미 쌓여있는 지방도 말끔하게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트레할로오스는 자연 당류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이 나며,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 등 균류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과당이 많이 든 먹이를 섭취한 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게 된 쥐에게 트레할로오스 3%가 함유된 물을 먹이자 간세포 내 지방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과 관련이 높으며 미국에서만 전체 성인의 25%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탄산음료나 가공식품 등에 주로 들어가는 과당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에 매우 취약한 특징이 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셔도 과음한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지방이 간에 쌓여 간경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연구진은 버섯에서 추출한 트레할로오스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트레할로오스 자연 당류의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뼈와 근육을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싶다면 눈 가리고 드세요”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싶다면 눈 가리고 드세요”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불을 끄거나 안대를 착용하고 밥을 먹는 것도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될 것 같다. 최근 독일 콘스탄츠 대학 연구팀은 시각에 의지하지 않고 식사를 하게되면 평소보다 음식을 덜 먹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각이 식욕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이 연구는 대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먹게 하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먼저 연구팀은 50명의 피실험자들에게는 안대를, 나머지 40명은 눈으로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게 한 후 그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눈으로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은 그룹은 평균 116g을 먹은 반면, 안대를 쓴 그룹(앞을 보지 못하는 그룹)은 105g을 먹은 것으로 나타나 약 9% 정도 차이가 발생했다. 흥미로운 것은 피실험자들의 심리적인 착각이다. 안대를 쓴 그룹은 자신이 평균 197g 정도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실제보다 두 배 가깝게 먹었다고 착각했다. 반면 눈 뜬 그룹은 159g을 먹었다고 답해 실제 먹은 양과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음을 입증한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원인을 우리의 감각 중 시각이 주는 능력 때문으로 풀이했다. 곧 음식을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식욕을 돋구고 똑같은 양이라도 큰 접시에 담긴 것보다 작은 접시의 음식을 다 먹었을 때 더 배부르게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 연구를 이끈 브리타 렌너 심리학과 교수는 "음식을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사람은 군침을 삼키기 마련"이라면서 "만약 음식을 보지 못하면 기존 경험(같은 음식을 먹어본)에서 오는 기대 심리가 아니라 음식을 섭취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된다"고 밝혔다. 곧 시력이 없으면 음식이 상해있거나 오물이 들어가 있는 등의 판단을 하기 힘들어 자연스럽게 식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렌너 교수는 "인류는 역사 전체에 걸쳐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해 왔으며 이중 시력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안대를 쓴 그룹의 '쾌락 허기'(hedonic hunger·배고픔을 채우기 위해서 보다는 쾌락을 얻기위해 먹는 것) 수치가 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쏭달쏭+] 개는 왜 컴컴한 곳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까?

    [알쏭달쏭+] 개는 왜 컴컴한 곳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까?

    개를 포함한 일부 포유류 동물들이 철새처럼 ‘뇌 나침반’을 가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개의 눈에는 일명 크립토크롬(cryptocrome)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빛과 자기장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크립토크롬은 철새의 망막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철새는 이를 이용해 해질녘 지구 자기장을 파악하고 길을 찾는다. 그중 조류의 크립토크롬1a(cryptocrome 1a)는 주로 햇빛에 많이 포함된 청색광에 반응하며, 동물의 24시간 주기 리듬을 제어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90종의 포유류 동물을 대상으로 크립토크롬을 찾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갯과 동물과 오랑우탄 등 영장류 일부의 눈에서 청색관에 반응하는 크립토크롬을 찾는데 성공했다. 반면 고양잇과 동물인 고양이, 사자 호랑이에게서는 크립토크롬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를 포함한 포유류 동물에게서 크립토크롬이 발견됐다는 것은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지각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종의 ‘생체 나침반’으로서, 자기장을 감지해 나침반이 없이도 남쪽과 북쪽을 분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역시 이번 실험을 통해 크립토크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여우는 먹이를 잡을 때 단순히 먹이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자기장을 파악함으로써 사냥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는 빛이 거의 없는 터널에서도 길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개를 포함해 일부 포유류 동물이 어두운 곳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크립토크롬이라는 생체나침반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립토크롬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망막에서 생체나침반 외에 또 다른 역할을 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다음 연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 모금의 술도 백해무익”…英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한 모금의 술도 백해무익”…英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약간의 술, 건강에 좋다? 좋지 않다? 커피와 더불어 술의 음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적정량의 술을 마시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등 효과가 있으며, 특히 레드와인에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 정부는 단 한 모금의 술도 백해무익하다는 내용의 건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공식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안전한 알코올 섭취 기준이란 없다”고 전했다. 즉 단 한 잔 혹은 한 모금의 술만으로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일주일에 와인 7잔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으며, 이러한 권장사항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 이전까지 성별에 따라 안전한 음주량을 다르게 권고해 왔다. 건강의학 전문의인 샐리 노튼 박사는 “단 한 잔의 술이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하루 한 잔의 술만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4% 높아지며, 3~4잔 마실 경우 그 위험은 40~50%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가 알코올섭취 가이드라인’은 영국에서 지난 20여 년 간 적용되어 왔으나 2012년부터 재검토가 이뤄진 뒤 최근에 들어서야 새로운 기준을 담아 공표된 것이다. 특히 영국 유명 학회에서 발표한 기존의 연구결과 중 알코올 섭취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장한 내용들이 잘못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학계와 주류 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여기에는 ▲레드와인은 기존 연구결과와 달리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을 마신 뒤에는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최소 2일간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 섭취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알코올과 거의 비슷한 양의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공공의 적’ 탈모…어디까지 아니?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공공의 적’ 탈모…어디까지 아니?

    아무리 돈이 많은 인간이라도 불로장생의 꿈과 더불어 절대 해결하지(이루지) 못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바로 성장이 끝난 성인의 키를 키우는 것과 탈모를 막는 것이다. 헤어스타일이 첫 인상의 70%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때문에 국적을 불문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이른바 ‘탈모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리는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속속 밝혀지는 탈모 원인…선호하는 치료법 국가별로 달라 탈모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당연한 증상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노화를 늦출 수는 있지만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나이가 들어 훤한 속머리를 드러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해왔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많이 빠지거나, 빠지고 다시 나지 않는 탈모의 원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밝혀진 탈모의 새로운 원인 중 하나는 두피 콜라겐이다. 피부탄력에 필수 요소로 알려진 콜라겐이 줄어들면 모낭 줄기세포가 각질 세포로 변하고, 모낭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지면서 한번 빠진 머리를 되살릴 수 없게 된다.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진은 지난 5일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단백질의 일종인 ‘17형 콜라겐’을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는 17개월이면 탈모가 시작되는 일반 쥐와 달리 34개월이 되도록 풍성하고 윤기있는 털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낭 줄기세포는 있지만 모발을 생성하는 특정 세포의 재생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탈모가 발생하거나(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2011), 지나친 육류섭취로 인해 탈모가 유발된다는 연구결과(국립 타이완대 연구,2013)도 있다. 이밖에도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이나 면역체계이상, 영양결핍,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으로 탈모를 앓는 전 세계 탈모인구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6000만 명, 한국 약 1000만 명, 중국 2억 명 이상 정도가 탈모로 남모르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의 적’ 탈모를 대하는 태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2013년 프로페시아(세계 1위 탈모치료제) 판매기업인 한국MSD가 550명의 20~49세 남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중 17%만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반면 비의학적 치료인 탈모방지 및 두피관리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63%에 달했다. 한국 탈모 남성들은 탈모 치료를 위한 시도로 의학적 치료보다는 샴푸 등 두피 관련 제품 또는 식이요법과 같은 비의학적 방법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반면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의학적 치료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연구, 어디까지 왔니?…부작용 유의해야 머리카락을 두피에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혹은 이미 머리카락이 빠진 두피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기 위한 세계 각국 연구진의 노력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14년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 시트레이트로 25세 남성 전신 탈모환자를 완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은 머리카락이 나게 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모낭세포 배양 연구에 집중했다. 실험실에서 모낭세포의 일종을 복제·배양한 뒤 쥐에 이식한 결과, 이식한 모낭세포 7개 가운데 5개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났다. 이 연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기존의 머리카락 이식법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머리카락 이식 시술은 특정부위의 기존 머리카락을 다른 부위로 옮겨 '일대일'로 배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위의 연구 방식은 모낭 세포가 새로운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일대다(多)'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다만 위의 연구들은 다양한 이유로 아직 시판용 약물 또는 정식 치료방법으로 채택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현존하는 치료제가 일부 환자들에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12년 미국의 30대 남성은 9개월간 유명 탈모 치료제를 복용했다가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며 몸이 ‘여성화’ 되는 부작용을 겪었다며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알쏭달쏭 탈모 상식 탈모가 완전히 진행된 대머리(민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세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피부과 전문의와 불임전문의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30대의 젊은 나이에 탈모 증상이 있는 남성의 경우 정자수가 일반 남성의 6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탈모와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가 정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탈모가 호르몬의 영향 혹은 스트레스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가볍게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심장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3년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 특히 정수리 탈모가 관상동맥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모가 가장 많이 진행된 남성은 탈모가 없는 일반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평균 33% 높았다는 것. 연구진은 탈모가 당뇨병의 전조인 인슐린 저항이나 염증 또는 남성 호르몬 증가와 연관이 깊은 만큼 심장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탈모를 100% 예방하는 일종의 백신이나 치료법, 치료제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의 빠른 발전을 기다리는 동안, 과대광고에 속거나 부작용에 시달리기 보다는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는 있고, 시진핑은 없는 것은?…각국 정상의 ‘미소’ 분석

    오바마는 있고, 시진핑은 없는 것은?…각국 정상의 ‘미소’ 분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들은 저마다 다른 미소의 형태를 띄고, 그 안에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문화, 가치관 등이 숨겨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은 각국 정상들이 공식석상에서 보인 다양한 형태의 미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미소가 각국의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표적으로 미국, 그리고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 정상의 미소에 따른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총 세 차례의 연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과 유명인사들이 현장에서 찍힌 스냅샷이 아닌, 증명사진과 비슷한 공식사진을 분석했다. 같은 포즈로 찍은 미국 유명인사 98명과 중국 유명인사 91명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그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인, 대학 총장 등은 비교적 크게, 활짝 웃는 경향이 강한 반면, 시진핑 주석 및 주요 인사들은 소극적이고 정제된 미소를 보이는 경향이 짙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정치 경선에서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의 모습, 미국과 대만 중국 등지에서 공식적인 인지도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소를 비교했다. 미국인 223명과 중국 및 대만인 266명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실험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 비해 선거의 승패나 인지도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이 치아가 활짝 보이는 환하고 적극적인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홍콩, 한국 등 10개국의 대학생들에게 지난 일주일 동안의 어떤 다양한 감정을 느꼈는지를 적게 하고, ‘흥분되고 열광적인 감정’과 ‘차분하고 편안하고 고요한 감정’ 중에 어떤 쪽을 더 자주 느끼는지를 선택하게 했다.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 국가의 전반적인 문화적 분위기가 흥분과 기대를 강조한다면, 해당 국가의 정상이나 유명인사들은 공식 석상에서 더욱 열광적이고 열렬한 태도와 미소를 지을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비교적 겸손한 혹은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정상의 경우, 해당 국가가 비교적 조용하고 냉정한 문화를 가졌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입을 크게 벌리고 치아가 보일 정도로 활짝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은 공식석상에서 대체로 입을 다문 채 옅은 미소를 띤다. 연구를 이끈 스탠포드대학의 심리학자 쟌 차이 교수는 “종종 사람들은 선거 후보들의 공식 사진을 보며 해당 후보의 독특한 특성을 알아채곤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의 미소 형태가 주변 문화의 분위기까지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나거나 우울한 상태서 운전하면 충돌사고 10배”

    “화나거나 우울한 상태서 운전하면 충돌사고 10배”

    만약 매우 화가 나 있거나 우울한 기분이라면 가급적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통연구소는 운전자가 감정적으로 동요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충돌사고 비율이 10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안전운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음주운전 금지나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운전자의 감정 상태 역시 이에 못지 않게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 결과는 최근 국내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보복·난폭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학술적으로 설명된다. 이번 연구는 16~98세 사이 운전자 3500명의 차량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탁해 이들의 2년 간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 기간 중 총 5600만 km가 운행됐으며 큰 사고는 총 905건이 일어났다. 또한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일어났으며 차량 결함이나 타이어 펑크로 인한 원인은 극히 적었다. 분석내용을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된다. 운전자가 분노 혹은 슬픔에 빠져있는 경우 충돌사고를 일으킬 비율이 무려 9.8배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 비율은 운전 중 전화걸기(12.2배), 운전 중 (책)읽기와 쓰기(9.9배) 바로 다음 순위로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충돌사고를 내는 경우는 역시 음주/마약 운전으로 무려 35.9배로 조사됐다. 이외에 졸림/피로(3.4배), 전화 대화(2.2배), 음식물 섭취(1.8배) 등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운전자의 집중력이 분산되는 뒷좌석에 아이 태우기(0.5배)는 예상보다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톰 디거스 박사는 "부부가 아침에 심하게 싸우고 난 직후 운전을 하면 속도가 더 빨라지는등 거칠게 운행하게 된다"면서 "만약 기분이 몹시 상한 상태라면 정신도 산만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도 운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한다면, 향후 교통안전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 마련은 물론, 개개인의 안전운전 습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질 급한 사람, 수명 더 짧아진다 (연구)

    성질 급한 사람, 수명 더 짧아진다 (연구)

    인내심은 단순히 미덕으로 칭송할 일만은 아니다. 인내심이 건강, 수명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연구에서 성격이 조급한 사람의 DNA가 더욱 빨리 노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100명의 건강한 대학생에게 ‘바로 내일 100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는 것’과 ‘한달을 기다렸다가 더 큰 액수의 선물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인내심 테스트를 실시했다. 무려 1개월을 더 기다려 더 큰 선물을 받겠다고 답한 실험 참가자는 인내심이 비교적 많은 사람으로, 반면 적은 액수의 선물이라도 당장 내일 받겠다고 답한 실험 참가자는 전자에 비해 인내심이 비교적 부족한 사람으로 분류됐다. 이후 이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각각의 노화속도를 확인했는데, 이때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텔로미어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연구진이 위의 두 그룹의 텔로미어 길이를 조사한 결과, 당장 100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겠다고 답한 ‘조급한 그룹’의 텔로미어가 ‘인내심 그룹’의 텔로미어에 비해 평균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수명이 더 짧거나 질병을 앓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을 위험이 더욱 높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또 이들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급한 그룹’이 ‘인내심 그룹’에 비해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싱 장 박사는 “조급함은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조급한 성격은 인지능력 저하, 사회적 무능력함, 일부 정신질환 등과도 연관이 있다. 조급함이 일상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노화속도를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조급함을 버리고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지주머니에 휴대전화 넣고다니면 남성 정자 ‘시들’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남성의 고환 가까운 곳에 넣고 다니면 임신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마르타 디른펠드 박사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대폰의 전자파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간 10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선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 50㎝이내에 넣고 다닌 남성의 47%가 정자의 수가 적거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남성의 11%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또 휴대전화로 하루 1시간 이상 통화하는 남성은 통화시간이 1시간 미만인 남성에 비해 이 같은 정자 결함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가 충전되고 있는 사이에 통화하는 사람도 이러한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원인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열과 전자기파가 정자를 죽이거나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디른펠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 생의학’(Reproductive Bio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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