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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둥이가 형들보다 더 공부 잘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연구)

    늦둥이가 형들보다 더 공부 잘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연구)

    '늦둥이는 건강 측면에서 위험하다?' 실제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누적된 경험, 혹은 과학적 연구의 뒷받침 속에 이같은 명제가 힘을 얻어왔다. 산모의 노년 출산이 이루어질 경우 자녀에게 다운증후군, 알츠하이머,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과거 제시된 바 있다. 그런데 늦둥이로 태어나는 것은 위험성만큼이나 유리한 점도 많다는 새로운 주장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독일에서 진행한 연구결과인 만큼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 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구통계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Demographic Research)와 런던 경제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 공동 연구팀은 1960~1991년에 태어난 스웨덴 남녀 150만 명의 자료를 활용, 그들의 신장, 체형, 고교성적, 학력 등의 요소가 출생 당시 어머니 나이와 가지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이 자료에서 같은 부모를 두고 있는 형제자매의 데이터를 상호 비교했다. 형제자매는 50%의 유전자를 공유하며 같은 가정환경에서 태어나는 만큼 다른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한 가정에서 자란 형제자매를 비교함으로써,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여타 조건의 영향을 배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교 결과, 늦둥이 자녀들은 나이 많은 형제자매들과 비교했을 때 신장이 더 크고 고교 성적이 높았으며, 총 교육기간 또한 더 길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녀들 사이의 이러한 차이는 쉽게 말해 세대차이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공공보건과 사회조건은 시간 흐름에 따라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산모의 출산 당시 나이와 자녀의 심신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기존 연구들은 이러한 거시적 환경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지닌다. 출산을 미룬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환경이 변화한 이후에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가 된다. 예를 들어 50년대에 태어난 여성 두 명 중 한 사람은 20살에 아이를 낳고 또 다른 사람은 40세에 아이를 낳는다면, 두 아이는 각각 70년대와 90년대에 유년기를 살아가게 된다. 이것은 결코 작지 않은 차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여기에는 이미 한 번 이상 겪었던 육아, 자녀교육 등의 여러 시행착오 끝에 다져진 부모들의 노하우 및 성숙하게 인생을 성찰해온 경험 등이 늦둥이에게 긍정적 기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출생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늦둥이가 가지는 불리함을 상쇄하거나 압도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혜택을 준다”며 “따라서 노년 출산에 대해 기존과 다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출산을 기대하는 부모들은 보통 노년 출산의 위험성만 알고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반려견의 애정표현 7가지를 둘러싼 진실과 오해

    반려견의 애정표현 7가지를 둘러싼 진실과 오해

    개는 정말로 사람이 껴안아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일까? 전 세계 많은 사람을 슬프게 만든 한 최신 연구결과에, 동물행동 전문가들은 이는 특정 행동에만 적용된다고 지적한다. 반려동물행동전문가협회(Association of Pet Behaviour Counsellors)의 동물행동 전문가 스탄 콜린슨과 로지 바클레이는 “개들은 단순히 끌어안아주는 것(hug)이 아닌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cuddle)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당신이 개를 안아주는 것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섯 마리의 개와 함께 사는 스탄 콜린슨은 개들이 싫어하는 것은 옴짝달싹 못하게 부둥켜안는 것(clinch)이라고 말한다. 그는 “개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당신이 양팔로 완전히 감싸안으며 꼭 끌어안는 것이지만, 그들은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cuddle)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들이 붙잡혀 있지 않고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안아주는 것이다. 실제로 당신의 개가 당신을 사랑하면 먼저 ‘안겨온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 전문가는 당신 개가 당신을 사랑할 때 보이는 신호를 더 소개했다. 두 번째는 ‘하품을 한다’는 것이다. 두 전문가는 하품은 단순한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개가 당신을 가깝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한다. 로지 바클레이는 개의 입이 크게 벌려있는 것은 당신의 존재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행복한 개는 입을 다물고 있기보다 크게 벌리고 혀를 늘어뜨리고 있다”면서 “그 모습은 행복하게 웃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탄 콜린슨은 “이런 모습은 개가 당신과 정서적으로 가깝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일종의 거울 행동”이라면서 “하품은 서로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완벽한 예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품할 때 개들이 하품하면 그들은 우리에게 공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오랜 시간 당신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개는 앞발로 당신을 안기 어려우므로 눈으로 포옹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름끼치는 무언가가 아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던 한 연구에 따르면, 개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개는 물론 주인까지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탄 콜린슨은 개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은 당신을 정말로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라고 말한다. 그는 “시선 맞추기는 개의 신뢰감을 크게 높인다”면서 “당신을 정말 존경하는 개는 당신과 눈을 맞추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다음으로 네 번째는 ‘꼬리를 흔든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까지만 맞는 말이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이 반드시 개가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개들도 감정에 따라 꼬리를 흔드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행복한 개는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드는 경향이 있지만 긴장한 개는 꼬리를 왼쪽으로 흔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당신의 개가 당신을 보고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든다면 당신을 보고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다섯 번째는 ‘당신이 집을 비울 때 흥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사항에 당신은 놀랐을 지도 모른다. 당신이 집을 비울 때 개가 흥분하는 것이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스탄 콜린슨에 따르면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는 “개는 당신이 집을 비워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지 못할 때 분리불안증이 생긴다”면서 “예를 들어 늑대 무리에서는 어떤 늑대도 굴에 혼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가 정말 당신을 믿는다면 당신이 집을 비울 때 조용할 것”이라면서 “이는 당신이 꼭 돌아오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섯 번째는 당신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격하게 반긴다’는 것이다. 이때 만일 개가 조용하다면 걱정해야 한다. 당신에게 큰 사랑을 가진 개는 당신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있더라도 당신이 왔을 때 정말로 기뻐한다는 것이다. 스탄 콜린슨은 “당신이 돌아왔을 때 개는 당신을 보고 흥분해서 온몸을 흔들며 기쁨을 표현할 것”이라면서 “만일 당신을 보고도 모른척한다면 무언가 잘못된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신호는 ‘무언가 할 때 계속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개가 당신 곁에 계속 붙어있길 원하거나 놀이를 계속하고 싶어한다면 이는 뜻밖에도 당신과 함께 그 행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장난감을 던지면 개가 물어오는 놀이를 할 때 개가 끊임없이 계속하길 원하면 정말로 그 놀이를 즐긴다는 것이다. 로지 바클레이는 “개가 당신과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길 즐긴다면 계속해달라고 할 것”이라면서 “개는 그만큼 순진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탄수화물의 재앙…비만도 모자라 암 유발까지

    탄수화물의 재앙…비만도 모자라 암 유발까지

    라면, 빵, 케잌, 피자, 스파게티,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김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쌀밥. 등등등… 매혹적이기 짝이 없는 이 음식들의 핵심에는 '이것'이 있다. 바로 탄수화물. 문제는 건강이다. 고소하고 맛있는 탄수화물 섭취의 대가는 가혹하다. 허리 둘레와 몸무게를 부쩍 높이고 궁극적으로 비만에 이르게 한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다. 탄수화물이 폐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최근 폐암환자 1905명과 건강한 성인 2413명의 식습관 및 혈당지수(GI·Glycemic Index)를 비교·분석했다 혈당지수는 일정량의 탄수화물이 소화과정을 거쳐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이 더욱 빨리 분비돼 같은 음식을 먹어도 허기지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더욱 자주 든다. 이 때문에 비만과 직결되는 수치로 여겨진다. 탄수화물 섭취로 시작해 혈당지수 상승, 인슐린 분비, 배고픔, 비만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배경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폐암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일일 혈당지수가 더욱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폐암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실험참가자 중 비흡연자이면서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역시 비흡연자이지만 혈당지수는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습관과 관계없이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더 높았다. 즉 흡연 여부를 떠나 혈당지수가 높은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멜코니안 박사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과 혈당이 높아지며, 이는 인술린유사성장인자(IGF)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키의 성장 등을 돕는 동시에, 전립선암이나 폐암 등의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제한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이면 혈당지수가 낮은 고구마나 바나나, 우유, 사과 및 통밀을 넣어 만든 빵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 中서 발견…길이 62.4cm

    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 中서 발견…길이 62.4cm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가진 곤충은 무엇일까? 지난 5일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2년 전 광시성의 산 속에서 발견된 대벌레가 무려 '62.4cm'로 측정돼 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곤충계의 짐승으로 불릴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길이를 가진 대벌레(Stick insect)는 몸과 다리가 대나무처럼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대벌레는 멀리서 보면 나뭇가지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대벌레는 프리재니스트리아(Phryganistria) 속(屬)에 해당되며 발견자(자오 리)의 이름을 따 '프리재니스트리아 차이넨스 자오'(Phryganistria chinensis Zhao)로 명명됐다. 기존 세계기록은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대벌레로 길이는 56.7cm. 곤충의 발견자이자 연구자인 서중국 곤충 박물관 자오 리 박사는 "지난 2014년 8월 광시성 류저우시에 위치한 1200m 산 중 어둠 속에서 이 곤충을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나뭇가지로 보였으나 가까이서 정체가 확인됐을 때 놀라 넘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총 80만 7625종의 곤충 중 가장 길다"면서 "조만간 연구결과를 관련 학술지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드뉴스] “껴안지 마세요, 제발” 개가 스트레스 받는 행동 5가지

    [카드뉴스] “껴안지 마세요, 제발” 개가 스트레스 받는 행동 5가지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개의 81%가 사람의 포옹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동물심리학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스탠리 코렌 동물심리학 교수가 학술지 ‘사이컬러지 투데이’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성인과 아이가 개를 껴안고 있는 사진 250장에서 81.6%의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행동심리학자들은 개를 껴안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행동을 박탈하는 것이 개의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구결과 발표 후 애견인들은 반려견의 몸짓언어 차이에 더 주목하게 됐는데요. 좋아하는 줄 알았던 행동들 중 의외로 개가 스트레스 받는 행동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나이는 ‘25세’ (연구)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나이는 ‘25세’ (연구)

    당신은 살면서 언제 가장 친구가 많았나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2007년 한 해 동안 유럽 전역에서 무작위로 뽑은 320만 명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문자메시지 사용횟수 및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들의 성별과 나이도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친구들과의 교우관계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25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나이대의 사람들은 다른 나이대의 그룹에 비해 타인과 소통하는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에서 인간관계의 정점을 찍은 후에는 20년간 천천히 교우관계의 빈도가 줄어들며, 45세부터 약 10년간은 정체기에 들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55세가 되면 교우관계 빈도가 다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교우관계의 특징은 나이 뿐만 아니라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25세 때 가장 활발한 교우관계를 가지는 것은 같았지만, 같은 시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지인을 알고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활발한 인간관계는 역시 25세 이후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며, 45세가 되면 교우관계의 빈도수가 가파르게 감소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잦은 교우관계를 갖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39세다. 일반적으로 39세 여성은 39세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친구들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교우관계의 특징도 분석됐다. 젊은 그룹의 경우 대체로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가장 많이 관계를 맺는 반면, 50세 이후가 되면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사람들과 연락하는 횟수가 잦았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자녀와 연락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사용 횟수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인간관계의 횟수와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협회(Royal Society)가 발간하는 간행물인 ‘오픈사이언스 저널’(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광욕, 다이어트·장수에 긍정적 영향 (연구)

    일광욕, 다이어트·장수에 긍정적 영향 (연구)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 뼈와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데, 이밖에도 유익한 기능이 많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멘트와 연구결과를 인용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햇빛의 필요성에 대해 보도했다. ◆햇빛 덜 쬐는 일,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악영향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여성 3만 명을 대상으로 20년 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일광욕을 즐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등 다른 질병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비흡연자이면서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사람의 기대 수명은 평소 햇볕에 자주 노출되면서 흡연하는 사람의 기대수명과 거의 비슷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햇빛을 멀리 하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유사한 정도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빛, 다이어트에 도움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진이 2014년 국제학술지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체내 지방비율이 많은 비만 쥐에게 햇빛이 포함하고 있는 자외선을 쬐게 한 결과 자외선이 비만 및 제2형당뇨의 진행과 증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비타민D의 효능과도 이어져 있으며, 연구진은 햇빛 부족으로 혈관 내 활성산호가 충분하게 발생하지 않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당뇨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햇빛, 장수에 도움영국 국민의료보험(NHS) 측은 공식 권고문에서 “건강을 위해 3월에서 10월, 오전 11시에서 3시까지는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피부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햇빛을 피하는 것이 도리어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피부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햇빛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권고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연구)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연구)

    비행기 내 난동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의 사고 발생 비율이 그렇지 않은 비행기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기내 객실은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이용할 경우 각도가 조절되는 등받이 의자부터 개인용 테이블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별화가 상공에서 더욱 위험하고 폭력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로트만 경영대학원 소속 카테린 디셀레스 박사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튼 박사 공동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500만대에서 발생한 기내난동 사건사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는 동일한 등급의 좌석만 있는 비행기에서보다 기내 난동이 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스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15.26%인데 반해 이코노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83.98%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불평등에서 오는 분노 및 우월감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좌석 등급이 나뉘어져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하고 낮은 등급인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 좌석 이용자와의 비교심리로 인해 불평등을 느끼는 한편 좁은 좌석 간 간격 등으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 반면 퍼스트클래스 이용자의 경우 타 좌석 이용자에 비해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해서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 및 승무원과의 갈등이 자주 야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기내난동을 부리는 사람 중 여성이 23.83%, 남성이 72.49%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기내난동의 유형으로는 음주 난동이 31.75%로 가장 높았으며 공격적인 행동이 29%로 뒤를 이었다. 이는 국내 사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7곳에서 적발된 기내 불법 행위는 급증세다.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이었다가 2014년 354건으로 1년 새 무려 74.4% 늘었다. 2015년도 460건으로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2.2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매주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혈압에 즉효? 체리주스, 약만큼 효과 커(연구)

    고혈압에 즉효? 체리주스, 약만큼 효과 커(연구)

    혈압을 낮추는데 체리 주스가 약물만큼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 연구팀이 고혈압 초기 증상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체리 농축주스를 마시게 한 결과, 혈압약 섭취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몽모랑시 타트체리 농축액 60㎖를 물 100㎖에 희석한 주스를, 나머지 그룹에는 위약(僞藥·플라세보)으로 같은 양의 체리향 첨가 코디얼(일종의 청량음료)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체리 농축 주스를 마신 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했을 때 3시간 안에 최고혈압이 7%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졸중 위험을 38%, 심장질환 위험을 23%까지 낮추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체리 농축주스에 천연 항산화 물질인 페놀산이 많아 혈압 감소에 강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이 이들 참가자의 혈액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프로토카테츄산과 바닐산으로 불리는 두 페놀산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을 때 혈압 개선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카렌 킨 연구원은 “대다수의 심혈관계 질환은 통제할 수 있거나 치료할 수 있으며, 또는 조정할 수 있는 위험 인자들에 의해 일어난다”면서 “이런 인자에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비만, 흡연, 운동 부족, 당뇨병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노섬브리아 대학 강사이기도 한 킨 연구원은 “상승한 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주된 원인이지만, 혈압이 비교적 조금이라도 감소하면 사망률 감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본 혈압 감소 효과의 정도는 단일 항고혈압약의 효과와 비슷해 몽모랑시 타트체리가 잠재적으로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동참한 글린 하워트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몽모랑시 타트체리 섭취가 혈압과 동맥 경직도, 초기 고혈압 남성 환자의 미세혈관확장에 관한 즉시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연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흥미로운 자료는 올바른 식품 섭취가 잠재적 건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주는 지속적인 연구를 보완한다”면서 “우리는 이런 혜택에 몽모랑시 타트체리 농축액에 함유된 일부 성분의 복합된 작용과 혈관 기능에 이런 성분의 긍정적인 영향이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최초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상반기내 윤곽

    국내 최초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상반기내 윤곽

     국내 최초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법인이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 추진단장을 맡은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1개월 내 연구소 법인 설립되고 올해 안에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마지막 대국이 끝난 지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나라 인공지능의 요람이 될 연구소의 밑그림이 공개된 것이다.  지능정보기술 연구소에는 기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네이버 외에 한화생명까지 합세해 모두 7개 대기업이 참여한다. 연구소는 이들 기업이 30억원씩 출자한다.  연구소 설립 추진단은 현재까지 전체 회의를 6차례 진행했으며 연구소의 방향과 연구결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인력 5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대기업 수준의 대우를 통해 인재를 끌어모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계약직인 데다 시작 단계에 있는 연구소가 정부 출연연구소나 대기업을 제치고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앞서 3월 17일 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을 중심으로 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지능정보산업 육성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부는 연구소에 매년 3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지원 과제의 연구방향은 공익성을 고려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령 미아찾기, 주민센터에 원격의료 서비스 등 현실적 문제에 대한 연구로 기존 연구기관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과 소스 코드(컴퓨터 프로그램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기술한 것)는 7개 출자기업 모두에게 전수하고 각자 수요에 맞춰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진형 소장은 “독일의 인공지능연구소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참여를 밝힌 7개 기업 외에도 다른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도 문은 열려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온실가스 주범’ 젖소의 ‘메탄가스’ 막는 방법 찾았다 (연구)

    ‘온실가스 주범’ 젖소의 ‘메탄가스’ 막는 방법 찾았다 (연구)

    소 등 가축이 내뿜는 트림과 방귀 등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소 네 마리가 뿜는 방귀, 트림이 자동차 한 대와 맞먹을 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인류가 고기나 달걀, 우유 등을 덜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는 실정이다. 소나 염소 같은 반추동물이 먹이를 되새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방귀와 트림은 메탄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때 발생하는 메탄 및 아산화질소가 결합하면 강력한 온실가스가 된다. 특히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더욱 강력한 온실가스를 만들어내는데, 매년 소가 만들어내는 메탄의 양은 이산화탄소 4t과 맞먹는 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메탄이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는 정도는 이산화탄소보다 20~80배 더 크다. 지난해 미국과 브라질, 호주, 스위스, 프랑스 국제 공동 연구진은 소의 사료에 '3NOP‘(3-nitrooxypropanol)로 부르는 일종의 메탄 발생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소의 메탄 배출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3NOP가 소의 체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일으켜 메탄배출이 억제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으로 남아있었다. 최근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Spanish National Research CouncilI)는 연구를 통해 메탄 억제제 효과의 원리를 규명하고 추가적인 효과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 뿐만 아니라 양 등 먹이를 되새김하는 동물은 소화 과정에서 소화에 관여하는 특정 미생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 미생물의 활동은 메탄을 생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이 소의 소화과정에서 메탄을 생성하는데 관여하는 이 특정 미생물을 추출해 실험을 실시한 결과, 3NOP가 오로지 메탄을 발생케 하는 미생물에게만 반응할 뿐 소화를 돕는 다른 미생물에게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3NOP를 먹인 젖소가 트림으로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30%까지 줄어드는 반면, 소화능력과 우유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3NOP를 먹지 않은 젖소에 비해 체중 증가량도 80%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메탄 억제제를 먹은 소는 먹지 않은 소에 비해 소화과정 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대 12%까지 절약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성질환자, 시력까지 나쁘면 삶의 질 더 낮아져

     만성질환을 앓은 사람이 시력까지 나쁘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훨씬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박상준·박규형·안소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19세 이상) 2만 9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을 ▲저시력 환자 ▲만성질환 환자 ▲만성질환 및 저시력 환자 ▲건강한 일반인 네 집단으로 구분한 뒤 건강상태 측정 도구(EQ-5D)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암, 뇌졸중, 간염, 관절염,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가 눈까지 나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정상 시력을 가진 암환자(0.896)는 저시력 암환자(0.479)보다 삶의 질 점수가 우수했고, 뇌졸중 환자(0.812)도 저시력 뇌졸중 환자(0.449)보다 점수가 높았다. 간염, 간절염, 우울증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박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저시력 환자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을 것이라는 추측을 실질적으로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저시력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평소 관리를 통해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잇몸병, 바늘 대신 타액으로 검사한다

    잇몸병, 바늘 대신 타액으로 검사한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염증 주머니(치주낭)가 생기는 치주질환을 바늘이 아닌 타액으로 측정하는 새로운 검사법을 국내연구팀이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가느다란 바늘로 염증 주머니 깊이를 측정했지만 통증이 있고 2차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백일(사진) 연세대 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팀은 2014년 3~8월 연세대 치대를 찾은 18~80세 202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주질환 측정법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바늘 검사와 동일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치주질환 검사법은 구강 내 헤모글로빈 농도와 환자가 작성한 설문답변을 조합한 주·객관적 지표로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무취·무향의 파라핀 왁스를 씹게 해 타액을 채취한 후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했다. 또 스케일링 경험, 흡연·음주 등 치주질환과 연관 깊은 10개 항목의 자가 설문지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치주낭 깊이 4㎜ 이상~6㎜ 미만의 경미한 치주질환 환자와 치주낭 깊이 6㎜ 이상의 심각한 치주질환 환자에게서 측정값(AUROCs)이 각각 0.78과 0.76으로 나타났다. AUROCs값은 측정방법의 통계학적 유용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민감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백일 교수는 “치주질환은 한 해 1200여만명이 진료를 받을 만큼 대표적인 구강질환으로 심혈관 질환 및 각종 전신 질환 발생과 연관을 가진다”며 “새로운 측정방법을 응용한다면 간단하게 치주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치주과학회 영문학술지(JPIS)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신이 모르는 햇빛의 순기능 3가지

    [건강을 부탁해] 당신이 모르는 햇빛의 순기능 3가지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 뼈와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데, 이밖에도 유익한 기능이 많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멘트와 연구결과를 인용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햇빛의 필요성에 대해 보도했다. ◆햇빛 덜 쬐는 일,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악영향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여성 3만 명을 대상으로 20년 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일광욕을 즐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등 다른 질병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비흡연자이면서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사람의 기대 수명은 평소 햇볕에 자주 노출되면서 흡연하는 사람의 기대수명과 거의 비슷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햇빛을 멀리 하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유사한 정도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빛, 다이어트에 도움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진이 2014년 국제학술지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체내 지방비율이 많은 비만 쥐에게 햇빛이 포함하고 있는 자외선을 쬐게 한 결과 자외선이 비만 및 제2형당뇨의 진행과 증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비타민D의 효능과도 이어져 있으며, 연구진은 햇빛 부족으로 혈관 내 활성산호가 충분하게 발생하지 않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당뇨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햇빛, 장수에 도움영국 국민의료보험(NHS) 측은 공식 권고문에서 “건강을 위해 3월에서 10월, 오전 11시에서 3시까지는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피부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햇빛을 피하는 것이 도리어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피부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햇빛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권고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배경(연구)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배경(연구)

    비행기 내 난동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의 사고 발생 비율이 그렇지 않은 비행기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기내 객실은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이용할 경우 각도가 조절되는 등받이 의자부터 개인용 테이블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별화가 상공에서 더욱 위험하고 폭력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로트만 경영대학원 소속 카테린 디셀레스 박사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튼 박사 공동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500만대에서 발생한 기내난동 사건사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는 동일한 등급의 좌석만 있는 비행기에서보다 기내 난동이 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스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15.26%인데 반해 이코노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83.98%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불평등에서 오는 분노 및 우월감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좌석 등급이 나뉘어져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하고 낮은 등급인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 좌석 이용자와의 비교심리로 인해 불평등을 느끼는 한편 좁은 좌석 간 간격 등으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 반면 퍼스트클래스 이용자의 경우 타 좌석 이용자에 비해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해서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 및 승무원과의 갈등이 자주 야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기내난동을 부리는 사람 중 여성이 23.83%, 남성이 72.49%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기내난동의 유형으로는 음주 난동이 31.75%로 가장 높았으며 공격적인 행동이 29%로 뒤를 이었다. 이는 국내 사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7곳에서 적발된 기내 불법 행위는 급증세다.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이었다가 2014년 354건으로 1년 새 무려 74.4% 늘었다. 2015년도 460건으로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2.2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매주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말대꾸하는 아이, 성공 가능성 크다”(연구)

    “말대꾸하는 아이, 성공 가능성 크다”(연구)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아이의 행동은 어른들에게는 골치아픈 반항아, 혹은 문제아의 전형적 모습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말대꾸는 오히려 인생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행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경제매거진 INC닷컴은 세 가지 연구결과를 인용해 “말대꾸하는 아이가 커서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부모 속을 썩였던 사람 중 현재 뛰어난 기업가가 된 이들 중 대부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문제 있는 태도와 행동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이 잡지는 설명한다. 물론, 그 모든 것은 과거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이후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까지 자신을 어떻게 이끌었느냐에 달려 있다. 즉, 자신의 문제 행동을 성공적인 특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당신이 부모를 당황하게 했거나 할 수도 있지만, 당신을 더 강하고 더 성공한 기업가로 만들 수 있는 조건 3가지다. 1. 청소년기에 말대꾸하는 아이, 커서 성공 가능성 크다 어렸을 때는 부모와 말다툼을 하는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다. 채소를 먹지 않거나 이성 친구를 사귀거나 온갖 이유로 부모와 다툴 때 말대꾸를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행동은 그렇게까지 나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부모와 정기적으로 말다툼하는 아동과 청소년은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의견에 대립이 발생했을 때 더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13세 청소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부모에게 크게 맞선 경험이 있는지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2년 뒤 다시 이들이 또래와 부닥칠 때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2년 전 부모와의 다툼에서 의견이 달라도 냉정을 유지했던 아이는 실제 상황에서 또래와 다툼이 발생했을 때 굴하지 않는 용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이론인가 하면, 부모에게 말대꾸한 아이는 자신있게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언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는 대립하는 상황에 부닥쳤을 때 굽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기업가(사업가)이거나 이를 꿈꾼다면 자신은 물론 자신의 사업을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 의견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포기하고 그만두라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일을 계속 추진할지는 당신 자신에게 달렸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과 당신의 회사가 대립 관계에 직면하게 되면 10대 시절을 회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지켜보자. 2. 말을 자주 하는 아이가 성적이 좋다 하늘은 왜 파란색이야? 개는 음악을 좋아해? 비행기는 어떻게 날아? 등의 온갖 질문을 하며 잠시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아이의 이런 성향은 교육적인 발달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수다스러운 아이는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 학습 과정을 더 잘 따라가고 공부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반 전체에 방해될 정도로 말을 많이 하는 아이도 학습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좀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줍음이 많은 아이는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 교사들의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말을 자주 하는 아이가 입을 움직이는 동안에는 의사소통 능력이 더 발달하고 자신의 의문에 관한 답을 찾거나 얻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어렸을 때 끊임없는 질문으로 부모나 교사를 귀찮게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발달시키는 첫 걸음이었다는 것이다. 3.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아이는 커서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내고 고소득자가 된다 학창 시절 규칙을 잘 지키지 못했다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규칙은 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렸을 때는 규칙을 어기는 행동으로 꾸중을 들었을 수도 있지만, 이런 성향은 기업가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의 행동이 어른이 되고 나서의 경력적 성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먼저 나이 12세의 참가자들을 관찰하고 나서 40년 뒤 이들을 다시 관찰했다. 그 결과, 어렸을 때 규칙을 자주 어겼던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나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권한을 무시한 아이가 커서 어떻게 더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 가설은 그런 특성이 더 강한 경쟁심과 자기주장을 하도록 만들어 더 많은 급여를 요구하거나 협상하는 데 능숙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규칙을 깨는 기업가가 단지 자신과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협상에서 더 의연하게 할 수 있는 특성이 사업의 성공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협상을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면 틀에 얽매이지 않지만 윤리적인 사고방식으로 해결책을 만들도록 해보자. 확실히 어린 시절의 무분별한 행동이 어머니의 흰 머리를 필요 이상으로 늘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덕분에 당신은 훌륭한 기업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셀카 vs 직찍, 뭐가 더 예뻐보일까? (연구)

    셀카 vs 직찍, 뭐가 더 예뻐보일까? (연구)

    셀프카메라 사진(일명 셀카 사진 혹은 셀피)과 타인이 찍어준 직찍(직접 찍은 사진) 중 더 잘 나오는 사진은? 개인 SNS 운영자가 폭증하면서 자신의 가장 자신있는 표정과 포즈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됐다. 많은 이들이 ‘폭풍 셀카질’로 울고 웃지만, 사실 셀카 사진은 남이 찍어준 사진만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넘자 대학생 95명과 여자 대학생 93명 등 총 19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각자 자신의 SNS에 올릴 만한 셀카 사진을 찍게 하고, 이후 이들의 모습을 담은 일종의 증명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기 전,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나를 당신의 SNS에 올릴 사진을 찍어주는 친한 친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후 실험참가자들이 얼마나 자기도취증(나르시시즘)에 빠져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심리학자를 대동한 심리테스트를 받았다.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따라 ‘매우 매력적’인 경우 7점을,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는 1점을 주도록 했다. 또 동시에 셀카 사진과 타인이 찍어준 사진에 대한 호감도 역시 1~7점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여기에 평소 얼마나 셀카 사진을 많이 찍고 이를 SNS에 올리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셀카 사진을 자주 찍는 사람일수록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남이 찍어 준 사진보다 자신이 직접 찍은 셀카 사진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타인이 본 매력도는 이와 달랐다. 연구진이 무작위로 선발한 또 다른 실험참가자 178명에게 해당 셀카 사진과 타인이 찍어준 사진을 함께 보여주고 매력도와 자기애적 성향 등을 보이는 대로 점수 매기게 한 결과, 오히려 셀카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매력도와 호감도가 타인이 찍어 준 사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들 외부 평가자들은 도리어 타인이 찍은 사진 속 인물이 셀카 사진 속 인물보다 더욱 매력적이라고 여겼으며, 자기애도 더욱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셀카 사진은 자신의 모습에만 빠져있는 듯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과시욕 또는 허영심이 드러나 보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성향은 도리어 타인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등 부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잠에 영향 미치는 소금…불면증 치료방법 제시(연구)

    잠에 영향 미치는 소금…불면증 치료방법 제시(연구)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건강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나트륨이 수면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해외 연구진에 따르면 소금이 호르몬 분비 뿐만 아니라 뉴런의 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수면 사이클에 변화를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뇌에 나트륨 성분을 주사한 뒤 수면습관의 변화를 관찰했다. 나트륨 주입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나트륨이 아드레날린 신경조절물질의 분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및 세포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하는 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의 말단에서 분비되며 수면 부족 상태 또는 수면에서 깨어날 때 활성화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 몸은 아침이나 낮 시간에 잠에서 깨어날 때, 체내 나트륨의 조절 통로가 활성화 되면서 뇌의 뉴런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이어져 외부의 자극 등에 더욱 민감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반면 잠에 들 때에 우리 몸은 나트륨의 조절 통로가 자체적으로 비활성화 되면서, 우리 몸은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조절된다. 즉, 밤 시간이 되면 나트륨 수치가 낮아지고 뉴런의 활동이 무뎌지면서 쉽게 깨지 않는 상태가 된다는 것. 연구진은 나트륨이 우리 뇌에 미치는 정확한 역할을 찾고 뇌와 수면 간의 관계를 밝혀냄으로서 불면증 치료뿐만 아니라 불면증을 동반하는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뇌가 특정 물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밝힌 것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수면’을 컨트롤 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뇌는 체내 나트륨의 수치 변화만으로도 매우 쉽게 잠에서 깨어났다 다시 잠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늙어보이게 하는 유전자 발견…동안의 비밀 풀까?

    늙어보이게 하는 유전자 발견…동안의 비밀 풀까?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동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진짜 동안의 비결은 ‘이 유전자’의 유무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네덜란드 공동 연구진은 4000여 명의 남성과 여성 얼굴을 담은 사진을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이들이 몇 살로 보이는지 예상케 했다. 그리고 사진 속 인물들의 DNA를 분석하고 실제 이들의 나이와 실험참가자들이 예측한 나이가 일치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외적인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는 MC1R이라는 특정 유전자가 있다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 속 사진 주인 4000여 명 중 약 6%는 이 유전자 한 쌍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2살 정도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컨대 나이가 같은 A와 B 중 이 유전자를 가진 A는 B에 비해 2살이 더 많아 보인다는 것. 또 실험 속 사진 주인 4000여 명 중 약 43%는 한 쌍이 아닌 단 한 개의 MC1R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은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1살 정도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유전자를 가진 약 50%의 사진 속 주인을 제외한 나머지 50%는 ‘운 좋게’ 이 유전자를 가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본래 나이로 보이거나 그보다 더 어리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유전자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유전적 성질은 어떠한지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밝히지 못했지만,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가졌을 경우 DNA의 노화 정도가 흡연을 했을 때 노화되는 정도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교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발견은 어려 보이는 사람들의 ‘비밀’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금연 및 자외선을 피하려는 노력, 치아 관리를 열심히 하는 노력 등을 통해 동안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인 ‘현대생물학저널’(Journal 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혼 암환자, 미혼 암환자보다 생존율 ↑(연구)

    기혼 암환자, 미혼 암환자보다 생존율 ↑(연구)

    결혼한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미혼의 암환자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2000~2009년 여성 암환자 38만 9697명과 남성 암환자 39만 34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에 참가한 약 79만 명은 위암이나 유방암 등 발병률이 높은 10대 암을 앓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이들 인종과 결혼 여부, 생존율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성별과 인종에 따라 암을 이겨내는 생존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결혼하지 않은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은 결혼한 비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결혼하지 않은 비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은 결혼한 비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17% 더 높았다. 일본과 중국 등 미혼의 아시아-태평양 출신 여성은 역시 결혼한 아시아 여성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 더 높았다. 연구진은 미국 내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 결혼하지 않는 성인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성인 인구 중 결혼하지 않은 남성의 비율은 1960년대에 10%에서 2012년도에는 23%까지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8%에서 17%로 올랐다. 국가별로 봤을 때, 미국 밖에서 태어난 환자가 미국 내에서 태어난 환자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히스패닉인지 아시아인인지 등을 아닌지를 떠나, 미국 내에서 태어난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은 이들이 자라면서 미국 문화에 성공적으로 동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태평양 출신 미혼 남성은 미국 밖에서 태어난 미혼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1% 더 높았으며, 미국 밖에서 태어난 기혼 남성에 비해서는 사망률이 9% 더 높았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여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평소 남성보다 건강에 대한 우려를 더욱 자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두 가지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커플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결혼한 환자의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받는 지지와 격려가 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엘레나 마티네즈 박사는 “암 연구자들은 개개인의 결혼 여부가 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만약 결혼하지 않은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들이 치료기간 동안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발히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저널 캔서(journal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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