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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오염은 심장질환도 일으킨다”(연구)

    “대기 오염은 심장질환도 일으킨다”(연구)

    오랜 기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 역시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조엘 코프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 6개주에 사는 미국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여 년간에 걸쳐 대기 오염과 심장 질환의 연관성을 연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민족 동맥경화 및 대기 오염 연구’(MESA Air)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연구는 공기 오염이 심한 곳에 오래 거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의 동맥에 칼슘 침전물이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침전물은 결국 혈관을 막아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이는 다시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참가자들을 정기적으로 CT 촬영해 심장 동맥에 쌓인 칼슘 침전물 수준을 측정했다. 이와 함께 각 참가자의 집주소를 조사해 이들이 어느 정도 수준의 대기 오염에 얼마나 오래 노출돼왔는지를 평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PM2.5로 알려진 초미세먼지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도 계산했다. 이뿐만 아니라 산화질소와 이산화질소, 검은 탄소(그을음)와 같은 대기 오염 성분도 측정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사는 지역과 집에서도 공기 오염 정도를 측정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토지 이용이나 도로 용적, 교통량, 날씨 조건, 지역 대기 오염의 원천 등 상세한 정보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컴퓨터를 사용한 모델을 구현했고, 이 모델은 각 참가자 가정의 정확한 공기 오염 정도를 분석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심장 동맥에 침전물이 쌓이게 하는 주원인으로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산화질소, 이산화탄소)이 가장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랜싯’(The Lancet) 온라인판 5월 24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7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만든 ‘원형 구조물’ 발견 (네이처)

    17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만든 ‘원형 구조물’ 발견 (네이처)

    약 35만 년 전 지구상에 나타나 3~5만년 전 자취를 감춘 네안데르탈인이 기존의 생각보다 훨씬 더 '기술'에 능숙한 능력을 가졌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프랑스 보르도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남동부에 위치한 브뤼니켈 동굴 깊은 곳에서 네안데르탈인이 만든 미스터리한 원형 구조물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등장하기 전인 17만 6000년 전 네안데르탈이 건설한 이 구조물은 석순으로 만든 것으로 원형 형태로 세워진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구조물은 모두 6개로 400개 이상의 크거나 부서진 석순들로 제작됐다. 이 원형 구조물은 동굴 속 깊은 곳에 형성된 넓은 지역에 둘러져 있으며 불을 피운 흔적이 확인됐다. 곧 당시 네안데르탈인은 이 원형 구조물을 중심으로 3-4명 이상이 한 그룹으로 모여 불을 피웠을 가능성이 높은 것. 그러나 연구팀은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이 이 원형 구조물을 만들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는 이 원형 구조물 안에서 네안데르탈인이 생활하거나 음식을 요리하는 목적은 아니라고 추측할 뿐이다. 연구를 이끈 자크 조베르 교수는 "원형 구조물의 정확한 건설 목적은 미스터리"라면서 "불을 사용해 어두운 동굴의 빛을 밝히거나 문화적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이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멍청하다'는 네안데르탈인의 수식어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도 네안데르탈인이 기존 생각보다 복잡한 사냥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언어와 문화적 능력도 갖고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기후 환경과학연구소 도미닉 젠티 박사는 "동굴 속 깊은 곳에 이같은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전체 수 톤에 달하는 석순을 옮겨와 공동 작업을 한 것으로 그들 나름의 사회를 가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랜 시간 지구를 지배해 온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원인은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최근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뒤늦게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만나 싸움을 벌였고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이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체력과 덩치가 열세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오랜 시간 지구를 주름잡은 네안데르탈인을 이겼는지는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의 치명적인 무기 사용 능력, 자유자재로 활용한 불, 개와 늑대를 이용한 사냥기술 개발, 심지어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사피엔스와의 이종교배로 인한 DNA 약화로 멸종했다는 학설까지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주안상사 굿데이 강황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주안상사 굿데이 강황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주안상사는 “한국 식품과학회가 지난 4월 27일 커큐민의 건강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삼성병원 한덕현 교수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중국 저장성 리륭센 교수는 커큐민의 항노화메커니즘에 관해 반응성이 강한 활성 물질을 줄임으로 노화 경로를 조정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로체스터 대학 장쎈샹 교수는 여드름·탈모·전립선암·간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 덧붙였다. 강황은 전립선, 치매, 당뇨, 비만, 변비, 지방간, 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강황 속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커큐민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커큐민은 강황 속에 2~5% 정도 있지만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도인처럼 강황을 주식으로 섭취하지 않는 한 강황의 효능·효과를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강황이 아닌 커큐민을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커큐민만을 섭취해도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에 얼마나 잘 흡수되는 지가 관건이다. ●화학적 첨가제 없고 강황 성분 100% 여러 가지 합성물질을 활용해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인 연구 사례가 몇몇 소개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정부의 집중 지원으로 커큐민의 흡수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주안상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주안상사가 선보인 ‘굿데이 강황’은 강황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커큐민 함량은 480㎎으로 일반 강황보다 24배 이상 많다. 분말 한 포당 성분 구성비율을 보면 커큐민이 50%, 강황오일·식이섬유·단백질·미네랄 등 강황 고유성분이 50% 들어 있다. 화학적 첨가제는 전혀 넣지 않았다. 02-886-9300.
  • “돈 많은 남자, 여자 외모 더 본다”(연구)

    “돈 많은 남자, 여자 외모 더 본다”(연구)

    남녀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데는 느낌·감정과 같은 정서적 교감 외에도 ‘돈’이라는 요소는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이를 체감하기도 했겠지만, 학문적 연구 방법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중국 사범대와 홍콩대 공동 연구진은 장기간 교제 중인 대학생 커플들을 모집해 이들의 이성 교제 행동 유형을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로 부유한 집단과 가난한 집단으로 나눴다. 첫 실험에서는 자신을 부유하다고 생각한 남성들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한 남성들보다 현재 여자친구의 외모에 덜 만족감을 느꼈고 교제를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이 부유하거나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현재 남자친구의 외모에 대한 만족감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다음 실험에서는 다시 이들 참가자에게 각자 매력적인 한 이성과 가상으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한 남녀 모두는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매력적인 이성과 쉽게 관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사람들이 부(富)의 소유 등에 따라 관계를 끊거나 맺는 ‘조건부의 이성교제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는 어느 정도 특정 문화로 제한될 수 있지만, 연구팀은 이런 성향은 인간의 이성교제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아비만과 아이의 식습관, 부모하기 달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려서 생긴 음식에 대한 생각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비만도 어려서부터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보다는 달고 기름진 음식에 익숙해져 생긴 문제다. 이 때문에 어린이 영양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부모나 사회의 영양교육이 아이들의 식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맛은 덜 하더라도 몸에 좋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하는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미주리-캔사스시티대 심리학과, 캔사스대 의대 소아과 공동연구진은 아이들의 음식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취향 뿐만 아니라 부모의 의견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5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임승락 미주리-캔사스시티대 심리학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8~14세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에게 3시간 이상 공복상태를 갖게 한 다음 마시멜로, 감자튀김, 브로콜리, 도넛 등 음식사진 60개를 무작위로 보여주고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도록 하고 fMRI(기능성 뇌자기공명영상)로 뇌의 반응을 촬영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음식을 고를 때 맛과 관련된 뇌 부위인 ‘복내측 전전두피질’ 뿐만 아니라 ‘배외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됐다. 복내측 전전두피질은 공감이나 동정, 죄책감, 욕구 등과 관련된 정서 반응에 관여하는 뇌 부위이고, 배외측 전전두피질은 사고와 판단을 할 때 반응하는 부위다.  연구진은 “배고픈 상태에서 아이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를 때도 ‘엄마, 아빠는 어떤 음식을 골랐을까’라고 생각하고 선택한다는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이들이 음식을 선택할 때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지를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음식 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학업, 진로 등 다른 영역에서 부모의 의견이 아이들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추가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모유수유 안하면 모성애 부족? 당신의 생각은

    [송혜민의 월드why] 모유수유 안하면 모성애 부족? 당신의 생각은

    32세 워킹맘 김씨(서울)는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직후 남편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모유수유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모유수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 사람에 따라 유독 모유의 양이 적을 수 있고, 간혹 아이가 먼저 엄마 젖을 빠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모든 여성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김씨 역시 직장 복직 등 여러 이유로 모유수유가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출산 후 한 달 만에 모유수유를 그만 뒀는데, 이를 두고 남편은 “모성애가 부족하다”, “직장에 다니면서라도 24개월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 것이 말다툼의 화근이 됐다. 모유수유가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은 산모에게 마치 강요하듯 모유수유를 주장할 만큼 모유가 무결점 존재인 것일까. 학계에서는 모유수유가 신생아 생명의 젖줄이자 건강과 지능까지 보장해주는 ‘신통방통’한 효능을 가졌다는 주장이 지배적인데, 면밀하게 살펴보면 이와는 다른 주장도 존재한다. ◆#모유수유 #지능발달 #면역력 강화 1920년대 후반, 모유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주장이 등장한 뒤 모유를 먹은 아이의 지능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됐다. 모유가 왜 아이에게 유익한지를 설명하는 것은 입이 아픈 일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능발달 및 면역력 강화 등이 수많은 모유수유 관련 연구 보고서가 다룬 키워드다. 그러나 2006년, 모유수유가 기대만큼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마들까지도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 글래스고대학연구소는 미국에 사는 여성 3000명 이상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와 아이의 지능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지능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머니의 지능과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위상 등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2015년, 모유수유를 하는 도중 산모의 체내에 축적돼 있던 유해한 화학물질이 신생아에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경고한 화학물질은 불소화합물(PFASs)이다. 불소화합물은 피자나 팝콘,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 용기와 카펫, 텐트나 기능성 의류 등에 방수나 내구 목적 등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며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때문에 모유수유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신생아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영양식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 체내에 든 유해 성분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온갖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모유는 ‘대체불가 식품’? 앞서 소개한 연구결과가 기존에 알던 모유수유의 다른 면을 지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의 ‘해명’처럼, 모유에는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많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엄마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유다. 최근 미국 캘리포티아대학 연구진은 소의 젖에서 짜낸 우유에서 프로바이오틱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Infantis)의 성장을 돕는 올리고당 합성성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올리고당 합성성분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막아주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모유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 성장 분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모유와 우유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고당과 관련한 측면에서 모유와 우유는 매우 비슷한 성질을 보였다”면서 “이는 곧 사람이 아닌 동물의 젖인 우유가 영아용 조제분유 등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즉, 모유와 분유 또는 우유를 등가에 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선으로 선택할 만한 대체식품으로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는 비단 한국에서만 ‘칭송’받는 행위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한 부대에 수유실이 생기면서 여군 10명이 단체로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과 미란다 커는 모델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틈틈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여성 사이에서는 ‘비공식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모든 이슈에는 ‘모유수유는 반드시 유익하며, 엄마라면 마땅히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모유수유에도 엄연한 단점이 있으며, 비록 소수의견이긴 하나 여전히 학계에서는 모유수유와 혼합수유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아이의 지능이나 면역력의 차이는 단순히 모유수유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부모가 어떤 환경에서 임신을 했는지,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아이를 향한 애정과 관심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돌고래의 사냥 비법은 ‘콧물’?! (연구)

    돌고래의 사냥 비법은 ‘콧물’?! (연구)

    돌고래가 어두컴컴한 심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를 알아보고 사냥을 할 수 있는 비법 중 하나가 코의 점액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해양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연구에 따르면, 어두운 바다에서도 길을 찾고 더 나아가 성공적으로 먹이를 사냥하는데는 코의 점액(mucus)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돌고래는 사람처럼 후두를 통해 소리를 내지 않고 비강(코 안쪽 공간)을 통해 소리를 낸다. 비강은 일명 분기공(blowhole)이라고도 불리는 정수리의 호흡기관 바로 아래에 있으며, 돌고래는 이곳의 비강을 이용해 넓은 음역대의 소리를 낸다.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코의 점액은 사람의 콧물과 유사한 특징을 가졌지만 점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돌고래의 비강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성질의 점액은 소리가 크고 고주파수인 음향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돌고래의 다양한 기관 중 특히 비강의 역할을 연구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매우 어려운 미션으로 통했다. 대부분의 움직임이 1초에 1000번 가량으로 급속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진은 이를 관찰하기 위해 ‘집중 상수 모델’(lumped element model)을 사용했다. 이는 본래 공학자들이 복잡한 체계를 간략화하고 특정 현상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분석 모델이다. 연구진은 이 분석모델을 통해 돌고래의 비강을 단순화한 뒤 분석한 결과, 가장 음량이 크고 고주파인 소리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점액들이 서로 살짝 붙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과정이 동반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렇게 음량이 크고 고주파인 소리는 먹이의 속도와 방향, 먹이와의 거리 등을 더욱 정확히 감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인위적으로 고주파음을 발생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고래 등 다른 동물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27일까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미국음향학회(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 생명체 기원은 ‘태양 슈퍼플레어’ 때문”(NASA)

    “지구 생명체 기원은 ‘태양 슈퍼플레어’ 때문”(NASA)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태양에서 잇달아 발생한 ‘슈퍼플레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태양 슈퍼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보다 수백만~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대형 태양 플레어로, 그 에너지는 원자폭탄 1000조 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폭발력과 맞먹는다. 플레어는 태양의 채층(표면)에서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런데 40억 년 전쯤, 우리 태양에서 잇달아 발생한 슈퍼플레어가 끊임없이 방사선을 쏟아내 지구를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환경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최신호(5월2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태양은 에너지가 지금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약했지만, 활동만큼은 훨씬 심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복해서 발생한 슈퍼플레어로 지구 대기중의 질소(N2) 분자가 분해돼 질소산화물(N2O, 아산화질소)과 사이안화수소(HCN)가 생성됐다고 연구팀은 추정한다. 여기서 아산화질소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가스가 되며, 사이안화수소에서는 단백질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이 만들어진다. 질소는 모든 생명체에 꼭 필요한 원소로, 초기 지구의 대기 중에 존재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질소가 분자 형태에서는 화학적으로 불활성이라서 이보다 반응성이 큰 형태로 변환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변환이 매우 높은 온도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태양을 닮은 다른 별들의 탄생부터 수억 년 뒤까지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관측해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만든 초기 지구 대기에 관한 화학적 성질 모델에 기반을 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의 블라디미르 아에로페찬 박사는 태양의 열을 가두기 위한 효율적인 온실가스가 없었으면 40억 년 전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온난 습윤한 행성이 아니라 표면 천체가 얼어붙은 눈 뭉치로 남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 등장한 당시에는 태양이 지금처럼 밝고 뜨겁지 않아 지구 환경 역시 춥고 어두웠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 이 가설은 ‘어두운 젊은 태양의 역설’(faint young sun paradox)로 불리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최신 모델은 당시 지구의 하층대기 중에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에 대해 아에로페찬 박사는 “생명체의 생체 분자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우주의 요소를 우리 모델은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모델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모 항성으로부터 강력한 방사선에 노출된 다른 행성에서도 같은 결과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를 검토한 미국 칼세이건 연구소의 행성 과학자 람세스 라미레스 박사는 “같은 시기의 화성도 역설적으로 온난 습윤이었다는 것을 이번 지질학적 증거는 시사한다”면서 “지구뿐만 아니라 화성에서도 비슷하게 태양과 대기 간의 상호 작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햄버거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햄버거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여성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커서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 소속 정승윤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여성 177명의 연구 자료를 분석해,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으면 유방암의 주요 위험인자인 유방밀도가 더 높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즉,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이 많은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정크푸드와 케이크, 비스킷을 더 많이 먹으면 성인이 된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전반적으로, 이번 결과는 청소년기에 섭취한 지방이 성인기 초반이 될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유방밀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젊은 시절 섭취한 식사에 따라 나중에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포화지방을 섭취한 시기가 중요한데 청소년기에 적절하게 식단을 조정하면 잠재적으로 유방밀도를 낮춰 결과적으로 유방암 위험뿐만 아니라 비만·당뇨병·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가슴 조직은 청소년기의 식이 노출에 가장 민감하며, 청소년기에는 가슴이 발달하고 구조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지방 섭취가 성인기 초반의 유방밀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동 식이 중재 연구’(Dietary Intervention Study in Children·DISC)라는 이름의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이는 1988년부터 8~10세 아동 663명(여아 3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에 관한 자료로, 청소년기 다양한 경우에서의 식사를 평가한 것이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25~29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했다. 이때 연구팀은 여성 참가자 17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사용해 유방밀도를 측정했다. 177명은 포화지방 섭취 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유방밀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인종·교육·성인기 체중·정상 출산 횟수·단백질 및 에너지 총 섭취량 등 다른 변수를 통제했다. 치밀유방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에서 유선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방조직보다 월등히 높아 유선이 빽빽한 경우를 말한다. 치밀유방의 크기가 클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하고 불포화지방산을 더 적게 섭취한 것이 성인기 초반에 유방밀도가 더 큰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험 결과, 포화지방을 많이 먹은 최상위그룹의 ‘치밀유방’ 평균 크기는 21.5%였다. 반면 포화지방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의 치밀유방 평균 크기는 16.4%였다. 5%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불포화지방을 가장 적게 먹은 여성은 이를 가장 많이 먹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치밀유방의 크기 차이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치밀유방의 퍼센트(%) 크기가 5~6% 포인트 차이 나는 것은 치밀유방 크기 비율(%)의 전반적 분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유방암 위험 증감률로 볼 수 있다”면서 “치밀유방의 퍼센트 크기 차이를 사분위수로 나눠 분류하면 유방암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조앤 도건 교수는 “청소년기 식사는 사춘기 나이나 임신 시기 및 횟수와 같이 잘 알려진 여러 유방암 위험인자와 달리 조정할 수 있다”면서 “참고로 유방암 위험과 지속해서 관련한 성인기 식이 요인은 알코올 소비(음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즉, 청소년기에는 식사 조절을 통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성인이 돼서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양’이론 과학적 근거 있네…부산대 연구팀, 생물심리학적 분석 규명

    ‘음양’이론 과학적 근거 있네…부산대 연구팀, 생물심리학적 분석 규명

    동양학문의 대표적 이론 중 하나인 ‘음양(陰陽)이론’을 생물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 연구팀이 한의학에서의 ‘음양’을 생물학 및 심리학적 검사기법으로 분석한 논문을 의생명학술지 ‘피어제이(PeerJ)’ 지난 1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음양이론은 수천년간 동양 학문의 기준이 돼왔으나 실증적 연구 부족으로 객관적인 설명이 불가능해 신비주의 철학으로 여겨졌다. 채 교수는 경일대 심리치료학과 이수진 교수, 연세대 심리학과 박수현 교수와 10여년간 공동연구를 해왔다. 논문은 최신 신경과학 이론들과 동양의 음양 이론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팀은 TCI(기질 및 성격 검사) 전문가인 미국의 정신의학자 클로닌저 워싱턴대 교수의 생물학적 기질 모델과 사회학에 있어 행동 활성화, 억제체계검사(BIS/BAS scale)로 동기 유발체계를 분석해온 카버와 화이트(Carver & White)의 측정기법을 통해 동양의 음양 심리학이 가지는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의 성격은 위험이나 새로운 것들에 대해 반대 방향으로 피하거나 행동 자체를 억제하려는 특성인 ‘위험회피’ 성향과 유사했다. 반면, 양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새롭거나 보상이 있는 일들에 흥미를 느끼는 ‘자극추구’ 성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채 교수는 “지금까지 동서양 간의 차이를 연구할 때 서양을 중심으로 발전한 비교문화론을 중심으로 해서 동양의 집단주의와 서양의 개인주의로 설명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동서양 학문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톡스 맞으면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 ↓(연구)

    보톡스 맞으면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 ↓(연구)

    주로 얼굴에 시술하는 보톡스는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것이 어렵다는 부작용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보톡스가 얼굴 표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고등연구 국제대학’(SISSA) 연구진은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맞기 전과 맞은 지 2주가 지난 뒤 이들의 표정 변화 및 타인의 표정을 봤을 때의 감정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보톡스 시술 뒤에는 시술 전보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경향이 심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타인의 얼굴 표정을 보고 그와 유사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예컨대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면 덩달아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지만 보톡스 시술 후에는 웃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봐도, 사진 속 사람이 웃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데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즉 보톡스로 인해 얼굴 근육이 마비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감정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 연구진은 “보톡스의 이러한 부작용은 표정이 미묘한 사람을 봤을 때 더욱 명확하다”면서 “보톡스가 자신의 수용감각에 대한 피드백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몸으로 ‘재생산’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적절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경우, 상대방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적인 뉘앙스 또는 갑작스럽게 변하는 감정을 잘못 읽어서 대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톡시콘‘ (Toxicon)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레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연구)

    “카레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연구)

    카레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밝혔다. 스테파니 레이니-스미스 에디스코완대 박사가 이끈 호주 연구팀은 40~90세 성인남녀 9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연구에서 카레 속 강황이 노년의 두뇌 능력을 높이고 기억 손실을 막는 것을 확인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치매 증상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효과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작용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생각한다. 연구팀은 연구에 앞서 참가자들을 임의로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첫 번째 그룹에는 12개월간 커큐민 500㎎이 함유된 캡슐을 하루 3번(커큐민 총 1500㎎) 식후 섭취하게 했으며, 나머지 그룹 역시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위약(플라세보)을 섭취하게 했다. 이때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이 커큐민을 먹었는지 아니면 위약을 먹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이는 이중 맹검법이라고도 한다. 그 결과, 커큐민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을 먹은 그룹보다 기억력이 더 좋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뒤 시행한 언어 및 기억력 검사에서 위약 복용 그룹은 정신 기능이 떨어졌지만, 커큐민 섭취 그룹은 그런 영향이 보이지 않았다. 또 이 연구에서는 커큐민이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의 신경 세포를 덩어리지게 해 파괴하는 악성 단백질로 치매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레이니-스미스 박사는 “지금까지 커큐민을 투여한 동물 실험에서는 인지 및 행동 기능에 긍정적인 결과가 보였지만, 유독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는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연구는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커큐민 제재가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능력이 있는지 조사한 것”이라면서 “이상적으로는 신경 퇴행에 관한 생물학적 마커와 함께 인지 능력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더 오랜 기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카레를 주식으로 삼는 문화가 있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인지 기능이 더 뛰어나고 치매 발병률이 더 낮은 증거도 뒷받침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검토한 알츠하이머스 리서치 UK의 로라 핍스 박사는 “일부 초기 연구는 뇌 건강에 커큐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금까지 인간의 치매를 직접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카레를 직접 섭취한 것이 아니라 고용량의 커큐민을 복용하게 한 것이므로 단순히 카레 섭취가 치매를 예방한다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현재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정신 및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자는 가족보다 친구와 더 오랜 시간 보내(연구)

    부자는 가족보다 친구와 더 오랜 시간 보내(연구)

    돈이 많은 재력가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더 많은 반면, 가족·이웃과는 더 적은 시간을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진은 2012년 미국 내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미국의 종합사회조사(GSS·General Social Survey)와 8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미국인 시간 사용 조사(American Times Use Survey)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 연령, 성별, 1주간 근로시간, 가족구성원 수 등 개인의 사회생활에 변화를 주는 요인들의 영향은 제외한 반면, ‘가정 규모’(저소득층은 경제적 필요에 따라 여러 가족이 함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와 ‘거주 도시 규모’(농촌지역 인구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다는 점을 고려) 등의 요소들은 반영했다. 연구진은 연간 가계 소득을 두고 저소득층의 기준은 1만2340달러(약 1400만원)로, 부유층의 기준은 10만5086달러(약 1억2300만원)로 책정하고 분석한 결과, 돈이 많은 사람들은 저소득층에 비해 하루 동안 혼자 지내는 시간이 10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22분 더 긴 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26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유층은 저소득층에 비해 저녁시간을 타인과 보내는 횟수가 1년에 6.4회 더 적었다. 이번 연구는 부유한 사람들일수록 이타심과 배려가 적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을 넘어, 현실에서 경제력이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실제로 재력이 큰 사람들은 사회 공동체에 참여하는 정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인맥에 의지해 해결할 법한 일들을 돈을 이용해 해결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예컨대 돈이 많은 사람들은 이웃집에 아이를 봐 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보모를 고용하는 식이다. 반면 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감정적·물질적 어려움을 사회 공동체적 도움을 통해 해결하는 경향이 짙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고장난 상황이라면 돈을 들이기보다는 이웃의 자동차를 빌리거나 얻어 타는 등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부자들은 이웃 공동체에는 덜 관여하는 반면, 자신이 취사선택한 공동체, 이를테면 사립학교 혹은 정치조직 등의 집단에는 더 많이 관여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면서 “가족과 이웃에 덜 의존하기 때문에 그들의 자유시간을 자신이 선택한 사회적 그룹과 보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부유층은 저소득층과는 다른 사회생활을 영위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저소득층이 영위하기 힘든 일종의 ‘사치’와도 같다. 특히 재력가들은 원치 않은 사람들과는 인맥을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비해 더 자유롭게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유명 사회학 분야 학술지인 ‘세이지 저널’(Journal SAG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스틸컷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 목소리는 자녀의 ‘언어 발달’에 도움 줘(연구)

    엄마 목소리는 자녀의 ‘언어 발달’에 도움 줘(연구)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아이들의 성장에 필수적인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대학 의과대학은 7~12세의 건강한 어린이 24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리를 들었을 때의 뇌의 반응을 MRI로 관찰했다. 아이들이 들은 소리는 각각의 아이들의 엄마와 엄마가 아닌 다른 여성이 말한 3개의 단어 조합을 녹음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몇 초도 되지 않는 짧은 녹음을 들려준 뒤 뇌 반응을 관찰한 결과, 아이들의 97%는 자신의 엄마의 목소리를 구별해 낼 줄 알았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다른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와는 달리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활성화 된 뇌 부위는 측두엽의 한 부위인 1차청각피질(primary auditory cortex)이다. 청각 정보를 일차적으로 받아들이는 부위이자 동시에 언어의 이해를 담당하는 뇌 부위다. 뿐만 아니라 이 부위가 자극되면 감정이나 사회적 역할, 얼굴 인식 등의 능력도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전액골 피질(Prefrontl cortex) 부위 역시 활성화 되는데, 이 부위는 관심을 조절하고 주위 패턴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곧 주변에서 들리는 복잡한 소리 속에 존재하는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뜻으로 이는 언어능력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과거 연구에서도 아기나 어린이가 다른 여성보다 엄마의 목소리를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 증명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생물학적 반응에 가깝다고 분석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아이들이 엄마의 목소리에 더욱 잘 반응할 뿐만 아니라,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목소리는 사회적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우리는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들의 감정적인 안정 뿐 만 아니라 뇌의 수많은 시스템을 발달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에서 발간하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 마실때 담배 더 찾는 이유 뭔가 봤더니…

    술 마실때 담배 더 찾는 이유 뭔가 봤더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담배 끊기 어려운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연구팀이 남성 흡연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알코올이 니코틴 분해를 촉진, 담배 끊기를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니코틴 분해 속도가 빨라지면 니코틴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담배를 더 찾게돼 그만큼 담배 끊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마시에즈 고니에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술을 끊게 하고 술을 끊은 직후,4주 후,7주 후 니코틴 대사의 부산물인 코티닌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끊은 지 4주가 지나서야 니코틴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상으로 회복됐다.  니코틴 대사 속도가 빠르면 하루 흡연량이 늘어나며 담배를 끊었을 땐 금단증상이 심해질 뿐 아니라 니코틴 대체요법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고니에비치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효과적인 금연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약물-알코올 의존’(Drug and Alchohl Dependence) 최신호에 실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결혼하면 男女 모두 ‘알코올 중독’ 예방된다(연구)

    결혼하면 男女 모두 ‘알코올 중독’ 예방된다(연구)

    싱글보다 결혼생활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과 스웨덴 룬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결혼생활이 남녀의 '알코올 중독'을 획기적으로 예방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결혼이 주는 육체적·정신적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이번 연구는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한 알코올 중독을 주제로 삼아 결혼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했다. 이번 연구팀의 연구방법은 통계분석이다. 지난 1960년~1990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320만 명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결혼과 알코올 중독 여부를 추적해 분석한 것. 그 결과 결혼한 남자의 경우 싱글에 비해 59%나 알코올 중독 비율이 낮았다. 특히 기혼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73%나 낮게 나타나 결혼이 분명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데 효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켄들러 박사는 "알코올 중독 사례가 없는 싱글 남녀가 결혼한 후의 변화 과정을 연구한 것"이라면서 "알코올 중독을 높일 수 있는 일탈 행동, 사회적 위치 등 여러 다른 요인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결혼생활이 알코올 중독 비율을 낮추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 마디로 배우자의 간섭을 꼽았다. 쉽게 말해 남편 혹은 부인의 '바가지'가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그러나 연구팀은 결혼 전부터 이미 알코올 중독을 가진 배우자와 사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켄들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유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른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에 취약한 사람은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장 건강의 파수꾼 역할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심장 건강의 파수꾼 역할하는 ‘변이 유전자’ 최초 발견

    심장 건강을 지켜주는 변이 유전자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전체 의학 전문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심근 경색, 고콜레스테롤 등의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희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이슬란드 국민 2600명과 의 의료 및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와 동시에 4개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39만 8000명의 게놈 데이터 및 가족병력을 면밀하게 살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국민 120명 중 1명 꼴로 변이 유전자인 ASGR1을 가졌으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각종 나쁜 지방이 모두 포함돼 있는 ‘Non-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 조사 대상 전체를 비교했을 때, 이 변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변이 유전자는 다른 장기의 건강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변이 유전자가 실제 어떤 작용을 통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이 변이 유전자의 특성을 이용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심장병 전문의인 안네 티브예르그-한센(Anne Tybjaerg-Hansen) 박사는 “이를 이용한 새로운 약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확히 이것이 어떤 반응을 통해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본다면 변이 유전자 ASGR1이 염증 반응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시간 게임은 아이의 언어지능 떨어뜨린다(연구)

    장시간 게임은 아이의 언어지능 떨어뜨린다(연구)

    장시간 게임이 아이의 두뇌 발달 등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도호쿠대 가와시마 류타 교수와 다케우치 히카루 부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최근 비디오 게임이 아이의 두뇌 발달과 언어성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디오 게임은 시공간 능력에 관한 긍정적 효과 등이 알려졌지만, 특정 유형의 언어 기억과 주의력, 수면, 학업, 지식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게임할 때 뇌에서 도파민이 과다 방출돼 중독 가능성이 우려됐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뇌 영상 연구에선 게임이 뇌의 언어체계와 도파민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한 신경계 변화는 밝히지 못했다. 이런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이번 연구에선 ‘확산 텐서 영상’(DTI)이라는 최신 뇌 영상 기술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5~18세의 건강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게임 시간을 포함한 생활 습관 등을 설문을 통해 조사했으며, 지능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한 검사도 진행했다. 이런 과정은 3년 뒤 다시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이뤄졌다. 그 결과, 장시간 게임을 하는 습관이 언어성 지능을 떨어뜨리는 것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첫 조사 시 장시간 게임 습관이 있는 아이는 첫 조사 때부터 평균보다 언어성 지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3년 뒤 재조사에선 언어성 지능이 더욱 떨어졌기 때문.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가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것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 전문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쏭달쏭+] 해묵은 논란…살 빼려면 운동? 식이요법?

    [알쏭달쏭+] 해묵은 논란…살 빼려면 운동?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이 다이어트(식이요법)보다 비만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끈 연구팀이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실태에 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동을 충분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20% 안팎(남성 23%, 여성 18%)에 불과하며, 약 64%에 이르는 이들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유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단 33%만이 권장 수준에 해당하는 운동을 했으며, 42%는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찰스 헤네켄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만약 약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체중 증가는 물론 중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같이 흔하지만 치명적인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 감량을 넘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혈중 지방성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고 관절염과 기분, 활력, 수면, 성생활을 개선하는 등 중요한 건강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위와 같이 중요한 모든 혜택을 갖고 있음에도 잘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이점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제한돼 있어 우리가 주로 앉아있는 생활 습관에 빠지도록 내버려둔다고 말했다. 이런 가설은 어떤 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42%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자료가 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역시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티븐 루이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열량 섭취, 그리고 운동 시 열량 소모의 역할에 관한 많은 오해가 있다”면서 “그 결과로, 열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운동보다 체중 조절에 더 실용적인 것으로 추천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문제”라고 설명했다.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은 30대 이후부터 매년 0.5~1.5kg의 체중이 늘며, 55세가 될 때까지 그중 많은 사람이 13.5~22.5kg의 체중이 더 불어 과체중이 된다고 한다. 이런 전형적인 체중 증가는 또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동반해 지방조직 질량의 증가와 무지방 신체질량의 감소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헤네켄스 교수는 “대부분 사람이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큰 노력으로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날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은 최소한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운동은 다이어트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에 20분만이라도 활기차게 걸으면 일주일에 약 70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고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위험을 30~40%까지 줄이며, 이런 효과는 심지어 노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심지어 노인과 심부전 환자들도 규칙적인 운동에 아령 들기와 같이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저항력 운동을 포함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저항력 운동을 통해 무지방 신체질량이 유지되거나 증가되면 체중 조절에 상당한 추가적인 기여를 더해 운동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열량 소비의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중년과 노년에게 저항력 운동이 갖는 일반적인 건강 혜택은 노화 관련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량 유지를 향상하며 골다공증과 관련한 골절이나 넘어짐, 신체장애, 사망 위험을 감소하는 등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 부족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대장암에서 각각 22%, 골다공증 관련 골절에서 18%, 당뇨병과 고혈압에서 각각 12%, 유방암에서 5%가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운동은 미국에서 연간 약 240억 달러 또는 약 2.4%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갖는다. 헤네켄스 교수는 “임상의들과 그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활기차게 걷는 것과 같이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그에 더해 유익한 보조 수단으로 저항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환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주된 인자는 비만 증가와 운동 감소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journal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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