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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게 자는 아이, 훗날 우울증 걸릴 위험 높다(연구)

    늦게 자는 아이, 훗날 우울증 걸릴 위험 높다(연구)

    아이들을 일찍 재워야 하는 많은 과학적 이유가 밝혀진 가운데, 최근에는 어렸을 때 늦게 자던 버릇이 있는 아이는 성인이 된 이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진이 7~11세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을 제한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평균보다 부족하게 될 경우 부정적인 감정이 상기되고 긍정적인 기억이 비틀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실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이틀 정도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자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잘 찾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즐겁고 긍정적인 것을 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재미있는 기억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을 덜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잠을 충분히 잤을 때에는 이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즉 어렸을 때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감정상태가 부정적으로 바뀌거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이런 증상이 성인이 된 이후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잠과 감정의 발달 사이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면서 “부모는 아이의 치과 위생을 신경쓰듯, 수면 상태와 수면 시간에 대해서도 매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건강한 수면은 아이의 건강한 심리적 성장을 이끌어 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겨워 하거나 낮잠을 자주 자는 경우,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를 너무 늦게 재우거나 밤 시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신상아부터 생후 4주까지는 하루에 16시간, 생후 1~3세는 12~14시간을, 3~6세는 10~12시간, 7~12세는 하루에 최소 10시간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사진=ⓒAfrica Studi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탕vs지방, 다이어트에 더 나쁜 것은? (연구)

    설탕vs지방, 다이어트에 더 나쁜 것은? (연구)

    날씬한 몸매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원한다면 설탕을 먼저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지방을 먼저 포기해야 할까? 설탕과 지방을 우리 몸을 살찌게 하고 다양한 건강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음식의 단 맛을 내는 설탕은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설탕섭취의 지나친 제한은 도리어 지방의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의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주로 지방에서부터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진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지만, 어떤 종류의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영국 전역에서 성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만 혹은 과체중 상태 및 섭취하는 칼로리와 음식 성분의 종류 등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66%, 여성의 52%가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과체중 또는 비만인 그룹 A와 정상 체중 및 저체중 그룹 B가 섭취하는 지방과 당분의 양을 비교·분석한 결과,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지방 섭취비율이 매우 높은 반면, 당분 섭취 비율은 A그룹과 B그룹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글래스고대학의 질 펠 박사는 “뚱뚱한 사람들의 식단을 주로 차지한 것은 설탕이 아닌 지방이었다”면서 “대부분의 건강 관련 권고가 설탕에 치우쳐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지방 섭취를 줄여야 과체중과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보건학·역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기 덜 물리는 ‘비법’, 다름 아닌 ‘닭 냄새’ (연구)

    모기 덜 물리는 ‘비법’, 다름 아닌 ‘닭 냄새’ (연구)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모기와 관련된 질병 중에서도 특히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이색적인 방법을 찾아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사람은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렸을 경우 오한과 발열, 발한 등의 감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웨덴과 에티오피아 공동 연구진은 실내와 실외에서 각각 사람과 동물의 피를 먹은 모기를 수집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차 실험 중 외부에서 수집한 모기의 63%가 소의 피를 빨아 먹은 것이 확인됐다. 뒤를 이어 사람의 피를 먹은 모기는 20%, 염소의 피를 먹은 모기는 5%, 양의 피를 먹은 모기는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닭의 피를 먹은 모기는 1%에 불과했다. 2차 실험에서는 실내에 있는 동물별로 모기에 물리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실내에서 가장 많이 모기의 표적이 되는 것은 사람이었다. 모기의 69%는 사람의 피를, 18%는 소의 피를, 3.3%는 염소의 피를, 2%는 양의 피를 먹은 것을 확인됐는데, 실내에 있는 닭의 피를 먹은 모기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연구진은 닭이 모기에 잘 물리지 않을 수 있는 ‘비결’로 닭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꼽았다. 닭의 털에는 나프탈렌과 헥사데칸 등 독특한 악취를 뿜는 4가지 화학성분이 검출됐으며, 이러한 합성 화학물이 내뿜는 냄새가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아주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한다는 것. 실제로 연구진이 11일 동안 11가구에게 집 안에 닭장 또는 닭털 뭉치를 배치하고 생활하게 한 결과, 이러한 물질이 집 안에 있기 전보다 확연하게 모기에 덜 물리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견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아노펠레스 아라비엔시스(Anopheles arabiensis)가 ‘사냥감’을 찾을 때 유독 닭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대학의 리차드 이그넬 교수는 “우리는 말라리아모기가 닭의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연구는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특정 동물의 피를 먹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말라리아 저널(Malaria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GraphicsRF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죽음 직전 보이는 ‘하얀 터널’의 진실

    [와우! 과학] 죽음 직전 보이는 ‘하얀 터널’의 진실

    죽음 직전에서 죽음에 가까운 상태 즉 임사(臨死·near death)체험을 하거나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불시에 죽음을 느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독특한 경험을 하고 있을 지 모르며 이러한 현상은 꾸준히 학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벨기에 리에주대학 경학자인 스티븐 로레이스는 전 세계에서 사후세계 혹은 근사 체험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4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한 여성은 임신기간 중 갑작스러운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났는데,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시간 동안 과거에 사랑했지만 먼저 사망했던 한 남성과 재회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내가 만난 그 남성은 비행기 사고로 이미 세상을 떠났는데,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매우 밝은 파란 하늘과 빛이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그와 재회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이 육신 위에 떠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거나 매우 밝은 빛에 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이 사후세계 경험 혹은 임사체험과 연관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이스 박사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5명 중 1명은 임사체험 경험이 있으며, 크고 밝은 터널을 보거나 영혼이 육신을 떠나는 유체이탈, 눈앞에서 자신의 일생이 필름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현상 등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임사체험은 반드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실험에 참가한 한 조종사는 비행기를 조종하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자신이 비행기 밖에 있거나 비행기와 함께 날아가는 느낌을 경험했으며, 한 산악전문가는 높은 산에 올랐을 때 자신의 육신과 영혼이 분리되는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례를 근거로, 로레이스 박사는 임사체험이 단순한 착각이 아닌, 분명한 원인에 근거한 신체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신체가 죽음 직전의 극한 위험에 놓이고 갑작스럽게 체내 혈류 공급에 변화가 생기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달라지면서 임사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에 변화를 가할 수 있는 과호흡 및 특정한 자세를 취하는 방식을 통해, 인위적으로 임사체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레이스 박사는 “뇌의 특정 부분, 즉 측두엽과 두정엽이 만나는 부위인 측두정엽(temporal parietal junction)이 임사체험 시 가장 활발하게 반응하는 뇌 부위이며, 과학 기술과 뇌 스캐닝 기술 등을 이용하면 임사체험을 유발하는 더욱 명확한 과학적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tls85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요요 반복, 치매 위험 높여 (연구)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요요 반복, 치매 위험 높여 (연구)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가 다시 급격하게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반복될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 연구진이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70~82세 4428명을 대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하 LDL 콜레스테롤)의 변화 폭을 조사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 우리 몸의 부족한 곳으로 옮겨지는 콜레스테롤이다. 이것이 많아지면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증에 걸릴 수 있으며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나 변동 폭은 당뇨나 혈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지방 또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통해서도 많아질 수 있다. 즉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반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기간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최저수치와 최고수치의 변화 폭 및 인지능력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일명 ‘잉크테스트’로, 붉은색 잉크로 쓴 ‘파랑’이라는 글자를 본 뒤 해당 글자가 무슨 색으로 쓰여진 것인지를 대답하는 테스트다. 분석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변화 폭이 가장 클 때, 변화 폭이 가장 적을 때보다 해당 테스트의 정답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7초 더 길었다. 3종류의 또 다른 인지능력 테스트에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크게 변화할 때, 인지능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낮았다. 뿐만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 변화 폭이 가장 컸을 때에는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평소보다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 경우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치매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또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저하될 경우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 내피세포 기능부전(endothelial dysfunction)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LDL 콜레스테롤이 다이어트 및 요요 현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다이어트와 요요 현상의 반복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뿐만 아니라 치매 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엘로프 스미츠 레이덴대학교 교수는 “이번 연구는 LDL 콜레스테롤의 평균 수치가 뇌 건강 뿐만 아니라 심장 등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순환기저널’(Circul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underdogstudios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꿀벌이 찜통더위 이기는 방법…자체 에어컨 기술있다

    꿀벌이 찜통더위 이기는 방법…자체 에어컨 기술있다

    에어컨 없이는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꿀벌에게는 ‘자체적인 에어컨’을 가동하는 ‘기술’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연구실 내에 벌집 2개와 꿀벌 3000마리를 들여놓은 뒤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 꿀벌은 벌집 내부 온도가 43℃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벌집 내부의 애벌레들이 시름시름 앓거나 아예 죽을 수도 있다. 때문에 벌집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이 방법에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예컨대 벌집 전체에 일종의 ‘부채질’을 가하는 방식이나 외부에서 벌집 내부로 바람이 들어가게끔 하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꿀벌 사이에는 일명 ‘물 배달 꿀벌’이 존재하며, 이들이 애벌레와 다른 꿀벌들에게 에어컨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물을 배달하는 역할을 맡은 꿀벌들은 1차로 물웅덩이나 연못을 찾아 나선다. 입 등 신체기관에 잔뜩 물을 머금은 뒤 다시 벌집으로 돌아간 이 꿀벌들은 몸에서 물을 역류시켜 물이 필요한 동료 꿀벌이나 온도가 높은 벌집에 내어 놓는다. 전문가들은 벌집의 전체 온도를 낮추는데 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며, 물이 없을 경우 온도가 높은 계절에 벌집의 온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시레이 박사는 “물 배달 꿀벌들은 자신의 혀나 코를 튕겨 입 안에 물을 머금은 뒤 이를 이용해 벌집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다만 이 꿀벌들은 벌집 내부 온도가 시원할 날에는 이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배달 꿀벌들의 역할을 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지며, 이들은 자신의 무리가 필요로 하는 물을 공급하거나, 벌집 내부 혹은 벌집이 위치한 주변에 있는 작물에 물을 보관해 놓는 방식 등을 통해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gudrin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픈 무릎…간단한 수술이라면 운동이 더 효과적(연구)

    아픈 무릎…간단한 수술이라면 운동이 더 효과적(연구)

    매년 중년 이상의 환자 수천 명이 받고 있는 무릎 관절경 수술이 시간 낭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절경 수술은 무릎 관절 연골의 안팎에 각각 하나씩 존재하는 반달 모양의 연골 보호팍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을 키홀 수술로 복원하는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다. 키홀 수술은 미세한 절개부에 기구를 삽입해 모니터 화면을 보고 시행하는 수술을 말한다. 그런데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과 덴마크 남부대학 국제 연구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관절경 수술이 간단하게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경 수술은 수술 시간이 대개 1시간 미만이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수술이어서 이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12주간 노르웨이에서 관절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간단한 근육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한 비수술 환자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을 통해 수술 없이 무릎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킨 것만으로 관절의 지지를 돕고 통증이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두 집단 사이에 임상적으로 관련이 있는 차이점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 실험에는 환자 총 140명이 참가했으며, 3개월 뒤 평가에서는 비수술 집단이 실제로 더 나은 효과를 봤다. 이후 2년 뒤 재검사에서는 이들 사이에 약간의 차이만 있었다. 특히 두 집단은 통증이 있을 때 이동성이나 운동할 수 있는 능력에서는 같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운동 집단에 속했던 환자 5명 중 1명이 이후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적인 혜택은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통제된 운동요법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허벅지 근육 강도를 향상해 수술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한 OECD국가 흡연율 4.7% 감소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한 OECD국가 흡연율 4.7% 감소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평균 4.7%p, 최대 13.8%p의 흡연율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브라질, 캐나다 등 OECD 회원국 18곳 중 도입 전·후 흡연율 통계가 공개된 16개 국가의 통계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한국은 올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경고그림이 들어갈 예정이다. 브라질은 2002년에 담뱃갑 뒷면 전체를 경고그림으로 채운 뒤로 흡연율이 35.4%(2000년)에서 21.6%(2008년)로 13.8%p 떨어졌다. 캐나다는 담뱃갑 앞면과 뒷면의 75%를 경고그림으로 채운 2001년 이후 흡연율이 13년간 7.8%p 감소했다. 터키(-6.5%p), 벨기에(-6.4%p), 노르웨이(-6%p) 등도 경고그림 도입 후 흡연율이 감소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흡연자의 67%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을 결심했다고 응답했다. 금연상담전화 건수는 9배 정도 증가했다. 캐나다에서는 경고그림이 비흡연자 중 흡연자가 될 확률을 12.5%, 매일 흡연할 확률을 13.2% 줄였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또 경고그림이 금연 시도를 33%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담겼다. 호주에서도 경고그림 도입 후 흡연자의 57%가 금연을 결심했고, 34%는 금연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헝가리, 영국은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은 후에도 흡연율에 변화가 없었다.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는 경고그림 도입 이후 흡연율 통계자료가 없었다. 복지부는 “경고그림 도입만으로 흡연율이 감소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금연교육,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은 새끼 끌고 헤엄치는 어미 고래… “애도의 방식”

    죽은 새끼 끌고 헤엄치는 어미 고래… “애도의 방식”

    모성애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관찰을 통해 입증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연구진은 어미 돌고래 혹은 고래가 죽은 새끼의 사체를 끌고 다니며 헤엄치는 사례 14건을 정말 분석했다. 연구진은 어미 돌고래 혹은 고래가 수면 위로 죽은 새끼를 끌고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며, 대다수의 경우는 이미 새끼의 사체에서 부패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새끼가 죽은 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미가 사체를 포기하지 않은 채 함께 헤엄쳐 다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고래 또는 돌고래의 경우 어미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모두 합심해 새끼의 사체를 보호하며 헤엄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어미에게 있어서, 아무리 직접 낳은 새끼라 해도 거센 물살을 가르며 죽은 새끼를 끌고 헤엄치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도 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애도’의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우리는 바다에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거대한 돌고래와 고래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면서 “지역과 관계없이 바다 곳곳에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돌고래와 고래가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동물, 특히 돌고래와 고래가 가족의 죽음에 비통해하고 애도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돌고래와 고래의 독특한 애도 방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북대서양에서는 돌쇠고래(short finned pilot whale)가 이미 숨이 끊어진 성체 고래와 새끼 고래 사체 둘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해 커다란 원형을 그린 채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또 스피너 돌고래는 새끼의 사체를 보트 위로 올려 보내려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당시 그 보트에 타고 있던 해양학자들은 돌고래의 애도의 뜻을 알아채고 밧줄로 묶어 해변까지 사체를 끌고 온 뒤 매장을 해준 사례도 있다. 마음을 짠하게 만드는 돌고래와 고래의 애도 방식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미국포유동물학자협회(ASM)이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노+] 톱니 이빨’과 ‘낫 발톱’ 가진 신종 육식공룡 발견

    [다이노+] 톱니 이빨’과 ‘낫 발톱’ 가진 신종 육식공룡 발견

    톱니 모양의 이빨과 낫 모양의 발톱을 가진 무시무시한 신종 육식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캐나다 앨버타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신종 육식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8000만 년 전 남미대륙을 누빈 이 공룡의 학명은 '무루스랩터'(Murusraptor barrosaensis)로 달리기에 능한 이족 보행 육식공룡이다. 몸길이 6.5m로 추정되는 무루스랩터는 '메가랍토르'(Megaraptor), '오르코랍토르'(Orkoraptor), '아에로스테온'(Aerosteon) 등이 있는 메가랍토르과(Megaraptoridae)에 속한다. ‘거대한 약탈자’라는 의미를 가진 메가랍토르 역시 남미 대륙에 서식한 육식공룡으로 앞 발에 35cm 정도 되는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구팀은 무루스랩터가 '사촌'인 메가랍토르보다 더 무서운 약탈자였을 것으로 보고있다. 무루스랩터는 8.2cm에 달하는 큰 톱니모양의 이빨이 3개나 있으며 원형 낫 모양의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있어 두 발로 뛰어다니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루스랩터와 메가랍토르와의 차이점은 얼굴형과 무루스랩터의 엉덩이 뼈가 가늘고 길어 날씬해보인다는 점이다.     연구를 이끈 필립 커리 박사는 "기존에 발굴된 메가랍토르과 화석들이 대부분 파편으로만 나온데 비해 이번에는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면서 "특히 머리 쪽의 상태가 좋아 메가랍토르과 공룡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루스랩터는 다른 사촌들과 비교해 훨씬 더 크고 날씬했다"면서 "약탈자다운 강한 신체구조 덕에 순식간에 먹잇감을 잡아 먹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기에 덜 물리려면 닭과 함께 살아야(연구)

    모기에 덜 물리려면 닭과 함께 살아야(연구)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모기와 관련된 질병 중에서도 특히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이색적인 방법을 찾아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사람은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렸을 경우 오한과 발열, 발한 등의 감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웨덴과 에티오피아 공동 연구진은 실내와 실외에서 각각 사람과 동물의 피를 먹은 모기를 수집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차 실험 중 외부에서 수집한 모기의 63%가 소의 피를 빨아 먹은 것이 확인됐다. 뒤를 이어 사람의 피를 먹은 모기는 20%, 염소의 피를 먹은 모기는 5%, 양의 피를 먹은 모기는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닭의 피를 먹은 모기는 1%에 불과했다. 2차 실험에서는 실내에 있는 동물별로 모기에 물리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실내에서 가장 많이 모기의 표적이 되는 것은 사람이었다. 모기의 69%는 사람의 피를, 18%는 소의 피를, 3.3%는 염소의 피를, 2%는 양의 피를 먹은 것을 확인됐는데, 실내에 있는 닭의 피를 먹은 모기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연구진은 닭이 모기에 잘 물리지 않을 수 있는 ‘비결’로 닭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꼽았다. 닭의 털에는 나프탈렌과 헥사데칸 등 독특한 악취를 뿜는 4가지 화학성분이 검출됐으며, 이러한 합성 화학물이 내뿜는 냄새가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아주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한다는 것. 실제로 연구진이 11일 동안 11가구에게 집 안에 닭장 또는 닭털 뭉치를 배치하고 생활하게 한 결과, 이러한 물질이 집 안에 있기 전보다 확연하게 모기에 덜 물리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견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아노펠레스 아라비엔시스(Anopheles arabiensis)가 ‘사냥감’을 찾을 때 유독 닭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대학의 리차드 이그넬 교수는 “우리는 말라리아모기가 닭의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연구는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특정 동물의 피를 먹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말라리아 저널(Malaria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GraphicsRF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뇌피질 180곳 ‘뇌지도’ 완성…뇌·정신질환 치료에 새 전기

    사람의 오감(五感)과 운동 기능은 물론 언어와 판단 같은 고차원 사고 기능까지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구조와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세한 뇌지도가 나왔다. 특히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뇌 부위가 밝혀짐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물론 자폐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도 큰 진전을 이룰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미네소타대, 영국 옥스퍼드대, 임페리얼칼리지, 네덜란드 라드바우트대 의대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수년의 연구 끝에 그동안 기능이 확인되지 않았던 대뇌피질 97개 영역의 기능을 규명, 기존 83개 영역에 더해 모두 180개 영역으로 이뤄진 대뇌피질 뇌지도를 완성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지원하는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HCP)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20일자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210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기술을 이용해 뇌가 쉬고 있을 때와 활발히 움직일 때를 찍어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대뇌피질의 두께, 대뇌 표면을 얇게 둘러싸고 있는 막 형태의 미엘린의 함량도 분석했다.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대뇌피질이 180개 영역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83개 영역은 이미 기능들이 알려졌던 것들이지만 97개 영역은 기존 뇌지도에는 나오지 않았던 ‘미지의 공간’이었다. 데이비드 반 에센 워싱턴대 신경과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뇌연구가 성능이 좋지 않은 망원경으로 겨우 하늘을 바라본 것이라면 이번 연구는 우수한 광학기술을 확보해 우주를 관찰하게 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각각의 영역이 뇌 관련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IH가 3850만 달러(약 43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HCP는 2009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네트워크 이론을 바탕으로 뇌를 구성한 다양한 영역의 구조를 밝혀내는 것이 HCP의 핵심 목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등어 먹으면 대장암 사망 위험 낮아진다”(연구)

    “고등어 먹으면 대장암 사망 위험 낮아진다”(연구)

    현재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리고 대장암 사망률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앞으로 16년 뒤면 두 번째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대장암 위험이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연구자들이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기름진 생선을 조금씩이라도 먹으면 생존율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는 고등어나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로 여겨지고 있는데 학계에서는 이 성분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이제 대장암 진단 이후 사망률 감소 혜택을 가진 기름진 생선을 정기적으로 조금씩이라도 먹으면 암 사망 위험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는 건강기록 자료를 분석해 미국인 17만 명 중 최소 10년간 대장암이 발생한 환자 1659명을 추적 조사한 것으로, 연구 동안 사망한 환자 561명으로 이 중 169명은 대장암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매일 오메가3를 최소 0.3g씩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면 매일 0.1g씩 섭취한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41% 더 낮아지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메가3를 보충제로 섭취한 사람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 이후 오메가3 섭취 증가나 감소한 경우도 조사했다. 이전보다 오메가3를 매일 최소 0.15g씩 더 섭취한 사람은 양을 유지한 이들보다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70%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오메가3를 매일 0.15g씩 덜 섭취한 경우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0% 더 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다른 여러 연구로 입증되면 대장암 환자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을 더 섭취하라는 권고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오메가3 섭취의 권장량은 하루 0.3g 정도로, 연어의 경우 약 15g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는 몇 조각을 먹는 것과 같은데 일주일에 100g짜리 한 토막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즉 일주일에 한 번 연어를 먹으면 충분한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연어 대신 고등어와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선을 먹어도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 거트(BMJ Gu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다 기름유출사고 인근 초등생,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 약 2배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가 이 지역 어린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에 많이 노출된 초등학생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봉기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태안지역 초등학생 330명의 알레르기성 질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고(高)노출군’의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도는 ‘저(低)노출군’의 1.88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고 지점에서 거주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20㎞ 안쪽에 사는 학생을 ‘고노출군’으로, 20㎞ 바깥에 거주하는 학생을 ‘저노출군’으로 분류했다. 기름 방제작업 참여 여부도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도와 관련이 있었다. 한 번이라도 직접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참여한 적이 없는 초등학생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1.93배 높았다. 기름 노출의 효과만을 도출하기 위해 알레르기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령, 가구 소득, 손 씻기 습관 등 다른 환경요인을 배제했을 때 나온 결과치다. 연구팀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도 이번 사고와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으나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은 해당 사고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9년 6월~2010년 10월에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알레르기성 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기간은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2007년 이후, 방제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약 1년 6개월이 지난 때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장봉기 순천향대 교수는 “원유에 노출된 강도가 특정 알레르기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밝혀냈지만, 어떤 원리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태안지역 초등학생 대부분을 조사해 사고와 알레르기성 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한 데에는 의미가 있지만, 전 국민 대상 등 대규모 표본은 아니어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펴내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게재됐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는 2007년 12월 충남 태안군 해상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원유 1만t 이상이 유출돼 벌어진 국내 최대 원유유출 사고다. 2008년 7월까지 212만여명이 방제에 투입됐으며, 지역주민 55만6천명, 자원봉사자 123만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 “선박 배출가스 급증으로 매년 한국인 800명 사망”

    “선박 배출가스 급증으로 매년 한국인 800명 사망”

    한·중·일 등 동아시아에서 선박 배출가스가 급증해 연간 수만 명이 사망하며 지구 온난화도 가중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최근호(7월 18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제조업과 수출업의 중심지 동아시아에서 운항하는 선박으로부터 나오는 입자와 이산화탄소에 의한 오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3년 동아시아에서 확인된 선박 1만8000여 척의 기록을 바탕으로 배출가스량을 계산하고 그에 따른 영향을 추정했다. 그 결과, 동아시아에서의 선박 운항은 2005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그해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16%를 동아시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2005년보다 약 4~7% 상승한 수치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전 세계 컨테이너항 상위 10곳 중 8곳을 보유한 동아시아가 전 세계 해양 활동과 배출가스양의 6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증가한 배출가스는 연간 1만4500~3만7500명이 조기 사망하는 커다란 건강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정치는 주어진 인구에서 총사망자 수에 관한 대기오염의 상대적 기여도에 근거한 것이다.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선박 배출가스에서 나온 오염 입자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약 1만 8000명, 일본에서 약 3600명, 대만·홍콩·마카오에서 약 1100명, 한국에서 약 800명, 베트남에서 약 600명이 매년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동아시아에서 모든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총 100만 명 중에서는 비중이 작지만 중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xy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어트-요요 반복, 치매 위험 높아진다 (연구)

    다이어트-요요 반복, 치매 위험 높아진다 (연구)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가 다시 급격하게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반복될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 연구진이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70~82세 4428명을 대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하 LDL 콜레스테롤)의 변화 폭을 조사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 우리 몸의 부족한 곳으로 옮겨지는 콜레스테롤이다. 이것이 많아지면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증에 걸릴 수 있으며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나 변동 폭은 당뇨나 혈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지방 또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통해서도 많아질 수 있다. 즉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반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기간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최저수치와 최고수치의 변화 폭 및 인지능력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일명 ‘잉크테스트’로, 붉은색 잉크로 쓴 ‘파랑’이라는 글자를 본 뒤 해당 글자가 무슨 색으로 쓰여진 것인지를 대답하는 테스트다. 분석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변화 폭이 가장 클 때, 변화 폭이 가장 적을 때보다 해당 테스트의 정답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7초 더 길었다. 3종류의 또 다른 인지능력 테스트에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크게 변화할 때, 인지능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낮았다. 뿐만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 변화 폭이 가장 컸을 때에는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평소보다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 경우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치매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또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저하될 경우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 내피세포 기능부전(endothelial dysfunction)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LDL 콜레스테롤이 다이어트 및 요요 현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다이어트와 요요 현상의 반복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뿐만 아니라 치매 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엘로프 스미츠 레이덴대학교 교수는 “이번 연구는 LDL 콜레스테롤의 평균 수치가 뇌 건강 뿐만 아니라 심장 등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순환기저널’(Circul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underdogstudios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빛 공해’ 암·심혈관 이상까지 부른다

    [사이언스 톡톡] ‘빛 공해’ 암·심혈관 이상까지 부른다

    반갑네, 난 ‘멘로파크의 마법사’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일세. 1000여건이 넘는 발명과 제품 개선 때문에 흔히 ‘발명왕’이라고 부르지. 오늘은 나에게 가장 큰 영광과 함께 몰락을 가져다 준 인공조명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하네.인공조명은 18세기 중엽 유럽에서 산업이 발달하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 밤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생겼지. 처음 등장한 것은 가스등이었는데 불빛이 그리 밝지 않고 자칫 가스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새로운 조명이 필요했지. 그러던 중 1808년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 경이 탄소에 전류를 흘리면 빛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크등을 만들었어. 빛이 강해 공장에서 쓰기는 좋지만 가정에서까지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었지. 그래서 나는 집에서도 쓸 수 있는 안전한 인공조명 개발에 집중했어. 마침내 1879년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12월 3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가 처음 빛을 내도록 하는 데 성공했어. 진공의 유리구 속에 실을 태운 필라멘트를 이용해 전류를 흘려 빛을 내도록 한 거야. 10시간을 못 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40시간이나 지속하는 데 성공했지. ●신체적 건강·노화 속도 빨라져 독일의 역사학자 에밀 루트비히는 내 전구 발명 소식을 듣고 “프로테메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가져다준 이후 인류는 두 번째 불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더군. 백열전구의 대중화를 위해 에디슨전기회사(제너럴 일렉트릭의 전신)을 설립했지만 특허권을 둘러싼 소송으로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보고 결국 내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지. 어쨌든 백열전구 이후 인공조명은 널리 보급돼 사람의 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지. 그런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있었어. 야근이나 각종 야간생활로 인해 이런 인공조명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신체적 건강은 물론 노화속도까지 빨라진다는 최신 연구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지. 생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15일자에 실린 네덜란드 레이던대 의대 연구진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낸 사실이라는데 좀 충격적이네. 밝은 빛이 비추는 우리 속에서 24주 동안 생활한 생쥐의 생체시계는 24시간이 아닌 25.5시간으로 바뀌고 골밀도가 감소하고 뼈를 지탱해주는 골격근이 약화하는 한편 체내 만성 염증까지 생겼다더군. ●실험 쥐 골밀도 감소·만성 염증 생쥐들은 깨어 있는 동안에는 계속 밝은 빛에 노출되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깨어 있을 때 빛의 7분의1 수준에 해당하는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으니 사람이 빛에 노출되는 패턴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 그렇지만 최근 대도시에는 밤새 켜 있는 네온사인과 개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등으로 24시간 빛에 노출된다고 볼 수도 있겠지. 사실 그동안 야간교대 근무가 잦은 사람에게 유방암이나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된다는 보고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뇌의 생체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더군. 지난달 미국 의학협회 산하 ‘과학과 공중보건 위원회’는 인공광선이 암, 당뇨,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인공광선의 노출을 줄이라는 권고를 내놓기도 했다지. 얼마 전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이스라엘 국제공동연구진이 기초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한 ‘전 세계 빛 공해 실태’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빛 공해 국가’라는 지적을 받았더군.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하며 역동적인 삶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밤에는 불을 끄고 다음날을 위해 좀 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죽음 직전에 보이는 ‘하얀터널’…과학으로 본 임사체험

    죽음 직전에 보이는 ‘하얀터널’…과학으로 본 임사체험

    죽음 직전에서 죽음에 가까운 상태 즉 임사(臨死·near death)체험을 하거나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불시에 죽음을 느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독특한 경험을 하고 있을 지 모르며 이러한 현상은 꾸준히 학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벨기에 리에주대학 경학자인 스티븐 로레이스는 전 세계에서 사후세계 혹은 근사 체험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4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한 여성은 임신기간 중 갑작스러운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났는데,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시간 동안 과거에 사랑했지만 먼저 사망했던 한 남성과 재회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내가 만난 그 남성은 비행기 사고로 이미 세상을 떠났는데,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매우 밝은 파란 하늘과 빛이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그와 재회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이 육신 위에 떠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거나 매우 밝은 빛에 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이 사후세계 경험 혹은 임사체험과 연관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이스 박사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5명 중 1명은 임사체험 경험이 있으며, 크고 밝은 터널을 보거나 영혼이 육신을 떠나는 유체이탈, 눈앞에서 자신의 일생이 필름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현상 등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임사체험은 반드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실험에 참가한 한 조종사는 비행기를 조종하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자신이 비행기 밖에 있거나 비행기와 함께 날아가는 느낌을 경험했으며, 한 산악전문가는 높은 산에 올랐을 때 자신의 육신과 영혼이 분리되는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례를 근거로, 로레이스 박사는 임사체험이 단순한 착각이 아닌, 분명한 원인에 근거한 신체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신체가 죽음 직전의 극한 위험에 놓이고 갑작스럽게 체내 혈류 공급에 변화가 생기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달라지면서 임사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에 변화를 가할 수 있는 과호흡 및 특정한 자세를 취하는 방식을 통해, 인위적으로 임사체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레이스 박사는 “뇌의 특정 부분, 즉 측두엽과 두정엽이 만나는 부위인 측두정엽(temporal parietal junction)이 임사체험 시 가장 활발하게 반응하는 뇌 부위이며, 과학 기술과 뇌 스캐닝 기술 등을 이용하면 임사체험을 유발하는 더욱 명확한 과학적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tls85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행복한 젖소의 우유에 칼슘 더 많아”(연구)

    “행복한 젖소의 우유에 칼슘 더 많아”(연구)

    행복한 젖소는 칼슘이 더 많은 우유를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연구팀이 분만을 앞둔 젖소 24마리에게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될 수 있도록 특정 화학 물질을 투여한 결과, 칼슘이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에 쓰인 젖소 절반은 저지 품종, 나머지 절반은 프리지아 품종이라고 밝혔다. 이들 젖소는 호주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들로 알려졌다. 특히 저지 품종의 경우 생산된 우유에 칼슘이 기존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리지아 품종은 우유에는 칼슘양이 늘지 않았지만, 혈액에는 칼슘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칼슘은 우유의 주성분으로 뼈 건강에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많은 젖소가 실제로 수태했을 때부터 분만한 직후까지 저칼슘혈증이라는 대사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젖소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여겨지는데 면역 및 소화 장애, 수태율 감소, 번식 간격 연장 등과도 관련돼 있다. 이런 모든 사항은 젖소를 키우는 낙농업자들이 정기적 수태에 따른 수익 창출과 고칼슘 우유의 높은 수요를 감당하는 데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연구팀은 다른 젖소 품종을 대상으로도 세로토닌 분비가 칼슘 수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세로토닌은 화학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기분 안정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또한 우리의 심혈관계 기능과 근육, 내분비계의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도 세로토닌에 젖소의 우유 생산을 제어하는 역할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로라 에르난데스 박사는 “우리는 젖소의 저칼슘혈증을 예방할 조치로 세로토닌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면서 “이는 낙농업자들이 젖소 건강을 유지해 영양이 풍부한 우유를 생산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SE)가 발행하는 ‘내분비학 저널’(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Dudarev Mikhail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메달 만큼 행복한 동메달…과학적 입증

    금메달 만큼 행복한 동메달…과학적 입증

    세계인의 축제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메달을 딴 선수의 행복도가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낮다는 것을 입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800명에게 2012년 런던올림픽과 세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 756명이 시상대에서 보인 얼굴 표정과 감정의 표출 정도를 보고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1~10점 사이의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금메달리스트의 평균 ‘행복점수’는 6.65점이었으며, 동메달리스트는 6.06점이었다. 반면 은메달리스트는 동메달리스트보다 다소 낮은 5.9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의 표정으로 본 평균 행복점수는 7점에 가까웠지만,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5.5점에 불과했다. 반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팀의 행복점수는 약 6.5점으로, 은메달을 딴 팀과의 격차가 매우 컸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동메달리스트의 경우 메달을 확보하고 시상대에 올랐다는 사실만을 행복감을 느끼는 반면, 은메달리스트는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애탄과 한탄 등으로 인해 행복감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현상은 함께 단상에 오른 선수들과의 점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은메달리스트는 금메달리스트와의 성적 차이가 근소할수록 참담하거나 혹은 처량한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동메달리스트와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은메달리스트의 경우 위 보다는 표정이 한결 가볍고 행복한 모습이 역력했다. 금메달리스트 역시 은메달리스트와 성적 차이가 근소할수록, 성적 차이가 큰 금메달리스트에 비해 행복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게오르기오스 카벳소스 런던경제정치대학 경제학자는 “두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온 선수들은 금메달리스트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었을까’에 대한 불쾌한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자칫 4등이 되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결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marino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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