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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밝은 음악 들으면 ‘팀플’ ‘협업’ 잘된다 (연구)

    함께 밝은 음악 들으면 ‘팀플’ ‘협업’ 잘된다 (연구)

    학교나 직장에서 팀을 꾸려 과제 또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음악이 협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실험참가자들을 3명씩 나눠 여러 개의 팀으로 만든 뒤 각각의 팀에게 협업을 위한 일종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해당 상품권을 팀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하거나 혹은 개인의 성과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졌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비트가 빠르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 ▲헤비메탈 등 비교적 어두운 분위기의 곡 ▲아예 음악이 없는 상황 등에 노출시키고 상품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비틀즈의 ‘옐로우서브마린’(Yellow Submarine)과 같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을 들었을 때,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나 음악을 아예 듣지 않았을 때보다 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상품권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들었을 때에는 해당 상품권을 팀과 팀원들이 아닌 자신을 위해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연구진은 행복한 느낌의 음악이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며, 이것이 결국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 장르의 음악이 서로의 협동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특히 직장 내 관리자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즐거운 느낌의 음악을 직원들에게 들려줌으로서 직원들의 팀워크가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조직행동저널’(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행성에 생명체 존재, ‘골디락스 조건’으론 부족

    [아하! 우주] 행성에 생명체 존재, ‘골디락스 조건’으론 부족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골디락스 존’(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의 조건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골디락스 조건’ 외에도 행성이 형성할 때의 내부 온도 역시 중요한 조건이 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는 ‘중심별로부터 거리가 적당하고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즉, 우리 태양계의 경우 금성은 태양에 너무 가깝고 화성은 반대로 너무 멀리 있어 지구야말로 ‘골디락스 조건’에 있는 행성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성이 단순히 ‘골디락스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행성이 형성된 시점에서의 내부 온도 역시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존 이론에서는 지구와 같은 행성의 내부 온도는 맨틀의 대류 현상으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즉 이론처럼 행성의 내부 온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행성이 탄생할 때 초저온이나 초고온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결국 적정 온도에 정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진화에 관련한 지금까지의 데이터 수치를 사용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이번 연구로는 지구와 같은 행성은 맨틀 대류의 영향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와 같은 행성은 거대 충돌을 반복해 형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경우 행성의 크기와 내부 온도는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즉 맨틀 대류로 온도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행성도 적정 온도가 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즉, 지구는 탄생 초기부터 이미 어느 정도 적당한 온도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19일자)에 실렸다. 사진=예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침팬지도 생존 위해 경쟁보다 협력 선택”(연구)

    “침팬지도 생존 위해 경쟁보다 협력 선택”(연구)

    협력은 흔히 우리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주요 특성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와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침팬지 역시 한 팀처럼 협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 침팬지들은 5 대 1의 비율로 경쟁보다 협력을 더 선호했으며, 다른 무리의 침팬지가 자신들의 먹이를 훔쳐 먹으려는 행위를 저지하는 수단을 취했다. 연구를 이끈 말리니 수차크 미국 카니시우스대 조교수(동물 행동·생태·보전학)는 “갈등과 협력의 발생 비율이 인간과 침팬지에서 꽤 비슷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는 영장류 전체에 두드러진 유사성을 보여주며 인류 진화에 관한 또 다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수차크 조교수는 이 연구 수행 당시 미국 애모리대 산하 여키스 국립영장류연구소에서 대학생 연구원이었다. 수차크 조교수는 당시 여키스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위해 침팬지들의 자연환경을 재현했다. 실험은 야외 녹지에서 침팬지 11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때 근처에는 먹이를 얻기 위해 당길 수 있는 밧줄 형태의 기구가 설치됐다. 특히 이 기구는 침팬지 두세 마리가 한 팀을 이뤄 협력을 해야만 먹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고 각 침팬지는 협력할 상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침팬지들은 처음에 서로 경쟁했지만, 곧 서로 협력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우쳤다. 연구진은 총 94시간이 걸린 이 실험에서 협력적 행동으로 먹이를 얻는 데 성공한 사례 3656건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침팬지 사이 경쟁적 교류는 600여 건이 발생했고, 이 경우 침팬지들은 협력해 먹이를 잡으려고 하지 않고 다른 침팬지의 것을 훔치려고 하거나 밀치며 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침팬지들은 때때로 다른 침팬지에게 직접 항의하는 것으로 이런 경쟁 형태를 극복하거나, 훔쳐 먹기를 시도하는 침팬지가 있는 곳에서는 협력 작업을 거부하기도 했다”면서 “그게 아니면 훔쳐먹는 개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 힘이 더 센 침팬지가 개입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힘이 더 센 개체가 개입하는 행동을 연구자들은 ‘제3자의 처벌’(third-party punishment)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 인간도 사용하는 전략이다. 수차크 조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자신의 시행 전략을 채택할 자유를 침팬지들에게 부여했다”면서 “그 결과, 그들은 충분히 경쟁을 잘 회피했고 협력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영장류 전문가 프랑스 더발 애모리대 교수(심리학)는 “이번 연구는 과학자들에게 동물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협력의 한계에 관한 재검토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의 협력이 독특한 것이라는 주장은 문헌에서 널리 볼 수 있다. 이는 협력의 진화에 대해 지금까지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동물 연구로 직접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로운 것”이라면서 “야생에서는 개미부터 범고래까지 협력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침팬지가 경쟁하고 훔쳐먹는 행위를 저지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면서 “협력은 승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름휴가 뒤 이혼신청 급증…과학적 증명(연구)

    여름휴가 뒤 이혼신청 급증…과학적 증명(연구)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여름 혹은 겨울 휴가가 끝난 뒤 이혼이 급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에 계절성 성격이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대학 사회학 연구진은 2001~2015년 워싱턴 시민의 이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혼신청 건수가 가장 높은 달은 3월,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겨울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을 거친 시기이고, 8월은 어린 자녀들이 개학하기 전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의 시기로 분석된다. 반면 11월과 12월에는 최저를 기록했으며,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했다가 4월이 되면 다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배우자와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이혼을 결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말인 크리스마스 직후인 1월에는 상대적으로 이혼신청 비율이 낮다. 이는 발렌타인데이, 여름휴가 등 다가올 각종 이벤트를 통해 부부관계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지낸 직후인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가족행사나 이벤트가 도리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동시에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나 실망, 다툼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혼이라는 막다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이혼과 계절 사이에 명백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약 성분 없는 진통제 개발…중독성↓ 효과↑ (네이처)

    마약 성분 없는 진통제 개발…중독성↓ 효과↑ (네이처)

    진통제로 사용되는 모르핀은 아편의 주성분인 알칼로이드로 만들어졌다. 이 탓에 강한 마취나 진통, 진정, 호흡 억제 작용이 있으나 과다 투여시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중독성이 강해 끊임없이 부작용 논란이 제기돼 왔다. 모르핀은 펜타닐과 옥시코돈 등과 함께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돼 왔는데, 최근 모르핀의 부작용은 없애고 효과는 그대로 유지한 새로운 진통제가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스탠포드의과대학, 독일의 에를랑겐 뉘른베르크대학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것은 ‘PZM21’로 명명된 합성물질이다. 일반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뇌로 과다 유입되는 부작용이 있다.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도파민 수치가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이후 같은 양의 도파민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진통제를 필요로 함으로서 과다복용 혹은 중독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하지만 연구진이 만든 PZM21은 도파민 과잉분비를 유도하지 않아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중독성을 낮췄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실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실험쥐들에게서는 어떤 중독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마약성 진통제의 또 다른 부작용인 변비 증상 역시 실험쥐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재까지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이 끊임없이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용비율이 높았던 것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PZM21의 개발 성공으로 환자들이 안전한 진통제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아직 실험쥐를 대상으로 실험 외에 임상실험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성인물,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 될까?

    [알쏭달쏭+] 성인물,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 될까?

    성인 영상물을 자주 접하는 부부일수록 이혼할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성인 영화나 음란 사진 등을 즐기는 부부의 경우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서 이혼의 위기가 높아졌으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남편보다 아내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2006~2014년 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종합사회조사(GSS, General Social Survey, 미국 시카고대가 1972년부터 주관해 온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종합사회조사는 2006년과 2010년, 2014년 총 3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연구진은 3회의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 시작(2010년) 당시에는 성인 영상물을 보지 않았지만 점차 이를 보게 됐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7%, 3번의 조사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성인 영상물을 보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71%, 조사기간 내내 성인 영상물을 봤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5%로 나타났다. 또 처음엔 보지 않았지만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성인 영상을 즐기게 된 사람들의 경우, 이혼 가능성이 6%에서 11%로 약 2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성인물을 보기 시작한 이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이혼 가능성이 6%에서 16%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영상물 시청과 이혼의 가능성은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독특한 것은 만약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부부라면 함께 성인 영상과 사진을 즐긴다 해도 이혼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설사 부부가 성인 영상물을 함께 즐긴다 해도, 이혼은 사회적 낙인과도 마찬가지라는 종교적 관점이 결혼을 보호하는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010년 첫 조사 당시에는 성인 영상물을 본다고 밝혔다가 마지막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보지 않는다고 밝힌 사람들에게서는 이혼 가능성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레이 영국 심리학자는 “이러한 결과는 성인 영상물을 보는 여성 혹은 남성이 배우자와 배우자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이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오클라호마대학교의 사무엘 페리 교수는 “우리는 성인 영상물 시청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성인 영상물이 결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1회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래 살고 싶다면? 친구보다 가족을 중시하라(연구)

    오래 살고 싶다면? 친구보다 가족을 중시하라(연구)

    선택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굳이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친구보다 가족을 선택하는 것이 당신이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 어른들이 늘 말하지 않는가. '남는 건 마누라(혹은 남편) 뿐'이라고 말하듯 말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57~85세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그들의 친구관계, 가족관계, 수명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가족과 친밀히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5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훨씬 낮았다. 가족들에게 '대단히 친밀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은 5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6%로 낮은 반면, 가족을 '그리 친밀하지 않은 관계'로 느낀 사람들은 그 확률이 14%로 훌쩍 뛰어올랐다. 또한 친밀도와 관계없이 가족들의 이름을 더 많이 적어냈던 사람들은, 가족의 이름을 덜 적어낸 사람들에 비해 사망의 위험확률이 더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결혼했고, 심신이 건강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그들에게 인간관계에서 가족 포함, 가장 가까운 친구 5명의 이름 및 구체적 관계, 상호 친밀도 등을 적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2.91명의 이름을 적었고, 대부분 그 친구들로부터 높은 수준의 지지와 기대를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결혼 여부 ▲인간관계의 규모 ▲사회단체 참가활동 여부 ▲친구와 친밀도 감정 등 네 가지 요소가 오래 사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임스 이브니우크 박사는 "특히 결혼생활은 결혼의 질과 관계 없이 장수의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는 우리의 의지와 필요에 의해 선택한 관계이기 때문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전혀 내 의지와 무관하게 맺어진 관계인 가족이 장수에는 더욱 큰 도움이 되는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사회학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알쏭달쏭+] 양치질로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알쏭달쏭+] 양치질로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양치하면 대장암 예방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리 의과대학과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 공동 연구진이 구강 세균과 대장암 발병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양치를 덜 해 잇몸 출혈이 생기면 구강 세균이 혈류를 통해 대장까지 이동해 거기서 암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있던 종양을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구강 세균 푸소박테리움은 정상 세포보다 암 종양에서 수백 배 더 흔히 발견된다고 한다. 이제 연구진은 푸소박테리움이 대장에서 우리가 흔히 용종이나 폴립으로 부르는 양성종양을 악성종양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알아냈다. 또 이 세균은 대장에 이미 존재하는 종양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푸소박테리움이 혈류를 통해 어떻게 장으로 이동하는지 메커니즘(기전) 확인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세균이 잇몸 출혈이 생길 경우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푸소박테리움이 보유한 특정 단백질이 대장에서 양성종양뿐만 아니라 악성종양에 설탕 분자가 계속 붙어있게 하는 것이 확인됐다. 푸소박테리움은 산소 호흡을 하지 않아 대장 환경에 매우 잘 적응하며, 양성이든 악성이든 종양에 달라붙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과정을 표적으로 삼으면 대장암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웬디 가렛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이 메커니즘에 관한 더 큰 이해가 사람들에게 암 종양이 생기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면 이 세균의 당결합 단백질에 관한 똑같거나 비슷한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삼는 약물을 개발해 잠재적으로 이 세균이 장암을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더 중요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푸소박테리움은 입에서 치아와 잇몸에 다른 세균들이 달라붙게 하는 역할을 해 잇몸 질환을 악화하는 데 이렇게 다른 세균으로 이뤄진 미생물막은 잇몸에 염증은 물론 치아 흔들림을 유발한다. 또한 이 세균은 암 악화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악화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역시 암과 관련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푸소박테리움은 건강한 환자들의 장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고 한다. 연구진은 구강 미생물이 혈류를 통해 대장에 도달할 수 있다는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양성이나 악성인 종양을 갖게 한 두 실험 쥐 집단의 꼬리 혈관에 푸소박테리움을 주입했다. 두 유형의 쥐에서 푸소박테리움은 인접한 정상 세포와 비교해 대장 종양에 훨씬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인간 대장암 전이 검사에서 채취한 표본 대부분에서 푸소박테리움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종양이 없는 생체 검사 표본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번 결과는 푸소박테리움이 혈류를 따라 대장 종양에 도달하고 난 뒤 지방산 결합 단백질 2(Fatty Acid Binding Protein 2·FAP2)가 숙주가 되는 세포에 결합해 종양을 증식하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연구 참여자인 이스라엘 히브리대 의대의 길라드 바흐라흐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강점은 인간 표본과 쥐 모델 모두와 관련된 것”이라면서도 “약점은 대장 선암에 관한 쥐 모델을 사용해 인간의 경우 천천히 증식하는 대장암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셀 프레스’에서 발간하는 감염 면역 연구분야 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and Microb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Voyagerix / Fotolia(위), Cell Host and Microb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조량 많은 계절 출생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연구)

    일조량 많은 계절 출생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연구)

    아이를 낳느라 갖은 노력, 그리고 멀쩡하게 사람 노릇 할 때까지 키우느라 또 오만 고생을 기울이는 것은 부모의 숙명에 가깝다. 낳으면서 키우면서 고려해야할 사항도 참으로 많다. 아이의 건강과 일조량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늘 일조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유럽 스웨덴의 연구결과인 만큼 국내 상황에 그대로 대입시킬 수는 없겠지만 참고할만한 내용은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일조량이 높아지는 때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만성소화장애(coeliac disease)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다. 만성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밀가루) 성분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최근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은 1991~2009년 태어난 아이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569명에게서 15세 이전에 만성소화장애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만성소화장애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높은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이 높은 봄과 여름, 가을에 해당하는 3~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해당하는 12~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았고, 특히 여름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일조량 저하로 인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는 골격발달 및 자가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인데, 겨울에 임신 말기를 보내고 봄 혹은 여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진 비타민D 부족이 만성소화장애와 같은 질환 외에도 다발성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제1형당뇨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태아 시절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했을 경우 만성소화장애를 포함한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철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설사 및 식중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역시 만성소화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설사증과 연관이 있는 로타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잦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을 혹은 겨울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글루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계절성 바이러스에 함께 노출되면서 글루텐과 관련한 만성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 중 계절과 관계없이 비타민D 영양소 및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혼남녀’의 음주, 결혼 뒤 술 줄이는 건 어느 쪽?

    ‘미혼남녀’의 음주, 결혼 뒤 술 줄이는 건 어느 쪽?

    배우자가 없는 독신과 기혼자 중 누가 더 ‘술꾼’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워싱턴주립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은 2425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음주습관 및 결혼 여부 등의 연관관계를 조사했다. 유전적 연관성과 비교‧분석하기 위해 일란성 쌍둥이를 실험대상으로 삼은 이번 실험에서는, 배우자가 없는 독신이 기혼자에 비해 술꾼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에 참가한 쌍둥이 중 여성 쌍둥이는 1618쌍, 남성 쌍둥이는 807쌍이었으며, 이들 중에는 결혼을 했거나 결혼한 사람, 이혼한 사람, 별거 중인 사람, 동거중인 사람 그리고 한 번도 결혼하거나 동거하지 않은 독신자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이 이들에게 주로 언제 술을 마시는지,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한번 마실 때마다 얼만큼을 마시는 지 등을 조사하고 이 결과를 분석한 결과, 결혼한 쌍둥이는 이혼한 쌍둥이에 비해 음주량과 술을 마시는 횟수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 유전자적 정보가 동일한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독신자 쌍둥이는 결혼 혹은 동거하지 않는 쌍둥이에 비해 더 잦은 음주와 더 많은 음주량을 기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흥미롭게도 동거중인 사람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술을 더 자주, 많이 마신다는 것이 입증됐다. 다만 동거중인 실험참가자는 기혼자에 비하면 술을 더 많이 마셨지만, 독신자에 비하면 술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동거중인 남성의 경우 결혼한 남성보다는 술을 덜 마시는 반면, 여성의 경우 동거 혹은 기혼 여부와 관계없이 음주량은 거의 비슷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동거 혹은 결혼한 커플의 경우 서로를 ‘주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버지니아대학교 심리학과의 다이아나 디네스쿠 박사는 “결혼 혹은 동거와 같은 친밀한 관계는 음주 습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서로를 지켜보고 관찰하는 효과가 음주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가정심리학저널’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0cm 넘는 ‘괴물 금붕어’, 민물 생태계 위협 심각

    40cm 넘는 ‘괴물 금붕어’, 민물 생태계 위협 심각

    무분별하게 방생한 관상용 금붕어가 강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대와 제임스쿡대 공동 연구진은 호주 퍼스 남부 바스강(江)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들이 성장하면서 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민물고기 생태학’(Ecology of Freshwater Fish) 최신호(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간 바스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무게 1kg 이상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에서 제거한 금붕어는 무려 2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대학의 스티븐 비티 교수는 “커다란 금붕어는 길이 40cm, 무게 2kg에 달했다”면서 “어항 속 일반 금붕어보다 8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에서 이렇게 커다란 금붕어들이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비티 교수는 “이런 금붕어는 원래 아이들이 키우던 애완 동물로 추정되며, 집이 이사하게 됐을 때 어항이나 수조를 가져가는 것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인근 습지에 방생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버려진 금붕어들은 습지와 연결된 강으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먹이가 되는 담수조류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토종 물고기들의 먹이가 없어져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렇게 거대화한 금붕어들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치웠다는 것. “이 때문에 원래부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면서 “외래종을 방생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만 한다”고 비티 교수는 말했다. 한편 거대 금붕어는 호주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미국 네바다주(州) 타호 호수에서는 약 45cm짜리 금붕어가 잡히기도 했었다. 사진=호주 머독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내 ‘수상한 움직임’ 보이는 천체 발견

    [아하! 우주] 태양계 내 ‘수상한 움직임’ 보이는 천체 발견

    태양계 끝에 있는 해왕성보다 조금 더 먼 곳에 수수께끼의 움직임을 보이는 이상한 천체가 발견됐다. 천체의 밝기는 해왕성의 16만 분의 1로, 이를 통해 계산하면 천체의 크기는 지름 200km 이하로 분석됐다. 사실, 이 천체는 2011년 3월 처음 목격돼 ‘2011 KT19’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최근 천문학자들이 판-스타스(Pan-STARRS) 망원경을 사용해 다시 관측한 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해왕성 바깥에 있다고 해서 ‘해왕성 바깥 천체’(Trans-Neptunian Object·TNO)에 속하는 이 천체는 태양계의 다른 천체들과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이유 또한 설명되지 않아 천문학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예를 들어, 2011 KT19는 현재 태양계 다른 행성의 공전면과 거의 같은 평면 상에 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고 있다. 또한 태양계의 모든 행성과 기타 대부분 천체는 태양 주위를 같은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지만, 이 천체의 움직임은 반대 방향으로 돼 있다. 이에 연구팀에 속한 대만 천문학자들은 이 천체에 중국어로 ‘반항’(rebellious)이라는 뜻을 가진 ‘니쿠’(Niku)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우주물리학자 매튜 홀맨 박사는 “태양계 밖에서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발견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분석한 캐나다 퀀즈대의 천문학자 미셸 바니스터 박사는 “매우 혼란스럽다(잘 모르겠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면서 “난 이론 분석 전문가들이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코넬대학교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 5일자에 공개됐다. 사진=해왕성(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 연구소 “한국의 갑상선암 판정 중 90%는 ‘과잉진단’”

    해외 연구소 “한국의 갑상선암 판정 중 90%는 ‘과잉진단’”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소가 갑상선암 판정이 급증한 이유에 ‘과잉진단(overdiagnosis)’을 꼽으며, 한국이 대표적인 국가로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 중 90%는 과잉진단이라고 밝혔다. 19일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WHO산하 국제 암 연구소 실무그룹은 이탈리아 ‘아비아노 국립암연구소(ANCI)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12개 고소득 국가의 갑상선암 관련 자료들을 수집, 체계적으로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조사 대상 12개국엔 유럽 8개국 외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1980년대 이래 이른바 선진국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는 초음파검사 장비가 보급된 때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으며 한국의 경우 2000년대 전후부터 급증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더 정밀한 장비들이 속속 사용된 것도 ’치명적이지 않은‘ 갑상선 이상을 많이 발견하는데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2003~2007년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중 한국의 경우 90%, 호주·프랑스·이탈리아·미국의 경우 70~80%, 일본·북유럽·영국 등에선 50% 정도를 과잉진단의 결과로 추산했다. 지난 수십 년간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의 90%는 “평생 어떤 증상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냥 놔두면 그대로 사멸할 종양이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기존에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경우 갑상선 전체 또는 부분 절제 수술을 하는데 이는 결국 평생 만성 통증을 겪고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위험도가 낮은 종양일 경우 수술을 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며 조심스럽게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크리스토퍼 와일드 IARC 소장은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의 급증은 이미 많은 고소득 국가들에서 심각한 보건 문제가 됐다”면서 “이제는 중·저소득 국가들에서도 같은 추세가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온라인판에 18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술 후 삶의 질 낮아진 폐암환자 사망위험 2배”

    “수술 후 삶의 질 낮아진 폐암환자 사망위험 2배”

    폐암 치료를 받은 뒤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후 완치를 판정받은 폐암 환자 809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809명 중 11.9%에 해당하는 96명이 해당 기간에 사망했고 이후 성별, 연령 등을 통계학적으로 보정해 삶의 질과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체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사망위험이 2.4배 높았다. 호흡곤란(1.6배), 불안감(2.1배), 질환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이겨내는 내적 역량 저하(2.4배) 등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쳤다. 저체중(1.7배)과 수술 후 운동 부족(1.5배)도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장기 생존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윤 교수는 “그동안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과 사망 위험 간의 상관성을 장기간에 걸쳐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폐암 치료 후 질환의 재발 감시와 더불어 운동·식이요법 등 삶의 질을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진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전문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괴물’이 된 거대 금붕어...강 생태계 위협(연구)

    ‘괴물’이 된 거대 금붕어...강 생태계 위협(연구)

    무분별하게 방생한 관상용 금붕어가 강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대와 제임스쿡대 공동 연구진은 호주 퍼스 남부 바스강(江)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들이 성장하면서 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민물고기 생태학’(Ecology of Freshwater Fish) 최신호(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간 바스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무게 1kg 이상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에서 제거한 금붕어는 무려 2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대학의 스티븐 비티 교수는 “커다란 금붕어는 길이 40cm, 무게 2kg에 달했다”면서 “어항 속 일반 금붕어보다 8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에서 이렇게 커다란 금붕어들이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비티 교수는 “이런 금붕어는 원래 아이들이 키우던 애완 동물로 추정되며, 집이 이사하게 됐을 때 어항이나 수조를 가져가는 것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인근 습지에 방생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버려진 금붕어들은 습지와 연결된 강으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먹이가 되는 담수조류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토종 물고기들의 먹이가 없어져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렇게 거대화한 금붕어들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치웠다는 것. “이 때문에 원래부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면서 “외래종을 방생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만 한다”고 비티 교수는 말했다. 한편 거대 금붕어는 호주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미국 네바다주(州) 타호 호수에서는 약 45cm짜리 금붕어가 잡히기도 했었다. 사진=호주 머독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의 미-멕시코 장벽 공약…동물에게도 재앙 (美 연구)

    트럼프의 미-멕시코 장벽 공약…동물에게도 재앙 (美 연구)

    미국과 멕시코 국경 간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공약은 동물에게도 재앙이 될 것 같다. 최근 애리조나 소노라 사막 박물관 등 공동연구팀은 트럼프 장벽의 현실화될 경우 지역 내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트럼프의 핵심 공약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이 아닌 과학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트럼프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며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10~20m 높이에 달하는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연구는 실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될 것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으로 그 1차적 피해는 고스란히 동물들이 입었다. 먼저 두 나라 간에 장벽이 설치되면 그간 자유롭게 두 지역으로 오고가던 동물들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는 참새올빼미처럼 저공 비행만 가능한 새들도 마찬가지. 특히 동물이 두 지역을 오고가는 이유는 계절과 먹잇감 때문인데 이 길이 막히면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큰 영향을 준다. 연구에 참여한 서지오 아빌라-비예가스 박사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서부는 서로 기후와 강, 야생을 공유한다"면서 "장벽으로 공간이 분리되면 이 지역을 터전삼아 살던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오리건 주립대 야생 생물학자 클린턴 엡스 박사도 "두 국경 사이 사막 등 자연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종(種)의 연속성을 위해 자연적인 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장벽 공약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BC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국 단위 지지율 50%로 41%의 트럼프를 9%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직접 올린 SNS사진으로 본 당신의 성격은? (연구)

    직접 올린 SNS사진으로 본 당신의 성격은? (연구)

    현대인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공유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히 사진이나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성격까지도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버몬트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인스타그램 사용자 166명이 올린 4만 3950장의 사진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컴퓨터가 아닌 인력을 동원해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업체 ‘아마존 메케니컬 터크‘(Amazon’s Mechanical Turk)의 도움을 받아 얼굴이 포함된 사진에서 어떤 표정이 읽히는지 등을 분석했다. 해당 사진이 ’호감이 가는‘, ’행복한‘ ’호기심있는‘, 슬픈’ 등의 보기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체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로 얼굴이 포함된 사진의 경우, 얼굴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해 해당 사진의 밝기와 컬러톤, 생동감 정도 등을 분석했다. 동시에 실험에 참가한 SNS 사용자들의 우울증 정도와 건강 상태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 및 가족력과 평소 SNS에 어떤 게시물을 포스팅하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 모든 결과를 조합하고 분석한 결과, 우울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푸른색, 회색이나 어두운 색 필터로 편집한 사진을 자주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흑백사진을 연출하는 ‘잉크웰 필터’는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필터로 나타난 반면, 정신건강이 매우 양호한 사람들일수록 따뜻한 색감의 필터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일수록 얼굴이 포함된 사진을 많이 올리는데, 특징은 각 사진들마다 얼굴의 수가 많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징에 대해 “사진 속 얼굴의 수가 적은 것은 그만큼 사회적 활동의 빈도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의 감소는 우울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우울증 등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자뷔’ 현상 미스터리 풀렸다 (연구)

    ‘데자뷔’ 현상 미스터리 풀렸다 (연구)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느끼는 느낌을 일컫는 ‘데자뷔’는 학계에서도 정확한 원인 및 과정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현상으로 꼽힌다. 최근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연구진은 데자뷔 현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총 21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데자뷔 현상이 나타나도록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뇌의 특정 부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예컨대 실험참가자들은 침대(bed), 베개(pillow), 밤(night), 꿈(dream) 등의 단어 리스트를 들었지만, 이 단어리스트에는 공통적으로 연관된 개념인 ‘잠’(sleep)이라는 단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후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어떤 단어를 들었는지 퀴즈를 냈다. 우선 알파벳 ‘S’로 시작하는 단어를 들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 실험참가자들은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잠’(Sleep)이라는 단어를 들었는지를 물었을 때 공통적으로 ‘그렇다’라고 답했다. 일종의 데자뷔 현상이자 틀린 기억이 삽입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실험참가자들의 뇌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실시한 결과, 기억과 관련한 뇌 부위인 대뇌 측두엽의 해마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해마가 아닌 전두부 영역(frontal brain area)이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전두부 영역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뇌 부위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경험한 것과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 뇌는 기억을 바로 잡는 의사결정을 위해 전두부 영역을 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이러한 데자뷔 현상으로 우리 뇌가 잘못된 기억을 할 경우, 전두부 영역이 활성화 되면서 "당신의 기억은 틀린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애리카 오코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데자뷔 현상이 나타나는 동안 기억을 바로잡기 위해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 되며, 이러한 현상은 뇌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학술 컨퍼런스인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온 메모리’(international conference on memory)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변이형 협심증, 심장 제세동기 이식하면 돌연사 예방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는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심장 주변에 삽입형 제세동기를 이식하면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이형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일반적인 협심증과는 달리 심장혈관 자체에 경련이 일어나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질병이다. 박승정·안정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13개 병원 변이형 협심증 환자 203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유무와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 여부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장마비가 있었던 환자의 사망률은 18.9%로 심장마비가 없었던 환자 사망률 8.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심장마비를 경험한 변이형 협심증 환자 중 제세동기를 삽입한 사람의 사망률은 4.3%로 약물치료만 받은 경우 사망률 19.3%의 4분의 1수준으로 낮았다. 보통 변이형 협심증은 약물복용만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만, 일부 환자들은 심장마비로 돌연사에 이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가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정민 교수는 “현재 삽입형 제세동기는 건강보험을 인정받지 못해 꼭 필요한 환자조차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렵다”며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제세동기의 효용성을 평가하여 표준화된 치료방침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에서 담배가게 멀수록 금연 성공률 증가”

    “집에서 담배가게 멀수록 금연 성공률 증가”

    집에서 담배가게가 멀어질수록 금연 확률도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핀란드 투르쿠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담배 가게의 거리가 금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 의학협회 내과 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담배가 금연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먼저 핀란드인 총 2만 1000명의 남녀 흡연자와 금연자의 집주소와 가까운 담배 가게의 거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자가 담배를 구매하기 위해 500m 정도 걸어야 할 때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이 20% 증가했으며 1km 이상 벌어지면 최대 60%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먼 곳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는 것.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금연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담배 가게와의 거리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논문의 수석저자 미카 키비마키 박사는 "손쉬운 담배 구매가 흡연습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담배는 중독성이라 끊기가 힘들지만 구매하기 어려우면 조금이라도 금연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정책자들이 금연 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집 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역시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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