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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하면 암 사망 위험 커(연구)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하면 암 사망 위험 커(연구)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한 사람은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성인남녀 16만 명 이상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설문조사한 결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26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대장암과 전립샘암, 그리고 췌장암의 위험이 두드러졌으며, 그 외에도 백혈병과 식도암 위험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6세 이상 대상자 16만3363명에 관한 기존 장기조사연구 16건의 원래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대상자는 평균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됐으며 조사 동안 4300여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분석해 사람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준과 생활 습관, 암 발생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생활 습관에 상관없이 컸다. 대장암은 약 2배, 췌장암과 식도암은 2배 이상이며, 백혈병의 경우 사망률은 훨씬 더 높았다. 우울증이 생기면 호르몬 균형이 깨져 코르티손 수치가 급증하고 DNA 복구 기능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티손은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항염증, 항쇼크, 항알레르기 효과가 강해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피부 질환의 치료에도 쓰인다. 이런 요인은 모두 암에 대한 몸의 방어 기능을 약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분이 우울하면 흡연과 음주 빈도가 늘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요인도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정신적인 문제에 암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더욱 정확한 연관성을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일부 버섯에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연구진이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총 11종에 함유된 화합물에 신경퇴행의 진행을 늦추거나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흰목이버섯(Tremella fuciformis), 송이버섯의 일종(Tricholoma sp.), 계종버섯(Termitomyces albuminosus), 호랑이젖버섯(Lignosus rhinocerotis),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느타리버섯의 일종(Pleurotus giganteus),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자흑색불로초(Ganoderma neo-japonicum)로 총 11종이다. 이번 연구는 이런 버섯에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버섯은 기존 연구에서도 항산화,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항염증, 항균,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항염증 특성을 가진 버섯은 신경퇴행성질환 등 여러 노화 관련 만성질환에 기여하는 고혈압을 막는 기능성 식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버섯의 항치매 활성 화합물과 약리학 검사 결과와 관련한 과학적인 정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총 11종의 식용버섯과 약용버섯을 선택해 실험 쥐와 그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각 버섯은 특정 뉴런(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 증식, 그리고 생존을 조절하는데 주로 관여하는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영향은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운동 및 감각 신경망인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이들 버섯은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부터 뉴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 버섯에는 뇌의 건강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약용버섯으로 쓰이는 번데기동충하초는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뉴런의 사멸은 물론 기억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궁뎅이버섯도 가벼운 인지 손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로 차(茶)로 달여 마시는 영지버섯은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뇌와 인지 건강에 관한 버섯의 효과는 여전히 다른 식물과 약초보다 연구에 있어 초기 단계라고 연구진은 지적한다. 기존 연구는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밝혀진 빙카(페리윙클)와 인삼이라는 두 약초에 중점을 뒀다. 또한 학자들은 로즈마리에서 향을 내는 활성 에센셜 오일(방향유) 중 하나가 특별한 정신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삼파스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식품 성분에 관한 연구논문과는 대조적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음식에 중점을 둔 연구는 극히 적다”면서 “이 연구는 신경보호 작용을 가진 더 많은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와 기타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좋은 첨가물을 함유하고 의학 효과가 있는 식품을 계속 탐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최신호(1월1일자)에 실렸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24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진=Journal of Medicinal Foo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가면 고혈압’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가면 고혈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포털 라이브 사이언스(LiveScience)가 24일 보도했다. 가면 고혈압(masked hypertension)이란 병원 진료실에서 잰 혈압은 정상인데 병원을 나가 생활하면서 잰 혈압은 높은 사람들을 일컫는 의학 용어다. 뉴욕 컬럼비아대학 보건대학원 보건정책·관리학과 연구팀이 병원 진료실에서 잰 혈압이 정상인 21세 이상 800여 명에게 28분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혈압계를 착용하게 하고 24시간 활동혈압(ambulatory blood pressure)을 관찰했다. 이 결과 이들 중 약 14%가 가면 고혈압으로 판정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보건·영양연구(NHANES) 자료도 분석했는데, 병원 측정 혈압이 정상으로 나타난 성인 약 1억4000만 명 중 12%인 1700만 명이 가면 고혈압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을 이끈 클레어 왕 교수는 “의사들이 놓치고 있는 고혈압 환자가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가면 고혈압은 진료실에서 잰 혈압은 높은데 진료실 밖에서 잰 혈압은 정상으로 나타나는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과는 달리 실제로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최근 ‘백의 고혈압’을 구분해 내기 위해 의사들에게 24시간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알쏭달쏭+] 채소 많이 먹으면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알쏭달쏭+] 채소 많이 먹으면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한 가지 좋은 방법은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향수를 쓰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향수는 지속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활동 중 땀이 나게 되면 좋지 못한 냄새로 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만일 당신이 샐러드와 같은 채소와 과일 등의 음식을 주로 먹는 남성이라면 당신에게서 나는 땀의 냄새는 여성들에게 향기롭게 느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맥쿼리대 연구진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의 냄새를 맡게 하는 실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표했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 냄새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꽃이나 과일 향기, 또는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묘사했다. 또한 고기와 달걀, 두부와 같이 단백질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의 냄새는 그다음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파스타와 빵과 같이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먹은 남성의 땀에 대해서는 가장 매력이 없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이안 스테판 박사는 “이번 결과는 한 남성의 체취가 건강에 관한 정보를 여성에게 알려준다는 것을 제시한다”면서 “여성들은 스스로 판단해 남성 체취의 매력도와 강도를 확실히 평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여성들이 남성의 땀 냄새라는 단서를 사용해 건강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당근과 같이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 경우 나타나게 되는 더 노란 피부와 같은 또 다른 지표가 여성에게 남성의 매력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분광기를 사용해 카로티노이드로 인해 나타나는 남성의 피부 색상에 관한 수치를 측정해 그들이 얼마나 많이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지 예측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인간의 더 나은 건강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현재는 물론 우리 조상이 살던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결과가 여성의 체취로도 마찬가지인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jcomp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내의 명절증후군, ‘이 방법’으로 풀 수 있다 (연구)

    아내의 명절증후군, ‘이 방법’으로 풀 수 있다 (연구)

    명절, 여성들은 특히 피곤하다. 음식 장만에, 시댁 눈치에, 손님 접대에 긴장상태로 며칠을 보내기 일쑤다. 남편이 괜히 미워보이는 것도 당연지사다. 부부싸움의 크고 작은 빌미가 제공되는 시기다. 남녀 전쟁에 관한 믿기 어려운 새로운 전선(戰線)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물론 관계의 근원적 문제까지 제기된다면 남녀 전쟁은 쉽게 화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소소한 갈등, 혹은 남편이 약간 미운 정도에 그친다면? 이미 자신도 모르게 쓰고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는 ‘관계가 냉랭해진 배우자는 싫어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로 교묘하게 보복하곤 한다’고 말했다. ‘대립적 선택’(oppositional choice)으로 불리는 이 행동은 예를 들어 배우자가 설탕이 많이 든 일반 콜라를 좋아하면 다이어트 콜라를 사는 식을 말한다. 어찌 보면 쩨쩨해 보이는 이 같은 전술은 무의식적으로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힘이 더 작지만 자기 좌절감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느끼는 여성에 의한 복수의 수단으로 흔히 사용된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미국 뉴햄프셔대 경제·경영대학원의 마케팅학과 조교수 다니엘 브릭 박사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과 대립하는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이 관계의 갈등에 대처하는 한 가지 형태의 행동으로 브랜드 선택을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패턴은 실제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심리학적 시험으로 확인됐다. 약 300명의 참가자는 ‘관계의 힘’에 따라 평가됐다. 이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배우자와 어느 정도의 관계에 있다고 말한 것에 따라 측정된 것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치약과 커피, 신발 등 6가지의 상품 종류에서 배우자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답했다. 그리고 나서 이들에게는 글자와 관련한 시력 검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사실 이 검사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배우자의 ‘이름’을 좌절감이나 슬픔, 또는 중립적인 감정들을 유발하는 ‘단어들’과 얼마나 자주 연관 짓는지를 비밀리에 측정한 것이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앞서 질문했던 6가지 상품 종류에 따라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선택했다.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힘이 적으며 좌절감을 느낄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은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과 상반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마케팅 분야에서 ‘대립적 브랜드 선택’(oppositional brand choices)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브릭 박사는 “사람들은 슬플 때 곰곰이 생각하게 되므로 더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배우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립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듀크대의 가반 피치몬스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는 부부인 사람들이 실제로 배우자에 대립해 ‘앙심을 품은’(spiteful)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스스로 브랜드를 선택해야만 했다”면서 “추가 연구에서는 뇌를 통해 대립적이거나 앙심을 품은 선택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누군가가 정말로 앙심을 품은 선택을 했다면 이후 그 사람은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그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립하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대립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관계의 좌절감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몇몇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마케팅 분야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브릭 박사는 “마케팅 담당자들은 소비자들이 의식적이고 고의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만 실제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에는 다른 요인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BillionPhotos.com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복으로 마신 술 한 잔, 과식 부른다 (연구)

    음복으로 마신 술 한 잔, 과식 부른다 (연구)

    민족의 명절 설은 갖가지 음식들을 앞에 두고 자칫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때다. 차례상을 물린 뒤 어르신들과 함께 술 한 잔씩 마시는 음복을 하곤한다. 하지만 식사 전 빈 속에 가볍게 마시는 술 한 잔이 과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프랜시스크릭연구소와 킹스칼리지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공동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게 3일은 저녁마다 알코올을 주입하고, 이후 3일은 알코올을 전혀 주입하지 않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종의 폭음’을 한 쥐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먹이를 더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컷은 평소 먹는 양의 20%, 수컷은 15% 가량 섭취량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알코올에 있으며, 알코올이 먹고 싶은 욕구 등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인 ‘AgRP 뉴런’을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AgRP 뉴런은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활성화 되고, 이후 먹이나 음식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이를 찾도록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즉 식전 음주가 뇌에게 ‘배고프다’라는 허위 신호를 주고, 이 때문에 식사 전에 술을 마실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 본래 우리 뇌는 음식을 먹으면 배부름을 느끼면서 식욕 신호의 전달이 끊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술은 정반대의 역할을 해 도리어 과식을 부르는 ‘스위치’ 역할을 해 체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반주 효과’로 부르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과식하게 되는 것이 단순히 ‘사회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술이 과식을 유발하는 정확한 과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건강에 좋지않은 콜레스테롤, 뇌 건강에는 필수

    심장건강에 좋지않은 콜레스테롤, 뇌 건강에는 필수

     심장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이 뇌 건강에는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3일 보도했다.   . 콜레스테롤 합성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SREBP2)를 녹아웃(탈락)시켜 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한 쥐는 뇌가 크게 위축되면서 학습과 기억 기능이 떨어지고 둥지 짓기 같은 익숙한 일을 하지 못하는 등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또 이 쥐들은 섭취한 탄수화물이 더 많이 연소되고 체중도 덜 늘어나는 등 대사 메커니즘의 변화를 나타냈는데, 이는 뇌가 신경세포의 성장과 기능 유지를 위해 많은 콜레스테롤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뇌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뇌의 신경세포를 돕는 지지세포(support cell)인 성상세포(astrocyte)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은 해로운 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뇌의 검문소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의 콜레스테롤 대사는 신체의 다른 부위와는 사뭇 다르다고 페리스 박사는 밝혔다. 당뇨병은 뇌의 콜레스테롤 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치매에 걸리기 쉬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당뇨병과 치매가 어떻게 연관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콜레스테롤이 그 매개체일 수 있다고 페리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이코패스는 지적?…알고보니 평균이하 IQ (연구)

    사이코패스는 지적?…알고보니 평균이하 IQ (연구)

    범죄를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사이코패스(psychopath). 반사회적이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며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사이코패스는 흉악 범죄를 일으키는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특히 영화 속에서 사이코패스는 일반인보다 지적이고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돼 더욱 공포감을 자아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연구팀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사이코패스가 보통 사람보다 IQ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한니발 렉터'로 인식되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세간의 인식과는 정반대에 서 있다. 한니발 렉터는 미국 작가 토머스 해리스가 쓴 범죄 스릴러 소설의 캐릭터로 우리에게는 영화 '양들의 침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서 렉터 박사는 뛰어난 ​​정신과 의사이자 식인습관을 지닌 연쇄 살인범으로 등장해 큰 공포를 안겼다. 이번 세인트루이스대학 연구는 과거에 발표된 총 187편의 사이코패스 관련 논문을 재분석해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부트웰 박사는 "사이코패스가 매우 지적이라는 인식은 렉터 박사 때문"이라면서 "실제 테드 번디 같은 연쇄살인마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평균 이하의 IQ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들의 침묵’의 모티브가 된 연 연쇄살인마 번디는 1974년부터 1978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30명~100명 이상을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마다. 그의 등장이 충격을 준 것은 워싱턴 대학에서 공부한 수재로 지적이고 상냥한 말투, 여기에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에 그는 '귀공자 연쇄살인마'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며 살인자는 무식하고 험악한 외모를 가졌다는 대중들의 편견을 날려버렸다. 부트웰 박사는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고 반사회적이고 다른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지적이라는 주장은 과장됐다"면서 "아마도 전체 인구의 1%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쌍둥이 금성은 ‘물의 행성’?…대기층→물→생명체 가능성

    쌍둥이 금성은 ‘물의 행성’?…대기층→물→생명체 가능성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GJ1132b’ 행성에 다량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행성은 지구의 1.2배 크기, 지구보다 높은 온도 등의 특징이 금성과 닮아 ‘제2의 금성’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2015년 이 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뒤, 이 행성에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지구 밖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최근 영국 킬대학 연구진은 이 행성의 표면에서 매우 두꺼운 대기층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J1132b에 두꺼운 대기층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풍부한 양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쏠리고 있다. 2015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연구진이 이 행성의 존재를 처음 밝혔을 당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GJ1132b는 바위와 철로 이뤄졌으며 온도가 평균 232℃에 달할 정도로 매우 뜨겁다. 온도가 높기 때문에 물이 존재하긴 힘들 것으로 당시 연구진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두꺼운 대기가 GJ1132b의 표면을 감싸고 있으며, 온도가 높은 모성(母星)을 지날 때 행성의 일부분에 그림자가 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두꺼운 대기와 그림자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물이 풍부하게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우주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물이 풍부한 행성이 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신호”라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그 어떤 행성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행성이 향후 발사된 우주망원경들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발사 예정인 허블망원경 후속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2025년 발사 예정인 자이언트 마젤란 우주망원경이 GJ1132b를 집중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콜레스테롤 심장엔 좋지 않지만 뇌에는 좋다?

    콜레스테롤 심장엔 좋지 않지만 뇌에는 좋다?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이 심장 건강에 좋지 않지만 뇌 건강에는 도움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히서 페리스 박사는 뇌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학습, 기억 등 중요한 뇌 기능이 손상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쥐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SREBP2)를 없애 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하자 뇌가 크게 위축되면서 학습과 기억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둥지 짓기 같은 익숙한 일을 하지 못하는 등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섭취한 탄수화물이 더 많이 연소되고 체중도 덜 늘어나는 등 대사 메커니즘의 변화도 감지됐다. 페리스 박사는 “뇌가 신경세포의 성장과 기능 유지를 위해 많은 콜레스테롤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이 뇌의 콜레스테롤 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가 치매에 걸리기 쉬운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뇨병과 치매가 어떻게 연관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콜레스테롤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페리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식있는 아이, 비만 가능성 크다”

    “천식있는 아이, 비만 가능성 크다”

     천식이 있는 아이는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예방의학과의 프랭크 질리랜드 박사 연구팀은 아동보건연구(CHS: Children‘s Health Study)에 참가한 5~8세 아이들 2천171명을 10년 동안 추적해 조사했다.  조사 시작 때 13.5%가 천식 환자였다. 18%는 과체중이었고 비만 아이는 한 명도 없었지만 조사 기간에 15.8%가 비만해졌다. 전체적인 분석결과는 천식 아이들이 천식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51%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천명((喘鳴: wheezing)이 있는 아이들도 비만해질 가능성이 42% 높았다. 천명은 기도가 좁아져 숨 쉴 때 쌕쌕 또는 그렁그렁한 호흡음이 나타나는 것으로 오래 계속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천식 아이 중 천식 발작 시 증상개선 흡입제인 알부테롤(albuterol)을 이용한 아이들은 다른 천식 아이들에 비해 비만 위험이 43% 낮았다. 그러나 지속성 치료제인 흡입형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아이들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질리랜드 박사는 “체중 증가가 지속성 치료제의 부작용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천식으로 호흡이 불편한 아이들은 밖에 나가 잘 놀지 않는 등 신체활동이 적을 수 있지만 이를 고려했어도 비만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천식이 있는 아이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 수면장애는 비만의 위험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천식과 비만은 서로가 서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학술지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온라인판(1월 20일 자)에 발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매운맛 즐기는 사람이 수명 더 길다” (美 연구)

    “매운맛 즐기는 사람이 수명 더 길다” (美 연구)

    흔히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지칭할 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하지만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진이 미국 내 성인 1만 6000명을 23년간 추적관찰한 전국보건-영양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운 붉은 고추(Hot red chilli peppers)를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3%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가 진행된 23년간 사망한 사람은 4946명이었으며, 이중 매운 고추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13% 더 낮았다. 연구 과정 속에서 나타난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분명했다. 매운 고추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나이가 더 젊었고, 음주와 흡연을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고, 여성보다는 남성, 미혼자보다는 기혼자였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고추를 먹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고추의 이런 효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처럼 자극성이 강한 물질을 처리하며 일명 ‘캡사이신 리셉터’라 불리는 TRP(ransient receptor potential) 수용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12월, 독일 보훔대학 연구진은 악성 유방암 환자들의 몸에서 추출한 암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해 관찰한 결과, 암세포의 세포분열 속도가 느려지고 암세포 상당수가 괴사하거나 소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생존 암세포들 역시 활동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체내에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연구진은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냄새를 흡입하는 정도로는 암을 치료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매운 고추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 통과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 통과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라선거구 신정6, 7동출신)이 최근 용인대 대학원에서 연구해온 ‘사회복지전달체계 구성원칙과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 :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이라는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를 통과했다. 논문은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기위해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구성원칙 및 전문직업적 정체성과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나 의원은 서울지역 사회복지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자기기입식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구성원칙 중 적절성, 통합성, 책임성, 전문성이 높을수록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구성원칙과 사회복지 공무원의 직무성과 사이에서 전문직업적 정체성이 그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의원은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나 의원은 이러한 방안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지 않은 사회복지공무원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수급자 신청접수 및 안내, 상담 등의 단순 업무와 복지기획, 자원개발 및 연계, 사례관리 등과 같은 전문 업무 이원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사회복지사 출신인 나 의원은 25년간의 사회복지 현장근무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정책을 펴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나 의원은 “어려운 공공사회복지 전달체계의 핵심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길이 7.6m ‘괴물 도마뱀’이 멸종된 이유는?

    몸길이 7.6m ‘괴물 도마뱀’이 멸종된 이유는?

    지구상에서 4만 5000년 전 살았던 거대 동물들이 멸종된 이유가 밝혀졌다. 호주 모내시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 공동연구진은 호주 북서부의 침전물 중심부의 샘플을 채취해 정밀 분석 한 뒤, 이를 이용해 당시의 기후와 생태계 정보를 유추해냈다. 이 침전물은 먼지와 꽃가루(화분), 재(ash) 및 스포로미엘라(Sporomiella)라는 이름의 곰팡이 홀씨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곰팡이 홀씨는 초식동물의 배설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곰팡이 홀씨가 15만~4만 5000 년 전 지구가 빙하기였을 당시 토양에 흩뿌려졌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곰팡이 홀씨의 존재는 당시 지구상에 거대한 몸집을 가진 동물들이 서식했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추측하는 당시 서식 동물로는 몸길이 7.6m의 도마뱀, 무게 약 460㎏의 웜뱃(오소리와 비슷한 외형의 유대목 포유류)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거대한 동물들이 호주 일대에서 약 4만 5000년 전까지 서식했지만, 이 시기 이후 약 85%가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 몸집을 자랑하던 이 동물들이 갑작스럽게 멸종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이 시기 호주 대륙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류 및 기후변화가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코로라도대학의 지포드 밀러 박사는 “약 5만~4만 5000년 전 호주 북서부에 인류가 발을 내딛으면서 사냥이 시작됐다. 여기에 7만 년 전부터 시작된 기후변화로 환경이 변화하면서 동물들이 먹고 살 식물의 다양성과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창기 인류는 5만 년 전부터 호주 북서부 지역에 이주해 살면서 사냥을 시작했고, 이들은 조금씩 오랫동안 사냥을 지속해갔다. 이것이 거대 몸집의 고대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이유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먹고 살려는 인류의 ‘타고난 욕심’ 때문에 고대 동물이 멸종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역시 밀러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몸무게 약 182㎏의 거대한 고대 조류인 게르니오니스(Genyornis)가 같은 이유로 멸종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스맨’ 외치, 죽기 전 마지막 식사는 ‘말린 고기’

    ‘아이스맨’ 외치, 죽기 전 마지막 식사는 ‘말린 고기’

    ‘유럽 최초의 피살자’ 외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은 육포같은 말린 염소고기로 확인됐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 측은 외치의 위 속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베이컨처럼 매우 기름지고 말린 고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외치(Ötzi)는 ‘아이스맨’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외치는 지난 1991년 9월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치는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고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외치는 150cm 키에 45세 전후 남자로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EURAC 측이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외치가 유럽 최초의 피살자가 된 순간.  특히 외치는 학자들에게 ‘과거’를 볼 수 있는 큰 연구자료가 됐다. 뼈와 피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선사시대 인류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유전자 구조, 식생활, 병 등 당시의 모든 정보를 담고있는 타임캡슐과 같았기 때문. 또한 입고있는 의복과 활 등 무기도 함께 발견돼 당시의 문화적인 수준까지 알려주는 자료가 됐다. 이번에 연구결과 추가로 드러난 사실은 외치의 식생활이다. 연구를 이끈 알버트 진크 박사는 "외치가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은 가공된 고기가 아닌 날고기가 말려진 것"이라면서 "그 음식은 이탈리아 남부 티롤의 야생염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 외치는 복통을 앓았으며 치아와 인대 상태가 좋지 못했으나 외관상으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산 마우리치오 병원 연구팀이 외치의 음성을 디지털 복원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외치 발견 25주년을 맞아 외치 목소리 복원에 나선 연구팀은 성대와 성도(聲道·성대에서 입술 또는 콧구멍에 이르는 통로)의 길이와 구조를 바탕으로 그가 낼 수 있는 근사치의 모음을 구현해냈다. 공개된 음성은 ‘아에이오우’의 모음으로, 외치는 마치 골초가 말하는 듯 걸걸한 남자 목소리를 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육아휴직에 예산 90% ‘올인’… 엄마는 기쁘지 않다

    육아휴직에 예산 90% ‘올인’… 엄마는 기쁘지 않다

    휴직 길면 경력단절 역효과 우려 “근로 시간 축소” 가장 원하지만 정부, 휴직 지원에만 6721억 쏟아 주당 52시간 근로 법안 국회 계류 “초과근로수당 등 규제 강화 필요”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목표로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의 90% 가까이가 ‘육아휴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출산 문제는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육아휴직만 독려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정부가 기업의 장시간 근로 관행을 완화하기 위한 강제력 있는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9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0여개 저출산 대책 중요도를 심층분석한 결과 2위는 ‘일·가정 양립’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에 기초한 지난해 일·가정 양립 예산은 전체 저출산 예산의 3.5%인 7575억원에 불과했다. 심지어 예산의 88.7%(6721억원)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였다. 올해도 일·가정 양립 예산 8825억원 가운데 7826억원을 육아휴직급여로 채웠다. 이런 방식은 국민들의 인식과도 괴리가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1.7%), 유연근로제 확산(14.3%), 사회인식 및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12.6%) 등이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11.4%)은 5위였다. 육아휴직 기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경력단절 현상이 심화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서 3개월 미만 육아휴직자의 직장 1년 유지율은 73.6%였지만 1년 이상 육아휴직자는 37.4%에 그쳤다. 월 급여 100만원 미만 육아휴직자의 직장 6개월 유지율은 44.1%, 300만원 이상은 73.5%였다. 저임금 근로자는 장시간 육아휴직 자체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육아휴직 제도만으로 출산·육아기 여성 근로자의 고용 연속성을 보장하고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뿌리 깊은 장시간 근로 관행을 바꾸려면 초과근로수당과 법정근로시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용부가 지난해 5~7월 자동차, 금속, 기계, 고무, 섬유 등 제조업 2·3차 협력업체 100곳을 감독한 결과 절반인 50곳이 1주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최대 68시간인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초과근로수당은 통상임금에 50%를 더해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서 지난해 8월 기준 정규직 초과근로수당 지급률은 58.4%로 12년 동안 겨우 2.6% 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은 24.4%로 2.2% 포인트 늘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위원은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시간 한도를 적용하고, 근로감독행정을 강화해 탈법적인 장시간 근로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남 금성녀 뇌구조 똑같다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남 금성녀 뇌구조 똑같다

    ‘화성남‘, ‘금성녀’는 남녀가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사용하는 언어구조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는 다른 사람과 소통, 언어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남자는 공간인지 능력이 우수하며 수학과 논리적 사고에 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남녀의 뇌 구조가 다르다는 속설에서 비롯된 것인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남자 뇌, 여자 뇌가 따로 있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6726명의 두뇌 부피 등 메타분석 미국 로잘린드 프랭클린대 의과학대학 연구팀이 여성과 남성의 뇌 부피와 구조를 연구한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여성과 남성의 뇌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 이미지’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의 뇌를 연구한 논문 46건에서 남녀 6726명의 두뇌 크기와 부피 등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들을 통계적으로 종합하는 연구분석법이다. 이번 메타분석에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자료가 활용됐다. ●남성 뇌 11% 크지만 지적 능력 무관 분석 결과 전체 뇌의 크기와 부피는 남성이 여성보다 11~12% 정도 크고, 동기나 학습, 감정과 관련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체의 크기도 남성이 약 0.3㎤(10%)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의 뇌 부피와 크기가 큰 것은 단지 남성이 여성보다 전체 골격이나 머리가 크기 때문이며 그런 것들이 남녀의 지적 능력이나 행동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5년에도 메타분석을 통해 장기기억과 공간개념, 감정 등을 조절하는 해마 부위의 남녀 차이를 분석했는데 이때도 크기와 부피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라이즈 엘리엇 신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자 뇌’와 ‘여자 뇌’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뇌과학적 측면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차이점보다는 유사한 부분이 더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느낌은 문화적, 사회적으로 형성된 편견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대기업’ 다니는 개미, 빈둥빈둥 노는 비율 높다”

    [와우! 과학] “’대기업’ 다니는 개미, 빈둥빈둥 노는 비율 높다”

    하루종일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개미 집단에서도 일정 비율로 빈둥빈둥 노는 개미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큰 집단에 속한 개미들의 노는 비율이 작은 집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팀은 개미들은 일과 휴식을 적절히 조절하며 효과적으로 집단을 유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일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개미 사회에서도 효과적으로 휴식을 부여해 집단을 유지시킨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개미들의 '업무 태도'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팀은 모션 비디오로 2시간 동안 집단 내 개미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움직이는(생산적인) 개미들은 초당 0.2~1.4cm로 이동했으나 많은 수의 개미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를 집단별로 보면 30마리 그룹의 개미 집단에서는 60%의 개미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반해 300마리 그룹의 개미 집단에서는 무려 80%의 개미들이 일하지 않고 쉬었다. 이를 에너지 소모량으로 보면 300마리 그룹은 30마리 그룹의 50% 수준으로 집단이 클수록 그 소모량은 작아졌다. 그렇다면 왜 집단이 커지면 '백수' 개미들도 늘어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개미들의 효율적인 집단 유지 능력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첸 후 교수는 "일하지 않는 개미들은 노는 것이 아닌 집단 전체로 보면 현명하게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적의 공격 등 개미 집단이 예기치 않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를 대비하는 일종의 백업 멤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하는 개미들이 많아지면 에너지 보충을 위해 반대로 식량의 소모량도 많아진다"면서 "개미 사회에서는 일하는 그룹과 노는 그룹 사이의 비율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유사한 연구는 지난해에도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연구팀은 모두 일하는 개미집단보다 빈둥빈둥 노는 개미가 일정 비율로 존재하는 집단이 더 오래 존속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멸종된 초대형 호랑이, 50년 내 ‘부활’한다

    멸종된 초대형 호랑이, 50년 내 ‘부활’한다

    식육목 고양이과 포유류 중 가장 몸집이 큰 것으로 기록돼 있는 멸종 호랑이가 머지않아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환경과학임업주립대학(SUNY College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Forestry) 연구진이 ‘부활’시키려 하는 것은 카스피 호랑이다. 카스피 호랑이는 중앙아시아 카스피 해 남부와 중국 서부 등지에 분포했었지만 1970년대에 결국 멸종 선고를 받았다. 몸길이가 3m 이상일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했으며, 전문가들은 카스피 호랑이가 지구상에서 생존했던 고양이과 포유류 중 몸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1970년대 초반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개발 및 인구활동이 카스피 호랑이의 주된 멸종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1930년대부터 소비에트 연방정부는 군대까지 동원해 카스피해 일대의 카스피 호랑이를 대대적으로 포획했다. 일반인에게는 포상금까지 내걸며 동물사냥을 장려했다. 그렇게 호랑이가 사라진 갈대숲이나 삼림지대에서는 벼와 면화를 재배하는 농사가 시작됐고, 살 곳이 없어진 호랑이는 점점 더 높은 산악지역으로 내몰리다가 결국 멸종됐다. 연구진은 당시 멸종된 카스피 호랑이 복원을 위해 카스피 호랑이의 매우 가까운 친척인 시베리아 호랑이(아무르 호랑이)를 이용할 예정이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카스피 호랑이와 함께 호랑이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백두산 호랑이 역시 시베리아 호랑이에 속한다. 2009년 옥스퍼드 대학 등의 연구를 통해 카스피 호랑이와 시베리아 호랑이의 유전자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복원에 관심을 보여왔고, 뉴욕환경과학임업주립대학 연구진이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50년 이내에 적게는 40마리에서 최대 100마리에 가까운 카스피 호랑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카스피 호랑이의 정확한 서식 환경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스피 호랑이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재 전 세계에 520~54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컬 컨저베이션’(Biological Conserv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가벼운 운동을 20분만 해도 체내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정신의학-가정의학 전문의 수지 홍 박사 연구팀은 남성 26명과 여성 21명 등 47명(평균연령 41세)을 대상으로 러닝 머신에서 보통 속도로 20분 동안 걷게 한 뒤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단핵구(monocyte)의 수가 운동 전보다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와 헬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핵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암세포 또는 감염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을 만들지만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손상된 부위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염증을 유발하는 성격도 지닌다. 염증이 지나치거나 만성 염증이 되면 당뇨병, 비만, 관절염, 섬유근통,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 정신면역연구학회 학술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홍 박사는 “5%는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벼운 운동으로도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운동의 효과를 거두려면 강도가 상당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체력 약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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