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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의 하와이’ 하이난 첨단산업·남중국해 수호기지 용틀임

    ‘中의 하와이’ 하이난 첨단산업·남중국해 수호기지 용틀임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은 한국 제주도의 18배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실은 군사적 요충지다. 지난해 중국 최초의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 용틀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선전처럼 발전하기에는 배후 산업단지와 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제주도의 제주시와 비슷한 성격의 도시인 하이난 하이커우에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단지를 조성해 최첨단 기술 기업이 밀집한 관광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키우려 하는 중국의 야심을 들여다 보았다. 중국에서 가장 큰 섬인 하이난은 한국의 제주도와 지난 1995년부터 교류를 이어왔다. 제주도청이 있는 제주시는 하이난의 성 정부가 있는 하이커우에 해당하며, 관광지가 밀집한 서귀포는 세계적 호텔 체인이 총집합한 하이난의 산야와 비슷하다. 하이커우와 산야는 고속철로 연결되어 약 4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기자가 최근 방문한 하이커우에 자리 잡은 푸싱청 인터넷 혁신파크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를 비롯해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아이치이, 인공지능(AI) 뉴스로 유명한 미디어 기업 진르토우티아오 등 대부분의 중국 유명 인터넷기업의 지사가 있다. 세 개의 공원이 모인 하이커우만에 있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푸싱청은 52㎢ 면적의 복합업무단지로 2015년 문을 열었다. 야자수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토론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모습은 미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푸싱청 입구에는 ‘창업이 제일동력이며 인재가 제일가는 자원(創新是第一動力 人材是第一資源)’이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이 새겨져 있다. 푸싱청에는 현재 중국 유명 인터넷 기업의 지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개발센터, 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처쿠카페와 각종 벤처투자기금 등 약 4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푸싱청 입주 허가가 통과되면 하이난성의 장려금 50만 위안(약 8500만원), 하이커우시의 장려금 20만 위안이 주어진다. 기업 소득세율은 25%에서 15%로 감면되는 등 각종 혜택과 법률 및 행정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푸싱청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점심은 주로 ‘와이마이’라 불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로 해결했다. 사무실 내부에 탁구대, 헬스기구 등이 있는 공용 운동 공간이 있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알리바바와 같은 큰 기업 이외에도 3~4명이 일하는 작은 벤처 기업도 푸싱청 내부에 많았다.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이다. 푸싱청 바로 옆에는 하이난 특산품인 침향을 가공 판매하는 향 거리가 있었지만 문을 닫은 가게가 대부분이었다. 향 거리에서 4대째 100년 된 향 가게를 하는 왕하이중(32)은 “2~3년 전에는 한 달 수입이 6만 위안을 넘었지만 지금은 10분의 1로 줄었다”며 “오래된 단골손님들이 선물로 우리 가게 제품을 찾아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섬 전체를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지만 인터넷 기업이나 블록체인 기술과 같은 첨단 산업에만 지원이 쏠리면서 전통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푸싱청이 생겨나면서 차와 향을 파는 전통 가게도 같이 성업하길 하이난 성 정부와 하이커우시는 기대했지만 결과는 향 거리의 쇠락이었다.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푸싱청과 달리 바로 곁 향 거리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폐점 상태였다. 정부의 보조금도 먼저 푸싱청을 통해 향 거리로 배분되면서 향 거리의 상인들은 정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하이난을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하이커우에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지역을 승인했다. 중국 인민대, 영국 옥스퍼드대 블록체인 연구소 등이 참여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후어비의 중국 본사도 하이커우 블록체인 시범지역에 있다. 왕징 하이난성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서울신문에 “시범 지역은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재능 있는 인사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하이난이 블록체인 연구기관들과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하이난은 연구 및 기술인력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영국의 해로우 공립학교뿐 아니라 베이징 명문고인 베이다부중, 인민대부중 등과 병원을 유치해 첨단 업종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하이난 전체 인구가 900만명 밖에 안 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인재 100만명 유치 계획을 세우고 월 5000위안의 주택 임대 보조금을 성 정부에서 제공한다. 하이난성은 지난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과 첨단기술 산업 발전에 치중하면서 부동산 가격 통제에 나섰다. 그 결과 하이난성의 첨단 기술 기업은 381개로 증가해 전년 대비 46.1%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도 늘어 한국의 JK성형병원이 보아오 러청 국제 의료관광 시범지역에 세워졌다. 2018년 외국자본 투자는 재작년보다 112% 늘어 7억 33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기록했고, 올 1분기 투자액은 676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배 증가했다.자유무역항 하이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펑황다오다. 중국 최초로 국제유람선을 위해 2002년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된 항구지만 실제로는 유람선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해양경찰 경비함이 펑황다오에 정박해 있었다. 중국 해양경찰은 300척 이상의 경비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펑황다오에 경비함이 있는 것은 하이난이 난사군도·시사군도 등 남중국해를 관할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역전쟁을 통해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국 간 치열한 ‘안보 전쟁터’가 바로 남중국해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지역 안보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사실상 대중국 봉쇄 작전에 다름없는데 이에 대응하는 최전선이 바로 하이난인 것이다. 올 들어 미 군함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다며 남중국해의 중국 영해를 통과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미 군함이 남중국해를 지날 때마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는 강력하게 반발한다. 중국의 해군력은 항공모함을 11대 보유한 미 해군의 10분의 1도 안 되지만 해양경찰까지 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비 선박을 갖고 있다. 배수량이 1만 2000t인 세계 최대 크기의 연안경비함도 중국 해경이 운용하고 있다.하이난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면세점, 세계에서 3곳밖에 없는 7성급 호텔 아틀란티스 등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로 부상 중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크루즈항에 해양경찰 경비함이 정박한 것처럼 하이난은 해양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핵심 전략 기지이기도 하다. 롱옌송 하이난성 상무청 부청장은 서울신문에 “하이난성은 외국 투자에 대해서는 하나의 창구만을 거치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외에 다른 유명 자유무역항의 경험을 배워 하이난의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하이난·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내 제조업 기회 확대 위해 디지털혁신 가속화해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KISDI Premium Report(19-03)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제조업의 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촉발하고 있는 제조업의 생산방식, 가치창출방식의 혁신,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제조업의 새로운 기회에 대해 논의하며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정책 과제들을 제시했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제조업의 산업 지형을 파괴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며 성장 한계에 직면한 제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ICT전략연구실 이경선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제조 현장에서 디지털화, 지능화, 유연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산공정 전반의 효율성, 신뢰도, 민첩성, 시장 대응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조 현장의 혁신적 변화는 실제로 비즈니스 전략 선택의 제약요소 완화로 이어지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고객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소수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스마트화가 더디게 진행 중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며 국내 제조업의 기회 확대를 위한 빠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도입 및 활용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로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역량 미흡, 높은 투자비용, 기술자산의 경직성, 기계 대체 가능성으로 인한 노동자들과의 갈등 등을 언급하며, 향후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금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노력에 더불어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 ▲제조혁신의 연결성·확장성·유연성 강화 ▲인간중심 기술개발 지원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들도 다양한 혁신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는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에 있어 수직적 상생, 수평적 공생모델의 도입확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혁신주체들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오픈 협업, 첨단 기술의 중소기업 이전 및 활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도입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연결성, 확장성,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가치창출의 범위 확장을 위한 산업인터넷 플랫폼 구축 및 생태계 차원의 최적화 추진, 기술자산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협업 강화 및 생산설비·솔루션의 연결·확장성 확대, 고객 대응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품질관리, 유연생산 등) 지원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자와의 갈등 요인을 낮추기 위해 기술도입의 혜택이 노동자들에게도 돌아가는 인간중심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산성 제고와 동시에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저부가가치·유해작업의 자동화 지원, 작업자가 기술도입에 따른 업무변화에 보다 쉽게 적응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용자중심 시스템 개발 등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기술인재, 연구개발 장교로 복무한다…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 임관식

    과학기술인재, 연구개발 장교로 복무한다…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 임관식

    우수 과학기술인재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장교로 복무할 수 있는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임관식이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이날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1명이 임관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우수 과학기술인력이 군복무로 인해 경력단절되는 것을 막고 국방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2014년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날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3기 후보생은 2016년에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되었으며 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 ADD 현장실습 등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로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 양성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에 임관된 과기 장교들은 ADD내 연구원 직무교육 6주를 이수한 다음 연구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전공분야에 따라 배치된 후 3년 동안 ADD에서 연구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과기전문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대학 재학 중에는 등록금 전액과 전문역량 개발비로 연간 500만원이 지급되고 전역 후에는 국방과학기술 기반 대학원 진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방위산업체 취업이나 창업이 지원된다. 이날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이형근(22, 카이스트 졸업) 소위는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한 할아버지, 육군공병 장교였던 아버지, 현재 해군장교로 복무중인 형의 영향을 받아 과기장교에 지원했던 것”이라며 “도전적 자세로 연구해 이스라엘 탈피오트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과학기술전문사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신문 사장상] 33년 의료용 반창고 한길…주 5일 40시간 근무 정착

    [서울신문 사장상] 33년 의료용 반창고 한길…주 5일 40시간 근무 정착

    1986년 창립 이후 33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영케미칼은 의료용 반창고 생산 분야에서 ‘제품 잘 만드는 회사’로 정평이 났다. 어린이용 ‘뽀로로 키즈밴드’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상품이다. 윤한성 대표는 23일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수는 75명으로 많지 않지만 연구개발 인력은 10명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입소문은 외국까지 퍼져 동남아와 유럽 등 26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윤 대표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4 정도”라면서 “2~3년 안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최근 3년간 12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영케미칼은 2017년 5월부터 주 5일 40시간 근무를 완전히 정착시켜 근로자를 위한 회사로도 거듭났다. 장기 재직자를 위한 성과공유 사업인 내일채움공제에도 10명이 가입한 상태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6년째 한국 걸스카우트연맹과 한국생명의전화에 물건을 지원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신문 사장상] 20대 뽑아 AI 전문가 양성…스톡옵션 통해 성과 공유

    [서울신문 사장상] 20대 뽑아 AI 전문가 양성…스톡옵션 통해 성과 공유

    최대우 애자일소다 사장은 창립 3년 만에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로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AI 스타트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주는 등 회사 성과를 공유하고 20대 청년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최 사장은 23일 “AI 분야는 다양한 실험과 경험이 바로 연구개발이고 실패한 경험 자체가 노하우”라면서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이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벤처사업가이기 전에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제자들을 보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2~3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총 45명이 일한다. 최 사장은 “AI 분야는 전문인력이 적어서 경력자를 찾지 않고 젊은 직원을 뽑아 전문인력으로 훈련시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시간이 좀 걸리고 회사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매출과 수익을 조금씩 만들며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14대 산업기술 선정… ‘3000만弗 수출의 탑’ 수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14대 산업기술 선정… ‘3000만弗 수출의 탑’ 수상

    조창현 대표이사가 2008년 설립한 에이치피케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 및 스마트폰 패널 레이저 커팅 기술에서 국내 최고로 손꼽힌다. 2008년 임직원 3명, 매출 2억 8000만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지난해 임직원 148명, 매출 82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조 대표는 23일 “사람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15년 9000만원이었던 연구개발 비용을 지난해 18억 4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꾸준한 기술 혁신으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7년에는 공학한림원에서 선정한 한국을 빛낸 14대 산업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 실적도 급증해 지난해 무역의날 ‘3000만 달러 수출의 탑’도 받았다. 조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회사 이익의 상당 부분을 인센티브로 준다. 매년 정규직 채용을 늘려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다. 조 대표는 “올해 2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기업 성과를 직원들과 더 많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세계 첫 피코 세컨드 레이저…年 1000만弗 수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세계 첫 피코 세컨드 레이저…年 1000만弗 수출

    김종원 원텍 회장은 세계 최초로 주요 피코세컨드(1조분의1초) 레이저 기계를 개발·상용화해 연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직무·직급별 교육제를 도입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23일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일해서 세계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원텍의 피코세컨드 레이저 기계는 피부과 등에서 기미와 주근깨, 문신 등을 없애는 데 쓰인다. 최근 서울대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장비를 공동 개발해 상용화했다. 하지정맥류와 갑상선, 척추, 소화기 암 등을 치료하는 장비도 개발했다. 수출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1999년 설립 후 2008년 100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15년에는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870만 달러를 수출했고, 올해 3000만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이유는 꾸준한 기술 개발에 있다. 연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김 회장은 다자녀 가구에 별도 수당을 주고, 직원들에게 대학원 학비도 지원한다. 그는 “현재 직원이 210명인데 올해 60~7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정밀의료 고속도로’ 만든다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정밀의료 고속도로’ 만든다

    맞춤형 신약·신기술 개발 등 기반 마련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弗·일자리 30만개 창출 기대 2025년까지 R&D 투자 연간 4조로 늘려 文대통령 “바이오헬스 도약 최적 기회 개발부터 출시까지 ‘혁신 생태계’ 조성”정부가 앞으로 10년간 100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모아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희귀난치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표적항암제 등 개인 맞춤형 신약·신의료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구체적인 복안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면서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개선으로 2030년까지 세계시장에서 국산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8%에서 6.0%로 3배 이상 확대하고, 수출 500억 달러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는 먼저 희망자를 대상으로 내년에 2만명의 유전체 정보와 의료 이용 실태,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2029년까지 100만명 규모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근간이 됐듯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정밀의료 발전의 경부고속도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빅데이터 보관 빅데이터 구축은 병원에서도 이뤄진다. 우리나라 주요 병원은 한 곳당 핀란드 인구 규모(556만명)에 맞먹는 500만~600만개의 임상진료 데이터를 보유하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해 임상진료 데이터를 질환연구나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빅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100만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보관하고, 병원 빅데이터는 병원 내 연구에만 쓰도록 내년에 표준 플랫폼을 만든다.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도 확대한다. 연간 2조 6000억원 수준인 정부 R&D 투자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앞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해 국산 신약개발을 지원한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임상시험비를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는 혜택도 준다. 문 대통령은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도 단축된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현재 350명 수준인 의약품 허가·심사 인력을 3년 안에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포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학적 계통검사(STR)와 첨단 바이오의약품 투여 환자 장기 추적관리도 의무화한다. 의료인이 심전도를 측정하는 웨어러블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가령 환자가 매일 수면 중 자동복막투석기기로 ‘셀프 투석’을 하고, 이 정보를 병원에 보내면 의료인은 이를 모니터링하다 대면 진료 때 맞춤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대면 진료에서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때문에 원격 의료는 아니다. 임 국장은 “환자 모니터링은 현행법 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원격 의료라는 오해가 빚어져 의료 현장에서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가 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오송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9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행보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를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인프라·기술력이 있음에도 해외 임상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에도 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특히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특히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조원대 투자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금이 없어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게 정부 R&D(연구개발)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의 데이터 강점을 활용하겠다”며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벤처 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 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며칠 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다”며 “민간기업·학계·정부기관이 하나 되어 세계 7번째로 EU(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도 했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이다.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작년 11월에 창업했다는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 공공기관의 원스톱 서비스 덕에 이른 시간에 안정이 됐다”며 “이 서비스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부분을 석권하고 원천신약 기술 수출도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같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부인이 한국 화장품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고 정상 부인 간 모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한다”며 “우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전한 산림먹을거리 ‘청정숲푸드’ 브랜드 론칭

    안전한 산림먹을거리 ‘청정숲푸드’ 브랜드 론칭

    한국임업진흥원은 22일 검증 절차와 지정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한 산림 먹을거리 브랜드 ‘청정숲푸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식품 농약안전사용기준(PLS) 전면 시행 등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산림에서 키운 임산물에 대한 검증과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일반 농산물과 혼재돼 유통되고 있다. 더욱이 체계적인 검증이 뒷받침되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했다. 임업진흥원은 지난 3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한다. 장기적으로 임업인의 소득 향상을 통해 임산물 재배를 활성화해 산림의 이용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청정숲푸드’는 산림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힘으로 키운 임산물이 지정 대상이다. 생산지의 토양 또는 생육중인 임산물(식물체)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과 토양 이화학성 검사를 실시해 농약잔류 및 화학비료 사용 여부 등을 검증한다. 신청가능한 임산물은 수실류·버섯류·산나물류·약초류·약용류·수목부산물류 등 총 74개 품목이다. 5월 현재 두릅·산마늘·잣·고사리·취나물·밤·표고·도라지 등 26개 품목, 72개 상품이 선정됐다. 검증과정을 통과한 ‘청정숲푸드’ 지정상품은 임업진흥원 홈페이지의 청정숲푸드 지정현황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구길본 임업진흥원장은 “산림에서 청정하게 생산된 임산물의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청정숲푸드 브랜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산림에서 키운 임산물의 성분 함량 및 품질의 차별성 연구와 건강기능식품 소재화를 위한 연구 개발 등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oT 수질 관리부터 수요 예측까지… 부산에 스마트 양식장 만든다

    재래식 양식 탈피 지식산업으로 재편 민·관·산·학 협력으로 첨단 산단화 총력 부산 기장에 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장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 법인 등과 함께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6만 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테스트베드)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까지 국비 220억원, 시비 120억원, 민자 60억원을 투입한다. 주변 배후부지에는 민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들여 취·배수시설, 전기,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스마트양식은 정보기술(IT), 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말한다.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 방법을 기술과 자본을 집약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시범 사업장에는 실시간 수질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시스템, 수질 환경 제동제어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 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 조정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식량난에 대비하고 양식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부경대는 수산과학연구소를 포함한 사업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기업 입주, 부지 확장(9만㎡ 규모) 등 추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2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3곳(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 1곳(화남수산) 등이다. 민간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부산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만큼 초기 단계에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화웨이 때리는데 유럽은 이탈… 런정페이 “우리의 힘 과소평가”

    美, 화웨이 때리는데 유럽은 이탈… 런정페이 “우리의 힘 과소평가”

    中 스마트폰 시장 삼성폰 점유율 미미 美 시장에서는 화웨이 제품 수요 적어 삼성전자 반사이익 칩·장비 분야 한정미국과 유럽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 반도체 업체들은 즉각 제재에 나선 반면 유럽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부품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는 20일(현지시간) 화웨이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미국의 거래 제한에 해당하는 제품은 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일 뿐 대부분의 제품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제품은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AMS도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도 “영국에 본부를 두고 미국에서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글로벌 조직인 만큼 전 세계 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 업체들의 발표는 미 업체들과는 사뭇 다르다. 인텔과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미 반도체 기업들은 이날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정부의 화웨이 압박에 장밍(張明) 유럽연합(EU)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중국의 응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21일 관영 중앙방송(CCTV) 등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런 회장은 이어 미 상무부의 90일간의 유예 기간과 관련해 “미국의 ‘90일 임시 면허’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사지 못해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공급 중단’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대비가 잘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조치는 정보기술(IT) 분야 경쟁 기업인 삼성전자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의 스마트폰 사업보다 통신장비 분야에서 기회가 더 크게 열릴 여지가 있다. 화웨이는 5G 관련 통신장비 분야에서 삼성전자보다 비교우위에 있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 장비의 국가별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51.6%로 가장 높고 유럽·중동·아프리카(27.1%), 아시아·태평양 국가(12.3%), 미국(6.5%) 순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소량 판매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중국 이외 매출은 네트워크 장비 위주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제재에서 이탈하려는 기류가 뚜렷해 삼성전자가 장비 분야에서 얻을 반사이익은 미국에 한정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약한 데다 미국이 화웨이 스마트폰의 주요 수요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은 칩·장비 부분에 한정될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하면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반사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스코 1조원 벤처 플랫폼 구축, 신성장 사업 발굴

    포항·광양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 2024년까지 2조 규모 전략펀드 조성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벤처 플랫폼’을 만들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찾는다. 벤처 플랫폼은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육성 및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곳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을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1조원 규모의 벤처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 등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벤처 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기술교류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2024년까지 6년간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처밸리 투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대상이다. 포스코는 벤처밸리를 통해 ▲소재·에너지·환경 연구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조성 사업에 집중해 포항과 광양 등을 벤처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포스텍에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는 포스텍과 공동 연구를 위한 융합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벤처펀드는 2024년까지 포스코 출자금 8000억원과 외부 투자유치 1조 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005년부터 쌓아 온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펀드 출자와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만들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포스코의 전략 펀드를 통해 우수 창업 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 기업을 키워 내는 선순환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수산종자산업은 블루 레볼루션수산양식은 농업과 함께 미래 식량자원을 담당하게 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세계석학과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Blue Revolution’으로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산업은 이제 규모의 산업에서 가치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총 부가가치는 약 8,180억 달러(약 981조원)에 이른다. 수산물은 세계 인구의 증가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급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환경 변화 등으로 자연 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전 세계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30~40년 후에는 어획 수산자원의 고갈이 예측되고 있다. GSP수산종자사업단은 ‘미래식량 안보와 수산종자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외 수출형 넙치, 전복, 바리와 수입대체형 김의 총 4개 품목과 함께 연구개발 및 국내·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금넙치는 치어 시기에는 일반 넙치와 같은 암갈색이나 성장하면서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하는 자연에서는 수 천만분의 1로 나타나는 매우 희귀한 어종이다. 우량 넙치는 내병성이 우수한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남미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16∼‘17년에 페루 현지 협력기업(BluGen PERU)과 넙치 양식 사업에 관한 공동 운영협약을 체결하였다. 페루 협력기업은 현지 양식장 인허가 취득하였고 넙치 종자의 대량생산 및 판매를 위한 양식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GSP 사업을 통해 유전적 형질이 우수하고 속성장 터봇 우량품종 ‘돌삼다보어’를 개발하였다. 터봇은 국내에서는 ‘찰광어’, ‘돌광어’로 불리는 유럽산 넙치로, 일반 넙치보다 성장이 빠르고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맛으로 중국 등에서는 찜요리, 유럽에서는 스테이크 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구이나 튀김용으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전복은 `18년 기준 우리나라 패류 양식 생산금액의 65%를 차지하는 고가의 품종이다. 현재 양식 전복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참전복으로 일반적으로 상품크기(약 100g)로 양성하는데 약 36개월이 소요된다. ‘17년에 양성기간을 30개월로 단축한 육종 참전복에 품종보호 기술(불임화 개체 : GSP사업 개발)이 접목된 배수체 육종 참전복을 개발하였으며 배수체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에도 성공하였다. 육종 참전복은 고수온에 강한 내성(31℃)과 체성장 증진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어가 소득향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년에는 일본에 5만 달러를 수출하였고 올해부터는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바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바리(다금바리), 붉바리 등이 제주도 등 남쪽해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성장이 느리고 겨울철 낮은 수온으로 양식이 힘들었다. GSP 사업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수온내성이 있는 대왕자바리, 대왕붉바리, 대왕범바리등 아열대 대왕바리와의 교잡품종을 개발하였다. 김은 GSP 사업 이전 국산 종자의 자급률 60% 수준으로 40%는 외국 종자(주로 일본)를 사용하였다. 로열티 지불을 줄이고 종자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내성 김 품종과 고기능성 김 품종을 개발하여 ’18년 중국, 대만 등에 ‘골드1호’로 생산한 마른김을 약 96만 달러를 수출하였으며, 자급율 5.2%를 달성하였다. 국내 수산업은 양식기술력은 매우 우수하나 우수 종자의 개발 및 개량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수산종자개발은 대규모 자금 및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우수 신품종의 개발과 수산자원 감소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산업을 지속적인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산종자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GSP 사업을 통한 집중적인 연구 진행 및 예산 투자로 국제 경쟁력 있는 신품종(514만 달러) 및 우수종자의 개발과 수출 및 국내 매출(24억 3000만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법고창신 정신으로 긍정·믿음의 리더 될 것”

    “법고창신 정신으로 긍정·믿음의 리더 될 것”

    쉽지 않은 선택. 금년 초 웅진에너지는 향후 폐업이나 도산, 법정관리 등 IMF와 리먼 브라더스 외완 위기 당시 어려운 경제상황에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단어를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다. 그 최악의 순간에 ‘대표이사’라는 무거운 책무를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또한 자신에게 찾아 온 새로운 도전의 기회라 판단하여 셀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웅진에너지의 신종진 대표를 만났다. “위기는 양날에 검입니다. 좌절로 받으면 사도(死刀). 죽음의 칼이요, 전화위복의 기회로 받으면 활도(活道).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의 일성이다. 공학도 출신으로 시장과 회사를 비롯한 사회를 보는 능력과 기술적 전문성을 겸비한 양수겸장의 치밀한 지략가답게 위기상황을 긍정의 힘으로 되돌리고 직원과 고객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운 기업 상황을 돌파하고자 하는 부산 사나이 신 대표. 현재 태양광 산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시장의 조건과 객관적 상황에 수세적 입장이 아닌 “핵심 기술경쟁력의 보유와 원가절감의 방법을 통해 자강(自强)논리를 펼치겠다”는 그에게 웅진에너지의 희망 꽃은 피기 시작했다. “인내하라, 성공하리라”는 인생 좌우명과 “하늘이 복(福)이란 선물을 줄 때 시험과 고난을 포장지로 사용한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위기와 시련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다. 습관의 동물인 사람이 변하려면 절박한 상황에서의 간절함이나 ‘나는 이것 밖에 안되나’ 하는 분심(憤心)이나 합리적 의심을 통한 자각의 깨달음이 있을 때 변화하고 혁신한다. 기업도 지금까지의 타성을 극복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시대 상황에서의 처지, 기업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존감, 기업과 시장분석을 통한 적확한 경영전략과 전술을 세워 전임직원이 일심단결 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는 물론, 이를 돌파한 기업인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의 진지를 구축하여 세계시장으로의 재웅비를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 신종진 대표를 시장과 관계자들이 관심있게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바로 웅진에너지를 살리는 것이 자신이 사는 길이고 직원과 고객이 사는 길이라는 공존공생의 철학을 실천하는 길을 걷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에서의 관심과 애정도 넘치고 응원도 많다”고 한다. 어려운 기업과 태양광 산업의 뉴리더로 자리매김하고 도약하고자 하는 신종진 대표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편집자 주→어려운 회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대표이사 취임하셨는데요. -먼저 이렇게 인터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서울신문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가격과 물량공세로 한국 기업들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기업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저를 믿고 웅진에너지를 새로운 기업으로 전환하여 발전시켜 달라는 주주님들의 부름을 받고 3월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웅진에너지가 현재 처한 상황은 무엇보다 절실한 기술력 향상과 코스트 절감 그리고 국내 유일한 잉곳, 웨이퍼 제조업체로서 독자생존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우리 직원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합니다. →웅진에너지의 기업가치와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웅진에너지는 2006년 선파워라는 회사와 합작으로 세워진 회사이며 그 시절만 하더라도 단결정 잉곳, 웨이퍼라는 제품은 상당한 고난이도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었고 그런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에는 매사에 연구와 실험이 반복되어야 재현성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학습하는 자세가 중요하였으며 지금도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이 중요한 가치로 존재하는 게 우리 회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폐기물 하나, 부산물 하나까지도 그 가치에 중요함을 근본에서 찾으려고 노력하였으며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웅진에너지, 현실을 바탕으로 학습하는 웅진에너지,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웅진에너지가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잉곳, 웨이퍼에 대한 제품이 산업생태계에서 웅진에너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태양광 산업 분야 중 잉곳, 웨이퍼는 다결정, 단결정으로 나누어지는데 저희는 단결정 잉곳, 웨이퍼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결정이 다결정 대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과 효율이 다결정 대비 단결정이 높아서 향후 단결정 그 중에서도 N타입 단결정 웨이퍼로 급속히 변환될 것이라 예측되는바 저희는 단결정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금까지 시장은 다결정이 훨씬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단결정이 시장 우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연동해서 저희는 태초부터 N타입 단결정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잉곳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생산 기술 레시피, 장비 및 부재료의 활용, 개발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으로 프랑스로부터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으로 인정받아 중국 경쟁사와 차별화된 독특한 사업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SunPower Corp.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2010년 6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이후 잉곳의 매출주도로 성장을 하다 웨이퍼의 매출비율이 급격히 신장하게 된 배경과 현재의 기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불황으로 잉곳 고객사들이 도산 하였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경쟁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잉곳, 웨이퍼 분야의 완제품인 웨이퍼를 생산하여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사업형태로 전환하여야만 경쟁력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한 전략은 2017년도 사업 결과로 검증되었으나 작년 6월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중국업체들의 경영 악화와 시장 축소, 제품 재고 처리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국내의 많은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실제 다결정 업체들은 기업 정리수순을 밟았습니다. 저희 웅진에너지도 작년 영업실적이 어려웠고 현재의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과 함께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웨이퍼 시장은 앞으로 2~3년 안에 사업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은 그 재편된 산업구조 속에 살아남는 기업은 기술력과 연구개발 수준이 높은 회사만 생존할 것입니다. 많은 업체가 가격과 코스트를 중심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을 돌파하려 하지만 사업의 원천은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라 저는 판단하고 있으며 웅진에너지는 그런 부분에 경쟁력을 가질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고 가장 적합한 회사입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좀 더 웅진에너지가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태양광 단결정 잉곳, 웨이퍼에 주력하는 회사로 지속가능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중국의 저가 제품, 세계적인 공급과잉, 국내 기업들의 치킨게임과 정부의 선제적 대응 부재가 지금의 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의견에 대해. -국내 태양광산업이 어려워진 주원인은 비용경쟁력에서 중국기업에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기세 요금체계를 보면 기본료 및 월사용 전기량에 단가가 반영된 금액인데 이 중 기본료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가동상황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지불해야하는 체계입니다. 이런 부분은 전기를 많이 사용한다고 기본료가 높게 책정되는 것은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기업은 중국 정부의 세제, 금융 등 각종 지원과 우리나라의 30~40% 수준의 저렴한 전기료 혜택을 받고 있고 있으며 독일도 마찬가지로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도 자국 내에서 전기료 특혜을 받고 있는 것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현재 잉곳 웨이퍼 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잉곳의 30%에 달하는 만큼, 전기료를 인하조정하거나 전력산업기반 기금의 일부를 재생에너지 제조기업에 특별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난 4월 태양광산업협회에서 ´웅진에너지를 살려야 합니다´라는 호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는데요. 이의 배경과 반응이 궁금합니다. -웅진에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잉곳과 웨이퍼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업계에서는 잉곳, 웨이퍼에서 유일한 기업인 웅진에너지마저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밸류체인을 완성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결국 셀, 모듈 제조사까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초래되면 한국 시장은 중국 제조사에 의해 잠식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협회에서 직접 나서서 호소문을 발표한 것이며 이에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고 특히, 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님과 정우식 부회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반드시 웅진에너지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태양광산업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의 불황이 오래 된 문제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은 무엇인가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고효율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효율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모든 기업들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웅진에너지는 초 고효율 웨이퍼를 만들고 있습니다. 즉, 웨이퍼의 핵심 품질인 산소농도를 개선하여 셀 효율을 높이는데 기업의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개발 역량에 적극 투자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입니다. →그리드 패리티를 중심으로 이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그리드패리티로 태양광시장이 2차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세계 각국이 자국 태양광산업 보호를 위해 정책 경쟁 중입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전환정책의 수혜가 중국기업이 아닌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국내 태양광시장의 통제권이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에 당사도 탄소인증제에 부합하는 제품과 고효율 웨이퍼 등 친환경 고효율제품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로 경쟁력을 이어 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재생에너지 정책 부분에서 보급 확대 못지않게 산업육성에 좀 더 힘을 쏟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고 봅니다. 산업육성방안이 발표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함에 있어서도 국산 제품으로 설치되고 발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새만금태양광발전소’란 새로운 브랜드가 런칭에 성공하여 전세계 태양광 수출의 근거지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땅 새만금 지역에 친환경 사업인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이루려는데 중국산 제품으로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요. → 이후 웅진에너지의 진로에 대해 전망하신다면. -연 태양광 설치량은 10%~20% 씩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고효율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는 사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더 좋은 회사로 재건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중국 경쟁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품질 시장, 친환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 입니다. 이번 어려운 재무적 문제는 우리가 넘어야 하는 여러 파도 중에 또 다른 파도라고 생각합니다, 쉬지 않고 넘어야 할 것이고 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움 앞에 무너지거나 피해 간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방법을 모색해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결국 살아남는 자가 강한 사람이니까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신종진 웅진에너지 대표는 1965년 부산 출생 (만 54세) 학력 1989년 한양대학교(서울) 공업화학과 학사 1984년 혜광고등학교(부산) 졸업 1981년 덕원중학교(부산) 졸업 1978년 남성초등학교(부산) 졸업 경력 2019년 웅진에너지주식회사(현 대표이사) 2017년 웅진에너지주식회사(대전·구미 공장장) 2010년 ㈜ SKC 솔믹스 솔라생산실(이사) 2007년 SKM㈜ 문막공장 공장장 2005년 SKC 미디어㈜ 천안공장 공장장(이사) 1989년 ㈜ SKC 입사
  • 교수·학생 창업만 82곳… 세계 톱10 ‘연구중심대학’ 꿈꾸는 UNIST

    교수·학생 창업만 82곳… 세계 톱10 ‘연구중심대학’ 꿈꾸는 UNIST

    개교 10주년을 맞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앞으로 10년 뒤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 진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의 MIT를 목표로 2009년 개교한 UNIST는 지난 10년 동안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잡아 첨단 과학기술 육성과 국가·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양한 연구성과는 창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UNIST는 2009년 3월 개교한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2015년 9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전임 교수가 47명에서 325명으로, 학생은 500명에서 500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정보 분석 기업인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교수 8명이 포함될 정도로 영향력이 높아졌다. 여기에다 논문의 질을 중심으로 내놓은 라이덴랭킹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대학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HE의 지난해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6위, 세계 47위를 기록했고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국내 1위였다. 학생 5000명 이하 대학을 대상으로 한 THE 평가에서는 아시아 1위, 세계 6위에 올랐다.●연구브랜드로 혁신성장 주도 UNIST는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교수와 학생이 창업한 회사가 82개사나 된다. 교수 창업이 37곳, 학생 창업이 45곳이다. UNIST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2040년까지 발전기금 100억 달러(약 12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지난 10년 동안 수출형 연구브랜드 14개를 육성했다. 세계 최초의 해수전지와 유니브레인(3진법 반도체칩), 게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제거용 전지시스템과 고성능 수소생산 촉매 기술은 산업계가 주목한다. 37개 교수 창업기업은 전체 교수 325명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은 사장인 셈이다. 누적 매출이 108억원, 고용 창출은 100명에 이른다. 바닷물로 전지를 개발하는 (주)포투원과 게놈 기반 질병 조기진단 기업 (주)클리노믹스, 무약품 급속냉각 마취 의료기기 전문기업 (주)리센스메디컬 등이 대표적이다. 클리노믹스는 내년 기술특례상장과 2022년 매출액 1200억원이 목표다. 리센스메디컬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제품 출시를 앞뒀다. 학생 창업기업은 누적매출 65억원에 56명의 고용 성과를 거뒀다. 2017년에는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도 개관했다. ‘클래스101’은 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직원을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UNIST는 초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UNIST지주회사,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와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학내에 상주하며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를 돕는다. 한컴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의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UC 버클리, UC 샌디에이고, 스위스 바젤대학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 플랫폼을 마련해 지원한다.●10년 만에 규모 10배 키워 UNIST는 지난 10년 동안 규모 면에서 10배가량 커졌다. 연구과제 건수도 2009년 77건 147억원에서 지난해 741건 1058억원으로 늘었다. 라이덴랭킹에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클래리베이트의 HCR 명단에 8명을 올리는 등 지난 10년간 괄목상대했다. 국내 대학 중 8명 이상 선정된 곳은 서울대와 UNIST뿐이다. 정무영 총장은 “글로벌 톱10 대학들이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우리 대학이 분야를 잘 선택해 집중한다면 11년 뒤 목표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발전기금 100억 달러 목표에 대해 “세계 상위권 대학들은 굉장한 발전기금을 갖고 있고, 이는 연구의 자율성 등 여러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다”며 “지금까지 많은 세금을 받아왔지만, 더 세금을 받지 않고 발전기금으로 조금이나마 국민들에게 갚아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10주년 행사 UNIST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주제는 ‘10번째 다리를 놓다’로 정했다. 개교 당시 지형지물을 살려 놓은 9개의 다리는 노벨상 수상자 이름을 교량명으로 정하기로 했다. 먼저 중고등학생과 시민들에게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캠퍼스를 개방한다. 탐방로를 따라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지켜볼 수 있다. 21일에는 시민과 학생·교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24일에는 ‘뮤지컬 갈라쇼 클라이막스’를 개최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도전 과학골든벨’은 25일 체육관에서 있다. 중고생 대상의 ‘창업경진대회’도 같은 날 학생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에서 진행된다. 생명과학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놈 연구자 박종화 교수와 조승우 교수가 유전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다음달 1~2일에는 울산대공원에서 연구성과물을 전시하고, 각종 이공계 체험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기도-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경기도-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경기도가 한양대와 손잡고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산학연 협력단지를 구축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는 최근 교육부가 추진 중인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은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 우수 인력·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처음 3년은 매년 국비 20억원이 지원되고 이후 2년간은 국비 10억원씩 총 8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경기도는 도비 8억원을, 안산시는 시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에리카캠퍼스내 3만여㎡ 부지에 산학연협력관 등 3개 동을 신·증축하고 창업보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의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공간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연구소 입주시설, 공동연구시설, 공동활용 부대시설, 비즈니스Lab, 창업지원센터 등 산학연협력 관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142개 입주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입주기업과 연구소, 대학, 안산시를 포함하는 협력단지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수행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앞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대학이 지역경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 국비 확보를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산학연 사업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T, 러 최대 통신기업 MTS와 글로벌사업 모색

    KT, 러 최대 통신기업 MTS와 글로벌사업 모색

    러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모바일텔레시스템스(MTS) 경영진이 KT를 방문해 5G·인공지능(AI)·스마트홈 등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 KT는 지난 17일 MTS 임원들이 자사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MTS는 자국과 우크라이나·벨라루스·투르크메니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가입자 1억명 이상을 보유한 러시아 최대 유무선 통신 기업이다. KT에 따르면 알렉세이 코르냐 MTS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황창규 KT 회장을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 뒤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를 찾아 5G 기반 서비스를 둘러본 다음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AI 서비스를 체험했다. MTS그룹 경영진은 기가지니 호텔과 기가지니 테이블TV의 이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에서는 통신회사가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을 흥미로워했다고 KT는 전했다. 코르냐 CEO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분야는 사업 혁신의 기반으로 MTS의 전략적 우선순위 분야”라며 “이 분야 선도 사업자인 KT의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가국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가국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이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대일로’(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一帶·One belt)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一路·One road)) 사업을 계기로 카지노·호텔·리조트 등 중국인 관광사업이 활성화하면서 중국계 폭력조직과 인신매매단이 동반 진출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남서부의 작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국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이권을 노리고 함께 들어온 중국 폭력조직들이 치안을 위협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작은 마카오’(澳門)로 불리는 시아누크빌은 글로벌 배낭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호젓한 해변 도시였으나 일대일로 사업의 하나로 중국인들의 관광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시아누크빌과 인근 해변 관광지 코콩에 항구와 심해 항구를 건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카지노가 100여개나 생기고 수십 개의 호텔,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중국의 폭력조직도 속속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프놈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충칭(重慶)시의 한 폭력조직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 대해 긴급 조사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유포된 이 동영상에는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온 몸에 문신을 드러내기 위해 윗통을 벗은 20여명의 조직원에 둘러싸인 채 카메라 앞에서 시아누크빌을 장악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중국어로 시아누크빌의 옛 이름인 캄퐁솜을 연호하면서 “캄퐁솜은 3년 내 내 수중에 떨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중국 대사관은 12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이 동영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CMP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캄보디아에 취업비자를 받아 입국한 중국인들은 1만 6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관광 분야에 종사하거나 일대일로 사업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시아누크빌에만 7만 8000여명의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대부분 취업비자 없이 입국한 사람들로 상당수는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인 폭력범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캄보디아 당국은 앞서 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외국인 범죄용의자 341명을 체포했는데 이중 241명이 중국인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전체 외국인 범죄의 70%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37개국 1020명의 외국인 범죄자 가운데 중국인은 75%에 가까운 761명이나 된다. 주로 마약이나 불법 체류가 주류인 다른 외국인 범죄자들과는 달리 중국인의 경우 납치, 강도, 총기살인 등과 같은 강력 범죄가 많다. 이런 까닭에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말 올해를 ‘캄보디아·중국 법집행 협력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섰지만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현지 택시기사를 위협해 차량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 28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심지어 백주 대낮에 중국인 간 총격 사망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187만명이다. 이 중 중국인이 3분의 1이 넘는 68만 343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늘어났다. 다음은 베트남인(18만 6869명), 라오스(12만 1489명), 태국(9만 7942명) 등의 순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중국인 인신매매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이 항만과 도로, 철도, 에너지 사업의 네트워크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 Pakistan Economic Corridor·CPEC) 인프라 사업에 620억 달러(약 74조원)를 투자하면서 수만 명의 중국인이 파키스탄 내로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파키스탄에서 20명 이상의 중국인과 현지인들이 연루된 인신매매단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 인신매매단은 자신들을 건설 엔지니어로 속이고 가난한 파키스탄 가정에 접근해 여성 1인당 1만 2000~2만 5000 달러를 주고 결혼식까지 주선해준 뒤 이 여성들을 중국에 보내는 인신매매를 강요했다고 파키스탄 연방수사국(FIA)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여러 언론보도가 사실을 조작하고 소문을 퍼뜨렸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공안부 조사 결과 중국인과 결혼 후 중국에 체류하는 파키스탄 여성들에 대한 강제 매춘이나 인간장기 판매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올해 파키스탄 신부들의 비자 신청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에 속해 있는 미얀마는 중국과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면서 ‘글로벌 마약 무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재신(財訊)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 서부 해안지역 차우크퓨항에 13억 달러를 투자해 철도와 항만, 산업지역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400㎞ 북서쪽에 위치한 차우크퓨항은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미얀마의 주요 경제 허브를 연결하는 1700㎞에 이르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hina-Myanmar Economic Corridor·CMEC)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양국 정부는 지난 9월 교환한 양해각서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 제조, 농업, 교통, 금융, 기술연구개발 등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항만 개발에서 중국 컨소시엄은 70%를 갖고 나머지 30%는 미얀마 정부와 현지 기업들이 나눠갖기로 했다. 그런데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위기감시기구(ICG)는 보고서를 통해 CMEC로 인해 미얀마가 ‘마약 유통 허브’로 거듭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MEC 추진을 통해 미얀마의 인프라가 확대되고 무역이 증대됨으로써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로 알려진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국의 국경이 접하고 있는 황금의 삼각지대,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이뤄지는 마약 운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얀마는 현재 헤로인의 기본 원료인 아편을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하는 나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이 아편 시장을 장악하기 전인 1970~1980년대에는 미얀마가 세계 아편 생산의 선두주자였다. 최근 들어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과 같은 저가 합성 마약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는 메스암페타민 생산이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얀마 인근 국가들에서 지난 2년 간 기록적으로 많은 양의 메스암페타민이 압수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미얀마산 메스암페타민은 말레이시아(지난 2년간 압수량 1.2t)와 인도네시아(1.6t), 그리고 호주 서부지역(1.2t)을 거쳐 호주 동부 멜버른(0.9t)까지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얀마에서 제조되는 불법 마약에 사용되는 전구물질(화합물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의 주요 제공자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메스암페타민·헤로인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샨주의 무장 분리주의 단체와 중국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수입차 관세’ 결정 180일 연기…“한국은 면제 전망”

    트럼프, ‘수입차 관세’ 결정 180일 연기…“한국은 면제 전망”

    미국이 글로벌 자동차 관세의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과 유럽연합(EU)과는 향후 6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 명령안을 입수했다며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자국의 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부품 수입의 국가안보 위협성을 조사한 보고서를 올해 2월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해당 보고에 대한 동의 여부와 대응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80일간(오는 11월 14일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일본, EU와 양자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고율 관세는 사실상 일본과 EU를 상대로 유리한 협상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돼왔다. 한국은 미국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초 발효됐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합의해 의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자국 안보가 위협받을 시 수입 제한)를 토대로 자동차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행정 명령안에서 자동차 부품 수입이 자국 산업과 신기술 투자를 해친다며 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판정했다. 상무부는 백악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동차 수입 때문에) 미국이 보유한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출이 지체돼 혁신이 약화하고, 국가안보가 훼손될 위기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917억 달러 상당의 승용차와 경트럭을 수입했으며 이 중 900억 달러 이상이 캐나다와 멕시코산이다. 미국에 수출하는 승용차는 현재 2.5% 관세율을 적용받는데 이를 25%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로이터, CNBC방송, 블룸버그 등은 백악관이 오는 18일까지 자동차 고율 관세와 관련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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