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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병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의료 기술 교류

    단국대병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의료 기술 교류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국내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바이오·의료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자원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등을 담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이사장은 “양 기관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연계해 바이오·의료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대, 9년간 135억 지원 ‘글로컬랩’ 선정…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연구

    부산대, 9년간 135억 지원 ‘글로컬랩’ 선정…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연구

    부산대학교가 ‘2025 글로컬랩’ 사업에 최종 선정돼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 자원화 융합연구에 9년간 135억원을 지원받는다. 부산대는 교육부의 신규 연구개발 사업인 글로컬랩 사업에 교내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가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 자원화 융합연구’ 과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컬랩은 지역 혁신을 이끄는 기초연구 생태계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신규 연구 개발사업으로, 전국 14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 CELLBACK 글로컬랩은 향후 9년간 135억원을 예산을 지원받아 사용 후 배터리 전주기 재활용 기술 개발, 인재 양성의 지역 거점 연구소 역할을 하게 된다. .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 CELLBACK 글로컬랩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 해체-진단-재조립-안전분석-환경평가 등 전주기 기술의 실증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수요 맞춤형 산학 연구개발, 캡스톤디자인 및 인턴십을 통한 창의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영국 글래스고대, 미국 퍼듀대 및 조지아텍, 일본 도쿄대, 교토대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빌리티 해체 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사용 후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검증과 표준화, 안전성 인증, 환경영향 분석 등 규제에 대응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수형 부산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장(나노에너지공학과 교수)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사용 후 배터리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지역 기반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인재 양성 선도 및 기술사업화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NT, 폴란드 ‘MSPO 2025’서 K-방산 기술력 뽐낸다

    SNT, 폴란드 ‘MSPO 2025’서 K-방산 기술력 뽐낸다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는 이달 2일부터 5일(현지 시각)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2025’에 공동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MSPO 2025’ 국제방산전시회는 폴란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공식 후원하는 전시회다. 영국의 ‘DSEI’, 프랑스의 ‘유로사토리’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산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공동 기술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제, 다목적전술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12.7㎜ K6 중기관총 등을 선보인다.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의 세계 최초 전진 6단·후진 3단 1700마력급 자동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이 결합한 전차의 심장이다. 지난해 튀르키예에 알타이 전차용 파워팩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2월 대한민국 정부와 1337억원 규모의 K2 전차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제는 해상·지상의 유·무인 복합체계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다목적 무기체계다. 표적 자동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며 방산 AI(인공지능)와도 결합할 수 있어 미래 전장환경의 핵심 전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개량한 STC16A1 소총, 중·장거리 제압사격과 근거리 전투가 모두 가능하도록 다양한 총열 옵션 등을 추가한 STSR23 반자동 저격총, 차량·경장갑차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장거리 표적 제압 능력을 확보한 STSR20 대물저격총, 모듈·경량화로 운용·편의성을 개선한 STSM21 기관단총 등 신형화기들을 내세웠다. K2C 소총,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4 고속유탄기관총, K15 PARA 기관총, K16 기관총 시리즈 등 각종 소구경 화기를 내세우며 국외 군 관계자들 주목을 이끌었다. SNT 관계자는 “이번 ‘MSPO 2025’ 전시회 참가를 통해 SNT의 50년 방위산업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NATO 국가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시장에 적극 알릴 것”이라며 “K-방산이 유지·보수·정비(MRO), 종합군수지원(IPS) 등 방산 솔루션 서비스까지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체계업체와 함께 글로벌 원팀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K2 전차, K9 자주포 등 수조원 규모의 대규모 수출이 이루어진 K-방산의 핵심 전략시장이다. NATO 등 선진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 현대트랜시스, 美JD파워 시트 만족도 조사 중대형차 부문 1위

    현대트랜시스, 美JD파워 시트 만족도 조사 중대형차 부문 1위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25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중대형차 부문 1위(현대차 쏘나타)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는 2위(기아 스포티지), 중대형 SUV 부문에서는 3위(기아 쏘렌토)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25년형 차량을 90일 이상 소유한 9만 269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품질 불만을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3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고명희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개발센터장은 “세단부터 SUV까지 현대트랜시스의 시트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톱티어 시트 제조사로서 탑승자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한 연구 개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남, 내년 정부 예산안 11조 반영…국회 심의 대응 총력

    경남, 내년 정부 예산안 11조 반영…국회 심의 대응 총력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6년 정부예산안’에 경남 관련 국비 11조 1418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지사는 도정 사상 처음으로 한 해 국비 예산이 10조원을 돌파한 점, 내년 정부 예산안 증가율(8.1%)보다 높은 국비 예산 증가율(16%)을 달성한 점, 인공지능(AI) 등 주력산업 고도화 예산과 지난 7월 집중호우 재해재난 복구비 예산을 대거 확보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국비 확보는 경남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창출과 민생 안정,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사상 첫 국비 10조원 돌파는 경남 산업·경제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감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국비 주요분야별 반영내역을 보면 보건·복지 4조 9098억원, SOC(사회간접자본) 1조 8535억원, 농림·수산 9846억원, 환경 6189억원, 산업·연구개발 5499억원, 문화·관광 2144억원, 교육 2221억원, 공공질서·안전 5834억원이다. 모든 분야에서 국비가 증가했고, 지난 7월 집중호우 복구비 등을 포함하는 공공질서·안전 국비는 지난해보다 205%, 최근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피지컬 AI 개발예산을 포함한 산업·연구개발 국비는 35%나 늘었다. 박 지사는 “남부내륙철도,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SOC사업이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대폭 늘어났다”며 “수해복구 예산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간 경남 주요 신규 사업은 피지컬 AI 기술개발·실증(400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확산(73억원), 청년 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55억원), 극한소재(첨단소재) 실증연구기반 조성사업(325억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760억원) 등이다. 함정 선박 건조·유지·보수(MRO·50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1억원), 우주산업클러스터(88억원), 사천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5억원) 등도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 남부내륙철도 건설(2600억원), 남해~여수 국도 77호선 건설(520억원), 진해신항 1단계 건설(8350억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2750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589억원),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20억원),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22억원), 서부의료원 설립(15억원),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13억원), 국립 경남 청소년 디딤센터 건립(10억원) 등도 반영됐다. 지난 7월 집중호우 등 재해재난 복구비 4220억원도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 다만 이 예산은 일회성 예산이다. 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건의할 사업은 22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예타를 통과한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 해양수산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립 관련 예산 등이다. 도는 또 국비 확대와 관련해 지방비는 2000억~3000억원 정도 추가 부담이 있으리라 봤다. 그러면서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의 상당 부분이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SOC 관련 예산이기에, 지방 재정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지사는 “내년 국비 예산을 마중물 삼아 경남을 대한민국 산업·경제 중심지로 만들고 도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미반영되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들은 앞으로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국토부, 내년도 예산 62조 편성…공적주택 공급에 22조 투입

    국토부, 내년도 예산 62조 편성…공적주택 공급에 22조 투입

    국토교통부는 2일 국토교통 안전, 주거 및 교통 민생안전, 균형발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7.4%(4조 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후속 대응을 위해 1204억원을 편성했다. 조류충돌예방 강화에 338억원, 활주로이탈방지 시스템 설치에 545억원을 투입한다.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경량 구조물로 교체하기 위한 예산 31억원이 반영됐다. 최근 문제가 된 지반침하(싱크홀)를 예방하기 위해 지반탐사 장비를 현행 13대에서 32대로 늘리고, 지반 탐사구간을 확대하기 위해 44억원을 투입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고령 운수 종사자의 운전능력을 보완하는 페달오조작 방지 장치 2000대도 새로 보급한다. 철도건설과 신공항 건설 등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는 8조 5000억원이 책정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위해 지난해보다 354억원을 늘린 4361억원이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예산은 6890억원으로, 현재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약 3000억원이 감액됐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사업 예산은 2374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확대한다. 충분한 환급을 보장하는 ‘정액패스’를 도입하고, 청년·어르신 등에 패스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또 광역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준공영제 노선을 새로 5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대 증차 운행 단가를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현실화한다. 국토부는 또 22조 8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공적 주택 19만 4000호를 청년, 신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또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5000호 매입을 지원(4950억원)하고, 저소득 무주택 청년에 대한 월세 20만원 지원이 상시 사업화된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확대된다. 정부의 AI 산업 강화 기조에 맞춰 AI 응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880억원)이 새로 실시된다. 첨단 모빌리티 등 R&D 투자는 올해 4879억원에서 내년 5336억원으로 증액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폭 투자했다”며 “진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플랜엠 2025년 ‘예비 유니콘’에 선정...스마트 건축분야 유망기업

    플랜엠 2025년 ‘예비 유니콘’에 선정...스마트 건축분야 유망기업

    친환경 모듈러 디자인빌드 전문기업 플랜엠(대표 이민규)이 2025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부터 매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목적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 글로벌 확장성 등이 주된 평가 요소다. 올해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플랜엠은 스마트 건축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설립 5년째인 플랜엠은 공공기관 중심의 B2G(학교, 기숙사, 군 간부 숙소 등) 시장에서 검증받은 탁월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민간 시장(B2B)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 L7 호텔, T-프로젝트, 호주 직업훈련센터, 프리미엄 모듈러, 중동 등 글로벌 현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플랜엠은 “매출의 4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라며 “전체 인력의 50% 이상이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7년까지 이를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랜엠의 지난해 매출은 1208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24%에 달하며, 특히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68%(826억원)에 이른다. 플랜엠은 “2~3배에 이르는 연간 매출 성장세는 설계부터 제작,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디자인 빌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국내 최대 수준인 5만평 규모의 혁신적인 일관 생산기지를 보유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플랜엠은 내년 기업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규 플랜엠 대표는 “예비 유니콘 기업 선정과 함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매력적인 정부 지원에 힘입어 세계가 주목하는 K모듈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주, 미래에너지 산업 심장으로 급부상

    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한 나주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지정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 부지에 조성된다고 1일 밝혔다. 이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3519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력 기자재, 수소 분야 기업을 집적하는 미래형 산업기지다. 생산유발효과 3164억원, 고용창출 1515명 등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 혁신산단과 연계될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벨트가 형성된다. 이달에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가 열린다. 세계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등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기업인이 참여한다. 나주에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도 있어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2026~2030년)에도 2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2021~2024)에서 기술이전 143건, 창업 69건, 매출 3560억원으로 전국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나주는 2단계에서 태양광 안정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등에 주력한다. 핵융합 실증연구시설, 이른바 ‘인공 태양’ 유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유치하면 첨단 인프라 구축과 인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신설을 검토하는 기후에너지부 유치도 최대 관심사다.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주요 기관이 몰린 나주는 행정 효율성과 정책 집행 적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를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형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구호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국제 에너지정책과 기술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구조조정 노력도 없이… 석유화학 업계 “특별법 필요”

    최근 정부가 구조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석화업계가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한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권이 ‘선 노력, 후 지원’ 원칙을 공식화한 만큼, 업계도 지원만 기다리기보다 가시적인 변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대옥 HD현대케미칼 기획부문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석화산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에서 “신속한 석화 산업 재편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근본적인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업 통폐합에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 세금 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HD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 충남 대산 공장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현행 절차와 요건이 엄격해 사업 재편 논의가 어렵다”며 “기업 지원 승인 절차와 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석유화학 특별법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해당 법안은 ▲산업용 전기료 지원 ▲고부가·친환경 제품 투자 시 세제 감면 ▲연구개발(R&D) 확대·금융 지원 ▲사업재편 승인 시 독점 규제 예외 인정 등이 담겼다. 업계는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특별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지원보다 기업들의 자구책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자구 노력 없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거나 다른 기업의 설비 감축 혜택만을 누리려는 기업은 정부의 지원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업계도 사업 재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금융권은 대주주와 모기업의 자금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두고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충돌하면서 여천NCC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까지 빠진 바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석화업계에 “물에 빠지는 사람 구해주려고 하니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선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협조가 유기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 ‘해상풍력 융복합 플랫폼센터’ 갖춘 목포… K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 부상

    ‘해상풍력 융복합 플랫폼센터’ 갖춘 목포… K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 부상

    전남 목포시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해상풍력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동력을 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열어 가는 서남해안 중추도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목포신항에는 이미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가 지난 6월 준공돼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57억원, 연면적 3755㎡, 4층 규모로 조성된 플랫폼센터는 해상풍력 산업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한다. 이 플랫폼센터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 발전단지 운영·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발주한 사업의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프로젝트 기간 단축과 효율성 향상을 이끈다. 플랫폼센터에는 7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입주했고 국내외 재생에너지 관련 기관들도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이달로 예정된 통합관제시스템이 완비되면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목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항만과 배후단지, 연구기관을 모두 갖춘 해상풍력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플랫폼센터가 있는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조립·운반·설치가 가능한 해상풍력 특화 항만으로, 약 5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구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관련 국책연구과제 수행, 항만물류 시스템 고도화, 기술지원 등 산업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조석훈 목포시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1일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 신안 3.2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 유리한 여건 속에서 플랫폼센터의 운영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 전용부두 조기 확보 등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신항의 발전과 더불어 목포남항도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조 부시장은 “목포남항이 국제해사기구(IMO)의 ‘2023 온실가스 감축 전략’ 이후 급변하는 선박연료시장 속에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선박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6건을 통해 모두 2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목포남항에서 전기 추진 차도선 실증 운항과 2600t급 해상실증선박(K-GTB) 진수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목포남항의 교육연구지구에는 충전시험동, 관제유지보수동이 이미 준공됐다. 또 선박전력시험동과 연구동, 국제협력·복지동 등도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같은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목포가 세계 친환경 선박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위기의 석화…업계 “구조조정 특별법 필요” vs 정부 “자구책 먼저”

    위기의 석화…업계 “구조조정 특별법 필요” vs 정부 “자구책 먼저”

    최근 정부가 구조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석화업계가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한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권이 ‘선 노력, 후 지원’ 원칙을 공식화한 만큼, 업계도 지원만 기다리기보다 가시적인 변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대옥 HD현대케미칼 기획부문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석화산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에서 “신속한 석화 산업 재편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근본적인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업 통폐합에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 세금 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HD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 충남 대산 공장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현행 절차와 요건이 엄격해 사업 재편 논의가 어렵다”며 “기업 지원 승인 절차와 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석유화학 특별법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해당 법안은 ▲산업용 전기료 지원 ▲고부가·친환경 제품 투자 시 세제 감면 ▲연구개발(R&D) 확대·금융 지원 ▲사업재편 승인 시 독점 규제 예외 인정 등이 담겼다. 업계는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특별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지원보다 기업들의 자구책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자구 노력 없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거나 다른 기업의 설비 감축 혜택만을 누리려는 기업은 정부의 지원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가 사업 재편안을 먼저 제출하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만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업계도 사업 재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금융권은 대주주와 모기업의 자금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두고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충돌하면서 여천NCC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까지 빠진 바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석화업계에 “물에 빠지는 사람 구해주려고 하니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선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협조가 유기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 충남 ‘국비 12조 시대’ 눈앞

    충남 ‘국비 12조 시대’ 눈앞

    내년 정부예산 11조 9297억 확보아산 경찰병원 등 신규 사업들 반영 충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현안 사업 국비 총 11조 9297억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정부예산안 10조 7798억원보다 1조 1499억원(10.6%), 국회에서 확정한 최종액 10조 9261억원보다도 1조 36억 원(9.2%)이 많다. 신규로 반영된 주요 사업은 △아산 경찰병원 건립 30억 5000만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구축 4억 5000만원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구축(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17억 7000만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2억원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20억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접안시설 조성 21억원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 개발 50억원 등이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은 총사업비 1724억 원(전액 국비)으로 지난 2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부터 바로 설계를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비 30억 5000만 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2022억원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구축은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인공지능(AI), 켐바이오, 군용전지, 차세대 에너지 등 국방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방항공기술연구센터는 태안군 천수만 B지구 일원에 군용 무인기를 연구·개발할 수 있는 활주로 2.7㎞,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3349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한다. 이밖에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 기반 구축 및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첨단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과 천안 목천~삼룡 국도건설 31억원 등도 포함됐다. 향후 국회 증액이 필요한 사업으로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건립 등이다. 도는 오는 3일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되면 4일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열고 국비 확보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 충남 핵심 사업들이 정부예산안에 다수 반영한 것은 큰 성과”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된 사업들은 지켜내고 미반영 사업들은 추가로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은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12월 초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23조7000억원…반도체·AI에 쏟아붓는다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23조7000억원…반도체·AI에 쏟아붓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2.9%, 2조 7000억원 증가한 23조 7000억원이 편성됐다. 과기부는 내년도 예산을 인공지능 분야와 전략기술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의 내년 AI 관련 예산은 총 10조 1000억원으로, 과기부는 이 중 절반인 5조 1000억원을 집중한다. 세부적으로는 AI 대전환에 4조 4600억원, AI 활용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에 6000억원을 투자한다. AI 대전환 예산은 올해 3조 4400억원에서 내년 4조 4600억원으로 1조원이 증액됐다. 이 예산으로 우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데 내년 2조 1000억원이 투입된다. 첨단 GPU를 올해 1만3000장 들여오는 데 이어 내년 슈퍼컴 6호기용 9000장을 확보하고, 내년 본예산으로 1만 5000장을 추가해 내년까지 첨단 GPU 총 3만7000장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확보된 GPU를 구축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재추진하고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스페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최고급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AI 스타 펠로우십’ 지원액도 올해 9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늘었다. 전 국민이 어디서든 AI를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사회 구현을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AI 발달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I 주무 부처로서 정부 내 AI 활용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지능형 특화 업무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과기부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3분의 1 수준인 11조8000억원을 R&D로 집행할 예정이다. 우선 전략기술 확보에 1조2천900억원(27.8%) 증액한 5조 93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기술 우위를 확보한 분야는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바이오·양자 등 새 미래 기술 분야 선점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기초과학 지원 부족에 대한 목소리를 고려해 기초연구사업은 올해보다 17.2% 증액한 2조7400억원을 투입해, 기초과제 수를 1만 5800여 개로 늘리고 신규 과제는 올해보다 2배 늘어난 7000여개를 지원한다. R&D 예산 삭감 여파로 지난해 폐지된 기본 연구 사업을 복원해 1150억원 규모로 2000개 과제를 지원하고, 해외 박사후연구원 국내 복귀를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 내 국내 복귀 트랙을 신설해 130명, 26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산에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1조2000억원가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AI와 과학기술을 혁신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경제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역대 최대 예산이라는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핵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 내년 예산 1조 1131억원 편성한편, 지난해 출범한 우주항공청도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482억원 증가한 1조 1131억원을 편성했다. 우주청은 내년 예산을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 △위성 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미래 항공 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전문 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주 수송 부문은 올해보다 14.9%, 464억원 줄어든 264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주청은 누리호 발사가 끝나면서 예산이 자연 감소했고, 차세대발사체가 사업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예산 규모가 감액됐다고 밝혔다. 반면, 위성 부문은 올해보다 244억원 늘어난 236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0㎝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개발에 62억원을 새로 투자하며 6세대 이동통신(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추진한다. 오래 지연됐던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주탐사 부문은 올해보다 425억원 늘어난 968억원이 투입된다. 항공 부문에는 미래 비행기(AAV), 민항기 엔진 핵심기술, 초경량·고강도 소재 개발사업 등 올해보다 137억원 늘어난 511억원을 투자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개청 이후 전략기술로 도출한 우주 수송 역량 강화,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및 미래 항공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을 새로 편성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벤처기업 대축제 일주일간 막 오르다… APEC 중소기업 혁신포럼 첫발

    중소벤처기업 대축제 일주일간 막 오르다… APEC 중소기업 혁신포럼 첫발

    중소벤처기업 대축제가 APEC 중소기업 주간 일주일동안 제주에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제31회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포함한 APEC 중소기업 주간을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 일대에서 공식 개막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장관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분야별 장관회의 중 하나로 APEC 역내 중소벤처·소상공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분야별 회의체 중 하나로 APEC 역내 21개국이 모여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회원국 간 정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중기부는 APEC 장관회의가 개최되는 9월 첫째 주를 ‘APEC 중소기업 주간’으로 기획해 회원국 간 정책 교류뿐 아니라 APEC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의 선도적인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우수성을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APEC 중소기업 주간’은 1일 공식 워크숍인 ‘APEC 중소기업 혁신포럼’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사실상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공식 일정이자 대장정의 문을 여는 개막행사로 의미가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공동 주최하는 APEC 중소기업 혁신포럼은 ▲디지털 전환 현황과 도전과제 ▲정책금융과 민간 협력을 통한 금융혁신 ▲디지털 금융의 발전과 중소기업 혁신전략 ▲APEC 회원국 간 협력방안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앞서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이번 포럼은 회원국이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개회식 축사를 통해 “30일과 3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함께 동행축제와 걷기행사를 진행했다”며 “제주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새상품을 판매 홍보 활동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동행축제에는 4700명, 전국 소상공인한마음 걷기대회에는 1200명이 참석해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특히 제주의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과 성과를 소개하며 디지털 플랫폼 도시로의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4일 AI디지털 대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디지털전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책 핵심에 현금없는 사회를 가기 위한 디지털 전환 출발했다. 소상공인 점포들과 버스에도 QR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 도시로 제주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총 82개 사업에 1110억 원을 투자해 정책자금 확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연구개발(R&D) 지원, 디지털 기기 전환, 해외 수출 판로 개척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포럼 주요 연사로 보라포즈 프라산파니치 태국 중소기업진흥청 부청장, 자키코리 세계은행 디지털개발 선임담당관, 조항정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 최성욱 ㈜센트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APEC 21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 학계 전문가, 산업계 리더 등 각계각층에서 200여명이 모였다. 특히 프라산파니치 태국 중소기업진흥청 부청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을 제시했으며, 자키코리 세계은행 선임담당관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을 공유했다. 참석 기업들은 실제 경영 현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과 연관된 내용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중진공은 포럼과 함께 ▲K-스타트업 인포세션(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및 글로벌 IR 피칭) ▲K-뷰티 우수제품 전시관 ▲정책연수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회원국에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우수제품을 알리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 포럼 이후에는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2005년 대구에서 개최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공동선언으로 설립됐으며, 2009년부터 중진공이 운영해 온 국내 유일의 거점으로 APEC 역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직무대행 곽진규)도 혁신포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행사에 참여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데 한몫했다. 특히 제주첨단단지 입주기업은 K-뷰티 우수제품 전시관에 참여해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 제품과 친환경 뷰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 기업은 APEC 회원국 관계자 및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의 기회를 마련했으며, 제주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마지막 날인 5일 열린다. 각 회원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이번 회의에서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장관회의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연계행사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여미지식물원에서 ‘2025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 with 맥주축제’가 개최돼 80여 개 식품기업이 전시·판매와 함께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고 해외 판로 확대에도 도전한다.
  • 국가 미래 에너지 허브 도약…‘에너지 수도 나주’ 비상

    국가 미래 에너지 허브 도약…‘에너지 수도 나주’ 비상

    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된 나주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지정되며, 국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 부지에 조성된다. 총 351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산단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력 기자재, 수소 분야 기업이 집적하는 미래형 산업기지다. 완공 시 생산유발 효과 3164억 원, 고용창출 1515명 등 실질적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 인근 혁신산단과 연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오는 9월 17~18일에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가 열린다. 세계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스탠퍼드대 토마스 헬러 교수 등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기업인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의제는 ‘DDD–분산(Distributed)·직류(DC)·디지털 AI(Digital AI)’로, 전력망 미래와 인공지능 융합,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을 논의한다. 나주에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자리한다. 켄텍은 배터리, 수소, 태양광, 탄소중립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집중 연구하며, 창업보육센터·실증연구소와 함께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 생태계를 통해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에도 200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2021~2024)에서 기술이전 143건, 창업 69건, 매출 3560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14개 특구 중 최고 성과를 거둔 나주는, 2단계에서 태양광 안정화, 차세대 ESS 실증, 기업 글로벌 확장 지원에 주력한다. 나주시는 미래 에너지 기술의 정점으로 꼽히는 핵융합 실증연구시설, 이른바 ‘인공 태양’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과 켄텍, 다수의 연구기관이 인접한 나주는 플라즈마 제어, 고자기장 코일 등 고난도 연구에 최적지로 꼽힌다.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첨단 인프라와 고급 인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신설을 검토 중인 기후에너지부 유치도 최대 관심사다.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주요 기관이 몰려 있는 나주는 행정 효율성과 정책 집행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탄력이 붙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형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구호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국제 에너지정책과 기술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수도 나주’의 비전은 단순한 도시 발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사설] 빚내서 예산… 구조개혁·규제 완화해야 “빌린 씨앗” 결실

    [사설] 빚내서 예산… 구조개혁·규제 완화해야 “빌린 씨앗” 결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 본예산보다 54조 7000억원 늘어난 728조원으로 편성됐다. 증가율 8.1%로 문재인 정부 때인 2022년(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예산안을 의결하는 국무회의에서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경제성장률이 올해 0.9%, 내년 1.6%(한국은행 전망)로 잠재성장률(2% 안팎)을 밑도는 상황을 고려하면 재정의 마중물 역할은 시급하다. 연구개발(R&D)은 최대(19.3%)로 늘어나 35조 3000억원, 인공지능(AI)은 3배 증가한 10조 1000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문제는 재정 여건이다. 나랏빚은 올해보다 113조원 늘어나 1415조원이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1.6%로 처음 50%를 넘는다. 나라살림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GDP 대비 4.2%다. 현 정부 임기 말인 2029년에는 GDP 대비 나랏빚이 58.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재정 적자는 GDP 대비 4%를 계속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재정준칙(GDP 대비 3%)은 결국 물건너간 셈이다. 예산당국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건·복지·고용의 비중이 큰 의무지출이 9.4% 급증해 총지출의 절반을 넘겼다.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내국세와 연동돼 해마다 잉여금이 발생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숨은 보조금’이라는 조세지출(국세감면)이 내년에 처음 80조원을 넘는다.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확장재정이 경제성장의 근본 해법일 수는 없다. 미래세대에게 빌려서 뿌리는 씨앗이 제대로 결실을 맺게 하려면 고강도 규제 완화와 구조개혁이 시급하다. 기업 활력과 시장 역동성이 살아나야만 한다. 마냥 늘어나는 의무지출도 과감히 손봐야 한다. 예산안을 심의할 국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건만 신뢰를 보낼 수가 없으니 걱정만 커진다.
  • 나랏빚, OECD 평균 밑돌지만… 위기에 취약한 ‘비기축통화국’

    나랏빚, OECD 평균 밑돌지만… 위기에 취약한 ‘비기축통화국’

    정부 ‘재정 통한 성장’ 불가피 판단AI 내세우고 R&D 19%까지 늘려채무 상환 어렵고 대외변수 민감국가신용등급 하락 이어질 수도IMF 비기축통화국 60% 내 권고이재명 정부 ‘2029년 58%’ 예상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두는 우(愚)를 범할 순 없다.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며 이렇게 말했다. 빚을 내서라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기본사회’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의지를 ‘씨앗 뿌리기’에 빗댄 것이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1%(54조 7000억원) 늘어난 728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2022년(49조 7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증가액이다. 본예산 기준 700조원대도 처음이다. 그렇다 보니 내년 나랏빚(국가채무)은 올해보다 141조 9000억원 늘어난 1415조 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48.1%에서 51.6%로 늘어난다. 서울신문은 31일 예산안에 담긴 함의와 늘어난 국가채무가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Q. 왜 확장재정인가. A. 정부는 비상계엄·탄핵과 통상위기, 민간투자·소비 위축으로 0%대 저성장이 예고된 상황을 돌파하려면 ‘재정을 통한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나랏빚이 늘어도 성장률이 뛰어 세수가 확충되면 경제가 선순환한다는 논리다. 인공지능(AI)을 내세우고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35조 3000억원(19.3%↑)까지 늘린 것도 같은 이유다. Q.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51.6%란. A. 나랏빚이 국가가 1년간 창출하는 부의 절반을 넘어서게 됐다는 의미다. 다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26위로 하위권이다. OECD 평균은 110.5%(2023년)에 이른다. 특히 일본은 228.1%(2023년),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지난해 각각 122.9%, 90.1%로 높다. Q. 채무 비율이 낮은데 무엇이 문제인가. A. 비(非)기축통화국이어서다. 원화는 무역 거래에서 결제용 화폐로 사용되지 않아 원화로 채무를 상환하기 어렵고, 부정적 대외변수에 민감하다. 반면 미국은 기축통화 달러를 언제든지 찍어 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 일본 엔화와 EU 유로화도 준기축통화다. 일본은 국채의 90%를 자국 국민과 금융기관이 갖고 있어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비중이 23.9%(7월)인 한국보다 안정적이다. Q. 국가채무가 늘어나면. A.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금리 상승→정부·기업의 차입 비용 증가→원화 가치 하락→외국인 투자자 이탈→민간 투자·소비심리 위축→성장률 둔화’ 등 자본시장 전반에 충격이 가해진다. Q. 채무 비율의 마지노선은. A.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정해진 건 아니다.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비기축통화국에 권고하는 비율은 60% 이내다. 이재명 정부는 2029년 5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잠재성장률 3%·코스피 5000시대 개막’이 현실화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온다면 악영향을 상쇄할 순 있다. Q. 가계부채가 더 위험하다는데. A.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3%다. 조사 대상 38개국 중 캐나다(100.4%)에 이어 2위였다. 미국(68.0%), 일본(61.8%)보다 월등히 높다. 가계부채 증가는 ‘상환 부담 증가→소비 여력 감소→내수 위축→기업 매출 감소→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화웨이 핵심 반도체 기술 빼돌린 ‘내부자 14명’ 징역형…샤오미 투자 의혹 [여기는 중국]

    화웨이 핵심 반도체 기술 빼돌린 ‘내부자 14명’ 징역형…샤오미 투자 의혹 [여기는 중국]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화웨이의 핵심 반도체 기술이 내부 직원들에 의해 대거 유출된 사건이 1심 판결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재판 이후 온라인에서는 ‘샤오미가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새로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지식재산권 검찰부는 상하이 검찰이 처리한 ‘쭌파이’(尊湃)의 화웨이 하이실리콘(海思) Wi-Fi 칩 기술 유출 사건이 7월 28일 판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불법 취득된 기술 정보의 가치는 약 3억 1700만 위안(약 6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2011년부터 Wi-Fi 칩 독자 개발에 착수해 인력과 자금을 투입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다. 개발 부서 책임자였던 장 씨는 퇴사 후 쭌파이를 설립하면서 옛 동료들을 고액 연봉과 성장 비전으로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 12명이 합류했고, 일부는 스크린샷·문서 복사·위챗 전송 등의 방식으로 화웨이 내부 기술 자료를 빼돌려 쭌파이 칩 연구개발에 활용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2023년 상하이시 공안국은 “칩 기술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고, 이들의 행각이 세상에 드러났다. 조사 결과 쭌파이가 사용한 침해 기술은 총 40개로 화웨이의 영업기밀과 겹쳤으며, 감정 결과 두 기술의 동일성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4월 상하이 검찰은 이들 14명을 ‘영업비밀 침해죄’로 기소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증거와 법리, 그리고 “기업을 배신한 행위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며 법정 교육을 이어갔고 결국 14명 모두가 유죄를 인정했다. 상하이시 제3 중급인민법원은 7월 28일 1심에서 검찰의 기소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형과 벌금을 선고했다. 주범 장 씨는 징역 6년과 벌금 300만 위안(약 5억8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고위 간부 4명과 나머지 9명 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1350만 위안(약 26억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내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영업비밀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일 뿐 아니라 국가 혁신 역량과도 직결된다”며 “철저한 법 집행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투자한 회사?이번 판결 직후 웨이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가장 웃긴 건 샤오미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댓글에서는 “쭌파이는 샤오미가 단순 투자한 게 아니라, 내부자가 기술을 빼돌려 창업했을 때부터 접촉해 특별히 투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샤오미가 쭌파이 하나만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논란은 확산했다. 기업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샤오미가 전액 출자한 한싱창투(翰星创投)라는 회사가 쭌파이 지분 9.82%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샤오미 측은 “2022년 쭌파이 투자 참여는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일 뿐, 직접적인 경영이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협력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 예산 8.2%↑·GDP 2.4%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 예산 8.2%↑·GDP 2.4%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을 8.2% 증액한 66조원대로 편성했다.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늘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국방 예산은 66조 2947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5조 478억원(8.2%) 늘었다. 정부 예산 총지출 증가율 8.1%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2008년 8.7% 증액한 이후 18년 만이다. GDP 대비 비율은 2.4% 수준으로 예측됐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GDP 5% 수준인 130조원대에는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국방 예산을 총지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방 예산을 GDP 5%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인상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보면서 늘려나가면 큰 무리 없이 늘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늘어난 국방 예산은 초급간부 처우개선과 장병 복지 증진, 한국형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및 인공지능(AI)·드론·로봇 투자 등 첨단무기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국방 예산 중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 운영비는 올해보다 6.3% 증가한 46조 1203억원,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 개선비는 13.0% 증가한 20조 1744억원 편성됐다. 정부는 군 자긍심을 고취하고 첨단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비롯해 교육·훈련, 급식·피복 등 장병에 대한 인적 투자에 재원 투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사·중위, 소위·중위 등 5년 미만 초급간부 보수는 최대 6.6% 인상하고, 단기 복무장려금·장려 수당 지원 대상도 민간 획득 부사관, 학군 부사관 등으로 확대한다. 당직비는 평일 기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기준 4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전투역량 강화비(3.2%↑), 주임원사 활동비(월 30만원→35만원)도 오른다. 정부는 청년 간부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장기복무자 대상 ‘내일준비적금’ 제도도 도입한다. 3년간 월 30만원씩 총 108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지원한다. 병사를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와 같은 방식이다. 최근 3년간 동결됐던 장병 급식단가는 일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인상한다. 지역 상생 자율 특식을 2배 확대해 급식의 질을 개선한다. 전방부대 위주로 지급됐던 신형 전투 피복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 부대로 확대하고, 구형 전투 차량도 신형으로 교체한다. 이밖에 ▲AI 교육 전 장병 확대(3만→47만명) ▲교육용 드론 전 부대 보급(1만 1000대)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인원 확대(3만→4만명) ▲맞춤형 e북 지원(전체 병사, 분기당 2만원) 등 장병의 교육·훈련 여건도 개선한다.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확대된다. 예비군 훈련비는 동원 I형(8만 2000원→9만 5000원)과 동원 II형(4만원→5만원) 모두 인상되고, 예비군 기본·작전계획 훈련비(1만원)가 신설된다. 예비군 훈련 도시락비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오른다. 방위력 개선비는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형 최첨단 전투기 및 AI·드론·로봇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한국형 최신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양산 사업 예산은 기존 1조 3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KF-21 전용 미사일·엔진 개발 사업도 신설된다.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KF-21은 저피탐(스텔스) 설계가 일부 반영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시험 비행을 거쳐 내년부터 일선 부대에 차례로 전력화된다. KF-21은 추후 성능 개량으로 본격적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할 전망이다. 정부는 KF-21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전투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총 636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연구에 착수한다. 한국형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구조·소재·센서 등 스텔스 기능 연구 사업을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한다. 미래전 대비 AI·드론·로봇 등 첨단 국방 기술에 대한 투자 예산은 기존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간 우수기술을 활용한 드론·로봇 연구개발도 새로 진행한다. 방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수출 지원 등 K방산 육성 예산도 올해 3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 6·25 참전용사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보훈 예산도 확대된다. 보훈 보상금은 올해보다 5%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45만→48만원)과 무공영예수당(51만~53만원→54만~56만원)은 3만원씩 정액 인상된다. 이와 함께 참전유공자 사망 시 저소득 배우자에게 월 10만원씩 생계지원금을 지원하는 저소득 참전유공배우자 수당이 새로 신설된다. 부양가족수당은 7급 재해 군경까지 확대된다. 보상금과 수당 단가 인상, 지원 대상 확대로 보훈 급여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약 1000억원 증가한 5조 1998억원 편성됐다.
  • AI 예산 206% 커진다… 10조 투입해 AI 집중 육성

    AI 예산 206% 커진다… 10조 투입해 AI 집중 육성

    이재명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예산을 기존의 3배 규모로 키우고 AI 3강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나선다. 예산 규모는 올해 3조 3000억원에서 10조 1000억원으로 206.1% 커진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첫 번째 중점 투자 분야로 ‘AI’를 선정하고 AI 3강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10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에 나선다. AI 로봇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플랫폼과 로봇 핵심부품 개발·상용화에 5510억원을 투자한다. AI 자동차 분야에서는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와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 도입을 위한 ‘AX 실증 밸리’ 조성에 6000억원을 투입한다. AI 조선 분야에서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예산으로 6135억원을 배정했다. AI 가전·반도체 분야에서는 TV·냉장고, 지능형 홈서비스 등 글로벌 AI 가전·홈 시장 선점을 위한 온 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9973억원을 투입한다. AI 팩토리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 기술 도입에 2조원을 쏟는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 조성과 대규모 AX 연구개발(R&D) 실증 추진을 위해 ▲광주 에너지 모빌리티(240억원) ▲대구 로봇·바이오(198억원) ▲경남 기계·부품 가공(400억원) ▲대전 버티컬 AI 대전환(1594억원) ▲전북 AI 팩토리 테스트베드(400억원) ▲부울경 해양·항만(37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의 AI 적용을 지원하는 ‘AX-스프린트 300’ 사업에 예산 9000억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공공 부문도 대대적인 AX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 예산은 2000억원이 편성됐다. 복지·고용, 납세, 신약 심사 등을 3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우선 전환에 집중한다. AI 예산 중에선 ‘GPU’(그래픽처리장치) 5만장을 확보하는 예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다. 올해 2조 7000억원에서 내년 7조 5000억원으로 4조 8000억원(177.8%) 증액된다. 정부는 고성능 GPU 1만 5000장을 추가로 구매해 내년에 5만장(정부 3만 5000장+민간 1만 5000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범용 인공지능(AGI) 분야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연구기업(SPC) 설립을 위한 출자에 200억원, 피지컬 AI 선도 기술 개발에 150억원, 7대 도메인 AX에 필수적인 버티컬 AI 개발을 위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부설 버티컬AI연구지원(NAIS) 신설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AI 혁신펀드(1000억원)와 딥테크·AI 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혁신기업 창업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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