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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저출생·고령화 위기’ 국민 체감 높아졌지만, “집값”vs “양육 부담” 세대별 이유는 달랐다

    [단독] ‘저출생·고령화 위기’ 국민 체감 높아졌지만, “집값”vs “양육 부담” 세대별 이유는 달랐다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 앞에 놓인 여러 위기 징후 중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체감하는 이슈는 무엇일까.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보고서 ‘중장기 재정개혁과제 국민인식연구’에선 ‘저출생·고령화’가 꼽혔다. 각종 지표에 당장 영향을 미칠 악재로 정부는 ‘저성장’ 기류를 주목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시야는 중장기까지 영향을 미칠 근본적인 악재에 닿아 있었던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저출생·고령화’를 꼽은 일반 국민은 47.9%였다. 이어 양극화(성별·직종·소득 격차·교육 기회 등) 23.6%, 저성장 18.5%,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5.3%, 외교분쟁 3.2% 순이었다. 응답자의 65.5%는 ‘집값 등 주거 부담’을 가장 심각한 저출생의 원인으로 꼽았다. 출산을 주저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싼 집값’을 고려한다는 건 젊은 세대가 자녀를 낳기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이 주거 문제 해결이라는 뜻이다. ‘출산·양육 부담’과 ‘사교육 부담’을 심각하다고 인식한 사람은 각각 43.0%로 주거 부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젊을수록 ‘주거 부담’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20~30대의 75%는 ‘주거 부담’이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은 ‘출산·양육 부담’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 전 연령층 가운데 출산·양육 부담이 주거 부담을 앞선 건 60대 이상뿐이다. 이 보고서 검토 이후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주거복지를 확대하고 청약 과정에서 이들이 겪어 온 불이익을 해소하는 내용이 대거 포함된 바 있다. 한정된 재정을 어디에 쓸지를 두고도 현 정부의 정책과 국민 인식 간 거리감이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가치에 기반한 (이념) 동맹”이라고 강조하던 시기에 보고서에 게재된 여론조사 등이 진행됐는데 국민들은 이 분야를 재정지출을 축소할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KDI가 국민참여단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보고서에 담은 공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일반·지방행정’, ‘국방·외교통일’, ‘문화·체육·관광’ 순으로 재정지출 축소를 원했다. 보여 주기식 전시 행정이나 일회성 재정지출에 대해 부정적 기류를 드러낸 셈이다. 역으로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지출 항목도 있었다. 복지(71.8%)가 1순위, 고용(51.5%)이 2순위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재정지출을 향한 바람이 읽혔다. 3순위로 중시하는 분야 역시 세대별로 일상에서 중요시하는 사안에 따라 갈렸다. 사업체에 취업을 하는 20대는 연구개발(R&D·37.8%), 자녀를 키우기 시작하는 30대는 교육(44.1%), ‘경제 허리’ 40대는 고용(44.7%), 50~60대는 환경(31.1%)으로 조사됐다. 지출 증액 1순위로 꼽힌 복지 분야에서도 국민은 이미 확보한 재원의 효율화를 원했다. 국민 10명 중 6명(58.9%)은 ‘현 복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재원 확보 방식은 ‘지출 효율화’ 47.4%, ‘타 분야 재정지출 삭감’ 26.9% 순이었다. 정부가 야당의 재정 확대 요구를 거부하는 명분이자 현행 건정재정 기조에 힘을 싣는 결과로 분석된다.
  • 연구자 98%, 내년 정부 R&D 예산 삭감 ‘문제 많다’ [2023 국감]

    연구자 98%, 내년 정부 R&D 예산 삭감 ‘문제 많다’ [2023 국감]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현직 연구원들의 대부분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가 과학기술 바로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와 함께 지난 6~9일 나흘 동안 ‘정부 R&D 예산 삭감 관련 설문조사’를 공동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 R&D 예산 삭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91.9%의 응답자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바람직하지 않은 편이다’라는 답도 6.3%로 전체 98.1%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바람직한 편이다, 매우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했다. 또 이번 예산 삭감에서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로는 ‘R&D 카르텔에 대한 정부의 설명 부족’(24.1%)이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18.7%), ‘준비가 부족한 과학기술 정책방향’(17.1%), ‘연구 현장의 소리 미반영’(16.7%)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구체적 예산 삭감 범위를 공유하지 않은 것과 예산 편성 과정 법적 절차 위반 등도 꼽혔다. R&D 예산 삭감의 후폭풍으로 많은 연구자는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또 현장 연구원의 사기 저하와 연구인력 해외 유출 심화, 대학 이공계 기피 현상도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서 보도된 것처럼 한국 과학기술 정책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하는 것도 우려되는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R&D 예산 삭감 해결을 위해 예산 삭감 전 혁신본부 원안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권에 따라 R&D 정책이 바뀌지 못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정부의 삭감된 예산안을 그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은 1.6%에 불과했다. 이 밖에 연구 현장 R&D 카르텔의 존재에 관해 묻는 질문에서는 45.4%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고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라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전체 83.3%가 정부가 이야기하는 R&D 카르텔의 실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사는 총 10개 설문에 현직 연구원 2887명이 참여했다. 나이별로는 30대가 9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40대, 50대, 2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재직기간으로는 20년 이상인 연구자들 가장 많이 답변했다. 민형배 의원은 “많은 연구원이 R&D 카르텔에 대한 설명 부족과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라며 “정기국회 예산 심사에서 꼼꼼히 따져 예산 복원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를 막아낼 것”이라 말했다.
  • LG전자, OLED TV 점유율 1위… 현지화 전략 집중해 ‘국민 브랜드’ 공고히

    LG전자, OLED TV 점유율 1위… 현지화 전략 집중해 ‘국민 브랜드’ 공고히

    인도 진출 26년째를 맞은 LG전자는 현지에 판매·생산법인·연구개발(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조주완 사장은 최근 뉴델리를 방문해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도 계속해서 정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노이다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을 챙겼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웠으며 현재 노이다와 푸네에 생산기지를, 벵갈루루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두고 있다. 최근엔 푸네 공장에 20억 루피(약 300억원)를 투자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양문형 냉장고 라인을 증설했다. 신규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0만대 이상이다. 기존 푸네 공장에서는 1도어 냉장고와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생산해 왔다. 지금까지 인도에선 저가인 1도어 제품 시장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 프리미엄 가전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늘린다. 인도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도 수출된다.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해 3조 1880억원 규모로 전년도 2조 6256억원에 비해 1.2배 늘었다. 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한 것을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주요 제품군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며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대용량 고효율 가전과 프리미엄 OLED TV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듀얼 인버터 에어컨,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에너지 효율 가전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 가구가 TV 여러 대를 구입하고 대형 화면으로의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OLED TV 판매도 2019년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전자레인지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빛으로 음식을 익혀 주는 ‘광파’ 기능을 적용해 현지 고객에게 필요한 자동 조리메뉴 등이 탑재된 지역 특화모델을 선보였다. 이에 인도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국민에게 다가가는 맞춤형 사회공헌으로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시각장애인 무료 개안수술 지원 캠페인 ‘카레이 로시니’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엔 현지 5개 자선병원과 함께 백내장 수술 8700건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 삼성전자, 이재용 ‘디지털 인디아’ 선구안… 현지서 100억弗 매출 기업 성장

    삼성전자, 이재용 ‘디지털 인디아’ 선구안… 현지서 100억弗 매출 기업 성장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인구 부국이자 자원이 풍부한 인도를 일찌감치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지목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오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2016년 부회장 등기이사가 된 뒤 처음으로 찾은 해외 국가가 인도다. 당시 이 부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삼성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와 ‘디지털 인디아’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도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인도를 전략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래 가전 생산 공장에서부터 연구개발(R&D) 단지 조성에 이르기까지 투자를 이어 오고 있다. 1996년 뉴델리 외곽 노이다 지역에 첫 공장을 지었고 같은 해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는 첫 R&D센터를 설립했다. 노이다 공장은 1997년부터 TV 생산을 시작했고 2002년에는 TV를 연구하는 R&D센터도 건립했다. 이어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2003년), 휴대폰 (2007년) 생산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노이다에 무선 제품을 연구하는 R&D센터를 신설했고 같은 해 인도 남동부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드르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삼성의 인도 총인력은 1만 8000여명에 달한다. 마케팅, 영업 등을 책임지는 삼성 총괄 판매 법인 인원이 2500명, 연구소 7100명, 공장 8400명 등이다. 삼성전자는 구루그람에 판매 법인, 노이다와 첸나이에 각각 1개의 공장, 노이다와 벵갈루루에 3개의 연구소, 노이다에 1개의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만개가 넘는 판매 지점을 두고 있고 3000개의 서비스센터, 벵갈루루에는 2018년 오픈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삼성 오페라하우스’가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1995년 600만 달러 매출 기업에서 현재 100억 달러 매출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도에서 가장 큰 전자기업으로 변모했다. 스마트폰,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인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00여명이 상주하는 노이다 연구소는 삼성 모바일 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로 꼽힌다. 노이다 연구소는 서남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 출시되는 모바일 단말기 개발 및 탑재되는 서비스와 기능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헬스 기능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키보드 성능을 개선하는 등 기술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기술 준비를 위해서 인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델리 인도공대(IIT-Delhi)와 산학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노이다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R&D센터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3자 회동’ 역제안한 이재명 “내각 총사퇴”… 與 “진정성 안 보여”

    ‘3자 회동’ 역제안한 이재명 “내각 총사퇴”… 與 “진정성 안 보여”

    단식 후유증으로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민생 경제 회복과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 총사퇴’를 내세우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간 양자 회담을 거절하며 새 제안을 낸 것이지만, 여당은 민생 협치 방안이 아닌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정치적 수’로 판단한 듯 거절의 뜻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무능함·무책임함으로 국민의 삶·경제·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고 재정지출 확대, 미래 먹거리산업 투자 강화, 정부 예산 원점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정원을 몇 명 확충하겠다는 얘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경제 회복과 민생을 위해 윤 대통령과 김 대표, 이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한다”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심했고 정치가 실종돼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 회담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김 대표가 지난 22일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3자 회동 제안으로 맞받아쳤다. 결국 이 대표의 대화 상대가 윤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민주당이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한도 없는 ‘바지 사장’과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윤 대통령과 실질적 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 측근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1대1로 만나야 협상 테이블이 구성되는데 여당 대표까지 만나면 무게감이 떨어져 3자 회동은 민주당에 좋은 그림이 아니다”라며 “여당이 받을 만한 카드를 던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자 회동에서 정부 재정지출 확대와 경제 관련 협치기구 설치, 민생 개각 등을 제안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를 계기로 오는 29일 민주당이 서울 시청광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장외집회 참석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당내를 향해서는 비명(비이재명)계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윤리심판원 징계를 하지 않겠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그런 문제로 역량을 소진할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 단일 대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자 회동 제안에 대해 “아직 이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위해 형식·조건의 구애 없이 만나자는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듯하다”면서 “이 대표가 어려운 민생을 생각한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만나자고 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쉽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동이 먼저여야 할 이유가 있나”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다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뒤 소통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 진정성을 보여 줄 좋은 기회”라며 3자 회동 제안에 응하자고 주장했다.
  • 中 흑연 수출통제에… 인조흑연 국산화·대체 수출지 찾는다

    중국 정부가 이차전지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킨 지 나흘 만인 23일 민관이 함께 대안 모색에 나섰다. 인조흑연 국산화를 앞당기고 중국을 대체할 전략 수출지를 찾기 위해 긴밀하게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국내 배터리 3사, 지난해 인조흑연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퓨처엠 등이 참석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규제 당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소재 국산화 및 수입선 다변화를 달성한 선례를 이차전지 산업 분야에서도 재현해야 한다는 데 민관은 뜻을 모았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1공장을 연내 조기 가동, 내년 상반기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소규모 협력모델 연구개발 재원(예산 97억원)을 지원해 국내 인조흑연 생산 개시를 준비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에 1만t 규모의 제2 공장을 세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전기차 47만대 분인 연간 1만 8000t의 인조흑연을 생산하고 2030년에는 물량을 15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콜타르)을 가공하는 공정이어서 국내에서 100%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12월을 기해 중국의 수출 통제가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산업부는 코트라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흑연 수급대응TF’를 가동한다. 정부는 또 탄자니아·모잠비크 등지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네탓’을 주장하며 지연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우주항공청 설치 예정지역인 경남도와 사천시는 국회에서 잇따라 궐기대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으나 올해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남도와 사천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공동으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산·학·연·관 관계자 및 도민 등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국회에서 공전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과 조속한 개청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선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이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회가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국회에서 표류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1인 시위도 하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이창진 건국대 교수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직과 연구체계로 본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역할’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데 이어 김영민 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이 ‘우주항공청의 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 부회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안영수 서경대 교수,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등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경남도민 350여명은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을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지역적 갈등과 기관 간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강기윤, 강민국, 김태호, 박대출,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이달곤, 정점식, 조해진, 최형두, 하영제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도 토론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로 이뤄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우주항공청 설치로 완성해야 한다”며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우주항공청 설치를 정쟁 때문에 늦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조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주항공청 기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입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위원회에서는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소속 외청으로 하고, 연구개발(R&D) 과제나 우주 임무를 기획·설계할 수 있지만 직접적 R&D는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며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우주항공 관련 연구클러스터를 해체하지 않는 조건 등에 토를 단 의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문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여당에서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이 없으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합의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가운데 핵심이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인데, 이는 항우연과 천문연 등에 R&D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 기능이 사천으로 내려가면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이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에 R&D 기능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결코 받아들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우주항공청이 초기 인력 300명 가운데 R&D 전담을 200명쯤 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별도로 직접 선도형 R&D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과제당 최대 100억…‘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선정

    과제당 최대 100억…‘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최종 채택된 3개 과제를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이차전지, 로봇·바이오융합, 반도체 등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부담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차전지 분야 주요 과제는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3중 열관리 소재 기술 개발을 선정했다. 최근 전기차 열폭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로봇·바이오융합 분야는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 분야를 모집한다. 자연개구부를 통해 로봇이 진입, 수술하는 방법으로 연구 개발이 필요해 선정했다. 반도체 분야는 300㎜ 웨이퍼 복합 다층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 시 경쟁국 주요사 대비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에 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업을 연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기업을 발굴하고 20억원 이상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해 수행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복수의 운영사 간 공동 투자도 인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내년부터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프로젝트로 역할을 확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하버드,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SK이노베이션·SK아이테크놀로지, 롯데케미칼과 ‘탄소 동맹’…CCUS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SK아이테크놀로지, 롯데케미칼과 ‘탄소 동맹’…CCUS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탄소 포집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자 롯데케미칼과 ‘동맹’을 맺었다. 이들 3사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의 핵심인 탄소포집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BM혁신실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탄소포집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투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062년까지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인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해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CCUS 시장에 진출,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을 공동 투자해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CCUS 기술을 검토해 온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여수 생산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역량과 SKIET의 분리막 기술 경쟁력이 롯데케미칼의 탄소포집 실증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3사가 탄소포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함께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中 흑연 수출통제’에 日 반도체규제 때처럼 국산화 맞대응… “연내 인조흑연 생산공장 조기 가동”

    ‘中 흑연 수출통제’에 日 반도체규제 때처럼 국산화 맞대응… “연내 인조흑연 생산공장 조기 가동”

    오늘부터 산업부-유관기관 합동 ‘흑연수급대응 TF가동‘인조흑연 국산화 성공’ 포스코퓨처엠내년 상반기 인조흑연 음극재 3천t 생산국내 공급 연 8000t…2030년 15만t탄자니아·모잠비크로 대체 물량 확보中 고위급 외교 대화 채널 풀가동도4년 전 日반도체 경제보복 극복 선례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의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23일 ‘흑연 수출통제 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하고 국내 기업이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전방위 지원사격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었던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장을 연내 조기 가동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할 인조흑연 음극재 국내 생산량은 3000t에 달할 예정이다. 한때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규제 당시 기술 개발을 통한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했던 것을 연상시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장영진 1차관을 주재로 중국 정부의 흑연 수출통제 관련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일 중국 정부의 발표 당일 긴급점검회의 이후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회의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내 배터리3사, 포스코퓨처엠, 배터리협회,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무역협회·기계산업진흥회), 광해광업공단 등이 모두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업계와 함께 흑연 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중국이 오는 12월부터 수출 통제를 하기로 한 만큼 그 전에 업계가 차질없이 추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유관기관(코트라 등)이 합동으로 ‘흑연 수급대응 TF’을 가동해 밀착 지원한다. 무엇보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인조흑연이 국내에서도 공급될 수 있도록 내년 가동 예정인 인조흑연 생산공장의 조기 가동해 생산 역량 확충하는데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한 인조흑연을 수요처에서 신속히 쓸 수 있도록 거래에 필요한 인증 절차 관련 중재에 참여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예산 97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협력모델 연구개발(R&D)을 지원, 내년 포스코퓨처엠을 통한 8000t 규모의 국내 인조흑연 생산 개시를 사전 준비했다. 2019년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규제를 가하는 경제 보복을 단행했을 때다. 당시 정부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합심해 원천 기술개발을 통한 소재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로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위기를 극복했고 그 결과 일본 반도체 소재 의존율을 크게 낮췄다.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3000t을 조기 생산하는 등 연 8000t 생산 규모의 제1공장 가동을 조기에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인조흑연 음극재를 시범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내년까지 1만t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 전기차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만 8000t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고, 2030년에는 15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콜타르)을 가공하는 공정으로, 국내에서 100%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한국은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2억 4100만 달러(약 3300억원)가량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산에 의존했다. 중국이 올 하반기 반도체 소재의 핵심 부품인 갈륨을 수출 통제했을 당시에는 한 달 정도 수급이 지연됐었다. 정부는 인조흑연 상용화를 통한 단기 대응과 함께 탄자니아·모잠비크 등 흑연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부터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실리콘 음극재 등 흑연 대체재를 적극 개발해 흑연 공급망 자립화와 다변화를 위한 대응역량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에서 중국이 이번에 새롭게 수출 통제 대상으로 올린 천연흑연을 최대 연간 9만t가량까지 대량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 공급선 운영이 안정화하면 국내 배터리 음극재용 천연흑연 수요가 상당 부분 아프리카산 흑연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산업부는 내년 예산에 실리콘 음극재 기술사업과 관련해 2027년까지 3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을 반영했다. 또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에도 내년 160억원 등 2028년까지 1987억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외교 채널도 폭넓게 가동해 우리 업계의 수입물량에 대해 허가가 지연되거나 반려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고위급 협력 등 다층적 외교채널도 가동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한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컨틴전시(비상) 플랜을 통해 흑연 수급 여건과 상황에 따른 필요한 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에 중국 정부와 지속 소통을 요청하며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안정적인 흑연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통제하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에 대한 반격으로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영진 1차관은 “중국의 이번 수출통제 조치가 우리 첨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대비할 계획”이라면서 “흑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美와 해조류서 추출한 에너지 자원 공동연구 추진

    수산부산물, 의료기기 등 활용노르웨이·아이슬란드와 협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도 미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해양수산 과학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IMST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ARPA-E와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 관련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해조류의 생산과 가공, 해조류에서 추출한 에탄올과 같은 에너지 자원의 활용 등을 연구한다. 오운열 KIMST 원장은 “한국은 연안에서 해조류를 양식하는 기술이, 미국은 해양공학기술로 외해에서 해조류를 대량 양식하는 기술이 우수하다”며 “또 한국은 해조류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을 생산하는 연구에, 미국은 해조류로 에탄올을 생산해 탄소 배출 우려 없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각자 우수한 기술을 공유해 윈윈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는 수산부산물 활용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수산물의 30% 정도를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반면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수산물을 100% 가까이 활용하고 있다. 수산부산물은 의약품소재, 식품, 건강보조식품, 바이오 원료소재, 공예제품까지 다양하게 이용된다. 수산부산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자 KIMST는 지난 6월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차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아이슬란드의 수산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오션클러스터와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IMST는 내년 2월 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공동으로 수산부산물 활용에 관한 첫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 첨단 과학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해양국가 ‘미래’ 밝힌다 [공공기관 다시 뛴다]

    첨단 과학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해양국가 ‘미래’ 밝힌다 [공공기관 다시 뛴다]

    R&D사업 중복 막는 플랫폼 역할연구기관 사이 인프라 공동 활용지속가능한 ‘블루푸드테크’ 주목연령·질병별로 수산물 맞춤 제공자율운항선박 등 4대 기술 투자 “2006년 해양수산부 예산 가운데 약 55%가 항만 건설에 투입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연구개발(R&D) 예산의 비중은 5.2%에 불과했습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R&D 예산 비중은 14.9%로 성장했습니다. 해양과학기술을 통해 해양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국가 비전을 달성한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오운열 원장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2006년 KIMST 출범 당시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KIMST가 해양수산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관리·평가하고 미래 유망 기술을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KIMST의 역할 역시 확대되고 있다.KIMST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해양수산 R&D 플랫폼’ 기능이다. 이를 위해 오 원장은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한림원, 해군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오 원장은 “기관별로 각자 독자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상호 조정하며 해양수산 과학기술 커뮤니티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KIMST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 내에서 기관들이 중복된 연구를 지양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플랫폼’, ‘인력양성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해양에서 연구개발은 선박, 수조, 관측장비 등 고가의 대형 인프라가 요구된다. KIMST는 올해부터 연구 인프라를 소유한 기관과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를 연계시켜 주고 인프라 공동활용에 따른 사용료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해양수산 과학기술 인재양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전문 인재 양성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했다. 전국 17개 대학 해양학과 학생이 해양수산 공공기관 인턴을 하면 학점을 인정받는 학점교류 인턴제도도 추진하고 있다. KIMST가 올해 주목하는 미래 유망 기술은 블루푸드테크다. KIMST는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새로운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해양수산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 등에 대해 기술영향평가를 실시하는데, 올해 블루푸드테크를 평가하고 있다. 블루푸드는 바다 및 내수면에서 생산한 어류, 패류, 해조류 등의 수산식품을 뜻한다.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적어 지속가능한 식량자원으로 인정받는다. 오 원장은 “현재 수산물이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의학적인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족하다”며 “유전학, 분자생물학, 의학 등의 기술을 도입해 어종별로 인체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세세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령별, 질병별로 어떤 수산물이 유익한지 파악해 수산물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블루푸드테크”라고 부연했다.이 외에도 KIMST는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해상교통물류, 그린십, 해양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디지털 4대 전략 기술’ 분야에 올해 2057억원을 전략 투자했다. 지난해 1704억원 대비 20.7% 증액한 수치다. 이를 포함해 KIMST가 올해 투자한 총 사업과 예산은 총 92개, 5111억원이다. 해양수산 과학기술의 R&D 성과를 상용화하고 해양수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임무도 KIMST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최근에는 고금리의 여파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해양수산 기업, 특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KIMST는 지난해부터 해양수산 관련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하도록 매칭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 원장은 “대기업은 지분 투자로 스타트업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자금 지원과 판로까지 확보해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의 R&D 사업으로 추진된 공공기술을 무상·소액으로 나눠 주는 ‘홍익프로젝트’ 사업도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3년 동안 205건의 기술 나눔 성과를 냈다. KIMST는 내년에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대체 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R&D 예산 조정으로 내년 해양수산부 공모형 R&D 예산이 올해보다 29.1% 감액된 데 대해 오 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분야에는 예산을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예산이 감축된 분야에서는 연구 목표나 내용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KIMST는 주어진 예산 내에서 최대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KIMST를 상상력과 횡적 사고 능력을 갖춘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 원장은 “KIMST의 핵심 미션이 미래를 예측해서 정의하는 업무이기에 직원의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해외단기연수, 원내 지식강좌 등을 통해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에 기반해 상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IMST의 예산 5111억원뿐만 아니라 전체 해수부 R&D 예산인 9152억원 규모의 관점을 갖고 횡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뿐만 아니라 농림축산, 정보통신, 보건의료 등의 R&D도 아우르며 융합적 과제를 기획할 수 있는 직원을 길러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운열 원장은 오운열(61)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은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해양·수산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 항만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정책실장 재직 시 해양·수산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해양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해양모태펀드를 신설했다.
  • 양향자 첫 정책…“R&D 예산 GDP 6%까지 확대”

    양향자 첫 정책…“R&D 예산 GDP 6%까지 확대”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을 비판하며 “R&D 투자 예산을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4.9%였던 것을 6%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의희망은 20일 국회에서 ‘과학기술 퍼스트무버 대한민국’을 주제로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 발표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 의원은 이날 “현 정부는 늘려도 부족한 과학기술 R&D예산을 R&D카르텔 혁파를 명분으로 10% 이상 삭감했다”며 “R&D카르텔 단어는 국가발전 카르텔이나 미래희망 카르텔만큼 어색한 조합으로 억지이자 무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R&D 체계를 재정비하고, 정부 R&D 예산 중 기초연구비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양 의원은 “국가 R&D의 근간은 50년 대계이며 정부가 교체되어도 흔들림 없이 지속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 연구기관과 산·학간 소모적인 연구 과제 수주 경쟁을 교통 정리하고 제5차 기초연구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계속 과학 기술이 중요하다고 했고, 반도체도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지금까지) 말씀과 행동이 너무 달랐다”며 “정량적 근거와 데이터를 확실하게 갖고 이야기 해야하는데 (R&D를) 그냥 악의 축으로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과학기술계를 북돋아 주고 대한민국이 어떤 목표와 비전으로 나아갈 테니 우리가 다 같이 한번 해보자라는 메시지가 섬세하고 치밀하게 긍정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R&D 예산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R&D 카르텔’의 연장선에 있는 말로, 또 한 번 과학기술계를 세금 낭비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부총리 발언은 우리 아이들에게 커서 ‘과학기술인 될 생각 하지 마라’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 부산항만공사·아시아개발은행, 부산항 스마트 기술 아시아 확산 논의

    부산항만공사·아시아개발은행, 부산항 스마트 기술 아시아 확산 논의

    부산항의 가상모형 플랫폼 등 스마트 항만 기술을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확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스마트 항만 기술을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DB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항만의 디지털화를 위해 이날 부산항에 방문했다. BPA는 2021년과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5G 기반 가상모형 공공선도 사업을 추진해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항만물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이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 재현한 것으로, 항만에 적용하면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터미널 도착 시간을 예측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육상 트럭 위치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반출·입 예정 컨테이너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항만 혼잡도와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에 따른 선박 운항 효율화로 대기오염물질을 33% 저감하고, 항만 작업 효율도 17% 상승할 것으로 BPA는 기대한다. 이날 BPA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시연 외에도 항문 출입 게이트 활용 압전 발전 시스템과 환적화물 자동운송시스템 등 부산항의 다양한 스마트 항만 기술을 ADB에 소개했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항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 병원 의사 간 ‘골든타임 네트워크’…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지방 병원 의사 간 ‘골든타임 네트워크’…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정부가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지역 인재를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흩어진 필수의료 기능을 한데 묶기 위해서다. 지역의 국립대병원을 중증·응급 최종 진료까지 가능한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정부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는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바꾸는 등 국립대병원을 거점으로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과 투자 방안이 담겼다.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계와 좀더 논의하기로 하고 당장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방안부터 내놓은 것이다. 국립대병원에 과감한 지원개원의 절반 수준 의사 임금 상향시설 지원 비율 최대 75%로 확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현장의 수용 가능성과 교육 역량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의료계도 협의에 적극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폭이 빠진 정부 전략을 두고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많은 임금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수한 의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 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기타 공공기관’ 지정을 아예 해제하거나 필수의료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 초 구체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대병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도 병행한다. 공공정책수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 비용을 지원하고 필수의료센터 보상도 강화한다. 또한 필수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국립대병원의 진료시설과 장비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25% 수준인데 이를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역의료 ‘컨트롤타워’ 권한 부여50명 이하 ‘미니 의대’ 증원 무게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도 이렇게 육성한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을 부여해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은 길병원이,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거점 병원 역할을 한다. 종합병원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한다. ‘국립대병원,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 1차 의료기관’이 지역 필수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료 정보를 주고받고 원활하게 환자 의뢰·회송을 하도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 가까운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7인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인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암센터는 응급·감염병·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정부와 국립대병원이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구성해서 만들기로 했다.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늘어나는 의대 정원은 지방 국립대와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 중심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재 40%인 의대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을 확대한다. 최소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의협이 지난해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지방 광역시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60.1%가 지방에서 근무했다. 다만 지역에 남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장기 과제 외 ‘패키지정책’필수의료 수가 인상안 12월 발표의료사고 형사처벌 부담도 낮춰 국립대병원·인력 양성 등 장기 과제를 추진하는 동안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외면하지 않도록 수가 인상, 근무 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당장 추진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도 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올라와 지역 필수의료의 거점이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그때까지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재정투자, 인력 공급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중증 응급, 고난도·고위험 수술, 취약지·고위험 분만, 소아·신생아 입원 등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인상 방안을 12월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진찰·검사·처치가 많은 진료과에 보상이 쏠리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도 개선한다.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많은 보상을 약속한다면 의료계가 전향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의료계와 합의하지 못해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필수의료 의사가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형사상 부담도 낮춘다. 이미 국회에서 필수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무과실 또는 중대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어쩔 수 없는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 기존에는 70%만 분담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전체 전공의 정원의 50%를 배정한다. 필수진료과의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소아과 전공의 등에게는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1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수가가 필수의료 분야에 추가 투입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더 강력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부친 3주기 맞은 이재용 현장 찾아 “혁신 전기 마련을”… 7년 만에 ‘서든 데스’ 꺼낸 최태원 “변화없인 생존 못해”

    부친 3주기 맞은 이재용 현장 찾아 “혁신 전기 마련을”… 7년 만에 ‘서든 데스’ 꺼낸 최태원 “변화없인 생존 못해”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 데스(돌연사)’할 수도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발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주요 그룹들이 총수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삼성그룹 전체가 ‘조용한 추모’에 들어간 것과 대조적으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전격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흥캠퍼스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자리를 옮겨 화성캠퍼스에서는 경계현 반도체사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과 사업 전략회의를 했다. 재계에서는 굵직한 국내 투자나 글로벌 비즈니스 등 삼성의 중대 사안에만 전면에 나서 온 이 회장이 선대회장 추모 기간에 그의 ‘유산’인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챙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흥캠퍼스는 삼성 반도체 신화가 태동한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탈상’의 의미를 갖는 아버지 3주기에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챙겼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사업을 더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룹사 최고경영진(CEO)을 프랑스 파리로 불러들인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돌연사’를 화두로 꺼내며 기업의 지속적 생존을 위한 혁신과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파리에서 그룹 연례 경영전략 구상 회의인 ‘CEO 세미나’를 진행한 최 회장은 폐막 연설에서 “대격변 시대에 생존하려면 글로벌 경제블록별 조직 구축 등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그룹 회의에서 ‘돌연사’를 언급한 것은 2016년 확대경영회의 이후 7년 만으로, 그만큼 현재 국내외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의미한다. 미중 갈등 심화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 변화로 꼽은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우며 호실적을 낸 현대자동차 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 시장 재도약에 주력하고 있다. 예년처럼 12월 중으로 예상되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달 말부터 한 달 일정으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 및 대외 경영 환경 등을 점검한다. 연말 사장단 인사도 사업보고회 이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 180여개 기업 참가한 ‘국제치안산업대전’…밀집도 분석부터 드론 체험까지

    180여개 기업 참가한 ‘국제치안산업대전’…밀집도 분석부터 드론 체험까지

    치안 분야 연구개발 성과물과 국내 기업의 우수 제품을 볼 수 있는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선도적 미래 치안의 원년’을 맞아 184개 기업이 참여하고 816개 부스가 운영되는 등 전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0% 커졌다. 모빌리티·로보틱스, 개인방지·대테러, 범죄수사·감식장비, 교통장비·시스템 등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폐쇄회로(CC)TV를 기반으로 군중 밀집도와 흐름 등을 파악해 위험도를 예측·분석하는 시스템부터 교통신호를 인식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로봇 등이 시연됐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나 음주운전 방지 장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그 밖에도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경찰 오토바이 경진대회, 호신술 강의, 경찰장비 체험, 과학수사 체험 등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경찰 장비를 담당하는 해외 경찰 대표단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과 수출 상담회 등도 진행해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시킨다는 게 목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미래 치안 환경에 대비하려면 과학기술 기반 치안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치안 분야 연구개발 범위와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대병원 임금 규제 푼다…서울 대형병원처럼 키워 필수의료 거점

    국립대병원 임금 규제 푼다…서울 대형병원처럼 키워 필수의료 거점

    정부가 국립대병원 인건비·정원 규제를 풀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육성한다. 인근 국립대병원에서 중증·응급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의사를 대폭 확충하고 시설·장비를 개선한다.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꿔 의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이렇게 키운 국립대병원을 거점 삼아 붕괴 위기에 몰린 지역 필수의료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필수의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도 대폭 인상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계와 좀 더 논의하기로 하고, 당장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부터 내놓은 것이다. 국립대병원 ‘기타공공기관’ 해제하거나 필수의료 한해 인건비 대폭 인상 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의사에게 민간·사립대병원 만큼 높은 임금을 주지 못한다. 이로인해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법이 규정한 필수·공공의료 총괄 기능을 수행하기는 커녕 의사 확보조차 어려웠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규제 완화 방식으로 정부는 국립대병원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 필수의료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구체안을 발표한다. 국립대병원에는 공공정책수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매우 필요하나 수익성은 낮은 필수의료센터 보상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수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국립대병원의 진료시설과 장비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25% 수준인데, 이를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인천은 길병원,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역할 이렇게 육성한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과 책임을 맡겨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은 길병원, 울산은 울산대병원을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한다. 또한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 별로 육성하고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협력하도록 해 필수의료 수술·응급 공백과 환자의 상급 병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네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은 현재 만성질환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한다. 의료기관 기능을 이렇게 재편해 서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고 필수 의료 진료체계를 확립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진료 정보를 주고받고 원활하게 환자 의뢰·회송을 하도록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7명 이상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인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암센터는 응급·감염병·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50% 의무 배정필수진료과 수련 비용 국가에서 지원 의대 정원을 확대하되, 의사들이 피부 미용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필수의료 수가 인상, 근무 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패키지 정책도 편다. 우선 중증 응급, 고난도·고위험 수술, 취약지·고위험 분만, 소아·신생아 입원 등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인상 방안을 12월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 남아 진료할 수 있도록 현재 40%인 의대 지역 인재 전형 비율도 확대한다. 구체적인 비율은 밝히지 않았는데, 최소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지방 광역시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60.1%가 지방에서 근무했다. 다만 지역에 남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의 수련병원에 전체 전공의 정원의 50%를 의무 배정한다. 필수진료과의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에게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필수 과목 의사 의료사고 형사처벌 완화불가항력 분만 사고 보상 국가가 100% 책임 고난도·위험 부담이 큰 수술을 많이 하는 필수의료 의사가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형사상 부담도 낮춘다. 이미 국회에서 필수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무과실 또는 중대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현재도 의료 과실은 환자가 입증하기 어려워 의사가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많지 않다며 환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 기존에는 국가가 70%만 분담했다. 환자 보상금 한도도 올린다. 현재는 산모 사망 시 3000만원, 신생아 사망 시 2000만원, 태아 사망 시 1500만원 한도에서 보상금을 주고 있다. 정부는 혁신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국립대병원등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 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도생’식 비효율적인 의료 전달체계를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겠다”며 “국립대병원 소관 변경을 계기로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인력 양성 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 신사업 속도 내는 DL그룹… 미래 경쟁력 키우기 나선다

    친환경 신사업 속도 내는 DL그룹… 미래 경쟁력 키우기 나선다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내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계열사 차원의 노력도 돋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1년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인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는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하고 있다.
  • 연세대,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

    연세대,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피부과교실 권오상 교수팀, ㈜주빅과 함께 원형탈모 및 피부염증 치료제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Triamcinolone Acetonide)의 탑재 및 전달이 가능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를 공동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투데이(Applied Materials Today, IF 8.3)에 게재됐다.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는 기존에 사용되는 원형탈모 치료제 중 하나로, 낮은 용해성으로 인해 정확한 양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기가 어려워 약물 전달이 불균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주사제의 형태로 의사가 환자의 원형탈모 부위에 적절한 깊이와 간격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주입 과정에서 의사의 능숙도와 환경에 따라 균일성이 떨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환자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정형일∙권오상 공동 연구팀과 ㈜주빅은 독자적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이식제 ‘TA-encapsulated Candlelit-dissolving Microneedle’(이하 TCD)를 공동 개발했다. TCD는 낮은 용해도의 약물을 고분자와 분산하여 정량 탑재하고, 마이크로니들을 패치제가 아닌 이식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다. 이식제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은 두피와 같이 모발이 있는 환경에서 마이크로니들의 피부 삽입이 가능하며, 전용 장치를 이용해 수 초 내로 접종이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접종 부위의 한계가 있고, 장시간 부착이 필요한 기존의 패치형 마이크로니들 제품의 문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기존 주사제의 통증을 주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연구로 평가된다. 정형일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치료받을 방법을 제시했다.”며, “더 나아가 원형탈모 질환 외에도 다양한 피부염증 질환 및 남성형 탈모 치료에 TCD를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외에 이식제 형태의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탑재 가능한 약물과 치료 가능한 질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혁신형기업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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