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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나의 육필 까세집(김성환 엮음, 인디북 펴냄)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저자가 반평생을 두고 모았던 유명화가들의 육필 까세 모음집. 까세란 우표 수집가들이 새 우표가 나오면 이를 편지봉투에 붙이고 그 날짜 소인을 찍은 뒤 봉투 한 모퉁이에 우표 관련 그림을 그려넣는 걸 의미한다.1만 5000원.●화가 나혜석(윤범모 지음, 현암사 펴냄) 최린과의 불륜,‘이혼고백서’ 발표, 정조 유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 파격적인 일생에 가려 오히려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로서의 나혜석의 삶을 집중 조명한 평전. 한국 유화를 처음 정착시키는 등 그의 본령은 미술이었음을 보여준다.1만 5000원.●명문종가 사람들(이연자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전통을 계승, 보존하며 명가를 지켜가는 19곳의 종가 탐방기. 고택의 아름다운 면모에서부터 종가의 내림음식과 예법, 전통 성년식인 ‘관례’, 차와 복식 등 종가를 지켜가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1만 8000원.●이야기로 읽는 부의 세계사(데틀레프 귀르틀러 지음, 장혜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부와 부자’를 소재로 한 세계사. 이집트의 파라오를 시작으로 카이사르를 거쳐 현대의 빌 게이츠까지, 인류 3000년 역사속에서 부의 탄생과 흐름을 펼쳐보인다.1만 2000원.●경매장 가는 길(박정민 지음, 아트북스 펴냄) 뉴욕에서 활동중인 그림감정사의 뉴욕 경매 일기. 세계적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겪은 견습시절의 체험과 일상을 중심으로 뉴욕의 미술정보와 예술적 풍경에 대해 스케치하듯 경쾌하게 묘사했다.1만 6000원.●거룩한 테러(브루스 링컨 지음, 김윤성 옮김, 돌베개 펴냄) 9·11테러 이후 종교와 폭력에 관한 성찰을 담았다. 미국의 비판적 지식인인 저자는 9·11이 명백하게 종교와 연관성을 갖지만,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일반적 특성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1만 5000원.●개에 대하여(스티븐 부디안스키 지음, 이상원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시리즈 ‘진화와 인간’ 7권. 진화론과 고고학, 동물행동학 등의 힘을 빌려 이해하기 어려운 개들의 행동에 대해 설명한다. 시리즈 8권 ‘고양이에 대하여’(이상원 옮김),9권 ‘말에 대하여’(김혜원 옮김)도 함께 출간됐다.1만 3000∼1만 5000원.
  • 해외주재관 선발 민간인 참여

    해외주재관이 11월부터는 민간과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선발심사위원회에서 실질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로써 각 분야 해외주재관의 임면을 해당 부처에서 독식해 오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해외주재관제도 개선책을 마련했으며 13일 관련부처 설명회를 거쳐 11월 중에 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개선책에 따르면 우선 특정분야 해외주재관을 공모로 선발하되 신청 대상을 업무 연관성이 있는 3∼4개 부처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선발권은 민간과 정부인사로 구성된 선발심사위가 갖도록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럴 경우 재경관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유관부처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건교관·상무관·농무관 등의 다른 해외주재관도 마찬가지로 유관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다.”며 “현재 업무가 유사한 부처를 묶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경관은 재정경제부, 건교관은 건설교통부, 상무관은 산업자원부, 농무관은 농림부 등에서 해당 부처의 인사 소요에 따라 2급 또는 3급의 인사를 해외주재관으로 임면해 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삼성 재무실무자도 조만간 소환

    안기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삼성 재무담당 실무자 조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1997년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에서 재무ㆍ경리 업무를 담당했던 이들을 상대로 참여연대 고발 내용대로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측 등에 건네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특히 검찰은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가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금한 ‘세풍’ 사건 재판 등에서 삼성으로부터 받았다고 인정한 60억원과 도청테이프에 나오는 100억원과의 연관성도 가릴 계획이다. 검찰은 9일에는 미림팀이 재건될 당시 안기부장을 지낸 김덕씨를 불러 조사한다. 김씨까지 조사를 받으면 2차 미림팀 관련 인물들 수사를 거의 마친 셈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유형가이드-추론 추론은 자료를 사실적으로 읽거나 경향, 흐름 등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서 미래 및 미지의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전망 또는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문제에서 주어진 개념 및 이론 등을 적용해서 새로운 해답을 찾는 것도 포함된다. ●예시유형 자료가 담고 있는 인과적 연관성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거나 상황을 판단하는 유형이다. 대부분의 자료해석 문제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예측이나 판단을 요구하므로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법 제시된 자료가 담고 있는 인과적 연관성, 자료에 포함된 개념이나 이론 등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미래 예측이나 상황 판단에 있어서는 정확한 근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시된 자료를 이용해 논리적 근거가 충분한 예측이나 판단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가정이나 전제를 발문에서 제시한 경우, 이를 기준으로 삼아 자료를 파악하고 추론한다. 주관적인 판단이나 문제와 상관없는 선입견 등이 개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문제 다음은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비에 관한 자료이다. 이 자료로부터 추론한 내용으로 타당한 것은? (1)미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일본과의 기술무역적자폭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3)향후 독일과의 기술무역수지는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4)중국으로의 기술수출액이 2002년 이후 감소되고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 (5)우리나라의 기술수출액은 기술도입액에 비하여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해설 제시된 자료는 특정 국가로의 기술수출액과 그 국가로부터의 기술도입액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기술수출액이나 기술도입액 자체는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1),(2),(4)는 모두 근거없는 틀린 진술이 된다. 한편 기술무역수지비가 1.0 미만인 경우는 수지적자,1.0을 초과하는 경우는 수지흑자를 의미한다. 독일의 경우 2004년도 기술무역수지비가 1.0으로 수지균형을 나타내고 있으나, 과거연도의 수지현황을 고려하여 볼 때 일시적인 수지균형임을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정답은 (5). 출제:임재욱(경인여자대학 교수, 경영학박사)
  • 공무원 의무교육 年100시간 이상으로

    4급 이하 공무원의 교육훈련 시간이 연간 100시간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현행 교육훈련 시간보다 최소 2∼3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6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공무원 교육훈련 개선방안’에 대한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에 합의했다. ●4급이하 교육시간 2~3배 늘어 무엇보다 훈련 위주로 진행돼 온 공무원 교육을 상시학습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연중 행사 차원으로 진행되던 교육을 직무와 연계해 상시적으로 학습하도록 의무화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교육훈련 시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개인당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 시간은 연간 최소 100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 관계자는 “의무교육시간은 적어도 연간 100시간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다만 부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의무교육시간은 부처 자율적으로 규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훈련 시간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의 교육기관에서 받은 교육뿐만 아니라 워크숍 활동과 부처내 동아리 활동 등 업무와 관련한 스터디 활동시간도 포함된다. 외부 강사로 초청될 경우 강의 준비시간까지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교육훈련을 학습개념으로 상시화하고 직무와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반면 교육훈련 평가는 더욱 엄격해진다. 훈련평가 점수는 성과관리시스템(BSC) 등에 포함돼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인력수요 따른 ‘맞춤교육´ 정부는 이와 함께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선, 인력관리계획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의 교육프로그램은 인력수요와 관계없이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정부 부처의 인력수요를 단기·중기·장기로 파악, 그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직 내부에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 부처 교육기관에 인적자원개발(HRD)전문가 등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부처별 교육프로그램도 연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장급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이 국장급보다 시간도 적고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중간관리자인 과장급에 대한 교육도 보강된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개선안은 지난해부터 국정과제로 추진돼 온 공무원 교육혁신의 일환”이라면서 “이미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는 민간인력이 투입돼 액션러닝을 비롯한 선진교육기법이 적용되는 등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데스크시각] 새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는 이유/곽영완 체육부장

    국가대표 축구팀의 새 사령탑 선임이 임박했다. 새 감독은 어떠어떠해야 하느니 주문도 많다. 국내파니, 해외파니, 국내에 있는 해외파니 구체적으로 거론된 인사만 수십명이다. 내년 월드컵을 독일에서 하니까 독일 출신이 유력하다는 추측 보도까지 나온다. 독일에서 대회를 해도 독일축구를 하는 나라는 독일 단 한 팀뿐이다.‘여러 독일팀’과 경기를 하는 게 아닌 만큼 독일대회와 독일 출신 감독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2002한·일월드컵에선 한국과 일본 출신 감독들이 각 팀을 맡았어야 했다는 말과 똑같다. 훌륭한 감독이라면 국적이 문제가 될 수 없겠거니와 독일 출신이 되더라도 그런 이유에선 아닐 것이다. 정보도 없고, 다급한 마음에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이것저것 갖다 붙이다 보니 터져나오는 해프닝성 보도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왜 새 감독을 뽑는가.’이다. 먼저 조 본프레레 감독을 사퇴시킨 의미부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본프레레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서 성적이 나쁠 것 같다는 우려 때문에 경질됐다. 그렇다면 새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2002월드컵의 4강 재현이나 우승은 아닐 것이다.2002월드컵 개막 이전 목표가 1승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독일월드컵에서는 16강에만 진출시켜도 능력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또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시켰을 때 한국축구는 먼 미래를 본 게 아니었다. 남은 기간이 10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승부사’를 원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군지를 찾아야 한다. 남은 시간과 국민들의 바람, 우리의 축구수준 등 현실적인 여건 등을 감안해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면 족하다. 일부에선 당장 코앞에 닥친 독일대회보다 장기적으로 2010년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하자는 주장도 편다. 현재의 여건상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이상의)좋은 성적을 내기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나온 것일지 모르지만 세상 어느 팀이 다가온 대회 대신 그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는 말인가. 다가온 것 먼저 해결하고 다음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 다음 대회까지는 독일 대회가 끝나고도 4년이 남아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팀을 맡은 지 2년만에 4강의 성적을 거뒀다. 성적지상주의라는 비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순위를 가리는 대회에서 성적을 논외로 치는 것처럼 어이없는 일도 없다.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자기가 맡은 팀을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팀이다. 두번째는 상대팀을 면밀히 관찰해 이길 수 있는 전술을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첫번째의 예를 지닌 감독은 역대 한국대표팀 감독 가운데 없었다고 여겨지지만, 두번째의 예로는 2002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을 들 수 있다. 일종의 ‘쪽집게 과외’식으로 선수 하나하나에게 필요한 임무만을 부여한 것이다. 물론 히딩크 감독은 자기 팀은 물론, 상대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 그렇다면 누군가. 누가 될지는 몰라도 감독 선임권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있다. 기술위원회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다. 삼세번째 아닌가. 물론 10개월만 보고 뽑을지,2010년을 염두에 두고 뽑을지, 그것도 기술위원회가 선택해야 한다. 다만 한가지, 이후에는 감독의 ‘소신’에 모든 것을 맡기고 더 이상 ‘여론’에 떠밀린 ‘중간평가’는 하지 말 것을 기대한다. 국내파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호 94미국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당시 평가전을 해도 가급적 해외에서, 중계 없이 하길 원했다. 매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축구팬들의 비판 여론을 피해보려는 심산이었지만 ‘여론’과 ‘소신’ 사이에서 대표팀 감독이 얼마나 고민하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일화로, 감독을 지켜주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물론 이제는 ‘중간평가’할 시간도 없지만. 곽영완 체육부장 kwyoung@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자마약’에 빠진 中청소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자마약’에 빠진 中청소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억 30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7년 62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인구가 8년사이 160배나 늘어나 ‘인터넷 대국’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상의 각종 포르노물에 중독되면서 인터넷은 각종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중국 청소년들이 이른바 ‘전자 헤로인’의 심각한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 ■ 게임중독 450만… 고민하는 ‘인터넷대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억 30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7년 62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인구가 8년사이 160배나 늘어나 ‘인터넷 대국’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 상의 각종 포르노물에 중독되면서 인터넷은 각종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중국 청소년들이 이른바 ‘전자 헤로인’의 심각한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대학교 시먼(西門) 부근의 한 왕바(PC방).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 PC방은 100명을 수용할수 있으며 저녁 8시 전후로 빈 자리를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이다. 18세 이상만 출입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구 중·고등학생들이 적지않았다. 에어컨 시설도 없는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에 열중해 있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PC 위에는 낡고 먼지가 수북한 선풍기가 PC방의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밤샘파 인터넷 중독자 급증 하루에 800여명이 온라인 게임과 채팅 등 인터넷을 즐기고 있으며 하루 12시간 이상을 인터넷에 몰두하는 ‘밤샘파’ 중독자들도 적지않다는 것이 PC방 주인의 전언이다. PC방 사용료는 시간당 3위안(약 390원)으로 1년 회원권(50위안)을 사면 시간당 2위안을 낸다. 중국의 PC방은 전국적으로 대략 35만개. 불법 PC방이 다수를 차지한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부분 대도시에 몰려 있으며 최근 중소 도시는 물론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인터넷 중독자를 대략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3.5%인 450만명 안팎으로 추산한다. 청소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넷 중독자들은 용돈을 PC방에서 날리고 인터넷 접속을 위해 범죄 유혹에 빠져드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변하고 있다. ●살인, 자살부르는 인터넷 중독증 톈진(天津) 탕구(塘沽)에 사는 중학생 샤오이(小藝·14)는 2년전부터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서 결국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PC방에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비용이 부족한 그는 부모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길거리 자전거를 훔쳐 파는 전형적인 ‘전자 헤로인 중독자’가 됐다. PC방 출입을 막는 어머니를 살해한 그는 500위안을 훔쳐 가출을 했다가 붙잡혔다. 샤오이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태연하게 진술했다. 아들의 인터넷 중독을 비관한 어머니의 자살 사건도 일어났다. 고등학생 류궈휘(劉國輝·16)는 2년 전 집에서 9000위안(약 110만원)을 훔쳐 가출한 뒤 선양(瀋陽)의 한 PC방에서 줄곧 폐인 생활을 했다. 돈이 다 떨어지자 지난 6월 집에 돌아왔지만 류군의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였다. 인터넷을 위해 집을 나가고 남의 것을 훔치는 절도범으로 전락해 철장신세를 지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 비서장 하오샹훙(向宏)은 “인터넷 중독자 95%가 13∼18세의 청소년들”이라며 “인터넷 게임을 모방한 살인사건이나 포르노 중독자들의 성범죄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上海)의 경우 지난해 청소년 범죄 가운데 26%가 인터넷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시 검찰의 주샤오핑 청소년과장은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을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청소년 범죄가 매년 30% 이상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경제 발전과 더불어 온라인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치유하기 위해 공식 클리닉도 적지않다. 웹 중독에 빠진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는 타오란(陶然) 박사는 “클리닉을 찾는 청소년들은 매일 게임에 빠지거나 채팅에만 매달려 학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이들은 의욕상실과 불안, 공포, 타인에 대한 반항심, 정신적 공황, 흥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중독 상황을 전했다. 환자 대부분은 14세에서 24세로 불면증이나 체중 감소, 대인기피 등 증상을 보인다. ●인터넷 중독 예방에 착수한 당국 중국 당국은 급증하는 인터넷 게임의 중독 폐혜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예방 정책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 ‘중독 방지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이 3시간을 초과하면 ‘불건전한’ 것으로 간주, 이용자에게 게임상에서 각종 불이익을 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이 중독방지 시스템은 게임 5시간을 초과하면 15분마다 ‘즉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라. 당신이 획득한 아이템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뜬다. 중국은 지난해 온라인 인터넷게임에 대해 전국적인 조사에 착수, 올 초에 ‘피파 2005’ 등 폭력성 짙은 50개 게임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중국당국의 인터넷 규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모든 미등록 웹 및 블로그를 폐쇄할 것임을 천명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불건전 온라인 게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5개월간의 단속에서 ‘섹스 비치(Sex Beach)’를 포함한 총 9개의 온라인 게임을 불법물로 규정하고 8개의 게임업체를 처벌했다. 중국 언론들은 “온라인 게임이 게으름과 무능, 심지어 살인까지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국이 오는 9월까지 포르노, 폭력, 도박 등 선정적이고 불건전한 온라인 게임에 대해 강력한 ‘정화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문화부도 “일부 게임들이 포르노와 도박·폭력 등 불건전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좌시해선 안 된다.”며 강력한 척결 의지를 밝혔다. oilman@seoul.co.kr ■ 작년 온라인게임 시장규모 4700억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산업 시장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현재 1억 3000만명이지만 2년 후인 2007년에는 2억명을 넘어서 미국(1억 7000만명)을 추월할 것이 확실하다. 중국의 전체 인구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10%에 불과하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네티즌 1억 3000만… 2년뒤 2억 넘을듯 시장 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2300만명으로 추정되며 2003년 1380만명에 비해 엄청난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도 전년보다 47.9% 증가한 4억 6780만달러(약 4700억원)로 4년 후인 2009년에 20억달러(약 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 산업의 확산은 ‘정보화 사회’ 진입을 독려하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육성책 때문이다. 인도는 인구가 11억명으로 중국(13억명)에 뒤지지 않지만 인터넷 이용자 수는 중국의 4분의1인 3000만명에 불과하다. ●상하이시, 게임업체 30여곳 집중지원 중국 정부는 지난 5년간 통신망 구축에만 1400억달러(약 140조원)를 쏟아 부었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산업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온라인게임 엔진 개발 등을 국책 과제로 선정하고 정부 출자 회사 2곳을 새로 설립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소프트웨어·게임 업체들에 토지 매입과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30여개의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을 선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하이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50%를 휩쓰는 게임 메카가 됐다. oilman@seoul.co.kr ■ 하오샹흥 청소년네트워크비서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인터넷 중독은 마약 중독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파괴하고 잠재적 범죄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 하오샹훙(向宏) 비서장은 “수년전부터 인터넷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중국은 선진국처럼 올바른 인터넷 문화가 정착될 시간이 없었다.”며 “오락 거리가 별로 없는 중국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시바허에 소재한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회단체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컴퓨터 문화를 보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상담과 치유·예방이 주요한 업무다. 하오 비서장은 “인터넷 중독자는 전국적으로 대략 450만명 안팎이지만 베이징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의 13∼15% 정도가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중독자 가운데 게임 중독이 가장 많으며 채팅과 포르노, 인터넷 서핑 중독자들도 적지않다.”며 95%가 13∼18세 청소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중독자 급증과 함께 유료 예방센터가 붐을 이루고 있다.”며 “치료는 3주 정도 걸리며 비용은 2000위안(26만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중독 증세와 관련,“컴퓨터 사용 시간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인터넷이 정상적인 학교·사회 생활을 파괴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청소년 네트워크협회가 지난 1년동안 치유한 청소년 중독자들은 대략 500여명으로 회복률은 60% 안팎이다. 그는 “보통 치료 기간은 3주정도 걸리지만 상황에 따라 중독 증세가 반복적으로 일어나 완전 치유는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터넷 중독과 청소년 범죄와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며 그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베이징 하이덴(海淀)구의 경우 청소년 범죄의 90%가 인터넷 중독과 관련이 있다는 통계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오 비서장은 한국의 인터넷 중독 예방 상황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한국 청소년 관련 단체와의 교류를 희망했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휴대전화 암발병 연관성 적다”

    영국 암연구센터가 정부 의뢰를 받아 핀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등 5개국의 청신경 종양 환자 678명과 일반인 3553명을 조사한 결과, 최소 10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더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병의 연관성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중 최대 규모다. 연구팀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청신경 종양에 걸린 환자들에게선 휴대전화 사용 연수나 사용 시간, 통화 횟수와 암 발병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전자파가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입증됐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다빈치 코드’ 보는 듯한 성서 미스터리물

    제작 뤽 베송, 프랑스 영화의 저력을 상징하는 배우 장 르노, 그리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꽃미남 스타 브누아 마지멜.1일 개봉한 ‘크림슨 리버 2’(Crimson Rivers 2)는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미스터리 액션이다.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의 긴장과 스릴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전편에 비해 액션의 규모는 한층 더 커졌다. ‘제5원소’의 역동적 에너지와 ‘택시’에서의 스피드를 두루 아우른, 뤽 베송의 장기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액션물이라 해도 좋겠다. 유서깊은 수도원 벽의 그리스도상에서 피가 흐르는 괴기한 사건이 일어나자 파리에서 급파돼 진상조사에 나선 형사 니먼(장 르노)은 벽 속에서 사체와 함께 의문의 암호를 발견한다. 마약반 신참 형사 레다(브누아 마지멜)는 근무중 만난 예수를 닮은 상처입은 남자를 급히 병원에 입원시키지만, 이후 검은 옷을 입은 수도자의 공격을 받게 된다. 니먼과 레다 형사는 살인사건과 신출귀몰하는 수도자의 공격에 연관성이 있음을 직감한다. ‘요한계시록의 천사들’이라는 부제를 단 영화는 성서의 기호학적 비밀들을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단서로 끌어들인다. 요한계시록, 최후의 만찬,7개의 봉인, 몬타니스트(2세기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파생된 가톨릭의 한 교파) 등 성서를 둘러싼 소재들이 난수표처럼 끼어들어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갈수록 미궁에 빠트린다. 관객에게 수준높은 지능게임을 청하며 출발한 영화는 그러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의 명석함을 자랑하진 못한다. 일순간에 허가 찔리는 명쾌한 반전장치를 고대한다면 허술한 결말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법하다. 성서의 기호학적 단서들이 줄줄이 나열되지만 그들이 무릎을 치게 할 만큼 치밀한 논리로 고리를 끼우는 데는 실패했다. 평범한 할리우드 방식의 미스터리물로 주저앉았으나, 공식을 충실히 따른 액션영화에 만족할 준비가 돼있다면 그래도 본전생각은 나지 않을 듯. 장 르노의 노련미, 브누아 마지멜의 신선함이 어우러진 긴장감 넘치는 짝패 연기가 평균점수는 챙긴다. 줄리엣 비노쉬의 연인으로 소문난 브누아 마지멜은 2001년 ‘피아니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최우수남우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인기 스릴러 작가 장 크리스토퍼 그랑제가 전편과 마찬가지로 각본을 썼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좌충우돌 모험 獨하네 방학이 끝나 한동안 허탈(?)할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제격일 독일영화가 있다. 1일 개봉한 ‘에밀과 탐정들’은 어린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담아 어린 관객들의 눈높이에 정조준한 어린이 영화. 세계 200여개국에 번역출간돼 큰 인기를 모았던 독일 작가 에리히 케스트너의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독일의 작은 시골마을. 간신히 일자리를 얻은 아빠(카이 와이싱어)가 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꼼짝없이 병원신세를 지자, 에밀(토비아스 레찰프)은 베를린에 있는 담임선생님의 누이 집에 더부살이하게 된다. 그러나 베를린으로 떠나는 열차 안에서 전재산인 150마르크를 악당 막스(주르젠 보겔)에게 빼앗긴 뒤 새로 사귄 친구들과 힘을 합해 악당을 뒤쫓는다. 뚜렷한 선악구도 속에서 아이들의 용기와 호기심이 동력이 되는, 전형적인 어린이 모험드라마. 에밀의 동선을 따라 독일의 한가로운 전원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할리우드산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감상의 묘미이다. 전체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허리케인 美남부 강타 100만명 대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남부에 29일(현지시간) 일출을 즈음해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 시속 232㎞의 강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루이지애나주 남동부 37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1만명이 대피했던 뉴올리언스의 미식축구 경기장 슈퍼돔도 정전에다 지붕 천장까지 새는 바람에 국가경비대원들이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카트리나 상륙과 거의 동시에 일부 연안지역 주택 지붕들이 강풍에 날아갔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곳곳의 변압기가 폭발했으며, 미시시피주 걸프포트 해안가에는 부러진 나뭇가지가 사방에 널려 있고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몰아쳤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핵규제위원회는 뉴올리언스 서쪽 32㎞ 지점에 위치한 워터포드 핵발전소를 폐쇄조치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당초 5등급이었던 카트리나가 전날 밤 4등급을 거쳐 이날 오전 3등급으로 약화된 점이다.●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 최대 위기 뉴올리언스 시 당국은 이날 주민 50만여명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려 자동차가 없는 저소득층과 도심에 사는 주민, 공항 폐쇄로 발이 묶인 관광객 등을 슈퍼돔이나 고층 호텔로 대피시켰다. 슈퍼돔에 대피해 전날 밤을 꼬박 새운 1만여명은 카트리나 상륙 1시간 전 정전으로 암흑의 공포에 떨어야 했고 에어컨 가동이 중단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 당국은 인근 주민 등 130만명 중 100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뉴올리언스 시의 대부분 지역은 해수면보다 3m나 낮은 저지대이고 부근에 정유시설이 위치, 이 지역 일대가 유해 화학물질에 오염된 호수로 변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레이 나긴 시장은 “시의 하천 제방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생에 한번 있을 법한 일”이라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제방이 무너질 경우 18세기에 지어진 구시가지 프렌치 쿼터도 물에 잠길 것으로 우려된다.●하루 100만배럴 원유 감산 미국의 석유 생산 및 정유시설이 밀집된 멕시코만 일대에 카트리나가 상륙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우려하는 세계의 이목이 이 일대에 집중됐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70.8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전문가들을 그렇지 않아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카트리나 상륙으로 인한 이 일대 정유시설의 피해가 큰 충격파를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멕시코만은 미국 석유 생산의 30%, 천연가스의 24%를 점하고 있다. 이미 미 최대 정유회사인 커노코필립스가 매일 하루 24만 7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뉴올리언스 정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소개했다. 또 로열 더치 셸이 하루 42만배럴의 석유 생산을 중단하는 등 멕시코만 연안 정유사들의 직원 소개와 가동 중단으로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가 감산되고 있다. 또 미국 석유 수입물량의 11% 정도를 처리하는 루이지애나 근해석유항(LOOP)도 27일 폐쇄됐다. 지난해 같은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아이반’ 탓에 정유시설이 파괴되면서 한달만에 국제유가는 무려 22%나 급등했었다.●CNN 24시간 재해방송 전날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최대 지원을 다짐했다. CNN 등 미 TV방송사들은 28일 24시간 재해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마커스 스미스 주 경찰 대변인은 뉴올리언스 해안가 요양소에 거주하는 노인 3명이 버스 편으로 대피하다 사망했으나 사인은 탈수증으로 허리케인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그룹이 오너 아들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던 계열사에 2차례나 유상 증자를 통해 지원을 결정해 논란을 빚고있다. 이는 롯데의 차기 대권을 승계할 신 부회장의 경영경력에 흠결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룹이 ‘신 부회장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주요 5개 계열사들이 자본 잠식상태에 빠진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94억원의 증자를 결정했다. 납입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너가 지배주주이자 인사권을 쥔 상황에서 이사회가 자체 판단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신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와 계열사들이 84.81%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신 부회장이 1993년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은 회사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코리아세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750억원을 증자하기로 청약했으나 외국계 투자회사 2곳이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신주 전량을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 1주당 3.73608주의 비율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율에 따라 지분 17.01%를 보유한 최대주주 롯데리아가 128억원을 출자한다. 롯데리아는 사업 연관성이 크게 없는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자본금 대비 687%가 넘는 엄청난 금액을 쏟았다. 또 롯데제과(16.44%)가 123억원, 호텔롯데(지분 14.53%)가 109억원, 롯데냉동(11.34%)이 85억원, 롯데칠성(5.98%)이 44억원을 출자한다. 이와함께 신동빈 부회장(7.17%),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3.08%),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28%)등 롯데 오너 일가도 지분만큼 증자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 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00년 말 편의점 ‘로손’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2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인 1만 2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당 3만원에 증자에 참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은 점포를 확장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됐지만 편의점의 발전 가능성 등 미래 비전을 보고 유상 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전·현 경찰 5~6명 더 있는듯

    검찰·경찰·방송 등에 전방위 로비를 펼쳐온 브로커 홍모(64·구속)씨의 수첩에서 전·현직 경찰 5∼6명의 이름이 추가로 나왔다. 검찰 관계자 등의 이름도 더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홍씨의 수첩에 이름만 기록된 경찰이 5∼6명 더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씨가 언제 어디서 이들을 만나고 어떤 선물을 전달했는지 상세하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이름만 나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금품수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경찰 외에)다른 쪽의 이름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검찰 등 관계자의 이름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경찰은 이날 홍씨의 수첩에 적혀 있던 시중은행 간부 3명과 MBC 현직 간부 강모씨를 소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를 조사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홍씨에게 수천억원대의 대출을 해준 사실과 돈과 향응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둘 사이 연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MBC 간부 강씨도 향응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방송 프로그램은 철저히 제보에 의해 제작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씨의 수첩에 등장하는 정치인과 검찰의 수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J씨와 K씨가 홍씨로부터 받은 돈이 공식적인 후원금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소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대신 홍씨에게 받은 영수증과 통장 등의 자료를 요청해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EBS문화센터(EBS 오전 11시) 노래와 함께 신나는 여름을 즐겨보자.‘토요일 밤에’라는 노래로 시작한다. 노래로 연 한주의 마지막인 만큼 신나는 노래로 마무리해 본다. 가수 장윤정과 더불어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활약 중인 박주희의 ‘자기야’를 배워본다. 밝고 경쾌한 가사와 리듬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급등하는 국제유가(YTN 오후 3시5분) 국제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가급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의 고유가와 우리의 에너지 환경과 에너지 과소비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와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에너지절약의 생활화 등 대책을 알아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유리 조각이 손목에 깊이 박혀 있는 모습에 재희는 무척 당황하고, 은주 또한 울먹거린다. 급하게 오른 손목 봉합수술이 이루어지고, 연락을 받은 오미자는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온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금순은 자꾸 재희가 생각나 흠칫 놀란다. 저도 모르게 떠오른 재희 생각에 금순은 당황스럽기만하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지난 6월18일에 결혼한 영화배우 강성진과 CCM 가수 이현영의 신혼생활을 소개한다.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인 강성진 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직접 만든 드레스를 입고서 촬영한 웨딩사진과 결혼식장도 공개한다. 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이현영 부부의 알콩달콩 신혼일기도 엿본다.   ●신화창조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1945년 광복 이후, 시발 자동차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체적으로 자동차 브랜드를 키워내고,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의 리더로 거듭난 그들의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유명한 소설가인 인철과 결혼한 주희. 주위에서는 다들 부러워하지만, 글 쓴다고 집에 틀어박혀 돈 한 푼 벌어오지 않는 인철로 인해 생활비는 모두 주희의 몫이다. 결국 옛 애인과 바람이 난 주희는 이혼을 요구하고 인철은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혼을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인철이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 ‘靑 개입설’ 밝혀낼까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투자의혹을 수사할 정대훈 특별검사팀은 18일 현판식을 갖고 길게는 90일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지난달 28일 임명된 정 특검은 이창훈ㆍ황병돈 변호사를 특검보로, 정석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장검사와 차맹기 서울중앙지검 검사, 구태언 대전지검 검사 등 3명을 파견검사로 선정했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받은 9000여쪽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며 수사방향을 정하고 있다.●사건관련자들 출국금지 시킬듯 기록 검토를 마치면 특검은 먼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건설교통부 차관 김세호씨 등 구속기소된 관계자들과 인터폴에 적색수배된 허문석씨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관련자들은 조사가 끝나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광재의원 개입여부에 수사초점 검찰은 유전의혹 수사결과 김씨와 철도공사 관계자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의심 가는 여러 정황을 파악하고도 허씨를 조사할 수 없어 내사중지 결정을 내렸다. 특검도 이 의원의 개입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 의원 외에 청와대 차원에서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것도 특검이 해야 할 일이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유전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산업자원부측이나 철도공사측에서 대출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재정경제부측의 사업개입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관련 여부 등도 특검이 짚고 가야 한다.●김씨 진술, 허씨 신병 확보가 관건 특검의 성패는 김씨의 굳게 닫힌 입을 여는 것과 수사 직전 출국한 뒤 잠적한 허씨의 신병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검찰 수사인력 64명이 동원돼 의원회관 등 24군데를 압수수색하고 금융계좌 364개를 훑고 간 뒤 이들을 압박할 추가 물증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김씨가 청와대, 감사원, 국회 등 고위층 인사 수십명에게 인사치레 명목으로 1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넨 혐의가 보강수사 결과 드러나 유전의혹과의 연관성을 의심케 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유류세 급증… 세율은 요지부동

    유류세 급증… 세율은 요지부동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세수 감소와 석유소비 증가 등을 이유로 꿈쩍도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숲’(국가경제)만 보고 ‘나무’(국민생활안정)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기름값 인상률,‘지표 따로 체감 따로’ 정부가 인식하고 있는 지표상의 기름값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기름값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주말 “올들어 국제유가는 거의 50% 올랐지만 환율하락으로 크게 상쇄돼 원화로는 국내 기름값이 2.7% 올랐다.”면서 “유류세 세액을 조정할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즉 고유가가 국내 기업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16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8월 둘째주 기준 휘발유의 경우 ℓ당 1449.2원, 경유는 1149.5원이다. 연초와 비교해 휘발유(1335.52원)는 8.5%, 경유(930.29원)는 23.6% 각각 올랐다. 이처럼 국민들이 많이 쓰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교육·주행·부가가치세 등 네가지의 세금이 붙는다. 휘발유는 교통세가 ℓ당 535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주행세 128.4원, 부가가치세 126.56원, 교육세 80.25원 등이다. 이를 합하면 휘발유 1ℓ에 붙는 세금은 판매가격의 60%인 870.21원이다. 주유소에서 5만원어치의 휘발유를 넣으면 세금으로만 3만원을 내는 셈이다. 경유도 소비자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549.59원(47.8%)을 세금으로 떼고 있다. 유류세를 낮추면 국민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기름값은 앞으로가 더욱 문제다. 세계 경제 호조에 따른 유류 수요 증가, 이란 핵문제 및 사우디아라비아 정치불안 등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길 요인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소비 증가, 연관성 없다? 정부가 2004년에 거둬들인 유류세는 교통세 10조 2000억원을 비롯, 모두 21조 4571억원이다.2003년의 20조 532억원보다 7.0%나 증가했다. 유류세 증가율은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2.0%,1.5%에 그쳤으나 2002년 12.7%,2003년 8.4%, 지난해 7.0% 등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국내 석유 소비는 2000년 7억 4255만배럴,2001년 7억 4366만배럴,2002년 7억 6286만배럴,2003년 7억 6294만배럴,2004년 7억 5232만배럴 등으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국내 석유 소비 증가율은 1.3%에 그쳤지만 유류세는 32.6%나 급증했다.”면서 “유류세 증가는 소비 증가보다 에너지 세제개편 등에 따른 세율 인상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반대하는 논리 중 하나인 석유소비 증가에 대한 우려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정부가 손쉽게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가뜩이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유류세 인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세금에서 소비세인 유류세 비중이 높아질수록 과세 불평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소득 수준에 따라 공평 과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는 유류세를 포함한 소비세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기·문화부 과장급 맞교환

    과학기술부와 문화부는 과학ㆍ문화의 융합발전, 두 조직의 상호발전 등을 위해 업무 연관성이 있는 과장급 간부를 맞교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과장급 인사교류는 과기부의 배재웅 과학기술문화과장이 문화부의 문화기술인력과장으로, 문화부의 황준석 문화기술인력과장은 과기부의 과학기술문화과장으로 각각 자리를 바꿨다.
  • 서울대, 비리교수 ‘고무줄 징계’

    서울대가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교수들을 징계하면서 각각 다른 잣대를 적용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교측은 각각 뇌물수수와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양윤재(57·환경대학원) 교수와 김광중(52·환경대학원) 교수를 이달 중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위해제는 두 교수가 기소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최근 비리 혐의로 구속된 공과대학 교수들에 대한 즉각적인 직위해제 조치와 비춰볼 때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연구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공대 오모 교수는 이달 8일 검찰의 기소가 이뤄진 다음날 직위해제됐다. 앞서 지난 6월 말 비슷한 혐의로 구속된 공대 조모 교수도 학교측의 비리교수 중징계 방침 발표가 있은 다음날(지난달 28일) 직위해제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측이 학내에서 일어난 공대 교수들의 비리에 대해서는 파문 확산을 우려, 비교적 신속히 조치를 취했으면서도 서울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약한 양 교수 등의 비리는 가볍게 넘어가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서울대측은 “검찰에서 구속기소 통보가 온다고 해서 반드시 직위해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치 시점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특히 양 교수는 어차피 직위해제와 비슷한 휴직상태였던 데다 본인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지금껏 결정을 미뤄 왔다.”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비위면직 공직자 3년간 1076명

    최근 3년간 각종 비리로 면직된 공직자가 1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29일 위원회가 발족한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비위면직자와 취업실태 현황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총 1076명의 공직자가 각종 비리에 연루돼 면직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359명의 비위 면직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소속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전체의 43.9%인 472명으로 가장 많고 ▲지방자치단체 263명 ▲공직유관단체 260명 ▲교육자치단체(지방교육청과 일선학교) 81명 등이었다. 부패유형별로는 뇌물·향응수수(738명)와 공금횡령·유용(196명)이 전체의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행정분야별 비위면직자는 ▲건설·토지·교통 220명 ▲경찰 214명 ▲재정·경제·금융 146명 ▲교육 94명 ▲세무 75명 등의 순이었다. 청렴위 관계자는 “전체 비위 면직자 가운데 330명이 재취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중 전남도에 몸담았던 A씨와 한국도로공사에 근무했던 B씨 등 2명은 관련 규정을 어기고 업무 연관성이 있는 건설업체에 취업했다가 문제가 돼 최근 자진사퇴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X파일’ 파문] 언론사들 보도 ‘입맛대로’

    97년 대선 당시 삼성과 중앙일보 고위층간의 대선자금 지원문제를 화제로 한 도청 내용을 담은 ‘X파일’ 사건이 언론사간 힘겨루기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X파일’ 테이프를 제작한 전 안기부 비밀도청팀으로 알려진 미림팀장 공모씨가 지난 2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일보·동아일보·SBS 다 똑같아.MBC는 다른가,KBS도 다 똑같지.”라는 발언을 한 뒤 해당 언론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후 X파일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적은 지면을 할애하던 중앙일보는 25일자에서 다른 언론사주들도 도청대상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은근히 타 언론사에 대해 ‘견제’ 메시지를 던지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1면에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자기반성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보내면서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1면 톱기사에서는 전 안기부 공씨의 말을 인용해 “입 열면 안 다칠 언론사 없다.”는 제목과 함께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3면엔 “조선·동아 지금 제정신 아니야… 역겨워”라는 기사를 내보내 조선·동아일보를 직접 겨냥했다. 조선일보는 중앙일보가 중점보도했던 타 언론사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어 사설을 통해서 중앙일보 홍석현 전 사장의 부도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X파일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국민들 앞에선 깨끗한 정치를 다짐해놓고, 무대 뒤 자금 전달 창구역을 하면서 정보까지 넘겨준 언론사주의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사회 지도층의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허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1면 기사에서 여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홍 대사의 사퇴쪽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내보냈다. 또 홍 대사가 주미대사에 기용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간접적으로 삼성과 현 정부간의 보이지 않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서 언론비평 주간신문 ‘미디어오늘’은 25일 외부기고를 통해 ‘이상호 X파일’에 담긴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발언의 진위 등을 거론하면서 조선일보가 먼저 고해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내보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이날 전 안기부 간부의 말을 인용,“홍 전 중앙일보 회장뿐만 아니라 K 전 명예회장,B 명예회장 등 유력 언론사주들이 모두 안기부의 도청 활동 대상이었다.”고 밝혀 여타 언론사들로 파문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일으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이며, 엄마와 아이와의 애착관계는 제대로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새롭게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과, 자녀의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성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수학과 미술이 만났다. 이 둘의 만남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뜨릴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 수학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문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깊은 연관성을 가진 존재로 다가온다. 보고, 만지고, 느끼며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수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MBC 오후 11시5분)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두일, 공부하는 두일을 도와주려는 프란체 패밀리의 엉뚱한 학습법. 그들의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는지 두일은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게 되지만, 프란체스카는 워커홀릭 두일 때문에 점점 외로워진다. 점점 엽기적인 방법으로 치닫는 그녀의 외로움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SBS 오후 11시5분) 최성국 이범수 김일우 강성연 윤은혜 등이 나선다. 행복한 남녀들이 애인과 여름휴가를 계획하며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남녀 1만명에게 들었다. 이밖에 내가 여자친구에게 점수를 따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두고 남자 9000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TV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5분) 2001년 일본 무대 진출 후 지금까지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차트인 오리콘차트 정상을 휩쓸며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된 가수 보아. 그녀의 이런 한·일을 아우르는 활동은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6개월 만에 5집 앨범을 들고 국내 활동을 시작한 보아를 만나본다. ●폭소클럽(KBS2 오후 11시5분) ‘최신늬우스’에서는 유민상, 이동윤이 1960년대 뉴스앵커로 등장한다.‘야식남녀’에서는 김인석과 요리사 이혜정이 출연해 술안주를 만들어보고 ‘술자리에 이런 사람 꼭 있다’에 대해 담소한다.‘록기&루키 개그퍼레이드’에서는 홍록기와 신인 개그맨 4팀의 흥미만점 개그퍼레이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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