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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국내파’ 김혜진 서기관, 美 국무부 입성

    ‘20대 국내파’ 김혜진 서기관, 美 국무부 입성

    20대 여성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으로는 처음 ‘세계 외교의 사령탑’인 미국 국무부에서 파견 근무를 하게 된다. 주인공은 김혜진(29)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협상과 2등 서기관. 김 서기관은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지난 4월 체결한 인사교류 양해각서(MOU)에 따라 8월 중 국무부로 1년간 파견된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김 서기관의 파견 일자 및 소속 부서 등을 미 국무부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 김 서기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 국무부 측이 한·미 간 업무 연관성이 많은 부서보다는, 다양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부서로 배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 사례인 만큼 많이 배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외교부에 들어가 군축비확산과·의전총괄담당관실·북핵협상과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2년간 연수한 것 말고는 외국 생활 경험이 없는 ‘국내파’이지만 뛰어난 영어 실력과 외교 현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춰 지원자들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원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이론적으로만 접해온 미 국무부의 정책결정 과정을 직접 보고 배워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영국·독일·프랑스 등과 비슷한 인사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일본·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장위구르 연쇄 테러… 45명 사상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주말 연쇄 테러 공격으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31일 카스 시내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했다.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폭발이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쯤 일어났으며 폭발 직후 당국이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다른 4명을 붙잡았으며 또 다른 4명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들은 희생자 3명 모두 경찰관이라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이들 경찰이 전날 흉기난동 때 숨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오후 11시 45분쯤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핵심 도시 카스의 번화가에서 군중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해 범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했다고 자치구 정부 직영 인터넷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31일 보도했다. 천산망에 따르면 범인 두 명은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에 올라 타 운전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군중들이 몰려 있던 카스 시내 식당가로 돌진한 뒤 트럭에서 내려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군중들과의 격투 과정에서 숨졌고, 한 명은 붙잡혀 공안(경찰)에 넘겨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판에서 “범행이 발생하기 전 부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한 시간 전 미니밴이 폭발했고, 식당가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신장자치구 신문판공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범인 두 명이 모두 위구르인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공안은 허톈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 직후라는 점에서 이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카스 지역은 주민 400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위구르인이다. 시내 인구는 40여만명으로 중국의 통치와 한족의 지역경제 독점에 불만을 품은 위구르인들의 저항운동이 빈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과천청사 활용 어떻게] ‘셋방살이’ 여가부·9개 위원회 세종로 이전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소방방재청, 법제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는 민간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부처와 대통령·총리직속위원회가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중앙청사行 부처간 공조 유리” 정부는 당초 과천청사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됐던 여성가족부를 중앙청사로 옮기고, 9월 말 신설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종로 현대건설 본사 건물을 임차하고 있는 소청심사위원회 등 1개 부처 9개 위원회를 중앙청사로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이전 시기는 9월 중 확정된다. 중앙청사 이전이 확정된 부처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개별 사옥에서 중앙청사로 이전하면 부처 간 업무 협의 및 공조가 한결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소청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업무는 행정안전부 복무담당관실과 업무 연관성이 깊다.”면서 “같은 건물을 쓰게 되면 관련 부서 회의 등 업무 공조가 더욱 잘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방분권촉진위, 승강기 사고조사판정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도 중앙청사에 남는 행안부와 업무 연관성이 깊은 위원회들이다. 행안부는 세종시로의 전·출입 이후 청사 활용을 위해 건물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청사관리소는 중앙청사와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등에 대한 활용 방안 및 리모델링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종합건축사 사무소에 연구 용역을 맡겼다. ●총리실, 세종시 이전 준비 분주 한편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처들은 이전 시기에 따라 준비상황에서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내년 말까지 세종시로 옮겨야 하는 국무총리실은 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리실은 지난 3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을 마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례를 토대로 단계별 이전 방안을 검토한 뒤 올해 말까지는 세부안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이 타 부처에 비해 조직 규모가 작다 하더라도,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옮길 수는 없다.”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이전 부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까지 이전하는 교과부와 2014년까지 이전하는 법제처, 소방방재청은 아직은 여유로운 편이다. 교과부는 내년에, 법제처와 소방방재청은 2013년에 각각 예산을 확보해 이전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상황실 이전 고민” 그러나 소방방재청은 국가 재난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재난상황실 이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앙청사 1층에 있는 재난상황실을 세종시로 이전하면 대통령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행안부 장관의 현장 지휘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방방재청은 재난상황실과 관련 부서는 중앙청사에 잔류하는 방안을 총리실에 건의할 방침이다. 주요 부처들이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고 나면 세종로 청사의 상주 공무원 수는 4400명에서 30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한민국 ‘더위 지도’ 바뀐다] 최고 ‘폭염도시’ 대구 아닌 합천

    [대한민국 ‘더위 지도’ 바뀐다] 최고 ‘폭염도시’ 대구 아닌 합천

    대한민국의 ‘더위 지도’가 바뀌고 있다. ‘대구=최고 폭염(暴炎) 도시’는 옛말이 됐고, 최근 그 타이틀은 경남 합천이 넘겨받았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역별 기온 변동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합천은 지난해 42일간 폭염이 발생했다. 39일간 폭염이 나타난 대구를 꺾고, 최고의 폭염 도시가 됐다. 이어 밀양(33일)과 포항(30일)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폭염은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서거나 열지수가 32도를 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폭염 발생일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더운 날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폭염일수 전국 평균은 12.1일이었다. 지난 10년간의 평균 8.9일보다 3일가량 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별 평균기온보다 한낮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폭염이 체감 더위와 더 연관성이 높다.”면서 “합천의 폭염일수가 대구를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더위의 양태가 변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여름인 8월 평균기온에서는 지난해 제주가 28.8도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대구(28.7도)였다. 합천은 27.6도로 대구보다 1도 이상 낮았다. 대구의 평균기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열대야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 지난해 대구의 열대야 발생 일수는 29일로 11일인 합천의 3배에 육박했다. 결국 한낮의 가마솥 더위는 합천이 대구보다 훨씬 강했지만, 밤 기온은 대구가 더 높았다는 의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는 합천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에는 밀양도 폭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내륙지역의 더위 변화와 함께 열대야 발생 일수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12.2일로 지난 10년간의 평균(5.7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들의 열대야 발생일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해안 도시들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강릉 20일(지난 10년 평균 11.9일), 부산 37일(14.9일), 제주 40일(27.1일), 포항 31일(16.3일), 서귀포 54일(33.6일), 거제가 28일(9.6일) 등이었다. 해안가 도시들의 열대야 발생 일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해수면 온도 상승 탓이다. 권원태 기상청 기상연구소장은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부산, 제주, 포항, 울산 등 주요 해안 도시들의 열대야 증가 속도가 우리나라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키 큰 여성이 암 발병 위험성 크다”

    “키 큰 여성이 암 발병 위험성 크다”

    키가 크다는 게 반드시 축복일 수만은 없는 것일까? 키가 큰 여성일수록 유방암이나 자궁암, 신장암 등 각종 흔한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명문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키 큰 여성이 각종 흔한 암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가량 높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진이 100만명의 영국 여성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키가 4인치 커질 때마다 암 발병 확률이 약 1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키가 5피트 9인치(약 174㎝)인 여성은 5피트(150㎝)인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33% 높아지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데 대해 두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우선 키가 큰 여성일수록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고 이 때 종양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요인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몸속에 암으로 전이될 세포의 총량도 당연히 많을 수 많게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는 이번 연구조사에서 암과 신장과의 연관성에 대한 명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한세기 동안 유럽 성인의 평균신장이 매 10년마다 3분의 1인치(약 1㎝) 늘어난 반면 암 발생률은 10년마다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유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연구진들은 남성의 경우 흡연과 과도한 육식, 운동부족 등 불건전한 생활습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과학자들은 키 큰 여성이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옥스포드 대 연구소에 몸을 담고 있는 제인 그린은 “어치피 키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고 키가 크면 심장병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얘기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건강 정보 국장인 사라 히옴도 “신장은 암 발병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인자 중 작은 한 요인일 뿐”이라고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살기 막막” 女범죄율 5년來 최고

    “살기 막막” 女범죄율 5년來 최고

    여성 범죄율이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무허가 음식점 운영 등 생계형 범죄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18일 법무부 여성아동정책팀이 최근 발간한 ‘2010 여성통계’에 따르면 2009년 여성 범죄인은 모두 40만 8111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여성 범죄율이 16.4%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여성 범죄율은 2005년 15.7%, 2006년 15.6%, 2007년 15.3%, 2008년 15.4%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형법과 특별법을 통틀어 여성 범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식품위생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경우였다. 여성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1만 110건으로 전체 범죄자의 62.3%에 달했다. 법무부는 “이 같은 현상은 생계형 무허가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저지른 범죄 중 여성 비율은 14.9%인 데 비해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에는 48.1%에 달해 배우자 유무와 여성 범죄의 연관성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여성이 이혼·사별 후 사회활동에 참가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범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간통죄도 여성 비율이 47.2%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또 문서위조죄의 여성 비율(24.5%)도 높았다. 이 경우 임대계약서 등을 위조해 소액대출을 받는 등 생계형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여성이 강간을 저지른 범죄가 전체 범죄자(1만 4329명)의 1%에 육박한 점. 이에 대해 법무부는 “현행법상 여성이 단독으로 남성을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여기에 포함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집토끼’가 움직인다

    ‘집토끼’가 움직인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이념 성향이 좌우 경계를 넘나들며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한국정책과학연구원(KPSI) 여론조사 결과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이탈·유입층이 10~25%로 높았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이탈층이, 진보 진영에서는 유입층이 더 많아 전체적으로는 진보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야 정치권이 최근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감세 철회 등 친(親)서민·복지 정책을 둘러싸고 ‘좌클릭’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도 연관성이 짙어 보인다. 주관적인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이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36.5%로 가장 많았고, 중도 30.0%, 보수 28.9%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의 경우, ‘과거는 물론 지금도 지지한다’고 밝힌 절대 지지층은 21.4%에 머문 반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지하지 않는다’는 절대 반대층은 32.1%로 훨씬 높았다. 특히 ‘과거에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한다’는 보수 유입층이 10.7%에 그친 반면 ‘과거에는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보수 이탈층의 규모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25.0%로 나타났다. 반대로, 진보 지지층은 절대 지지층(23.9%)과 유입층(23.9%) 등 47.8%로 나타나, 절대 반대층(30.8%)과 이탈층(11.7%)을 합친 반대층에 비해 5.3% 포인트 앞섰다. 유권자의 ‘좌향좌’ 경향은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뚜렷했다. 중도층에서 보수 이탈층은 28.0%로, 진보 이탈층(13.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반면 진보 유입층은 24.3%로 보수 유입층(13.3%)을 압도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권이 좌클릭 경쟁과 함께 ‘집토끼(지지층)·산토끼(부동층)론’을 거론하며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권자들 역시 급변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이념적인 재편 작업에 부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취업난, 고물가 등 사회적 어려움, 인구 구성의 변화 등으로 세대별·지역별 편중 현상이 줄어들고, 보수 감소와 중도·진보의 증가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 볼 때 양대 선거를 앞둔 여야의 좌클릭 경쟁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감세 철회를 주장하며 민주당이 내세우는 ‘3+1’ 정책(무상 급식·의료·보육, 반값 등록금) 등 무상 복지에 눈을 돌리는가 하면, 현 보수 정부의 핵심 기조인 MB노믹스(이명박 정부 경제정책)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보수의 약화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민주당 따라하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PSI 원장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한나라당의 좌클릭은 국민의 보수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면서 “내년 선거를 준비해야 할 한나라당으로선 더 이상 정체성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개드는 탈레반 요동치는 아프간

    ‘대통령의 이복동생’이자 ‘탈레반의 숙적’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50) 칸다하르 주의회 의장이 암살당하면서 아프간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탈레반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자 미국 등 철군을 앞둔 서방국은 또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 ●카르자이 피살전 아홉 번 암살 모면 칸다하르 주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아메드의 죽음을 확인하면서 그의 가족을 오랫동안 지켰던 경호 책임자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탈레반은 암살의 배후를 자처했다. 아메드는 형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미군 등을 도와 칸다하르 주 탈레반 소탕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 때문에 반군의 표적이 돼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탈레반)은 지금껏 나를 9차례나 죽이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프간 반군의 최대 거점인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축출 작업을 주도한 아메드가 사망하자 아프간이 다시 대혼란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아메드의 사망이 칸다하르에서 탈레반에 맞서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타격을 주고 지역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아메드의 암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역 상점들은 급히 문을 닫았으며 주민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프간 군과 경찰도 아메드의 장례식이 진행된 13일 칸다하르 주요 도로를 봉쇄하며 추가 테러에 대비했다. 이번 사건이 이달부터 철군을 시작하려던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출구전략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방 탈레반 축출작전 혼란에 빠져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탈레반 제거 작전’의 파트너였던 아메드의 죽음을 애도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피살 사건을 규탄한다.”면서 “미국은 아프간 당국의 사건 진상규명과 배후 색출에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 측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지시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 결정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숨진 아메드는 칸다하르 지역에서 돈세탁과 아편거래 등 각종 범죄에 연루돼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시카고에서 아프간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수험생 여름방학 성적 올리기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보통 수능시험 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무작정 ‘열심히’ 공부만 하면 모두 다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본인의 학습방법이나 태도, 환경 등을 먼저 둘러보자. 그리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다가오는 여름 방학에 적용할 수 있는, 언어, 수리, 외국어 학습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된 방법과 올바른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능전 마지막 도약 기회 언어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학생 대부분은 ‘문제집을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먼저, 자신의 언어 성적표를 한번 꼼꼼히 들여다 보자. 언어 성적이 낮은 학생은 대체로 비문학 영역의 성적이 높지 않다. 이는 독해력이 부족해서 생긴 결과이므로 문제집 풀이만으로는 절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양보다 질로 승부해야 한다. 100개의 지문을 해설서의 도움으로 푸는 것보다 하나의 지문을 혼자 힘으로 푸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학습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주변에 비문학 성적이 좋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흉내를 내보는 것도 한 가지 좋은 학습법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학생은 상위권 학생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결국 기본원리에서 개념만 인용한 변형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는 뜻이다. 수학의 경우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기본 풀이방법을 정리하고 암기해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기본실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석하고 논리적 연관성을 파악하는 훈련을 해보길 권한다. 수학성적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이라면 수능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수학교육의 전 영역에 걸쳐 자신의 취약부분을 해결해야만 한다. ●‘올빼미형’ 습관 외국어에 불리 별다른 이유 없이 외국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학생들이 있다. 이 경우의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낮잠을 자고, 낮잠 자는 시간이 공교롭게도 실제 외국어 영역 문제를 푸는 시간과 일치하는 경우다. 습관적인 낮잠으로 그 시간만 되면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외국어 지문에 몰입할 수 없다. 따라서 점심 후에 졸음이 온다면 가볍게 몸을 움직여 잠을 깨도록 하고, 그래도 잠이 쏟아진다면 반드시 시간을 정해두고 아주 짧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올빼미형’ 학생도 마찬가지다. ‘올빼미형’ 수험생들은 대부분 아침과 오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최고의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빼미형’ 습관을 갖고 있다면 본인의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조정해 시험 시간에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논리수학 황성환 부사장
  •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과 ‘7-7-7-7-7’

    ‘7-7-7-7-7’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되면서 행운을 부른다는 숫자 ‘7’과의 연관성이 화제를 몰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선 평창과 7의 관계를 개최 일시에서 찾았다. 개최지는 한국 시간으로 7월7일 0시17분쯤 결정됐다. ‘7월 7일’과 ‘17분’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또 이 날 평창이 받았던 고유번호가 행운의 숫자인 7번이었고, 올림픽 개최 때까지 7년 남았다는 사실을 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글자 수도 우연찮게 7개다.  특히 평창군은 지역을 알리는 브랜드로 ‘해피(happy) 700’을 쓰고 있다. ‘700’은 평창의 해발 표고를 말한다. 평창군은 인간이 해발 700m에서 생활을 할 때 가장 쾌적하게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지역의 브랜드로 삼았다.  네티즌들은 “평창올림픽과 7의 연관성이 많은 곳에서 나타나 놀랍다.”면서 “7년 후 가장 쾌적하다는 700m의 평창에서 세계인이 모인 가운데 7위 이상의 성적을 내자.”며 즐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최재원 SK부회장 출국금지

    최재원 SK부회장 출국금지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비자금 수사와 관련돼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투자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다 수백억원의 자금이 최 부회장에게서 베넥스인베스트먼트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수사하는 한편 최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검찰은 올 초부터 진행해 온 계좌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대로 최 부회장의 소환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3월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된 175억원 상당의 수표와 금괴 대부분이 최 부회장 명의의 계좌에서 나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를 확인하는 동시에 최 부회장의 형 최태원(51) SK회장과의 연관성을 살피는 등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45) 대표는 SK텔레콤 상무를 지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글로웍스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글로웍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12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최 부회장의 개인적인 자금일 뿐, 회사 자금과는 무관하다.”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번 빈곤층은 영원한 빈곤층?

    한번 빈곤층은 영원한 빈곤층?

    사회적 계층 상승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득 수준의 변화도 점차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부자로만 살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양극화 못박기’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도시근로자 ‘소득 이동성’ 둔화… ‘빈익빈’ 심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신호에서 분석한 ‘소득이동성의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도시가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이동성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동성은 소득이 늘거나 주는 등 변화 가능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한 가구의 사회적 지위 변화 가능성을 뜻하는 사회적 이동성을 소득에 국한해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도시가계 조사자료를 토대로 전체 도시근로자 가구를 10분위로 나눈 뒤 소득분위 간 이동을 소득 지위의 변화로 정의했다. 이에 따르면 연평균 소득분위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확률은 1990~1997년에 64.3%였던 것이 1998∼2002년에는 62.9%로 줄었으며, 2003∼2008년에는 57.7%로 대폭 감소했다. 소득분위가 2단계 이상 바뀌는 변화도 1990~1991년 30.6%이던 것이 2003~2008년 21.6%로 줄었다. 반면 소득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비율은 1990~1991년 34.3% 등 90년대에 30%대 중후반을 기록하던 것이 2004~2005년에는 42.3%로 40%대를 넘었으며, 가장 최근인 2007~2008년에는 무려 4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난한 가구는 뭘 해도 가난을 벗어나기 어렵고, 반대로 부유층은 뭘 해도 일정 수준의 부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女가구, 男가구보다 소득이동 확률 9%P 높아 보고서를 만든 강신욱 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계층 간 이동성이 다소 증가했다가 2003년 이후 다시 하락해 1990년대 초반에 비해 계층 간 이동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계층별로는 중산층은 2003년 이후 계층상승 비율이 높아졌지만, 빈곤층과 중하층은 계층하락 비율이 더 높아지는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의 계층 상승·하락 비율의 변화를 보면, 중상층은 1990~1997년 8.7%에서 2003~2008년 9.5%로 올랐지만, 빈곤층은 같은 기간 43.6%에서 31.1%로 크게 하락했다. 중하위층도 33.5%에서 28.2%로 빈곤층과 같은 추이를 보였다. 강 연구위원은 “소득이동성의 저하 효과가 특히 저소득층에 더욱 집중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성별로는 여성 가구가 남성 가구에 비해 소득이동 확률이 평균 9%포인트 높았다. 또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 가구의 소득이동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학력별로는 저학력 가구가 계층이동성이 높아 소득 불안과 저학력이 상당한 연관성을 가졌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늘의 눈] 코레일의 뚝심, 안전을 위해 써라/박승기 정책뉴스부

    [오늘의 눈] 코레일의 뚝심, 안전을 위해 써라/박승기 정책뉴스부

    지난해 11월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에 설치된 선로전환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개통 이후 신호 불일치 등 총 406회 장애가 생기면서 지난 3일부터 신경주역과 울산역 본선에 설치된 선로전환기는 폐쇄된 상태다. 열차안전 운행에 중요한 선로전환기 선정 논란이 일자 코레일이 대단한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주관해 우리로서는 의견제시 외에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연관성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 선로전환기 선정 과정을 보면 이런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다. 코레일은 2006년 10월 2단계 신호설비실시설계자문위원회에서 1단계와 동일한 MJ81을 선로전환기로 제시했다. 하지만 자갈궤도에 사용된 MJ81은 콘크리트궤도에 사용될 분기기인 BWG와는 사용한 경험이 없어 탈락했다. 하이드로스타에 대한 판단도 마찬가지다. 코레일은 “선정 후까지 몰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코레일은 2007년 4월 26일과 5월 3일 공단이 2단계 선로전환기 기종을 선정하기 위한 설명회에 참석했다. 공단이 코레일에 보낸 참석요청서에는 ‘하이드로스타와 S700K’로 대상이 명시돼 있다. 업계에서는 “설명회를 갖는 업체 중에서 선정대상이 나오는 것은 상식”이라며 코레일측 주장을 일축했다. 게다가 코레일은 당시 S700K에 대해 운영 및 유지보수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이드로스타에 대해서는 유지보수성, 온도에 따른 유압변화에 대해서만 질의했다. 코레일은 2008년 8월 29일 선로전환기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만드는 구매제안요청서 심의에도 참여했다. 선로전환기 선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코레일의 강변대로 선로전환기 선정에 대한 책임은 공단에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철도시설에 대한 수요자이자 유지보수 주체로서 최상의 철도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설물, 설비를 공단측에 요구했어야 하는 직무를 게을리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스스로 한계만 드러낸, 소탐대실이다. skpark@seoul.co.kr
  • 소령·군무원도 재산등록 의무화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방위력 개선 사업에 참여하거나 군사시설 인허가와 관련된 부서 등에 근무하는 중·소령 장교와 5~7급 공무원·군무원들까지로 재산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분야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또 7월부터 상시 감사가 가능한 ‘일상 감사제도’를 도입해 비리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방부는 27일 김관진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청, 병무청, 합동참모본부, 각 군 지휘관 및 감찰 분야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분야 공직 기강 확립 대책 회의를 열고 방위력 개선 분야 및 군사시설 등 8개 분야의 근무자들에 대한 재산 등록을 확대하는 등 ‘비리 근절’ 방안을 의결했다. 비리 근절 방안에 따르면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해 그동안 4급 및 대령급 이상에게만 해당되던 재산 등록 의무를 오는 10월부터 방위력 개선과 군사 시설 등 8개 분야에 근무하는 중·소령 및 5~7급 공무원 및 군무원으로까지 확대한다. 대상은 방위력 개선, 복지기금 담당, 군사 시설 및 시설 인허가, 예산, 군수품 관리, 수사, 감사, 법무 분야다. 국방부는 퇴직 후 취업을 위한 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방사청의 경우 이번 안이 시행되면 근무 직원의 70%가 취업 제한을 받게 되므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최근 군사 시설 관련 간부들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전역 전 특혜를 주고 해당 업체에 취업하는 이른바 ‘시설 전관예우’도 근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설 전관예우는 육·해·공군 등 전군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군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퇴직 전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의 업무 연관성에 대한 심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7월부터 국방 주요 정책의 집행, 계약, 예산 관리 분야의 최종 결재권자가 부하의 결재 문서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하면 감사관실이 7일 내 감사를 진행해 의견서를 내는 방식으로 일상 감사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기동 감찰반’을 편성해 설과 추석, 연말연시, 진급 시기 등에 비위 적발을 위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적발되면 누구든지 엄중히 조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김 장관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얻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면서 “북한이라는 직접적인 적을 마주한 우리 군이 국방 개혁 차원에서 국방 분야의 부패를 척결하는 것은 또 다른 전선”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조건은 뭘까?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조건은 뭘까?

    지난 3월 8일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인 FX 사업을 공식화했다. 2002년에 F15K를 두 차례 나눠 도입한 뒤 세 번째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첨단 전투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 기종을 선정하고, 60대를 2016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인데 사업비가 9조원이 넘어 사상 최대의 국방사업이 될 전망이다. 28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KBS 1TV의 ‘시사기획 KBS 10’ 차세대 전투기의 조건 편에선 FX 3차 사업에 거론되는 전투기 기종들의 장단점과 개발상의 문제점,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 취재해 한국 공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전투기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심층 조명한다. FX사업은 1990년대 중반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세 차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1, 2차 사업을 통해 F15K 60대를 도입했다. FX가 절실한 이유는 공군이 보유한 절반 이상의 전투기들이 30~40년 된 노후 기종이라는 점 때문이다. F4E, F5 전투기는 이미 수명주기를 넘어서, 이르면 2015년부터 퇴역하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제작진은 사업의 필요성을 취재했다. 정부와 군이 스텔스 성능을 강조한 배경에는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겪으며 우리 국방전략이 적극적 억제전략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들이 앞다퉈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동향도 한몫했다. 제작진은 주변국의 동향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기종은 더 완전한 의미의 스텔스 성능을 갖춘 기종과 제한적 성능을 갖춘 기종으로 분류된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의 뒤를 잇는 F35는 개발이 지연돼 애초 약속했던 전력화 시기를 맞추지 못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다른 기종인 F15 SE나 유로파이터는 성능은 우수하지만, 스텔스 성능이 제한적이다. 제작진은 현지 취재를 통해 각 기종의 장단점과 개발의 문제점 등을 조명했다. 차세대 전투기의 조건은 무엇일까. 스텔스가 아직은 완숙한 기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FX 기종 선정을 앞두고도 논란이 많다. 종심이 짧은 한반도 전장상황에서 꼭 스텔스기를 고집하는 것이 옳으냐는 논쟁이다. KBS 시사기획 10에선 스텔스 성능에 대한 논란과 함께 차세대 전투기가 갖춰야 할 조건을 심층 취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일본통신] 부활한 이승엽 맹타의 비밀은?

    [일본통신] 부활한 이승엽 맹타의 비밀은?

    ‘국민타자’ 이승엽(35. 오릭스)의 방망이가 무섭다. 최근 이승엽은 교류전 막바지(18일 주니치전)에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2타점)을 시작으로 25일 지바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경기(지바 롯데전)에서는 올 시즌 무피홈런(평균자책점 1.86)을 기록중이던 우치 타츠야에게 첫 피홈런을 선사하며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덕분에 한때 1할대 중반에 머물렀던 타율을 어느새 .212(118타수 25안타)까지 끌어 올리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이승엽의 활약 속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꼴찌는 이젠 옛말. 교류전 2위를 발판 삼아 현재(25일 기준) 26승 3무 25패(승률 .510)로 퍼시픽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마디로 시즌 초반의 그 참담했던 투타밸런스 붕괴를 딛고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폭발하고 있는 이승엽 맹타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 유인구에 반응하지 않는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이승엽을 잡는 공식 아닌 공식이 존재했었다. 초구 빠른 포심 패스트볼-몸쪽 꽉찬 유인구-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의 공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 패턴은 상대팀에서 너나 할것 없이 즐겨했던 것으로 마땅한 대응책 없이 물러났던 이승엽의 씁쓸한 뒷모습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에겐 이러한 모습이 사라졌다.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공을 자신의 배팅공간까지 끌여 들어서 가격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종을 섣부르게 예측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밀어서 안타를 생산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덕목중 하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승엽은 아웃코스 쪽으로 빠지는 공에 헛스윙,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낳은 결과다. 특히 포크볼에는 너무한다 할 정도로 대응책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포크볼에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타격상승세를 부채질 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타석에서의 여유를 찾게 했다. 흔히 포크볼은 잘 쓰면 명약, 잘못 쓰면 독약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구종이다. 이걸 타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이승엽) 불리한 볼카운트에선 십중팔구 이 구종을 상대팀 투수가 선택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 속지 않는, 덧붙여 타이밍을 조금만 뒷쪽에 놓고 가격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할수 있는 구종이다. 지금 이승엽은 포크볼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른 타자가 됐다. ◆ 타격폼 변화, 간결하게 더욱 간결하게 지금 이승엽의 스윙을 보면 시즌 초반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 눈으로 봐도 확연할 정도로 전체적인 타격동작이 간결해져 있기 때문이다. 처음 눈에 띠는 부분은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 위치가 낮아졌다는 점을 들수 있다. 시즌 초반 이승엽의 그립위치는 파워포지션시 그립의 탑 위치가 머리쪽까지 치켜 올라갔다가 발사됐다. 이것은 앞다리를 들어올리는 과정(Lifting)에서의 연동성이라고도 볼수 있는데, 배트가 높이 올라갔다가 발사된다는 것은 그만큼 스윙의 각이 크다는 뜻과도 같다. 하지만 지금은 머리 뒷쪽까지 그립위치가 올라가지 않고 수평으로 잡아당겼다가 그대로 발사가 된다. 이것은 배트가 컨택트(Contact)지점까지 가는데 있어 최단거리, 그리고 그만큼 스윙에서의 여유가 발생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만 하다. 또 하나는 스트라이드(Stride)시 타이밍을 잡는 앞 다리의 이격 높이가 이전과 비교해 매우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전에 이승엽은 앞 다리를 들어올릴 때 자신의 뒤쪽으로 거의 대각선 형태로 잡아당겼다가 내딛었다. 그 당시 들어올린 앞 무릎의 최고점(Lifting Top)이 자신의 허리 높이까지 올라왔다면 지금은 그 높이의 폭이 매우 낮아졌다. 이것은 앞서 말한 파워포지션시 배트의 그립 탑 위치와도 매우 연동성이 있는 부분이다. 앞 다리의 이격 높이가 배트 그립 탑 위치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스윙시 이격시킨 앞발이 지면에 내딛는 시간이 짧기에 그만큼 공을 오래볼수 있는, 덧붙여 스윙 각 역시 타이트하게 출발하게 돼 폼이 무너질 염려가 줄어들게 된다. 타자가 잘할 때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고 지금 이승엽은 그 이유에 접합한 폼으로 되돌아 왔다. 이승엽은 몰아치기의 달인이다. 무너질때는 대책이 없을것 같아 보이지만 한번 감을 잡으면 무섭게 마운드를 폭격하는 타자다. 좋은 타자는 타격의 상승세를 오랫동안 유지해 나간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시기다. 이승엽의 부활은 오릭스의 반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금 그는 팀에 꼭 필요한 타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이닉스’ 새 주인은 ‘승자의 저주’ 비켜갈까

    ‘하이닉스’ 새 주인은 ‘승자의 저주’ 비켜갈까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인 찾기’ 작업이 1년 4개월여 만에 재개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권단은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후보들이 입찰에 참여해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간 연관성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무리하게 인수를 시도하다 ‘승자의 저주’에 빠져 막대한 손실을 떠 안는 경우도 허다한 만큼 ‘무조건 매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하이닉스채권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최소 두 곳 이상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합병(M&A)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타진한 업체 가운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8149억원에 달한다. 하이닉스 인수 금액이 2조 7000억~3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탄’은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의 주력 사업 간 공통점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일각에서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라는 청사진을 내세우며 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태양광 산업과 반도체 공정의 연관성을 거론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사실상 ‘짜 맞추기’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현대중공업은 자금력을 내세워 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공약하면 그만이다. 사업 연관성도 충분히 끼워 맞추기가 가능하다. 채권단 입장에서는 비싼 값을 받고 파는 게 최대 목적인 만큼 현대중공업 쪽에서 장밋빛 미래만 그럴듯하게 제시한다면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조선업과 반도체 사업은 모두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기 때문에 두 사업이 동시에 불황을 겪게 될 경우 현대중공업으로서는 그룹 전체가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게 돼 두 회사 모두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이민희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이 성장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태양광 이외에 정보기술(IT), 반도체 부문 쪽으로 다각화를 추진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어떤 주력 분야도 하이닉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사업이 없어 보인다.”면서 “‘범현대가’ 복원이라는 명분 때문에 너무 많은 비용을 치르려는 것 같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LG와 SK, 동부그룹 등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안팎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어 하이닉스 인수에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그룹의 경우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TV·휴대전화 등 세트-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등을 모두 아우르게 돼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지만 LG전자 등 전자 계열사의 부진으로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충분한 반도체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하이닉스를 인수한다고 해도 기대한 수준의 상승 효과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SK 역시 SK텔레콤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 작업에 나서고 있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동부하이텍을 갖고 있는 동부그룹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당분간은 주력 사업에만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채권단은 새달 8일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9월 본 입찰을 거쳐 10~11월에는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실리콘젤 유방보형물 ‘유효기간 고작 10년’

    실리콘젤 유방보형물 ‘유효기간 고작 10년’

    실리콘 젤 유방보형물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작용이 늘어 10년 안에 교체해야 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DA는 성형 목적으로 실리콘 젤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은 20~40%, 유방절제 후 유방재건을 위해 실리콘 젤을 이용한 여성은 40~70%가 8~10년 안에 보형물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빈발하는 부작용은 삽입된 보형물 주위가 굳어지는 반흔(상처)조직 형성으로 유방 모양이 왜곡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사례다. 이 밖에 보형물 파열, 주름 형성, 유방 비대칭,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제프리 슈렌 FDA 의료장치·방사선보건실장은 지적했다. 실리콘 젤 보형물은 매우 희귀한 형태의 임파선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과 약간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유방성형 여성 500만~1000만명 가운데 60명에게서 발생했기 때문에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슈렌 실장은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유권자 45% “차기에 오바마?… NO”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내년 재선 가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미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현재 경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향후 2년 안에 미국의 실업률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낙관한 응답자는 10명 가운데 1명도 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직면한 정치적 문제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분의1도 되지 않았다. 앞서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이달 초 실시한 유권자 조사에서는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5%, 오바마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경제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재선을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내년 연말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3만명을 철수시킨다는 계획에서 내년 여름까지로 기간을 앞당기고 인원도 3만 3000명으로 더 늘려 발표한 것도 이 같은 국내 분위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으로 미국민들의 여론이 악화되고,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대규모의 아프간 철군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이날 이라크 및 아프간 전쟁에 지난 10년간 모두 1조 3000억 달러가 투입됐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경제사정이 악화됐다는 점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앞서 미국 시장협의회는 지난 20일 결의문을 내고 미국이 더 이상 해외에서 치르는 전쟁에 많은 돈을 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조 맨친 민주당 의원은 상원 의회연설에서 “아프간 재건을 위해 더 이상 미국 내 일자리나 복지 프로그램을 줄일 수 없다.”면서 “미국을 재건할 것인지, 아프간을 재건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결국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군사적 요인보다는 정치적 요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한편 이날 오바마의 철군 발표 수시간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아프간 주둔 프랑스군 4000명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실리콘 가슴 성형, 10년 이내 재수술해야…

    이미 가슴 성형을 했거나 성형 계획을 앞둔 여성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여성의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 보형물을 영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여성의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 보형물을 8~10년에 한 번은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는 “실리콘 보형물은 영구적으로 몸 안에 있으면 안되며 오래 있을수록 합병증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FDA 측은 장기간의 연구 결과를 재검토한 결과,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 중 70% 이상, 실리콘 등을 사용해 확대수술을 받은 여성 중 40% 이상이 10년 안에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실리콘 보형물이 드물기는 하지만 암 형성에도 미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실리콘 가슴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표시를 수정할 방침이다. FDA는 결론적으로 실리콘 보형물이 안전하게 사용된다고 밝혔지만 일부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제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FDA는 실리콘 보형물의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자 1992년부터 사용을 불허했다. 이후 14년이 지난 2006년 알러간과 존슨 앤드 존슨 등 2개 업체에 실리콘 보형물 판매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실리콘 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FDA는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리콘 보형물 시술은 보형물 파열이나 수술 부위가 단단해지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이밖에 주름, 염증, 좌우 비대칭, 흉터, 감영 등의 부작용도 나타났다. 한편 미국 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실리콘, 식염수 등을 이용한 가슴 확대, 재건 수술은 약 40만 건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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