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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자주 확인하면 우울하고 신경질적” (美 연구)

    “스마트폰 자주 확인하면 우울하고 신경질적” (美 연구)

    스마트폰 속 메시지나 SNS 최신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은 이와 다른 방법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항상 스마트폰에 신경쓰고 있는 사람일수록 신경질적이고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국 베일러대와 세이비어대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제임스 A. 로버츠 베일러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19~24세 성인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격과 스마트폰 의존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와 정서의 불안정성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버츠 교수는 “끊임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행위는 기분을 밝게 하고 싶다는 의식 속 생각의 표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신경이 곤두 선 사람일수록 정서가 안정된 이들보다 스마트폰에 의존하기 쉬운 것도 확인됐다. 많은 중독이 그러하듯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기분을 바꾸고 싶다’는 의도가 원인이 되며, 불안정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내는 것은 물론 SNS나 웹서핑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이런 행위가 일시적일지라도 현재 걱정 근심을 잊기 위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라고 로버츠 교수는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우려할 만한 정서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발전해 눈앞의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보다 사교적인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도 밝혀졌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반감이 있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외향적인 이들보다 스마트폰 등 도구에 의지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로버츠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개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자주 ‘만지작’ 하면 우울하고 신경질적” (美 연구)

    “스마트폰 자주 ‘만지작’ 하면 우울하고 신경질적” (美 연구)

    스마트폰 속 메시지나 SNS 최신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은 이와 다른 방법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항상 스마트폰에 신경쓰고 있는 사람일수록 신경질적이고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국 베일러대와 세이비어대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제임스 A. 로버츠 베일러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19~24세 성인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격과 스마트폰 의존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와 정서의 불안정성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버츠 교수는 “끊임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행위는 기분을 밝게 하고 싶다는 의식 속 생각의 표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신경이 곤두 선 사람일수록 정서가 안정된 이들보다 스마트폰에 의존하기 쉬운 것도 확인됐다. 많은 중독이 그러하듯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기분을 바꾸고 싶다’는 의도가 원인이 되며, 불안정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내는 것은 물론 SNS나 웹서핑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이런 행위가 일시적일지라도 현재 걱정 근심을 잊기 위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라고 로버츠 교수는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우려할 만한 정서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발전해 눈앞의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보다 사교적인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도 밝혀졌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반감이 있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외향적인 이들보다 스마트폰 등 도구에 의지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로버츠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개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청·이명 치료 신약 英서 개발…임상시험 기대감

    난청·이명 치료 신약 英서 개발…임상시험 기대감

    나이들어 발생하는 노화 관련 청력손실은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이명까지 두 증상 모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이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이 신약은 우리 귀에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련한 뇌세포에 작용한다. 이 신약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노인성 난청과 이명의 증상을 완화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에 따른 청각기관의 노쇠화 현상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37.8%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점점 이런 노인성 난청 역시 뇌의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인성 난청에 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보청기나 인공와우(인공귀)가 일부 환자를 돕고 있지만, 보청기는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등 불편하고 인공와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이명증의 유형은 울림소리나 마찰 소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이 이명증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1% 정도의 일부 환자는 자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부터 전기적이나 행동적 요법 등 몇 가지 치료법을 개발했지만, 치료 환자 수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약물은 ‘Kv3’로 불리는 단백질을 통해 청각과 연결되는 뇌 영역의 신경세포 표면에 기공이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 이 기공은 칼륨을 신경세포 내로 유입하도록 하며 칼륨은 신경 세포 간의 청각 신호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런 Kv3 단백질 수치가 나이가 들수록 손상되거나 감소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고 이명을 느낄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AUT0063으로 알려진 이 약물은 나이 든 동물의 청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체코 프라하 실험의학연구소의 연구로 밝혀졌고, 이명에도 유익한 영향을 가진 것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의 연구로 밝혀졌다. 이제 UCL 병원과 10개에 달하는 영국 병원들은 150명에 달하는 환자를 상대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들 환자는 4주간에 걸쳐 매일 4차례씩 신약이나 위약(플라세보)을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은 6~18개월 동안 이명증을 보인 환자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 시험이 성공하면 앞으로는 더 오랜 기간 이명증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USF)에서는 노인성 난청을 지닌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 시험에서는 4주간에 걸쳐 하루 세 번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청·이명 동시 치료 신약 나오나…임상시험 기대

    난청·이명 동시 치료 신약 나오나…임상시험 기대

    나이들어 발생하는 노화 관련 청력손실은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이명까지 두 증상 모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이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이 신약은 우리 귀에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련한 뇌세포에 작용한다. 이 신약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노인성 난청과 이명의 증상을 완화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에 따른 청각기관의 노쇠화 현상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37.8%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점점 이런 노인성 난청 역시 뇌의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인성 난청에 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보청기나 인공와우(인공귀)가 일부 환자를 돕고 있지만, 보청기는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등 불편하고 인공와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이명증의 유형은 울림소리나 마찰 소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이 이명증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1% 정도의 일부 환자는 자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부터 전기적이나 행동적 요법 등 몇 가지 치료법을 개발했지만, 치료 환자 수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약물은 ‘Kv3’로 불리는 단백질을 통해 청각과 연결되는 뇌 영역의 신경세포 표면에 기공이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 이 기공은 칼륨을 신경세포 내로 유입하도록 하며 칼륨은 신경 세포 간의 청각 신호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런 Kv3 단백질 수치가 나이가 들수록 손상되거나 감소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고 이명을 느낄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AUT0063으로 알려진 이 약물은 나이 든 동물의 청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체코 프라하 실험의학연구소의 연구로 밝혀졌고, 이명에도 유익한 영향을 가진 것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의 연구로 밝혀졌다. 이제 UCL 병원과 10개에 달하는 영국 병원들은 150명에 달하는 환자를 상대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들 환자는 4주간에 걸쳐 매일 4차례씩 신약이나 위약(플라세보)을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은 6~18개월 동안 이명증을 보인 환자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 시험이 성공하면 앞으로는 더 오랜 기간 이명증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USF)에서는 노인성 난청을 지닌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 시험에서는 4주간에 걸쳐 하루 세 번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체적 매력이 높은 남성일수록 이기적” (英 연구)

    “신체적 매력이 높은 남성일수록 이기적” (英 연구)

    신체적 매력이 높은 남성일수록 이기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여성에게는 그런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브루넬대 마이클 프라이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평균 나이 21.63세의 남녀 12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체적 매력과 개인성향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참가자들의 신체적 매력은 3D 스캔을 통해 남성은 ‘허리-가슴둘레 비율’(WCR), 여성은 ‘허리-엉덩이둘레 비율’(WHR)을 측정하고 공동으로 ‘날씬한 정도’ 등 표준적 방법으로 평가해 점수화했다. 또 참가자들은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불평등과 이기심에 관한 행동과 태도를 평가받았다. 또 자신이 받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최후통첩 게임’을 통해서도 그 성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남성은 신체적 매력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게서는 그런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신체적 매력이 높더라도 이번 결과에 해당하지 않는 남성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프라이스 박사는 “사회적 풍조가 신체적 매력이 높은 남성이 사회적·경제적 평등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하리라 당연시하는 경향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타인에 관한 배려와 평등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富)가 다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고급 차량을 타는 사람일수록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하는 않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프라이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신체적 매력 역시 ‘부’만큼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면서 “신체적 매력이 높은 남성은 자신도 이런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플리커/isabelmarantsneakers2012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 크게 증가”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 크게 증가”

     체내 비타민D의 농도가 낮은 노인일수록 치매는 물론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임수·장학철(이상 내분비내과, 사진)·김기웅(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412명을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Clinical Endocri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정도가 심한 그룹(10ng/ml 미만)은 정상 그룹(20ng/ml 이상)에 비해 5년 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할 위험성이 2배 가량 높았다.  특히 연구 시작 당시 간이정신상태검사(치매검사도구)에서 27점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비타민D가 심하게 부족할 경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위험성이 무려 4.5배까지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성의 증가는 인지기능 및 비타민D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음주·고혈압·당뇨병·뇌졸중 등의 요인들을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훈 교수는 “기존의 연구는 치매 발생만을 조사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뿐 아니라 경도인지장애의 발생에도 비타민D의 결핍이 주요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수 교수는 “지금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주로 보고되었던 비타민D와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한국인에게서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비타민D 결핍은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의 위험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타민D는 자외선을 통해 체내에 합성되며, 뼈와 면역계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최근 피부노화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타민 D 결핍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비타민D 결핍증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데, 특히 자외선을 비타민D로 전환시키는 효율이 떨어지는 고령자들이 결핍에 노출되기 쉽다. 충분한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 15분 정도 햇빛을 쬐고, 비타민D 강화 음식인 우유와 등 푸른 생선 등을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인체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금융권 제재심 ‘기피제’ 도입

    금융권 제재심 ‘기피제’ 도입

    금융권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도 사법부의 법관기피신청제도와 같은 ‘기피제도’가 도입된다. 제재심 민간위원은 두 배로 늘고,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된다. 하지만 ‘속기록 비공개’ 원칙이 유지되고, 논의내용 발설 시 민간위원 해촉 등 ‘비밀주의’는 더 강화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재 절차 투명성이 더 후퇴했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런 내용의 ‘제재심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제재 대상자가 권익 보호 차원에서 자신과 연관성을 띤 특정 위원을 빼 달라고 공식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을 때’ 해당 법관을 배제해 달라고 한 현행 사법부 제도를 ‘참고’한 것이다. 또 민간위원 숫자도 2배(6명→12명)로 늘리고 경력 요건도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던 속기록은 ‘비공개’를 고수하기로 했다. 제재심 결정 내용도 사회적 관심사 등 최소 범위에서 알리기로 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위원들 간 활발한 토의가 이뤄지기 어렵고 제재 대상에 대한 권익침해 우려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개선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당초 금융 당국이 제재심을 뜯어고치겠다고 나선 것은 ‘KB사태’가 발단이 됐다. 제재심의 ‘경징계’ 방침을 최수현 당시 금감원장이 ‘중징계’로 번복해 투명성 및 실효성 논란 등이 일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도 과징금 결정을 내리면 심의록을 공개해 근거를 볼 수 있게 한다”면서 “이런 절차가 사회적 감시 기능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금감원은 KB사태를 잊었는지 사후 논의 결과를 감춰 감독기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금융위 직원은 제재심에서 발언권만 행사하고 의결권 행사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가부 동수인 경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 ‘보여 주기식 규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에서 지난해 발생한 KT-ENS 협력업체의 3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하나·국민·농협 등 3개 은행 임직원 20여명을 정직 등 징계 조치했다. 1조 1000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 줬다가 1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하나은행은 기관경고를,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를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원칙과 반칙/김동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원칙과 반칙/김동현 사회2부 기자

    ‘읍참마속’(泣斬馬謖)과 ‘칠종칠금’(七縱七擒).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고사다.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재주 있고, 아끼는 마속을 베었다는 ‘읍참마속’은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갈량이 중국 남방을 정벌할 때 적장을 일곱 번 잡아 일곱 번 풀어 줬다는 ‘칠종칠금’은 관용을 강조하고 있다. 이 두 고사는 모두 제갈량과 관련된 것이다. 소설에서 제갈량은 탁월한 전략·전술가이지만, 역사서에서 제갈량은 훌륭한 행정가이자 정치가였다.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 두 가지 고사는 제갈량이 후대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원칙의 매서움은 자신을 향했고, 너그러움은 자신보다 약자를 향했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약자에게는 냉정한 우리 사회의 법 적용과도 많이 다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8월 직무와 연관성을 떠나 단돈 1000원이라도 서울시 공무원이 받는다면 징계나 처벌을 하겠다는 이른바 ‘박원순법’(서울시공무원행동강령)을 발표했다. 서울시 행정의 중요한 가치로 청렴을 내세운 것이다. 공권력과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치다. 당시 현실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 관계자는 “의지의 문제”라고 답했다. 청렴에 대한 의지는 매서웠다. 서울시는 지난달 금품비리와 관련이 있는 직원을 중징계해 달라고 인사위원회에 요청했다. 해당 공무원은 민간업체 점검을 나갔다가 30만원을 현금으로 받아 챙겼다. “30만원을 수수한 것은 잘못이지만 해임이나 파면을 요청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단 원칙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역시 ‘의지’가 문제였다. 지난달 서울시는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과 1년 임시 계약을 했다. 시 감사관의 조사 결과 밝혀진 정 감독의 부적절한 행위는 지인 특채와 매니저 항공권 가족 유용, 대표 승인 없는 외부 공연, 불합격 단원과의 재계약 등 8건에 달한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오히려 계약 연장 전에 “정 감독 외에 대안이 없다”는 말로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스스로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비판 여론에 박 시장은 지난 2일 일본 출장 기간 중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그동안 대안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혹시 적은 비용으로 (초빙할 수 있는) 더 훌륭한 지휘자가 있다면 알려 달라”고 말했다. 더 나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으니 쓸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원칙에 예외가 생겼다. 그리고 그 예외의 논리는 ‘능력’이었다. 예외의 이유가 ‘능력’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낮고 능력이 특출나지 않은 이들의 부패는 엄하게 다스려질 것이고, 능력 있는 자들의 비위는 관대하게 다뤄질 것이다. 원칙이 ‘반칙’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금품을 받은 사람을 징계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그 원칙이 유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면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moses@seoul.co.kr
  • 국적은 달라도 亞 예술은 하나

    국적은 달라도 亞 예술은 하나

    한 대의 피아노 앞에 5명의 피아니스트가 앉아 있다. 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이들은 가끔 곡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듯하다가 조금씩 연주를 진행한다.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일본관 작가로 참여한 다나카 고키의 기록 영상 ‘피아니스트 다섯이 한 번에 연주하는 피아노’(첫 번째 시도) 속 장면들이다. 이 영상은 다른 배경에 있는 사람들이 협업하는 과정을 57분의 분량으로 다뤘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1층과 3층에서 국적이 다른 아시아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불협화음의 하모니’전이 열리고 있다. 아시아의 예술적, 지적 현황을 재검토하고자 독일문화원이 초빙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출신 큐레이터 4명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에는 이들 국가와 홍콩, 미국 작가를 포함해 모두 12명이 참여한다. 큐레이터들은 이 전시가 “동아시아 국가 간에 존재하는 권력관계와 얽히고설킨 역사적 관계를 이해하자는 것”이라며 “해당 국가의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역사적 표현의 차이와 불일치를 드러내고 인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한국 작가로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구정아의 ‘당신이 하는 일을 당신은 왜 하는가’, 개인의 삶과 사회 체계의 관계에 주목한 함양아의 ‘난센스 팩토리-팩토리의 지하’와 사회적 관계 맺는 방식을 탐구하는 김소라의 작품도 전시된다. 홍콩의 량즈워는 일본어로 번역된 중국사 책에서 각각 일본어 또는 한자만 배우들이 읽도록 한 비디오 설치작품 ‘이야기적 사건’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전시 공간에선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특정 언어, 가족사, 정치 문제 등 다양한 내용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시를 공동 주최하는 주한 독일문화원의 슈테판 드라이어 원장은 “문화원은 그간 독일과 각국 관계를 초월해 지역 협력을 추구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도 그러한 문화적 협력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아시아라는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적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가치로 인해 불협화음을 표출하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아시아 예술문화 교류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29일까지. ●2층에선 싱가포르 작가 히만 청 개인전 ‘눈길’ 아트선재센터 2층에선 싱가포르 작가 히만 청의 개인전이 ‘절대, 지루할 틈 없는’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기간 이어진다. 개념미술가이자 글을 쓰는 작가로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상상하는지에 대해 탐구해 온 히만 청은 전시 공간을 장소 특정적 작품들로 구성했다. ‘웰컴!’이라고 쓴 거대한 현수막이 등을 돌린 채 관람객을 환영하고 전시장의 소화기를 모아 작품으로 보여준다. ‘안에, 네가 남아 있다’에서는 같은 전시 공간에서 열린 바로 직전의 전시 때 쌓인 먼지부터 벽에 누군가 쓴 낙서, 벽의 못 구멍까지를 그대로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즐겨 하는 그는 “전시를 만드는 과정은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결국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전시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관람객에게 남겨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02)733-8945.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시술 “충격적 진실은?”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시술 “충격적 진실은?”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시술 “충격적 진실은?” 불치병을 치료해 준다며 신도들을 상대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목사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11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무쇠팔’ 고(故) 최동원씨도 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과 의료법위반, 사기 등 혐의로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6년간 말기암 등 주로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박 10일 캠프를 연 뒤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 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프에서 조 목사 부부는 환자들에게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약은 먹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9박 10일 캠프 비용은 한 차례 120만원 수준이었고, 현장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 의료기기 등도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여명이나 범행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 “정황상 최동원씨가 캠프에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시술을 받은 것 같다”며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씨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년간 해당 캠프에 수천명이 참가했으며, 캠프에서 약을 먹지 못하게 한 까닭에 일부 중증 환자는 퇴소 후 곧 숨졌다고 경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캠프에서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 준 한의사를 불러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사, 갑자기 ‘소금물’을 OO에 넣더니…충격

    목사, 갑자기 ‘소금물’을 OO에 넣더니…충격

    불치병을 치료해 준다며 신도들을 상대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목사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11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무쇠팔’ 고(故) 최동원씨도 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과 의료법위반, 사기 등 혐의로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6년간 말기암 등 주로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박 10일 캠프를 연 뒤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 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프에서 조 목사 부부는 환자들에게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약은 먹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9박 10일 캠프 비용은 한 차례 120만원 수준이었고, 현장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 의료기기 등도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여명이나 범행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 “정황상 최동원씨가 캠프에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시술을 받은 것 같다”며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씨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년간 해당 캠프에 수천명이 참가했으며, 캠프에서 약을 먹지 못하게 한 까닭에 일부 중증 환자는 퇴소 후 곧 숨졌다고 경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캠프에서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 준 한의사를 불러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쇠팔’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시술 받았다? 충격

    ‘무쇠팔’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시술 받았다? 충격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무쇠팔’ 최동원 ‘소금물 관장’ 목사부부 시술 받았다? 충격 불치병을 치료해 준다며 신도들을 상대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목사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11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무쇠팔’ 고(故) 최동원씨도 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과 의료법위반, 사기 등 혐의로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6년간 말기암 등 주로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박 10일 캠프를 연 뒤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 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프에서 조 목사 부부는 환자들에게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약은 먹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9박 10일 캠프 비용은 한 차례 120만원 수준이었고, 현장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 의료기기 등도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여명이나 범행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 “정황상 최동원씨가 캠프에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시술을 받은 것 같다”며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씨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년간 해당 캠프에 수천명이 참가했으며, 캠프에서 약을 먹지 못하게 한 까닭에 일부 중증 환자는 퇴소 후 곧 숨졌다고 경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캠프에서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 준 한의사를 불러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학 잘하면 이과 체질?… 문·이과 결정전 적성검사부터

    수학 잘하면 이과 체질?… 문·이과 결정전 적성검사부터

    중학교를 그만두고 꿈도 없었던 김모군. 우연히 적성검사를 받았는데 ‘예술 방면에 소질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았다. 상담 교사가 김군에게 검사 결과를 보여 주며 물었다. “네 성격과 적성을 보면 예술 방면으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예고에 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하루에 10시간 넘게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할 수 있겠니?”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생긴 김군은 미술 입시학원에 등록해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는 다음해에 예고에 입학했다. 다음달 새 학년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목표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학생들은 우선 적성검사부터 제대로 받아 보자.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서 각종 적성·진로검사를 한다. 그러나 대다수 학부모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수학을 잘하면 ‘우리 아이는 이과 체질이야’ 하는 식으로 단정하는 이도 상당수다. ●‘동기부여 강연’ 등 듣게 하라 전문가들은 학생이 적성검사를 받기 전 ‘동기부여’ 강연 등을 듣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꿈을 가지고 진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학생들이 정성껏 검사에 임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정확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세종시교육청이 함께 펴낸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진학지도’에 따라 올바른 진로·진학 지도 방법을 2일 알아봤다. 적성검사는 크게 흥미를 측정하는 검사와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나뉜다. 학교에서 하는 보편적 검사들 가운데 흥미를 측정하는 검사는 ‘직업 흥미 검사’와 흥미와 직접 적성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홀랜드 진로 탐색’, ‘U&I 진로 탐색’, ‘STRONG 진로 탐색’ 검사 등이 있다.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는 워크넷과 커리어넷이 하는 ‘청소년 적성’과 ‘직업 적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전공 대학원생들의 데이터를 기초로 중고생의 반응을 비교해 적합한 학과와 계열을 안내하는 ‘와이즈 멘토’가 고교에서 주로 실시된다. ●초등 4학년부터는 年 1회씩 검사를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는 연 1회씩 정기적으로 적성검사를 하는 게 좋다. 부모는 해마다 자녀의 관심과 선호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매년 쌓인 적성검사 자료가 한곳으로 꾸준히 일치한다면 자녀의 꿈을 정하는 게 쉬워진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과학 과목을 좋아했던 자녀라도 올해에는 과학보다 국어 과목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자녀가 매년 다른 성향을 보인다면 다양한 체험 활동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자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 좋다. 초·중학교 시기는 적성이 유동적일 수 있다. 좋은 습관을 길러 주고 어떤 꿈이든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중3이나 고1 정도가 되면 적성 파악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다. 특히 고등학교 진학 이후부터는 적성이 잘 변하지 않는다.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어떻게 굳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적성 파악 후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어떤 분야에서 발휘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 분야에서 최고에 도달할 수 있는 설계를 해 주면 좋다. 진로 설계는 적성검사 자료를 토대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어디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직업을 알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장래희망은 주로 교사, 의사, 간호사, 경찰관, 요리사, 대통령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0개 안팎의 직업이다. 아이들은 장래희망을 말하라고 하면 멋있다고 생각되거나 주변에서 들어 본 적이 있는 직업들을 적게 마련이다.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로 목표를 결정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충분한 탐색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중학교 시기에는 큰 계열을 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15세 즈음에는 진학할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부모는 이때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성적을 기준으로 학교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중1 때 수학을 잘하면 과학고를 목표로 정하고 영재반, 수학올림피아드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 잘하는 문과 체질’도 의외로 많다는 것을 유의하자. 중학교 때 계열을 정하려면 우선 초등학교 고학년 때 좋아하던 것을 심도 있게 해 살펴봐야 한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인지, 진짜 좋아해서 집착까지 형성된 것인지 유심히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을 좋아했다면 중학교에서는 과학 심화, 방과 후 과학 활동을 해 보도록 권한다. 어려운 숙제 등의 힘든 트레이닝을 시켜 보고 그래도 좋아하면 집착까지 형성된 것이라고 보는 게 옳다. 만약 힘든 것을 해 본 후에 멈춘다면 단순하게 선호하는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집착까지 형성된 데다가 중3 때 성적이 좋다면 과학고를 노려볼 만하다. 과학을 좋아하지만 성적이 부족하다면 인문계 고등학교 가운데 과학 중점 고교를 선택하면 좋다. 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 수학으로 이과와 문과를 나누는 경향이 강한데, 전문가들은 사회, 과학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과학보다 사회 과목을 좋아한다면 문과가 더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과학에서 물리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사회에서 지리나 일반사회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여부로 문과, 이과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교 때 사회·과학 기준으로 나눠라 고등학생에게는 의사, 변호사처럼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직업보다 자녀의 특성을 반영해 현실감 있는 목표를 주는 것이 좋다. 막연히 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다면 자녀의 적성을 반영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 주자.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돌보고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의대에 갈 성적이 안 되면 심리 상담사라는 직업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다. 고교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진로 목표에 맞춰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이 잘 이뤄졌는지를 중요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핵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면 물리학과에 진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진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큰 도움이 된다. 중점 교과로 수학과 물리를 선택하고 물리 연구 동아리, 과학축제 진행, 토요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비교과 활동을 강화하면 대입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더 세진 관피아법 오기 전에… 짐싸는 官들의 한숨

    더 세진 관피아법 오기 전에… 짐싸는 官들의 한숨

    #사례1 금융 당국의 수장을 지낸 모 인사는 최근 한 시중은행의 사외이사직에 지원하려다가 포기했다. 외부에는 “고사했다”고 ‘공식 멘트’를 날렸지만 실상은 다르다. 당국의 반대 기류를 전해 들어서다. 취업제한 기한 2년이 풀려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국민 정서상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간접적으로 확인한 당국의 기류였다. 그는 “일명 관피아법 제정으로 후배(공무원)들의 재취업은 더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면서 “요건을 강화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취업제한 룰’을 지키고 나면 경험을 살려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제발 법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사례2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 임원은 “나가 달라”는 윗선의 요구에 두말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후배들을 위한 용퇴 차원이기도 했지만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취업제한 문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의식해서였다. 그는 “공무원이기 이전에 나도 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인데 조금이라도 취업 가능성이 높을 때 옮기는 게 낫지 않겠느냐”면서 “그런데 아직 관피아법 시행 전이라 현직 시절 업무와 연관성이 없을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취업할 수 있게 돼 있는데도 금융권과 당국이 실체도 불분명한 여론몰이로 아예 지원조차 못 하게 눈치를 주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방지법’으로 알려진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현직 관료들의 한숨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 세진’ 관피아법이 오기 전에 짐을 싸는 게 낫다며 ‘현실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더 큰 항변은 ‘족쇄’(취업제한 규정)가 풀려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정서법’에 막혀 재취업의 길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은 오는 3월 31일 시행된다. 재취업 제한 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취업제한 범위도 ‘소속 업무’에서 ‘소속기관 업무’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금감원 임원은 기관 전체의 대표성을 띤다고 간주, 은행만 담당한 임원일지라도 보험회사에 재취업하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그러자 퇴직이 몇 달 안 남았거나 1년 넘게 남았더라도 차라리 관피아법 시행 전에 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 금피아(금감원+마피아), 관피아가…”라는 부정적 인식이 아직은 강하다. 아예 ‘취업 심사’조차 받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크다. 원칙적으론 3월 30일까지는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해당 기관 심사 신청→상위 기관 확인→인사혁신처 검토→공직자윤리위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쳐 재취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관료들은 현실에서는 ‘그림의 떡’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금감원 임원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감원 임원이 금융사 관련 취업심사를 신청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수십 년간 전문성을 획득한 인재와 노하우를 통째로 사장시킨다는 우려도 있다.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등 또 다른 권력기관만 좋은 일 시킨다는 주장이다. 한 경제부처 관료는 “솔직히 전문성이나 경험 면에서 정치인들이 관료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관 출신은 무조건 안 된다는 (주홍글씨) 낙인효과가 우리 사회에 너무 강하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평판이나 실력을 감안할 때 전문성 있는 경제관료 출신을 영입하자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있지만 워낙 관피아 배제 정서가 강해 총대를 메기 어렵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관의 자업자득 측면도 크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수십 년간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왔던 관피아들도 반성해야 하고 힘있는 관 출신을 방패막이로 활용했던 시장도 적폐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별도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위원회를 만들어 능력 있는 관료를 선별 구제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제3의 심사위를 만들어 선별 구제하는 방안은 또 다른 옥상옥이나 객관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관료들의 재취업을 일괄 제한하는 사전적 규제보다 업무 연관성으로 이득을 취했을 경우 일벌백계하는 사후 규제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국민들이 정부의 ‘사후 처벌’ 의지를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박흥식 중앙대 공공인재학 교수도 “법 취지는 좋지만 자칫 직업 선택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실제 소용돌이 은하 그린 것”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실제 소용돌이 은하 그린 것”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작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작 ‘별이 빛나는 밤’이 실제 소용돌이 은하를 본 따 그린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1889년 6월 16~18일간 고흐가 직접 작업한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독특한 형태의 별들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으로, 그의 유작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최근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구불구불한 원 형태의 ‘별’들은 고흐가 그림을 그릴 당시 불안했던 정신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출신 예술가인 마이클 벤슨은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에서 해당 그림이 ‘실제 은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고흐가 당시 영향을 받았던 것은 소용돌이 은하 ‘M51a’다. 이 은하는 최초로 나선은하로 분류됐으며 우리 은하에서 1500만~35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이 은하는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쉽게 관측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쌍안경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 벤슨은 “고흐가 당시 소용돌이 은하를 목격할 기회가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어쩌면 프랑스의 정신병원에 있을 때 혹은 파리에 거주할 때 책 등을 통해 이를 봤을 수 있다”면서 “이후 ‘별이 빛나는 밤’ 속 ‘별’의 패턴은 그의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 고흐의 작품과 소용돌이 은하의 연관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한 역사학자는 “소용돌이 은하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중심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19세기 인기 천문학자이자 작가였던 카미유 플라마리옹의 책에서 영향을 받아 소용돌이 치는 모양의 별을 그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깅은 1주 3회만 적당히…과하면 안 하는 것만큼 나빠 (덴마크 연구)

    조깅은 1주 3회만 적당히…과하면 안 하는 것만큼 나빠 (덴마크 연구)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를 입증하듯 조깅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평소 운동하지 않는 이들만큼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프레데릭스베르병원 연구팀이 ‘코펜하겐시 심장연구’에 참여한 건강한 성인남녀 5048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조깅하는 사람 1098명과 같은 조건에서 조깅만하지 않는 사람 413명을 12년간 추적·조사했다. 이들의 나이는 20~86세로 다양하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자들의 조깅 시간과 횟수, 속도(본인 인식) 등을 분석한 결과, 조깅을 심하게 하는 집단은 조깅을 하지 않는 집단과 사망률이 비슷했다. 반면 조깅을 가볍게 하는 집단은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살펴보면 일주일에 총 1시간~2시간 24분 조깅이 사망률이 가장 났았고, 횟수는 일주일에 3회가 가장 좋았다. 속도는 시속 8km 이내가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시속 11km가 넘는 경우는 조깅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슷한 사망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12년간의 조사기간 동안 조깅하는 사람 중에서는 28명, 조깅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는 128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조깅은 일반적으로 혈압과 체질량지수(BMI)를 낮추고 흡연율과 당뇨병 발병률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극단적인 운동이 우리 몸에 나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다. 기존 연구들도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와 같은 극단적인 운동은 심장이나 대동맥에 구조적인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고 지속적인 부상과의 연관성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조깅과 관련해 사망한 가장 악명높은 사례는 1977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달리기에 관한 완벽한 책’의 저자 짐 픽스이다. 그가 낸 책은 달리기와 조깅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본인은 1987년 7월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소와 같이 일상적인 달리기를 한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페터 슈노르 박사는 “조깅과 사망률의 관계는 운동이 건강에 이롭지만 '상한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며 “당신 목표가 사망 위험을 줄이고 기대 수명을 늘리는 것이라면 적당한 속도로 일주일에 몇 번만 조깅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며 그 이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지’(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2월 2일 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서관서 포르노 찍은 19세 여대생…학교 발칵

    도서관서 포르노 찍은 19세 여대생…학교 발칵

    미국의 한 대학이 도서관에서 포르노를 찍은 여학생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한 포르노 사이트에는 켄드라 선덜랜드(19)라는 여학생이 미국 오리건 주(州) 코밸리스에 있는 오리건주립대학교 도서관에서 상의를 벗고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학생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학교 내 파문을 일으켰다. 몇몇 학생들은 선덜랜드가 학교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경악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이 사건을 즐기는 듯했다. 해당 영상은 며칠이 되지 않아 포르노 사이트에서도 26만 건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졸지에 포르노 촬영장이 된 대학 도서관은 매주 평균 3만 명의 학생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학생들로 붐비는 도서관에서 책상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일명 ‘셀카’로 포르노를 촬영한 선덜랜드의 이 같은 행동에 학생들은 “어떻게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선덜랜드는 이 학교에서 신입생으로 봄 학기까지 가족학을 전공했다가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포르노가 지난 가을 찍힌 것으로 보인다”며 “자퇴와 포르노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대학 도서관 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덜랜드는 지난 27일 외설 혐의로 체포됐으며, 재판 후 유죄가 입증되면 징역 1년과 6250달러의 벌금을 선고받게 된다. 사진·영상=latest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철수 “창조 막는 산업구조 해결이 더 도움”

    안철수 “창조 막는 산업구조 해결이 더 도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직접 공격했다.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대기업과 직배사들의 ‘스크린 장악’에 밀려 흥행에 실패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 초청 상영회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영회에 앞서 “‘개훔방’이 좋은 작품인데 흥행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결국 대기업이 영화 제작도 하고 배급도 하고 영화관까지 독점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 창조경제에 얼마를 쏟아붓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순간 벌어지는, 창조를 막는 산업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진정성 있고 더 실질적이고 더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작, 배급을 대기업에서 하더라도 최소 영화관만이라도 따로 계열 분리해서 관객들이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이날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맞아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한 터여서 안 의원의 영화 행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제시장은 극장 체인을 가진 대기업 CJ E&M이 투자 배급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초청 상영회는 안 의원과 배급사 삼거리픽처스의 엄용훈 대표가 오래전부터 약속한 일”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창조경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 대통령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방문한 당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고, 지난 13일에는 신년 좌담회를 열어 “정부 주도의 문제와 창업에만 치중하고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의 창조적 혁신을 돕는 정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사건 CCTV 국과수 감식 결과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의뢰했지만 차량 특정과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사고현장 인근 CCTV에 찍힌 영상에 대해 “차종과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영상은 사고현장 인근 상가 등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으로 용의차량 뒷부분과 차량이 대로로 진입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뒤 사고현장 인근과 예상 도주로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했지만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차량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현장 인근 주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역시 겨울철 차량 유리에 낀 성에 등의 영향으로 선명하지 않아 큰 도움이 못됐다.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건 유족들과 별개로 500만원의 신고보상금까지 내걸어 제보를 기다렸지만 경찰과 유족 모두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제보는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 경찰이 CCTV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목격자가 없고, 뺑소니 차량이 남긴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서다. 경찰은 당일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용의차량이 찍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시민 제보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인터넷 공간에 제기되고 있는 누리꾼들의 CCTV 동영상 분석 내용 등도 수사에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본부 부본부장인 김성백 교통경비과장은 “국민적인 관심이 쏠린 만큼 총력을 다해 수사를 펼칠 예정”이며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사건 단서가 될 만한 부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하면서 경찰에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 크림빵 뺑소니 “국과수 CCTV 감식 결과 번호판은…”

    청주 크림빵 뺑소니 “국과수 CCTV 감식 결과 번호판은…”

    청주 크림빵 뺑소니 청주 크림빵 뺑소니 “국과수 CCTV 감식 결과 번호판은…”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의뢰했지만 차량 특정과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사고현장 인근 CCTV에 찍힌 영상에 대해 “차종과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영상은 사고현장 인근 상가 등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으로 용의차량 뒷부분과 차량이 대로로 진입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뒤 사고현장 인근과 예상 도주로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했지만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차량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현장 인근 주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역시 겨울철 차량 유리에 낀 성에 등의 영향으로 선명하지 않아 큰 도움이 못됐다.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건 유족들과 별개로 500만원의 신고보상금까지 내걸어 제보를 기다렸지만 경찰과 유족 모두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제보는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 경찰이 CCTV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목격자가 없고, 뺑소니 차량이 남긴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서다. 경찰은 당일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용의차량이 찍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시민 제보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인터넷 공간에 제기되고 있는 누리꾼들의 CCTV 동영상 분석 내용 등도 수사에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본부 부본부장인 김성백 교통경비과장은 “국민적인 관심이 쏠린 만큼 총력을 다해 수사를 펼칠 예정”이며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사건 단서가 될 만한 부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하면서 경찰에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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