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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 부족하다 생각해 폭행…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

    “정성 부족하다 생각해 폭행…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

    신내림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20대 남성을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서부경찰서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석모(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 30분쯤 신내림 숙소로 쓰인 부산 서구의 한 주택 2층에서 피해자 서모(27)씨를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제대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쪽 다리를 절어 가족의 권유로 신내림을 받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해당 숙소에서 생활해 왔다. 이 숙소는 일명 ‘신 엄마’라고 불리며 1층에 사는 타로점 업주 A(46)씨에게 신내림을 받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경찰은 숨진 서씨를 비롯해 총 4명이 2층에서 함께 생활해 왔다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 서씨의 어깨와 복부, 허벅지 등 전신에는 장기간 폭행을 당한 흔적이 나왔다. 석씨의 휴대전화에서서 씨를 학대하는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도 확인됐다. 석씨는 경찰에서 “서씨의 상태가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자 서씨의 정성과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때렸지만 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석씨 외에 합숙소 동료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각됐다. 경찰은 신내림 숙소를 운영한 타로점 업주 A씨를 입건하고 석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 비자금’ 부인해 온 이명박, 직접 개입한 정황 포착

    ‘다스 비자금’ 부인해 온 이명박, 직접 개입한 정황 포착

    다스와 연관성을 부인해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비자금 문제를 직접 챙긴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JTBC는 2008년 초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비자금 수습 문제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당시 특검이 120억 원 비자금의 존재를 눈감아줬다는 증언도 확보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 다스 간부 사원이던 A씨와 시내 모처에서 은밀히 만나 특검팀에서 찾은 비자금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현재 다스 부사장인 이씨는 당시 특별한 직업 없이 이 전 대통령을 돕고 있었다. A씨는 이 전 대통령의 외가 쪽 친척으로 이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2000년대 초 다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동형씨가 주로 얘기하는 편이었고 이 전 대통령은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며 “특검 조사 등 (대화가)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MB가 (이씨에게) ‘야 그럼 네가 가서 좀 해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이씨에게 다스 입사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다스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비자금 문제를 직접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외 A씨는 “(다스 임원이) 해외 영업 쪽을 담당했는데, 해외시장 개척이나 이런 얘기를 (MB에게) 주로 많이 한 것 같다”며 “(만난 장소는) 집이었던 거 같다. (MB가) 가회동, 종로 한옥에 살았지 않느냐”고 말했다.이와 함께 2008년 정호영 특검이 다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120억 원의 실체를 확인하고도 이에 대해 누구도 고발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JTBC는 전했다. 당시 정 전 특검은 수사를 마무리하기 직전 비자금을 다시 다스 계좌로 입금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메가3 풍부한 닭고기 먹으면 심장 질환 위험 줄여”

    “오메가3 풍부한 닭고기 먹으면 심장 질환 위험 줄여”

    오메가3 지방산(이하 오메가3)이 풍부한 닭고기와 달걀을 섭취하면 심장 질환 등이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왕립외과대학(RCSI)의 앨리스 스탠턴 교수팀은 성인남녀 161명에게 ‘오메가3 강화’ 닭고기와 달걀을 한 주에 최소 3인분 이상 먹게 하는 6개월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스탠턴 교수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섭취한 오메가3 강화 닭고기와 달걀은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메가3를 먹여 키운 닭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서 미세조류는 생선과 달리 중금속 걱정이 덜한 오메가3 공급원으로 최근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오메가3 강화 닭고기와 달걀을 먹어도 기름진 생선만큼 충분한 오메가3를 보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우선 참가자들의 오메가3 혈중 농도가 증가했으며 오메가3와 도코사헥사엔산(DHA), 그리고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의 양을 측정하는 ‘오메가3 인덱스’ 검사에도 양성 변화를 보였다. 만일 여기서 오메가3 인덱스가 낮으면 심장과 뇌에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짐을 의미하는데 이 분류에 속하던 사람들의 수는 시험이 끝날 무렵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스탠턴 교수는 “기름진 생선의 섭취를 늘리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당뇨, 암 위험을 줄이고 뇌와 시력, 근력, 관절 건강을 개선하는 것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졌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건강 기관들이 기름진 생선을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먹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생선을 전혀 먹지 않아 전 세계 인구의 20% 이하만이 오메가3 권장량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따라서 우리는 기름진 생선이나 일반적인 보충제 대신 미세조류에서 나온 오메가3를 먹여 키운 닭에서 나온 닭고기와 달걀로 대체하는 최신 방법을 연구했다”면서 “오메가3 강화 닭고기와 달걀은 기름진 생선이나 보충제보다 매력적인 대안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상 이점을 크게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imagenavi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직무·상명하복 스트레스 겹치면 우울증 위험 최대 12배

    직무·상명하복 스트레스 겹치면 우울증 위험 최대 12배

    스트레스 증가·자살 생각 비례 男 ‘극단적 선택 ’ 위험 女 2.4배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직장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일반 직장인과 비교해 우울증 위험이 최대 12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19만명이 넘는 직장인이 참여한 최대 규모 연구다. 15일 신영철 기업정신건강연구소장 등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분석한 ‘직무스트레스 영역의 중복과 우울 및 자살사고 사이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직무스트레스가 겹치면 우울증 위험이 최대 12배, 자살 생각 등 극단적 생각을 할 위험은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2014년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만 19~65세 직장인 19만 4226명이 참여했다. 연구 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65.8%가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우선 우울증 및 자살 생각 위험을 높이는 직무스트레스 요인을 7가지로 추정했다. 직무 요구, 직무 자율, 관계 갈등, 직무 불안정, 조직 체계, 보상 부적절, 직장 문화 등이다. 이 가운데 직무 요구, 직무 불안정, 직장 문화 등 3가지가 실제로 우울증 위험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직무 요구와 상명하복으로 대표되는 수직적 직장 문화가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5.7%인 1만 1099명이 검진을 받은 뒤 1년 이내에 극단적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3가지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1가지씩 늘 때마다 우울증 위험은 급증했다. 1개일 때는 2.4배, 2개는 5.9배, 3개는 12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생각을 할 위험은 1개일 때 1.7배, 2개 2.7배, 3개는 4.1배로 높아졌다. 우울증 유병률은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0개인 집단이 2.0%, 1개 4.6%, 2개 9.2%, 3개 15.5%였다. 극단적 생각 발생률도 0개 3.4%, 1개 5.3%, 2개 7.7%, 3개 10.3%로 스트레스 요인이 늘어날수록 점차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25.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OECD 국가 1위 수준이다. 특히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여성보다 2.4배 높다. 30대 사망 원인 1위이며, 40대와 50대에서는 2위다.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성인 자살률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뿐만 아니라 직무스트레스 자체도 극단적 선택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항 5.4 지진] 경주 지진으로 無名단층에 쌓인 응력 분출… 또 큰 지진 가능성

    [포항 5.4 지진] 경주 지진으로 無名단층에 쌓인 응력 분출… 또 큰 지진 가능성

    지난해 9월 11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지 14개월여 만인 15일 오후 2시 29분쯤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전문가들은 그동안 비슷한 규모의 추가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은 하면서도 경주지진의 여진으로 지진을 일으키는 힘인 응력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 때문에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경주지진 1년을 맞아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지진 전문가들은 경주지진은 경주 남서쪽을 지나는 양산단층과 그보다 서쪽에 떨어진 모량단층 사이 지하에 있는 무명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북북동쪽과 남남서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일어났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포항지진 역시 양산단층과는 다른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무명(無名)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과학자들이 현장에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기상청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지진은 양산단층의 지류라고 할 수 있는 장사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둘 간의 상관관계는 추후 정밀 분석해야 한다”면서 “경주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라는 학계의 의견이 있다. 이번 지진과 경주 지진, 동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의 여파로 진앙지의 북동, 남서방향으로 응력이 누적되고 있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배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항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응력이 다시 진앙지의 북동, 남서 방향으로 쌓이고 있기 때문에 경주와 포항 사이 지역에서 또 다시 큰 지진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영석 부경대 교수도 “지난해 경주 지진이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과 구마모토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의 단층에 축적됐던 힘이 풀리면서 일어났다면 이번 지진은 경주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며 “역사 지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앞으로 최소 3년은 한반도에서 크고 작은 지진들이 되풀이 되면서 누적됐던 응력이 풀리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지진의 여파로 여진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샌안드레아스 단층처럼 큰 단층에서는 규모 5~6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한꺼번에 응력이 배출되기 때문에 여진이 3~4개월 정도로 그친다. 하지만 경주지진의 경우 오랫동안 쌓여있던 응력이 서서히 소멸되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난 9일 기준으로 1년 넘게 640회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포항지진 역시 경주지진 때와 비슷한 수준의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성 비만 부르는 트라우마…비만 위험 최대 36% 높여”(연구)

    “여성 비만 부르는 트라우마…비만 위험 최대 36% 높여”(연구)

    정신적 외상, 이른바 트라우마를 일으킬 만한 일을 단 한 번이라도 겪은 여성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연구진이 평균 나이 72세 여성 약 2만 20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4일 미국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회의 기간에 발표했다. 특히 조사 대상이 된 중년 및 고령 여성들은 다른 연령대 여성보다 비만 위험이 크고 나이가 들수록 트라우마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 연구진은 참가 여성들의 체질량지수(BMI)와 자체 보고한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했다. 이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자녀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질병, 또는 신체적 공격과 같이 살면서 언제든지 발생하고 또 지속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외상적 사건’과 장기간 실직이나 도난과 같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한 ‘부정적인 사건’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트라우마를 일으킬 만한 외상적 사건을 겪은 여성은 이런 경험이 없다고 보고한 여성보다 비만이 될 위험이 1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정적인 사건 역시 살면서 네 번 이상 겪었다고 보고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만이 될 위험은 36%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미셸 앨버트 박사는 “사는 동안 겪게 되는 부정적이거나 외상적인 사건이 여성의 비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체중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인간의 소식이나 과식 여부 등의 행동만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코르티솔 생산을 늘리는 신경 호르몬의 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정적이거나 외상적인 사건이 유발하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체중을 변화하게 하는 중대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결과는 우리가 체중을 관리하는 접근 방법으로 심리 사회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 chombos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상청 “포항 지진 경주·동일본 연관 분석중…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기상청 “포항 지진 경주·동일본 연관 분석중…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기상청은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이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포항 지진 관련 브리핑을 열고 “통상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수개월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진다”며 “이번에도 수차례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 지진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다. 규모 5.4 본진에 앞서 규모 2.2와 2.6의 전진이 있었으며,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규모 4.3 지진(조기 경보상 규모 4.6)을 포함해 총 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센터장은 “경주 지진의 여진이 지난달까지 계속 발생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지진의 여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진앙을 기준으로 경주와 거리상 약 43㎞밖에 차이가 안 나는 데다 비슷한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지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현재로써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보다 조금 위에 있는 장사단층에서 포항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추후 정밀 분석을 통해 밝힐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동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학계에서 경주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번 지진도 그 연관성을 추가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상포지구 특혜시비로 갈라진 여수시와 시민단체

    여수 상포지구 택지개발과 관련해 여수지역 시민단체와 여수시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돌산 상포지구가 조건부 준공인가를 받은지 22년만에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 주철현 여수시장 인척이 개입돼 있다는 특혜시비를 가리기 위해 지난 8개월여간 수사를 해왔다. 지난 3일 상포매립지 개발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토지 개발업체 Y사 대표 A씨와 임원 B씨, 시의 내부 문서를 A씨 등에게 유출한 공무원 C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일부에서 추측으로 거론되는 시장과의 연관성은 무관한 수사 결과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여수시민협 등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가 수사 결과를 불신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3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직접 나서 돌산 상포지구 특혜의혹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전형적인 기획부동산의 부정·비리를 원천에 차단하고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상급 기관에 진정과 감사 청구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상포지구 개발업체의 직원이 매각대금을 횡령해 촉발된 수사는 시청을 압수 수색을 하고 전·현직 공무원 30명을 8개월간 장기수사했지만 의혹만 증폭시킨 채 종결됐다”며 “전방위적인 초동 수사를 놓쳐 수사 의지에 비해 수사 결과는 초라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는 등 여론 잠재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시는 “상포지구 도시계획 시설에 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며 “ 선량한 공무원들을 적폐 대상으로 규정하거나 근거도 없는 추측을 사실인양 호도하며 지역 내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장기간의 수사결과 특혜나 뇌물이 없다는 발표로 말끔히 정리된 상황이다“면서 “이제부터는 지역의 상생과 발전에 대한 고민과 노력에 더 힘을 모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법원 “삼성반도체 노동자 뇌종양 산재로 인정해야”…원심 파기환송

    대법원 “삼성반도체 노동자 뇌종양 산재로 인정해야”…원심 파기환송

    삼성전자 LCD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악성 뇌종양으로 2012년 숨진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려 산재로 인정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뇌종양을 산재로 인정한 취지의 대법원 판결은 처음이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고(故) 이윤정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사업장, 그리고 이 곳과 근무 환경이 유사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뇌종양 발병률이 한국인 전체 평균 발병률이나 망인과 유사한 연령대의 평균 발병률과 비교해 유달리 높다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하는데 유리한 사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망인이 퇴직 후 7년이 지난 다음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점만으로는 업무와 뇌종양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1997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들어갔다. 그는 반도체 조립라인 검사공정에서 일하다 6년 2개월 만인 2003년 퇴직했고, 그로부터 7년 뒤인 2010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자신의 질병이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은 ‘업무와의 관련성이 없다’면서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이에 이씨는 공단을 상대로 2011년 4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선고 결과를 보지 못하고 2012년 5월 투병 중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았다. 1심은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동안 벤젠과 납, 포름알데히드, 극저주파 자기장 같은 유해화학물질에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후 뇌종양 등이 발병했다”면서 “업무와 연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공장 노동자가 뇌종양을 산재로 인정받은 첫 판결이었다. 반면 2심은 “연장 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나 스트레스가 뇌종양을 유발하거나 그 진행을 촉진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고, 퇴사 후 7년이 지나서 뇌종양으로 진단받은 점 등에 비춰 업무와 발병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산재가 인정될 여지가 크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세먼지, 뼈 건강에도 악영향”(연구)

    “미세먼지, 뼈 건강에도 악영향”(연구)

    대기 오염이 우리의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은 오랜 기간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 골다공증과 취약성 골절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에 따른 주변 미세먼지 농도와 뼈 건강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두 차례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지역의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약 920만 명의 병원 의료기록을 분석해 장기간 초미세먼지(PM 2.5) 노출과 골다공증 관련 골절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골절로 입원할 확률이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주로 자동차 매연에서 나오는 그을음이 연간 골밀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스턴 지역 공동체 건강 및 뼈 연구(BACH/Bone Study·Boston Area Community Health/Bone Study)에 등록된 평균 나이 46.7세 저소득층 남성 69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을음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뼈 건강을 증진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이 인체에 산화적인 손상과 염증을 일으켜 뼈 손실을 가속한다고 추정한다. 이미 흡연 역시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노인 골절 사고 중 가장 큰 원인으로, 신체가 다시 형성하는 뼈의 양보다 손실이 더 많아 뼈가 약해져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병이다. 연구를 이끈 앤드리아 바카렐리 박사는 “과학자들은 지난 몇십 년 동안의 신중한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암, 인지 장애, 그리고 이제 골다공증에 미치는 건강상 위험을 문서로 만들었다”면서 “공기가 맑아지면 우리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데 우리 연구는 뼈 건강을 개선하고 골절을 예방하는데 혜택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지원프로그램 ‘C-LAB 7기’ 모집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지원프로그램 ‘C-LAB 7기’ 모집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1월20일까지 우수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구체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역량 있는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C-LAB 7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C-LAB(Creative Laboratory)’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초기창업(예비창업자포함)자를 발굴하여 지역경제를 이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부터 멘토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광역시와 전담기업인 삼성의 경험과 창업지원기관인 센터의 역량을 결집하여 성공기업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되어 지금까지 6기에 걸쳐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7기를 모집하고 있다. C-LAB 7기의 선발규모는 20개 팀 내외로,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창업기업으로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이다. 모집분야는 IT솔루션, 패션·뷰티, 빅데이터·핀테크, 스마트카,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며, 대구광역시가 본사 또는 지점, 연구소인 기업, 대구광역시 지역주력(특화)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의 사업, 여성기업,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참가팀 또는 기업은 우대한다. 심사를 걸쳐 선발된 ‘C-LAB 7기’는 C-Fund를 통해 초기 2천만원의 투자를 받은 후, 기업의 단계에 따라 추가투자를 받을 수 있다. C-Fund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창업초기기업(C-LAB)지원을 위해 삼성과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로, 모든 투자는 법인 설립 후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진행된다. 외부 투자 유치 및 사업 연계도 지원한다. 쇼케이스, 센터연계 IR 피칭, 경진대회 등을 통한 투자 유치의 기회 제공을 비롯해 VC·AC·엔젤클럽 파트너 및 심사역을 기반으로 한 투자자 연계, 센터 연계 정부 지원사업 및 R&D 과제 추천도 지원한다. 센터 자체 직접 사업 및 글로벌 진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제품제작지원사업, IP권리화지원사업, 스타트업교류지원사업, 전시회 참가 부스·항공비 지원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적 지원을 돕는다. 업무를 위한 무상 사무공간 역시 지원한다. 대구 삼성 창조 캠퍼스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건물 3·4층, 4인 기준 사무공간 (10~18㎡, 상주인원에 따라 확대 가능)을 C-LAB 입주기간 6개월에서 졸업 후 기업 상주와 성과를 고려하여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문 멘토링을 진행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 사항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 부장급 전문인력이 센터에 상주하여 입주기업 상시 멘토링을 시행하고, 입주기업의 필요·애로기술 관련 삼성 사내 전문인력을 1:1로 매칭하여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한다. C-LAB 7기 스타트업 지원 접수기간은 오는 11월20일 18시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이메일 또는 오프라인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심사를 거쳐 11월28일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발표를 하며, 12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발표 심사 후 12월28일 최종 발표한다. 한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AB 7기 스타트업과 관련해 10월27일과 11월9일 양일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C-quad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병헌 靑수석 측근 3명 체포… 현 정부 핵심 겨눈 檢

    전병헌 靑수석 측근 3명 체포… 현 정부 핵심 겨눈 檢

    e스포츠협 자금 3억 횡령 혐의 田수석 “어떤 불법도 관여 안해”검찰이 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씨 등 3명을 전격 체포했다. ‘적폐 수사’에 집중하던 검찰이 현 정부 핵심 인사의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윤씨가 협회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등의 혐의와 관련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전 수석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협회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명예회장을 맡았다. 자택 압수수색도 이뤄진 윤씨는 지난해 6월부터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윤씨와 함께 체포된 2명 중 한 명도 전 수석의 비서관 출신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e스포츠협회에 건넨 후원금 3억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롯데 측의 지원으로 KeSPA컵 대회가 열렸는데, 이것이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로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전 수석은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수사에서도 전 수석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됐지만, 본격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미래부는 2015년 5월 롯데홈쇼핑에 대해 재승인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재승인했는데, 강현구 전 사장에 대한 1심에서 롯데홈쇼핑이 국회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은 윤씨가 대회 스폰서 비용으로 협회가 받은 3억원 중 일부를 빼돌린 단서를 잡고 자금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이와는 별개로 윤씨가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상품권 등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만약 자금 중 일부가 전 수석에게 흘러간 것으로 확인될 경우 수사가 뇌물 혹은 불법 정치자금 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 수석은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검찰 수사와 관련,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3일 1심 재판이 이미 끝난 사안이고, 전 수석의 연관성이 없음이 밝혀졌는데 새로운 사실인 양 피의 사실을 흘리는 행태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주 1회라도 빨리 걸으면 노인 사망 위험 ↓”(연구)

    “주 1회라도 빨리 걸으면 노인 사망 위험 ↓”(연구)

    신체 활동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70세가 넘는 여성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빨리 걷기’와 같이 적당한 운동을 하면 사망 위험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은퇴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반면 반려견과 산책하기나 집안일 하기, 또는 윈도쇼핑 하기와 같이 가벼운 신체 활동은 기대 수명을 연장하는 데 의미있는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평균 나이 72세인 여성 1만77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이들 여성의 신체 활동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3축 가속도계’로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했다. 이 장치는 위·아래와 앞·뒤, 그리고 좌·우라는 3가지 축의 활동을 민감하게 감지해 더 정확한 측정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 장치를 최소 4일, 하루 최소 10시간 이상 착용한 여성 16만6741명을 다시 선별해 신체 활동량을 분석했다. 이후 평균 30개월 동안 이어진 추가 조사 동안 여성 207명이 사망했다. 그 결과, 빨리 걷기와 같이 적당한 운동 즉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가장 많이 한 여성들은 신체 활동량이 가장 적은 이들보다 사망 위험이 약 60~7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 활동이 사망률을 20~30% 더 낮춘다는 기존 연구보다 신체 활동의 건강 효과가 뛰어남을 보여준다. 참고로 기존 연구는 웨어러블 장치 측정 없이 자기보고식 검사로만 진행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집안일 하기와 윈도쇼핑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이나 좌식 행동(주로 앉아 있는 행동)을 더 많이 하면 연구 종료 시점에 사망 위험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이민 리 하버드 의대 및 공중보건대 교수는 “20·30대 젊은이들은 일반적으로 달리기나 농구와 같이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격렬한 운동은 물론 심지어 적당한 운동마저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노인 대부분이 할 수 있는 가벼운 활동과 관련한 잠재적인 건강상 이점을 연구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일주일 동안 적절한 운동을 150분, 격렬한 운동을 75분, 또는 두 운동을 조합하고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근력 운동을 하라는 2008년도 건강 지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이 연구를 계속해 다른 건강 혜택을 검토하고 특히 어떤 신체 활동을 얼마나 해야 건강에 좋을지 자세히 알아내길 원한다”면서 “신체 활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만큼은 반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방탄조끼 입고 15초 난사… 세 아이 둔 임신부도 희생됐다

    방탄조끼 입고 15초 난사… 세 아이 둔 임신부도 희생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 서덜랜드스프링스의 한 침례교회에서 최소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사회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총격범의 정신건강 문제로 규정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텍사스 공공안전국지부 프리먼 마틴 국장은 조사 결과 전직 군인인 총격범 데빈 패트릭 켈리(26)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검은색 옷차림에 방탄조끼로 무장한 채 서덜랜드스프링스 제1침례교회 근처 주유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주유소에 들렀다가 건너편 교회 앞에 차를 주차한 뒤 교회를 향해 루거 AR 반자동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 곧이어 11시 30분쯤 교회 안으로 진입해 예배를 보고 있던 신도 50여명을 향해 15초간 20발 정도의 총탄을 난사했다. 서덜랜드스프링스는 주민이 36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로 주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거나 목장업에 종사하고 있다. ●총격범 쫓은 주민 용기 더 큰 참사 막아 교회 길 건너 주유소에서 일하던 한 여직원은 “갑자기 20발 정도의 총성이 연달아 들리자 일부 사람들은 주유소 안으로 달려와 숨기 시작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켈리의 총기 난사가 더 큰 참사로 번지지 않은 것은 이웃 주민의 용기 덕분으로 드러났다. 켈리는 교회에서 달아날 때 총을 들고 자신을 뒤쫓는 한 주민과 맞닥뜨리자 총기를 떨어뜨리고 차량으로 도망갔다. 인근 과달루페 카운티 쪽으로 달아나던 켈리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주민과 교전 중 주민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목사는 화 면했지만 14세 딸은 사망 사망자 26명 중 23명은 교회 안에서, 2명은 교회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자 연령대는 5세부터 72세에 이르며 세 아이를 데리고 있던 임신부도 포함됐다. 총격 당시 제1침례교회 프랭크 포머로이 목사는 다른 지역에 있었지만 목사의 14세 딸 애너벨은 사망했다. 켈리가 왜 뉴브라운펄스 자택에서 56㎞ 떨어진 서덜랜드스프링스 교회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은 켈리가 테러 조직과의 연관성보다 사회에 대한 불만, 현실 부적응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켈리는 2010~2014년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병사로 복무하다 불명예 제대했다. 그는 2012년 아내와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됐으며 품행 불량 혐의로 1년간 감금되기도 했다. NBC방송은 그의 범죄 이력을 조회한 결과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 경미한 법규 위반사항들만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켈리는 범행 며칠 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팅에 AR 반자동 소총 사진과 함께 ‘그녀는 나쁜 XXX’라는 욕설을 남겼다. 데일리비스트는 켈리의 장모가 범행 지역인 서덜랜드스프링스 거주자라고 전했다. 켈리의 이웃 주민들은 최근 밤에 켈리의 자택 쪽에서 총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보스턴글로브는 올해 들어 309일 동안 미국에서 4명 이상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이 모두 307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발생한 셈이다. 민주당의 밥 케이시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회는 반드시 총기 폭력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폭력과 무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신이 우리 모두에게 지혜를 주기 바란다”는 글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盧 NLL 포기 발언 진원지는 국정원”

    원세훈 ‘남북정상회담’ 검토 지시… 국정원 10쪽 발췌 보고서 작성 靑 비판 명진스님 사찰도 지시… 야권 자치단체장 견제 활동도 2012년 18대 대선 판도를 흔들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의 진원지는 국가정보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참여정부를 비판할 목적으로 ‘남북정상회담 발췌본 보고서’를 만들었고, 이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가 유출하면서 NLL 포기 발언 논란이 시작됐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6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당시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와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개혁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9년 5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려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토’라는 10쪽 분량의 발췌본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 개혁위는 이 자료가 2012년 12월쯤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를 통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개혁위 관계자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부산지역 유세에서 회의록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 그 내용이 국정원의 발췌본 보고서와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개혁위는 2013년 한 월간지에 게재된 대화록 관련 문건도 같은 경로로 유출된 것으로 봤다. 남 전 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하기 전 청와대와 사전 조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개혁위는 직무상 비밀에 속하는 회의록 공개 자체를 국정원직원법 위반으로 보고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이 내용을 공개한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2010년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주지였던 명진 스님의 사생활을 조사하라고 국정원에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명진 스님이 정부를 ‘도덕적·철학적 가치가 없는 정권’이라며 비판하자 국정원을 통해 견제한 것이다. 국정원은 스님이 봉은사 주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단체를 활용한 여론전을 계속했다. 개혁위는 이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그러나 스님이 주지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에 국정원이 외압을 행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개혁위는 2010년 지방선거 직후 야권 지방자치단체장이 여럿 당선되자 국정원이 국정 차질을 우려해 이들 지자체장에 대한 견제 활동을 벌인 사실도 파악했다. 개혁위 관계자는 “평소 관리하던 보수단체를 활용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김두관 당시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에 대한 규탄집회, 비판 광고 게재, 국민소환 운동 등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좌익효수’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특정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전직 국정원 직원 유모씨의 활동과 국정원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개혁위는 밝혔다. 탈북민 출신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세월호 참사 관련 사건 등은 보완해 8일 조사결과를 다시 보고받기로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질병 있는 간호사 등산대회참가 사망 직무 연관성 인정판결

    근무하던 병원 단합대회에 참석한 며칠 뒤 출근길에서 사망한 간호사 A(사망 당시 26·여)씨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제14민사부(부장 신신호)는 간호사의 유족인 B씨와 C씨가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수급권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공단 측은 5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8월15일 병원 단합대회(등산)에 참석했다가 3일 뒤인 같은해 8월 18일 오전 도보로 출근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 당시 단합대회는 90∼120분 동안 약 4.9㎞를 걷는 행사로 진행됐다. B씨 등은 “A씨가 과로와 잦은 업무 환경 변화 등으로 질병이 생겼고, 단합대회 이후 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며 유족보상금 지급을 공단에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 측은 “A씨가 과중한 초과근무를 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B씨 등은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직무상 활동인 단합대회로 인해 A씨의 질병이 악화돼 내인성 급사가 유발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공단은 B씨 등에게 유족보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전북 모 의과대학 교직원으로 2010년 이 대학 병원 간호사로 임용됐으며, 2012년 만성 신장질환 등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 투석 등 치료를 받으며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혼밥男, 혼밥女보다 비만 가능성 높아 (연구)

    혼밥男, 혼밥女보다 비만 가능성 높아 (연구)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 먹는 문화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혼밥족’의 출현이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국제학술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크다.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국내 연구진은 한국에 사는 성인남녀 약 7000명이 하루에 혼밥하는 횟수와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비만연구·임상시험 저널’(journal Obesit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온라인판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남녀 7725명의 조사자료에서 외로움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 때문에 건강 문제를 앓을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성의 경우, 하루 2회 이상 혼밥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은 45%,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64% 더 컸다. 이런 결과는 연구진이 흡연과 음주, 나이, 주간 운동량과 같은 생활방식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여성은 혼밥족이든 그렇지 않든 비만이 될 위험은 비교적 비슷했다. 물론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혼밥족이 29% 더 높았지만, 생활방식 요인을 고려하면 이 비율은 줄어들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외로우면 건강에 더 나쁜 음식을 더 많이 먹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느끼면 채소나 과일 대신 정크푸드를 먹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건강에 영향을 주며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또는 당뇨병 전증이 생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대해 논문 책임저자인 윤영숙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1인 가구가 점차 늘면서 외로움과 대사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려고 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혼자 밥 먹기가 대사증후군의 잠재적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女 이혼 신청이 男보다 2배 많은 이유…긴장감 차이(연구)

    女 이혼 신청이 男보다 2배 많은 이유…긴장감 차이(연구)

    여성이 남성보다 이혼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두 배 더 높으며, 그 이유는 남녀가 결혼 생활 중 느끼는 긴장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키라 버딧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6년 동안 미국인 부부 355쌍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에는 지난 1986년 시작한 ‘초기 결혼 프로젝트’(Early Years of Marriage Project)의 조사 자료가 쓰였다. 부부 355쌍 중 거의 절반은 백인이었고 나머지는 흑인이었다. 이들 부부는 결혼 첫 4개월부터 9개월 사이에 연구팀과 상담했다. 이후 2, 3, 4, 7, 16년차에 다시 상담했다. 16년이라는 연구 동안 부부 355쌍 중 약 40%는 이혼했다. 이는 미국 평균치와 일치한다. 연구팀은 355쌍의 남편과 아내에게 ‘지난달 느꼈던 불쾌감이나 분노’에 대해 질문하고 이들이 배우자와 싸우거나 언쟁을 벌이고 또는 상대방에 대한 불만 탓에 얼마나 자주 긴장감을 느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부부 사이 긴장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절대적인 긴장감의 정도는 결혼 초기 남편보다 아내가 높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여성보다 남성의 긴장감 증가율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방 존재를 의식하고 배려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시간이 흘러감에도 남성의 긴장감이 높아지지 않아 남녀 사이 긴장감의 차이가 벌어질 때 상황이다. 이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버딧 박사는 “여성이 긴장감을 더 많이 느끼는 반면, 남성이 그보다 낮은 긴장감을 느끼는 경우, 이혼과 연관성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남편이 결혼 생활에서 개선을 위해 덜 노력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면서 “남성은 자기 행동을 바꾸거나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버딧 박사는 “아내는 결혼에 더 현실적인 기대감을 갖지만, 남편은 아내에 더 이상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헬스pick]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면 스마트폰 더 멀리하세요

    [유용하 기자의 헬스pick]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면 스마트폰 더 멀리하세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느낌이 들면 폭식을 하거나 단 것을 찾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심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민경복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스마트폰 사용 연관성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정신건강’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4점 척도로 된 10가지 문항을 통해 스마트폰 과다 사용자를 분류해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 중 스마트폰 고위험군 67명(11%), 잠재적 위험군 155명(25.5%), 정상군 386명(63.5%)로 구분됐다. 연구팀은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함한 222명을 스마트폰 중독군으로 분류했다. 그 다음 스마트폰 중독군과 정상군의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 중독군의 스트레스 수준이 2.19배, 우울감과 불안감 증세는 1.91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군다나 자살을 생각하는 것도 스마트폰 중독군이 정상군보다 2.24배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같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자기통제 및 충동조절이 어렵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대뇌 부위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악영향을 끼쳐 스마트폰 과다 사용 같은 이상 징후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경복 교수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품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지만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스마트폰 중독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효과보다 부작용만 큰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

    국감 때마다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공무원의 민간근무 휴직제다. 공무원과 민간 기업 간의 인사 교류를 통해 공직사회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올해도 이런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통계가 나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정부부처 연도별 민간근무 휴직제 휴직자 신청·선발 현황’ 자료를 보면 공무원들의 민간 기업 파견 근무가 고액 연봉과 퇴직 후 재취업 등 사익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민간근무 휴직자는 5~7명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는 57명으로 10배나 급증했다. 민간 기업으로 간 기획재정부 등 주요 경제 부처 4급 이상 공무원 대부분은 삼성경제연구소,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있다. 과거 중소기업에 한해 휴직이 가능할 때는 별 관심이 없던 이들이 공무원법 개정으로 2015년부터 최대 3년간 대기업 근무가 가능해지자 공직보다 2배나 넘는 고액 연봉(9000만~1억여원)을 주는 대기업으로 우르르 몰려간 것이다. 민간 교류가 공무원들 개인 주머니 채워 주는 수단이 된 셈이다. 민관 유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대기업들의 공무원들에 대한 ‘선투자’, ‘보험’ 측면에서 본다면 이 제도는 전관예우보다 더 나쁜 ‘현관예우’가 될 수 있다. 부처로 복귀한 이들이 근무했던 기업 등을 음양으로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대기업의 재취업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서 배치 배제 등의 장치가 있긴 하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실제로 공정위의 최고회의체인 전원회의에 참석하는 상임위원(1급) 3명 중 2명이 대형 로펌에서 일했는데 이들이 자신들이 근무했던 로펌과 관련된 사건 심의에 관여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의 공무원들을 잠시 도피시키는 제도로 악용되기도 한다. 일부 부처에서는 비위를 저질러 감사를 받거나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을 이 제도를 이용해 민간 기업으로 내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민간 기업의 경영 기법을 도입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달리 운영된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보다 정교한 개선책이 나와도 바뀌지 않는다면 말 많고 탈 많은 이 제도는 차라리 폐지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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